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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가상한제 탓? 건설사 꼼수?…분양가, 도시형생활주택>아파트
  • 분양가상한제 탓? 건설사 꼼수?…분양가, 도시형생활주택>아파트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건설회사들이 분양가상한제 규제를 피해 도시형생활주택 공급에 나서면서 아파트와 가격이 역전되는 사례가 나왔다. 건설사들이 같은 입지에 같은 면적·구조의 아파트보다 비싼 가격에 분양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도시형생활주택은 각종 분양가 규제를 적용받지 않지만, 아파트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가심사를 받아왔고 현재는 분양가상한제 규제도 받아서다.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 조감도◇동일 면적·구조인데…도생, 아파트보다 평당 1100만원 비싸도시형생활주택(이하 도생)이란 300가구 미만, 전용면적 85㎡ 미만인 주택으로 1~2인 가구의 주거안정을 위해 2009년 도입됐다. 필로티 구조가 많아 화재에 취약하고, 주차장 설치기준도 가구당 차량 1대 기준인 아파트와 달리 가구당 0.4~0.6대에 불과하다. 커뮤니티 시설과 집값 상승 여력 등도 감안하면 아파트에 비해 선호도가 낮다. 하지만 최근 정부가 분양아파트 규제를 강화하자 사업자들이 상한제 회피 수단으로 도생으로 방향을 틀어 공급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토부 통계누리에 따르면 서울의 도생 인허가실적은 올해 1~8월 1만2478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 1만1215가구보다 늘어났다. 서울 청계천과 가까운 도시환경정비사업장인 세운지구에서 대우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6월, 8월에 잇달아 분양한 주택은 같은 동 안에서도 도생이냐, 아파트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사례다. 대우건설이 올해 상반기 세운지구에 분양한 서울 중구 ‘세운푸르지오헤리시티’(293가구)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3890만원이다. 분양가상한제 시행 전 HUG가 매겼던 세운푸르지오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760만원이었는데, 평균 1000만원 이상 높게 분양한 것이다. 이 공동주택 단지는 총 614가구지만, 정부의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규제에 막히자 시행사가 일부를 도생으로 변경해 먼저 분양한 것이다. 시행사는 분양가가 너무 낮다고 판단해 분양을 미루고 있는 것이다. 분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도생과 아파트는 구조가 똑같고, 도생이 16층 이상에 지어져 전망이 더 좋다”며 “도시형은 내부에 들어가는 가구·가전도 풀옵션으로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짓는 힐스테이트세운센트럴도 마찬가지의 복합단지다. 지하 8층~지상 27층인 3개동, 총1022가구 가운데 487가구만 도생으로 먼저 분양했다. 도생은 한 동에 300가구를 넘을 수 없기 때문에 3개동에 분산시켰다. 이 도생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3936만원이었고, 아파트는 HUG의 분양 제시가격이 2764만원이었다. 두 곳 모두 평당 1100만원 넘게 차이가 난다. 전용 42㎡라면 도생의 분양가격이 아파트보다 1억4000만원 정도 비싸다.◇도생, 아파트 규제 강해질수록 ‘반사이익’…“과도한 분양가 안돼”같은 동에 도생과 아파트를 함께 지어 분양할 수 있는 건 정부가 만든 주택법 시행령 덕분이다. 현행 주택법은 ‘하나의 건축물에는 도시형 생활주택과 그 밖의 주택을 복합해 건축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하위법령인 시행령에선 준주거지역이나 상업지역에 한해선 다른 주택도 복합해 지을 수 있게 해줬다. 건설사들은 특히 분양가상한제가 시행되자 이 시행령을 활용, 상한제 규제로 줄어든 아파트 건설 수익을 도생의 고분양가로 보전하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 B건설회사 관계자는 “도생과 아파트를 동시 분양하면 분양가 차이가 눈에 보이는데 누가 도시형을 사려고 하겠느냐”며 “아파트에 도생을 끼워파는 것도 꼼수이고, 더 비싼 도생을 다 팔고 난 뒤에 시간차를 두고 아파트를 싸게 분양하는 수법도 일종의 눈속임”이라고 비난했다. 고준석 동국대 겸임교수는 “분양가격은 도시형이 아파트보다 비싸더라도 결국 집값은 비슷해져 도시형을 분양받은 소비자들이 손해를 봤다고 여기는 상황이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0.10.28 I 김미영 기자
  • 28일 장 마감 후 주요 종목뉴스
  •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다음은 28일 장 마감 이후 주요 종목뉴스다.△현대제철(004020)=협력사 노조 파업에 따라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 생산중단 일자는 28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3시10분, 29일 오전 2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이틀간 4시간씩. 생산중단 분야 관련 매출액은 7826억5300만원.△HDC현대산업개발(294870)=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3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4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8125억원으로 6.8% 감소. 당기순손실은 749억원으로 적자 전환함.△대창(012800)=한국거래소가 공시불이행 사유가 발생해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함. 대창은 지난 16일 있었던 타인에 대한 채무보증결정 사실을 지연해 공시함. △LG이노텍(011070)=LED 업황 경쟁심화 및 사업부진에 따라 LED사업을 종료한다고 공시. 해당 사업부문 매출액은 3267억원으로 최근 매출액 대비 3.9%에 해당함. △SK케미칼(285130)=이사회를 통해 주주총회 전자투표제 도입을 결정했다고 공시. △신세계건설(034300)=대구 두류동 주상복합 수분양자에 대해 477억원 규모의 채무보증을 결정했다고 공시. 이는 자기 자본 대비 24.1%에 해당함. 채무보증 기간은 2023년 9월 30일.△GS홈쇼핑(028150)=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79억원으로 전년 대비 90.8%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같은 기간 매출액은 2952억원으로 2.3% 증가. 순이익은 324억원으로 50.4% 늘어남.△JB우리캐피탈=JB금융지주의 자회사인 JB우리캐피탈이 중간배당으로 주당 743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SK머티리얼즈(036490)= 올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6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 매출액은 2467억원으로 22.1% 증가. 순이익은 369억원으로 6.7% 감소.△삼부토건(001470)=에이아이씨홀딩스로부터 472억원 규모의 거제시 전통한옥관광호텔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 계약금액은 최근 매출액 대비 20.86%에 해당함. △대한그린파워(060900)=풍력발전업 업체 재원에너지 주식 60만주를 30억원에 취득한다고 공시. 주식 취득 뒤 대한그린파워의 재원에너지 지분율은 60.7%에 해당함. △GS건설(006360)=두산인프라코어 인수참여 보도 관련해 당사와 재무적투자자를 포함한 컨소시엄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관련 예비입찰자로 선정됐다고 공시.△폴루스바이오팜(007630)=폴루스홀딩스가 이사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고 공시.△퓨전(195440)= 49억9999만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었던 제3자 유상증자 신주 발행을 철회한다고 공시. △매직마이크로(127160)=수원지방법원이 당사 채권자의 파산신청이 인정될 만한 이유가 없어 기각한다고 결정함.
2020.10.28 I 김기덕 기자
유명순 씨티은행장 "탁월함을 위한 재설정이 필요할 때"
  • 유명순 씨티은행장 "탁월함을 위한 재설정이 필요할 때"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유명순(사진) 신임 한국씨티은행장이 28일 임기를 시작하면서 ‘탁월함을 위한 재설정(Reset for Excellence)’을 강조했다.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사진=한국씨티은행 제공)유 행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은행장으로서 첫 날, 제가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첫 다짐은 ‘탁월함을 위한 재설정’”이라며 “우리의 전략은 특화된 차별화”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우리가 가진 특화된 차별점을 극대화해 지속적으로 시장 우위를 공고히 해야 한다”며 “고객과 은행, 그리고 우리 자신을 위해 탁월함을 추구하며 다음 사항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자 한다”고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유 행장이 임직원들에 당부한 사항은 △특화된 차별점 극대화 전략 △위험관리와 내부통제 강화 △모두가 변화의 주역으로서 준비 △새로운 조직 문화를 통한 활기 증진 △우수 인재 적재적소 배치를 통한 경쟁력 확보 △건설적인 노사관계 등이다.그는 우선 자산관리(WM) 서비스,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기업금융(IB) 서비스, 편리하고 안전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의 차별화를 위한 투자 및 역량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유 행장은 “기업금융 전산 개선 및 모바일뱅킹 업그레이드 등 현재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필요한 투자들을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이제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는 특정 부서의 임무가 아닌 우리 모두의 우선 과제”라며 “모두 각자가 하고 있는 업무 프로세스를 새로이 점검해 위험 요인과 부족한 부분을 찾아 신속히 개선 조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유 행장은 이어 다윈(Darwin)의 말을 인용하며 “최후까지 살아남을 사람은 가장 힘이 세거나 영리한 사람이 아니라, 변화에 적응하는 사람들”이라며 “우리의 생각을 새로이 해 유연하고 빠르게, 그리고 능동적으로 변화를 준비해야 한다. 그 변화의 시작은 바로 ‘우리 자신’이어야 한다”고 했다.또 “빠른 의사결정과 업무처리를 위한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이 씨티를 필요로 하는 ‘골든아워(Golden Hour)’를 놓치지 않고 오롯이 고객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늘려야 한다”면서 “우리 모두 ‘나의 책임’을 다하며 자신의 업무영역을 넘어 서로 협업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유 행장은 끝으로 “우리의 조직 문화는 우리 모두의 생각과 행동의 결정체”라며 “우리의 사명과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마음과 자세를 새롭게 해, 스스로의 탁월함을 함양하고 고객이 신뢰하는 최고의 은행을 만드는 이 여정에 함께 출발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유 행장은 지난 7일 한국씨티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추천을 통해 차기 은행장으로 내정된 후, 이달 27일 임시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최종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이다.그는 이화여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1987년 씨티은행에 입사해 현재까지 30년 넘게 근무해 온 국내 여성 뱅커(Banker)다. 국책은행을 제외한 국내 시중은행 중 ‘첫 여성 은행장’ 탄생이다.유 행장은 이날 취임식 대신 사내방송으로 취임사를 하고 본점 부서를 돌면서 임직원들에게 인사를 하며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취임사는 한국씨티은행 내부망에도 게시됐다.
2020.10.28 I 김범준 기자
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격차
  • [목멱칼럼]디지털 전환과 디지털 격차
  • [목멱칼럼] 모호한 듯 했던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디지털 전환이란 인식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를 맞이하면서 디지털 전환은 더욱 가속화됐다. 처음에는 디지털 기술 자체가 크게 주목을 받았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드론, 3D 프린팅 같은 기술들 말이다. 이제는 소비와 생산을 비롯한 경제행위의 모든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디지털 전환이 급속하게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정부대로, 기업은 기업대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한 투자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디지털 격차 해소에는 소흘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다. 코로나19를 계기로 전자상거래와 온라인 시장은 크게 활성화됐다. 온라인 주문의 급증으로 택배물량도 급증했다. 당분간 이 추세는 꺾일 것 같지 않다. 그런데 급증한 택배물량을 수송할 도로나 철도와 같은 오프라인의 교통인프라가 충분히 확충되지 않는다면 디지털 경제의 확산도 제동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온라인 상에서 빛의 속도로 이동해도 오프라인에서 실물의 이동이 과도한 정체로 인해 거북이 걸음이라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따라서 디지털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교통인프라 투자도 필요하고, 교통인프라도 디지털 전환을 통해 효율적인 수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디지털 경제와 실물경제 간의 디지털 격차는 물론이거니와 실물경제를 구성하고 있는 산업부문 간의 디지털 격차 해소도 중요하다.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는 디지털화 수준이 높은 산업일수록 생산성도 높은데 수많은 산업 중에서 건설산업의 디지털화 수준이 가장 낮다고 평가했다. 그래서일까. 건설산업의 생산성은 지난 20여년간 답보상태라고 한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건설산업의 디지털 전환이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조금만 더 디지털화해도 생산성 향상의 여지가 더 커진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만약 디지털화가 뒤처진 건설산업의 디지털화 수준을 더 높일 수 있다면 건설산업뿐만 아니라 연관된 산업전체의 생산성도 더 향상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산업부문 간의 디지털 격차 해소는 전체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건설산업 내부에도 디지털 격차가 있다. 설계나 엔지니어링과 같은 영역은 좀더 쉽게 디지털화가 가능하다면, 노무인력의 현장시공에 기초한 전통적인 건설생산방식은 디지털화가 상대적으로 더디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는 건설생산방식도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모듈러 건축을 비롯한 공장제작 및 조립방식의 확산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의 발원지였던 중국 우한에서는 올해 1월 모듈러 건축을 활용해 1000개 병상 규모의 병원을 불과 열흘만에 건설하기도 했다. 우리도 LH공사의 공공임대주택 등을 비롯한 일부 시설물에 공장제작 및 조립방식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건설 관련 법과 규제는 현장시공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서 공장제작 및 조립방식의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 건설생산방식의 디지털화를 촉진하고자 한다면 관련 법과 규제도 전면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전반적으로 대기업과 중견 및 중소기업 간의 디지털 격차도 심각하다. 상당수 대기업은 태스크 포스를 만들어서 몇 년전부터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온 사례가 많다. 하지만 중소기업은 물론 중견기업들조차 투자 여력이 미약한 탓인지 디지털 전환의 속도가 더딘 기업들이 많다. 또한 대형 건설사와 대형 설계사나 엔지니어링사 간에도 디지털 격차가 있다. 디지털화 수준이 높을수록 생산성이 높기 때문에 기업간의 디지털 격차가 방치된다면 기업간의 양극화도 심화될 것이다.우리는 오랫동안 지역 격차, 소득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해 왔다. 지역 격차와 소득 격차는 디지털 격차로 인해 다시 새로운 형태로 더 크게 벌어질 수도 있다. 선도적인 영역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뒤처진 영역의 디지털 격차 해소도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인식할 필요가 있다. 사실 디지털 격차 해소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과제이기도 하다.
2020.10.27 I 하지나 기자
과학인재 양성하고, 기초과학 상용화 꽃 피웠다···이건희 회장 '과학사랑'
  • 과학인재 양성하고, 기초과학 상용화 꽃 피웠다···이건희 회장 '과학사랑'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그의 남다른 ‘과학 사랑’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건희 회장은 엘리트 이공계 꿈나무를 육성하기 위한 장학제도를 설립하고, ‘한국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삼성그룹 주관의 호암상을 제정해 국내 과학계 저변을 넓혔다. 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수행한 핵융합연구기술, 반도체·이동통신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앞장서며 연구 저변을 만들고, 산업계 발전의 초석을 다진 것으로 과학계에서 평가를 받고 있다.◇핵융합상용로·이동통신·반도체 등 원천 기술 상용화 기틀이건희 회장은 핵융합실험로의 상용화 기반을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95년 국가연구개발 과제로 KSTAR(한국형초전도핵융합연구장치) 상용화가 추진되면서 총 예산 1500억원 중 300억원의 민간 기업 투자가 필요했다.당시 과학계 내외부에서 KSTAR 상용화 필요성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었다. 이론에만 머물러 있던 핵융합실험로의 필요성과 가능성을 낮게 봤다. 이 회장의 지시를 기반으로 삼성전자, 삼성종합기술원 등이 함께 하며 상황이 반전됐다. 삼성전자는 현 KAIST 문지캠퍼스에 핵융합 실험장치를 설립하는 등 초전도자석 분야를 맡았다. 당시 시설 투자액만 50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삼성이 참여하자 국내 다른 기업들도 흔쾌히 참여하면서 훗날 한국이 ITER(국제핵융합실험로) 건설을 이끄는 핵심 국가로 발전하는데 기반이 됐다. 이경수 전 ITER 사무차장은 “삼성이 참여하면서 핵융합실험로의 기틀을 마련했고, ITER 참여와 국내 산업계의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며 “당시 국가적인 사명에 도움이 돼야 한다는 인식을 가졌던 이 회장의 혜안과 적극적 투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이 회장은 반도체, 이동통신 기술 상용화를 위해 정부 출연연구기관과의 협력에도 관심을 가졌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의 적극적 협력과 원천기술을 활용해 반도체 기술과 이동통신 발전을 일궈냈다. 최문기 전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삼성은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반도체, 90년대 CDMA를 비롯한 이동통신 원천기술과 관련해 ETRI와 협력해 상용화를 이뤄냈다”며 “당시 미국 퀄컴이 개발한 CDMA 기술과 GSM(국제표준기술) 활용을 놓고 말이 많았는데 이 회장을 중심으로 삼성에서 상용화를 추진하면서 반도체, CDMA, 스마트폰 기술의 상용화를 이뤄내며 한국이 반도체·통신 기술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기틀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해외에서도 이러한 삼성의 연구개발 역할에 주목했다. 국제학술지 네이처는 지난해 발간한 ‘네이처 인덱스’의 한국 특집편을 통해 한국 과학계 발전사를 조명하며 국내 연구개발에 가장 많은 지원을 한 기업으로 삼성을 지목했다. 삼성의 가장 큰 연구 파트너는 성균관대, 서울대, KAIST, 스탠포드대,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캠퍼스순으로 나타났다.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삼성은 2019년 82건의 우수논문을 게재해 10.36으로 국내 기업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2012 호암상 시상식 기념촬영 사진. 1열 좌측부터 사회봉사상 이동한 이사장 내외, 이현재 이사장, 김황식 국무총리, 이건희 회장 내외, 예술상 진은숙 작곡가 내외, 2열 좌측부터 과학상 김민형 교수 내외, 공학상 현택환 교수 내외, 의학상 정재웅 교수 내외.(사진=호암재단)◇이건희 장학생들 국내외 과학계 종횡무진, 호암상 ‘한국의 노벨상’지난 1990년 이건희 회장이 부친의 뜻을 기려 공학, 의학, 예술, 사회봉사 등에서 상을 수상해 온 ‘호암상’은 한국을 대표하는 과학분야 상으로 발전했다. ‘노벨상 족집게’로 통하는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예측한 노벨상 한국인 후보 대부분이 호암상을 거쳤다. 올해 노벨화학상 분야 수상 후보로 거론된 현택환 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 석좌교수를 비롯해 유룡 KAIST 화학과 특훈교수, 박남규 성균관대 화학공학과 교수, 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 등이 상을 받았다.이 회장은 엘리트 중심 과학인재 양성에도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삼성이건희장학재단(現 삼성장학회)는 지난 2002년 설립이래 2016년 신규 장학생 선발을 중단하기까지 국내 과학계 엘리트 인재를 양성했다. 매년 50명~100명의 장학생들을 선발했는데 이중 상당수가 과학기술인이었다. 1인당 25만달러(약 3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로 생활비, 학비를 충당하도록 했다. 이러한 제도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유학한 연구자들은 대부분 과학계를 이끌 거목으로 성장했다. 노준석 포항공대 기계·화학공학과 교수(6기 장학생)는 “장학금을 통해 해외에서 안정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었고, 대부분의 장학생들이 국내외 연구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현재까지도 매년 정기적으로 장학생들이 모이며 교류하고, 협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10.28 I 강민구 기자
구현모 KT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KT엔터프라이즈’ 브랜드 공개
  • 구현모 KT 대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KT엔터프라이즈’ 브랜드 공개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KT의 새로운 B2B(기업시장) 브랜드 ‘KT Enterprise’▲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KT가 네트워크(통신망) 기반 개인시장(B2C)에 집중했던 데에서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클라우드 기반 솔루션으로 기업시장(B2B)까지 공략하는 디지털 플랫폼 회사로 변신한다. 이를 위해 새로운 기업시장 브랜드인 ‘KT Enterprise’까지 만들었다.구현모 KT 대표(사장)는 28일 ‘Digital-X 서밋’과 함께 ‘KT 경영진 기자간담회’를 마련하고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의 성장 방향성을 제시했다. 구 대표와 기업부문장 박윤영 사장, AI/DX융합사업부문장 전홍범 부사장 등 KT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하나로 결집된 경영 비전을 강조했다.구 대표 취임 이후 KT는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 중심의 플랫폼으로 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현대HCN을 인수하게 되면 KT그룹 미디어 사업 매출은 3조 원에 달하고, 넷플릭스 서비스 제휴 및 쇼핑, 교육 등 진화된 서비스로 미디어 플랫폼 사업이 변하고 있다.지난 9월 KT 그룹으로 공식 편입된 케이뱅크는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 출시 등 파격적인 서비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결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BC카드와 KT ICT 경쟁력을 기반으로 금융 혁신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AI/DX 분야 매출 16% 성장..클라우드 원팀도 준비중KT는 비단 B2C 서비스뿐만 아니라 B2B시장에서도 AI콜센터, 페이퍼리스,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다른 산업의 혁신 성과를 통해 올해 2분기 AI/DX 분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하는 성과를 보였다.구현모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고 B2B 시장을 공략한다는 KT 전략에는 ▲네트워크 인프라 우위 ▲ABC(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의 기술력을 특정 산업 분야와 결합시켜 사업적 가치로 창출시키는 ‘ABC+X’ 역량과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LG전자, 현대중공업그룹, KAIST, 한양대 등이 협력하고 있는 ‘AI 원팀’ 결성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AI 생태계를 선도해온 KT는 ‘클라우드 원팀(가칭)’ 출범도 준비하고 있다. 클라우드 관련 기술 교육과 신기술 인프라를 지원하고 전문 기술 컨설팅에서 스타트업 투자까지 이어지는 활동으로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에 대응해 국가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디지털 뉴딜 완성에 기여할 계획이다.구현모 KT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고 B2B DX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선언은 KT의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이라며 “지금도 상상 밖의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으며, 의미 있는 시장 성과로 KT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DX Dream’을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B2B 브랜드 ‘KT Enterprise’ 공개KT는 이날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Enterprise)’를 공개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Digital Transformation Partner)’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ABC 플랫폼 역량 기반으로 본격적인 B2B DX 시장 발굴 및 확산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의지다.기업시장에서 유무선 통신 비중 줄고..미래산업 비중 높아져한편 최근 KT는 B2B 시장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다. 2016년 기준 유무선 통신 매출 비중이 66%에서 2020년 50%로 낮아진 반면, IT·미래사업 등 성장 영역의 매출 비중이 50%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서비스 종류도 메시징, 전용회선 등 45종에서 빅데이터, 지역화폐, 보안, 에너지 등 94종으로 두 배 가까이 확대되고 사업 수주 규모도 연평균 37% 성장하는 등 B2B 사업에서 활기를 띠고 있다.그간 KT는 국가재난안전통신망, 해상망, 철도망과 같은 대규모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 국내외 유수 기업을 중심으로 한 IDC 사업, 대단지 공장 스마트 에너지 사업과 같은 미래사업 등 의미 있는 성과를 통해 B2B 시장 성장을 일궈왔다. 5G B2B 적용사례를 160개 확보하는 등 새로운 사업을 만들고 시장을 창출해 고객사와 윈윈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해왔다.향후 KT는 DX 서비스로 B2B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금융, 물류, 사무환경, 헬스, 제조, 데이터센터, SOC 등 7대 분야에서 DX 성공 모델을 발굴하고 지자체, 교육, 건설, 산업단지, 복합단지로 DX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전국 6대 광역본부 및 그룹차원의 채널을 바탕으로 DX 사업을 지역과 중소기업으로 확산해 5G 인프라 구축, SOC 디지털화 등 한국판 뉴딜의 모범사례를 이끌어갈 계획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벤처기업을 아우르는 상생전략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척하고 국가 B2B DX 생태계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2020.10.28 I 김현아 기자
재산세율 인하?…6억 아파트 절세효과 없다
  • 재산세율 인하?…6억 아파트 절세효과 없다
  • [이데일리 황현규 기자]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율 90% 달성’이란 정부 목표가 사실상 확정되면서 당정이 민심 달래기용으로 1주택자 재산세율 인하를 검토 중이다. 공시가 9억원 이하 아파트를 대상으로 재산세율 0.05%포인트 인하가 현재로선 유력하다. 그러나 이데일리가 우병탁 세무사(신한은행 부동산투자자문센터 팀장)에게 의뢰해 재산세율 인하에 따른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1주택자 세금 절감 효과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세 9억원 대 아파트 보유세 인하 효과는 공시가 현실화율 90% 달성 기간인 7년 동안 고작 70만원에 그쳤다. 심지어 6억원 대의 중저가 아파트는 재산세 절감 효과가 전혀 없었다. (그래픽= 이동훈 기자)◇“상한율 때문에 재산세 크게 못 올려”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재산세율 인하를 시사했다. 그는 “부동산공시법에 근거한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이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이와 연계해 중저가 1주택을 보유한 서민들의 재산세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치권에 따르면 재산세율 인하 대상은 공시가 9억원 이하 주택이 될 가능성이 높다. 공시가 9억원을 시세로 환산하면 약 12억~13억원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발표를 보면 해당 시세의 현실화율이 약 69%이기 때문이다.인하폭은 일괄적으로 0.05%포인트 내리는 방안이 유력하다. 지방세법에 따르면 현재 재산세율은 0.1~0.4%인데, 과세표준별로 보면 △6000만원 이하는 0.1% △6000만~1억5000만원 0.15% △1억5000만~3억원 0.25% △3억원 초과는 0.4%를 적용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국토교통부 주최로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운로 한국감정원 수도권본부에서 열렸다. 조주현 건국대학교 명예교수(왼쪽 네번째)를 좌장으로 지명토론이 열리고 있다.그러나 정부의 장담과는 달리 실제 재산세율 인하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뮬레이션 결과, 재산세율 인하시 시세 9억원 대 아파트의 보유세 혜택은 7년간 70만원에 불과했다. 정부는 9억~15억 이하 아파트의 공시가 현실화율 90%를 2027년까지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동 ‘남가좌삼성1차’ 아파트(시세 9억 3000만원)에 현재 재산세율을 적용할 경우 7년간 내야하는 재산세는 1398만원에 달한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106만원이던 보유세는 2024년 201만원을 기록, 200만원을 넘는다. 이후 2027년 289만원을 내야한다.우 팀장의 추정치는 시세가 연간 2%씩 상승한다고 가정, 정부의 현실화율 반영 비율을 적용했다. 또 보유기간 6년 이상으로 세액공제 20%를 가정했다. 그러나 재산세율 0.05%포인트 인하를 가정한다 해도 같은 기간 내야 하는 재산세는 1326만원으로 약 70만원의 재산세 인하 혜택만 누릴 수 있는 셈이다. 연도별로 봐도 하락폭은 적다. 2021년 보유세는 현행과 마찬가지로 106만원이다. 2024년 재산세는 193만원으로 고작 8만원이 줄어든다. 심지어 해당 아파트의 공시가격은 2027년부터 9억원을 넘게 돼 재산세율 인하 혜택을 받지 못한다. 재산세 절감 효과가 크지 않은 건 어차피 일정 부분 이상 세금이 오르지 못하게 ‘상한율’이 정해져 있어서다. 바로 세부담 상한율이다.보유세 인상폭은 시가 표준액 3억원 이하 5%, 3억~6억원은 10%, 6억원 초과 아파트의 경우 30%를 넘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아파트별로 상한액이 정해져 있기 때문에 높은 재산세율을 적용해도 재산세 인상에는 한계가 있었다는 소리다.남가좌아파트를 예시로 설명해보자. 남가좌아파트의 내년 재산세는 올해(81만원)를 기준으로 볼 때, 상한율 30%를 적용해 106만원을 넘을 수 없다. 단순히 현행 재산세율만 적용하면 남가좌 아파트는 160만원의 재산세를 내야하지만, 상한율에 걸려 106만원의 재산세만 부과받는다. 만약 재산세율을 0.05%포인트 낮춘다고 해도 상한율 적용 전 보유세는 144만으로 이미 상한 가격을 넘게 된다. 다시 말해 재산세율을 낮춰도 106만원의 재산세만 내게 된다는 이야기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노원 중계 무지개 아파트 보유세 절감 효과 0심지어 6억원대의 중저가 아파트의 경우 재산세율 인하 효과는 전무했다. 시세 6억원의 노원구 중계 무지개 아파트의 경우 재산세율 인하 효과가 전혀 없었다. 우 팀장의 시뮬레이션에 따르면 노원구 중계 아파트 소유자가 10년간 내야하는 재산세는 776만원인데, 재산세율 인하를 적용해도 마찬가지다. 정부는 6억원 미만 저가 아파트는 2030년까지 공시가 현실화율 9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우 팀장은 “저가 아파트의 경우 이미 상한가격 만큼의 재산세를 내고 있었기 때문에 재산세율 인하 효과가 크지 않다”며 “그나마 시세 9억원 이상의 아파트의 재산세율 효과가 어느 정도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재산세율 인하 효과가 미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각에서는 재산세율 인하 정책은 사실상 보여주기 용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은형 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공시가 현실화율을 높이면서 재산세율을 인하하겠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시장에서 느끼는 효용은 크지 않다”며 “재산세율 인하 카드는 사실상 정치적인 공언에 가깝다”고 말했다.
2020.10.29 I 황현규 기자
해외길 막히니…건설사, 국내 정비사업 수주 경쟁 '불꽃'
  • 해외길 막히니…건설사, 국내 정비사업 수주 경쟁 '불꽃'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수주길이 막힌 대형 건설사들이 연내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국내 도시정비사업부문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한남3구역 따낸 현대건설, 압도적 1위 2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000720)은 4조4491억원을 달성하며 압도적인 차이로 일찌감치 1위 자리를 꿰찼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1위를 기록한 현대건설은 올해도 재개발·재건축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 이후 프리미엄 브랜드 ‘디에이치’를 통한 고급화 전략이 시장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공사가액 1조7000억원 규모의 서울 한남동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이에 힘입어 현대건설은 한강변을 따라 이어지는 ‘H벨트’ 전략을 내세워 강남권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를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어 2위는 강북 최대 재개발 지역으로 꼽히는 갈현1구역 사업을 수주한 롯데건설(2조4415억원)이 차지했다. 롯데건설은 최근 현대건설과 컨소시엄을 이뤄 대구 명륜지구 재개발 수주에 성공한 데 이어 서울 이촌동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 시공권도 따내면서 정비사업 수주 2조원을 돌파했다. ◇부산 정비사업 승자는? GS·포스코건설 3·4위 껑충올해 주목할만한 정비사업지는 대부분 부산에 집중됐다. 각종 규제 등으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부진했던 서울을 대신해 부산이 격전지로 부상한 것이다. 이달 GS건설(006360)은 부산 동래구 수안1구역(1960억원), 남구 문현1구역(1조103억원)을 잇따라 수주하며 3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포스코건설 역시 지난 18일 부산 남구 대연8구역( 8996억원) 시공사로 선정되면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부산의 경우 해운대구 우동1구역 삼호가든 재건축을 비롯해 재송2구역 재건축, 반여3구역(현대그린·삼익그린아파트)이 연내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공사비 4500억원 규모의 대구 효목1동 7구역 재건축 사업장이 수의계약으로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지난달 현대건설·대우건설·효성중공업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입찰에 참가해 유찰된 바 있다. 사실상 올해 마지막 대어인 서울 동작구 흑석11구역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8일 흑석11구역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에서 쌍용건설, 대림산업, 현대엔지니어링, 롯데건설, 코오롱글로벌, 대우건설, 동부건설, GS건설, 한양, 포스코건설 등이 총 10개사가 참석했다. 이 중 가장 적극적인 곳은 대우건설(047040)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5월 반포3주구 수주전에 패한 이후 절치부심하고 있다. 특히 창원 상남1구역 재건축(1734억원), 대구 앞산점보 재개발(1973억원) 외에 이렇다 할 수주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흑석11구역 조합측은 다음달 23일 입찰을 진행한 뒤 오는 12월 22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2020.10.26 I 하지나 기자
3분기도 흑자 낸 현대제철…고로 판매 확대 영향(상보)
  • 3분기도 흑자 낸 현대제철…고로 판매 확대 영향(상보)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현대제철(004020)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에 힘입어 3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현대제철은 올 3분기 영업이익 33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2.1% 감소한 실적을 올렸다고 2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616억원으로 11.6% 줄었으며 당기순손실은 4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실적이 악화됐지만 전분기 대비해서는 영업이익은 138.6%, 매출액은 8.5% 증가했다. 올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글로벌 철강업계가 대부분 실적 악화를 경험했던 것을 감안하면 3분기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이 이뤄진 모습이다. 현대제철은 사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외형 축소와 계절적 비수기,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및 해외법인 가동률 회복, 강도 높은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 악재에 따른 건설 수요 위축으로 판매 단가가 하락했지만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해 전기로 부문의 수익은 부진했다. 다만 글로벌 자동차 수요 회복에 힘입어 고로 부문의 생산 및 판매 증대로 흑자를 이어갈 수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현대제철 관계자는 “올 4분기에는 자동차강판 판매 물량 정상화와 유통가 인상으로 이익을 실현할 것”이라며 “봉형강제품 또한 최적 생산·판매관리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하고 사업구조조정 등 저수익 부분의 적자 축소 노력을 통해 점진적으로 실적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제철이 지속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구조 개편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앞서 지난 4월 단조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해 출범시킨 현대IFC가 조기 정상화로 지난 2분기 흑자를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전기로 열연인 당진제철소의 박판열연도 가동 중단 후 고부가제품을 대체 생산, 수익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경쟁사대비 제품경쟁력 열위에 있던 컬러강판 설비 역시 가동을 중단함으로써 손실 감축 효과를 기대하는 상황이다.현대제철은 고부가 제품 시장 공략, 전사 생산설비 성능 강화,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으로 수익 중심 질적 성장에 전사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판재 부문의 고부가 시장 대응을 위해 체코 핫스탬핑 공장을 신설, 글로벌 판매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글로벌 자동차 시장을 겨냥한 고수익 신강종 개발, 대형 완성차 공략을 위한 강종 인증도 확대한다.봉형강 부문에서는 1000억원을 투자한 인천공장 대형압연 합리화 작업을 연내 완료해 극후강 등 건설강재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달 중엔 국내 최초로 내진철근 신규 강종(SD700S)을 개발해 내진강재 수요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 더불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사 HIT 혁신활동을 펼쳐 품질·가동률등 주요 생산 지표를 개선하고 있고, 수소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3500t에서 최대 3만7200t으로 확대하는 등 수소사업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료=현대제철
2020.10.27 I 김정유 기자
국토부, ‘건설혁신 선도’ 유망기업 100개사 선정·지원
  • 국토부, ‘건설혁신 선도’ 유망기업 100개사 선정·지원
  •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건설업계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건설혁신 선도기업 100개사를 발굴하고 기술개발 및 국내·해외시장 개척 등 전방위로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국토는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3주간 중소건설기업들의 신청을 받고 ‘건설혁신선도기업 선정위원회’ 평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다음달 말 대상기업을 선정한다. ‘건설혁신선도기업 선정위원회’는 이번에 새로이 추진하는 100대 건설혁신 중소건설기업 선정을 위해 최초로 구성된다. 산업계, 공공발주기관, 연구기관 등이 참한다.100대 건설혁신 선도기업의 선정은 100대 중소건설기업 선정은 종합·전문 건설업 구분없이 모든 중소건설기업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기술개발(30%) △시장진출(60%) △기술개발·시장진출(10%)로 분류해 분야별로 경쟁력을 갖춘 건설혁신 선도기업을 선정해나간단 계획이다. 선정 대상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매출실적 및 기술인력 고용비율이 지속 증가하고, 미래 투자계획도 갖춘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2년 이상 실적이 없는 경우, 사망사고 발생 등으로 행정처분을 받은 경우, 부도·회생·워크아웃 등 부실기업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선정대상에서 제외된다.국토부는 100대 건설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특성과 수요를 고려한 맞춤형 지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100대 기업 선정계획 및 지원방안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국토연구원과 대한건설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20.10.25 I 김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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