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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말 고용악화 최저점, 일자리정책 효과 내년에 본격화할 것"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일자리’ 정부로 불러달라던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 과거에 없던 자리를 하나 만들었다. 초대 반장식 수석비서관에 이어 정태호 수석비서관이 맡고 있는 일자리 수석비서관이다. 작년 6월 반 전 수석이 물러난 뒤 후임을 맡은 정 수석은 임명 당시 “일자리를 위해서라면 지옥까지라도 가겠다”고 했다. 정 수석에겐 지금이 지옥이다. 문정부 출범 이후 2년간 50조원에 달하는 일자리 예산을 쏟아부었지만 ‘고용참사’, ‘고용절벽’이라는 말이 등장할 정도로 오히려 취업난은 심화했다. 올해 1~3분기 평균 취업자 수 증가폭은 약 10만명에 그쳤다. 내년 1분기에는 취업자 증가폭이 0명 수준이 될 것이란 어두운 전망마저 나온다. 정 수석은 8일 서울시 종로구 창성동 정부청사 인근 식당에서 이데일리와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임명 당시 일자리를 위해서는 지옥까지 가겠다고 했는데 ‘지옥까지 가기 전에 내가 죽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고용동향이 발표될 때마다 숫자 보기가 겁이 난다”며 “국민들께 죄송하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목이 없다”고 했다. 문 대통령도 상황의 엄중함을 알고 있다고 했다. 취업난 탓에 국민 신뢰를 잃게 된 것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정부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기 보다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게 문 대통령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정 수석은 그동안 정부가 추진해온 일자리 정책의 효과가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 취업자수가 4만5000명 증가한 것을 보고 반환점을 도는 것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 됐다고 했다. 그는 “건설산업 등의 여파로 연말연시가 고용악화의 최저점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내년 상반기를 기점으로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수석은 일자리 창출이 과거와 같이 대규모로 일어나기 쉽지 않다며 안정적인 일자리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용없는 성장이 고착화한 상황에서 과거처럼 취업자수가 30만~40만명씩 늘어나기는 어렵다. 고용률을 안정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생산가능인구의 감소,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고용 악화 등 구조적 환경 등을 감안하면 내년 취업자수 증가폭은 15만명선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도 “숫자를 놓고 정책을 운영하면 왜곡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새로운 기준에 맞춰 취업자수 증가분을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은 내년에 고용시장에 온기가 돌 것으로 기대하는 배경으로 △창업시장 활성화 △제조업종의 취업자 감소폭 축소△생활 SOC 사업 △지방자치단체의 일자리 창출 노력 등을 제시했다.-친노(親勞)정부를 표방한 文정부에 민주노총이 너무 비협조적이다 △우리도 안타깝다. 민주노총은 중요한 경제주체다. 경제주체로서 역할과 책임이 있다. 그 관점에서 보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불참은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납득이 잘 안된다. 들어와서 주장할 것은 주장하고 타협할 것은 타협해야 한다. 국민들도 그래야 노동계가 이런 역할을 하는구나하고 평가할 수 있다. 참여냐 불참이냐 결정조차 못하고 있다는 게 당혹스럽다. 경제가 다 어렵다는데 경제주체로서 상황에 맞지 않는 결정을 한 것이다.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은 지난 8일 서울 종로구 인근 식당에서 진행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취업자수 증가폭이 15만명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사진= 신태현 기자)-현장형 일자리수석을 표방했다. 현장에 자주 나가나△민주노총응 임명된 이후 매주 목요일은 가급적 기업현장을 나가려고 하고 있다. 현재 10차례 정도 중소·중견기업 현장 등을 방문했다. 기업들의 공통된 요청은 ‘인력부족에 따른 미스매치’와과 ‘정부정책의 홍보 강화’였다.그동안 흔히 미스매치라고 하면 중소·중견기업만의 문제로 치부했지만 막상 현장을 나가보니 중소·중견기업뿐만 아니라 벤처기업, 대기업 등 모두 미스매치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규모에 관계없이 근로조건과 직업능력, 구인·구직정보 등의 미스매치 해소가 절실하다는 것을 느꼈다.특히 현장을 방문하면서 확신을 가진 것 중 하나는 중소 제조업체의 혁신·성장을 위해서는 스마트공장이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점이다.기존 주력산업에서는 과거 사양산업으로 평가하던 섬유나 의류쪽이 탈출구가 될 수 있다. 섬유업은 탄소섬유와 같은 고부가가치 재료생산을 통해, 의류는 케이스타일(K-스타일)이라고 평가받을 정도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다. 이같은 흐름을 잘 탄다면 섬유·의류분야에서 고용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스마트공장의 특징은 자동화다. 공장이 자동화되면 일자리가 줄어들 지 않나△제조업은 최적의 조건에서 최상의 제품을 만들어야 생산성이 높아진다. 생산력 향상은 ‘경쟁력 제고→ 판매 증가→ 기업 성장→ 고용 확대’의 선순환 구조로 이어진다. 중소 제조업의 경쟁력은 결국 스마트 공장이다.스마트공장을 구축하면 업무가 단순화되면서 여성이나 노인 등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다. 스마트공장에선 워킹맘도 오전에 일하고 오후에는 육아에 집중할 수 있다. 자동화로 일자리가 감소한다는 우려는 해당 기업이 성장을 하지 못하고 정체됐을 때 얘기다.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곳은 평균 2.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나타났다. 스마트공장 시스템 구축 인력과 관리인력 등 새로운 영역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 과거 정부에서도 스마트공장을 추진했지만 다소 형식적이고 제조업을 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적었던 것 같다. 우리나라는 산업단지처럼 중소제조업체가 집적된 특징이 있다. 산단 전체를 스마트화하는 작업을 과감하게 할 필요가 있다. - 사상 최대규모의 일자리 예산을 편성했다. 덩치만 크고 비효율적이란 지적이 있다.△우리 일자리 예산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의 절반 수준이다. 이것이 많다고 하는데 이 예산마저도 없었다면 고용없는 성장의 시대에 지금의 고용수준이라도 유지했을 지 의문스럽다. 박근혜 정부 당시 일자리 관련 예산이 17조2000억원이었다. 올해 우리 일자리 예산이 19조4000억원이다. 이 정도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하면 특별히 늘어났다고 보기 어렵다. 내년 일자리 예산이 23조5000억원이다. 이 가운데 직접 일자리예산은 3조7000억원에 불과하다.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시작한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이나 일자리안정자금, 지역주도형 일자리 사업 등 직접 일자리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은 현재 100%에 가깝게 정책목표를 달성할 만큼 효과가 크다. 최저임금의 대폭 상승으로 영세자영업자나 소상공인이 힘들어했는데 일자리안정자금 지원이 없었다면 버티기 어려웠을 것이다.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비서관은 지난 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스마트공장’ 구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사진= 신태현 기자)- 중소기업들은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부담 탓에 내년에 고용 계획이 없다는 곳이 많다. △언론기사나 현재의 각종 경제지표를 보더라도 경제전망이 비관적인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정부는 투자활성화 대책, 혁신성장대책, 자영업자 지원책 등을 마련했다. 이 정책들의 효과가 발휘된다면 상황은 바뀔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미·중 무역갈등을 비롯해 세계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국내 경제심리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이 부분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정부 입장에서는 객관적인 환경 속에서 경제주체들이 기운을 낼 수 있는 정책을 얼마나 과감하게 추진하느냐가 중요하고 성과에 따라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최저임금 인상·근로시간 단축 등 대한 경영계 반발이 심하다 △기존 성장방식으로는 저성장과 고용없는 성장, 양극화와 소득 불평등, 저출산·고령화 등 사회와 사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없다. 문재인정부는 임금과 가계소득증대를 통한 수요 확충과 성장촉진 등 경제패러다임의 대전환을 추진 중이다. 우리 경제의 체질과 사회구조가 변화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경제주체들의 고통분담과 협력도 필요하다. 열린 마음으로 정책효과에 대한 평가와 제언들을 듣고 있다. 정책방향과 속도, 혁신성장 등 다른 정책과의 조화 등을 고려해 정책을 만들고 집행하는데 참고하겠다. - 일자리 창출의 또 다른 축이 창업이다.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과 함께 스케일업(도약기업)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창업기업이 소위 ‘죽음의 계곡(창업 3~7년차)’을 극복하면 급성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이 시기가 가장 많은 돈이 필요한 시기다. 하지만 우리 금융지원시스템을 보면 투자자가 7년이 지나면 돈을 회수한다. 돈을 가장 많이 투자해야 할 시기에 경영자들은 빚을 갚을 생각만 한다.일자리라는 것이 창업도 중요하지만 스케일업 과정에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스타트업 중심의 자금지원정책이 맞는지 의문을 갖고 있다.인수·합병(M&A)이 활성화가 돼야 투자요인이 생긴다. 우리나라는 투자자들이 자금을 회수할 수 있는 엑시트시장내 M&A가 3% 밖에 안된다. 대규모 IPO(기업공개) 아니면 장외거래로 투자금을 회수한다.미국의 경우 엑시트 시장의 40~50%가 인수합병이다. 해당기업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기 때문에 MA&에 소극적이다. 이런 문제들이 자본시장과 창업과정에서 여러 가지 제약으로 작용하는 것이다.국내 산업계는 지난 수십년간 기업순위가 고착화됐다.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기업)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특히 스타기업과 스타기업인이 많아야 고용창출뿐만 아니라 창업시장에 대한 관심도 늘어난다. 정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려고 한다.- 정부가 관심을 두고 있는 지자체의 일자리사업이 있나.△각 지자체가 추진하는 일자리 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분석을 실시하고 지원방안은 마련하자는 지시를 했다. 지자체도 역시 공공부문보다는 민간이 일자리를 늘려야 한다. 각 지자체별로 전략적으로 육성코자 하는 산업이 있을 것이고 그 부분을 정부가 적극 지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내년 4월부터 지역특구법을 시행하는데 여기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지자체가 해당 지역특구에서 육성할 산업을 선정하면 정부가 이를 어떻게 지원할 것인지 고민 중이다.- 남북경협이 일자리 문제 탈출구가 될 수 있다고 보나.△이 부분은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남북경협을 본격화하면 외국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내수기반은 확실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협에 따른 산업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많은 기업들이 참여한다면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말 잔치로만 끝났던 ‘통일대박’이 우리 시대에는 현실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비서관△1963년 경남 사천 △인창고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뉴욕주립대 행정학 석사 △노무현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참여정부 정무기획 비서관 △노무현 정부 기획조정 비서관 △노무현 정부 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정책특보 △문재인정부 정책기획비서관<대담 김정민 사회부장·정리 박철근 기자>
- [주간증시전망]벼랑 끝 코스피, 패닉장서 벗어날까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주 한국 증시는 대외 악재 속에 4거래일 연속 연중(52주) 최저점을 경신하는 검은 한주를 보냈다. 심리적 지지선이라고 여겼던 2100선은 물론 1년 9개월 만에 2030선도 붕괴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관세 관련 강경발언과 미국 기술 기업들의 4분기 실적 우려 전망과 함께 현지 부동산 시장 거래 둔화세가 공포 심리를 확대해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에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거나 기술적 반등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만 대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어 단기간 반등하더라도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美기술주 실적 불안·무역전쟁 부담 여전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주(22~2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대비 5.99%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도 같은 기간 무려 10.45% 폭락했다. 이탈리아와 유럽연합(EU)간 내년도 예산안 갈등은 일단락됐지만, 미국 주요 기술주들의 4분기 실적 우려 전망과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 있다. 이에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2조4630억원을 순매도했다.미국의 기업 실적 우려 전망과 주택지표 부진으로 인해 현지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식시장에 미친 파장은 컸다.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이번 주(22~25일) MSCI 전세계지수는 전주말(15~18일) 대비 2.68% 하락한 408.83포이트를 기록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중거리핵전력조약 협약을 파기하겠다며 미-러시아 간 군사적 긴장감 조성한 것을 비롯, 달러 강세, 신흥국 시장 자금 이탈, 반도체주 업황 불안감, 현대차(005380) 등 어닝쇼크 등도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미쳤다. 특히 한국 증시는 미국의 낙폭을 같이 반영하면서 지난 26일 장중 2010선을 하회한 2008.86을 기록하며 연중 최저점을 경신했다. 부정적인 요소들은 다음 주(10월 29일~11월 2일)에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이에 전문가들은 다음 주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하회해 1960~1980선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낙폭 과대에 따른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과 미국 경기 및 3분기 실적 호조,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우려 완화 가능성 등이 반전 트리거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향후 주요 이슈로는 △11월 4일 이란 경제 제재 △같은 달 6일 미국 중간선거 △2월 19일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내년 1월 1일 대중국 관세 추가 부과 후 중국 수출 절벽 우려 △반도체 기업 내년 감익 예상 등이 있다.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이슈들에 대한 우려감이 높고, 내년 기업이익에 대한 확인 심리가 강해 당분간 상승 동력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분위기 반전 트리거는 연준의 완화적 발표 내용, 미중 무역분쟁 완화 가능성 등을 꼽을 수 있으며, 현대 한국 증시의 밸류는 내년 상반기 이슈들에 대한 우려를 상당부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무역분쟁 이슈 무관한 성장주 주목해야미국 증시 하락 여파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점과 당분간 상승 동력의 부재 등은 투자심리를 억누를 수 있다. 하지만 기술적 반등과 함께 무역분쟁과 상관관계가 낮은 성장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종목별로는 실적 발표 당일 어닝서프라이즈(실적개선) 기업의 상대수익률이 쇼크(실적둔화) 기업의 상대수익률보다 높아 실적 호전주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 가격 수준에서는 언제라도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면서 “또 시가초액 상위 주 중 가치 영역에 속하고, 개별 기업 모멘텀이 존재하는 가치주 또는 경기나 무역분쟁 이슈와 무관한 성장주에 대해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당분간 악재 해소 확인 후 대응하는 보수적인 스탠스를 유지하는 거래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준의 베이지북(경기평가보고서)을 통한 무역분쟁 경계감 확대 등을 감안시 시장 불안요인의 한 축이었던 연준의 긴축 우려 완화 가능성, 미국 기술업종 실적 발표 종료로 이들의 자사주 매입 재개 가능성 등은 주요국 증시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시즌을 맞은 배당주와 개발 모멘텀이 살아있는 통신서비스주에 대한 투자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자료=케이프투자증권
- 한전, BIXPO 2018서 '에너지밸리 채용박람회' 개최
- 지난해 BIXPO 2017에서 열린 채용박람회 모습. (사진=BIXPO 2018 사무국)[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전력(KEPCO)은 오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3일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와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리는 ‘2018 빛가람 국제전력기술 엑스포’(BIXPO 2018)에서 ‘에너지밸리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BIXPO의 채용박람회는 최근 미래성장 동력으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진 에너지 신산업분야의 고용을 확대하고 지역 청년 구직자들의 실질적 구직역량 강화에 도움을 주어 고용절벽 해소에 기여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시작됐다. 한전을 비롯해 60개 에너지밸리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BIXPO 2018’의 채용박람회는 전력분야 공기업과 대기업이 참여하는 채용 상담관, 중소기업 위주의 현장 채용관,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취업 지원관으로 구성돼 31일, 11월 1일 양일에 거쳐 진행되며, 구직자는 물론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결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채용 상담관에서는 상담 부스를 설치해 회사소개, 채용계획, 모집요강 등을 안내하고 특별히 지역 출신 우수 신입사원들이 상담에 나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입사 노하우를 제공한다. 현장 채용관에서는 한전과 협력관계에 있는 에너지 신산업 우수 대기업 및 중소기업이 참여해 현장 면접을 통해 우수 인재를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또한 취업 지원관에서는 종합취업컨설팅, 서류 클리닉, 면접 클리닉, 컬러 이미지 컨설팅, 지문적성검사, 무료 이력사진 등 6개 부스를 설치해 청년 구직자들의 취업 성공을 위한 종합 패키지를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한전(KEPCO), 한전KDN, 한전KPS, 한국전력거래소는 대학생 및 고등학생 등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도 개최해 청년 취업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BIXPO 2018은 박람회 기간 동안 광주 시티투어 버스를 운행하고 광주비엔날레와 연계해 입장권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뿐 아니라 일반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도록 희망·사랑 나눔콘서트, 브런치 뮤직박스, 버스킹 페스티벌 및 가면끼왕 선발대회 등을 개최해 광주, 전남 지역에 문화의 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BIXPO 2018’에 대한 보다 자세한 소식은 BIXPO 홈페이지와 곧 공개될 ‘앱’ 을 통해 만날 수 있다.
-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역대 최고
- 서울 성동구 하왕십리동 센트라스 아파트 모습. 다음 부동산 제공.[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서울 아파트의 지난 6월 기준 실거래가격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가 시작된 2006년 1월보다 88% 높은 것이다. 25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6월 기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188.1을 기록했다. 실거래가격지수는 2006년 1월 가격을 기준(100)으로 전국 아파트 연립ㆍ다세대의 실제 거래돼 신고된 가격 수준을 나타내는 지수다.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는 올해 1월 178.4였지만, 매달 상승했다.권역별로 보면 동북권(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성북, 강북, 도봉, 노원) 실거래가격지수가 199.4로 가장 높았다. 2006년에 비해 가장 상승률이 높았다는 것을 의미한다.이어 서북권(은평, 서대문, 마포) 198.2, 도심권(종로구, 중구, 용산구) 197.8, 서남권(양천, 강서, 구로, 금천, 영등포, 동작, 관악) 190.7, 동남권(강남, 서초, 송파, 강동) 181.7 순이었다.정부는 시세차익을 노린 다주택자의 투기 수요와 내 집 마련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 실수요자의 추격 매수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 통계가 나오지 않은 7∼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지수 역시 오름세를 이어갔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정부는 9·13 대책과 함께 21일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등 세제, 대출, 공급을 아우르는 전방위 대책을 내놓았다.업계 전문가들은 수요도 공급도 안 되는 거래절벽과 관망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