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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106조 에너지기업 띄워 아람코·셸 맞선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다음은 1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106조 에너지기업 띄워 아람코·셸 맞선다-“11월 대선 전 금리 인하 말라” 파월에 경고장 날린 트럼프-신임 경찰청장에 조지호 서울청장-당국 압박에···국민·신한·우리은행, 대출금리 또 올렸다-“年 1만가구 신혼부부 주택으로 저출생 해결”-‘극한 장마’에 물에 잠긴 중랑천-20대 캥거루족 OECD 1위···일자리가 최고 해법이다-빚에 짓눌리는 자영업자들, 내수불황 타개책 나와야△2024K포럼-치열한 경쟁 뚫고 살아남은 K콘텐츠···위기 이겨낼 힘은 ‘스토리’-“K콘텐츠의 새로운 파급력 만들 방안 함께 찾자”△SK그룹 리밸런싱 신호탄-‘배터리 일병 구하기’ 나선 SK···E&S에 투자한 KKR 설득 과제-사업 독립성 지키며 시너지···‘물적분할 상장’ 포석 시각도-이종합병도 불사···SK온·TI·엔텀 합친다△대세론 굳히기 나선 트럼프-트럼프, IRA 폐기 가능성 시사···K배터리·전기차 등 타격 우려-“분열없다, 트럼프 지지”···뭉치는 공화당-“트럼프 2기, 주한미군 규모·배치에 변화 없을 것”△트럼프 트레이드 속 투자전략-환경보다 경기부양 무게···원전·화석에너지株 눈여겨볼만-코인 부양책 기대감에···비트코인·이더리움 쑥-가상자산·주식시장은 달아 오르는데···美 국채시장은 ‘싸늘’△종합-‘빅5’ 레지던트 사직률 40% 육박···병원 가동률 급락해 ‘의료붕괴 공포’-200년에 한 번꼴이라더니···수도권 ‘시간당 100mm’ 폭우 또 온다-“주담대 너무 빠르게 늘어”···은행, 대출문턱 높인다-한국식 신도시 베트남에 짓는다 민관 손잡고 ‘도시 수출길’ 열어△정치-개원식도 못하고 생일 맞은 국회···“부끄럽고 착잡한 심정”-“방송4법 대치로 국론분열···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韓 “羅가 공소 취하 부탁”···또터진 ‘與 자폭 전대’-55년 통일부 첫 여성 차관 “국민공감 통일담론 만들 것”△경제-통근·통학 ‘생활인구’ 파악···인구소멸지역 맞춤전략 짠다-은행 금융배출량 감소···“추가 감축 노력 있어야”-직원 워라밸 잘 챙기는 회사, 법인세 깎아준다-C커머스 규제 담을까···국회 ‘플랫폼법 정부안’ 논의 본격화△금융-대신 갚은 소상공인 빚 2652억···신보 곳간 위기-‘카카오 신한카드’ 출시 임박···인뱅까지 퍼진 PLCC 열풍-법 테두리 안에 들어온 NFT···카드사별 온도차-AIA생명, 노후 책임지는 종신·연금 보험-신한카드, 1만명 청소년 마음건강 챙긴다△글로벌-계정 풀어주고, 기부금 늘리고···마지 못해 트럼프에 줄서는 기업들-“군대 안가”···몸부림치며 병역 거부하는 이스라엘 하레디-“명품백 받고 韓정부 대리”···美, 한국계 北전문가 기소-자율주행 확대 나선 中···무인버스 요금 ‘단돈 190원’△산업-액셀로만 속도 조절···브레이크 밟을 일 적은 EV3-조주완 LG전자 대표 하반기 유럽행···투자·고객사들과 미래 비전 공유한다-현대제철에 직고용된 하청 근로자들 “협력사 때 업무만 달라”-커지는 AI PC시장···차세대 D램 뜬다-HD현대 ‘함정기술연구소’ 출범···113조 함정시장 공략 속도-현대트랜시스 AI 시스템, 불량 검사 정확도 99.9%△ICT-공개된 개인정보, AI 학습에 사용가능···‘자율 규제’는 과제-KAIST·네이버 손잡고 LLM 상품 추천 성능 ‘업’-BBQ도 ‘문자 중계’ 준비···포화상태 속 수익성 우려-갤Z6 사전예약 성적표 ‘양호’···10% 매출 성장 달성할까△제약·바이오-고혈압약 카나브 패밀리 앞세워···보령 ‘1조 클럽’ 입성 자신-최대 1조원 기술수출···오름테라퓨틱 ‘잭팟’-에이프로젠바이오, 글로벌 기업과 CDMO 계약 임박-‘치과 진단용 영상장비 기업’ 바텍, 매 분기 1000억 이상 매출 전망△AUTO&LIFE-신차 출시 2년전부터 韓최적화 부품 개발···주유하듯 혁신기술 투입-안정감 있는 묵직한 가속···아메리칸 SUT, 덩치값 하네△증권-트럼프·금리 훈풍 탄 美중소형주···한국은?-주저얹은 엔터주, 하반기 컴백할까-전력기기·조선·건설기계···HD현대그룹주 고공행진-PF 부담 덜고 호실적···증권주 줄줄이 신고가-KBSTAR→RISE로···KB운용, ETF 브랜드명 변경△부동산-“구로도 안 깎아줘요”→서울 외곽 집값도 꿈틀-‘서울광장 10배’ 문화공원 경희궁 일대에 들어선다-6개월 단기계약 커뮤니티 활발해 인기-‘신혼부부·생애최초’ 카드에···수도권 청약, 30대 몰렸다△엔터테인먼트-넷플릭스 독주 시대···티빙, 웨이브 업고 튀어!-韓드라마 너무 줄었네···美日 향하는 배우들-창장 음원 유통플랫폼 ‘지니릴리’ 론칭-스튜디어앤뉴, 넷플·디즈니+ 정상-에이스토리·서울예대, AI 콘텐츠 맞손-차이밍량 감독 국내 첫 단독 전시△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필리핀 가사관리사 ‘최저임금’ 적용···일할 기회 빼앗는 무리수 될 것-“양질의 주택 끊김없이 공급···서울 집값 더 오르지 않을 것”△피플-은행 첫 사기계좌 자동검증···동료 피해도 막았죠-류진 회장 “중소기업의 대기업 성장 도울 것”-“한국서 뮤지컬로 다시 피어난 ‘베르사유의 장미’ 기대돼”-근로복지공단 노사, 울산 이전 10주년 환경정화 활동-새마을금고중앙회 ESG경영 고도화 팔 걷었다-오상록 “임무중심 연구개발 전환 속도낼 것”△오피니언-“너무 애쓰지 않아도 돼”-문체부의 ‘일방통행’ 국립예술단체 운영-이은황 ‘가자! 낙원으로’△전국-1호 부부 탄생···‘솔로몬’ 성공 비결은 선택과 집중-“의정부역세권 콤팩트시티 거듭날 것”-“수용자 달라지는 모습에 보람···우리는 길 비춰주는 등대 역할”-어머니 품처럼 편안한 천년고찰···신사음식 먹으며 힐링-송도 열병합발전소 증설 주민 반발로 난항-경기도, 제3판교TV 첨단산업 기업 모집△사회-말만 하면 아동학대···“생활지도 꿈도 못꿔요”-“엄중한 시기, 막중한 책임감” 추진력 뛰어난 기획통 정평-“서이초 비극, 내 미래될수도”···임용고시 포기하는 교대생들-“상담 오셔야 알려드려요”···헬스장 가격 깜깜이 여전-‘유령 아이’ 더는 없다
2024.07.17 I 유은실 기자
외국인 매수세 속 코스피 2800 도약하나
  • [주간증시전망]외국인 매수세 속 코스피 2800 도약하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주 코스피가 2750선을 되찾은 가운데, 시장에서는 국내 수출 호조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이번주도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144일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3.53포인트(0.13%) 오른 2758.42로 장을 마쳤다.[연합뉴스 제공]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10~14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35.75포인트(1.31%) 오른 2758.42에 마감했다. 특히 코스피 지수는 11일부터 4거래일 동안 연속 상승하며 한때 3월 26일 이후 최고치인 2776.72까지 치솟기도 했다.특히 외국인은 한 주간 코스피를 2조 31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40억원, 1조6870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반도체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지난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각각 1조 1180억 원, 8310억원을 각각 사들이며, 두 기업에만 거의 2조원대 러브콜을 이어갔다. 엔비디아의 액면분할 이후 인공지능(AI) 반도체에 대한 투자심리가 확대하는 가운데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IT 판매량 증가 등 반도체 업황이 살아나자 외국인의 매수세도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에도 외국인투자가들의 순매수 행렬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발표된 물가지수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 이후,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며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심리도 커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올 2분기 국내 수출 기업들이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출 기업의 실적 상향도 기대되는 구간이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반등도 국내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애플 개발자 콘퍼런스(WWDC) 이후 주가 오름세를 나타내던 관련 기업들이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도 수혜를 입게 될 거란 전망이다.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지수 예상 범위를 2690~2800포인트로 제시했다. 투자 추천 업종으로는 반도체, 조선, 방산, 온디바이스 AI 관련 IT 부품 및 하드웨어 등을 꼽았다.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 세계개발자회의(WWDC) 등 빅이벤트가 끝나며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과 AI 산업 성장 기대감은 여전히 존재하는 만큼, 수출 단가가 개선되는 업종에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한편 이번 주에는 중국 시장도 주의해야 한다. 7일 중국 5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가 공개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5월 소매판매는 전년 대비 3% 성장으로 4월 2.3% 성장 대비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는 소비 모멘텀 6개월 만에 반등하는 것으로제조업 경기, 수출 모멘텀 회복이 뚜렷한 가운데 소비 모멘텀 회복까지 가세할 경우 중국 경기회복 기대가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중국 소비회복 기대가 유입될 경우 반도체의 상승이 기대되고, 채권금리 상승으로 소외받았던 이차전지, 인터넷, 제약·바이오 등 성장주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될 가능성 높다”고 전망했다.강재현 SK증권 연구원 역시 “최근 중국 정책 모멘텀이 약화되며 중국 관련 경기 민감주가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며 “다음주 중국 경제지표가 양호하다면 이들 업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6.16 I 김인경 기자
“이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일라이릴리, FDA 승인 기대 (영상)
  • “이젠 알츠하이머 치료제” 일라이릴리, FDA 승인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이번 주 FOMC 회의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둔 경계감 속에서도 견고한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주 예상을 웃도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며 “강력한 거시경제 펀더멘털은 인플레이션을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게 하더라도 궁극적으로 주식시장에 더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엔비디아(NVDA)는 이날 10대 1 주식분할 후 첫 거래를 무사히 마쳤다. 주가는 강보합에 그쳤지만, 시가총액 2위 자리를 탈환했다. 3위로 다시 밀려난 애플(AAPL)은 인텔리전스를 공개했지만 혁신적 기술이 부족하다는 평가 속에 2% 하락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일라이릴리(LLY, 865.0, 1.8%) 의약품 개발 및 제조업체 일라이릴리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또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승인이 임박했다는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FDA 독립 자문단의 자문위원 11명은 만장일치로 일라이릴리의 알츠하이머 치료 약물 ‘도나네맙’을 치료제로 추천했다. 치료에 효과적이며 이점이 위험보다 크다는 이유에서다. FDA가 독립 자문단 의견을 반드시 수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용률이 높다는 점에서 연내 승인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승인이 현실화될 경우 도나네맙은 바이오젠과 에자이가 공동 개발한 레켐비(레카네맙) 이후 미국 내 두 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될 전망이다.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LUV, 29.7, 7%) 세계 최대 저가 항공사 사우스웨스트 에어라인 주가가 7% 급등했다. 행동주의 헤지펀드 엘리엇이 19억달러 규모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 주식을 19억달러어치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섰고, 회장 및 최고경영자(CEO) 교체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유 지분율은 약 11% 수준이다. 엘리엇 측은 “경영진 및 비즈니스 전략 변화를 통해 12개월 내 주가가 49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엘리엇은 사우스웨스트의 IT 시스템 업데이트와 비용 정책 개선, 고객 선택의 폭 확대 등 서비스 현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크라우드 스트라이크(CRWD, 374.57, 7.3%) 클라우드 기반의 사이버보안 소프트웨어 공급업체 크라우드 스트라이크 주가가 7% 넘게 올랐다. S&P500 지수에 신규 편입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오는 24일 크라우드 스트라이크와 고대디(GDDY 1.9%), KKR(KKR, 11.2%)이 S&P500에 신규 편입된다. 특히 크라우드 스트라이크는 최근 5개 분기 동안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수 편입 조건을 충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지수 편입은 지수를 벤치마킹(추종)하는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점에서 호재로 인식된다.◆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6.11 I 유재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다음은 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개천 용’ 사회 복원…ISA 대수술, 고졸 채용 늘린다-반도체·자동차의 힘 수출 7개월째 증가-재건축 비용 이미 수억원 냈는데 또 1.6억 부담금, 집 팔라는 건가-여야 ‘이태원 특별법’ 합의…尹 거부권 법안 첫 처리 전망-[사설]비어가는 나라 곳간, 세수 펑크 언제까지 계속할 건가-[사설]채용 비리 판친 복마전 선관위, 일벌백계 외에 답 없다△종합-“부자 한국, 왜 미국이 지키나” 더 비싼 ‘동맹 청구서’ 예고-월 15회 이상 쓰면 최대 53% 환급 20만원 초과분은 절반만 환급 적용△재초환 부담금 18년 만에 첫 부과-8월 말부터 본격 부과…‘최대 7억’ 부담금에 떠는 강남·용산 재건축-“초과이익 산정 기준 문제”…집단행동 나선 조합-재초환 폐지되나 했는데…野 총선 압승에 재건축 규제완화 제동△종합-“AI칩 전쟁 2라운드선 필승”…반도체 ‘터닝포인트’ 선언한 삼성-PF시장 연착륙 2차 지원, 저축銀·캐피탈사 3640억 펀드 조성-“결혼을 왜? 한다해도 굳이 애를?” 1020 열명 중 여섯 명 고개 저었다-“AI 학습에 뉴스 무단 사용” 언론사 줄소송에…AI테크 “돈 내겠다” △최상목표 역동경제 청사진-아빠 출산휴가 20일로 확대…취준생·니트족 위한 고용 플랫폼 구축-‘통합형 ISA’ 도입…어르신 집 팔아 연금 넣으면 稅 혜택-저성과 도매법인 퇴출, 온라인시장 활성화…유통비 10% 줄인다-폰게임 쏠림 벗어나 콘솔 육성 ‘선택적 셧다운제’ 자율규제 전환△안갯속 금리, 재테크 전략은-대출기간 길다면 ‘고정·혼합형’ 추천…한도 따질 땐 ‘주기형’ 유리-“단기수익 내자” 변동성 장세에 ‘파킹형 ETF’ 인기-대출만 갈아타도 ‘연 이자 153만원’ 아낀다△정치-민주 독소조항 삭제, 국힘은 운영방식 수용…이태원법 샅바싸움 멈췄다-尹 소통 드라이브…내주 취임 2주년 기자회견-“국힘 이대로는 안된다” 유승민, 당권 도전 시사-한·호주 ‘외교·국방장관’ 회의…“오커스 협력, 대북 공조 강화”-2대 드론작전사령관 김용대 소장 취임△경제-역대급 美수출…무역수지 11개월 연속 흑자행진-최상목, 아세안+3 회의 참석 글로벌 금융 안전망 머리 맞댄다-산업안전 대진단 컨설팅 후 안전·생산성 다 잡았죠-해외직구족, 1분기 장바구니에 中쇼핑몰 의류 담았다△금융-“배임 피하자”…산은, HMM 영구채 전환 추진-한도제한계좌, ATM 이체 100만원으로 상향-5대銀 지난달 가계대출 5.6조 증가…한달 만에 반등-지역청년 창업 활성화 ‘맞손’-스타트업 성장에 아낌없는 지원△글로벌-美 고임금의 역습…“올해 금리 인하 힘들 수도”-‘돈세탁’ 바이낸스 창업자 美서 징역 4개월 실형-AI 날개 단 클라우드가 효자…아마존·MS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고물가에 지갑 닫는 美 소비자 “싼 것만 원해” 식품기업 울상-美 컬럼비아대 “친팔시위대 정학”△산업-여객수요 회복에…항공업계, 中노선 앞다퉈 확대-프리미엄 배터리 앞세워 차별화…삼성SDI, 나홀로 실적 선방-허태수 GS 회장 “AI로 디지털 혁신”-냉각설비 ‘칠러’ 폭풍성장…LG전자 B2B 성장 첨병으로-삼성전자·고려대 협약 친환경 가전 공동 연구-현대차 ‘픽업앤충전 서비스’ 전국으로 확대△ICT-“방통위 완전체 돼야”…이진숙·최상재·안정상 물망-로봇이 로봇 만드는 ‘최첨단 공장’-‘K-콘솔’ 키우는 정부, 게임진흥책 2% 아쉽다-6만달러 붕괴된 비트코인…“가파른 상승 따른 조정”△제약·바이오-이종이식 ‘글로벌 톱3’ 우뚝…내년 턴어라운드 자신-종이 손잡이 박카스 박스 동아제약 환경친화 앞장-금감원, ‘상장 전 임상결과도 의무공시’ 검토-SK바이오팜 엑스코프리 ‘처방증가·고환율’ 업고 훨훨△과학카페-NASA 출신 영입, 발사체 최고 전문가 합류…우주청 인재모시기 뜨겁다-R&D 예타면제 기준 상향 또는 폐지 가능성에…과학계 기대감 물씬△증권-일편단심 테슬라…서학개미 웃었다-AI폰 내놓은 애플…부품주도 훈풍 탈까-따따블 다시 올까 새내기주에 쏠린 눈-“주주권 행사 어려운 주식…코리아 디스카운트 주 원인”△부동산-재개발 닻 올리는 사직2구역…‘높이 제한’ 변수-AI에 기반한 기업친화 특화단지 조성-서울 전세가 상승속 양천구 하락…매매 갈아타기 신호탄?-마천3구역·광운대역 물류부지에 총 7600여가구 공급△엔터테인먼트-“심각한 OTT 장르물보다 가벼운 TV 드라마”-‘BL 강국’ 태국 공략 나선 K콘텐츠…드라마 합작 봇물-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팡파르-JYP, 中 플랫폼 왕이원뮤직과 협업-OTT 피콕, 올림픽 앞두고 요금 인상-위켐드, 가자지구 주민에 27억원 기부△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바다 현실 외면한 중처법…4600척 선주가 범죄자로 몰릴 판-“동해 오징어 급감…폐선지원금 늘려 어선 70% 줄여야”△피플-5월 과학기술인상에 서민교…“광학 연구 새 방법 제시”-바리톤 정경, ESG경영 솔루션 기업 리브위드 CMO 선임-‘뉴욕 3부작’ 폴 오스터 별세-제4이통 스테이지엑스 CTO에 김지윤-[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이근면의 사람이야기]가정의 달 꿈꿔보는 ‘효도 4법’-[생생확대경]살얼음판 PF, 여유부리는 정부△전국-경기북부 새 이름은 ‘평화누리특별자치도’-“아이패스로 교통비 줄이세요”…인천시장, 시행 첫날 홍보 나서-소진공 ‘도둑 이사’에 대전 지자체·상인 발칵-또 의회 문턱에 걸린 ‘오산도시공사’ 설립 △사회-일하랴 공부하랴…기업들 ‘중고 신입’ 선호에 취준생 ‘경력 쌓기’ 울상-전국 32개 의대 모집인원 확정 대교협, 증원 심의 곧 착수할 듯-“부동산PF 위기 속 늘어나는 사업시행권 분쟁…‘귀책사유’ 관건”-전임의 돌아온다…‘빅5’ 계약률 65.9%-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2차 모집
2024.05.01 I 송주오 기자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OCI 이우현 회장, 멀어진 ‘글로벌 빅파마’의 꿈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한미약품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으로 꼽혔던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한미 장·차남(임종윤·종훈 형제)이 승리하며 이우현 OCI그룹 회장이 그리는 ‘글로벌 빅파마’(Big Pharma)의 꿈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화학 중심의 사업 한계에 봉착했던 이 회장은 한미그룹과 통합을 기점으로 세계적인 제약·바이오 사업자로 도약을 노렸으나 연합전선을 형성한 한미그룹 모녀 패배로 모든 계획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이 25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미타워에서 열린 그룹 통합 관련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미 장·차남, 모녀와 표 대결서 승리28일 경기 화성시 수원과학대 신텍스에서 개최된 한미사이언스 정기 주주총회 표 대결은 OCI그룹과 통합에 반대하는 장·차남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주총에서는 장·차남 형제가 추천한 5명의 이사 선임 주주제안이 가결됐다. 한미그룹 모녀가 경영권 분쟁에서 패배하며 OCI그룹과의 통합도 사실상 무산되는 분위기다. 앞서 지난 1월12일 두 그룹은 통합 합의 계약서를 체결했다. 두 기업은 OCI홀딩스가 한미사이언스 지분 27.0%를 보유하면서 대주주가 되고 한미그룹 모녀는 OCI홀딩스의 주식 10.4%를 보유하는 방안으로 통합을 결정한 바 있다. 이날 한미바이오사이언스 주총 이후 OCI그룹은 “주주분들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이며 통합 절차는 중단된다”며 “앞으로 한미약품그룹의 발전을 바라겠다”고 말했다. ◇한계 봉착한 화학사업…글로벌 제약·바이오 도약 무산한미그룹과 통합은 OCI그룹에 있어 사실상 ‘환골탈태’의 기회나 다름없었다. 그동안 화학에 집중된 포트폴리오 탓에 사업 불확실성이 높았는데, 국내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그룹인 한미와 통합으로 체질을 완전히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OCI그룹의 주력인 태양광 핵심 소재 폴리실리콘 사업은 업황에 따라 실적 변동이 크다는 단점이 뚜렷했다. 실제로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6260억원, 9767억원의 대규모 이익을 냈지만, 앞서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적자에 빠지기도 했다. 중국이 대규모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저가 물량으로 밀어붙이자 속수무책으로 당한 것이다. 이 때문에 2020년에는 국내 폴리실리콘 핵심 생산기지였던 군산공장 가동을 중단하는 결정을 내리기도 했다. 이후 폴리실리콘 가격이 급등하며 역대급 실적을 내긴 했어도 사업 자체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같은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2022년에는 부광약품을 전격 인수했다. 부광약품 지분 10.9%를 1461억원에 사들여 최대주주에 올랐다. 그러나 신규 사업이 순탄치는 않았다. 인수 첫해 부광약품은 2억3000만원의 적자를 냈으며 그 이듬해인 2023년에도 375억원의 대규모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2024.03.28 I 김성진 기자
위임장 집계 문제로 지연...송영숙 불참, 임종윤 측 묵묵부답
  • [한미사이언스 주총]위임장 집계 문제로 지연...송영숙 불참, 임종윤 측 묵묵부답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한미그룹과 OCI그룹 통합과 가족간 경영권 분쟁의 향방이 28일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이날 주총은 당초 9시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위임장 집계 및 확인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 건강상의 이유로 주총에 불참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주총 안내서 인사말을 통해 OCI그룹과의 통합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왼쪽)임종윤 전 한미약품 사장, (오른쪽)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사진=송영두 기자)28일 한미사이언스(008930) 정기 주주총회가 열리는 경기도 화성 라비돌호텔에는 9시 쯤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채 주총장으로 들어갔다. 반면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건강상의 이유로 주총 현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에서는 한미그룹의 가족간 경영권 분쟁과 OCI그룹과의 통합에 대한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특히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임주현 한미그룹 부회장 측과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간 지분율 차이가 크지 않아, 소액주주들의 표심이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관측된다.지난 19일 기준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 측이 보유한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35%로, 임종윤·임종훈 전 한미약품 사장 측이 보유한 지분 28.42%에 앞섰다. 하지만 캐스팅보트로 지목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12.15%)이 임종윤 전 사장 측을 지지하면서 총 40.57%로 뒤집었다. 이에 따라 임종윤 사장 측이 절대적으로 유리해졌다는 평가와 함께 송 회장 측의 입지가 줄어들었다. 한미그룹 측은 26일 임종윤·임종훈 사장을 해임했고, 이날 임 전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결과와 국민연금공단이 송영숙 회장 측을 지지하면서 상황이 또 다시 역전됐다.수원지방법원은 지난 1월 17일 임종윤 전 사장 측이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제기한 제3자 배정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에 기각했다. 재판부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기는 한다”면서도 “하지만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 회사 물색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했고 이 과정을 볼 때 이사회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특히 “해당 사건 주식거래계약 이전 채무자의 차입금 규모, 부채 비율,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수요 특히 신약 개발과 특허 등에 투여돼야 할 투자 상황을 볼 때 운영자금 조달의 필요성과 재무 구조 개선, 및 장기적 연구개발(R&D) 투자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본 제휴의 필요성이 존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같은날 한미사이언스 지분 7.66%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도 송 회장 측 손을 들어줬다. 국민연금기금운용본부는 한미약품의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안건을 심의한 결과, 이사회 안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국민연금은 “사내이사 임주현·이우현 각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최인영 선임의 건, 사외이사 박경진·서정모·김하일 각 선임의 건과 감사위원 박경진·서정모 각 선임의 건에 ‘찬성’ 하고, 그외 임종윤·종훈 형제의 주주제안으로 추천된 후보들의 선임 건에 대해서는 ‘반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날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은 주총 안내서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한미 시대를 결정하는 날이라며, 그 어느 시기보다 중요하고 큰 의미를 갖는다”며 “OCI그룹과의 통합을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빅파마’로 거듭나고자 한다. 한미사이언스 통합을 기점으로 유망 신약개발 회사 및 벤처, 기술들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 됐고,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OCI그룹 계열사인 부광약품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예상하고 있다”며 “영업에서부터 신약 R&D에 이르는 영역까지 한미와 부광의 협력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또 다른 상생의 롤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3.28 I 송영두 기자
法, 한미-OCI 통합 손 들어줬다…"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종합)
  • 法, 한미-OCI 통합 손 들어줬다…"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기각"(종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법원이 한미약품(128940)그룹 창업주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제기한 한미사이언스(008930)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신청을 기각했다. 임종윤·종훈 형제는 한미그룹과 OCI그룹 간 통합에 반대해 법원에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법원 전경. (이미지=연합뉴스)◇法“장기간 검토한 이사회 경영 판단 존중돼야”26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민사합의31부(재판장 조병구)는 26일 임종윤·종훈 한미약품 사장 측이 제기한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을 기각했다.재판부는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 등의 경영권 또는 지배권 강화 목적이 의심되기는 한다”면서도 “하지만 2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투자 회사 물색 등 장기간에 걸쳐 검토했고 이 과정을 볼 때 이사회 경영 판단은 존중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 이유를 밝혔다.그러면서 “해당 사건 주식거래계약 이전의 채무자의 차입금 규모, 부채 비율, 신규 사업을 위한 자금 수요 특히 신약 개발과 특허 등에 투여돼야 할 투자 상황을 볼 때 운영자금 조달의 필요성과 재무 구조 개선, 및 장기적 연구개발(R&D) 투자 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자본 제휴의 필요성이 존재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앞서 임종윤·종훈 형제는 지난 1월 17일 수원지방법원에 한미사이언스를 상대로 한 제3자 배정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제기했다. 모친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과 장녀 임주현 한미약품 사장이 주도한 OCI그룹과의 통합 결정에 반대한다는 취지다. 임종윤·종훈 형제 측은 지난달 21일과 지난 6일 개최된 1차와 2차 심문에서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 타계 이후 송영숙 회장이 경영권을 추구하고 자신들을 경영권에서 배제하면서 회사가 경영권 분쟁 상황에 있었다”며 “자신들을 배제한 채 이뤄진 통합 결정은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어 “이번 신주 발행은 회사의 경영상 목적이 아닌 특정한 사람들의 사익을 목적으로 한 것이기 때문에 신주인수권과 주주 권리를 침해해 무효”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미그룹 측은 창업주 타계 후 경영권 분쟁 상태에 있었다고 할 정도로 가족 간 갈등이 심각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미그룹 측은 또 연구개발(R&D) 투자 등 신성장동력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에서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 다른 자금 조달 방법이 추가 폭락을 초래할 수 있음을 고려할 때 제3자 배정 유상증자가 경영상 필요에 따른 적절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글로벌 네트워크를 가진 OCI그룹과 통합은 한미그룹이 글로벌 제약·바이오기업로 도약하는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오는 28일 정기 주총 표대결 한미-OCI 통합 분수령법조계는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이 단행적 가처분이라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단행적 가처분은 본안소송에 가까운 가처분이기 때문에 인용 가능성이 일반 가처분 사건처럼 높지 않다는 것이다. 단행적 가처분은 일반적인 가처분에 비해 까다로운 심리와 높은 수준의 소명이 요구된다. 아울러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이 인용되면 채무자인 한미사이언스가 신주 발행과 관련해 어떠한 행동도 할 수 없게 되는 점도 또 다른 이유로 꼽힌다. 신주발행 이후 형제들의 지분율 변화가 크지 않은 점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법원이 한미사이언스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오는 28일 열릴 정기주추총회에 관심이 쏠린다. 이번 정기 주총의 주요 안건은 이사 선임으로 송 회장과 한미그룹이 추천한 사내이사·사외이사 후보 6명과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추천한 이사 후보 5명을 놓고 표 대결을 펼친다. 표대결 결과는 한미그룹과 OCI그룹간 통합 작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024.03.26 I 신민준 기자
파두사태 후폭풍 지속되는 K바이오
  • [생생확대경]파두사태 후폭풍 지속되는 K바이오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바이오업계에 파두 사태 후폭풍이 지속되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던 바이오기업들의 심사 철회가 끊이지 않는다. 올해 들어 하이센스바이오를 비롯해 피노바이오·노르마·코루파마·옵토레인 등이 주식 상장을 철회했다. 지난 한해를 통틀어 주식 상장을 철회한 바이오기업이 6곳이었는데, 올해는 불과 석 달 만에 벌써 5곳이나 상장을 자진 취소했다. (사진=연합뉴스)이는 지난해 국내 증권시장에 큰 충격을 줬던 파두 사태 여파로 풀이된다. 반도체 팹리스(설계전문)기업인 파두는 지난해 8월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하지만 파두가 코스닥 상장 시 제시했던 예상 매출과 실제 매출의 격차가 커 뻥튀기 상장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파두가 상장했던 방식인 기술특례상장 제도로 불씨가 옮겨붙었고 금융당국이 재무정보 투명성 강화에 나서면서 상장 심사와 절차가 깐깐해졌다는 것이 바이오업계의 설명이다. 실제 일부 바이오기업들은 상장 철회 이유를 밝히며 파두 사태를 직접 언급하고 있다. 파두 사태 이전에 주식 상장 절차를 밟고 있던 일부 기업의 경우 파두 사태 이후 심사 서류 보완 제출 요구 등으로 일정을 연기하다 결국 주식 상장을 자진 철회하는 일도 발생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코스닥시장에만 있는 제도로 2005년부터 약 20년동안 운영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는 당장 매출 등 실적이 없거나 부진한 기업이더라도 미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자금 조달을 돕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기업이 상장예비심사 신청일 기준으로 자기자본 10억원 이상 또는 시가총액이 90억원 이상이라는 최소한의 재무 요건을 갖추면 상장예비 심사를 신청할 수 있다. 수많은 바이오기업들이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자금을 조달했고 신약 개발 비용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문제는 파두 사태 등 특정 사태가 발생한 뒤 정부가 재발 방지를 위해 부랴부랴 제도 개선에 나선다는 점이다. 실제 금융당국은 올해 초 주식 상장(IPO·기업공개) 증권신고서 제출 직전월의 매출·영업손익 등의 투자위험요소 등을 신고서에 기재하도록 했다. 한국거래소도 최근 3년 내 상장을 주선한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상장 후 2년 안에 부실화하면 주관사가 이후 주선하는 기술특례상장에 대해 주식매도선택권(풋백옵션)을 추가 설정하도록 했다. 풋백옵션은 상장 후 주식이 일정 가격 이하로 떨어지면 주관사가 주식을 되사야 하는 조건이다. 기존까지 풋백옵션은 주관사의 성장성 추천을 통해 상장한 기술특례상장 기업에만 부여됐다. 부실 기준은 관리·투자 환기 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을 때로 상장 주관사의 책임을 강화하겠다는 취치로 풀이된다. 바이오업계는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땜질식 개선은 벼룩을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우는 격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 제도의 시행 취지가 퇴색될뿐더러 바이오기업들의 초기 운영자금 마련에 난항을 겪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바이오기업들이 고금리 추세로 자금 조달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오산업 자체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 등은 파두 사태를 계기로 특정 사태가 벌어졌을 때 제도를 개선하는 일방적인 땜질식 처방보다 기업들과 꾸준한 소통을 통해 이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2024.03.21 I 신민준 기자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대표,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SK바이오팜이 가장 유망"
  •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대표, "레고켐바이오, 알테오젠, SK바이오팜이 가장 유망"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제약바이오 분야 투자는 어렵다는 인식이 강하다. 특히 전문 용어가 많고 임상 시험 등에서 성공과 실패를 투자자가 직접 분별하기가 만만치 않다. 이런 문제에 도움이 되기 위해 나선 ‘바이오 전도사’가 있다.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임플바이오) 대표다. 그는 28년 동안 펀드 매니저, 운용사 포트폴리오 매니저 등으로 일했다. 1995년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에서 사회 생활을 시작한 이해진 대표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주식 운용역으로 중앙회 수익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이후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유리자산운용 등에서 본부장 등을 거쳤고 공무원연금관리공단 주식운용 실장을 역임했다. 2019년에는 아람자산운용에서 사모펀드 관련 자문랩을 만들어 바이오 투자 관련 자문을 했다. 현재는 바이오투자학교라는 교육 기관 및 유튜브 채널을 통해 바이오 투자 전도사로 나서고 있다. 이데일리에서 이해진 대표를 만나 바이오 투자 노하우를 직접 들어봤다.-2019년 아람자산운용서 당시 관심도가 낮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제안해 큰 수익을 얻었다. 당시 포트폴리오는. △당시 2019년도니까 상당히 타이밍이 좋았다. 코로나 전이니까. 그때 앞으로 세포 치료제 유전자가 뜰 거니까 이런 데 투자를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모더나가 17달러 정도 일때(16일 기준 88달러)다. 이럴 때 포트폴리오에 모더나, 에로우헤드 등 미국 바이오텍 7~8 종목을 만들어가지고 증권사에 추천했는데 증권사에서 프라이빗 뱅크(PB) 운영하는 직원이 그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전달했다. 그 때 대박 난 투자자가 몇 있다. 한 투자자는 천만원 정도씩 6종목 정도 이렇게 사놨는데 모더나의 경우 17불에서 400불까지 갔다, 가치가 20배 넘게 오른 것이다.-일반 투자자들은 바이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짜야 할까. △시가총액이 최소 2000억원 이상은 되는 걸 골라야한다. 또한 신약 회사의 경우 최소한 임상 2a상에서 아주 작은 통계치라도 유의함을 보여야 한다. 유의함이라는 것은 약물을 치료했을 때 두 비교 대상의 차이가 있어야 된다. 그게 아니라면 빅파마에 기술 수출을 몇 개 이상했다는 등 기준이 있어야 한다. -바이오 기업 중 투자에 적합한 ‘바이오 옥석’을 가리는 기준은△먼저 기업의 현금 가용연수를 봐야 한다. 제가 직접 만든 용어인데 회사가 수입 없이 얼마나 유지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다. 그리고 신약 개발 기업이라면 최근 임상 결과 분석이 가장 중요하다. 임상 시험에 투자를 잘하느냐, 건물 구입 등 다른 곳에 집중하느냐도 잘 봐야 한다. 그리고 직원이 꾸준히 늘고 있느냐, 이것도 하나의 지표로 볼 수 있다. 어떤 기업보면 수년째 직원이 10명 내외로 그대로다. 그건 말이 안 된다. 발전하지 않는다는 거고 투자 없이 성장 없다고 본다. 아울러 비교 임상을 하지 않는 회사들에 대해서도 조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치료 물질을 하나만 임상을 하는 게 아니라 위약하고 같이 비교 임상을 하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 이해진 바이오투자학교 & 임플바이오리서치 대표 (사진=임플바이오)-임상 결과 분석은 어떻게 하나.△바이오는 그냥 감으로 투자한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사람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바이오는 숫자다. 임상 결과도 딱 한 문장으로 나온다. P-밸류라는 게 대표적이다. P-밸류는 대조군과 실험 약물 투여군 간 실제 차이는 없지만 차이가 있다는 오류로 도출된 결과의 발생 가능성을 나타낸 수치다. 임상결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냐, 수치로 보는 거다. 임상 결과를 발표할 때 1차 임상의 1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p-밸류를 만족시켰느냐, 즉 p밸류가 0.05 이하 수준으로 들어갔느냐를 공시에 명확히 기록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그 숫자를 보시면 이 임상이 성공이냐 실패냐를 거의 95% 알 수가 있다. 실제 임상 공시 결과를 보면 ‘임상 결과 맨 위에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결과 그래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이라고 나온다.-임상 지표를 속이는 회사도 있는데. △임상 결과에서 1차 유효성 평가 지표, 2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있는데 당연히 1차 지표가 중요하다. 그런데 그걸 속이는 경우도 있다. 사실은 1차 유효성 평가 지표보다 2차 유효성 평가 지표가 우리한테는 더 중요한 거였다고 얘기하는 회사들이 꽤 있다. -현금가용연수가 낮은 기업, 어떻게 거를 수 있나. △유동성 개념인데 현금 가용연수가 1년 이하로 들어온 업체들은 무조건 피한다. 돈을 잘 벌지 못하는데 건물을 사거나 1년 이내에 또 CB(전환사채) 한 700억씩 찍고 그런 기업은 그냥 피하면 된다. 유상증자는 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 CB는 안좋게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현금흐름 관련 정보를 공시에서 찾아볼 수 있는 쉬운 방법이 있다면.△ 공시에서 실적은 모두가 볼 수 있다. 현금 흐름을 구하는 방법도 간단하다. 1년 영업 적자를 보면 1년 사용하는 돈이 나온다. 그리고 지금 얼마를 가지고 현금을 가지고 있느냐를 보면 된다. 그럼 그걸 그냥 나눠주면 된다. 단순한 거다.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다음에 그 돈이 1년 동안 영업 적자의 몇 배냐, 통상 이게 2배를 넘어야 한다. 2년을 버틸 수 있느냐 하는 결과가 이걸로 나온다. -그러면 바이오 회사 중에 해당 종목이 ‘싸다 비싸다’ 판단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신약 개발하는 회사들은 대부분 매출이 없다. 그래서 매출이 없는 경우에 어떻게 밸류에이션(가치평가)을 하느냐, 이럴 경우 임상 진행 중인 물질의 시장성과 앞서 말한 기업을 고르는 기준으로 종목을 선별하는 걸 추천한다.-반도체, 전기차, AI(인공지능)를 거쳐 올해는 바이오섹터 주가가 상승 적기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전망하나.△바이오의 성장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숫자로 봐도 과거 38년 동안 바이오 산업 헬스케어 산업 성장률이 가장 높았다. IT 보다도 높았고 S&P 500(미국 인덱스펀드)보다도 높았다. 일부 바이오기업 주가는 많이 내린 상황이다. 그리고 국내에는 아직 금리가 떨어지지 않고 있어서 어느 정도 금리에 주가가 영향을 받는 상황이다. 현재 금리가 떨어지는 속도가 느리므로 5%에서 4%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금리가 유지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사정이 안 좋은 기업들은 아마 자금 구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거다. 잘 골라야 한다.-더 구체적으로 AI의료 기업 중에서 루닛처럼 ‘떡잎’을 구별하는 방법이 있다면△ 제가 정한 기준은 무조건 해외 공략을 해야 한다는 거다. 미국 시장을 제대로 공략한 회사 아니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는 회사들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거다.-루닛의 주가가 고점을 찍고 지지부진한 상황이다.△루닛(328130)은 해외 매출을 조금씩 증가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루닛은 또 다음 비장의 무기도 있다. 바이오마커 기반인 루닛 스코프가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추측을 해볼 수 있다. 한 번 매출이 나기 시작하면 좀 더 많은 계약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전망이 좋다고 생각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을 꼽는다면.△레고켐바이오(141080), 알테오젠(196170), SK바이오팜(326030) 같은 회사를 좋게 보고 있다. 한미약품 같은 경우에도 GLP1 계열 약물들의 가치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이다. -해외 바이오기업 추천 종목은.△크리스퍼도 좋고 인텔리아라는 회사도 기술력이 좋다. 유전자 편집 관련 회사들에 대한 기대가 있다. 애로우헤드라는 회사는 siRNA(유전자 억제)에 관련한 회사다. 이 기업은 주가가 많이 빠졌는데도 불구하고 임상은 계속 잘 진행이 되고 있다.
2024.02.21 I 김승권 기자
"이사회 장악 후 전면 경영쇄신"…한미약품 장차남 선전포고
  • "이사회 장악 후 전면 경영쇄신"…한미약품 장차남 선전포고
  • 한미약품 본사 전경[이데일리 마켓in 권소현 기자] 한미약품그룹과 OCI간 그룹통합을 반대해 온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가 한미약품그룹 경영 복귀를 선언했다.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008930)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통해 이사회를 장악한 후 확실하게 경영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임종훈 사장이, 자회사인 한미약품(128940) 대표는 임종윤 사장이 맡아 한미약품 100년을 이끌어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했다. ◇ 경영 전면에 나선 장차남고(故) 임성기 한미약품그룹 창업주의 장남과 차남인 임종윤·종훈 대표 측은 13일 “이번 주주제안의 목적은 단순한 이사회 진입이 아니라 선대회장의 뜻에 따라 지주사와 자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한미약품그룹을 경영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어머니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주도로 이뤄지는 OCI와의 통합에 반대하면서 이를 막기 위한 절차를 밟아가고 있다. 한미사이언스가 지난달 12일 이사회 의결에서 이사진 전원의 만장일치로 OCI그룹과 통합을 결정했다고 밝히자 이튿날 임종윤 사장은 “한미사이언스와 OCI 발표와 관련해 한미 측이나 가족으로부터 어떠한 형태의 고지나 정보, 자료도 전달받은 적이 없다”고 반발했다.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한미사이언스가 OCI와 통합하기 위해 실시하는 유상증자에 대해 신주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고, 24일에는 송 회장과의 특별관계를 해소하며 결별을 명확히 했다. 이달 8일에는 한미사이언스 이사 후보를 추천하는 주주제안을 발송했다. 다음달 열리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사장을 비롯해 이들이 지정한 기타비상무이사 2명, 사외이사 2명 등 총 6명의 이사 후보자를 새로운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주총에 상정해달라는 내용이다. ◇ 인력이탈로 ‘제약명가’ 명성에 금 임종윤·종훈 사장이 직접 경영일선에 나서기로 한 데에는 선대회장 작고 후 전문인력들이 대거 이탈하면서 한미약품그룹을 이끌어갈 제약·바이오 전문가가 없다는 위기의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은 임성기 선대회장의 의지에 따라 연구개발(R&D) 육성에 매진, 상당한 인재 라인업을 갖춘 ‘제약 R&D 인재 명가’였다. 하지만 선대회장 작고 후 사모펀드(PEF)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송 회장에게 경영자문을 시작한 지난 2022년 8월 이후 한미약품그룹의 23명의 주요 임원이 회사를 떠났다. 신약개발부문의 권세창 대표를 비롯해 백승재 상무(신약임상팀), 임호택 이사(제제지원그룹), 정인기 이사(해외사업팀) 등 베테랑 임원들이 이탈하면서 오랜 제약명가 명성에 금이 갔다는 평가가 나왔다. 신약개발 역시 빨간불이 켜졌다. 임종윤·종훈 사장 측은 한미약품 비만 당뇨 프로그램과 매칭될 수 있는 교황청 산하 가톨릭의대 제멜리병원과의 당뇨비만환자에 대한 인공지능(AI)기반 맞춤형 바이오마커 개발 사업이 방치됐고, 옥스퍼드대학과의 협약이 좌초될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는 점을 사례로 들었다. 또 코로나 팬데믹 당시 임종윤 사장이 백신 국산화를 위해 제안한 백신 컨소시엄도 당시 한미사이언스 경영진과 한미약품에서 인적·물적 지원을 끊어 어려움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 혁신 강조했던 선대회장 유업 위해 등판임종윤 사장은 “선대회장 작고 후 지난 3년 동안 현 경영진은 미래 사업에 대한 비젼 제시는 커녕 비합리적이고 불투명한 밀실경영을 통한 심각한 기업가치 훼손과 주가하락, 피인수합병 결정에 따른 한미사이언스의 지주사 지위 상실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OCI홀딩스와 통합하면서 지주사 지위를 상실할 경우 한미사이언스는 한미약품 주식 40%와 현 헬스케어 사업 등의 기업가치만 인정받게 된다”며 “주가는 대략 현 주가의 67%인 2만5000원 수준에 그쳐 선의의 주주들이 입는 피해 역시 심각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면에서 선대 회장 생전에 함께 한미약품그룹의 미래를 준비했던 장차남이 경영 전면에 나서겠다는 결단을 내린 것이다. 임종윤 한미약품 미래전략 사장은 지난 2004년부터 현재까지 한미약품그룹 중국 전체사업을 총괄경영하고 있고, 2010년부터는 한미약품 BD(사업개발)사장과 지주사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 12년을 역임하면서 선대회장의 신뢰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임종훈 한미정밀화학 대표도 2007년 한미약품 경영정보 전무와 사장(CIO)을 거쳐 한미IT, 한미메디케어, 한미헬스케어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한미약품그룹내 헬스케어 사업 전반에 걸친 경영성과를 인정받은 바 있다.현재 장차남이 보유하고 있는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28.4%로,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인 31.9%와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가현문화재단(4.9%)과 임성기재단(3%)은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는 게 장차남측 주장이다. 지분 11.52%를 보유한 신동국 한양정밀화학 회장의 캐스팅보트가 어느쪽으로 향할 것인가에 따라 승자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임종윤·종훈 사장은 “새롭게 구성될 이사회는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지주사로서 지위를 공고히 다지고 이사회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할 것”이라며 “초격차 지배구조를 완성해 선대 회장의 유업인 전통과 혁신의 한미 신약개발이 훼손되는 것을 막고 한미 100년을 위해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2024.02.13 I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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