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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퓨처엠,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 기대-키움
  • 포스코퓨처엠, 올 하반기부터 수익성 개선 기대-키움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키움증권은 31일 포스코퓨처엠(003670)에 대해 올해 하반기부터 포스코홀딩스를 통한 원재료 소싱으로 점차 수익성을 개선하리라고 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4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25만원이다.권준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인조흑연 등 신규 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 발생으로, 뚜렷한 수익성 개선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올 하반기부터 포스코홀딩스를 통한 원재료 소싱으로 점차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표=키움증권)권 연구원은 포스코퓨처엠의 올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210억원, 매출액이 8% 줄어든 1조1000억원을 기록하리라고 내다봤다. 양극재에서 북미에 공급하는 N86 제품의 비중 확대가 예상되지만, N65 제품 판매가 줄어들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14%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다. 공장의 가동률 하락, 재고자산평가 충당금 환입 규모 축소와 인조흑연 본격 가동에 따른 초기 가동 비용 발생으로 수익성도 악화를 전망했다. 다만,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3% 증가한 1627억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4% 늘어난 5조원을 기록하리라고 전망했다. 권 연구원은 “올 2분기 N65 재고조정 영향으로 일시적으로 실적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나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올 하반기로 갈수록 전방 고객사 가동률 상승에 따른 N86 비중이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라인 전환 후 N87 제품 및 NCA 비중도 상승하며 물량 증가 효과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일본 고객사 등을 통한 수주 모멘텀 유효하다고 내다봤다. 또 북미로의 출하량도 기존 얼티엄 셀즈 램프업에 따라 증가하리라고 전망했다. 미국 IRA와 관련해 중장기적으로는 음극재 생산능력의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도 예상했다. 권 연구원은 “실제 최근 천연흑연 관련 문의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되며, 앞으로는 원재료 내재화를 통해 경쟁력 제고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2024.05.31 I 박순엽 기자
삼성운용,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 개인 누적 순매수 2000억 넘겨
  • 삼성운용, '2차전지산업 레버리지' 개인 누적 순매수 2000억 넘겨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자사의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2차전지레버리지 ETF’의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이 2000억원을 넘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삼성자산운용)삼성자산운용은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유입되면서 2차전지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재차 조정을 받은 4월 말 이후 급격히 증가하며 두 달여 만에 1040억원의 순매수가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개인 순매수 흐름은 최근까지 하락세를 이어온 2차전지 주가가 바닥권을 형성해 가고 있다는 기대감에 따라 개인투자자들이 단기적인 반등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현재 2차전지 주가가 글로벌 전기차 수요악화, 리튬 등 주요 원재료 가격 하락 지속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업체들이 설비투자 등 그간 양산에 투입한 비용이 기술 차별화로 이어지며 2차전지 패러다임 전환이 이어지는 시점이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에 따라 그동안 이어진 주가 조정으로 고평가 이슈에서 벗어나고 실적 회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레버리지 효과를 기대하며 KODEX 2차전지레버리지ETF를 집중 매수하고 있다고 삼성자산운용은 설명했다.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에프앤가이드(FnGuide) 2차전지 산업지수를 2배 따라가는 레버리지ETF로, 배터리 셀, 소재, 장비, 부품 등 2차전지산업 밸류체인 전반에 골고루 분산 투자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LG화학 △코스모신소재 △POSCO홀딩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등 대표종목 24개를 담고 있다.박성철 삼성자산운용 ETF운용1팀장은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는 2차전지 지수의 일간 수익률 2배를 추종하기 때문에 강한 시세 흐름이 나타날 때 더 탄력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조만간 2차전지산업이 하락 흐름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투자자들이라면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가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1 I 이용성 기자
최근 5년 청약경쟁율 분석해보니…강자는 '중대형아파트'
  • 최근 5년 청약경쟁율 분석해보니…강자는 '중대형아파트'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2인 가구 증가로 소형 평형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분양시장에서는 여전히 중대형 아파트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우수한 입지에 들어서는 대형 아파트는 ‘부르는 게 값’일 정도로 희소가치가 높고, 장기간 안정적 시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돼 신규 분양 단지에도 관심이 쏠린다.31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부동산114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5년(2019~2023년) 면적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중대형 아파트(전용 85㎡ 초과)가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각 년도 별로 부침은 있었지만 지역별로도 중대형 아파트로의 청약 쏠림 현상은 뚜렷했다.2분기 분양이 시작된 올해 청약 시장은 소형(전용 60㎡ 이하)이 강세를 나타냈지만 전통적으로 중대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던 만큼 결과는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올해(1월~4월, 4월 25일 기준) 분양한 아파트의 면적별, 지역별 청약자 수를 보면, 중대형 아파트가 두 번째로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면적별로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은 전용 60㎡ 이하 15.15 대 1, 전용 60~85㎡ 이하 4.62 대 1, 전용 85㎡ 초과 5.59 대 1이다.지역별로는 서울, 경기 등 일부 지역에서만 소형 아파트가 인기를 끈 것에 비해 중대형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높은 선호도를 나타내며 평균 이상의 청약 경쟁률을 보였다.특히 인천과 전남북, 충남북도 등 기타 지방에서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경향은 더욱 두드러졌다. 인천에선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1순위 평균 7.08 대 1의 경쟁률로 전체 평균인 6.08대 1보다 높았다. 기타 지방(수도권 및 광역시 제외)에서는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전체 평균인 9.93 대 1보다 2배 가량 높은 19.2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수만 명의 청약자가 몰린 인기 단지에서도 중대형 평형 아파트의 인기가 돋보였다. 지난 1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원에서 분양해 1만 3127명의 청약자가 몰린 ‘더샵탕정인피니티시티’는 전용 96㎡가 82.5 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기 인천 서구에서 청약을 진행한 ‘검단중흥S클래스에듀파크’ 전용 101㎡도 208가구 모집에 6천 642명이 몰려 31.93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이며 중대형 아파트의 열기를 이어갔다.실제 올해 전국에서 7만 6824가구가 공급에 나섰지만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9,251가구(12%)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올해 상반기 희소성 높은 중대형 아파트가 선보여 수요층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분양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추세라 더 늦기 전에 분양을 받기 위한 수요자들의 움직임도 바빠지는 모양새다.우선 GS건설은 전남 순천 순천만국가정원 바로 앞에서 ‘순천그랜드파크자이’를 6월 분양할 예정이다. 롯데건설은 부산시 부산진구에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을 분양한다. 수도권에서는 대우건설이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동 일원(은화삼지구)에 들어서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를 선보인다. 광주 곤지암역(경강선) 인근에서는 현대엔지니어링이 ‘힐스테이트’ 브랜드 아파트 전용면적 84~139㎡, 635가구를 7월 공급 예정이다. 의정부에서는 롯데건설이 ‘의정부 롯데캐슬 나리벡시티’를 오는 7월 분양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55㎡ 총 671가구 규모로 의정부 경전철 효자역 역세권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1~2인가구 증가, 분양가 상승 등으로 소형 아파트를 찾는 수요가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중대형 아파트 선호현상은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다”면서 “올해 들어 전용 85㎡ 초과 중대형 단지는 전체 공급물량의 20%도 안될 정도로 물량이 적고, 향후 공사비와 PF 문제 등으로 신규 공급도 만만치 않아 만큼 희소가치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2024.05.31 I 김아름 기자
"북미 전력 수요 증가…태양광 업황 회복 전망"
  • "북미 전력 수요 증가…태양광 업황 회복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북미에서 전력 수요 증가와 관세 정책의 영향으로 태양광 업황 회복이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대신증권)31일 위정원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미국 전체 전력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데 북미 지역 송전망 노후화에 따른 발전원에 대한 필요성 늘고 있다. 이 가운데 빅테크 기업들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목표 이행 등으로 태양광 산업의 본격적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게 위 연구원의 전망이다. 또한, 5월 이후 중국의 태양광 산업 제재를 위한 미국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하반기 북미 지역 내 태양광 업황 회복을 예상했다. 이에 최대 수혜주가 한화솔루션(009830)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의 카터스빌 공장은 올해 4월부로 태양광 모듈 생산을 시작했고, 2025년부터 셀·웨이퍼·잉곳 설비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2025년 내 북미 지역 내 밸류체인 수직 계열화 달성 가능 기업은 한화솔루션이 유일하다. 위 연구원은 “해당 공정이 생산을 시작할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세제 혜택의 요건 충족을 충족시킬 수 있게 된다”며 “이는 태양광 모듈 가격 협상력 획득, 북미 주택용 태양광 시장 내 금융사업 경쟁력 확보 등의 효과가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한화솔루션의 2분기 예상 영업손실은 395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부터 예상 영업이익은 6979억원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위 연구원은 전망했다. 그는 “하반기 태양광 모듈 예상 판매량 6.4GW로 모듈 가격 하락분 상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2024년 4월 이후 가동을 시작한 카터스빌 공장 가동률 램프업과 함께 분기별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가 점진적 증가하며, 연간 6100억원을 달성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2024.05.31 I 이용성 기자
카카오 '펫보험' 네이버 '여행' 토스 '실손'
  • 카카오 '펫보험' 네이버 '여행' 토스 '실손'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네·카·토’로 요약되는 빅테크 3사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토스가 올 하반기 보험비교추천서비스 출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시장 점유율 확대·선점 효과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진 만큼 ‘3사 3색’의 차별화 전략이 서비스 성공의 열쇠로 부상했다. 카카오페이가 내달 가장 먼저 ‘펫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출시하고 이어 네이버페이는 ‘여행자 보험’, 토스가 ‘펫·실손보험’을 선보일 예정이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빅테크 3사는 올해 초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함께 낸 이후 사업 차별화에 나섰다. 3사 중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국민 플랫폼 ‘카카오톡’을 내세운 카카오페이다. 카카오톡과의 연결 접근성을 기반으로 누구나 펫보험에 대한 정보를 쉽게 얻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카카오페이가 ‘펫보험 시장’을 점찍은 이유는 성장성 때문이다. 가입률 1.4%에 불과한 펫보험 시장에 보험사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을 선점하려는 의도에서다. 최근 국내 손해보험사가 잇따라 기존 상품 대비 저렴하거나 보장이 넓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이에 소통의 강점을 두고 서비스 편의성을 강조한다는 게 카카오페이의 전략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반려동물의 정보나 걱정 요인 등을 꼼꼼히 등록하면 이에 필요한 소식을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안내할 수 있다. 또 반려동물을 키우는 지인들과 카카오톡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계획 중이다.네이버페이는 엔데믹 이후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여행자 보험 비교추천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네이버페이의 무기는 ‘서비스 연결성’이다. 보험비교추천서비스와 자체 비금융서비스를 연결해 자연스럽게 이용률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제휴 보험사 확보에 가장 적극적인 곳도 네이버페이다.현재 네이버페이는 ‘대출비교추천’ 서비스도 ‘부동산’ 서비스와 연계했다. 네이버페이 부동산에서 아파트 매물을 확인하고 필요한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금융사 별 금리 한도를 비교한 뒤 대출을 신청하는 식이다. 실제 네이버페이에서 주택담보대출을 신규 신청한 사례를 보면 절반(47%)은 부동산 매물탐색과 조회서비스를 통해 대출 신청까지 이어진 사례였다.토스는 ‘실손보험’과 ‘펫보험’의 올 하반기 서비스 출시 일정을 고심하고 있다. 업계는 토스가 보험비교추천서비스에도 ‘원 앱 전략’을 적용할 것으로 봤다. 토스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출시 당시에도 하나의 앱에서 보험 가입, 차 검사 예약, 차 시세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다만 각 사는 서비스 차별화의 전제를 ‘개별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라고 강조한다. 보험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별 차별화가 뚜렷이 보이기 위해선 API의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핀테크사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API 표준화로 플랫폼이 거의 비슷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며 “현재 다른 보험상품도 API를 논의 중인데 개별로 결정이 나야 회사별 특장점을 살릴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대출과 달리 보험은 소비자 자체 니즈가 적어 사업성을 인정받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이라는 상품 특성상, 서비스 정착에 대출서비스 대비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05.31 I 유은실 기자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美소비둔화→기업실적 악화 우려
  •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美소비둔화→기업실적 악화 우려[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정치가 속보치 대비 하락하면서 치솟던 국채금리가 하락하긴 했지만, 증시에는 소비가 둔화할 경우 미국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시그널’로도 해석됐다.3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6% 하락한 3만8111.48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0.60% 떨어진 5235.48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도 1.08% 내린 1만6737.08에 거래를 마쳤다.◇1분기 GDP 1.6→1.3%…소비 둔화 우려↑이날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당초 보고된 수치보다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상무부는 1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잠정치)이 1.3%(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발표된 속보치(1.6%)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2%)는 웃돌았다.GDP증가율이 하향 조정된 것은 미국 경제의 3분의 2 정도 차지하는 소비가 지난달 속보치 대비 하향 조정되면서다. 개인지출은 속보치(2.5%) 대비 0.5%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고금리, 팬데믹 당시의 저축 감소, 임금 성장률 둔화 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개인소비의 1분기 성장률 기여도는 1.68%포인트에서 1.34%포인트로 재평가됐다.민간지출(국내 민간구매자에 대한 최종판매) 증가율 역시 속보치의 3.1%에서 2.8%로 내려갔다.당초 속보치의 경우 민간지출 증가율이 3%대로 견조하면서 미국 경제가 예상밖으로 강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 시점도 더뎌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했다. 하지만 이번 조정으로 미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할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강화할 수도 있다.하지만 이는 소비가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는 곧 미국 기업 실적이 악화될 수 있음을 의미할 수 있다. 인디펜던트 어드바이저 얼라이언스의 크리스 자카렐리는 “오늘 경제 데이터는 양날의 검과 같다”고 평가했다. 코스탈 웰스의 제이슨 헬러 부사장은 “현재로서는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갔다가 한 걸음 후퇴하는 사고방식에 빠져 있다”면서 “최근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트레이더들은 어느 정도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채금리 뚝..10년물 4.54% “여전히 높아”경기 악화 가능성에 국채금리도 뚝 떨어졌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7.6bp(1bp=0.01%포인트) 내린 4.538%를, 30년물 국채금리도 6.2bp 내린 4.682%에서 거래되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도 5.8bp 내린 4.927%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여전히 국채금리 수준이 높으면서 증시에는 투심이 살아나지 못하는 분위기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마감 무렵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50.5%를 가리키고 있다. ◇윌리엄스 “올해말 인플레 둔화 확신”연방준비제도 내 실질적 2인자로 불리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은행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지만, 올해말부터 둔화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히긴 했지만, 증시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진 못했다. 그는 이날 뉴욕 이코노믹 클럽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추가 진전이 부족하다”면서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가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다른 국가 경제에서 디플레이션이 발생해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이 감소함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인플레이션이 다시 완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현재 통화정책이 충분히 제약적이라는 점도 재차 강조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은 제약적이고, 경제에 더 나은 균형을 가져오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언젠가는 미국 내 금리가 결국 내려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그 시기는 목표를 얼마나 잘 달성하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재차 강조했다.◇엔비디아 3.8% 급락..1분기 실적 발표후 첫 하락엔비디아는 이날 3.77% 급락했다.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20% 이상 급등했지만, 이내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4.02%), 브로드컴(-1.91%), 퀄컴(-1.26%) 등 반도체주가 대체로 부진한 가운데 인공지능(AI) 수혜주인 마이크로소프트(-3.38%), 알파벳(-2.15%)도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0월 이후 가장 큰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자율주행을 구현하기 위해 개발 중인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FSD(Full Self-Driving) 소프트웨어를 중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정부 기관에 등록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1.48% 상승했다. 기업용 클라우드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기업 세일즈포스 주가는 19.74% 폭락했다. 20년 만에 최대폭 급락이다. 세일즈포스는 전날 1분기 전년 대비 11% 증가한 91억30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조사기관 LSEG이 집계한 월가 기대치 91억7000만 달러에 못미쳤다. 생성형 AI 혁신 사이클이 아직 실적에 반영되지 않고 경쟁업체들이 생성형 인공지능(AI) 탑재 소프트웨어를 내놓으면서 세일즈포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강하게 작용했다.◇수요 둔화 우려에… 국제유가 이틀째 하락달러는 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하락세를 보이다 오후 4시 기준 0.16% 오른 104.78에서 거래 중이다. 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1.32달러(1.67%) 하락한 배럴당 77.9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런던ICE선물 거래소에서 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 대비 1.74달러(2.1%) 하락한 배럴당 81.8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GDP성장률이 둔화되면서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영향을 미쳤다.반면 유럽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59%, 독일 DAX지수는 0.13%, 프랑스 CAC40지수도 0.55% 올랐다.
2024.05.31 I 김상윤 기자
HBM에 엇갈린 삼성·SK…그룹주 ETF 수익률도 희비
  • HBM에 엇갈린 삼성·SK…그룹주 ETF 수익률도 희비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인공지능(AI) 열풍에 고대역폭메모리(HBM) 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의 수익률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어떤 대장주를 담고 있느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발 훈풍을 타고 주가가 오름세를 이어가는 반면 삼성전자는 엔비디아발 악재에 주가가 내리막을 타며 삼성과 SK, 두 그룹을 담은 ETF의 수익률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30일 코스콤 ETF 체크에 따르면 ‘KODEX 삼성그룹’ ETF는 최근 한 달 -4.2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당 ETF는 국내 상장한 6개의 삼성그룹 관련 ETF 가운데 유일하게 순자산 1조원이 넘는 대표적인 삼성그룹주 ETF다. 반면 같은 기간 ‘KOSEF SK그룹대표주’ ETF는 0.32% 올랐다. 이 같은 수익률 격차는 이들 그룹주 ETF가 각각 가장 큰 비중으로 담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이 기간 엇갈린 행보를 보인 영향이다. 최근 한 달 삼성전자는 4.17%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는 11.26% 급등했다.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80%가량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에 HBM을 공급하고 있는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가 견조한 1분기 실적과 2분기 전망을 내놓은 데 힘입어 주가가 치솟았다.반면 삼성전자는 HBM시장에서 SK하이닉스에 주도권을 뺏긴 상황인데다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검증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보도까지 더해지며 주가가 꼬꾸라졌다. 특히 올 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순매수 기조를 이어온 외국인 투자자마저 이달 들어 처음으로 월간 단위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의 이달 삼성전자 순매도 규모는 1조6000억원을 넘어선다. 삼성전자 노조의 첫 파업 소식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29일 파업을 선언했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의 22% 수준으로, 이들은 즉각적인 총파업에 나서진 않지만 연차 소진 등의 단체행동을 이어갈 계힉이다.HBM 경쟁력에 대한 시장의 우려에 예상하지 못한 악재까지 더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엇갈린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HBM 시장에서 우위를 점한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처음으로 HBM 5세대 제품 HBM3E 양산에 들어갔고, 6세대 제품인 HBM4 양산 시점도 내년으로 앞당겼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하이엔드 디램 시장에서 시장 우위 입지를 상당기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4.05.31 I 원다연 기자
  • [사설]불붙는 반도체 세계 대전, 파업 선언한 삼성전자 노조
  •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그제 파업을 선언했다. 1969년 창사 이래 55년 만에 첫 파업이다. 즉시 총파업에 돌입하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6월 7일 하루 연차를 쓰는 등 단계적으로 단체행동을 강화할 계획이어서 회사에 적지 않은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월부터 8 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임금인상률, 성과급, 장기휴가 제도 등을 둘러싸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세계 주요국들은 반도체 패권을 잡기 위해 혈안이 돼 있다. 미국은 향후 5년간 72조원을 투입해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고 자국내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칩스법’을 제정해 막대한 보조금을 뿌리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유수 기업들을 불러모으고 있다. EU(유럽연합)도 ‘유럽판 칩스법’에 따라 63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엊그제는 중국 정부도 이에 맞서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64조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 기금을 조성했다는 보도가 있었다.이 같은 상황에서 메모리의 강자 삼성전자의 위상은 흔들리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파운드리(위탁생산) 분야에서 선두인 대만의 TSMC를 따라잡기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2분기 46%포인트에서 올 1분기에는 49%포인트로 시장 점유율 격차가 더 벌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AI시대 총아로 떠오른 HBM(고대역폭 메모리) 개발 경쟁에서도 뒤처지고 있다.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신제품을 쏟아내며 AI 메모리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성과물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그 결과 반도체 부문 수장을 교체하는 초강수를 최근 두기도 했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혀 맥을 못추고 있다. 총체적 위기라 해도 틀리지 않는다.파업권은 근로자의 고유 권한이나 그 행사는 주변 여건을 살펴가며 이뤄져야 한다. 삼성전자는 치열한 반도체 세계대전에서 한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달리는 국가대표 선수와 같다. 패배하면 기업은 물론이고 한국경제도 설 자리를 잃는다. 대한민국 대표 기업의 파업을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도 싸늘하다. 평균 연봉 1억 2000만원에 달하는 기업의 노조가 벌이는 배부른 파업이라는 말도 들린다. 전삼노는 파업을 철회해야 한다.
2024.05.31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중국산 막겠다고 전세계 무역장벽…유탄 맞는 韓
  •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서 기자]다음은 31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중국산 막겠다고 전세계 무역장벽…유탄 맞는 韓-의대 4610명 모집 못박아 지역인재 1913명 뽑는다-“2024년 화성에 태극기…우주기업 1000개 키울 것”-국회 개원 첫날부터 민생지원금 던진 野-불붙는 반도체 세계 대전, 파업 선언한 삼성전자 노조-비대면진료 참여 의사 70% ‘긍정적’…제도화 서둘러야△AI기술이 덮친 연예계-손석구 똑닮은 아역·돌아온 송해…딥페이크, 초상권·일자리 위협 우려도-“AI, 거부할 수 없는 흐름…윤리적 매뉴얼 세워 공생할 때”△전문가와 함께 쓰는 스페셜 리포트-中에 석화…철강·배터리 잠식 우려…“韓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차별화를”-美·유럽 관세에 제3국 몰리는 中전기차 한국 완성차업체들과 출혈경쟁 불가피△종합-재사용로켓 개발·제2우주센터 구축…2032년 달에 우리 탐사선 착륙-“SK 주식도 재산분할 대상…최태원, 노소영에 1.4조 줘야”-“AI, 다시 없을 기회…어려움 극복방안 반드시 찾겠다”-과잉 발행에 금리 변수까지…인기 떨어진 美국채△대못 박은 ‘의대 증원’-지방 의대 신입생 60% 지역인재로…충청권에선 전교 2등까지 합격권-학부모는 지방이사 고민, 학원들은 분점 개설-수도권대·국립대 4곳 중 1곳 ‘무전공’ 입학△정치-한동훈·이재명 당권가도 힘 싣는다…20년 만에 자구당 부활 예고-‘한동훈’ ‘채 해병’…22대 첫날부터 ‘특검법’ 꺼내든 野-“108명 똘똘 뭉치자”…與, 단일대오 강조-한·아프리카정상회의 48개국 참석-北, 동해로 미사일 서해엔 GPS 교란△경제-이창용 “금융안정 고려한 중립금리 채택할 것”-美국채금리 급등 여파…하반기도 고환율 지속된다-정부 배당수입 2조원대 회복…국책은행 ‘최대 배당’△금융-카카오 ‘펫보험’ 네이버 ‘여행’ 토스 ‘실손’-22대 국회 개원…중도상환수수료 사라지나-열정과 실력으로 보험지점장 유리천장 깼다-“카드사 수익성 악화…적격비용 산정 제도 손봐야”△글로벌-탄소중립 압박에…석유 공룡들 ‘몸집 불리기’로 새판 짠다-WSJ “트럼프, 재집권땐 머스크에 정책 자문역 부여 고려”-‘서울-부산’ 두 번 이상 왕복 가능 中바야디, 새 하이브리드車 공개-EU, 中 전기차 관세 7월 발표△산업-AI열풍…삼성·LG 냉난방공조 사업까지 달군다-LS에코에너지 “희토류·해저케이블 사업 키워 매출 1.8조 달성”-LG이노텍, 카메라 모듈 제조 공정에 AI 도입…불량 90% 감소-고려아연 지배하의 서린상사 영풍과 거래 지속 여부 ‘촉각’-한화큐셀, 美 ‘태양광+ESS’ 복합단지 완공-LX판토스, 인도네시아 자원물류 사업 진출△산업-의료 인공지능 데이터플랫폼 강자될 것-“진행성 간암치료제 상업화 속도”-리니지 넘을 게임 나온다…엔씨 첫 RTS ‘택탄’ 시동-내게 딱 맞는 상품만 띄운다…네카오 AI 적용 확대 속도△소비자생활-명품브랜드·맛집으로 무장…백화점·쇼핑몰 경계 허물다-‘1인분 소포장 쌀’ CU 업계 첫 출시-장녀 “난 오빠 편”…아워홈 남매갈등 ‘운명의 날’-롯데·곰표까지 참전…국내 하이볼 주도권 누가 잡나△이우석의 食史-⑬국적도 계층도 넘어선 면발△증권-등돌린 외국인…변심인가, 잠깐 변덕인가-예탁금 이자 깎는 대형사, 올리는 소형사-삼성이냐 SK냐…대장주 성적 따라 그룹ETF 희비-“업계 유일 초소형 레이저로 K뷰티·메디테크 시장 공략”△부동산-부안에 국내 첫 수전해 수소생산기지 건설-그 돈이면 사고 말지…뛰는 전셋값에 매매 꿈틀-‘1.8조’ 한남5구역…10대 건설사 집결 ‘흥행 고조’-익산 부송 아이파크, ‘부동산 가치투자 최적지’ 시선집중△여행-계획 짜기조차 피곤하다면…그냥 머물러보세요-[미리 보는 올댓트래블] 현대인 시선으로 전통 재해석 소장욕구 부르는 수공예 제품△스포츠-제2의 인생 시작한 유소연 “韓골프 문화 발전에 힘쓸 것”-9년 전 우승 장소로 돌아온 전인지 “기쁘다”-접이식 자전거로 매일 운동…불혹 넘긴 강경남의 체력유지 비결-獨 뮌헨 새 사령탑에 ‘콩파니’…김민재 입지 변화 있을지 주목△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기술인 우대받는 사회 만드는데 앞장…생애주기별 맞춤일자리 제공-“9월 열리는 파리 기능올림픽서 스무번째 종합우승 도전”△기업의 따뜻한 동행-현대차 착용형 로봇 ‘엑스블 멕스’, 부상 군인 재활 돕는다-생태계 가꾸고 문화재 지키는 현대모비스-소년가장부터 재해민까지…아픈 곳 보듬는 두산-협력사 컨설팅·수출 지원…동반성장하는 효성△오피니언-[목멱칼럼]독이 든 사과 ‘청년 창업’-[기자수첩]단체장 연임 둘러싼 대한체육회의 이중성-[공관에서 온 편지]코트디부아르, ‘1석8조’의 파트너△똑똑해진 보험·카드-100세시대, 반려동물, 해외여행…AI가 맞춤 케어해 준다-암로봇수술 1000만원까지 보장 보험료 저렴, 혜택은 多 모았다-생애주기 맞춤, 집중형 3대 진단비 ‘가성비 건강보험’ 새로운 패러다임-보험도 DIY시대…필요한 보장만 쏙쏙 골라 가입-뇌·심장 新위험률 적용…보험료 반값 낮춰-나이·가족력·생활습관 따라 100가지 특약 ‘맞춤형 조립’-간병부터 요양·생활비까지 고령화 시대 든든한 동반자-암 최대 8번까지 보장 건강상담·예약서비스도-‘굿앤굿우리펫보험’ 한달새 신계약 4배 껑충-한문철 변호사와 협업…하차 직후 사고도 보장-‘최대 9회 지급’하는 암 진단비 전이암까지 보장 하니 든든하네-우리 댕냥이 건강하게 20살까지 의료비 걱정없이 ‘견생묘생 20년’-업계 첫 ‘난소기능검사’ 지원 차병원과 여성특화 보장 강화-최대 3% 포인트 적립…알뜰살뜰 소비자 정조준-조건없이 환율 우대…‘프로여행러’ 주목-네이버페이 연동…최대 금리 혜택 6개월 만에 완판신화 ‘시즌2’ 개막-수수료 면제·공항 라운지 해외 특화 혜택 다 담았다-유명무실 서비스 없앤 내게 맞는 최적 카드 제시
2024.05.30 I 김연서 기자
‘창립50주년’ 사학연금, 새 둥지 TP타워서 개관 기념식
  • ‘창립50주년’ 사학연금, 새 둥지 TP타워서 개관 기념식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송하중)은 30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창립 50주년 및 TP타워 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사학연금 창립 50주년 기념에 더해 준공과 함께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TP타워 개관 기념식을 겸해 진행됐다.기념식에는 사학연금 임직원뿐만 아니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국회 주요 인사, 공단 역대 이사장, TP타워 건축 관계사 등 많은 외빈이 참석했다.행사는 송하중 이사장의 기념사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TP타워 개관 테입컷팅, 공단 연혁 및 TP타워 건축 경과보고, 미래비전 선포식, 50년사 편찬 봉정식, 유관기관 기관장 축하영상 상영 TP타워 유공 포상 등으로 진행됐다. 송하중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사학연금은 지난 1973년 ‘사립학교 교원연금법’ 제정과 함께 1974년 설립, 50년이 흘렀다“며 ”현재 약 45만명의 교직원과 27조원의 기금규모로 성장하고 발전한 것은 교직원의 지원과 더불어 공단 임직원의 노고와 헌신때문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사학연금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복지체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학연금 여의도 TP타워는 공단 보유 서울회관의 건물 노후화에 따라 재건축을 통해 임대 경쟁력 및 수익성 제고를 도모해 기금의 장기 안정화를 위해 준공됐다. TP타워는 지하6층, 지상 42층으로 연면적 약 4만3000평 규모다. 지난 2월말 준공되어 지난달 말부터 사학연금의 입주를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의 기관이 임차하여 사용될 예정이다.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TP타워에는 사학연금 서울 경인지역 연금업무 및 자금운용 등의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사학연금의 재정 안정화를 추진해 온 노력을 통해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13.5%, 운용수익 2조 84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4월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 4.8%, 운용수익 1조151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4.05.30 I 지영의 기자
부산·제주 ‘들썩’…호텔업계 ‘부티크호텔’ 경쟁 왜?
  • 부산·제주 ‘들썩’…호텔업계 ‘부티크호텔’ 경쟁 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여름 성수기를 앞둔 국내 호텔업계가 부산·제주 등 관광 수요가 높은 지역 중심으로 ‘부티크호텔’ 경쟁에 나선다. 국내 관광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단체가 아닌 개별 여행객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4성급’의 가성비와 차별성을 지닌 부티크호텔 확장에 열을 내는 모습이다.롯데호텔앤리조트의 ‘L7 해운대’ 루프톱 조감도. (사진=롯데호텔앤리조트)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호텔앤리조트(롯데호텔)는 다음 달 20일 부산 해운대에 4성급 부티크호텔 ‘L7 해운대’를 연다. 현재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 중으로 이달 말 기준 예상보다 높은 예약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부티크호텔은 규모는 작지만 개성 있는 디자인과 운영으로 차별화를 꾀한 호텔을 뜻한다.L7은 롯데호텔이 2016년부터 선보인 4성급 부티크호텔로 현재는 서울에만 3곳이 있다. 서울 이외 지역은 부산이 최초다. 지상 19층 규모로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에 위치해 바다 조망 객실을 다수 보유했다.롯데호텔 관계자는 “최근 관광 추세에 맞게 소규모 파티나 4인 가족 여행에 맞도록 ‘온돌형 객실’, ‘풀사이드 라운지’ 등 차별화 했다”며 “본격적인 객실 수요는 8월부터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대명소노그룹의 소노인터내셔널도 L7 해운대 인근에 오는 7월 ‘소노문 해운대’를 개점한다. 역시 4성급 부티크호텔로 소노인터내셔널의 첫 부산 사업장이기도 하다. 비슷한 등급의 호텔이 불과 5분 거리에 한 달 차이로 들어서면서 이목이 쏠린다.제주에서도 4성급 부티크호텔 신축이 잇따르고 있다.호텔신라(008770)의 ‘신라스테이 플러스’다. 지난 20일 문을 연 ‘신라스테이 플러스 이호테우’는 기존 4성급 비즈니스 호텔 신라스테이에 레저형 콘셉트를 강화한 곳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신라스테이의 새로운 시도다.이처럼 부산, 제주 등 주요 관광도시에 4성급 부티크호텔이 경쟁적으로 들어서고 있는 건 높아진 여행 수요와 달라진 여행 트렌드가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분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340만3000명으로 코로나19 이후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과거와 달리 단체보다 개별 관광객들이 늘고 있다. 보통 주요 관광 도시엔 이미 5성급 특급호텔들이 여럿 포진돼 있어 경쟁이 치열한데 4성급 부티크호텔를 통해 다른 층의 고객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20만원대라는 비교적 가성비 높은 가격에 더해 지역 특색을 반영한 디자인과 객실 콘셉트 등으로 소규모 여행객들을 공략하겠다는 취지다.또한 기업 입장에서도 5성급보다 4성 부티크호텔의 사업적 접근성이 더 높다. 5성급 특급호텔보다 시간과 비용을 단축할 수 있어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호텔업계 관계자는 “4성급 부티크호텔을 늘리는 건 호텔업체들 대부분이 비슷한 경영 전략을 취할 것”이라며 “직접 자산 취득해 운영하는 게 아니라 위탁 운영 방식으로 가벼운 모델로 접근하고 있는데 수익성 중심으로 보면 5성급 호텔보다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2024.05.30 I 김정유 기자
델, 강력해진 성장 모멘텀…주가 못 따라가는 월가 목표가(영상)
  • 델, 강력해진 성장 모멘텀…주가 못 따라가는 월가 목표가(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IT 솔루션 업체 델 테크놀로지(DELL)에 대해 AI(인공지능) 시장 확대로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단기 주가 급등으로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여전히 매수 의견이 유효하다는 주장이다. 다만 월가 목표주가가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 29일(현지시간)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왐시 모한 애널리스트는 이날 델 테크놀로지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종전 130달러에서 180달러로 38.5% 상향 조정했다. 다만 이날 델 테크놀로지의 주가는 전일대비 7.9% 급등한 179.21달러에 마감했다. 왐시 모한이 낙관적 전망 속에서 목표가를 대폭 높였지만, 추가 상승 여력은 제로(0)에 가까운 상황.이달 들어 왐시 모한 외에도 루프캐피탈(125→185달러), 씨티그룹(125→170달러), 번스타인(120→155달러), JP모건(125→155달러), 에버코어ISI(140→165달러), 모건스탠리(128→152달러) 등이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이며 호평을 쏟아냈지만, 현재 주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달 들어서만 44%, 연초 이후 134% 급등하는 등 주가 상승 속도가 너무 빨라져서다.델 테크놀로지는 1984년 설립된 세계적인 IT 기업으로 개인용컴퓨터(PC)와 네트워크 서버, 데이터 스토리지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업체다. AI용 서버 수요 급증 등으로 매출 및 수익 성장세가 가파르게 이어지고 있다. 서버·스토리지 산업 내 경쟁사인 슈퍼마이크로 컴퓨터와 비교해 주가가 덜 올랐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투자 대안으로 델 테크놀로지를 꼽고 있다. 특히 월가에선 현재 주가가 목표주가를 웃돌고 있음에도 호평을 거두지 않고 있다. 투자의견 하향 소식도 거의 전무한 상황. 이번에 공개되는 실적에 따라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질 수도 있다. 왐시 모한은 성장 모멘텀이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며 향후 3년간의 매출 추정치를 당초 예상보다 상향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AI 시장 확대로 서버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회계연도 4분기(23.11~24.1) 서버 매출이 8억달러, 수주 잔고가 29억달러였지만 2025회계연도 1분기(2~4)에는 각각 14억달러, 40억~50억달러로 급증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어 “IBM의 메인프레임 교체에 따른 강력한 스토리지 수요, AI용 PC로의 교체 수요 등이 성장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지난 20~23일 진행된 ‘델 테크놀로지 월드 코퍼레이트 컨퍼런스’ 행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왐시 모한은 “이번 행사에서 공개한 새로운 AI PC와 올 플래시 파일 스토리지, 네트워크 아키텍처 및 AI 서비스 등이 인상적이었다”며 “내년 성장을 촉진할 요소”라고 말했다. 목표주가를 대폭 높인 것과 관련해서는 AI 서버 시장 성장에 대한 확신으로 높은 멀티플(배수)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왐시 모한은 “이전 목표주가는 2025년 예상 이익 기준 15배 배수를 적용했지만, 이번에는 2026년 예상이익 기준으로 18배 배수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밖에도 “델 테크놀로지가 S&P500 지수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긍정적인 주가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월가에서 델 테크놀로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25명으로 이 중 20명(80%)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156.27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3% 낮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30 I 유재희 기자
"ETF 과장광고 그만" 금감원 경고에…금투협 점검 나서
  • [단독]"ETF 과장광고 그만" 금감원 경고에…금투협 점검 나서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금융투자협회가 자산운용사 상장지수펀드(ETF) 과장광고 실태에 대해 하반기 점검에 나선다. ETF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며 투자자를 오해할 수 있게 하는 부적절한 문구를 포함하는 등 사례가 늘어나자 업계가 자정할 수 있도록 주의를 주기 위해서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여의도 증권가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중순 한국금융투자협회는 4대 자산운용사(삼성·미래에셋·KB·한국투자)를 대상으로 ETF 투자 광고 문구와 관련해 하반기 점검을 예고했다. 이에 따라 이들 자산운용사들은 다음 달 준법감시 내부 승인을 받은 광고를 협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는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ETF 상품을 홍보하며 부적절한 문구를 사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금융감독원이 이를 경고하면서다. 또한 업계에서도 ETF 광고 문구에 대한 신고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은 삼성자산운용이 지난달 23일 신규 상장한 KODEX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CD)+액티브(합성) ETF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투자상품인 ETF를 정기예금과 비교한 사실을 포착했다. 현행 금융소비자보호법에 따르면 투자성 상품을 손실보전 또는 이익보장이 되는 것으로 오인하도록 광고하는 건 금지돼 있다. 이후 삼성자산운용은 해당 문구를 삭제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1일 미국 S&P500 지수를 추종하는 신규 커버드콜 상품을 내놓으면서 S&P500 지수 시장참여율이 90%가 넘는다고 광고했지만 하루 만에 문구를 수정했다. 영업일 중 90%가 넘지 않는 날도 있어 투자자를 오인하게 할 수 있다는 타 운용사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협회규정에 따르면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표현은 광고에 쓸 수 없다. 이익보장으로 오인될 우려가 있거나 다른 금융상품 등과 비교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가령 ‘은행 정기예금 금리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한다’는 표현을 금융상품 광고에 쓸 수 없다. 또 ‘최고’, ‘최저’ 등 최상급 표현을 사용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지적을 받은 ETF 상품과 유사한 상품을 이미 출시한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광고에 적절하지 않은 문구가 포함됐는지를 살피는 중이다. 업게에 따르면 일부 자산운용사는 상장한 지 1년이 지난 상품의 광고에서도 문제의 소지가 될 수 있는 표현을 삭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에서는 운용사 간 과도한 견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ETF 시장 점유율 경쟁이 과열하며 신고가 난무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몇몇 자산운용사들은 상장한 지 1년이 지난 상품에 대해서도 문제가 되는 표현들을 삭제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특정 운용사에는 ‘파파라치’ 역할을 하는 전담 인력이 있다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온다”고 말했다. 금감원과 협회는 부적절한 광고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겠다면서도 신고를 남용하는 행태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협회에서 심의했던 내용과 금감원이 모니터링한 내용을 검사 계획 수립 시 들여다볼 것”이라면서도 “경쟁이 너무 격화되다 보면 (신고가) 오용될 여지가 있어 그 부분은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30 I 김보겸 기자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소폭 상승…‘내수 부진’은 여전
  •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소폭 상승…‘내수 부진’은 여전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6월 중소기업 체감경기지수가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지난해 6월과 비교했을 땐 하락했으며 내수 부진 등으로 인한 부정 전망이 나타났다.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 (사진=중소기업중앙회)30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306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6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6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79.4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소폭 상승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의 6월 경기전망은 전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84.2이며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보합인 77.4로 나타났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82.8→92.0)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76.5→84.0) △금속가공제품(74.7→82.2)을 중심으로 13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85.9→72.3) △산업용 기계 및 장비 수리업(105.5→92.6) △고무제품 및 플라스틱제품(86.1→79.6) 등 10개 업종은 전월대비 하락했다.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76.9→79.3)이 전월대비 2.4포인트 상승했고 서비스업(77.5→77.0)은 전월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 서비스업에서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6.0→90.1) △부동산업(68.4→71.7) 등 4개 업종은 상승했다. 반면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94.5→87.7) △수리 및 기타 개인서비스업(79.7→74.1) 등 6개 업종은 하락했다.전산업 항목별 전망을 보면 △영업이익(76.5→76.7) △자금사정(77.5→77.7)은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내수판매(79.0→78.8) △수출(86.5→83.3)은 하락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5.0→94.4)은 전월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올해 6월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자금사정, 원자재 전망은 개선된 반면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고용 전망은 개선됐으나 다른 항목은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5월 중소기업 경영상 애로사항은 내수부진(62.9%)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50.1%) △업체 간 과당경쟁(34.8%) △원자재가격 상승(32.3%) 등이 뒤를 이었다.△내수부진(62.2%→62.9%) △인건비 상승(49.1%→50.1%)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업체 간 과당경쟁(35.5%→34.8%) △고금리(26.7%→24.5%) △원자재가격 상승(34.7%→32.3%)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판매대금 회수 지연(19.3%)은 보합수준으로 나타났다.올해 4월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1.8%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규모별로 소기업(68.5%→68.3%)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으며, 중기업(76.2%→75.7%)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기업유형별로는 일반 제조업(71.1%→71.0%)은 전월 대비 0.1%포인트, 혁신형 제조업(74.7%→74.0%)은 전월 대비 0.7%포인트 하락했다.
2024.05.30 I 김경은 기자
서울시, 의료관광 협력기관 200개 사로 확대한다
  • 서울시, 의료관광 협력기관 200개 사로 확대한다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 서울시는 글로벌 의료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해 서울 소재 의료관광 협력기관을 200개 사로 확대 발굴하고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사진=서울시)서울 의료관광 협력기관은 병원·의원급 대상으로 2015년(50개 사)부터 선정하기 시작했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협력기관은 2021년에 선정된 의료기관, 유치기관, 기타 관광서비스기관으로 구성된 175개 사이다. 협력기관은 3년마다 발굴·선정하고 있다.지난해 의료관광을 위해 서울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이 47만 명으로 전년 대비 223% 증가하는 등의 높은 시장 성장률을 나타냈다. 이는 2023년 전국 의료관광객(60만 5768명)의 78% 차지했으며, 전년(59%)보다 서울시가 차지하는 비율도 20%포인트 정도 증가했다.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국제 의료관광 시장에서 도시 경쟁력 우위를 선점하고 증가하는 의료관광 수요에 대응하고자 오는 6월 18일까지 서울 소재 의료관광 협력기관 200개 사를 신규 모집한다.시는 총 3개 분야 △의료기관 △유치기관 △기타 관광서비스 기관(웰니스, 숙박, 관광지 등)으로 나눠 협력기관을 모집한다. 최종 선정된 기관에게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의 활동을 지원한다.다만, 의료기관 및 유치기관 분야는 서울시 소재의 외국인 환자 유치업으로 등록된 의료기관과 사업자에 한하며 의료법 위반으로 등록취소 및 시정명령 받은 사실이 없어야 한다.선정과정은 정량평가, 정성평가, 현장실사 3차례의 심사를 통해 진행하며 최종 선정결과는 8월 중에 발표할 예정이다.1차 정량평가는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다국어 진료 서식 구비 등의 의료관광객 수용태세를 주로 평가한다. 2차 정성평가는 의료관광 관련 전문가로 구성한 심사위원회를 통해 의료관광객 유치계획, 협력기관 간 협업 계획 등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평가를 진행한다.최종 선정된 협력기관은 △협력기관 공식증서 △공식 의료관광홈페이지 및 서울메디컬&웰니스센터 연계홍보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국내외 마케팅 지원 △통역코디네이터 및 픽업샌딩 서비스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3년간 받을 수 있다.김영환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은 세계 최고의 의료역량을 갖춘 도시로서 외국인 환자들이 믿고 방문할 수 있는 우수한 의료웰니스 기관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선보일 계획”이라며 “방문한 환자와 가족들이 치료는 물론 서울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협력기관과의 협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5.30 I 함지현 기자
"KTX 반값·숙박 5만원 할인 등 혜택 쏟아진다"…'6월은 여행가는 달'
  • "KTX 반값·숙박 5만원 할인 등 혜택 쏟아진다"…'6월은 여행가는 달'
  • ‘6월 여행가는 달’ 포스터 (사진=문화체육관광부)[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교통·숙박·국내여행상품 할인 등으로 국내 여행 기회를 활짝 열어주는 캠페인이 진행된다. 철도·항공 등 최대 50% 인하, 최대 5만 원 할인되는 숙박업소 할인권 배포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을 5월 14일부터 6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지난 ‘3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기간에는 국민 총이동량(2억 6900만 명)과 관광소비액(13조 5000억 원)이 모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1% 증가한 바 있다. 이번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에는 정부와 지자체, 민간 등 240여 개 기관이 참여해 풍성한 혜택과 즐길 거리를 마련한다. ‘6월 여행가는 달’ 혜택 (사진=문화체육관광부)먼저 교통 할인의 경우 기존의 지역관광 연계상품(숙박, 체험권 등)과 결합해 구매하면 KTX 할인(주중 50%, 주말 30%), 관광열차 운임 50% 할인과 청년들을 위한 내일로패스 할인(1만 원)을 코레일 앱과 홈페이지, 현장 발권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내륙 항공노선 운임(2만 원)과 시티투어버스 50% 할인도 제공한다. 6월에는 반려동물 항공운임 할인 혜택이 추가된다. 철도와 항공 할인권은 5월 16일부터 선착순으로 사전 예매(반려동물 운임할인은 6월 1일부터)할 수 있다.‘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도입한 인구감소지역 방문에도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기존 15개 지역에서 운영하고 있는 ‘디지털 관광주민증’은 올해 19개 지자체(강원 영월군, 경북 안동시, 전남 장흥군 등)에 추가 적용된다.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운영하는 지역의 인근 12개역을 방문하는 KTX 탑승 시 35% 할인(오후 9시~오전 7시 탑승)받을 수 있다. 해당 지역 열차 이용객 중 디지털 관광주민증 참여업체에 방문해 현장 할인증을 발급 받은 5000명에게는 KTX 2만 원 할인권을 제공한다.전국 12개 광역 시도의 7만 원 이상 숙박상품에 적용 가능한 5만 원 할인권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선착순으로 발급한다. 6월 3일부터는 비수도권 지역 2만 원 이상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할 수 있는 할인권도 준다. 구례, 남원, 경주 등에서는 전시와 관람, 레포츠, 지역의 문화예술 자원 등을 소재로 한 특별 지역 여행상품을 만날 수 있다. 자전거를 열차에 싣고 여행지로 떠나는 기차여행 상품 ‘두 바퀴로 떠나는 로컬여행’도 운영된다. ‘디엠지(DMZ) 평화 누리길’ 등과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은 총 5회 마련되고, 농림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협업한 웰촌 농촌여행상품 할인전(최대 50%)도 개최된다.‘6월 여행가는 달’ 정보 목록 (사진=문화체육관광부)평소 접근이 어려웠던 장소의 방문이나 특별한 체험도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체험 △남해 지족해협에서의 죽방렴 물고기잡이 체험 △아산 외암민속마을 문화유산 야행 △부귀와 장수를 상징하는 천연기념물인 예천 석송령 등이 6월 한 달간 특별 개방된다. 특히 인기 높은 ‘여기로(여행가는 달, 기차로 떠나는, 로컬 여행)’ 행사는 6월에도 이어진다. 지난 ‘3월 여행가는 달’에 76: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프로그램으로, 이번엔 12개 코스가 마련됐다. 본인 부담금 4만 9000원을 내면 교통부터 식사, 관광지 입장까지 모두 해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000여 명 규모로 진행되며 본인 포함 최대 4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일정은 6월 1일과 7일, 14일, 15일 총 4회이며 그중 6월 1일 미식여행 열차는 2인 이상 다자녀 가구만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6월 여행가는 달’ 캠페인 모델로 선정된 배우 여진구 씨와 함께 떠나는 여행 ‘여행친구 여진구’도 눈길을 끈다. 참여자들은 양구·인제 지역에서 여진구 씨와 함께 여행할 수 있다. 5월 20일까지 참여자 신청을 받으며, 추첨을 통해 2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타 다양한 할인 혜택과 행사 일정, 참여 방법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6월 여행가는 달’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모든 할인 혜택은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예정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지역 고유의 문화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국민의 여행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알뜰 혜택을 여러 참여 기관들과 함께 준비했다”며 “‘6월 여행가는 달’에는 국민 누구나 가벼운 마음으로 국내여행을 떠나고,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지역관광으로 북적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명상 기자
中 대체할 新시장 부상…K건설기계, 인도 공략 가속화
  • 中 대체할 新시장 부상…K건설기계, 인도 공략 가속화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난해 급성장세를 나타냈던 북미와 유럽 건설기계 시장이 최근 역기저 효과로 주춤한 가운데 정부 주도의 인프라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인도 시장이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특히 그동안 주력 시장이었지만 내수부진 영향으로 침체 기로를 겪고 있는 중국의 대안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2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D현대건설기계 1분기 인도 법인 매출액은 1656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시장점유율은 17.4%로 1위 일본 히다치(20.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2019년까지만 해도 30.2%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던 일본을 5년 새 턱밑까지 따라잡은 셈이다. 지난 1분기 인도 생산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115.8%로 글로벌 생산 기지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동률을 나타냈다. HD현대건설기계가 2007년 인도 시장에 진출해 현지 생산화 전략을 선택한 것이 최근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맞물려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현재 인도는 부족한 인프라 문제 해결을 위해 100조 루피(약 1639조원) 규모의 ‘가티 샤크티 국가 마스터플랜’을 시행 중이다. 영국의 건설기계 전문조사업체 오프하이웨이리서치는 2022~2026년 인도 굴착기 수요가 연평균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 17년간 협력사와 함께 부품 현지화를 추진해오면서 현지 부품 조달률을 최대 75%까지 끌어올렸다. 현지 생산을 통해 비용을 낮추고 빠른 납기를 통해 경쟁력을 높인 것이다. HD현대인프라코어의 경우 인도 건설기계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아온 HD현대건설기계와 함께 인도 주변국 공략에 나선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HD현대건설기계가 인도 공장에서 생산한 굴착기를 자사 브랜드 ‘디벨론(DEVELON)’으로 리브랜딩(re-branding)해 네팔에 교차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인도 공장에서 생산된 굴착기는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부탄 등과 중동, 아프리카 등에 수출되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독보적 지위를 나타내고 있는 두산밥캣 역시 인도에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인도 백호로더 시장에 진출했다. 백호로더는 로더(전방)와 굴착기(후방)를 장착한 다목적 건설장비이다. 지난 1분기 인도법인 매출액은 2413만달러(약 330억원)로 전년대비(1992만달러)대비 21% 가량 증가했다. HD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인도 모디 정부의 3선 기대감으로 견조한 시장 수요가 유지 중”이라며 “가격 인상, 제품 라인업 투자 효과로 법인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면서 양호한 수익성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30 I 하지나 기자
주가 하락 어디까지…NAVER, 연일 신저가
  • [특징주]주가 하락 어디까지…NAVER, 연일 신저가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네이버가 하락세를 이어가며 52주 신저가 경신을 계속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현재 NAVER(035420)는 전 거래일 대비 1.94% 내린 17만1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17만1600원까지 내리며 전일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또 다시 새로 썼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커머스 경쟁 심화로 거래액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고, 콘텐츠 부문 또한 외형 성장이 둔화됐지만 지난해 네이버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광고 부문의 부진이 하반기 이후 회복되고 있으며, 콘텐츠 부문의 수익성 향상도 이어지고 있다”며 “수익성은 우상향하는 반면 주가는 광고와 커머스 부진 그리고 라인사태에 대한 우려로 연초 이후 크게 낮아졌기 때문에 매수 부담이 적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간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도 어렵단 평가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크게 하락한 주가는 커머스 사업 성장 둔화와 AI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대부분 반영했다고 본다”면서도 “단기적으로 추가 악재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유의미한 주가 반등을 나타낼 만한 모멘텀은 부족하다”고 밝혔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사옥. (사진=연합뉴스)
2024.05.30 I 원다연 기자
남산 쪽방촌 일대 33층 빌딩, 시민 휴게공간으로 바뀐다
  • 남산 쪽방촌 일대 33층 빌딩, 시민 휴게공간으로 바뀐다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서울시는 2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해 중구 남대문로5가 580번지 일대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1·12지구 정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위치도 (사진=서울시)대상지는 서울역과 남산 사이에 위치한 쪽방촌 밀집지역으로 쪽방 주민들이 재개발로 인해 내쫓기는 방식이 아닌 거주공간에 재정착할 수 있도록 임대주택 우선 건설 및 입주 이후 본건물 철거와 공사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이번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해 기존 선이주 선순환 방식의 이주대책을 유지하면서, 개방형녹지공간을 도입해 민간대지 내 시민개방공간으로서 녹지와 어우러진 휴게?보행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정비계획(안)은 개방형녹지 도입 및 공공기여 비율 등에 따라 건페율 50% 이하, 용적률1200%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하고, 민간대지 내 개방형녹지공간 조성, 쪽방거주민을 위한 사회복지시설·공공임대주택 기부채납 등이 이루어질 예정이다.건축계획(안)은 업무시설 1개동 지상33층 규모로, 저층부에 가로활성화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을 집중 배치하고, 가로활성화 용도와 연계해 대지 내 외부공간에 개방형녹지를 조성할 예정으로, 건축물 서측에는 지구 바깥 보행자전용도로와 연계하여 시민보행편의를 증진하기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쪽방 거주민의 지속적이고 쾌적한 주거공간 조성과 더불어 녹지생태도심을 구현하기 위한 도심재개발 사례”라며 “재개발사업을 통한 약자와의 동행 및 시민중심의 공공공간 회복을 통한 도심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4.05.30 I 이배운 기자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공정에 AI 도입…불량률 최대 90%↓
  • LG이노텍, 카메라 모듈 공정에 AI 도입…불량률 최대 90%↓
  •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LG이노텍(011070)이 핵심 사업인 카메라 모듈 제조 공정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수율 향상에 따라 원가 경쟁력이 오르고 수익성 개선 효과도 클 전망이다.LG이노텍 사옥. (사진=LG이노텍)LG이노텍은 고사양 카메라 모듈 신제품에 ‘AI 공정 레시피’를 적용한 결과 기존에는 불량 검출률이 높았던 주요 검사항목에서 불량률이 최대 90% 감소했다고 30일 밝혔다.AI 공정 레시피는 AI 기술을 활용해 카메라 모듈의 불량률을 줄일 수 있는 최적의 공정 레시피를 찾는 방식이다. 최초 설정된 공정 전체 프로세스를 AI가 전수 점검하고 불량 발생이 예상되는 공정을 사전에 탐지한다. 불량 예측 결과를 바탕으로 AI가 기계의 작동 강도, 컨베이어벨트 속도, 실내온도 등 공정 과정의 수많은 변수를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돌린다.LG이노텍은 공정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기존에는 카메라 모듈 양산 초기, 성능검사에서 불량이 감지되면 새로운 공정 레시피를 찾는 데 72시간 이상 소요됐다. 하지만 AI 공정 레시피를 적용하면서 이 과정이 6시간 이내로 단축됐다. 엔지니어 경험에 의존해 레시피 수정과 샘플 생산을 수차례 반복해야 했던 번거로움이 사라지면서다.LG이노텍 관계자는 “최적의 레시피 도출을 위해 카메라 모듈 공정 관련 데이터 수천만건을 AI에 학습시켰다”며 “이 같은 데이터 자산은 앞으로 회사의 품질 역량을 견인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LG이노텍은 고부가 카메라 모듈의 양산 초기 수율을 높이기 위해 2021년부터 공정 불량을 사전 예측하는 AI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에는 업계 최초로 AI 공정 레시피를 카메라 모듈 공정에 적용했다.고부가 신제품 양산 초기의 낮은 수율은 제조업에서 통상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인 동시에 극복해야 할 최대 난제로 꼽힌다. 특히 카메라 모듈에 요구되는 스펙이 초슬림·고사양인 만큼 공정 과정 역시 한층 까다로워지고 있다. 카메라 모듈 한 개당 수십여 단계의 초정밀 공정을 거친다.양품 생산이 가능한 적확한 공정 레시피(Recipe)를 찾을 때까지 시뮬레이션과 테스트 생산도 수차례 반복한다. 이 과정이 길어질수록 실패비용(제품 양산 후 불량을 바로잡기 위해 발생하는 비용)이 늘어나고 대량 양산이 늦어진다. 부품 납기를 지키지 못해 고객 신뢰도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LG이노텍은 AI를 활용해 이 같은 업계 난제를 해결하고 원가경쟁력 제고 효과도 거뒀다. 올해 1분기 LG이노텍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를 웃돈 것도 AI 공정 도입의 효과가 컸다. LG이노텍은 올해 안에 AI 공정 레시피를 반도체 기판 제조에도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는 “고도화된 AI를 활용한 디지털 제조공정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며 “압도적 기술과 품질, 생산 경쟁력으로 고객을 글로벌 1등으로 만드는 ‘글로벌 기술 혁신 기업’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문혁수 LG이노텍 대표이사. (사진=LG이노텍)
2024.05.30 I 김응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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