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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가 올린 위성 3기 양방향 교신···도요샛 1기 행방 묘연
  • 누리호가 올린 위성 3기 양방향 교신···도요샛 1기 행방 묘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도요샛 1호기, 카이로스페이스가 만든 위성이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다만, 누리호에서 분리 여부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도요샛 3호기의 행방은 묘연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누리호 3차발사 탑재위성 운영상황(오전 10시 40분 기준)’ 공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지난 25일 국산 로켓 누리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되면서 누리호에서 분리된 위성들이 교신을 시도해 왔다.KAIST위성연구소의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당일 최초 위성 신호 수신했고,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26일 오후 6시 30분께 주 탑재체인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했다. 전개 후 영상레이다 안테나 각 모듈 상태와 안테나 전개 후 위성 자세제어 기능을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임을 확인했다. 다음 주에는 과학임무탑재체(우주방사선관측기)와 핵심기술탑재체(전력증폭기 등 4종) 기초 기능을 점검할 예정이다.한국천문연구원의 도요샛 4기 중 1기는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했다. 1호기는 발사 당일 첫 위성 신호를 받았다. 2호기도 위성 신호를 받은데 이어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4호기는 26일 오후 6시 24분께 천문연 대전 지상국에서 첫 위성 신호를 받았고, 상태정보를 받았다. 다만, 3호기는 여전히 위성 신호를 수신하지 못해 확인하고 있다.기업이 만든 큐브위성 3기 중 1기도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했다. 카이로스페이스의 큐브위성(KSAT3U)는 발사당일 첫 위성 신호를 받은데 이어 26일 오후 2시 40분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루미르의 큐브위성(LUMIR-T1)은 발사 당일 첫 위성 신호를 받은데 이어 현재 배터리 충전 방식으로 운용되고 있다. 나머지 1기는 위성 신호를 받지 못했다.5월 25일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7 I 강민구 기자
지난해 누리호 타고 우주 간 위성들, 현재 상태는?
  • 지난해 누리호 타고 우주 간 위성들, 현재 상태는?
  •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5일 발사된 누리호에 실려 우주 본 궤도에 안착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교신에 성공하며 지난해 2차 발사 당시 우주로 향했던 위성들의 현재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켓인 누리호의 임무는 지구를 관측하거나 우주방사능 등을 측정하는 실용 위성을 우주의 목표 궤도에 무사히 안착시키는 것으로, 지난해 2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성능검증위성과 국내 대학이 만든 큐브위성 4기를 우주 궤도에 올리며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차 발사를 통해 우주 궤도에 오른 성능검증 위성은 현재 정상 운용 중으로, 위성의 위치 정보와 상태 정보를 내려받아 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성능검증 위성의 임무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주 탑재체들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S-밴드 안테나와 위성 자세 제어용 구동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발열전지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 중 발열전지는 원자력전지라고도 불리는데, 태양광 발전이 불가능한 밤에 최소한의 전력을 제공할 수 있어 밤 온도가 영하 170도로 떨어지는 달에서 전력 공급장치로 쓰이게 될 예정이기 때문에 해당 기술에 대한 검증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발열전지는 물론, 자세 제어용 구동기와 S-밴드 안테나 등 탑재체 모두 정상 동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누리호에 실렸던 연세대, 카이스트, 조선대학교, 서울대학교가 각각 개발한 큐브위성 4기는 모두 첫 교신에는 성공했으나 현재 통신 상황은 다르다. 연세대의 큐브위성 ‘MIMAN’은 사출 48일 후 첫 교신에 성공했으며 위성과 통신은 좋은 상태다. 카이스트의 ‘RANDEV’ 위성은 최초 비콘 수신은 성공했고 현재 위성 상태는 양호하지만 위성에 명령 전송은 안 되는 상황이다. 조선대학교의 큐브위성 ‘STEP CubeLab-Ⅱ’ 역시 첫 비콘 수신에는 성공했으나 현재는 통신 불능 상태로, 자체 개발한 통신모듈 열화로 인한 성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SNUGLITE-Ⅱ’ 위성은 최소 교신은 성공했으나 통신 모듈과 탑재 컴퓨터 간 인터페이스 오류로 현재 통신 불능 상태다. 2차 발사에서 우주에 오른 성능검증 위성이 현재까지 정상 작동하고 있음에 따라 3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한 주 탑재위성의 임무 완수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차 발사한 누리호에 실렸던 실용 위성 8기는 발사 다음날인 26일 오전 6시24분 주 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당일 오후 7시7분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 신호를 수신한 이후 대전과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향후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약 15바퀴 돌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서는 자세 안정화와 3개월간의 탑재체 점검 등이 필요하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다”며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6 I 함정선 기자
누리호가 쏘아올린 위성 5기 '생존신고'···차세대소형위성 2호 순항
  • 누리호가 쏘아올린 위성 5기 '생존신고'···차세대소형위성 2호 순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지난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가운데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순항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탑재위성인 초소형위성 7기 중 4기는 위성 신호 수신에 성공했다. 총 8기 위성 중 5기가 현재(26일 오전 11시 50분 기준)까지 ‘생존신고’를 한 셈이다. 사출 여부가 영상으로 찍히지 않았던 초소형위성 1기의 사출여부 확인에는 추가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6일 과기정통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다”며 “나머지 7기 위성 중 도요샛 1,2호기와 산업체 큐브위성 2기가 위성신호를 수신했다”고 밝혔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항공우주연구원)◇차세대소형위성 2호 양방향 교신과기정통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뒤 KAIST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발사 당일인 어제(24일) 오후 7시 7분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처음 위성신호를 수신하고, 오후 7시 58분께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을 했다. 새벽에는 대전,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교신에서는 위성의 원격검침정보를 받았고, 위성자세가 정상적으로 태양을 바라보는 상태라는 부분도 확인했다. 위성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생성 기능 등을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적인 것으로 분석됐다.차세대소형위성 개발과 운용을 주관한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앞으로 7일간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할 계획이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도 안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 임무 수행을 준비하고, 이후 본격적인 임무활동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2년 동안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면서 임무를 한다.◇큐브위성 4기 신호 수신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도요샛’(큐브위성 4기)은 각 위성 별로 순차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1호기(가람)는 어제 오후 8시 3분께 위성신호를 받았다. 2호기(나래)는 오늘 오전 6시 40분께 위성신호를 수신하고, 양방향 교신까지 해냈다. 도요샛 3호기(다솔), 4호기(라온)은 계속 위성신호를 수신하고,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3기의 산업체 큐브위성 중 2기는 위성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 위치를 확인했다. 루미르(LUMIR-T1)와 카이로스페이스(KSAT3U)에서 만든 큐브위성들이 각각 위성신호를 수신했다. 나머지 1기에 대해서도 위성신호 수신을 시도할 예정이다.다만, 사출여부가 카메라 영상으로 찍히지 않아 최종적으로 사출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도요샛 1기(다솔)의 위성 신호 수신, 교신을 위한 시도가 계속될 예정이다. 조선학 국장은 “‘다솔’의 경우 아직 사출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최소한 일주일 동안 위성 신호 수신과 교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2023.05.26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3차 발사 재도전...'진짜 위성' 싣고 간다
  • 누리호, 3차 발사 재도전...'진짜 위성' 싣고 간다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가 오늘(26일) 오후 6시 24분 날아오릅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가 오늘(26일) 오후 6시 24분 날아오릅니다.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 오전 11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재개를 최종 결정했습니다.앞서 어제(25일) 오후 3시 발사대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발사가 미뤄졌습니다. 기상 조건은 어제와 동일하게 안정적입니다.오후 4시경부터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이 진행되며 오후 5시 54분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되면 발사 10분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갑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총 비행 시간은 18분 58초으로, 이륙을 완료한 누리호는 2분 5초 1단을, 3분 54초 페어링을 분리하고, 4분 32초 2단 분리를 완료하고 3단 엔진을 가동합니다.목표 고도인 550㎞에 진입하면 위성 1차 분리(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시작하고 곧바로 위성 2차 분리 단계에 진입, 큐브위성 3기, 도요샛 4기를 순차적으로 분리합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시험발사였던 1, 2차와 달리 처음으로 실용위성을 우주에 데려갑니다. 이번 발사가 ‘실전’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천문연에서 제작한 도요샛 4기, 우주기술 검증용 위성 3기 등 총 8기의 실용위성이 탑재됐습니다.탑재된 위성들은 영상레이다 활용 지구 관측, 우주방사선 관측, 북극 해빙 및 산림 생태 변화 탐지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탑재 중량도 1.5t에서 504kg로, 고도는 700km에서 550km로 낮아졌습니다.이번 발사엔 처음으로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참여했습니다. 민간 주도로 우주산업을 키워나가기 위한 복안으로, 한화는 2027년까지 발사에 참여해 항우연의 우주 기술을 이전 받습니다.한편, 누리호 3차 발사는 탑재된 위성 모두를 무사히 궤도에 투입하는 데 성공 여부가 달렸습니다. 임무 성공 여부는 발사 후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7시 30분 위성 초기 교신 결과가 나오면 결정됩니다. [영상편집 김태완]
2023.05.25 I 문다애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대에 우뚝···고정작업 마쳐
  •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대에 우뚝···고정작업 마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내일(24일) 3차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우뚝 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11시 33분께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하고, 발사대에 고정하는 작업까지 완료했다고 발표했다.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이다. 이번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발사는 누리호로 실용급 위성을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로켓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큐브위성인 도요샛(4기), LUMIR-T1, JAC, KSAT3U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렸다.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 이송을 시작해 8시 54분에 발사대로 이송됐다. 이후 기립, 발사대 고정작업까지 마치면서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점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누리호의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끝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일 오후에 열리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며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발사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발사 시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23일 발사체조립동에서 출발한 누리호가 발사대에 도착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3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발사대로 이송 완료···오전 중 기립
  • 누리호 발사대로 이송 완료···오전 중 기립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내일(24일) 3차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로 이송을 끝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23일)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 이송을 시작해 8시 54분에 발사대 이송을 마쳤다고 발표했다.23일 누리호가 발사대로의 이송을 위해 발사체조립동을 나오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는 이날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됐다. 누리호는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기립한다.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 등을 채우기 위해 엄빌리칼 연결을 하고,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다.누리호의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끝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일 오후에 열리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며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발사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이다. 이번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발사는 누리호로 실용급 위성을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로켓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큐브위성인 도요샛(4기), LUMIR-T1, JAC, KSAT3U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렸다.23일 누리호가 발사체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23일 발사체조립동에서 출발한 누리호가 발사대에 도착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3 I 강민구 기자
발사대로 이송 시작 누리호···오늘 발사대 '우뚝' 선다
  • 발사대로 이송 시작 누리호···오늘 발사대 '우뚝' 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내일(24일) 3차 발사를 앞두고 발사대로 이송을 시작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23일)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 이송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된다.발사대에 도착한 이후에는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세워진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 등을 채우기 위해 엄빌리칼 연결을 하고, 가스나 압력이 새는 곳이 없도록 확인하는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다.누리호의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끝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일 오후에 열리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며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발사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이다. 이번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한다.누리호는 이번 발사를 통해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위성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로켓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큐브위성인 도요샛(4기), LUMIR-T1, JAC, KSAT3U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렸다.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2023.05.23 I 강민구 기자
‘누리호 우주로’ 고도 550km서 20초 간격 ‘고객’ 위성 보낸다
  • ‘누리호 우주로’ 고도 550km서 20초 간격 ‘고객’ 위성 보낸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4일 국산 로켓 누리호가 우주로 향한다. 지난해 국민의 기대를 받으면서 발사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 발사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이번 발사는 지난 발사와 달리 임무 고도, 탑재위성의 성격, 민간 기업의 참여도 등에서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기업, 대학, 연구소에서 만든 손님(위성)을 싣고 실제 우주 임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그동안 초소형위성을 우주 임무 궤도에 올리려면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이나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어 보내야 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앞으로는 국산 로켓으로 위성을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총조립동에 누리호 1,2단이 결합된채 보관되어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발사 783초후 첫 위성 분리, 20초 간격 위성 분리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3단형 로켓이다. 지난해 발사가 성공하면서 로켓 개발 성공을 알렸다. 오는 2027년까지는 약 6873억원을 투자해 △2023년(차세대소형위성 2호) △2025년(차세대중형위성 3호) △2026년(초소형위성 2호~6호) △2027년(초소형위성 7호~11호)에 누리호를 4차례 반복발사해 로켓 신뢰성을 확인할 예정이다.이번 발사에서 성공 여부를 판단할 중요한 관건은 로켓이 정상적으로 이륙하는지 여부다. 발사 세부 일정은 지난 발사와 거의 같다. 하지만 고도(550km)가 지난 발사(700km)와 달라 발사 시간이 오후 4시가 아닌 오후 6시 24분으로 설정됐다. 비행 절차에 따라 발사 가능 시간은 발사예정시각 전후 30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5시 54분부터 6시 54분 사이에 발사하지 못하면 발사일을 미뤄야 한다.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발사 125초후 1단 로켓(가장 아랫부분 로켓) 분리를 시작해 272초에 2단(중간 부분 로켓)을 분리한다. 발사 783초후에는 목표 임무고도인 550km에 도달해 누리호에 실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부터 임무궤도로 내보낸다. 이후 20초 간격 동안 7기의 위성을 분리한다.지난 발사에서 위성모형(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큐브위성)을 보낸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에서 만든 위성들이 실렸다. 위성 제작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가 참여했다. 위성들은 우주환경 변화 연구, 태양전지판 전력생성 기능 검증 등의 임무를 할 예정이다.안재명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번 발사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주탑재위성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며,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를 추진했지만 전쟁에 따라 누리호로 우주에 보내게 된 도요샛(한국천문연구원 개발)이 정상적으로 궤도로 향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며 “지난 발사와 달리 고객(8기 위성을 제작한 산학연)의 요구사항에 따른 제약 조건(발사 고도, 위성 분리 시간)이 있기 때문에 까다로워진 부분이 있고, 고객이 성공했다고 느껴야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한국판 스페이스X’ 만들기 위한 절차도 시작이번 발사는 ‘한국판 스페이스X’를 만들기 위해 설계부터 발사, 운용 전반에 참여하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누리호 개발과 발사는 항우연이 주관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부터 주관기관으로 항우연과 함께 참여한다. 단계별로 기술을 이전받고, 로켓 개발과 발사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아 민간 우주 시대를 준비하는 게 목표다.이 밖에 이상률 항우연 원장과 누리호 반복발사 책임자인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이 원내 조직개편을 이유로 갈등을 겪어왔다는 점에서 내홍을 딛고 발사에 성공할지도 관건이다. 지난 누리호 개발 사업에는 한국형발사체본부가 인사권, 조직 운영 등에서 강한 리더십을 갖춰 발사 성공까지 이끌었다. 앞으로는 예산, 인력 등 한계 속 누리호 반복발사, 차세대 로켓 개발 등 다양한 임무를 맡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항우연이 차세대발사체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해 갈등을 겪었다.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조직 구성원 일부의 반발에도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될 수 있고, 서로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셈이다.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누리호는 그동안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기술과 경험을 쌓았다”며 “지난 발사가 로켓 개발 의미였다면 이번 발사부터는 누리호 반복발사를 통해 로켓 신뢰도를 높여 안정화하게 된다”고 했다.이 원장은 “지난 발사처럼 이륙과 목표 고도 도달 여부가 중요하고, 위성들이 누리호에서 바로 분리되기 때문에 20초 간격으로 순차적인 분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도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고객’을 싣고 우리나라 로켓으로 위성을 보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발사가 성공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2023.05.18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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