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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중` 황당 방송사고..화면은 써니힐, 노래는 노을
- ▲ 써니힐 `백마는 오고 있는가` 재킷 이미지[이데일리 스타in 조우영 기자] 파업 중인 MBC가 대형 방송사고를 냈다. 2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된 `쇼! 음악중심`에서는 화면에는 써니힐 `백마는 오고 있는가` 무대에 소리는 다른 남성 보컬 그룹인 노을의 노래가 전파를 타는 황당한 사태가 벌어졌다. 잠시잠깐이 아니었다. 10초가량이나 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써니힐은 이날 라이브 무대를 꾸민 것은 맞으나 사전 녹화됐다. MC인 소녀시대 태현 서현 티파니는 "방송 사고가 났다"며 시청자들에 사과하는 것으로 황급히 수습했다. 이를 지켜본 네티즌은 "사고도 보통사고가 아니다.", "애꿎은 써니힐만 불쌍하다", "파업 여파인가?" 등의 글로 제작진을 질타했다. 한편 이날 '쇼! 음악중심'에는 써니힐 외에 포미닛, 씨스타, 유키스, 아이비, B.A.P, B1A4, 포커즈, 태연, EXO-K, 노을, 뉴이스트, 초신성, 배치기, 걸스데이, 오로라, 일렉트로보이즈, 오션, 백청강 등이 출연했다. ▶ 관련기사 ◀☞써니힐, 성공적 컴백무대…아이유와 걸그룹 급결성 `눈길`☞써니힐, 신곡 `백마는 오고 있는가`로 걸그룹 `신고식`☞유재석, `명품보컬` 노을 응원 동영상 `눈길`☞노을 `떠나간다` 뮤비, `해품달` 남보라 눈물연기로 `화제`
- 수지 "대학 간다면 일반학과 지원할 것"(인터뷰②)
- ▲ 수지[이데일리 스타in 최은영 기자] 열아홉 살 수지는 꿈이 넘친다. 노래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대학 새내기의 맛을 살짝이라도 본 영향일까? 이번에는 학업에 대한 또 다른 꿈을 내비쳤다. 수지는 최근 이데일리 스타in과 인터뷰에서 대학 진학 계획을 묻자 "지금도 학교에 갈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데 의미가 있을까 싶다"라면서 "하지만 공부도 때가 있고, 지금만 볼 수도 없어 고민하고 있다"고 혼란스러운 마음을 내비쳤다. 수지는 현재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이다. 대학을 간다면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진학할지도 관심사. 이에 대해 수지는 "마음에 둔 대학은 딱히 없다"라면서 "하지만 가수, 배우로 활동하고 있다고 해서 대학까지 연극영화과나 실용음악과 등 관련 학과를 택할 생각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수지는 "구체적으로 정한 바는 없지만 가능하다면 심리학이나 중국어 등 언어학을 배워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특히 미쓰에이 중국인 멤버 페이에게 배워 중국어는 기본적인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라며 자랑했다. "둘 중 하나를 부전공으로 택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도 있겠다"고 욕심을 내보인 수지는 "단, 원하는 과에 진학하려면 지금부터라도 미친 듯이 공부를 해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010년 걸그룹 미쓰에이로 데뷔해 지난해 KBS2 드라마 `드림하이`로 대박을 쳤고, 올해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영화돌`의 가능성을 입증한 수지는 자신만의 무기로 "가수, 배우라는 직업을 사랑한다"는 점을 꼽았다. "가수와 배우, 둘 다 저한테 꼭 맞는 옷은 아녜요. 재능이 특출나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요. 다른 사람과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한다는 것. 데뷔하고 2년간 단 하루도 쉬어본 적이 없어요. 하루 3시간 이상을 자본 적도요. 그래도 괜찮아요. 좋아하니까 잘하고 싶고, 그러기 위해 사서 하는 고생인 걸요." (사진=권욱 기자) ▶ 관련포토갤러리 ◀☞영화 `건축학개론` VIP 시사회 사진 보기 ▶ 관련기사 ◀☞`수지가 甲`, 최강희 직접 만나 "감사합니다"(인터뷰③)☞`영화돌` 수지, "데뷔 2년도 안 됐는데..두렵다"(인터뷰①)☞"정릉은 누구 묘?"..`건축학개론` 중간고사☞한가인 "연기,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인터뷰)☞공유-이민정-수지, `빅` 주연 캐스팅 확정☞수지 교복 사진에 네티즌 `열광`.."천상 청순녀"
- 서태지와아이들 20주년..이제는 말할 수 있다!
- ▲ 서태지와 아이들(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이데일리 조우영 기자] 3월23일은 국내 대중음악사에 특별한 날이다. `문화 대통령`이라 불리며 한국 사회의 많은 것을 바꿔놓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데뷔일이기 때문이다. 1992년 1집 `난 알아요`를 내놓은 이들은 1996년 `굿바이`가 수록된 5집 앨범을 끝으로 팀 은퇴를 선언했다. 돌이켜보면 횟수로 5년이라는 짧은 시간이었다. 그럼에도 20년이 지난 지금, 이들에 대한 상찬은 끝이 없다. 그만큼 서태지와 아이들은 문화 혁명가이자 한 세대의 초상이요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하지만 그들도 뛰어난 아티스트이기 이전에 사람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이기에 궁금한, 물어보기 미안해서 하지 못한 이야기들을 양현석에게 들어봤다. 소소하고 다소 유치할지도 모르는 물음에 그가 답했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고. ▲ 서태지(사진제공=서태지컴퍼니) - 양현석에게 서태지와 아이들은 ▲ 대중가요의 전환점이자 내 인생의 전환점이다. 서태지는 춤에만 미쳐 살던 나를 음악과 결합해줬다. 사람은 환경에 따라 변하지만 그 본성은 변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은퇴할 당시 `서태지와 아이들답게 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 말을 여전히 내 심장 속에 담고 있다. - `아이들`로 불리는 게 싫지 않았나 ▲ 솔직히 당시에는 매우 싫었다. 영어로 `태지 보이즈`(taiji Boys)였는데 직역하다 보니 서태지와 아이들이 됐다. 그러나 이름은 중요한 게 아닌 것 같다. 분명 서태지가 중심이 돼 음악을 만들었고 우리가 후반부에 뭉쳤으니 틀린 말도 아니다. 큰 의미는 없다. - 양현석은 서태지와 아이들의 곡 `이 밤이 깊어가지만`과 `널 지우려를 해`를 작사했다. 아티스트로서 저평가된 경향이 있다 ▲ 마침 서태지의 곡에 가사가 없어 내가 써 보면 안 되겠느냐고 했다. 그리고 하룻밤 만에 가사를 썼다. 그런 경험이 없었는데 나 자신에 놀랐던 시기다. 아티스트로서 조명받지 못한 데 대해 아쉽다고 생각한 적은 없다. 그렇게 생각하기에는 서태지의 음악성이 엄청 뛰어났다. - `춤꾼`으로만 비치는 게 아쉬울 법도 한데 ▲ 가수로서의 욕심보다 춤에 더 관심이 많았다. 다만 내가 어릴 적 춤출 때만 해도 사회에서 색안경을 끼고 보던 시기다. 춤을 추면 `날라리`라는 이미지가 강해 주변 눈치를 봐야 했다.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게 즐거웠을 뿐 아티스트로서 대우받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각자 맡은 분야에서 최선을 다해 즐겼다. - 서태지는 록, 양현석은 힙합, 이주노는 브레이크 댄스로 대표된다. 멤버간의 음악적 견해차는 없었나 ▲ 물론 굉장히 컸다. 성향이 다른 사람들이 모였음에도 오히려 부딪치는 건 없었다. 내가 아티스트인 척 노력했다던가 이주노 씨가 그랬다면 싸웠을 텐데 그런 게 없었다. 서로 도움이 됐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활동하는 동안 태지와 갈등이 없었던 것은 각자 역할이 명확했기 때문이다. 서태지가 음악을 담당했다면, 나는 일종의 기획자나 프로듀서의 역할을 했다. - 지금도 팬들 사이에선 `이주노와 양현석은 원래 안 친했다`는 말이 있다 ▲ 이주노 씨와 내가 친하지 않았다기보다 서태지와 내가 더 친했다는 설명이 적절할 것 같다. 이주노 씨는 서태지를 만나기 전 춤추던 시절에 이미 알던 사이다. 너무 잘 알기에 상대적으로 설렘이 적었을 뿐이다. 서태지와 이주노 씨와의 대화는 드물었다. 이주노 씨는 서태지와 나이 차가 많다 보니 직접적인 의사소통보다 나를 통해 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가 중간 역할을 많이 했다. - 제작자의 눈으로 바라본 서태지와 아이들의 단점은 ▲ 고치고 싶은 게 없다. 각자 분야에서 최고가 모인 팀이었다. 20년 전, 아무것도 모르고 했던 결과물들을 지금 보면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참 열정적으로 살았구나 싶다. - 인간 정현철(서태지)과 이상우(이주노)의 일상은 어땠나 ▲ 서태지는 지갑을 안 갖고 다니는 걸로 유명했다. 우리끼리 밥을 먹으면 노상 돈을 내는 건 나나 이주노 씨였다. 그 모습이 귀여웠다. 그래서 `서크루즈`라는 별명도 붙었다. 서태지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낭비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헛된 곳에 돈을 쓰는 않는다. 물가에 개념이 없을 정도로 순수하다. 이주노 씨는 그에 비하면 계산적이지 않고 통이 컸다. - 서태지와 이주노가 부럽거나 그들에게 본받고 싶은 점은 ▲ 서태지의 음악성과 창조력은 정말 부럽다. 그에게 정서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았고 배웠다. 그래서 지금도 싱어송라이터를 좋아한다. 이주노 씨는 술을 많이 좋아했음에도 스케줄에 단 한 번도 늦게 온 적이 없다. 동생들에게 미안한 짓을 하지 않았다. 아무리 술을 먹어도 항상 제일 먼저 나와 우리를 기다렸다. 멤버 모두 책임감이 강했다. - 한국 대중음악사의 한 획을 그은 것에 비해 활동 기간이 짧았다. 은퇴 결정은 왜, 누가 한 것인가 ▲ 불화나 싸움에 의해 헤어졌다면 해체지만 우리는 그런 게 아닌 은퇴였다. 서태지가 가장 먼저 얘기한 것으로 기억한다. 이주노 씨나 나도 반론하지 않았다. 그가 겪는 창작의 고통을 잘 알고 있었기에 이해했다. 우리도 각자의 길을 준비해야 할 시점임을 알았다. - 제2의 서태지로 꼽을 만한 혹은 버금가는 뮤지션이 있다면 ▲ 서태지와 아이들만큼 파급력이 큰 그룹이 나오기는 어렵다고 본다. 음악적 역량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대적 환경이 다르다. 당시에는 인터넷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였고 방송사도 3개밖에 없었다. 지금은 가수들도 정말 많아졌다. -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그룹을 만들 생각은 없나 ▲ 지금은 유튜브를 통해 K팝이 세계로 뻗어 나가고 큰 시장에서 활동하기 좋은 시절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제작자들도 다 만들고 싶을 거다. 그런데 쉬운 일이 아니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시대가 원한 그룹이다. 요즘 시대가 원하는 그룹은 어떤 것일까 늘 고민한다. - 제2의 서태지와 아이들이 나오기 위해선 어떤 요건이 갖춰줘야 하나 ▲ 대부분 아이돌 그룹은 기획사에서 양산해 낸 이미지가 강하다. 소위 말해 차별성이 없다. 어느 그룹이 인기를 끌면 비슷한 그룹이 우루루 만들어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하향평준화되고 있다. 본인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빅뱅도 지금은 YG가 서포트를 해줘 빛을 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스스로 서야 한다. 자기 옷을 스스로 입을 줄 아는 경쟁력을 갖춘 가수들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 서태지와 아이들 중 양현석이 제일 잘 나간다는 말이 많다 ▲ 기분 나쁘지는 않다. 하하. 하지만 그저 겉으로 보이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다. 그래서 서태지와 아이들 자격으로 인터뷰하기가 싫었다. 내가 현업에 있다 보니 언론의 인터뷰 요청이 많은 건 사실이지만 나 혼자 나서는 게 미안하다. 이주노 씨도 같은 마음일 거다. 될 수 있으면 인터뷰를 거절했음에도 몇몇 시간을 낸 건 그래도 궁금해하시는 팬분들을 위해서다. 모 매체가 약속도 잡지 않고 찾아와 몇 시간을 기다려 할 수 없이 인터뷰했다. 그랬더니 다음날 또 다른 매체가 찾아와 경쟁이 붙었다. 혼자 잘난 척하는 것처럼 보이는 게 싫다. - 요즘 논란이 되고 있는 일명 `사생팬`은 없었나 ▲ 있긴 있었지만 당시 팬들은 요즘 아이들처럼 정보력이 뛰어나지 않았다.(웃음) 집과 사무실 앞에서 기다리는 게 전부였다. 도를 넘어선 적이 없다. 팬들도 가수따라간다고 서태지와 아이들 팬들은 의식이 있어 좋았다. 쿨한 팬들이 많다. - 누가 제일 잘 생겼다고 생각하나 ▲ 비주얼 담당은 서태지다. 남자한테 이런 얘기는 우습지만 서태지는 곱게 생겼기 때문에 인기가 많았다. 나는 장난 말로 `귀여움` 담당이었다. 이주노는 카리스마를 맡았다. - 곧 두 아이의 아빠가 된다. 자녀가 서태지와 아이들 같은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한다면▲ 나는 그 친구(자녀)가 뭘 하고 싶은지만 분명히 결정할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원한다면 최선을 다해서 도울 것이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 걸 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부모가 돼서 하는 얘기가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한 생각이다. - 20년 전으로 돌아가 YG와 서태지 둘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그건 진짜 대답 못하겠다. 그때도 행복했고 지금도 행복하다. 아버지가 좋으냐 어머니가 좋으냐는 질문과 같다. - 20주년 기념 음반 거액 제의도 받았다던데 ▲ 잘못 전달된 거다. 20주년이 아니고 지난 20년 동안 수많은 제의를 받았다는 뜻이다. 요즘에는 그런 제의가 없다. 하하. 안될 것 같은가보다. - 팬들에게 한마디▲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을 떠올리면 가장 기억나는 게 팬들이다. 여러 가지 곤경에 처한 적이 많았는데 우리의 생각과 이상을 같이 한 팬들이 있어 극복할 수 있었다. 집 앞에 찾아오던 중학생 친구들이 지금은 나이가 들어 30, 40대가 됐다. 그들의 눈에 비친 나도 나이가 들었지만 모두 마음은 한결같을 것이라 믿는다. 다른 멤버들도 마찬가지 일 거다. 항상 고맙다. ▲ 양현석(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 관련기사 ◀☞서태지 측 "탈루 의혹은 악의적 보도…법적 대응할 것"☞우리 서태지가 달라졌어요..`간디작살` 근황 공개☞서태지, 오는 3월께 컴백?..`관심 집중`☞양현석, 노래 시범 화제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 처음?"☞서태지 "아빠된 양현석·이주노 축하, 행복하길"☞`다사다난` 서태지, 안부인사 "이런 팬들 또 없다"☞서태지 `연예인 빌딩부자` 1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