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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58건

신라 금관·달항아리…교과서 속 문화유산 지역 박물관 간다
  • 신라 금관·달항아리…교과서 속 문화유산 지역 박물관 간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농경문청동기, 신라의 화려한 금관 등 교과서에 나오는 국보급 문화유산이 지역의 박물관을 찾아간다.국립중앙박물관은 새로운 형식의 문화행사 ‘국보순회전: 모두의 곁으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국보급 우리 문화유산으로 6개의 전시를 꾸미고 전국의 소속박물관과 함께 총 12개의 지역 공립박물관을 직접 찾아 자체 기획한 교육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선보인다.농경문청동기(사진=국립중앙박물관).이번 전시는 중요문화유산인 농경문청동기, 금관총 금관, 금령총 금관, 기마인물형토기, 상감청자, 달항아리로 구성됐다. 작은 규모이지만 모듈화된 최신 전시 연출 기법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국공립 문화예술단체, 지역 공연단체와 협력해 문화·예술행사를 병행하고, 교육프로그램도 연계해 지역 문화 축제의 장을 연출할 계획이다.본 전시는 6월 5일 경남 합천을 시작으로 충남 당진, 충남 보령, 경북 상주, 전남 강진, 전북 남원 등 6개 지역(1회차)을 돈다. 이어 충북 증평, 전북 장수, 경북 고령, 전남 해남, 경남 함안, 강원 양구 등 6개 지역의 공립박물관에서 12월까지 진행된다. 윤성용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이번 전시의 키워드는 ‘함께 한다’이다”라며 “지역의 문화 인력과 함께 전시를 만들고,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해 함께 고민하며 대한민국 어디서나, 빈틈없이 함께할 수 있는 문화 기반을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밝혔다.금관총 금관(사진=국립중앙박물관).
2024.04.25 I 이윤정 기자
'영월·임실·영양군'에 국비 60억원 투입…지역관광 살린다
  • '영월·임실·영양군'에 국비 60억원 투입…지역관광 살린다
  • 영월 한반도지형 (사진=영월군청 홈페이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영월·임실·영양군이 ‘2024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지’로 선정됐다. 선정된 지역에는 특화된 관광자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종합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강원 영월군, 전북 임실군, 경북 영양군이 각각 ‘2024년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 사업’은 지자체가 지역에 특화되어 있거나 유휴화된 관광자원을 재활성화하고, 지속적인 지역관광 생태계가 유지될 수 있도록 ‘핵심사업’(핵심 관광자원 활용), ‘연계·협력사업’(핵심사업과 연계·추진 가능한 관광 연관 사업), ‘관리운영사업’(지역 주민협력체계 구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9년 처음 2곳(서천군, 합천군)을 시작으로 2020년에 8곳(수원시, 아산시, 제천시, 사천시, 포항시, 강진군, 정선군, 남원시), 2021년에 5곳(삼척시, 단양군, 진안군, 영주시, 남해군) 등 총 15곳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선정된 3개 군은 2028년까지 5년 동안 60억 원 범위 안에서 국비를 지원받는다. 지방비 1:1 분담 조건으로, 총사업비는 120억 원 내외가 될 전망이다. 영월 별마로 천문대 (사진=영월군청 홈페이지)이번에 선정된 지역별 사업을 살펴보면 다채로운 지역만의 특성을 반영해 관광산업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영월군은 ‘799 영월 활력! 스파클링 봉래’를 주제로 영월 동강, 별마로천문대, 봉래산을 활용한 체험행사와 공연·축제 개발, 별마로천문대 모노레일 입구에 동강 시장 조성, 별마로천문대 관광명소로 만들기, 동강 잇기 프로그램 개발 등 주야간 관광상품을 개발해 영월군의 다양한 관광 매력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임실치즈테마파크 (사진=임실군청 홈페이지)임실군(전북특별자치도)은 ‘얼라이브 치즈 월드 인(Alive Cheese World in) 임실’을 주제로 기존 국내 유일의 치즈테마파크를 활용한 치즈 축제·체험·상설공연, 치즈팜 어드벤처 스토리 동선 구축, 치즈 콘텐츠 개발 및 브랜딩, 치즈 스테이 조성, 치즈 빌리지 활성화, 치즈 칼리지 운영, 치즈 프로모션 등을 통해 전북의 핵심 관광지로 재도약할 계획이다.영양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사진=영양군청 홈페이지)영양군(경상북도)은 ‘별의별 이야기, 영양’을 주제로 국제밤하늘협회가 아시아 최초로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한 ‘영양국제밤하늘보호공원’의 청정한 반딧불 생태관광지역을 활용해 밤하늘 소재 브랜드 개발, 디지털 천체투영관 ‘오로라돔’ 설치, 별의 정원 조성, 커뮤니티 공간 ‘별별 스페이스’ 조성, 별의별 어드벤처 체험 프로그램 개발, 세계인 대상 밤하늘 사진&영상 공모전 개최, 별의별 자연학교 운영, 야외 축제 개최, 활동가 창작공간 프로그램 운영 등 친자연적인 관광자원을 개발할 계획이다.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지역 주도로 추진하되, 세부적인 기본계획의 수립부터 사업 완료까지 문체부와 컨설팅 기관이 협력해 단계별로 지원한다. 올해는 지역별로 세부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내용과 사업 규모를 검토해 확정한다. 선정된 지역과 문체부, 컨설팅 기관 등 관계자들이 사업추진 방향과 계획, 일정 등을 공유하는 공동연수를 진행하고 기본계획 수립에 대한 전문가 자문도 지원한다.문체부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이 사업은 지역의 특화 관광자원을 활용해 기반시설뿐만 아니라, 행사와 체험프로그램 등 관광콘텐츠 프로그램을 결합하고 주민역량도 강화해 지역의 관광생태계가 뿌리내리도록 종합적이고 입체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관광을 활용해 지역 활력을 높이고 지역관광이 되살아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2024.04.16 I 김명상 기자
“도와달라길래 사진 좀 찍어줬더니…” 이연복 ‘분노’한 이유
  • “도와달라길래 사진 좀 찍어줬더니…” 이연복 ‘분노’한 이유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중식대가 이연복 셰프가 자신의 이름을 사칭해 홍보하는 중식당을 저격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이연복 셰프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1일 이 셰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많은 분들이 모르는 부분이 있어 알려드린다”며 “저는 어릴 적부터 일하는 데 조금 과격한 부분이 있어서 선배들한테 미움만 받고, 제자로 받아주는 선배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 셰프는 “외로이 떠돌면서 혼자 열심히 탐구하면서 여기까지 왔다. 그래서 저는 스승이 없다”면서 “요즘 너도 나도 ‘이연복 스승’이라고 너무 많이 올라와서 이렇게 글을 쓴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중식당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특히 특정 가게가 심해도 너무 심하다”며 “장사 안된다고 도와달래서 사진 좀 찍어줬더니 체인화까지 하면서 동탄, 논현동, 대전 다 스승이라고 홍보하고 있다”고 불편한 심경을 표했다.이어 “경남 합천, 인천 보문동 그리고 많은 집들이 있는데 다른 곳은 상호는 생략하겠다. 장사도 좋지만 남의 이름 팔면서 그러지 말라”고 경고했다.덧붙여 “이 글을 보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하시는 분들 있으면 수정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셰프는 ‘짝퉁 스승’ ‘양심 쓰레기’란 해시태그를 달며 기분이 상당히 언짢음을 드러냈다.이 셰프의 글을 본 한 누리꾼은 사칭 가게 중 한 곳을 봤다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누리꾼은 “최근 중국집 맛집 검색하다가 본 블로그 중에 말씀하신 한 곳이 있었다”며 “그 댓글에 이연복이라며 ‘블로그 글을 내려달라’라는 댓글이 있는 것을 봤다. 그게 진짜 이연복 셰프님이셨네요”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이에 이 셰프는 “맞아요. 제가 맞습니다. 댓글을 달았는데도 수정이 안 되더라고요”라며 “그래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알리는 거예요”라며 글을 작성한 이유를 밝혔다.또 한 누리꾼이 “그냥 법대로 하라. 적당히 사람 좋게 하니까 근절이 안 되는 것이다. 저러는 곳이 맛이 좋을 리가 없고 맛이 개판이면 그렇게 선생님의 이미지가 같이 소모된다고 본다”라고 말하자 이 셰프는 “감사하다”고 답했다.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얼마나 답답하셨으면 이런 글을 올리셨을까” “와 진짜 스승님인 줄 알았어요” “요즘 손님은 먹어보면 스승이 아니라는 걸 알 거다” “이름을 판다고 그 맛을 낼 수 있는 건 아니다” 등 반응을 보이며 이연복을 응원했다.한편 이 셰프는 17세에 요리를 시작해 지난 1980년 22세의 나이로 주한대만대사관 조리장에 합격했다. 현재 그는 목란의 오너 셰프다.
2024.04.02 I 이로원 기자
“전국을 ‘쿠세권’으로”…쿠팡, 물류인프라 확대에 3조 투자
  • “전국을 ‘쿠세권’으로”…쿠팡, 물류인프라 확대에 3조 투자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쿠팡이 향후 3년간 3조원 이상을 투자한다. 신규 풀필먼트센터(FC) 확장과 첨단 자동화 기술 도입, 배송 네트워크 고도화 등을 포함한 투자다. 이에 따라 오는 2026년이면 전국 5000만 인구가 모두 주문 하루만에 식료품과 생필품을 로켓배송 받을 수 있는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로켓배송 차량이 지역에 배송을 나가고 있다. (사진=쿠팡)쿠팡은 27일 이 같은 향후 투자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27년까지 ‘전국 인구 100% 무료 로켓배송’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쿠팡은 신규 FC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설 예정으로 △경북 김천 △충북 제천 △부산 △경기도 이천 △충남 천안 △대전 △광주 △울산 등 8곳 이상 지역에 신규 착공과 설비 투자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이중 광주와 대전은 올해 물류시설 투자를 마무리하고 운영을 시작하면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과 이천 FC는 올 2분기 착공 예정이며 김천 FC는 3분기 착공한다. 충북 제천 FC는 4분기 착공 계획으로 앞으로 순차적으로 신규 FC 투자를 확대할 전망이다.현재 쿠팡은 전국 시군구 260곳 중 182곳(70%)에 로켓배송을 시행 중이다. 내년부터 ‘쿠세권’(로켓배송 가능 지역)이 점차 확대되면서 2027년부터는 약 230여개 시군구에서 로켓배송이 가능할 전망이다. 국내 인구(5130만명) 가운데 5000만명 이상 규모로 추산된다.쿠팡의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지역 대부분은 행정안전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전체 89곳)들이다. 쿠팡은 현재 강원도 삼척과 전북 김제, 전남 영암 등 17곳에 쿠세권을 운영 중이다. 하지만 3년 뒤엔 인구 감소 지역 60여곳 이상으로 무료 로켓배송이 확대될 전망이다.대표적으로 △경북 봉화 △전남 고흥·보성 △경북 의성·영양·청송 △경남 합천 등 고령화(65세 이상) 비중이 40%가 넘는 지역들에 로켓배송이 도입될 예정이다. 전남 구례·곡성 등 지방소멸의 마지노선으로 꼽히는 ‘인구 3만명’이 붕괴된 지역들도 포함된다. 신규 FC와 배송망 확대 등을 통한 고용도 크게 늘면서 서울·수도권으로 떠난 청년층이 다시 지방으로 유입되는 효과도 예상된다. 지난해 상반기 쿠팡 전체 직원(6만명 이상) 가운데 청년(19~34세) 비중은 2만명 이상이다. 현재 투자를 진행 중인 여러 지역의 FC당 수백~수천명을 고용할 전망이다.쿠팡의 무료 로켓배송망이 확대되면서 지방의 ‘와우 멤버십’(유료회원제) 가입자들도 불필요한 추가 배송료와 이동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쿠팡이 새롭게 쿠세권을 진출하는 지역은 도서산간지역이 포함된다. 앞서 2020년부터 시행한 제주도와 우도의 와우 회원들은 건당 4000~5000원의 추가 택배 배송료 없이 무제한 무료 배송을 받고 있다. 무료 배송·배달·반품·직구와 쿠팡플레이 무료시청 등 ‘5무(無)’가 가능한 와우 멤버십 혜택도 확대한다. 쿠팡은 지난해 무료 배송과 쿠팡플레이 콘텐츠, 상품 할인에 4조원 가량의 고객 절약 혜택을 제공했다. 쿠팡은 최근 배달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쿠팡이츠 ‘무제한 무료배달’ 서비스를 더하면서 와우회원 ‘배달비 0원 시대’를 열었다. 쿠팡플레이는 올해에도 ‘SNL코리아’, ‘하이드’, ‘사랑 후에 오는 것들’, ‘가족계획’등 다양한 오리지널 작품들을 연중 꾸준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김민재 선수가 소속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구단 바이에른 뮌헨을 초청, ‘쿠팡플레이 시리즈’도 올 여름 진행한다. 오직 와우회원의 혜택으로 제공된다.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는 “쿠팡의 쿠세권 확대는 소비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막대한 신규 고용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지방 식료품 사막의 무료 로켓배송 활성화는 고령화와 저출산 직격탄을 맞은 지역의 거주 매력도를 높여 지역균형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7 I 김정유 기자
"인구감소시대, '도시체력' 키워야 소멸 탈출"
  • "인구감소시대, '도시체력' 키워야 소멸 탈출"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26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인구감소시대 지방도시의 생존전략: 메가시티 VS 콤팩트시티’라는 주제로 2024년 제2차 인구 2.1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박건철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연구실장(오른쪽)을 비롯한 세미나 참석자들이 토론하고 있다. (사진=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박건철 융기원 연구실장은 인구특성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해 전국 229개 시·군·구를 ‘도시체력’ 관점에서 5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특성 분석을 통해 도시지속가능성을 진단한 뒤 맞춤형 대응방안을 제시했다. 전국 229개 시·군·구 중 경남 합천군, 충북 보은군, 전북 고창군 등 55곳(24.3%)은 고령층이 비대한 역삼각형 인구구조인 ‘체력고갈도시’로 분류했다. 이들 도시는 출생률, 유소년 인구, 청년 가임 인구 비율이 가장 낮으면서 빠르게 감소하는 곳이다. ‘체력고갈도시’ 중 영아부터 유소년, 청년인구까지 지속적으로 유출되는 ‘영아·유소년·청년 유출형’은 강원 횡성군, 전남 담양군, 경북 의성군, 등 24곳이었다. 경북 의성군은 일자리 부족 및 열악한 교육·문화·여가 환경으로 인구 감소가 심각한 상황으로 분석됐다. 경북 예천군은 행안부가 지정한 인구감소지역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2016년 경북도청 이전 이후 영아·유소년·청년 모두가 빠져나가고 있어 초고령화가 우려되는 지역이다. 2023년부터 안동과 예천의 행정통합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 귀농·귀촌 하는 고령인구 유입이 많은 ‘고령인구 유입형’은 인천 강화군, 충남 예산군, 경북 상주시 등 10곳이다. 충남 청양군, 전북 임실군 등 21곳은 자녀 교육시설과 일자리 부족으로 유소년 인구 유출이 많은 ‘유소년 유출형’으로 분류됐다. 경기 가평군, 강원 평창군, 전남 영암군 등 35곳(15.3%)은 ‘체력위기도시’는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고령인구 증가하는 반면 청년 인구 감소가 가속화되는 지역이다. 이에 따라 ‘체력고갈도시’와 ‘체력위기도시’는 인접 도시와 합쳐 도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광역 교통망을 구축하고 로컬벤처 기업을 지원하는 등 상호 보완적인 성장전략으로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방안이다.강원 속초시, 전북 군산시, 충북 증평군 등 51곳(22.3%)은 ‘체력주의도시 B’로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인구 유출을 방지하고 소비활력 인구를 유입해 콤팩트시티로 가는 전략이 제시됐다. 이를 위해 신중년 일자리 플랫폼을 구축하는 희망 프로젝트 사업을 비롯해 신중년 워케이션 거점 조성 살아보기 마을 조성 등으로 도시매력을 창출해야 한다.서울 관악구·구로구, 인천 미추홀구 등 21곳(9.12%)은 ‘체력주의도시 A’로 분류됐다. 이들 도시는 청년인구 유입을 유도하고 출산과 보육을 지원하면서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전략이 제시됐다. 청년기업 지역생태계 조성사업, 첨단산업벨트 혁신인재지원사업, 공동육아형 공동체주택 지원 등 으로 도시경쟁력을 높여야 한다.세종시, 인천 서구, 경기 하남시, 경북 구미시 등 67곳(29.3%)은 ‘체력확보도시’로 분류됐다. 세종시는 우수한 보육 및 주거환경 인프라를 갖췄고 다양한 산업 유치를 통해 자족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이와 함께 인구사회, 산업경제, 물리환경 등을 고려해서 도시 지속가능성 지수를 산출한 결과 전국 229개 시·군·구 중 상위 1위는 세종시(0.54)이었고 인천시 서구(0.53), 경기 과천시(0.50) 순이었다. 반면 하위 1위는 경남 합천군(0.21)이었고 전남 함평군(0.23) 경북 영덕군(0.24), 경북 청도군(0.24) 순이었다. 박 연구실장은 “각 도시의 인구 현주소와 실태를 냉철히 판단해 도시별 인구 골든타임을 예측해 차별화된 대응 방향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존의 인구감소지역 선정이 인구구조나 인구이동에 대한 데이터를 집중 분석해 각 지역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온 만큼 인구특성을 반영한 지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2022년부터 연 1조원이 지원되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은 광역권역 내 도시시별로 구체적인 인구실태를 고려해서 배분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2024.03.26 I 김아름 기자
‘험지’서 뛰는 민주당 김기태 후보 “제가 이기면, 민주당 300석”
  • ‘험지’서 뛰는 민주당 김기태 후보 “제가 이기면, 민주당 300석”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 출사표를 던진 김기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5일 자신이 출마한 지역이 험지임을 강조하며 “제가 이기면 민주당 300석”이라고 말했다.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에 출마한 김기태 더불어민주당 후보(사진=유튜브 ‘델리민주’ 캡쳐)김 후보는 이날 오전 경남 창원시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험지는 불가능과 등식은 아니다. 다만 어려운 곳일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김 후보는 ‘험지’인 이곳에서도 윤석열 정권 심판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어르신들도) 민심을 거스르는 권력은 절대 연장될 수 없다고 얘기한다”고 주장했다.그는 특히 “우리 지역은 4개의 군 모두가 소멸 지역”이라며 “(주민은) 다들 어르신들이다. 그분들이 ‘이번에는 바뀌어야 한다’, ‘심판해야 한다’ 이런 말을 이구동성으로 한다”고 지역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도도히 흐르는 윤석열 심판의 목소리는 큰 쓰나미가 돼 4월 10일 반드시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경남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은 국민의힘의 ‘텃밭’으로 알려졌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은 중진 의원 험지 출마론을 내걸어 김태호 의원 대신 강석진 후보를 공천했다. 김 의원은 당의 결정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했고 지난 2021년 국민의힘 출범 시 복당했다. 이후로도 김 의원은 ‘중진 험지 출마’요구를 받았다. 이번 22대 총선에서는 경남 양산시로 지역구를 옮겨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맞붙게 됐다.대신 국민의힘은 이 지역에 18, 19대 의원을 지낸 신성범 전 의원을 공천했다. 김 후보는 신 전 의원을 두고 “8년 전에 의원을 해서 실패한 의원이 또 왔다”며 “장기판에도 죽은 말을 쓰지 않고, 8년 전에 폐기된 중고차도 다시 못 쓰는데 또 뽑아달라 하니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2024.03.25 I 이수빈 기자
고려 '국난극복' 상징 팔만대장경, 디지털로 만난다
  • 고려 '국난극복' 상징 팔만대장경, 디지털로 만난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고려 국난극복의 상징인 ‘팔만대장경’을 디지털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문화재청은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의 디지털 자료를 구축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 가능한 웹서비스로 제공하기 위해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사진=문화재청).팔만대장경은 고려 고종때 부처님의 힘을 빌려 몽골의 침입을 물리치고자 만든 경판이다. 1236년에서 1251년까지 16년 동안 불교 경전을 목판에 새겨 만들었다. 해인사에 남아있는 가장 오래된 건물인 장경판전 안에 보관되어 왔다. 대장경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장경판전은 세계유산으로 각각 등재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대장경판에 새겨진 내용을 널리 알리고자 경판을 먹으로 인쇄해 책으로 묶은 인경본이 고려시대부터 전국의 주요 사찰 등에 봉안된 바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국내 일부 보관본과 고려시대에 일본에 전해진 본만이 남아있다. 다만 완전한 구성과 내용을 갖추고 있지 않으며, 일반 국민이 쉽게 열람할 수 있는 통로도 드물었다.올해 ‘팔만대장경 디지털 DB 구축’ 사업은 경판에 대한 기초학술 조사(경판의 정밀 기록, 보존 상태에 대한 과학적 조사)를 통한 보존대책 마련, 각 경판 정밀사진 촬영, 전통방식의 인경본 제작 후 디지털 자료화(스캔)를 추진할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누구나 쉽게 경판을 열람하고 그 가치를 누릴 수 있는 대장경판 활용 웹서비스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합천 해인사 대장경판(사진=문화재청).
2024.03.18 I 이윤정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농·축협 중심으로 과감히 변할 것"
  •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취임…"농·축협 중심으로 과감히 변할 것"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강호동호(號) 농협중앙회가 본격 닻을 올렸다. 후보자 시절부터 ‘변화와 혁신’을 강조해왔던 강 회장은 새로운 비전으로도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했다. 특히 지역 농·축협 중심으로의 재편을 강조해 왔기 때문에 농협 지배구조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하게 될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농협 본관에서 열린 제25대 농협 회장 취임식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대한민국 농협’을 선포하고 있다.강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농협본관에서 열린 취임식 및 비전선포식에서 “새로운 해답은 언제나 새로운 행동을 요구한다. 지금의 농업·농촌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라고 목소리 높였다. 이로써 강 회장은 공식 취임하고 4년간의 임기를 시작하게 됐다. 강 회장은 1987년 경남 합천 율곡농협에 입사한 5선 조합장 출신으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농협중앙회 이사를 거친 인물이다. 지난 1월에는 17년 만에 조합장 직선제로 치러진 선거에서 신임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취임식에는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을 비롯해 농업관련 기관·단체장들은 물론 전국 농·축협 조합장 800여명이 참석했다. 윤 원내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국가 운영의 근간이기도 했던 농업이 고령화, 평균소득 감소로 위기를 맞고 있다”며 “정부에서도 농촌 소멸 위기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격차 해소 문제를 위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것이 현실에서 적용하기 위해서는 농협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강 회장이 취임하면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부분은 농협 지배구조 개편이다. 그는 후보자 시절부터 중앙회를 지역 농·축협 중심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이날 취임사에서도 최우선 과제로 ‘농·축협 위상제고와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앙회 역량 집중’을 꼽았다. 현재 농협 중앙회와 경제지주, 금융지주로 이뤄진 ‘1중앙회 2지주 체제’다. 농협금융지주에는 은행과 보험, 증권 등의 계열사가 있다. 또 경제지주에는 하나로유통과 농축수산물·가공식품 도소매와 같은 비금융 계열사가 있다. 하지만 강 회장은 농·축협이 금융지주와 금융점포 개설, 마트·판매사업 등 서로 불필요한 경합을 하는 것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에 하나로유통 등이 있는 경제지주를 중앙회가 흡수하고, 지주는 농협은행과 NH투자증권 등을 가진 금융지주만 두는 ‘1중앙회 1지주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이날 “중앙회의 모든 사업은 농업인 조합원과 농·축협 입장에서 추진하도록 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농협중앙회 지배구조 개편은 농협법을 개정해야 되기 때문에 국회의 문턱을 넘어야 한다.금융 부문 혁신을 통해 지역농·축협 경제사업 활성화에도 속도를 낸다. 상호금융과 자산운용 시스템의 전문성을 강화해 운용 수익률을 개선하고, 이러한 수익을 농·축협에 더 많이 배분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강 회장은 지역 농축협을 위한 무이자 자금 20조원을 조성하고, 정부와 협력으로 농산물 가격안정기금 1조원 적립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무이자자금 지원 시 농·축협 자부담도 완전히 없애 경영 부담을 덜어준다는 것이다스마트팜을 통한 생산·유통 혁신을 통해 농업소득 향상도 유도한다. 앞서 강 회장은 합천 율곡농협 조합장을 지내면서 전국 최초로 농협에서 직접 농사를 지어서 판매·유통까지 책임지는 ‘생장물 사업’을 통해 농가 수익을 올린 경험도 있다. 강 회장은 “관측 및 수급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통합 물류망을 확대해 농산물이 제 값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생산푸터 판매까지 농협이 체계적으로 지원해 농사에만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12 I 김은비 기자
올해 지자체 보조금 최고액은 ‘울릉도’..코나EV 1680만 할인
  • 올해 지자체 보조금 최고액은 ‘울릉도’..코나EV 1680만 할인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올해 전기차 차종별 국비보조금이 확정된 데 이어 지자체들도 순차적으로 지방비 보조금을 확정하고 있다. 보조금이 확정된 50여개 지자체 중 경북 울릉군이 정부와 지자체 합산 1750만원으로 가장 많다. 여기에 완성차 업계의 할인 혜택까지 더하면 울릉도에서는 기본가 4752만원의 현대차(005380)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2000만원 후반대에 구매할 수 있다.현대차 ‘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을 공개했다.(사진=현대차.)23일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약 69개의 지자체가 전기차 지방보조금을 확정했다. 국비와 지방비 합산으로는 경북 울릉군이 최대 1750만원으로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는다. 국비 최대 650만원에 지방비 1100만원이 지원된다.차량 모델별로 보면 현대차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18·20인치)와 AWD 18인치 모델이 정부보조금 650만원에 업계 할인 연계 추가 보조금 40만원, 지방보조금 1100만원으로 총 1790만원이 지급된다. 이에 따라 울릉군에서는 기본가 5605만원인 아이오닉6 롱레인지 2WD 18인치 모델을 3200만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디 올 뉴 코나 일렉트릭 롱레인지 2WD 17인치 모델은 △정부보조금 633만원 △울릉군 보조금 1047만원이 적용된다. 현대차 300만원 할인과 할인에 따른 추가 보조금까지 더하면 기본가 4752만원에서 2700만원대까지 낮아진다.육지에서는 전남 보성·무안·함평군이 지방보조금 최대 850만원을 지급해(국비 합산 1500만원) 지원 규모가 가장 컸다. 보성군에서는 기아(000270) EV6 롱레인지 19인치 모델에 대해 정부보조금 650만원, 지방보조금 822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기아의 300만원 할인 혜택과 정부 추가 보조금을 더하면 기본가 5260만원인 차량을 34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아이오닉 6.(사진=현대차)수도권에서는 경기도 광명·평택·구리·오산·이천·안성·여주·가평에서 지방보조금을 최대 400만원까지 지급한다. 국비보조금을 합하면 최대 1050만원이다. 광명의 경우 현대차 아이오닉5 2WD 롱레인지 19인치가 1050만원에 가격 할인 추가 보조금을 더해 총 1090만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에 따라 광명에서는 약 5410만원인 아이오닉5 차량을 약 3731만원에 살 수 있다.이외에 국비와 지방보조금을 합한 금액은 △전남 광양·고흥·화순·영광·진도·신안 1400만원 △경남 합천 1400만원 △충남 계룡시 1350만원 △충북 음성 1300만원 △전남 목포·순천·곡성·해남·완도 1300만원 △경북 포항 1286만원 △전남 여수 1270만원 △전남 장성 1250만원 △경북 안동·구미·영주·영천·상주·문경·경산·청송·고령·성주·예천 1250만원 등이다.한편 서울시의 경우 아직 지방보조금이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해의 경우 시비 최대 180만원을 지원했는데 올해도 비슷하거나 더 적은 수준으로 예상된다. 국비보조금을 합하면 800만원대 수준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오는 26일 보조금 규모를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2.24 I 공지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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