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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수부 이전, 대구 첨단산업 메카로"…이재명, 영남 공약 발표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사진=방인권 기자)[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해양수산부를 부산으로 이전하는 등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지역을 대한민국 해양수도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경(대구·경북) 지역은 첨단산업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이 후보는 18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부울경 및 대경(대구·경북) 공약을 발표했다.그는 “(과거) 성장 신화를 주도했던 동남권은 지금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수도권 집중과 산업전환의 도전이라는 이중고 속에 일자리는 사라지고, 기회를 잃은 청년들은 떠나고 있다. 제조업 기반이 흔들리며, 지역 상가의 불은 꺼지고 있다”고 진단했다.이 후보는 “부울경의 제조업과 항만은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을 이끌 핵심 자산”이라며 “북극항로 개척과 대륙철도 연결로, 미래산업 전환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해수부 이전과 30분대 생활권 구축으로 ‘융합의 허브, 부울경 메가시티’를 글로벌 물류와 산업 중심의 해양수도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부산에 대해선 해수부 이전에 더해 해운·물류 관련 공공기관 이전도 추진하고 해사전문법원도 신설하겠다고 했다. 또 국내외 해운·물류 대기업 본사와 R&D센터 유치를 통해 해양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이를 통해 청년들이 선호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e스포츠 산업 중심지로의 육성도 공약했다.이 후보는 아울러 가덕도 신공항과 동남권 철도 사업의 차질 없는 준비와 대륙철도 연결의 기회를 더해 부울경을 융합 물류 중심지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육해공 트라이포트 배후단지에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을 집중해 글로벌 소부장 산업 집적지로의 육성방침도 전했다.울산의 자동차·석유화학·조선산업을 글로벌 친환경 미래산업 선도주자로 키우겠다고도 공약했다. 특히 전기차·수소차 인프라를 전국으로 확충해 현재 2040년을 목표로 하고 있는 친환경 미래차 전환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약속했다.경남의 경우 우주?항공?방산, 스마트 조선산업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미 간 군함 및 상업용 조선산업 협력이 강화돼 기술 교류와 수주 확대 가능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고부가가치, 특수선박의 설계·건조 역량을 높이고, 중소형 조선소에는 선박금융 지원을 확대해 글로벌 강소 조선사로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부울경이 하나의 생활·경제권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GTX급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30분대 생활권 시대’를 약속했다. 아울러 통행료 부담이 큰 거가대교, 마창대교 등 민자도로에 대해선 재구조화를 통해 이용자 부담을 줄이겠다고 언급했다.이 후보는 대구·경북 지역을 첨단산업 중심지로 육성해 지역경제를 되살리겠다고 공약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이 후보는 자신을 ‘대구·경북의 아들’로 자칭하며 “이재명이 대한민국 경제 성장의 신화, 대구?경북의 재도약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그는 구체적으로 대구?구미?포항을 글로벌 이차전지 공급망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이를 위해 규제 합리화와 투자 환경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대구?경북 바이오 산업벨트를 ‘한국형 바이오?백신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겠다고 전했다.이와 함께 지역의 AI로봇, 수소산업과 고부가가치 섬유산업을 미래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특히 섬유산업의 경우 친환경 신소재 개발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대구·경북 통합 신공항과 울릉공항의 성공적 추진도 공약했다. 이와 함께 남부내륙철도와 달빛철도의 조속한 완공 등을 통해 대구·경북을 교통 허브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산업화의 요람이었다. 명성이 과거의 영광으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성장 엔진을 다시 가동하고 산업 경쟁력을 회복해 청년이 돌아오고 지역이 살아나는 활력 넘치는 대구·경북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 대한전선, 초고압·해저 케이블 수주 급증…실적 도약 신호-유안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대한전선(001440)이 초고압(EHV/HV) 및 해저 케이블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빠르게 전환하며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유안타증권은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을 점쳤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8일 “초고압 케이블 수주 증가와 환율 효과로 외형은 성장하나, 산업전선 부문의 수익성 부진과 계절성이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해저 케이블과 HVDC 지중케이블 매출이 본격 반영되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4000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최근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부문의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2024년 수주잔고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2조8181억원으로, 약 2년치 매출에 해당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신규 수주도 3조6912억원으로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었고, 싱가포르·스웨덴·영국 등 글로벌 수주가 본격화됐다. 특히 현재 수주잔고의 50~60%는 초고압 케이블로, 고마진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다. 해저 케이블 부문에서도 영광,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대규모 수주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다. 초고압 및 해저 케이블 모두 높은 기술 장벽과 인증을 요구하는 제품군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과 실적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대한전선은 1941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전선 제조업체로, 초고압 케이블, 산업용 전선, 통신 케이블, 소재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2024년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은 초고압 케이블 21%, 산업용 전선 17%, 소재 및 기타 52%, 통신 케이블 8% 등이다. 해저 케이블 사업은 2022년 당진 1공장 착공을 기점으로 본격화되었으며, 2024년 5월 내부망(1단계) 구축 완료에 이어 2025년 상반기 외부망(2단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통해 2025년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할 전망이다. 또한 2027년 HVDC 케이블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2공장 투자도 병행하고 있다.
- 66년 만에 원자력 기술 역수출… 韓, 미국 연구용 원자로 사업 수주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이 66년 만에 원자력 기술을 미국에 역수출하는 데 성공했다. 1959년 7월 14일 미국으로부터 연구용 원자로 1호기를 도입하며 시작된 국내 원자력 기술 개발은 이제 종주국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성장하며 본격적인 수출 단계에 진입했다.한국원자력연구원은 현대엔지니어링(한국), MPR(미국)과 함께 구성한 한미 공동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학교(MU)의 차세대 연구용 원자로 사업(NextGen MURR)의 첫 단계인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이번 사업은 미국과 아르헨티나의 유력 기업들을 제치고 한국 컨소시엄이 국제 경쟁입찰에서 수주한 것으로 향후 미국을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 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의 연구용 원자로 수출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특히 이 성과는 미국 에너지부(DOE)가 지난 15일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조치가 발효된 직후에 나온 것으로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에 미칠 우려를 일정 부분 해소하는 상징적 의미도 크다.한국원자력연구원 임인철 부원장은 “초기 설계 계약 규모는 약 1000만 달러(한화 약 141억원)”이라며 “개념설계, 기본설계 등 후속 단계까지 연속 수주가 유력해 향후 계약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한국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미국 미주리대 차세대연구로 초기설계 계약을 체결했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한국이 미국 미주리대학교의 차세대 연구용 원자로 설계 사업을 수주한 배경에는 축적된 기술력과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경험, 핵비확산 기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연구용 원자로(연구로)는 발전용 원자로와 달리 전기 생산이 아닌 중성자 활용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시설이다. 우라늄의 핵분열 과정에서 생성된 중성자를 이용해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 신물질 생산, 중성자 방사화 분석 등 다양한 연구 활동에 활용된다.이번에 수주한 사업은 미국 미주리대학교(MU)가 추진 중인 20메가와트(MWth)급 고출력 신규 연구로 건설을 위한 설계 프로젝트다. 미주리대는 현재 미국 내 대학 중 최대 규모인 10MW급 연구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의료용 방사성 동위원소를 생산해 미국 전역 병원에 암 치료용으로 납품하고 있다. 신규 연구로가 완공되면 기존 시설과 병행해 동위원소 생산 효율이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이번 국제 입찰에는 미국의 뉴스케일(NuScale), 아르헨티나의 인밥(INVAP) 등 7개국 컨소시엄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이 가운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MPR 등과 구성한 한미 컨소시엄이 최종 낙점됐다.한국 컨소시엄은 △대전의 연구로 ‘하나로’ 운영 경험 △요르단 연구로 완공 실적 △말레이시아 연구로 디지털 시스템 구축 △네덜란드 델프트 연구로의 냉중성자원 제작 등 글로벌 연구로 구축 경험에서 강점을 인정받았다.특히 고농축 핵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고밀도 저농축 핵연료(U-Mo 분말)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미국 측의 평가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핵비확산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체 연료 기술을 갖춘 소수 국가로서의 역량을 입증한 사례로, 지난해 7월 한국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이번 초기설계 계약으로 이어졌다. 이승원 현대엔지니어링 상무는 “원자력연과 함께 미국에 연구로 설계를 수출하게 돼 기쁘다”며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난 40년간 설계 사업 경험과 사업 수행 능력을 바탕으로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원자력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아프리카·중동·유럽 등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후속 연구로 수출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이창윤 과기정통부 1차관은 “현재 전 세계 54개국에서 총 227기의 연구로가 운영 중인데, 이 중 70%는 40년 이상 된 노후 시설”이라며 “향후 20년간 약 50기 이상의 신규 연구로 건설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국가별 수요에 맞춘 맞춤형 수출 전략을 마련하고, 연구로뿐만 아니라 핵연료 공급, 상용 원전, 소형모듈원자로(SMR)까지 포함한 통합 수출 패키지를 구성해 글로벌 수출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르포]신기술로 무장한 덴티스, 대구 新공장서 글로벌 도약 노린다
- [대구=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덴탈 메디컬 솔루션 기업 덴티스(261200)가 창립 20주년을 맞아 신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글로벌 도약에 나선다. 국내 최초 스마트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 임플란트 등 덴탈 사업과 메디컬 솔루션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2027년까지 연매출 2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대구 달서구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에 완공된 덴티스 임플란트 신공장.(사진=덴티스)16일 대구 KTX 역에서 차로 20분 정도 달리자 거대한 산업단지가 모습을 드러냈다. 달서구에 있는 대구경북첨단의료복합단지로, 다양한 건물들 사이로 하얀색의 세련된 건물이 눈에 들어왔다. 덴티스 임플란트 신공장이었다. 회사가 약 350억원을 투자해 건설한 신공장은 1만4761㎡(4465평) 부지에 건축면적 5525㎡(1671평), 총면적 1만488㎡(3173평) 규모로, 지난해 4월 준공했다.회사는 준공 이후 GMP 심사 및 설비 이전 등 가동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했으며, 최종 밸리데이션 단계인 설치-운전 적격성 평가(IQ-OQ)와 성능 적격성 평가(PQ)를 통과해 올해 초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날 공장 설명에 나선 차주완 덴티스 경영관리본부장(이사)은 “임플란트 신공장은 ‘DSCF’라고 부르고 있다. 덴티스 스마트 클린 팩토리의 약자다. 기존 생산시설 대비 자동화 장비를 설치해 스마트 공장을 표방하고 있고, 인체에 해롭지 않게 더욱 클린한 임플란트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장치와 공정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차주완 덴티스 경영관리본부장(이사)이 임플란트 제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송영두 기자)덴티스 핵심 제품인 임플란트 제조 공정은 공장 2층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덴티스의 EVERCLEAN 공정은 △원재료 입고 및 검사→CNC 가공 및 샘플검사→설계도 기반 검사→탈지(레이저 마킹 포함)→세척(절삭유 및 잔여물 제거)→건조 및 표면세척→블라스팅(골융합 촉진)→에칭(표면 질감 향상)→포장(자동 포장, 라벨 인쇄 및 부착)→최종 검사 및 감마멸균 위탁처리 순서도 이뤄졌다. 공정 자동화율은 80%에 달한다. 덴티스 신공장은 업계 최고 자동화율과 제조 경쟁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차 본부장에 따르면 덴티스 임플란트 신공장은 가공, 표면처리, 포장, 물류까지 첨단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초순수·초정밀 클린 임플란트를 생산해 국내는 물론 수출 전초기지가 될 전망이다. 해당 생산시설에서는 연간 최대 1000만 세트 규모 임플란트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국내 최초로 도입한 ‘Cube-ASRS’(큐브자동보관반출시스템)는 창고 면적을 4분의 1로 축소시키며, 작업 효율을 2배로 향상시켜 생산성을 극대화했다. 실제로 눈으로 확인한 큐브 시스템은 정사각형의 수많은 큐브가 임플란트 제품이 담긴 박스를 지정한 위치에 자동으로 운반하고 있었다.덴티스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Cube-ASRS’(큐브자동보관반출시스템)가 작동하는 모습.(촬영=송영두 기자)◇덴티스 성장 비법 “후발주자지만 끊임없는 혁신”심기봉 덴티스 대표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는 굉장히 뜻깊은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번 신공장 가동은 덴티스의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덴티스가 오스템임플란트, 덴티움보다 후발 주자지만, 성장을 거듭해 온 것은 덴티스만의 혁신성이 있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실제로 덴티스는 2022년 871억원, 2023년 943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뒤 지난해 사상 처음 1143억원을 기록해 1000억 매출 시대를 열었다. 2005년 설립 후 매출 1000억원 돌파까지 10년이 걸렸지만, 2000억원 매출 달성까지는 2년이면 충분하다는 게 심 대표의 설명이다. 그 배경으로 고도화된 기술력으로 업계 최초 개발한 혁신 제품들을 꼽았다.덴티스는 최근 국내 최초로 3D 프린터용 연질 의치상 전용 레진을 출시했다. 투명교정기와 틀니 등 다양한 치과용 보철물 제작에 사용되는 레진 소재로 의료기기 2등급 인허가를 획득했다. 혁신적인 디자인의 4세대 임플란트 개발도 완료해 오는 6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CE인증과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도 획득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치과 장비 중 하나로 임플란트 고정도를 측정하는 기기도 국내 최초로 비접촉식(RFA) 방식의 제품을 개발했고, 환자 통증을 위한 골내형 마취기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인증을 앞두고 있다.심 대표는 “투명교정 장치의 경우 소재 특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시장을 선점한 독일 기업이 투명교정장치를 접합하는 삼중접합소재를 특허 등록, 이를 회피하기 위해 특허법인과 6개월 동안 머리를 맞댔지만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교정은 장치 사업으로 소재가 필수인데, 특허를 회피하지 못하면 돈을 벌 수 없고 성장할 수 없다. 하지만 새로 입사한 젊은 연구원이 삼중접합소재에 구멍을 내고 그 부분을 메꾸면서 접착하는 방식의 아이디어를 냈고, 특허법인과 논의한 결과 특허 회피가 가능한 것으로 판단됐다. 해당 기술은 현재 해외 PCT 출원과 등록을 완료했다. 해당 특허 기술로 지난해 157억원의 투자 유치도 성공할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심기봉 덴티스 대표가 임플란트 신공장과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덴티스)◇수출 50%→80% 확대, 인도·중국과 이르면 올해 공급 계약 체결덴티스는 덴탈 제품과 수술용 장비 등 치과 토탈 솔루션 수출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덴티스 총매출액 대비 수출 비중(80개국 수출)은 54.5%다. 이 중 치과 임플란트(임플란트+골이식재) 부문은 57.1%, 수술실 솔루션(수술등+수술대) 부문은 47%, 최근에 시장에 진출한 디지털 솔루션(3D프린터+투명교정) 부문은 3.1%이다.심 대표는 “올해 50% 수준인 수출 비중을 2027년까지 80%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해외 기업들과 장비 공급 계약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인도의 경우 수술등 1위 기업과 공급 계약 협상이 막바지에 있다. 빠르면 올해 3분기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협상 중인 기업은 인도 시장에서 1000대 규모의 수술등을 공급하고 있는데, 이를 덴티스 제품으로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는 인도 기업 외에도 중국 기업 2곳과 미국 기업과도 장비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다.덴티스는 현재 운영 중인 중국, 미국, 멕시코, 스페인, 포르투갈, 인도, 말레이시아 등 8개 해외 법인에 더해, 올해 태국, 베트남, 일본, 폴란드 등 신규 법인을 설립하고 본격적인 현지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내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역 맞춤형 솔루션 제공을 강화할 방침이다.특히 지난해 출범한 인도 법인이 전략 국가로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주목받고 있으며, 이란 및 중동 시장의 회복세 역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덴티스는 앞으로도 글로벌 의료 시장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차별화된 기술력과 현지화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심 대표는 “올해는 덴티스 창립 20주년으로서 새로운 전환점이 되는 해다. 그동안 성장을 위해 투자를 했고, 올해부터는 투자했던 부분들을 성과로 만들어 내는 시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그 출발점으로 해외 시장 진출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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