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외환당국, 연장시간 거래 적극적인 ‘선도 RFI’ 선정한다
  • 외환당국, 연장시간 거래 적극적인 ‘선도 RFI’ 선정한다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 개장 시간이 새벽 2시까지 연장됨에 따라 외환당국은 연장되는 시간에 활발하게 거래를 하는 외국 금융사를 선정키로 했다. 자료=한국은행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는 이달까지 ‘외환시장 구조개선’ 시범운영이 마무리되고 다음달 1일부터 정식 시행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다음달부터 한국 주식, 채권 등을 거래하고자 하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새벽 2시까지 국내 금융회사나 외국 금융기관(RFI)을 통해 달러화를 환전할 수 있다. 임시환율이 아닌 실시간 시장환율로 자유롭게 환전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또한 개장시간 연장에 맞춰 여러 금융회사들은 야간에도 근무하는 야간 데스크를 꾸리고, 런던 등으로 해외 지점과 사무소를 설립하고 해외로 인력을 파견할 예정이다.외환당국은 원·달러 시장 ‘선도은행’ 제도를 개편해 국내은행들이 연장시간대에도 활발하게 매도·매수 가격(호가)을 제시하는 등 시장조성 역할을 할 유인을 강화할 방침이다.내년도 선도은행 선정시 연장시간대 거래실적에 높은 가중치를 적용(시간대별로 가중치 차등화)하는 방향으로 변경하고, 외환건전성부담금 공제 항목 중에서 선도은행의 원·달러 시장조성 거래의 비중도 높일 계획이다.또 국내은행들이 장 후반인 심야시간에도 현물환 등에 대해 적극 시장조성을 할 수 있도록 야간데스크를 운영하는 은행들의 역외 원·달러 차액결제선물환(NDF) 전자거래 허용 시간을 7월 1일부터 1시간 연장(현재 새벽 2시 → 3시)한다.아울러 적극적으로 거래하는 RFI를 ‘선도 RFI’로 선정해 외환당국과의 정례적인 소통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개장시간 연장 이후 기관별 거래 규모와 빈도 등을 봐가며 RFI의 등록 적정성 재검토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정부는 해외에 소재한 RFI가 안정적인 거래 인프라를 통해 신속하고 원활하게 거래하고, 국내시장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한국자금중개의 런던 지점과 싱가포르 사무소 설립을 인가했다. 서울외국환중개의 런던 사무소 개설도 인가할 예정이다. (자료=외시협)한편 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외시협)는 지난 14일 제2024-2차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다음달 1일부터 중개회사를 통한 원·달러 외환거래 시간을 익일 새벽 2시까지로 연장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한 전자거래 규약(API Rulebook) 중 ‘개장직후·장마감전 각각 15분간 API 적용 중단’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API로만 거래하는 RFI들은 규약을 적용할 시에는 총 30분간 거래가 불가능하다. 원활한 외환거래 환경 조성의 필요성 등을 감안한 조치다. 아울러 현물환중개회사는 시가·고가·종가·저가 환율을 09시~익일 02시 기준으로 제공하고, 종가환율과 매매기준율(MAR)은 현재와 동일한 오후 3시 30분을 기준으로 한다. 외환당국 관계자는 “야간시간대에 환율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 적기에 시장안정조치를 실시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24시간 개장을 포함한 우리 외환시장의 추가 개방 필요성과 시점에 대해서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6.16 I 이정윤 기자
서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효과 높은 정책 집중투자
  • 서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 수립…효과 높은 정책 집중투자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가 저출생·고령화로 인한 급격한 인구 감소와 인구구조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인구 변화 대응을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서울은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55명으로 세계 최하위 수준이며 지난 2005년 고령화 사회(만 65세 이상 7%) 진입 이후 2026년 초고령사회(20.9%)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다.(자료=서울시)서울시는 인구정책 기본계획에 인구·사회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추진 체계와 함께 저출생, 고령화, 외국인·이민정책 등 향후 5년간 집중 추진할 핵심과제들을 담았다고 16일 밝혔다. 인구정책 기본계획은 저출생, 노인, 외국인 정책 분야의 전략을 담은 최상위 인구전략계획으로 5년마다 수립한다.서울시는 4대 인구정책 방향으로 △지속가능한 경제성장 △컴팩트 도시 조성 △건강활력 생활 보장 △탄생응원 지원 등을 설정하고, 중점 추진할 30개 핵심과제를 선정했다. 시는 인구정책 일몰제를 도입해 실효성 높은 정책 중심으로 재정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서울시는 이민·다문화 정책 강화를 위해 오는 7월 1일 자로 국장급 조직인 글로벌도시정책관도 신설한다. 또 로봇·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위한 지속 투자와 초고령사회 대응 돌봄 로봇 서비스 보급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는 또 학령인구는 감소하고 있지만 고령인구는 증가하고 있어, 도시공간의 ‘수요-공급’ 간 불균형도 심화 될 것으로 전망돼, 도시공간을 효율적으로 재구조화하고, 컴팩트한 도시를 조성한다. 이에 요양시설을 복합시설로 조성하고, 디자인을 특화해 초고령사회에선 어린이집처럼 생활 필수시설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서울시는 현재 서울의 폐교가 8곳(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5곳)으로 앞으로 증가가 예상돼, 향후 폐교부지는 지자체가 소유권을 확보해 돌봄, 일자리, 교육 등 인구변화 대응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시는 국가적 제도 개선 의제로 관련 논의를 해 나갈 계획이다.서울시는 신규 복지서비스 연령기준도 1981년 노인복지법 제정 이후 65세가 유지되고 있지만, 늘어난 건강수명을 고려해 연령기준을 60~80세 등 유연하게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저출생 문제는 향후 5~6년이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탄생응원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서울시는 양육친화적인 문화 조성을 위한 기업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출산휴가 사각지대인 자영업자, 프리랜서 임산부에 출산급여 90만원을 추가 지원한다. 또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가구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는 매년 4000가구씩 공급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령 산모 증가 추세에 맞춰 소득기준과 상관없이 난임 시술비 지원하고, 결혼 연령 증가에 따라 미래 건강한 가임력 보존을 원하는 여성들의 난자동결 시술 지원도 확대한다.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 인구정책 기본계획은 새로운 관점에서 인구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출발점”이라며 “서울시는 효과가 높은 인구정책에 집중 투자하고, 사회적 공론화가 필요한 정책과제를 지속적으로 제안하면서 정부와 소통·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6 I 양희동 기자
  • [한주의 제약바이오]"잠재력 있는 미용 의료기기 회사 M&A"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지난주(6월 10일~14일) 제약·바이오업계 이슈를 모았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사업 승인을 받았다. HLB그룹 계열사가 피부미용의료기기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연간 280만ℓ 배양액 생산 가능”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003060)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바이오의약품 전문 CMO(위탁생산)기업으로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승인 효력은 2024년 6월 5일부터다.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은 KGMP 인증을 이미 2021년에 받은 바 있으며 이번에 바이오원료의약품에 대해서도 전문 CMO 인증을 받은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식약처는 우수의약품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을 의미하는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 인증과는 별도로 바이오의약품에 특화된 제조시설에 대해 시설과 품질관리의 우수성 등을 철저하게 심사해 ‘바이오의약품 전문 CMO’ 인증 제도를 새롭게 실시하고 있다.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 오송공장은 동물세포 배양을 통한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과 다양한 제형의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특히 바이오 원료의약품 생산시설의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2000리터 급 퍼퓨전(perfusion) 생산시설 4기로 연간 280만리터의 바이오 배양액의 생산이 가능하며 연간 3000kg 이상의 항체 원료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다.오송공장의 완제의약품 생산시설의 경우 독일 보쉬(Bosch)의 바이알 충전기 1개 라인, 독일 옵티마(Optima)의 프리필드실린지 충전기 1개 라인, 미국 IMA의 동결건조기 2개 라인 등 최고 등급의 최신 설비를 갖추고 있다. 특히 프리필드실린지 라인은 국내에서는 드문 아이소레이터(Isolator)라는 무균 무접촉 제조환경 통제 시스템을 적용했다.이 공장의 연간 완제의약품 생산능력은 액상, 동결건조, 프리필드실린지 제형이 각각 8000만병, 640만병, 6000만실린지에 달한다. 또 자동 주사장치인 오토인젝터 조립라인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의 스위스 코버(Koerber) 2차 포장 장비까지 보유하고 있다.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통과된 생물보안법(Biosecure Act)으로 인해 비중화권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며 “이번에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가 국가기관으로부터 정식으로 바이오의약품 전문 CMO로 인증 받은 것은 향후 에이프로젠과 에이프로젠바이오로직스의 CDMO 사업에 큰 추진력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HLB그룹, 미용의료기기 기업 인수 검토HLB(028300)그룹 계열사 HLB바이오스텝(278650)이 피부미용 의료기기 기업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열린 ‘바이오USA 2024’에서 문정환 HLB바이오스텝 대표는 “HLB바이오스텝은 국내에서 의료기기 시험, 인증을 가장 많이 하는 회사”라며 “잠재력이 있는 피부미용 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를 인수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HLB그룹은 피부미용 의료기기뿐만 아니라 동물의약품 사업 확장도 검토 중이다. 계열사인 HLB생명과학은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리보세라닙’을 반려견용 유선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다. 문 대표는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동물의약품 개발 및 제조 사업에 나서고 있다. HLB그룹이 바이오 그룹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빠진 퍼즐 하나가 동물의약품 사업”이라며 “특히 동물의약품 제조 회사를 인수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HLB바이오스텝은 이 같은 사업 확대와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임상시험수탁(CRO), 인프라 사업(실험실 구축 컨설팅) 본부 외에 두 개의 사업 본부를 추가해 총 4개 사업 본부로 구축할 계획이다.
2024.06.16 I 석지헌 기자
산업부-코트라, 중국 IT 중심지 선전서 K-소재 수출 박차
  • 산업부-코트라, 중국 IT 중심지 선전서 K-소재 수출 박차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중국의 첨단기술 도시 선전에서 6월부터 7월 말까지 ‘중국 선전 IT 소재부품 글로벌 파트너십 상담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우리 중소·중견 기업과 중국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한국의 IT,전기,전자 관련 소재부품의 대(對)중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번 상담회에는 TCL, 오포(OPPO), 메이주(Meizu) 등 글로벌 기업 10개사를 비롯해 중국의 강소기업인 전정특신(專精特新) 기업 12개사 등 총 22개사가 참가한다. △가전 △모바일 △전장(미래차용 전자전기 장치) △로봇 등 분야의 한국기업 8개사와 구매 상담을 진행할 예정이다.(사진=코트라.)전정특신 기업은 중국의 전문화·정밀화·특성화·혁신 능력 등을 갖춘 강소기업을 말한다. 중국의 강소기업 육성정책으로 전정특신 기업의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경제가 발달한 광둥성, 저장성, 산둥성에 전정특신 기업이 가장 많으며, 특히 광둥성 선전에는 IT, 전기·전자, 로봇 등 업종의 전정특신 기업이 대다수다.코트라는 참가 국내기업의 상황에 맞게 온·오프라인 상담 방식을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기업에 등록된 협력사들과의 상담 기회도 함께 마련하여 글로벌 기업이 한국 제품 구매 결정 시 신속하게 수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이번 상담회에 참가하는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비보(VIVO) 관계자는 “최근 IT 업황이 개선될 조짐이 있어 해외의 차별화된 IT 소재,부품을 찾고 있는 중”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서 IT 분야 선두에 있는 한국의 우수한 소재,부품 제조사들을 직접 만나고 싶다”며 큰 관심을 보였다.국내 참가기업 A사는 “한국의 중소기업이 중국의 IT 글로벌 기업과 강소기업 구매 담당자를 직접 만나기는 쉽지 않다”며 “이번 상담회가 우리의 차별화된 소재를 가지고 여러 중국 기업을 만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한편 중국의 IT 산업 중심지 선전은 중국 IT,전기전자 산업 생산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선전에는 다수의 중국 IT 글로벌 기업 본사와 협력사가 모여있다. 중국 최대 IT 기업 텐센트, 세계 최대 드론 제조업체 DJI, 중국 전기차 1위 BYD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2만여 개의 국가급 하이테크 기업들이 선전에 둥지를 틀고 중국 IT와 전기,전자 산업을 함께 이끌어 가고 있다.황재원 코트라 중국지역본부장은 “중국 글로벌 기업의 IT 제조 기술력이 이전보다 향상된 건 사실이지만 우리가 파고 들어갈 틈새시장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KOTRA는 우리 소재,부품 기업이 글로벌 기업과 협력해 중국 시장에서 수출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4.06.16 I 김성진 기자
산업부·코트라, 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 다각화 추진
  • 산업부·코트라, 우즈베키스탄과 경제협력 다각화 추진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과 연계해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비즈니스 협력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이번 행사는 양국의 전통적 협력 기반을 다질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분야를 확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이 추진 중인 의료바이오, 디지털전환 등 산업 다각화 정책에 한국기업이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기계·장비·부품 10개사 △에너지·건설·플랜트 9개사 △스마트팜·의료·정보통신 등 미래산업 분야 12개사를 비롯해 총 34개사가 참가했다.우즈베키스탄에서는 125개 현지 기업이 파트너로 나섰다. 이날 한-우즈베키스탄 기업은 모두 205건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으며, 1020만 달러 규모의 계약 추진을 논의했다.또한 코트라는 현지 물류사 등과 협력해 상담장 내에 현지 투자 진출 컨설팅 데스크를 설치했다. 한국기업이 우즈베키스탄 진출 시 고려해야 하는 정책과 유의 사항 등에 대한 맞춤형 상담이 이루어졌다.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는 14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한-우즈베키스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개최했다. 행사장 전경의 모습.(사진=코트라.)글로벌 통상 질서 재편으로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기업들도 기술력을 갖춘 한국 회사에 꾸준히 우호의 손길을 보내고 있다. 일례로 지난 3월, 우즈베키스탄 대형 자동차 제조사인 ‘에이디엠(ADM)’이 기아자동차의 완전분해(CKD) 방식 조립공장을 완공해 생산에 들어갔다.주사기 제조설비를 생산하는 참가기업 J사는 “이번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계기로 1년 넘게 추진했던 계약 건에 마침표를 찍었다”며 “확대 중인 우즈베크 의료시장에서 더욱 많은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아울러 14일 코트라는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진흥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아지조브 압둘라 우즈베키스탄 제약산업진흥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한국 의료·바이오 기업의 시장 진출이 늘어나면서 우즈베키스탄 의료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전춘우 코트라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우즈베키스탄은 18만 고려인 네트워크, 우리 기업의 기존 대규모 투자, K-팝을 비롯한 한류까지 삼박자를 갖춘 한국의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협력 범위를 의료, ICT 등 미래산업으로 확장해 우리 기업이 더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2024.06.16 I 김성진 기자
'의정갈등' 불똥 간호대에…경영난에 상반기 채용병원 1곳
  • '의정갈등' 불똥 간호대에…경영난에 상반기 채용병원 1곳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의대증원 둘러싼 의사단체와 정부 간 갈등이 간호대학 졸업반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주고 있다. 전공의들의 집단이탈로 의료공백이 발생하자 대형병원들이 간호사 채용을 잠정 중단했기 때문이다.(사진=연합뉴스)16일 의료계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 중 올해 상반기에 신규 간호사 채용을 진행 중인 곳은 중앙대병원뿐으로 나타났다. 앞서 보건복지부(복지부)는 간호사들이 여러 병원에 중복으로 채용돼 일부 병원에 인력 공백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을 내놨다. 수도권 상급종합병원 22곳을 대상으로 ‘동기간 면접제’를 실시한 것이다. 간호사 채용 시기를 7월에 18곳, 10월에 4곳의 상급종합병원이 동시에 최종면접을 보도록 하겠다는 게 골자다.하지만 전공의 이탈로 병원 사정이 안 좋아지면서 계획이 무산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존 간호사들도 무급휴직을 보낼 정도로 사정이 나빠서 병원들이 신규 간호사 채용을 계획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현재까지 채용 의사를 명확히 밝힌 병원은 상반기 중앙대병원 1곳, 하반기 원광대병원 1곳뿐”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간호협회도 “올 2월 간호사 국가고시 합격자 발표 후 2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신입 간호사 발령이 났어야 했는데 전공의 이탈로 발령이 나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이런 상황이다 보니 간호대 4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내년도 채용 공고는 아예 올라오지도 않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취업이 어려워지자 간호대 학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휴학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취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졸업하느니, 대학생 신분을 유지하는 게 향후 진로의 덜 불안하지 않겠냔 심리다.여기에 의대교수들까지 집단 진료거부를 선언한 상태다 보니 상황은 더 악화할 수 있다. 정부는 만약 하반기에 대형병원들이 간호사 채용을 실시한다면 원래 계획대로 10월에 모아서 할 수 있도록 안을 만들어 보겠다는 입장이다.
2024.06.16 I 송승현 기자
‘암 투병 고백’ 케이트 왕세자빈, 석달만 모습 드러내
  • ‘암 투병 고백’ 케이트 왕세자빈, 석달만 모습 드러내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한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을 보였고 이를 지켜본 대중들도 반가워하며 그를 응원했다.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케이트 왕세자빈이 15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열린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참석했다. 이 행사는 찰스 3세 국왕의 생일을 기념하는 군기분열식 ‘트루핑 더 컬러’(Trooping the Colour)다.케이트 왕세자빈은 세명의 자녀와 함께 덮개가 있는 마차를 타고 행사장에 참석했다. 이날 영국은 폭우가 내리는 궂은 날씨였지만 군중들은 마차가 지나갈 때마다 손을 흔들며 환호했다. 로이터통신은 그가 영국 패션 디자이너 제니 팩햄이 만든 옅은 색의 의상과 아일랜드 출신 필립 트레이시가 만든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퍼레이드 행렬이 보이는 마차 창문에서 행사를 지켜봤다찰스 3세 국왕과 카밀라 여왕은 다른 마차를 타고 이동했고 케이트 왕세자빈의 남편인 윌리엄 왕세자는 다른 왕실 고위 관계자들과 함께 말을 탔다. 찰스 국왕, 카밀라 여왕, 윌리엄 왕세자와 케이트 왕세자빈은 이후 버킹엄궁전으로 돌아와 발코니에서 퍼레이드를 지켜봤다. 케이트 왕세자빈은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드는 등 활기찬 모습을 보였다.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AFP)케이트 왕세자빈은 올해 1월 복부 수술을 받고 입원한 후 공무에 나서지 않아 위중설, 불화성 등 소문이 나돌았다. 이에 그는 지난 3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암 투병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왕세자측 켄싱턴궁은 2월 케이트 왕세자빈에 대해 예방적 항암 화학 요법이 시작했다는 것 외엔 암 유형이나 치료에 대해 더 자세한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이번 행사는 케이트 왕세자빈이 암 투병 사실을 알린 후 처음 참석한 공개 행사다. 그는 1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암 치료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국왕 생일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것을 고대한다”며 행사 참석 사실을 알렸다.오랜만에 케이트 왕세자빈을 본 대중들은 안도하며 기뻐했다. 행사장에 온 조셉 아프란은 AP통신에 “어제 뉴스에서 (케이트 왕세자빈 참석 소식을) 들었을 때 ‘하나님, 케이트를 다시 데려와 주셔서 감사합니다’하고 기도했다”고 전했다.구경꾼 데이비드 배터리지는 CNN에 “실제로 그녀를 다시 보게 돼 정말 기쁘다”며 “발코니에 나타난 케이트의 모습은 건강해 보였으니 좋은 징조이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케이트 왕세자빈 환영 인파와는 별개로 군주제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참석했다. 이들은 “부끄러운 줄 알라”, “당신은 나의 왕이 아니다”라고 외치기도 했다.찰스 3세 국앙(오른쪽에서 4번째) 등 영국 왕실 가족들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국왕의 생일 퍼레이드’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AFP
2024.06.16 I 이명철 기자
아듀 ‘2024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8주간 제주밤 불태웠다
  • 아듀 ‘2024 삼다공원 야간콘서트’, 8주간 제주밤 불태웠다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평소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생황공간이었던 삼다공원이 특별한 공간이 됐다”제주 도심 속 삼다공워넹서 열린 대규모 야간 문화관광 행사 ‘2024 삼다고원 야간콘서트’(사진=제주관광공사)제주 도심 속 삼다공원에서 열린 대규모 야간 문화관광 행사인 ‘2024 삼다공원 야간콘서트’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제주 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4월 26일부터 6월 14일까지 8주간 매주 금요일마다 관광객과 제주 시민들의 주말밤을 뜨겁게 수놓았다. 이 기간 무려 3만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채로운 공연과 부대행사를 즐겼다..2015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2024 삼다공원 야간콘서트’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이 대거 참여하면서 호화로운 무대를 꾸몄다. 모던 락밴드 NELL을 비롯해 민경훈, 스텔라장, 최유리, 스탠딩에그, 백아, 김용준, 이정, 서민아 등이 메인 가수로 출연했으며, 제주 로컬 뮤지션 18팀도 참여하는 등 8주간 총 27팀이 화려한 공연을 선보였다.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했다. 행사장에는 캐리커쳐 그리기, 방향제 만들기, 타로점 보기, 달고나 뽑기 프로그램 등의 체험 부스가 운영됐으며, 행사장 분위기와 어우러지는 포토존을 비롯해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인생네컷 부스도 운영되면서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끌었다.제주 도심 속 삼다공워넹서 열린 대규모 야간 문화관광 행사 ‘2024 삼다고원 야간콘서트’(사진=제주관광공사)행사 10주년을 맞아 추진한 색다른 시도도 눈길을 끌었다. 공연과 부대행사가 열리던 기존의 행사구역을 맞은편으로까지 확장해 공간을 구성함으로써 관람객들의 밀집도를 완화하는 등 안전사고 방지에 총력을 기울였으며, 간단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피크닉 공간도 조성해 관람객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더욱이 공연을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실시간 LED 중계도 추진, 빈백에 누워 여유롭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행사장을 조성했다.아울러 제주 해녀들로 구성된 ‘할망래퍼’가 들려주는 해녀 이야기, 제주 유튜버 ‘뭐랭하맨’과 함께하는 제주어 토크쇼도 진행하는 등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제주를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콘텐츠도 선보였다.8주간 행사장 한 켠에 마련된 보드판에는 ‘삼다공원 콘서트’의 1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가득했다. 행사 기간 공연을 보기 위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 임모씨(28·부산)는 “평소 좋아하는 가수를 보기 위해 제주로 여행을 왔는데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많이 마련돼 있어 커다란 만족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제주시 연동 주민인 문모씨(40) 역시 “평소 주민들의 휴식처이자 생활공간이었던 삼다공원이 최근 8주간 문화예술을 즐기고 추억을 쌓는 특별한 공간이 됐다”며 “올해는 특히 피크닉 공간도 있고 체험 부스도 많아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는데 이런 행사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삼다공원 야간콘서트의 10주년을 맞아 새롭게 시도한 여러 부대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며 “앞으로도 제주를 대표하는 야간 문화관광 행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 도심 속 삼다공워넹서 열린 대규모 야간 문화관광 행사 ‘2024 삼다고원 야간콘서트’(사진=제주관광공사)
2024.06.16 I 강경록 기자
에이비온, 경쟁사 투자유치로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
  • 에이비온, 경쟁사 투자유치로 파이프라인 가치 재평가[인베스트 바이오]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IV리서치는 지난 14일 에이비온(203400)에 대해 경쟁사의 투자유치로 파이프라인 가치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브라이트피크테라퓨틱스(Bright Peak Therapeutics)는 9000만 달러(약 1200억원) 규모의 시리즈C 자금조달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조달한 자금은 항체-사이토카인 접합체 ‘BPT567’의 임상 1/2상에 활용할 예정이다.IV리서치는 다이이찌산쿄가 기존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른 매커니즘으로 개발한 엔허투(Enhertu)의 상업화 성공이 글로벌 ADC 투자 경쟁을 촉발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면역자극 항체접합체(ISACs) 시장에서 한동안 의미 있는 성과가 도출되지 못했던 반면, 이번 브라이트피크테라퓨틱스의 성공적인 투자유치는 향후 차세대 면역자극 ADC 페이로드의 방향성을 제시한다고 전했다.에이비온은 항체·사이토카인 융합 단백질(ACFP) 기술을 기반으로 ABN202를 개발 중이다. 이달 초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 기업 전문가 세션(IET)에서 에이비온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ABN202는 엔허투 저항성 모델에서 다른 ADC 치료제 대비 강력한 효능을 확인했다. 비소세포폐암에서 상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EGFR) 발현 수준이나 돌연변이 및 내성과 무관하게 높은 항종양 효능을 보였다.IV리서치는 “AB202의 항종양 효능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관련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며 “오름테라퓨틱스의 대규모 기술이전, 브라이트피크테라퓨틱스의 투자유치 성공은 ABN202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는 이벤트”라고 밝혔다. 이어 “제4회차 전환사채 대부분을 최대주주 텔콘RF제약이 인수하고, 이 물량은 단기간 내 시장에 출회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다”며 “미전환사채 잔액은 0원이며, 210억원의 자본확충을 통해 자본잠식 리스크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2024.06.16 I 김지완 기자
  • 원치 않는 일상 속 반복적 생각과 행동... 나도? ‘강박장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불안장애의 한 종류인 강박장애는 반복적이고 지속적인 생각이나 행동으로 고통을 겪는 상태를 말한다. 강박장애가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정도까지 이르면 치료가 필요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지원 교수의 도움말로 강박장애에 대해 알아본다.이지원 교수는 “강박장애는 고통스러운 증상이지만,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인 치료를 하면 대부분 호전될 수 있다”고 말했다. 강박장애는 원치 않는 생각이나 충동이 반복적으로 떠오르고, 이를 완화하기 위해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9년 강박장애로 진료받은 환자는 3만 152명이며, 20~30대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이 여성보다 더 많았다. 강박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유전이나 뇌의 신경전달물질 이상,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박장애의 주요 유형은 오염에 대한 강박적 사고,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유형, 물건을 정리하는 유형, 특정 행동이나 언어를 반복하는 유형, 물건을 수집하는 유형 등이 있다.◇ 오염 강박사고 유형오염에 대한 강박사고는 가장 흔히 나타나는 강박장애다. 반복적으로 씻거나 닦고 청소하는 강박행동이 나타난다. 손이 자꾸 더럽다는 생각에 하루에도 수십번 씩 손을 씻거나, 샤워를 하다가 아직 더러운 것 같다는 생각에 계속 씻다가 1~2시간 동안 샤워를 하기도 한다. 더럽다는 생각에 문고리를 잡지 못하거나, 다른 사람 물건을 잘 만지지 못하거나, 남들이 내 물건을 더럽힌다는 생각에 누가 내 물건을 만지면 발작하듯이 불안이 증폭되기도 한다.◇ 지속 확인 유형다음으로는 자꾸 확인하는 유형이 있다. 문을 제대로 안 잠근 것 같아 거듭 확인하거나, 가스를 안 잠근 것 같아 반복해서 확인하는 것이 있다. 지속적으로 어떤 실수나 사고를 의심하고 확인해야 하고, 확인했는데도 예방하기 위해서 또 확인해야 한다.◇ 물건 정리 유형정리하는 유형도 있다. 본인만의 방식으로 물건들을 배열하거나 정리해야만 하는 것이다. 특히 꼭 대칭이 맞아야 한다거나, 조금만 어긋나있으면 너무 불안하고, 누군가 흐트려 놓으면 못 견디기도 한다.◇ 특정 행동 · 언어 반복 유형특정 행동이나 언어를 반복하는 유형도 있다. ‘강박적 의식’이라고도 하며, 특정 숫자를 반복해서 세어야 한다거나, 뭔가를 하기 전에 특정 말을 해야 하거나 특정 의식을 해야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침에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에 꼭 다리를 반복적으로 17번 움직여야 하고 ‘좋은 아침입니다’를 3번 외치고 일어나야지만 해서, 아무리 늦잠을 자고 지각을 할 것 같아도 그 반복 행동을 해야지만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물건 수집 유형다섯 번째로는 물건을 수집 행동하는 유형이 있다. ‘저장 유형’이라고도 하는데, 어떤 물건이든 언젠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강박사고에 의해 버리지 못하고 모으게 되는 증상이다. 집에 있는 쓰레기를 못 버리는 것뿐만 아니라, 집 밖에서 눈에 띄는 쓰레기들도 주워 집에 모아두기도 한다. 누군가 몰래 버리면 심한 불안감을 느끼고, 쓰레기들이 모여서 사는 공간이 좁아지고 비위생적이더라도 그 저장 행동을 고치지 못한다.강박장애 치료를 위해서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가 병행되어야 한다. 약물로는 주로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가 사용된다. 인지행동치료는 강박사고를 유발하는 상황에 노출시킨 후 회피하거나 강박행동을 못하게 하는 ‘노출 및 반응 방지’ 기법과 비합리적인 생각을 변화시키는 ‘인지 재구조화’ 기법이 사용된다.이지원 교수는 “강박장애는 갈수록 일상생활에 지장이 커지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족과 지인들의 지지와 이해도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강박장애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 방법을 알리는 일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6.16 I 이순용 기자
'선업튀' 허형규 "김영수와 절대 안 닮아…실제 성격은 태성이"③
  • '선업튀' 허형규 "김영수와 절대 안 닮아…실제 성격은 태성이"[인터뷰]③
  • 허형규(사진=키이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실제 성격은 김영수와 전혀 달라요. 절대 닮으면 안 되죠!”배우 허형규가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연기한 김영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최근 이데일리와 만난 허형규는 “실제 성격은 태성이와 비슷하다”며 “장난도 잘 치고 유치하지만 소중한 사람이 생기면 내 편은 꼭 못 건들게 하고 싶고 내 편의 적은 나의 적. 내 편을 꼭 지켜주고 싶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저랑 하나도 안닮은 영수를 연기 해봤기 때문에 다음에는 키다리 아저씨 같은, 위트도 있고 개그 욕심도 소화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을 연기하고 싶다”고 설명했다.허형규는 실제 MBTI는 ENFP라며 “다정하려고 노력을 한다. 까칠하지 않으려고 노력을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이게 몸에 밴 것 같다. 잘 웃고 다가가는 것 좋아하고 처음 보는 사람한테도 장난치고 위아래를 나누는 것보다는 형동생으로 잘 지내는 게 좋아서 편하게 다가가려고 한다”고 말했다.드라마의 얼굴과는 전혀 다른 밝은 얼굴로 인터뷰를 온 허형규. 극중 ‘영수’는 보이지 않았다. 그 탓에 길거리를 다녀도 알아보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허형규는 “‘선재 업고 튀어’의 제가 나오는 장면을 보면서도 저를 못 알아보시더라. 본체와 영수의 갭이 차이가 커서 못 알아보나? 신기하면서도 그러면 계속 영수 표정으로 다녀야 하나 싶기도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학창 시절엔 어떤 캐릭터의 모습이었느냐고 묻자 “‘선재 업고 튀어’에서 가장 가까운, 저랑은 닮은 사람은 없다”며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연애를 해본 적이 없다. PC방 가고 만화방 가고 집에서 게임하고. 여자친구들에게 편지도 받아보고 그랬지만 선재라고 하기에는 한 명을 바라보는 순애보는 아니었다. 또 태성이처럼 인기가 많은 것도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찾자면 백인혁? 그런데 인혁이는 장기가 많은 친구인데 저는 특별하게 악기를 잘 다룬다거나 그러지도 않았다”고 웃었다.허형규(사진=키이스트)허형규는 데뷔 후 다수 작품에 출연하며 존재감을 넓혀왔지만,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제대로 주목 받기 시작했다. 그는 그동안의 시간에 대해 “물론 힘들었다”면서도 “그런데 어느 순간 현타가 왔다”고 털어놨다.그는 “긍정적인 의미로 현타가 왔다. 늘 힘들어하고 또 바라는 게 생겼다. 처음에는 나도 대사를 해보고 싶다, 주인공과 같은 앵글에만 걸렸으면 좋겠다, 대사 한마디만 걸렸으면 좋겠다, 대사를 주고 받고 한 번만 했으면 좋겠다, 한신을 저 사람과 만들어보고 싶다 등. 그런데 생각해보니까 그걸 해내고 있는데 새로운 목표가 생기면서 힘들어하고 있더라. 아주 조금씩이긴 하지만 주인공과 같은 앵글에 서는 걸 해냈고 대사를 했고 한신을 만들고 지나고 나니 목표한 걸 다 이루고 있고 롤도 커지고 있더라”고 밝혔다.허형규는 “그러다 보니 ‘안나’라는 작품도 만나게 됐고 기다리다 보니 영수도 만나게 됐다. 작년에 저는 지금 이 순간을 생각하지 못했다. 재작년의 저는 안나를 생각하지 못했고”라며 “힘들었던 시간을 돌이켜보면서 발전된 부분이 없나? 돌이켜보니까 발전하고 있더라. 눈앞에 없는 걸 바라면서 힘들어하는 것보다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하고 해낸 걸 칭찬해지는 시간을 갖자고 생각하니 편해지더라”고 소신을 드러냈다.그의 말처럼 ‘안나’,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 극에 없어서는 안될 주요한 역할들을 소화하며 인정 받고 또 사랑 받고 있다. 이런 반응에 부모님도 기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허형규는 “난리도 아니다. 주변 분들이 ‘형규한테 그만하라고 전해달라’고 하셨다더라”고 웃으며 “본방송 한번은 부모님과 같이 봐야할 것 같아서 말을 하지 않고 13회 방송날 고향에 내려갔다. 부모님이 등짝 스매싱을 하면서 ‘으이그’라고 하셨다. 부모님이 제일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선재 업고 튀어’를 통해서는 극중 인물과 다른 실제 성격이 주목 받기도 했다. 허형규는 “메이킹 영상 등을 통해 시청자분들이 영수 본체가 다정하다고 알아봐 주시는 게 감사했다. 촬영장에서 본체들끼리는 사이가 좋았는데 그걸 시청자분들도 알아봐 주시더라”고 웃었다.특히 허형규는 마지막회 단체 관람 시간에 인사를 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그때를 떠올리며 “(변)우석이가 울컥하는 걸 보고 ‘난 저러지 말아야지’ 생각을 했다. 다들 빨리 집에 가셔야하니까 짧게 하려고 했는데 ‘솔이와 선재의 아름다운 사랑을 방해해서 죄송하고요’라고 말문을 열고 앞을 보니 다 관계자 분들이었다. 영수를 애정으로 만들어주신 분들이 하트 뿅뿅 눈으로 저를 사랑스럽게 봐주시더라. 체감상 솔, 선재 만큼의 박수도 쳐주셨다. 그 순간 감정이 주체가 안됐다”고 밝혔다.그는 “그날 생일이라 스태프분들이 다 같이 생일 축하를 해주고 노래를 불러주셨다. 엄청 매우 많이 무진장 엄청 진짜 꽤 억수로 다 강조할 수 있는 수식어들은 다 붙여서 의미있는 생일이었다”고 털어놨다.아직 차기작이 정해지진 않았지만, ‘선재 업고 튀어’에서 보여준 가능성 만큼 그의 행보가 기대를 모은다. 허형규는 “저도 ‘선업튀’ 후광에 힘입어 기대는 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2024.06.16 I 김가영 기자
악인 처단 준비하는 수호 …'세자가 사라졌다' 자체 최고 시청률
  • 악인 처단 준비하는 수호 …'세자가 사라졌다' 자체 최고 시청률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왕위에 올라 스스로 악인들을 처단할 준비를 하는 위엄 엔딩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19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순간 최고 시청률 4.93%, 전국 시청률 4.2%를 기록했다. 종영을 앞두고 왕권을 차지하기 위해 휘몰아치는 스토리가 안방극장을 뒤흔들면서 3회 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MBN 주말 미니시리즈 ‘세자가 사라졌다’ 19회(사진=MBN ‘세자가 사라졌다’).극 중 이건(수호)은 최명윤(홍예지)을 만나러 갔다가, 최명윤이 아버지 최상록(김주헌)과 부녀의 인연을 끊자는 결단을 내리고는 속상함에 눈물 흘리는 것을 목격했다. 하지만 쉽게 위로할 수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내비쳤다. 이후 두 사람은 함께 입궐해 해종의 상태를 살폈지만 뚜렷한 방도가 없었고, 결국 최명윤은 궐에 머물며 해종을 살피게 됐다. 이건은 서연에 가기 전 해종 몰래 입모양으로 최명윤에게 부용정에서 만나자는 약속을 건넸다.다음 날, 이건은 최명윤을 위해 거우 선사(임병옥)를 불러 최상록이 최명윤의 친모를 죽이지 않았고, 민수련을 죽이려는 자객들에 의해 아내를 잃은 후 평생 죄책감을 지고 살았다는 것을 알려줬다. 전말을 알게 된 최명윤은 이건에게 “제가 저하께 해드릴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어찌 이렇게 주고 또 주십니까”라며 고마움의 눈물을 흘렸다. 이에 이건은 최명윤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술을 권했고, 최명윤에게 “내가 요즘 벽이 생겼소. 그대라는 벽(무엇인가를 지나치게 좋아하는 것)”이라는 돌직구 고백과 함께 아찔한 키스로 마음을 표현했다. 해종은 신하들 앞에서 실신하는 등 몸 상태가 급격히 안 좋아지자, 이건에게 “내가 하려 했던 일을 이제는 세자인 네가 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중전과 신하들을 불러 이건에게 전위할 것을 알렸다. 이어 해종은 면류관을 이건에게 직접 씌어주고, 옥새와 국인을 건네며 “세자 건이 영명공검하고 효제관인하여 대위에 오르기에 합당하므로 친히 대보를 주어 선위한다”라고 선언했다. 이후 즉위식을 거친 이건은 용상에 앉았고, 더불어 신하들을 향해 중전과 도성대군을 폐서인하고 유폐할 것을 명했다. 이건은 기함하는 신하들을 카리스마 넘치게 바라보며 각오를 다졌다.한편, ‘세자가 사라졌다’ 마지막 회는 16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2024.06.16 I 이윤정 기자
'선재 업고 튀어' 허형규 "실제로는 수범이…김영수 아주 잘 죽었다"②
  • '선재 업고 튀어' 허형규 "실제로는 수범이…김영수 아주 잘 죽었다"[인터뷰]②
  • 허형규(사진=키이스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김영수는 아주 잘 죽었어요.”배우 허형규가 tvN ‘선재 업고 튀어’에서 연기한 김영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허형규는 최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저도 수범이(‘선재 업고 튀어’ 애칭)었다”고 털어놨다.지난달 28일 종영한 ‘선재 업고 튀어’는 삶의 의지를 놓아버린 순간, 자신을 살게 해줬던 유명 아티스트 “류선재”(변우석 분)의 죽음으로 절망했던 열성팬 “임솔”(김혜윤 분)이 최애를 살리기 위해 시간을 거슬러 2008년으로 돌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첫방송 이후 입소문을 타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이 드라마에서 허형규는 임솔과 류선재를 지독하게 괴롭히는 사이코패스 살인마 김영수를 연기했다.‘선재 업고 튀어’가 큰 인기를 모은 만큼 김영수를 향한 비난도 쏟아졌다. 허형규는 “외국인들이 번역기를 돌려서 ‘왜 솔이한테 왜그랬느냐’고 물었다. 이유는 없다”며 “연쇄살인마, 사이코패스이지 않나. 그 전 피해자는 이유가 있어서 그런 악행을 저지른 게 아니지 않겠나. 악행을 저지르다 보니까 그 다음차례가 솔이였던 거고 그 범행을 이어갈 때 방해하는 사람이 선재였던 것”이라고 김영수를 설명했다.이어 15년의 시간 동안 솔이와 선재를 지독하게 쫓은 것에 대해서는 “선재 때문에 범행을 실패하게 됐다. 범행을 걸린 적이 없었고 성공을 했는데 유일하게 실패를 하니 꽂혔고 갈증 해소가 안되는 거다”며 “마무리 짓고 다음 범행을 가고 싶었을 것”이라고 전했다.허형규는 “이유도 없이 악행을 그냥 저지른 놈이고 머리가 망가진 놈이다. 악마라는 단어도 미화인 놈”이라며 “그 어떤 이유나 서사도 없다. 나쁜 놈이 나쁜 짓을 한거다. 솔이는 그 타이밍에 불쌍하게 걸린 거고 선재는 그 솔이를 지켜준 것 뿐이다. 서사를 줄 이유도 없고 그럴 시간도 없고 사치다”고 강조했다.‘선재 업고 튀어’에서 김영수는 죽음을 맞는다. 이에 대해 허형규는 “엔딩이 나오기까지 의견이 분분했다. 영수가 잡힐 거라는 얘기도 있었다. 16부 대본을 봤는데 정말 처절하게 죽는다. 영수가 솔이를 차로 쳐서 날아가게 하고 선재는 물에 빠뜨려 가라앉게 한다. 그들의 운명에 있던 썩은 부분을 제가 가지고 퇴장하는 걸로 그려주셔서 너무나 좋았다”며 “작가님께 바로 연락해 너무 감사하다고, 조금이라도 미화가 안됐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털어놨다.허형규는 ‘선재 업고 튀어’를 시청할 땐 수범이로 드라마를 시청했다며 “제 인스타그램에 김영수 브이로그 버전, 영수 시선으로 현장을 바라본 것들이 담겨있다. 거기 마지막 해시태그가 김영수 극혐이다. 그게 제 마음”이라고 말했다.허형규(사진=키이스트)허형규는 대본을 보며 솔선의 러브스토리를 주목해서 보지 않았다며 “솔선재가 그렇게 예쁜 사랑을 하는지 대본으로는 잘 안봤다. 이들이 얼마큼 아름다운 사랑을 하는지 알게 되면 미안함이 생기는 순간 연기를 악하게 할 수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작가 감독님께 전체적인 줄거리 파악 용으로만 알고 대화 내용은 안 봐도 되겠느냐고 여쭤봤다. 작가, 감독님이 이해를 해주셔서 제가 나오는 부분만 반복해서 봤다”고 털어놨다.이어 “본방을 봤는데 제가 모르는 내용들인 거다. ‘시나리오가 이렇게 구현됐네?’가 아니라 정말 시청자로 보게 됐다”며 “솔이는 너무 귀엽고 선재는 너무 멋있고 두 사람이 너무 예쁘고 풋풋하다. 사랑하려고 하면 얘(김영수)가 나타나서 방해를 하니 얼마나 화가 났겠느냐. 정말 화가 많이 났다. 제가 연기한 역할인데 되돌릴 수도 없는 거고”라고 김영수와 본인을 분리해 바라봤다.허형규는 “유독 이 장면은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 싶었던 장면은 12화다. 인혁이의 본가에 갔을 때 솔이를 찾아간 것”이라며 “어차피 서울을 올라올텐데 그냥 기다리면 안되나? 굳이 거기까지 가야 하나? 싶더라”고 몰입했다.허형규는 김혜윤, 변우석의 현장 사진을 여러컷 촬영해 SNS에 올려주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허형규는 “제가 사진을 폴더별로 저장하는데 솔선재 사진이 840장이더라”며 “모니터링 영상도 있고 소속사 홍보팀에서 촬영하는 사진도 예쁘게 나오겠지만, 제가 필름카메라 어플을 받아서 찍어주는 것도 좋겠더라. 택시 안에서, 트럭 안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그건 저만 할 수 있는 것 아닌가”라고 밝혔다.이어 “배우에게도, 스태프들에게도 사진을 선물해주고 싶었다. 사진 중 20% 지분이 스태프 사진이다. 촬영 스태프들은 자신이 일하는 모습을 잘 보지 못한다. 그런데 일할 때 보면 정말 멋있다. 그래서 촬영해서 보내드리고 싶었다”며 “다들 사진 찍어서 해주는 건 처음이라고 좋아하더라. 제가 기분이 더 좋았다”고 말했다.‘선재 업고 튀어’ 내내 솔선을 괴롭히며 시청자들에게 고통을 준 허형규는 대국민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그는 “정말 진심으로 죄송하다. 사회에 이런 악은 없어져야하는 이런 악인이 존재함을 연기한 저도 죄송하고 영수한텐 말할 기회도 안주겠다”며 “배우 허형규로서 그렇게 그려져서도 안되는 놈을 연기한 제가 모든 짐을 가지고 욕을 먹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전했다.이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많은 욕들을 해주신 분들. 배우 허형규에게 칭찬을 해주셨다고 생각한다. 솔선재에게 떨어지라고 했던 분들 감사하다. 저에겐 그게 최고의 칭찬이었다”고 말했다.
2024.06.16 I 김가영 기자
이번주 IPO 라메디텍·씨어스테크놀로지 주목
  • 이번주 IPO 라메디텍·씨어스테크놀로지 주목[증시캘린더]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이번 주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라메디텍, 씨어스테크놀로지, 스팩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또 하이젠알앤엠, 에이치브이엠, 이노스페이스 등이 일반청약을 시행한다. 이엔셀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6월 17일(월)△라메디텍 상장-초소형 고출력 레이저에 대한 원천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이 가능한 초소형 레이저 플랫폼 기술을 보유. 초소형 고출력 레이저 기술을 기반으로 레이저와 기타 피부 미용·의료기기, 레이저 채혈기를 개발. 주요 제품은 레이저 기술·기타 에너지원을 기반으로 하는 피부 미용·의료기기 제품, 레이저 채혈기로 구성.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6000원, 공모금액 164억여원.-2023년 매출액 29억원, 영업손실 35억원.◇6월 17일(월)~6월 18일(화)△한국제15호기업인수목적 공모-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5억원. ◇6월 17일(월)~6월 21일(금)△이엔셀 수요예측-2018년 3월 설립된 삼성서울병원 교원창업 기업. 다품목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GMP(제조 및 품질관리) 최적화 기술을 바탕으로 첨단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서비스, 차세대 세포·유전자치료제 신약 개발 등 두 가지 사업모델을 진행. -공모가 희망 범위 1만3600~1만5300원, 공모금액 최대 239억여원.-2023년 매출액 105억원, 영업손실 117억원. ◇6월 18일(화)△디비금융제12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온라인 콘텐츠·소프트웨어 개발 등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00억원. ◇6월 18일(화)~6월 19일(수)△하이젠알앤엠 공모-지난 2007년 9월 설립 이후 2008년 1월 오티스엘리베이터코리아의 산업용 모터사업 부문(옛 LG전자 모터사업부)을 인수해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고, 2010년 중국 청도에 모터 부품 공장을 투자해 중국공장의 가격 경쟁력과 하이젠알앤엠 본사의 기술경쟁력을 결합한 생산체제를 구축. 동력전달을 목적으로 하는 범용전동기와 제어를 목적으로 하는 서보 모터, 로봇용 액추에이터, 전기차용 모터 등 다양한 모터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 -공모가 희망범위 4500~5500원, 공모금액 최대 187억여원.-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772억원, 영업이익 43억원.◇6월 19일(수)△씨어스테크놀로지 상장-생체신호 분석 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한 IoMT(Internet of Medical Things) 플랫폼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진단지원 서비스와 환자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 다양한 진료과의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상용화를 진행하면서 구축형과 구독형 요금제를 결합하여 서비스 플랫폼을 강화.-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 초과 1만7000원, 공모금액 221억원.-2023년 매출액 19억원, 영업손실 98억원.△미래에셋비전기업인수목적5호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자원)·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95억원.△한국제14호기업인수목적 상장-전자·통신, 소프트웨어·서비스, 자동차, 소재, 바이오·의료, 에너지, 의류·레저용품, 콘텐츠,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해당하는 산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80억원. ◇6월 19일(수)~6월 20일(목)△에이치브이엠(HVM) 공모-지난 2003년 설립한 뒤 고순도 금속, 스퍼터링 타겟, Ni계·Ti계 특수금속, 첨단금속을 제조하는 기업. 지난 1월 기존 ‘한국진공야금’에서 사명을 변경. 진공 유도 용해로(VIM)를 자체 설계 제작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제품을 공급하는 데서 시작해 최근엔 진공 아크 재용해(VAR), 플라즈마 아크 용해(PACHM), 전자빔 용해(EBCHM) 등 최첨단 진공용해 설비를 자체 제작해 운영. -공모가 희망 범위 1만1000~1만4200원, 공모금액 340억여원. -2023년 매출액 415억원, 영업이익 37억원. ◇6월 20일(목)~6월 21일(금)△이노스페이스 공모-지난 2017년 설립한 뒤 우주산업에서 업스트림(Upstream)에 속하는 발사체 제작·발사 서비스 제공을 수행. 지난해 3월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독자 개발한 시험발사체 한빛-TLV 발사에 성공. 위성 발사 서비스는 위성 제작·운용사로부터 의뢰받은 위성을 우주 궤도로 운송하기 위해 발사체를 직접 제작하고 발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며 2025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 -공모가 희망 범위 3만6400~4만3300원, 공모금액 576억여원.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 2억원, 영업손실 159억원. ◇6월 21일(금)△케이비제29호기업인수목적 상장-신재생에너지, 바이오제약·의료기기, IT 융합시스템, LED 응용, 그린 수송 시스템, 탄소 저감 에너지, 고도 물 처리, 첨단 그린도시, 방송 통신 융합산업, 로봇 응용, 신소재·나노 융합, 고부가 식품산업,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부품 제조, IT·반도체, 소프트웨어·게임·모바일 산업, 기타 미래 성장 동력을 갖췄다고 판단되는 산업 등에 속하는 사업을 영위하거나 해당 산업에 부품·장비를 제조·판매하는 기업을 중점으로 합병을 추진. -공모가 2000원, 공모금액 120억원.
2024.06.16 I 박순엽 기자
바람난 남편과 공동소유한 해외 부동산, 어떻게 처분하죠
  • 바람난 남편과 공동소유한 해외 부동산, 어떻게 처분하죠[양친소]
  •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백수현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양소영 법무법인 숭인 대표 변호사. △24년 가사변호사 △한국여성변호사회 부회장 △사단법인 칸나희망서포터즈 대표 △전 대한변협 공보이사 △‘인생은 초콜릿’ 에세이, ‘상속을 잘 해야 집안이 산다’ 저자 △YTN 라디오 ‘양소영변호사의 상담소’ 진행 △EBS 라디오 ‘양소영의 오천만의 변호인’ 진행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KBS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출연20년 넘게 아이 둘과 저는 외국에서 지냈습니다. 남편은 휴직과 명퇴를 거치면서 저희가 살고 있는 곳에 왔다갔다 하다가 6년 전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저희들 곁으로 왔습니다. 하지만 남편과의 생활은 오래 이어지지 않았습니다. 너무나 이상한 행동을 하고 짜증을 내길래 핸드폰을 봤는데, 여자와 나눈 대화가 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결국 다툼과 불화 속에 남편은 한 달도 안돼 한국으로 떠났습니다. 그 후로 연락 한 번 안하며 지냅니다.남편은 이혼을 요구하지만, 전 아이들이 결혼을 안 한 상태라 아직은 이혼을 원하지 않습니다. 저와 아이들은 모두 시민권자고 남편은 영주권자입니다. 문제는 이곳 집이 남편과 저의 공동소유인데요. 15년 전 쯤, 집을 팔 경우 저한테 모든 걸 위임한다는 위임장을 변호사를 통해 작성했습니다. 지난해엔 남편이 먼저 애들 이름으로 집 명의를 바꿔주고 싶다해서 진행하려고 했지만, 아이들 이름으로 명의를 바꿀려하니 증여세가 많다해서 ‘일단 남편 이름을 빼고 저 혼자 명의로 있다가 애들한테 물려준다’는 유언장을 작성하기로 하고 절차를 진행했는데요. 이럴 때도 세금이 많이 나온다고 남편이 애들한테 연락한 상황입니다. 여기 호주법과 한국법이 달라 어찌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상속을 하려는 부동산이 해외에 있고, 남편의 국적은 한국인데요. 이런 경우 어느 쪽의 상속법 절차를 따라야 하나요?△대한민국 국제사법 제49조 제1항은 상속에 관하여는 사망 당시 피상속인의 본국법에 따른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남편이 대한민국 국적을 유지하다 사망하는 경우 대한민국 민법에 따라 상속이 이뤄질 것입니다. 다만, 국제사법 제49조 제2항 제2호에 의하면 부동산에 관한 상속은 그 부동산의 소재지 법에 따르도록 유언을 남길 수 있습니다. 만약 남편이 ‘호주에 있는 부동산은 호주 상속법에 따라 상속한다’는 유언을 남긴다면 호주 상속법에 따라 상속 절차가 진행될 것입니다. -15년 전 작성한 위임장은 어떤 효력을 가질까요? △위임장에 별도로 위임기간을 정한 경우가 아니라면, 유효기한이 따로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위임장을 작성한 이후 남편이 다른 의사표시, 가령 ‘매매계약에 관하여 위임하지 않겠다, 집을 처분하지 않겠다’고 의사를 변경한 경우, 위임의사는 철회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거래 상대방도 위임장 작성일이 너무 오래 됐다면 그 사이 사정이 바뀌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위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추가 서류를 요청할 수도 있습니다. 분쟁의 소지를 없애려면 새로 위임장을 작성하시거나 위임 의사가 변함없다는 추가 확인을 받아두는 게 좋습니다. -한국에서 상속과 유언 절차를 진행한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남편 명의로 남아 있는 재산은 유언이 있다면 유언에 따라, 유언이 없다면 공동상속인 전원의 협의에 따라 분할됩니다. 사연의 경우, 아내와 두 자녀가 협의해 상속분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데요. 만약 한 명이라도 반대해 분할협의가 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 민법에 따라 법원에 상속재산분할심판을 청구하고 그에 따른 법원의 결정에 의해 상속재산을 분할하게 되는 것입니다. 유언 또는 상속재산분할협의를 통해 혹은 상속재산분할심판 결정에 따라 상속재산이 분할됐다면, 부동산이 소재한 호주 법에 따라 필요한 서류를 추가로 준비해 소유권이전등기절차를 하게 될 것입니다. -상속 시 생기는 세금은 어떻게 되나요? △대한민국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남편이 대한민국 거주자에 해당할 경우 상속 개시일 현재 국내 및 국외 모든 재산에 대해, 비거주자일 경우 국내에 있는 재산에 대해서만 상속세가 과세됩니다. 거주자는 국내에 주소를 두거나 183일 이상 거소를 둔 경우에 해당합니다. 거주자가 아닌 경우를 비거주자라고 하는데, 국적과 상관없이 거주자인지 여부에 따라 상속세 과세 대상과 공제항목이 달라집니다. 남편이 대한민국 거주자에 해당한다면 호주에 남겨 둔 부동산도 대한민국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라 과세 대상에 포함되고 일괄공제, 배우자공제 등 최소 10억원의 상속세 공제가 가능합니다. 만약 비거주자라면 2억원의 기초공제만 받을 수 있습니다. 재산 규모에 비해 상속세 규모가 클 수도 있고, 해외 재산 비중이 높은 경우면 오히려 상속세가 덜 나올 수도 있습니다. 피상속인이 거주자인지, 비거주인지, 재산이 국내에 있는지, 해외에 있는지, 해외 자산이 많은지 적은지에 따라 과세액이 달라질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부동산이 위치한 해외에서 유언장을 작성하고 상속 절차를 진행하는 것이 나은 건가요?△피상속인이 거주하는 국가와 재산이 있는 국가가 다를 경우는 상속절차에 적용되는 법과 과세 기준이 되는 법에 따라 상속절차와 상속세액이 달라질 수 있어서 복잡하고 어렵습니다. 남편이 대한민국 거주자인 경우, 비거주자인 경우, 호주 거주자인 경우 등으로 경우의 수를 나눠 미리 구체적으로 세무 상담을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만약 해외 자산 비중이 높고 상속세율, 공제금액 등을 고려했을 때 호주에서 상속세가 부과되는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호주에서 거주자로 인정받는 요건을 충족시킬 방안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자세한 상담내용은 유튜브 ‘양담소’에서 만나 보실 수 있습니다. ※이데일리는 양소영 변호사의 생활 법률 관련 상담 기사를 연재합니다. 독자들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법률 분야 고충이나 궁금한 점이 있다면 사연을 보내주세요. 기사를 통해 답해 드리겠습니다.
2024.06.16 I 최훈길 기자
‘더위 많이 타 여름이 괴로워’ 의심 질환은?
  • ‘더위 많이 타 여름이 괴로워’ 의심 질환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더위를 많이 타는 A씨(여·40)는 올해 여름을 어떻게 견뎌낼지 벌써부터 걱정이다. A씨는 체중이 많이 나가는 편인데다가 손 등 몸이 전체적으로 뜨겁다 보니 쉽게 더위를 느끼고 일상에 불편이 있을 정도로 땀을 많이 흘린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A씨처럼 유난히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은 다가오는 여름이 반갑지 않다. 더위를 많이 탄다고 건강이 좋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평소와 달리 더위를 참기 힘들고 땀이 많이 난다면 진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전문의들로부터 더위로 갑자기 몸의 변화가 나타날 때 의심해볼 질환 등에 대해 들어본다. ◇ 열과 땀 늘고 체중 감소, 갑상선기능항진증갑상선기능항진증은 목 중앙에 나비 모양으로 생긴 갑상선에서 호르몬을 배출해 몸의 여러 기능을 조절하는데 이 호르몬이 정상보다 많이 분비되면서 몸의 에너지가 빨리 소모되고 많은 기능이 떨어지는 질병을 말한다. 갑상선호르몬은 영양분을 태워 에너지를 생성하는 촉진제 역할을 하는데 기능이 떨어지면 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하면서 대사가 빨라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열이 많아지고 더위를 많이 타게 되며 땀 배출량도 늘어날 수 있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심박수가 빨라지고 혈압에 이상이 생기거나 숨이 차고 신경질을 자주 내면서 불면증도 생길 수 있다. 식욕이 증가해도 체중이 감소하는 경우가 있고, 설사나 변비 같은 소화기 증상도 보인다. 증상이 심하면 안구돌출, 안구건조증, 충혈이 나타날 수 있고, 갑상선 부위가 커지는 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여성의 경우 월경의 양이 줄거나 없어질 수 있고, 남성의 경우 아주 드물지만 여성형 유방이 생길 수 있다. 갑상선내분비외과 나충실 교수는 “여름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체온조절을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된다”며 “그러나 유난히 땀이 많이 나고 단기간에 몸무게가 줄어든다면 갑상선기능 검사를 받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얼굴 등 열감과 붉은 홍조, 폐경기 증상여성들이 폐경기에 접어들면서 얼굴 쪽에 열이 쉽게 올라오고 더위를 심하게 느낀다면 폐경기의 혈관성 증상이라 할 수 있다. 열성 홍조는 가장 흔하고 대표적인 폐경기 증상이며 얼굴과 목, 가슴 상부로부터 열감과 붉은 홍조가 올라오고 맥박 증가와 땀이 나며 심계항진(심장이 뛰는 것이 느껴져 불쾌한 기분이 드는 증상)이나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주로 이른 저녁 시간에 많이 발생하며 불안, 흥분, 더운 날씨, 맵거나 뜨거운 음식의 섭취, 스트레스 상황에서 자주 나타난다. 산부인과 김주영 교수는 “폐경기에 나타나는 증상들은 폐경으로 인한 에스트로겐 감소가 뇌 시상하부의 체온조절중추에 영향을 끼치는 것이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며 “폐경기 증상이 심해지고 갈수록 더위에 민감해진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도움을 받을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 유독 많이 타는 더위, 비만할 경우 더 더운가?비만은 체지방의 과잉 축적으로 인한 만성질환 상태를 의미한다. 비만 환자는 정상 체중인 사람과 비교해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 위험이 높아지고, 이로 인해 심뇌혈관질환의 위험과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 과도한 체중으로 인해 여러 부위의 관절염, 수면무호흡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비만은 위와 같은 여러 질환뿐만 아니라 더위를 타는 것에도 영향을 끼친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가정의학과 강서영 교수는 “비만 환자는 두꺼운 지방층으로 인해 열 발산이 정상 체중인 사람들에 비해 원활하지 않아 더위를 더 잘 느낄 수 있다”며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것뿐만 아니라 더위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06.16 I 이순용 기자
'나는 솔로' 실제 뽀뽀커플 나타났다…"자금 마이너스" 고백까지
  • '나는 솔로' 실제 뽀뽀커플 나타났다…"자금 마이너스" 고백까지[이주의 1분]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나는 솔로’에 역대급 커플이 나타났다.지난 12일 방송된 ENA,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20기 영호와 정숙이 1:1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정숙은 “내 거라고 찜해놨어”, “숙소 들어가지 말자” 등 영호에게 직진을 한 상황.이후 여자의 데이트 선택에서 정숙은 예상대로 영호를 선택했다. 순자, 영자가 영호에게 호감을 보이며 다대일 데이트가 예상됐으나 정숙, 영호의 1:1이 진행되며 두 사람이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두 사람은 데이트로 마음을 확인했다. 정숙이 “나 스킨십을 좋아해”라고 운을 떼자, 영호가 “스킨십을 안 좋아하는 사람도 꽤 있나 봐? 난 아흔 살까지 ‘1일 1뽀뽀’”라고 말했다. 정숙은 “그럼 지금 우리 뽀뽀할까?”라고 제안했고 영호는 “지금 하면 큰일 나”라고 손사래를 쳤다. 촬영 중임을 걱정한 것. 정숙은 “뒷감당을 왜 해야 하냐?”라며 영호를 설득했고 두 사람은 뽀뽀를 했다. 뽀뽀 직후, 정숙은 “넌 이미 내 남자야”라고 선언했다. 두 사람은 뽀뽀로 더 가까워졌고 미래를 생각하기도 했다. 정숙은 “진짜 결혼하고 싶었으면 ‘솔로나라’에 안 나왔을 수도 있어. 성격 이상한 애로 낙인찍히면 결혼 못 할 수도 있잖아”라고 말했고, 영호는 “그럼 나랑 하면 되겠네. 결혼”이라고 화답했다. 이후 정숙은 영호에 “나랑 결혼하고 싶어? 너 돈 많아?”라고 물었고 영호는 “돈 없어서 못할 것 같다. 차일 것 같다”고 대답했다. 정숙은 “얼마 모았느냐”고 물었고 영호는 “안 모았다. 안 모은 게 아니라 못 모았다. 학자금 다 갚는데 끝났다”고 대답했다. 정숙은 “그렇게 오래 걸리냐”고 되물었고 영호는 “6천만원 돈을 갚는데 오래 걸린다. 월급쟁이가”라며 “그래도 열심히 살고 돈 허투루 안 쓴다”고 설명했다. 영호는 “부유한 사람은 이나디. 올해 마이너스의 삶에서 탈출한다”라고 솔직히 답했다. 정숙은 “같이 있는 게 좋은 거지,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진 않다”고 말해 영호를 미소짓게 했다.이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은 “5일 동안 같이 살다시피 하지 않았나? 사회에서 한 달 간 ‘썸’ 탄 거랑 밀도가 같다”고 자신의 스킨십 진도가 빠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영호 역시 “저에게 죄가 있다면 돌을 던지시라”고 털어놨다.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평균 6.2%(수도권 유료방송가구 ENA·SBS Plus 합산 수치)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분당 최고 시청률은 6.983%까지 올랐다. ‘최고의 1분’은 정숙과 영호가 1:1 데이트 중 뽀뽀하는 부분이다.
2024.06.16 I 김가영 기자
(영상)김재섭 "민주당, 이재명 로펌 전락"
  • (영상)김재섭 "민주당, 이재명 로펌 전락"[신율의 이슈메이커]
  •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서울도봉갑)이 12일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했다. (사진=이데일리TV)[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로펌 같다.”강북권에서 여당 출마자 중 유일하게 당선증을 받아든 초선의원 김재섭(국민의힘·서울도봉갑)의 목소리는 강경했다. 원 구성부터 난항을 겪으면서 22대 국회는 시작부터 반쪽국회란 평을 받는다. 김 의원은 상임위원회 독식, 사법부 견제 법안 등을 꺼낸 민주당의 의도가 선명히 읽힌다며, ‘이재명 사당화 완성’과 ‘국회 독재’를 넘어 “이재명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로드맵을 완성하는 과정 같다”며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초선의원으로 원내부대표란 중책을 맡은 김 의원은 “국회를 사실상 독점한 민주당 행태에 고생스럽다”며 “하고 싶은 일이 많은데 상임위 배정부터 난항을 겪고 있어 일을 하는 데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했다.다만 7개 상임위원장이라도 여당 몫으로 챙기는 것이 현실적인 안이라는 의견을 냈다. 18개 상임위원장 자리를 민주당이 모두 가져갈 경우 의회정치 무력화로 피해를 보는 건 국민이라는 것이다.그는 “여당의 책무를 생각하면 주어진 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든다”며 “심정적으로는 안 받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받아서 일단 일을 시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국민의힘이 민주당 출신 우원식 국회의장 사퇴촉구결의안을 낸 것과 관련해선 “법적 구속력이 없어 상징적 의미에 가깝지만 일방 폭주하는 민주당을 제어하지 않은 의장에 국민의힘은 책임소재를 물어야 하는 정치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의장의 국회 운영 방식은 야당 대표를 위한 방탄국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며 “우 의장이 헌정 사에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평가했다.민주당이 검토 중인 ‘판검사 법 왜곡죄’와 법관을 선출하는 내용을 담은 ‘판사 선출제’에 대해 위헌적 법안이라고 지적했다. 법 왜곡죄는 판사나 검사가 법을 왜곡해 사건 당사자를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만든 경우 처벌하는 내용을 형법에 신설하는 것이다. 그는 “이재명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들을 해소하기 위한 완충제”라며 “삼권분립을 명백히 훼손하는 법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 의원은 “이 대표는 강성 지지층 개딸(개혁의딸) 팬덤을 통해 정치적 재미를 보고 있는데 아직까지 장악하지 못한 사법부를 흔들어야 온전한 권력을 쟁취할 수 있을 것이란 의도로 사법부를 흔드는 방식의 법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김 의원은 국민의힘이 거야와의 대치 속에서도 여당의 역할을 잘 수행하기 위해선 당이 전향적으로 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수도권 민심 잡기, 나아가서는 우리가 가장 취약하다고 하는 40대, 50대의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당대표와 차기지도부가 중도 확장·수도권·청년 등 국민의힘이 갖지 못했던 지지층들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1번 과제로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전체 내용은 동영상과 대담 전문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보도시 프로그램명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를 밝혀주십시오.○녹화일 : 2024년 6월 12일(수)○방영일 : 2024년 6월 14일(금)○진행 :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이혜라 이데일리TV 기자○대담 : 김재섭 의원▷신율: 시청자 여러분, 한 주 동안 잘 지내셨죠. 신율입니다.▷이혜라: 이혜라입니다. ▷신율: 의사들이 다시 총파업을 하는 모양인데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는 명분으로나 논리적 타당성은 그다지 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어쨌든 그 피해는 우리가 보는 것이기 때문에 아프지 마시고 다치지 않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요새 의사들 파업 말고도 엄청난 일들이 많잖아요. 민주당은 상임위원장 등 모든 것을 자신들이 다 가져가겠다. 지금 이렇게 나오고 있고. 사회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는 것 같아서 참 여러 가지로 걱정입니다.▷이혜라: 오늘 이런 얘기 튼튼하고 젊은 시선으로 들어보려고 모셨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섭 의원과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김재섭: 네. 안녕하세요.▷신율: 튼튼이라고 했는데. 하루에 운동을 얼마나 하세요?▶김재섭: 거의 매일 하려고 노력은 해요. 하게 되면 1시간 반 정도를 하고 싶은데 시간이 되면 그렇게 하고 그렇지 못하면 한 30분만 하고 마는 경우도 있습니다.▷신율: 대학 때부터 그렇게 운동하셨어요?▶김재섭: 운동을 한 거는 어려서부터고. 대학 때는 럭비를 했고. 오히려 대학 졸업한 이후에 많이 다치고 이러다 보니까 재활 겸 웨이트 트레이닝 같은 걸 하면서 지금까지 그냥 꾸준하게 하는 그런 상황입니다.▷신율: 서울대에 럭비부가 있어요?▶김재섭: 저희 체육교육과 소속에 럭비부가 있어요. 저는 물론 체육교육과는 아니었지만 이방인으로서 참여를 해서 이제는 거의 현지인이 되었죠.▷이혜라: 맞아요. 다양한 재능을 지니셨죠. 요새 의원 활동도 시작을 하시고 또 초보아빠세요. 뭐가 더 힘든 것 같으세요?▶김재섭: 둘 다 힘든데 육아는 개인적인 육체적인 고통이라면 의정활동은 심리적인 고통이 더 커서 뭐가 하나 더 낫다고 이야기를 못하겠습니다.▷신율: 이혜라 기자는 아직 결혼을 안해서 모르시겠지만 애를 키우는 게 뭐가 힘든지 아세요?▷이혜라: 잘 몰라요.▷신율: 밤에 애들이 깨서 잠을 안 자요. 잠을 못 자는 게 가장 힘들어요. ▶김재섭: 교수님 말씀하신 대로 밤에 잠 못 자는 게 진짜 힘듭니다. 새벽 2시에 깨고 4시에 깨고 이러니까.▷이혜라: 다시 그럼 돌아와서요. 의정 활동에서 힘든 것 따져보면요. 민주당 때문에 힘드세요?▶김재섭: 그렇죠. 최근에는 과거 우리 국회가 지켜왔던 전통들. 미풍양속은 온 데 간데 없이 사라져버렸고 그냥 힘을 앞세워서 국회를 사실상 독점해버리는 민주당의 행태 때문에 고생스럽긴 합니다. 사실 저도 초선의원이고 제가 나고 자란 도봉구에서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은데 상임위 배정부터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니까. 일을 할 때도 굉장히 제한적이잖아요. 그게 좀 개인적으로는 더 힘들더라고요.▷신율: 지금 다 사퇴서 냈잖아요. 지금 우리가 녹화하는 이 순간까지는 아직 어떻게 될지 결정이 안 됐지만 (상임위원장)7석 던져주면 감사합니다하고 받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민주당이 11개는 자기 당이 가져갔으니까 ‘이거 남은 거 가져. 안 가져? 우리가 가질게’ 이렇게 나올 거란 말이에요. 어떻게 하실 거예요?▶김재섭: 저도 고민이 되는 부분이, 마음으로는 안 받고 싶죠. 그게 뭐라고 이렇게까지 여당을 무시하고. 국민의힘을 지지해주시고 뽑아주신 국민들을 이 정도로 무시할 수 있나 하는 처사 때문에. 심정적으로 정말 안 받고 싶습니다. 오히려 더 강경하게 대치를 하고 싶은 마음도 있는데. 여당이라고 하는 책무를 또 생각해 보면 그래도 우리가 주어진 내에서는 최선을 다해야 되는 게 아니냐 이런 책임감도 생겨서요. 심정적으로는 안 받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받아서 그것이라도 일단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하는 게 개인적인 생각입니다.▷이혜라: 들어가서 민생경제안 챙기면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현실적인 안이다, 이렇게 보시는 거죠?▶김재섭: 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신율: 우리 김재섭 의원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몇 퍼센트라고 보세요? 주로 초선 의원들 아니에요?▶김재섭: 초선, 재선, 다선을 가리지 않고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좀 있는데. 다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소수에 가깝고 다수는 오히려 이 정도로 여당을 무시하는 상황이 어디 있냐. 국회를 이렇게까지 망쳐놓은 경우가 어디 있냐. 우리가 강력하게 투쟁해야 된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수로는 조금 더 많은 것 같습니다.▷신율: 사실 여당을 무시한다는 것보다도 저는 여당을 찍은 투표 유권자가 약 45%거든요. 그러면 그 45%가 무시를 당하는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해요. 그리고 (민주당이)국민 얘기를 하지만, 국민이라고 얘기를 하는 건 자신들을 찍은 국민이다. 이런 식으로 해석될 소지도 있기 때문에 제가 볼 때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라고 생각은 하는데.그런데 지금 일각에서는 이런 얘기를 하거든요. 당할 땐 처절하게 당해야 피해자 이미지가 그나마 좀 생겨서 국민들이 이거 (민주당이) 너무 한다라는 얘기가 나올 수도 있다. 어떻게 보세요?▶김재섭: 정치적으로 그리고 심정적으로도 안 받는 게 오히려 모양이 더 좋을 수 있어요. 그러니까 유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저희가 21대 국회에 처음 시작했을 때 18개의 상임위원장을 모두 민주당이 다 가져갔고. 실제로 국민의힘이 그 가운데서 할 수 있는 역할들이 거의 없었고. 물론 그때는 야당이긴 했지만. 그러면서 임대차3법 그때 무지막지하게 민주당이 본회의 통과시켰고. 그러면서 저희가 재보궐 선거에서 크게 승리하는 발판도 되지 않았습니까.근데 제가 여기서 조금 마음에 걸리는 부분은 재보궐에서 크게 국민의힘이 이겼고 그 이후 이어진 대통령 선거에서도 이겼지만 그 가운데서 민주당이 폭거를 했던 임대차3법 때문에 그 고통을 국민들이 또 고스란히 겪고 있는, 죄책감 같은 것들도 분명히 있다는 거죠. 저는 그래서 정치기술적으로 보면 민주당에 가서 횡포 부리고 지금처럼 무지막지하게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에게 동정도 올 수 있고. 쟤네 너무 하니까 국민의힘에 힘 좀 실어주자 할 수 있는 여론이 있을 수 있지만 그 가운데 국민들이 보는 피해가 너무 뚜렷하게 보여서 걱정은 됩니다.▷신율: 지금 우원식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안을 채택을 했는데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이 정도로 빨리 사퇴 결의안 낸 적이 없어요. 우원식 국회의장 자신을 위해서도 그다지 명예롭지 못한 일이 발생했는데 꼭 그랬어야 한다고 보십니까?▶김재섭: 일단 결의안 같은 것들은 법적인 구속력이 있다기보다는 상징적인 의미에 가까우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저렇게 일방적으로 폭주를 하는 민주당을 제어하지 않은 국회의장에 대한 명백한 책임소재를 물어야 되는 정치적 책임은 있습니다. 저는 그런 의미에서 결의안 촉구를 한 거고, 결의안 채택을 한 거라고 보고 거기에 대해서는 납득이 되는데. 우원식 의장이 이렇게 해야 되나에 대해서는 비판을 많이 받아야 될 것 같거든요. 국회의장은 국가 서열 2위에 전 국민이 존경해야 되는 그런 자리인데. 지금의 운영 방식은 오히려 국가 서열 한참 더 뒤인 야당 대표를 위한 방탄국회를 만드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인상을 감추기 어렵습니다. 특히 법사위원장, 운영위원장, 과방위원장 이 3개의 핵심 상임위원장 가운데 국민의힘이 막판에 그러면 법사위원장만 빼달라 나머지 운영위원장과 과방위원장은 민주당 당신들이 가져가라고까지 이야기했는데. 거기에 대한 조정을 안 해주시고 박찬대 원내대표의 말에 그냥 힘을 실어주게 되고 본회의를 개최해버린 거 아니겠습니까. 여기에 대해서는 저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헌정사상 나쁜 선례를 남겼다고 생각합니다.▷신율: 하지만 강성 지지층도 굉장히 좋아하는 것 같더라고요.▶김재섭: 저는 그건 좋습니다. 강성 지지층이 민주당을 어떻게 망치든지 그건 제 소관도 아니고 그건 민주당의 자율이라고 보거든요. 근데 국회의장이라는 자리는 민주당 손밖으로 벗어나는 자리잖아요. 헌법기관으로서 우리가 존중해야 되는 자리인데. 왜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들이 단순히 민주당의 전유물이 아닌 국회의장까지 좌지우지하면서 우리 헌정을 왜 물러나게 만드는가, 왜 우리 의정을 물러나게 만드는가에 대해서는 저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습니다.▷이혜라: 이 시점에 또 판검사 법 왜곡죄 들고 나왔잖아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김재섭: 법 왜곡 판단은 누가 하는지 여쭙고 싶습니다. 결국에는 민주당이 보기에 이건 법 왜곡이라고 보여지면 죄를 묻겠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근데 그 왜곡 여부를 누가 판단하나요. 판사라고 하는 자리 자체가 고도의 법 훈련을 받은 사람들인데 그분들이 이 법을 가지고 사안에 어떻게 적용할지 여부를 평생 훈련한 사람들이 판사가 되는 것이거든요. 근데 국회의원이 된 분들이 이 법은 이렇게 왜곡한 거야라고 함부로 판단할 수 있나요. 물론 법률 전문가들이 민주당 내에 있겠지만 다 그런 분들은 아니잖아요. 각계 각층에서 국회의원이 되셨으니까 근데 고도의 법적 훈련이 되고 시험을 붙어서 현재 일을 하고 있는 판사가 해석한 법을 누구 마음대로 그렇게 왜곡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지 결국 힘의 논리를 앞세워서, 정치 논리를 앞세워서 사법부를 흔들겠다는 생각처럼 보여서. 저는 삼권분립을 명백하게 훼손하는 법안이라고 생각합니다.▷이혜라: 판사선출제는요?▶김재섭: 판사선출제 명분은 그럴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민주당이 좋아할 수도 있는데. 이것도 저는 납득하기 어려운 게 우리 정치가 혼탁해지는 이유들 가운데서 가장 큰 이유 하나를 꼽으려면 결국 포퓰리즘이거든요. 선거 때가 되면 얼마큼 많은 표를 얻어서 당선이 되느냐가 결국 권력을 잡는 데 핵심인데. 정치 영역까지는 저는 그럴 수 있다고 봅니다. 얼마큼 많은 좋은 정책을 내서 국민들의 마음을 사로잡느냐.근데 사법부의 판단은 정치적 외풍으로부터 그다음에 어떤 여론으로부터 굉장히 멀리 떨어져 있어야 되는 거거든요. 저 놈 나쁜 놈이다 하고 쫙 몰려가서 죽여놨더니 알고 보니 무죄다. 과거의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서 사법부의 독립을 지키고 그다음에 법관들의 어떤 독립을 지켰던 역사가 우리한테 있는 것이거든요. 그러나 판사라고 하는 자리 자체가 어떤 포퓰리즘에 의해 내지는 여론에 의해 좌우될 수 있는 정도의 위치가 된다면 저는 대단히 위험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 역시도 동의하기 어렵습니다.▷신율: 왜 이런 걸 끄집어낸 것이라고 생각하세요?▶김재섭: 지금의 이재명 대표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가지 사법리스크들을 해소하기 위한 완충제 같은 거겠죠.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소위 말하는 강성 지지층 개딸 팬덤을 통해서 정치적 재미를 많이 봤거든요.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 후보가 됐고요. 바로 이어서 굉장히 정치적으로 명분이 없는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시고 당대표가 되시고 또 연임까지 하겠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고. 그 덕분에 이재명 대표는 재판을 상당 부분 지연하거나 재판에서 회피하는 등의 특혜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굉장히 많은 재미를 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일신상의 재미를 너무 많이 보고 있거든요. 그러면 나를 발목 잡는 유일한 걸림돌 하나가 있다면 결국 아직까지 우리가 장악하지 못한 사법부. 여기를 흔들어야지 내가 온전하게 권력을 쟁취할 수 있고 이재명의 민주당을 넘어서 이재명의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저는 계속 이렇게 사법부를 흔드는 방식으로 이런 법들을 만들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신율: 사법부를 흔든다는 표현을 하셨는데, 이것과 앞서 우리가 얘기했던 민주당이 모든 것을 가져가는 것과 상임위 이런 것들, 둘이 연관이 있을까요?▶김재섭: 그렇습니다. 저는 지금 민주당이 어떤 느낌이 드나 하면요. 이재명 대표 로펌 같은 느낌이거든요. 보면 이재명 대표 대장동 관련된 변호사들, 이재명 대표와 굉장히 가까운 분들이 민주당에서 아주 중요한 자리에 공천들을 받아서 이번에 대거 민주당이 국회의원이 됐잖아요. 이후 지금 법사위를 장악하고 각종 상임위를 장악하면서 오직 이재명 대표를 향한 국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법사위를 절대 양보하지 않겠다는 점도 더 그렇고요. 과방위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언론에서 이재명 대표에게 불리한 것 하지 않겠다는 심사가 너무 잘 보이는 것 같고요. 운영위도 마찬가지인 것 같고요. 정부를 흔들어보겠다. 관행들을 깨면서 그렇게 하는 이유는 결국 이재명 대표의 사당화를 넘어서 이재명 대표의 어떤 국회 독재. 넘어서는 이재명 대표의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하나의 큰 로드맵에 그런 것들이 포함돼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신율: 근데 주위에 법조인 많으실 거 아니에요? 그럼 그 친구들한테 물어보실 텐데. 사법 리스크 결론이 언제쯤 나올 거라고 보세요?▶김재섭: 대부분 이재명 대표 혐의가 제가 알기로 한 9개 정도. 굉장히 많은 수인데.▷신율: 재판은 지금 7개가 되고 있는 건가요?▶김재섭: 세기도 어려울 만큼 엄청 많은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는 공공연하게 수사 그다음에 재판 지연을 하고 있지 않습니까. 게다가 이재명 대표와 연관돼서 재판을 받고 있는 이화영 전 부지사 역시도 노골적인 재판 지연으로 본래 받아야 될 형량 이상으로 많은 형을 받았다는 이야기들이 지금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앞으로도 저는 대선이 3년밖에 안 남았는데 이 많은 혐의들을 대법원까지 가서 최종 확정 판결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좀 많이 걸릴 거라는 생각입니다. 아마 대부분의 법률가들도 비슷하게 생각할 거고. 이재명 대표는 본인 스스로가 변호사였는지 그런지 모르겠지만 합법적인 수단 내에서 때로는 위법적인, 거의 탈법적인 수단까지 강구하면서 재판을 지연하고 수사를 지연하려고 하는 노골적인 움직임들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글쎄요. 뭔가 확정 판결이 나기 전까지는 시간이 더 많이 걸릴 것 같고. 아마 법률가도 비슷하게 생각할 거라고 봅니다.▷이혜라: 그러면 이렇게 혼란스러운 정국 중에 국민의힘이 어쨌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 이렇게 생각하고 계실 거 아니에요. 그런데 비대위가 관리형 비대위처럼 출발한 것은 맞지만 그럼에도 사실 지금 무언가 이렇게 전진하고 있나 이렇게 떠올려봤을 때 잘 모르겠거든요. 국민들이 체감하기에. 근데 이제 전대도 하실 거고 당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할 혁신 과제가 뭐라고 보세요?▶김재섭: 결국에 수도권의 민심 잡기. 나아가서는 우리가 가장 취약하다고 하는 40대, 50대의 마음을 어떻게 돌려낼 것인가 하는 것이 차기 지도부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굉장히 추상적인 말인데 추상적인 이유는 해야 될 게 너무 많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를 들면 이념 지형도 다른 게 분명하고요.▷이혜라: 40~50대 말씀하신 게 60대 지지층은 국힘. 40~50대는 민주. 이쪽 잡아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김재섭: 그렇습니다. 이 구도가 완전히 고착화해 있기 때문에 우리는 앞으로 60대의 지지를 더 강화하겠다 내지는 40~50대는 우리가 건들 수 없는 영역이니까 그냥 버리고 가겠다는 태도로는 아무 것도 못할 거라고 보는 것이 결국 사회의 주류는 4050 세대가 될 수밖에 없거든요. 그리고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국민의힘의 지지세가 강하다 하더라도 이것도 어느 정도까지 시효가 다 정해진 내용들 아니겠습니까.언젠가 40대, 50대들도 연장자가 될 거거든요. 그러면 인구 구조의 변화라든지 이런 것 때문에 국민의힘의 세는 앞으로도 계속 위축될 텐데. 이게 고착되어 있으니까 우리는 40대, 50대는 신경 쓰지 않고 60대만 보고 가겠다라는 것은 굉장히 근시안적인 방법이라고 보고. 그렇기 때문에 저는 중도 확장, 외연 확장 이런 면에서 있어서 차기 지도부가 굉장히 많은 뼈를 깎는 노력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이혜라: 차기 당대표가 어떤 것을 갖춰야 된다고 생각하세요?▶김재섭: 황우여 비대위원장의 일성이 보수층의 결집이었거든요. 저는 그거 대단히 비판적으로 봤던 것이 이번에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결과물을 보게 되면 굉장히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가 있는 도봉구 갑만 해도 투표율이 70% 정도거든요. 거의 역대 가장 유례없이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선거였는데 그 얘기는 보수 지지층들이 다 위기의식을 느끼고 나와서 투표했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보수가 결집하지 않아서 졌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아니면 기만하는 얘기라고 생각하고요. 그렇다면 우리가 같이 투표장에 나왔던 그리고 우리를 찍지 않았던 분들에 대해서 손을 내밀고 이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마음을 열게 하는 그런 일들을 해야 될 거라고 보기 때문에 황우여 비대위원장이랑 다르게 차기 당대표는 정말로 중도 외연·수도권·청년 우리가 갖지 못했던 지지층들을 갖는 노력을 하는 것이 1번 과제여야 된다고 생각합니다.▷신율: 제가 두 가지 여쭤보고 싶은 게 첫째, 아까 40대 50대 말씀하셨는데 지금 김 의원님은 30대 후반이시죠. 근데 왜 40대는 이렇게 진보 성향이 강하다고 보십니까? 원인을 알아야지 접근을 하죠.▶김재섭: 이건 개인적인 분석입니다. 흔히들 과거에 노사모의 주축이 되었던 세력들이 지금이 40대, 50대다. 그런 얘기도 있고. 또 저희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은 전교조의 영향이다. 이 부분은 저는 약간 동의하긴 어려워요. 여러 가지 주장들이 있는데. 이념적으로는 정말로 노무현 대통령을 지지하고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적인 생로병사를 다 본 사람들 입장에서 민주당에 대해서 각별한 심정을 갖고 있는 것까지도 저는 그게 한 꼭지라면.지금 이 사회의 주류층들, 사회생활을 가장 많이 하는 분들은 40대, 50대들이고. 제가 분석하는 재미있는 관점은 이들이 내는 어떤 소득세 같은 거라고 봐요. 예를 들면 진보정당을 우리가 지지를 하게 되면 당장 내가 진보정당을 지지했을 때 내가 벌어들이는 소득의 일부를 국가로부터 더 많이 뺏겨야 될 가능성들이 높아지는 거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분배나 형평의 정의를 더 많이 외치는 것이 진보정당의 이념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소득세를 보게 되면 조금 재미있는 것이 가장 고소득층 같은 경우에는 소득세율이 굉장히 높습니다. 그거는 어느 나라랑 비교해도 굉장히 높은데 바로 밑에 중산층과 관련해서는 오히려 40대, 50대가 걸쳐 있는 딱 그 소득 구간에서는 오히려 소득세가 다른 나라보다는 좀 적거나 비슷한 수준이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이런 것 같아요. 심정적으로도 진보정당을 지지하는데 진보정당을 지지함으로써도 내가 재산상의 보는 피해가 하나도 없다는 사실은 아마 이념적으로나 경제 정책으로나 40, 50대들은 훨씬 더 민주당을 강하게 지지하는 방식으로 귀결할 수 있다고 저는 보고 있거든요. 그게 제 개인적인 분석입니다.반면에 가장 고소득을 누리고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많은 소득세를 주장하는 민주당은 어떤 정의를 구현한다는 느낌을 굉장히 많이 주고 있거든요. 우리는 부자를 위한 정당이 아니고 서민을 위한 정당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런 소득세라든지 경제정책 문제에 있어서 40, 50대가 조금 더 친화적인 경제 정책들, 소득 정책들을 더 많이 내고 있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신율: 제가 동의하는 게 있어요. 얼마 전에 스승의날 때 만난 제 첫 제자가 94학번이래요. 이제 40대 후반 정도 되는 친구들인데. 제가 이 친구들을 보면서 느낀 게 그때 이 친구들 졸업할 때가 IMF 때였었지 라는 생각을 한 거예요. 물론 그때는 지금보다 취직 잘 됐어요. 근데 IMF라는 게 문제는 부모들한테 영향을 많이 끼쳤거든요. 김영삼 정권 때니까 보수 정권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이 그때 좀 더 심하게 나타난 거 아닌가. 그래서 경제 쪽으로 푼다는 건 저는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봅니다.▶김재섭: 저도 동의합니다. 그래서 IMF 첫 사회생활을 시작해야 되는 상황에서 보수정부로부터 어떤 좌절 같은 것들을 느껴야 되는 그 마음들은 십분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에 있어서도 훨씬 우리가 정교하게 40대, 50대들에 다가갈 수 있는 방식의 경제 정책을 해야 된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법인세 줄이자, 소득세 줄이자 이런 식으로만 가서는 소구력이 없을 거라고 보고요.▷이혜라: 저희가 당연히 해야 하지만 좀 무시무시한 얘기들을 했기 때문에 그리고 또 초선 의원이시니까. 임기 내에 이거는 꼭 하고 싶다 이 말씀 마지막으로 여쭤보고 싶어요.▶김재섭: 욕심이 좀 많긴 한데. 제가 처음에도 이야기를 했지만 이번에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까 왜 애 못 낳는지 알겠더라고요. 왜 둘째를 안 낳으려고 하는지 다 알겠더라고요. 밤에 가서 애를 봐야 되는 건 너무 기본적인 이야기고 당장 저희 아내는 학업을 중단해야 되는 상황이 되고 그다음에 둘이 살던 집이 좁으니까 이사를 가야 되는데 이사를 가자니 집값이 너무 비싸고. 그렇다고 신생아 대출이나 신혼부부 대출은 너무 적게 나오는 수준이고. 하나하나가 다 걸림돌이더라고요. 이런 것들이 내 삶의 어떤 걸림돌로 마주하는 30대, 40대는 애를 안 낳을 수밖에 없다. 기저귀 값은 왜 이렇게 비싼지. 그리고 무슨 아이들 물품은 왜 이렇게 비싼지 그래서 저는 제가 맞닥뜨리는 거의 모든 문제들이 사실은 저출산의 원인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생동감 있고 현실적인 저출산 방안 대책 방안의 초석을 마련하는 4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그 일환으로 저랑 비슷한 나이 또래에 있는 여야 정치인들을 모아서 이번에 연구단체도 만들었거든요. 우리들이 애를 낳을 수 없는 이유가 뭐냐. 그것이 바로 저출산의 원인이다. 이런 문제의식으로 만들었고. 그 일을 4년 동안 하고 싶습니다.▷신율: 꼭 이루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이혜라: 저희는 다음 시간에 인사드리겠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고맙습니다.
2024.06.16 I 이혜라 기자
 아내 눈치 보는 젊은 신랑, 전립선염 때문?
  • [전립선 방광살리기] 아내 눈치 보는 젊은 신랑, 전립선염 때문?
  •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 전립선염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전립선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생기는 전립선비대증과 달리 전립선염은 20대부터 5,60대까지 대체로 왕성하게 사회활동을 하는 전 연령의 남성들에게 발생한다. 뚜렷한 치료제가 없고 항생제 등 약물에 반응이 약해 재발이 잦아 만성 난치성질환으로 불린다. 필자를 찾아 진료를 받는 전립선염 환자들은 한창 나이인 20 ~ 30대가 10명 중 4명이나 된다. 아직 청소년기인 10대 환자도 있다. 이러한 만성전립선염 젊은 환자들은 주로 빈뇨, 잔뇨, 세뇨 같은 소변 증세와 통증으로 불편이 심하고 사회활동을 가로막는 고충에 시달린다. 여기에 갓 결혼한 환자들이 주로 염려하는 두 가지가 있다. 일중한의원 손기정 원장먼저, 혹시 아내를 전염시킬지 모르니 성관계를 피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마음이다. 전립선염을 성병과 같은 전염성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물론 초기 세균 감염으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대부분 항생제를 조기에 제대로 사용하면 세균은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통증 등 불편한 증상은 계속 남아 있는데 이를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라 하며, 실제 내원하는 환자의 80~90%는 비세균성 전립선염이다. 성 접촉이 없는 환자도 있어 연령에 관계없이 전립선염이 나타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다수 환자가 사정 시 통증이나 고환통이 동반되거나 혹은 잦은 소변증세 시달리며 심리적인 위축으로 지레 성관계를 회피하거나 성욕저하로 관계를 꺼린다. 이때는 병증의 정도를 판단하여 심리적인 위축감을 없애고 적절한 성관계를 하라는 조언을 한다.결혼을 한 젊은 전립선염 남성들이 갖는 불안감 중에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걱정도 있다. 만성전립선염이 직접적으로 불임의 원인이 되지는 않고 인과 관계도 명확하지 않다. 다만 다른 관점에서 주목할 점은 정자의 건강성이다. 전립선액은 정액의 30% 정도를 만들고 고환에서 만들어진 정자가 전립선에서 숙성된다. 전립선 정중앙으로 요도 사정관이 지나가기 때문에 전립선에 염증이 있으면 정자의 건강 상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있다. 정액의 양이 줄거나 정자의 질이 떨어지고 정자가 나가는 통로가 막히면 배출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 여기에 전립선염 환자들이 겪는 성기능 문제가 더해지면 성생활 자체가 위축되어 아이를 갖고 싶어도 뜻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전립선염이 직접 불임을 유발한다고 단언할 수는 없다. 하지만 환자들의 심리적인 위축까지 고려하면 전립선염이 오랜 기간 지속될수록 부부생활과 임신에 애로를 겪을 가능성은 다분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질환을 방치하지 말고 한약치료를 시작하면 소변증상이 개선되고 통증이 줄어 부부관계의 만족도도 크게 좋아진다. 결혼을 앞두었거나 자녀 계획이 있는 젊은 전립선염 남성들은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전립선염 치료에 적극 나서서 몸을 건강하게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면역력이 떨어지고 술, 과로, 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전립선염 재발될 수 있어 역시 조심해야 한다.
2024.06.16 I 이순용 기자
"성폭행, 사실이면 연예계 은퇴"...은퇴 빼고 다 했다
  • "성폭행, 사실이면 연예계 은퇴"...은퇴 빼고 다 했다 [그해 오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016년 6월 16일, 가수 겸 배우 박유천(당시 30) 씨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지 6일 만에 다른 여성으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또 고소당했다.당시 서울 강남경찰서는 여성 A씨로부터 2015년 12월 16일 강남구 한 유흥주점에서 박 씨가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두 여성 모두 사건 당시 유흥주점에서 일하며 박 씨를 손님으로 만났는데, 해당 유흥주점은 각 방에 노래방 시설과 화장실이 있는 소위 ‘텐카페’로 알려졌다.박 씨 소속사 연이은 고소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고 범죄가 인정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면서 혐의를 강력 부인했다.당시 박 씨는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었다.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돼 경찰 수사를 받아온 배우 겸 가수 박유천 씨가 2019년 5월 3일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사진 = 뉴시스)박 씨는 성폭행 혐의로 총 4건의 고소를 당했는데 모두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이 가운데 A씨는 박 씨에게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피소돼 재판에 넘겨졌지만, A씨는 대법원에서 무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A씨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무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은 뒤 2017년 9월 기자회견을 열고 “유흥업소에 다닌다면 원치 않는 성폭행을 당해도 되는 존재인지 묻고 싶다. 한류스타는 언제든 텐카페에 찾아와서 문이 언제든 열릴 수 있는 화장실에서 여성에게 성관계를 해도 되는 건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이후 A씨는 2018년 12월 박 씨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법 법원조정센터는 2019년 9월 박 씨에게 ‘A씨에 5000만 원을 지급하라’는 강제조정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박 씨는 조정안을 따르지 않았고, 2019년 12월 A씨가 제기한 재산 명시 신청 역시 무시해 그다음 해 4월 감치 재판을 받았다.박 씨는 2021년 1월에서야 A씨에게 5000만 원과 12%의 지연 이자를 모두 지급했다.A씨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당시 SNS에 “A씨는 박유천으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고 이를 고소했다가 오히려 무고로 몰려 긴 시간 고통받았다”며 “당시 검찰은 피해자가 피해 사실을 세상에 알린 것이 무고이고 명예훼손이라고 했지만, 법원은 졸지에 피고인이 된 피해자 A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고 밝혔다.이 변호사는 “A씨가 피고인 신분을 벗어난 것은 다행한 일이었지만 그러는 사이 받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정도”라며 “불안한 날들은 피해자 신상이 온라인에 마구 돌아다니며 훼손 받고 모욕받는 2차 가해로 이어졌다”고 했다.이어 “그런 이유로 A씨는 박유천에 대해 민사 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이 변호사는 “지금도 A씨에 대해 2차 가해를 이어가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이 글을 쓴다”며 “박유천이 과거 피해자 A씨에게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이 맞지만, 현재는 이를 사과하고 배상도 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박유천의 팬을 자청하며 2차 가해를 저질렀던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이중 몇몇은 지금까지도 그런 언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진정 그의 팬이라면 과거 자신들이 한 잘못들을 돌아보고 이제부터라도 그런 잘못을 멈추길 바란다”고 요구했다.박 씨는 2019년 또다시 은퇴를 언급했다.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되자 결백을 주장하며 “제가 혐의가 인정된다면 이것은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제 인생 모든 것이 부정 당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기자회견에) 나왔다”고 호소했다.하지만 마약 투약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세금 체납도 문제가 됐다. 지난해 고액·상습 체납자 명단에 올랐다. 2016년 양도소득세 등 5건의 세금 4억 900만 원을 미납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연예계를 떠난 줄만 알았던 박 씨가 활동 무대를 일본으로 옮겼다.박 씨는 올해 2월 일본 도쿄 하네다에서 데뷔 20주년을 자축하며 팬미팅과 디너쇼를 개최했는데 티켓 가격은 약 2만 3000엔(20만 원), 디너쇼는 약 5만 엔(45만 원)이었다.지난 4월엔 박 씨가 ‘한류 가수’라는 타이틀을 달고 한일 교류 무대에 오른다고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당시 주요코하마 대한민국 총영사관이 소개한 5월 ‘요코하마 한일 교류 축제’ 출연진 명단에는 박 씨가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고 적혀 있었다.그러자 현지 언론에서도 박 씨의 전과를 언급하며 “한국에선 활동이 없는 상태지만 일본에선 팬미팅이나 디너쇼를 개최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2024.06.16 I 박지혜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