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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성 띄워 국산 소자·부품 우주 검증…과기부, 14일 설명회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원장 이상률)이 ‘국산 소자·부품 우주검증지원사업’을 본격화한다. 국산 소자(전자 부품)와 부품의 우주검증을 위한 위성 개발에 본격 착수하고, 이 위성에 탑재할 『탑재체(소자·부품) 설명회』를 내일(14일)개최한다. 외국에 의존하는 우주 소자와 부품우리나라는 아리랑위성, 천리안위성, 다누리와 같은 다양한 국가임무위성과 탐사선 등의 개발로 위성체계 개발 기술력은 우주개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한 반면, 가혹한 우주환경으로 인해 높은 신뢰도를 요구하는 소자·부품은 주로 외국으로부터 도입해 왔다. 우리나라가 우주 선진국으로서 한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서는 우주방사능, 급격한 온도 변화, 고진공 등에서도 견딜 수 있는 높은 신뢰도의 국산 우주급 소자·부품의 개발과 우주검증이 필수적이다. 위성 띄워 검증할 것 이에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은 ‘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을 통해 국산 전기·전자 소자급 부품의 우주환경에서 실제 우주검증을 통한 신뢰성 확보를 지원할 계획이다. 검증 위성은 반도체 개발 성과물을 우주용 부품으로 활용하고, 비우주용 소자·부품을 우주환경에서 시험하여 우주용으로 활용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목적을 갖고 있다. 이 위성은 16kg정도의 12U(전자레인지 정도 크기, 1U=10cm X 10cm X 10cm)급 큐브위성이며, 국내 기업이 개발한 소자·부품을 보드 및 모듈 단위로 최대 8개까지 탑재하여 우주검증에사용한다.검증 위성은 2025년 첫 발사가 목표국산 소자·부품 검증위성은 ‘25년 첫 발사(누리호 4차 발사)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하며, ’26년에는 검증위성 2호기, 2027년에는 3호기를 발사할 계획이다. 올해 6월까지 1호기 탑재체의 공모 및 선정을 완료하고, ’25년 상반기와 ’26년 상반기에는 2호기와 3호기 탑재체 공모 및 선정을 진행할 계획이다.1호기 탑재체의 공모 및 선정을 위한 14일 설명회에는 자체 개발한 탑재체(소자·부품)의 우주 검증을 희망하는 50여 개 기업과 기관이 참석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는 국산 소자와 부품 우주검증 지원사업계획, 전기·기계적 인터페이스와 같은 탑재체의 요구사항과 환경시험 조건, 추진 일정 등을 공유하고 기업들과 자유로운 토론 및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산업체 의견을 적극 수렴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경원 연구개발정책실장은 “본 사업을 통하여 국내에서 개발되는 소자와 부품의 우주검증과 우주 헤리티지(자산)확보를 통해 기술경쟁력과 기술자립도가 향상되고, 나아가서는 국산 소자 및 부품의 판로 개척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지난해 누리호 타고 우주 간 위성들, 현재 상태는?
-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항공우주연구원)[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25일 발사된 누리호에 실려 우주 본 궤도에 안착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교신에 성공하며 지난해 2차 발사 당시 우주로 향했던 위성들의 현재 상황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로켓인 누리호의 임무는 지구를 관측하거나 우주방사능 등을 측정하는 실용 위성을 우주의 목표 궤도에 무사히 안착시키는 것으로, 지난해 2차 발사에서 누리호는 성능검증위성과 국내 대학이 만든 큐브위성 4기를 우주 궤도에 올리며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2차 발사를 통해 우주 궤도에 오른 성능검증 위성은 현재 정상 운용 중으로, 위성의 위치 정보와 상태 정보를 내려받아 분석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성능검증 위성의 임무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주 탑재체들의 성능을 평가하는 것으로 S-밴드 안테나와 위성 자세 제어용 구동기,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발열전지 등을 탑재하고 있다. 이 중 발열전지는 원자력전지라고도 불리는데, 태양광 발전이 불가능한 밤에 최소한의 전력을 제공할 수 있어 밤 온도가 영하 170도로 떨어지는 달에서 전력 공급장치로 쓰이게 될 예정이기 때문에 해당 기술에 대한 검증이 중요하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와 항우연에 따르면 발열전지는 물론, 자세 제어용 구동기와 S-밴드 안테나 등 탑재체 모두 정상 동작 상태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2차 누리호에 실렸던 연세대, 카이스트, 조선대학교, 서울대학교가 각각 개발한 큐브위성 4기는 모두 첫 교신에는 성공했으나 현재 통신 상황은 다르다. 연세대의 큐브위성 ‘MIMAN’은 사출 48일 후 첫 교신에 성공했으며 위성과 통신은 좋은 상태다. 카이스트의 ‘RANDEV’ 위성은 최초 비콘 수신은 성공했고 현재 위성 상태는 양호하지만 위성에 명령 전송은 안 되는 상황이다. 조선대학교의 큐브위성 ‘STEP CubeLab-Ⅱ’ 역시 첫 비콘 수신에는 성공했으나 현재는 통신 불능 상태로, 자체 개발한 통신모듈 열화로 인한 성능 저하가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대학교의 ‘SNUGLITE-Ⅱ’ 위성은 최소 교신은 성공했으나 통신 모듈과 탑재 컴퓨터 간 인터페이스 오류로 현재 통신 불능 상태다. 2차 발사에서 우주에 오른 성능검증 위성이 현재까지 정상 작동하고 있음에 따라 3차 발사를 통해 우주로 향한 주 탑재위성의 임무 완수에도 기대가 커지고 있다. 3차 발사한 누리호에 실렸던 실용 위성 8기는 발사 다음날인 26일 오전 6시24분 주 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한국과학기술원 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발사 당일 오후 7시7분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최초로 위성 신호를 수신한 이후 대전과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향후 2년간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 약 15바퀴 돌며 임무를 수행할 예정으로 이를 위해서는 자세 안정화와 3개월간의 탑재체 점검 등이 필요하다. 조선학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다”며 “앞으로 나머지 위성들의 교신 및 임무 수행 등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누리호가 쏘아올린 위성 5기 '생존신고'···차세대소형위성 2호 순항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지난 25일 성공적으로 발사된 가운데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순항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탑재위성인 초소형위성 7기 중 4기는 위성 신호 수신에 성공했다. 총 8기 위성 중 5기가 현재(26일 오전 11시 50분 기준)까지 ‘생존신고’를 한 셈이다. 사출 여부가 영상으로 찍히지 않았던 초소형위성 1기의 사출여부 확인에는 추가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조선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26일 과기정통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지상국 교신이 성공했다”며 “나머지 7기 위성 중 도요샛 1,2호기와 산업체 큐브위성 2기가 위성신호를 수신했다”고 밝혔다.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항공우주연구원)◇차세대소형위성 2호 양방향 교신과기정통부의 이날 발표에 따르면 25일 오후 6시 24분 누리호에 실려 발사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목표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한뒤 KAIST인공위성연구소 지상국과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발사 당일인 어제(24일) 오후 7시 7분께 남극 세종기지에서 처음 위성신호를 수신하고, 오후 7시 58분께 대전 지상국을 통한 초기 교신을 했다. 새벽에는 대전, 해외 지상국을 통해 7차례 추가 교신에 성공했다.교신에서는 위성의 원격검침정보를 받았고, 위성자세가 정상적으로 태양을 바라보는 상태라는 부분도 확인했다. 위성 통신계 송수신 기능, 명령·데이터처리계 기능, 전력계 태양전지판의 전력생성 기능 등을 점검한 결과, 모두 정상적인 것으로 분석됐다.차세대소형위성 개발과 운용을 주관한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앞으로 7일간 위성 상태를 계속 점검하면서, 영상레이다 안테나를 전개할 계획이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의 자세도 안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3개월 동안 초기 운영을 거쳐 탑재체 점검, 임무 수행을 준비하고, 이후 본격적인 임무활동을 할 예정이다. 앞으로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차세대소형위성 2호는 2년 동안 태양동기궤도에서 지구를 하루에 약 15바퀴 돌면서 임무를 한다.◇큐브위성 4기 신호 수신한국천문연구원에서 제작한 ‘도요샛’(큐브위성 4기)은 각 위성 별로 순차적으로 교신을 시도하고 있다. 1호기(가람)는 어제 오후 8시 3분께 위성신호를 받았다. 2호기(나래)는 오늘 오전 6시 40분께 위성신호를 수신하고, 양방향 교신까지 해냈다. 도요샛 3호기(다솔), 4호기(라온)은 계속 위성신호를 수신하고,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3기의 산업체 큐브위성 중 2기는 위성신호 수신을 통해 위성 위치를 확인했다. 루미르(LUMIR-T1)와 카이로스페이스(KSAT3U)에서 만든 큐브위성들이 각각 위성신호를 수신했다. 나머지 1기에 대해서도 위성신호 수신을 시도할 예정이다.다만, 사출여부가 카메라 영상으로 찍히지 않아 최종적으로 사출여부가 확인되지 않았던 도요샛 1기(다솔)의 위성 신호 수신, 교신을 위한 시도가 계속될 예정이다. 조선학 국장은 “‘다솔’의 경우 아직 사출여부를 확인하지 못했다”며 “최소한 일주일 동안 위성 신호 수신과 교신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했다.
- 누리호, 3차 발사 재도전...'진짜 위성' 싣고 간다
-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가 오늘(26일) 오후 6시 24분 날아오릅니다. 이데일리TV.[이데일리 문다애 기자]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3차가 오늘(26일) 오후 6시 24분 날아오릅니다.과기정통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 오전 11시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발사재개를 최종 결정했습니다.앞서 어제(25일) 오후 3시 발사대 헬륨 저장탱크와 지상장비 시스템을 제어하는 장치에서 명령어가 순차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발사가 미뤄졌습니다. 기상 조건은 어제와 동일하게 안정적입니다.오후 4시경부터 추진제(연료, 산화제) 충전이 진행되며 오후 5시 54분 발사체 기립 장치가 철수되면 발사 10분전부터 발사 자동 운용에 들어갑니다. 누리호 3차 발사 총 비행 시간은 18분 58초으로, 이륙을 완료한 누리호는 2분 5초 1단을, 3분 54초 페어링을 분리하고, 4분 32초 2단 분리를 완료하고 3단 엔진을 가동합니다.목표 고도인 550㎞에 진입하면 위성 1차 분리(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시작하고 곧바로 위성 2차 분리 단계에 진입, 큐브위성 3기, 도요샛 4기를 순차적으로 분리합니다. 누리호 3차 발사는 시험발사였던 1, 2차와 달리 처음으로 실용위성을 우주에 데려갑니다. 이번 발사가 ‘실전’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카이스트에서 개발한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천문연에서 제작한 도요샛 4기, 우주기술 검증용 위성 3기 등 총 8기의 실용위성이 탑재됐습니다.탑재된 위성들은 영상레이다 활용 지구 관측, 우주방사선 관측, 북극 해빙 및 산림 생태 변화 탐지 등을 수행하게 됩니다.탑재 중량도 1.5t에서 504kg로, 고도는 700km에서 550km로 낮아졌습니다.이번 발사엔 처음으로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참여했습니다. 민간 주도로 우주산업을 키워나가기 위한 복안으로, 한화는 2027년까지 발사에 참여해 항우연의 우주 기술을 이전 받습니다.한편, 누리호 3차 발사는 탑재된 위성 모두를 무사히 궤도에 투입하는 데 성공 여부가 달렸습니다. 임무 성공 여부는 발사 후 1시간 30분이 지난 오후 7시 30분 위성 초기 교신 결과가 나오면 결정됩니다. [영상편집 김태완]
- 국산 로켓 누리호 발사대에 우뚝···고정작업 마쳐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내일(24일) 3차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우뚝 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3일 11시 33분께 누리호가 발사대에 기립하고, 발사대에 고정하는 작업까지 완료했다고 발표했다.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이다. 이번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발사는 누리호로 실용급 위성을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로켓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큐브위성인 도요샛(4기), LUMIR-T1, JAC, KSAT3U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렸다.누리호는 이날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 이송을 시작해 8시 54분에 발사대로 이송됐다. 이후 기립, 발사대 고정작업까지 마치면서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기밀점검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누리호의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끝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일 오후에 열리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며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발사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발사 시간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23일 발사체조립동에서 출발한 누리호가 발사대에 도착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누리호 발사대로 이송 완료···오전 중 기립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내일(24일) 3차 발사를 앞두고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로 이송을 끝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23일)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 이송을 시작해 8시 54분에 발사대 이송을 마쳤다고 발표했다.23일 누리호가 발사대로의 이송을 위해 발사체조립동을 나오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누리호는 이날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로 이송됐다. 누리호는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기립한다.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 등을 채우기 위해 엄빌리칼 연결을 하고,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다.누리호의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끝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일 오후에 열리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며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발사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이다. 이번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한다. 이번 발사는 누리호로 실용급 위성을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의미가 있다. 로켓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큐브위성인 도요샛(4기), LUMIR-T1, JAC, KSAT3U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렸다.23일 누리호가 발사체조립동을 나와 발사대로 이송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23일 발사체조립동에서 출발한 누리호가 발사대에 도착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발사대로 이송 시작 누리호···오늘 발사대 '우뚝' 선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내일(24일) 3차 발사를 앞두고 발사대로 이송을 시작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오늘(23일) 오전 7시 20분에 누리호 이송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누리호는 무인 특수이동 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나로우주센터 내 발사체종합조립동에서 제2발사대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이송된다.발사대에 도착한 이후에는 기립 준비 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세워진다. 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추진제 등을 채우기 위해 엄빌리칼 연결을 하고, 가스나 압력이 새는 곳이 없도록 확인하는 기밀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을 할 예정이다.누리호의 발사대 이송 과정이나 기립 과정에서 특별한 이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오후 7시 이전에 발사대 설치작업이 끝난다.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내일 오후에 열리는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에서 누리호 추진제 충전 여부를 결정한다”며 “기술적 준비 상황, 기상 상황, 발사창, 우주물체와의 충돌 가능성 등을 종합 검토해 발사 시각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한편, 누리호는 길이 47.2m, 중량 200톤의 3단형 액체엔진 로켓이다. 이번 발사는 24일 오후 6시 24분 발사를 목표로 한다.누리호는 이번 발사를 통해 실용급 위성을 탑재해 위성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로켓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를 비롯해 큐브위성인 도요샛(4기), LUMIR-T1, JAC, KSAT3U 등 총 8기의 위성이 실렸다.나로우주센터 발사체조립동에서 누리호 1,2단과 3단 결합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 ‘누리호 우주로’ 고도 550km서 20초 간격 ‘고객’ 위성 보낸다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오는 24일 국산 로켓 누리호가 우주로 향한다. 지난해 국민의 기대를 받으면서 발사에 성공했던 만큼 이번 발사도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이번 발사는 지난 발사와 달리 임무 고도, 탑재위성의 성격, 민간 기업의 참여도 등에서 차이가 있다. 무엇보다 기업, 대학, 연구소에서 만든 손님(위성)을 싣고 실제 우주 임무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그동안 초소형위성을 우주 임무 궤도에 올리려면 미국 스페이스X의 팰컨9로켓이나 러시아 소유즈 로켓에 실어 보내야 했다. 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앞으로는 국산 로켓으로 위성을 보내는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다.나로우주센터 발사체 총조립동에 누리호 1,2단이 결합된채 보관되어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발사 783초후 첫 위성 분리, 20초 간격 위성 분리누리호는 지난 2010년부터 1조 9572억원을 투입해 개발한 3단형 로켓이다. 지난해 발사가 성공하면서 로켓 개발 성공을 알렸다. 오는 2027년까지는 약 6873억원을 투자해 △2023년(차세대소형위성 2호) △2025년(차세대중형위성 3호) △2026년(초소형위성 2호~6호) △2027년(초소형위성 7호~11호)에 누리호를 4차례 반복발사해 로켓 신뢰성을 확인할 예정이다.이번 발사에서 성공 여부를 판단할 중요한 관건은 로켓이 정상적으로 이륙하는지 여부다. 발사 세부 일정은 지난 발사와 거의 같다. 하지만 고도(550km)가 지난 발사(700km)와 달라 발사 시간이 오후 4시가 아닌 오후 6시 24분으로 설정됐다. 비행 절차에 따라 발사 가능 시간은 발사예정시각 전후 30분에 불과하기 때문에 5시 54분부터 6시 54분 사이에 발사하지 못하면 발사일을 미뤄야 한다.발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발사 125초후 1단 로켓(가장 아랫부분 로켓) 분리를 시작해 272초에 2단(중간 부분 로켓)을 분리한다. 발사 783초후에는 목표 임무고도인 550km에 도달해 누리호에 실은 차세대소형위성 2호부터 임무궤도로 내보낸다. 이후 20초 간격 동안 7기의 위성을 분리한다.지난 발사에서 위성모형(위성모사체)와 성능검증위성(큐브위성)을 보낸 것과 달리 이번에는 국내 대학, 기업, 연구기관에서 만든 위성들이 실렸다. 위성 제작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 한국천문연구원, 루미르, 져스텍, 카이로스페이스가 참여했다. 위성들은 우주환경 변화 연구, 태양전지판 전력생성 기능 검증 등의 임무를 할 예정이다.안재명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이번 발사에서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주탑재위성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며, 러시아 로켓으로 발사를 추진했지만 전쟁에 따라 누리호로 우주에 보내게 된 도요샛(한국천문연구원 개발)이 정상적으로 궤도로 향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라며 “지난 발사와 달리 고객(8기 위성을 제작한 산학연)의 요구사항에 따른 제약 조건(발사 고도, 위성 분리 시간)이 있기 때문에 까다로워진 부분이 있고, 고객이 성공했다고 느껴야 성공이라고 볼 수 있다”고 했다.◇‘한국판 스페이스X’ 만들기 위한 절차도 시작이번 발사는 ‘한국판 스페이스X’를 만들기 위해 설계부터 발사, 운용 전반에 참여하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참여한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그동안 누리호 개발과 발사는 항우연이 주관해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부터 주관기관으로 항우연과 함께 참여한다. 단계별로 기술을 이전받고, 로켓 개발과 발사 전반에 대한 경험을 쌓아 민간 우주 시대를 준비하는 게 목표다.이 밖에 이상률 항우연 원장과 누리호 반복발사 책임자인 고정환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장이 원내 조직개편을 이유로 갈등을 겪어왔다는 점에서 내홍을 딛고 발사에 성공할지도 관건이다. 지난 누리호 개발 사업에는 한국형발사체본부가 인사권, 조직 운영 등에서 강한 리더십을 갖춰 발사 성공까지 이끌었다. 앞으로는 예산, 인력 등 한계 속 누리호 반복발사, 차세대 로켓 개발 등 다양한 임무를 맡아 수행해야 한다는 점에서 항우연이 차세대발사체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조직 개편을 단행해 갈등을 겪었다.이번 발사가 성공한다면 조직 구성원 일부의 반발에도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될 수 있고, 서로가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줘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는 셈이다.이상률 항우연 원장은 “누리호는 그동안 실패와 성공을 거듭하며 기술과 경험을 쌓았다”며 “지난 발사가 로켓 개발 의미였다면 이번 발사부터는 누리호 반복발사를 통해 로켓 신뢰도를 높여 안정화하게 된다”고 했다.이 원장은 “지난 발사처럼 이륙과 목표 고도 도달 여부가 중요하고, 위성들이 누리호에서 바로 분리되기 때문에 20초 간격으로 순차적인 분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도 해야 한다”며 “우리나라 ‘고객’을 싣고 우리나라 로켓으로 위성을 보낸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발사가 성공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부연했다.
- 누리호 발사 5월 24일···"위성 서비스 첫 시작"
- [디자인=문승용 기자][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다음 달 24일 우주로 향한다. 지난해 발사가 로켓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목적이었다면 이번 발사는 실제 위성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누리호 발사관리위원회’를 열고, 누리호 3차 발사를 위한 준비 상황을 종합 검토해 5월 24일을 발사 예정일로, 발사 예정시간은 오후 6시 24분(±30분)으로 결정했다. 기상 등에 의한 일정 변경 가능성을 고려해 발사 예비일은 같은 달 25일부터 31일까지로 설정했다.누리호는 현재 1단(가장 아랫부분)과 2단(중간 부분) 단간 조립을 마치고, 각종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 3단(가장 윗부분)에 탑재할 8기의 위성은 최종 환경 시험을 하고 있다. 위성은 다음달 1일부터 2일 사이 나로우주센터에 입고될 예정이며, 입고 후 약 3주 동안 총조립을 할 계획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진 등이 누리호 단별 결합작업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목표 궤도, 발사 시간 작년 발사와 달라이번 누리호 발사는 지난해 발사와는 목표 궤도, 발사시간, 투입위성 등이 다르다. 누리호는 총중량 1.5톤의 탑재체를 고도 700km에 보내도록 설계됐지만 위성이 원하는 투입궤도에 따라 발사시간, 목표 궤도가 달라질 수 있다. 또 발사 신호 처리, 로켓 내부 공간 등을 이유로 최대 탑재할 수 있는 위성 갯수가 총 8기로 제한돼 있다.실제 이번 로켓에는 KAIST인공위성연구소에서 만든 차세대 소형위성 2호를 주탑재 위성으로 싣는다. 한국천문연구원에서 개발한 도요샛(4기)을 비롯해 져스텍(1기), 루미르(1기), 카이로스페이스(1기) 등 총 7기의 초소형위성(큐브샛)을 부탑재위성으로 탑재해 총 8기를 탑재할 예정이다. 위성 총중량은 504kg으로 성능(1500kg) 대비 3분의 1가량 줄었지만 더 싣지 못하는 셈이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로켓 1단과 2단 단간 조립을 마치고, 각종 성능 시험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장영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형발사체고도화사업단 책임연구원은 “누리호는 고도 700km에 1.5톤급 위성을 보내도록 설계됐지만 이번에는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요구하는 임무궤도 등에 맞췄다”며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지방시(위성이 올라갈때 지구 적도면에서의 지점과 태양과 이루는 각의 차이)에 따라 지구 적도를 지나는 시간 등을 역산해 발사시간도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이번 발사는 실제 위성들이 궤도에 투입돼 임무를 수행한다는 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체계종합기업으로 총조립, 발사 과정 등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특히 중요하다. 누리호가 정상적으로 발사되면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실제 우주 임무에 투입돼 영상 레이다 기술 검증, 근지구 궤도 우주 방사선 관측을 할 예정이다. 차세대소형위성 2호가 정상적으로 분리된 이후 큐브샛 7기를 차례로 같은 궤도로 쏘아 내보내 자세제어 시스템 우주 검증, 우주방사 측정 기술 등을 실증할 예정이다.오태석 과기정통부 1차관은 “이번 누리호 발사는 실용급 위성을 발사하는 첫 시도이자 체계종합기업이 참여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항우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련 산업체가 모두 발사 준비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 KAIST·서울대 ‘꼬마위성’ 날았다..우리 발사체로는 처음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큐브위성을 직접 만든 대학원생들은 매일 두 번(새벽 3~5시, 오후 3~5시)만 이뤄지는 위성과의 교신을 준비하느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워야 했다. 국산 로켓 누리호의 성공에 따라 갑자기 커진 국민 관심도 부담이 됐다. 기회는 많게는 4번이고, 적게는 2번. 폭염속에도 위성과 10여 분 만나기 위한 사투가 이뤄졌다.국산 로켓 누리호가 태양동기궤도(700㎞)에 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한 KAIST와 서울대의 큐브위성 2기가 각각 3일 오후 4시 10분, 4일 오전 3시 21분에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하면서 우주를 향한 이들의 꿈이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2017년에 발사된 KAIST팀의 양방향 교신 성공 이후, 11번만이자 5년여만의 교신이 성공적으로 이뤄졌다. 해외 발사체로 이뤄졌던 이전과 달리 국산 로켓으로 만든 첫 성과다. 위성들은 4일 기준 정상 작동하고 있는 상황으로 1~2달 후 우리나라 첫 큐브위성 임무 성공이라는 목표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상적으로 작동..1~2개월후 임무 도전 기대큐브위성은 무게 10㎏ 이하 초소형위성으로 가로, 세로 길이가 각각 10㎝이다.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부터 시작된 ‘큐브위성 경연대회’에 선정된 팀들이 인도, 러시아, 미국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를 해왔다. 2017년에 미국 아틀라스V 로켓에 실려 발사된후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사출한 KAIST의 ‘링크’ 큐브위성의 후속 위성들은 통신이 두절되거나 일부 데이터만을 받는 등 양방향 교신까지 해내지 못했다.위성 전문가들에 의하면 양방향 교신은 큐브위성 임무를 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지상국과 위성이 안정적으로 신호를 주고 받아야 본격적인 위성 임무에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큐브위성들은 양방향 교신도 해내기 어려워 임무 조차 도전하지 못했던 셈이다.위성 안테나 전개 못하다가 성공KAIST와 서울대 팀이 성능검증위성에서 큐브위성 사출후 위성 상태정보(비콘신호) 확인, 지상국과의 교신까지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서울대의 큐브위성은 상태정보 데이터 수신에 성공했으나 수신한 데이터에 오류가 포함되어 있었다. 위성 안테나를 전개해야 하는데 이 작업이 이뤄지지 않다가 뒤늦게 성공했다. KAIST팀도 노후화된 지상국 설비로 수작업으로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하느라 애를 먹었다.위성들은 앞으로 1~2달 동안 위성 자세 제어 등 기술적인 보완작업을 마친뒤 본연의 임무에 도전할 계획이다. 서울대팀은 이중주파수 GPS 수신기 3대 등을 이용해 지구대기 관측 데이터를 모으고, KAIST팀은 초분광 카메라로 지구 관측 임무를 시도한다.심한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생은 “안테나가 제대로 전개되지 않아 걱정했다”면서도 “다행히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한 만큼 앞으로 2달 동안 위성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점검이 잘 이뤄진다면 큐브위성 임무에도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큐브위성 발사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디자인=이데일리)성공실패 떠나 큐브위성 시대 진입누리호의 성능검증위성에 함께 실린후 사출한 또 다른 큐브위성을 만든 조선대팀도 위성과의 교신을 계속 시도하고 있다. 연세대팀의 위성도 4일 오후 사출 후 위성과의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이번 큐브위성들은 성공여부를 떠나 우리나라가 큐브위성 시대로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3기 모두 위성 사출에 성공했고, 일부는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하면서 앞으로 큐브위성 임무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됐다.가격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에 이르는 정밀위성과 달리 대학원생들이 한정된 예산(1억원~10억원)으로 만들었다는 점에서 산업적 활용폭도 크다. 대학, 스타트업 등에서도 충분히 우주시대에 도전할 수 있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목한 기업들이 탄생하거나 새로운 위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국산 로켓인 누리호로 큐브위성을 올렸다는 점에서 해외 발사체에 실려 원하지 않는 시간대와 궤도에 투입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우리가 원하는 시간에 목표로 한 궤도에 정확하게 쏘아 올리는 시대가 다가왔음을 시사한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는 “KAIST 링크위성이 초기 교신에 성공했지만 나머지 위성들은 양방향 교신이나 미션까지 완수하지 못했다”며 “전 세계적으로 큐브위성 완전 임무 수행 성공률은 25%, 일부 성공은 50% 정도 수준으로 이번 성공을 계기로 소기의 성과를 거둬 다음 큐브위성팀들을 위한 중요한 성공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누리호 KAIST팀 양방향 교신 성공..임무 수행도 기대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KAIST 팀의 큐브위성이 국산 로켓 누리호가 쏘아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된후 지상국과의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현재 위성 상태는 양호하며, 기존에 목표로 했던 초분광 카메라를 이용한 지구 관측 임무에도 도전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가 지도하는 KAIST 팀은 3일 오후 4시 10분께 지상국과 큐브위성 간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앞서 KAIST팀은 같은 날 오후 2시 40분께 전력공급 채널의 상태변경 명령, 시스템 모드 변경 관련 명령어를 위성에 송신했다 이후 오후 4시 10분께 위성에서 수신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상국의 명령에 따라 큐브위성이 정상적으로 임무를 했음을 확인했다.랑데브(RANDEV)로 이름 지은 KAIST팀의 큐브위성은 가로 10cm, 세로 10cm, 높이 30cm 크기의 직육면체 형상으로 무게는 3.2kg인 초소형 인공위성으로 대학원생들이 주도해 개발했다.방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17년과 2019년 각각 2차례에 걸쳐 큐브위성을 발사했고, 2017년 발사한 링크(LINK) 큐브위성은 지상국과 교신하고, 운용된 적이 있다.이번에 개발된 RANDEV 큐브위성의 주요 임무는 소형 지구관측 카메라를 활용해 지상 촬영을 수행하고 촬영된 영상을 지상국으로 전송하는 것이다. 인공위성의 3축 자세제어 기능을 검증하고 지상국과 UHF/VHF(극초단파/초단파) 주파수를 활용한 통신 및 S 밴드의 고속 영상 전송을 포함한 큐브위성 시스템의 임무와 본체의 정상적인 운용 검증을 해내는 것이 목표다.김태호 KAIST 항공우주시스템·제어연구실 팀장은 “애초 우려와 달리 위성의 전력, 충전 상태 등 상태정보가 좋고, 지상국 명령에 따라 시스템 모드 변경 등을 큐브위성이 성공적으로 해냈다”며 “시간이 추가로 걸릴 수 있지만, 지구관측 임무에도 도전해 성공한다면 우리나라 큐브위성 역사상 첫 이정표를 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3일 오후 4시 25분께 성능검증위성에서 우주공간으로 사출한 서울대 팀의 큐브위성은 이날 오후 2차례 큐브위성 상태정보 수신을 시도해 상태정보 데이터 수신에는 성공했지만 수신한 데이터에 오류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팀은 4일 새벽 3시 21분께 상태정보 수신을 재시도할 예정이다.교신 성공을 축하하는 장면.(사진=KAIST)
- 누리호 '꼬마위성' 두 번째 출격..양방향 교신 성공하나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성능검증위성을 태양동기궤도(700㎞)에 보냈고, 성능검증위성에서 첫 큐브위성이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조선대가 만든 큐브위성이 일부 상태정보(비콘신호)를 지상국에 보냈지만 양방향 교신은 성공하지 못한 가운데 오늘(7월 1일) KAIST가 완전한 임무 수행에 도전한다.KAIST가 만든 큐브위성은 1일 오후 4시 30분께 성능검증위성에서 분리될 예정이다. 큐브위성에 탑재한 초분광 카메라를 이용해 양방향 교신과 지구 관측 자료 전송 임무를 하는 게 목표다.앞서 조선대가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하지 못했지만 실망하긴 이르다. 큐브위성은 대학생이나 대학원생이 만든 질량이 1.33kg 이하의 초소형위성으로 교육용 목적으로 개발했기 때문에 예산이나 구조적인 측면에서 상업용 위성과 비교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기존 사례들을 봐도 해외 발사체를 이용한 큐브위성 발사에서 완전한 임무 수행까지 성공하지 못해 쉽지만은 않은 도전이다.KAIST 큐브위성 사출에 이어 2기의 위성(연세대, 서울대)이 추가로 사출을 앞둬 양방향 교신과 완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해낼지 관심이다.미국, 인도, 러시아 발사체 의존이데일리가 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받은 ‘큐브위성 발사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총 5회 대회가 이뤄지는 동안 미국, 인도, 러시아의 발사체를 이용해야 했고, 해외 회사들이 원하는 시간에 맞춰 발사하고, 비용도 내야 했다.실제 큐브위성 1회 경연대회에서 수상한 KAIST, 한국항공대, 연세대 연구팀은 5~6년뒤에야 위성을 발사할 수 있었다. 대회가 이뤄지는 동안 미국, 인도, 카자흐스탄까지 가야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2019년에 열린 5회 대회 수상팀은 이번에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에 큐브위성을 실어 발사할 수 있었다. 국산 로켓의 시험발사라는 점을 고려해 발사비용도 내지 않고, 우주에 도전할 수 있었다.큐브위성 발사 현황.(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민간 우주시대 큐브위성 활용 도전1회 대회(2012년) 위성 제작에 투입된 예산이 1억 5000만원 내외이고, 5회 대회(2019년) 위성 제작에 투입된 예산이 4억원 내외인 점을 감안하면 수백억원에서 수천억원이 드는 고가의 위성들과 비교하기는 어렵다.성공사례를 살펴봐도 2017년에 발사된 KAIST의 ‘링크(LINK)’ 큐브위성은 상태정보(비콘), 원격측정자료(텔레메트리), 원격제어자료(텔레코맨드) 단계를 해냈고, 임무 데이터도 일부 수신했다. 이후 발사된 위성들은 신호가 없거나 비콘신호만 받았다. 또는 일부 데이터만을 받았다.민간 우주시대를 맞아 이번 도전은 국내 학생들이 만든 큐브위성을 국산 로켓에 실어 우주에 진입할 첫 사례를 만들어 앞으로 국내 큐브 위성 개발과 활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방효충 KAIST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큐브위성의 초분광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와 이미 저장해놓은 이미지를 큐브위성에서 지상국으로 보내 양방향 교신과 이미지전송을 해낼 계획”이라면서 “고가의 위성들과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큐브위성의 가치가 큰 만큼 지난 2017년보다 나은 결과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누리호 '꼬마위성' 오늘부터 이틀 간격으로 쏘아 보낸다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산 로켓 누리호가 쏘아 올린 성능검증위성의 일부인 ‘꼬마위성’ 4기가 오늘(29일)부터 이틀간격으로 분리된다. 교신까지 성공 여부는 30일 새벽께 확인할 수 있다.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9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조선대, KAIST, 서울대, 연세대순으로 큐브위성을 사출(쏘아 보냄)할 예정이다. 이번 사출을 통해 궤도에 안착한 큐브위성이 자세제어 등에 성공하면 6개월에서 1년 가량 지구대기 관측, 미세먼지 감시 임무를 하게 된다.우리 땅에서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쏘아올린 초소형위성을 통한 임무를 하는 시대가 개막한다는 점에서 이번 임무가 중요하다.성능검증위성 일부지난 21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된 누리호는 성능검증위성을 태양동기궤도(700㎞)에 성공적으로 보냈다. 시험발사였기 때문에 누리호는 전체 탑재 중량(1500kg)에 해당하는 전체 위성들을 싣지 않고, AP위성이 주관해 특수하게 만든 일부 중량(162.5kg)에 해당하는 성능검증위성과 가짜위성(위성모사체)를 나머지 중량으로 채워 보냈다. 결과적으로 이번 누리호 발사가 성공했지만 혹여라도 실패했다면 비싸게 만든 위성들도 함께 사라질 수 있었기 때문이다.성능검증위성은 큐브위성 4기와 우주핵심기술 검증탑재체 3기, 큐브위성 발사관, VCS(비디오카메라시스템)으로 구성됐다. 누리호에서 분리된 후 위성의 전원 공급, 온보드컴퓨터 부팅 초기화 작업, 자세 안정화, 태양을 향한 초기 자세제어, 지상국과의 접속이 차례로 이뤄졌다. 일주일 동안 지상국과 교신하며 위성버스 상태정보 확인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이번 사출 작업을 하게 됐다.미세먼지 감시 등 임무이번에 사출하는 큐브위성 4기는 조선대, 서울대, 연세대, KAIST의 대학생들이 약 2년 동안 개발했다. 큐브위성들의 임무는 지구대기관측 GPS 전파엄폐 데이터 수집, 미세먼지 모니터링, 초분광 카메라 지구관측, 전자광학·중적외선·장적외선 다중밴드 지구 관측이다. 성능검증위성에서 큐브위성 발사관을 통해 큐브위성이 사출되면 탑재된 카메라가 사출 영상을 촬영해 지상국에 자료를 보낼 예정이다.큐브위성의 무게는 약 25kg으로 전체 성능검증위성(162.5kg)의 15% 이상을 차지한다. 한꺼번에 위성을 모두 내보내면 성능검증위성의 무게중심이 변경돼 위성 자세제어에 영향을 줄 수 있고, 큐브위성들이 서로 부딪힐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성능검증위성 중앙(조선대)부터 사출작업을 시작해 오른쪽 아래(KAIST), 왼쪽아래(서울대), 오른쪽 위(연세대), 큐브위성 모사체(왼쪽 위) 순으로 작업이 이뤄진다.애초 큐브위성을 추가로 실을 계획이었으나 개발사정에 따라 이번에는 일부 가짜 큐브 위성도 싣는 셈이다. 사출 작업이 끝나면 남는 임무탑재체인 자세제어모멘트자이로(CMG), 발열전지(ETG), S-band안테나(SHA)를 우주 부품으로 기능을 점검한다.큐브위성의 장착위치.(자료=AP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