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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조상은 중국인”이라던 장위안, 韓 오더니 “본의 아냐”
  • “한국인 조상은 중국인”이라던 장위안, 韓 오더니 “본의 아냐”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한국인의 조상은 ‘중국인’이라고 발언하는 등 각종 혐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방송인 장위안(40)이 최근 한국에 입국해 “본의는 아니었다”며 입장을 바꿨다.(사진=장위안 웨이보)27일 장위안은 자신의 더우인(중국판 틱톡)에 48초 분량의 짧은 영상을 게시하며 “내가 고수하는 한 가지 원칙은 ‘양국의 민간 관계가 더욱 좋아지길 바란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장위안은 최근 SNS 라이브 방송에서 혐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됐다. 중국 관련 영상을 올리는 유튜버 ‘쉬는시간’은 지난 24일 장위안의 SNS 내용을 소개하며 그가 “한국에서 아무나 붙잡고 확인해서 3, 4대를 올라가면 그 조상 상당수가 중국인”이라고 발언했다고 알렸다.장위안은 “곧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나도 (중국 문화를 훔치는 한국인들 생각을) 알고 싶기 때문에 길거리 인터뷰를 할 것이다. 단오절, 공자, 한자, 중국 절기 등 중국적인 요소에 대해 한국 것으로 생각하는지 묻겠다”고도 했다.이어 “(경복궁에 가서) 명나라나 송나라 때 황제 옷을 입고 한국의 궁 같은 데 가서 한번 돌아보겠다”며 “시찰 나온 느낌으로 지하철을 타거나 번화가, 왕궁을 다니면서 중국 남자 복식의 아름다움을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장위안은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방금 한국에 도착해서 일을 하려 했는데 우리 회사 관계자로부터 내가 한국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혐한 발언이) 내 본의가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장위안은 자신의 한국 업무 계획이 모두 취소되었다며 “그래서 지금 말씀드리고 싶은 건 이 일을 잘 해결하고 싶다는 거다. 그러니 내게 시간을 달라. 내 진짜 속마음을 전하고 싶다”고도 했다. 또 “일할 기회는 언제든 다시 오겠지만 감정은 온 마음을 다해 회복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4.05.28 I 김혜선 기자
치매 80대 노인 실종…‘신발 깔창’으로 30분 만에 찾은 사연
  • 치매 80대 노인 실종…‘신발 깔창’으로 30분 만에 찾은 사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남성의 실종에 경찰이 지급했던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가 남성을 찾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28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45분쯤 ‘치매를 앓는 80대 남성 A씨가 사라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 조회 결과 A씨가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를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는 지난 4월 24일 ‘과천경찰서-과천시 지역공동체 업무협약‘ 일환으로 실종신고 접수 이력이 있는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지급됐는데, 이는 치매 노인들의 신발 깔창에 소형 감지기를 부착하면 보호자의 휴대전화 앱을 통해 어디서든 그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위치 추척에 나선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30분 만에 과천시 문원동 한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A 씨가 발견된 장소는 ’과천대로‘로 곧 빠지는 길이어서 자칫 늦게 발견됐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경찰은 무사히 A씨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문진영 과천경찰서장은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는 치매 노인이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 실종 발생시 자칫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28 I 강소영 기자
렐루게임즈,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데모 출시
  • 렐루게임즈, AI 추리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 데모 출시
  • [이데일리 김가은 기자] 크래프톤(259960)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는 인공지능(AI) 게임 ‘언커버 더 스모킹 건(스모킹 건)’ 데모 버전을 28일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 출시했다고 밝혔다.(사진=렐루게임즈)스모킹 건은 이용자가 탐정이 돼 사건의 단서를 추적해 진실을 밝히고 범인을 찾는 추리 게임이다. 기존 선택지형 추리 게임과 달리 사건 용의자들과 자연어 처리 기반의 자유로운 채팅을 통해 용의자를 심문하고 증거를 파헤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이용자는 데모 버전에서 스탠리 메이슨 회장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야 한다. 치명적인 독극물이 사용된 도구는 무엇이고, 사건으로 누가 이익을 얻었는지 파악하는 점이 핵심이다. 범죄 현장에서 의심스러운 물건들을 조사해 단서를 수집하고, 수사 상황판에 나열해 단서 사이에 숨겨진 연관성을 찾아내야 한다. 사건이 끝나면 추리 결론을 제출하고 정확도에 따라 평가 점수를 받는다. 시나리오를 반복 플레이하면서 해결되지 않은 부분들을 찾아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렐루게임즈는 오픈AI가 최근 출시한 대형 언어 모델(LLM) 기반의 대화형 AI 서비스 GPT-4o(포오)를 자체 기술로 게임에 맞춤 적용했다. 이를 통해 게임 속 용의자는 단순히 이용자의 질문에 대답하는 수준을 넘어, 각자 부여된 개성에 맞는 말투로 실제 사람과 채팅하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한다. 또한 용의자들에게 적절한 질문을 했을 경우, 게임 내 시나리오 자체가 변화해 더욱 개연성 있는 게임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렐루게임즈는 지난 1월 인디 게임 유통 사이트인 잇치닷아이오에 스모킹 건의 초기 버전을 공개한 바 있다. 스모킹 건은 당시 신선한 게임성으로 국내외 주요 인플루언서들과 게임 이용자들에게 주목받았다.렐루게임즈는 6월 10일 스팀에서 열리는 신작 게임 소개 행사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 스모킹 건을 출품한다. 이후 이용자들의 다양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게임을 더욱 개선해 6월 24일 정식 출시 예정이다. 정식 출시 버전은 데모 버전의 시나리오 외에 4개의 시나리오가 추가로 포함돼 총 5종의 시나리오가 공개된다.스모킹 건의 데모 버전은 스팀에서 다운로드 할 수 있으며,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총 8개 언어를 공식 지원한다.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와 렐루게임즈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규선 스모킹 건 총괄 PD는 “텍스트 제공에만 그치던 대화형 AI 기술을 게임에 적용했을 때, 더욱 깊은 상호작용이 가능한 게임 플레이 경험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첫 번째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며 “AI를 게임 제작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은 시대적인 흐름이며 당사는 앞으로도 AI 기술을 통해 더욱 새로운 이용자 경험을 창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김가은 기자
"녹록지 않은 금리환경"…펄어비스, 1470억 회사채 현금 상환 가닥
  • [마켓인]"녹록지 않은 금리환경"…펄어비스, 1470억 회사채 현금 상환 가닥
  •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 펄어비스(263750)가 오는 7월 만기가 도래하는 1470억원 규모의 회사채에 대해 현금 상환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신용도 하향 압력이 높은데다 다 금리 인하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조달 비용이 여전히 부담스러운 탓이다. 시장에서는 펄어비스의 현금창출능력이 크게 둔화한 만큼 회사채 상환 이후 시간을 두고 조달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펄어비스가 제작 중인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붉은사막 관련 이미지. (사진=펄어비스)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오는 7월 만기가 돌아오는 1470억원의 회사채와 관련해 현금으로 상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2021년 7월 펄어비스는 서버 증설과 신규 지적재산권(IP) 개발을 위해 공모채를 발행한 바 있다. 당시 펄어비스는 1000억원 규모로 회사채 수요 예측을 진행했으나 투자자들의 높은 호응을 이끌어내며 모집금액의 3배가 넘는 3170억원이 몰렸다. 덕분에 펄어비스는 2.52%라는 비교적 낮은 금리에 1470억원을 조달했다.펄어비스의 만기 회사채 현금 상환 가능성이 대두되는 것은 녹록지 못한 금리 환경 영향이 크다.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전반적인 조달 금리가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전날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3.413%에 장을 마쳤다. 전 거래일보다 1.0bp(1bp=0.01%포인트) 내린 수준이지만 여전히 3.4%선을 유지하고 있다.펄어비스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A) 3년물 기준 신용평가사 스프레드 평균이 120bp인 점을 고려하면 예상 발행금리는 최소 4.6% 수준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이는 기존에 발행한 회사채 금리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수준이다. 여기에 펄어비스의 신용도 하향 압박이 점차 거세지고 있다는 점도 불안요소다. 지난해 12월 한국기업평가(034950)(이하 한기평)는 펄어비스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하고 등급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부정적 등급은 중기적으로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커졌다는 뜻이다.펄어비스의 올해 1분기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감소했다. 이에 따른 EBITDA 마진율은 8.6%에서 8.2%로 0.4%p 하락했다. EBITDA는 이자와 세금, 감각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등을 차감하기 이전 이익으로 기업이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현금 창출 능력을 뜻한다. EBITDA 마진율은 EBITDA에서 매출을 나눈 것으로 매출 중 감가상각과 세금, 이자 차감 전 이익이 어느 정도 되는지를 나타내는 수익성 지표다. 펄어비스의 현금창출능력은 한국기업평가 신용등급평가 방법론 기준 A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해 3분기 AA로 평가 받은 것과 비교하면 한 단계 하락한 셈이다. 한기평이 펄어비스의 신용등급 평가 요소 중 △산업매력도 △다각화 △경쟁구조 및 시장지위 △고정거래처 △서비스관리역량 등 상당부분을 현재 신용등급보다 낮은 ‘BBB’급으로 평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높게 평가 받고 있던 현금창출력 저하는 뼈아플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송종휴 한국기업평가 실장은 “붉은사막과 도깨비 등 신작 게임 지연으로 수익 창출능력이 저하된 상황”이라며 “단기간 내 유의미한 외형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이 어려워 보인다. 향후 지분 투자 기조 및 재무완충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시장에서는 신작 출시를 앞두고 자금이 필요한 만큼 시간을 두고 다시금 조달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수익성 악화로 현금창출력이 크게 저하된 상황이라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릴 수밖에 없다.한편 이와 관련 펄어비스 관계자는 “조달 방안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현금 등 상환 여력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2024.05.28 I 이건엄 기자
대통령실, 공항·항만 등 인프라 보안 ‘범정부 협의회’ 출범
  • 대통령실, 공항·항만 등 인프라 보안 ‘범정부 협의회’ 출범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8일 에너지·공항·항만·방송 등 국가 주요 인프라 시설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범정부 핵심 인프라 보안 협의회(범정부 협의회)’를 출범시켰다고 밝혔다.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이날 ‘국가 핵심 인프라 시설 보안 강화를 위한 유관부처·기관 합동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는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행정안전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조달청 등 국가 핵심 인프라 시설을 관리하는 11개 기관이 참석했다.회의 참석자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를 언급하며 “드론·패러글라이더 등 물리적 위협 수단이 점차 다양화되고 외부 세력의 사이버 공격 시도까지 증가하고 있다”며 “범정부 차원의 통합적 대응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기존에는 각 부처별로 소관 법규에 따라 개별 인프라를 운영·보호해왔으나, 앞으로는 범정부 협의회를 통해 기관간 칸막이를 없애고 국가적 차원의 인프라를 통합 관리하자는 것이다.협의회는 ‘국가 핵심 인프라’를 “파괴되거나 기능이 침해될 경우 국가경제와 안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매우 중요한 시설·장비, 시스템 및 자산”으로 규정했다.그러면서 정부기관·산업·에너지·정보통신·교통·공항·항만·방송·수원·금융 10개 분야의 핵심 인프라는 위험 관리 및 보호 활동을 전개한 뒤 대통령에게 정기적으로 보고하기로 했다.
2024.05.28 I 박태진 기자
길거리서 패싸움 중 40대 남성 흉기로 찌른 일행 4명 검거
  • 길거리서 패싸움 중 40대 남성 흉기로 찌른 일행 4명 검거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패싸움을 벌이다 중년 남성 2명을 크게 다치게 한 용의자 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오후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틀 전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패싸움을 벌인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지인인 남성 B씨 등 남녀 3명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특수상해 혐의로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26일 오후 10시 20분경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길거리에서 벌어졌다. A씨는 이날 평소 알고 지내던 40대 중년 남성 C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하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씨와 함께 있던 B씨 등 3명도 C씨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일행은 C씨의 직장 동료인 50대 남성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B씨 등 일행 3명과 함께 C씨가 있는 사무실이 있는 건물로 찾아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 등 일행 4명과 피해자인 C씨와 그의 직장동료 등 2명이 패싸움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흉기에 찔린 40대 남성 C씨는 수술 후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수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와 피해자 모두 포력조직원은 아니다”라며 “A씨가 피해자 중 한 명과 금전거래가 한 것으로 추정하고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5.28 I 이선우 기자
이스라엘 탱크, 라파 중심가 진입…시가전 돌입하나(종합)
  • 이스라엘 탱크, 라파 중심가 진입…시가전 돌입하나(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양지윤 기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도심에 탱크를 앞세워 진입했다. 국제사법재판소(ICJ)의 명령에 반해 라파 피란민 수용소를 공습하면서 국제사회에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이스라엘은 아랑곳하지 않고 본격적인 지상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2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단체 하마스 간의 분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국경 근처에서 이스라엘군의 장갑차가 이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로이터통신은 28일(현지시간) 목격자를 인용해 이스라엘군의 탱크가 라파 중심부 랜드마크인 알 아우다 사원 근처에서 목격됐다고 보도했다.이날 아랍권 뉴스 채널 알자지라는 이스라엘군 탱크가 라파로 진격하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다. 이스라엘군은 확인 요청에 응하지 않은 채 라파 지역에서 계속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이스라엘이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본격적인 시가전에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크네세트(의회) 연설에서 이스라엘군의 라파 공습으로 팔레스타인 피란민 수십명이 사망한 것과 관련해 “비극적인 사고”였다고 밝히면서도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이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다. 그는 “외부의 압박에 대응할 준비가 돼 있지 않은 사람들은 패배의 깃발을 들지만 나는 그렇지 않다. 승리의 깃발을 올릴 때까지 싸우겠다”며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라파 공격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라파 서부의 탈 알술탄 피란민촌을 공습했다.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텔아비브 등 이스라엘 중부를 겨냥해 로켓을 발사한 데 따른 보복 조치였지만,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해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45명이 숨지고 249명이 다쳤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라파에서 많은 난민을 죽인 이스라엘의 공습에 분노한다”며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다. 구이도 크로세토 이탈리아 국방장관은 “팔레스타인 국민, 하마스와 아무 관련이 없는 무고한 남성, 여성, 어린이가 (그들의) 권리를 고려하지 않는 압박을 받고 있다. 이는 더 이상 정당화될 수 없다”며 이스라엘을 비판했다. 이집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 국가들도 이스라엘을 맹비난했다. 이스라엘의 최우방 국가인 미국도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우리가 분명히 밝혀왔던 것처럼 이스라엘은 민간인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예방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악시오스는 미 정부가 이번 사건에 대해 “레드라인을 넘었는지 평가 중”이라고 전했다. 유엔 안보리는 알제리의 요청에 따라 28일 오후 긴급 비공식 협의를 열어 이스라엘의 라파 공습에 따른 민간인 피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2024.05.28 I 양지윤 기자
대통령실, 채해병특검법 부결에 “당과 국가대의 책임지는 공동운명체”
  • 대통령실, 채해병특검법 부결에 “당과 국가대의 책임지는 공동운명체”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대통령실은 28일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은폐 등의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채해병 특검법)’ 부결과 관련해 “당과 대통령실은 국가대의를 위해 책임을 다하는 공동운명체”라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28일 오후 채해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후 이같이 밝혔다. 모든 입법과 정책 사안에 대해 당과 대통령실은 국가대의를 위한 책임을 다한다는 신념으로 임해야 한다는 뜻으로 읽힌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회의를 앞두고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을 부결하는 방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추경호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겉으로는 외압 의혹 수사를 내세우지만, 속내는 국정을 흔들고 탄핵을 추진하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서 시선을 돌리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본회의 표결 이후에도 소속 의원들에 문자를 보내 “우리 의원님들께서 단일대오로 뭉쳐 주신 덕분에 특검법이 부결될 수 있었다”며 “의원님 여러분의 충정과 고뇌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했다.대통령실의 입장 역시 추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한 연장선으로 읽힌다. 한편 채해병 특검법은 이날 무기명으로 이뤄진 투표에서 재석 294명 중 찬성 179표, 반대 111표, 무효 4표로 부결됐다.
2024.05.28 I 박태진 기자
의개특위, 전문의 병원 전환 시 보상 방안 논의
  • 의개특위, 전문의 병원 전환 시 보상 방안 논의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정부는 28일 의료개혁 방향으로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시 보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노연홍 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4월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첫 특위 회의를 마친 뒤 향후 특위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의료개혁특별위원회 산하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는 이날 오후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방향을 비롯해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 지원 사업, 상급종합병원 관점에서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 모델을 안건으로 선정해 논의했다. 우선 위원회는 의료전달체계 개편 방향으로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1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재정립하고 진료 협력과 보상 및 평가 등을 아우르는 방편에 대해 제시했다. 또 상급종합병원이 전문의 중심병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인력, 진료 협력 기준 등을 제시하고 전환 시 보상방안에 대한 논의도 있었다. 특히 위원들은 현재 비상진료체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꼽았다. 이에 상급종합병원이 진료량을 늘리기보다 중증진료에 집중하고, 숙련된 인력 투자를 강화하며, 전공의 근로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이들은 각 발제 안건의 현장 적용 가능성 등을 검토한 뒤 다음 회의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격주마다 회의를 통해 의료공급·이용체계 정상화와 기능·성과 중심 의료체계 전환 과제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의 전문의 중심 병원 전환’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의료전달체계 왜곡은 수도권 대형병원 환자 집중화와 의료인력 업무 가중, 지역의료 기반 약화 등을 가져온 원인”이라며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는 의료개혁특위를 통해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되는 지금이 개선의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속한 시일 내 1차 개혁방안을 발표하고 전문의 중심병원 전환 지원사업을 구체화해 올해 내 착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24.05.28 I 최오현 기자
1분기 적자 롯데케미칼…여전한 등급 하향 우려
  • [마켓인]1분기 적자 롯데케미칼…여전한 등급 하향 우려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롯데케미칼(011170)이 석유화학 업황 악화로 인해 2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국내 신용평가사들의 등급 하향 트리거를 모두 충족한 상태로, 추가 신용도 하향 압력이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861억원, 영업손실 13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액은 5조410억원에서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는 52억원에서 26배가량 급증했다.롯데케미칼은 지난 2022년부터 업황 악화에 따른 실적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수요 위축, 중국 중심의 증설 확대 등으로 공급과잉이 심화한 데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원료인 납사 가격이 급등하면서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다.재무안정성 저하도 이어졌다. 원재료 및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운전자본투자가 증가했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지분 인수와 설비투자 확대 등으로 자금 지출이 커져 차입금이 늘었다. 실제로 롯데케미칼의 총차입금은 2021년 3조5479억원에서 2022년 6조1679억원, 2023년 9조8278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는 10조원을 넘기며 2021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올해 1분기 말 기준 롯데케미칼의 부채비율은 41.87%, 차입금의존도는 15.61%로 집계됐다. 통상 안정적 기업의 기준으로 여겨지는 부채비율 200%, 차입금의존도 30% 이하를 동시에 충족하기 때문에 차입 확대가 당장의 재무위기로 이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다만 신용등급 추가 하락 가능성은 여전하다. 국내 신용평가 3사는 지난해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 현재 국내 신평사들의 등급 하향 트리거를 모두 충족해 ‘AA-’로 내려갈 가능성도 크다신평사들은 일제히 순차입금/상각전영업이익(EBITDA) 지표를 등급 하향 검토 요인으로 제시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해당 지표는 37배까지 급증했다. 한국기업평가는 3.5배 초과, 한국신용평가는 4배 초과, NICE(나이스)신용평가는 5배 초과로 각 사별로 차이는 존재하지만, 하향 변동 요건에 충족한 상태다.롯데케미칼은 이차전지 소재 관련 투자와 국내외 기존 석유화학 사업 정리 등 사업구조 효율화를 위한 사업 재편을 추진하고 있다. 2025년까지 총투자금 39억달러의 인도네시아 나프타분해설비(NCC) 등 라인(LINE) 프로젝트 증설 계획도 속도 조절 가능성이 제기된다.유준위 한기평 연구원은 “2025년까지 라인투자를 비롯한 투자 계획이 이어지면서 자금 부담이 발생할 것”이라며 “기본 시나리오의 경우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의 상당 부분을 영업현금창출, 대여금 회수, 지분 매각 등으로 자체 충당하며 재무안정성을 제어함으로써 신용도 유지가 가능하겠지만, 워스트 시나리오는 투자 부담을 자체 대응하지 못해 신용등급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28 I 박미경 기자
‘70세까지 일한다’ 직책 정년제 폐지하는 日기업들, 왜?
  • ‘70세까지 일한다’ 직책 정년제 폐지하는 日기업들, 왜?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인구 고령화 현상 가속화로 일할 사람이 없어지자 일본 기업들이 직급별 정년을 폐지하고 나섰다. 28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기업들은 일정 연령 이상의 부장, 과장 등은 직책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직책 정년제’를 잇따라 폐지하고 있다. 일례로 일본 대형 주택 건설업체 다이와하우스공업은 이미 2년 전에 60세가 되면 부장과 과장 자리에서 물러나도록 하는 제도를 폐지했다. 또 에어컨 등을 취급하는 대기업 다이킨도 56세로 제한했던 해온 관리직 직책 정년을 폐지했으며, 유명 정보기술 업체 NEC도 2021년 기존 56세 직책 정년제도를 없앴다. 실제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미 이 같은 직책 정년제를 폐지한 대기업 수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인사 컨설팅 업체 파솔종합연구소가 2022년 대기업 34곳을 대상으로 직책 정년제 현황을 조사한 결과 ‘폐지했다’거나 ‘폐지 예정’이라는 응답률이 29%에 달했다. 이미 제도가 없다는 응답도 28%로 나타났다. 일본의 고연령자고용안정법은 2021년부터 기업이 정년을 70세로 늘리거나 희망 근로자에게 계약직 재고용 등을 통해 70세까지 계속 고용을 보장하도록 노력의무를 부과하고 있다.일본 도쿄 길거리.(사진=연합뉴스.)
2024.05.28 I 김성진 기자
조태열 장관 “‘2025 APEC’ 의미있는 개최 위해 범부처 노력”
  • 조태열 장관 “‘2025 APEC’ 의미있는 개최 위해 범부처 노력”
  • [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2025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28일 조태열 외교장관, 레베카 파티마 산타 마리아(Rebecca Fatima Sta Maria) APEC 사무국장, APEC 트로이카 의장국 주한 대사관 고위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개최했다.(사진=외교부)조 장관은 “APEC은 한국 외교정책사에서 매우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하면서 “우리나라가 APEC 출범 당시부터 창설멤버로 참여하여, APEC이 아태지역을 넘어 명실상부한 세계 최대의 경제협력체로 발전하는 매 걸음에 핵심적 역할을 다하도록 노력해왔다”고 강조했다.그는 우리나라의 2025년 APEC 의장국 수임 결정이 이루어진 당시 APEC 각료회의에 한국 대표로 참석했었던 사실을 언급하며, 2025 APEC 정상회의가 APEC의 목표와 비전 실현에 더욱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조 장관은 “의미있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를 위해서는 범부처적인 노력이 요구됨과 동시에 APEC 사무국 및 회원국들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며 “APEC 트로이카 의장국인 미국 및 페루를 포함한 전 APEC 회원국들의 적극적 협조를 당부한다”고 했다.산타 마리아 APEC 사무국장은 축사를 통해 APEC 사무국은 한국이 2025 APEC 의장국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하였다. 특히, 기후변화, 환경 보호, 디지털 경제, 경제적 포용성 강화 등 다양한 이슈에서 어느 때보다 국제적 협력·공조를 필요로 하는 중요한 시기에, APEC은 한국이 2025년 APEC 의장국을 맡아 APEC 장기 비전 이행을 주도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적 역동성을 유지해나가도록 하는 데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APEC은 미국ㆍ중국ㆍ일본ㆍ러시아 등 21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의 지역 경제협력체로서, 세계 경제의 역동성을 대표하는 아태지역에서 무역투자 자유화 및 포용적ㆍ지속가능한 성장에 기여해 왔다.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수임하는 2025년은 APEC 장기목표인 푸트라자야 비전 2040을 포함한 APEC 내 다수 이니셔티브의 중간점검을 하는 분기점이 되는 해로, 그간의 이행 성과를 평가하고 역내 경제 협력의 방향성을 재점검하는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한국은 APEC 창설멤버로서, 역내 공동의 비전을 제시하고 지역경제통합 논의를 선도하는 등 글로벌 중추국가로서 내년도 APEC 정상회의를 통해 아태지역 협력의 전기를 다시 한 번 마련할 게획이다.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은 우리나라의 2025년 APEC 정상회의 개최 준비 등을 본격화하기 위해 금년 초 출범했으며, 우리나라의 2025년 APEC 의장국 수임 계기 제반 활동을 위한 준비 업무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2024.05.28 I 윤정훈 기자
전세사기법·민주유공자법 국회 통과에 尹 거부권 가닥
  • 전세사기법·민주유공자법 국회 통과에 尹 거부권 가닥
  • [이데일리 박태진 김아름 이수빈 기자] 대통령실은 28일 21대 국회 마지막 문턱을 넘은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등 주요 쟁점법안들에 대해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제414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이날 김진표 국회의장은 21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민주유공자법 개정안, 세월호피해지원법 개정안, ‘농어업회의소법’ 제정안,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한 지원법’(한우산업지원법) 제정안 등 5건의 쟁점 법안을 상정했고, 해당 법안들은 모두 국회의 문턱을 넘었다. 대통령실은 법안 5건에 대해 거부권 행사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선(先)구제, 후(後)회수’를 골자로 하는 야당의 전세사기특별법이 국회에서 이날 통과될 경우, 의장이 정부로 법안을 긴급 이송해오면 대통령실은 거부권을 행사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대통령실 한 관계자는 “무주택 서민의 저축으로 조성된 주택도시기금이 원래 용도에 맞지 않게 사용될 뿐 아니라 향후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고 이는 고스란히 국민에 부담으로 전가된다”고 지적했다. 주무부처 수장인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도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헌법상 법률을 집행해야 할 책무가 정부에 있다”면서 “개정안은 제대로 집행하기 어렵고 법리적 문제와 함께 다른 국민에게 부담이 전가될 우려도 높다”며 법률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제안했다. 대통령실은 일단 전세사기특별법 등 쟁점 법안들에 대해 21대 국회 마지막날인 29일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고, 21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더라도 해당 법안을 공포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명백히 하는 차원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을 행사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국회법에 따르면 법안이 정부로 이송된 후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국회로 돌려보내지고, 국회 임기 종료 전에 재표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자동 폐기된다. 특히 대통령실은 국회 회기 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법률 공포도 하지 않을 경우에 빚어질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서라도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대통령이 재의 요구도 하지 않고 공포도 하지 않을 경우에 대해선 법률적 해석이 엇갈린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에 공포하지 않더라도 법률로서 확정된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법률안의 재의를 요구할 국회가 없어졌으므로 환부할 국회가 없어진 만큼 보류 거부가 인정돼 법률안은 폐기된다는 견해도 있다. 결국 대통령실은 해석차에 따른 논란을 사전에 방지하고 해당 법안에 대한 반대 입장을 명확하게 한다는 차원에서, 해당 법안들이 정부로 이송되는 즉시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높다.
2024.05.28 I 박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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