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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임대차 신규계약 절반은 월세..면적도 감소
  • 서울 임대차 신규계약 절반은 월세..면적도 감소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 주택 임대차 계약을 신규로 체결하면서 월세로 계약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난 반면, 주거면적은 오히려 좁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높아진 전월세 비용 부담으로 서울 주택 임차가구의 주거여건이 열악해진 것으로 풀이된다.부동산R114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임대차신고제가 시행된 지난해 6월부터 11월까지의 서울 주택(아파트, 단독·다가구, 연립·다세대 등) 임대차 거래건수는 총 13만6184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갱신 거래가 3만7226건(재계약, 갱신청구권 사용 포함), 신규 거래가 9만8958건이다. 갱신 계약 3만7226건 가운데 월세는 8152건(21.9%), 전세 2만9074건(78.1%)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규 계약 총 9만8958건 중 월세 계약비중은 48.5%(4만7973건)로 나타났다. 갱신 계약의 월세 비중(21.9%)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신규 계약 중 절반 정도가 월세 계약인 셈이다.한편 갱신 계약 중 월세비중은 주택 형태별로 △단독·다가구(1327건, 29.8%) △아파트(5323건, 22.5%) △연립·다세대(1502건, 16.6%) 순으로 나타났다. 신규 계약도 단독·다가구의 신규 월세 거래비중이 67.1%(2만2274건)으로 가장 높았다. 단독·다가구의 월세비중이 높은 이유는 중 1인가구 임대 목적인 원룸 등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서울의 주택 임대차 거래면적 평균도 계약 유형에 따른 차이를 나타냈다. 지난해 6~11월까지 서울에서 임대차 거래된 주택면적의 평균은 54.6㎡(전용면적, 단독·다가구는 계약면적 기준)로 조사됐다. 거래 유형별로 주택면적 평균은 갱신 65.7㎡, 신규 50.4㎡이며, 모든 주택 유형에서 신규 계약된 주택면적이 갱신 계약보다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여경희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서울의 주택 임차보증금 수준이 높아지고 대출이 까다로워지면서 신규 임차인들이 주거면적을 줄여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여 연구원은 이어 “계약을 갱신한 기존 임차인의 경우에도 집주인 거주 등 갱신청구권을 사용할 수 없는 예외가 있다”면서 “게다가 올해 7월 이후에는 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임차인들의 계약이 종료되면서 계약갱신청구권을 사용한 임차 수요와 함께 이사철 수요가 움직이면서 임대차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2022.01.20 I 하지나 기자
고양시, 마두동 파손건물 입주자에 200만원씩 생계지원금
  • 고양시, 마두동 파손건물 입주자에 200만원씩 생계지원금
  • [고양=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 고양시는 건물 파손과 지반 침하로 사용제한 행정명령이 내려진 마두동 상가건물 피해사업자 및 입주자에 생계안정지원금 200만 원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해당 건물은 지난해 12월 31일 지반침하 및 건물기둥 파손이 발생해 올해 1월 4일부터 건축법에 의한 ‘건축물 사용제한 명령’이 내려져 사업자 및 입주자들은 영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재준 시장(왼쪽 두번째)이 기둥 균열이 발생한 건물을 찾아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시는 지난 24일 열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상가 세입자들의 생계안정과 고통경감을 위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과 ‘고양시 사회재난 구호 및 복구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지원금 신청은 25일 오후 3시부터 고양시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며 사업자등록증, 임대차계약서 등 증빙자료를 첨부하면 된다.이재준 시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마두동 상가건물 파손에 따라 피해사업자와 입주자들이 영업을 하지 못해 고통이 가중된 상황”이라며 “설명절을 앞두고 있어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지원금 신청과 심사·지급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시에 따르면 이 건물은 1995년 사용승인을 받은 지하 3층, 지상 7층 상가이며 음식점, 제과점, 미용업소 등 약 80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현재 건물균열, 노후화, 지반침하 등의 원인 규명을 위한 정밀안전진단을 공인 한국건설안전협회 주관으로 진행 중이며 향후 안전성이 확보된 후에 건물의 사용을 재개할 예정이다.
2022.01.25 I 정재훈 기자
관악구, "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최대 55%  감면 받으세요"
  • [동네방네]관악구, "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최대 55% 감면 받으세요"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관악구가 전국 최초로 실시한 ‘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감면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감면 서비스는 만 19~29세 청년이 중개 보수 감면에 동의한 지역 내 중개사무소에서 7500만 원 이하 전·월세 계약 시 일반주택은 20~25%, 건축물대장 상 근린생활시설이지만 실제로 주택으로 사용하는 경우는 45~55% 중개 보수 감면 혜택을 제공받는 서비스이다.구는 현재까지 관내 전체 중개사무소의 약 46%인 518개소가 서비스에 동참했다. 청년 587명이 6500만 원의 감면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또한 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감면 사업에 참여하는 공인중개사사무소에 홍보용 표찰 배부·부착 등 서비스 홍보에도 힘을 싣고 있다. 서비스 참여 중개사무소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스마트 서울맵’이나 관악구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구는 청년 임차인 중개 보수 감면 서비스 홍보와 함께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이 입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청년이 알아야 할 주택 임차인 보호 안내’ 리플릿도 제작·배부 했다.해당 리플릿은 △임대차 계약과 관련된 유의사항 △주택임대차 계약 신고제 △청년 임차보증금 대출 지원 △집주인과 문제가 생겼을 경우 상담 안내 등 임대차 계약 시 도움이 되는 다양한 내용을 담았다.구는 청년들이 자주 찾는 공간인 청년 문화공간 신림동쓰리룸, 낙성벤처밸리, 동 주민센터, 서울대학교 등에 리플릿을 배치, 서비스를 지원받는 청년들이 늘어날 수 있도록 홍보에 힘쓰고 있다.구 관계자는 “청년 임차인 중개보수 감면 서비스가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청년들을 위한 정책을 적극 추진하여 청년들이 살고 싶은 관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2.01.21 I 김은비 기자
빨라지는 '전세의 월세화'..월세난민 늘어난다
  • 빨라지는 '전세의 월세화'..월세난민 늘어난다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서울의 월세 거래 비중이 사상최고치를 나타내는 등 전세의 월세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임대차3법에 따른 전세시장 불안과 집주인들이 늘어난 세금을 세입자에게 전가하면서 주거비 부담이 현실화되고 있다. 18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임대차 계약건은 총 1만4235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전세를 제외한 월세(준월세·준전세 포함) 거래량은 6005건으로 전체 거래의 42% 달했다. 이는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준월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12~240개월치, 준전세는 보증금이 월세의 240개월치를 넘는 것을 말한다. 치솟는 전셋값에 반전세나 월세로 내몰리는 세입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KB부동산의 월간KB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서울의 월세지수는 109.4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 작성이 시작된 2015년 12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전년동월대비 5.47포인트 상승했다. KB 월세지수는 2019년 1월을 기준(100)으로 삼아 전용면적 95.8㎡ 이하 아파트의 보증금과 월세가격 변동을 수치로 나타낸 것이다.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도 120만원대로 올라섰다. 한국부동산원 통계에 따르면 12월 서울아파트 월세가격은 평균 124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현실화된 직후인 7월 월세가격이 7만5000원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실제로 세입자에 대한 집주인의 세부담 전가가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의 모습(사진=연합뉴스)전문가들은 앞으로 이 같은 흐름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인상과 세금 증가 등으로 주택 보유 부담이 커진 반면 전셋값 인상은 5%로 묶여 집주인들의 월세화 선호 현상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출 규제와 집값 급등으로 불가피하게 임대차 시장에 머물러 있는 세입자들 역시 전셋값 상승분의 일부 월세화는 감수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오는 7월 ‘2+2년’ 계약갱신이 만료된 전세 매물이 신규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전세시장이 출렁하면서 주거비 부담을 호소하는 ‘월세난민’이 대거 발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대출 규제는 실수요자의 구매 능력을 감소시키고, 전세 시장의 보증부 월세화를 가속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동현 KB국민은행 부동산센터장도 “입주 물량이 쏟아져야 전세 시장도 안정화되는데 올해 서울을 비롯해 입주 물량이 많지 않다. 또 정부가 사전청약을 활성화하면서 무주택 조건을 유지해야하는 대기 수요도 늘고 있다”면서 “특히 지금처럼 매매시장이 불안하면 오히려 전세수요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9 I 하지나 기자
월세 부담 느는데 정부지원은 '쥐꼬리'.."한도 올려야 실효"
  • 월세 부담 느는데 정부지원은 '쥐꼬리'.."한도 올려야 실효"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무주택 세입자들이 월세 상승에 따른 주거비 부담에 곡소리를 내고 있다. 서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의 세액공제한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전문가들은 월세 한도를 높여 실효성을 키우고 차주별 비율을 차등할 필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 송파구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진=연합뉴스)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월세부담 완화를 위해 월세세액공제율을 한시적으로 상향했지만, 연 한도액은 750만원으로 고정돼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무주택 세대주로서 해당 과세기간의 총급여액이 7000만원 이하인 근로자가 국민주택규모(85㎡ 이하) 또는 기준시가 3억원 이하 주택을 임차하면 월세액(연간 750만원 한도)의 10%(최대 75만원)를 세액공제 받을 수 있다.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라면 12%를 공제해준다. 최대 90만원까지 혜택을 보는 셈이다. 정부는 이를 2022년에 한해 총급여액이 5500만원 이하 근로자는 월세공제율을 12%에서 15%로 상향하고, 5500만원 초과 근로자는 10%에서 12%로 상향키로 했다. 다만 월세세액공제 한도액은 연 750만원으로 동일하다. 총급여액이 같다면 최대 공제액은 112만원을 넘을 수 없다. 공제 한도액이 늘지 않아 혜택이 보지 못하는 월세임차인은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월세가격은 2021년 11월 124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강북권 아파트 월세 상승률이 강남권 상승률의 3배를 넘었다. 같은 기간 강남권(한강 이남 11개구) 아파트 월세(130만4000 원)가 5.8% 오를 때 강북권(한강 이북 14개구) 아파트 월세(118만3000원)는 18.1%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세는 임대차 시장에서 가장 취약한 주거 계층으로 분류되고 있는 만큼 월세가격 상승에 따른 현실 반영으로 공제한도도 높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전문가들은 월세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중산층에 대한 주거안정을 도모하기 위해선 월세세액공제 한도액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소득세 개념에서 누진성과 형평성 부분의 논란이 나올 수 있는 만큼 차주별 공제 비율을 차등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임대시장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월세입자의 재정상황을 가리지 않고 한도액을 규정하기 보다는 차별화 전략을 통해 영세 임차인의 소득공제 범위를 넓혀줘야 한다”고 설명했다.고준석 동국대 법부대학원 겸임교수는 “정부가 임차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으로 세액공제비율을 높였지만, 공제한도가 여전히 750만원으로 막혀 있어 크게 와닿지 않은 정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중산층에 대한 주거안정정책인 만큼 공제한도와 비율을 상향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2.01.20 I 신수정 기자
“집값 하락요인 없어”…올해도 상승하는 이유는
  • “집값 하락요인 없어”…올해도 상승하는 이유는
  •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 집값이 주춤한 데다 하락거래가 이어진 가운데 신고가도 속출하고 있어 주택시장이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와 시장에서는 올해 시장 전망으로 각각 ‘하향안정세’와 ‘상승’이라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지만 부동산시장 전문가들은 하락요인이 없다는 의견이 우세하다.1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13일 기준)은 전주대비 0.02% 상승했다. 지난해 9월부터 상승폭이 둔화했고 2020년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외곽지역인 성북(-0.01%)·노원(-0.01%)·은평구(-0.01%) 등은 상승률이 하락으로 돌아섰고 강북·도봉구는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청와대와 정부는 이 같은 지표에 부동산시장이 ‘하향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집값이 잡히기 시작했다는 확신에 가까운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수도권 주택시장이) 하향 안정세로 전환에 가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하지만 전세시장이 여전히 불안하다. 당장 올해 입주물량이 부족한데다 하반기부터는 임대차2법 만료에 따른 전세 신규계약건이 대거 쏟아지면 전셋값이 다시 튀어오를 수 있다. 전셋값 상승은 갭투자(전세를 끼고 주택을 구입)를 야기하는 등 집값을 밀어올릴 수 있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지목된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 원장은 “집값 상승률이 하향하고 있지만 하락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다. 하락으로 보려면 전국적으로 50% 이상 지역이 2분기(6개월) 이상 하락하고 특히 강남의 재건축이 내려야 한다”며 “서울은 아파트 입주물량 자체가 적기 때문에 계속 오를 것인데 대출규제 등으로 매수 심리가 눌려있다”고 했다. 이어 “대선 이후 정책이 반영되기 전까지인 상반기에는 관망세가 짙어질 것 같다”고 분석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정부가 하락요인으로 본 것은 공급확대인데 사실 분양공급은 입주까지 시간차가 있고 또한 민간분양 계획은 불확실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의 모습(사진=연합뉴스)부동산R114는 지난해 민간분양으로 39만854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지만 실제 공급가구는 72% 수준인 28만1053가구에 그쳤다. 분양가상한제 등 부동산규제로 건설사들이 분양을 미루면서 예정물량보다 적은 수준으로 공급됐다. 올해도 민간에서만 분양예정 물량으로 41만8351가구가 쏟아진다지만 대선변수 등 정책 이슈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김 소장은 또 “전셋값도 지금은 임대차법에 따라 재계약시 임대료를 5%밖에 올릴 수 없어 임대시장이 안정된 것처럼 보이지만 하반기부터는 5% 제한이 없는 신규계약 물건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전셋값 큰 폭 오를 수 있다”며 “전셋값 상승은 집값을 들어 올리는 요인이 된다”고 말했다.
2022.01.19 I 강신우 기자
S.E.S 슈 “도박으로 패가망신...반찬가게·식당서 일해” (전문)
  • S.E.S 슈 “도박으로 패가망신...반찬가게·식당서 일해” (전문)
  • S.E.S 슈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1세대 걸그룹 S.E.S 멤버 슈(본명 유수영)가 19일 상습 도박 혐의와 그 빚으로 인해 소송까지 당했던 과거에 대해 사과했다.슈는 이날 오후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적은 사과문을 올렸다.그는 “물의를 일으킨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된 이유는, 두려운 나머지 숨기만 해서는 제 진심을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전달 드릴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며 “더 늦으면 안 되겠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됐다”라고 밝혔다.이어 “우선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저희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라며 “하루빨리 저로 인해서 발생한 모든 문제를 정리하고 여러분 앞에 서고 싶었는데, 저의 이름과 가족이 언급되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 기사가 나가게 되자 너무나 무서웠다”라고 덧붙였다.슈는 “그러다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다”라며 “이로 인해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매우 늦어져서 거듭 죄송한 마음”이라고 했다.그는 도박에 빠지게 된 계기에 대해 “2018년 후반, 지인의 꼬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됐다”며 “이로 인해 저는 십여 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되었다”라고 털어놓았다.그러면서 “당시에는 정말 그로 인해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선택은 제 가족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보신 모든 분들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밝혔다.슈는 “특히 제 채무로 인하여 제 건물의 세입자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 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보신 상황이었기에, 그분들이 더 큰 피해를 보지 않도록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다”며 “이를 위해서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매하여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 했다”라고 전했다.이어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며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다만 “그렇기에 지난 4년간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며 “다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라고 했다.그는 “하루빨리 저의 채무를 탕감하고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라고 고백했다.슈는 S.E.S. 멤버들에게도 사과의 뜻을 전하며 “저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항상 제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줬으며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줬다”라고 했다.끝으로 슈는 “앞으로 무엇을 하든 제가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며 재차 사과했다.슈는 지난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019년 2월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과 함께 사회봉사 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사기와 국내 도박 혐의에 대해선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이와 함께 슈는 도박으로 인해 빌린 3억4000만 원대 규모의 돈을 갚지 못해 지난 2019년 5월 피소되기도 했다. 이 소송은 지난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로 마무리됐다. 다음은 슈 입장 전문이다.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유수영 입니다.물의를 일으킨 지 오랜 시간이 지나 이렇게 인사를 드리게 된 이유는, 두려운 나머지 숨기만 해서는 제 진심을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전달 드릴 수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더 늦으면 안되겠다고 생각하여 용기를 내어 이렇게 글을 적게 되었습니다.우선 저로 인해 속상하셨을 저희 팬분들과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하루 빨리 저로 인해서 발생된 모든 문제를 정리하고 여러분 앞에 서고 싶었는데, 저의 이름과 가족이 언급되면서, 사실과 다른 보도 기사가 나가게 되자 너무나 무서웠습니다.그러다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렸네요. 이로 인하여 사과의 말씀을 드리는 것조차 매우 늦어져서 거듭 죄송한 마음입니다. 2018년 후반, 지인의 꼬임에 빠져 처음으로 시작했던 도박이 점차 규모가 커졌고,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도박에 몰두하게 되었습니다.이로 인해 저는 십수년간의 연예인 생활로 모아두었던 제 부동산을 포함한 모든 재산을 날리고 빚더미에 앉아 패가망신 수준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당시에는 정말 그로 인해 개인파산과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을 정도로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러한 선택은 제 가족들과 저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에게 할 수 있는 인간적인 도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모든 문제가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저는 지난 4년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특히 제 채무로 인하여 제 건물의 세입자분들의 임대차 보증금이 가압류당하는 등, 이미 큰 피해를 입으신 상황이었기에, 그분들이 더 큰 피해를 입지 않도록 채권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빚을 갚아왔습니다.이를 위해서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매하여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하였습니다.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 또한, 이에 대한 변명의 여지가 없다는 점도 잘 알고 있습니다.그렇기에 지난 4년간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왔습니다.다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습니다.하루빨리 저의 채무를 탕감하고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습니다.S.E.S 멤버들에게도 너무나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저 때문에 큰 고초를 겪었으면서도 항상 제 걱정을 먼저 해주고 또 도와주었으며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도록 바로 잡아주었습니다.이 자리를 빌려 바다 언니와 유진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고통받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또한 저를 믿어 주신 시청자,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선처를 구하기에도 너무 부끄러운 일이고 또한 그럴 자격조차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습니다.수 없이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앞으로도 고민하겠습니다.비록 늦었지만 앞으로도 이 마음을 지켜 다시는 여러분을 실망시켜드리지 않도록, 저로 인해 상처받은 분들에게 보답하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앞으로 무엇을 하든 제가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 드리겠습니다.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올립니다.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2022.01.19 I 박지혜 기자
  • 월가 빅샷들 섬뜩한 경고…"이미 스태그플레이션"[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연초 미국 뉴욕 증시가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주요 지수들이 계속 반등을 시도하고 있지만, 장 막판 폭락하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숫자가 이를 방증하고 있습니다. 30개 초대형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새해 들어 14거래일간 5.70% 하락했습니다. 같은 기간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7.7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00% 각각 급락했습니다. 두자릿수 이상 빠진 나스닥 지수는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가장 저조한 새해 출발입니다. 안전자산 평가까지 받고 있는 ‘대장주’ 애플마저 약세장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8.54% 빠졌는데요. 이는 다우 지수 전체의 하락률보다 큰 겁니다. 한국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투자한 테슬라의 경우 10.68% 폭락했습니다. ‘천슬라(주가 1000달러+테슬라)’는 이미 깨졌고요.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 (사진=AFP)최근 어닝 시즌의 결과는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 S&P 지수 기업의 분기 순이익은 평균 5.9%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그런데도 주가는 부진합니다. 지난해 초강세장을 떠받쳤던, 어닝 서프라이즈 이후 깜짝 주가 반등의 공식이 깨진 겁니다. 그만큼 투자 심리가 나빠졌습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17.22→28.85)는 새해 들어 67.54% 폭등했습니다.이제 모든 투자자들이 그 원인을 알지요. 연방준비제도(Fed)입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통제하지 못했다는 비판은 점점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긴축을 급격하게 할 수 있다는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다이먼 “올해 6~7회 금리 인상”투자는 심리라고 하지요. 새해 폭락 조짐의 불을 댕긴 건, 다시 말해 투심을 악화시킨 건 ‘월가 황제’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회장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다이먼 회장은 지난 14일(현지시간)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연준이 올해 6~7번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월가 컨센서스는 3번, 많아야 4번입니다. 다이먼 회장처럼 영향력이 큰 인사가 이런 말을 한 게 실망스럽다는 볼멘소리가 월가 곳곳에서 들렸습니다. 뉴욕 증시가 기업 호실적에도 맥을 못 추린 게 이때부터입니다.다이먼 회장은 또 “나는 폴 볼커 연준 의장을 보고 자란 세대”라고 했습니다. 볼커 전 의장은 1981년 기준금리를 19%까지 끌어올리며 인플레이션을 잡았던 인물입니다. 우리가 1970~80년대 초인플레이션으로 향하고 있다는 ‘불편한 진실’을 다이먼 회장이 새삼 일깨워준 겁니다.이를 즈음해 월가에서는 △3월 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설 △1월 기준금리 전격 인상설 △여름이 아닌 봄부터 양적긴축(QT) 개시 등 별의별 시나리오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오는 25~26일 연준의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서입니다. 그러나 월가 한 대형 뮤추얼펀드의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며칠 사이에 나온 시나리오들은 모두 컨센서스와 거리가 있다”며 “1월 FOMC를 넘어 조금 더 길게 시장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의 공포가 갑자기 커진 건 경계해야 하지만, 동시에 1월 FOMC가 예상보다 매파적이지 않아서 증시가 반등할 수 있다는 기대 역시 섣부르다는 겁니다. 그는 올해 대세 하락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했습니다.사실 지난해 중하순만 해도 올해 1~2분기 때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종료 △기준금리 인상 △대차대조표 축소가 한꺼번에 이뤄질 것이라고 본 인사는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기정사실화돼 있습니다. 긴축 속도를 급히 끌어올린 파월 의장의 정책 실기론이 나오는 배경도 여기에 있고요. 또 다른 채권 어드바이저는 “현재 7%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당분간 더 오를 것”이라며 “6개월 후 시장을 전망하는 게 쉽지 않다”고 토로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보면 다이먼 회장의 6~7회 기준금리 인상은 터무니없는 얘기가 아닙니다. 6번 올려봐야 1.50~1.75%입니다. 미국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수치입니다. 이는 곧 중립금리를 하회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통화정책은 완화적이라는 결론이 가능합니다. 이걸로 끝이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다이먼 회장은 대세 하락장에 대한 준비를 시사한 것으로 기자는 봅니다.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오른쪽)이 지난 19일(현지시간) 앨리슨 나단 수석매크로전략가와 사내 팟캐스트를 통해 대담을 하고 있다. (사진=골드만삭스 제공)◇솔로몬 “공짜 돈의 여파 잊었나”월가 큰 손들의 언급은 큰 그림을 그리는데 있어 유용합니다. 기자는 지난 19일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의 사내 팟캐스트를 유심히 들었습니다. 앨리슨 나단 골드만삭스 수석매크로전략가와 대담 형식으로 이뤄졌는데요. 솔로몬 회장 역시 둘째가라면 서러운 월가 빅샷입니다.솔로몬 회장은 올해 사업 계획과 시장 환경 등을 20분간 담담하게 설명했는데요. 그는 “올해 가장 큰 우려는 실제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이라며 “인플레이션이 2년여 지속하고 있어 이는 일시적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은 모든 영역의 사업을 지배하는 요인”이라며 “성장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습니다. 그는 주요 최고경영자(CEO)들이 주로 다루는 논의 주제로 코로나19 팬데믹, 사무실 복귀, 임직원 확보, 중국, 인플레이션, 경제 성장세 등을 언급했는데, 그 중 인플레이션을 첫 손에 꼽은 겁니다.솔로몬 회장은 또 “코로나19 백신은 정말 효과적이고 다른 치료법들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팬데믹은 빠르게 풍토병으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이 중요한데요. 그는 “팬데믹에서 빠져나오는 만큼 재정·통화정책 방향은 (긴축 쪽으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며 “우리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데 맞춰 꽤 오랜 기간 운영했던 방식과는 다른 환경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승 △더 높아지는 금리 △둔화하는 성장세 등을 올해 시장 환경의 키워드로 꼽았습니다.그는 이어 “사람들이 낮은 금리와 공짜 돈(free money)이 자산 가격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잊고 있다”며 “역사를 잘 살펴봐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솔로몬 회장은 시장이 ‘산타 랠리’ 기대에 들떠 있던 지난달 초 CNBC와 만나 “앞으로 몇 년간 주식과 다른 자산에서 지난 몇 년간 봤던 높은 수익률은 보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는데요. 그때와 시장을 보는 그의 시각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다이먼 회장의 진단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많다고 기자는 느꼈습니다.최근 2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간 차이 흐름. (출처=연방준비제도)◇핑크 “장단기 금리 역전 가능성”또 다른 월가 거물이지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을 이끄는 래리 핑크 회장은 최근 CNBC와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증시 폭락이 한창이던 지난 18일입니다. 핑크 회장은 “인플레이션은 더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2년간 연준은 공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목할 건 핑크 회장이 주가를 전망하면서 가장 중요한 이슈로 채권수익률곡선(일드커브)을 꼽았다는 점입니다. 일드커브는 만기 기간 차이에 따라 달라지는 수익률의 변동을 나타냅니다. 장단기 금리 차이가 작아지면 곡선은 편평한 형태(커브 플래트닝·yield curve flattening)를 띠지요. 당장 눈앞보다 먼 미래의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높은 게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예컨대 10년 후에도 경기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으로 장기금리가 낮아진다면 그 차이는 좁혀지겠지요. 이는 곧 경기 둔화 혹은 침체의 전조로 받아들여 집니다. 반대의 경우 수익률곡선은 가파른 형태(커브 스티프닝·yield curve steepening)를 보입니다.핑크 회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으로) 단기금리가 2.5%로 상승한다면, 이게 장기금리에 어떤 영향을 마칠지가 지금 가장 중요한 질문”이라며 “앞으로 커브는 편평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연준에 따르면 미국 장단기 지표 금리인 10년물 국채금리와 2년물 국채금리의 차이는 21일 기준 0.74%포인트입니다. 현재 10년물 금리는 1.7%대, 2년물 금리는 1.0%대입니다. 장단기 금리 차는 지난해 3월 말 1.59%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점점 줄고 있습니다.핑크 회장은 더 나아가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는) 음의 수익률곡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은 만큼 연준의 가파른 긴축이 불가피하고, 이는 경기 침체까지 각오해야 한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핑크 회장은 “우리는 인플레이션과 함께 살면서 적응 과정을 거쳐야 한다”며 “이는 증시는 더 하락해야 함을 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증시는 지난 3년간 봤던 대세 상승장에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경고했습니다.새해 미국 나스닥 지수 추이. (출처=구글)◇시프 “현재 스태그플레이션 상태”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회장은 20일 자사 고객들과 화상으로 대담을 가졌습니다. 시프 회장은 “우리는 스태그플레이션에 있다”며 “연준은 스스로 곤경에 빠뜨렸다”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거운데 경제 지표는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겁니다. 이를테면 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0.7로 전월(31.9) 대비 32.6포인트 폭락했습니다. 엠파이어지수는 뉴욕주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핑크 회장의 경기 진단과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실제 그는 “채권시장이 이런 현실을 파악하기 시작했다”고 전했습니다.시프 회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수단을 마구 사용한다면 거품 경제는 무너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본격 급락장이 오기 직전인 3일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시프 회장은 “미국 증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은 사상 최고 수준에 있다”며 “근래 (실적이 좋은) 기술주 주가가 많이 올랐는데, 이 역시 거품이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그러면서 “거품이 가라앉는 순간은 올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어떠십니까. 지금 뉴욕 증시는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온 1월 FOMC에 모든 신경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이 어닝 서프라이즈를 통해 시장을 구할 수 있다는 기대도 일부 있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장기 투자자들은 월가 최고위급 인사들의 견해에 귀를 기울이는 것도 필요해 보입니다. 팬데믹 이후 뉴욕 증시에 돈을 묻어둔 모든 투자자들은 돈을 벌었습니다. 이제 이런 흐름이 바뀔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할 것 같습니다.월가의 거물 투자자로 꼽히는 피터 시프 유로퍼시픽캐피털 회장이 지난 3일(현지시간) 이데일리와 신년 화상 인터뷰를 하고 있다. 그는 현재 날씨가 따뜻한 푸에르토리코에 머물고 있다. (사진=김정남 특파원)
2022.01.23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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