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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해수부와 '블루카본' 협력 사업…"갯벌 살려 탄소 감축"
  • 기아, 해수부와 '블루카본' 협력 사업…"갯벌 살려 탄소 감축"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기아(000270)는 28일 기아 송호성 사장,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양수산부와 블루카본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루카본은 해초나 갯벌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사진 왼쪽부터) 기아 송호성 사장, 해양수산부 조승환 장관이 기념 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기아)기아와 해수부는 해양 생태계 보호와 기후변화 대응을 목표로 삼고, 향후 약 3년간 국내 갯벌의 식생복원 추진 및 생물 다양성, 탄소흡수 관련 연구 후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기아는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드는데 즉각적이고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자 해양 생태계 조성, 복원 사업 추진을 검토해왔다. 그 일환으로 국내 갯벌의 복원 및 조성을 위해 해수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국내 갯벌은 세계 5대 갯벌에 꼽힐 만큼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며, 총 면적은 약 2480k㎡에 달한다. 또한 국내 갯벌은 약 1000여 종의 해양 생물의 서식지로서 생태계적 가치가 우수할 뿐 아니라, 내연기관차 약 20만 대가 내뿜는 양과 동일한 수준인 약 49만 톤(t)의 이산화탄소를 매년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해수부는 갯벌의 생태학적 가치를 제고하고, 탄소흡수 기능을 강화해 국가 탄소중립에 기여하고자 오는 2024년까지 국내 갯벌 4개소를 대상으로 갯벌의 식생을 복원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 기업과는 유일하게 기아와 협력해 시범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기아와 해수부는 올해 말까지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복원 지역을 선정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기아 임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갯벌 정화 및 염생식물 식재 활동을 진행한다.또 이 사업의 결과가 과학적 성과와 경험으로 남을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후원해 해양 생태계의 변화와 탄소흡수 효과를 측정해 국내 갯벌이 가진 생태계적 잠재력과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국제사회에 알릴 예정이다.기아 관계자는 “지속가능한 미래사회를 위한 환경적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생물 다양성 이슈까지 확장되어야 한다”며 “해양 전문 기관인 해양수산부와의 공동 갯벌 식생복원 사업을 통해 더 나은 환경을 위한 구체적이고 실천적인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11.28 I 손의연 기자
코로나로 끊겼던 한일 뱃길 2년 9개월 만에 열린다…여객선 운항 재개
  • 코로나로 끊겼던 한일 뱃길 2년 9개월 만에 열린다…여객선 운항 재개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국과 일본 간 국제여객항로가 재개되면서 본격 운항에 나선다.(사진=해양수산부)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한국과 일본 간 국제여객선 운항이 정상화됐다. 한일간 국제여객선 운항은 코로나 확산으로 2020년 3월부터 중단됐다. 화물 운송은 가능했으나 여객 운송은 이뤄지지 않았다.그러다 최근 여객선 운항 재개 요구가 높아지면서 지난달 말부터 부산항, 동해항과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시모노스세키, 쓰시마, 마이즈루를 연결하는 국제여객항로가 재개됐다. 일본 항만의 입출국 수속 준비로 다음달 초 본격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한일 여객운송 재개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다음은 내주 해양수산부 주간계획(11월28일~12월2일)이다.◇주요 일정△28일(월)15:30 블루카본 협력 MOU 체결식(장관, 서울)△29일(화)09:00 심해생태계 이해 증진 협력플랫폼 워크숍(차관, 서천)10:00 국무회의(장관, 세종)11:45 해양수산 정책현장 점검(장관, 여수)14:30 해양수산인재 육성의날 기념식(장관, 여수)△30일(수)10:00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장관, 서울)△1일(목)10:30 국적여객선 입항 행사 및 안전점검(차관, 부산)11:00 수산양식 박람회 개막식(장관, 일산)△2일(금)10:00 국회 본회의(장관, 서울)◇보도계획△28일(월)11:00 전국 해양쓰레기 담당자 한자리에 모여 해양쓰레기 저감방안 논의11:00 영광굴비 전통제조공정 현대화로 해양수산 신지식인 대상 수상11:00 선박 테러 및 해적행위 대비 역량을 최고로!15:30 갯벌의 탄소흡수력을 활용한 블루카본 확대 추진한다△29일(화)11:00 2024년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지 선정11:00 ‘22년 어촌특화사업 추진 우수마을 선정11:00 실무형 해상물류 일자리 지원사업 성과보고회△30일(수)11:00 12월의 해양수산 어벤져스를 소개합니다11:00 해양플랜트 서비스산업 발전협의회11:00 해양생명자원 활용 신약개발을 위한 관계기관 협력11:00 2022년 수산양식박람회 개최11:00 한-일 국제여객항로 운항 정상화△1일(목)11:00 2022년 해사안전 우수사업자 및 우수선원 선정11:00 새만금신항 항만배후부지 개발 가속화△2일(금)-
2022.11.26 I 공지유 기자
배곧대교 사업 제동…재검토처분 취소청구 기각
  • 배곧대교 사업 제동…재검토처분 취소청구 기각
  • 배곧대교 조감도. (자료 = 시흥시 제공)[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가 한강유역환경청을 상대로 제기한 배곧대교 건설 사업 환경영향평가 재검토(부동의)처분 취소 청구가 기각됐다.23일 시흥시에 따르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이날 시흥시의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통보처분 취소 청구를 기각했다고 시에 통보했다. 기각 사유는 안내하지 않았다. 기각 사유 등 자세한 행정심판 결과는 2주일 뒤 시흥시로 통보된다. 앞서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위원회 회의실에서 해당 사건에 대한 심리를 진행했다. 시는 2주일 뒤 행정심판 결과를 받아본 뒤 대응할 방침이다. 시흥시 관계자는 “행정심판 결과를 구체적으로 파악해야 대응 방안을 마련할 수 있다”며 “한강유역환경청에 대한 법적 소송까지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환경단체는 청구 기각을 환영하는 분위기이다. 23개 단체로 구성된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습지보호지역이자 람사르습지인 인천 송도 습지를 훼손하는 배곧대교 계획에 대한 한강유역환경청의 재검토 의견이 부당한 처분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더 이상 사회적 논란이 불거지지 않게 시흥시는 떼쓰기를 중단하고 배곧대교 계획을 폐기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2월 시흥시의 배곧대교 건설 사업과 관련해 인천 송도 람사르습지 통과 문제로 환경영향평가 본안을 ‘재검토 대상’으로 통보했다.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송도 갯벌이 배곧대교로 인해 훼손되며 저어새 등 법정보호조류 서식에 미치는 환경적인 피해가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반면 시흥시는 배곧대교 건설이 환경훼손 불이익보다 주민의 교통편익 등 공공의 이익이 더 크다고 보고 올 3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재검토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취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한편 배곧대교 건설 사업은 시흥 정왕동 배곧신도시에서 인천 연수구 송도11공구까지 갯벌·바다 위로 1.89㎞ 구간의 다리(왕복4차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교를 개통하면 송도국제도시와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이동 시간은 승용차로 기존 20분 안팎에서 10분으로 줄고 버스는 60분 이상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 그러나 다리 하부 공사를 하면 갯벌 훼손이 불가피하다.
2022.11.23 I 이종일 기자
배곧대교 22일 행정심판…“갯벌 훼손”VS“피해 최소화”
  • 배곧대교 22일 행정심판…“갯벌 훼손”VS“피해 최소화”
  • 배곧대교 조감도. (자료 = 시흥시 제공)[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시흥시 배곧대교 사업의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통보’ 반려 여부가 22일 결정된다.21일 시흥시에 따르면 중앙행정심판위원회는 22일 오후 2시 정부세종청사 위원회 회의실에서 ‘배곧대교 민간투자사업 전략 및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재검토 통보처분 취소 행정심판’ 심리를 진행한다. 위원회는 심리 결과인 재결 내용을 23일 행정심판 청구인인 시흥시와 피청구인 한강유역환경청에 공개한다. 위원 9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으로 행정심판 사건을 재결한다.앞서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2월 시흥시의 배곧대교 건설 사업과 관련해 인천 송도 람사르습지 통과 문제로 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재검토 대상’으로 통보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송도 갯벌이 배곧대교로 인해 훼손되며 저어새 등 법정보호조류 서식에 미치는 환경적인 피해가 크다고 판단했다.반면 시는 배곧대교 건설이 환경훼손 불이익보다 주민의 교통편익 등 공공의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해 올 3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재검토 통보’를 반려해달라는 취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시는 “람사르습지라도 무조건 개발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며 “람사르협약 제4조에 따르면 습지의 구획을 삭제 또는 축소하는 경우 가능한 한 습지자원의 상실을 보상해야 하고 물새 등의 종전 서식처에 상당하는 새로운 자연보호구를 설정하도록 명시돼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시흥시와 민간사업시행자는 배곧대교 공사로 인해 훼손이 예상되는 면적의 1만배에 해당하는 면적을 대체습지로 지정하는 계획을 수립해 제출했다”며 “이는 람사르협약의 내용에도 부합한다”고 표명했다. 시흥시와 민간사업시행자는 “행정심판의 긍정적인 결과 도출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승소 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유관기관, 시민단체, 환경단체 등과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환경단체는 습지 보호를 위해 행정심판 청구가 각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23개 단체로 구성된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는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재검토 통보는 환경영향평가법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한 것이다”며 “적법한 절차에 따른 협의 의견이 부당하다고 행정심판을 청구한 것은 사업자의 전형적인 떼쓰기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또 “재검토 통보는 한강유역환경청의 자체 판단이 아니라 중앙부처, 국책기관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해 협의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며 “정치적인 판단이 아니라 환경적 측면에서 객관적이고 타당한 근거를 바탕으로 평가한 것이다”고 설명했다. 대책위는 “만약 중앙행정심판위가 시흥시의 청구 내용을 인용한다면 환경영향평가제도를 왜곡하고 행정심판제도를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선례를 만들게 된다”며 “국제적으로 보호를 약속한 람사르습지를 훼손함으로써 국가적 위상 또한 심각히 저하될 것이다”고 표명했다.한편 배곧대교 건설 사업은 시흥 정왕동 배곧신도시에서 인천 연수구 송도11공구까지 갯벌·바다 위로 1.89㎞ 구간의 다리(왕복4차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대교를 개통하면 송도국제도시와 서울대 시흥캠퍼스의 이동 시간은 승용차로 기존 20분 안팎에서 10분으로 줄고 버스는 60분 이상에서 25분으로 단축된다. 그러나 다리 하부 공사를 하면 갯벌 훼손이 불가피하다.
2022.11.22 I 이종일 기자
'바퀴달린집 시즌4' 첫 촬영지, 원산도는 어디?
  • '바퀴달린집 시즌4' 첫 촬영지, 원산도는 어디?[여기어디]
  • 지난 13일과 20일 방송된 바퀴달린집4에서는 충남 보령의 원산도를 찾은 출연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tvN ‘바퀴 달린 집4’가 첫촬영지로 충남 보령의 원산도를 찾았다. 이번 방송은 지난 13일과 20일 등 2회분이 전파를 탔다. 방송에서는 성동일, 김희원, 로운과 함께 업그레이된 된 바퀴 달린 집이 새로운 손님들을 만났다. 첫 손님으로 맏형 성동일과 둘째 형 김희원의 오랜 동료인 배우 김아중이 찾았다. 김아중은 이들과 함께 모든 순간을 사진으로 저장하는 등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이들이 찾은 첫번째 여행지는 충남 보령의 ‘원산도’. 이곳에서 출연진들은 오봉산 해변을 찾아 부서지는 파도소리와 반짝이는 윤슬을 보며 여유를 즐기는 등 행복해했다. 방송 후에는 원산도에 대한 궁금증도 이어졌다.바퀴달린집4의 첫촬영지인 ‘오봉산 해수욕장’(사진=한국관광공사)이번 방송에 소개된 원산도는 충청도 섬 가운데 안면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안면도와 마찬가지로 최근 연륙교가 놓이면서 바다 위 다리를 통해 쉽게 건널 수 있게 됐다. 원산도는 높지 않은 봉우리가 많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다. 산 이름만 봐도 오봉산, 안산, 큰산, 당산, 범산, 증봉산 등 여럿이다. 그중 오봉산에 있는 오로봉이 118m로 가장 높다. 오로봉으로 오를 수 있는 입구는 오봉산 해수욕장 상가들의 뒤편에 있다. 나무로 된 등산로 표지판을 눈여겨보지 않으면 지나치기 쉽다. 오로봉에는 옛 봉화터 흔적이 남아 있고, 오봉산해수욕장과 마을의 전경이 내려다보인다. 왕복 1시간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는 코스다. 길은 높낮이를 느낄 수 없을 만큼 걷기 편하다.원산도해수욕장의 국수원산도 여행의 매력은 크고 작은 해수욕장에 있다. 오봉산, 사창, 원산도, 저두해수욕장이 섬 남쪽에 줄지어 있다. 오봉산해수욕장은 민박에서 캠핑까지, 백사장에서 갯벌까지 섬 해변의 특색을 모아놓은 곳으로,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더없이 좋은 곳이다.해수욕장 앞으로 민박과 식당, 가게를 겸하는 상가들이 자리한다. 계절에 상관없이 연중무휴 영업을 하기 때문에 숙소와 식사를 해결하기 좋고, 필요한 물품을 구입하기도 쉽다. 식당에서 사용되는 해산물은 주인들이 바다로 나가 직접 잡아오는 것이 대부분이다. 반찬으로 나오는 채소도 주변 텃밭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것들이다.원산창고에서 바라본 서해의 모습(사진=한국관광공사)백사장과 함께 소나무 아래 잔디가 있어 캠핑을 즐기기에 좋다. 별도의 입장료와 이용료는 없다. 전기시설은 없지만, 공중화장실은 항상 개방된다.사창해수욕장은 오봉산에 비해 조금 더 한적하다. 마을에는 어업에 종사하거나 밭농사를 짓는 주민들이 거주한다. 주변에 펜션이 몇 곳 있지만, 가게나 식당 같은 상가는 없다. 차량을 가지고 들어와 숙소에서 조용한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여행객에게 좋은 곳이다.마을이 언덕에 자리하고 있어 해안 조망이 좋다. 오봉산해수욕장과 비슷한 규모의 백사장이 펼쳐져 있고, 해변 양옆으로 널찍한 갯바위가 있다. 물이 빠졌을 때 바위에 붙어 있는 고둥이나 게잡이를 체험해보기 좋다. 해변 캠핑이 가능하지만, 공중화장실과 수도시설 등이 없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충남 보령의 원산도해수욕장(사진=한국관광공사)원산도해수욕장은 섬에서 가장 넓은 해수욕장이다. 해변의 길이가 약 2km에 이른다. 해변 정중앙에 도로가 닿는데, 주민들은 바다를 바라보고 오른편을 원산도해수욕장이라 부르고, 왼편은 원산도 옆 해변이라고 말한다. 특히 원산도 옆 해변은 바지락이 많이 나는 곳으로 유명하다. 섬 안의 다른 갯벌은 대부분 양식장으로 일반인의 해산물 채취가 제한된다. 하지만 원산도 옆 해변은 누구나 조개잡이가 가능하다. 이곳에서 1박 이상 머물기보다는 다른 해변에 자리를 잡은 뒤 갯벌체험을 즐기러 오는 것이 좋다.저두해수욕장은 저두선착장 반대편에 있는 정말 작은 해변이다. 아무리 길게 봐도 해변 끝에서 끝까지가 200m가 안 된다. 나 홀로 여행객에게 어울리는 곳이다. 선착장과 가까우니 해변까지 이동시간도 짧다. 도보로 10분이 채 걸리지 않는다. 저두선착장 부근에 식당과 가게가 있어 간단한 것들은 해결이 가능하다. 또 원산도 파출소가 선착장 바로 앞에 자리하니 혼자라도 안심이다.
2022.10.29 I 강경록 기자
임병택 시흥시장 “바이오·교육·관광 대표도시 만들겠다”
  • 임병택 시흥시장 “바이오·교육·관광 대표도시 만들겠다”
  • 임병택 시흥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시흥시 제공)[시흥=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시흥시가 경기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대표도시로 발돋움하게 만들겠습니다.”임병택(48) 시흥시장은 24일 시청 집무실에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바이오의료 중심도시, 교육도시, 관광도시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시흥시를 이끌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대병원 중심 바이오의료산업 육성올 6·1지방선거에서 재선한 임 시장은 “지난 민선 7기 때 배곧지구 경기경제자유구역 지정, 서울대 시흥캠퍼스 1단계 사업 완료, 시흥배곧서울대병원 기본계획 수립 등 K시흥시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에는 우수 기업과 첨단 연구·개발(R&D)시설을 유치해 바이오의료산업 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고 제시했다.그는 “시흥갯골, 호조벌(농경지), 오이도, 인공서핑장, 드론훈련센터 등 우수한 지역자원을 활용해 교육을 강화하겠다”며 “온라인 교육플랫폼을 연계해 시흥시민 누구나 무료로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87만㎡ 규모의 배곧 경제자유구역에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전체 부지 66만㎡)가 들어섰다. 시흥캠퍼스 안에서 시흥배곧서울대병원과 시흥서울대치과병원을 내년 착공한다. 나머지 21만㎡는 연구·개발(R&D) 부지로 바이오의약 업체, 연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대 시흥캠퍼스 1단계 사업은 교직원·대학원생 숙소, 교육협력지원센터, 미래모빌리티센터, 지능형 무인이동체연구동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시흥시는 최근 1단계 사업을 완료했고 2단계 사업으로 시흥배곧서울대병원, 시흥서울대치과병원 건립을 추진한다. 3단계는 초고층 랜드마크 타워, 연구·개발시설, 복합시설 조성 등이 계획됐다.임 시장은 “2027년 개원 예정인 서울대병원과 치과병원을 통해 시흥시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대한민국 바이오의료산업을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배곧대교를 반드시 건설하겠다는 입장이다. ◇“배곧대교 건설, 도시브랜드 홍보 강화”그는 “배곧대교는 경제자유구역대교이다”며 “배곧 경제자유구역과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최단시간에 오가는 다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송도에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있고 시흥 배곧은 서울대, 서울대병원이 있어 배곧대교가 조성되면 바이오 관련 기업 유치가 확대될 것이다”며 “대한민국이 먹고 살기 위해서도 배곧대교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시청 집무실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시흥시 제공)임 시장은 “현재 배곧대교 건설에 대한 행정심판이 진행 중이다”며 “경기도지사, 인천시장의 건설 촉구 의견서를 받아 행정심판위원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어떻게 해서라도 배곧대교를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배곧대교 사업은 시흥 정왕동 배곧신도시에서 인천 연수구 송도11공구까지 갯벌·바다 위로 1.89㎞ 구간의 다리(왕복4차로)를 건설하는 것이다.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해 12월 배곧대교가 인천 송도 람사르습지를 통과해 환경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략환경영향평가 본안에 대해 재검토하라고 시흥시에 통보했다. 시는 배곧대교 건설이 환경훼손 불이익보다 주민의 교통편익 등 공공의 이익이 더 크다고 판단해 올 3월 국민권익위원회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재검토 통보’를 반려해달라는 취지로 행정심판을 청구했다.임 시장은 “시흥은 바다, 호수, 산, 호조벌 등 자연환경 자원이 풍부하다”며 “하지만 공장, 환경오염, 시골 등의 부정적인 이미지가 덧씌워져 저평가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되려면 시민에게 긍지와 자부심을 불어 넣어야 한다”며 “시흥의 가치를 높이고 바다를 품은 도시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려 우수 인재를 모으고 우수 기업 투자를 늘려가겠다”고 설명했다.또 “저평가된 시흥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K골든코스트(월곶항~시화MTV 해안선 15㎞ 구간)를 구축했다”며 “월곶항 국가어항과 서울대 시흥캠퍼스, 배곧 경제자유구역, 시화MTV 거북섬 등 K골든코스트의 핵심 거점이 갖춰지면서 시흥의 높아진 가치를 알리는 데 성공했다고 자부한다”고 표명했다.임 시장은 “거북섬 일대는 이미 아쿠아펫랜드가 들어섰다. 앞으로 호텔·상업시설 조성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도약할 것이다”며 “K시흥시 사업을 적극 알리고 도시브랜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임병택 시장 이력△전남 여수 출생 △여수 여양고 졸업 △전남대 졸업 △노무현 대통령비서실 사회조정행정관 △제8~9대 경기도의원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위원회 부위원장 △민선 7기 시흥시장
2022.10.25 I 이종일 기자
'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 인생 캐릭터 추가
  • '얼어죽을 연애따위' 이다희, 인생 캐릭터 추가
  • 사진=이다희[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이다희가 이번에는 진취적인 여성 캐릭터에 현실감을 녹여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있다.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 이다희는 일도 연애도 제대로 풀리는 것 없는 예능국 10년 차 PD 구여름 역으로 분해 잠들어 있던 연애 세포를 깨우는가 하면, 공감을 유발하는 대사로 회자되고 있다.그동안 이다희는 ‘뷰티 인사이드’에서 당찬 여성 CEO 강사라 역을 맡아 이지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면모로 뭇 여성들의 워너비로 사랑받았다. 뿐만 아니라,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는 트렌드를 이끄는 포털사이트 그 중심에서 서서 당당히 일하는 캐릭터 차현 역으로 성별의 벽을 허물고 주체적인 여성‘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며 ’이다희 표 걸크러쉬‘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그런가 하면, 이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 이다희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뚜렷한 기준을 세우고 고군분투하는 예능 PD로 변신해 그 간 보여줬던 캐릭터들과는 결이 다른 진취적인 모습으로 돌아왔다. 예능 프로그램 PD로 밤낮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지는 면모로 선배다움이 무엇인지 확인시켰다.이다희는 극중 갯벌에 빠져버린 드론을 보고 재고 따질 것 없이 직접 뛰어들어 건져내는가 하면, 장인의 간장에 누가 될까 두 팔 걷어붙이고 서슴없이 간장 독에 손을 담갔다. 마지막까지 팀을 위해 뛰며 프로그램 폐지 앞에 자신의 자존심보다 팀원의 생계를 걱정하며 모두를 보듬어 감동까지 안겼다.이러한 가운데, 과거 커리어를 위해 포기했던 사랑이 다시 찾아와 그 인연을 다시금 이어갔지만, 결국 결혼식 날 직접 하객 앞에 서서 파혼을 공표해 자신의 판단에 대한 책임을 졌다. 무엇보다 혼자 걸어 나오는 버진 로드 위 여름의 모습을 이다희는 결코 초라하게 그리지 않았다.이처럼 이다희는 전작들에서 시청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주체적 여성 캐릭터를 지나 이번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는 현실성과 세대적 공감까지 가미해 몰입과 이입을 끌어냈다. 이번에도 ’이다희표 걸크러쉬‘가 또 한 번 통했고,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한편, 이다희가 주연으로 출연하는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매주 수, 목 오후 9시 방송된다.
2022.10.19 I 김가영 기자
②"육사 이전과 함께 국방클러스터 조성…국방수도 완성"
  • [만났습니다]②"육사 이전과 함께 국방클러스터 조성…국방수도 완성"
  • 김태흠 충남지사가 충남도청 도지사 집무실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7월 취임과 동시에 육군사관학교의 충남 이전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육사 이전과 맞물려 국방 클러스터를 조성, 명실상부한 ‘국방 수도’로 만들겠다는 것이 김 지사의 미래 비전이자 발전 전략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데일리TV 신율의 이슈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육사가 서울에 있을 필요가 없다. 세계적으로 수도에 사관학교가 있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며, 미국도, 영국 등도 다 작은 중소도시에 있다”며 “굳이 외국을 말할 필요가 없다. 국내도 공군사관학교는 청주에, 해군사관학교는 진해에 있다. 국방 수도 계룡이 육사 이전의 최적지”라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현재 육사는 좁고 낡았으며, 생도들이 아파트로 둘러싸인 좁은 시설에서 사격훈련도 제대로 못 해 지방으로 훈련하러 다닌다”며 “육사 이전으로 서울 시민은 넓은 공공 부지를 얻고, 육사는 최적의 교육환경을 얻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육사 이전을 통한 국가 균형발전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충남도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절반 이상(55.7%)이 ‘육사의 지방 이전이 국가 균형발전에 도움된다’고 응답했다. 또 국방 수도인 충남 계룡·논산으로의 이전에 관한 질문에서도 47.7%, 즉 절반 가까운 국민이 찬성했다. 김 지사는 “현재 국방부가 육사 이전을 반대하고 있지만 육사 이전은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국민들과 약속한 공약사업으로 국방부 장관이 반대 의사를 보이는 것은 본인의 영역을 넘어선 행동”이라고 전제한 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육사 성우회와 육사 종사자, 국회 국방위 위원들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과도 직접 만나 강력하게 건의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내포 혁신도시로의 수도권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도 “대통령과 정부에 프로스포츠의 드래프트제, 우선 선점권을 요구하겠다”면서 “프로스포츠에서 신생팀이 만들어지면 선수 우선 선발권을 내어주는 게 바로 드래프트 제도로 그간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인 세종시 출범까지 땅과 인구를 내어줬음에도 오히려 소외당하였던 충남에 종업원 수가 많고, 규모가 큰 이른바 질 좋은 공공기관의 우선 이전을 요청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전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규모가 큰 기관 즉, 본사 근무자 수가 500명 이상 되는 대형기관이 바로 질 좋은 공공기관으로 기업은행이나 산업은행과 같은 국책은행 또는 한국환경공단, 체육진흥공단 등 1000명 이상 종사자를 둔 기관을 대상으로 선정, 집중 유치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김 지사의 1호 공약으로 추진 중인 ‘베이밸리 메가시티’에 대해서도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는 충남 천안과 아산, 당진 등 충남 북부권과 평택, 안성, 화성 등 경기 남부권을 아우르는 아산만 일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사업이다. 그는 “이 사업이 충남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미래먹거리 사업이라 생각한다”며 “아산만권은 미국 실리콘밸리 못지않게 인적·물적 인프라를 잘 갖춘 지역으로 디스플레이, 반도체, 수소 등 첨단 산업과 철강, 화학 등 주요 산업 또 대학과 연구기관도 몰려있어 이들을 거미줄처럼 잘 연결해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키고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 큰 무대를 만들어 주는 것이 관건”이라고 지목했다. 이어 “앞으로 평택-아산-천안을 잇는 순환철도를 건설하고, 수출입을 책임질 당진·평택 국제항의 물류 환경개선에 집중할 것”이라며 “동시에 안산 대부도에서 태안 가로림만 해양정원을 지나 보령 해저터널, 서천의 갯벌까지 연결하는 국제휴양 관광벨트 조성도 맞물려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2022.10.12 I 박진환 기자
삼성 "2032년까지 바이오에 7조5000억 투자"
  • 삼성 "2032년까지 바이오에 7조5000억 투자"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반도체의 뒤를 이어 세계1위 품목으로 ‘바이오’를 키워내겠다는 삼성의 포부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송도 제4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부분에서 세계1위 기업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게 됐다. 바이오가 ‘제2의 반도체’로 도약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7월 부지 확보를 마친 35만7000㎡ 규모의 부지에 ‘제2 캠퍼스’를 조성하고, 이곳에 공장 4개를 추가로 건설, 바이오 분야에서의 ‘초격차’를 완성한다는 전략을 11일 발표했다.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삼성바이오로직스 송도 캠퍼스를 찾아 바이오로직스 4공장 준공식에 참석, 삼성의 강력한 바이오육성 의지를 대내외에 피력했다. 4공장은 생산 능력이 24만ℓ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의약품 생산 공장으로, 10월부터 부분 가동 중이다. ◇바이오를 ‘제2의 반도체’로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2년까지 10년 간 바이오사업에 7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4000명 이상 직접 고용한다는 계획이다. 제2캠퍼스에는 국내 바이오 벤처 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센터’도 설치할 예정이다. 바이오 사업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생산능력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등 3가지 측면에서 확장을 지속, 글로벌 톱 CDMO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생산능력 확장과 관련해서는 4공장의 수주에 주력하는 한편 지난 7월 부지 확보를 마친 제2캠퍼스 설립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포트폴리오 확대와 관련해서는 단일항체 중심의 CMO(위탁생산) 사업을 mRNA 등으로 확장하고 CDO(위탁개발) 사업에서 이중항체 등으로 확대했다. 지난 4월에는 바이오젠이 보유한 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을 전량 인수하며 바이오시밀러 기술 역량을 내재화했다. 여기다 지난해 삼성물산과 공동 출자를 통해 만든 ‘라이프 사이언스 펀드’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관련 유망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테크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 2020년 10월 미국의 바이오클러스터인 샌프란시스코에 R&D 센터를 개소해 향후 미국 보스턴, 유럽, 중국 등지에 거점을 확대하며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 부회장도 폭넓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바이오 사업을 직·간접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미국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누바 아페얀(Noubar Afeyan) 모더나 공동 설립자 겸 이사회 의장을 만나 삼성과 모더나 간 코로나19 백신 공조와 향후 추가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같은 해 8월에는 모더나 최고경영진과 화상회의를 통해 성공적인 백신 생산을 통해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바이오 산업 전반으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11일 세계 최대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재용 부회장의 모습. (사진 가운데) 사진 왼쪽부터 제임스 박 삼성바이오로직스 글로벌영업센터장 노균 삼성바이오로직스 EPCV센터장,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피에 캐티뇰 삼성바이오로직스 제조센터장.(제공= 삼성바이오로직스)◇2조원 통 큰 투자… “지속가능 CDMO 구현”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최대 생산 능력을 갖춘 제4공장 가동을 시작하면서 바이오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글로벌 생산 규모기준 1위에 올라섰다. 4공장 가동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 의약품 생산 능력은 총 42만ℓ로 늘어나게 됐다. 세계 2위인 스위스 론자의 CMO 생산능력은 약 31만5000ℓ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삼성은 지난 2010년 바이오를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고,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2011년 설립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허허벌판의 갯벌이던 인천 송도에서 직원 30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사업 초기 제1공장 건설 현장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담당자들을 직접 초청해 첫 위탁생산 계약을 성사시킨 것은 유명한 일화다. 하지만 이제는 글로벌 톱 제약사 20곳 중 12곳을 고객사로 확보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다. 삼성은 공격적인 투자와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 확대를 통해 바이오 사업을 계속해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CDMO 분야에서는 이번에 가동을 시작한 4공장에 이어 5,6공장 건설에 나서는 한편, 생산 기술과 역량을 고도화해 글로벌 CMO 1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은 4공장 건설에 약 2조원을 투자했으며, 4공장 가동으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는 5조7000억원, 고용 창출 효과는 2만7000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4공장에는 최첨단 설비와 자동화 기술이 적용됐다. 공장 설계·조달·시공 등 주요 공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병렬 공법’으로 공사 기간을 약 40% 단축시켜 세계 최고 효율의 친환경 바이오 의약품 공장으로 우뚝설 수 있게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통상 공장 건설에는 4년 이상 소요되지만, 병렬 공법을 통해 4공장 착공부터 가동까지 기간을 23개월만에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4공장 연면적은 약 21만㎡로 축구장 29개 규모에 이른다. 상암월드컵경기장의 약 1.5배다. 4공장 건설에 투입된 철근만 1만 9206톤이며 공장 내 파이프 길이는 총 216km에 달한다. 삼성은 ‘지속가능한 CDMO 구현’을 위해 4공장 건설 과정에서 친환경 소재를 사용, 유해물질과 탄소 배출을 줄였다는 설명이다. 공장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차 충전용 전력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일자리 창출 효과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 건설로 직원 1850명을 신규 채용해 전체 임직원 규모가 4400명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3년부터 연평균 직원수 증가율이 43%에 달한다.
2022.10.11 I 석지헌 기자
반성없는 '신당역 살인' 전주환…법정서 선고기일 연기 요청
  • 반성없는 '신당역 살인' 전주환…법정서 선고기일 연기 요청[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신당역 스토킹 살인범’ 전주환(31)이 피해자를 스토킹하고 불법 촬영을 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을 선고 받았습니다. 법원의 판결만큼이나 관심을 받은 건 전주환의 반성 없는 태도였습니다. 그는 반성은커녕 재판 도중 판사의 말을 끊고 손을 들며 “선고 기일을 늦춰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전주환은 “국민의 시선과 언론의 보도가 집중된 게 시간이 지나가면 누그러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며 진정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는 건 피해자 측 변호인만의 생각이 아닐 겁니다. 재판부도 그의 요구를 받아주지 않았습니다. 이번 주 키워드는 △‘신당역 살인’ 전주환 9년 중형 선고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 법정 구속 △가양역 실종 남성 강화도서 발견입니다.경찰은 신당역 여자 화장실에서 스토킹하던 20대 여성 역무원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한 전주환을 지난 21일 검찰로 송치했다.(사진=연합뉴스)◇ “여론 누그러질 때까지 선고 늦춰달라”…‘반성 없는’ 전주환 3년 넘게 스토킹한 여성을 무참히 살해한 ‘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전주환의 법정 태도에 모두가 분노했습니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304호 법정에서는 성폭력처벌법(카메라 등 이용촬영·촬영물 등 이용 협박), 스토킹 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전주환에 대한 선고 공판이 있었습니다.이날 법정에 출석한 전주환은 서울교통공사 동료였던 A(28)씨에 대한 보복살인 혐의에 따른 수사를 염두에 둔 듯 “사건이 하나 걸려 있는 게 있다”고 표현하면서 “그 사건과 병합하기 위해 선고를 미뤄달라”고 했습니다. 재판부는 “병합부분도 검토했으나 이 사건(스토킹) 심리는 이미 선고가 가능할 정도로 이뤄졌다”며 “2심에서도 사건 병합이 가능하니 1심 선고하겠다”고 묵살했습니다. 징역 9년 선고는 지난달 검찰 구형량과 같습니다.전주환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A씨에게 불법촬영물을 보내 협박하고, 350여 차례에 걸쳐 만나달라는 취지의 메시지와 연락을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A씨가 경찰에 신고하자 전주환은 지난 2월까지 A씨에 합의를 요구하며 추가로 문자 메시지 20여 차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보복살인 등 혐의 재판까지 감안하면 전주환의 형량은 이보다 훨씬 더 크게 늘어 날 것으로 보입니다. 특가법상 보복살인은 사형, 무기징역 혹은 최소 10년 이상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습니다. 스토킹하던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김병찬은 지난 23일 항소심에서 1심(징역 35년)보다 무거운 징역 40년을 선고받기도 했습니다.앞서 전주환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자의 고소로 재판을 받게 됐고, 징역 9년을 구형받아 피해자 때문이라는 원망에 사무쳐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작곡가 겸 가수인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지난 2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 출두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돈스파이크 “최근 투약”…마약류 전과 세 번 확인지난 28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이번 사건으로 구속되기 전에도 마약류 전과가 3회 있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그는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마약 투약 시점을 “최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올해 4월부터 총 3차례에 걸쳐 서울 강남구 일대 호텔의 파티룸을 빌려 ‘보도방’ 업주 A(37)씨, 여성 접객원 2명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울북부지법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김씨와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자리에 합석해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여성 접객원과 A씨의 지인 등 8명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체포 당시 김씨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도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양은 30g인데, 통상 1회에 0.03g을 투약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1000회분에 해당하는 양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김씨 변호인은 “사람마다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 다르고 투약이 서툴면 손실, 누락분이 생기기 때문에 여유 있기 챙겨 다니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제 관심은 김씨와 함께 마약을 한 다른 인물들에게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단 경찰 관계자는 “불구속 입건된 8명은 모두 접객원이나 일반 지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로선 수사 대상에 김씨 이외의 유명인은 없다는 의미입니다.지난 10일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은 서울 가양역에서 실종된 이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실종된 이씨의 가족이 제작한 전단)◇ 가양역서 실종된 20대 남…강화도서 시신으로 발견 추석 당일인 지난 10일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 DNA(유전자 정보)가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20대 남성 이모(25)씨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9일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강화군 불은면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의 DNA를 분석한 결과 이씨와 일치한다는 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가수)으로부터 구두로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이씨는 지난달 7일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됐습니다. 실종 당시 검은색 반팔 상의에 베이지색 바지,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실종 당일 오전 1시 30분쯤 9호선 공항시장역 인근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뒤, 오전 2시 15분쯤 가양역 4번 출구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인근 CCTV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이씨는 오전 2시 30분쯤 여자친구와 통화한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
2022.10.01 I 황병서 기자
가양역 실종 20대, 숨진 것으로 확인…실종법 딜레마 다시 등장
  • 가양역 실종 20대, 숨진 것으로 확인…실종법 딜레마 다시 등장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이 서울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20대 남성인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경찰이 성인 실종 사건을 수사할 때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0일 인천 강화도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은 서울 가양역에서 실종된 이(25)씨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실종된 이씨의 가족이 제작한 전단)29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추석 당일 인천시 강화군 갯벌에서 발견된 시신은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이(25)씨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통신·금융 등의 단서를 활용해 관련 행적을 수사했으나 아직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는 단계다.이씨는 지난달 7일 오전 2시 15분께 가양역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을 끝으로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 이씨는 이날 오전 1시 30분께 강서구 공항시장역 인근에서 지인들과 헤어졌고, 휴대전화는 오전 2시 30분께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끝으로 전원이 꺼진 상태였다. 경찰은 이씨가 범죄에 연루되거나 극단적 선택 정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단순 가출로 보고 수사를 시작했다.통상 18세 이상 성인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 등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실종’과 ‘가출’로 나눈다. ‘실종’의 경우 위치 추적, 카드 사용 내역을 조회해 적극적으로 수사·수색할 수 있지만, 가출일 경우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 한 적극적인 수사를 할 수 없다.현행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치 추적 등 경찰이 적극적인 실종 수사를 벌일 수 있는 대상은 만 18살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 환자뿐이다. 만 18세 이상 성인은 실종 신고가 들어와도 강제로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설 법적 근거가 없다. 반면 국내 성인 가출 신고는 미성년 아동에 비해 약 3배 많았으며 미발견자는 18세 미만보다 약 12배 많았다. 실종 성인을 적극적으로 추적하기 위한 법안이 국회에 발의돼 있지만 상임위원회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이를 검토했지만, 실종 성인 당사자의 자기결정권, 사생활의 자유 등을 침해할 우려가 있고, 원한·채무 관계 등의 목적으로 악용될 수 있어 종합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논의를 끝으로 6개월간 진척이 없기 때문이다.한편 이씨의 유족 측은 지난 2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조회 등의 초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건이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씨가 주식을 한 것도 아니고 도박을 한 것도 아닌데 왜 단순 가출인으로 보느냐”며 “유서도 하나 없었고 우울증도 없었다. 20대 남성이라는 이유로 수사를 안 해줬다”라고 강조했다.
2022.09.29 I 이재은 기자
이수정 "추락? 자연재해?"...가양역 실종 남성 추정 하반신 시신 '미스터리'
  • 이수정 "추락? 자연재해?"...가양역 실종 남성 추정 하반신 시신 '미스터리'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이달 초 인천 강화도 인근 갯벌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이 지난달 서울 가양역 주변에서 실종된 남성과 같은 인물이라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여러 가능성을 언급했다.이 교수는 지난 26일 KBS ‘용감한 라이브’에서 “확인 절차가 필요하겠지만, 범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긴 어려워 보인다”라고 말했다.그는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사실 자체로 범죄 피해를 염두에 두는 건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그럼에도 시신 훼손을 세세하게 분석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했다.그 이유로 “가족의 말에 따르면 (실종자가) 극단적 선택을 할 이유가 없고, 새벽 2시 30분쯤 여자친구와 통화한 기록도 있다”며 “여자친구도 특이한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고 한다”라고 밝혔다.그러면서 “본인 과실로 인한 추락 가능성도 생각해볼 수 있지만 당시엔 비가 오지 않았을 때”라며 “멀쩡한 성인 남성이 길을 가다가 추락할 가능성이 얼마나 있는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인근에서 발견된 다른 남성의 시신에 대해선 “발견 시점과 장소가 비슷해 확인 절차가 필요해 보인다”고 했다.‘가양역 실종 남성’ 가족이 제작한 전단그는 또 “자연재해 때문에 시신이 훼손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시신이 흘러가다가 한강 그물 같은 것에 (걸려서), 부패가 많이 진행되면 분리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시신이 어떤 형태로 훼손됐느냐 등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확인할 듯”이라며 “인위적인 흔적이 남아 있다면 범죄 사건이 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엔 물속에서 (시신이) 훼손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고 부연했다.경찰의 초동 수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성인 실종은 가출로 간주를 많이 한다”며 “이 실종 남성은 20대 중반이기 때문에 수사 대상이 되진 못하고 처음부터 가출 처리가 된 듯하다”라고 말했다.이 교수는 “문제는 가출 처리가 되면 위치 추적, 카드 사용 내역 등 개인 정보는 수사하기 어려워진다”며 동거 가족과 여자친구가 ‘가출할 이유가 없다’, ‘갑자기 전화기가 꺼졌다’라는 등의 이야기를 한 점을 언급하며 “그런 것들을 수사했다면 더 명확하게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해경과 경찰은 지난 10일 인천 강화군 광성보 근처 갯벌에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의 DNA 분석을 국과수에 의뢰했다.당시 시신은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는데, 최근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남성의 가족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같은 옷과 신발을 착용했다는 점을 들어 “시신이 실종된 남성인 것 같다”고 주장했다.이에 수사를 맡은 서울 강서경찰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으며, DNA 분석 결과가 나오려면 2주 정도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실종 남성은 지난달 7일 가양역에서 가양대교 방면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CCTV에 잡힌 뒤 행방이 묘연해져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022.09.27 I 박지혜 기자
“가양역 실종 20대 남성 추정 시신… 강화도서 하반신만 발견”
  • “가양역 실종 20대 남성 추정 시신… 강화도서 하반신만 발견”
  • [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서울 지하철 9호선 가양역 인근에서 실종된 20대 남성 이모(25)씨의 행방이 한 달 넘도록 묘연한 가운데, 이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사진=실종된 이씨의 가족이 제작한 전단)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인천시 강화군 불은면의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낚시객이 신체 일부를 발견에 119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하반신만 남은 시신은 상당 부분 부패한 상태였으며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외사촌 A씨는 해양경찰서에 직접 방문해 시신 일부에서 발견된 바지와 신발 등이 실종 당일 이씨가 입고 나간 것과 같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2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해양경찰서에 전화하니 DNA 결과가 나올 때까진 누군지 알 수 없다더라. 발견된 옷은 동생 것이 맞았다”라고 전했다.그는 “시신을 직접 봐야 타살인지 자살인지 알 수 있는데 시신 자체가 너무 많이 부패됐다”라며 “올해 안에 상체를 못 찾으면 강화도 물살이 북한 쪽으로 올라가 시신이 그쪽으로 떠내려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A씨는 경찰이 휴대전화 위치 추적과 신용카드 사용 내역 조회 등의 초동 수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사건이 늦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무리 늦어도 3~4일이면 시신이 뜬다. 분명 시신이 수면 위로 한 번쯤 올라왔을 것”이라며 “제대로 수사를 했으면 시신이라도 온전히 찾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이씨가 주식을 한 것도 아니고 도박을 한 것도 아닌데 왜 단순 가출인으로 보느냐”며 “유서도 하나 없었고 우울증도 없었다. 20대 남성이라는 이유로 수사를 안 해줬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18세 이상 성인이 사라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 경찰은 범죄 연루 가능성 등 정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실종’과 ‘가출’로 나눈다. ‘실종’의 경우 위치 추적, 카드 사용 내역 조회 등 적극적으로 수사·수색을 할 수 있지만, 가출로 분류되면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 한 할 수 없다.현행 ‘실종 아동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위치 추적 등 경찰이 적극적인 실종 수사를 벌일 수 있는 대상은 만 18살 미만 아동, 지적장애인, 치매환자에 한정된다. 만 18세 이상 성인은 실종 신고가 들어와도 강제로 소재를 파악하는 등 수사에 나설 법적 근거가 없다.실제 국내 성인 가출 신고는 미성년 아동에 비해 약 3배가 많았다. 미발견자는 18세 미만보다 약 12배가 많았다. 성인이기 때문에, 유서가 없기 때문에 실종이 아닌 단순 가출로 보는 시각 등으로 인해 사건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았다. 이씨는 지난달 7일 오전 1시 30분께 서울 공항시장역 근처에서 지인들과 헤어진 후 행방을 알 수 없게 됐다. 마지막으로 포착된 것은 이날 오전 2시 15분, 가양역 4번 출구에서 가양대교 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이 인근 폐쇄회로(CC)TV에 잡혔다. 휴대전화는 오전 2시 30분쯤 여자친구와의 통화를 끝으로 전원이 꺼졌다.이씨 가족과 지인들은 지난달 전단을 직접 제작해 이를 소셜미디어 등에 공유했다. 이씨는 키 172㎝에 몸무게 60㎏의 마른 체격이다. 실종 당일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와 베이지색 바지, 그리고 흰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오른쪽 손목과 왼쪽 쇄골에 레터링 문신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2.09.26 I 송혜수 기자
제2순환고속道 인천구간 ‘첩첩산중’, 습지훼손 여부 관건
  • 제2순환고속道 인천구간 ‘첩첩산중’, 습지훼손 여부 관건
  •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안산~인천 구간(시화나래IC에서 인천으로 이어지는 빨간색 선) 노선 원안 위치도. 인천시 민관협의회는 이 구간의 습지보호지역 주변 노선을 육지 쪽에서 평균간조선 밖으로 떨어트려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인천대교와 제2순환고속도로가 만나는 송도JC를 평균간조선 밖에 설치하면 도로가 습지에서 더 멀어진다. 위치도에서 검은색 선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기자가 민관협의회 합의사항 등을 고려해 임의로 그린 것이다. 송도JC 부근의 연두색 지역이 송도 6·8공구 앞 습지이다.[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사업에서 인천 구간 공사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송도 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로 지정된 해당 구간에서 습지 훼손을 최소화해 교량을 건설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인천시 민관협의회가 민원 등을 고려해 절충안을 마련했지만 국토부는 습지 훼손 최소화 방안을 찾지 못해 노선 확정 등을 미루고 있는 모양새다.◇인천시 의견 접수한 국토부, 노선 확정 못해19일 국토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국토부는 올 1월 인천시로부터 제2순환고속도로 인천 구간(안산~인천 중 2구간) 노선에 대한 의견(민관협의회 합의사항)을 제출받았지만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최종 노선을 확정하지 못했다. 노선 확정을 위해서는 국토부가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완료해야 하는데 2020년 5월 해양수산부와 환경부 등이 평가서 초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중단했다. 당시 해수부는 인천 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인 연수구 송도 6·8공구 앞 갯벌(2.5㎢)을 통과하지 않는 방향으로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고 환경부는 환경영향을 최소화하는 도로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토부가 노선을 확정하더라고 해양생물의 대체서식지 확보, 환경피해 저감대책 등 습지 훼손 최소화 방안이 있어야 습지보호지역에서 행위제한을 받지 않는다. 습지보전법상 대규모 국책사업은 습지 기능을 크게 저해할 우려가 없을 경우 지자체가 ‘행위제한 규정 적용 배제’를 승인할 수 있다.사업시행자인 국토부가 신청하고 인천시가 승인해야 습지보호지역의 교량 건설이 가능하다. 그러나 국토부는 아직 대체서식비 확보 등의 방안을 찾지 못해 답보상태에 빠졌다. 인천시에 행위제한 배제 신청도 못했다.◇습지훼손 피하려면 사업비 증액 필수인천시가 올 1월 국토부에 제출한 민관협의회 합의사항은 인천 구간 원안(길이 11.4㎞)보다 바다 쪽으로 더 이격해 평균간조위 추정선(썰물이 빠져나가 바닥이 드러난 평균선·이하 평균간조선) 바깥으로 노선을 만드는 것이다. 인천대교와 만나는 제2순환고속도로 분기점(JC)을 평균간조선 바깥에 설치해 도로가 바다 쪽으로 더 휘어지게 해야 습지 훼손 면적을 줄이고 차량 분진·소음 피해를 감소시킨다는 것이 요지이다. 그러나 국토부는 분기점과 도로를 육지에서 멀어지게 할수록 도로 길이가 늘어나 사업비가 증액된다는 이유로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계획 수립 당시 안산~인천 구간 사업비는 1조6800억원으로 책정됐다.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전체 위치도.인천녹색연합 등으로 구성된 송도습지보호지역·람사르습지보전대책위원회는 “인천시는 국토부와의 협의사항을 민관협의회에 공개해야 한다”며 “국토부는 인천 구간을 최대한 바다 쪽으로 이격해 습지를 보호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국토부 관계자는 “습지를 훼손하지 않고 교량을 건설하는 방안이 묘연하다”며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인천시는 “노선 확정과 전략환경영향평가는 시행자인 국토부가 해야 할 일이다”며 “국토부가 사업 방법 등을 정하면 그에 맞춰 행정절차를 이행할 것이다”고 표명했다. 한편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는 김포~파주~양평~안산~인천~김포로 이어지는 263㎞ 규모이다. 전체 13개 구간 중 12개 구간은 이미 개통했거나 공사 중인데 안산~인천 구간(19.8㎞·왕복 4차로)은 습지 문제로 더딘 상황이다.국토부는 해당 구간의 사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습지가 없는 곳(시화~남송도IC·8.4㎞)을 1구간으로 정해 우선 추진하고 습지가 포함된 2구간(인천 구간·남송도IC~인천남항·11.4km)은 보류했다. 안산~인천 1구간은 현재 기본설계 중이고 내년 실시설계를 완료해 착공할 방침이다. 공사기간은 7년 정도 걸린다.
2022.09.19 I 이종일 기자
전북 찾은 민주당 "尹, 농민 내팽개치고 878억 영빈관 지어"
  • 전북 찾은 민주당 "尹, 농민 내팽개치고 878억 영빈관 지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6일 전북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쌀값 안정 등 지역 현안을 챙겼다. 현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 광주에 이어 두 번째로 ‘호남 민심 챙기기’의 연장선이자 ‘전북 홀대론’을 달래기 위한 취지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16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이 농민이라고 피해 갈 리 없건만 구조적 쌀 시장 문제를 해결할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는 전날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법안소위에서 쌀값 정상화 법안을 의결한 것을 언급하며 “삭발, 단식에 피눈물 흘리는 농민 앞에서도 국민의힘은 의결을 거부하며 모두 기권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생에 무한책임이 있는 여당이 대체 무엇을 위해 정치하는 건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쏘아붙였다.특히 전북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쌀값 안정화’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원내 1당으로서 정기국회에서 양곡관리법 처리를 마무리 짓겠다”고 약속했다.전라북도 도당위원장인 한병도 의원은 “전북은 광역시가 없다는 이유로 정부의 초광역 메가시티에 소외됐고 제주나 강원처럼 특별자치도 지위도 얻지 못해 이중, 삼중으로 차별받는다”며 전북 민심을 전했다. 이어 그는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본부 유치, 금융 중심지 지정, 공공의대 설치 등 전북 현안이 잘 풀릴 수 있도록 많은 지원과 관심을 부탁한다”고 민주당의 과제를 제시했다.윤석열 정부를 향한 공세도 이어갔다. 박 원내대표는 “정부가 2023년 예산안에 900억원 가까운 영빈관 신축 예산을 슬쩍 끼워 넣었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 호언장담한 이전비용 496억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이 한 손으로는 국민 혈세를 펑펑 쓰면서 다른 한 손으론 민생예산을 쥐어짠다”며 “민주당이 요구한 국정조사 필요성이 더 확고해졌다”고 했다.정청래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는 태양광 사업을 털면서 전 정부의 꼬투리를 또 잡으려 하고 있다”며 “(대통령은) 검찰총장처럼 수사 가이드라인을 준다는 오해를 받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박찬대 최고위원은 “농업인의 절박한 요구와 삶을 내팽개치고 900억 새 영빈관을 짓는 게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박 최고위원은 “홍군, 폭군, 망군 시대에 왕은 자신만을 위한 궁전과 무덤을 짓기 위해서 백성을 수탈하고, 신하들은 본인의 이권을 챙기기 위해 백성의 재산을 뺏는 일이 벌어지곤 했다”며 “말로만 듣던 일이 우리 눈앞에 버젓이 벌어지려 한다”고 꼬집었다.서영교 최고위원도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농민이 죽어가는데 뒤로는 영빈관 예산이나 집어넣으면서 도대체 뭐하나”라고 물었다.장경태 최고위원은 “역대급 태풍 ‘힌남노’로 포스코와 협력업체들이 막심한 피해를 입었다”며 “윤석열 정부는 철강 수해 복구 및 수급점검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해 피해 기업에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했다. 그는 “예정에 없던 브리핑으로 인해 포스코가 피해규모를 의도적으로 축소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게 됐다”며 “포스코 경영진 교체를 위한 트집잡기 인지 강한 의심이 든다”고 했다.이날 모두발언을 마친 뒤 이 대표는 지도부에 남원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한 상황을 묻고 빠르게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이날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난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남원 공공의대 설립과 관련해 “여야 합의로 처리하도록 최선을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2022.09.16 I 이수빈 기자
2030년까지 해양수산 온실가스 70% 줄인다…저탄소 어선 보급
  • 2030년까지 해양수산 온실가스 70% 줄인다…저탄소 어선 보급
  • [세종=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정부가 2030년까지 해양수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보다 70% 줄인다. 2026년부터 저탄소 어선을 1년에 40척씩 보급하고, 일반 갯벌의 탄소 흡수 능력을 인정받도록 하는 등 블루카본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송명달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이 1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4차 기후변화대응 해양수산 부문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해양수산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기후변화대응 해양수산부문 종합계획(2022~2026)’을 마련했다고 15일 밝혔다.앞서 해수부는 지난해 12월 ‘해양수산분야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수립했다. 이번 4차 계획은 이 로드맵의 5개년 단위 이행계획으로,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을 위해 계획기간을 넘어 2030년까지의 구체적 이행방안과 목표를 제시한다. 해수부는 4차 계획을 통해 △2030년 해양수산분야 온실가스 배출량 70% 저감 △연안·해양 기후재해로 인한 인명·재산 손실 최소화 △해양 기후위기 대응 정책의 국민 체감도 제고 등을 정책목표로 제시했다.송명달 해수부 해양정책실장은 “2018년 기준 해양수산 분야 온실가스배출량이 약 406만톤(t)”이라면서 “2030년까지 대략 280만t을 감축해 온실가스 배출량을 120만t으로 줄인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먼저 산업계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위해 노후어선 대체건조 지원을 계속한다. 2025년까지 LPG 및 하이브리드 연료 추진 저탄소 어선 연구 개발을 완료하고, 2026년부터 연 40척 보급을 시작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해양폐기물 전용 집하장과 연계된 해양플라스틱 에너지화 시스템도 2025년부터 시범 보급한다.해양생태계가 흡수 및 저장하는 온실가스인 블루카본도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갯벌 염생식물 군락은 2025년까지 15㎢, 2030년까지 105㎢를 복원하고, 바다숲은 2025년까지 385㎢, 2030년까지 540㎢를 조성한다. 해수부는 블루카본을 통해 2030년까지 온실가스 106만t을 추가로 감축한다는 계획이다.국제 공인 해양 흡수원 확대를 위해 잠재 후보군의 흡수량 산정체계와 통계 기반을 구축한다. 추후 IPCC(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 지침을 개정할 때 염생식물이 서식하지 않는 갯벌 등을 신규 흡수원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현재 IPCC 보고서에서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갯벌에 대해서는 탄소 흡수 능력을 인정하고 있지만 일반 갯벌의 경우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추가적 연구 등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탄소흡수 능력을 인정받도록 하는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고 말했다.또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산·어촌 기후위기 영향평가를 제도화한다. 연안정비 사업과 연안관리법 등 기존 대응 체계의 안전기준을 높여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지난 3차 계획을 수립할 때보다 기후위기에 대한 위기의식이 높아진 만큼 시급한 과제를 위주로 추진계획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송 실장은 “저탄소 어선 보급, 탄소중립 어항 조성, 연안 해양 이상징후 파악 관측망 구축 등 효과적이고 시급한 과제들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2022.09.15 I 공지유 기자
충남 서해안 원산도 일원에 세계가 찾는 '오섬 아일랜즈' 만든다
  • 충남 서해안 원산도 일원에 세계가 찾는 '오섬 아일랜즈' 만든다
  • 김태흠 충남지사(가운데)가 14일 충남 보령 원산도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일 보령시장,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대표이사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 등과 원산도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시범모델 조성을 통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보령=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 서해안 원산도 일원이 세계적인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된다. 충남도가 민간자본을 유치해 2030년까지 1조 1200억여원을 투입, 원산도 일대 5개 섬에 해양레저관광시설을 건립한다는 청사진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충남 보령 원산도에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김동일 보령시장,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대표이사 민병소 대명소노 인터내셔널 대표이사와 원산도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 시범모델 조성을 통한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계획의 개발 개념은 ‘원산도 오섬 아일랜즈(Awesome Islands)’로 경탄할 만한 매력을 가진 원산도와 주변 4개 섬을 지칭하며, 한글과 영어를 활용해 중의적으로 표현했다. 대상은 원산도와 삽시도, 고대도, 장고도, 효자도 등이다.원산도는 원셋(One Set) 아일랜드로 해양레저와 생태, 예술, 치유, 청춘, 가족의 가치가 결합된 오섬 아일랜즈의 중심 섬으로 만든다. 삽시도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아트 아일랜드로, 고대도는 치유 아일랜드로, 장고도는 청춘 아일랜드로, 효자도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아일랜드로 변모시킨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원산도 해양레포츠센터 조성 △원산도 복합 마리나항 건설 △원산도 헬스케어 복합단지 조성 △원산도 갯벌생태계 복원 △삽시도 아트 아일랜드 조성 △섬 국제 비엔날레 개최 △선셋 아일랜즈 바다역 건설 △원산도 대명소노리조트 관광단지 조성 △원산도·삽시도 해양관광케이블카 설치 등 9개이다.또 대명소노그룹이 추진 중인 대명소노리조트는 연내 관광단지 지정 및 조성 계획 승인 과정을 거쳐 내년 첫 삽을 뜰 예정이다. 원산도와 삽시도 3.9㎞를 연결하는 해양관광케이블카는 2024년 착공한다. 9개 과제 추진을 위한 사업비는 1조 1254억원 규모이다. 충남도는 글로벌 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추진을 통해 △서해안 해양관광벨트 구축 △관광산업 활성화 도모 △지역경제 활성화 및 국가 균형발전 도모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 유발 효과는 3조 6000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1조 4000억원, 고용 유발 효과는 2만 1000명이다. 이날 김 지사는 “보령해저터널 개통과 함께 서해안 교통 및 관광 요충지로 부상한 원산도는 대규모 해양레저관광모델 육성 최적지”라며 “원산도를 중심으로 한 5개 섬을 레저활동, 생태관광, 해양치유, 문화체험 등이 가능한 복합 해양레저관광도시로 개발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9.14 I 박진환 기자
이다희·최시원 '얼어죽을 연애따위' 10월 5일 첫방…티키타카 티저
  • 이다희·최시원 '얼어죽을 연애따위' 10월 5일 첫방…티키타카 티저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는 10월 5일(수)로 첫 방송을 확정 지은 ‘얼어죽을 연애따위’가, 이다희-최시원의 판타지 비주얼과 초리얼 스토리를 엿보게 한 1차 티저 영상과 티저 포스터를 함께 공개해 기대감을 자극한다. 오는 10월 5일(수) 밤 9시 방송될 ENA 새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극본 김솔지/ 연출 최규식/ 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스토리티비)는 20년 절친 ‘여름’과 ‘재훈’이 뜻하지 않게 연애 리얼리티쇼 PD와 출연자로 만나 뜻밖의 연애 감정을 느끼게 되는 ‘현실 생존 로맨스’를 그린다. 드라마 ‘맨땅에 헤딩’ ‘신드롬’ ‘쌉니다 천리마마트’를 통해 독특하고 밀도 높은 세계관을 구축한 김솔지 작가와 ‘막돼먹은 영애씨’ ‘식샤를 합시다2, 3’ ‘혼술남녀’ ‘허쉬’로 싱글족의 리얼한 일상과 현실 연애담을 탁월하게 그려낸 최규식 PD의 의기투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이와 관련 ‘얼어죽을 연애따위’가 14일(오늘) 이다희와 최시원의 쿵짝 맞는 ‘리얼 찐친 모드’로 쉴 새 없이 웃음을 터지게 하는 ‘1차 티저’영상을 공개했다. ‘얼어죽을 연애따위’ 1차 티저 영상은 구여름(이다희 분)이 퇴근 후 세상 편한 복장으로 침대 위에 널브러진 모습을 담으며 시작된다. 이때 구여름은 누군가로부터 “지금 잠깐 만날 수 있어요?”라는 연락을 받고, 화들짝 놀라며 침대에서 튀어 올라 폭소를 터지게 한다. 구여름은 절친 박재훈(최시원)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어 “갑자기 집 앞으로 온대!”라는 희소식을 알리고, 집에서와는 180도 다른 치명적인 복장에 묘한 미소까지 드리운 채 전화 속 남성을 만나 의미심장한 눈빛을 주고받는다.구여름은 다시금 박재훈에게 “아무래도 오늘부터 사귀자고 할 것 같아”라며 김칫국을 마시지만, 박재훈은 심드렁한 눈빛으로 “혼자 주접을 떤다 떨어...”라는, 찐친이라 가능한 팩폭 일갈을 가해 배꼽을 잡게 한다. 구여름은 박재훈의 반응에도 아랑곳 않고 “내가 먼저 콱 덮쳐버릴까”라는 야심찬 포부를 알리지만, 박재훈은 여전히 자비 없는 쐐기를 박는 터. 이를 들은 구여름은 “저걸 진짜 죽여 버릴라...”라고 조용하게 읊조리며 가까스로 분노를 삭인다. 끝으로 박재훈이 얼굴 가득 갯벌 진흙을 잔뜩 묻힌 구여름을 보고, 신난 듯 이름을 외치며 엉덩이춤을 추는 ‘얄미운 남사친’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안긴다.그런가하면 독특한 오브제와 강렬한 색채의 대비로 모던한 분위기를 뿜어내는 ‘티저 포스터’도 함께 공개됐다. 옛날 텔레비전 세 대와 파란색 스포츠카 모형, 녹아버린 콘 아이스크림 등이 시선을 모으는 가운데 두 대의 티브이 속 과자를 먹는 구여름과 맥주를 마시는 박재훈의 하관이 언뜻 비춰져 있다. 특히 어지럽게 얽힌 전선과 더불어 하나의 티브이가 둘 사이에서 ‘화면 조정’을 알리는 컬러바를 띄우고 있어 눈길을 끈다. 추상적이면서도 깜찍한 오브제들이 자아낸 레트로 무드, 그리고 안전한 줄만 알았던 두 사람 간 일어날 관계 변화가 암시돼 다가올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부풀게 한다.‘얼어죽을 연애따위’만의 맛깔 나는 대사와 유쾌하면서도 감각적인 분위기를 맛보기로 만나본 네티즌들은 “이다희-최시원, 케미 상상 이상으로 잘 맞는다” “비주얼 보면 둘이 안 반할 수가 없는데! 연기 너무 잘해서 납득되네” “대사 너무 웃기고 연기는 더 웃기네. 본 방송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전했다.제작사는 “‘얼어죽을 연애따위’ 1차 티저물을 통해 작품의 톡톡 튀는 분위기와 유쾌한 스토리, 보는 이를 절로 설레게 하는 로맨스 케미 등을 담아내고 싶었다”며 “무엇보다 이다희와 최시원의 단짠단짠한 ‘현실 로맨스 연기’에 반하게 될 것이다. 많은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한편, ENA 새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는 오는 10월 5일(수) 밤 9시 첫 방송 된다.
2022.09.14 I 김보영 기자
추석 당일에 갯벌에서 남성 시신 ‘일부만’ 발견
  • 추석 당일에 갯벌에서 남성 시신 ‘일부만’ 발견
  •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추석 당일 인천 강화도 갯벌과 해상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2구가 발견됐다.11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6분쯤 인천 강화군 불은면 광성보 인근 갯벌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낚시객이 해당 시신을 발견해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사진=이미지투데이)해경과 소방당국은 이 남성의 시신 일부를 수습해 신원을 확인 중이다. 시신은 상당 부분 부패한 상태로 바지와 운동화를 착용한 상태였다.같은 날 오후 3시 13분쯤 강화군 불은면 덕진진 인근 해상에서는 20~30대로 추정되는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이 남성 역시 낚시객이 발견해 신고했고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두 시신이 발견된 곳은 2.3km쯤 떨어진 곳으로 차량으로 3분 거리다.해경은 이들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부검을 의뢰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 발견되지 않은 나머지 시신 일부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추석 당일날 강원도 태백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강원 태백경찰서에 따르면, 강원 태백시 황지동의 한 아파트 10층에서 떨어진 여성은 주차장에서 운전 중이던 차량에 치여 현장에서 숨졌다.추석을 하루 앞둔 9일에도 경기도 파주시 금촌동에서 혼자 살던 50대 남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파주경찰 관계자는 “B씨가 지병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2022.09.11 I 김화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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