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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0년대생 MZ세대, 추상의 '힙'을 찾아서
  • 1920년대생 MZ세대, 추상의 '힙'을 찾아서
  • 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갤러리가 연 새해 첫 기획전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경. 왼쪽에 천병근의 ‘무제’(1957·91×45㎝)가 보인다. 바깥에는 이봉상의 작품들이다. ‘추상 D’(1966·129×96㎝·오른쪽)와 ‘나무와 달’(1963·112×160.5㎝)이 나란히 걸렸다. 전시는 1920년대생 작가 7인이 주축을 이룬 ‘한국 추상회화의 새벽길’을 좇는다. 서구의 추상회화와는 확연히 다른, ‘스토리’를 가졌다는 공통점이 있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푸근하고 아늑하게 착 감긴다. 캔버스가 흙벽인 양 난데없는 감칠맛이 삐져나온다는 말이다. 파스타집에서 기대치 않은 된장국을 ‘대접받은’ 기분이랄까. 대단히 당혹스럽지만 어찌 반갑지 않겠나. 억측스럽다 해도 토속적인 비유까지 동원한 데는 이유가 있다. 이들이 나온 공간이 말이다. ‘추상’이 테마인 전시장이 아닌가. 원체 까칠하고 냉정한 것이 추상인데, 그 날선 분위기는 찾아볼 수 없단 얘기다. 게다가 추상으로도 못내 지우지 못한 구상의 흔적까지 잔뜩 묻혀내고 있지 않은가. 산·구름·나무가 보이는 화면. 그게 아니라면 세모·네모·원의 도형으로 집을 짓고 사람을 만들고 세상을 꾸민 화면. 학고재갤러리가 연 새해 첫 기획전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경. 하인두의 ‘만다라’(1984·116.5×91㎝·왼쪽)와 이봉상의 ‘하늘, 산, 숲’(1963·108.4×160㎝)이 보인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서울 종로구 삼청로 학고재갤러리가 펼친 기획전 얘기다. 새해 첫 전시 주제로 ‘추상’을 골랐다. 단순한 추상이 아니다. ‘한국’의 추상회화가 전제고, 그 길을 튼 작가 7인과 그들의 추상화가 알맹이다. 그렇게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이란 전시가 꾸려졌다. ‘에이도스’는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이다. 대상의 본질을 좇는 추상미술의 속성이, 사물에 스민 본질을 가리켰던 아리스토텔레스의 용어와 다르지 않더란 의미를 깔았다. 이봉상(1916∼1970), 류경채(1920∼1995), 강용운(1921∼2006), 이상욱(1923∼1988), 천병근(1928∼1987), 하인두(1930∼1989), 이남규(1931∼1993)가 그 7인이다. 어찌 보면 ‘한국 추상회화를 찾아 떠난 20세기 MZ세대’처럼도 보인다. 고향은 물론 활동지까지 다 달랐지만, 자신들의 붓을 온전히 믿고 각자의 개성에 시대정신, 아니 한국정신을 얹어냈다. 총 57점을 내걸고 그이들의 삶, 작품세계, 미술사에서의 위상까지 ‘애써’ 가늠해 본다. 낯익은 서정에, 정감까지 흠뻑 묻힌 그이들이 한국화단에서 주류였던 적이 없던 터라. 작가 이상욱(1980년대 초 신촌 작업실에서·왼쪽부터)과 천병근(1954년 제1회 개인전을 연 목포 기독청년회관에서), 류경채(1980년대 초 신촌 작업실에서)(사진=학고재갤러리).굳이 선을 긋자면 태어난 시기가 갈랐다. 10년대생과 20년대생. 2000년대 얘기가 아니다. 1900년대다. 그러니까 100년 전, 10년대생인 김환기(1913∼1974)나 유영국(1916∼2002)을 까마득한 추상의 선배로 삼아 20년대생인 그들이 움직였다. 약하지만 선명한 ‘한국 추상미술’이란 태동을 울리는 일 말이다. 그런데도 세상은 여전히 10년대생만 기억하고 바라보나 보다. 20년대생이 낸 붓길은 넓어졌고 다채로워졌으며 신비롭기까지 했으나, 서서히 잊히고 번번이 밀렸으며 자주 묻혔다. ◇서정·실험·해체·자유·스토리…없는 게 없는 초기 추상20년대생 사이에 유일하게 끼인 10년대생인 이봉상은 7인 중 가장 친자연적이다. 덕분에 ‘해바라기’(1962), ‘하늘, 강, 숲’(1963), ‘나무와 달’(1963) 등 가릴 것 없이, 그이의 화면에선 진한 흙냄새는 물론 묵직한 마티에르까지 ‘자연주의 추상’이 풍긴다. 김환기의 달항아리나, 유영국의 산을 잇는 반추상 계열이랄까. 형체는 반쯤 해체됐으나 표현의 자유로움은 살아 있는 작업 말이다. 이봉상의 ‘해바라기’(1962), 캔버스에 유채, 82×102㎝(사진=학고재갤러리).이봉상에 비한다면 류경채는 진짜 추상이라 할 거다. 진한 감성을 깔고 시간·계절·자연의 흐름을 옮겨냈는데. ‘계절(세파)’(1964), ‘향교마을’(1975), ‘화사한 계절’(1976) 등 세상이 아닌 작가가 체득한 세월의 변화를 담아냈다. 1949년 제1회 대한민국미술전람회에서 대통령상을 받을 만큼 구상화에 능했던 그이였으니, 한국 추상회화의 길 내기가 수월하지 않았을까. 하지만 대통령상에, 서울대 교수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까지 지내며 “날렸던 그조차 작고 이후엔 빠르게 잊혔다.” 추상미술의 전국구 선구자는 단연 호남의 강용운이란다. 전시작 중 가장 강렬한 선과 색을 가졌다. 일본 유학시절부터 야수파적 표현주의 추상을 그렸다는데, ‘눈이 있는 정물’(1943), ‘생명’(1947), ‘대화’(1949) 등 대담한 실험정신을 녹인 작품이 줄줄이 걸렸다. 학고재갤러리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에 걸린 류경채 작품들. 왼쪽부터 ‘화사한 계절’(1976·162×130㎝), ‘나무아미타불 77-3’(1977·162×130㎝), ‘날 81-5’(1981·162×130㎝)(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강용운의 ‘눈이 있는 정물’(1943), 종이에 유채, 31.8×41㎝(사진=학고재갤러리).57점 중 9점, 전시작이 가장 많은 이상욱은 ‘잊히는 비애’도 가장 컸다. 동양정신을 서양그릇에 담아냈다고 평가받는 대표작으로는, 엿가락을 뚝뚝 분질러 쌓아둔 듯한 ‘작품 86’(1986), ‘작품 70’(1970) 등이 꼽힌다. 하지만 사실 마음을 훔치는 작품은 따로 있다. 화면의 80% 이상을 차지한 큰 원 하나 뚝 떨어뜨린, 그 커다란 원에 자연과 인생의 실루엣을 바투 새긴 듯한 ‘독백’(1970), ‘점’(1973) 등이 말이다. 구상적 묘사에 망설임이 없는 화면이 눈에 띈다면 그건 천병근이다. 세모난 몸통에 동그란 얼굴의 여인이 가는 길을 커다란 갈색 눈이 내다보는 ‘무제’(1957)는 1950년대 것으론 도저히 보기 어렵다. 일본 유학시절에 배운 초현실주의 조형양식 영향이란다. 이후 변형·진화한 추상회화, 선만 그어 도형을 만들고 형상을 빚어낸 세련된 ‘우화’ 연작(1983·1984)도 나왔다. 이상욱의 ‘독백’(1970), 캔버스에 유채, 100×80.5㎝(사진=학고재갤러리).천병근의 ‘우화(寓話) Ⅲ’(1983), 캔버스에 유채, 24.3×33.4㎝(사진=학고재갤러리).그나마 전시 등 21세기로 연결된 작가로는 하인두와 이남규가 있다. 둘은 종교적인 수행과 구도가 비치는 작품세계도 비슷하다. 이남규가 생명·자연·우주 등의 질서를 표현하고자 했다면, 하인두는 불교·무속 등에 전통을 입혀냈다. 하인두의 ‘만다라’ 연작(1984·1985 등), 이남규의 ‘작품’ 연작(1968·1969 등) 등이 나와, 실제 친구 사이였다는 두 사람은 전시장에서 오랜만에 해후했다. 학고재갤러리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에 걸린 하인두 작품들. ‘률(Rule·1977·162×130㎝)과 ’승화(Sublimation·1984·162×130㎝)(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학고재갤러리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에 걸린 이남규 작품들. 왼쪽부터 ‘작품’(1970·115×80㎝), ‘작품’(1968·40×30㎝), ‘작품’(1969·53×36㎝), ‘작품’(1969·63×48㎝), ‘작품’(1969·72×60㎝)(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단색화 이후 한국미술이 고민하는 밥상 전시가 특별한 건 ‘고민’의 흔적이 보여서다. 작가가 마땅히 했을 고민도 그렇지만, 그들의 판을 깐 갤러리의 고민도 적잖다. 해외시장에 차려놓을 한국미술만의 밥상, 그 찬거리를 걱정한 거다. ‘한국적이란 게 과연 있기는 한가’부터였다고 했다. 총대는 전시기획을 한 김복기 경기대 교수가 맸나 보다. “오늘에까지 이어와 다양성의 폭을 넓힐 수 있는, ‘단색화’ 이후 세계 미술시장에 반영할 수 있는 작가와 작업을 연구하고 논의했다”고 했다. 학고재갤러리가 연 새해 첫 기획전 ‘에이도스를 찾아서: 한국 추상화가 7인’ 전경. 이상욱과 류경채의 작품들이 걸린 공간에 한 관람객이 오래 머물렀다(사진=오현주 문화전문기자).눈치챘겠지만 이들 7인을 아우른 공통점이라면, 서구와는 ‘결이 다른 추상’이다. 그 결은 스토리가 만들어냈을 거다. 그저 붓 가는대로 내버려 두지 않았다는 얘기도 된다. 덕분에 의미가 쌓인 건 전시다. 이해는커녕 눈 둘 곳도 마땅치 않던 현란한 추상은 최소한 여기선 없다. ‘보는 이가 해석하기 나름’이라 하던 무책임한 추상도 없다. 한 점, 한 선, 한 색을 배려한, 차분하고 정숙한 추상만 있다. 굳이 이런 가름이 필요한 것은, 그간 추상이 벌인 ‘과업’ 탓이다. 캔버스 밖으로 보이지 않는 금을 그어놓고 함부로 다가설 수 없게 만든 그것 말이다. 첫 추상이 밝아오는 새벽길에 붓 하나 달랑 들고 앞서거니 뒤서거니 걸었던 7인을 좇아보면, 세상의 모든 추상이 달리 보인다. 전시는 2월 6일까지.
2022.01.18 I 오현주 기자
하락하던 나스닥 다시 급등…파월 입 따라 '롤러코스터'
  • 하락하던 나스닥 다시 급등…파월 입 따라 '롤러코스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입을 따라 약세를 보였던 증시가 다시 강세를 타고 있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1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8분 현재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4% 하락하고 있다. 장 초반보다 낙폭을 줄였다.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0% 오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0% 상승하고 있다. 두 지수 모두 장 초반 하락하다가 장중 상승 전환한 것이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77% 하락한 19.25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투자 심리가 살아나며 20선을 하회했다.이는 이날 재선임 인준 청문회를 위해 의회에 출석한 파월 의장의 언급에 따라 투심이 출렁이고 있기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가라앉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올해 중반까지 지속할 것”이라고도 했다.이에 장 초반 치솟던 국채금리는 하락 전환했다. 장중 0.945%까지 급등했던 2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0.9%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다만 증시 양상은 언제든 또 달라질 수 있어 보인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캐시 보스얀치치 디렉터는 “파월 의장은 연준이 크게 뒤처져 있지 않다는 인상을 남기고 싶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월 의장의 언급과는 결이 다른 지표들이 나온다면 시장은 계속 흔들릴 수 있다.UBS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그레그 마커스 디렉터는 “시장이 더 빨라진 금리 인상 가능성에 고심하고 있다”며 “이는 높은 변동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22.01.12 I 김정남 기자
미 심각한 구인난…12월 신규 고용 20만개 밑돌았다
  • 미 심각한 구인난…12월 신규 고용 20만개 밑돌았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신규 일자리 규모가 예상을 큰 폭 밑돌았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4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2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42만2000개)를 20만개 이상 하회했다. 이는 최근 호조를 보인 고용 지표와는 결이 다른 것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80만7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의 두 배를 상회했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7000건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비농업 고용이 부진한 건 예상보다 심각한 구인난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심화하면서 일하기를 꺼려하는 것이다. 경제활동 참여율이 61.9%로 변동이 없었다는 게 그 방증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1.5%포인트 낮은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아직 230만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전부터 노동력 부족이 고용 증가에 큰 걸림돌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구인난이 심화하면서 임금은 더 올랐다.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7% 각각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4%, 4.2%)를 각각 웃돌았다. 이는 노동력 부족이 문제가 커지는 와중에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경제활동 참여율(실업자+취업자) 자체에 변화가 없다 보니 실업률은 하락했다. 전월 4.2%에서 3.9%로 한달새 0.3%포인트 내렸다. 실업률만 보면 거의 완전고용 수준에 근접했다.
2022.01.07 I 김정남 기자
미 구인난 심각한데…바이든 "고용 가장 많이 늘린 대통령"(종합)
  • 미 구인난 심각한데…바이든 "고용 가장 많이 늘린 대통령"(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신규 일자리 규모가 예상을 큰 폭 밑돌았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한 달간 40만개 이상 일자리가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뚜껑을 열어보니 20만명에도 미치지 못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가 나온 직후 백악관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19만9000만개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42만2000개)를 20만개 이상 하회했다. 레저·접객업(5만3000개), 전문사무서비스업(4만3000개), 제조업(2만6000개)은 일자리가 그나마 늘었지만, 소매업의 경우 오히려 감소했다.이는 최근 호조를 보인 고용 지표와는 결이 다른 것이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80만7000명 증가하며 시장 전망의 두 배를 상회했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7000건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을 유지했다.비농업 고용이 부진한 건 예상보다 심각한 구인난 때문이다. 코로나19가 심화하면서 일하기를 꺼려하는 것이다. 경제활동 참여율이 61.9%로 변동이 없었다는 게 그 방증이다. 이는 팬데믹 이전과 비교해 1.5%포인트 낮은 것이라고 CNBC는 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아직 230만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뜻이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가을 이후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한 것은 코로나19에 대한 공포, 보육 서비스 부족, 넉넉한 가계 저축 등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마이클 피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신종 오미크론 변이 확산 전부터 노동력 부족이 고용 증가에 큰 걸림돌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구인난이 심화하면서 임금은 더 올랐다. 지난해 12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4.7% 각각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0.4%, 4.2%)를 각각 웃돌았다. 이는 노동력 부족이 문제가 커지는 와중에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경제활동 참여율(실업자+취업자) 자체에 변화가 없다 보니 실업률은 하락했다. 전월 4.2%에서 3.9%로 한달새 0.3%포인트 내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저치다. 실업률만 보면 거의 완전고용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보인다.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고용 지표가 나오 직후 백악관 연설에서 “경기 회복의 역사적인 날”이라고 말했다. 더딘 일자리 증가세보다 실업률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미국 일자리가 640만개 증가했다”며 “역사상 어느 대통령보다 1년 사이에 일자리를 많이 늘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다시 일터로 돌아왔다”고 했다.
2022.01.08 I 김정남 기자
최웅·국연수의 과거…네이버웹툰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
  • [김정유의 웹툰파헤치기]최웅·국연수의 과거…네이버웹툰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웹툰시장이 최근 급격히 외형을 키우고 있다. 신생 웹툰 플랫폼이 대거 생기면서 주요 포털 웹툰과 함께 다양한 작품들이 독자들에게 소개되고 있다. 전연령이 보는 작품부터 성인용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는 유료 웹툰들이 독자층도 점차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단순 만화를 넘어 문화로까지 확대될 수 있는 대표 콘텐츠, 국내 웹툰 작품들을 낱낱이 파헤쳐 본다.(주의:일부 스포일러를 담고 있습니다)그림=네이버웹툰◇네이버웹툰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요새 방송가에서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이 인기다. 배우 최우식, 김다미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헤어진 연인이 고등학교 시절 촬영한 다큐멘터리의 인기로 강제 소환된 첫사랑 역주행 로맨스를 그린다. 감성적인 화면과 배우들의 명연기로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해 우리는-초여름이 좋아!’ 웹툰은 드라마 ‘그 해 우리는’의 프리퀄 작품이다. 드라마와 함께 동시 기획·제작되는 차별화를 시도했다. 드라마에선 두 청춘이 이별 후 재회하는 과정을 담았다면, 웹툰에서는 이들의 첫 만남과 고교 시절을 다룬다. 최근의 콘텐츠 흐름을 보면 웹툰 성공 후 드라마화를 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엔 반대다. 드라마 기획이 선행되고 이에 맞게 웹툰을 동시 연재하는 방식이어서 상당히 새롭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을 다양하게 확장하고 있는 네이버웹툰의 저력이 엿보인다.웹툰 ‘그 해 우리는 - 초여름이 좋아!’은 ‘스피릿 핑거스’, ‘썸머 브리즈’ 등 청춘 로맨스 웹툰으로 유명한 한경찰 작가가 글과 그림을 맡았다. 한 작가 특유의 섬세한 작화와 필름 카메라 필터를 씌운 듯한 색채는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영상과도 결을 같이 한다.웹툰의 내용은 대략 이렇다. 태어나서 1분 1초도 적당히 살아본 적 없는 전교 1등 ‘국연수’와 적당히 놀고먹다 적당히 잘 죽는 게 꿈이 전교 꼴등 ‘최웅’. 달라도 너무 다른 두 사람은 어느 날 청춘 다큐멘터리 ‘전교1등과 전교꼴등의 한달살기’에 출연하며 짝꿍으로 지내게 된다.그러나 두 사람은 촬영 첫날부터 서로 전혀 맞지 않다는 것을 느낀다. 집안 환경과 생활 패턴, 교우관계가 전혀 다른 것은 물론, 촬영 도중 서로의 교복에 급식을 쏟으며 티격태격한다. 그렇게 서로에 대한 감정의 골이 점점 깊어져만 가는데, 웅은 연수를 이기기 위해 연수의 약점을 찾기 시작한다. 연수 역시 웅의 가장 친한 친구 ‘지웅’을 통해 웅이 가장 싫어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된다. 두 사람의 티격태격,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쭉 펼쳐질 예정이다.드라마 ‘그 해 우리는’은 현재 글로벌에서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달 24일 한국 넷플릭스 ‘오늘의 TOP 10’ 콘텐츠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날 전 세계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는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드라마의 성공으로 웹툰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022.01.01 I 김정유 기자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매파 짙어지나
  •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매파 짙어지나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백악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에 사라 블룸 라스킨(60) 전 재무부 부장관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과 달리 금융 규제 강화와 기후 변화 대응 성향이 강한 인사다.사라 블룸 라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 (출처=미국 재무부)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스킨 전 부장관을 차기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라스킨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경제 요직을 거친 민주당계 인사다. 2010~2014년 연준 이사를 지냈고, 2014~2017년 재무부 부장관을 역임했다. 상원 금융위원회 자문위원, 메릴랜드주 금융규제 국장 등도 거친 금융 규제 전문가다.라스킨 전 부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지명 받고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랜달 퀼스 현 부의장의 뒤를 잇게 된다.그는 은행권 규제에 완화적이었던 퀼스 부의장과는 결이 다른 인사다. WSJ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인사들은 연준이 대형은행들을 규제하는데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금융 리스크에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며 “(진보 인사들의 수장 격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라스킨 전 부장관 혹은 리처드 코드레이 초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을 백악관에 추천했다”고 전했다.코드레이 전 국장 역시 CFPB 재직 당시 은행권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강경 금융 규제론자로 분류된다.이 때문에 차기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미 부의장으로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와 함께 은행권 대출 창구를 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월 2기’는 금융 규제 측면에서도 다분히 매파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
2021.12.29 I 김정남 기자
'파월 2기' 매의 발톱…"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종합)
  • '파월 2기' 매의 발톱…"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종합)
  • 사라 블룸 라스킨 전 재무부 부장관. (출처=미국 재무부)[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백악관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차기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에 사라 블룸 라스킨(60) 전 재무부 부장관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임과 달리 금융 규제 강화와 기후 변화 대응 성향이 강한 인사다.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스킨 전 부장관을 차기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라스킨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경제 요직을 거친 민주당계 인사다. 2010~2014년 연준 이사를 지냈고, 2014~2017년 재무부 부장관을 역임했다. 상원 금융위원회 자문위원, 메릴랜드주 금융규제 국장 등도 거친 금융 규제 전문가다.라스킨 전 부장관이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지명 받고 상원 인사청문회를 거치면 랜달 퀼스 현 부의장의 뒤를 잇게 된다.그는 은행권 규제에 완화적이었던 퀼스 부의장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WSJ는 “민주당 내 진보 성향 인사들은 연준이 대형은행들을 규제하는데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고 기후 변화에 따른 금융 리스크에 과감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며 “(진보 인사들의 수장 격인)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라스킨 전 부장관 혹은 리처드 코드레이 초대 금융소비자보호국(CFPB) 국장을 백악관에 추천했다”고 전했다.코드레이 전 국장 역시 CFPB 재직 당시 은행권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심사 기준을 강화하는 등 강경 금융 규제론자로 분류된다.이 때문에 차기 은행감독 담당 부의장은 이미 부의장으로 지명된 라엘 브레이너드 현 연준 이사와 함께 은행권 대출 창구를 조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파월 2기’는 금융 규제 측면에서 다분히 매파적일 수 있다는 의미다.바이든 대통령이 다시 지명한 제롬 파월 의장은 가파른 통화 긴축을 천명한 상태다. 인플레이션 급등이 바이든 대통령의 정치 입지와 직결될 정도로 중요도가 커진 영향이 있어 보인다. WSJ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또 다른 연준 이사직에는 리사 쿨 미시건대 교수와 필립 제퍼슨 데이비슨칼리지 교수를 각각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둘은 모두 흑인이다. 연준 내 다양성 측면에서 백악관의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108년 연준 역사에서 흑인 이사는 세 명에 불과했다.WSJ는 “백악관의 연준 이사 지명은 이르면 내년 1월 초 이뤄질 수 있다”며 “후보군은 막판에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2021.12.29 I 김정남 기자
뉴욕증시 혼조…美 신규 확진자 사상 최대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혼조…美 신규 확진자 사상 최대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영향을 주시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말 차익 실현 매물이 늘면서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하락했다. 미국에선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24만명을 돌파하는 등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르고 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NYSE) 입회장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는 연말 차익실현 매물에 기술주들이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5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고, 다우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시 오미크론 주시하며 혼조…S&P 0.1%↓-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3만6398.21에 마감.-대형주 중심의 S&P 지수는 0.10% 하락한 4786.35에 거래를 마쳐. S&P 지수는 최근 신고점 행진을 이어왔다가 이날 5거래일 만에 반락.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56% 내린 1만5781.72를 기록해 5거래일 만에 떨어져.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66% 내린 2246.51에 마감.◇국제유가, 5거래일 연속 상승-2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41센트(0.54%) 상승해 배럴당 75.98달러를 기록.-북해 브렌트유 2월물 역시 34센트(0.43%) 올라 배럴당 78.94달러로 체결. 두 유종 모두 한 달 만에 최고수준-유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따른 감염 확산 우려에도 뉴욕증시의 산타랠리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美코로나19 확진자 사상 최고 수준…유럽도 곳곳에서 기록 경신-신종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 탓에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24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수준.-2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간 하루 평균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3099명. 불과 2주 전과 비교해 두 배 이상 폭증. 올해 초 최악 겨울 팬데믹과 견줄 만한 최대 규모.-프랑스 18만, 영국 13만, 이탈리아 7만 등 유럽 주요국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美 남아프리카 여행 제한 전면 해제-미 백악관은 오는 31일부터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보고된 남아프리카 일대 8개국에 대한 여행 제한을 전면 해제한다고 28일(현지시간) 발표.-여행 해제 대상은 남아공,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 미 동부 표준시(EST) 기준 12월31일 오전 12시 1분부터 시행.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고 “지난 몇 주간 오미크론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파악하게 된 질병예방통제센터(CDC)는 현재 남아프리카 국가들에 내려진 여행 제한을 해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며 “CDC의 권고를 바탕으로 여행 금지령을 폐기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혀.◇미국 집값 상승폭, 두 달 연속 둔화-미국의 집값이 급등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미국에서 주택가격의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10월 주택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19.1% 올라. 여전히 높은 상승률이지만, 지난 8월 19.8%와 9월 19.5%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WSJ은 두 달 연속 집값 상승폭이 줄어든 것은 과열된 주택시장이 식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진단.◇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에 라스킨 검토-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라스킨 전 부장관을 차기 연준 은행감독 부의장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라스킨 전 부장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 경제 요직을 거친 민주당계 인사. 2010~2014년 연준 이사를 지냈고, 2014~2017년 재무부 부장관을 역임. 상원 금융위원회 자문위원, 메릴랜드주 금융규제 국장 등도 거친 금융 규제 전문가. -은행권 규제에 완화적이었던 퀼스 부의장과는 결이 다르다는 평가.
2021.12.29 I 김겨레 기자
"반성 없다"…與 일각, 박근혜 사면에 반발 기류
  • "반성 없다"…與 일각, 박근혜 사면에 반발 기류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하기로 한 것과 관련, 여권 일각에서 반발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7월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이날 정부는 오는 31일자로 박 전 대통령,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3094명에 대한 ‘2022년 신년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민주당은 문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의 공식 입장과는 결이 다른 개별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인 안민석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근혜 사면복권은 역사적으로 잘못된 결정이 될 것”이라며 “사면복권의 명분은 모호하고 반대의 이유는 너무도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사면은 문재인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임기 중에 박근혜 사면을 해결하고자 하는 문 대통령의 심정도 짐작된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국정농단을 밝힌 사람으로서 박근혜 사면은 찬성하고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첫째 법 앞에 모든 국민이 평등해야 하고, 전 대통령이라고 예외일 수 없다. 전직 대통령이라고 해서 쉽게 감옥을 나온다면 법치주의의 근간은 무너지게 된다”며 “박근혜를 사면해주면 종범인 최순실도 풀어줘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어 “둘째, 과거의 죄를 쉽게 용서해서 잘못된 역사가 반복되는 사례를 더 만들 수 없다”며 “친일파를 단죄하지 못한 역사, 전두환 학살자를 쉽게 풀어준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셋째, 국민적 동의와 반성이라는 전제가 충족되지 않았다”며 “곧 출간될 자서전에서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과오를 반성하기는커녕 탄핵을 부정하고 선동이라고 매도했다”고 했다. 안 의원은 “대통령의 사면권도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라며 “우리가 겨울 광장에서 왜 촛불을 들었나. 광장의 얼굴들을 기억한다. 안타까운 심정의 성탄절 이브”라고 했다. 김용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국민 통합은 국민이 정의롭다고 판단해야 가능하다”고 적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을 계기로 ‘통합’과 ‘화합’의 시대가 오길 기대한다고 했는데, 이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황희석 열린민주당 최고위원은 “꼭 중요한 순간에는 내 생각과 반대로 하시네. 아래의 참모들 탓만 할 것도 아니다”라며 “이 정부하에서 개혁은 예전에 벌써 끝났던 것”이라고 꼬집었다.
2021.12.24 I 이유림 기자
"그림으로 DL을 표현해 보니"..이색 기업 캠페인 눈길
  • "그림으로 DL을 표현해 보니"..이색 기업 캠페인 눈길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DL은 기업 중심의 브랜딩에서 탈피해 5살 어린아이부터 50대 어른까지 다양한 세대의 아이디어를 모티브로 차별화된 기업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DL이 ‘DL이 뭐지’ 캠페인 차원에서 진행하는 인스타그램전시회 모습.최근 DL그룹은 자사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새로운 형식의 기업 콘텐츠를 공개했다. ‘DL이 뭐지’는 천진난만한 아이의 목소리에서 시작해 스케치북에서 튀어나온 듯한 오브제들이 뛰노는 19초 분량의 짧은 영상으로, 전형적인 기업 광고와는 결이 다르다. 오브제의 움직임에 따라 리듬감 있게 전환되는 화면, 따뜻한 영상미와 음악이 주는 생동감은 ‘다양한 생각과 가치가 공존하는 기업’이라는 메시지를 단 한 줄의 카피 없이 직관적으로 풀어냈다. 이 영상은 공개 일주일만에 1000만 뷰를 돌파했다. 특히 실제 영상에 쓰인 소재들은 DL그룹에 근무하는 다양한 세대의 직원과 직원 가족들이 직접 그린 그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또한 SNS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까지 커뮤니케이션 접점을 확대하며 소비자들과 입체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돈의문 D타워 사옥 로비에 유튜브 영상 속 작품들을 오프라인에서 경험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을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영상 속 작품을 포함하여 DL을 상상력의 경계없이 창의적으로 해석한 82점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올해 12월까지 오픈한다. 또한 세계 곳곳에서 근무하는 DL 임직원을 비롯하여 누구나 물리적인 제약없이 전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가상 공간인 메타버스에도 갤러리를 오픈하여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DL 개더타운과 DL의 인스타그램 ‘DL works’ 오피셜 계정을 통해 관람할 수 있으며 7일 공개됐다. DL은 지난 10월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감각적인 애니메이션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건설, 화학, 에너지 등의 다소 무게감이 있는 사업 분야를 아티스트들의 자신만의 화법으로 재해석하여 친근하고 위트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로 표현했다. 이 영상은 MZ세대 사이에서 ‘힙’한 영상으로 인기를 얻으며 약 1500만 뷰 기록하면서 이른바 N차 조회를 이끌어내었다.한편 올해 새롭게 출범한 DL의 로고는 다양한 모양의 블록들이 한데 모여 있는 모습이다. 세상의 기본을 이루는 다양한 요소들로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온 DL을 표현하고 있다.DL의 브랜드 관계자는 “누구나 크리에이터가 될 수 있는 시대이다. 기업 브랜딩도 마찬가지”라며 “기업이 주체가 아닌, 다양한 세대, 분야의 사람들을 목소리와 아이디어에서 영감을 얻은 콘텐츠로 기업 브랜딩의 뉴노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12.23 I 이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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