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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한국은행 금통위 전문가별 전망은-1
-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다음은 7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과 관련한 전문가별 코멘트다. 1번은 이번달 금통위 전망이며 2번은 추후 전망이다. 3번은 이번달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 예상이다. (가나다 순)◇강승원 NH선물 연구원1. 7월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 전망7월 금통위는 기준금리 동결 전망. 5월 고용지표가 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최근 청와대 일자리 수석 교체 등 정책 당국의 고용지표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음을 감안하면 금리인상은 쉽지 않아 보임. 다만, 소수의견 가능성은 열려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7월 수정경제전망에서는 고용 전망을 하향 조정하겠으나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유지할 것으로 보이고 5월 금통위에서 사실상 금리인상을 주장한 인물들이 있었기 때문.2. 만장일치 동결의 경우 올해 기준금리 동결 기조 이어질 전망. 소수의견이 등장할 경우 8월 금리인상 전망3. 성장률과 물가 전망치는 유지(성장률 3.0%, 물가 1.6%) 전망. 당사 뷰와 일치◇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위원1. 7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G2의 통상분쟁 이후 불거진 글로벌 경제 위축 우려와 신흥국 발(發) 금융불안 국면이 지속되고 있어 당장 기준금리를 변경해야 할 유인이 크지 않음. 가계부채 문제로 대변되는 지나친 금융완화의 정도를 축소하려는 목적의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는 유효하나 대외 요인을 둘러싼 불확실성 우려로 소수의견 개진 등과 같은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사전 시그널도 없을 것.2. 당초 7월 소수의견 개진, 8월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했으나 최근 불거진 대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인상 시점에 대한 전망을 11월로 조정. G2의 통상분쟁 이슈는 미국의 가을 중간선거 이후에나 진정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3. 성장률 전망 3.0%는 0.1%p 정도 낮아진 2.9%로 하향 예상. 물가 전망 1.6%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김지나 IBK투자증권 연구위원1. 7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고용, 물가, 심리, 소비 등 전반적인 국내 펀더멘털 부진이 더욱 심화 중. 미·중 무역전쟁으로 글로벌 경제 및 교역에 대한 불확실성도 확대됐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기준금리 인상은 어려울 전망. 소수의견 역시 어려워.2. 4분기 1회 인상하고 인상사이클이 종료되거나, 아예 인상을 못할 가능성이 높음. 인상을 하는 근거는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가 벌어지는 것뿐 아니라 이머징 금융시장의 불안정성 등으로 환율이 상승하면서 자금 이탈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 추후 통화정책 여력 확보가 될 것.3. 이번 수정경제전망에서 한은은 하방 리스크를 고려해 성장률을 0.1%p 가량 하향 조정할 수 있음. 물가 역시 추가 하향 가능. IBK투자증권 전망치는 GDP 2.8%, CPI 1.8% ◇김지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1. 7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국내적으로는 고용, 대외적으로는 무역갈등이 금리인상 걸림돌이 되고 있음. 한국 자동차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 역시 정책자들을 관망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보임.2. 동결기조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 빨라야 2019년 1분기 인상 예상.3. 한은의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는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사 뷰와 동일합니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1. 7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동결2. 10월 이후 한차례 인상3.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조정하지는 않고 미중 무역갈등 등으로 하방위험이 커졌다는 점을 언급할 것으로 예상.◇백윤민 교보증권 연구원1. 7월 기준금리 인상. 동결 소수의견 전망7월 기준금리 1.75%로 25bp 인상, 소수의견 등장 예상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7월) 1차례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을 그대로 유지. 물론 당장은 미국과의 금리 차 확대에 따른 자본유출 우려가 제한적이고, 국내외 경제 환경을 감안하면 한국은행의 인상 시점이 8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 그러나 펀더멘털 보다는 금융시장 안정차원에서 최소한의 대응(1차례 금리인상) 이라는 점에서 한은이 금리인상을 고려한다면 인상 시기를 지연시킬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2. 7월 인상시 연내 동결 3. 한국은행,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을 현 수준 유지 예상당사는 2018년 경제성장률 2.9%, 물가상승률 1.7%로 전망. 당사와 한국은행 경제 전망이 수준이 크게 차이나는 것은 아님. 당사는 하반기 국내 경기모멘텀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반영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0.1%p 하향조정. 다만 인플레이션에 대한 변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전망 유지.◇신동수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1. 7월 기준금리 동결. 소수의견 전망미 연준의 6월 금리인상과 하반기 추가 두 차례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 부담, 가계대출 등 저금리 장기화로 인한 부작용은 완화 정도의 축소 압력으로 작용 예상.다만 우선 지난 5월 금통위 시점 대비 뚜렷하게 금리인상을 뒷받침하는 모멘텀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음.1)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대외 펀더멘탈 불확실성은 더욱 확대됨. 2)한·미 금리 역전 또는 신흥국 불안에 따른 자본 유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원화채권 투자가 계속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함. 3) 지난 4월 소비자물가가 1.6%yoy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5~6월중 1.5%에 그치는 등 아직까지 물가 상승 압력이 가시적이지 못함. 따라서 7월 금통위에서는 완화정도의 축소 필요성을 주장한 금통위원을 중심으로 소수 금리인상 의견이 예상되나 기준금리는 1.50%로 동결될 전망2. 무역분쟁의 협상 타결을 전제로 할 때 8월 기준금리 인상 전망을 유지하나 만약 무역분쟁이 장기화되고 확산될 경우 한은의 금리인상은 상당기간 지연될 것으로 예상.3. 한은의 7월 수정경제 전망에서는 아직까지 무역분쟁으로 인한 실물경제 악화가 가시적이지 않은 만큼 올해 3.0%의 성장과 1.6%의 물가 전망에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됨.
- 함소아, 드림스타트와 위스타트에 ‘동병하치’ 치료 후원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함소아한의원과 함소아제약이 올해도 여름 삼복을 맞아 취약계층 아이들을 위한 의료 지원을 실시한다. 오는 초복부터 말복 무렵까지 전국 드림스타트 센터 204곳과 위스타트 마을 15곳의 총 4,705명 어린이들에게 여름 건강을 위한 ‘동병하치’ 치료를 후원한다.‘동병하치(冬病夏治)’란 여름에 면역력을 충전해 환절기까지 건강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장염, 설사, 복통 등의 배앓이 질환과 여름 감기, 냉방병을 예방하는 한방 프로그램이다. 후원 신청 아동은 전국의 드림스타트, 위스타트 센터 또는 연계 지역 함소아한의원에 방문하면 진료 상담을 통해 삼복첩, 생맥산, 생기차 치료와 처방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동병하치’의 삼복첩은 강즙, 백개자, 사인 등의 약재가 함유된 하이드로겔 밴드를 혈자리에 붙여 아이의 호흡기 건강을 위해 양기를 보충하는 치료다. 또한 생맥산, 생기차는 한방음료로 인삼, 오미자, 맥문동 등으로 만들어 더위로 지친 아이의 기력을 충전하고 진액을 보충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1년 중 여름의 기운이 가장 왕성한 초복, 중복, 말복 전후로 3회 정도 실시하는데 감기, 비염과 같은 가을, 겨울의 호흡기 질환을 미리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조성익 안산 함소아한의원 원장은 ”올해 12년째를 맞은 동병하치 치료 후원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후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 이라고 밝혔다. 드림스타트 안산시청 여성가족과 원선영 주무관은 “매년 드림스타트 아동들이 건강한 여름을 날 수 있도록 후원해주는 함소아에 감사를 표하며, 지역사회의 여러 기관에서 취약계층 아동들에 대한 관심과 후원이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1급 청정수 '하이원 워터월드', 5일부터 본격 개장
- 하이원 워터월드 입구(사진=강원랜드)[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강원도 정선의 하이원리조트의 워터파크인 ‘하이원 워터월드’가 5일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간다.강원랜드가 1672억 원을 들여 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강원랜드 그랜드호텔 앞에 조성한 ‘하이원 워터월드’는 실내외 총 면적 5만 1038㎡(약 1만5천 평)로 국내 4위 규모이고, 동시 수용인원은 6640명이다. 이중 실내부분은 국내 워터파크 중 가장 큰 규모(2만 5024㎡, 약 7570평)로 조성했다. 국내 주요 워터파크가 1인당 5㎡(약 1.5평) 수준의 시설면적을 제공한 데 비해 하이원 워터월드는 1인당 시설면적을 7.6㎡(약 2.3평) 수준으로 유지, 국내 최대 1인당 시설 면적을 제공함으로써 여유롭고 쾌적한 환경을 선사한다.워터월드 실내 아쿠아플레이(사진=강원랜드)◇유러피언 클래식 테마, 1급 청정 계곡수 공급‘유러피언 클래식’을 테마로 꾸며진 워터월드는 파도풀, 바데풀, 슬라이드 등 놀이시설 16종과 스파 14개, 도크 4개를 갖췄다. 우선 눈에 띄는 하이원 워터월드의 특장점은 백두대간 1급 청정 계곡물을 그대로 옮겨 담은 ‘수질’이다. 하이원 워터월드에서 사용하는 원수는 하이원 스키장 밸리 스키하우스 상부 계곡에 있는 무릉댐 물로, 이 물은 맑고 깨끗한 찬물에서만 서식한다는 열목어가 살 정도로 깨끗함을 자랑한다. 강원랜드 관계자는 “최근 무릉댐 담수의 수질 검사를 수질검사기관에 의뢰한 결과에 따르면 납, 비소 등 중금속 성분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도 13으로 우리나라 수도법상 음료수 수질 기준인 300보다 훨씬 낮았다”며 “이 물을 원수로 사용하는 하이원 워터월드에서는 누구나 수질 걱정 없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힐링과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말했다.이외에도 강원랜드는 가족형 복합리조트라는 명성에 걸맞게 워터월드 내 유모차 반입을 허용해 유아 동반 가족단위 고객들의 편의를 우선 고려했다. 또 실외 카바나 50개 외에 국내에서는 드물게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카바나 5개를 설치해 가족이나 연인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눈에 띈다.하이원 워터월드 ‘아일랜드플레이’(사진=강원랜드)◇남녀노소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도록 배치해하이원 워터월드에는 3가지 존이 있다. 가족단위 이용객을 주타겟으로 한 패밀리존, 뜨거운 여름 스릴과 재미를 만끽할 수 있도록 익사이팅한 놀이시설을 배치한 실외 아일랜드존과 포세이돈존이다.그 중 패밀리존은 슬라이드를 제외한 모든 시설을 전 연령층이 이용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먼저 복합형 물놀이기구인 ‘아쿠아플레이’와 0.3m 수심의 영유아풀인 ‘베베풀’은 엄마, 아빠가 안심하고 아이들을 놀릴 수 있는 곳이다. 두 곳에는 미니 슬라이드가 설치되어 있어 아이들의 안전한 물놀이 시설로 제격이다. 남녀노소 온 가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시설도 다양하다. 피로를 풀어줄 바데풀과 실내에서 실외를 산책하듯 이용할 수 있는 유수풀인 ‘둥둥리버’ 등은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사한다. 하이원은 또 부모와 조부모 등 중장년층을 위한 스파시설을 주요 물놀이 시설 근처에 골고루 배치해 가족단위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동선에도 신경을 썼다. 또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15cm 두께의 아크릴 재질로 바닥과 벽면이 구성된 글래스풀은 하이원 워터월드만의 재미난 물놀이시설로 기억될 것으로 기대된다.강원랜드 관계자는 “시즌 내내 불꽃쇼와 공연, 전시, 다채로운 이벤트를 진행해 물놀이의 즐거움을 두 배로 느낄 수 있는 신개념의 엔터테인먼트형 워터파크로 운영할 계획”이라며, “봄에는 야생화, 여름에는 워터월드, 가을에는 트레킹, 겨울에는 스키장 등 사계절 다양한 즐길거리를 갖춘 하이원리조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만하다”고 말했다.강원랜드는 워터월드 개장을 기념해 입장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개장일인 5일과 6일에는 모든 고객에게 입장권을 1만 원에 제공하며, 7일부터 12일까지는 50%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다. 리조트 인근 지역인 강원도와 충청북도 주민들은 7일부터 12일까지도 1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또 전국의 대학생은 개장일인 5일부터 12일까지(단 7일 제외) 무료로 워터월드에 입장할 수 있다. 지역주민과 대학생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건강보험증, 주민등록등본, 학생증 등을 지참해야 하며,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하이원리조트 공식 블로그 및 페이스북을 참고하면 된다.하이원워터월드 실내 전경
- 2주간 13% 폭등한 유가..연중 최저가 찍은 정유화학株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국제유가가 2주간 13% 가량 폭등함에 따라 원재료값 상승에 LG화학(051910), 롯데케미칼(011170), S-Oil 등의 정유화학주(株)가 연중 최저가를 기록하는 등 고꾸라지고 있다.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석유제품 판매가에 원유 가격 상승분을 반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하반기 영업이익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선 정유화학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출처: 마켓포인트)◇ SK이노베·LG화학 9%대 하락 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근월물(최종결제일이 상대적으로 가장 가까운 결제 월)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증산 협의가 있기 전인 지난달 21일까지만해도 배럴당 65달러선에서 거래됐으나 OPEC 회의 이후 74달러선까지 폭등했다. 2주간 12.8% 가량 오른 것이다.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도 배럴당 75달러 수준으로 치솟았다. 산유국들이 유가 안정을 위해 100만배럴의 증산에 합의했으나 현실적으로 가능한 증산 규모가 60만배럴에 불과한데다 미·중간 무역분쟁에 정유화학 제품 거래 수요가 부진해지자 유가가 빠르게 치솟은 것이다. 실제로 이 기간 동안 국내 최대 원유 정제업체인 SK이노베이션(096770) 주가는 9.6% 가량 급락했고 LG화학도 9.2% 가량 빠졌다. 기관투자자는 SK이노베이션을 1500억원, 외국인은 LG화학을 126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LG화학, 롯데케미칼, 대한유화(006650), S-Oil 등의 정유화학주는 이날 일제히 연중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OPEC 회의 이후 유가가 하향 안정되고 7월 석유화학 업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원가는 오르는데 중국 등의 수요가 부진해 판매단가에 원가 상승분을 전가하는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對)중국 화학 제품 수출 증가율은 올 1월 누적으로 전년대비 7.7% 감소했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올 하반기 영업이익이 1조1500억원으로 상반기보다 15.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LG화학 역시 영업이익이 13% 감소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의 정제마진은 1분기 배럴당 7달러에서 2분기 6달러로 하락했고 특히 6월말엔 4달러로 하락했단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정유화학주의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롯데케미칼의 목표주가를 48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내렸고, 메리츠종금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목표가를 27만5000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 7월 정점 예상…“유가 안정되면 투자심리 개선”정유화학주의 업황은 8월 중순 이후 가을철 성수기 효과를 기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다만 이는 유가 안정을 전제로 한다. 이응주 연구원은 “두바이유가 배럴당 65달러 이하에선 유가 상승이 석유화학 업체에 유리하나 그 이상의 구간에선 원가 경쟁력을 약화시킨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유가 상승과 신흥국 주가간의 상관관계도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유가와 신흥국 주가지수의 상관계수가 2014년 이후 0.50이었으나 올해부턴 마이너스(-) 0.63으로 바뀌었다. 지난해까진 유가 상승은 경기회복을 의미했다. 그러나 올해는 유가 상승은 인플레이션 자극, 미국의 통화긴축 정책 가속화, 달러 강세, 신흥국에서의 자금 유출 우려 등으로 번져 유가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달라졌다. 오태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원유 시장이 비용을 높여 인플레이션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원유 순수입국인 미국도 원하지 않을 뿐더러 산유국의 목표도 유가 안정이란 점을 감안하면 유가 상승은 7월을 고점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 상승세가 완화되면 정유화학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개선될 수 있다. DB금융투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정유주는 7월 이후 내년 초 성수기까지 정제마진의 추세 상승이 예상되고 화학주는 최근 중국의 순환적 경기 조정이 마무리되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봤다. 특히 화학주가 대부분 저평가 상태라 주가 반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롯데케미칼은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 0.8배로 최악의 불황이었던 2014년 평균 PBR 0.9배에 비해서도 낮다. 국제유가 상승은 전기차 배터리 업체인 LG화학에 나쁘지만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자동차 연료가격 상승은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외형성장엔 호재”라며 “LG화학은 수주 잔고도 확대돼 3분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부문이 흑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