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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속 정당 떠나 생명 존중하길"…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미사 봉헌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20일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 제22대 국회의원 가톨릭 신자 당선인 미사를 봉헌했다.이날 미사와 오찬에는 국민의힘 강승규, 김상훈, 나경원, 박수민, 서명옥, 안철수, 유상범 당선인과 국민의미래 김소희, 이달희, 진종오, 한지아 당선인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병기, 김성환, 김준혁, 김현, 박수현, 신정훈, 위성곤, 유동수, 이병진, 조정식, 최민희, 한준호 당선인이 참석했다. 또한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자리를 함께 했다.20일 명동대성당 미사에 참석한 제22대 국회의원 가톨릭 신자 당선인들(사진=천주교 서울대교구).정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시작하며, 앞으로 제22대 국회에서 국민을 위해 봉사하도록 당선된 가톨릭 신자 당선인들에게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4년 동안 맡게 될 직무를 통해 귀한 사명을 수행하도록 하느님께서 도구로 부르셨다고 생각한다”며 봉사와 섬김의 정신으로 그 시간을 채워나가길 당부했다.지난 국회가톨릭신도의원회 회장이었던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에 대한 감사 인사와 더불어 차기 회장을 맡게 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에게도 축하 인사를 건냈다. 김병기 의원은 22대 국회가 시작되는 2024년 5월 30일부터 2년 간 회장직을 수행한다.미사 후 주교단과 당선인들은 교구청 10층에서 오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대주교는 “소속 정당을 막론하고 가톨릭 신자 의원으로서 생명을 존중하고 하느님의 가치를 늘 첫 자리에 두었으면 한다”고 당부하며 “앞으로의 의정 활동에 하느님의 축복이 함께 하길 기도하겠다”고 말했다.한편 가톨릭평화방송은 제22대 국회의원 당선인 300명 가운데 약 26.7%인 80명이 가톨릭 신자인 것으로 파악했다. 지역구별로는 경기도 22명, 서울 15명, 충청 10명, 영남 9명, 광주 등 전라권이 7명이라고 밝혔다.
- 3X3 농구 관전 포인트는 “팀웍과 기량”…이수그룹 대회 개최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인기가 확산 중인 3X3 농구의 주요 관전 포인트는 ‘팀웍과 기량’이라는 설문조사가 20일 나왔다. 20일 모바일 사용자 설문 플랫폼 크라토스가 소비자 20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90%가 3X3 농구 대회 우승을 위해 ‘팀웍과 기량’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1%는 팀 전략이 중요하다고 답했으며, 5.0%는 팀원들의 투지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3X3 농구의 경기시간이 총 10분으로 속도감 있게 진행됨에 따라 우승을 위해 출전선수들의 팀웍과 개인 기량을 우선시하는 응답자들의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X3 농구대회 우승을 위해 팀웍과 기량이 중요하다는 의견은 남자(90.3%)와 여자(89%) 등 성별을 떠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설문 참여자 중 남자의 비율이 69.6%였으며 연령은 40대(39.3%)와 50대(32.2%)가 절반이 넘었다. 거주지역은 인천과 경기가 32.4%, 서울이 19.7%, 부산, 울산, 경남과 대전, 충청이 각각 15.8%와 10.6%를 차지했다. 표본오차는 ±3.0%에 신뢰도는 95%이며 설문 기간은 4일간 진행됐다.3X3 농구대회는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이어 2021년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도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었다. 3X3농구는 10분씩 총 4쿼터로 진행되는 일반 농구와 달리 골대 1개에 일반 농구 코트의 절반 크기인 가로 15m, 세로 11m의 코트를 사용하며 개인 반칙으로 인한 퇴장도 없다.한편 이수그룹은 이달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대회 총상금 1750만원 규모의 3X3 농구대회를 개최한다. 참가 부문은 크게 △무제한부(3X3) △대학일반부(3X3) △개인부(1X1)로 나뉘며, 올해는 ‘무제한부’와 ‘개인부(1X1)’가 신설됐다. 이수그룹은 이번 행사를 단순 농구대회를 넘어 종합 엔터테인먼트 축제로 기획했다. 대회 기간 동안 신진 아티스트 공모전과 갤러리 전시, 그래피티 아티스트 ‘샘바이펜’과의 콜라보 전시회 등 농구 경기 이외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힙합 가수 원슈타인, 릴보이, 팔로알토의 공연으로 행사의 대미가 장식될 예정이다.조요한 이수그룹 브랜드전략팀 상무는 “지난해 ‘스포테인먼트’ 콘셉트로 진행했던 이수챌린지페스타를 올해엔 예술적 요소를 가미한 ‘스포츠 아트컬처’로 구현할 계획”이라며 “많은 대중들의 마음속에 이번 페스타가 농구 경기 외에도 다양한 예술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아트 컬처 축제로 남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음주 뺑소니` 김호중 처벌, `음주량 입증`에 달렸다 (종합)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경찰이 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에 대한 음주량 입증에 사활을 걸고 있다. 사고 당일 의도적으로 음주측정을 피해 김씨의 혈중알코올농도를 알 수 없는 경찰은 ‘위드마크(Widmark)’ 공식을 이용해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 농도를 밝히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법조계에서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도 나온다.가수 김호중이 지난달 1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트롯뮤직어워즈 2024’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경찰 “위드마크 통해 입증” 자신…법조계 ‘글쎄’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0일 오전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김씨에 대한 음주운전 혐의 적용에 대해 “음주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음주대사체를 통해 (음주 사실을) 확인했지만, 음주와 운전 사이에 인과관계가 있어야 한다”며 “음주량이 어느 정도인지 등을 파악,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계산을 해서 판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위드마크란 음주운전 사고 시 술의 종류, 음주량, 체중 등을 계산해 시간 경과에 따른 혈중알코올 농도를 유추하는 공식이다.앞서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술을 마신 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자리를 떠난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김씨의 매니저가 자신이 운전대를 잡았다고 허위 자백을 했는데 경찰의 추궁 끝에 김씨가 운전한 사실이 알려졌다. 김씨는 사고 직후 자택이 아닌 경기도 구리 소재의 한 숙박업소에 머물러 경찰의 소환 요구를 피해 사고 후 약 17시간 뒤 출석해 음주측정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실제로 이같은 경찰의 주장에 대해 법조계에서는 입증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음주운전 혐의가 인정되기 위해선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 나와야 하는데 입증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7년 4월 음주운전 혐의를 받던 방송인 이창명씨는 교통사고 이후 9시간여 만에 경찰 수사를 받아 음주운전 혐의로 기소됐지만 무죄 확정판결을 받았다. 당시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통해 단속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를 0.05%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이 받아들이지 않았다.교통사고를 전문으로 하는 정경일 변호사(법무법인 엘앤엘)는 “나중에 있을 재판을 고려한다면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없을 정도로 입증을 해야 하는데 위드마크 공식을 통한 혈중알코올농도는 피고인에 유리하게 감소시킬 수 밖에 없다”며 “이례적으로 많이 마셨다는 것을 입증할 수 없다면 증거 불충분으로 무죄 판단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주장에도 경찰은 음주운전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조 청장은 “위드마크 공식이 적용돼 인정되는 판례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다”며 “이번 사건은 적용되지 않는 사례에 가깝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적용될 상황이 된다고 본다”고 설명했다.가수 김호중(33)의 콘서트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가 18일, 19일 이틀간 경남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논란 속에 진행된 가운데 지난 19일 콘서트장 인근 상인들이 김호중 굿즈를 판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고강도 수사 이어져…김호중 “수일내 자진 출석”경찰은 김씨 등에 대해 출국금지를 신청하는 등 고강도의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김씨와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 대표, 대리 자수한 매니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파손한 본부장 등에 대한 출국금지를 신청해 법무부로부터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김씨 측과 출석 일정을 조율할 예정이다.김씨 측은 전날 경남 창원에서의 콘서트를 마친 뒤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씨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지난 17일 김씨가 소속사를 통해 심경변화를 알리는 입장을 먼저 전해왔다”며 “수일내 경찰에 자진 출석해 음주운전을 포함해 사실을 그대로 인정하고 팬들과 국민께 사과하고 싶다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이어 “김씨는 너무 힘들고 괴롭다. 사회적 공인으로서 그동안의 행동이 후회스럽다고 말했다”며 “이번 사건을 통해 죄가 죄를 부르고, 거짓말이 더 큰 거짓말을 낳는다는 사실도 깨닫게 됐다는 내용도 추가했다”고 덧붙였다.이같이 뒤늦은 사과를 두고 일각에서는 콘서트 취소에 대한 금전적 손해를 방지하고 나아가 구속을 피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웅혁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는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씨가 전날 음주운전 사실을 자백한 것에 대해 “계속 (음주운전 혐의를) 부인하는 것은 구속 수사를 앞당기는 길이라고 자체 판단했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대한 금전적 이익을 손해 보지 않으려고 하는 미시적 전략, 생각도 작동됐다”고 주장했다.
- ‘상생 경영’ 현대차·기아, 경기지역 협력사와 안전보건포럼 개최
- [이데일리 박민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안전문화를 정착시키고 협력사의 안전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현대차(005380)·기아(000270)는 20일 경기도 화성에 있는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4 경기지역 정부-기업 자동차 협력사 안전보건포럼(이하 자동차 안전보건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 본부장, 조태현 현대차 연구개발안전환경실 실장, 이효범 기아 화성안전시설담당 상무를 비롯해 다수의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현대자동차·기아가 20일 경기도 화성 롤링힐스 호텔에서 ‘2024 경기지역 정부-기업 자동차 협력사 안전보건포럼(이하 자동차 안전보건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권오환(왼쪽부터) 동인오토 대표,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 조태현 현대차 실장, 이효범 기아 상무,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 본부장, 김용호 아이큐브 대표가 선언문을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차그룹)자동차 안전보건포럼은 자동차 산업 전반에 안전문화 확산과 안전보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된 소통의 장으로 지난해 발족한 안전문화실천추진단을 주축으로 이뤄지고 있다.범국민적인 안전문화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 있는 추진단은 총 34개의 정부·지자체와 민간단체로 구성돼 있다. 기아는 이지난해부터 현대차는 올해부터 추진단에 합류했다.이날 자동차 안전보건포럼에서 현대차·기아는 경기지역 자동차 산업 협력사들의 한층 높은 안전보건 역량 확보를 위한 안전보건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전문기관의 컨설팅과 보호구 물품 제공 등 실질적인 지원과 함께 각 사 공사안전 담당자를 대상으로 하는 안전교육을 개설하는 한편, 각종 법정서류 준비와 공사현장 점검을 합동으로 진행하는 등 안전 역량이 전이될 수 있도록 돕는다.또한 각종 캠페인을 통해 구성원들의 안전보건 의식을 제고하고, 정기 안전진단 및 수행 활동을 점검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해 불의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한다.이외에도 고용노동부와 안전보건공단이 제공하는 ‘산업안전대진단’을 협력사들이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할 계획이다.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산업 현장에서 안전은 다른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이나 규모가 비교적 작은 협력사는 제도에 대한 정보습득과 역량 강화에 어려움이 있다”며 “자동차 산업 속 각 주체들이 자율적으로 안전보건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 밝혔다.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포럼을 통해 상호 협력하여 산재예방 정보 공유를 위한 소통과 교류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며 “안전보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말 협력사들의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최근에는 고용노동부와 자동차산업 상생협력 확산 협약을 체결하는 등 자동차 산업 협력사들의 동반성장을 위해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현대차·기아 ‘2024 경기지역 정부-기업 자동차 협력사 안전보건포럼’ 개최.(사진=현대차그룹)
- 소방청, 군·경찰 화학사고 대응 전문가 양성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소방청이 화학사고 대응 유관 기관인 군과 경찰의 현장 전문가 양성을 위해 화학사고 대응 능력 교육 및 평가를 실시한다.소방청은 지난 2018년 10월 경기도 고양시 저유소(원유 및 석유 저장 시설) 화재를 계기로, 대규모 누출이나 폭발과 같이 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중대 화학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효율적인 확산 방지 활동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2022년 3월 화학사고 대응 능력 교육 및 평가 제도를 도입했다.이를 통해 소방청은 596명의 화학사고대응 전문가를 양성했고, 이들은 현장 대응 뿐만 아니라 화학사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및 평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런 성과에 지난 1월 군 합동참모본부에서 교육 및 평가에 참여할 의사를 밝혔으며, 경찰도 효과적인 재난 대응 공조 체제를 위해 동참하기로 했다.이에 소방청은 그동안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화학사고 대응 능력 교육 및 평가를 올해부터는 재난 대응 유관 기관 협업을 통한 교육 및 평가로 전환하고, 복합적인 화학사고에 대한 현장 대응력을 높일 계획이다.군과 경찰이 함께 참여하는 교육 및 평가는 20일 시행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차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교육 및 평가에 참여하는 군과 경찰은 해당 기관의 화학사고 대응 대원들로, 교육 과정은 이론과 실기로 구성돼 있다. 이론 교육은 위험 물질 식별 방법과 화학·생물학·방사능 사고 발생 시 대응에 필요한 내용으로 구성됐으며, 실기 교육은 화학물질 식별 및 정보 확인, 화학보호복 착용, 누출 방지 차단 등 10개 과제를 중점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다. 평가는 필수 3개 과제, 추첨 3개 과제를 평가해 100점 만점 기준 평가 종목별 40점 이상, 평균 70점 이상 득점해야 한다.소방과 군, 경찰이 협업을 통해 교육과 개인별 평가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소방청은 올해 시범적으로 군과 경찰을 대상으로 화학사고 대응 능력 교육 및 개인별 평가를 시행하고, 내년부터는 해양경찰 등 현장 대응 전문가가 필요한 재난 대응 기관에 확대 시행해 교육과 평가 기회를 늘릴 예정이다. 소방청은 유관 기관 화학사고 대응 전문가 전방위적 양성을 통해 화학사고 발생 시 유관 기관 통합 대응 능력이 한층 더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임원섭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언제 어디에서 발생할지 모르는 화학사고를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소방뿐 아니라 군, 경찰 등 유관 기관도 함께 참여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고 통합 대응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온 마을이 함께하는 육아" 경기도 '가족돌봄수당' 신청 접수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격언이 경기도에서 현실화된다. 이제는 희미해진 이웃사촌이라는 공동체 의식을 되살리고, 맞벌이 등으로 육아에 어려움을 겪는 가정을 돕기 위한 사업이 전국 최초로 시행되면서다.지난해 12월 6일 오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열린 경기도 360°돌봄 관련 행사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생후 만 24~48개월 미만 아동을 돌보는 4촌 이내 친인척 또는 이웃주민에게 돌봄 아동수에 따라 월 30만~60만원을 지원하는 ‘경기형 가족돌봄수당’ 신청 접수를 6월 3일부터 시작한다.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이란 민선 8기 경기도의 대표 복지정책 시리즈인 ‘360° 언제나 돌봄’ 중 하나이자 지난해 12월 인구톡톡위원회에서 논의된 안건이 실행된 사례다. 친인척 외 사회적가족(이웃주민) 까지 돌봄비를 지원하는 건 ‘경기형 가족돌봄수당’이 전국 최초다.사업 대상은 사전 협의된 화성·평택·광명·군포·하남·구리·안성·포천·여주·동두천·과천·가평·연천 등 13개 시·군 내 대한민국 국적자로 양육자(부모 등)와 아동(생후 만 24~48개월)이 주민등록상 경기도 거주자여야 하며 맞벌이 등 양육공백이 발생한 가정으로 소득제한은 없다.지난해 12월 6일 오전 경기도청 다산홀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인구톡톡위원회 위원, 초등자녀 부모, 돌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 360°돌봄 ‘언제나 돌봄’을 펼치다가 열리고 있다.(사진=경기도)돌봄비를 받는 돌봄조력자인 4촌 이내 친인척은 타 지자체 거주자도 가능하지만, 사회적가족인 이웃 주민은 대상 아동과 같은 읍면동에 거주해야 하며 동일주소 읍면동에 1년 이상 거주 경기도민이어야 한다.돌봄조력자로 선정되면 돌봄활동 전 ‘경기도평생학습포털(GEEK)’에 회원가입 후 아동안전, 아동학대예방, 부정수급 등 의무교육을 이수해야 한다.월 40시간 이상 돌봄을 수행하면 되며, 아동 1명일 경우 월 30만원, 2명은 월 45만원, 3명은 월 60만원을 받는다. 아동 4명 이상은 제한을 둬서 돌봄조력자 2명 이상이 세심한 돌봄을 수행하도록 했다.신청 기간은 올해 6월 3일부터 11월 10일 예산소진시까지로, 부모 등 신청 양육자가 돌봄조력자의 위임장을 받아 ‘경기민원24’ 홈페이지에서 일괄 신청해야 한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자녀양육의 사회적 가치를 존중하고 부모의 양육부담 완화와 더욱 안정적인 보육 환경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녀양육의 사회적 가치 존중 및 부모의 양육부담 완화를 기대하고 있다”며 “맞벌이·다자녀 등으로 양육공백이 발생하는 가정의 양육부담을 완화시켜 더욱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밑거름이 되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자료=경기도)
- '수사반장1958' 이제훈 "최불암 연기 막막… '한국인의 밥상'도 찾아봐"[인터뷰]①
- 이제훈[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최불암 선생님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겁이 나고 막막했어요.”배우 이제훈이 ‘수사반장1958’에서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20일 서울 종로구 팔판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제훈은 “최불암 선생님의 존재감은 너무나 크고, 세월이 흘러서 완성된 모습이 있으니까 아무리 창의적인 선택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과값은 나오기 때문에 자유롭게 할 수 있을까? 그래서 처음에는 따라 하기를 선택했다”며 “목소리, 몸짓, 표현 등을 따라 하면서 내 안으로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이어 “최불암 선생님의 영혼을 빼서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하면 할수록 매몰된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렇게 캐릭터를 준비하면서 했던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라서 계속해서 스스로 헛도는 기분, 헛발질 하는 기분이 아닌가 고민이 들었다. 그러면서 최불암 선생님이 전에 나왔던 드라마와 ‘한국인의 밥상’, 광고 등 모든 것을 찾아봤다”고 밝혔다.이제훈은 박영한을 확장해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그는 “‘수사반장’에서 박반장은 냉철하고 피해자를 보듬어주는 휴머니스트였는데 선생님의 수많은 필모를 보면서 이런 모든 것들이 대중들이 생각하는 최불암 선생님의 모습이지 않을까? 젊은 모습에 다 담아낸다면 다채로운 박반장의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그렇게 성장하는 모습을 담아내고 싶었다. 그렇게 생각을 확장했다”고 설명했다.이제훈은 “‘그대 그리고 나’를 보면서 최불암 선생님의 존재감을 물씬 느꼈다. 그런데 같이 살고 있는 가족들도 그렇고 다들 ‘박반장’이라고 하더라”며 “‘수사반장’을 구체적으로 보진 못했고 ‘살인의 추억’에 나왔던 짧은 신이지만 ‘수사반장’의 오프닝 노래가 나오면서 사람들이 신나하는걸 보면서 궁금해한 적이 있다. 짧은 짤로서 ‘수사반장’에 대한 존재감을 느꼈다”고 말했다.이어 “프리퀄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겠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재미있게 해볼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수사반장 1958’의 출연을 결정한 이유도 설명했다.이제훈은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한 동시에 현재 박영한의 손자 역할까지 1인 2역을 소화했다. 그는 “손자 역할로 최불암 선생님을 만나는데 선생님을 보는 마음이 너무나 뭉클하면서도 실제로 할아버지에 대한 존재에 대한 경험이 없어서 어떻게 할아버지를 대하고 인사를 드리고 해야하는지 어색함이 있었다”며 “선생님을 보자마자 실제로 할아버지가 있었다면 이런 존재이지 않았을까?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고 보듬어주고 싶고 감정이 느껴지더라”고 털어놨다.이어 “대본에 쓰여지진 않았지만 헤어지면서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말씀드렸다. 당황하실 수 있는데 끝나고 여쭤봤는데 너무 좋다고 하시더라”며 “관계를 짧지만 잘 표현해준 것 같아서 잘한 것 같다고 칭찬을 해줬다”고 최불암에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이제훈이제훈은 “손자 준서가 범인을 잡지 못한 것에 대한 아픔을 토로했는데 할때마다 너무 친손자처럼 바라봐주시고 보듬어주셔서 촬영인지 연기인지 헷갈렸던 것 같다. 실제로 선생님과 편안하게 대화를 하면서 상처 받은 힘듦을 위로 받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금도 제가 나와있던 박영한의 촌놈시절부터 양복을 입고 나온 부분까지, 쫑파티 때 너무 좋은 것 같다고, 잘 해줘서 고맙다고 말해주셨다. 더 잘했어야했는데, 더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국민들에 큰 사랑을 받았던 국민배우로서 이 작품을 한 것에 있어서 누가 되지 말자고 연기를 했는데 그 마음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아서 감사했다”고 밝혔다.‘수사반장1958’은 1971년부터 1989년까지 방송된 MBC ‘수사반장’의 프리퀄 드라마. 1958년을 배경으로 야만의 시대, 소도둑 검거 전문 박영한 형사가 개성 넘치는 동료 3인방과 한 팀으로 뭉쳐 부패 권력의 비상식을 상식으로 깨부수며 민중을 위한 형사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렸다. 이 드라마에서 이제훈은 최불암이 연기한 박영한의 젊은 시절을 연기했다. 박영한은 ‘경기도 소도둑 검거율 1위에 빛나는 경기도 황천시(煌泉市)의 촌놈 형사.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이나 경기신문에 대문짝만 하게 기사가 난 황천지서의 자랑이다. 사필귀정과 인과응보를 절대 신봉하는 강철 꼰대이자 난공불락 촌놈.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쇠뿔 같은 단단함, 날카로운 눈썰미, 두세 수 앞을 내다보는 혜안, 대책 있는 깡을 겸비한 ’천생 형사‘이자 ’스마트한 촌놈‘이다.첫방송 시청률 10.1%로 시작부터 흥행을 한 ’수사반장 1958‘은 최고 시청률 10.6%를 기록하며 MBC 금토 흥행 라인업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