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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성준 "액션물에 폐 끼칠까봐 고민…김남길 형이 응원"
  • '아일랜드' 성준 "액션물에 폐 끼칠까봐 고민…김남길 형이 응원"
  • [이데일리 스타in 노진환 기자] 배우 성준이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아일랜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배종 감독의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 만화/웹툰 원작으로 한 판타지 액션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오랜만에 드라마로 컴백한 성준이 ‘아일랜드’로 판타지 액션 장르에 도전하는 소감을 전했다.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티빙 오리지널 ‘아일랜드’ 제작발표회에서는 배종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김남길, 이다희, 차은우, 성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30일 공개될 ‘아일랜드’는 윤인완, 양경일 작가의 동명의 만화책이 원작으로, 세상을 멸망시키려는 악에 대항해 싸워야 하는 운명을 가진 인물들의 여정을 그린 드라마다. 신비의 섬 제주를 습격한 악귀 ‘정염귀’에 대적하기 위해 수천년의 세월을 견딘 반인반요 반(김남길 분)과 운명의 중심에 선 미호(이다희 분), 지상 최고의 최연소 구마사제 요한(차은우 분)이 냉혹한 인과율의 굴레를 벗어날 방법을 찾아나서는 과정을 그릴 예정이다. 성준은 극 중 김남길이 맡은 ‘반’처럼 반인반요인 악역 ‘궁탄’ 역을 맡았다. 성준은 “그간 해왔던 작품과 결이 달라 걱정이 많았다”며 “액션물이라 괜히 폐를 끼치는 게 아닐까 고민하기도 했다”고 당시 느낀 부담을 털어놨다.이어 “김남길 형이 응원하고 추천해준 덕에 출연했다”며 “헤어스타일이나 의상에 신경을 많이 썼다”고 덧붙였다. 캐릭터에 대해선 “반인반요이기 때문에 액션 연기를 할 때도 평소와는 다른 특수효과의 힘을 빌려 상상력을 발휘했다. 열심히 준비했다”며 “한편으론 순수함을 간직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가 가진 순수한 ‘악’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에 김남길은 “성준이 표현한 궁탄은 고독하고 외롭다”며 “세상으로부터 버림받은 자가 이런 행동을 한 이유가 무엇인지를 많이 고민한 결과”라고 옆에 거들기도 했다. 한편 ‘아일랜드’는 오는 30일 티빙에서 공개된다.
2022.12.22 I 김보영 기자
송민호의 사부곡…“매달 천만원 병원비 아까워 빨리 가셨나”
  • 송민호의 사부곡…“매달 천만원 병원비 아까워 빨리 가셨나”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가 지난달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향한 진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송민호는 지난 16일 서울 성동구 스타트 플러스(StART PLUS)에서 화가로서 처음 연 개인전 ‘생킹 유 - 오님 솔로 엑시비션’(Thanking You - Ohnim Solo Exhibition)을 통해 아버지에게 쓴 편지를 공개했다. 송민호의 부친은 지난달 2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송민호는 편지에서 “잘가요 아빠, 끝까지 이기적인 우리 아빠, 뭐 그리 급하다고 수화기 너머 짜증 내는 아들 목소리를 마지막으로 그리 가셨는지, 이렇게 다 놓고 가실 거 왜 그리 욕심내셨는지”라고 적었다.그룹 ‘위너’의 멤버 송민호(사진=뉴스1).이어 “‘돈 좀 달라, 갚아 달라, 간 좀 달라’고 했으면서 왜 ‘와 달라, 있어 달라’ 안 했는데”라며 “바쁜데 미안하다고 습관처럼 하면서도 그렇게 전화하셨으면서 정작 나 하나도 안 바빴는데 그날은 뭐 그리 급하셨는지”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송민호는 “난 친구들, 형, 동생들 많아도 고독하고 외롭다고 징징대는데 아빠 혼자 얼마나 고독했을까”라며 “그거 알면서도 미운 마음에 그 쉬운 전화 한 통을 안 했네”라고 자책했다.그는 또 “매달 천만원 내는 병원비가 아깝다고 생각하셨나, 그래서 빨리 가셨나, 어차피 내가 10년째 가장 노릇 하지 않았나”라며 “하나도 안 아까운데 그냥 아빠랑 얘기 조금 더 하고 싶다”고 그리워했다.송민호는 마지막으로 “자책 한 개도 안 하고 다 아빠 탓할 거다, 나 무너지면 안 되니까”라면서 “내가 다 지킬 거니까, 아빠 잘 가요, 이제서야 많이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한편 송민호의 부친은 지난달 21일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송민호는 지난 3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 출연해 “아버지가 지금 편찮으시다”며 “간 쪽이 안 좋으시다. 안 좋으신지 꽤 됐는데 관리를 제대로 못 하셔서 병이 커졌다. 계속 입원 중이시다. 동시에 원망도, 화도 난다”고 밝힌 바 있다.
2022.12.18 I 김미경 기자
'나는 솔로' 11기 최종 선택, 로맨스 이변 없었다
  • '나는 솔로' 11기 최종 선택, 로맨스 이변 없었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ENA PLAY, SBS PLUS 연애 리얼리티 ‘나는 솔로’ 11기 솔로남녀의 최종 선택 결과가 14일 방송에서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현숙은 최종 선택 전날 밤 영수와 영호에 대한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마지막 데이트에 돌입하기 전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둘 다 (나에게) 진심이라 비교해서 선택하는 것 자체가 조금 힘들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런데 잠시 후 마지막 데이트 선택에 돌입한 영수는 “좀 더 알아가고 싶다”며 자신에게 어필했던 영자를 선택해 반전을 안겼다. 반면 영호는 이변 없이 현숙을 선택해 1대1 데이트를 즐겼다.정숙은 “오늘 꼭 한번은 데이트를 해보고 싶다”며 영식을 간절히 원했으나, 영식은 고민 끝에 정숙이 아닌, 영자를 택했다. 이에 영식은 먼저 영자를 택한 영수와 함께 2대1 데이트를 했다. 영철은 ‘0표 릴레이’로 눈물바다를 이어가던 ‘6촌 누나’ 정숙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영식에게 미리 “제가 정숙님을 택할 테니 순자님한테 대신 가줄 수 있냐?”는 딜을 시도했다. 하지만 영철은 ‘솔로나라’ 원칙에 충실하기 위해 결국 순자를 선택했다. 뒤이어 광수는 옥순을, 상철은 영숙을 택해 마지막 데이트를 했다. 결과적으로 정숙만 유일하게 아무의 선택을 받지 못해 ‘고독 정식’을 먹어야 했다.상철은 영숙과의 데이트 중 돌직구 로맨스를 이어갔다. 그는 “우리 내일 최종 선택하면 1일인가?”라고 물었고, 이에 영숙은 “‘솔로나라’에서 나간 뒤 처음 보는 날을 1일로 하자”고 화답했다. ‘고독 정식’을 끝낸 정숙은 터벅터벅 걸어가던 중 데이트에 한창인 순자, 영철을 마주쳐 합석하게 됐다. ‘0표 릴레이’로 침울해하는 6촌 누나를 위해 영철은 “부산 가면 내가 소개팅 해줄게”라고 위로를 건넸다. 하지만 정숙은 “멘탈이 나갔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정숙은 장거리를 이유로 자신을 거절했던 영식을 떠올리며 “난 장거리 충분히 극복 가능하거든”이라고 말하며 슬픔을 곱씹었다. 마지막 날 영수를 불러 낸 옥순은 “광수님, 영수님과 있을 때 대화 내용이 완전히 다르다”고 어필했으나, 영수는 “옥순님과는 편한 대화가 잘 안 된다”고 털어놓으며 목소리까지 떨었다. 이런 옥순에게 정숙은 “나 혼자 ‘고독 정식’ 먹었어, 옥순님. 나한테 조언 좀 해줘”라고 호소했다. 옥순은 “우리 잘못이 아니다”라고 정숙을 위로했다. 공용 거실로 들어간 정숙은 영식에게 “12명 중에 나만 ‘고독 정식’ 혼자 먹었어. 영식님은 짜장면 같이 먹을 사람이라도 있었지”라며 섭섭함을 드러냈다. 영식은 정숙의 앙탈에 웃음을 빵 터뜨렸다. 그 모습을 본 정숙은 “오히려 영식님이 더 좋아졌다”며 영식을 향한 걷잡을 수 없는 마음에 힘들어했다.최종 선택을 앞둔 밤, 11기 솔로남녀는 ‘솔로나라 노래자랑’을 즐기며 흥을 끌어올렸다. 반전 힙합으로 분위기를 띄운 상철을 보고 영숙은 웃음을 감추지 못했지만, 육각수의 ‘흥보가 기가 막혀’로 춤까지 추는 영식을 본 순자는 “난 영철님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어”라고 고개를 절레절레 내젓다 자리를 떴다. 급기야 순자는 “나랑 좀 안 맞는 것 같다. 나중에 감당이 가능할까?”라며 “사람들이랑 있을 때 더 행복해보여”라고 자신과 결이 맞지 않는 영철의 스타일에 혼란스러워 했다.상철, 영숙 커플은 그런 순자에게 “내일이 끝이니 (단 둘이) 얘기를 해보라”고 조언했고, 순자는 그길로 영철을 불러내 “오빠가 나는 안 챙기고 놀기에만 바쁜 것 같다. 대화를 하려고 하면 겉도는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급기야 “오빠 로봇 같다. 오빠 눈이 무서워 보이는 거야. 이 사람 방송하러 나왔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영철은 “나도 어제까진 똑같은 생각을 했다”면서 “난 원래 좀 무뚝뚝하고 표현이 서툰 타입”이라고 미안해했다. 다음날 영철은 새벽 일찍 일어나 순자를 위한 김치볶음밥을 준비했고, 마음이 풀린 순자는 “진짜 감동했다”며 노력해준 영철에게 고마워했다.최종 선택의 날, 영호는 예상대로 현숙을 선택했다. 현숙 역시 “이상하고 아름다운 솔로나라에서 너무 행복했다”며 눈물을 흘린 뒤 영호를 선택했다. 반면 영수는 “솔로나라는 신기한 곳인 것 같다.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제 자신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아서 좋았다”고 한 뒤, 솔로녀 한명 한명에게 손편지를 전달했다. 이후 그는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영식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 좋은 경험을 했다”며 영자를 선택했지만, 영자는 “마음의 무거움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뒤이어 옥순, 광수, 정숙도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이들 중 정숙은 “솔로로 나가지만 깨달은 점이 많았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영철과 순자는 어두운 표정으로 나와 긴장감을 유발했지만, 이내 서로를 선택하며 최종 커플이 됐다. 상철과 영숙도 서로를 향한 마음을 고백하며 최종 커플이 되어 모두에게 박수를 받았다. 총 세 커플을 탄생시킨 ‘나는 솔로’는 다음 주 방송에서 ‘모태 솔로’ 특집으로 꾸민 12기 솔로남녀의 이야기를 펼친다.
2022.12.15 I 김현식 기자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외
  • [200자 책꽂이]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외
  •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레이 달리오|272쪽|한빛비즈)미국 투자가·헤드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는 2017년 자신이 평생에 걸쳐 만든 삶과 일에 관한 ‘원칙’을 사람들에게 공개했다. 그러나 그 뒤로도 ‘나만의 원칙’에 대한 질문이 계속되자 이 책을 썼다. 원칙이 왜 필요한지, 원칙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만든 원칙은 어떻게 수정하고 보완해야 하는지 등 ‘원칙’에 대한 가장 중요한 내용을 효율적인 방법으로 설명한다.△마이코스피어(박현숙|288쪽|계단)‘마이코스피어’(myco-sphere)는 곰팡이 세상이다. 식탁 위 먹다 남은 빵 조각에서 지구 밖 우주정거장의 쇠파이프까지 곰팡이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곳 어디에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아 잊고 있던 곰팡이의 거대한 세상이 점점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곰팡이의 사생활과 그들이 다른 존재와 얽혀 사는 세상, ‘마이코스피어’는 바로 그 세상을 일컫는 말이다.△입에 좋은 거 말고 몸에 좋은 거 먹어라(강제윤|312쪽|어른의시간)구강암 말기 판정을 받은 어머니를 간병하며 SNS에 쓴 3년간의 일기다. 말기 암 판정부터 수술 결정, 항암과 방사선 치료, 이후 회복과 쇠약을 반복하기까지 책 속의 여러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저자가 어머니를 간병하는 모습 속에서 오히려 어머니가 홀로 두고 떠날 아들을 위해 인생 수업을 가르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어머니를 위한 간병 시간은 나의 인생 수업시간이었다”고 말한다.△권력은 현실을 어떻게 조작하는가(마리아 레사|456쪽|북하우스)언론의 자유를 위해 부당한 권력에 반기를 든 노벨평화상 수상자 마리아 레사의 책이다. 뉴스 사이트 래플러의 CEO이자 필리핀 저널리즘의 혁신을 일궈온 저자는 그간 소셜미디어의 힘이 얼마나 강력하고 문제적인지, 그 기술을 가장 최악의 방식으로 활용하는 권력이 얼마나 위험한지를 몸소 입증해왔다. 소셜미디어가 정치 선전 도구로 어떻게 법과 민주주의를 무너뜨리고 있는지 살펴본다.△아낌없이 주는 팜유(김종화|416쪽|곰시)서구의 ‘신녹색 제국주의’에 맞서 고독한 투쟁을 벌이고 있는 팜유 산업계의 현장 목소리,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등 팜유 생산 대국들의 팜유 지속 가능성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을 소개한다. 저자는 팜유가 지구상에서 인류가 이용하는 현존하는 가장 가성비가 우수한 식용기름이라고 말한다. 더 나아가 팜유가 그 부산물의 활용을 통해 기후변화의 시대에 새로운 게임체인저로 부상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다시, 집으로(서경희|275쪽|라온북)오랜 기간 미국에서 마약중독 청소년을 상담하고 재활을 돕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다. 마약에 대한 미국의 현 상황과 중독자를 위한 정책과 제도를 소개하고, 마약중독 예방과 함께 마약중독자들이 가정과 사회로 잘 복귀하도록 도울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내 주변까지 마약이 뻗어 있을 수 있다며 이제는 적극적으로 마약을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2022.12.14 I 장병호 기자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韓과 만든 OTT물, 日에서도 시끄러워" ①
  •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韓과 만든 OTT물, 日에서도 시끄러워" [인터뷰]①
  • (사진=디즈니+)[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일본의 영화계가 지금의 현상을 신기하게 바라보고 있다는 점입니다.”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과 작업한 디즈니+ 오리지널 ‘커넥트’로 첫 한국 작품에 도전한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자신의 한국 진출을 향한 일본 현지 업계의 반응을 이렇게 전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디즈니+ ‘커넥트’ 공개를 하루 앞둔 지난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취재진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에선 ‘미이케 타카시가 한국의 스튜디오드래곤과 왜 작업하지?’ 자체로 의문을 표하고 있다”며 “이번 작품이 일본의 영화계에 시끄러움을 안겨주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하다”고 답했다. 지난 7일 디즈니+로 6부 에피소드를 전체 공개한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인 하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한 연쇄살인마(고경표 분)에게 이식됐음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전을 담아낸 이야기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처음 도전한 OTT 시리즈물인 데다 첫 한국 진출작으로 공개 전부터 국내를 비롯한 일본 현지 콘텐츠 업계의 시선을 모았다. 1998년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미래의 영화감독 10명’에 선정된 이력이 있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일본 장르물의 거장’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국내를 포함 전 세계적으로 많은 매니아들을 거느린 개성 넘치는 영화감독으로 꼽힌다. 할리우드 유명 감독 쿠엔틴 타란티노 또한 그의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1999년 ‘오디션’으로 해외영화제를 휩쓸며 스타감독이 된 그는 ‘흑사회 3부작’, ‘데드 오어 얼라이브’ 3부작, 공포영화 ‘착신아리’, ‘요괴대전쟁’ 등을 선보였다. 한국과는 2004년 박찬욱, 프룻 첸 감독과 함께 작업한 ‘쓰리, 몬스터’로 처음 인연을 맺었다. 이 중 ‘커넥트’는 그의 첫 OTT 시리즈물에 처음 한국 배우, 한국 스태프들과 호흡한 작품이라 의미가 남다르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OTT로 작품을 소개하는 것도, 한국과 작업해 디즈니+를 통해 작품을 선보이며 싱가포르를 다녀오는 것도 그렇고 다양한 프로모션 행사들에 참석하는 상황 자체가 익숙지 않아 당황스러운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한국의 배우, 스태프들과 작업하며 언어의 장벽을 느끼지 않았다는 점이 신기하게 다가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대부분의 촬영 준비를 원격 화상회의로 소화했다. 애로사항이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대본’이란 공통된 매개체로 작품에 접근하는 창작자들의 방식만큼은 국경을 떠나 같았기에 소통은 문제가 없었다”며 “오히려 다른 해외 작업보다 한국에서의 작업이 훨씬 원활하게 소화됐다고 생각한다”고 작업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일본의 제작 환경과 한국의 환경에 공통점이 많아 놀라움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오히려 한국에서의 촬영 현장이 (일본보다) 영상 그 자체에 오롯이 집중하기 좋게 세팅이 잘 돼있다고 생각했다”며 “일본은 작품의 부족한 요소를 스태프들 간 소통으로 채워야 하는 반면, 한국에선 더 나은 영상을 위해 시간 등을 더 할애할 수 있고, 각 분야별 세팅이 세분화돼 있고 전문적잉서 부족함을 영상으로 충분히 채울 여유가 있었다. 한국 콘텐츠의 힘은 여기서 나오는 게 아닌가 싶었다”라고 회상했다. 또 “일본에서 영화와 드라마는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는 존재인 반면, 한국에선 영화 스태프, 드라마 스태프가 현장에 함께해 작품을 만들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고 떠올렸다. (사진=디즈니+)‘커넥트’의 원작 웹툰을 읽고 깊이 매료돼 충격을 느낀 기억을 꺼내기도 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일본의 망가(만화)와 비슷한 듯 전혀 다른 작법에 놀랐다”며 “한국 웹툰의 묘사는 망가에 비해 상당히 심플해서 재미가 있다. 덕분에 영상 창작자로서는 심플함 속에 숨겨진 맥락을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동수(정해인 분)의 노랫소리가 서로의 시각을 커넥트(연결)할 매개체라는 설정도 원작엔 없었지만, 다양한 상상을 거쳐 고안해낸 장치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잡음 없는 고요한 화면을 보며 고독감을 느꼈는데 그 안에 음악을 넣는다면 고독한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사체예술에 심취한 연쇄살인마 진섭(고경표 분)의 설정이 탄생한 배경도 설명했다. 그는 “원작 웹툰 속 진섭의 캐릭터는 본인이 사람을 죽이면서 자신의 죽음도 준비하는 인물”이라며 “각본가가 진섭이라면 그런 상황에 뭔가를 남기려는 시도를 하지 않았을까란 의견을 제시했고, 나 역시 이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국적과 문화가 전혀 다른 한국의 배우, 제작진과의 작업이 자신과 작품에 일종의 화학반응을 일으키길 바란다는 소망도 밝혔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이 드라마를 위해 내 스타일을 바꾸자는 생각을 한 적은 없지만, 내가 그대로라도 나의 주변이 달라짐으로 인해 일어날 화학반응을 기대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작과 다른 분위기를 느끼는 시청자가 있다는 건 내가 기대한 화학반응이 있었다는 의미로 다가와 기쁘다”며 “사실 현장에서 모니터를 보며 촬영한 저로선 한국 배우들이 연기하는 걸 보며 ‘아 이게 한류 영화, 한류 드라마구나’ 감탄한 게 다다. 스스로 행복했던 촬영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감독이란 직업의 매력, ‘커넥트’가 자신에게 남긴 의미도 털어놨다. “과거 내가 만든 작품들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훗날 영화제에 초청되고 다시 극장에 상영돼 생명력을 얻는 경우를 볼 때마다 감독이란 직업이 재미있고 매력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과거의 작품이 지금의 나와 연결돼 새로운 작품을 만들게 하고, 그 작품이 미래의 나에게 또 영향을 주죠. ‘커넥트’는 한발한발 천천히 걷던 제 행보에 큰 점프를 선사해줄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2022.12.08 I 김보영 기자
尹이 찾아간 老철학자 김형석 “사랑있는 고생이 행복이더라”
  • 尹이 찾아간 老철학자 김형석 “사랑있는 고생이 행복이더라”
  •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원로 철학자’ 김형석(102) 연세대 철학과 명예교수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검찰총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2주간의 칩거를 깨고 맨 처음 찾아간 인사였다. 당시 윤 전 총장은 김 교수를 만나 “제가 정치를 해도 될까요”라고 물었고, 김 교수는 “국민을 위해 뭔가를 남기겠다는 사람은 누구나 정치를 해도 괜찮다”며 조언과 덕담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의를 상실하면 그 사회는 유지될 수 없는 게 상식이다”, “중요한 건 함께 일할 줄 아는 사람들을 모으는 것”이라는 현답이 오갔다는 후문에 당시 큰 화제를 모았다.김 교수는 한국 철학계의 1세대 교육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다. 1960년에 쓴 ‘고독이라는 병’, ‘영원과 사랑의 대화’ 등의 저서는 한 해 60만부 넘게 팔리며 출판계 기록으로 회자되고 있다. 한국 나이로 103세인 지금도 강연 요청이 쇄도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조언을 구하는 ‘현자’(賢者)다. 만 103세를 앞두고 있는 최고령 현역 철학자 김형석 연세대학교 철학과 명예교수가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 출간 관련 기자 간담회에서 행복의 조건을 설명하고 있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행복”이라며 “다른 사람에게 불행과 고통을 주지 않는 한, 자신의 행복은 절대 포기해선 안 된다”고 했다(사진=뉴시스).◇김 교수가 말하는 행복의 길그가 이번에는 행복론을 꺼내들었다. 최근 펴낸 ‘100세 철학자의 행복론’(열림원)에서다. 지금까지 살아온 인생에서 깨달은 행복의 철학이 담긴 에세이집이다. 이전에 출간한 김 교수의 책 속에서 ‘행복’을 주제로 한 글들을 모아서 엮어낸 것이다. 김 교수는 책 서문에서 “그 많은 고생도 사랑이 있었기에 행복했다”며 “사랑이 있는 고생이 없었다면 내 인생도 무의미하게 사라졌을 것”이라고 얘기했다.김 교수는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살아온 인생이 행복했다며 자주 웃음을 지었다. 그는 ‘사랑이 있는 고생’이란 말에 대해 “최고의 행복은 주변 이웃들을 위해 베푼 고생”이라며 “사랑이 있는 고생을 했다는 점에서, 나는 누구보다도 행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1920년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난 김 교수는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 시대를 몸소 헤쳐왔다. 윤동주 시인이 중학교 동창이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설교를 들으며 성장했다. 한국 현대사의 ‘산증인’인 셈이다. “‘당신은 행복했습니까? 누군가 그렇게 물어본다면, 하여튼 저는 행복했다, 그렇게 말합니다. 고생의 대가가 없었다면 오늘날의 내 인생도 없었을 것입니다. 사랑이 있는 고생이 행복을 만들었고, 내 인생을 만들었죠. 그게 내 결론입니다.”‘행복이 뭐라고 생각하시나’라는 물음에는 “젊을 때는 돈과 사랑, 즐거움이 곧 행복이다. 50~60대에는 성공이 행복의 척도더라. 그런데 70대쯤 넘어가면 보람있게 살았는지가 행복”이라면서 “다른 사람에게 불행과 고통을 주지 않는 한에서 내 행복을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내 행복을 놓치면 내가 사는 의미가 없다. 내 인생의 행복은 내가 만드는 것”이라며 “다른 사람과 비교할 필요도 없다”고 강조했다.반대로 인격이 갖춰지지 않았을 때 불행이 찾아온다는 게 김 교수의 생각이다. 그는 “진실을 거짓으로, 불의를 정의로 생각하고, 집단적 이기주의가 판을 칠 때 불행이 온다”며 정계를 향해 쓴소리를 내기도 했다. “최근의 정치 상황을 보면 여야는 점점 더 진영에 따라 분열돼 싸우는 모습을 보이고, 집단이기주의적 분위기가 만연하고 있습니다. 싸움에서 내가 이기면 된다는 생각뿐인 사회는 미래가 없어요.“그가 가장 행복했을 때는 언제였을까. 그는 연세대 퇴임 강의를 꼽았다. 학생운동이 한창때였던 그날도 최루탄이 캠퍼스에 가득했다면서도 예상치 않았는데 대강의실에는 학생들이 꽉 차 있었다고 회고했다. 김 교수는 “문밖에서도 강의를 들으려는 학생들이 대기하고 있었고, 간간이 기자들도 보였다. 눈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왔지만, 보람 있었다. 연세대에서 강의한 30여 년이 행복했다”고 했다.요즘에는 100살을 넘으니 주변에서 ‘오래 살아서 행복한가’라는 질문을 자주 듣는다고 했다. 그는 “95세까진 괜찮은데, 그다음부터는 몸이 피곤하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너무 관심이 커지니까 고생한다. 오래 사는 게 그리 좋은 건 아니다”면서 “허허” 웃었다. “아침에 일어나는 건 너무 힘든데, 저녁에 잠들 때는 편안하고 즐겁다. 이제는 오래 잠들 때가 된 것 같다”는 그는 “더 살고 싶은 욕심은 없는데 다만 지금 하는 작업을 마저 끝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는 내년 3월까지 두 권의 책을 더 출간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일간지 두 곳에 쓰고 있는 칼럼도 사람들이 읽어주는 한 계속 써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내년 강연요청도 받고 있다.그는 건강의 비결로 “무리하지 않으면서 일을 계속하는 것”이라며 “70대 중반이 넘으면, 몸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 건강하다. 몸이 (건강을) 유지하는 게 아니라 정신이 지탱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100살 넘도록 사는 사람 가운데 내가 아는 가까운 지인 7명이 있습니다. 그들의 공통점이 뭔가 하면, 하나는 하나같이 욕심이 많지 않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남 욕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정서적으로 아름답게 사는 것, 화내지 않는 것이 건강 비결이 아닌가 싶어요. 먼 미래 얘기 같겠지만, 여러분도 곧 그렇게 될 겁니다. (웃음) 이 말은 귀담아 들어주면 좋을 것 같아요. 허허.”
2022.12.07 I 김미경 기자
조수미 "코로나19로 외로웠던 시간, 지금은 사랑이 필요할 때"
  • 조수미 "코로나19로 외로웠던 시간, 지금은 사랑이 필요할 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이번 앨범은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 맞잡은 손을 놓기 싫은 것처럼 (듣는 사람들의) 손에서 떠나지 않을 앨범입니다.”소프라노 조수미(60)가 새 앨범 ‘사랑할 때 (in LOVE)’로 돌아왔다. 2019년 발표한 ‘마더’ 이후 3년 만의 앨범으로 워너뮤직코리아를 통해 6일 발매됐다.소프라노 조수미가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새 앨범 ‘사랑할 때 (in LOVE)’ 발매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SMI엔터테인먼트)앨범 발매를 기념해 이날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연 조수미는 “코로나19로 외롭고 고독한 시간을 보내면서 사랑하는 사람이 가까이 있든 멀리 있든 함께 할 때가 우리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라 생각했다”며 새 앨범 주제를 사랑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했다.조수미는 이번 앨범에 대해 “첫사랑(의 기억)이 잊히기 전 만들어야 하는 앨범이었다”며“세상을 떠날 때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이 생각날 것이라는 절실함도 들어갔다”고 강조했다. 사랑의 설렘과 애틋함을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다는 의미에서다.“대학교 1학년 때 사랑하던 남자친구와 첫눈이 내리면 어디에 있든 경복궁 앞에서 만나자고 약속했어요. 그땐 휴대전화도 인터넷도 없었으니까요. 그런데 첫눈이 온 날, 도서관에 있어서 눈이 내리는 줄 몰랐어요. 뒤늦게 경복궁에 갔는데 아무도 없더라고요. 알고 보니 남자친구가 경복궁 앞에서 제가 안 오니까 제 집 앞에서 눈을 맞으며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런 첫사랑의 애틋함을 잊을 수 없습니다.”이번 앨범은 ‘사랑하는 시간’에 대한 11곡을 담았다. 한국 가곡과 크로스오버 음악, 가수 유재하의 ‘사랑하기 때문에’까지 다양한 장르의 곡을 수록했다. 지휘자 최영선과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 아래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첼리스트 홍진호, 해금연주자 해금나리,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등이 녹음에 참여했다.조수미는 “이번 앨범은 정통 가곡 앨범이 아닌, 우리 말로 사랑을 노래한 곡을 담은 앨범”이라며 “가사가 안 들린다는 이유로 가곡을 어려워하는 이들이 많은데, 대중이 보다 우리 가곡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창법이나 편곡 등을 많이 신경 쓰며 저의 열정과 혼, 시간을 모두 쏟아 부었다”고 말했다.소프라노 조수미가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새 앨범 ‘사랑할 때 (in LOVE)’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SMI엔터테인먼트)앨범 작업을 함께 한 톤마이스터(클래식 음악 녹음 등에서 소리의 밸런스를 조정하는 역할) 최진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조수미가 대륙을 오가는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여러 번 녹음을 거듭할 정도로 정성을 들였다. 조수미와 여러 차례 작업을 해온 최진은 “그동안 앨범 작업을 하면서 매번 더 젊어진 조수미와 작업하는 것 같았는데, 이번이 더욱 그랬다”고 말했다.심혈을 기울여 만든 앨범이지만 조수미는 대중이 편안한 마음으로 앨범을 즐겨주길 바랐다.“이번 앨범은 정통 클래식 아티스트가 만든 바캉스 같은 앨범이에요. 편안하게 쉬고 싶을 때 찾게 되는 선물 같은 음악이죠. 스트레스 받거나 힐링이 필요할 때, 커피 또는 와인 한 잔을 찾게 되는 이 앨범을 찾아주면 좋겠습니다.”새 앨범 발매를 맞아 공연으로도 관객과 만난다. 오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세계적인 바리톤 토머스 햄슨과 듀오 콘서트를 열고 바흐, 드뷔시 등의 정통 가곡을 들려준다. 이어 23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이번 앨범과 동명의 콘서트로 앨범 수록곡을 선보인다. 길병민, 홍진호 등 앨범 참여 아티스트들도 출연한다. 공연 수익 전액은 사회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한편 열렬한 축구팬으로도 유명한 조수미는 이날 간담회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아쉽게 탈락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조수미는 “전날 경기를 보느라 한숨도 못 자고 나왔다”며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애정과 감사함을 보내고, 앞으로 남아 있을 흥미진진한 게임도 컨디션 조절을 하며 관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소프라노 조수미의 새 앨범 ‘사랑할 때 (in LOVE)’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6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 지휘자 최영선, 소프라노 조수미, 베이스 바리톤 길병민, 해금연주자 해금나리. (사진=SMI엔터테인먼트)
2022.12.06 I 장병호 기자
불사身 정해인vs살인마 고경표…'커넥트' 미이케 타카시의 도전
  • 불사身 정해인vs살인마 고경표…'커넥트' 미이케 타카시의 도전 [종합]
  • (사진=뉴스1)[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불사의 몸 정해인과 심미주의 사이코패스 고경표, 대결의 승자는 누가 될까.5일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디즈니+ ‘커넥트’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7일 공개를 앞둔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고경표 분)에게 이식됐음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담아낸 드라마다. 영화 ‘쓰리, 몬스터’, ‘착신아리’ 등으로 스타일리시한 스릴러와 공포물들을 선보인 일본 장르물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첫 한국 진출작이다. 여기에 넷플릭스 ‘D.P.’로 글로벌 입지를 다진 배우 정해인과 영화 ‘헤어질 결심’의 고경표,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김혜준이 출연해 공개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신대성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으로, 지난 10월 열린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온 스크린’ 섹션에 초청돼 국내외 관객들의 뜨거운 찬사를 받았다.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한국에서의 첫 작업 소회를 묻자 “촬영에서 적은 ‘추위’ 딱 하나였다”고 운을 떼며 “저희가 이번에 촬영하면서 한국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특히 여기 계신 정해인 배우가 리더로서 말도 통하지 않는 감독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을 잘 이해해 극을 만들어줌으로써 모든 게 원활히 잘 이뤄졌다. 그런 과정들이 한국의 스태프와 배우들의 역량을 잘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한국 배우 및 스태프들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설강화’ 이후 이번이 디즈니+와의 두 번째 작업인 정해인은 극 중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신인류 하동수 역을 맡았다. 하동수는 장기밀매 조직에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을 불법으로 이식받은 연쇄살인마 오진섭(고경표 분)의 시야와 연결되는 ‘커넥트’ 현상을 경험한다. 이를 계기로 그의 후속 살인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를 쫓는 인물. 여기에 동수의 자작곡이 들릴 때마다 서로의 시야가 연결된다는 원작에 없는 신선한 설정도 추가됐다.정해인은 “배우가 연기를 할 때 눈빛이 중요한데 그런 눈빛을 절반으로만 표현해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캐릭터의 감정을 한쪽 눈으로 표현하는 건 처음 겪는 핸디캡이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촬영할 때 감독님과 현장 스태프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고경표는 자신이 죽인 사체로 예술 작품을 만드는 연쇄살인마 오진섭 역을 맡았다. 극 중 진섭은 커넥트 하동수(정해인 분)의 눈을 이식받고 자신의 시야가 하동수에게 공유됨을 알게 된 뒤 동수와 아찔한 추격전을 펼친다. 고경표는 “오진섭이란 인물이 단순히 살인을 즐기며 그 행위를 무감각하게 느끼는 인물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오히려 자신 나름대로 큰 명분을 갖고 행동하는 쪽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당황할 법한 상황엣도 차분히 대처하는 진섭의 모습이 섬뜩하게 느껴졌다”며 “사람의 탈을 쓴 원념, 원혼 같은 인물이라 생각해 그런 것들을 최대한 잘 정적으로 표현해내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김혜준은 동수를 돕는 미스터리한 조력자이자 소설가 지망생 최이랑 역으로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김혜준은 “탈색을 해본 적이 없었는데 시크릿 투톤을 하게 됐다. 평소 저라면 절대 해보지 않았을 경험인데, 작품을 통해 탈색을 경험하게 돼서 재밌었다. 의상 콘셉트와 관련해선 감독님께서 백화점 보다는 일본 빈티지 가게에서 샀을 것 같고, 사용감 느껴지고, 누군가도 사지 않았을 옷을 원하셨다. 감독님께서 고르신 옷들이 제 옷들이었다. 그래서 보시면 제 옷이 많이 등장한다”고 귀띔했다. (사진=뉴시스)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세 사람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먼저 정해인에 대해 “동수란 역할은 ‘고독감’ 안에 살고 있는 캐릭터다. 이 사람을 표현하기 위해선 고독이 꼭 필요한데 이것을 연기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정해인 씨 작품을 봤을 때 이렇게나 멋진 사람이 고독하지 않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멋진 사람이 고독하지 않으면 신은 굉장히 불공평하다(웃음)”는 너스레와 함께 “그런 그가 고독한 하동수를 잘 표현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고경표에 대해선 “진섭 역은 사이코패스다. 다양한 영화를 보면서 쌓인 사이코패스에 대해 가지는 관객분들의 선입견이 있을텐데 저희는 그런 선입견이 만들어내는 개성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첫 미팅 때 고경표 씨가 30분 정도 지각했는데 방긋방긋 웃으며 들어오더라. 그 모습을 보고 그가 그런 고정관념을 깰 수 있는 사람일 것이란 확신이 들었다”고 떠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김혜준에 대해선 “순진무구한 얼굴을 갖고 있다. 캐릭터 역시 그런 얼굴이 있으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사람이 사람으로서 자기가 가진 개성이 두 가진데 사회에서의 얼굴, 자기만이 가지고 있는 얼굴 모두 잘 표현해줬다”고 칭찬했다. 드라마 ‘커넥트’에선 동수와 진섭의 ‘눈’(시야)이 동수의 ‘노래’를 매개로 서로 연결되는 설정이 눈에 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이에 대해 “원작 웹툰에도 노래라는 장치가 나온다”라며 “동수란 캐릭터는 옥상에 혼자 살며 거리의 많은 소음들을 듣는다. 인간으로서 그는 친구가 없지만, 한편으로 사회와 연결되고 싶어하는 마음을 지닌 인물이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상과 연결되고자 하는 마음을 동수가 ‘노래’로 만들어 사회에 송출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연결을 향한 동수의 강한 의지는 진섭(고경표 분)와의 커넥트 행위를 통해서도 일관적으로 보여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해인은 “노래를 매개로 시야를 공유한다는 새로운 설정이 추가돼 신선하게 다가왔다”며 “동수는 고독하지만 세상과 연결되고 싶어하는 인물인데 사람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그의 욕구에서 비롯된 연결고리가 제 생각엔 잘 된 연결도 있었지만 잘 못 된 연결도 있지 않을까, 그 잘못된 연결이 동수 입장에선 진섭과의 연결이었다고 생각했다”고 자신의 해석을 부연했다. 시청자들을 향한 당부도 덧붙였다. 정해인은 “전개가 급 몰아치면서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질 것”이라고 예고했고, 고경표는 “‘커넥트’ 세계관에 오신 걸 환영한다. 많은 분들이 흠뻑 빠지시길 바란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보시는 세대에 따라 즐기는 법이 다를 것 같다”며 “인생에 어떤 커리어를 쌓았느냐에 따라 보시는 관점이 다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커넥트’는 오는 7일 오후 5시 6개 전체 회차를 전 세계에 공개한다.
2022.12.05 I 김보영 기자
'커넥트' 정해인 "한쪽 눈 연기, 처음 겪는 핸디캡이라 고생"
  • '커넥트' 정해인 "한쪽 눈 연기, 처음 겪는 핸디캡이라 고생"
  • 디즈니+ ‘커넥트’ 배우 정해인이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시사 및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커넥트’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작이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해인이 ‘커넥트’를 통해 한쪽 눈이 없는 인물을 연기하면서 느낀 애로사항을 털어놨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디즈니+ ‘커넥트’(감독 미이케 타카시) 기자간담회에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7일 공개를 앞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고경표 분)에게 이식됐음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담아낸 드라마다. 영화 ‘쓰리, 몬스터’, ‘착신아리’ 등으로 유명한 일본 장르물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첫 한국 진출작으로, 넷플릭스 ‘D.P.’로 글로벌 입지를 다진 배우 정해인과 영화 ‘헤어질 결심’의 고경표,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김혜준이 출연해 공개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정해인은 극 중 장기밀매 조직에게 한 쪽 눈을 빼앗긴 불사의 몸 ‘커넥트’ 인류 하동수 역할을 맡았다. 정해인은 “배우가 연기를 할 때 눈빛이 중요한데 그런 눈빛을 절반으로만 표현해내는 것에 대한 부담이 컸다”며 “캐릭터의 감정을 한쪽 눈으로 표현하는 건 처음 겪는 핸디캡이라 고생을 많이 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이어 “촬영할 때 감독님과 현장 스태프분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극 중 하동수는 자신의 눈을 이식받은 연쇄살인마 오진섭(고경표 분)의 시야와 연결된 후 살인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동수의 자작곡이 들릴 때마다 서로의 시야가 연결된다는 원작에 없는 신선한 설정도 추가됐다.정해인은 “노래를 매개로 시야를 공유한다는 새로운 설정이 추가돼 신선하게 다가왔다. ‘연결’에 대한 저희 작품의 메시지를 관통하는 느낌이었다”라고 당시 대본을 접한 느낌을 떠올렸다. 이어 “동수는 고독하지만 세상과 연결되고 싶어하는 인물인데 사람들과 연결되고자 하는 그의 욕구에서 비롯된 연결고리가 제 생각엔 잘 된 연결도 있었지만 잘 못 된 연결도 있지 않을까, 그 잘못된 연결이 동수 입장에선 진섭과의 연결이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군가와 연결이 되고 교집합이 있기 마련인데 저는 진섭과의 커넥트의 경우는 자의에 의해서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마주치게 되는, 반갑지 않은 상황일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한편 ‘커넥트’는 오는 7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2022.12.05 I 김보영 기자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 "멋진 정해인, 고독한 캐릭터에 적격"
  • '커넥트' 미이케 타카시 감독 "멋진 정해인, 고독한 캐릭터에 적격"
  • 디즈니+ ‘커넥트’ 감독 미이케 타카시(왼쪽부터), 배우 고경표, 김혜준, 정해인이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시사 및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커넥트’는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디즈니+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이다.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첫 한국 드라마 연출작이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미이케 타카시 감독이 첫 한국 진출작인 ‘커넥트’를 통해 정해인, 고경표 등 한국 배우들과 작업한 소감을 전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디즈니+ ‘커넥트’(감독 미이케 타카시) 기자간담회에는 미이케 타카시 감독과 배우 정해인, 고경표, 김혜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7일 공개를 앞둔 디즈니+ 새 오리지널 시리즈 ‘커넥트’는 죽지 않는 몸을 가진 새로운 인류 ‘커넥트’ 동수(정해인 분)가 장기밀매 조직에게 납치당해 한쪽 눈을 빼앗긴 뒤 자신의 눈이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든 연쇄살인마(고경표 분)에게 이식됐음을 알고 그를 쫓는 지독한 추격을 담아낸 드라마다. 영화 ‘쓰리, 몬스터’, ‘착신아리’ 등으로 유명한 일본 장르물의 거장 미이케 타카시 감독의 첫 한국 진출작으로, 넷플릭스 ‘D.P.’로 글로벌 입지를 다진 배우 정해인과 영화 ‘헤어질 결심’의 고경표, 넷플릭스 ‘킹덤’ 시리즈로 이름을 알린 김혜준이 출연해 공개 전부터 주목받고 있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촬영에서 적은 ‘추위’ 딱 하나였다”고 운을 떼며 “저희가 이번에 촬영하면서 한국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특히 여기 계신 정해인 배우가 리더로서 말도 통하지 않는 감독에 대한 고민이 많았을 것 같다. 그럼에도 이 모든 것을 잘 이해해 극을 만들어줌으로써 모든 게 원활히 잘 이뤄졌다. 그런 과정들이 한국의 스태프와 배우들의 역량을 잘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다”라고 한국 배우 및 스태프들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정해인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선 극 중 주인공 하동수의 ‘고독’을 뽑았다. 미이케 타카시 감독은 “하동수란 역할은 ‘고독감’ 안에 살고 있는 캐릭터다. 이 사람을 표현하기 위해선 고독이 꼭 필요한데 이것을 연기하기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정해인 씨 작품을 봤을 때 이렇게나 멋진 사람이 고독하지 않을 리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 멋진 사람이 고독하지 않으면 신은 굉장히 불공평하다(웃음)”는 너스레와 함께 “그런 그가 고독한 하동수를 잘 표현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사이코패스 오진섭 역으로 첫 악역에 도전한 고경표에 대해선 “진섭 역은 사이코패스다. 다양한 영화를 보면서 쌓인 사이코패스에 대해 가지는 관객분들의 선입견이 있을텐데 저희는 그런 선입견이 만들어내는 개성을 없애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런 면에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한 고경표 배우가 잘 표현해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소설가 지망생 최이랑 역의 김혜준에 대해선 “순진무구한 얼굴을 갖고 있다. 캐릭터 역시 그런 얼굴이 있으면서도 그 안에 숨겨진 모습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라며 “사람이 사람으로서 자기가 가진 개성이 두 가진데 사회에서의 얼굴, 자기 만이 가지고 있는 얼굴 모두 잘 표현해줬다”고 칭찬했다. 한편 ‘커넥트’는 오는 7일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공개된다.
2022.12.05 I 김보영 기자
문세윤, 우승 혜택 울릉도行에 '패닉'…김종민, 미꾸라지잡이 성공
  • 문세윤, 우승 혜택 울릉도行에 '패닉'…김종민, 미꾸라지잡이 성공[종합]
  • (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이데일리 스타in 조태영 인턴기자] 한 치 앞을 예상 할 수 없는 ‘1박 2일’ 럭셔리 투어가 마무리됐다.4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 펼쳐진 ‘2022 동계 하나 빼기 투어’ 특집에서는 종잡을 수 없는 낙오 퍼레이드가 계속됐다.앞서 나 홀로 선택 관광에 당첨됐던 나인우는 제주도로 떠나 오메기떡 만들기 미션에 나섰다. 그는 제한 시간 안에 무사히 임무를 완수했지만, 스태프들과 헤어지고 혈혈단신으로 대구 공항으로 향하기도. 종잡을 수 없는 막내 나인우의 혹독한 낙오 여행기는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선사했다. 고생 끝에 숙소에 합류한 나인우는 ‘1박 2일’ 멤버들과 스위트룸을 두고 수중 줄다리기에 나섰다.1등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텐트 야외취침을 해야 하는 상황. 치열한 대결 끝에 우승한 문세윤 레드카펫을 밟으며 로얄 스위트룸에 가게 됐다. 하지만 방이 넓어 원하는 사람 한 명을 더 데려가도 된다는 담당 PD의 말에 문세윤은 큰 고민에 빠진다. 그는 “(‘1박 2일’ 무주편 방송에서) 빚을 진 적이 있다”며 딘딘을 선택했다.(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하지만 두 사람은 목적지까지 1시간에 가까운 장거리 운전이 이어지자 불안감에 휩싸인다. 도착지에 내린 이들은 크게 당황했다. 울릉도로 향하는 럭셔리 크루즈를 타게 된 것.이곳 스위트룸에서 하루를 묵으며 울릉도로 향한다는 PD의 말에 두 사람은 패닉에 빠졌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연정훈과 나인우는 “우리가 제일 좋은 거였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어 웃음을 안겼다.(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한편 지난주 김종민은 멤버들과 화백회의를 하던 도중 먼저 화를 냈다는 이유로 굴골사로 연행된 바 있다. 그곳에서 신라시대 화랑들의 심신 수련법인 선무도를 배우고 되돌아온 그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미꾸라지 튀김을 먹고 울릉도 미꾸라지잡이 체험에 당첨, 2연속 낙오의 주인공이 되며 웃음을 유발했다. 출항 시간을 한참 앞두고 크루즈로 끌려온 김종민은 침대 하나 없는 객실에서 고독한 인내의 시간을 보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멤버들은 난데없이 사라진 김종민의 행방에 걱정을 드러내기도. 그러던 중 김종민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바로 같은 울릉도행 크루즈를 탄 문세윤과 딘딘이었다.(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배 갑판에서 별을 보러 갔다가 마주치게 된 세 사람은 서로를 발견하고 감격의 재회를 했다. VIP객실에 머무르는 문세윤·딘딘과 달리 일반 객실에 머무르던 김종민은 예상치 못한 깜짝 만남에 말문을 열고 자신의 다사다난한 감금(?) 스토리를 털어놨다.김종민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화는 안 나요! 아까 선무도 수련을 해서”라며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아 미소를 안겼다.(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한편 포항 대진간이 해변에서 텐트 취침을 한 연정훈과 나인우는 아침 기상 후 일출을 보며 감탄했다.연정훈은 “건강했으면 좋겠다”고, 나인우는 “내가 아는 사람뿐 아니라 모르는 사람들까지도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소원을 빌며 조기 퇴근했다.(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드디어 울릉도에 도착한 김종민은 인생 첫 바다 미꾸라지잡이에 도전했다. 20분 내에 30마리를 포획을 목표로 한 그는 뜻밖의 손맛을 느끼며 나름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싱글벙글하던 김종민은 무시무시한 비주얼의 뼈도라치를 목격하고 “나 못하겠어! 소름 돋아!”라며 울상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스태프들의 도움에 힘입어 미션에 성공한 김종민은 식사 장소로 이동했다.(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그런가 하면 문세윤과 딘딘은 울릉도 부속의 관음도로 향했다. 전문 사진작가와 함께 장시간 섬 투어에 나선 두 사람은 지친 몸을 이끌고 걸었지만 빼어난 자연경관에 기쁜 마음을 드러내며 럭셔리 투어를 이어갔다. 끝으로 김종민, 문세윤, 딘딘은 같은 장소에서 울릉도 특별 조식을 즐기며 대망의 ‘동계 하나 빼기 투어’를 마무리했다.(사진=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2022.12.05 I 조태영 기자
'슈룹' 오늘 최종회…김혜수, 어의 권해효에 마지막 기회
  • '슈룹' 오늘 최종회…김혜수, 어의 권해효에 마지막 기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김혜수가 역모를 꿈꾼 권해효에게 마지막 기회를 부여한다.4일 방송하는 tvN 토일드라마 ‘슈룹’ 최종회. (사진=tvN)4일 방송하는 vN 토일드라마 ‘슈룹’ 최종회에서는 중전 화령(김혜수 분)의 궁중 분투기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중전이 연이어 세자가 독살되는 비극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가운데 화령이 유상욱(권해효 분) 어의를 찾아간 현장이 포착돼 궁금증이 모인다.지난 15회에서는 정체를 숨기고 역모를 준비한 태인세자의 아우 이익현(김재범 분)이 결국 친아들인 의성군(강찬희 분) 손에 죽고 말았다. 의성군에게 살인을 종용한 것은 다름 아닌 대비, 의성군을 이용해 제 손에 피를 묻히지 않고 폐비 윤씨의 소생들을 모두 제거했다.이어 대비는 검안서마저도 불태워버려 태인세자의 일을 또다시 은폐하는 데 성공했다. 화령은 진실은 알게 됐지만 이를 만천하에 알리는 난관에 봉착한 것. 비틀린 역사를 바로잡아야 하는 마지막 과제가 역시 쉽지 않은 여정이 될 조짐이다.이런 상황 속 중전 화령이 태인세자를 검안한 유상욱을 직접 만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준다. 이익현도 죽고 역모 계획도 물거품이 되면서 희망이 사라졌을 유상욱에게 화령이 주는 기회란 무엇일지 궁금해지는 상황이다.그런가 하면 국왕 이호(최원영 분)의 표정에서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된다. 엎드려 고개를 숙인 그의 눈에 슬픈 빛이 가득 묻어나 있다.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서는 이호의 결심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만큼 국왕이자, 참상을 묵인한 자로서 이번 일을 어떻게 매듭지을지 주목된다.뿐만 아니라 대비전에 덩그러니 앉아있는 대비(김해숙 분)의 모습도 시선을 붙잡는다. 정성스레 차려진 밥상을 물끄러미 바라보는 대비의 표정에서는 어떠한 감정의 일렁임도 없어 보임은 물론 그 자태에선 고독함 마저 느껴진다. 아들을 제왕으로 만들고 모든 권세를 누리던 대비의 끝은 어떤 모습일지도 지켜볼 부분이다.tvN 토일드라마 ‘슈룹’ 최종회는 4일 오후 9시 10분 방송한다.
2022.12.04 I 장병호 기자
'1박 2일' 김종민, 울릉도서 미꾸라지 잡기 '고군분투'
  • '1박 2일' 김종민, 울릉도서 미꾸라지 잡기 '고군분투'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생애 7번째로 울릉도로 떠난 ‘고인물’ 김종민의 고군분투가 펼쳐진다.4일 방송하는 KBS2 ‘1박 2일 시즌4’. (사진=KBS)4일 방송하는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2022 동계 하나 빼기 투어’ 특집으로 멤버 김종민의 좌충우돌 바다 미꾸라지 잡이 체험기가 그려진다.지난주 김종민은 멤버들과 화백회의를 하던 도중 먼저 화를 냈다는 이유로 굴골사로 연행됐다. 그곳에서 신라시대 화랑들의 심신 수련법인 선무도를 배우고 되돌아온 그는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미꾸라지 튀김을 먹고 울릉도 미꾸라지 잡이 체험에 당첨돼 2연속 낙오의 주인공이 됐다.이날 방송에선 ‘고인물’의 혹독한 울릉도 여행기가 그려진다. 출항 시간을 한참 앞두고 끌려온 김종민은 침대 하나 없는 크루즈 객실에서 고독한 인내의 시간을 보낸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는 멤버들은 난데없이 사라진 김종민의 행방에 걱정을 드러낸다.그러던 중 김종민에게 특별한 손님이 찾아와 모두를 놀라게 한다. 김종민은 예상치 못한 인물의 깜짝 방문에 말문을 열고 자신의 다사다난한 감금(?) 스토리를 털어놓는다. 김종민은 억울함을 호소하면서도 “화는 안 나요! 아까 선무도 수련을 해서”라고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다.또한 울릉도에 도착한 김종민은 인생 첫 바다 미꾸라지 잡이의 손맛을 느끼며 뜻밖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하지만 싱글벙글하던 김종민은 무시무시한 비주얼의 생물체(?)를 목격하고 “나 못하겠어! 소름 돋아!”라며 울상 지었다는 후문이다.‘1박 2일 시즌4’는 4일 오후 6시 30분 방송한다.
2022.12.04 I 장병호 기자
국립현대무용단, 9~11일 '겨울 나그네: 시간에게'
  • 국립현대무용단, 9~11일 '겨울 나그네: 시간에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국립현대무용단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겨울 나그네: 시간에게,’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국립현대무용단 ‘겨울 나그네: 시간에게,’ 포스터. (사진=국립현대무용단)‘겨울 나그네: 시간에게,’는 국립현대무용단 예술감독이자 오랜 시간 춤과 함께 살아온 무용가 남정호가 홀로 춤을 추는 자전적 작품이다.작품은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 나그네’의 주요 곡을 베이스 한혜열의 목소리와 지휘자 윤호근의 피아노 연주로 함께한다. 특히 제5곡 ‘보리수’는 이번 작품의 중심을 차지해 다양하게 변주된다. 이와 함께 ‘거리의 악사’, ‘밤인사’, ‘풍향기’, ‘휴식’, ‘고독’, ‘우편마차’ 등 슈베르트 ‘겨울 나그네’ 속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의 드라마투르그로 참여한 신빛나리는 “노년의 동양 여성으로서 남정호의 몸은 ‘삶에서 죽음으로의 이행’이라는 신체의 필연적 과정을 일차적으로 가시화하며, ‘실연당한 젊은 남성의 낭만주의적 자살 충동’을 서사의 골격으로 하는 서양 고전 ‘겨울 나그네’와의 유기적 관계를 설정한다“고 설명했다. 남정호 예술감독은 “무용과 음악은 형제와도 같은 관계다”라며 “‘겨울 나그네: 시간에게,’의 연습기간은 헤어진 음악 형제를 다시 만나는 시간이었다”라고 공연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예술의전당,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2.12.04 I 장병호 기자
율리아 레즈네바 "러시아 사할린이 고향, 한국도 애착 커"
  • 율리아 레즈네바 "러시아 사할린이 고향, 한국도 애착 커"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7세 때까지 러시아 사할린에서 보내 재미있는 기억이 많습니다. 한국 친구도 있었고, 한국 문화도 많이 접했고요. 그래서 한국에 올 때마다 애착이 더 갑니다.”러시아 사할린 태생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33)가 약 8개월 만에 한국 관객과 다시 만난다. 레즈네바는 이탈리아의 고(古)음악(바로크와 그 이전 시대의 음악) 연주 단체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와 함께 오는 3~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한화클래식 2022’에 출연한다.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가 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레즈네바는 오는 3~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한화클래식 2022’에 출연한다. (사진=제이에스바흐프로덕션)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레즈네바는 “한국은 제 고향과 지리적으로 가까워서 방문할 때마다 늘 기쁘다”며 “한국에서 연주하고 관객과 만나는 일이 계속되면 좋겠다”고 한국을 다시 찾은 소감을 밝혔다.레즈네바는 맑은 목소리와 화려한 기교로 엠마 커크비, 체칠리아 바르톨리의 계보를 잇는 바로크 성악계 대표 주자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성악과 피아노를 전공한 그는 17세 때 엘레나 오브라초파 국제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을 받았다. 지난 4월 초 ‘2022 통영국제음악제’ 초청으로 경남 통영국제음악당 콘서트홀에서 단독 리사이틀을 열고 한국 관객과 만났다.레즈네바에게 한국은 친숙한 나라다. 한인들이 많이 사는 사할린에서 태어나 자랐기 때문이다. 레즈네바는 “사할린에서 보낸 어린 시절은 제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그 당시 시장에 가면 90%가 한국인이었고, 한국 김치, 반찬도 많이 사 먹은 기억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한 “한국에 올 때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진실한 사람들에게 늘 감동을 받는다”고 덧붙였다.약 8개월 만에 다시 성사된 한국 방문에 대해선 “여러 가지로 마음이 벅차오르고 감상적이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고향과 가까운 나라를 찾는다는 복잡한 심경 때문이다.“음악가로서 지금의 상황은 어렵고도 슬픕니다. 이런 일(전쟁)에 대한 대비가 없는 상태에서 일상이 깨지는 경험을 했고, 그럼에도 계획된 연주는 최선을 다하는 것이 음악가로서의 사명이니까요. 지금 이 순간도 내면의 동요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이 어려운 상황이 평화롭게 해결되길 바랍니다.”소프라노 율리아 레즈네바가 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 질문에 답하고 있다. 레즈네바는 오는 3~4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개최하는 ‘한화클래식 2022’에 출연한다. (사진=제이에스바흐프로덕션)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레즈네바의 장기인 바로크 음악으로 꾸린다. 비발디 오페라 ‘주스티노’를 시작으로 헨델 오페라 ‘알렉산드로스’ 중 ‘사랑스러운 고독이여’, 그라운 오페라 ‘코리올라누스’ 중 ‘사랑하는 네가 없다면’ 등 바로크 시대 대표 작곡가들의 곡을 들려줄 예정이다.레즈네바는 “바로크 음악은 견고한 구조 속에 연주자가 자연스럽게 자신의 느낌을 담아 연주해야 한다는 점에서 재즈와 비슷하다”며 “작곡가도 곡마다 연주자가 즉흥적으로 변화를 줄 수 있는 부분을 함께 써서 같은 곡을 여러 번 불러도 무대에 설 때마다 새로운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또한 “한국 클래식 시장은 유럽 등에 비해선 작은 편이고 바로크 음악에 대한 관심도 높지는 않지만, 바로크 음악 안에 좋은 음악과 본능적으로 가슴을 울리는 멜로디가 있기 때문에 관객의 마음을 건드리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라고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레즈네바와 함께 한국을 찾는 베니스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1997년 바로크 학자 겸 하프시코드 연주자 안드레아 마르콘이 설립한 바로크 앙상블로 이번이 7년 만의 내한이다. ‘한화클래식’은 고음악의 매력을 꾸준히 소개해온 한화그룹의 기획 공연 시리즈로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 10회째를 맞는다.
2022.12.02 I 장병호 기자
'나는 솔로' 11기 현숙, 의사 2명 대시에 "복받았다"
  • '나는 솔로' 11기 현숙, 의사 2명 대시에 "복받았다"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나는 솔로’ 11기 로맨스에 불이 붙었다.23일 방송한 ENA PLAY, 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솔로’에서는 11기 솔로남녀 러브라인의 윤곽이 드러났다. 이날 방송에서 첫 데이트에 돌입한 옥순은 영철과 1대 1로 만나 질문을 쏟아냈다. 하지만 영철은 “저는 일단 순자님을 좀 더 많이 알아보고 싶다”며서 옥순에게 사실상 선을 그었다.그 상황을 몰랐던 순자는 2대 1 데이트‘를 마치고 “행복했다”면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옥순은 가방과 옷을 내동댕이치는 등 우울한 분위기를 드러냈다. 옥순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이) 엉망이다”라며 “자유 민주주의에서의 부익부 빈익빈 상황”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상철은 영숙, 영자와 어색한 2대 1 데이트를 했다. 상철은 두 사람을 모두 배려하며 젠틀한 데이트를 했지만 영숙을 향한 표정 만큼은 숨기지 못했다. 이에 영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상철님 생각엔 제가 기분 좋은 불청객 같을 듯”이라며 서운함을 내비쳤다.이어진 1대 1 데이트에서 상철과 영자는 ’롱디(장거리) 커플‘에 대해 이야기하며 의견 차이를 보였다. 상철은 “누구 한 사람이 지치면 끝”이라며 조심스러워 했고, 영숙은 “슬프다”라고 한 뒤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런가 하면 영자는 “마음이 누구한테 기운 거냐?”고 집요하게 물어봐 상철을 당황케 했고, 상철은 결국 즉답을 피했다. 서로 다른 이유로 마음이 복잡해진 영숙과 영자는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이마를 짚으며 고민에 잠겼다. 상철은 말이 없어진 영숙의 눈치를 봤다.숙소로 돌아온 옥순은 ’퍼스트 픽‘ 영철에 이어 ’세컨드 픽‘ 영호와 대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영호는 옥순이 아닌 현숙을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후 현숙과의 대화에 빠져드는 영호까지 발견한 옥순은 “나 이제 투픽도 갔다”며 서운해 했다.영숙, 영자와 2대 1 데이트를 마치고 돌아온 상철은 “사실 순자씨도 관심이 있었는데 한 번도 (대화할) 기회가 없었다. 너무 영숙님이랑 (커플이) 돼 버려서”라며 솔로남들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그 모습을 VCR로 지켜본 MC 송해나가 분노를 표하자 데프콘은 “저게 남자야”라며 상철을 감쌌다.영숙은 다시 상철을 찾아와 “너무 앞서가나 싶기도 하지만 (장거리라도) 바짝 만나면 된다”며 그의 마음을 풀어줬다. 이후 영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다른 분들이 상철님한테 관심 가지지 않도록 대화를 많이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영철과 순자도 대화를 통해 더욱 가까워졌다. 영철은 “4박 5일은 한 사람 알기에도 짧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오늘부터 시작”이라며 순자만 바라보겠다고 선언했다. 순자는 “한번도 오빠를 만나본 적이 없다”고 걱정하면서도 “우리가 천천히 스며드는 것 같다”고 화답했다. 순자는 제작진에게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설렌다”며 영철을 향해 커져가는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데프콘은 “내가 보기엔 거의 확정”이라고 두 사람의 최종 커플 매칭을 예상했다.현숙과 영호는 다시 둘만의 대화에 빠져들었다. 이 자리에서 현숙은 첫 데이트 선택에서 영수를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 “(영수님이) 제 첫인상 선택이라 더 대화해보고 알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처음부터 현숙을 마음에 들어 했던 영호는 “괜찮다. 버티는 건 제 몫”이라고 답했다. 이에 감동받은 현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를 바라봐주는 사람이 있었다는 걸 갑자기 알아챘다”며 “꼭 데이트해보고 싶다”고 영호를 향한 호감을 표현했다.광수는 영자와 대화하기로 했지만 ’고독정식‘ 후 내내 잠만 자느라 기회를 놓쳐 영자를 한숨 짓게 만들었다. 정숙은 영수와 호감이 있는 상황에서 ’2순위‘ 영식과 대화하는 것이 가벼워 보일까 고민하고 있었다. 결국 정숙은 ’6촌 동생‘ 영철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영철은 영식과 정숙의 대화를 주선하며 핑크빛 지원사격을 했다.다음날 아침, 영식은 “첫날부터 백지상태였다”고 로맨스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모두에게 알렸다. 영자는 “나한테 (데이트 선택) 할 생각 1도 없어?”라고 대놓고 물어 정숙을 긴장시켰다. 영식은 “다들 1픽, 2픽 놓치고 나니까 얘기하자는 사람이 생기기 시작했다”며 “나도 마이너리그에서는 그래도 (인기가) 좀 되나”라며 웃었다.모두가 숙소에 모여 대화 삼매경에 빠진 가운데, 순자는 영철만 바라봤다. 순자는 “코가 탔다”는 영철에게 자신의 쿠션 파운데이션을 꺼내 톡톡 찍어 발라줬다. 그 모습을 본 옥순은 “청소라도 해야지”라고 혼잣말을 한 뒤, 화장실, 주방 등을 치우기 시작했다. 뒤이어 영자와 산책에 나선 옥순은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늘 저런 스타일이고, 결말이 항상 똑같았다. 거절당하는 방식도 마음에 든다”고 여전히 접지 못한 영철을 향한 호감을 고백했다.영수와 영호는 각자만의 방식으로 현숙에게 직진했다. 영호는 “우리 산책 가요”라고 제안했고 현숙의 머리끈을 알아채는 세심하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맞서 영수는 “아까 계란말이 먹고 싶다고 했어요?”라며 현숙을 위해 계란말이를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 외과의사 영수와 치과의사 영호가 자신을 두고 대결하는 구도가 펼쳐지자 현숙은 “복 받았다. 이제 두 분 중에서 정하면 될 것 같다”며 웃었다. 향후 이들의 ’삼각 데이트‘ 향방에 관심이 쏠린다.
2022.11.24 I 김현식 기자
JW그룹,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 개최...‘양진영 작가 대상’
  • JW그룹,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 개최...‘양진영 작가 대상’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JW그룹 공익재단 중외학술복지재단은 16일 서울 서초구 본사(JW타워)에서 ‘2022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16일 서울 서초구 JW그룹 본사에서 열린 ‘2022 JW 아트 어워즈’ 시상식에서 (앞줄 왼쪽 셋째부터)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 2022 JW 아트 어워즈 심사위원장 석창우 화백, 이경하 JW그룹 회장, 대상 수상자 양진영(만 18세, 청각장애) 작가, 한성권 JW홀딩스 대표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JW중외제약)올해 8회를 맞는 JW 아트 어워즈는 장애 예술인에게 창작활동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기업 공익복지재단이 주최하는 국내 최초의 장애인 미술 공모전이다. 중외학술복지재단이 주최하고 JW그룹이 후원하고 있다. 총상금은 국내 미술 공모전 중 최고 수준이다. 지난 7년간 총 1393건의 작품을 접수, 260명의 수상 작가를 배출했다.이번 공모전은 지난 7월부터 만 16세 이상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국화, 서양화 등 순수미술 작품의 응모를 받았다.중외학술복지재단은 이번 시상식에서 대상 1명(500만원), 최우수상 2명(각 300만원), 우수상 2명(각 200만원), 장려상 2명(각 100만원), 입선 20명(각 30만원)에게 총 2,00만원의 상금을 수여했다.대상은 고독한 인간을 기묘한 동물에 빗대어 다채로운 색감으로 그려낸 양진영(만 18세, 청각장애) 작가가 수상했다. 수상작 ‘기묘한 짐승들의 삶’은 기묘한 짐승들이 서로 어우러진 모습을 통해 고통과 고뇌로 가득한 인간들의 더불어 사는 삶을 표현했다.작가 박성호·김성건 씨는 최우수상, 이재영·윤진석 씨는 우수상, 최원우·장원호 씨는 장려상을 받았다. 이 밖에 20명이 입선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7점의 수상작은 오는 20일까지 JW타워 1층 로비에 전시되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중외학술복지재단 관계자는 “JW 아트 어워즈는 뛰어난 작가들의 역량을 뽐내는 축제로 자리 매김했다”며 “세상에 감동을 전하는 존재로서 장애인의 역할을 알리고 더 많은 대중이 관심을 갖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2.11.16 I 유진희 기자
이정미 “단군 이래 최대 희망이 없는, 고독과 외로움의 시대”
  • 이정미 “단군 이래 최대 희망이 없는, 고독과 외로움의 시대”
  •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매일 출근시간엔 발 디딜 틈 없는 전철에 몸을 싣고, 수많은 사람들과 어깨를 부딪히지만, 정작 나의 마음과 고민을 나누고 함께할 사람은 없다. 각자도생, 고독과 외로움의 시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12일 서울 종로5가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제52주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정의당)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5가 전태일다리에서 열린 제52주기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정의당 기념식에서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정글에서 오늘 하루 아무 일 없이 퇴근할 수 있다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는 사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전태일 열사의 시대와 비교하며 현 청년세대의 어렴움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제공하는 청년 정책 프로그램을 활용해 2년, 3년 적금을 부어도 하루가 다르게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따라잡을 엄두도 내지 못한다”며 “하루 종일 일하고, 저녁이 없는 삶에 자신을 갈아 넣어도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 수 있을 거란 생각은 잘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만 원짜리 생필품 하나를 사는데도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겨우 월세로 얻은 6평짜리 단칸방에서 취미생활을 고민하는 건 사치”라며 “근로기준법을 보장하라 외치며 산화한 전태일 열사가 살던 시대보다, 지금이 더 나은 시대가 되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상 청년들에게 미안하다. 단군 이래 최대의 스펙을 가졌지만, 단군 이래 최대의 희망이 없는 세대”라며 “난 전태일 열사를 통해 사회운동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그럴 여유조차 없는 우리 청년들. 그 삶들 하나하나가, 52년이 지난 지금 많은 것들이 바뀐 이 시대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는 전태일들”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느 곳에서야 안전할 수 있을지 확신을 갖지 못한 두려움들을 바라보겠다.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미래의 희망을 갖지 못하는 절망들을 바라보겠다. 사회에서 꼭 필요하지만 보이지 않는 그림자들을 바라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2.11.12 I 박기주 기자
가야금·합창의 아름다운 선율, 부여박물관에 퍼진다
  • 가야금·합창의 아름다운 선율, 부여박물관에 퍼진다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국립부여박물관은 백제가야금연주단, 부여사랑합창단과 각각 11월 ‘백제문양과 가야금 이야기’, 12월 ‘성악가 고성현과 함께하는 송년 음악회’ 공연을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지역 공연 단체의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백제가야금연주단의 공연 모습(사진=국립부여박물관).11월 12일에는 백제가야금연주단의 ‘백제문양과 가야금 이야기’ 공연이 열린다. 공연에서는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벽돌로 평가받는 국립부여박물관 소장품인 ‘백제산수문전’을 배경으로 다례 시연, 가야금, 해금, 첼로, 오보에 등 다양한 국악과 퍼포먼스를 즐길 수 있다. 가야금과 백제문양을 주제로 한 이번 공연에서는 KBS국악대상에 빛나는 우리나라 최고의 해금 연주가 성의신의 연주도 만나볼 수 있다. 가야금 이야기로는 ‘그리움 씨실되어’, ‘추억의 동요 모음’, ‘광화문연가’, ‘민요 기행’, ‘회상’ 등의 곡을 감상할 수 있고, 백제문양 이야기로는 ‘깨어나라! 산수문전’, ‘문양&만남’, ‘봉황을 두고’, ‘도깨비 서곡’ 등의 창작곡을 오감으로 느껴볼 수 있다.12월 10일에는 부여사랑합창단이 ‘성악가 고성현과 함께하는 송년 음악회’를 선보인다. 바리톤 고성현은 독보적인 성량과 섬세하고 울림 있는 공연으로 많은 호평과 찬사를 받아온 한국의 대표적인 성악가이다. 부여사랑합창단은 바리톤 고성현 외에도 소프라노 김수미와 협연해 ‘고독’ ‘나 항상 그대를’ ‘One day more’(레미제라블 OST) 등을 들려준다. 공연 감상과 함께 국립부여박물관 상설전시실에서는 실감콘텐츠 영상을 즐길 수 있다. 또한 기획전시실에서는 ‘백제 기술, 흙에 담다’ 특별전을 전시 중이다.부여사랑합창단의 공연 모습(사진=국립부여박물관).
2022.11.09 I 이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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