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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권 추락에 교대 합격점 급락…수능 6등급도 합격
  • 교권 추락에 교대 합격점 급락…수능 6등급도 합격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한때 공부 잘하는 학생들만 간다던 교육대학(교대)의 합격점수가 추락하고 있다. 교권 추락·교권 침해가 심화하자 상위권 학생들이 교대 진학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 2월 17일 서울 을지로입구역 인근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순직 인정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있다.(사진=뉴시스)28일 종로학원이 분석한 전국 9개 교대 정시 합격선(합격자 평균)에 따르면 공주교대에서는 수능 국어·수학·탐구에서 6등급도 합격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주교대 일반전형 수능 환산점수 기준 평균 합격점은 2023학년도 349점에서 2024학년도 337.1점으로 11.9점 하락했다. 최종등록자의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평균등급은 같은 기간 2.6등급에서 3.1등급으로 내려섰다. 이들 합격자 가운데 최저등급이 6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점 하락은 비단 공주교대에서만 나타난 현상이 아니다. 전주교대도 자체 환산점수 기준 평균 합격점이 2023학년도 738.3점에서 2024학년도 666.0점으로 72.3점이나 하락했다. 서울교대 역시 자체 환산점수 기준 합격점이 2023학년도 636.2점에서 2024학년도 628.5점으로 7.7점 내렸다. 이밖에도 △광주교대(7.4점 하락) △진주교대(48.1점 하락) △춘천교대(5.6점 하락)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3.1점 하락) △부산교대(0.6점 하락) 등의 평균 합격점이 하락했다. 교대 9곳 중 청주교대(0.6점 상승)를 제외한 8곳의 합격점이 하락한 것이다. 경인교대, 대구교대, 이화여대(초등교육과), 제주대(초등교육과) 등 4곳은 2024학년도 입시 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했다. 교대 합격점 하락은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을 기피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7월 서이초 교사 사망사건으로 교권침해 논란이 심화하자 교대에 대한 선호도까지 추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교대의 경우 인문계 상위권 학생들의 기피 현상으로 합격점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다만 전국 교대의 정시 경쟁률은 최근 들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학년도 2.38대 1에서 2023학년도 1.96대 1로 하락한 뒤 2024학년도에는 3.2대 1로 반등한 것이다. 임 대표는 “경쟁률은 상승했지만 정시 합격점수는 전 대학에서 일제히 하락했다”며 “정시 경쟁률이 높아진 원인은 수시 모집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못 맞춘 학생이 많아진 탓”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에는 교대 모집정원 축소되지만 합격선 상승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2024.04.28 I 신하영 기자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의 그늘
  • 우주 발사체 스타트업의 그늘[우주이야기]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지난 24일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쎄트렉아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협력해 만든 초소형 군집위성 1호기가 성공적으로 발사됐습니다. 이번 발사는 미국의 뉴질랜드계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의 일렉트론 발사체를 이용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었습니다.로켓랩 일렉트론 로켓 발사 장면.(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켓랩은 항공우주 제조업체이자 발사 서비스 제공자로 소형위성을 전문적으로 발사하는 일렉트론을 기반으로 업계에서 그나마 성공적인 우주 기업으로 통합니다. 지난 2006년 설립 이래 사운딩 로켓 개발을 거쳐 미항공우주국(NASA)와 소형발사체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자체적으로 로켓엔진 실험에 성공한 기업입니다. 뉴질랜드에 발사장을 설립한뒤 2018년 첫 발사를 성공한뒤 46번 발사 중 4번만 실패해 임무 성공률 91.3%를 자랑하는 기업이기도 합니다.그런데 이처럼 소형발사체 강자도 최근 주력 사업 모델을 소형 발사체에서 중형 발사체인 뉴트론으로 바꾸는 등 활로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중대형 위성을 우주로 보내주는 스페이스X의 발사체가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할 정도로 발사체 비용을 올리고, 발사 일정을 잡기도 어려운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다른 발사체 스타트업들은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지난해 억만장자 리처드 브랜슨의 위성발사업체 버진오빗이 청산하면서 업계에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테크 크런치 등에 따르면 로켓랩과 함께 미국 우주군의 임무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트로아노말리도 최근 역할과 중복 등을 이유로 직원 4분의 1 가량을 해고했습니다. 지난 2016년 설립된 미국의 소형 발사체 기업 아스트라 스페이스도 현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파산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이러한 분위기는 전 세계적으로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넘어가는 ‘뉴스페이스(New Space)’로 전환이 되고 있지만, 업계 생존을 위해서는 치열한 경쟁과 차별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보여줍니다.국내에서도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와 이노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소형발사체를 검증하고, IPO(기업공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업계 강자들도 생존 경쟁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자생력을 갖출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특히 다음달 27일에는 ‘한국판 미항공우주국(NASA)’인 우주항공청이 개청한다는 점에서 산업 활성화를 목표 중 하나로 제시한 우주청이 이러한 기업들이 전 세계적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새로운 우주시대에 나가는데 실질적인 역할을 해줄지도 주목됩니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 내정자는 지난 24일 “우주항공청 초대 수장을 맡은 데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우주 수송, 우주 탐사 분야 전반에서 전문성을 바탕으로 미래 세대에 꿈과 희망을 주고 국민의 실제 삶을 변화시키는 우주항공청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2024.04.27 I 강민구 기자
이정민, 홀인원 벤츠 부상에 10언더파 몰아쳐…3R 단독 선두
  • 이정민, 홀인원 벤츠 부상에 10언더파 몰아쳐…3R 단독 선두
  • 이정민이 27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뒤, 홀인원 부상 메르세데스 벤츠 EQB 차량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이정민(32)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정민은 27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쓸어담아 10언더파 62타를 작성했다.3라운드까지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이정민은 2위 방신실(20)을 1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달렸다.이로써 이정민은 2022년 12월 PLK 퍼시픽링스코리아 챔피언십 우승 이후 1년 4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이날 이정민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선두 방신실과 5타 차 공동 9위로 출발한 그는 3~6번홀 4연속 버디를 비롯해 전반 9개 홀에서 버디만 5개를 잡았고, 11번홀(파5) 11m 버디와 13번홀(파4) 4m 버디를 추가해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16번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가 된 이정민은 152야드 거리의 17번홀(파3)에서 8번 아이언을 잡고 부드럽게 친 티샷이 그대로 홀로 굴러 들어가면서 홀인원에 성공했다. 공이 홀 안에 들어가는 걸 본 이정민은 오른팔을 번쩍 들며 기뻐했다. 올해만 두 번째 홀인원에 성공한 이정민은 홀인원 부상으로 약 76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EQB 차량을 받았다.이정민은 이 홀인원으로 방신실의 추격을 뿌리치고 단독 선두를 지켜 기쁨이 더 컸다. 이날 이정민의 페어웨이 안착률은 71.42%(10/14)였고 그린 적중률은 88.89%(16/18)였다. 퍼트 수는 24개에 그쳤다.이정민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이정민은 “샷과 퍼트 모두 완벽해 좋은 스코어로 경기를 마쳐 만족한다”며 “올해 홀인원을 두 번 기록했는데 샷이 점점 좋아지는 건 분명한 것 같다. 부상으로 벤츠를 받게 돼 정말 좋고,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해 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KLPGA 투어 통산 10승을 거두는 동안 아직 메이저 우승은 없는 이정민은 “메이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우승하면 좋겠지만 스스로를 너무 압박하고 싶지는 않다”며 “내 경기를 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2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방신실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지만, 이정민에 선두를 내주고 단독 2위(16언더파 200타)를 기록했다.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참가 직후 이번 대회에 나서 아직도 시차 적응이 덜 됐다는 방신실은 그 여파인지 페어웨이 안착률이 35.71%(5/14)에 불과했다. 그린 적중률도 66.67%(12/18)로 흔들리는 등 샷 정확도가 전체적으로 떨어졌다.방신실은 “페어웨이를 놓쳐 위기가 많았는데 그래도 잘 막으면서 버틴 것 같다”고 총평했다.지난해 챔피언 조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4위를 기록했던 그는 2년 연속 마지막 조에서 최종 라운드를 치른다. 방신실은 “작년에는 처음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해서 긴장을 정말 많이 했고 무너졌다. 하지만 이제는 챔피언 조에서 뛴 경험도 꽤 있고 작년보다는 성장했으니 조금 덜 긴장하고 편한 마음으로 경기하고 싶다”고 밝혔다.방신실은 지난해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 만에 통산 3승을 노린다.이외에 최민경(31)이 13언더파 203타로 단독 3위를 기록했고, 박민지(26), 정윤지(24)가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방신실(사진=KLPGA 제공)
2024.04.27 I 주미희 기자
지코, 올해 최고의 도파민…신곡 음원차트 1위→성공적 MC 신고식
  • 지코, 올해 최고의 도파민…신곡 음원차트 1위→성공적 MC 신고식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가수 겸 프로듀서 지코(ZICO)가 컴백과 동시에 음원 차트를 점령했다. 컴백과 함께 MC로도 성공적인 데뷔 신고식을 치렀다. 지코는 지난 26일 오후 6시 11번째 디지털 싱글 ‘스팟!(SPOT!) (feat. JENNIE)’을 발표했다. 이 곡은 26일 오후 9시 지니, 벅스의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한 이후 27일 오전까지 현재 순위를 유지 중이다. 지코는 지난 2022년 7월 발매한 미니 앨범 ‘Grown Ass Kid’ 이후 무려 1년 9개월의 공백기를 깨고 이번 신곡을 내놨다. 공백기가 무색하게 신곡 하나로 차트 정상을 가뿐히 밟으며 대체 불가능한 그만의 영향력을 입증했다.‘스팟!’은 멜론 톱100 차트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7시 멜론 톱100 5위로 진입한 뒤 당일 오후 9시 2위까지 치솟았다. MC로도 성공적인 신고식을 마쳤다. 지코는 같은날 오후 10시 방송된 KBS2 ‘더 시즌즈-지코의 아티스트’ MC로 데뷔했다. 지코는 방송 이전부터 이효리를 잇는 ‘더 시즌즈’의 후임 MC로 낙점됐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날 방송은 약 1600명의 관객들이 함께한 가운데, 다이나믹 듀오와 최백호, 키스오브라이프, 비, 이용진, 크러쉬가 게스트로 출연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몄다. 특히 KBS에 따르면 이날 1화 방청 경쟁률이 무려 35대 1에 달했다는 후문이다. 지코는 방송에서 “데뷔 이래 줄곧 꿈의 무대였던 곳에서 제 이름을 걸고 MC를 하게 돼 기쁘다”며 “올해 도파민 중에서도 최고”라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방송 초반 조금 긴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금세 유려한 진행 실력과 끼를 뽐내며 관객들을 흥겹게 했다. 게스트들과 찰떡 같은 호흡도 돋보였다. 지코는 다이나믹 듀오와 함께 ‘스모크(Smoke) (Prod. Dynamicduo, Padi)’, 비와 ‘서머 헤이트(Summer Hate) (feat. 비)’ 무대를 꾸미는가 하면, 크러쉬와 즉석에서 ‘오아시스(Oasis) (feat. ZICO)’ 라이브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이날 방송의 백미는 MC 지코의 엔딩 무대였다. 지코는 신곡 ‘스팟!’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곡이 발표되기 전에 녹화를 했음에도 객석에서 떼창이 터져 나오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대표곡이자 프로그램의 제목이기도 한 ‘아티스트(Artist)’ 공연에서는 객석으로 뛰어 내려가 관객들과 같이 뛰어놀며 지코다운 무대란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한편, ‘스팟!’은 늦은 밤 우연히 파티에서 만난 두 친구의 꾸밈없는 순간을 담은 곡으로, 제니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2024.04.27 I 김보영 기자
방신실, 시차 적응 어려워도 KLPGA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종합)
  • 방신실, 시차 적응 어려워도 KLPGA 챔피언십 2R 단독 선두(종합)
  • 방신실이 26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이 날아간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20)이 시차 적응에 애를 먹으면서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 단독 선두에 올랐다.방신실은 26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2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리더보드 가장 윗 자리에 올랐다. 2위 최민경(31)을 1타 차로 따돌렸다.방신실은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마친 뒤 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대회를 공동 40위로 마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23일 화요일 저녁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쉴 틈 없이 24일 공식 연습 라운드를 돈 그는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동 3위에 올랐다.아직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 다리가 떨릴 정도로 힘들었다는 방신실은 그럼에도 36홀 노보기 경기를 펼치고 있다. 넓은 페어웨이와 짧은 전장(6554야드) 덕분에 방신실의 장기인 장타력을 확실히 발휘할 수 있었다.방신실은 “몸이 힘들다 보니 어지럽기도 하다. 특히 퍼트할 때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좋은 점은 마음을 내려놓고 무아지경으로 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그는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잘 버틴 점은 만족스럽다. 후반에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전반 버디 3개에 이어 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한 방신실은 5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홀 안에 떨어지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로 후반 홀에서 짧은 퍼트를 몇 차례 놓쳤다.방신실의 벙커 샷(사진=KLPGA 제공)그러나 방신실에게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의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이다연(27)이 우승하고 방신실은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방신실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대회였다. 이후 방신실은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최고 인기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그는 “티샷이 벗어나더라도 페어웨이가 좁지 않고 위험 요소가 많지 않아 장기인 장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몸이 첫 번째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시즌을 앞두고 정확도를 중점으로 교정했다는 방신실은 “작년에 여기서 티샷 실수가 몇 개 나왔는데 올해는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있다. 그린 적중률도 올라갔다. 올 시즌 초반부터 정확도에 집중하고 있고 지금까지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올해 4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과 공동 4위 한 번을 기록했고 모두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최민경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올해로 KLPGA 투어 데뷔 9년 차를 맞은 최민경은 자신의 208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이날 버디만 6개를 잡은 최민경은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방신실을 1타 차로 쫓는 단독 2위에 올랐다.최민경은 지난 3월 태국에서 열린 블루캐니언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경쟁을 펼치다가 아쉽게 2위에 그치는 등 통산 준우승만 3번을 기록했다.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달성한 최은우(29)가 박결(28), 김해림(35)과 함께 공동 3위(9언더파 135타)에 올라 2주 연속 우승을 바라본다.3승만 추가하면 KLPGA 투어 역대 최다승(21승) 기록을 쓰는 박민지(26)는 합계 8언더파 136타로 공동 6위에 올랐고, 윤이나(21)는 데일리베스트 스코어인 8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9위(7언더파 137타)로 73계단을 끌어올렸다.윤이나의 아이언 샷(사진=KLPGA 제공)
2024.04.26 I 주미희 기자
HD현대마린솔루션, 일반 청약 25조원 몰렸다…경쟁률 255.8대 1
  • HD현대마린솔루션, 일반 청약 25조원 몰렸다…경쟁률 255.8대 1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지난 25~26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결과 225.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의 선박 엔진 최적화 기술이 적용될 3800CEU급 자동차운반선 NEPTUNE PHOS호 (사진=HD현대마린솔루션)일반투자자에 배정된 물량 235만3393주에 대해 총 6억195만4640주의 청약이 몰렸으며 청약 증거금은 약 25조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이는 중복 청약 투자자 수는 고려되지 않은 잠정 합계치다. 이에 따라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일반 청약 증거금에서 올해 최대 규모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올해 최대 규모 청약 증거금은 지난 2월 상장한 에이피알(278470)의 청약 증거금 14조원이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공모 시가총액 3조7071억원으로 올해 최대 공모 규모로 평가된다. 앞서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16~22일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 2021곳이 참여해 경쟁률 201대 1을 달성해 희망밴드 상단 가격인 8만3400원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바 있다. 또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하는 의무보유 확약 신청 비율도 45.1%에 달해 올해 기준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이번 공모로 유입되는 자금을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연구개발 등 중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선박 AM(애프터 마켓) 시장 내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친환경 개조사업의 역량 확대와 선박 디지털 사업의 고도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수요예측에 이어 일반청약에서도 HD현대마린솔루션의 기업 기치를 믿고 지지해 주신 투자자분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 “이번 상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에 진행한 일반 청약은 상장 대표 주관사인 KB증권과 공동 주관사인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인수단인 삼성증권과 대신증권을 통해 진행됐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오는 30일 납입을 거쳐 내달 8일 유가증권(코스피)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2024.04.26 I 박순엽 기자
아이센스, 500억원 규모 CB 발행…CGM 설비 투자
  • 아이센스, 500억원 규모 CB 발행…CGM 설비 투자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아이센스(099190)는 송도2공장 연속혈당측정기(CGM) 자동화 생산라인 설비 투자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고 26일 밝혔다.아이센스 CI (사진=아이센스)이번 CB 투자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안다자산운용 등 5곳이다. 전환가액은 1만9279원, 발행일은 오는 30일이다. 이번 CB 계약은 표면이자율 0.0% 책정(만기보장수익률 0.0%), 리픽싱은 최초 전환가격의 85~100%를 한도로 한다.아이센스는 이번 CB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의 대부분을 송도2공장의 CGM 자동화 생산라인 구축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재 생산능력 대비 10배 이상을 목표로 올해부터 3년간 순차적으로 시설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아이센스 관계자는 “급속하게 성장하는 글로벌 CGM 시장에서 제품 경쟁력 확보, 시장점유율 확대, 미국 시장 진출 등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이센스는 지난해 9월 최초의 국산 CGM ‘케어센스 에어’를 국내 출시한 업체다. 아이센스는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부터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준비에 본격 착수한다. 내년부터는 약 300억원 수준의 허가 임상비용을 투자, 2026년 말 FDA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또한 아이센스는 내달 국내시장에 PL(Private label) 브랜드를0 론칭하고 헝가리 등 유럽 5개 국가에 CGM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다. 글로벌 PL 브랜드 론칭을 위한 파트너 발굴 작업도 동시에 추진한다.
2024.04.26 I 김새미 기자
월가 “메타, AI 투자확대 옳다” 한목소리…목표가는 줄하향 (영상)
  • 월가 “메타, AI 투자확대 옳다” 한목소리…목표가는 줄하향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세계 최대 SNS(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 플랫폼 운영 기업 메타(META)가 대규모 AI(인공지능) 투자 지출 계획을 밝힌 가운데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고 있다. 메타 주가가 ‘효율성의 해’ 선포를 계기로 오랜 부진에서 벗어난 경험이 있는 만큼 투자자들은 메타의 지출 확대 계획을 보면서 셈법이 복잡해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메타가 제시한 향후 매출 성장 목표치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다만 월가 전문가들은 메타가 투자·혁신 주기에 강력한 실행력을 입증한 사례가 많다는 점에서 여전히 신뢰감을 드러내고 있다. 2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메타 주가는 전일대비 10.6% 급락한 441.38달러에 마감했다. 메타는 전날 장마감 후 1분기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과 주당순이익(EPS)이 전년대비 각각 27%, 114% 급증했고 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하지만 2분기 매출 가이던스(377억5000만달러)가 시장 눈높이(382억5000만달러)를 맞추지 못했다. 여기에 올해 총 비용 지출 규모를 당초 940억~990억달러에서 960억~990억달로 상향 조정했다. 특히 AI 부문 투자 규모가 300억~370억달러에서 350억~400억달러로 확대됐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 AI, 비즈니스 AI 등을 내가 기대하는 수익성 있는 서비스로 완전히 확장하려면 다년간의 투자 주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직 생성 AI 수익 기여도가 불분명하고 수익 가시화까지 갈 길이 멀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특히 메타버스 부문이 대규모 투자 대비 이렇다 할 성과를 여전히 내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수년 전 주가 부진의 악몽을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가 급락의 배경이다.이날 월가에선 바클레이즈, 구겐하임, 트루이스트, 키방크, 도이치뱅크, RBC, 번스타인, 레이몬드 제임스, UBS, JP모건, 제프리스, 파이퍼 샌들러, 웨드부시, 오펜하이머, 베어드, 골드만삭스 등 수십개의 분석 보고서가 쏟아졌고 대부분 목표주가를 낮췄다. 하지만 메타의 투자 방향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분위기를 내비쳤다. 미국의 경제전문매체 CNBC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JP모건의 더그 앤무쓰는 “메타가 과도한 투자에도 2025~2026년 각각 두자릿수 매출과 EPS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메타는 투자 지출 확대 후 매출 창출로 이어진 강력한 성과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 즉 새로운 기술에 베팅하는 것은 쉽지도 않고 빠른 성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우려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에릭 셰리던도 “과거 투자 주기에 메타 경영진은 강력한 실행력을 보여줬다”며 “장기적 관점의 여러 성장 테마에서 좋은 위치에 있는 만큼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즈의 로스 샌들러 역시 “메타가 수년에 걸쳐 입증한 것은 기술분야에서 대규모 플랫폼 전환시 실행력이 매우 뛰어나다는 점”이라며 “메타는 AI 분야 3대 리더 중 한 곳이며 장기적으로 최고의 기업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씨티그룹의 로날드 조세이는 “후발주자였던 이전 사이클(모바일, 스토리, 릴 등)과 달리 AI 투자는 강력한 선두 위치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메타는 라마3, 메타 AI, 비즈니스 AI 등 여러가지 호재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건스탠리의 브라이언 노왁은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이 매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며 “AI에서 더 많은 기회가 발생함에 따라 경쟁업체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뱅크오브아메리카의 저스틴 포스트는 “이번 투자 계획 발표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메타가 매우 적절한 곳에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월가에서 메타에 대해 투자의견을 제시한 애널리스트는 총 65명으로 이 중 56명(86%)이 매수(비중확대 및 시장수익률 상회 등 포함) 의견을 유지하고 있다. 평균 목표주가는 527.1달러로 이날 종가보다 19% 높다. 메타 주가는 지난해 194% 급등했고, 이날 주가 급락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승률이 25%에 달한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4.26 I 유재희 기자
씨피시스템 “케이블체인 선두…글로벌 시장 공략”
  • [IPO출사표]씨피시스템 “케이블체인 선두…글로벌 시장 공략”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케이블체인 전문기업 씨피시스템이 유진스팩8호(413630)와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씨피시스템은 전 제품 국산화를 실현한 토탈 케이블 보호 기구 전문기업으로서 이번 상장을 통해 꾸준한 연구개발에 힘을 쏟아 신규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 미국·인도 지사 설립, 중국 상해 지사 확대로 글로벌 시장 공략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씨피시스템은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국내 1세대 케이블체인 기업이지만, 현재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늘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있다”며 “끊임없는 혁신과 발전을 통해 고객 중심 경영에 적극적으로 나서 세계로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민 씨피시스템 대표이사가 2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1993년 설립된 전선 보호용 케이블체인 전문기업으로, 사출·압출 성형 기술을 바탕으로 모든 플라스틱 케이블 보호 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케이블체인은 모든 산업 현장에서 사용되는 케이블을 보호하는 제품으로, 케이블이 엉키거나 손상되지 않도록 해 안정적인 전력·데이터를 공급할 수 있게 한다. 씨피시스템은 국내 업계 최다 특허 보유(41건), 전 제품 국산화 등을 내세우며 뛰어난 기술력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내 다른 경쟁사들이 해외 제품을 수입해 유통할 때 씨피시스템은 전 제품을 국산화한다는 목표 아래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시장을 개척했다”며 “기술성과 수익성, 성장성 분야에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꾸준한 제품 개발로 다양한 제품 라인업도 구축했다. 주요 제품으론 △케이블체인 △플렉시블튜브 △로보웨이 △커넥터 등이 있고, 이중 케이블체인은 특정 환경 요구사항에 따라 일반형과 클린룸형, G클린형으로 나뉜다. 사업영역도 디스플레이·반도체부터 2차전지·전기차·완성차, 로봇, 산업기계, 공작기계, 자동화 산업 등 폭이 넓다. 씨피시스템의 케이블체인 주력 제품인 G클린 체인(G-Clean Chain)은 분진과 소음을 동시에 잡은 초저분진·저소음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글로벌 클린룸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플렉시블 튜브도 국내 최초 국산화에 성공해 다양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IT 부문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으로 앞으로 시장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씨피시스템 측 설명이다. 차세대 제품인 로보웨이 시스템은 로봇 구동에 따른 분진 발생과 튜브 변형 문제를 최소화해 산업 현장의 작업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하반기 국내 주요 기업의 대규모 프로젝트 참여를 앞두고 있어 로보웨이 시스템은 G클린 체인과 함께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표=씨피시스템)씨피시스템은 이러한 기술 경쟁력을 앞세워 지난해 매출액 215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기준 2019년 133억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2.8%를 기록한 셈이다. 김 대표는 “해외 수출 비중이 27.3%, 내수 비중이 72.7%로 국내에 한정되지 않고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피시스템은 첨단기술 시대가 다가오면서 케이블체인 적용 시장이 꾸준히 확장하리라고 내다봤다. 또 우호적인 정부정책과 주요 플레이어의 인프라 투자 증가로 클린룸·드라이룸 수주가 확대하고, 노동력 부족에 따른 로봇 사용처가 늘어나는 상황도 씨피시스템으로선 우호적인 사업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은 약 121억원 규모로, 씨피시스템은 이를 생산 효율 증대를 위한 설비 투자, 연구개발과 인력 충원, 인도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사업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신사업으로 클린룸형 저분진 장거리체인 시장에 도전하는 등 케이블체인·플렉시블튜브·로보웨이·커넥터 등 제품의 꾸준한 연구개발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김 대표는 “중소기업이 기술 개발을 멈추면 그 순간 소리 없이 사라진다는 말이 있듯이 씨피시스템은 현재의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늘 도전하겠다”며 “이러한 태도야말로 바로 고객 기대에 부응하고 나아가 고객 감동을 실현하는 길이라 믿는 만큼 생각과 실천을 통해 더욱 앞서나가는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진스팩8호와 합병 상장을 준비하는 씨피시스템의 1주당 합병가액은 2000원이다.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는 다음 달 8일 진행되며, 합병신주 상장 예정일은 6월 27일이다. 합병 후 기업가치는 약 806억원으로 산출됐다.
2024.04.26 I 박순엽 기자
‘시차 적응 다 못했는데’…방신실, KLPGA 챔피언십 2R 7언더파 폭발
  • ‘시차 적응 다 못했는데’…방신실, KLPGA 챔피언십 2R 7언더파 폭발
  • 방신실이 26일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 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아이언 샷이 날아간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사진=KLPGA 제공)[양주(경기)=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장타 퀸’ 방신실(20)이 시차 적응을 제대로 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4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크리스F&C)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쳤다.방신실은 26일 경기 양주시의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를 작성했다.2라운드까지 합계 12언더파 132타를 기록한 방신실은 오전 조 선수들 중 리더보드 가장 높은 위치를 점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방신실은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지난 14일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을 마친 뒤 바로 미국으로 날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대회를 공동 40위로 마친 뒤 곧바로 한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어 23일 화요일 저녁에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쉴 틈 없이 24일 공식 연습 라운드를 돈 그는 1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치는 집중력을 발휘해 공동 3위에 올랐다.아직 시차 적응을 하지 못해 다리가 떨릴 정도로 힘들었다는 방신실은 그럼에도 36홀 노보기 경기를 펼치고 있다. 넓은 페어웨이와 짧은 전장(6554야드) 덕분에 방신실의 장기인 장타력을 확실히 발휘할 수 있다.방신실은 “몸이 힘들다 보니 어지럽기도 하다. 특히 퍼트할 때 집중력이 많이 필요한데 그 부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도 “좋은 점은 마음을 내려놓고 무아지경으로 칠 수 있다는 것이다. 단순하게 경기를 풀어나가는 점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그는 “체력적으로 쉽지 않았지만 잘 버틴 점은 만족스럽다. 후반에 퍼트가 잘 떨어지지 않은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전반 버디 3개에 이어 후반에 버디 4개를 추가한 방신실은 5번홀(파3)과 8번홀(파4)에서 2.5m 버디 퍼트를 홀 안에 떨어지지 않은 게 아쉬울 정도로 후반 홀에서 짧은 퍼트를 몇 차례 놓쳤다.그러나 방신실에게는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의 좋은 기억이 가득하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앞세워 우승 경쟁을 펼쳤다. 비록 이다연(27)이 우승하고 방신실은 4위로 대회를 마무리했지만, 방신실이라는 이름을 각인시킨 대회였다. 이후 방신실은 지난해 2승을 거두며 최고 인기스타 중 한 명으로 떠올랐다.그는 “티샷이 벗어나더라도 페어웨이가 좁지 않고 위험 요소가 많지 않아 장기인 장타를 발휘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지금은 몸이 첫 번째다. 컨디션 조절을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시즌을 앞두고 정확도를 중점으로 교정했다는 방신실은 “작년에 여기서 티샷 실수가 몇 개 나왔는데 올해는 페어웨이를 잘 지키고 있다. 그린 적중률도 올라갔다. 올 시즌 초반부터 정확도에 집중하고 있고 지금까지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방신실은 올해 4개 대회에서 준우승 한 번과 공동 4위 한 번을 기록했고 모두 2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방신실의 벙커 샷(사진=KLPGA 제공)
2024.04.26 I 주미희 기자
기아, 1분기 영업익 3.4조…‘역대 최대 실적 다시 썼다’(상보)
  • 기아, 1분기 영업익 3.4조…‘역대 최대 실적 다시 썼다’(상보)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기아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올리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해 1분기 판매량은 소폭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와 레저용차량(RV) 등 고수익 차량을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진데다 고환율로 인한 달러가치 상승도 수익에 큰 힘을 보탰다.기아 양재사옥. (사진=기아)기아(000270)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26조2129억원, 영업이익 3조4257억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6%, 19.2% 증가한 수치다.분기 기준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세 개 분기만에 갈아치운 셈이다. 지난해 2분기 기아는 3조40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분기 사상 최대 이익을 냈다. 1분기 영업이익률도 13.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기아는 고수익 차량을 중심으로 믹스를 개선하며 깜짝 실적을 올렸다.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친환경차와 RV(레저용 차량) 판매 비중이 늘어나 대당 판매가격(ASP)가 상승한 데다 환율 효과까지 봤다.기아 관계자는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매출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포인트 개선된 76.2%로 역대 최저 수준이다. 판매관리비율은 0.1%포인트 상승한 10.7%를 기록했다.◇ 판매량 소폭 감소…하이브리드 30.7%↑올해 1분기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교해 소폭 줄었다. 글로벌 산업수요가 전기차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인 영향이다. 기아의 1~3월 글로벌 판매량(도매 기준)은 76만515대로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국내에서 2.9% 줄어든 13만7871대를, 해외에서는 0.6% 줄어든 62만2644대를 각각 팔았다.해외 판매의 경우 북미,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가 늘어난 반면 인도, 아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모델 노후화와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친환경차의 경우 하이브리드 차량이 인기를 끌며 전년 대비 18.1% 늘어난 15만7000대(소매 기준)가 판매됐다.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30.7% 증가한 9만3000대, 전기차는 7.9% 늘어난 4만4000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5% 감소한 2만대가 각각 팔렸다. 전체 판매량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3.5%포인트 상승한 21.6%다.◇ 하이브리드·전기차 신차로 글로벌 시장 공략기아는 불안정한 대외 환경과 완성차 시장 경쟁 심화,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수요에 기반한 유연한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또 수익성과 고객가치 중심 사업 운영에 나선다.기아 전기차 브랜드 EV 라인업. (사진=기아)국내 시장에서 쏘렌토, 카니발, 스포티지 등 하이브리드를 활용한 판매 확대를 지속 추진하고, 하반기 EV3 신차, EV6 상품성 개선 모델의 성공적 런칭을 통해 판매 모멘텀을 이어나갈 계획이다.미국에서는 수요 기반 생산 운영 방식을 통한 효율적인 인센티브 수준을 유지하며 카니발 하이브리드, K4 등 신차와 고수익 모델을 통해 수익성을 높인다.또 유럽에서는 EV3 론칭을 통해 전기차 라인업을 늘리고, 이를 기반으로 전기차 중심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동화 선도 브랜드라는 이미지도 강화한다.기아 관계자는 “제품 및 트림 믹스를 지속적으로 상향하고 개선된 브랜드 및 상품성에 부응하는 가격 정책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극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4.04.26 I 이다원 기자
'실적 호조' 매그니피센트7, 테슬라만 울상…애플·엔비디아는?
  • '실적 호조' 매그니피센트7, 테슬라만 울상…애플·엔비디아는?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를 주도하는 빅테크 그룹,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의 1분기 성적 공개가 이어지고 있다. 이들 기업이 인공지능(AI) 주도권 싸움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는 만큼 시장의 관심도 매우 높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알파벳(구글)·마이크로소프트(MS)·메타(페이스북)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실현한 반면, 테슬라는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실적 공개 후 주가 향방은 엇갈렸다. 아마존은 오는 30일, 애플과 엔비디아는 다음달에 각각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AFP)◇MS·알파벳 나란히 어닝 서프라이즈…주가도 껑충MS와 알파벳은 25일(현지시간) 나란히 ‘깜짝’ 실적을 발표했다. MS의 올해 1분기 매출은 618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증가, 월가 예상치(608억 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도 2.94달러로 전망치(2.82달러)를 상회했다. MS의 미래 먹을거리인 클라우드 성장이 두드러졌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1% 늘어난 267억 1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예상치(262억 6000만달러)를 넘어섰다. AI와 관련된 애저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도 전년 동기대비 31%, 전분기대비 30% 급증했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28.6%)를 웃돌았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에 오픈AI의 챗GPT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는데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12% 증가한 195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MS는 지난해 11월 아웃룩, 워드,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프로그램에 생성용 AI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적용한 기업용 버전을 출시했는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윈도우 OS, 서피스PC, 비디오게임 등을 포함하는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도 17% 증가한 155억 8000만달러를 기록, 시장 전망치(150억 8000만달러)를 뛰어넘었다.MS는 오는 6월까지 분기 매출을 1분기보다 늘어난 635억~645억달러로 제시했다. MS의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상승했다. MS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45%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AI가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며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긴밀한 관계 덕에 AI 경쟁에서 가장 큰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이날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발표와 함께 첫 배당금 지급을 예고했다. 알파벳의 매출은 1년 전 698억달러에서 올해 1분기 805억 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은 1.17달러에서 1.89달러로 상승했다. 모두 월가 예상치인 790억달러, 1.53달러를 웃돈 것이다.구글의 핵심사업이자 전체 매출의 4분의 3 이상을 차지하는 광고매출이 616억 6600만달러로 전년동기 545억 5000만달러 대비 13% 가량 늘었다. 시장 전망치인 602억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규모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80억 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구글 클라우드 매출도 1년 전보다 28% 증가한 95억 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모두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특히 영업 마진이 1년 전 25%에서 32%로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29%)를 넘어선 수치다. 이와 더불어 알파벳은 이날 7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사상 첫 배당금(주당 20센트) 지급 계획을 공개했다. 이에 시간외거래에서 알파벳의 주가는 13% 이상 급등했고 시가총액도 다시 2조달러를 돌파했다. ◇메타 호실적·테슬라 실적 악화…주가는 반대로 움직여전날 실적을 발표한 메타 역시 1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 매출 364억 6000만달러, 주당순이익 4.71달러로 시장 전망치 361억 6000만달러, 4.32달러를 각각 웃돌았다. 특히 매출이 1년 전보다 27% 급증해 2021년 이후 가장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실적발표 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락했다. 이날 정규장에서도 10.6% 하락했다. 메타버스 헤드셋을 만드는 리얼리티랩의 영업손실이 여전한 데다 2분기 매출 전망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AI인프라 확대를 위해 올해 자본 지출을 대폭 늘렸기 때문이다. 메타는 올 2분기 매출을 전년 동기대비 18% 늘어난 365억∼390억달러로 제시했다. 시장은 383억달러를 예상했다. 반면 올해 자본지출 전망치는 기존 300억~370억달러에서 350억~40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테슬라는 지난 23일 기대를 밑도는 1분기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은 213억 1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한 것은 물론, 월가 예상치 221억 5000만달러도 밑돌았다. 테슬라의 분기 매출이 뒷걸음질친 건 2020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이다. 주당순이익도 45센트로 전망치(51센트)보다 낮았으며, 영업이익률 역시 5.5%로 1년 전보다 5.9%포인트 하락했다.하지만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연말 또는 내년 초 저가 전기차 출시를 공언하며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10% 이상 급등했다. 전날과 이날도 각각 12.06%, 4.97% 올랐다. 머스크가 밝힌 차량이 당초 예고했던 2만 5000달러짜리 ‘반값 전기차’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중국산 저가 전기차 공세에 대항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실적 반등 기대를 끌어올렸다. (사진=AFP)◇아마존·엔비디아도 호조 예상…中리스크 애플은 회의적아마존은 오는 30일 올해 1분기, 애플은 5월 2일 2024회계연도 2분기, 엔비디아 5월 22일에 2025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각각 발표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잭스는 아마존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425억 3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9%, 주당순이익은 0.82달러로 164.5%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캐시카우인 아마존웹서비스(AWS·13.6%)를 비롯해 전자상거래(7.2%), 구독서비스(10.6%), 광고서비스(24.8%), 제3자 판매자 서비스(15.6%) 등 각 사업부문별 매출이 일제히 늘었을 것으로 잭스는 내다봤다.엔비디아는 AI용 반도체 수요가 여전히 폭발적인 만큼 견조한 실적이 예상된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2025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242억 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37%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405% 오른 5.5달러, 총마진율은 13%포인트 상승한 77.03%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선 엔비디아의 주가가 아직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고 있다. UBS는 엔비디아의 목표 주가를 주당 800달러에서 1100달러로, 모건스탠리는 기존 795달러에서 1000달러로 각각 높여 잡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역시 925달러에서 1100달러로 상향했다. 반면 애플은 비전프로 출시에 따른 낙관론과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둔화에 따른 비관론이 엇갈리지만, 대체적으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월가 예상치는 매출 908억 3000만달러, 주당순이익 1.51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이폰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1%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다. 모건스탠리는 종전 220달러에서 210달러로 하향했으나, BofA는 225달러 목표 주가를 유지했다.
2024.04.26 I 방성훈 기자
MS ‘AI 접목’ 성과 가시화…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주가 5%↑(종합)
  • MS ‘AI 접목’ 성과 가시화…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주가 5%↑(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선두주자로 떠오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1분기 월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했다. AI 관련 클라우드 매출이 크게 늘어난데다, 전 제품에 AI를 적용한 효과가 두드려졌다. MS의 주가는 실적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5% 이상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MS는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발표에서 올해 1분기 매출이 618억 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7%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 예상치(608억 8000만달러)를 웃돈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0% 증가한 219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주당순이익은 2.94달러로 전망치(2.82달러)를 상회했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MS의 미래 먹을거리인 클라우드 성장이 두드러졌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1% 늘어난 267억 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262억 6000만달러)를 상회하는 실적이다. MS는 지난 1월 클라우드 성장률이 10% 초반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를 웃돈 실적을 기록 한 것이다. 특히 인공지능(AI)과 관련된 애저(Azure) 및 기타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은 31%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도 30% 늘었다. 시장 예상치 28.6%를 역시 웃돌았다. MS는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애저’에 오픈AI의 챗GPT기술을 접목시키고 있는데 실적이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다. MS도 애저 성장률 가운데 7%포인트가 AI 서비스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전분기에는 6%였다. 생산성 및 비즈니스 프로세스 부문 매출도 1년 전보다 약 12% 증가한 195억 7000만달러 매출을 기록했다. MS는 지난해 11월 아웃룩, 워드,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프로그램에 생성용 AI서비스인 ‘코파일럿’을 적용한 기업용 버전을 출시했는데,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이다. MS와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코파일럿이 향후 회사의 소프트웨어 사업의 수익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DA데이비슨의 소프트웨어 분석가인 길 루리아는 “MS는 AI 분야의 리더다. AI가 실제 수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유일한 회사”라며 향후 코파일럿이 MS의 매출에 수십억달러를 추가할 것으로 봤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코파일럿은 모든 분야에 걸쳐 더 나은 비즈니스 성과를 이끌어 내며 AI전환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S는 오는 6월까지 분기 매출을 635억~645억달러로 예상했다. 이외에도 윈도우 OS, 서피스PC, 비디오게임 등을 포함하는 개인용 컴퓨팅 부문 매출이 17% 증가한 155억 8000만달러를 기록,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인 150억 8000만 달러를 뛰어넘었다.한편 MS는 AI 시장을 선도하고 있음에도 투자를 늘리고 있다. 1분기 자본 지출은 140억달러로 전분기 115억달러에 비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에이미 후드 최고재무책임자(CFO )는 “ AI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회사가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AI 인프라 구축에 더 많은 돈을 쏟아붓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며 계속해서 지출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MS의 AI 성공은 올해 회사의 시장가치를 3조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려 애플을 능가해 시총 기준 세계 최대 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데 도움이 됐다. MS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45% 급등, 나스닥(32%), 애플(4%)의 상승률을 넘어섰다. WSJ은 “AI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를 증가시키고 있다”면서 “MS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의 긴밀한 관계 덕분에 AI 경쟁에서 가장 큰 승리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2024.04.26 I 방성훈 기자
개량신약 사업 확대 등 체질 개선 나선 지엘팜텍
  • 개량신약 사업 확대 등 체질 개선 나선 지엘팜텍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신약 개발 전문기업 지엘팜텍(204840)이 체질개선에 나선다. 지엘팜텍은 그동안 제네릭(복제약) 위주로 성장해왔다면 앞으로는 최대주주 더블유사이언스와 시너지를 통해 개량신약 등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아스피린+라베프라졸’ 복합제 아스프라졸 하반기 출시2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지엘팜텍은 지난해 매출 260억원, 영업적자(손실) 3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167억원)대비 55.7% 증가했다. 영업손실 폭도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다. 지엘팜텍은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만큼 올해 영업흑자 전환을 노리고 있다. 지엘팜텍이 아스피린과 라베프라졸 복합제 아스프라졸 상업화 등 개량신약 사업 확대에 기대를 걸고 있다. 아스프라졸이란 아스피린을 투약하는 환자에게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위궤양을 예방하는 라베프라졸 성분을 복합한 부작용 개선 복합제를 말한다. 지엘팜텍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올해 하반기 아스프라졸 출시를 예상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한국파마뿐만 아니라 영진약품 및 휴온스에 아스프라졸을 공동개발의 형태로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한 상황이다. 지엘팜텍은 아스프라졸에 기존과 다른 제제 기술을 사용했다. 지엘팜텍은 아스피린장용정과 라베프라졸장용정을 각각의 정제로 타정하고 장용으로 코팅했다. 이후 지엘팜텍은 아스피린장용정과 라베프라졸장용정을 하나의 캡슐에 넣어 복합제를 완성하는 기술 폴리필(PolyFill) 기술을 이용했다. 국내 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으로 추정된다.지엘팜텍 관계자는 “기존 제품과 아스프라졸의 차별점은 아스피린의 원개발사 바이엘의 제품인 아스피린프로텍트정과 비교임상을 통해 동등성을 입증했다는 점”이라며 “지엘팜텍의 제제 기술력을 상징하는 대표 제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지엘팜텍은 아주약품, 오큐라바이오사이언스와 안구건조증 신약(GLH8NDE)도 공동개발하고 있다. GLH8NDE는 레코플라본이라고 하는 신약 물질을 주성분으로 해 안구건조증을 치료한다. GLH8NDE는 2020년 임상 1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임상 2상을 완료했다. GLH8NDE는 현재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지엘팜텍은 2027년 상반기에 GLH8NDE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GLH8NDE는 기존 치료제과 비교해 항염 작용과 뮤신과 같은 점액질 분비 기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GLH8NDE는 손상된 세포기능 회복력에 있어서도 우수한 효과를 확인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지난해 완료한 임상 2상 결과에서 보면 객관적 지표인 각막의 염색검사 점수 및 주관적 지표인 안구의 불편감 및 건조증상 점수에서 위약대비 매우 우수한 개선 결과를 확인했다”며 “지엘팜텍은 GLH8NDE의 2027년 발매를 목표로 회사의 역량을 총동원해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지엘팜텍은 개량신약 출시 등으로 현재 50여개의 의약품 품목 수를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지엘팜텍은 자체와 위탁생산(CMO)을 늘려 생산설비 가동률도 높인다. 지엘팜텍의 의약품 제조 계열사 지엘파마 안양공장의 가동률은 내용고형제 기준 33% 수준이다. ◇최대주주 더블유사이언스와 개량신약 개발 등 시너지 기대지엘팜텍은 최근 최대주주가 된 더블유사이언스와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더블유사이언스는 한미약품(128940)에서 30여년간 몸담으며 대표이사까지 역임한 우종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한미약품이 신약개발의 명가인 만큼 우 대표의 다양한 의약품 개발과 제조 노하우가 지엘팜텍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지엘팜텍은 내다보고 있다. 우 대표는 한미약품의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는 복합 개량신약 아모잘탄(고혈압 치료제)과 로수젯(고지혈증 치료제) 개발을 주도했다. 지엘팜텍은 올해 더블유사이언스 최고의 강점인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영업채널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특히 지엘팜텍은 타사와 전략적 연대를 통해 기존 제품들의 매출을 극대화하는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최근 더블유사이언스가 제시한 27개의 신규 연구개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총 13개의 중·단기 연구개발 파이프라인도 설정했다. 지엘팜텍은 2002년 창립 이후 ‘MUPS’라는 제제기술을 이용한 탐수로신 서방 캡슐의 제품화에 성공하는 등의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엘팜텍은 2012년 쑥 추출물 위염 치료제 지소렌정의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지소렌정은 당시 최고의 블록버스터 제품이었던 스티렌정의 국내 최초 개량신약이다. 지엘팜텍은 2019년 국내 최초로 프레가발린을 주성분으로 하는 카발린CR서방정도 개발했다. 지엘팜텍 관계자는 “지엘팜텍은 그동안 주로 제네릭 위주로 성장했다면 앞으로 더블유사이언스와 시너지를 통해 개량신약 등 파이프라인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지엘팜텍은 여드름 치료제 애크론 크림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 강화, 전반적인 의약품 품목 수 확대, 자회사인 지엘파마의 생산 효율성 강화 등 체질개선 작업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2024.04.26 I 신민준 기자
충남 아산 등 대기업·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
  • 충남 아산 등 대기업·산업단지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대기업이나 산업단지가 위치한 지역의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기업 입주에 따른 일자리 창출과 고소득 근로자들의 주택 수요가 맞물린 영향이다.26일 포에드원에 따르면 직주근접 여건이 잘 갖춰진 지역은 꾸준한 수요가 있어 청약 경쟁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 투시도. (사진=대우건설)올해 1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일원에 분양한 ‘영통역자이 프라시엘’은 청약 결과 389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25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3.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올해 3월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분양한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역시 청약 결과 31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909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두 단지가 들어선 용인시 일대는 시스템 반도체를 중심으로 2042년까지 첨단 반도체 제조공장 5곳을 구축하고, 국내외 소재·부품·장비 기업 약 150곳이 입주할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가 360조원 투자 계획을 밝혔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올해 1월 광주시 북구 일원에 분양한 ‘힐스테이트 중외공원 2블록’은 청약 결과 738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033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1.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서 2월 동일 지역에서 분양한 ‘위파크 일곡공원’ 역시 청약 결과 2361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797건의 청약통장이 몰려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두 단지 모두 인근에 광주첨단과학 산업단지 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등 다수의 산업단지가 모여 있다. 직주근접의 편의성을 누릴 수 있어 청약 시장에서 관심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인근 지역 대비 집값도 높게 형성돼 있다. 대표적으로 충남 아산시 탕정면 일대에는 아산 디스플레이시티 1단지가 있어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1, 2캠퍼스 등이 입주해 있다. 탕정면은 직주근접 수요가 풍부한 만큼 아산시 내에서 가장 높은 집값을 기록하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탕정면 아파트 평당(3.3㎡) 매매가는 1529만원으로 아산시 평균가(883만원)의 2배 가까이 높다.이 때문에 산단 등이 위치한 지역에 분양하는 신규 단지도 주목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5월 충남 아산시 탕정면 갈산리 일원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 C1블록에 ‘탕정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36㎡ 총 1416가구로 구성된다. 단지가 들어서는 아산 탕정테크노 일반산업단지는 공공택지 지역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현대건설은 전남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일원 죽림1지구 A2, A4블록에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총 2개 블록으로 △A2블록 지하 3층~지상 최고 23층, 15개 동, 전용면적 74~106㎡ 931가구 △A4블록 지하 2층~지상 최고 23층, 5개 동, 전용면적 74~84㎡ 341가구로 총 12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공공택지에 건립되는 공공분양 아파트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여수국가산업단지가 가까운 직주근접 입지를 갖췄으며 율촌제1산업단지와 현재 조성 중인 율촌제2·3산업단지, 여수시청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하다. GS건설과 한화 건설부문은 광주광역시 북구 운암3단지 주택재건축사업을 통해 ‘운암자이포레나 퍼스티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3214가구 중 119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는 광주첨단2지구, 본촌일반산업단지,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등 산업단지와 대규모 공장들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롯데건설은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 일원 광명 9R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분양하는 ‘광명 롯데캐슬 시그니처’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총 1509가구 중 전용면적 39~59㎡ 총 53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가산디지털단지가 지하철 2정거장 거리에 있고, GBD(강남구청 등), YBD(여의도 등) 권역으로의 출퇴근도 쉽다. 광명시흥테크노밸리도 차량으로 20분대 거리에 있다.
2024.04.26 I 이윤화 기자
삼성SDS, 사업 고도화 등…올해 영업익 14% 증가 전망-NH
  • 삼성SDS, 사업 고도화 등…올해 영업익 14% 증가 전망-NH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NH투자증권은 26일 삼성에스디에스(018260)에 대해 올해 IT 서비스 사업이 성장하고 물류 사업의 업황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을 개선하리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 21만원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5만200원이다. (표=NH투자증권)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라우드와 Cello Square 확대, 기저효과,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 등으로 올해 실적 모멘텀이 강화할 것”이라며 “M&A, 클라우드 중심 Capex 확대 등 순현금 5조4000억원 활용한 사업경쟁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S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 줄어든 3조2473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6% 증가한 22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IT 서비스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1조5536억원으로, 그중 동탄 데이터 센터 가동률 상승으로 고부가 클라우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5308억원으로 집계됐다. 솔루션도 차세대 ERP 전환 수요 증가로 7분기 만에 외형 성장했다. 다만, 부문 영업이익률은 9.3%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물류BPO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1조6937억원이다. 전년 하반기 정산 관련 일회성 이익 반영으로 영업이익률은 대폭 개선됐다. 통행 제한에 따른 해상 운임 인상, 주요 고객 신제품 판매 호조에 따른 항공 물동량 증가 효과는 지속 가능성 불확실하나 Cello Square의 고성장 지속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IT 투자 축소, 물동량 및 운임 약세 등 어려운 업황에도 클라우드 고성장 통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 적용 확대로 대응하고 있다”며 “기업형 생성형 AI 서비스 출시 등 IT 서비스 및 물류사업 고도화에 따른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 성장하리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클라우드 고성장, 차세대 ERP 전환 솔루션 수요 증가 등 IT 서비스 업황 개선되는 상황 속 Capex 확대, in-organic growth 등 순현금 5조4000억원 활용한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04.26 I 박순엽 기자
LG전자, 생활가전·전장에 1Q 호실적…밸류 매력도 높아-대신
  • LG전자, 생활가전·전장에 1Q 호실적…밸류 매력도 높아-대신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대신증권은 26일 LG전자(066570)에 대해 가전에서 경쟁력을 확인하며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14만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9만600원이다. (사진=대신증권)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며 가전 경쟁력을 확인했다. LG전자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1조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고, 영업이익은 1조3300억원으로 전년보다 10.8% 줄었다. LG전자만의 영업이익(별도)은 1조1600억원으로 14.7% 감소했으나 종전 추정에 부합했다. 가전(H&A)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박 연구원은 “볼륨존 등 신규 영역에서 매출 확대로 경쟁사 대비 높은 성장을 기록했고, 분기 기준 역대 최고 매출로 집계됐다”며 “유럽에서 TV 수요 회복 및 웹 OS 관련한 플랫폼 매출 증가로 수익성 양호했다”고 강조했다. 전장(V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4% 늘었다. 영업이익률 2%로 나타났다. 마그냐 부문 매출 증가와 비용 절감. 이미 확보한 수주잔고가 매출로 연결돼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에는 매출이 20조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고, 영업이익은 1조원으로 전년보다 35.2%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된다”며 “가전에서 믹스 효과로 영업이익률은 추정을 상회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밸류에이션 관점에서 중장기적으로 비중확대 유지 전략이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2024.04.26 I 이용성 기자
'졸업' 소주연X신주협 "안판석 감독님 작품 참여만으로 감사"
  • '졸업' 소주연X신주협 "안판석 감독님 작품 참여만으로 감사"
  • (사진=tv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졸업’ 소주연, 신주협이 대치동 로맨스에 활력을 더한다.오는 5월 11일 첫 방송되는 tvN 새 토일드라마 ‘졸업’ 측은 25일 대치동 신임 강사 남청미(소주연 분)와 이준호(위하준 분)의 절친 최승규(신주협 분)의 스틸을 공개했다.‘졸업’은 스타 강사 서혜진(정려원 분)과 신입 강사로 나타난 발칙한 제자 이준호의 설레고도 달콤한 미드나잇 로맨스를 그린다. 대치동에 밤이 내리면 찾아오는 로맨스는 물론, 미처 몰랐던 학원 강사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는다.무엇보다도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봄밤’ ‘밀회’ 등을 연출한 안판석 감독의 신작이라는 점에 뜨거운 관심이 쏠린다. 매 작품 수많은 멜로 수작들을 탄생시킨 그가 이번에는 사제(師弟) 로맨스로 돌아와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깨운다.정려원, 위하준과 함께 호흡하며 극의 재미를 더할 소주연과 신주협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소주연은 이준호와 함께 국어과 신임 강사로 발탁된 남청미로 분한다. 남청미(소주연 분)는 학원계에서 ‘약점’으로 통하는 스펙을 만회하기 위해 차근차근 강사로서의 커리어를 쌓아온 야무진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공개된 사진 속 ‘대치 체이스’ 강사 시험을 앞두고도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에서 특유의 ‘외강내강’ 성격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신임 강사 오디션의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이준호와 함께 대치 체이스에 입성한 그는 입사 동기 이준호를 향한 서혜진의 묘한 감정을 가장 먼저 감지한다고. 꿈의 필드에 입성한 그의 대치동 적응기가 궁금해진다.이준호의 절친이자 세상 시니컬한 대학원생 최승규(신주현 분)은 대치동 키드 출신으로, 취업을 포기하고 대학원에 진학한 인물이다. 이준호의 대치동 컴백 선언을 듣고서 쿨하게 미친 사람 취급하면서도 술잔을 기울이며 고민을 나누는 ‘찐친’이다. 남청미와의 예상치 못한 만남 후 남다른 인연을 이어간다고. 탄탄한 연기력으로 미드나잇 로맨스에 색다른 활력을 불어넣을 소주연, 신주협의 활약에 뜨거운 기대가 쏠린다.특유의 발랄한 이미지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소주연은 “좋아하는 감독님과 좋은 대본, 그리고 훌륭한 배우분들과 함께 합을 맞추면서 배움이 많은 현장이었다”라고 전했다.이어 남청미 캐릭터에 대해 “자기 주도적인 성격으로 스스로의 삶을 일궈낼 줄 아는 진취적인 캐릭터”라면서 “더 나은 삶을 위해 서슴없이 뛰어드는 도전 의식도 갖췄다. 국어 선생님이란 직업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진심을 담은 성실한 태도로 학생들을 사랑하고 다가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함께 호흡을 맞추는 신주협에 대해서는 “장난도 잘 치고 재미있는 배우다. 동갑이어서 편안했고, 작품 속 남청미와 최승규 캐릭터처럼 많이 웃으며 촬영했다”라고 전하며 남다른 시너지를 예고했다.주목받는 배우 신주협의 합류도 기대를 높인다. 그는 “좋은 드라마에 참여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었다. 안판석 감독님의 작품에 참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했다”라면서 “최승규를 통해 제 매력을 드러낼 수 있어 뜻깊었다”라고 전했다.캐릭터에 대해선 “겉보기엔 말과 행동이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일에 대해 누구보다 진중한 사람이다. 타인의 기준이 아닌, 자신만의 삶을 천천히 만들어 나갈 줄 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호의 가장 친한 친구인데, 장난도 치고 싸우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그를 아낀다”라고 덧붙여 위하준과 ‘찐친’ 케미스트리를 궁금케 했다.또한 최승규는 남청미와도 특별한 이야기를 쌓아가는 인물이기도 하다고. 소주연에 대해 신주협은 “작업하는 내내 즐거웠다.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이 나오는 장면들을 어떻게 더 재미있고 신선하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 좋은 장면과 케미스트리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라고 전했다.‘졸업’은 ‘눈물의 여왕’ 후속으로 오는 5월 11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2024.04.26 I 최희재 기자
LG생활건강, 실적·주가 저점 통과 분명…목표가↑-KB
  • LG생활건강, 실적·주가 저점 통과 분명…목표가↑-K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KB증권은 LG생활건강(051900)에 대해 “향후 매분기 실적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면,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4만원으로 ‘상향’했다.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중장기 관점의 ‘중국 소비자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상존하나, 실적과 주가는 분명 저점을 통과했다”며 이같이 밝혔다.LG생활건강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조7287억원, 영업이익은 4% 늘어난 151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17% 상회했다. 화장품 부문은 6% 늘어난 매출 7409억원, 영업이익은 3% 증가한 63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 박 연구원은 “중국 법인 매출은 7% 성장하면서 9개 분기 만에 성장세로 전환됐다”며 “마케팅비가 전년대비 증가했음에도,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면세점 매출은 8% 감소한 1719억원을 나타냈다. 기저부담으로 인해 매출이 전년대비 하락했으나, 전분기로는 대폭 개선됐다. 박 연구원은 “생활용품 부문 매출은 2% 하락했지만 프리미엄 매출 비중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률이 개선됐다”며 “음료 매출은 4% 성장했으나 원부자재 가격 부담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1% 증가하는데 그쳤다”고 했다.KB증권은 LG생활건강의 올해 연결 매출로 전년대비 5% 증가한 7조1573억원, 영업익은 18% 증가한 57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화장품 부문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9%, 46% 증가하면서 전사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 연구원은 “화장품 매출에서 5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 및 면세’ 매출이 전년대비 1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지난해 4분기에 리뉴얼을 마친 ‘후 천기단’ 라인의 매출 회복에 기인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올해 ‘중국 및 면세’ 매출은 여전히 2021년 ‘중국+면세’ 매출의 51% 수준에 불과할 전망으로 브랜드 경쟁력의 완연한 회복 및 리브랜딩의 성공 여부를 장담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2024.04.26 I 이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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