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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
  • 중기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참여 기업 모집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2일부터 31일까지 수출에 필요한 해외규격인증 획득 소요비용을 지원하는 ‘2022년 2차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에 참여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은 수출을 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게 수출대상국이 요구하는 인증을 획득하는데 필요한 인증비, 시험비, 컨설팅비 등 소요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이번 2차 모집에서는 약 79억원 규모로 255개사 내외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수출액 대비 인증획득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은 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자 전년도 직접수출액 5000만불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약 526종 해외인증 획득을 지원하고 있다.특히 최근 글로벌 기업이 협력사에 강도 높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및 탄소중립 대응을 요구하는 추세다. 이에 우리 중소기업도 친환경 원료 사용, 환경인증 획득 등 새로운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이런 기업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올해 2차 사업부터 ESG·탄소중립 관련 인증에 34종을 신규로 추가하는 등 총 52종을 지원한다.지원한도인 기업당 연간 최대 1억원(4건) 한도 내에서 지원하되 ESG·탄소중립 관련 인증에 대해서는 최대 5000만원(2건)까지 추가 지원하는 등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혜택을 강화했다.강기성 중기부 글로벌성장정책과장은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이 기술무역장벽을 극복하고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ESG 경영 등 변화하는 국내·외 수출환경에 맞춰 지속적으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2.05.01 I 함지현 기자
尹 대통령실 인선, 오늘 발표…“靑 조직 줄일 것”(종합)
  • 尹 대통령실 인선, 오늘 발표…“靑 조직 줄일 것”(종합)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인선 결과가 발표된다. 작고 효율적으로 청와대 조직을 축소하고, 최고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했는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장제원 대통령 당선인 비서실장은 1일 오후 2시 서울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2실·5수석 및 대변인 등 대통령실 조직·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장 실장은 1일 오전 통의동 천막 기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실장, 수석급, 대변인까지 제가 발표할 예정”이라며 “김대기 비서실장 내정자도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이데일리DB)윤 당선인은 ‘3실 8수석’ 체제인 대통령 비서실을 ‘2실 5수석 1기획관’ 체제로 축소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실은 비서실장·안보실장, 5수석은 경제·사회·정무·시민사회·홍보수석, 1기획관은 인사기획관이다. 정책실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은 폐지된다. 인사수석 직제를 없애고,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사이 직급으로 인사기획관을 두기로 했다. 작고 효율적인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윤 당선인 공약에 따른 조치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제안한 과학교육수석은 반영되지 않았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경제1분과 간사)이 내정됐다. 행정고시 29회인 최 간사는 경제부총리 유력 후보로도 거론됐던 관가의 손꼽히는 에이스다. 그는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 경제정책과 금융분야의 주요 보직을 대부분 거쳤다. 사회수석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가 내정됐다. 안 교수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학사, 스웨덴 스톡홀름대 국제대학원 석사, 스웨덴 웁살라대 사회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사회복지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에서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도 맡은 바 있다. 정무수석엔 이진복 국민의힘 전 의원이 내정됐다. 그는 부산 동래구청장을 거쳐 18~20대 3선(부산 동래을) 의원을 지내 정무 감각을 겸비했다. 시민사회수석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강승규 전 의원이 내정됐다. 국무총리 후보자, 대통령 비서실장이 관료 출신이어서 정치인 출신인 강 전 의원이 야당·시민단체와 가교 및 정무적인 역할을 해낼지가 관건이다.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효성 부사장이 내정됐다. 대변인에는 윤 당선인의 외신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 인사기획관은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 법률비서관에는 주진우 변호사, 의전비서관에는 김일범 당선인 보좌역이 내정됐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인 김성한 고려대 교수(전 외교부 차관), 안보실 1차장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2차장에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내정됐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청와대 곳간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부천지검 사무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2022.05.01 I 최훈길 기자
靑 인선 이르면 오늘 공개…원희룡, 부동산 입장 발표
  • 靑 인선 이르면 오늘 공개…원희룡, 부동산 입장 발표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청와대 인선 결과가 발표된다. 작고 효율적으로 청와대 조직을 축소하고, 최고의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용했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청와대 인선 발표를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1호 공약인 자영업 손실보상 지원 관련 계획을 설명할지도 관심사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원희룡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의 브리핑이 예정돼 있어, 1기 신도시 등 부동산 정책 관련 입장도 나올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작년 6월 29일 서울 서초구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에서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슬로건을 내세우며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방인권 기자)◇3실 8수석→2실 5수석, 청와대 축소윤석열 당선인은 이르면 1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대통령실 조직 및 인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브리핑이 진행되면 서울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기자회견장에서 2실 5수석 1기획관 구조의 대통령실 인선 결과가 발표될 전망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이날 오전 통화에서 “브리핑 일시는 현재 확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윤 당선인은 ‘3실 8수석’ 체제인 대통령 비서실을 ‘2실 5수석 1기획관’ 체제로 축소하는 방안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2실은 비서실장·안보실장, 5수석은 경제·사회·정무·시민사회·홍보수석, 1기획관은 인사기획관이다. 정책실과 민정·일자리·인사수석은 폐지된다. 인사수석 직제를 없애고, 수석비서관과 비서관 사이 직급으로 인사기획관을 두기로 했다. 작고 효율적인 청와대를 만들겠다는 윤 당선인 공약에 따른 조치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제안한 과학교육수석은 반영되지 않을 전망이다.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경제1분과 간사)이 내정됐다. 행정고시 29회인 최 간사는 경제부총리 유력 후보로도 거론됐던 관가의 손꼽히는 에이스다. 그는 재정경제부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기재부 1차관 등 경제정책과 금융분야의 주요 보직을 대부분 거쳤다. 사회수석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가 내정됐다. 안 교수는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학사, 스웨덴 스톡홀름대 국제대학원 석사, 스웨덴 웁살라대 사회학과 박사 학위를 받은 사회복지 전문가다. 박근혜 정부에서 고용복지분과 인수위원,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원장도 맡은 바 있다. 정무수석엔 이진복 국민의힘 전 의원이 내정됐다. 그는 부산 동래구청장을 거쳐 18~20대 3선(부산 동래을) 의원을 지내 정무 감각을 겸비했다. 시민사회수석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가까운 강승규 전 의원이 내정됐다. 국무총리 후보자, 대통령 비서실장이 관료 출신이어서 정치인 출신인 강 전 의원이 야당·시민단체와 가교 및 정무적인 역할을 해낼지가 관건이다. 홍보수석에는 최영범 효성 부사장이 내정됐다. 대변인에는 윤 당선인의 외신 대변인을 맡고 있는 강인선 전 조선일보 부국장, 인사기획관은 복두규 전 대검 사무국장, 법률비서관에는 주진우 변호사, 의전비서관에는 김일범 당선인 보좌역이 내정됐다. 국가안보실장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간사인 김성한 고려대 교수(전 외교부 차관), 안보실 1차장에는 인수위 외교·안보 분과 인수위원인 김태효 성균관대 교수, 2차장에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내정됐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이, 청와대 곳간을 책임지는 총무비서관에는 윤재순 부천지검 사무국장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김소영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 등과 함께 ‘과학적 추계 기반의 온전한 손실보상을 위한 코로나19 비상대응 100일 로드맵’을 발표했다. 당시 손실보상 규모가 언급되지 않아 논란이 일었다. 이후 김소영 위원이 지난달 29일 밤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다음 달에 33조원 넘는 자영업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인수위사진기자단)◇“尹 취임 즉시 자영업 33조 넘게 지원”인선 결과가 발표되면서 공약 이행 관련한 향후 계획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상공인 손실보상에 대한 구체적인 지급액, 개별 상·하한액 등이 최대 관심사다. 앞서 김소영 인수위 경제1분과 위원은 지난달 29일 밤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올해 정부가 추경을 통해 이미 지원을 하기로 한 16조9000억원을 제외한 33조1000억원 이상(33조1000억원+α)를 취임 즉시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긴급 지원에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은 “약속한 대로 취임 즉시 모든 소상공인에게 민주당 정부가 지급했던 것보다 더 많은 액수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일부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1000만원을 초과하는 지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김 교수는 통화에서 ‘윤 당선인 발언에 따르면 1곳당 최소 600만원 이상 지원하겠다는 뜻 아니었나’는 질문에 “윤 당선인이 일괄 지급한다고 얘기한 적이 없다”며 “구체적으로 얼마씩 준다고 얘기할 순 없으나 충분히 많이 주겠다”고 답했다.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이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제4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인 원 위원장은 규제 완화, 공급 확대, 집값 안정을 예고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1일 오전 10시30분에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를 방문한다. 지난달 27일 인수위는 사천에 항공우주청을 설치하는 지역 공약을 발표했다.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에 통의동 기자회견장에서 인구 정책 관련해 브리핑할 예정이다. 인구학 권위자인 조영태 기획위원회 인구와 미래전략TF 공동자문위원장도 참석해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인구정책 방향’을 발표한다. 국토부 장관 후보자인 원 위원장이 취재진과 만나 1기 신도시 등 향후 부동산 정책에 대한 질의응답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05.01 I 최훈길 기자
산림청 "불법 임산물 채취 처벌받아요"…5월까지 특별단속
  • 산림청 "불법 임산물 채취 처벌받아요"…5월까지 특별단속
  • 산림특별사법경찰이 산나물 채취 등 산림 내 불법행위를 단속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대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당국이 산림 내 무분별한 임산물 채취에 대해 특별단속에 돌입한다. 산림청은 내달 말까지 산림 내 불법행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KT와 협력해 이동전화 신호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지역별 유동인구데이터를 분석, 봄철 유동인구가 많은 구역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국 산림특별사법경찰, 청원산림보호직원, 산림드론감시단, 산림보호지원단 등 2000여명의 인력이 투입된다. 주요 단속대상은 △산림소유자 동의 없이 산나물·산약초를 채취하는 행위 △조경수를 무단으로 캐내는 행위 △특별산림대상종 불법채취 및 희귀식물 서식지 무단 입산 등이다. 또 산불예방과 관련해서는 △허가 없이 입산통제구역에 들어가는 행위 △산림 내에서 불을 피우거나 담배를 피우는 행위 △입산 시 화기 소지 등도 단속대상이다. 국유림, 사유림 등 산림 관할에 상관없이 강도 높은 단속을 실시하고, 불법행위가 적발된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 처벌할 방침이다. 지난해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봄철 특별단속기간 동안 산림 내 불법행위로 적발된 건수는 모두 868건이었다. 이 중 356건에 대해 4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 이현주 산림청 산림보호과장은 “넓은 면적의 산림을 관리하는 만큼 과학적인 데이터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본인 소유가 아닌 구역에서 임산물 채취는 모두 불법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산림보호를 위해 자발적으로 동참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22.04.27 I 박진환 기자
덕담만 오간 문재인·김오수 면담…검수완박 ‘극한대립’ 계속되나
  • 덕담만 오간 문재인·김오수 면담…검수완박 ‘극한대립’ 계속되나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발의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관련해 김오수 검찰총장과 면담한 문재인 대통령이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는 데 그쳤다. 법안 처리 최종 결정권을 쥔 문 대통령이 “개혁은 검·경의 입장을 떠나 국민을 위한 것이 돼야 한다”며 공식적인 개입엔 선 그으면서 검수완박을 밀어붙이는 민주당과 이를 저지하려는 검찰의 강 대 강 대치는 계속될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사진왼쪽)과 김오수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18일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김 총장은 문 대통령에게 법률안 내용에 대한 검찰 내부의 우려를 전달하고 대안도 제시했다. 이를 경청한 문 대통령은 김 총장에 대한 신뢰를 표하고, 임기를 지키고 역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특히 문 대통령은 “검찰 내의 의견들이 질서있게 표명되고, 국회의 권한을 존중하면서 검찰총장이 검사들을 대표해서 직접 의견을 제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용없다고 생각하지 말고 이럴 때일수록 총장이 중심을 잡아야 하고, 검찰 조직이 흔들리지 않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달라”고 말했다.이어 “과거 역사를 보더라도 검찰 수사가 항상 공정했다고 말할 수 없고 그렇기 때문에 법제화와 제도화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것”이라며 “검찰에서도 끊임없는 자기 개혁과 자정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같은 날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는 이성윤 서울고검장, 김관정 수원고검장 등 고검장 6명 전원이 모여 긴급회의를 열고 검수완박 법안 대응 방안 및 고검장 전원 사퇴 등을 논의했다.대통령 면담 결과를 확인한 고검장들은 “국회에 제출된 법안에 많은 모순과 문제점이 있어 심각한 혼란과 국민불편을 초래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며 검수완박 총력 저지 의지를 표명했다.고검장들은 이어 “김 총장에게 이러한 의견을 전달하고, 향후 국회에 출석하여 검찰의견을 적극 개진해 줄 것을 요청했다”며 “앞으로 총장을 중심으로 국회 논의 과정에 적극 참여해 법안의 문제점을 충분히 설명드리는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선 검사들은 대통령과 국회의장에게 호소문을 작성해 보내기로 했다. 권상대 대검 정책기획과장은 18일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마지막 관문인 대통령과 국회의장께 호소문을 작성해 전달해보려 한다”며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많은 검찰 구성원께서 동참해주시길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각 청의 호소문은 오는 20일까지 취합될 예정이다.19일에는 전국 평검사 대표 150여명이 서울중앙지검 회의실에서 ‘전국 평검사 회의’를 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전국 18개 지검과 42개 지청 등 전국 60개 검찰청 소속 검사들이 한꺼번에 참석하는 전국 평검사 회의가 열리는 것은 19년 만이다.검찰의 반발이 ‘검란(檢亂)’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원회를 열어 검수완박 법안 논의를 시작하며 강행 처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은 소위 심사 후 이번 주 내 해당 법안을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통과시킨 뒤 이달 내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어서 검찰과 극한 충돌 사태를 빚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2.04.18 I 이배운 기자
'5월 결혼' 차희·유정호는 누구?
  • '5월 결혼' 차희·유정호는 누구?
  • 배우 차희(왼쪽)와 유정호(사진=청춘엔터테인먼트·아이오케이)[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5월 깜짝 결혼 소식을 알린 배우 유정호와 차희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차희 소속사 청춘엔터테인먼트, 유정호 소속사 아이오케이 측은 16일 이데일리에 “유정호가 차희와 내달 5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유정호는 2006년 연극 ‘오이디푸스 더 맨’을 통해 데뷔했다. 이후 ‘갈매기’, ‘강풀의 순정만화’, ‘그자식 사랑했네’, ‘수상한 흥신소’, ‘내 이름은 김삼순’, ‘극적인 하룻밤’ 등 다수의 연극 작품에 꾸준히 참여하며 연기 내공을 쌓아왔다. 유정호는 연극 무대를 넘어 스크린, 브라운관을 오가며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을 펼쳐왔다. 2011년 영화 ‘모비딕’, ‘국제시장’, ‘암살’을 비롯해 ‘아수라’, ‘프리즌’, ‘1987’, ‘깡패들’, ‘남산의 부장들’ 등에서 다채로운 변신을 꾀하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SBS 드라마 ‘빅이슈’, OCN ‘왓쳐’ 등 브라운관에서도 존재감 넘치는 캐릭터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는 주인공 사이에서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한 국정원 김과장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바 있다. 차희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 배우다. 연극과 스크린,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철수영희’ ‘비행소년 KW4839’ ‘김정욱들’ ‘별난야유회’ ‘올모스트 메인’ 등 연극에 출연했고, MBC 드라마 ‘십시일반’, KBS2 ‘바람피면 죽는다’ 등에 출연했다. 최근에는 유정호와 함께 ‘불가살’에 출연, 이준(옥을태)의 비서 두억시니로 강렬한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유정호와 차희는 7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두 사람은 청첩장을 통해 “동료에서 연인으로, 7년간의 연인에서 부부로 시작한다”며 “지금의 설렘과 행복을 평생 함께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2022.04.16 I 윤기백 기자
1.2조 규모 온라인도박 운영 총책…베트남서 강제송환
  • 1.2조 규모 온라인도박 운영 총책…베트남서 강제송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청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 사무실을 두고 1조2000억원대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의 총책 피의자 A씨(48·남)를 베트남 공안부와의 공조수사를 통해 현지에서 검거 후 15일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고 밝혔다.1조2000억원 규모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조직 총책 A씨가 베트남에서 붙잡혀 15일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송환되고 있다. (사진=경찰청)A씨는 2012년 7월경부터 2021년 3월까지 공범 20명(국내 10명, 국외 10명)과 모나코, 밀라노, 나폴리 등에 6개 불법 온라인 도박사이트를 개설, 회원을 모집해 스포츠 경기의 승패나 득점에 돈을 걸게 한 후, 110여 개 계좌를 이용해 입금 규모 총 1조2000억원 상당, 범죄수익금 약 26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공범들에게 사이트 운영자, 프로그램 개발자, 대포통장 수급 등 각자 역할을 주고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에 각각 사무실을 두는 등 범행을 치밀하게 계획했으며, 그 과정에서 이들이 얻은 이익은 하루 평균 약 900만원에 이른다.수사관서인 경기북부청 사이버수사대는 A씨가 해외에서 도박사이트를 운영한다는 정보를 확보하고 2019년4월 입건 전 조사에 착수, 국내에서 피의자 9명을 검거했다. 이후 수사관서는 해외로 도피한 총책 A씨와 주요 공범을 검거하기 위해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경찰청은 캄보디아 경찰 및 경찰주재관과 공조해 지난해 3월까지 해외 도피 공범 5명을 검거·송환했고, 총책 A씨는 베트남 체류 중인 것으로 판단해 베트남 공안에 A씨에 대한 소재 추적 및 검거를 요청했다. 올해 3월 그동안의 수사자료를 종합해 분석한 끝에 결정적인 내부 첩보를 입수한 베트남 공안 검거전담팀은 하노이시에서 호치민시(약 1600km)로 출장해 A씨 추정 주거지 인근을 탐문하던 중 A씨의 주거지를 특정했고, 자신에 대한 추적이 진행되는 상황에 심적 부담을 견디지 못한 A씨는 지난 3월 16일 현지 공안에 자수했다. 이후 경찰청은 베트남에 경찰호송관을 파견, 베트남 공안으로부터 신병을 인계받아 2022년 4월 15일 A씨를 국내로 강제송환했다.한편 수사관서는 국내·외 수사를 진행하며 검거된 공범들의 진술, 도박계좌 거래명세 및 환전금액 등을 통해 범죄수익금 약 264억원을 특정했고, 법원으로부터 같은 액수만큼 ‘기소 전 추징보전’ 신청해 인용을 결정받았다. 아직 검거되지 않은 공범 5명(해외 4명, 국내 1명)은 지속해서 추적 중이다.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앞으로도 해외거점 범죄 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고, 더 나아가 범죄수익금 환수까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인터폴 및 국내 기관 간 공조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2.04.15 I 정두리 기자
경기도, 봄꽃명소 2개 코스 소개
  • 경기도, 봄꽃명소 2개 코스 소개
  • 사진=경기도[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경기도가 봄꽃이 만개하는 4월을 맞아 도 외곽 860km를 연결한 ‘경기둘레길’ 내 봄꽃명소 2개 코스를 소개했다.경기둘레길은 도내 15개 시·군의 중간중간 끊겼던 숲길, 마을안길, 하천길, 제방길 등 기존 길을 연결해 지난해 11월 60개 코스 전 구간을 개통했다. 경기도가 소개하는 2개 코스는 가평 23코스, 부천 55코스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가족과 함께 걷을 수 있는 곳이다.우선 경춘선 청평역에서 시작하는 경기숲길 가평 23코스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북한강 수변을 지나는 벚꽃명소다. 그동안 인도가 없어 걷기에는 위험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경기둘레길 사업을 통해 별도 데크를 설치, 안전하게 벚꽃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북한강을 지나는 청평대교에서 바라보는 청평댐·북한강 풍경과 매월 끝자리 2일, 7일 열리는 5일장에서 시골장의 인심을 덤으로 느낄 수 있다.수도권 1호선 소사역에서 시작하는 부천 55코스는 서해안 바닷가 경기갯길을 지나 시흥시를 거쳐 부천시에 이르는 길로 진달래 명소인 원미산을 횡단한다. 원미산은 해발 168m로 그렇게 높지 않아 가족, 젊은 연인들이 능선을 따라 주변 도심지를 조망하고 온 산에 붉게 피어 있는 진달래꽃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입장을 제한한 진달래군락지 ‘진달래동산’이 3년 만에 개방하기도 했다.경기둘레길에 대한 노선별 교통정보 및 세부 정보는 경기둘레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갈림길이나 중요구간에 안내판도 설치했고 50m마다 배치된 간이 안내 표식(리본)으로 길을 잃지 않고 둘레길을 이용할 수 있다. 걷기에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각 코스 시·종점에 스탬프함을 설치해 인증할 수 있도록 했고, 스탬프북은 경기둘레길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1인 2부씩 받을 수 있다.최용훈 경기도 관광과장은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편리하고 걷기도 쉬운 코스인 만큼 많은 분이 쉽게 만개한 봄꽃을 맘껏 즐길 수 있다”면서 “계속해서 계절마다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둘레길을 선정해 소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2022.04.14 I 김아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납품가 조정제 수술해 중소기업 기 살린다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납품가 조정제 수술해 중소기업 기 살린다-탈원전 지속 땐 전기로 5배↑ 새 정부, 에너지정책 대전환-반도체 특성화대학 지정...석박사급 인력난 푼다-민주 ‘검수완박’당론 확정...여야 갈등 최고조-윤 정부 대규모 추경, 뛰는 물가, 금리에 기름 부을 건가-시민단체 회계 감시 강화, 이미지 쇄신의 절호 기회다△종합-떠나버린 李, 표정 굳은 安, 부담커진 尹-코로나 감염병 분류 2급으로 낮추면 무엇이 바뀌나요-성일종 국힘 의원 “BTS 군대 간다니 해외서 韓전쟁났냐더라”△尹정부, 탄소중립정책 새판 짠다-재생에너지 확대 계속하되 원전으로 밑받침...탄소중립 목표는 유지-“성과 내려 서두르기보다 기반 만드는데 집중을”-비용 적게 들고 건설기간 짧고...차세대 원전 SMR 키운다△윤석열 인수위-“상생위 만든다던 약속 잊었나”...후속조치 ‘감감’, 중소기업 ‘답답’-부처개편 복선일까, 능력위주 인선일까-尹 비서실장에 김대기, 강성훈 급부상-尹, 지역 공약 실행도 감감무소식△‘검수완박’ 강행파장-“개혁엔 시기 있다” 만장일치 의결...새 정부 출범 전 강대강 대치 불가피-‘총사퇴 배수진’도 안 통했다...검란으로 번지나-“민주당 검수완박, 자승자박 될 것”...정의당까지 비판 가세△원자잿값 급등에 납품단가 갈등 확산-원자재 대란에 공사비 올려주라는 정부...정작 관급 공사는 증액 안해-납품단가연동제, 시장가격 왜곡...소비자 부담 가중-尹 공약에 힘싣기...공정위 ‘납품단가 조정 제보 센터’ 개설△종합-“공장 인허가권 중앙정부로 일원화”...尹정부, 반도체 초격차 지원 속도-우크라 전쟁에 고물가 겹처 “올해 韓성장률 3%도 어렵다”-尹, 박 전 대통령과 50분 회동...“면목 없고 늘 죄송했다”-국내서 XL변이 감염자 첫 확인△경제-노사단체 수장 19일 ‘타임오프제’ 회동...한노총 찾는 尹, 勞에 힘 실을까-후보 윤곽 안 잡히는 공정위원장 조성욱 5개월 남은 임기 채울까-홍남기 “50조 추경, 재정 상황 감안해 이뤄져야”-소 사육기간 단축해 온실가스 줄인다△정치-완주의지 밝힌 송영길, 김동연 자출, 정체성 논란에 정면반박-尹과 경쟁하던 유승민, 홍준표 이제는 친윤, 친박과 한판승부-‘중,대 선거구 일부 시범운영’ 여야 접점 못찾아 합의 불발-바이든, 내달 하순 방한 가시화...한미동맹 강화되나-강성보수 아닌 행정가로 나왔다 강원도 경제 살리기만 생각 할 것-北 도발 가능성에...美 핵항모 링컨호 동해 진입△금융-“대출 빗장 풀었다지만...소득 한도에 막혀 헛걸음”-삼성 금융계열사 뭉쳤다 Samsung 브랜드 론칭-‘고액알바’ 현혹돼...20대 보험사기 확 늘었다-은행 예대금리차는 커지는데...저축은행은 감소, 왜△글로벌-러 “군사 작전 중단 없다” 우크라 지원 팔걷은 서방-‘경제위기’ 스리랑카, 일시 디폴트 선언-바이든 모디 인도 총리에 “러산 원유 수입 자제해달라”-살인물가에 일터로 돌아가는 美고령층-“中봉쇄조치로 피해”...美, EU, 中 ‘제로 코로나’ 대응 비판△산업-아르헨에 공장 짓고 인니에 산단 조성...기업들 ‘脫중국’ 박차-기름 적게 먹고 멀리 간다...고유가 시대, 작은 차 재조명-‘대러 천연가스 제재’에...국내 강관업계 반사이익 기대-어학시장 엔데믹 기대 ‘업’-“국민 사회보험료 부담 급증 새 정부 전면 정책혁신해야”△ICT-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공정위도 제재못해...토종 음원사 “눈 뜨고 당할 판”-넷플릭스 무임승차 막겠다더니...물 건너간 망사용료법-임해숙 “글로벌 OTT에 맞서려면 국내 업체 협력 강화해야”△소비자생활-확 젊어진 MCM, ‘토종명품’ 자존심 지켰다-hy, ‘소재 B2B사업’ 매출 100억원 돌파-채식주의자 위한 ‘비건 막걸리, 와인’ 등장-주머니 가벼운 학생들 겨냥...CU, 2000원대 백종원 도시락 2종 출시△증권-외국인 ‘셀 코리아’ 행진...삼성전자 시총 400조 붕괴-“그래도 산다”...개미의 삼성전자, 카카오 사랑 ‘일편단심?’-제약 바이오기업 상장 줄줄이 고배△부동산-규제완화 기대감에 거래절벽 끝나나...속도조절 ‘변수’로-HUG, 토지임대 주택 보증자격 완화 ‘무늬뿐’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공급 계획 ‘좌초 위기’-최고 70층 생활숙박시설 ‘한화 포레나 천안아산역’ 분양-롯데건설, 프롭테크기업과 손잡고 AI 상권 분석 마케팅 강화△엔터테인먼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무섭게 빠져드네-박찬욱, 고레에다, 이정재...칸영화제 부름 함께 받나△건강-수술로 비만, 당뇨병 한 번에 치료...식단 등 체중 유지 사후 관리까지-춘곤증 오래가면 갑상샘 항진증 의심-복강경 소아 탈장수술 효과 과장돼...주의해야△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을 추억하며-新한류 타고 한국어도 열풍 IT접목해 새로운 10년 열것△오피니언-위기속 경제운용, 기본으로 돌아가라-尹이 文실패에서 배워야 할 것들-민생 외면한 채 ‘검수완박’만 외치는 민주당△피플-어르신 고객 ‘디지털 난민’ 만들순 없어 쇼핑북 공들이죠-SK케미칼, 화학적 재활용 기술 개발자에 ‘올해의 연구원상’-미래에셋-삼프로TV, 보호종료 청년 지원-푸마코리아, 이나영 신임 대표이사 선임-“우크라이나 전쟁 중단과 평화를” 스님들 오체투지 행진-대한의료로봇학회 차기 회장에 문전일 DGIST 연구부총장-‘1세대 도쿄 특파원’ 한종우 성곡언론문화재단 이사장 별세△사회-판사들 반기에도 해명은커녕 ‘입꾹’...불신 키운 ‘김명수 불통 리더십’-“청와대서 한강까지 녹지생태축 조성”-격리 끝나도 무기력...학교 못 간다는 아들, 꾀병 아니었네-서울남부지검서 또...30대 초임 검사 투신 사망-입영 직전 美갔다 18년 만에 귀국했다면
2022.04.12 I 신수정 기자
원희룡 부인이 전한 '8억에 판 목동아파트 세 배 뛴 사연' 뒤늦게 화제
  • 원희룡 부인이 전한 '8억에 판 목동아파트 세 배 뛴 사연' 뒤늦게 화제
  • 윤석열 정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10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윤석열 정부가 초대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원희룡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기획위원장을 지명하자 원 후보자가 과거 아파트를 팔게 된 사연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윤 정부가 10일 발표한 장관 후보자 8명 중 원 후보자는 가장 예상치 못한 인사로 평가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장관 지명이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원 후보자의 부인이자 정신과 전문의 강윤형 씨는 작년 10월 대구 매일신문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남편이 제주지사로 당선돼 내려갈 때 판 서울 목동 아파트가 지금은 3배나 올랐다”고 밝혔다. 원 후보자는 서울 양천구갑 선거구에서 3선 의원을 지내며 목동에 터전을 마련했으나 2014년 지자체 선거에서 제주지사에 당선되면서 거처를 제주로 옮겼다. 이 과정에서 목동 아파트를 팔지 않을 수 있었으나 해당 아파트를 팔면서 사실상 시세 차익을 포기한 것이다. 강 씨는 “사실 저는 목동 아파트를 팔고 싶지 않았지만 남편이 ‘정치하면서 재테크 안 하기로 하지 않았느냐’며 압박해 8억3000만원에 팔았다”며 “(그 아파트가) 6년 만에 26억이 되더라”고 말했다. 강 씨는 “이 모든 것이 다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며 “그래도 저희는 제주에 집이라도 있지, (문 정부가) 청년들에게 얼마나 좌절감을 줬느냐. 집값을 올려 서민들과 청년들을 괴롭혔다”고 꼬집었다. 원 기획위원장이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되면서 그가 과거에 주택을 어떻게 매매했느냐까지 화제를 모은 것은 그 만큼 앞으로의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크다는 방증이다. 원 후보자는 이날 국토부 장관 내정 직후 “국토부 장관 후보로서 정부의 역량을 집중해야 하는 일은 서민과 중산층의 주거를 안정시키고 꿈을 잃은 젊은 세대에 미래의 꿈을 가질 수 있게 하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선 재건축·재개발 규제를 완화하고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등 부동산 세금도 인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재인 정부와는 상반된 정책 방향이 어떻게 집값을 하향 안정시키는 쪽으로 작용할 지 관심이다. 다만 민주당측에선 원 기획위원장의 국토부 장관 지명이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원희룡 전 제주지사를 국토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원 후보자의 제주지사 시절 제주 제2공항 등 제주 도정에 대한 성과를 보면 전문성, 추진력, 협상력 등을 겸비해야 할 국토부 장관에 적합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원 후보자가 발탁된 이유는 지난 대선 과정에서 허위와 과장된 정치 공세에 앞장섰던 것에 대한 논공행상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며 “국정운영 파트너로서의 민주당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는 일방적 처사”라고 덧붙였다. 원 후보자는 대선 과정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상임고문의 대장동 의혹을 노골적으로 제기, ‘대장동 1타 강사’라는 별명까지 얻기도 했다.
2022.04.10 I 최정희 기자
'검수완박'에 발칵 뒤집힌 검찰..김오수도 '끄덕'
  • '검수완박'에 발칵 뒤집힌 검찰..김오수도 '끄덕'
  • 김오수 검찰총장.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대검찰청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해 공개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김오수 검찰총장도 “문제 인식이 깊이 공감한다”고 밝혔다.대검은 8일 입장문을 통해 “정치권의 검찰 수사기능 전면 폐지 법안 추진에 반대한다”고 밝혀,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대검은 “현재 시행 중인 개정 형사법은 1년 3개월이라는 장기간 동안 논의를 거치고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는 등 지난한 과정을 통해 입법됐다”며 “여러 문제점들이 확인돼 지금은 이를 해소하고 안착시키는 것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이어 “검사가 직접 사실관계를 확인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은 70여년 간 시행된 형사사법절차를 하루아침에 바꾸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극심한 혼란을 가져올 뿐 아니라 국민 불편을 가중시키고 국가 중대 범죄 대응역량을 약화를 초래하는 등 선진 법제에선 유례를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대검은 “김 총장이 검찰 구성원들의 문제 인식과 간절한 마음을 깊이 공감하고 있다”며 “현 상황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을 더 힘들고 어렵게 하는 검찰수사기능 전면 폐지 법안에 대해 국민들을 위해 한번 더 심사숙고하고 올바른 결정을 해 주시길 정치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현재 민주당은 검수완박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선 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우려해 문재인정부 임기 내의 검찰 개혁 입법 처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에선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명분 삼아 개혁 입법에 동력을 찾으려는 기류가 강하게 흐르는 상황이다. 오는 12일 의원총회를 통해 검찰 개혁 입법에 대한 구체적 방향과 시기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민주당의 검수완벽 입법 가능성이 높아지자, 검찰은 발칵 뒤집혔다. 검찰 내부 구성원들도 잇따라 내부망에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대한 비판글을 올리고 있다.김 총장의 참모 중 한 명인 대검 정책기획과장은 권상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개국 이래 70년 검찰 역사와 제도를 형해화시키고 형사사법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드는 법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대통령직인수위원회도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며 “상황 지켜본 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2022.04.08 I 한광범 기자
민주당 '검수완박' 움직임에…인수위 "상황 엄중히 지켜보는중"
  • 민주당 '검수완박' 움직임에…인수위 "상황 엄중히 지켜보는중"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국회 과반 의석인 더불어민주당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강행의사를 밝히고 있는 가운데,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인수위)가 “상황을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했다.최지현 인수위 수석부대변인은 8일 정례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추진과 관련해 “오늘 관련 기관에서 추가로 입장 발표가 있을 것으로 들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인수위 차원의 구체적 입장 발표 계획에 대해선 “상황 지켜본 후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현재 민주당은 검수완박 입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선 새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우려해 문재인정부 임기 내의 검찰 개혁 입법 처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민주당에선 한동훈 검사장(사법연수원 부원장)에 대한 무혐의 처분을 명분 삼아 개혁 입법에 동력을 찾으려는 기류가 강하게 흐르는 상황이다. 오는 12일 의원총회를 통해 검찰 개혁 입법에 대한 구체적 방향과 시기 등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이 같은 민주당의 검수완벽 입법 가능성이 높아지자, 검찰은 발칵 뒤집혔다. 검찰 내부 구성원들도 잇따라 내부망에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추진에 대한 비판글을 올리고 있다.대검 정책기획과장은 권상대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개국 이래 70년 검찰 역사와 제도를 형해화시키고 형사사법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드는 법안”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그러면서 “법안과 심의절차가 과연 우리 헌법과 국회법이 용인하는 것인지, 우리 가족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 것인지, 상식과 양심이 존중받는 사회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김오수 검찰총장은 권 부장검사가 글을 올리는 것을 직접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긴급 전국고검장 회의를 주재해 민주당의 검수완박 입법 강행 움직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2022.04.08 I 한광범 기자
대검, '검수완박' 공식 반대…"다수당 마음만 먹으면 통과, 힘 보태달라"
  • 대검, '검수완박' 공식 반대…"다수당 마음만 먹으면 통과, 힘 보태달라"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대검찰청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검수완박)’ 법안 통과 움직임에 공식적으로 반대 의견을 내며 내부 구성원들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입장에 호응하며 힘을 모으는데 동참한다는 검찰 내 여론이 조성되고 있는 모양새다.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사진=연합뉴스)권상대 대검 정책기획과장은 8일 오전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검수완박 법안 관련 상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글을 올렸다. 대검 정책기획과장은 검찰 업무를 기획 및 법령 개정 등 업무를 하는 자리로 검찰수사권 조정 관련 핵심 담당자다.권 과장은 “지난 5일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검수완박이 본격 논의됐고 오는 12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론을 결정한다고 한다”면서 “전날 퇴근 무렵 법제사법위원회 사보임 소식을 들었다. 이제 ‘민주당 3 국민의힘 3’ 구도였던 안건조정위가 ‘민주당 3 국민의힘 2 무소속 1’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져 민주당과 무소속 의원이 동일한 의견을 가지면 소위 심사가 종료된다”고 설명했다.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7일 국회 법사위의 박성준 민주당 의원을 빼고, 양향자 무소속 의원을 배치하는 사보임을 결정했다. 이에 법사위 구성원은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6명, 무소속 1명으로 바뀌었다.권 과장은 “사보임은 검수완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위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이미 작년 공수처법, 탄소중립법, 사립학교법, 언론중재법 등에서 비슷한 형태의 사보임을 통해 안건조정위가 무력화됐던 사례가 있다. 이번 사보임은 그 목적이 아니라는 설명을 진심으로 믿고 싶지만 다른 생각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개국 이래 70년 검찰 역사와 제도를 형해화시키고 형사사법시스템의 근간을 뒤흔드는 법안이라도 다수당이 마음을 먹으면 한 달 안에 통과될 수 있는 거친 현실과, 별다른 방법도 없이 또다시 의원님들에게 사정하고 곱지 않은 민의에 호소할 수밖에 없는 우리 검찰 구성원들의 처지가 너무 안타깝고, 실무자로서 죄스러울 따름”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그는 “저에게 있어 검찰개혁은 임관 직전인 2005년 어떤 대법원장님의 ‘검찰의 조서를 던져버려라’는 말에서부터 시작됐고, 이제 그 ‘검찰개혁’의 끝이 보이는 듯하다”며 “이 법안과 심의절차가 과연 우리 헌법과 국회법이 용인하는 것인지, 우리 가족을 범죄로부터 안전하게 지키는데 도움이 되는지, 상식과 양심이 존중받는 사회에 가까이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인지 묻는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미리 이런 상황까지 예상하지 못한 실무자로서 드릴 말씀은 아닙니다만, 우리 검찰구성원 모두 관심을 갖고 저희를 지켜보는 국민드의 마음이 움직일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권 과장의 글은 김오수 검찰총장의 사전 승인을 받고 내부망에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검사들은 해당 글에 댓글을 달거나 따로 글을 올려 검수완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뿐만 아니라 검찰 지휘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도 압박했다.이복현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장은 이프로스에 ‘검찰개혁 관한 총장님, 고검장님들 입장이 궁금합니다’는 글을 올려 “일개 부장검사급 과장이 분을 토하며 글을 올릴 지경까지 돼도 총장님, 고검장님, 검찰국장님 등 그 직을 담당하는 분들은 조용조용 어디서 뭘 하는지 모르고 있을 수밖에 없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며 “‘내 목을 쳐라’고 일갈하던 모 총장님의 기개까지는 기대하지 못하겠지만, 바람이 앞에서 역풍으로 부니 모래 구덩이에 머리를 박는 타조마냥 사라져버리는 분들을 조직을 이끄는 선배로 모시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강수산나 인천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는 “70년 형사사법체계의 근간을 바꾸는 중대한 업무를 4월까지 시한을 정해놓고 일사천리로 진행하려는 시도는 최대 다수의 행복을 위한 입법활동으로 보기 어렵다”며 “‘수사와 기소 분리’가 바람직한 방향이라 하더라도 급격한 제도 변화가 가져올 제반 문제점에 대한 검토와 대안 마련이 선행돼야 하고, 적어도 수사권 조정 이후 발견된 문제점들에 대한 개선방안 마련이 병행되는 과정에서 논의되고 추진돼야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한편 대검은 이날 오후 5시 김오수 총장 주재로 전국 고검장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선 검수완박 관련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022.04.08 I 하상렬 기자
“육류 1등급 만드는 기술있다” 1656억 가로챈 사기범 베트남서 붙잡혀
  • “육류 1등급 만드는 기술있다” 1656억 가로챈 사기범 베트남서 붙잡혀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저등급 육류를 1등급으로 만들 수 있다며 투자자를 속여 1600억원어치를 가로챈 사기범이 베트남에서 붙잡혔다.1656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사기범죄 피의자 A씨가 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강제 송환됐다. (사진=경찰청)경찰청은 피해자 1485명으로부터 ‘돌려막기’ 방식으로 1656억원을 가로챈 사기 피의자를 베트남 공안과의 국제공조를 통해 검거하고 7일 국내로 송환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에서 다중피해 사기에 대한 집중대응을 시작한 이후 해외에서 송환한 첫 사례다. 피의자 A씨(66·남)는 사기 전과가 있는 공범 5명과 함께 서울 강남구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저등급 육류를 1등급으로 만들 수 있는 기술이 있다며 사업 설명회를 열어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이들은 투자원금의 3%를 수익으로 보장하고, 다른 투자자를 유치하면 3~5%를 추천 수당으로 지급한다고 투자자를 속였다. 그러나 A씨는 후순위 투자금을 선순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속칭 ‘돌려막기’ 방식으로 투자자금을 가로챘다. A씨가 범행을 통해 2017년 7월부터 2019년 8월까지 가로챈 금액은 1656억원으로, 전체 투자 규모는 총 1조112억원에 달한다.담당 수사관서인 서울 송파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및 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총 27명의 피의자를 수사했고, 이 중 부회장, 사장, 회계를 담당한 3명을 구속했으며, 현재까지 각 본부장 및 센터장들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지난해 경찰청에서 실시한 사기 범죄 특별단속과 관련, 외사국과 수사국은 국외 도피 경제사범 일제 합동 점검 과정에서 송파서의 요청을 받아 2021년 3월 A씨에 대한 적색수배를 발부받아 해외로 도피한 A씨에 대한 추적에 착수했다.인터폴국제공조과는 A씨가 최초 출국한 국가인 베트남에 소재 파악을 위한 공조 요청을 했고, 베트남 공안은 A씨가 현지 입국한 것을 확인한 후 주변 인물과 비자 정보 등 단서를 입수했다. 이후 경찰청은 베트남 공안과의 공조수사를 통해 A씨가 숨어 있는 아파트로 들어가는 모습이 촬영된 영상을 확보했고, 베트남 공안은 하노이 남투리엠 지역의 해당 아파트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A씨의 국내 송환 일정을 확정, 베트남 하노이에 3명의 경찰호송관을 파견해 이날 A씨를 국내로 강제송환했다.이번 송환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경찰호송관이 해외에 직접 입국해 피의자를 강제송환한 사례로, 2020년 3월 이후 2년 만이다. 그동안 경찰청은 공항 보안 구역에서 피의자를 인계받는 미입국 송환방식으로 피의자를 호송해왔다.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앞으로 예정된 인터폴 경제범죄 합동단속 등을 통해 다중 피해 사기의 예방, 피의자 검거, 더 나아가 피해금 회복까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국제공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2.04.07 I 정두리 기자
경찰·국정원, 동남아 마약조직 총책 캄보디아서 검거…국내 송환
  • 경찰·국정원, 동남아 마약조직 총책 캄보디아서 검거…국내 송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경찰청은 동남아 마약 밀수입 조직 총책을 인터폴 및 국정원과의 공조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검거해 1일 국내로 강제송환했다.경찰청은 동남아 마약 밀수입 조직 총책을 인터폴 및 국정원과의 공조를 통해 캄보디아에서 검거해 1일 국내로 강제송환했다. 이날 피의자 A씨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사진=경찰청)2011년 탈북한 피의자 피의자 A 씨(35·여)는 지난 2018년 3월 중국으로 출국 후 베트남·태국·캄보디아 등에서 국내에 있는 공범을 통해 속칭 ‘던지기’ 수법으로 필로폰 등 마약을 국내로 지속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다. 던지기는 마약을 직접 만나 거래하지 않고 숨겨놓은 장소를 알려줘 찾아가게 하는 방식이다.경찰청은 2018년 12월 A씨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고 중국 인터폴과 국제공조를 진행 중, 태국·캄보디아 등 동남아 국가를 밀입국해 활동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고, A씨의 소재 파악을 위해 태국·캄보디아 경찰 등과도 공조를 진행해 왔다. 이후 A씨의 소재는 지난해 4월 경찰청에서 태국 경찰과 공조해 추적 중이던 별건 마약 피의자의 은신처가 A씨의 명의로 임차된 것을 확인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청은 태국 경찰에 A씨에 대한 검거를 요청하면서 국정원에서 입수한 A씨에 대한 첩보를 태국 경찰에 제공했고, 태국 경찰은 추적 끝에 2021년 7월 A 씨의 은신처에서 마약 소지 및 밀입국 등의 혐의로 A씨를 검거했다. 그러나 구금된 A씨는 태국 법원에 보석금(약 2억원 추정)을 내고 보석 신청을 해 2021년 8월 보석 석방됐다. 국정원은 보석 석방 중인 A씨가 국내로 지속 마약을 밀반입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했고 이를 통보받은 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에서는 A씨의 보석 기간에 A씨로부터 마약을 받은 국내 공범 2명을 검거했다. 당시 압수한 물품은 필로폰 488g, 대마 200g 등이다. 경찰청은 이 같은 사실을 태국 사법당국에 통보하며 A씨의 재구금을 요청했고, 태국 법원은 A씨에게 재판 출석을 명령했으나 A씨는 이를 응하지 않고 종적을 감췄다. 경찰청은 피의자가 마약 밀수입을 위해 캄보디아에도 체류했던 이력을 고려해 태국 및 캄보디아 경찰, 양국 경찰 주재관 및 국정원과 공조해 다시 A씨의 소재 파악에 나섰다. 그러던 중 2022년 1월 A 씨가 태국에서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체류 중이라는 첩보를 확보하게 됐다.양국 경찰과 여러 부서의 노력 끝에 A씨가 캄보디아에서 사용 중인 휴대전화 연락처 등 주요 정보를 확보했고, 즉시 캄보디아 경찰과 공조해 지난 1월 30일 캄보디아 내 아파트에서 은신 중이던 A씨를 검거했다. 경찰청은 A씨의 과거 도피 행적 등을 고려해 국내 호송관에 의한 강제송환을 추진했고, 캄보디아 경찰로부터 피의자 신병을 인계받는 미입국 송환 방식으로 이날 A씨를 국내 송환했다.경기북부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등 국내 수사관서는 A씨에 대한 수사를 통해 국제 마약 밀수입의 정확한 조직 규모 및 구체적인 혐의사실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강기택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이번 검거 및 송환은 경찰과 국정원의 수사 및 정보력과 더불어 한국과 태국·캄보디아 경찰과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끈질기게 추적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해외거점 범죄에 대해 인터폴 및 국내 기관 간 공조 네트워크를 강화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2022.04.01 I 정두리 기자
SGC솔루션, 동해안 산불 피해 주민에 글라스락 용기 기부
  • SGC솔루션, 동해안 산불 피해 주민에 글라스락 용기 기부
  • SGC솔루션이 강원도 동해안 산불 피해지역의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글라스락 내열강화유리 용기 1100여 개를 동해시청에 전달했다. (왼쪽부터)서정영 SGC솔루션 대리, 권순찬 동해시청 과장, 서연우 SGC솔루션 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GC솔루션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SGC솔루션은 산불 피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원도 동해안 지역 주민들의 지원을 위해 동해시청에 글라스락 제품 1100여 개를 기부했다고 30일 밝혔다.이번 기부는 글라스락이 지난 2011년부터 이어오고 있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원그린스텝(One Green Step)` 활동의 일환으로, 산불 피해로 인해 생필품 마련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해안 주민들이 주방 생활에 꼭 필요한 국내산 유리용기를 통해 건강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자 마련했다.SGC솔루션이 동해시청에 전달한 기부 물품은 글라스락 내열강화유리 밀폐용기 세트 제품으로, 산불 피해를 입은 69가구 주민들을 위해 총 1100여 개가 지원됐다. 주방에서의 다양한 쓰임새에 맞게 사용할 수 있는 직사각, 정사각, 핸디, 믹싱볼 등의 필수 제품들로 구성됐으며, 내열강화유리 소재로 충격과 열에 강해 잘 깨지지 않고 국내에서 생산돼 재활용이 가능하다. 임광빈 SGC솔루션 생활용품사업본부장은 “갑작스러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동해안 지역 주민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국내산 내열강화유리 용기를 지원했다”며 “글라스락의 작은 보탬이 주민분들이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한편 SGC솔루션은 사회공헌 프로그램 `원그린스텝`을 운영하며 소외계층과 지역사회, 어린이 건강을 위한 지원 및 환경보호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노 플라스틱, 예스 글라스!` 환경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용기 수거 및 자사의 재활용 가능한 국내산 유리제품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 SGC 그룹은 산불 피해지역에 2억원의 성금도 전달했다.
2022.03.30 I 이후섭 기자
600명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조직 총책 2명 베트남서 강제송환
  • 600명 온라인 중고거래 사기…조직 총책 2명 베트남서 강제송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베트남에 거점을 두고 중고물품을 판매할 것처럼 속여 피해자 600여명으로부터 3억여원을 가로챈 사기 조직 총책이 경찰에 붙잡혔다.경찰청은 베트남 공안과 국제공조를 통해 온라인 중고물품 거래 사기를 벌인 범죄조직의 총책 2명을 검거해 30일 국내로 송환했다. 이날 새벽 피의자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들어오고 있다. (사진=경찰청)경찰청은 베트남 공안과 국제공조로 온라인에서 중고물품 거래 사기를 벌인 조직의 총책 2명을 검거해 30일 국내로 송환했다.피의자들은 베트남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인터넷을 통해 콜직원과 인출책을 모집한 후 2018년 7월부터 2020년 4월까지 인터넷 중고거래 사이트를 이용해 카메라부터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 다양한 중고물품을 판다는 글을 올리고 거래대금을 먼저 받은 뒤 잠적하는 수법으로 약 600명에게서 3억40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수원 중부경찰서는 피해자들의 신고로 2020년 4월 수사를 시작해 총 8명의 조직원 중 국내 공범 5명을 같은 해 10월 검거, 4명을 구속했다. 이어 해외에 거주하는 총책을 체포하기 위해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에 공조수사를 요청했다.경찰청 인터폴계는 피의자들에 대한 인터폴 적색수배를 발부받는 한편 최초 출국한 국가인 태국과 말레이시아를 통해 피의자들이 베트남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평소 구축해놓은 베트남 공안과의 관계망을 활용해 경기남부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팀에서 추적해온 정보를 베트남 공안과 주고받으면서 피의자들이 베트남 다낭에 체류 중인 사실을 파악했다.베트남 공안은 현지에서 피의자들이 사용하던 차량과 휴대전화 정보를 확보했고, 이를 통해 은신처도 특정했다. 다낭 총영사관에 파견된 경찰 주재관은 피의자들이 검거된 후 신속하게 국내로 송환될 수 있도록 베트남 공안과 검거·송환 일정을 긴밀하게 협의했고, 지난 15일 베트남 공안이 현지 은신처에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경찰청은 양국 방역 정책에 따라 베트남 입국 절차 없이 공항 보안 구역에서 현지 공안으로부터 신병을 인계받는 미입국 방식으로 이날 피의자들을 강제송환했다. 이번 사건이 베트남인이 아닌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범죄였음에도 베트남 공안부가 적극적으로 협조해준 것은 2015년 양국 간 데스크 설치 이후 협력 강화가 지속됐기 때문이다.강기택 경찰청 인터폴국제공조과장은 “이번 송환은 최근 코로나로 인해 위축된 경제 상황에서 온라인 중고거래에 의지하려던 서민들을 대상으로 삼은 범죄조직을 끝까지 추적해 와해시켜야 한다는 데 수사관서, 인터폴, 경찰주재관이 합심해 검거하고 송환한 우수 사례“라면서 “날로 증가하는 해외 거점 범죄에 대해 앞으로도 인터폴 및 외국 경찰과 적극적인 공조를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2.03.30 I 정두리 기자
세아베스틸 물적분할안 주총 통과…지주사 전환 확정
  • 세아베스틸 물적분할안 주총 통과…지주사 전환 확정
  • 세아베스틸이 서울 마포구 양화로 본사 4층 강당에서 ‘제 67기 정기주주총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세아베스틸)[이데일리 박민 기자] 세아베스틸(001430)이 물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된다.세아베스틸은 25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세아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분할계획서 승인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이번 주총 결과에 따라 세아베스틸은 존속법인 지주회사 ‘세아베스틸지주’와 신설법인 특수강 제조회사 ‘세아베스틸’로 물적 분할한다. 두 회사는 다음 달 1일 공식 출범한다.최상위 기업 세아홀딩스 산하에 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이어지던 기존의 구조는 세아베스틸지주→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세아항공방산소재 등으로 바뀐다.김철희 세아베스틸 대표는 이날 주총 인사말에서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인 전략으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결정했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그동안 적극적인 사업 투자와 활발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성장을 거듭했지만, 외형적 확장이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한계를 체감했다”며 “빠르게 변하는 대내외의 환경에 적극 대응하려면 그에 따른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새롭게 출발하는 세아베스틸지주는 특수강 제조 사업을 넘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자회사별 전문적 경영전략 수립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적극 실천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세아베스틸은 이날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양영주 경영기획 부문장과 박성준 혁신센터팀장을 새로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김지홍 한국뉴욕주립대 경영학과장과 윤여선 카이스트 경영대학장을 재선임했다.현금배당은 일반주주 1주당 1500원, 특수관계자 등은 1천300원으로 차등 배당하기로 했다.
2022.03.25 I 박민 기자
인수위에 '2030부산엑스포 전담팀' 생긴다
  • 인수위에 '2030부산엑스포 전담팀' 생긴다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전략 수립 등을 위한 전담팀(TF)을 꾸리고, 이르면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인수위 간사단 회의에서 자료를 보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23일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인수위는 외교·안보 분과에 2030부산엑스포 TF를 구성하기로 했다. TF는 이르면 다음 주 인수위 사무실에 사무 공간이 확보되는 대로 활동에 들어간다. 팀장은 부산 출신 3선으로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국민의힘 이헌승 의원이 내정됐고, 안병길·전봉민·이주환 의원 등 부산 지역 의원들이 합류한다. 외교부에서 견종호 공공문화외교국장, 김진동 양자경제외교국 심의관, 강정실 양자경제외교총괄과장이 참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윤성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기획본부장이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에서는 1급 상당인 이성권 정무특보와 3급인 조유장 관광마이스산업국장, 4급인 남정은 재정혁신담당관과 김완상 건강정책과장이 파견된다.부산시는 TF를 통해 2030부산엑스포 유치가 차기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로 선정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대선 과정에 2030부산엑스포 유치와 가덕도 신공항의 조속한 건설 등을 공약했다.
2022.03.23 I 윤종성 기자
尹재벌정책, 박익수 김앤장 변호사·권남훈 교수에 달렸다
  • 尹재벌정책, 박익수 김앤장 변호사·권남훈 교수에 달렸다
  • 박익수 김앤장 변호사(좌), 권남훈 건국대 교수[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공정경제 정책을 담당할 외부 전문가로 박익수 법인법인 김앤장 변호사와 권남훈 건국대 경제학과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정거래위원회 파견 공무원 외 외부 전문가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정부가 아닌 시장 중심의 ‘尹노믹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21일 인수위 등에 따르면 경제1분과에 공정경제를 담당할 전문위원으로 박 변호사와 권 교수가 임명됐다. 실무위원으로는 구성림 공정위 지식산업감시과장이 합류했다. 당초 공정위는 국장급 1명, 과장급 1명을 파견하려고 했지만, 국장급 자리에는 외부 위원들이 자리를 차지한 셈이다.사시 29회로 판사 생활을 시작한 박 변호사는 공정거래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서울지방법원 의정부지원 판사 생활을 끝으로 김앤장으로 옮긴 그는 2006년 공정위 심결지원2팀장, 협력심판담당관을 하면서 공정위와 인연을 맺었다. 스승인 권오승 전 공정거래위원장이 그를 민간개방형 인사로 발탁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 변호사는 윤석열 캠프 특별위원회에 합류하면서 공정거래 정책 전반에 관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공정위 고발이 있어야 검찰이 기소할 수 있는 전속고발권 폐지 문제와 관련해서도 ‘제도 유지’로 입장을 정하는 데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변호사는 서울대 법대 81학번으로 윤 당선인보다 2년 후배다. 경제1분과 간사인 최상목 전 기재부 차관과 원희룡 기획위원장보다 1년 선배다. 경제1분과에서 공정경제 관련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서 상당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권남훈 교수 역시 윤석열 캠프에서 공정경제 자문을 한 인물이다. 주로 기업행위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따지는 ‘경제분석’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인물이다. 현재 정보통신정책학회장을 맡으면서 플랫폼 규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고 시장 자율정화 기능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 후보 모두 차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 예상하고 있다.이들은 윤석열 당선인의 ‘민간 중심 경제’ 기조에 발맞춰 공정위 재벌 규제 완화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적으로 거론될 정책으로는 동일인(총수) 및 특수관계인 지정 요건 완화다. 공정위는 `경제력 집중 억제 정책`을 펼치기 위한 시작점으로 동일인과 특수관계인을 설정한다. 현재는 총수를 중심으로 6촌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의 주식현황 등을 파악해 대기업 범위를 설정한다. 과거 선단식 경영의 폐혜를 막기 위해 1987년에 만든 제도로, 재벌 3~4세로 넘어가면서 이같은 규제가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이 거세진 상황이다. 상대적으로 지배구조가 건전한 IT기업에도 과거 제조업과 똑같은 규제를 적용하면서 본래 법의 취지인 ‘경제력 억제 방지’와 멀어졌다는 평이 많다.하지만 여전히 일부 기업에서 일감몰아주기 등 재벌 폐해가 남아 있는 상황에서 대기업 규제를 완전히 폐지하기는 쉽지 않다. 문재인 정부에서 상법 개정을 통해 비지배주주를 통해 지배주주 견제책도 마련됐지만, 여전히 지배주주의 힘이 막강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특수관계인 지정 요건을 완화하되 일부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 예상된다.전속고발권 폐지는 일단 `유보`이지만 언제든 수면위로 떠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정부는 당장 전속고발권을 폐지하기보다는 검찰총장,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고발하면 공정위가 의무적으로 고발할 수 있는 의무고발 요청제 등 보완적 제도를 잘 운영하고, 그럼에도 부작용이 있다면 추후에 폐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들은 전속고발권이 폐지되면 무분별한 고소·고발이 남용돼 기업 활동이 어려워진다고 우려를 표하고 있다. 특히 법무팀이 약한 중소기업에서는 전속고발권 폐지는 시기상조라고 강하게 목소리를 내고 있다.공정위 내부 출신인 구성림 과장의 역할도 주목된다. 행시 49회로 공정위에서 경쟁정책과 총괄 서기관, 소비자안전정보과장, 지주회사과장 등을 역임한 뒤 현재 지식산업감시과장을 맡고 있다. 정책·사건 등을 두루 경험해 공정위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인물이다. 규제 완화를 외치는 외부출신인 전문위원과 함께 합리적인 제도를 설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한편, 이번 인수위에서 김앤장 출신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박 변호사 외 김앤장 출신인 최지현 변호사도 인수위 수석 부대변인으로 합류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출마를 선언하기 전부터 함께한 ‘창업멤버’다. 2020년부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객원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한국경영법률학회장과 한국유통법학회장 등을 지낸 최영홍 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아버지다. 동생은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최송현 전 KBS 아나운서다.
2022.03.21 I 김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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