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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통수박부터 조각 수박까지 판다
  • CU, 통수박부터 조각 수박까지 판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U가 5월부터 이른 더위가 찾아온 가운데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춰 여름철 인기 과일인 수박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달 들어 낮 최고기온이 28도까지 육박하는 등 빨라진 여름 더위에 맞춰 올해는 작년보다 약 한 달 가량 빨리 수박을 내놨다.CU가 여름철 인기 과일인 수박 상품들을 잇따라 출시했다. (사진=BGF리테일)CU가 선보이는 수박은 1~2인 가구를 겨냥해 5kg 내외 사이즈로 운영된다. 최근 수박 원물 시세가 낮아진 것을 반영해 기존 2만 9000원에서 2만 4000원으로 가격을 낮췄다. 상품이 운영되는 동안 정기적으로 원가 변동을 확인해 판매가에 반영할 계획이다.CU는 11brix(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월별로 최적의 수박 산지를 선정해 사전 납품 계약을 맺었다. 이렇게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함으로써 6월까지는 논산, 7월부터는 음성의 수박이 판매될 예정이다.CU는 최근 간편 과일 트렌드에 맞춰 ‘싱싱생생 조각 수박(4200원)’도 함께 출시한다. 1~2인분 250g의 소용량으로 껍질을 벗기고 깍둑썰기가 된 순살 수박만 담겨 취식의 편의성이 높다. CU 자체 커머스앱 포켓CU를 통해 예약구매도 가능하다.또한, 6월 초 애플 수박과 6kg 이상 빅사이즈 수박도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이와 함께 여름 계절 과일인 자두와 복숭아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CU는 올 여름도 예년보다 더 더울 거란 전망에 편의점에서 과일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해야 하는 온라인몰이나 대부분 차를 타고 가야하는 대형마트 대비 간편하게 장을 보려는 수요가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BGF리테일 HMR팀 윤승환 MD는 “CU는 ‘편의점 과일은 비싸다’는 기존의 인식을 깨고 합리적인 가격의 다양한 과일들을 내놓으면서 장보기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며 “계절 변화와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춰 제철 과일들을 발빠르게 출시함으로써 고객의 편의를 높이고 농가 수익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05.28 I 신수정 기자
유동성 개선 LG유플러스, 회사채로 방파제 구축
  • [마켓인]유동성 개선 LG유플러스, 회사채로 방파제 구축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LG유플러스(032640)가 올해에만 두 번째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LG유플러스는 단기물 부채를 장기물 부채로 전환하면서 유동성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LG유플러스 본사 전경. (사진=LG유플러스)2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AA)는 3, 5, 7년물로 총 30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계획 중이다. 최대 6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희망 금리밴드로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3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3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수요예측일은 아직 협의 중이며, 오는 6월 12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LG유플러스는 주로 단기 채권인 사모 기업어음(CP) 위주로 자금조달을 이어왔으나, 올해 들어 회사채 발행량을 늘리는 모습이다.앞서 지난 1월에도 총 25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해 1조710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수요예측 흥행에 힘입어 총 5000억원까지 증액 발행했다.통상 장기물의 금리는 단기물보다 높지만, AA급 신용도를 앞세워 금리 부담도 낮췄다. 공모채의 이자율은 3.73%~3.82% 수준인데, 이는 지난 1월 초 발행했던 CP 금리(5.66%)보다 200bp(베이시스포인트·1bp=0.01%포인트)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이번 공모채 발행에서도 장기물 위주로 트랜치(만기)를 구성했다. 지난 1월에는 2·3·5년물을 발행했는데, 이번 공모채 발행에서는 3·5·7년물로 조달을 이어간다. 만기구조 분산과 차입 장기화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수요예측 흥행에 대한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이번 공모채 발행으로 장기물이 전체 부채의 과반을 넘어서게 된다면 향후 상환에도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LG유플러스는 총 9000억원의 채무증권을 발행했다. 공모채는 5000억원, CP 4000억원이다. 오는 6월 안정적으로 증액 발행까지 마칠 경우 공모채 발행액은 1조1000억원까지 늘어나게 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1조2000억원) 공모채 4000억원, CP 8000억원과 비교했을 때 공모채 발행 규모는 늘고, CP는 줄어든 모습이다.단기물이 장기물로 교체되는 과정에서 부채 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11조3438억원에서 11조6783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유동부채가 줄면서 유동비율은 같은 기간 88.52%에서 91.80%까지 올랐다. 부채비율도 57.27%로 100%를 넘지 않고 있는 만큼 부채 상환에는 여유가 있다는 관측이다.국내 신용평가사들도 LG유플러스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유영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5G 네트워크 구축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등 비통신 부문 투자 집행이 이뤄져 확대된 자금소요가 지속됐다”면서도 “다만 5G 가입자 순증으로 제고된 현금창출력을 감안할 때 영업현금을 통해 자금소요에 무난히 대응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5.27 I 박미경 기자
"도로 위 데이터 56TB로 자율주행버스 안전 지킨다"
  • "도로 위 데이터 56TB로 자율주행버스 안전 지킨다"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안양시가 자율주행 대중교통버스 ‘주야로’를 상용화했다. 지난 4월 22일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을 시작했으며, 8월 14일 이후 일반 버스처럼 유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주야로’는 11개 정류장, 왕복 6.8km 구간의 주간 노선과 22개 정류장, 왕복 14.4km 구간의 야간 노선으로 시간당 1회씩 운행된다.8월 이후 민간 운수사 위탁주간 노선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양시 동안구청에서 비산체육공원까지 운행되며,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목표로 한다. 야간 노선은 자정부터 새벽 2시까지 4호선 인덕원에서 출발해 안양역에서 회차 후 법원검찰청과 평촌역을 경유하여 돌아온다. 안양시청 윤정호 스마트도시정보과 팀장은 “유동 인구가 많지만 적자로 인해 야간 운행을 기피하는 상황을 고려해 노선을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안양시는 ‘주야로’를 앞으로 민간 운수사에 위탁해 운영을 담당하게 할 예정이다. 안양시 자율주행 버스 ‘주야로’가 달리는 모습. 사진=KTKT-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주야로’에서 자율주행을 하는 운전자 모습. 사진=KTKT-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주야로’ 외부에 설치된 장비 모습KT-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 버스 ‘주야로’ 내부 모습‘주야로’ 대중교통 버스 노선‘레벨3’급 자율주행차는 안양시뿐만 아니라 제주도, 세종시, 경기도 등 다른 지자체에서도 서비스 중이다. ‘레벨3’ 자율주행차는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운전대)을 잡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지만, 사고가 발생하면 운전자가 책임져야 한다.안양시의 자율주행 서비스는 다른 지역과 어떤 점에서 다를까? 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은 두 가지 주요 차별점을 언급했다. 첫째, 안양시의 자율주행차는 단순한 시험 운행이 아닌 운송 대체 수단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둘째, 지능형교통체계(ITS)와 자율주행차 관제가 연동된다는 것이다.최 단장은 “주야로는 시험 운행이 아니라, 8월 이후 유상 운송으로 전환되어 일상에서 사용되기 때문에 안정성이 매우 중요하다”며 “기존 자율주행차는 차량 자체 센서에 의존하지만, 주야로는 안양시의 ITS를 활용한다. 매일 ITS에서 생성된 13종의 데이터, 총 56테라바이트(TB)를 관제 플랫폼에 올려 AI 기반으로 실시간 분석 및 판단을 해서 훨씬 안전하다”고 말했다.차량센서에만 의지하던 자율주행차 운행의 인지·판단·제어 영역에 KT의 디지털 도로 및 C-V2X 기술을 더해 안전성을 높였다.C-V2X(Cellular Vehicle-to-Everything)는 셀룰러 이동통신망(LTE, 5G 등)을 통해 차량이 다른 차량, 교통 인프라, 보행자, 네트워크 등과 정보를 주고받는 차량 통신 기술이다.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 KT의 디지털 도로와 C-V2X이번 안양시 자율주행 대중교통버스 ‘주야로’는 테슬라의 자율주행차와 달리 KT의 디지털 도로 및 C-V2X 기술을 결합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우선 ‘주야로’ 버스에는 차량의 전후좌우에 각각 설치된 라이다(LiDAR) 4대, 5대의 카메라, 1대의 레이더가 장착돼 다양한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여기에 지능형교통체계(ITS)를 통해 보행자 케어 서비스 등 도로 위 상황을 기업 전용 5G망으로 ‘주야로’에 전달한다. 이 정보는 AI 기반 교통 예측 시스템인 ‘로드마스터’와 자율주행차량 운영 플랫폼인 ‘모빌리티메이커스’에서 실시간으로 분석, 판단돼 돌발 상황 시 즉각적인 제어를 가능하게 한다. 예를 들어, 갑자기 자전거를 탄 사람이 나타날 경우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KT는 대보정보통신, 네이버시스템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안양시에 ITS를 구축했다. ‘모빌리티메이커스’는 LTE나 5G로 자율주행차량과 도로 인프라 간 협력 주행, 위치 모니터링, 원격 제어 등을 가능하게 하는 클라우드 기반의 솔루션이다. KT는 안양을 비롯한 주요 지자체의 자율주행 및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사업에 이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아울러 차량 내부에는 안전관리자와 승객을 위한 정보 표시 장치가 설치돼 있고, 차량의 비상 정보를 관제실에 전달할 수 있는 비상벨도 있다. KT 자율주행 향후 계획초정밀특위와 5G: 다양한 감지와 신속한 대응최강림 단장은 KT가 자율주행의 인지, 판단, 제어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KT는 RTK 초정밀 측위 기술에서 독보적입니다. 대부분 국토지리정보원의 정보를 사용하는데, 저희는 여기에 KT 기준국 20곳의 정보를 더해 전국 커버리지 99%를 달성하고 있다”고 했다.또한, 그는 “KT ‘로드마스터’를 통해 AI 기반 신호를 최적화하고, 클라우드 기반 자율주행 관제 플랫폼인 ‘모빌리티메이커스’를 통해 데이터를 분석하며 실시간 제어 정보를 브로드캐스팅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 제어에서는 정확한 정보 전송이 중요한데, 도로 인프라 기반 AI 가공 정보를 차량의 자체 판단과 결합해 자율주행 제어 알고리즘을 고도화한다. 이 과정에서 5G 네트워크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이 주로 사용된다”고 덧붙였다.안양시 자율주행 사업에서도 IVI를 활용해 승객에게 자율주행 정보를 안내하고, 돌발 상황을 감지하거나 대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KT 자율주행 소개 영상KT 모빌리티사업단 사업분야최강림 KT 모빌리티사업단장이 27일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에서 안양시 자율주행대중교통버스 ‘주야로’와 여기에 적용된 KT의 기술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C-ITS 기회…레벨4 2030년 이후최강림 단장은 “KT는 지금까지 14개 지자체에서 총 1만 340km의 도로를 디지털도로로 전환했으며, 자율협력주행 풀 패키지 내재화로 누적 2만 2671km를 달성했다”고 밝혔다.이어 “KT는 자율주행차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과 인구 감소에 따른 교통 시책 변화를 이끌 수요응답형 대중교통(DRT)도 연구와 실증을 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복합적인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했다.올해 차세대 지능형 교통시스템(C-ITS)사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최 단장은 “작년 말 V2X 표준이 정해졌고, 올해는 C-ITS 자율주행 사업 기회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준비 중인 제안과 입찰도 몇 건 있다”면서 “KT는 100% 안전한 자율주행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그는 “레벨 4 자율주행 기술은 5개 부처가 2027년을 목표로 준비 중이지만, 사회적 수용도나 인프라까지 고려하면 2030년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레벨4 자율주행은 AI 시스템이 도로 위 상황을 자체적으로 인지하고 비상시에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이 스스로 회피한다. 운전자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에서 완전 자율주행에 가까운 기술력이라고 볼 수 있다.
2024.05.27 I 김현아 기자
中 게이밍기기 들여오는 티몬…해외직구 차별화로 승부
  • 中 게이밍기기 들여오는 티몬…해외직구 차별화로 승부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국내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몬이 중국 게이밍기기 브랜드 ‘아야네오’의 신제품을 국내 단독 유통하는 등 해외직구 차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브랜드와 직접 계약을 추진하고 사후서비스(AS)까지 지원하는 등 다른 직구 플랫폼들과 달리 소비자 중심 전략으로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이다.이선복 티몬 CBT사업실장이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야네오 포켓s 출시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티몬)이선복 티몬 CBT(크로스보더 트레이딩)사업실장은 27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아야네오 포켓s 출시 간담회’에서 “큐텐 인수 후 티몬을 통해 남성 고객들의 직구가 2배 늘고 특히 디지털 가전 품목은 198%나 증가하는 등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다”며 “특히 게임 커뮤니티에서 인기 휴대용 게이밍 PC(UMPC) 제품이 ‘티갈리’, ‘티옥조’ 등 티몬 전용 별칭으로 불리는 등 인기가 높아 아야네오와 협업하게 됐다”고 말했다. 중국 심천 소재의 아야네오는 아서 장 최고경영자(CEO)가 2020년 창업한 게이밍기기 업체다. 주로 UMPC와 미니PC 등 휴대용 게이밍 기기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 중이다. 최근 레트로 게이밍 기기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다. 티몬은 아야네오의 신제품 ‘포켓S’의 국내 단독 판매한다. 통상적인 직구와 달리 소비자들에겐 1년간 무상 AS도 제공한다. 소비자 중심의 티몬 만의 직구 전략이다. 이번 협력을 위해 티몬은 아야네오 측과 오랜 기간 소통하며 신뢰를 다져온 것으로 전해졌다. 장 CEO는 “아야네오의 글로벌 전체 매출 가운데 15%가 한국 시장에서 나온다”며 “한국은 우리 입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시장이어서 포켓S 출시로 점유율을 늘리고 더 좋은 경험을 고객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서 장 아야네오 CEO가 제품 소개를 하고 있다. (사진=티몬)포켓S는 퀄컴의 고성능 게임기용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G3x 2세대 칩셋’을 탑재한 안드로이드 기반 UMPC다. 6인치 화면에 최대 2K 해상도를 지원해 고화질의 게임 및 영상 화면을 제공한다. 발열 해소를 위한 베이퍼 챔버와 액티브 쿨링 시스템을 탑재했다. 가격대는 사양에 따라 49만~59만원이다.티몬은 앞으로 해외직구 영역에서 플랫폼의 역할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 실장은 “단순하게 파트너(브랜드)가 자발적으로 입점해 경우가 아니라 플랫폼이 사전에 기획해 함께 유치하는 식”이라며 “현재도 아야네오 이외에도 티몬과 적극적으로 함께 하려는 브랜드들이 있고 이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직구 방식을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아야네오와도 추가적으로 국내에 제품들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논의 중”이라며 “티몬은 독점, 단독의 개념보다 파트너와 동반성장한다는 개념에 더 가깝다”고 덧붙였다.더불어 티몬은 ‘위시플러스’(Wish+)와 함께 국내 브랜드와 제조사의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앞으로 티몬과 함께하는 제조, 브랜드사와 협업해 뷰티, 패션, 식품 등 우수한 K브랜드 상품들을 선정하고 북미는 물론, 유럽, 아시아 등 해외시장 수출길을 적극적으로 열어간다는 방침이다.한편 티몬은 이날 간담회에서 ‘이커머스 강자 쿠팡’에 뼈 있는 언급을 해 눈길을 모으기도 했다. 이 실장은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은 ‘쿠팡 오어 낫씽’(쿠팡 밖에 없는)이다. 고객들에게 대안적인 선택을 하지 못하게 일방적인 강요를 한다는 의구심도 나오는 상황”이라며 “파트너 역시 울며겨자먹기로 한 플랫폼만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우리는 진정한 온라인 대안이 되고자 한다. 자신만 옳다고 얘기하는 플랫폼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아야네오가 티몬을 통해 판매하는 ‘포켓S’. (사진=티몬)
2024.05.27 I 김정유 기자
LG U+, 6G 서비스 전망 담은 ‘6G 백서-앰비언트 IoT’ 발간
  • LG U+, 6G 서비스 전망 담은 ‘6G 백서-앰비언트 IoT’ 발간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LG유플러스(대표 황현식)가 향후 상용화될 6G 이동통신 서비스를 전망하는 ‘6G 백서-앰비언트 IoT’를 발간했다.지난해 10월, LG유플러스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지능화(Intelligence)’, ‘확장성(eXpansion)’ 등 6G 시대의 비전을 담은 백서를 발간한 바 있다. 이번에는 고객이 6G를 활용하는 방식을 중점으로 다룬 ‘유스케이스(Use Case)’를 조명하는 후속 백서를 발간했다.LG유플러스는 차세대 이동통신 민관합동 단체인 6G포럼의 대표의장사로서, 6G 주요 유스케이스 중 하나를 선정해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 서비스 요구사항, 표준화 진행 현황 등을 사업자 관점에서 상세히 기술했다. 향후 상용화까지 새로운 주제로 6G 백서를 지속 발간할 계획이다.첫 번째 주제로 LG유플러스는 6G 시대의 유력한 유스케이스로 손꼽히는 ‘앰비언트 IoT(Ambient-IoT)’를 제시했다. 그간 4G와 5G에서도 사물인터넷(IoT)은 통신사의 신사업이자 유비쿼터스 시대를 여는 핵심 기술로 여겨져 왔으나, 3GPP의 대표적인 IoT 기술인 ‘NB-IoT’는 배터리 전원 공급에 대한 한계점과 높은 단말 가격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반면, 앰비언트 IoT는 수억 개의 저비용 IoT 단말을 전국망 단위로 연결하고, 각 단말에서 전파, 태양광 등 주변의 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배터리 교환 없이 지속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국제 표준화 단체 3GPP는 SA1(시스템과 서비스의 측면을 다루는 3GPP의 산하 조직. SA1~6까지 운영)에서 ▲환경 모니터링 ▲헬스케어 ▲물류/재고 관리 ▲스마트시티/팩토리 등 30개의 사용 사례와 3개의 트래픽 시나리오를 정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RAN에서는 대표 유스케이스를 8가지로 분류해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사진은 LG유플러스 직원들이 새로 발간된 6G 백서를 소개하는 모습.향후 앰비언트 IoT가 상용화되면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업자는 고가의 자산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거나, 가족과 반려동물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B2C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물류업계에서는 상품의 배송 이력과 물류센터 내 분류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관리하고, 신선제품의 상태를 운송 과정에서 통합 관리하는 ‘콜드체인(Cold Chain)’을 보급할 수 있다. 또한, 극한 환경에서도 단말이 작동할 수 있는 특성을 살려 자연재해를 예방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6G에서 앰비언트 IoT 서비스가 상용화되려면 ▲단말 관리 ▲간섭 제어 ▲측위 ▲이동성 ▲주파수 ▲인증 등 세부 핵심 기술에 대한 표준화 논의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 이에 오는 27일부터 제주 신화월드에서 열리는 3GPP SA회의에서 6G 유스케이스가 처음으로 논의될 예정이며, 표준 제정에 의미 있는 진전이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최윤호 LG유플러스 CTO 미래기술/전략담당(상무)는 “앰비언트 IoT는 진정한 유비쿼터스 네트워크를 구현하여 고객의 삶을 변화시킬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LG유플러스는 6G 기술 연구와 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6G 시대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이번 6G 백서의 내용은 LG유플러스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4.05.27 I 김현아 기자
다보링크-우리넷, 무선 네트워크 사업 확대 위한 융합 솔루션 개발 ‘맞손’
  • 다보링크-우리넷, 무선 네트워크 사업 확대 위한 융합 솔루션 개발 ‘맞손’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다보링크(340360)는 우리넷(115440)과 ‘무선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융합 서비스 솔루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양사는 이번 전략적 제휴를 계기로 무선 네트워크 사업 확대를 위한 융합 서비스 솔루션 연구개발 및 사업화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다보링크와 우리넷 CI (사진=다보링크)구체적으로는 △공동 사업 목적으로 양사 인적 자원 교류(연구개발·교육훈련·세미나 개최 등) △장비·시설 등 양사 물적 자원 상호 이용·제공 △기술 정보·산업 동향 정보 교류와 공동 협조 △양사 간 연구 협력 사업 추진 시 연구개발·기술자문 등 상호 제공 등에 협력할 계획이다.이번 전략적 제휴는 무선 통신장비 전문기업인 다보링크와 유선 통신장비 중심에서 무선 통신장비 분야로 사업을 확대해가는 우리넷의 만남이 성사됐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각자 고유 영역의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제품 및 서비스를 공동으로 연구개발 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다보링크는 정보통신장비(AP·APC와 Gateway 등)의 개발·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기간통신사업자와 별정통신사업자를 대상으로 가정 내 단말장비(AP·Home Gateway 등)와 기업 및 공공용 단말장비(AP, APC, VoIP Gateway 등)를 제조 및 공급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Wi-Fi 제품과 솔루션을 통신사업자 시장과 기업·공공 시장에 모두 공급하는 회사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ICT 인프라인 5G와 Wi-Fi 6, 6E, 7 및 클라우드·인공지능·빅데이터·IoT 등을 융합한 Wi-Fi 기반 차세대 지능형 서비스 솔루션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우리넷은 대용량 패킷 광 전달망, 대용량 액세스 게이트웨이, MSPP, 양자암호통신, 고속보안전송, 이음5G, 5G, LTE 디바이스(모뎀, 모듈, 라우터, 동글 등) 제품군을 연구개발·제조·판매사업을 통해서 공공 및 통신사업자에 공급하고 있다. 유무선 전용통신기술의 발달로 전용 통신용량이 빠르게 증가해 초고속 고용량 장비 교체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주기도 빨라지는 데에도 대응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고용량 패킷 광 전달망, 양자암호, 양자내성암호, 고속 데이터 보안, VoIP, 5G/LTE 디바이스 제품 등을 주력으로 전용 유·무선 통신망 고도화와 함께 양자암호, 고속암호보안통신, Private 5G, mmWave 등의 최신 유무선 네트워크 원천기술을 선도해 미래 성공 역량을 확보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다보링크 관계자는 “이번 전략적 제휴는 각 회사의 기술력과 자원을 융합해 무선 네트워크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사는 상호 성장하는 기반을 확대하고자 긴밀히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7 I 박순엽 기자
롯데온, 부천산업진흥원과 ‘상생 뷰티 페스타’ 진행
  • 롯데온, 부천산업진흥원과 ‘상생 뷰티 페스타’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온은 부천산업진흥원과 함께 28일 오전 11시 ‘상생 뷰티 페스타’를 주제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이번 라이브 방송에서는 부천산업진흥원의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에서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된 3개 기업의 뷰티 상품을 소개한다. 방송 중에는 최대 80% 할인, 방송 참여 및 구매 고객 대상 다양한 사은품 증정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롯데온은 2021년부터 70여개의 공공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업무협약을 맺고 약 1만 개 우수 중소상공인을 발굴해왔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80여개 온·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 온라인 기획전 노출, 콘텐츠 제작 등도 지원 중이다.이번 라이브 방송은 지난해 12월부터 진행한 부천시 온라인 판로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6개월간 우수한 성과를 낸 샤인버드, 세리화장품, 도우엔 등 3개 중소기업이 대상이다.각 기업 담당자가 참여해 직접 상품을 소개하고 최대 80% 할인 혜택으로 선보인다. 방송 중 사용 가능한 최대 5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각 상품을 모두 무료로 배송해 준다.샤인버드는 인기 상품인 ‘소나무 모닥불 천연 수제 숙성 스웨덴 파인타트비누(100g)’와 ‘진주가루 누에고치 천연수제 숙성 실크볼비누(100g)’를 각 4995원에 판매한다. 구매 고객 선착순 200명에게 동일상품 샘플 비누를 증정하고 3개 이상 구매 시 정품 비누 1개를 제공한다.세리화장품은 ‘푸응 진저 비오틴 탈모 완화 샴푸(500ml*2개)’를 9900원에 판매하며 500ml 본품 1개당 100ml 미니어처 1개를 증정하고 사진을 포함한 ‘포토리뷰’ 작성 시 엘포인트 2000점을 적립해준다. 도우엔은 ‘아우라아듀라 리브인 트리트먼트(100ml*3개)’를 2만원에 판매하고, 방송 중 구매 인증 사진 첨부 시 ‘아우라아듀라 브러시’를 증정한다. 이정주 롯데온 셀러커뮤니케이션팀장은 “부천시 우수 기업의 제품을 널리 알리고자 상생 뷰티 페스타 라이브 방송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라이브 방송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27 I 김정유 기자
“역대 최대 혜택”…30일 ‘롯데레드페스티벌’ 열린다
  • “역대 최대 혜택”…30일 ‘롯데레드페스티벌’ 열린다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 유통군은 쇼핑 비수기 6월을 겨냥해 상반기 통합 쇼핑 축제인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롯데레드페스티벌은 롯데그룹을 상징하는 색상인 ‘레드’와 ‘축제’의 영어 단어 ‘페스티벌’을 결합, ‘전 국민이 롯데 유통 계열사와 함께하는 쇼핑 축제’다.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실제 6월은 유통업체 매출 총액이 연간 두 번째로 낮은 달이다. 이에 롯데유통군은 롯데레드페스티벌을 지난해 하반기보다 규모와 혜택을 늘렸다.참여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도 지난해 11개에서 올해 16개로 늘렸다. 유통 계열사뿐 아니라 호텔, 월드, 문화재단 등이 힘을 합쳐 쇼핑, 여행, 관광, 문화, 스포츠 등까지 혜택 영역도 확대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호주산 곡물비육 척아이롤’을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반값에 선보인다. 최근 출하량 감소로 금값이 된 수박은 행사 전 기간 동안 올해 최저가로 판매한다. 또 미국산 체리(450g/팩), 강원도 찰토마토(3kg/팩), 레드와인 50종 등 붉은 색 상품을 모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레드 아이템 대전’도 진행한다.나들이족을 겨냥해 한우 1등급 구이용을 포함한 ‘바캉스 모듬팩’ 8종과 후라이드 ‘큰 치킨’(1마리)을 최대 40% 할인 판매한다. ‘행복상생란(30구/대란)’을 비롯해 인기 먹거리와 생필품의 원플러스원(1+1), 투플러스원(2+1) 행사도 진행한다. 마트에서는 다음달 1일부터 이틀간 봉지라면 2+1 행사를 통해 3개 구매 시 30% 이상 할인도 제공한다.세븐일레븐은 다음달 1일부터 ‘우불식당 즉석우동큰컵’ 등 자체브랜드(PB) ‘세븐셀렉트’ 7종, ‘맛장우 도시락’ 5종을 최대 반값에 판매하고 호주 빈티지 와인 ‘몰리두커 블루아이드 보이’(750ml)와 ‘몰리두커 인첸티드 패스’(750ml) 등 레드와인 10종을 합리적 가격에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상반기 뷰티 베스트 11개 브랜드 상품에 한해 5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을 즉시 할인해주고 구매 금액대별 최대 7.5% 사은 혜택도 준다. 아울렛은 오는 31일부터 총 500여 개 브랜드가 아울렛 할인가에서 최대 3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서프라이스 위크’를 전 점에서 진행한다.롯데GFR에서는 빔바이롤라, 까웨 등의 패션 브랜드를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만날 수 있고 롯데온은 뷰티 및 패션 브랜드를 최대 50% 저렴하게 판매한다. 롯데하이마트는 에어컨 최대 20만원 즉시 할인을 혜택을 포함해 계절가전을 최대 25% 저렴하게 선보인다. 또한 롯데홈쇼핑에서는 10만원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롯데마트에서 수령할 수 있는 PB ‘오늘좋은’의 생필품 또는 ‘요리하다’의 가정간편식을 증정한다.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에선 올해 처음으로 호텔, 면세점, 월드가 참여한다. 각각 롯데호텔 부산과 제주 숙박 최대 30%, 선불카드 LDF페이 20%, 아쿠아리움 및 서울스카이 최대 2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롯데GRS는 엔제리너스 스노우 음료 2종 40% 할인 쿠폰을 매일 선착순으로 증정하고 롯데문화재단은 콘서트홀 티켓을 추첨 증정할 예정이다.또 롯데레드페스티벌 기간에 고객 100명을 추첨해 100만 엘포인트도 증정한다. 롯데온의 앱과 홈페이지의 행사 페이지에서 참여 계열사에 1번만 결제해도 ‘100만 엘포인트 적립’ 응모가 가능하다.이우경 롯데 유통군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본부장은 “이번 롯데레드페스티벌은 국내 최다 쇼핑 카테고리에서 최대 반값 수준의 할인과 더불어 계열사를 방문할수록 커지는 엘포인트 적립 등 고객들이 모든 일상에서 다채로운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롯데 유통군이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하반기에도 새로운 혜택을 풍성하게 구성해 고객들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롯데레드페스티벌과 함께하는 ‘FC서울 팝업 스토어’도 진행한다. ‘롯데레드페스티벌 스페셜 레드 에디션’를 전시하고 FC서울 및 린가드 유니폼과 굿즈를 판매한다. 다음달 9일에는 린가드, 기성용 선수 등이 팬미팅과 팬사인회를 진행한다.
2024.05.27 I 김정유 기자
부끄러운 '지식재산 강국'의 민낯
  • [생생확대경]부끄러운 '지식재산 강국'의 민낯
  • [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전 세계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치열한 기술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지식재산 정책 수립·집행 최고 수장의 공백이 길어지면서 글로벌 선도국가의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지식재산 주무부처인 특허청장은 5개월째 공석이다. 특허청장 공석은 이인실 전 청장이 총선 출마를 위해 1월 10일 퇴임한 후 230일째이다.이 전 청장 퇴임 후 현재까지 김시형 차장이 특허청장 직무대리 역할을 하고는 있지만 신규 정책 발굴 및 특허청 내부 인사 등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 국내외 행사 준비 등에 막대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이 전 청장 퇴임후 산업부 고위 공무원, 변리사 출신 등 여러 인사가 신임 특허청장 후보로 거론됐지만 대통령실은 어떤 이유나 설명도 없이 5개월째 특허청장 인선을 보류하고 있다.특허청장은 2년 임기가 보장된 차관급 인사로 인사청문회 등 국회의 인사검증 절차 없이 대통령이 임명하면 되는 자리로 청장의 장기 공백에 대한 어떤 이유도 납득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허청장이 이처럼 5개월 이상 공석인 경우는 1977년 개청 이래 처음이다. 심지어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시기에도 이 같은 장기간 공백은 없었다. 당초 윤석열 정부의 초대 특허청장인 이 전 청장은 임명될 당시에도 자질 논란이 일었고 재임 중에는 잦은 외유 논란이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다. 그는 특허청장으로서의 역할보다는 특별한 명분이나 성과 없이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계속해서 동행하는 등 총선을 의식한 행보에 집중했기 때문이다.여기에 이 전 청장이 총선 출마를 이유로 갑작스럽게 사퇴하면서 특허청장의 장기간 공백의 빌미가 됐다는 평이 내부에서도 확산 중이다. 문제는 글로벌 지식재산권 전략 경쟁력이 약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다. 당장 지난 21일 ‘제59회 발명의 날’ 행사는 특허청장 없이 청장 직무대리 체제로 치러졌다. 내달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선진 5개국 특허청장(IP5) 회의’가 반쪽짜리로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내달 19~20일 서울 광화문에서는 제17차 선진 5대 특허청(IP5) 산업계 연석회의 및 5대 특허청장 회의가 열린다.IP5는 전 세계 특허출원의 85%를 차지하는 선진 5개국이 만든 회의체로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에 이어 한국이 포함돼 있다. 올해 행사는 지식재산 세계 5강의 일원으로 글로벌 혁신도시인 서울에서 5년 만에 국제 지식재산 규범형성을 주도하는 것을 목표로 치러진다. 당초 우리 정부는 지식재산 분야에서 인공지능 등 신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지속가능 발전목표 실현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로서의 위상을 높인다는 취지로 개최국 지위를 올해 맡았다.그러나 정작 개최국인 우리나라의 특허청장이 공석인 관계로 청장이 아닌 직무대리가 이들 4개국 지식재산 수장들과 회의에 참석해야 하는 촌극이 벌어질 전망이다. 행사는 한국을 제외한 4개국 특허청장과 산업계 대표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글로벌 지식재산 분야의 G5로 불릴 정도로 위상과 영향력을 키운다는 복안이지만 한국의 상황으로 커다란 국제적 결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특허청 한 고위 관계자는 “6월 중에 주최국 지위로 IP5를 개최해야 하고 국제 컨퍼런스 등 국제적인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관장이 이처럼 장기간 공석인 것은 정부가 지식재산 정책에 대해 관심이 없는 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자조적인 푸념을 늘어놓았다. 전 세계에 총성없는 기술전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윤 정부는 하루빨리 특허청장의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황철주 한국발명진흥회장이 21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9회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는 특허청장 없이 청장 직무대리 체제로 치러졌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2024.05.27 I 박진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FTA 2단계 확대…한중교역 다시 힘준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다음은 2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FTA 2단계 확대…한중교역 다시 힘준다-“반도체 전쟁속 지원 절실…한국도 보조금 지급 필요”-매년 50조씩 빚 쌓이는데…연금개혁 미루는 정부·여당-“오늘부터 밸류업 공시…추가 유인책 검토”△2면 종합-“시설 용수·전력망·인재 확보…초당적 반도체 지원안 갖춰야”-[사설]민생법안 ‘나 몰라라’…문 닫는 맹탕 국회-[사설]쐐기 박은 의대 증원, 의료 개혁 힘 합쳐야△3면 국민연금 개혁 ‘마지막 골든타임’-모수개혁으로 재정위기 급한 불 끄고…다음 스텝인 구조개혁 나아가야-“개혁 5년 지체 땐 보험료율 15% 아닌 18% 될 것”-당정 “졸속 개혁 안돼”…전문가 “세대 간 불공평 커질 것”△4면 종합-김·간장·초콜릿…억눌렸던 ‘장바구니 물가’ 내달부터 다 오른다-전문가들 “삼성, 엔비디아 테스트 통과 시간문제…‘HBM3E’ 납품 가능할 것”-“상속세 1조원 늘면 성장률 0.63%p 줄어들어”-제도권 들어온 이더리움, 계속 달릴까△5면 한중·한일 릴레이 정상회담-한중 외교안보대화 내달 첫 회의…투자협력위원회 13년 만에 재가동-윤석열 “라인야후, 양국이 잘 관리해야”…기시다 “행정지도는 보안 재검토 요구”-JY, 中총리 만나 협력방안 논의…글로벌 네트워크 강화△6면 제15회 이데일리 전략포럼-“재정지원 쏟는다고 지방소멸 못 막아…특화산업 키울 자생력 길러줘야”-“꿀잼도시 만들어야 청년들 찾아온다…제주·양양 성공모델서 배우자”△8면 정치-‘채해병 특검’ 이탈표 단속에 원구성 협상 난항까지…답답한 與-무기력·무능·무심…‘3無’ 21대 국회-민주당, 8월 전대 앞두고 당원권 강화…‘어대명’ 힘 싣기 나선 듯-고민정 “종부세 총체적 재설계 필요”-한미공중정찰·해양순찰에…北 “군사 대응” 위협△9면 경제-실패 용인 않는 사회 ‘한국판 머스크’ 못 만든다-장애인 근로자 3명 중 2명 비정규직-고물가·고금리에 중산층 5가구 중 1곳 ‘적자 살림’-현대硏 “하반기 수출회복 강도, 기대만큼 높지 않다”△10면 금융-기업대출 늘자…금융권, 은행채 찍어 자금 조달-혁신 시급한데 정치권 발목잡혀…새마을금고 개혁법안 폐기수순[금융포커스]-지점 줄이고 WM센터 늘리고…은행 생존법-당선무효 vs. 효력정지…내분에 빠진 금융노조위원장 선거△12면 글로벌-성수기·폭우 겹쳐 컨테이너 운임 급등…소비자 부담 가중 우려-5성급 민박에 茶마을까지…中 시골마을 ‘환골탈태’-“러 동결자산 수익으로 우크라이나 지원 추진”-머스크, ‘엔비디아칩 10만개’ 슈퍼컴퓨터 만든다△13면 산업-로봇개가 공장 이상없나 살피고…가설물 설치 전 AR로 계산-R&D 인재 선점하자…LG엔솔 경영진 뉴욕 총출동-합병 전 마일리지 쓰자…아시아나 소진율 급증-불붙는 중저가 경쟁…전기차 시장 활기 되찾나-LG전자 웹OS, 전기차까지 영역 확장△14면 ICT-장비업계 “고사 위기…연내 5G 주파수 할당해야”-딜라이브, 스테이지엑스에 50억 출자…“상품경쟁·케이블TV 설비 활용도↑”-“광고도 재미있어야…기업들 숏폼 활용 늘것”-네이버, ‘국가별 가치’ AI에 반영한다△15면 중소기업-수입산 펄프값 고공행진…인쇄용지·화장지 줄줄이 오를라-스테인리스 신수요 창출…中企 아이디어 공모전 개최-역대급 무더위 예고에…가전업체 ‘신바람’-매출·재고 관리 쉽게…소상공인 매장 ‘디지털 전환’ 지원△16면 소비자생활-구지은, 경영권 분쟁에도 푸드테크기업 진화 속도-쿠팡이츠, 전국 무제한 무료배달 시작-“입소문 난 호주와인…각지 특색 담아 풍미 더했죠”-GS25 베트남서 300호점 활짝…“명실상부 1등 편의점 목표”△18면 증권-‘큰손’ 연기금, 반도체 팔고 조선주 담았다-변동성 커진 증시, 실적만이 살 길[주간증시전망]-정은보 “해외에 K밸류업 마케팅 거점 신설”-‘한국판 나사’ 오늘 개청…우주항공주도 힘받는다△19면 부동산-무더기 하자·순살 아파트 막아라…서울시, 공사장 CCTV 돌려본다-지을때 잘 짓지…건설사 하자보수비 12% 급증-개방형 발코니, 넉넉한 알파룸 눈길…분양가도 합리적-반도건설,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카이브 유보라’ 공개△20면 문화-“반값 주택서 예술 동지 만났죠”-[문화대상 이 작품] 모던테이블 무용 ‘메디타’…그저 멍때리소서△22면 스포츠-‘153전 154기’ 배소현 “하늘의 아버지께 우승컵”-‘독립 기업체’ PGA 선수들, 대회당 2000만원까지 쓴다-한승수, 빗속 혈투 끝에 KPGA 통산 3승-‘수원 레전드’도 지휘봉 내려놨다△24면 오피니언-[한반도 24시] 4년 만의 한중일 정상회의, 국익 챙기려면-[생생확대경] 부끄러운 ‘지식재산 강국’의 민낯-[기고] ‘국가브랜드 4.0’ 시대를 열며△25면 오피니언-[목멱칼럼] 공익법인에 대한 발상의 전환-[데스크의 눈] HLB 신약허가 실패의 의미-[기자수첩] 시장 혼란 부른 금감원장의 ‘입’△26면 피플-“노조 첫 출산장려금 지급 추진…선한 영향력 키울 것”-고학수 위원장, 유엔 AI 고위급 자문회의 참석-대한민국 생산성 CEO 대상에 이한준 LH 사장△27면 사회-“3명 중 1명 눈썹 문신했는데”…문신사 유죄에 시민들 혼란-이번주 의대증원 공표…지역인재전형 2배 증가 ‘촉각’-“확률형 아이템에 AI 분쟁까지…업계 첫 게임센터서 특화서비스”-‘구속’ 김호중 음주량·은폐 의혹 고강도 수사-‘서울동행버스’ 내달 10일부터 퇴근길도 운행
2024.05.26 I 이다원 기자
"또 오른다" 식품·생필품 6월 가격 인상 예고…장바구니 물가 '들썩'
  • "또 오른다" 식품·생필품 6월 가격 인상 예고…장바구니 물가 '들썩'
  • [이데일리 김정유 한전진 기자] 다음 달부터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한층 가중될 전망이다. ‘국민 반찬’ 조미김, ‘필수 장류’ 간장 등 일상적으로 먹는 식재료 가격이 잇달아 오르는데다 아이들이 많이 찾는 초콜릿 과자류, 편의점에서 파는 일부 생필품들의 가격 인상까지 예고돼 있어서다. 마트에서 판매중인 간장 (사진=연합뉴스)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 대형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주요 식재료의 소비자 가격 인상이 본격화한다. 대표적인 제품은 간장이다. 국내 1위 업체인 샘표식품(248170)은 다음 달 중순 자사 간장 제품 가격을 평균 7.8% 인상키로 했다. 대표 제품인 ‘샘표 양조간장 501’의 가격은 11.8%나 오른다. 회사 관계자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가격 인상을) 최대한 미뤄왔지만 대두 등 원재료 비용과 제조비 상승으로 결국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샘표식품의 장류 제품 가격 인상은 약 2년 만이다. 앞서 샘표식품은 2022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장류 평균 가격을 11.5% 인상했다. 업계에선 최근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면서 샘표식품에 이어 다른 장류 제조사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미김 가격도 오른다. 동원F&B(049770)는 다음 달 1일부터 자사 ‘양반김’ 전 제품 가격을 평균 15% 올린다. 주요 품목인 ‘양반 들기름김 (식탁 20봉)’은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5.8%, ‘양반 참기름김 (식탁 9봉)’은 4780원에서 5480원으로 14.6% 판매가가 인상된다. 김의 원료인 원초 가격이 전년대비 2배 상승한 것이 원인이다.앞서 CJ제일제당(097950)도 김 가격을 11∼30% 인상했다. ‘CJ비비고 직화 들기름김’(5g 20봉), ‘CJ 비비고 직화 참기름김’(4.5g 20봉) 가격을 8980원에서 9980원으로 1000원(11%) 올리고 ‘CJ 명가 재래김’(4g 16봉)은 5380원에서 6980원으로 1600원(30%) 올렸고 중소 김 업체인 광천김과 대천김, 성경식품도 10∼30%가량 인상했다.과자류 가격 인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다음 달 1일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되는 롯데웰푸드(280360) ABC초콜릿(187g)은 4780원에서 5280원으로 10.5% 인상된다. 가나마일드(70g)는 1920원에서 2240원으로 16.7% 오르고 빈츠(240g)도 4780원으로 6.7% 오른다. 역시 초콜릿 주 원료인 코코아 가격 상승 때문이다.식품에 이어 편의점 생필품 가격까지 들썩이고 있다. 면도기, 건전지 등이 대표적이다. ‘질레트 마하3’ 면도기 가격은 1만3100원에서 1만4500원으로 10.7% 오르고 ‘듀라셀’ 건전지 17종도 약 9% 인상된다. 앞서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선 지난 달 납품가가 상승한 생리대, 섬유유연제, 볼펜 등의 소비자 가격도 올린 바 있다. 지난 달 총선 이전 정부 눈치에 가격 인상을 최대한 억제해 왔던 식품·유통업계가 최근 원재료비 상승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하나 둘 가격을 올리고 있는 모습이다. 정부가 최근까지 “물가 상승을 자극하지 않게 가급적 가격 인상 시기를 늦춰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미 원가 압박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을 벗어났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이처럼 주요 식재료 가격의 인상으로 조만간 외식 물가까지 연달아 상승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이미 최근 올리브유 가격이 오른데다 다음달부터 김, 간장 등 주요 식재료 가격이 오르게 되면 외식 물가에도 곧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서민들의 밥상물가 우려는 물론이고 식품 업체들도 가격에 대한 고민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시장에서 판매중인 김 사진 (사진=연합뉴스)
2024.05.26 I 김정유 기자
G7 "러시아 동결자산, 우크라 피해보상 때까지 동결"
  • G7 "러시아 동결자산, 우크라 피해보상 때까지 동결"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은 러시아 동결자산의 운용 수익으로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밝혔다.국제법상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합의는 내달 중순 예정된 G7 정상회의서 다뤄질 예정이다.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스트레사에서 열린 G7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에 따르면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24~25일 이틀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회의를 마치며 러시아 동결자산 사용에 관한 내용 등을 담은 최종 성명을 채택했다.올해 G7 의장국인 이탈리아의 잔카를로 조르제티 경제재정부 장관은 이날 폐막 기자회견에서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활용과 관련해 “극복해야 할 도전이 있지만, G7은 강력한 입장을 보여줬다”며 “정치적 합의”라고 성과를 강조했다.서방이 동결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의 총액은 약 3000억달러에 달한다. G7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 총재들은 성명에서 향후 러시아 동결자산 해제 조건도 밝혔다. 이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끼친 피해를 보상하기 전까지 러시아 자산은 동결된 상태로 유지될 것”이라고 언급했다.미국은 G7과 EU에 동결된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의 이자를 담보로 500억 달러 규모 대출 프로그램을 조성하자고 제안한 상태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향후 어떤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다”며 오는 6월 G7 정상회의를 앞두고 논의를 심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유럽연합(EU)은 이미 자체 제안을 내놓았다. 러시아 동결자산의 3분의 2가 EU에 있으며, 대부분 자산이 벨기에서 관리하고 있다. 앞서 EU는 지난 21일 유럽 내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운용해 나오는 연간 약 30억 유로의 수익을 우크라이나 지원에 사용하기로 했다.세계은행은 우크라이나가 회복되려면 향후 10년간 4860억 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우크라이나의 세르히 마르첸코 재무장관은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좋은 신호”라며 “6월 G7 정상회의에서 어떤 결정이 내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반면 러시아는 반발했다. 안톤 실루아노프 러시아 재무장관은 이날 국영 로시야 방송 파벨 자루빈 기자 텔레그램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결정이 내려지면 우리도 거울처럼 동일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24.05.26 I 이소현 기자
“3만원 치킨과 손절” 교촌·BBQ 대항마…매출 껑충 뛴 이 제품
  • “3만원 치킨과 손절” 교촌·BBQ 대항마…매출 껑충 뛴 이 제품 [먹어보고서]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무엇이든 먹어보고 보고해 드립니다. 신제품뿐 아니라 다시 뜨는 제품도 좋습니다. 단순한 리뷰는 지양합니다. 왜 인기고, 왜 출시했는지 궁금증도 풀어드립니다. 껌부터 고급 식당 스테이크까지 가리지 않고 먹어볼 겁니다. 먹는 것이 있으면 어디든 갑니다. 제 월급을 사용하는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편집자주>(사진=한전진 기자)냉동 치킨의 편견을 깨주는 맛이다. 맛있어 봐야 고작 닭강정 정도 흉내 낸 정도겠거니 생각했지만 달랐다. 확실한 치킨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맛과 식감 둘 다 만족스러운 편이다. 일반 냉동 치킨과 달리 튀김옷이 두껍지 않고 바삭함이 살아있다. 강점은 가성비다. 프랜차이즈 매장 치킨의 절반 가격이다. 과연 교촌치킨, BBQ, bhc 등 치킨 프랜차이즈의 대항마로 떠오를만하다. ‘국민 간식’ 치킨 가격 상승에 냉동 치킨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치킨의 배달 가격이 이제는 3만 원에 육박하면서 대체 상품으로 눈을 돌린 소비자가 늘어난 탓이다. 과거에는 눅눅한 맛과 까다로운 조리법으로 외면 받았지만 지금은 달라졌다. 업계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이 이뤄지며 품질이 대폭 개선됐다. 특히 에어프라이어 등 조리 기구의 대중화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특히 CJ제일제당(097950)이 지난해 4월 내놓은 ‘고메 소바바치킨 소이허니’가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올해 1월 누적 매출이 소비자가 기준 540억원에 이른다. 이런 기세에 올해 3월에는 ‘고메 소바바치킨 양념’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출시 두 달 만에 매출 30억 원을 돌파했다. 그만큼 고물가에 지친 소비자들이 프랜차이즈 치킨을 ‘손절’하고 냉동 제품으로 옮겨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한전진 기자)과연 그 맛은 어떨까. 직접 제품을 구입해 봤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주요 판매채널 출시를 기념해 제품의 공격적인 할인 행사를 펼치고 있다. 배달의민족 B마트를 통해 제품을 주문했다. ‘소바바치킨 소이허니 윙’과 ‘소바바치킨 양념 봉’을 각 20% 할인받은 7990원에 구입했다. 조리법은 간단하다. 140도 온도에서 에어프라이어를 12분 정도 돌리면 된다. 이외에도 오븐, 전자레인지로 조리할 수 있다. 단 전자레인지 조리는 뼈가 없는 순살 제품만 가능하다. 제품 한 봉지의 중량은 300g. 소이허니 윙은 10조각, 양념 봉 제품은 5조각이 들었다. 물론 양은 소비자 입장에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정상가인 9990원 이었다면 구매를 망설였을 것 같았다.그럼에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맛. 치킨의 생명인 바삭함이 나름 잘 구현되어 있었다. 군시절 냉동 치킨을 주로 먹었는데 당시와 차원이 다른 맛이었다. 튀김옷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 같았다. 냉동 고기 특유의 육질 잡내도 없었다. 적어도 기존 매장 치킨의 80%는 구현해 냈다고 느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재조리 과정에서 바삭함을 살리기 위해 타지 않는 소스와 배합비를 집중 연구했다. 소바바치킨은 ‘소스를 바른 바삭한 치킨’의 줄임말이다. CJ제일제당은 글로벌 시장까지 염두해 제품 개발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가 상품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 (사진=한전진 기자)현재 치킨 가격은 매년 상승세다. 원부재료는 물론 인건비와 에너지비 배달애플리케이션 수수료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냉동 치킨의 판매가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국내 냉동 치킨 시장 규모는 약 1558억 원으로 지난 2022년 대비 10%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BBQ는 이달 31일부터 23개 제품의 평균 가격을 6.3% 인상한다. 대표 제품 황금올리브치킨 등 판매가를 2만 원에서 2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한다. 2만7000원인 황금올리브치킨 콤보를 주문하면 배달비를 포함해 소비자 부담은 3만 원에 육박하게 된다. 앞서 굽네도 고추바사삭 등 9개 치킨 제품을 1900원씩 인상했다. 푸라닭 치킨도 단품과 세트메뉴 가격을 각각 1000원 올렸다.일각에서는 냉동 치킨이 치킨 프랜차이즈의 잠재적인 위협 요소로 분석하기도 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피자다. 실제로 냉동 피자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피자헛, 미스터피자, 도미노피자 등 업체의 입지가 크게 줄었다. 그동안 치킨은 튀기는 특성 탓에 상대적으로 냉동 제품의 공습에서 자유롭다는 분석이 많았다. 하지만 기술 발달로 치킨마저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는 셈이다.
2024.05.26 I 한전진 기자
"이러다 진짜 큰일 납니다" 국민 절반 이상 비만에 결국...
  • "이러다 진짜 큰일 납니다" 국민 절반 이상 비만에 결국...[食세계]
  • (사진=게티이미지)[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성인 비만 및 과체중 문제를 앓고 있는 말레이시아가 음료 등급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설탕 함유량에 따라 음료를 등급별로 나눠, 과도한 설탕 섭취를 줄이겠다는 것이다.말레이시아 비만 추이 예측(사진=농식품수출정보(Kati))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식품수출정보(Kati)가 말레이시아 ‘2023년 국민건강 및 이환 조사 결과’를 인용한 내용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성인의 53.5%가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도(50.1%) 대비 과체중 및 비만율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말레이시아 정부는 과도한 설탕 섭취를 성인 비만율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해 설탕이 함유된 음료에 대한 등급제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이미 싱가포르에서는 음료 등급제와 유사한 설탕 함유량에 따라 A~D등급으로 나누는 제도를 도입 중이다. 음료 100ml를 기준으로 당 함유량이 1g미만일 경우 A등급, 10g 이상일 경우 D등급으로 나누는 방식이다. 말레이시아 역시 이와 비슷한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말레이시아는 특시 식사 시 음료를 같이 마시는 습관과 더불어, 당분이 높은 음료를 즐겨 마시는 티타임 문화도 발달했다. 한 현지 조사기관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음료 시장은 2024년 6819만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5년간 연간 7.39%씩 성장해 2029년까지 9738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이런 식문화 등의 영향으로 인한 설탕 과잉 섭취가 말레이시아 당뇨병 발병률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있다. 2023년 국민건강 및 이환 조사에 따르면 당뇨병이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혔으며, 말레이시아 성인 6명 중 1명이 현재 당뇨병을 앓고 있는 상태로 나왔다.이에 말레이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2019년부터 가당 음료에 대해 설탕세 도입과 더불어 국민건강 의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등을 진행 중이다. 설탕세는 설탕 함량이 100ml 당 5g을 초과하는 모든 음료에 소비세 50센트를 부과하는 제도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2019년 설탕세 도입 이후 가당 음료 소비량이 9.25% 감소한 것으로 확인해 올해 설탕세를 기존 40센트에서 50센트로 인상한 바 있다.이밖에도 현지 일부 지자체에서는 비만율 감소를 위해 24시 식당의 영업시간 단축에 대해 검토하는 등 국민 건강 위해 다양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aT관계자는 “현지 정부는 식품 규제를 검토하는 등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는 추세”라며 “한국 식품업체는 모니터링을 강화함과 동시에 장기적인 시장 안착을 위해 무가당 음료 및 설탕 대체 음료 개발 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5.25 I 김은비 기자
"반도체 패권 승자는…"TSMC 현실짚은 대만석학 인터뷰, 그 뒷이야기
  • "반도체 패권 승자는…"TSMC 현실짚은 대만석학 인터뷰, 그 뒷이야기[포카Chip]
  •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가 글로벌 산업계의 핵심으로 떠오른 가운데 AI 유니콘에 대한 관심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도 제2의 엔비디아, 젠슨 황으로 꼽히는 기업·인물을 엄선해 알기 쉬운 정보로 전해드립니다. 인기있는 캐릭터 및 연예인 포토를 한데 모으는 포토카드(포카)처럼 꼭 알아야 할 반도체 유망기업·인물들도 매주 소개하겠습니다. <편집자주>“미국과 일본의 첨단 반도체 기술 개발 속도에 집중해야 한다. 또 중국이 미국의 반도체 패권 유지 전략에 영향을 받겠지만 10~15년 후 AI 반도체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도 있다.”지난 16일 서울대 AI반도체포럼(AISF)에 참석한 가오원중(高文忠) 국립타이완사범대학교 과학기술·엔지니어링학과 교수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최영지 기자)◇“美·日 반도체 추격 주목해야…대만, TSMC 투자 많지 않아”가오원중(高文忠) 국립타이완사범대학교 과학기술·엔지니어링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한국, 일본, 대만 등 반도체 동맹인 ‘CHIP(칩)4’의 AI 반도체 기술개발 상황을 분석했다.앞선 이데일리 보도([단독]"삼성, TSMC 추격 가능"…K칩스 바라보는 대만 빅샷 시선은)에서 TSMC와 삼성전자의 향후 사업 전망을 바라본 데 이어 반도체 경쟁국 간 기술개발 및 예상되는 첨단반도체 시장 상황에 대한 견해를 가감없이 드러낸 것이다. 가오 교수는 대만 응용기술연구소인 ITRI에서 SoC 부서장을 맡았고, 현재 최고 권위의 전기·전자학회로 꼽히는 IEEE 산하 소비자기술소사이어티(CTSoc) 회장을 맡고 있어 업계의 ‘빅샷’으로 꼽힌다.그는 칩4 국가 중에서도 미국과 일본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가오 교수는 “반도체 설계와 소프트웨어 분야는 미국이 이미 1위이고 반도체 생산에서 대만, 한국을 따라잡기 위해 투자를 집중하고 있다”며 “일본도 과거 명성을 되찾으려고 정부 투자에 힘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1988년 글로벌 시장점유율 50%에 달했던 일본 반도체는 2021년 6% 수준으로 급감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반도체 산업을 국가사업으로 전환하고 최근 2년 동안 2조엔(약 18조원)의 예산을 확보해 풀고 있다. 자국인 대만에 대해선 반도체 산업 지원을 위한 투자 등 보조금 정책이 이들 국가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가오 교수는 “이미 TSMC를 주축으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산업이 성숙한 상황인 데다 국가 예산이 한정돼 있어 이를 TSMC에 쏟을 이유가 없다”며 “대신 AI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업체)를 적극 육성 중”이라고 했다. 지난 2022년 G20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AP통신)◇“中, 칩4 견제에도 반도체 굴기…결국 경쟁우위 가질 것”미국와 한국과 일본, 대만과 함께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해 중국을 견제하고 있음에도 중국이 반도체 추격을 할 것이라는 게 가오 교수의 전망이다. 그는 “10~15년 후에는 중국이 결국 AI 반도체 우위를 갖게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중국에 가보면 이를 금방 알 수 있다”고 했다. 중국 내 다수 대학교에선 높은 수준의 반도체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데다 매년 1000만명의 엔지니어를 배출하고 있다. 한국, 대만과 달리 저출산 문제를 겪지 않는 것도 중국엔 유리하다. 가오 교수는 “주변에서도 중국 기업과 학교에서 높은 처우를 내걸고 대만 학자들을 영입하는 것을 봤다”고도 했다. 우리나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에도 국외 인력 및 기술 유출이 지속해 고민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다만 가오 교수는 향후 신뢰할 수 있는 AI 반도체 기업과 국가로 구매 수요가 쏠릴 것이라며 중국은 이에 취약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는 “온디바이스 AI 등 AI 인프라가 발전할수록 민감한 게 개인정보보호”라며 “(중국의) 불법적인 개인정보 수집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상상할 수도 없다”고 경고했다. 최근 국내 시민단체가 중국계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리익스프레스(알리)와 테무를 개인정보보호법과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엄벌해 달라고 경찰에 고발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한편 호주 싱크탱크 호주전략정책연구소(ASPI)는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테무·알리와 인민일보 등 중국 국영 매체의 이용자 정보 공유를 소개하며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등 선동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2024.05.25 I 최영지 기자
4주 연속 오른 김값…정부 “할인지원 계속할 것”
  • 4주 연속 오른 김값…정부 “할인지원 계속할 것”[생활물가]
  • 김값이 4주 연속 오른 가운데 정부가 다음 달에도 할인지원을 계속하기로 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김값이 4주 연속 오른 가운데 정부가 다음 달에도 할인지원을 계속하고 할당관세 물량도 신속 도입하기로 했다. 2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도매 기준 마른김(1속) 가격은 지난달 25일 1만440원에서 23일 1만700원으로 4주 연속 올랐다. 평년 가격이 6305원인 점을 고려하면 4000원 이상 웃도는 셈이다. 이에 조미김 시장 1위인 동원F&B는 내달부터 김 가격을 최대 15% 인상하기로 했다. 대표 제품인 ‘양반 들기름김’(4.5g 20봉)은 9480원에서 1만980원으로 1500원(15.8%), ‘양반 참기름김’(식탁 9봉)은 4780원에서 5480원으로 700원(14.6%) 오른다고 밝혔다. 김값 오름세가 지속되자 정부는 대책을 내놨다. 이날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지난 3월부터 시작한 김 20% 할인지원을 다음 달에도 유지한다고 했다. 또 이번 주 통관이 시작된 김 할당관세 물량 825t도 신속 도입한다고 보탰다. 할당관세는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일시적으로 낮추거나 높이는 뜻한다. 정부는 올해 연말까지 배추·포도·코코아두(수입 전량), 양배추(6000t), 당근(4만t), 마른김(700t), 조미김(125t) 등 7종에 대해 무관세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달 들어 매일 배추 110t, 무 100t을 방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배추(10㎏) 가격은 지난 16일 1만5686원에서 23일 9750원으로 크게 내렸다. 같은 기간 다른 농산물 가격은 동기간 △쌀(20㎏) 4만9740원→4만9660원 △무(20㎏) 1만7450원→1만8229원 △양파(15㎏) 2만1180원→1만9040원 △대파(1㎏) 2046원→2082원 △깐마늘(20㎏) 13만6667원→13만5667원을 가리켰다. 축산물 품목별 가격은 △소(1등급·1㎏) 1만4649원→1만4419원 △돼지(1등급·탕박·1㎏) 5465원→5716원 △육계(10호) 3399원→3238원 △달걀(특란·30개) 5269원→5275원을 나타냈다. 비교적 가격 상승 폭이 컸던 마른김, 무, 돼지의 시장별 가격은 소매 기준 전통시장이 김(10장) 1261원, 무(1개) 2365원, 돼지(삼겹살·100g) 2440원을 나타냈다. 대형마트는 동일 기준 김 1073원, 무 1884원, 삼겹살 2195원으로 집계됐다.
2024.05.24 I 김형일 기자
이수페타시스, 고부가 제품 다양화로 구조적 성장…목표가↑-KB
  • 이수페타시스, 고부가 제품 다양화로 구조적 성장…목표가↑-KB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KB증권은 24일 이수페타시스(007660)에 대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고부가 제품 다양화와 최신 네트워크 기술 도입으로 판매 단가가 상승하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5000원엔서 6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종가는 5만2100원이다. 권태우 KB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6.1% 증가한 1996억원, 영업이익은 14% 늘어난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호실적을 기록한 한 것은 G사향 텐서프로세서유닛(TPU) 5세대 및 6세대 제품과 스위치 제품 증가에 따른 믹스 개선 효과가 컸다는 분석이다. 부진했던 네트워크용 고다층기판(MLB) 주문이 회복 추세로 전환한 것으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중국 법인이 중다층 이상의 물량으로 영업이익률(OPM)이 전분기 대비 6%포인트 상승한 15.8%를 기록하면서 전사 이익 성장에 기여했다고 짚었다.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27.7% 증가한 2093억원, 영업이익은 38% 성장한 252억원을 추정했다. 제한된 생산능력(CAPA)에도 2분기 말부터 G사향 인공지능(AI) 가속기 신규 제품의 본격 양상이 예상된다는 평가다. 특히 하반기에 신규 공장 가동을 위해 2분기부터 수주 규모 확대 및 제품 믹스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신규 공장 관련 일회성 비용의 점진적인 감소가 예상돼 생산 효율성이 향상하고 비용 구조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품 공급 다변화와 네트워크 제품 레이어 증가로 구조적 성장 초입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권 연구원은 “AI 관련 제품의 경우 20층 중후반에서 30층 초반까지 확장할 가능성이 있으며, 네트워크향 고부가가치 제품은 30층 내외지만 400G 스위치는 30층 초반, 800G 스위치는 40층 초반으로 추산된다”며 “800G 관련 라우터와 스위치 제품은 하반기 초도 양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5.24 I 김응태 기자
한은 "美·中, 올해 내수 중심 성장…韓 수출에 긍정 요인"
  • 한은 "美·中, 올해 내수 중심 성장…韓 수출에 긍정 요인"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 경제가 올해 재정·산업정책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미국과 중국 경제의 성장 흐름이 단기적 시계에서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평가했다. 다만 미국과 중국에서 자국 내 생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우리 수출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됐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24일 ‘최근 G2 경제상황에 대한 평가 및 시사점’이라는 전망보고서를 통해 “금년 들어 미국과 중국이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세계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미국 경제는 내수 중심의 성장모멘터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한은은 이달 수정경제전망에서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2.5%로 크게 높였다.한은은 미국이 양호한 고용상황에 힘입어 소비가 견조하고 설비투자도 증가로 전환됐다고 분석했다. 특히 산업정책을 통한 투자 촉진이 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고 판단됐다. 미·중 갈등에 따른 글로벌 분절화와 첨단 제조업 우위 경쟁이 고조되면서 성장이 뒤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과학법 등을 통해 전략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기업투자를 촉진하는 산업정책을 시행하고 있다.한은은 “2022년부터 이어진 가파른 금리 인상에도 미 정부의 첨단산업 부문 리쇼어링 정책, 각 주·지방정부의 인프라 투자 등은 민간·정부투자를 진작시키면서 견조한 노동시장과 함께 내수 중심의 양호한 성장세를 견인했다”고 분석했다.중국 경제는 제조업과 사회기반시설(SOC)부문 투자와 함께 수출이 증가하면서 부동산 경기와 소비 부진을 만회했다고 평가됐다. 기존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탈피해 첨단 제조업과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꾀한 영향이다. 2021년 이후 자금지우너 확대로 제조업 투자가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그 결과 중국의 친환경차, 반도체 생산과 수출이 크게 늘었다. 한은은 올해 중국 성장률을 4.6%에서 4.7%로 높였다.출처=한국은행한은은 이처럼 미·중 경제가 재정·산업정책에 힘입어 내수 중심의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은 노동시장이 점차 균형을 찾아가고 있지만, 여전히 노동수요 우위 상황이 유지되고 있고 정부의 재정지원도 더해지면서 양호한 수준의 소비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산업정책 관련 설비투자와 데이터센터 및 유틸리티 부문에서도 투자가 진행될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의 경우 미국과 교역마찰 등으로 수출여건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정책지원을 통해 민간소비 회복과 첨단산업 투자를 늘려가면서 성장흐름이 점차 내수 중심으로 전환될 것으로 평가됐다.한은은 미·중 경제의 내수 중심 성장은 단기적 시계에서 우리나라 수출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은은 “미국과 중국의 투자 확대는 우리나라 자본재 수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의 대중국 수출 규제는 반도체, 자동차 등 우리나라 주력상품 수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양 국가간 갈등의 골이 깊어질수록 우리나라 수출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양국간 분절화가 심화되고 각 국가에서 자국 내 생산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우리나라 수출도 부정적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4.05.24 I 하상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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