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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비호감 후보' 바이든과 트럼프…누가 그들을 위해 뛰나
  • '최악의 비호감 후보' 바이든과 트럼프…누가 그들을 위해 뛰나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미국 대통령 선거가 5개월 앞으로 바짝 다가선 가운데, 그들 주변으로 지지자들이 서서히 나뉘고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미국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하나 둘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주위로 몰려드는 반면 유명 연예인들은 조 바이든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는 점이다. 트럼프 vs 바이든 [사진=AFP]◇트럼프·바이든을 위해 뛰는 기업들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13일 트럼프가 연설에 나선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미국 내 200대 대기업 최고경영자로 구성된 협의체) 모임에는 JP모건의 제이미 다이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브라이언 모이니핸, 씨티 그룹의 제인 프레이저, 웰스파고의 찰리 샤프, 애플의 팀 쿡 같은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들은 정계와 거리두기를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사들이지만, 최근 들어 트럼프 정책에 유화적 모습을 보이거나 바이든 정책을 비판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특히 금융권은 바이든 캠프에 선거 후원금으로 4000만달러를 기부한 반면 트럼프 캠프에는 5600만원 이상 기부하기도 했다. 다이먼 CEO는 연초부터 트럼프에 베팅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트럼프의 교역과 이민 같은 정책이 어느 정도는 옳다고 두둔하기도 했다. 모이니핸 CEO는 바이든 정책을 비판하면서 트럼프 지원 사격에 나섰다. 그는 “미국의 허리 역할을 하는 기업들 상당수가 바이든 정책에 비판적”이라면서 “기업들은 에너지 프로젝트와 인수합병 등 허가에 까다롭다는 불만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는 이날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 모임에서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법인세율은 최대 21%에서 20%까지 내릴 수 있다고 말하는 등 CEO들에게 세금 감면을 약속했다. 트럼프는 또 이날 “대통령에 당선되면 관세를 올려 소득세를 없애겠다”는 약속을 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줄 몰랐던 재계 CEO들이 승리한 후 접촉했다가 낭패를 봤다고 판단해 이번엔 서둘러 줄을 대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예인들의 지지로 기부금 모금에 힘을 받고 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대규모 후원 행사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헐리우드 스타들이 대거 참석해 바이든 지지를 표명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도 참석한 이 자리에는 줄리아 로버츠와 조지 클루니, 코미디언인 지미 키멀 등 할리우드 스타들이 출동에 단번에 400억원 가까운 기부금을 모금했다. 캠프 측은 이번 행사로 이미 2800만달러(약 389억원)의 후원금이 들어왔으며, 이는 민주당 대선 캠페인상 역대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2016년 대선에서 바이든 당시 민주당 후보를 지지했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선거 막판 바이든 대통령을 다시 지지할지도 관심사다. ◇‘덜 싫은 사람’ 뽑는 비호감 선거되나다만 두 후보 모두 미국인들로부터 반감을 사고 있어 이번 선거는 더 좋은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닌 ‘덜 싫은 사람’에 투표하는 비호감 선거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여론조사기관인 퓨리서치가 지난달 13~19일 미국 성인 863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25%는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가 싫다고 응답했다. 이는 1988년부터 지금까지 10번의 대선을 치르는 동안 양당 후보에 대한 ‘최고 비호감도’라고 퓨리서치는 전했다.지난 2020년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맞붙었을 때 두 후보가 싫다고 응답한 비율은 13%였다. 미국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는 4년만에 이들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을 치렀던 2016년에는 두 후보 모두에 대한 비호감도가 20%였다.퓨리서치 조사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호감이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비호감이라는 응답이 34%, 트럼프 전 대통령은 좋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싫다는 응답은 36%로 각각 집계됐다. 악시오스는 ABC방송과 입소스 최근 조사를 인용해 두 후보 모두에 반감을 가진 응답자의 67%는 최근 유죄 평결을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후보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한편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는 27일(현지시간) 첫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2024.06.16 I 정수영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잠재력 있는 미용 의료기기 회사 M&A"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주(6월 10일~14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승인을 받았다. HLB그룹 계열사가 피부미용의료기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연간 280만ℓ 배양액 생산 가능”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전문 CMO(위탁생산)기업으로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승인 효력은 2024년 6월 5일부터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은 KGMP 인증을 이미 2021년에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 바이오원료의약품에 대해서도 전문 CMO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식약처는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의미하는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과는 별도로 바이오의약품에 특화된 제조시설에 대해 시설과 품질관리의 우수성 등을 철저하게 심사해 ‘바이오의약품 전문 CMO’ 인증 제도를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과 다양한 제형의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2000리터 급 퍼퓨전(perfusion) 생산시설 4기로 연간 280만리터의 바이오 배양액의 생산이 가능하며 연간 3000kg 이상의 항체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오송공장의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의 경우 독일 보쉬(Bosch)의 바이알 충전기 1개 라인, 독일 옵티마(Optima)의 프리필드실린지 충전기 1개 라인, 미국 IMA의 동결건조기 2개 라인 등 최고 등급의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프리필드실린지 라인은 국내에서는 드문 아이소레이터(Isolator)라는 무균 무접촉 제조환경 통제 시스템을 적용했다.이 공장의 연간 완제의약품 생산능력은 액상, 동결건조, 프리필드실린지 제형이 각각 8000만병, 640만병, 6000만실린지에 달한다. 또 자동 주사장치인 오토인젝터 조립라인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스위스 코버(Koerber) 2차 포장 장비까지 보유하고 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으로 인해 비중화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국가기관으로부터 정식으로 바이오의약품 전문 CMO로 인증 받은 것은 향후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에 큰 추진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HLB그룹, 미용의료기기 기업 인수 검토HLB(028300)그룹 계열사 HLB바이오스텝(278650)이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열린 ‘바이오USA 2024’에서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는 “HLB바이오스텝은 국내에서 의료기기 시험, 인증을 가장 많이 하는 회사”라며 “잠재력이 있는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HLB그룹은 피부미용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동물의약품 사업 확장도 검토 중이다. 계열사인 HLB생명과학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을 반려견용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문 대표는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동물의약품 개발 및 제조 사업에 나서고 있다. HLB그룹이 바이오 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빠진 퍼즐 하나가 동물의약품 사업”이라며 “특히 동물의약품 제조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HLB바이오스텝은 이 같은 사업 확대와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임상시험수탁(CRO), 인프라 사업(실험실 구축 컨설팅) 본부 외에 두 개의 사업 본부를 추가해 총 4개 사업 본부로 구축할 계획이다.
2024.06.16 I 석지헌 기자
휴가 전 막바지 조달…회사채 발행 줄이어
  • 휴가 전 막바지 조달…회사채 발행 줄이어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A급부터 AA급까지 기업들이 공모 회사채 발행을 통해 휴가 전 막바지 자금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종자본증권과 후순위채 등 자본성증권 발행도 늘어나는 분위기다.◇ 17일 삼척블루파워·KCC글라스 수요예측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17일~21일) 회사채 발행을 위해 수요예측에 나서는 기업은 삼척블루파워(A+), KCC글라스(344820)(AA-),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AA-), 대한항공(003490)(A-), 광주신세계(037710)(AA-), GS칼텍스(AA+), 종근당홀딩스(001630)(A+) 등이다. DGB금융지주(139130) 신종자본증권(AA-), 농협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AA-), 우리은행 후순위채(AA), 롯데손해보험(000400) 후순위채(A-) 등도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이어간다.통상 7~8월은 휴가 기간으로 인해 회사채 시장 비수기로 꼽힌다. 본격적인 로 계절적 비수기가 다가오기 전에 기업들이 막바지 자금조달을 이어가는 분위기다.(사진=삼척블루파워)오는 17일 가장 먼저 수요예측이 예정된 기업은 삼척블루파워와 KCC글라스다.민간 석탄발전사업자인 삼척블루파워는 3년 단일물로 1500억원을 발행한다. 따로 증액 계획은 세워두지 않았다. 다만 삼척블루파워는 반(反)환경·사회·지배구조(ESG) 투자 흐름에 따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미매각이 발생하고 이후 리테일을 통해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관측된다.공모 희망 금리 수준은 개별 민간채권평가사(민평) 평가금리 대비 -4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40bp를 가산한 이자율을 제시했다. 주관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등이다. 이들 6곳은 지난 2018년 삼척블루파워의 발전소 건설의 위한 회사채 총액인수확약(LOC)을 체결한 바 있다.또 예상치 못한 사유로 인해 회사채 전부 또는 일부의 발행이 불가능하게 될 경우 부족한 차환자금을 KDB산업은행 등 제1금융권의 한도대출(3600억원 한도, 만기 3년)을 통해 조달할 수 있다.또 KCC글라스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공모채를 찍은 뒤 2년 만에 발행에 나섰다.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규모로 총 1500원 규모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2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주관사단은 NH투자증권, KB증권, 신한투자증권, 삼성증권으로 초도 발행 당시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에서 새로운 증권사 두곳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줬다. 이 외에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2년물 400억원, 3년물 1200억원, 5년물 400억원) △대한항공(2년물 500억원, 3년물 1500억원, 5년물 500억원) △광주신세계(2년물 500억원, 3년물 1000억원) △GS칼텍스(3·5년물 1000억원) △종근당홀딩스(2년물 300억원) 등이 수요예측을 이어간다.◇ 신종자본증권, 회계상 자본…부채비율 상승 통제자본성증권 발행도 활발하다. DGB금융지주와 농협금융지주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우리은행과 롯데손해보험은 후순위채 발행을 이어간다.우선 DGB금융지주는 1000억원 규모, 농협금융지주는 2100억원 규모로 신종자본증권을 조달한다. 각각 오는 18일, 20일 수요예측이 예정돼 있다. 공모 희망 금리 수준으로 DGB금융지주는 3.9%~4.5% 수준의 밴드를, 농협금융지주는 3.8%~4.4%를 제시했다신종자본증권은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부채비율 상승을 통제하면서 외부에서 자금을 끌어올 수 있다. 금융지주의 경우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본성증권 조달을 이어가는 것으로 보인다.이어 우리은행은 2700억원 규모, 롯데손해보험은 1000억원 규모로 후순위채를 찍는다. 10년 만기 5년 후 콜옵션(조기상환권) 조건이다.우리은행은 선제적 자본 확충을 위해, 롯데손해보험은 신지급여력비율(K-ICS·킥스) 개선을 위해 후순위채를 조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4.06.16 I 박미경 기자
에이비온, 경쟁사 투자유치로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
  • 에이비온, 경쟁사 투자유치로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IV리서치는 지난 14일 에이비온(203400)에 대해 경쟁사의 투자유치로 파이프라인 가치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브라이트피크테라퓨틱스(Bright Peak Therapeutics)는 9000만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은 항체-사이토카인 접합체 ‘BPT567’의 임상 1/2상에 활용할 예정이다.IV리서치는 다이이찌산쿄가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른 매커니즘으로 개발한 엔허투(Enhertu)의 상업화 성공이 글로벌 ADC 투자 경쟁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면역자극 항체접합체(ISACs) 시장에서 한동안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지 못했던 반면, 이번 브라이트피크테라퓨틱스의 성공적인 투자유치는 향후 차세대 면역자극 ADC 페이로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전했다.에이비온은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ACFP) 기술을 기반으로 ABN202를 개발 중이다. 이달 초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기업 전문가 세션(IET)에서 에이비온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ABN202는 엔허투 저항성 모델에서 다른 ADC 치료제 대비 강력한 효능을 확인했다. 비소세포폐암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발현 수준이나 돌연변이 및 내성과 무관하게 높은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IV리서치는 “AB202의 항종양 효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며 “오름테라퓨틱스의 대규모 기술이전, 브라이트피크테라퓨틱스의 투자유치 성공은 ABN202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이벤트”라고 밝혔다. 이어 “제4회차 전환사채 대부분을 최대주주 텔콘RF제약이 인수하고, 이 물량은 단기간 내 시장에 출회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며 “미전환사채 잔액은 0원이며, 210억원의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잠식 리스크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2024.06.16 I 김지완 기자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거짓기재로 금전 이익"
  • 대법, 견미리 남편 주가조작 무죄 파기…"거짓기재로 금전 이익"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배우 견미리 남편이 주가를 조작해 거액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가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됐다.배우 견미리. (사진=뉴시스)1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견미리 남편 A씨, A씨와 회사를 공동 운영한 B씨 등 4명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환송했다. A씨 등은 2014년 11월∼2016년 2월 한 코스닥 상장사를 운영하며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풀린 뒤 유상증자로 받은 주식을 매각해 23억7000만여원의 차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이 회사는 2015년 3월 유상증자 과정에서 당시 회사 대표 B씨와 견미리가 각각 자기 돈 6억원을 들여 신주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하지만 사실 B씨는 기존에 보유하던 주식을 담보로 대출받아 취득자금을 마련했다. 견미리는 6억원 중 2억5000만원을 차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같은 해 12월에도 B씨와 견미리는 각각 15억원을 차입해 전환사채를 취득했는데 사측은 이들이 자기 자금으로 전환사채를 샀다고 공시했다.재판에서 쟁점은 주식과 전환사채 취득자금의 조성 경위를 사실과 다르게 공시한 게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에 해당하는지 여부다. 이 법은 중요 사항을 거짓으로 기재해 금전 등 재산상 이익을 추구하지 못하도록 한다.1심은 위법한 허위 공시에 관여한 혐의를 인정해 A씨에게 징역 4년과 벌금 25억원을, B씨에게 징역 3년과 벌금 12억원을 선고했다.하지만 2심은 B씨와 견미리의 주식·전환사채 취득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를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의 판단 기준인 ‘중요 사항’으로 볼 수 없다며 이들에게 무죄를 선고했다.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오류가 있다고 보고 사건을 파기환송했다.대법원은 “취득자금 조성 경위에 관한 공시는 회사의 경영이나 투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요사항에 해당한다”며 “거짓으로 기재된 주식이 총주식의 1.56%에 이르고, 이는 변동 보고의무 발생 기준이 되는 1%를 초과하는 규모”라고 지적했다.이어 “B씨 등이 자기 자금으로 신주나 전환사채를 인수했다고 공시되면 최대주주 겸 경영진이 회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여력이 있다는 인식을 줘 주가를 부양하거나 하락을 막는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이는 회사의 중요 사항에 관한 거짓 기재를 통해 금전 등의 이익을 얻고자 한 행위”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원심은 피고인들의 공모나 가담 여부를 살펴보지 않은 채 취득자금 조성 경위가 중요 사항이 아니라는 이유로 피고인들이 자본시장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2024.06.16 I 백주아 기자
우리은행·우리자산운용, 글로벌자산운용사 누빈과 IB·펀드 맞손
  • 우리은행·우리자산운용, 글로벌자산운용사 누빈과 IB·펀드 맞손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우리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은 지난 14일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Nuveen)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지난 14일 우리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이 글로벌 자산운용사 누빈(Nuveen)과 전략적 제휴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기동호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 부문장과 장재호 누빈 한국대표, 최승재 우리자산운용 대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우리은행)누빈은 미국교직원퇴직연기금(TIAA)의 글로벌 자산운용 자회사로 125년의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32개국 1300개의 기관과 세계 주요 연기금 등 고객사에 다양한 투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약 1조 20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 중이다. 누빈은 인프라와 부동산대출 중심의 플랫폼이 국내 기관 투자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우리은행, 우리자산운용과 파트너십을 맺고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진다는 계획이다.이번 협약으로 우리은행은 글로벌 우량 인수금융, 인프라, 부동산대출 투자 기회 공동 발굴해 글로벌 IB 경쟁력을 강화한다. 우리자산운용은 퇴직연금 관련 상품, 글로벌 기업·부동산 투자 등 리테일 펀드 출시, 국내 기관전용 해외 투자 재간접 펀드 출시 등 신규사업 추진과 상품 라인업 강화에 협력하기로 했다.우리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운용사인 누빈과의 전략적 제휴로 우리은행과 우리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IB 역량이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협약으로 그룹 내 자회사 간 시너지를 확대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글로벌 펀드상품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4.06.16 I 송주오 기자
이번주 IPO 라메디텍·씨어스테크놀로지 주목
  • 이번주 IPO 라메디텍·씨어스테크놀로지 주목[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스팩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하이젠알앤엠,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 등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이엔셀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월 17일(월)△라메디텍 상장-초소형 고출력 레이저에 대한 원천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한 초소형 레이저 플랫폼 기술을 보유.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레이저와 기타 피부 미용·의료기기, 레이저 채혈기를 개발. 주요 제품은 레이저 기술·기타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피부 미용·의료기기 제품, 레이저 채혈기로 구성.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6000원, 공모금액 164억여원.-2023년 매출액 29억원, 영업손실 35억원.◇6월 17일(월)~6월 18일(화)△한국제15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5억원. ◇6월 17일(월)~6월 21일(금)△이엔셀 수요예측-2018년 3월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제조 및 품질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 등 두 가지 사업모델을 진행. -공모가 희망 범위 1만3600~1만5300원, 공모금액 최대 239억여원.-2023년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6월 18일(화)△디비금융제12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6월 18일(화)~6월 19일(수)△하이젠알앤엠 공모-지난 2007년 9월 설립 이후 2008년 1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산업용 모터사업 부문(옛 LG전자 모터사업부)을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 중국 청도에 모터 부품 공장을 투자해 중국공장의 가격 경쟁력과 하이젠알앤엠 본사의 기술경쟁력을 결합한 생산체제를 구축. 동력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범용전동기와 제어를 목적으로 하는 서보 모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기차용 모터 등 다양한 모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공모가 희망범위 4500~5500원, 공모금액 최대 187억여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43억원.◇6월 19일(수)△씨어스테크놀로지 상장-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한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지원 서비스와 환자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 다양한 진료과의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진행하면서 구축형과 구독형 요금제를 결합하여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7000원, 공모금액 221억원.-2023년 매출액 19억원, 영업손실 98억원.△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5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5억원.△한국제14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6월 19일(수)~6월 20일(목)△에이치브이엠(HVM) 공모-지난 2003년 설립한 뒤 고순도 금속, 스퍼터링 타겟, Ni계·Ti계 특수금속, 첨단금속을 제조하는 기업. 지난 1월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사명을 변경. 진공 유도 용해로(VIM)를 자체 설계 제작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서 시작해 최근엔 진공 아크 재용해(VAR), 플라즈마 아크 용해(PACHM), 전자빔 용해(EBCHM) 등 최첨단 진공용해 설비를 자체 제작해 운영. -공모가 희망 범위 1만1000~1만4200원, 공모금액 340억여원. -2023년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 ◇6월 20일(목)~6월 21일(금)△이노스페이스 공모-지난 2017년 설립한 뒤 우주산업에서 업스트림(Upstream)에 속하는 발사체 제작·발사 서비스 제공을 수행. 지난해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 위성 발사 서비스는 위성 제작·운용사로부터 의뢰받은 위성을 우주 궤도로 운송하기 위해 발사체를 직접 제작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공모가 희망 범위 3만6400~4만3300원, 공모금액 576억여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억원, 영업손실 159억원. ◇6월 21일(금)△케이비제29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2024.06.16 I 박순엽 기자
월가 전설이 담은 중소형株…러셀 ETF를 아시나요
  • [왓츠 유어 ETF]월가 전설이 담은 중소형株…러셀 ETF를 아시나요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스탠리 드라켄밀러를 아시나요? 월가의 전설적인 헤지펀드계 거물로 조지 소로스와 1992년 영국 파운드화에 대한 공매도를 통해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리면서 ‘영국 은행을 무너뜨린 남자들’이라는 별명을 가진 인물입니다.드라켄밀러는 경제의 큰 그림을 보고 투자하는 전형적인 매크로 투자자로 알려져 있는데요. 경제 지표와 글로벌 트렌드를 분석해 투자 결정을 내리고, 손실을 보기를 극도로 싫어해 리스크 관리에 매우 철저한 투자가로 이름을 널리 알립니다. 스탠리 드라켄밀러.(블룸버그 인터뷰 갈무리)◇엔비디아 줄이고 러셀 ETF 담은 월가의 전설지난달 월가에 큰 화제 중 하나는 드라켄밀러의 포트폴리오 변화였습니다. 드라켄밀러의 개인 자산을 운용하는 듀케인패밀리오피스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13F 서류에 따르면 엔비디아를 비중을 줄이고, 그 자리에 중·소형주 상장지수펀드(ETF)를 채워넣기 때문입니다. 1분기 듀케인패밀리오피스는 엔비디아 주식과 콜옵션을 포함해 7억1600만달러(약 9660억원)어치를 팔고,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티커명 IWM) 콜옵션을 315만7900주, 6억6400만달러(약 8960억원) 규모를 사들였습니다. 이는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15.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공지능(AI)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지만, 엔비디아의 주식이 많이 올랐다고 판단해 일단 정리하고, 올해 중·소형주에 베팅한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입니다. 드라켄밀러가 올해 상승할 것이라고 베팅한 러셀지수는 무엇일까요.러셀지수는 1984년 미국의 투자사인 러셀 인베스트먼트사가 만든 지수입니다. 시가총액 등 수치로 편입 종목을 결정합니다. 대형주를 모아 움직임을 보려고 했던 지수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라면 중·소형주에는 러셀 2000지수가 있는 셈이죠.러셀지수는 묶음에 따라 다양하게 나뉘는데요. 미국의 상장기업의 시가총액을 계산하고, 줄을 세워 시가총액 1000등까지 기업을 묶어 러셀 1000 지수가 구성됩니다. 시가총액 1000등부터 3000등까지 잘라 구성한 지수가 러셀 2000지수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중·소형주 관련 ETF이고, 이는 우리나라의 코스닥 지수와 비슷한 지수라 평가받습니다. 또한, 시가총액 1등부터 3000등까지 나타낸 것이 러셀 3000지수입니다. 러셀3000지수는 너무 포괄적이라는 지적이 잇따릅니다.그리고 이 지수를 벤치마크로 활용해 만든 ETF가 러셀 ETF입니다. 대표적으로는 드라켄밀러가 구입한 상품인 러셀2000지수를 추종하는 아이셰어즈 러셀 2000 ETF(iShares Russell 2000 ETF)인 티커명 IWM이 있죠. 이밖에도 러셀1000지수를 따르는 아이셰어즈 러셀 1000 ETF인 IWB, 러셀 3000지수를 추종하는 IWV가 있습니다. 아이셰어즈 러셀 미드캡인 IWR과 아이셰어즈 마이크로캡인 IWC도 주목할 만 합니다. 아이셰어즈 러셀2000 ETF 주가 추이.(사진=트레이딩뷰)◇월가가 주목한 러셀 ETF…베팅 이유는중·소형주를 모아놓은 러셀 2000 지수를 투종하는 ETF에 투자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높은 성장 잠재력으로 더 큰 수익률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대형주 중심의 S&P500과 달리 다양한 산업과 시장 부문에 걸친 기업들의 성과를 반영하죠. 또한, 미국 증시에 모이는 글로벌 투자 자금이 대부분 대형주로 흘러가기에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저평가됐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아울러 인수합병(M&A)의 이벤트가 발생하면 주가가 급등할 수도 있죠. 물론 중·소형주라 높은 변동성을 나타내고, 하락 시 손실이 크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또한, 중·소형주가 모인 지수 특성상 특히 러셀 2000지수를 추종하는 ETF는 금리 인하기가 주목받는 상품 중 하나입니다. 통상 중소형 기업들은 성장 잠재력이 있지만,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금리가 인하되면, 낮은 이자율로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됩니다.다시 드라켄밀러 얘기로 돌아와 보겠습니다. 드라켄밀러는 변동성이 크지만, 금리 인하 이후에는 자신이 투자한 러셀 2000 ETF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라 판단했을 것입니다. 그간 우상향을 곡선을 그려오던 S&P500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지만, 러셀2000 지수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하다는 점도 투자를 감행한 이유일 수도 있겠습니다. 보통 대형주 상승 이후 분위기가 중·소형주로 흘러가기 때문입니다. 드라켄밀러는 2000년 닷컴버블 기간에 퀀텀펀드에서 대규모 기술주에 투자했고, 닷컴 버블이 꺼지면서 큰 손실을 보았습니다. 그때부터 그는 시장에 휩쓸리지 않고, 신중하게 리스크 관리를 하는 투자 전략을 채택했고, 지금까지 큰 손실 없이 꾸준히 성과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올해 중·소형주에 베팅한 드라켄밀러의 투자 결정은 옳았을까요? 앞으로 계속 지켜봐야겠습니다.
2024.06.15 I 이용성 기자
美생물보안법 수혜 노리는 인도 바이오기업들
  • 美생물보안법 수혜 노리는 인도 바이오기업들[제약·바이오 해외토픽]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인도가 미국 생물보안법의 기회 확보를 위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인도 제약기업들은 미국 생물보안법 시행에 대비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15일 외신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인도의 대형제약사 닥터 레디스(Dr. Reddy’s)의 자회사인 오리겐(Aurigene)이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시설을 착공했다. 이 시설은 치료용 단백질, 항체 및 바이러스 벡터와 같은 바이오의약품을 위탁연구개발할 예정이다. 이 시설은 이미 연구개발(R&D) 실험실을 운영하고 있다. 제조 시설은 연말에 완공될 예정이다. 인도 대형제약사 바이오콘의 자회사 신젠은 6000명 이상의 과학자로 표적 선택부터 개발 및 상업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걸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신젠은 지난해 7월 스텔리스 바이오파마(Stelis Biopharma)로부터 백신 생산공장을 인수하고 기존 백신 제조 시설을 항체치료제 위탁생산공장으로 전환하기 위해 8600만달러(약 12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일회용바이오리액터 기반 총 2만ℓ와 임상원료 생산을 위한 6000ℓ 규모 일회용바이오리액터가 존재한다. 이 시설에는 하루 최대 100만바이알을 생산할 수 있는 2개의 고속 바이알 충진라인도 포함돼 있다. 전통적으로 저분자 활성의약품원료(API), 제네릭(복제약) 완제의약품 중심이었던 인도 제약산업이 바이오의약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를 대비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생물보안법은 최근 입법에 제동이 걸렸지만 여전히 통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법안 자체에 문제가 없고 중국의 바이오 굴기를 막으려는 미국 정부의 의지가 강한 영향이다. 생물보안법은 미국 하원 규칙위원회 국방수권법(NDAA) 개정안에 포함되지 않았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주요 유전체회사 중국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베이징 유전체연구소(BGI) 그룹 등이 미국 내 사업을 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국방수권법은 미국 안보와 국방정책, 국방 예산·지출을 다루는 법으로 1961년 제정 이후 매년 통과됐다. 중국 기업들의 로비로 인해 생물보안법이 국방수권법 개정안에서 제외된 것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법원 통과가 지연되고 있지만 오히혀 생물보안법 규제 대상이 확장되거나 규제 강도가 더욱 강해질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시장 규모는 내년 약 253억달러(약 35조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2024.06.15 I 신민준 기자
'따로 또 같이'…인수합병 종횡무진 누비는 IMM家
  • [마켓인]'따로 또 같이'…인수합병 종횡무진 누비는 IMM家
  • [이데일리 마켓in 송재민 기자] 최근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조 단위 매물 인수전에 IMM인베스트먼트와 IMM 프라이빗에쿼티(PE), IMM크레딧앤솔루션 등 한 지붕 아래 IMM 식구들이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최대 3조원으로 예상되는 에코비트 인수전에서 10여 년 만에 다시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등 행보를 보여 관심이 모인다. 에코비트 에너지 울산 사업장 모습. (사진=에코비트)1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태영그룹 계열 폐기물처리업체 에코비트 인수를 위해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나섰다. 지난 2014년 현대LNG해운 인수를 위해 협력한 지 10년 만이다. 당시 IMM컨소시엄은 재정난을 겪던 현대상선으로부터 LNG전용사업부를 5000억원에 인수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IMM PE는 한 뿌리에서 나왔지만 별도 법인으로 운영되는 하우스다. IMM크레딧앤솔루션은 지난 2020년 IMM PE가 크레딧 펀드 운용 등으로 자산을 다각화하기 위해 설립했다. 그간 크고 작은 인수전에서 선의의 경쟁을 이어왔지만 협력을 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출자 사업에서도 경쟁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수했지만 지난 2022년 처음으로 IMM인베스트먼트와 IMM PE의 펀드 결성 시기가 겹쳤다. 에코비트 인수전에서 다시 한번 손을 잡게 된 IMM컨소시엄은 인수 적격 예비후보에 이름을 올린 케펠인프라, 칼라일그룹, 거캐피탈파트너스, IMM컨소시엄 중 인수 의지가 크고 경영 전문성이 있는 후보자로 꼽힌다. IMM인베스트먼트의 폐기물 처리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IMM PE의 자금력이 맞물리면 시너지가 발생할 것이란 구상이다. 실제 IMM인베스트먼트는 폐기물 처리업계 M&A 사상 최대어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EMK)를 싱가포르 인프라 투자업체 케펠그룹에 매각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EMK 인수 이후에도 케이디환경, 탑에코 등 폐기물 업체를 추가로 인수해 폐기물 처리 단계별 기업을 모두 보유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는 등 폐기물 처리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에코비트의 높은 매각가도 컨소시엄 구성의 바탕이 됐다. 에코비트의 몸값은 최소 2조원에서 최대 3조원 대로 거론되고 있다. 단독으로 참여하기엔 부담이 되는 가격대다. 이에 단독으로 참여하기보단 드라이파우더가 1조원 이상 남아 있는 IMM PE의 자금력을 동원해 인수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IMM투자그룹은 국내 대형 PE들이 다수 참여해 관심 모은 효성화학 특수가스 인수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IMM PE와 IMM인베스트먼트를 포함해 IMM PE의 크레딧 펀드 운용사 IMM크레딧앤솔루션까지 세 하우스가 모두 도전장을 내밀어 업계 관심을 샀다. 효성화학 특수가스사업부는 효성화학의 알짜 사업부로, 회사의 재무개선을 위해 매물로 내놨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효성화학 측이 특수가스사업부 49% 소수지분 매각을 고수하다 100% 경영권 지분 매각까지 검토하고 있단 이야기가 나오면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24.06.15 I 송재민 기자
AC 업계 "VC와 정면대결 아닌 차별화로 승부"
  • [마켓인]AC 업계 "VC와 정면대결 아닌 차별화로 승부"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액셀러레이터(AC) 업계의 딜(deal) 자금 조달과 사업 모델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AC 업계가 새로운 투자 모델과 운영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내 투자사 간 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까닭이다. 벤처캐피털(VC)이 초기 단계로 투자 영역을 확장하고, AC가 VC 라이선스를 획득해 후속투자까지 범위를 넓히는 식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업계 전문가들은 AC들이 당국이나 시장으로부터 요구받는 본래의 역할이 VC들과 다른 만큼, 앞으로 존속과 발전을 위해서는 새로운 생존전략을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왼쪽부터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가 패널토론을 진행하고 있다.(사진=박소영 기자)14일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는 코엑스에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인사이트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넥스트라이즈 2024의 사이드 이벤트로 열렸다. 명승은 벤처스퀘어 대표가 좌장을 맡았고,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가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에 참석했다.이날 김진영 더인벤션랩 대표는 AC 업계가 기존 VC나 사모펀드(PEF) 운용사들이 하지 못하는 영역인 ‘서치펀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서치펀드는 미국에서 출발한 투자 개념으로 역량 있는 초기 창업가가 직접 펀드를 만들고, 투자자에 자금을 모집해 중소기업을 인수하게 하는 투자 모델이다. 일본에서는 창업가와 지역사회 인구소멸로 후계승계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이어주는 형태로 발전했다.김진영 대표에 따르면 국내 AC들은 지역 쏠림 현상의 해소 방안으로 서치펀드를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내 AC의 80%가 수도권에 밀집돼 있고, 충청과 경남이 그 뒤를 잇는다. 이에 정부는 지역 AC 활성화를 중요 아젠다로 삼고 지역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적극 펼치고 있다. 그는 “(우리나라도) 서치펀드를 통해 지역인재를 발굴하거나 육성해서 지역거점 기업을 인수하게끔 한 뒤 지자체의 참여를 유도해 지역 내 고용창출과 인구 증가에 기여 할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벤처 스튜디오’ 모델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1년에 1개에서 2개팀을 선발해 창업 아이디어, 창업자 선발, 팀 구성, 투자, 후속투자까지 책임지는 밀도 있는 투자 전략을 펼치자는 의견이다.이어서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AC 업계가 ‘데이터 드리븐(데이터 주도적인)’ 전략을 취해야 한다고 의견을 전했다. 이용관 대표는 “투자 프로세스에 대한 부분도 혁신이 요구된다”며 “지금은 매뉴얼과 주관적 판단에 의지해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데, 예를 들어 어떤 트렌드가 부상했을 때 이에 부응하는 스타트업이나 밸류 체인을 제대로 분석하고 잠재력 있는 회사와 창업가를 포괄적으로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전화성 씨엔티테크 대표는 AC들이 특성상 무작정 운용자산(AUM)을 늘릴 수 없다는 점을 예로 들며 숫자로 증명되는 성장만을 보고 달리면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화성 대표는 “키스톤(중재자)으로 스타트업이 대기업, VC들과 교류하는데 돕고 중재도 하는 사회적 기능을 하면서 동반성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4.06.14 I 박소영 기자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우협에 에어인천 선정
  • [마켓인]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우협에 에어인천 선정
  • (사진=에어인천)[이데일리 마켓in 허지은 기자] 에어인천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가 내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을 위한 선결 조건이 진일보하면서 양 사의 합병에도 탄력이 붙게 됐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 UBS는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인수 우협으로 에어인천을 선정해 발표했다. 대한항공은 오는 17일 이사회를 열고 매각 안건을 최종 승인, 에어인천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앞서 진행된 본입찰엔 에어인천을 비롯해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등 저비용항공사(LCC) 3곳이 참여했다. 에어인천은 본입찰에서 5000억원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EC는 국내 최초의 화물전문 항공사로 출발한 에어인천의 자금 조달 능력을 비롯해 풍부한 항공화물 운송 경험 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어인천 최대주주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소시어스프라이빗에쿼티(PE)는 한국투자파트너스 PE본부를 재무적 투자자(FI)로, 인화정공을 전략적 투자자(SI)로 확보해 이번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도 인수금융을 제공한다. 향후 에어인천은 약 2주간 상세 실사를 진행하고 7월 중에 대한항공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전망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10월 미국으로부터 기업결합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기업결합 심사까지 통과하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 작업은 약 4년만에 종지부를 찍게 된다.
2024.06.14 I 허지은 기자
BBB급 건설채 HL D&I, 회사채 수요예측서 40억 미매각
  • [마켓인]BBB급 건설채 HL D&I, 회사채 수요예측서 40억 미매각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BBB급 중견건설사 HL D&I가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채우지 못했다. HL D&I는 향후 추가 청약을 통해 완판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 D&I(014790)는 회사채 1년 단일물로 총 6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6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40억원에 대해 미매각이 발생했다.지난 2월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단 한건의 주문도 받지 못하며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것과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이번 발행에서 KDB산업은행이 600억원 가운데 350억원을 인수하기로 한 덕분이라는 평가다.(사진=HL D&I)공모 희망 금리 밴드로는 절대 금리인 7.5%~8.5%의 이자율을 제시해 8.5%에서 모집액을 채웠다.주관사단은 KB증권, 키움증권이다. 오는 24일 발행을 목표로 한다.이번에 발행한 자금은 전액 채무 상환 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HL D&I는 이달 중 사모채 및 기업어음(CP)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한국기업평가와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HL D&I 신용도에 대해 ‘BBB+(안정적)’으로 평가했다.김현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모회사인 HL홀딩스의 책임준공 신용보강에 힘입어 이천 부발 주상복합 브릿지론을 본PF로 전환하며 PF우발채무에서 미착공 사업 비중이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우발채무와 관련해 계열이 연계된 만큼 향후 관련 프로젝트의 분양성과가 HL D&I 현금흐름 및 계열 재무구조에도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4.06.14 I 박미경 기자
유통업계 '인력 구조조정' 찬바람…효율화·비용축소 안간힘
  • 유통업계 '인력 구조조정' 찬바람…효율화·비용축소 안간힘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유통업계에 구조조정 칼바람이 매섭게 불고 있다. 몸집을 줄여 조직 효율화와 비용 축소 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복안이다. 일각에선 구조조정을 통해 차별화 한 서비스와 편익을 제공하지 못하면 구조조정도 임시방편에 불과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마트에브리데이. (사진= 이마트)◇이마트-이마트에브리데이, 합병전 인력 효율화 작업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에브리데이는 지난 13일 근속 15년 이상 사원 대상 희망퇴직 시행을 공지했다. 2011년 이마트(139480)가 인수한 지 처음이다. 근속 25년 이상은 기본급의 44개월, 15~24년은 33개월 상당 특별퇴직금을 받는 조건이다.전직지원금 2800만원, 퇴직 뒤 10년간 이마트에브리데이 쇼핑 5~7%(700만 원 한도) 할인 혜택은 공통으로 제공한다. 희망 직원은 오는 24일까지 퇴직 신청이 가능하며 대상자로 선정되면 30일자로 퇴사하게 된다.앞서 이마트도 3~4월 근속 15년 이상 직원 대상으로 창사 이래 첫 전사적 희망퇴직을 받은 바 있다. 근속 15년 이상 직원인 밴드 1~3(수석부장·부장·과장급)이 대상으로 기본급 40개월(월 급여 24개월) 이상의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등을 지원했다. 또한 직급별로 전직 지원금을 1000만~3000만 원 지급하고 전직 컨설팅도 지원할 계획이다.이마트(139480)와 이마트에브리데이는 합병 전 전사적 희망퇴직으로 인력 효율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지난해 9월 한채양 대표 취임 이후 대형마트인 이마트, 기업형슈퍼마켓(SSM) 이마트에브리데이, 편의점 이마트24 등 3사의 통합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과거 국내 유통업계를 주도했던 이마트가 이커머스의 도전을 받으면서 고전하고 있어서다.당시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커머스플랫폼도 경쟁과열…차별화된 서비스 필요이커머스플랫폼의 몸집 줄이기도 한창이다.롯데쇼핑(023530)의 이커머스 사업 부문인 롯데온은 지난 5일 임직원의 희망퇴직을 공지했다. 대상은 근속 3년 이상 직원이며 2021년 6월 7일 이전 입사자 중 재직 또는 휴직 상태라면 신청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14일까지다.내부 심의 후 희망퇴직 승인을 받게 되면 퇴직 시 6개월 치 급여를 일시금으로 지급받거나 6개월간 유급휴직 후 퇴사하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앞서 롯데온은 지난달에도 저성과 임직원을 중심으로 면담을 진행해 권고사직에 나선 바 있다.인적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이 주요 골자다. 롯데온은 작년 85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2020년 출범 후 매년 1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도 22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4억원 늘었다.매각 시도가 불발된 뒤 자금난에 시달리는 11번가도 지난해 말에 이어 지난 3월 두 번째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11번가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대상자는 3개월 분의 급여를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만 35세 이상 5년 차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신청자가 저조해 이번에는 전 직원으로 대상을 확대했다는 전언이다. 11번가의 인력축소는 수익성을 개선해 사업 지속성을 확인해 매각에 탄력을 붙이기 위해서다. SK스퀘어(402340)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11번가의 2024년 1분기 영업손실은 19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8.7% 줄면서 4분기 적자 개선 흐름을 타고 있다. 1분기 당기순손실은 2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4% 감소했다.전문가들은 실적 부진을 겪는 유통가 구조조정이 당분간 가속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급격하게 성장한 이후 많은 업체가 생겨났지만 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대표 서비스가 부족했다”며 “소비자들이 한 이커머스 플랫폼에 충성도가 크지 않은 만큼 당장의 인력구조조정은 임시방편에 불과할 수 있어 차별화된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6.14 I 신수정 기자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인사 단행…70년대생 전면 포진
  • 삼일회계법인 파트너 인사 단행…70년대생 전면 포진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삼일회계법인이 부문 대표직에 70년대생을 집중 배치해 세대교체에 나섰다. 삼일회계법인은 14일 파트너 총회를 열고 신임 파트너 27명과 주요 보직 파트너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고 이날 밝혔다. 올해 선임된 신임 파트너들에는 방위산업, 바이오, 가상자산, 금융업 등 핵심 산업의 전문가,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업공개(IPO)와 인수합병(M&A) 등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를 지원하는 서비스 전문가가 포함됐다.감사부문 대표에 홍준기 파트너, 딜부문 대표에 민준선 파트너, 새롭게 신설한 금융부문 대표에 이승호 파트너를 선임했다. 삼일은 금융 산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고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금융부문 대표를 신설했다.왼쪽부터 민준선 딜부문 대표, 홍준기 감사부문 대표, 이승호 금융부문 대표. (사진=삼일회계법인)홍준기 감사부문 대표는 1971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이후 PwC 미국 새너제이 오피스에 파견돼 2년간 근무했ㄷ. 2012년에 파트너로 승진 후 첨단기술, 미디어, 통신산업 리더를 거치며 삼일의 감사부문 성장에 일조했다. 특히 홍 대표는 해외상장서비스팀 리더로 쿠팡의 미국 증권시장 상장을 돕는 등 글로벌 비즈니스에 강점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 인사를 통해 삼일 감사부문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뛰어넘는 서비스 품질을 갖추며 다방면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전망이다. 민준선 딜부문 대표는 1971년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 학사·석사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민 대표는 2010년에 파트너로 승진해, 포스코, 산업은행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인수 및 매각 자문, 가치평가와 분할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가족경영기업 서비스 (Entrepreneurial & Private Business) 리더와 딜부문 부대표(Deputy Leader)를 역임하면서 다양한 규모와 산업군을 아우르는 전문성과 리더십을 두루 갖춰, 삼일이 M&A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는 데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는다.이승호 금융부문 대표는 1973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일회계법인에 입사했다. 이 대표는 2010년 파트너로 승진, 신한금융그룹의 미국 증시 상장 업무를 자문하는 등 금융분야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삼일의 디지털 및 전산감사 리더를 맡아 감사 업무에 디지털 기술을 결합, 연간 17만 시간 이상의 업무 효율화를 이끌어내는 등 감사 품질 개선과 업무 혁신에서 큰 성과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윤훈수 대표는 “미래 리더십이 갖춰야 할 다양성, 산업과 서비스 전문성, 비즈니스 확장과 디지털 혁신 역량 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도 성장 동력을 이어가며 고객 기업에 최고의 가치를 전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6.14 I 최훈길 기자
신라젠, 1031억원 자금조달 확정…“조달금액 R&D에 재투자”
  • 신라젠, 1031억원 자금조달 확정…“조달금액 R&D에 재투자”
  • [이데일리 나은경 기자] 신라젠(215600)은 지난 3월 결의한 주주배정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을 2990원으로 확정했다고 지난 13일 공시했다.최종 발행가액은 1차 발행가액인 3315원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최종적으로 1000억원 이상의 자본조달에 성공했다. 자금 사용 목적으로 채무 상환 금액이 전혀 없고 대부분을 주력 파이프라인의 연구·개발(R&D) 비용으로 투자하기로 한 덕에 자본조달 성공이 가능했다는 설명이다.한편 주당 0.335주가 배정된 구주주 청약은 오는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진행된다. 일반 공모는 오는 20~21일 이틀간 진행되며 최종적으로 오는 25일 회사로 주금이 납입되면 증자 절차는 최종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다.이번 증자는 주주 우선 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며 실권주가 발생하면 주관 증권사들이 전액 인수하게 된다.신라젠 관계자는 “조달되는 자금은 개발 중인 당사 유망 파이프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라젠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금융관계사 리드코프는 향후 취득하게 될 신라젠 주식에 대해 법적으로 보호예수를 설정할 의무가 없음에도 최대주주 엠투엔(033310)의 보호예수기간 동안 매각하지 않기로 결정한 바 있다.
2024.06.14 I 나은경 기자
외국인·기관 '팔자'에 860선…화장품株 상한가
  • [코스닥 마감]외국인·기관 '팔자'에 860선…화장품株 상한가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 매도세에 1% 넘게 하락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14일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5%(9.14포인트) 내린 862.1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3771억원 나홀로 ‘사자’에 나섰다. 외국인은 2288억원, 기관은 139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해 1896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간밤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찍었지만 국내 증시에 훈풍이 미치지 않는 모양새다.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7% 하락한 3만8647.10을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23% 오른 5433.74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0.34% 상승한 1만7667.56에 거래를 마쳤다.도매물가가 깜짝 하락하면서 투자심리를 고조시켰다. 노동부에 따르면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7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다우존스 예상치(0.1% 상승)를 크게 하회했다. 여기에 뜨거운 고용지표에 일부 냉각 시그널이 나오면서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 힘을 실었다. 업종별로 하락 우위였다. 일반전기전자가 3.10% 하락했다. 이외에 섬유의류, 종이목재, 인터넷도 2%대 내렸다. 운송장비 및 부품, 소프트웨어, IT부품, 정보기기, 기타서비스, 제조, 금융도 1%대 하락했다. 반면 음식료 및 담배는 2.71% 올랐다. 에스앤디(260970)가 20% 제주맥주(276730)가 17% 넘게 오르며 업종 상승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2차전지가 약세를 보였다. 전기차 시장 둔화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부각되면서 에코프로비엠(247540)은 0.72% 내리며 20만7500원을 가리켰고 엔켐(348370)도 0.91% 내렸다. 반면 HLB(028300)는 2.52% 오른 6만5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펄어비스(263750)도 2.01% 상승했으며 셀트리온제약(068760)은 1.83% 올랐다. K뷰티 인기와 수출 호조로 실적이 성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스킨앤스킨(159910)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상상인인더스트리(101000)는 27% 올랐고 이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그리드위즈(453450)는 23.75% 오른 4만9500원에 마감했다. 이날 그리즈위드는 공모가의 90% 넘게 오르기도 했지만 상승폭을 줄였다. 민테크(452200) 에스앤디(260970)도 각각 19%, 20%대 상승했다. 민테크는 현대차(005380)와 LG에너지솔루션(373220) 등 국내 대기업이 정부와 협력해 전기차 배터리를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형 배터리 시장에 진출한다는 소식에 수혜를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 폐지가 확정된 더미동은 34.51% 하락했다. 중국 자본이 인수한 더미동은 먹튀 논란에 휩싸였다. 투자경고 지정이 예고된 카티스(140430)는 11.51% 하락했다. 상한가 1개를 포함해 48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070개 종목이 내렸다. 93개 종목은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9억5344만주, 거래대금은 9조5261억원으로 집계됐다.
2024.06.14 I 김보겸 기자
누빈자산운용, 신임 CEO로 윌리엄 허프먼 임명
  • 누빈자산운용, 신임 CEO로 윌리엄 허프먼 임명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미국 교직원연금기금(TIAA) 산하 투자 운용사인 누빈자산운용이 14일 호세 미나야(Jose Minaya) 현 최고경영자(CEO)의 뒤를 이어 윌리엄 허프먼 사장을 최고경영자로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신임 허프먼 CEO는 누빈 고위 리더십 팀의 수장으로서 TIAA의 집행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하게 된다.윌리엄 허프먼(William Huffman) 누빈자산운용 신임 CEO. (사진=누빈자산운용)자산운용업계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아온 허프먼 CEO는 누빈에셋매니지먼트의 사장(President)으로서 주식 및 채권 부문 대표를 맡아왔다. 주식부터 채권, 지방채, 멀티에셋, 사모캐피탈, 그리고 C-PACE 금융까지 1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글로벌 투자사업 총괄 팀을 이끌며 고객에게 다양한 역량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그의 주된 임무였다.타순다 브라운 더켓(Thasunda Brown Duckett) TIAA CEO는 “고객에게 최선의 이익이 돌아가도록 끊임없이 헌신했을 뿐 아니라 회사의 전략을 발전시킨 허프먼은 지난 16년 동안 누빈의 비즈니스와 문화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치며 성장과 혁신을 주도했다”며 “허프먼 이 CEO를 맡게 돼 기쁘게 생각하며 그의 리더십 아래 누빈이 더욱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호세(Jose)가 그동안 이룬 공헌에 감사하며 앞으로의 모든 일도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허프먼 CEO는 회사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2008년 입사한 이래 누빈의 발전을 주도해 왔으며, TIAA가 누빈을 인수한 2014년 8000억달러에서 1조2000억달러로 운용자산(AUM)을 증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 앞으로 역할이 확대됨에 따라 여러 건의 중요한 인수를 주도하는 동시에 공모 및 사모 시장에서 1조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는 투자팀도 관장하게 된다.신임 허프먼 CEO는 “누빈의 탁월하고 헌신된 팀을 이끌게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누빈은 채권 시장 리더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향상된 공모시장 및 대체투자 역량을 제공하며, 보험과 은퇴를 포함한 주요 세그먼트의 자산(wealth) 및 기관 비즈니스에 투자함으로써 계속 성공해 나갈 것”이라며 회사 경영의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국제적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다양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의 강력한 기반을 바탕으로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2024.06.14 I 박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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