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위시컴퍼니, 2년 연속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본상 수상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글로벌 뷰티 기업 위시컴퍼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부문 본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iF 디자인 어워드’, ‘IDEA 어워드’와 더불어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꼽히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는 매년 제품, 콘셉트, 브랜드 & 커뮤니케이션 등 각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창조적인 작품을 선정해 수상한다.위시컴퍼니는 지난해 스킨케어 브랜드 ‘디어,클레어스’의 ‘어 모먼트(A Moment)’라는 주제의 거울 오브제로 본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는 올해는 서울 강남구 오프라인 복합 문화 공간 ‘클레어스서울’의 디자인으로 본상을 수상, 디자인 역량을 인정받았다.2020년 오픈한 클레어스서울은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브랜드 가치를 건축 시작 단계부터 반영하여 돌, 나무 등 자연물을 매개로 한 여유 있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방문객에게 편안함과 휴식의 경험을 제공해 브랜드 가치를 라이프스타일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위시컴퍼니 박성호 대표는 “위시컴퍼니의 대표 스킨케어 브랜드 디어,클레어스를 사랑해주신 분들이 있었기에 2년 연속 레드닷 어워드 본상 수상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균형 잡힌 삶을 추구하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실현하고, 고객과 함께 숨 쉬는 브랜드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디어,클레어스’는 2010년 서울에서 시작한 글로벌 스킨케어 브랜드로, 현재 6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인 전 세계적으로 꾸준히 사랑받아온 K-뷰티 브랜드다. 스테디셀러인 ‘서플 프레퍼레이션 페이셜 토너’와 ‘프레쉴리 쥬스드 비타민 드롭’은 200만병 판매를 돌파했다.
- CJ ENM, 프리미엄 PB로 오프라인 공략 본격화
- 브룩스브라더스 롯데 잠실점. CJ ENM 제공.[이데일리TV 이지은 기자] CJ ENM(035760) 커머스부문이 자체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오프라인 비즈니스를 본격 공략하며 유통 채널 다각화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브룩스 브라더스’, ‘바스키아 브루클린’, ‘테일러센츠’ 등 하이엔드 자체 브랜드를 중심으로 백화점, 고급 편집숍과 같은 프리미엄 오프라인 채널을 전략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CJ ENM은 지난달 26일 美 대통령 수트로 유명한 브룩스 브라더스의 롯데 기흥 아울렛 매장을 열었다. 브룩스 브라더스는 롯데 기흥 아울렛점에 이어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백화점 부산 본점 등 이달에만 3개 지점을 오픈해 총 8개점으로 매장이 늘어났다. 남성 기성복 특성상 직접 입어보고 제품을 확인하고자 하는 고객이 많은 만큼 내년부터 백화점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점포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올해 4월 첫선을 보인 하이엔드 스트릿 골프웨어 브랜드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오는 10월 2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골프 편집숍 ‘키네마틱 시퀀스’에서 2022 FW 신제품을 선보이는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올해 5월에 오픈한 키네마틱 시퀀스는 골프 패션계에서 가장 트렌디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는 편집숍으로 알려져 있다. 내년에는 신세계 청담 골프 편집숍인 ‘벙커사이드’에서 2023 SS 시즌 신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바스키아 브루클린은 올해 4월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현대백화점 송도점, 롯데백화점 노원점, 현대백화점 김포점, 명품 편집숍 오프웍스, 현대백화점 무역점 등 론칭 5달 만에 7회 이상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더현대 서울에서는 이달 25일까지 2차 팝업스토어가 운영될 예정이다.모바일 커머스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홈 프래그런스 브랜드 테일러센츠는 다채로운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마련해 공간 향(香) 테리어(향+인테리어) 수요에 본격 대응한다. 테일러센츠는 백화점, 프리미엄 호텔, 뷰티·리빙 편집숍이 주요 채널로 현재 총 10개 지점에 입점돼 있다. 대표적으로는 더현대 서울 편집숍 비클린, 시코르 강남점, 부산에 위치한 아난티 코브(아난티 힐튼 부산) 등이다. 최근에는 현대백화점 목동점 1층에 첫 단독 브랜드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10월 30일까지 운영되며 제품 구매 시 사은품을 증정하고 핸드크림을 구매하면 스퀴저에 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방문 고객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CJ ENM 관계자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지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며 ”단순한 운영 채널 확대가 아닌 각각의 브랜드 고유의 특성에 맞는 전략적인 채널 운영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 진대제 "반도체 10년 후면 기술적 한계, 패키징시장서 활로 찾아야" [송길호의 파워인터뷰]
- 진대제 스카이레이크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미래전략과 관련, “앞으로 10년이면 기술적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며 “시스템반도체분야에서 대기업들이 패키징 등 후(後)공정분야에 적극 진출,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송길호 이데일리 논설위원 겸 에디터]미중 패권 경쟁 속에 미국 주도의 반도체 공급망 협의체 칩4(Chip4·한국 미국 일본 대만)의 출범이 임박하면서 글로벌 반도체시장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중국을 배제한 생산체제의 블록화로 반도체 시장의 생태계는 전략적 변곡점에 다가서고 있다. ‘산업의 쌀’ 반도체는 이미 경제적 부가가치의 영역을 넘어 외교 안보 차원의 핵심 전략물자로 의미가 확대된 상태. 지금 전 세계는 반도체 전쟁 중이다. 반도체 산업의 전환기, 한국 반도체는 어떻게 대응하고 미래를 설계해야 할까. 메모리분야에서 30년간 누려온 아성을 계속 지키며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까. 반도체 첨단공정의 기술력이 거의 한계에 이른 상황에서 향후 이를 돌파할 전략은 무엇일까.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이 주도하는 국내 반도체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는 없을까. 정부의 반도체 지원정책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일까. 삼성전자시절 세계 최초로 16메가·64메가·256메가 디램(DRAM)을 차례로 개발한 주역으로 오늘날 삼성 반도체 신화의 밑거름을 이룬 ‘미스터 반도체’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장관으로부터 그 해법을 들었다. 사모투자펀드(PEF)운용사 스카이레이크를 이끌고 있는 그는 최근 서울 강남의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 반도체 시장은 사이클에 따른 일시적 위기가 아닌 지정학적 갈등, 그에 따른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구조적 위기”라며 “칩4 출범에 따른 파장은 내년초 본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진 회장은 “반도체 산업의 펀더멘탈 리밋(기술력의 근본적 한계)은 앞으로 10년”이라며 “메모리분야에서 초격차 전략을 유지하되 대기업들은 패키징 등 후(後)공정분야에 적극 진출,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도체 인력양성과 관련해선 “단순히 대학 반도체 학과 정원을 늘리는 식의 단편적 접근에서 벗어나 기초과학 분야를 튼튼히 다지고 이공계 기술인력 전체를 늘리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특히 고급인력은 정부가 첨단 국가프로젝트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직접 판을 짜주면 전문기술 습득을 통해 자연스럽게 육성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반도체 공급망 재편…구조적 위기 ▶반도체 산업 위기론이 팽배합니다. 예년에 비해 불황과 호황 사이클이 짧아졌다는 분석도 있구요. “반도체시장은 20∼ 30년 전만해도 호황과 불황 사이클이 4년주기로 있었어요. 올림픽 열리는 해는 호황, 월드컵때는 불황 이런 식이었죠. 호황때 공장을 여러 회사에서 동시에 짓게 되면 공급과잉으로 값이 크게 떨어져요. 생산능력에 비해 5%과잉이면 20%정도 하락하죠. 반대로 공급이 5%부족일때 값은 20%올라갑니다. 공장 짓는 사이클에 따라 공급 과잉과 부족이 반복된거지요. 이를 ‘실리콘 사이클’이라고 불렀어요.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이런 흐름이 없어졌어요. 메모리는 삼성, 파운드리는 TSMC 등 분야별로 독과점 기업들이 시장을 장악하니 다른 기업에서 공격적인 투자를 할리 없지요. 그래서 이후 반도체 사이클은 뚜렷하지 않게 됐어요.”▶반도체 경기는 매크로 경제상황과 연관이 있다는 얘기군요. “분명히 구별해야 해요.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아 반도체시장이 침체에 빠진 것인지 지정학적 문제 등 구조적 문제 때문인지. 매크로 상황에 영향을 받아 불황이 오는 건 크게 걱정할 게 없어요. 수급조절하고 경쟁력 올리면서 대응하면 되요. 그러다가 경기 사이클이 좋아지면 해소되지요. 진짜 위기는 내가 잘 만든다고 해서 해결되지 않을때 오는거에요. 전략적 위기지요. 미중 갈등 속에 2015년 중국이 반도체 굴기를 선언한 이후 반도체 패권과 맞물려 우리나라는 지금 그 사이에 끼어 있어요. 진짜 위기, 전략적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겁니다.”▶실제 칩4는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공급망재편이 본격화되고 있지요. “미국이 블록을 형성해 중국 배제전략을 펼치겠다는 건데 반도체는 분명 미국이 우위에 있으니 이 전략은 상당히 먹힐 겁니다. 파장은 내년초부터 눈에 띄게 나타날 거에요. 지금은 중국이 반도체 재료 등을 일정부문 확보하고 있어 문제 없겠지만 내달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서) 시진핑이 연임된 이후엔 IT업계, 전자회사 등에서 실상이 드러날거에요. 지금 반도체 공급망 문제로 자동차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처럼 중국내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이 어려워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자제품 품귀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요. 세계 전자제품의 3분의 2가량을 중국에서 만들잖아요. 우크라이나전쟁 이후 서방에서 러시아에 제재를 가했더니 러시아 천연가스가 끊기면서 유럽에 비상이 걸린 것과 마찬가지지요.”▶우리로선 전략적 선택의 순간이 다가오는군요. 단순히 미국 편에 선다고 끝날 게 아니라 중국에 대한 대처가 고민입니다. 홍콩 포함 중국에 대한 반도체수출이 60%이상되고 공급망도 촘촘히 엮여 있는데 중국시장을 외면할 수는 없잖아요. “제조측면에선 당연히 칩4에 들어가야해요. 장비나 원자재에 대한 미국 의존도가 높잖아요. 문제는 파는 건데…눈치를 잘 봐서 팔아야죠. 중국시장이 고립된다고 해서 예전 코콤 규제 때처럼 메모리반도체 등에 대한 수출을 전면적으로 제한하진 못할 겁니다. 당시에도 기업들은 홍콩 등 우회로를 찾아 팔건 다 팔았어요.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 사용되는 러시아 미사일을 보니 서양의 반도체가 모두 들어있었다는 것 아니에요. 이런 문제는 굳이 공식화할 필요 없어요. 미국이 수출을 제한해도 기업으로선 비용이 더 들더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있으니. 정부의 통제 밖이 될 수도 있습니다. 더욱이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중국에 메모리 공장도 있어서 그쪽 생산분은 중국 시장에 판매할 수 있잖아요?” 코콤(COCOM·대공산권전략물자 수출통제위원회)은 냉전시절 서방권이 공산권에 대한 첨단기술 수출을 제한하는 기구였다. 소련 붕괴후에도 90년대말까지 마이크로프로세서 등 첨단제품은 중국에 팔 수 없었다. ▶그런데 최근 미국은 반도체 지원법(Chips and Science Act)을 통해 자국에서 보조금 받는 기업은 향후 10년간 중국에 설비투자를 할 수 없도록 가드레일 조항을 두고 있잖아요. 설비를 업그레이드해야 할텐데 계속 투자할 수도 없고.“둘중에 하나 택하면 되요. 반도체의 경우 미국 보조금을 받으면 좋겠지만 꼭 받아야 되는 것도 아니고. 중국에 설비투자를 해야 할 필요성과 보조금을 받는 것의 유불리를 따져 봐야지요. 하지만 미국 입장에선 투자유치를 위해 어떻게든 보조금을 주려고 할거에요. 시간이 지나면 절묘한 타협점을 찾게 될 거에요. 그동안 인내가 필요하고 전략적 모호성도 필요합니다” ▶그러면 미국 입장에서 이렇게 공개적으로 계속 압박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되는 겁니까 “정치적인 요인이 크죠. 미중 갈등이 패권 전쟁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잖아요. 지금 바이든 대통령이 내세우는 건 중국과 분명히 선을 긋고 다른 동맹국들에게 같이 협력하자고 하는건데 칩4는 중국고립을 위한 일종의 상징적인 조치에요.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하고 있겠고. 중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은 체면이 있어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지만 내달 시진핑의 3연임이 확정되면 달라질거에요. 바이든도 시진핑도 약간씩 유화정책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아요.”▶이 같은 구조적 위협 속에서 어떻게 기회를 모색할 수 있을까요. “블록간 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여러 갈등상황에서 줄타기를 잘 해야되죠. 삼성은 1등기업이기 때문에 그 파고를 가장 크게 맞을수도 있어요. 1986년 미일반도체협정으로 (반도체 공급망 재편 이후) 일본 NEC가 세계 1등에서 그대로 주저앉았잖아요. 삼성으로선 기술적 초격차를 유지해야만 안전합니다. 중국이 코너에 몰려 몇년간 주춤할때 오히려 시스템 반도체 사업을 포함한 반도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돌파해야 합니다.”◇後공정 분야를 미래의 먹거리로 ▶실제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위탁생산)분야에서 1등으로 도약하겠다고 공언했어요. 대만 TSMC에 비해 시장점유율은 3분의 1 정도에 불과한데. 여기에 인텔까지 가세하고 있으니 파운드리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치킨게임이 벌어질 것 같군요. “인텔이 파운드리를 하면 TSMC만큼 잘할 겁니다. 빠르게 따라잡을 거에요. 기반이 워낙 탄탄한데다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겠지요. TSMC가 1등이니 시장을 가장 많이 빼앗길거고 삼성은 특유의 제조능력으로 지금 할 수 있는 몫은 할겁니다. (인텔의) 팻 겔싱어 CEO가 매출 1000억 달러 정도 하겠다고 하던데 이는 파운드리 시장에서 점유율을 3분의 1까지 끌어올리겠다는거에요. 첨단 공정과 서비스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건데 인텔이면 해낼 수 있습니다. 필요 인재와 자금력도 확보할 수 있으니 자신감도 있어요. 반면 삼성이 TSMC를 물리치고 1등으로 도약하기엔 역부족이지 않을까요? 휴대폰, 컴퓨터, 가전산업 등 유사 분야의 고객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메모리와 파운드리, 시스템반도체 모두 합쳐 반도체 종합 1위 기업은 될 수 있겠지요.” 인텔은 지난해 2월 전설의 CEO 앤디 그로브(1979∼2005년) 시절 CTO를 역임했던 팻 겔싱어를 다시 영입해 재도약에 나섰다. 진 회장은 지난 5월 팻 겔싱어의 방한때 그의 요청으로 만났다. 1990년대 삼성 메모리사업부장과 인텔 CTO였던 두 사람은 이후에도 계속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반도체산업은 정말 격변기에 돌입하는군요. “(겔싱어에게) 지금 3㎚(나노미터)기술을 상용화한다고 하는데 반도체 기술이 언제까지 연장될 수 있겠느냐고 물어봤어요. 10년은 더 할 수 있을 거라고 하더군요. 반도체는 펀더멘탈 리밋에 접근한지 꽤 오래됐습니다. 반도체는 극도로 미세한 ㎚ 크기 선폭의 해상도로 생산을 합니다. 실리콘 원자 간격이 0.35nm인데 3nm선폭은 실리콘 원자를 10개 모아둔 공간이지요. 전자는 이 실리콘의 다이아몬드 격자구조의 벽과 충돌하면서 일정 속도로 움직여야 하는데 이 선폭이 너무 작으면 움직임을 제어할 수 없어 연산 기능이 안 돼요. 또한 이 크기의 정밀도를 요하는 노광, 에칭, 증착 등 제조공정을 위한 장비와 소재들의 값이 천문학적으로 뛰어올라 투자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지요. 그러면 더 이상 혁신이 어려워지고 가격경쟁만 치열하게 일어날테니 반도체 산업 전체가 위축될 수밖에 없어요. 이런 현상이 앞으로 10년 후에 나타날 수 있다고 겔싱어가 얘기했고 상당히 공감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산업으로선 재앙이자 도전입니다.” ▶어떻게 돌파구를 찾아야합니까.“그래서 패키징과 같은 후(後)공정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요. 전(前)공정만큼 혁신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전력소모를 줄이고 반도체 칩의 속도와 성능을 올리기 위한 첨단기술은 전공정 만큼 후공정에도 필요합니다. 전공정 제조기술을 패키징에 적용하는 날이 다가옵니다. 반도체 칩을 3차원으로 여러개 쌓아 올리고 칩 사이에 전기공급을 연결하고 칩 간 네트워킹이 원활해지면 칩 패키지 하나로 컴퓨터나 자율주행 자동차를 움직이는 세상이 오게 될거에요. 시스템반도체는 설계와 파운드리 뿐 아니라 패키징 기술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파운드리+패키징’ 복합전략을 구사해야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어요. 현재 패키징 시장 규모는 1000억 달러 정도로 팹리스나 파운드리와 거의 비슷해요. 대만과 중국이 80%가까이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톱10에 들어가는 패키징 전문회사 하나 없습니다. 후공정에 과감히 투자해야 10년 후 후회하지 않을거에요. 하지만 지금 (국회에 상정된) 반도체특별법에도 패키징 육성 방안은 없습니다.”반도체 산업의 가치사슬(value chain)은 제조공정에 따라 설계(Fabless+Chipless) → 제조(Foundry) → 조립(Packaging) →검사(Testing) 단계로 이뤄진다. 설계와 제조단계를 전공정, 조립과 검사 단계를 후공정이라고 한다. 설계는 미국, 제조는 대만이 선두. 대만은 미어텍 등 팹리스가 맡긴 설계에 따라 TSMC 등 파운드리 회사가 전공정을 맡고, 협력사인 ASE 등이 후공정을 담당하는 반도체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 반도체 생태계의 문제점이군요. 반도체 산업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후공정 분야에 관심이 없다는 점은 환기해야 할 부분이군요.“삼성이 파운드리 분야에 투자를 더한다고 하니 후공정쪽에 투자하는 대기업들이 따로 나와야 해요. 일반 중소기업들은 어려워요. 10년은 내다보고 최소 1조원은 투자해야 하니. 아예 이 분야의 1조원 짜리 회사를 M&A해도 되요. 돈을 많이 주고라도 미래를 봐야죠. 윤석열정부 인수위원회에도 이 분야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달했어요. 앞으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중요한 분야입니다.”▶시스템 반도체 내에서도 인공지능 반도체가 유망하다고 하는데 우리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요. “설계능력에 한계가 있어요. 지금 우리나라 비메모리분야 설계 인력 다 합쳐도 엔비디아나 퀄컴보다 적어요. 삼성전자 비메모리 설계 인력이 만 명이 채 안된다고 하는데 엔비디아 한 회사만 6만명이에요.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인력 다 합쳐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적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지요.” 올해 전세계 반도체시장 규모는 6332억 달러. 이중 메모리분야(1665억 달러)가 26%, 시스템반도체 분야는 4333억달러(68.4%) 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WSTS). 미국은 시스템 반도체를 기반으로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51%, 메모리분야를 장악하고 있는 한국은 25%, 파운드리 분야 선두 대만은 15%를 차지하고 있다.(IC Insights)기업별로는 2021년 기준 삼성전자가 매출 831억 달러로 인텔(756억 달러), TSMC(566억달러)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정부, 첨단 프로젝트 만들어 고급인력 양성▶반도체 산업은 인력의 산학 연계가 미흡하고 미스매치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인력양성을 위해 반도체 학과 정원을 늘린다고 하는데. “반도체 과를 만들면 반도체 인력이 만들어집니까? 반도체 기술은 상당히 복합적이에요. 수학, 물리, 금속, 전자·전기, 화학, 재료 등 모든 영역에 걸쳐 있는 분야입니다. 반도체라는 분야가 따로 있는 게 아니에요. 만약 반도체 인력이라고 특정한다면 전자 전산학과를 전공한 설계인력을 말하는 걸 겁니다. 그러나 반도체는 자율주행차나 5G통신 같은 시스템의 특정 기능을 실행하는 부품입니다. 시스템 전체의 작동원리를 이해하고 설계 전반을 이끌 수 있는 상위 개념의 리더가 있어야 해요. 그 역할을 누가 할까요? 반도체 과를 만들어 인력을 육성해도 절반은 인공지능 등 다른 소프트웨어 분야에 빼앗길거에요. 요즘은 반도체분야 보다 소프트웨어 전문인력들의 대우가 훨씬 좋아요. 모두 산업 전반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나온 발상입니다.” ▶반도체 학과를 많이 만들어 인력을 양성한다는 건 단편적인 시각이라는거군요. 종합적인 시각으로 기초과학을 융성해야 한다는 얘기군요 “정원 조정을 통해 이공계 인력 전체를 늘려야 해요. 학과 정원 틀어 막아놓고 필요 인력을 어떻게 양성합니까. 이해관계가 있는 교수들을 설득해서 유연하게 움직여야 해요. 반도체 학과에서 1년에 1000명이나 배출할 수 있나요. 삼성반도체 종사가가 10만명 됩니다. 삼성전자 한 회사에 필요한 반도체 인력 공급도 어려워요. 특히 고급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지요. 해외에서 데려오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지금 실리콘밸리 임금수준이 우리나라의 3∼5배 정도되요. 벤처로 대박을 꿈꾸는 인재들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게 녹록지 않아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 산업에서 배출되는 인력은 연간 650명 수준으로 필요인력(1500명 정도)의 43%수준에 그치고 있다. ▶고급인력은 어떻게 확보해야 합니까. “특출한 고급인력을 육성하기 위해선 해당 분야를 연구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정부가 주도해 첨단 프로젝트를 제시하고 여러 학교나 연구소, 기업의 인력을 참여시키는 겁니다. 예를 들어 정부가 몇천억원 내놓고 자율주행 자동차용 반도체 칩 개발을 특별과제로 선정해 공동연구를 유도한 후 지적자산을 공유하도록 하면 됩니다. 그러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과정속에서 전문기술이 습득되고 자연스럽게 고급인력이 육성되는거지요. 이스라엘의 경우 군대에서 보안 소프트웨어(SW)를 이런 식으로 개발해 세계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정부는 왜 안하는 겁니까. 나중에 프로젝트가 잘못되면 책임문제에 걸려서 그럴까요.“상상력 부족이에요. 자신도 없을테고. 장관이 1년이면 떠날텐데 그런 중장기 프로젝트는 엄두도 안 나겠지요. 그러니 대통령 과제로 직접 진행해야 합니다. 만약 대통령이 임기중 자율주행 자동차 레벨 4(완전자동화단계)를 만들자고 하면 어떻게 될까요. 추진력이 생기겠지요. 반도체 뿐 아니라 관련 소프트웨어는 저절로 만들어지는거에요. 80년대 중반 정부에서 1메가·4메가 디램 개발을 위해 당시로선 큰 돈인 40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이런 프로젝트들이 미래 먹거리 산업을 태동시킬 마중물 역할을 하는거에요. 정부가 나서서 판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국가적으로 붐업하는 길입니다.”진 회장은…△1952년 경남 의령 출생 △경기고 △서울대 전자공학과 △메사추세츠 주립대 전자공학과 석사 △스탠퍼드대 공학박사 △IBM왓슨연구소 연구원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사장·디지털미디어총괄 대표이사 사장 △정보통신부 장관 △스카이레이크 에퀴티 파트너스 회장 △KAIST 석좌교수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 "K-콘텐츠 스타트업 허브"…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개소
-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개소식이 21일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재현 문체부 국장, 15개 입주기업 대표 등이 참석했다.(사진=콘진원)[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우리 콘텐츠가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종합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콘텐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경기 일산에서 서울 역삼동 창업가 거리로 자리를 옮겨 새롭게 문을 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NEW 콘텐츠의 미래, 지금 여기에서 시작한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특정 분야의 콘텐츠에 국한하지 않고 장르·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새로운 K-콘텐츠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2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재현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정책국장, 주요 협단체 등이 참여해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와 15개 입주기업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조현래 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최적의 비즈니스 환경 구축과 입주기업 다양화를 위해 센터를 일산에서 강남으로 이전했다”며 “경쟁력을 갖춘 뉴콘텐츠 분야 스타트업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하고 사업화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김재현 국장은 “콘텐츠산업의 미래를 책임질 주요 먹거리는 실감콘텐츠라고 생각한다”며 “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가 창업, 제작, 유통, 해외진출에 이르기까지 15개 입주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할 것”이라고 격려했다.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내 다목적 스튜디오(사진=콘진원)스타트업 선배들의 응원과 격려도 이어졌다. 미디어아트 기업 디스트릭트 이성호 대표, 3D VR 콘텐츠 기업 벤타브이알 전우열 대표, 유명 건축가 유현준 교수, 다수 프로젝션 매핑 콘텐츠를 제작한 강이연 작가, 개그맨 겸 사업가 허경환 대표가 영상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 비즈니스 거점의 탄생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허경환 대표는 “담대력이 큰 스타트업 15개 기업이 모였는데, 모두 도약하시고 쭉쭉 빠져나시길 바란다”고 기운을 북돋았고, 이성호 대표는 “메타버스 플랫폼, 가상현실 플랫폼은 미래 콘텐츠의 키워드다. 여러분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당부했다.입주기업을 대표해 박영선 라젠 대표, 황보연 베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의 답사도 이어졌다. 박영선 대표는 “K콘텐츠를 알리기 위한 뉴콘텐츠 제작에 노력할 것”이라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했다. 황보연 대표는 “처음 마음가짐을 기억하고, 서로 동기부여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다짐했다.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 내 360 스튜디오(사진=콘진원)뉴콘텐츠기업지원센터는 서울 강남구 역삼로 창업가 거리에 위치해 있다. 지하 2층부터 지상 6층까지의 총 8개층 규모를 자랑한다. 지하 2층부터 지상 1층까지는 다목적 스튜디오, 편집실, 회의실, 라운지 등이 있고, 지상 2층부터는 6~12인 규모의 기업이 일할 수 있는 독립된 사무공간 15개실이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15개 스타트업은 사무실, 회의실, 세미나실 등 기본 업무공간을 비롯해 360 스튜디오(3D 입체 영상 촬영 가능, 4K 이상 고화질 카메라 88대 구축), 편집 및 렌더링룸 등 최첨단 장비가 있는 시설을 무상으로 이용할 수 있다. 기업 전문 육성 기관(액셀러레이터)을 통해 사전 진단을 받은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성장프로그램도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콘텐츠 최신경향 및 기술교육, 관련 분야 선도기업과의 교류, 기업별 홍보콘텐츠 제작, 투자자와의 만남 등 기업이 입주를 계기로 실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종합지원을 제공한다.21일 현재 기어이, 더플랜지, 라이브케이, 라젠, 바이오에이아이, 베코엔터테인먼트, 소울엑스, 알레시오, 알리몰리스튜디오, 엠와이알오, 이너버즈, 이오콘텐츠그룹, 플루언트, 플룸디, 힐링사운드 등 경쟁력 있는 콘텐츠 및 플랫폼 분야 총 15개 기업이 입주했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서경순씨 별세, 박동의씨 부인상, 박정렬(한국저작권보호원장)·병렬(전 대한항공 기장)씨 모친상, 손희승·임정은씨 시모상 = 21일 오전 6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3일 오전 5시, 02-3410-6902▲오순임씨 별세, 이해석(남부대학교 교양학부 교수·중앙일보 전 호남취재본부장)·이해준(만오기업)·이해송(한화디펜스 고문)·이해승(제이산업)씨 모친상, 유석(담꽃)씨 장모상 = 21일 오전, 전북 익산시 동이리장례식장 2층 국화실, 발인 23일 오전. 063-843-4444▲오창화(서울 양남감리교회 원로장로)씨 별세, 오운석(서울 양남감리교회 장로)·오운암(굿모닝경제 대표)·오은경·오혜경·오보경씨 부친상, 강문순(구주제약 상무)씨 장인상, 반여진(강남구청 근무)씨 시부상 = 21일 오전 9시,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3일 오전 5시30분, 장지 충북 괴산 국립호국원, 02-2650-2741▲박인화씨 별세, 최현우(건설업)·혜숙·혜경·은희·혜정씨 모친상, 신국일·우상현(대구 더블유병원장)·이천권·노홍진(더블유병원 이사)씨 장모상, 곽은옥씨 시모상 = 20일 오전 8시, 영남대병원 장례식장 301호, 발인 22일 오전 6시, 053-620-4647
- [이상미의 미디어아트] 미디어아트가 도대체 무엇이길래?
- 아르떼뮤지엄 제주의 해변 전시 공간.[이데일리 고규대 기자] 최근 몇 년간 미디어아트 시장은 급성장했다. 캔버스를 벗어난 벽이나 바닥 등 다양한 공간을 도화지로 사용하는 미디어아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메타버스와 NFT의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연재로 미디어아트를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전시 공간과 그 공간 속 작가들의 이야기를 다뤄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기다란 스크린 앞에 관람객들이 줄지어 앉아있다. 스크린에 통해 투사되는 파도를 배경으로 여기저기 셀카 찍기에 바쁘다. 아르떼뮤지엄 제주의 해변 전시 공간의 모습이다. 제주도는 전체가 바다로 둘러싸인 섬이다. 진짜 파도 대신 가짜 파도를 보기 위해 하루 5000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다. 관람객들은 파도뿐만 아니라 형형색색의 빛에 열광한다. 아르떼뮤지엄은 전국에서 가장 핫한 미디어아트 전시장 중 한 곳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비대면’이 일상이었던 최근 몇 년간 미디어아트 시장은 급성장했다. 미디어아트가 대세인 건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물감 대신 디지털 코드가, 캔버스 대신 벽이나 바닥 등 다양한 공간을 도화지로 사용하는 미디어아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국내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를 지향하는 제주도 빛의 벙커가 2020년 12월 오픈한 ‘반고흐 전’은 개막 47일 만에 누적 관람객 수 10만 명을 기록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복판에선 바다에 있는 파도를 그대로 옮겨온 듯 일렁였고, 미국 뉴욕에선 폭포가 연출됐다. 예술은 기술 발전과 더불어 변화해 왔다. 제4차 산업혁명으로 나온 신기술로 관람객 몰입도를 높이고 시선을 끄는 미디어아트 시장은 메타버스와 NFT의 기술적 성장과 더불어 계속해서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말로만 들었던 미디어아트의 정체는 무엇일까◇ 미디어아트, 누구냐 넌?!우리가 흔히 신문이나 방송들을 일컬어 부르는 미디어(media)는 라틴어 미디움(medium)의 복수형으로 ‘무언가를 매개하는 것’을 뜻한다. ‘매개’는 둘 사이에서 양편의 관계를 맺어준다는 의미다. 그림을 그릴 때 물감에 섞어서 물감이 잘 퍼지게 하고 빨리 말라서 굳게 하는 물질인 ‘전색제’도 미디엄이라고 불러왔다. 말 그대로 안료를 지지하는 캔버스 같은 바탕에 물감을 매개하기 때문이다. 회화나 조각 같은 기존 예술과는 달리 미디어아트의 특이점은 바로 이 ‘매개’한다는 것에 있다. 미디어아트는 작가와 작품, 관람객 사이를 연결한다. 가히 4차 산업혁명의 신기술을 모두 접목해 활용한다. 현존하는 모든 매체를 끌고 와서 미디어아트로 만들 수 있다.미디어아트는 글자, 소리, 이미지를 구성 요소로 표현된다. 넓은 의미의 미디어아트는 사진이 발명된 19세기 이후 등장한 기술을 활용하는 모든 예술을 다 포함한다. 좁게는 TV라는 매체를 통해 비디오 아트를 창시한 백남준을 미디어아트의 출발지로 보고 있다. 미디어아트는 기술이 발달할수록 그 영역을 확장해오고 있다. 1990년대 이후 위성방송, 인터넷, 웹사이트, 컴퓨터를 이용한 멀티미디어, CD-ROM, DVD, 모바일, 무선, GPS, 게임, 사운드 생성 기기, 로보틱스, 나아가 가상현실까지 미디어아트의 소재로 등장하고 있다. 오늘날 미디어아트는 인터랙티브 아트, 디지털 아트, 웹 아트, 인터넷 아트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 미디어아트의 특징은?그렇다면 미디어아트가 기존 회화, 조각 같은 전통적인 예술 분야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미디어아트의 가장 큰 특징은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표현하는 데 탁월하다. 특히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의 변화는 예술가들의 작품세계 영역을 더 확장했다. 예술가들은 작품 안에서 새로운 시공간을 창조할 수 있다. 이른바 선형이 아닌 비선형 방식의 구현이다. 예술가들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지 않고, 작품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전시 공간이 미술관이나 갤러리 같은 오프라인 공간에 국한되는 게 아니다. 인터넷을 활용해 온라인에서도 작품을 전시할 수 있다. 무엇보다 미디어아트가 기존의 예술과 다른 점은 작품과 관람객이 상호작용한다는 점이다. 이로써 관람객의 참여와 체험이 가능한 새로운 전시와 소통방식이 가능해졌다. 기존 시각 예술작품은 관람객들이 수동적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는데, 미디어아트는 관람객의 손동작이나 발동작 등의 움직임에 따라 다양한 형상으로 만들어진다. 노형슈퍼마켓 메인 전시장 바닥은 관람객들의 발걸음에 따라 빛의 파장처럼 그림이 만들어진다. 관람객들의 즐거움은 배가 된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린 <올해의 작가상 2021> 전시 전경. 최찬숙의 작품 설치 모습.(사진=국립현대미술관)◇ 미디어아트가 핫한 이유는?전국의 미디어아트 전시장이 뜨겁다. 필자가 직접 방문해본 미디어아트 전시장은 연일 관람객으로 북적였다. 그렇다면, 미디어아트가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타 현대미술 장르에 비해 미디어아트가 영상과 소리, 때로는 만져볼 수 있고, 냄새까지 맡을 수 있기에 이른바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기 때문이 아닐까? 네이처랩스가 지난 7월 15일부터 마련한 <시간의 조각 : 계절> 전시장에 들어서면 향긋한 꽃내음이 후각을 자극한다. 색다름을 찾는 관람객들에게는 그야말로 이색 경험이 아닐 수 없다.눈으로만 봐야 하고, 만져서는 절대 안 되는 기존 회화나 조각 같은 작품은 일방 소통이었다. 더욱이 난해한 현대미술 작품들은 전시 서문이나 작품 설명을 읽고 작품을 뚫어지게 보더라도 미술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작품이 쉬이 이해되지 않는다. 하지만, 난해할 수도 있는(?) 미디어아트라 하더라도 관람객들에게는 조금 더 친절하다. 미디어아트 작품은 전시 시간 내 무한 상영이기에 이해가 안 되면 계속 보면서 이해를 넓혀갈 수도 있다. 작품과 관람객들의 거리감이 줄어든다. 태어날 때부터 스마트폰을 쥐고 자란 세대들에게는 영상작품인 미디어아트가 더 편하게 읽히기도 한다. ◇전국 미술관들도 ‘미디어아트’ 주목미디어아트가 비단 대중들에게만 인기가 많은 건 아니다. 미술계에서도 달라진 미디어아트의 위상을 감지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이 매년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로 선정하는 ‘올해의 작가상’에는 <큐빗 투 아담(qbit to adam)>을 선보인 최찬숙 작가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동시대 관통하는 주제를 스펙터클한 설치와 함께 완벽하게 다뤘다”라고 호평했다. 여기서 ‘스펙터클한 설치’에 주목해보자. 작가는 4개의 대형 스크린에 33분에 달하는 영상으로 선보였다. 전시장에서 스크린 앞을 떠나지 않고 작품 감상을 하던 관람객들이 모습이 눈에 선하다. 올해 1월 개관한 울산시립미술관은 미디어아트 전용관인 XR랩을 마련했으며, 개관특별전으로 미디어아트 작품이 주를 이루는 <포스트 네이처: 친애하는 자연에게>를 열었다. 여러 미디어아트 전시를 통해 울산시립미술관은 개관한 지 1년도 안 되었음에도 ‘미디어아트 성지’가 되어가고 있다. 유네스코 미디어창의도시인 광주에서도 미디어아트의 열기가 뜨겁다. 광주는 이이남, 진시영 등의 미디어아티스트들을 배출한 도시이기도 하다. 광주시립미술관은 올해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인 G.MAP(지맵)을 열고 개관기념전인 ‘디지털 공명’ 전시를 진행했다. 미디어아트 전문 전시장이자 교육 시설로 앞으로의 역할이 더욱 기대된다. 부산현대미술관은 ‘새로운 매개들 - 부산미디어 아트의 시작과 계보’를 올해 3월부터 7월까지 개최해 부산 지역의 미디어아트를 조망했다.다음 편은 미디어아트의 탄생배경을 소개한다.△ 글 이상미 프랑스 파리 고등미술연구원 예술경영학과에서 수학했고, 파리 고등실천연구원에서 서양예술사학과 고고학으로 석사 학위, 파리 고등사회과학연구원에서 미학으로 박사과정을 밟았다. 이상아트(주) 대표이사이자 유럽문화예술콘텐츠연구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미술계 현장에서 활발한 활동과 함께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
- "기업들도 기후 위기 책임져야"… 강남 행진 나선 시민들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기업들도 기후 위기에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오는 24일 ‘기후 정의 국제 공동 행동의 날’을 사흘 앞둔 21일 시민단체들이 서울 강남역에 모였다. 전 세계적인 기후 위기에는 온실가스를 대규모로 배출하고, 자원을 다량으로 소비하는 기업들의 책임도 있는 만큼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이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21일 시민들이 ‘기후악당 기업 규탄, 9·21 강남행진’을 위해 서울 강남역 앞 인도에 모여 있다. (사진=권효중 기자)시민단체 회원 40여명은 이날 오후 3시 강남역 4번 출구 앞에 모여 ‘기후악당 기업 규탄, 9·21 강남행진’을 열었다. 이들은 기후 위기를 우려하고, ‘탈석탄’ 등을 주장하는 피켓을 들고 꽹과리 등을 치며 “돈보다 생명이다”, “기후 악당 혼쭐내자”, “기업들이 책임져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이번 행진을 주최한 ‘9월 기후정의행동 조직위원회’는 기후 위기에 맞서 녹색 성장, 탄소중립 정책을 넘어 적극적인 정부와 기업의 대책을 요구하기 위해 모인 180여개의 시민사회단체와 개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이날 강남 행진 외에도 오는 24일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약 2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기후정의행진’을 연다고 예고한 바 있다.이들은 현재의 기후 위기에서 기업들 역시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황인철 기후정의행동 공동위원장은 “자본주의는 끊임없이 불필요한 생산과 소비를 부추기고, 이러한 체제에서 기업 역시 자원과 환경을 착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강남을 물바다로 만들었던 폭우, 남부 지방을 강타했던 태풍을 비롯해 모든 기후 위기는 대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한 이곳 강남과도 연관이 깊다”며 “기후 위기는 물론 불평등에 맞서 싸우기 위해 나온 만큼 이날 행진에 이어 24일 기후행진에도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독려했다. 이외에도 서울 강남~송파구 일대에서 농성을 벌이고 있는 파리바게뜨 제빵 노동자, 쿠팡 물류센터 노동자 등도 나와 “기업이 환경 파괴, 노동 착취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보탰다. 이날 강남역 SPC스퀘어에서 출발한 행진 대열은 삼성전자 본사 등을 거쳐 포스코센터까지 이동할 예정이다.
- 포스코·포스코건설, 2021 동반성장지수 ‘최우수’ 등급 선정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포스코(005490)와 포스코건설이 동반성장위원회에서 선정하는 2021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 결과로 포스코는 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포스코건설은 처음으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는 영예를 안게 됐다.서울 강남 포스코 사옥 전경.21일 포스코에 따르면 이날 개최된 제71차 동반성장위원회에서는 215개사를 대상으로 2021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확정 공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간 동반성장 촉진을 목적으로 대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해 계량화한 지표로, 동반위에서 매년 1회 정기적으로 공표한다. 이번에 발표한 2021 동반성장지수는 포스코와 포스코건설을 비롯해 상위 38개사만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포스코는 지난해 공급망 내에서의 공정거래 문화 정착과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상생을 위해 다각적 노력을 한 점을 인정받아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출범한 ‘동반성장지원단’은 업력 25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전문 조직으로 출범 2년차를 맞았다. △스마트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미래 신기술 도입 등 총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하며 지난해 19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72건의 솔루션을 제공해 약 93억원의 재무효과를 거뒀다.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화 역량강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포스코의 대표적인 동반성장 활동이다. 포스코 고유의 혁신기법인 QSS(Quick Six Sigma)를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배양하고, 그 토대 위에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지원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는 2019년도부터 5년간 총 200억원을 출연해 미거래사도 지원하고 있으며 매출액 증대, 생산 리드타임 감소와 같은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포스코건설도 2020년부터 자체적으로 동반성장 5대 브랜드(공정, 공존, 공감, 공유, 공생)를 도입해 협력기업을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시해 왔다. 2019년부터 현장근로여건 개선을 위한 화장실, 휴게실을 무상지원하고 있으며 2020년에는 협력사의 적정 이윤보장을 위해 건설사 최초로 저가제한낙찰제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또한 포스코건설은 작년에는 협력사의 ESG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ESG 평가모델을 구축해 평가 및 컨설팅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히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협력사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해 안전진단컨설팅을 지원해 중대재해를 예방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협력을 위한 노력이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포스코는 올해부터 ‘공급망 강건화’, ‘ESG 대응강화’, ‘全 Value Chain으로 관점 확대’ 3가지의 동반성장 활동 방향을 설정하고, 동반성장 대표 프로그램을 8대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했다.산업 생태계 공급망 강건화를 위해 포스코가 2004년 국내 최초로 도입해 산업계에 전파한 ‘성과공유제’를 비롯,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化 역량강화’, 기업 간 대금은 물론 노무비 체불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한 ‘1~2차 대금직불체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중소기업의 ESG 경영 자금 지원을 돕는 ‘철강 ESG 상생펀드’를 출범했으며, 협력기업과 함께하는 지역사회 공헌활동인 ‘기업시민프렌즈’와 중소기업의 구인난과 청년 취업난을 해결하기 위한 ‘포유드림 잡매칭’을 통해 중소기업들의 ESG 대응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 중이다.포스코 관계자는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납품대금 연동제’도 선도적으로 시행하는 등 앞으로도 공급망 강건화가 곧 포스코의 강점이라는 신념을 바탕으로 ‘Together With POSCO(포스코와 함께)’를 통한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 형지그룹, 송도서 글로벌 패션복합센터 입주기념식
- 인천 송도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 전경. (사진 =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공)[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1일 송도국제도시에서 형지그룹 본사·계열사의 글로벌 패션복합센터 입주 기념행사가 열렸다고 밝혔다.형지 40주년 기념행사와 함께 열린 입주식에는 김진용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오명 전 부총리,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 각계각층의 인사가 참석했다. 지난해 12월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준공된 형지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는 지상 최고 23층, 3개 동, 연면적 3만6592㎡ 규모이다. 센터에는 주차장, 판매시설, 사무공간, 오피스텔 등이 들어섰다. 사무공간은 서울 강남 역삼동, 도곡동에 있던 형지 본사·계열사(까스텔바작, 형지엘리트, 형지에스콰이어, 형지I&C, 네오패션형지 등)가 입주했다. 형지는 1982년 창업 이래 계열사 포함 23개 브랜드와 전국 23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교복 시장에도 진출했다. 인천경제청은 패션 교육기관, 패션 기업, 관련 유통시설을 유치하는 ‘송도 패션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최병오 형지그룹 회장은 “송도 글로벌 패션복합센터는 동대문 작은 옷가게로 시작해 변화와 혁신을 거듭했던 형지의 지난 40년간의 모든 역량을 결집하겠다”며 “세계시장 전초기지인 송도에서 시장 개척에 주력하고 새로운 성장 신화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김진용 청장은 “형지 글로벌패션복합센터의 송도 입주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 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송도가 밀라노, 뉴욕에 버금가는 세계 패션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화물연대 조합원들 소환 조사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찰이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화물연대 조합원들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지난달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에서 고공농성을 하고 있다. 조합원들은 조합원들의 복직과 손해배상 청구 철회 등을 요구하며 본사 옥상에서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뉴스1)2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19일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소속 조합원 10여명에 대해 첫 소환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이날에도 10여명의 조합원에 대해 추가 소환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앞서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9일까지 하이트진로 본사 1층 로비, 옥상 등을 점거하고 농성을 벌였다. 이들은 하이트진로의 물류 자회사인 ‘수양물류’를 대상으로 운임 인상, 고용 승계, 공병운임 인상 등을 요구해왔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17일 업무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건조물방화예비 등의 혐의로 농성을 벌인 조합원들에 대한 고소장을 강남경찰서에 제출한 바 있다. 또 이들은 조합원 25명을 대상으로 약 28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후 노사 양측은 지난 9일 협상을 마무리하고, 농성을 해제했다. 이들은 운송료 5% 인상, 휴일 운송단가 150% 적용 등에 합의했으며, 형사 고소 건도 합의와 동시에 취하했다. 또 민사 손해배상 등은 향후 재발 방지를 조건으로 취하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형사 고소 건의 경우 반의사불벌죄 등에 해당하지 않아, 경찰은 노조원들의 집시법 위반 혐의 등을 검토하고 수사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한별인터네셔널, 고양 향동지구 내 '서원 DMC 타워' 분양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별인터네셔널은 경기도 덕양구 향동지구 내 지하 4층~지상 14층, 전용면적 35.97~62.61㎡의 섹션 오피스 ‘서원 DMC타워’ 204실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이 오피스는 향후 더블 역세권 효과로 서울에서 지하철 한 정거장 거리인 향동지구 최중심 핵심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고양선 향동지구역과 경의중앙선 향동역 신설 예정으로 3기 신도시 GTX(창릉역예정), KTX(행신역), 6호선, 공항철도로 바로 환승할 수 있다.강변북로, 자유로, 올림픽도로, 가양대교, 월드컵대교, 일산~서오능간 도로 등 차량 접근성도 매우 편리하다. 길 건너면 상암, 한강 건너면 마곡지구가 닿는 위치로 여의도, 용산 20분과 강남을 30분대로 보다 빠르고 편리하게 진입할 수 있는 입지로 예상된다.또한 각층의 공용 회의실과 모든 호실에 발코니 및 냉온풍기 설치, 도시가스와 급배수 배관 등의 각종 무상옵션에도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과 합리적 분양가를 유지했다. 여기에 도심 속 숲세권 입지로, 쾌적한 자연친화적 환경이 형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수변공원, 향동천, 은행산, 망월산, 봉산 등이 인접해 에코힐링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향동 서원 DMC타워의 시행은 무궁화신탁, 시공은 ㈜기성건설, 위탁은 HANBYUL이 맡았다. 홍보관은 고양시에 마련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