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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묘년 새해 음식 트렌드를 알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라
-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여행지의 특색 음식을 음미하고 독특한 식문화를 접하는 즐거움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묘미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요리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와 흥미로운 시도가 거듭되면서 음식 종류도 더욱 다양하고 새로워지고 있는 덕분에 식도락 여행의 수요는 날이 날수록 배가되고 있다. 부킹닷컴이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10명 중 6명(59%)은 2023년 새해에 여행을 떠나면 이색 먹거리와 진귀한 별미를 먹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에 덴마크의 풍미 넘치는 버터 보드부터 한국에서 맛볼 수 있는 매콤달콤한 맛까지 2023년 떠오르는 음식 트렌드를 경험할 수 있는 베스트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덴마크 렘비그 ‘버터 보드’◇덴마크 렘비그 ‘버터 보드’버터 보드는 작년 틱톡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입소문을 탄 후, 샤퀴테리 보드의 인기를 넘어 파티에 빠질 수 없는 애피타이저로 자리매김했다. 주로 커다란 나무 도마 위에 버터를 두껍게 펴 바른 다음 그 위에 다양한 토핑을 얹어 완성하는데, 향긋한 허브부터 과일, 알록달록한 식용 꽃까지 곁들여 다양한 방법으로 맛볼 수 있다. 버터 보드의 메인 역할인 풍미 있는 버터는 덴마크 문화와 요리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특히, 덴마크 서해안에 위치한 전통 있는 해안 마을 렘비그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버터 생산지를 방문해볼 수 있다. 빵에 버터를 너무 많이 발라 치아 자국이 남는 것을 의미하는 ‘탄스뫼르’(tandsmør)라는 단어가 존재할 만큼, 덴마크는 그야말로 버터에 진심이다. 렘비그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스코블라이드 뷰티풀 팜하우스는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매력적이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숙소다. 농장이 있어 투숙객은 닭과 말을 보고 주변 들판을 둘러보는 등 현지 체험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아침으로 제공되는 유럽식 조식을 먹는 동안에는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신선한 버터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모로코 자고라 ‘대추야자’◇모로코 자고라 ‘대추야자’흔히 자연의 사탕이라 불리는 대추야자는 팬데믹 이후로 이어지고 있는 건강 열풍과 맞물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SNS에서 빠르게 확산된 수제 초콜릿과 초코바 레시피에 자주 등장하는 등 건강한 단맛을 첨가하는 식재료로써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대추야자는 특히 모로코 문화에서 중요한 요소로 환대를 상징하는데, 현지인들이 집에 손님을 맞이할 때 환영의 의미를 담아 내놓곤 한다. 모로코에서 자라는 100여 종의 대추야자 중 가장 유명한 건 대추야자의 왕이라 불리는 ‘메드줄’(Medjool)이다. 역사적으로 왕실 귀족 출신들만이 맛볼 수 있었다고 한다. 대추야자를 맛보고 싶은 여행객이라면 드라 계곡에 있는 아름다운 산악 마을 자고라를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30여 종의 대추야자를 기르고 있으며, 현대화의 흔적이 거의 없는 마을로 전통적인 모로코 생활을 경험하기 좋다. 자고라 야자 숲 중심부에 무성한 야자수로 둘러싸인 리야드 다르 소피안은 더위를 식힐 수 있는 멋진 야외 수영장과 해가 질 때 술 한 잔을 즐기기에 완벽한 환상적인 테라스를 갖추고 있다. 숙소에서는 대추야자, 부드러운 닭고기, 아몬드 등으로 만든 소박한 파이에 따뜻한 향신료를 더한 달콤 짭짤한 북아프리카 요리인 파스티야와 같은 맛있는 모로코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멕시코 미초아칸 ‘아보카도 오일’◇멕시코 미초아칸 ‘아보카도 오일’슈퍼푸드로 통하는 아보카도가 전 세계 사람들의 식단에서 스테디아이템이 된 지 수년, 이제는 아보카도 오일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심혈관과 눈 건강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가득하며 맛 또한 훌륭한 아보카도 오일은 세계인들의 주방에서 없으면 안 될 필수 식재료로 자리 잡았다. 아보카도 오일의 주요 생산지로는 멕시코 서부에 위치한 미초아칸이 있다. 토착 문화유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으로, 특히 멕시코 최대 축제인 ‘죽은 자들의 날(Day of the Dead)’이 열리는 파츠쿠아로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모렐리아 역사지구는 미초아칸에서 꼭 방문해봐야 할 도시다. 멕시코에서는 아보카도가 들어간 수많은 요리를 만나볼 수 있는데, 현지인들과 같은 아침 식사를 맛보고 싶다면 토르티야 위에 검은콩, 치즈, 계란프라이 등을 얹어 먹는 우에보스 모툴레뇨(huevos motuleno)라는 요리를 시도해보길 바란다. 모렐리아의 아름다운 석조 건물에 들어선 매력적인 숙소인 마하 호텔 부티크는 현지의 멋을 그대로 살린 전통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또한, 스테이크, 타코와 같은 맛있는 현지 요리와 시원한 칵테일을 선보이는 환상적인 바 및 레스토랑도 갖추고 있다.벨기에 브뤼셀 ‘버섯’◇벨기에 브뤼셀 ‘버섯’초콜릿과 와플로 유명한 벨기에에서 최근 급부상하는 음식 트렌드이자 인기 식재료는 버섯이다. 벨기에의 광대한 숲은 표고버섯과 포토벨로 버섯, 크레미니 버섯, 느타리버섯 등 수많은 종류의 버섯이 서식하기에 최적의 환경을 자랑한다. 자연의 향을 가장 잘 품은 식품인 버섯은 영양가가 매우 높을 뿐 아니라, 육류 대체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버섯 애호가들의 성지라 할 수 있는 벨기에의 수도 브뤼셀에는 모든 요리에 버섯을 넣는 것으로 유명한 ‘카페 데 스포르스(Cafe des Spores)’라는 레스토랑 있다. 포르치니 버섯 치즈케이크와 같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디저트도 맛볼 수 있으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벨기에 생질(Saint-Gilles)에 위치한 우아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사부아는 풍부한 자연광을 자랑하는 세련된 아파트 숙소를 제공한다. 매력적인 테라스와 발코니가 마련되어 있으며, 반려동물 동반 투숙을 허용한다는 장점도 있다. 카페 데 스포르스가 도보로 가까운 거리에 있어 투숙객은 맛있는 버섯 요리를 즐기고 편리하게 숙소로 돌아와 휴식을 취할 수 있다.대한민국 서울의 양념치킨◇대한민국 서울 ‘스와이시’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푸드의 열풍과 함께 새롭게 떠오른 단어가 있다. 바로 ‘스와이시’(swicy·Sweet과 Spicy의 합성어)다. 달콤한 맛과 매콤한 맛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독특한 맛을 표현한 단어다. 최근에는 일반적인 매콤달콤 콤보를 넘어 고추장 아이스크림, 비빔장 품은 빵, 칠리 다크초콜릿 등 이색 궁합 메뉴까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두 가지 상반되는 맛이 동시에 느껴지는 스와이시 음식은 고대의 전통과 혁신 기술이 공존하며 역사적인 사찰과 고층 건물이 대조되는 한국의 역동성을 잘 대변해주는 문화이다.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스와이시한 요리를 맛볼 수 있는데, 특히 떡볶이, 양념 치킨, 쫄면 등이 가장 대표적이다. 아름다운 마천루에 자리 잡고 있는 5성급 호텔인 시그니엘 서울은 환상적인 실내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며, 대부분의 객실에서 도시와 아름다운 한강의 탁 트인 전망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호텔이 자랑하는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비채나는 솔잎을 곁들인 풍부한 육즙의 돼지고기와 생복만두와 같은 정교한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 1인 가구수↑…활용도 높은 '훔쿡' 먹거리는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 장기 유행과 지속되는 고물가로 집에서 요리해 먹는 ‘홈쿡’ 문화가 자리 잡은 가운데 국내 1인 가구수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유통업계의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수와 함께 홈쿡을 즐기는 사람들도 늘어나면서 집밥 요리에 활용도가 높은 소스와 육수, 치킨스톡 등이 1인 가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비건 다시다’ (사진=CJ제일제당)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의 ‘마요 소스’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리는 달콤 고소한 맛의 소스로 1인 가구가 간단한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특히 집에서 만들어 먹기 좋은 메뉴인 참치마요 주먹밥 또는 참치마요 덮밥에 마요네즈 대신 마요 소스를 넣어 먹으면 한입 가득 고소한 맛을 느낄 수 있다.다양한 메뉴로 만들어 먹기 좋은 만능 반찬도 있다. 스쿨푸드 ‘오도독 매콤 짱아치’는 흰쌀밥에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김밥에 단무지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짱아치를 넣어 만든 김밥에 마요 소스를 올리면 짱아치의 오도독 씹히는 식감과 마요 소스의 고소하면서도 달콤한 풍미가 더해져 더욱 풍부한 맛의 김밥이 탄생한다. 이외에도 비빔밥에 고추장 대신 오도독 매콤 짱아치를 넣으면 간단하면서 별미인 비빔밥을 즐길 수 있다.오뚜기(007310)의 ‘이금기 비건소스’는 굴 성분 없이 버섯으로만 굴소스의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으로 비건 소비자도 섭취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소스를 사용하면 혼자서도 간편하고 건강한 꼬치 요리를 먹을 수 있다. 양송이버섯, 곤약, 애호박, 가지 등 채소에 소금과 올리브유 후춧가루 약간으로 밑간을 한 뒤 설탕, 맛술, 간장, 올리고당, 후춧가루에 이금기 비건소스로 양념해 에어프라이어나 팬에 구우면 노릇한 꼬치 요리가 완성된다.하림(136480)의 ‘치킨스톡’은 액상형 제품으로 물에 녹이는 과정 없이 1인분 요리에 필요한 만큼만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내산 닭고기에 양지, 사태, 표고버섯, 각종 야채 등 14가지 천연재료를 진하게 우려내 계란찜이나 볶음밥을 만들 때 소금 대신 사용하면 요리의 풍미를 높여준다. 또한 서양 요리에도 잘 어울리는 맛으로 알리오올리오나 감바스 등에도 잘 어울린다.별도 재료 준비 없이 빠르게 육수를 낼 수 있는 동원F&B(049770)의 ‘국물의 신’은 물 350㎖에 동전 모양의 제품 한 알을 넣고 3분간 끓이면 맛있는 육수가 완성된다. △참치한알 △멸치한알 △쇠고기한알 △매콤한알의 총 네 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메뉴에 따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다. CJ제일제당(097950)의 ‘비건다시다’ 스틱형은 5g 용량으로 12개가 들어있어 요리할 때마다 꺼내어 사용하기 좋다. 콩 단백질로 고소하고 깊은 소고기향을 구현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다시다의 깊고 진한 감칠맛을 그대로 살렸다. 1인 가구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기 좋은 떡만둣국의 베이스 국물 내기용으로 사용하거나, 파스타에 심심한 면수 대신 활용하기에도 좋다.업계 관계자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혼자 사는 사람은 요리에 사용하기 좋은 소스나 육수 등의 제품이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1인 가구 수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관련 제품의 수요도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홈플러스, 모둠전·떡국·갈비 명절 먹거리 최대 40% 할인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홈플러스는 설 연휴를 맞아 오는 25일까지 ‘간편한 설날밥상’ 기획전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홈플러스 명절 먹거리 ‘간편한 설날밥상’. (사진=홈플러스)이번 행사에서는 델리, 간편식, 축산 카테고리에 힘을 줬다. 차례상을 준비하는 고객은 물론 ‘홈설족’, 혼설족’까지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를 총망라해 합리적 가격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먼저 홈플러스의 대표 인기 카테고리인 ‘델리’에서는 맛과 가성비를 모두 잡은 신메뉴 ‘홈플식탁 설맞이 모둠전’을 출시한다. 집에서 만들기 번거로운 고추전, 오미산적, 동태전, 동그랑땡, 깻잎전 등 각양각색의 5가지 전을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푸짐하게 담아낸 제품으로 9990원 파격가로 만나볼 수 있다. 최근 차례상을 간소화하거나 고향에 가지 않는 ‘귀포족’들도 많아지고 있어 명절 간편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홈플러스 델리에 대한 고객 호응이 뜨거운 만큼 이번 신제품 역시 큰 인기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간편식’ 카테고리에서는 떡국떡, 냉동 적전류 등 간편하게 뚝딱 차례상을 차릴 수 있는 상품들을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10% 할인가로 선보인다. ‘하얀햇살 우리쌀 떡국떡(1kg)’ 3990원, ‘CJ 참살떡국떡(1kg)’ 3690원, ‘홈플러스시그니처 우리쌀떡국떡(500g)’ 2990원 등 떡국떡 8종을 초특가에 판매하고, 10분만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신상품 떡국 간편식 ‘우리쌀 똑쌀떡국(346g)’과 ‘우리쌀 들깨떡국(384g)’ 2종은 3990원에 내놓는다. 떡국의 맛을 더할 수 있는 홈플러스시그니처 곰탕·육수 4종도 초특가로 판매한다. ‘고기양지육수(500g)’와 ‘한우사골육수(500g)’는 각각 2990원, 2590원에, ‘100% 한우곰탕(1kg)’과 ‘깊고 시원한 소갈비탕(1kg)’은 각각 4990원, 7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명절 대표 음식인 각종 전류도 다양하게 준비해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10% 할인 판매한다. 먼저 레스토랑 간편식(RMR) 신상품으로 서울 광장시장 맛집 메뉴를 선보인다. 3대째 이어오고 있는 전통 맛집 ‘박가네빈대떡’의 인기 메뉴 6종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박가네 모듬전(365g, 정상가 1만4900원)’을 1만3410원에 한정 판매한다. 홈플러스 프리미엄 PB브랜드 홈플러스시그니처에서도 다양한 전류를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시그니처 해물완자(900g, 정상가 8990원)’는 8090원에, ‘홈플러스시그니처홈밀 전통떡갈비(480g, 정상가 7490원)’와 ‘너비아니(560g, 정상가 7490원)’는 각각 6740원에, ‘명태전(300g, 정상가 8490원)’, ‘오미산적(375g, 정상가 8490원)’, ‘깻잎전(345g, 정상가 8490원)’ 등은 각각 7640원에 판매한다.‘축산’ 카테고리에서는 대규모 ‘갈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특히 명절 최고 인기 상품인 냉장 찜갈비에 대규모 물량을 투입했다. 실제로 홈플러스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해 11월 미국 현지 협력사 최고경영자(CEO)와 직접 미팅을 진행해 고객 수요가 높은 찜갈비의 물량 확대와 가격 협상을 체결했다. 이번 갈비 페스티벌에서는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많은 270톤 규모의 물량을 확보해 약 25% 저렴한 가격의 냉장 찜갈비를 선보인다. 오는 25일까지 마이홈플러스 멤버 특가로 미국산은 초이스 등급, 호주산은 곡물 비육 소고기만을 엄선했고 한 번도 얼리지 않은 100% 냉장육으로 준비하는 등 품질 역시 최상급으로 준비해 행사가(100g, 미국산 2290원/호주산 2490원)에 판매한다.홈플러스 관계자는 “2023년 첫 명절인 설을 맞이해 누구나 풍성한 설날밥상을 즐길 수 있도록 델리, 간편식, 축산 카테고리에 특히 힘을 줬다”며 “귀포족, 혼설족, 홈설족들까지 간편하게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만큼 홈플러스와 함께 맛있는 설날 준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폼나게 돈 벌어야쥬"...백종원, 시장 폐점포 사들인 이유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시장’이 되겠다고 밝힌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백 대표는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백종원 PAIK JONG WON’을 통해 공개한 영상에서 고향인 충남 예산군의 시장 살리기에 나선 배경과 비용 출처 등을 밝혔다.그는 지역 살리기에 나선 이유에 대해 “지역 발전을 위한 사회 공헌이지만 이것 자체가 앞으로의 사업”이라며 “지역의 공헌이라는 게 지역에 없는 걸 그저 거저 드리는 것도 있지만 (그 지방의) 세금을 경험이 있는 기업에서 잘 쓸 수 있게 컨설팅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더본코리아와 같은 기업은 지역에 노하우를 전수하고, 기업은 사회에 공헌하며 지자체는 효과적인 자금 운용을 한다는 점에서 “진정한 삼위일체”라고 강조했다.백 대표는 “오해 금지”라며 “돈 벌건데, 좋은 일 하면서 벌고 폼나게 벌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개발 비용 출처에 대해선 “지금까지 이 시장 준비를 위해서 인테리어 등 구상은 제 머리에서 나온 거고 공사에 들어가는 제반 비용 거의 대부분은 더본코리아에서 제공했다”고 밝혔다.“지자체 공공 재산으로 비용을 지출하는 게 금방 되는 게 아니잖나. 예산군하고 얘기해서 승인을 받고 우리 자금으로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 빨라질 수 있잖나”라는 게 백 대표의 설명이다. 기획뿐만 아니라 공사 현장 지휘, 매장 집기 세팅, 메뉴 개발까지 나선 백 대표는 “제 인건비는 안 받았다”고 말했다.또 “지자체에 얘기했던 사항도 백종원과 더본코리아가 발전의 가능성을 보여주면 지자체에서 많은 비용을 투자해서 전체적인 리노베이션을 약속했고 준비 중이라는 걸 들었다”고 전했다.사진=유튜브 채널 ‘백종원’ 영상 캡처백 대표는 예덕학원에서 시장 내 매장을 매입한 이유에 대해 “‘골목식당’을 하면서 (매장들이) 많이 힘들어졌던 이유는 손님이 많이 오게 되면 건물 임대 비용이 턱없이 올라가서 나중에 결국은 음식값을 올려야 되는 악순환이 있었다”고 했다. 예산군의 예산고등학교와 예화여자고등학교를 운영하는 예덕학원은 백 대표의 할아버지가 설립했으며, 백 대표는 2012년 5월 제11대 예덕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했다.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 폐업 위기에 놓인 식당에 해결 방안을 제시했던 백 대표는 낙후됐던 구도심이 번성해 중산층 사람들이 몰리면서 임대료가 오르고 원주민이 내몰리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 관련 “욕도 많이 먹었다”고 털어놓았다.그는 “백종원이 골목을 살린다고 하지만 결국은 젠트리피케이션 때문에 ‘네가 원흉이야!’라고 해서 마음을 많이 다쳤었다”며 “만약 시장이 내가 원하는 대로, 생각한 대로 잘 되고 활성화돼서 지역 상권이 살아나기 시작하면 ‘저러려고 자기네 재단에서 부동산을 매입했구나’(라고) 할까 봐 미리 말씀드린다. 만약 성공한다면 그걸 차단하기 위해서 아예 매입하는 방법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사학 재단에 속해있는 수익용 재산이 있는데 그걸 은행에 넣고, 그 이자로 사업을 벌이거나 부동산에 투자해서 임대료를 받을 수 있다. 내가 이사장으로 있지만 마음대로 쓸 수 있는 돈이 아니다”라며 “도교육청에 열띤 설득을 통해 허가를 받아서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충남 예산군 전통시장 내 빈 점포들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의 손을 거쳐 탈바꿈해, 9일 문을 열었다 (사진=연합뉴스)백 대표는 지난 2020년부터 예산군의 예산상설시장 내 폐점포를 인수해 재탄생시켜 지난 9일 문을 열었다. 예산상설시장은 지난해까지 절반에 가까운 점포가 폐업했거나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백 대표 손을 거쳐 탄생한 시장 내 닭 바베큐, 부속고기, 파기름국수, 꽈리고추 닭볶음탕, 상차림 집 등 다섯 곳의 점포 운영은 새로운 창업자를 모집해 1년간 교육했다.예산군도 블로그와 SNS를 통해 점포 오픈을 알리며 “메뉴들에 대해서도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연구를 통해 외부 관광객들에게 예산시장과 예산의 맛을 알리는데 역점을 두고 개발에 신중을 기했다”고 밝혔다.이어 “이번 시장창업 프로젝트는 ‘예산형 구도심 지역 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 2018년부터 예산군과 더본코리아가 상호 협약을 통해 예산시장을 중심축으로 구도심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본격 추진했다”며 “앞으로 더본코리아는 시장 내 2~3개 추가 창업을 준비할 예정이며 군에서도 오픈페이스(휴게시설) 조성사업을 올해 조속한 시일 내 완공시켜 더 많은 관광객이 방문토록 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 CJ프레시웨이 'DIY 밀키트' 인기…설 겨냥 '만두 만들기' 선봬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CJ프레시웨이(051500)는 체험형 DIY 밀키트 ‘데굴데굴 만두 만들기’를 선보였다고 10일 밝혔다. 최근 영유아 오감 놀이 콘텐츠로 주목 받고 있는 DIY 밀키트 라인업 확대를 통해 키즈 식품 카테고리를 보다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CJ프레시웨이 키즈 식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의 DIY 밀키트 ‘데굴데굴 만두 만들기’.(사진=CJ프레시웨이)CJ프레시웨이는 키즈 식품 전문 브랜드 아이누리를 운영 중으로, △친환경·유기농·GAP 인증 농산물 △방사능 검사 통과 수산물 △무항생제 축산물 등 최소 1개 이상의 국가기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을 유통하고 있다. 특히 아이누리의 다양한 상품 가운데 체험형 DIY 밀키트는 최근 부모들의 교육에 대한 높은 관심과 겹치며 큰 호응을 이끌고 있는 제품군이다. 실제로 CJ프레시웨이는 지난해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영유아 교육시설에 판매한 DIY 밀키트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9% 늘었다. 이 중 자체브랜드(PB) 제품인 ‘캐리와 우리밀 쿠키 만들기’, ‘쫄깃쫄깃 송편 만들기’ 등은 초도 물량 완판 사례를 이어가며 7만 5000여개가 팔렸다. 이에 CJ프레시웨이는 ‘아이들이 직접 만드는 즐거운 먹거리’를 콘셉트로 만두와 케이크, 쿠키, 송편, 콩고기, 김치 등 다양한 메뉴의 DIY 밀키트를 출시하고 있다. 이번에 설 명절을 앞두고 선보인 ‘데굴데굴 만두 만들기’는 지난 5일 출시 직후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음식의 재료가 각각 정량 포장돼 있고 제품에 따라 간단한 도구나 꾸미기 재료가 함께 구성돼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데굴데굴 만두 만들기’는 만두소, 냉동 새우, 감자 전분, 사골 육수 팩이 담겼으며 아이들도 쉽게 조리할 수 있도록 굴림 만두 레시피를 적용했다. 만두피로 모양을 빚는 대신 접시에 전분 가루를 펼치고 새우와 함께 뭉친 만두소를 굴리기만 하면 된다. 찜기에 동그란 반죽을 올려 15분 동안 쪄내면 촉촉하고 부드러운 찐만두가 완성되며 육수를 별도로 끓여 부으면 만둣국으로도 즐길 수 있다.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아이누리의 체험형 DIY 밀키트는 건강한 식재료에 놀이 요소를 접목한 제품으로 특히 교육 콘텐츠를 자주 고민하는 교직원과 학부모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입맛과 취향은 물론, 다양한 구매층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을 통해 브랜드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 [미식로드] 100년 골목서 만난 어메 손맛, 참말로 게미지다
- 전주 남부시장 골목 한켠에 전주 콩나물국밥의 원조로 불리는 현대옥이 자리하고 있다.[전주(전북)=글·사진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참말로 게미지네”‘게미(개미)지다’는 전라도 방언이다. 겉 맛이 아니라 속 맛 또는 먹으면 먹을수록 자꾸 당기고 그리워지는 맛을 남도에선 이렇게 표현한다. 오래 묵은 장이나 묵은지, 고향집 어머니가 손수 담근 된장으로 끓여 낸 토장국 등에서 나는 웅숭깊은 그런 맛이다. 이 게미진 맛을 찾아 전북 전주로 운전대를 향한다. 남도에서도 첫손에 드는 맛의 고장이 바로 전주이기 때문이다. 비빔밥과 콩나물국밥, 그리고 넉넉한 인심의 막걸릿집에 최근에 새롭게 뜬 ‘가맥집’ 등등. 음식에 관해서라면 내세울 게 너무도 많은 동네가 바로 전주다. ◇관리·아전·기생·소리도 전주 음식만 못하더라전주에는 ‘사불여’(四不如)라는 말이 있다. ‘관불여리(官不如史), 이불여기(史不如妓), 이불여음(妓不如音), 음불여식(音不如食)’를 줄인 말이다. 풀이하자면, ‘관리는 아전만 못하고, 아전은 기생만 못하고, 기생은 소리만 못하고, 소리는 음식만 못하다’는 뜻이다. 전주 사람들의 음식 자부심이 얼마다 대단한지를 사불여라는 이 단어만 봐도 단번에 알아챌 정도다. 전주는 ‘식재전주’(食在全州)라고 불릴 정도로 음식이 발달했는데, 여기에는 지리적 영향이 크다. 드넓은 호남평야와 풍부한 해산물을 품은 서해와 갯벌, 그리고 동부의 산악지대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서다. 격조있고, 풍성한 반상 차림을 특징으로 하는 남도 한정식의 식문화가 생겨난 배경이다.전주 중심 한옥마을에서 특별한 맛을 찾고 싶다면 전주읍성의 남문인 풍남문을 지나 남부시장으로 가야한다.음식도, 여행도 전주의 중심은 역시 한옥마을이다. 행정구역상 완산구 교동과 풍남동이다. 인근 구도심과 함께 전주 역사문화벨트에 속한다. 경기전을 끼고 전주향교, 한벽당, 전동성당을 품은 이 평평하고 너른 마을을 오목대와 이목대가 둘러쌌다. 그 간극을 100여년 가까운 한옥 고택들이 채우고 있다. 실핏줄 같은 골목이 이들을 연결해 비로소 마을 자체가 숨을 쉰다는 느낌을 준다.한옥마을과 이목대와 오목대한옥마을의 역사는 그렇게 길지 않다. 그 출발은 1930년대부터. 조선인들이 일본인 상인들의 세력 확장에 반발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한옥을 짓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역사는 짧아도 있을 건 다 있다. 마을 곳곳에서 ‘한국’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옥의 유려한 처마 곡선 아래 한복을 입거나, 개화기 의상을 입은 연인들이 거닐고 있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타임머신을 타고 10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 듯하다. 전주공예품전시관, 한옥생활체험관 등 전주의 전통을 배울 수 있는 시설도 가득하다. 여기에 든든한 식사인 전주비빔밥, 베테랑 칼국수와 길거리 음식인 다우랑 만두, 전주 초코파이부터 먹거리까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하는 공간이 바로 한옥마을이다.눈내리는 전주 남부시장◇전주 콩나물국밥, 그 원조를 찾아가다특별한 맛을 찾고 싶다면 전주읍성의 남문인 풍남문(보물)을 지나 남부시장으로 가야 한다. 이곳에서는 전주 토박이들의 진짜 서민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그 유명한 피순대는 물론이고 콩나물해장국이며 전주비빔밥, 그리고 한입 먹으면 건강해지는 따뜻한 쌍화차까지 맛볼 수 있는 식당과 작은 카페들이 거리를 이루고 있다.현대옥 콩나물국밥1비빔밥 못지않게 전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콩나물국밥이다. 전주 콩나물국밥은 두 종류가 있다. 끓이는 식(직화식)과 부어내는 식(토렴식, 전주남부시장식)이다. 전주에서의 콩나물국밥은 대부분 전주 남부시장식이다. 전주 이외 지역에서의 콩나물국밥은 대개 끓이는 식이다.그윽하고 담백한 맛의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은 지금도 남부시장 어디를 가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식당들이 많다. 많고 많은 식당 중에서 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의 원조는 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현대옥’이다. 맛깔스러운 손맛으로 전주에서도 소문난 맛집이다.현대옥 외관현대옥 메뉴는 오로지 국밥 한 가지다. 식당 벽면에는 콩나물국밥 맛있게 먹는 법과 전주식 콩나물국밥이 좋은 이유를 곳곳에 붙여 놨다. 토렴식이라 국밥 온도가 적당해 김을 얹어 먹으면 맛이 2~3배 좋아진다거나, 수란 먹는 법과 잘게 썬 오징어 사리가 있어 좋다는 것 등이다. 국물을 서너 숟가락 수란에 떠 넣고 김을 잘게 부숴서 섞어 먹고 나면 그 이유가 단번에 이해된다. 먹기 좋게 따뜻한 토렴식 국밥의 매력은 식감이다. 적당한 국 온도에 콩나물의 아삭거리는 식감이 더 살아있다. 여기에 오징어 사리가 올려져 있어 질감까지 좋다. 김치, 깍두기는 국밥과 잘 어울리도록 적당하게 숙성되어 있어 감칠맛까지 더한다.◇전주 토박이만 가는 오래된 노포의 정겨움남부시장 안의 동래분식은 30년 넘게 팥죽과 수제비를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다. 깊게 파인 대접에 새알심이 듬뿍 들어간 팥죽은 한 그릇에 단돈 7000원이다. 팥칼국수는 그보다 싼 6000원이다. 싼 만큼 양이 적지도 않다. 두 사람이 먹어도 모자람이 없을 만큼 푸짐하다. 대신 곁들이는 반찬은 단촐하다. 더 정확한 이유는 별 반찬이 필요가 없다. 팥의 달콤함을 고스란히 느끼려면 반찬은 거추장스러운 장식일 뿐이다. 취향에 따라 소금과 설탕을 넣어 먹을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남도에서는 설탕으로 간을 하지만, 소금으로 간을 해도 단맛이 확 올라와 구미를 당긴다. 물론 아무것도 첨가하지 않고 팥의 은근한 단맛을 즐기는 이들도 많다.동래분식 주방에서 밭죽을 끓이고 있는 모습남부시장 뒷골목의 ‘세은이네’는 맞춤형 메뉴로 승부를 보는 특이한 식당이다. 메뉴판의 물국수(6000원), 닭곰탕(9000원)은 점심에만 판매하고 저녁에는 예약 손님만 받는다. 메뉴도 모임 성격에 맞게 맞춤으로 내는데, 주꾸미 샤부샤부가 일품이다. 주꾸미와 함께 배추, 청경채, 냉이, 숙주나물이 푸짐하게 제공된다. 데치고 끓이다 보면 채소 육수의 깊은 맛이 우러난다.효자문식당_불갈비전주객사 ‘풍패지관’으로 이어지는 객사길 주변에도 오래된 음식점이 많다. ‘효자문’은 1978년 문을 연 갈비탕 전문 식당이다. 35년 넘게 한결같이 100% 국내산 한우만을 사용하고 있는 곳이다. 구이용처럼 칼집을 낸 고기가 들어간 맑은 국물의 갈비탕과 함께 진한 불고기 양념에 바싹 구워내는 ‘불갈비’가 주메뉴다. 불갈비를 주문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반갈비탕’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보통 갈비탕은 맑고 뽀얀 국물인 반면 이곳의 갈비탕은 국물이 진한 갈색이면서도 걸쭉하다. 얇게 썬 편육이 들어 있는 일반 갈비탕과는 달리 통갈비뼈가 그대로 들어가 있다. 이 집만의 비결인 특제양념으로 2~3일 정도 숙성시킨 통갈비를 넣고 끓여내기에 고기 또한 심심하지 않고 양념이 잘 배어 있다는 점이다.태봉집 복탕인근 ‘태봉집’도 1976년 개업한 복어 전문 식당이다. 주메뉴인 복탕에 미나리와 콩나물이 한 바가지 제공된다. 펄펄 끓는 맑은 탕에 살짝 데쳐 먹은 후 진하게 우러난 육수와 함께 복어를 건져 먹는다. 건더기는 식당에서 만든 특제 양념 소스에 찍어 먹어야 한다. 양념 소스는 다진 마늘과 초장을 섞은 것인데 알싸하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맛을 자극한다. 100년 가까운 고택 캎인 행원에서는 전통차는 물론 판소리와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낮에는 카페에서, 밤에는 가맥집으로 풍남문 앞 골목에는 100년 가까운 고택 카페인 ‘행원’(杏園)이 있다. 전통차와 음료뿐 아니라 판소리와 국악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은행나무 정원이란 뜻’을 가진 행원은 일제강점기 일본식 건축법이 녹아든 한옥. 따로 마당 없이 ‘디귿’ 자 건물을 짓고 중정(건물 가운데 있는 정원)과 못을 두었다. 이곳은 전주 예술인의 성지였다. 1928년 조선요리를 팔던 식도원으로 출발했다. 해방 후 남원 권번 출신 화가인 허산옥이 인수해 ’행원’이라는 이름으로 운영(1961~1978년)했다. 자연스럽게 당대의 국악인과 예술인에게 춤과 노래를 전수하며 지역 문화예술의 산실로 자리매김했다.행원 쌍화차 지금도 ‘소리가 있는’ 한옥 카페로 맥을 잇고 있다. 코로나19 이전엔 매주 토요일 차를 마시며 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었는데, 현재는 소규모 예약제로 운영한다. 공연이 열리는 날이면 대금과 가야금 소리가 작은 방과 소담스러운 정원까지 가득 채운다. 대추차나 쌍화차보다 깊고 그윽한 국악의 향기가 울려 퍼진다.은혜다방 쌍화차남부 시장 현대옥 바로 옆의 ‘은혜쌍화탕’은 이름처럼 은혜로운 카페다. 커피와 식혜, 매실차는 1잔에 1000원, 가장 비싼 한방쌍화차는 2000원이다. 20가지 약재를 우려낸 한방차에 예닐곱 가지 견과류를 고명으로 얹었다. 저렴한 찻값이 미안해질 정도다. 20년 가까이 시장 상인을 상대로 영업해온 비결이다.가정집을 개조한 분위기 좋은 카페도 여럿 있다. 오래된 한옥 기왓집을 트렌디하게 개조한 효자문식당 바로 옆의 ‘경우’와 개량 양옥을 MZ놀이터로 바꾼 태봉집 옆 ‘한채’는 차와 커피를 즐기면서도 풍경까지 즐길 수 있다. 좁은 골목 안에 마당을 품은 아늑한 공간으로 소문나면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가맥집인 초원편의점의 북어포전주의 밤을 책임지는 가맥집들도 군데군데 있다. 가맥이란 가게에서 파는 맥주를 말한다. 옛날 주점 영업시간을 새벽 2시로 제한하던 때, 슈퍼마켓 간이의자에 앉아 차수를 늘이며 병맥주를 마시던 관습이 그대로 이어진 것이다. 사실 전주의 거의 모든 슈퍼마켓 간판에는 가맥 또는 휴게실이란 글자가 따라붙는다. 가게 안팎에 탁자·의자를 마련해 두고 맥주와 갑오징어구이·황태구이·계란말이·북엇국 등 안주를 독특한 양념장과 함께 낸다. 갑오징어구이로 잘 알려진 ‘전일수퍼’, 명탯국으로 소문난 ‘임실슈퍼’, 튀김닭발을 잘하는 ‘영동슈퍼’ 등 이름난 가맥집들이 즐비하다. 왁자지껄하고 정겨운 분위기다.
- '트윈데믹 시대' 연말 홈파티 먹거리 봇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이 본격화하면서 올해 연말도 홈파티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코로나19 장기화로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은 홈파티는 올해 앤데믹 전환으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독감과 코로나19가 동시에 유행하면서 올해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외식업계는 홈파티족을 공략한 다양한 신메뉴를 속속 출시하고 있다. 스쿨푸드는 신메뉴 ‘빅쓰리 순살치킨’으로 홈파티족 입맛을 겨냥하고 있다. 파티에 빠질 수 없는 메뉴인 치킨은 맥주나 음료와의 조합은 물론이고, 떡볶이, 파스타 등 다른 음식과 궁합도 좋아 여러 음식을 함께 나누어 먹는 홈파티에 제격이다.여럿이 즐길 수 있는 피자도 신메뉴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이달 피자 한 판에 두 가지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프 앤 하프 피자를 선보였다. 이번 신제품 ‘크랩&립 하우스’는 눈꽃 축제를 형상화한 스노우 크랩(붉은 대게 다리살)과 불꽃 축제를 나타낸 립 스테이크를 올려 글로벌 축제의 맛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반올림피자는 모든 고기 토핑을 한 판에 담은 ‘나이스 투 미트 유’ 피자를 선보였다. 이 메뉴는 반올림피자의 대표 고기 토핑인 풀드포크, 소시지, 베이컨, 페퍼로니, 바비큐치킨 등 5개의 토핑을 올렸으며, 바삭한 식감의 어니언 후레이크를 피자 전체에 사용해 중독성 있는 맛의 조화를 선사한다.홈파티에 밀키트 제품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일 마이셰프에 따르면 연말 모임을 앞두고 홈파티용 밀키트 제품의 매출 비중이 전월 대비 약 5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프레시지는 홈파티를 준비하는 소비자를 위해 연말 홈파티 기획 밀키트 3종을 출시했다. 향긋하고 부드러운 바질 크림소스에 고소한 베이컨을 더해 진한 감칠맛의 ‘베이컨 바질 크림 리조또’와 매콤한 투움바 소스에 페투치네 면과 통통한 새우가 조화로운 ‘쉬림프 투움바 파스타’ 그리고 ‘프렌치 어니언 스프’는 진하고 달콤한 양파 스프에 담백한 치즈와 촉촉한 바게트를 함께 즐길 수 있다.식사 후 즐길 디저트 신메뉴도 있다. 설빙은 싱싱한 겨울 딸기와 달콤하면서 바삭한 식감이 매력적인 크럼블을 접목한 신메뉴 ‘생딸기크림블설빙’을 출시했다. 신메뉴는 우유케이크와 요거트 아이스크림, 생크림 토핑 등과 어우러져 부드러운 맛을 자랑하고, 설빙 특제 우유 얼음과 생딸기 슬라이스에 딸기 소스로 상큼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업계 관계자는 “추워진 날씨에 코로나와 함께 독감이 기승을 부리며 집에서 연말 모임을 즐기는 홈파티족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홈파티 수요가 증가하는 만큼 식품·외식업계도 지속해서 새롭고 다양한 메뉴로 소비자를 공략할 것”이라고 전했다.
- '줄식당' 김정태, 귀염 가득 곰돌이 발견…정체는?[종합]
- (사진=tvN ‘줄서는 식당’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배우 김정태가 ‘줄식당’에 출격해 맛집 탐방에 앞장섰다.19일 오후 7시 30분 방송된 tvN ‘줄서는 식당’(이하 ‘줄식당’) 46회에서는 배우 김정태가 출연해 맛집 핫플레이스 소개에 나섰다. 이날 그는 맛집 탐방에 적극적이고, 시민과도 재치있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맛집검증단 박나래, 입짧은햇님, 권율, 김정태는 첫 줄식당으로 샤로수길에 위치한 ‘큐티 뽀짝 사골샤부샤부집’으로 향한다. 이 식당만 들어가면 귀여운 비주얼과 맛에 두 손 두 발 들 수밖에 없다고 하는데. 멤버들은 오랜 웨이팅 끝에 도착한 이곳에 온천에서 반신욕을 즐기는 곰돌이를 발견해 놀라움을 표한다. 탱글탱글 젤리 같은 곰돌이의 정체는 바로 육수. 사골 육수로 만든 하얀 곰돌이가 올라간 샤부샤부와 마라 육수로 만든 빨간 곰돌이가 올라간 마라 샤부샤부는 먹기 전 사진 촬영을 불렀다.샤부샤부를 구성한 뜨끈한 육수와, 야채, 고기, 우동 면은 추운 겨울 멤버들의 몸을 사르르 녹인다. 여기에 폭신한 달걀을 섞어 만든 타르타르소스가 얹어진 치킨난반과 두툼한 돼지고기조림을 맛본 네 사람은 행복감을 드러낸다. 게스트 김정태는 “이거 안 시켰으면 어쩔 뻔 했냐”며 미소 짓기도. 다양한 메뉴를 섭렵한 멤버들은 원픽메뉴로 사골샤부샤부와 돼지고기조림을 꼽았다.(사진=tvN ‘줄서는 식당’ 방송 캡처)이어 맛집검증단은 성신여대 근처 맛집으로 향했다. 이번 식당은 졸여서 먹는 갈비를 내세워 단골들까지 줄 서서 먹는 식당이라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1시간의 웨이팅 끝에 줄식당에 입성한 멤버들은 비교적 저렴한 메뉴의 가성비에 놀란다. 이 가격에 좋은 맛까지 갖췄다는 맛친구들의 증언에 기대감을 업시킨 네 사람은 본격적인 식사에 돌입했다.먼저 담백한 육수를 부어 졸인 돼지 쫄갈비를 맛본 멤버들은 “쫄깃하고 부드럽다”, “내 스타일” 등 칭찬을 이어갔다. 여기 무생채, 버섯, 부추를 함께 졸여 좋은 식감과 다채로운 맛까지 즐길 수 있어 군침을 자극했다. 여기에 빠뜨리면 서운한 고소한 풍미의 시래기 밥, 매운 불고기, 황태 듬뿍 콩나물해장국까지 맛본 멤버들은 원픽 메뉴로 쫄갈비를 선택했다.매주 월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되는 ‘줄식당’은 SNS 속 쏟아지는 힙한 점포들, 소문난 웨이팅 맛집들 가운데 진짜를 찾아다니는 힙포탐구생활을 담았다.
- 사장·직원이 없다…'레미제라블', 그곳에 가면[쩝쩝박사]
- 우리 주변의 궁금한 먹거리, 솔직한 리뷰를 원한다면? ‘쩝쩝박사’가 대신 먹어드립니다. 세상의 모든 맛집을 찾아서. [편집자주]지난 9일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에 위치한 소문난 브런치 카페를 직접 찾아가 봤다. (사진=이데일리 송혜수 기자)[이데일리 송혜수 기자] 경기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 그곳엔 조금 특별한 브런치 카페가 있다. 사장과 직원은 없고 50명의 봉사자가 돌아가며 가게를 운영한다. 이들에게 주어지는 수고비는 없지만, 자원해서 밀가루를 빚어 빵을 만들거나 인도네시아에서 공수해 온 커피를 볶는다.탄천과 맞닿아 있어 마치 비밀의 화원 같은 그곳의 이름은 ‘레미제라블’. 불쌍한 사람들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벽월드교회에서 운영하는 이 카페는 수익금 전액을 캄보디아와 인도의 고아원 등에 기부한다고 한다.카페 ‘레미제라블’ 외관 (사진=레미제라블 제공)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관련 장소를 찾던 중 해당 카페를 발견했다. 지난 2018년 종영한 SBS 드라마 ‘브라보 마이 라이프’의 상견례 촬영지로도 한 차례 이름을 알린 바 있으나, 이곳이 유독 눈에 띄었던 이유는 대게 교인들만 이용하는 일반적인 교회 내 카페와는 분위기와 운영방식이 사뭇 다르다는 데 있었다.카페 이용객들의 후기에는 “탄천 산책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좋다” “브런치 카페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교회에서 운영하는 곳이었다” “음식과 커피를 마시면서 좋은 일을 한다니 돈이 안 아깝다”라고 적혀있었다.인기 좌석인 테라스 모습 (사진=레미제라블 제공)지난 9일 특별하기로 입소문 난 카페를 직접 찾아가 봤다. 이날 점심무렵 방문한 가게에는 손님이 다섯 팀 정도 있었는데, 이 중 한 팀을 제외한 네 팀이 전부 가게 테라스에 마련된 좌석을 이용 중이었다. 테라스에는 두 대의 화목난로가 공기를 훈훈하게 데웠고, 창밖으로 보이는 공원은 나무가 무성했다. 한쪽에는 크리스마스트리가 꾸며져 있었다.가게 곳곳에 붙어있는 수익금 기부 관련 사진과 안내문 (사진=송혜수 기자)가게 곳곳에는 수익금 기부 관련 사진과 안내문이 붙어 있었다. 안내문에는 ‘수익금 전액은 캄보디아 OCTO 고아원과 인도 새벽고아원 운영, 그리고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위해 쓰입니다. 카페를 이용하는 여러분은 사역에 동참하시게 됩니다’라고 적혀있었다.또 다른 안내문에는 ‘인도네시아 해발 1500m 고지에서 유기농으로 재배되고 수작업을 통해 가공된 최상급 원두를 사용합니다. 수익금은 인도네시아 재배지역에 있는 고아들을 위해 사용합니다’라고 알렸다.이날 주문한 메뉴. 멜팅 치즈 비프 치아바타(1만3000원)와 프렌치토스트 브런치(1만2000원), 마르게리타 피자(1만1000원)를 시켰다. (사진=송혜수 기자)카운터를 지키던 봉사자는 편안한 미소로 가게를 안내했다. 추천 메뉴를 묻자 자신 있게 치아바타(이탈리아식 바게트 빵) 샌드위치를 권했다. 그는 “빵을 직접 만들어 부드럽고 맛있다”며 “가장 인기가 좋다”라고 설명했다. 봉사자의 추천에 따라 이날 주문한 메뉴는 총 세 가지다. 멜팅 치즈 비프 치아바타(1만3000원)와 프렌치토스트 브런치(1만2000원), 마르게리타 피자(1만1000원)를 시켰다. 먼저 맛본 멜팅 치즈 비프 치아바타는 2인이 먹을 수 있을 만큼의 크기를 자랑했다. 속 재료를 살펴보니 치즈와 생토마토 등 사이로 두툼한 고기가 있었다. 치아바타 샌드위치 옆에는 샐러드가 양껏 올려졌다. 치아바타 샌드위치. 속 재료가 든든히 채워져있다. (사진=송혜수 기자)샐러드는 상큼하고 달콤한 드레싱으로 버무려져 있었다. 전체적으로 신선했고 양상추는 아삭했다. 치아바타 샌드위치는 각각의 재료가 어우러져 조화로웠다. 부드러운 치즈와 적당히 간이 배어 있는 고기는 배를 든든히 채웠고 신선한 토마토와 상추 등은 입안을 산뜻하게 했다. 특히 빵이 인상 깊었다. 질기거나 딱딱하지 않았고 푸석푸석하지도 않았다. 한입 베어 물었을 때 쫄깃한 식감이 느껴졌고 고소한 맛이 났다.프렌치토스트 브런치. (영상=송혜수 기자)두 번째로 맛본 음식은 프렌치토스트 브런치다. 프렌치토스트는 우유와 달걀, 설탕 등을 섞어 푼 것에 얇은 식빵 조각을 담갔다가 살짝 구워낸 음식이다. 구성은 치아바타 샌드위치와 동일한 듯 보이는 샐러드를 비롯해 베이컨과 소시지, 반숙 계란프라이, 그리고 프렌치토스트 4조각으로 돼 있다. 여기에 곁들일 수 있는 딸기잼과 케첩이 제공됐다.프렌치토스트는 눅눅하지 않고 담백한 맛이 일품이었다. 토스트 위에 샐러드와 베이컨 등을 취향껏 올려 먹으니 햄버거를 먹는 듯 또 다른 매력이 느껴졌다. 일일이 칼집을 낸 소시지는 속까지 고루 따뜻했다. 기름지지도 않았다. 딸기잼과 케첩을 번갈아 발라 먹으니 물리지 않았다.마르게리타 피자 (사진=송혜수 기자)마지막으로는 마르게리타 피자를 맛봤다. 전통 나폴리 피자 중 하나인 마르게리타 피자는 토마토와 모차렐라, 바질이 들어가는데, 이날 먹은 마르게리타 피자에는 바질 대신 양파가 토핑으로 올라가 있었다. 한 조각 떼어 들어 올리니 묵직한 느낌보다는 가벼운 화덕피자에 가까웠다. 피자의 가장자리는 바삭했고 토핑이 올라간 부분은 달짝지근한 양파가 개운한 맛을 냈다.카페 내부 모습 (사진=송혜수 기자)2002년 문을 연 이 카페는 이승영 원로목사가 캄보디아를 방문해 고아들을 만난 뒤 생겼다고 한다. 아이들을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교회 사람들이 힘을 모아 지금의 카페를 일궈 왔다는 것이다. 가게의 유지비용은 교회 외곽 조직인 사단법인 생명문화회에서 충당하고 있으며, 캄보디아와 인도 고아원 등으로 기부된 수익금은 아이들의 숙식과 학업 등에 쓰인다.터를 잡은 뒤로 이 원로목사는 보육원뿐 아니라 장애인 선교회 등 불우이웃을 위한 기부 활동도 꾸준히 이어왔다. 또 청년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1년에 두 차례 매 학기에 걸쳐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최근에는 러시아 침공으로 피해를 본 우크라이나의 어려운 주민을 돕기 위해 1억3000만 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카페에 꾸며진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송혜수 기자)이러한 나눔을 실천하는 이유에 대해 조충만 담임목사는 “우리나라가 6·25전쟁 이후 어려울 때 다른 나라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지 않았느냐”며 “이제는 우리가 베풀 차례라고 생각한다. 어렵고 힘든 나라를 돕는 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카페를 찾는 손님들에 관해 묻자 조 담임목사는 “교회에서 운영하는 카페이지만 교인뿐 아니라 외부인도 많이 이용한다”라며 “카페가 공원 산책로와 붙어 있어 산책하다 우연히 들어오는 분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미제라블 카페는 교회 사람들의 자원봉사로 운영된다”며 “봉사자들이 수고비 한 푼 받지 않고 교대로 돌아가며 카페를 관리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사진=송혜수 기자)끝으로 조 담임목사는 카페 레미제라블을 ‘사랑의 도구’라고 설명했다. 그는 “레미제라블을 통해 국내외 도움이 필요한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실제로 사랑을 실천하는 곳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쩝쩝박사’는 내 돈 주고 내가 사 먹는 ‘내돈내먹’ 기사임을 알려 드립니다.
- "춥다 추워"…식품업계, 뜨거운 국물 요리 대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첫 폭설이 내리고 추위가 본격 시작되자 식품·외식업계의 ‘국물 요리 대전’이 막을 올렸다.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에 따르면 전국에 한파 경보가 발령되었던 12월 1주차 자사 뜨거운 국물 요리 판매량이 평년보다 포근했던 11월 3주차 대비 상승했다. ‘이태원 부대국밥’ 18%, ‘소고기 쌀국수’ 15%, ‘해물야채튀김’ 우동 14%, ‘신비콩나물국밥’ 10% 등으로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따뜻한 국물 요리의 수요가 높아진 것이다.특히 이번에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인 ‘이태원 부대국밥’은 얼큰한 부대찌개에 깊고 진한 국밥 느낌을 더해 추운 날씨에 몸을 따뜻하게 해줄 한 끼 식사로 인기를 끌고 있다. 추운 날씨를 공략한 신제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림(136480)은 지난달 ‘더미식’ 브랜드로 냉동 국물요리 7종을 선보였다. 대표 메뉴인 ‘한우사태곰탕’은 한우 사태와 목심을 오랜 시간 고아 낸 육수에 간장과 멸치 액젓으로 감칠맛을 냈으며, ‘양지육개장’은 양지와 대파, 토란대, 볶은 양념을 넣어 진하고 칼칼한 맛을 살렸다.‘더미식’의 냉동 국물 요리 7종은 재료 본연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가열 공정을 최소화하고, 영하 35도 이하로 급속 냉동해 냉동 제품이지만 재료 본연의 맛과 향, 형태 등을 최대한 살린 것이 특장점이다. 또한 한 끼 식사로 제격인 350~400g씩 별도 포장해 추운 날씨에 가정 내에서 더욱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한솥은 12월 수량 한정 신메뉴인 ‘사골 우거지 곰탕’을 1일 출시했다. 이 메뉴는 초겨울 늘어나는 국물 요리 수요를 겨냥해 한정 메뉴로 출시한 신제품으로, 국내산 배추 우거지와 부드러운 식감의 소고기를 넣고 끓여내 재료 본연의 깊고 진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겨울철 풍미를 돋우는 포장마차 감성 제품도 나왔다. 푸드기업 아워홈은 지난달 집에서도 포장마차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아워홈 포차 꼬치어묵’ 2종을 선보였다. 신제품 2종은 ‘아워홈 포차 꼬치어묵 시원한맛’, ‘아워홈 포차 꼬치어묵 매운맛’으로 나뉘어 고객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며, 두 제품 모두 해산물 육수를 베이스로 국산 다시마, 청양고추, 무, 꽃게를 넣어 시원하고 깊은 국물 맛을 느낄 수 있다.또한 아워홈의 신제품 2종은 메인 재료와 육수를 함께 동봉한 간편조리세트 형태로 제작돼 캠핑 등 야외에서도 쉽게 조리할 수 있다. 물 600~650㎖에 꼬치어묵과 동봉된 육수를 넣고 취향에 따라 우동, 라면, 떡 등 다양한 사리를 추가한 뒤 5분간 끓여주면 가정뿐 아니라 야외에서도 간편하게 어묵 요리를 즐길 수 있다.식품 업계 관계자는 “예년보다 포근했던 11월이 지나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자 뜨거운 국물 요리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에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국물 요리의 종류도 매년 다양해지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