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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 ‘상승장’ 올라타나…강남은 과거고점 회복
  • 서울·경기 ‘상승장’ 올라타나…강남은 과거고점 회복[부동산라운지]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 매매가 움직임의 선행지표인 전월세 상승세와 공사비 급증에 따른 분양가 상승 그리고 2021년 이후 가장 많은 서울 아파트 거래량 등 ‘수도권 가격 상승’을 위한 군불 지피기가 지속되는 분위기다. 특히 5월 마지막 주에는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개별 지역 64곳 중 하락한 지역에 6곳에 불과할 정도로 약세 경향이 미미해졌다. 여기에 서울 강남3구 등 고가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이 과거 고점 수준을 사실상 회복하면서 중고가 및 중저가 지역에서의 가격 따라잡기 국면이 앞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31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가격은 보합(0.00%) 움직임이 계속됐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이다. 수개월째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국면이라고 볼 수 있다.서울 개별지역은 마포가 0.03% 상승했고 강서가 0.01% 떨어졌다. 나머지 지역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모든 개별지역이 보합(0.00%)을 기록했다. 경기ㆍ인천은 △화성(0.03%) △의정부(0.02%) △수원(0.02%) 등이 오른 반면 ▽이천(-0.03%) ▽시흥(-0.02%) ▽인천(-0.01%) ▽고양(-0.01%) ▽오산(-0.01%) 등은 떨어졌다수도권 전세시장은 작년 7월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금주에도 0.01% 올랐다. 이 중 서울과 경기·인천이 0.01%씩 올랐고 신도시는 보합(0.00%)을 기록했다.서울은 전체 25개구 중 하락한 곳은 없었다. 개별지역으로는 △마포(0.07%) △강북(0.05%) △서대문(0.04%) △구로(0.04%) △도봉(0.01%) 등에서 올랐다. 신도시는 광교가 0.02% 떨어졌지만 △평촌(0.03%) △분당(0.01%)에서 올랐다. 경기ㆍ인천 개별지역은 △의정부(0.13%) △수원(0.04%) △고양(0.03%) △화성(0.02%) △의왕(0.01%) △과천(0.01%) 등에서 상승한 반면 ▽안성(-0.09%) ▽오산(-0.04%) 등은 떨어졌다.윤지해 수석연구원은 “부동산R114 아파트 시세조사에 따르면 시나브로 서울 강남3구와 마용성 등 한강변 고가지역이 2021년~2022년 기록한 전고점 가격을 사실상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고점 대비 가격 회복 수준을 측정한 결과 서울이 평균 95% 수준인 가운데 강남 서초 용산 종로 영등포 양천 등이 과거 고점 대비 97~99% 수준 가격을 형성했다”며 “반면 중저가 대표지역인 노도강(노원 도봉 강북) 금관구(금천 관악 구로)의 경우는 전고점 대비 85~91% 수준이어서 고가지역과 중저가 사이의 가격 양극화가 더 심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3~4월 아파트 거래량 증가를 중저가 지역에서도 이끌고 있는 만큼 벌어진 가격 편차는 시간차를 두고 다시금 좁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2024.06.01 I 박지애 기자
싸이 '흠뻑쇼', 내달 29일 원주서 스타트… 9개 도시 순회
  • 싸이 '흠뻑쇼', 내달 29일 원주서 스타트… 9개 도시 순회
  • (사진=피네이션)[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가수 싸이(PSY)가 ‘흠뻑쇼’로 전국 9개 도시를 찾는다.소속사 피네이션은 31일 공식 SNS 계정에 ‘싸이흠뻑쇼 서머스웨그 2024’(이하 ‘싸이흠뻑쇼 2024’)의 투어 일정이 담긴 포스터 이미지를 공개했다.공개된 이미지에 따르면 ‘싸이흠뻑쇼 2024’는 내달 29일 강원도 원주종합운동장을 시작으로 8월 25일까지 광주, 대구, 과천, 대전, 속초, 부산, 인천, 수원까지 총 9개 도시에서 개최된다.앞서 싸이는 개인 SNS 채널에 개최 도시 힌트 게시글을 업로드해 대중의 관심을 모았다. 해당 게시글에는 ‘싸이흠뻑쇼 2024’가 열리는 도시의 거리 일부 모습이 담겨 있어 공연을 기다려온 이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싸이흠뻑쇼 2024’는 싸이의 여름 대표 브랜드 콘서트로, 매해 역대급 규모와 초호화 게스트 라인업을 자랑하며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특히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절대 사그라들지 않는 싸이의 에너지와 흥이 오른 관객들의 시너지는 무더위마저도 날려버릴 쾌감을 선사하며 하나의 ‘여름 문화’로 자리 잡았다.이번에도 싸이는 ‘싸이흠뻑쇼 2024’를 통해 ‘대중가수’의 자부심을 제대로 보여줄 계획이다. 누구나 따라 부를 수 있는 메가 히트곡들로 구성된 세트리스트와 감탄을 자아내는 연출, 무대 구성으로 또 하나의 레전드 공연을 선물하기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싸이흠뻑쇼 2024’는 오는 6월 10일 오후 8시부터 예매처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2024.05.31 I 윤기백 기자
황건일 금통위원 25억 재산공개…"상장주식 모두 매각"
  • 황건일 금통위원 25억 재산공개…"상장주식 모두 매각"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황건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이 25억원 규모 재산을 신고했다.황건일 신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이 13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인사혁신처가 31일 관보에 게재한 5월 수시재산등록 결과에 따르면 황 위원은 25억1300만원 규모의 재산을 신고했다.황 위원 재산 절반 이상이 14억7000만원 상당의 건물이다. 황 위원 본인과 배우자 소유 경기 과천 별양동 래미안 아파트가 14억2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기록됐다. 그밖에 부친 소유 경남 사천 소재 연립주택이 4000만원 상당, 장남의 대전 유성구 소재 오피스텔 전세권이 1000만원 상당을 차지했다.그 밖에 공개된 황 위원 재산으로는 4700만원 상당 토지, 3억7500만원 상당의 예금, 1100만원 상당 차량, 6억600만원 상당의 증권 등이었다.주목할 만한 점은 황 위원 재산 중 5억9000만원 상당의 상장주식이다. 황 위원은 NAVER(035420) 1400주, 삼성전자(005930) 4000주를 갖고 있지만, 지난 2월 13일 금융위원회 추천으로 금통위원에 임명되고 한 달 뒤쯤 소유하고 있던 상장주식을 모두 매각했다.아울러 황 위원 재산 중 장남 소유 260만원 상당 비트코인 역시 현재 처분된 상태인 것으로 파악됐다.황 위원은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임명 시점에는 주식을 갖고 있었는데, 기준상 두 달 내 팔게 돼 있다”며 “3월에 주식을 모두 정리했다. 아들도 비트코인을 다 팔았다”고 말했다.
2024.05.31 I 하상렬 기자
역삼동 ‘시장 감시반’ 해체… 단통법 있는데 공정위 눈치보기?
  • 역삼동 ‘시장 감시반’ 해체… 단통법 있는데 공정위 눈치보기?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통신시장 모니터링 업무를 하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통신시장협력팀’이 해체됐다. 협회의 한 팀이 없어지는 것이 큰 일처럼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해당 업무는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위탁받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관련 시장 모니터링이었다. 이에 따라 방통위가 공정위의 담합 조사를 염두에 두고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이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단통법이 악법이라 하더라도 아직 폐지되지 않았는데, 방통위가 스스로 시장 감시 업무를 포기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된다.30일 업계에 따르면 KAIT는 6월 1일자로 시장협력본부 산하 통신시장협력팀을 해체하고 기존 4팀 체제에서 3팀 체제로 축소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조직 축소는 방통위 지시에 따른 것으로, 통신시장협력팀과 시장정보팀 대신 시장활성화팀이 새로 생겼다. 이 과정에서 정규직 직원들은 다른 부서로 이동하고, 계약직 직원들은 계약 종료 수순을 밟고 있다.2014년 3월 20일 오전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임원들이 과천 정부청사에서 ‘불법 보조금 근절 등 이동통신시장 안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한 뒤 인사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황현식 LG유플러스 MS본부장, 윤원영 SK텔레콤 마케팅부문장, 임헌문 KT Customer 부문장이다. 사진=이데일리 DB2014년 3월 20일 통신3사 임원들이 발표한 ‘이동통신시장 안정화를 위한 공동 선언문’. 출처=KBS뉴스 유튜브 캡처◇시장 감시반, 사실상 방통위 업무 위탁받아통신시장협력팀은 소위 역삼동 ‘시장 감시반’으로 불리던 곳이다. 2013년 12월 27일, 불법 보조금을 지급해 이용자 차별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방통위로부터 1064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받고, 2014년 3월 7일 미래창조과학부(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45일의 영업정지를 받은 이통 3사가 2014년 3월 20일 ‘불법 보조금 근절 등 이동통신시장 안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장 모니터링 활동이 시작됐다.당시 이통 3사는 △27만 원 이상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대리점의 판매 중단 △장기 사용 약정 시 요금 할인을 보조금처럼 설명하는 행위 중단 △이러한 방식으로 판매 시 대리점에 불이익 부여 △개인정보를 온라인에서 수집해 가입 신청서를 대필하는 행태 근절 등을 약속하며, 공동으로 ‘감시단’을 구성해 약속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위반 시 정부에 제재를 요청하기로 했다.감시반이 방통위의 시장 모니터링 업무를 하게 된 것이다. 방통위는 휴대폰 지원금이 특정 계층에 집중돼 이용자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의 번호이동시스템을 활용해 번호이동 건수를 20~30분 간격으로 이통 3사와 방통위, KAIT에 공유하도록 조치했는데, 이 일을 바로 통신시장협력팀이 수행했다.통신사 관계자는 “사실상 방통위 업무를 위탁받아 진행한 셈인데 방통위 지시로 사라졌다”면서 “단통법 폐지가 맞는 방향이라 하더라도 현재는 존재하는 법인데, 팀 해체는 이해하기 어렵다. 방통위가 시장 안정화 조치를 포기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왼쪽부터)김홍일 방통위원장과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사진=이데일리 DB◇단통법 폐지 대비? 공정위 눈치보기?방통위는 그동안 KAIT 감시반의 모니터링 업무가 단통법 집행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혀왔다. 2016년 5월 12일, 방통위는 ‘방통위가 KAIT를 통해 이통 3사의 판매장려금을 실시간 감시하고, 과다한 판매장려금을 축소하도록 이통사와 협의하고 지시했다’는 보도에 해명자료를 내며, “KAIT의 모니터링은 리베이트뿐 아니라, 불법 단말기 지원금 지급, 이용자에 대한 부당한 고가 요금 및 부가서비스 강요 관련 개별계약 등 시장의 일반사항을 모니터링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그러나 방통위가 단통법이 폐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단통법 위반 모니터링 업무를 서둘러 중지하면서 여러 해석이 나온다. 정부가 단통법 폐지를 약속한 만큼 이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법이 폐지되지도 않았는데 유효한 정책 수단을 없앤 데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통신사 관계자는 “방통위의 판매장려금 30만 원 가이드라인을 지키다가 공정위로부터 수백억에서 수천억 원의 과징금을 받을 위기에 처해 있는데, 이 논란의 중심에 있는 KAIT 관련 팀을 갑자기 없앤 것은 공정위와의 관계를 고려한 것 아닌가”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한편 방통위는 경찰·검찰 수사관과 함께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방송통신이용자보호협회(KCUP) 등 유관 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4.05.30 I 김현아 기자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 “글로벌 의료 데이터플랫폼 강자될 것”
  • 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 “글로벌 의료 데이터플랫폼 강자될 것”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국내에 데이터 플랫폼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업체가 딱히 없을 겁니다. 의료 데이터 플랫폼으로 국내엔 경쟁 제품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국내에서 1등을 하고 그걸 바탕으로 ‘K소프트웨어’로서 미국 등 해외 시장에 자연스럽게 입성할 계획입니다.”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안동옥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미소정보기술은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주력으로 하는 인공지능(AI) 데이터 회사다.◇AI데이터 산업, 기술에서 플랫폼 중심으로 넘어갈 것안 대표는 지난해 의료 AI업체인 루닛(328130), 뷰노(338220) 등이 주목을 받았다면 앞으로는 점차 데이터 플랫폼 업체가 부각될 것으로 전망했다. 안 대표는 “이제 기술 기반에서 점차 플랫폼으로 데이터 산업의 중심이 넘어갈 것”이라며 “산업이 어떻게 커갈지 미리 짐작하고 해당 산업에 도전했기 때문에 바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는 사업으로 단계적으로 진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루닛, 뷰노 등 국내 의료AI업체들이 임상데이터 분석을 통해 AI 진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 미소의 데이터 플랫폼은 영상, 텍스트, 사진, 음성, 동영상 등 멀티모달 플랫폼과 거대언어모델(LLM)을 연동하고 있다. LLM은 사람의 언어를 이해하고 구사하도록 훈련된 AI를 의미한다. 챗GPT 등 여러 가지 생성형 AI들을 발전시키는 게 LLM이다. 안 대표는 “루닛, 뷰노 등은 일부 임상데이터를 통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 미소정보기술은 국공립 대학병원 및 상급 종합병원의 의료데이터 전체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일부 데이터 분석과는 차이가 크다”고 설명했다.국내 의료AI기업들과 달리 안정적인 매출을 내고 수익도 창출했다는 점도 강점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최근 3년간 꾸준히 10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2022년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업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의료AI업체들의 경우 성장성을 지속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많아지고 있다”면서 “돈을 벌고 있으면서 계속 성장할 수 있는 기술에 기반한 플랫폼을 갖춘 업체의 경쟁력이 주목받는 시점”이라고 언급했다.안 대표는 자사의 기술이 의료AI 서비스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대표는 “미소정보기술은 대규모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루닛, 뷰노 같은 의료AI 기업의 서비스 발전에 큰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의료데이터 분석 플랫폼에만 집중하면서 의료AI기업들과 파트너링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알렸다. 미소정보기술의 의료AI 파트너사로는 딥노이드(315640), 휴레이포지티브 등이 있다.◇수익구조 변신시킬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플랫폼 ‘스마트빅’미소정보기술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사업을 시작해 의료 데이터 플랫폼으로 사업을 확장해왔다.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헬스케어 데이터 사업에서 발생할 정도다.의료 데이터는 이미지, 영상, 소리, 수기(手記) 등 비정형 데이터 비중이 높은 게 특징이다. 미소정보기술은 지난해 말 생성형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 데이터 플랫폼으로 ‘스마트빅’(smart BIG)을 출시해 비정형 데이터와 정형 데이터를 한꺼번에 다룰 수 있게 했다. 생성형 AI란 대규모 데이터와 패턴을 학습하고 기존 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요구에 따라 새로운 결과를 만들어내는 기술이다.비정형 데이터와 정형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분석하는 것은 미소정보기술의 전문 분야 중 하나다. 그간 미소정보기술은 다수 종합병원에 이러한 통합 분석 시스템을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AI 기술이 확산되기 시작하자 구조화돼 있는 정형 데이터뿐만 아니라 비정형 데이터를 분석?처리 수요가 높아지면서 미소정보기술의 데이터플랫폼이 더욱 각광받을 전망이다.스마트빅에 대한 안 대표의 자신감은 상당했다. 그는 “해외 의료 데이터 플랫폼 업체들도 멀티모달 데이터를 다루는 기술력은 저희보다 못 하다고 자부한다”고 자신했다. 글로벌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는 미국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브릭스(Databricks) 등이 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시가총액은 544억달러(한화 약 74조원)이며, 데이터브릭스의 기업가치는 지난해 9월 기준 430억달러(약 57조원)로 평가받았다.스마트빅은 미소정보기술의 효자 제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안 대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생성형 AI 기반 멀티모달 데이터 플랫폼은 없다”면서 “작년 말 스마트빅 출시를 통해 이 시장을 우리가 뚫기 시작했다”고 단언했다. 미소정보기술의 스마트빅 수주 금액은 올해 1분기에만 82억원을 기록해 올해 목표치인 15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안 대표는 “플랫폼은 솔루션 단품을 제공하는 것과 달리 사업 규모가 달라진다”면서 “플랫폼을 쥐고 있으니 큰 사업에 우리 플랫폼을 넣고자 하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전했다. 안 대표는 미소정보기술과 협업을 원하는 대기업들도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그는 “이제 (스마트빅을 통해) 라이선스가 들어가는 거니까 수익 구조가 완전히 달라진다”면서 “올해부터는 매출 성장보다는 수익 구조의 변신을 바라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솔루션 판매를 의미하는 라이선스는 사용자가 늘어날수록 수익이 계속 증가하는 구조다. 여기에 유지보수에 따른 수익도 매년 추가 발생한다.◇올해 매출 250억원으로 목표 조정…내년 하반기 IPO 계획지난해 미소정보기술의 매출은 105억원으로 전년(118억원) 대비 11.2%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45억원을 기록하면서 적자 전환했다. 본사를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으로 이전하기 위해 준비하는데 들인 비용과 이달 말 준공 예정인 대전지사 건축비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스마트빅을 출시하면서 소요된 비용도 판매관리비를 늘린 요인이었다.안동욱 미소정보기술 대표는 20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이데일리 김새미 기자)안 대표는 “작년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어떤 판단을 해야 될지 고민을 많이 했던 시기”라며 “투자로 인해 작년에 마이너스 성장을 하긴 했지만 후회하진 않는다”고 했다. 스마트빅 출시 시점이 미뤄졌다면 속도가 생명인 데이터 업계에서 경쟁력이 떨어졌을 것이라는 게 안 대표의 생각이다.안 대표는 지난해 6월 미디어데이를 열어 매출 목표치로 2024년 400억원, 2025년 1000억원을 제시했다. 안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치를 250억원으로 조정했다. 그럼에도 이는 지난해 매출(105억원)의 2배 이상이다. 안 대표는 “올해 의료대란으로 인해 주춤했음에도 거의 100억원 가까이 수주한 것을 보면 올해 매출은 작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며 “파트너사들이 어떻게 성장하냐에 따라 매출 400억원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로 계획했던 기업공개(IPO) 일정도 내년 하반기로 미루게 됐다. 기술특례 상장보다는 실적을 기반으로 일반 상장에 도전하겠다는 전략이다. 안 대표는 “지난해 매출이나 손익이 주춤하면서 상장 계획을 조금 미루게 됐다”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실적을 개선시켜 어느 정도 지표가 가시화되면 내년 하반기에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05.30 I 김새미 기자
일회용기 근절 나선 과천시, 청사 내 텀블러 살균세척기 설치
  • 일회용기 근절 나선 과천시, 청사 내 텀블러 살균세척기 설치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과천시가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본관 1층 로비 등 시청사 내 4곳에 텀블러 살균세척기를 설치했다.신계용 과천시장이 29일 시청사에 설치된 텀블러 살균세척기를 직접 사용해보고 있다.(사진=과천시)29일 과천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0년 3월 ‘1회용품 사용 저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컵과 접시, 용기,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기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와 개인컵 등 다회용기 사용을 독려해왔다. 또 회의 시 인쇄물 대신 테블릿을 사용하는 등 자원 절약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노력해왔다. 과천시는 텀블러 살균세척기 설치로 직원들이 손쉽게 텀블러와 개인컵 등을 세척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다회용기 사용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텀블러 살균세척기는 본관 1층 로비, 별관 2동, 시의회, 보건소 등 4곳에 설치됐다. 시는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과 내방객에게도 모두 다회용컵을 제공할 예정이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이번 텀블러 살균세척기 운영을 통해 1회용품 사용 줄이기 생활문화 정착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라며 “시민들께서도 시청 방문 시 텀블러 사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2024.05.29 I 황영민 기자
"향후 10년은 학군지 투자가치 유효, 1등 학군지로 쏠림 심화"
  • "향후 10년은 학군지 투자가치 유효, 1등 학군지로 쏠림 심화"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1등 학군지의 쏠림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봅니다. 투자목적으로 학군지 아파트를 사려면 1~2등 학군지 단지가 유망합니다.”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심정섭 더나음연구소 소장이 ‘학군 부동산과 자녀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법’을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대한민국 학군지도’ 저서로 유명한 심정섭(사진) 더나음연구소 소장은 29일 서울 중구 KG하모니홀에서 열린 ‘2024 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 콘서트)’ 강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심 소장은 저출생 상황에서도 향후 10년은 수능시험을 치르는 아이들 수 40만명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이 10년이 어려운 것”이라며 대학 진학의 어려움과 동시에 그만큼 학군지의 투자가치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심 소장은 “학군지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주변부나 애매한 곳이 아닌 대치, 목동, 분당 등 학군지를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학군지를 평가하는 기준으로는 초등학교 학생 수를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심 소장은 “대치초는 1~3학년보다 4~6학년 비율이 늘어난다. 마포는 부동산 가격은 20억원까지 올랐지만 염리초 4~6학년의 학생 수는 감소하고 있다. 마포에서 공부 잘하면 목동으로 건너가기 때문에 자체학군이 크기 어려운 것”이라고 진단했다.특히 의대정원 확대 이슈로 대전 둔산, 대구 수성 등 지방 명문학군의 쏠림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봤다.그는 “의대 정원을 1500명 늘려준다고 했기 때문에 지방에서는 지역인재전형으로 전교 4~5등까지 의대를 갈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며 “충청권 학교에서는 상위권 학생들이 의대로 빠져나가니 자연스럽게 그 다음 학생들이 소위 말하는 카이스트 이상 학교도 갈 수 있게 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도권 학군지에 대해서도 심 소장은 “서울 수도권의 경우 의정부, 구리, 도봉, 중랑구에서 공부 잘한다고 하면 전세 10억원 이상 되는 강남으로 갈 수는 없기 때문에 중계동에 몰리는 것”이라며 “의왕, 군포, 과천은 대안이 없으니 평촌으로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심소장은 학군지를 활용한 재테크 전략으로 “대부분의 가정에서 자녀의 유초등 저학년 때가 종잣돈을 모을 수 있는 마지막 시기라서 가능하다면 ‘다운쉬프트’ 전략을 써 보는 것이 좋다”고 제안했다.대부분 경제적 여건 때문에 비학군지에 집을 마련해 놓고 학군지에 전세로 산다는 계획을 세우는데 이는 이성적으로 생각하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심 소장은 “학군지 아파트를 사놓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학군지에서 실거주(자녀 유초등 저학년 시기)해야 자산을 불릴 수 있다”며 “동탄에서 천안 불당신도시까지 46분이면 간다. 동탄에 회사가 있다면 천안으로 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학생수가 급감하는 10년 이후에 대치동에 대해서는 회의적으로 봤다. 그는 “학군 하나로 부동산은 버티기 쉽지 않다. 한강의 가치는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래미안대치팰리스 보다는 반포에 있는 아파트 래미안퍼스티지의 가치가 높게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9 I 김아름 기자
코오롱그룹, 소외이웃 주거환경 개선 위해 구슬땀
  • 코오롱그룹, 소외이웃 주거환경 개선 위해 구슬땀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코오롱그룹은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집중 봉사주간 ‘드림 파트너스 위크(Dream Partners Week)’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코오롱그룹은 모든 임직원이 참여하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을 통해 ‘꿈을 향한 디딤돌, 드림 파트너스’라는 슬로건 아래 사회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드림 파트너스 위크는 코오롱사회봉사단의 연중 4대 캠페인의 하나다.코오롱그룹이 지난 20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집중 봉사주간 ‘드림 파트너스 위크(Dream Partners Week)’를 진행한다.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장이 지난 28일 서울 마포의 ‘성산행복한홈스쿨’에서 테라스 목재 개보수 및 화단 가꾸기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코오롱올해 드림 파트너스 위크는 ‘따뜻한 당신이 있어 설레는 봄, 주거환경 개선해 봄’이라는 테마로 전국 코오롱그룹 사업장 소재지 인근 아동 생활환경 개선, 본사 소재지인 과천 인근 저소득 홀몸어르신 가정·주거환경 개선 등을 진행했다. 또 1사 1공원 활동 일환으로 서울 마곡 코오롱원앤온리타워와 인접한 서울식물원 정원 가꾸기 및 외래식물 제거 등 활동도 진행한다. 코오롱그룹은 드림 파트너스 위크 기간 동안 전국 사업장 인근 소외된 이웃의 주거환경 개선 작업을 진행한다.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장과 코오롱그룹 임직원들이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모습.한국해비타트와 독립유공자 후손 집 짓기 활동도 이어졌다. 지난해 충남 보령에 위치한 독립유공자 김정규 선생 후손 집 짓기에 이어 지난 28일에는 전라북도 정읍에 거주하고 있는 독립유공자 채복만 선생 후손의 집을 직접 찾아 단열재 및 내부 석고보드 시공 등을 진행했다.이번 드림 파트너스 위크에는 코오롱그룹 CEO들도 나섰다. 지난 28일 서창희 코오롱사회봉사단장을 비롯해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허성 코오롱ENP 대표이사, 강이구 코오롱베니트 대표이사 등 계열사 대표이사들도 전국 각지의 사업장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29일 오후에는 이규호 (주)코오롱 전략부문 대표이사 부회장도 과천 부림동의 저소득 홀몸어르신 가정의 벽지·장판 도배 작업에 직접 참여한다.코오롱그룹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의 환경 개선 실천은 작지만 함께하는 사회의 지속가능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진정성 있는 노력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05.29 I 김경은 기자
치매 80대 노인 실종…‘신발 깔창’으로 30분 만에 찾은 사연
  • 치매 80대 노인 실종…‘신발 깔창’으로 30분 만에 찾은 사연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치매를 앓고 있는 80대 남성의 실종에 경찰이 지급했던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가 남성을 찾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28일 경기 과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2시 45분쯤 ‘치매를 앓는 80대 남성 A씨가 사라졌다’는 가족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후 경찰 조회 결과 A씨가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를 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추적에 나섰다.‘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는 지난 4월 24일 ‘과천경찰서-과천시 지역공동체 업무협약‘ 일환으로 실종신고 접수 이력이 있는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지급됐는데, 이는 치매 노인들의 신발 깔창에 소형 감지기를 부착하면 보호자의 휴대전화 앱을 통해 어디서든 그 동선을 파악할 수 있다.위치 추척에 나선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30분 만에 과천시 문원동 한 비닐하우스 인근에서 A씨를 발견했다. A 씨가 발견된 장소는 ’과천대로‘로 곧 빠지는 길이어서 자칫 늦게 발견됐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었다.경찰은 무사히 A씨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문진영 과천경찰서장은 “신발 깔창형 배회감지기는 치매 노인이 항상 몸에 지니고 있어 실종 발생시 자칫 사고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을 방지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4.05.28 I 강소영 기자
김홍일 방통위원장, OTT대표들과 첫 만남…"방송과 동일규제 생각없다"
  • 김홍일 방통위원장, OTT대표들과 첫 만남…"방송과 동일규제 생각없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김홍일 방송통신위원회장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4개사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OTT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티빙 최주희 대표, 웨이브 이태현 대표, 쿠팡플레이 김성한 대표, 왓챠 박태훈 대표가 참석했다.2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국내 OTT 서비스 성장은 우리나라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에 비해 규모가 작은 국내 사업자들이 경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점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고 격려했다.이태현 웨이브 대표(왼쪽부터), 박태훈 왓챠 대표, 김홍일 방통위원장, 최주희 티빙 대표, 김성한 쿠팡플레이 대표.참석 사업자들은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투자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 한다”며 “방통위가 국내산업 보호 및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국내 OTT 업계가 재정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OTT의 공세에 대응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방통위가 미디어 전반의 규제체계 정비를 추진하는 경우 OTT에 대한 최소규제·최대진흥 원칙을 적용할 필요가 있으며, 국내 OTT 사업자의 해외진출 등에 더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아울러 참석자들은 국내 업체들이 전반적으로 넷플릭스와 경쟁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했으며,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세액 공제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디어 환경 변화에 따라 방송법, IPTV법을 제정비하는 통합 미디어법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아직 성장기인 OTT 업체들이 규제에 들어가는 데 대한 우려도 표명했다.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방통위는 국내 OTT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 및 해외진출 등에 대한 정책적 지원으로 OTT 산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며 “미디어 통합법제는 최소규제 원칙하에 사업자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합리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방송과 동일하게 규제하려는 생각은 없다는 뜻을 강조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2024.05.28 I 임유경 기자
과천과학관, 과천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
  • 과천과학관, 과천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립과천과학관이 올해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협력해 과천지역 초·중·고 학생을 위한 ‘과천미리내 정보과학 공유학교(이하 공유학교)’ 프로그램과 ‘고교학점제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이하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교학점제 지역연계 공동교육과정 ‘생명과학 실험’.(사진=국립과천과학관)과천과학관이 세부 교육내용 개발과 실제 수업 운영을 맡고,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전체 교육과정 기획과 홍보, 접수, 재원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공유학교 프로그램은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 과정 외로 운영한다. 운영 시기와 학습 단계에 따라 ‘방과 후 초등 기초 실험 과정’, ‘주말형 초등 전문 진로 과정’, ‘주말형 중학 심화 탐구 과정’, ‘방학집중형 중학 전문 진로 과정’ 등 4종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공동교육과정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교육 과정 내 학점이 인정되는 선택형 과목을 개설해 운영한다. 지난해 2학기에 ‘데이터와 인공지능’ 과목을 고교학점제를 대비해 시범 운영했고, 올해도 ‘생명과학 실험’ 과목을 연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한형주 과천과학관장은 “그동안 꾸준히 구축해 온 특화 실험실과 다양한 학교 밖 과학교육 콘텐츠의 개발·운영 경험이 지역연계 교육과정 운영을 가능케 한 핵심”이라며 “과천과학관만의 우수한 과학교육 자원이 지역공동체 교육에 기여하고, 과학교육 저변을 확대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4.05.28 I 강민구 기자
전장열 금강공업 회장, 제54회 ‘2024년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 전장열 금강공업 회장, 제54회 ‘2024년 한국의 경영자상’ 수상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금강공업은 지난 24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햐앗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한국의 경영자상’ 시상식에서 전장열 회장이 ‘2024년 한국의 경영자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올해로 54회째를 맞이한 ‘한국의 경영자상’은 한국능률협회가 1969년부터 국내 경제 발전을 주도해온 존경받는 경영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전장열 회장은 1979년 금강공업 창립이래 지속 가능한 성장과 혁신을 추구해 왔다. 다양한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장했다. 전장열 회장의 전략적 경영과 혁신적인 리더십은 금강공업이 업계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폼웍 업계 최초로 ‘1억불 수출탑’ 수상과 대한민국 폼웍 수출 1위 기업으로서 세계시장에 폼웍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게 한 금강공업은 삼미금속과 케이에스피를 중심으로 조선기자재, 방산, 원자력 부문, 고려산업을 중심으로 한 사료·바이오 부문 그리고 동서화학공업을 중심으로 석유 화학 부문까지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다.특히, 건설 현장에서 환경 문제 해결과 산업 재해 예방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건축 공법인 ‘모듈러 주택’을 국내 최초 시행해 건설 분야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을 인정받았다.전장열 금강공업 회장은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래 건설 산업을 선도하는 초일류 기업으로 나아가겠다”라며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한편, 금강공업은 올해 창립 45주년 슬로건으로 ‘ALL NEW & NEXT KUMKANG!’ 로 정하고 오는 7월 예정된 과천 신사옥 입주를 기점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024.05.27 I 이윤정 기자
법무부, 검찰인사위 개최…차장·부장급 인사 논의 시작
  • 법무부, 검찰인사위 개최…차장·부장급 인사 논의 시작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검찰 조직의 중간간부인 차장·부장검사급 인사를 논의하기 위한 검찰인사위원회가 열렸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법무부는 24일 오후 4시부터 정부과천청사에서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고검 검사급(차장·부장검사) 승진·전보 인사 안건을 논의 중이다.검찰인사위는 검찰청법에 따라 검사의 임용·전보 원칙과 기준 등을 심의하는 기구로, 법무부는 이날 회의 후 내주 중 중간 간부 인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중간 간부 인사에서 검찰 안팎의 이목이 쏠린 보직은 현재 공석인 서울중앙지검 1∼4차장이다.앞서 법무부는 지난 13일 고검장·검사장 39명의 신규 보임·전보 인사를 단행해 서울중앙지검장과 1∼4차장을 모두 교체했다. 전임 차장이 모두 사법연수원 31기였던 만큼 32기 검사들이 차기 차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특히 1차장과 4차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수사를 지휘하는 자리다. 현재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은 1차장 산하의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에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은 4차장 산하의 반부패수사2부가 맡고 있다.또 문재인 전 대통령 배우자 김정숙 여사의 외유성 인도 타지마할 출장 의혹,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도 형사1부와 반부패수사2부가 각각 수사 중이다. 따라서 지난해 9월 인사에서 부임한 형사1부장과 반부패수사2부장이 8개월 만에 교체될 것인지에도 이목이 쏠린다.
2024.05.24 I 백주아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 "고관대작도 못 피하는 강한 수사기관 될 것"
  • 오동운 공수처장 "고관대작도 못 피하는 강한 수사기관 될 것"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법불아귀(法不阿貴) 승불요곡(繩不撓曲)’. 법은 귀한 자에게 아부하지 않고, 먹줄은 나무가 굽었다 해 같이 휘지 않는다라는 뜻이다. 법은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고 해 그 편에 들지 않아 법을 시행함에 있어서는 고관대작이라고 하여 법을 피할 수 없고 목수가 나무를 똑바로 자르기 위해서는 먹줄을 굽게 해서는 아니 되고 원칙을 지켜야 한다는 한비자(韓非子)가 새겼던 사상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냉철하게 고위공직자범죄를 엄단하는 강한 반부패 수사기관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2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수처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오 신임 처장은 “공수처는 독립된 반부패 수사기관으로서 권력기관 간 견제와 균형을 확립하고 반부패 수사역량을 강화해 청렴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설립됐다”며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이 있음에도 국민들께서 공수처라는 수사기관을 탄생시킨 것은 고위공직자의 권력형 비리,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통한 공직사회 부패 척결이라는 시대적 과업을 해결해달라는 염원의 발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수처는 그동안 국민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아온 게 사실이나 권력에 대한 독립적이고 엄정한 수사와 견제라는 공수처 설립취지와 그 기능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수처가 본연의 기관설립 취지에 맞는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더욱 성장 발전시켜야 하는 2대 공수처장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오 처장은 수사기관으로서 공수처의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수처라는 수사기관의 검사, 수사관, 행정직 등 모든 분들이 공수처가 수사를 잘하는 기관으로 만들어가는 것이야말로 공수처 구성원이라면 의당 갖추어야 하는 기본자세”라며 “수사업무구조를 효율화·최적화하기 위해 불필요한 보고, 서면작업, 요식행위는 걷어내고 모두 간단명료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하는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사기관이 수사를 잘하기 위해서는 외풍에 흔들리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공수처 구성원들이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자신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과 직무상 독립을 보장하는 방파제와 같은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를 강하고 안정적 조직으로 만들기 위해 집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오 처장은 “공수처의 인력과 조직의 한계들은 국민적 관심 사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야 하는 공수처의 수사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공수처는 출범 이래 한 번도 검사 및 수사관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며 “각자 위치에서 성실히 역할을 수행하는 구성원들이 임기와 연임 문제에 얽매이지 않고 수사에 매진할 수 있도록 처장으로서 제도 개선을 위해 인사 역시 수사 성과와 능력, 구성원들의 평가를 종합해 안정적이고 연속성 있는 인사, 예측 가능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법무부, 검찰, 경찰 등 다른 수사기관과의 협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그는 “공수처의 수사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외부기관의 인력파견 등 모든 방안을 포함하는 수사기관 간 협력방안 검토도 필요한 시점”이라며 “다른 반부패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관련 법령 정비나 업무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가까운 시일 내에 타수사기관 및 관계기관과 접촉해 여러 협업방안을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오 처장은 경남 산청 출신으로 1998년 부산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 후 부산지법·울산지법·서울고등법원 판사를 거쳤다. 2010년에는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을 지냈고, 2017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었다. 이후 법무법인 금성의 변호사로 재직 후 2기 공수처장으로 지명됐다.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4.05.22 I 백주아 기자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 "채해병 사건, 제일 중요한 업무"
  • 오동운 신임 공수처장 "채해병 사건, 제일 중요한 업무"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오동운(54·사법연수원 27기)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은 22일 ‘채해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과 관련해 “처장으로서 제일 중요한 업무 중 하나이니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오동운 신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22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오 처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빨리 보고받고 업무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도 성역없이 수사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엔 “아직 사건에 대해 보고받지 않아서 그 부분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며 “공수처의 여러 조직이 생겨난 맥락이 있으니 이에 부합하게 성실히 수사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그는 윤석열 대통령 소환 가능성을 묻는 질의에 “구체적으로 진행되는 사건에 대해 답을 내릴 수 없지만 일반론으로는 동의한다”고 말한 바 있다.그는 또 공수처가 수사 중인 감사원의 국민권익위원회 표적 감사 의혹에 대해서는 “그런 부분도 중요한 사건이니 빨리 보고 받고 흐트러짐 없이 수사를 준비하겠다”고 했다.현재 공석인 공수처 차장 인선과 관련해서는 “아주 유능한 분을 모시자는 게 제 생각”이라며 “‘처장이 심혈을 기울여서 발굴했구나’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도록 훌륭한 차장을 모시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출신이 인선되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그는 “직역을 따지는 것은 아니고 수사 역량 관점에서 훌륭한 분, 저의 부족한 부분을 잘 보충할 수 있는 분을 모시려 한다”고 전했다.오 처장은 “공수처가 여러 미흡한 점도 있겠지만 국민을 마음으로부터 섬기고 성과로 보답하고 국민으로부터 꼭 3년 내에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처장으로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전날 윤 대통령은 오동운 공수처장을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 공수처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 처장은 이날 취임식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 5월까지 근무하게 된다.
2024.05.22 I 성주원 기자
JW중외제약, AI 활용 항암·재생의학 분야 신약후보물질 탐색
  • JW중외제약, AI 활용 항암·재생의학 분야 신약후보물질 탐색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JW중외제약(001060)은 인공지능(AI) 신약개발 벤처기업 온코크로스와 혁신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번 계약에 따라 양사는 JW중외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항암, 재생의학 분야의 ‘퍼스트 인 클래스’(계열 내 최초)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해 AI를 이용해 신규 타깃 질환(적응증)을 탐색하고 개발 가능성을 검증한다.경기 과천시 JW중외제약 본사. (사진=JW중외제약)이를 위해 온코크로스의 AI 신약개발 플랫폼 ‘랩터 AI’를 활용한다. ‘랩터 AI’는 신약개발에 필요한 AI 역량을 지원함으로써 전통적인 약물 발굴 방식에 비해 높은 정확도와 낮은 비용으로 빠르게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앞서 양사는 2022년 AI 기술을 이용한 신규 적응증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JW중외제약은 온코크로스와의 해당 연구를 통해 자체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의 면역질환 적응증 확장에 긍정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후속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있다.JW중외제약은 1차 면역질환 적응증 탐색에서 확인한 ‘랩터 AI’의 기술력을 이번 공동연구에도 적용해 항암 및 재생의학 신약 파이프라인의 새로운 적응증 탐색 기간을 단축하고 임상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박찬희 JW중외제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혁신신약 개발은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적응증 확장 연구에 높은 역량과 막대한 비용, 시간이 요구되는 분야”라며 “앞으로도 신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외 바이오텍과의 다각적인 연구 협력을 통해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2 I 유진희 기자
오동운 공수처장 취임…채해병 순직사건 수사 속도날까
  • 오동운 공수처장 취임…채해병 순직사건 수사 속도날까
  • [이데일리 성주원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4개월여만에 새로운 수장을 맞았다. ‘채해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등 주요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낼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야당의 특검법 추진에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오동운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후보자가 지난달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오동운(54·사법연수원 27기) 공수처장을 21일자로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 이에 3년 임기가 시작됐다.지난 1월 20일 전임 김진욱 처장이 퇴임한 지 122일, 지난 2월 29일 공수처장 후보추천위원회가 최종 후보 2인을 추천한 지 82일 만이다.판사 출신 오동운 처장으로서는 그동안 공수처 안팎에서 제기돼 온 수사력 부족 논란을 해소하고 결과로서 증명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이와 관련해 오 처장은 지난 1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는) 상당히 좋은 엔진을 탑재한 (차량이지만) 엔진 오일이 없는 정도”라며 “탁월한 수사력을 가진 차장을 구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적 관심의 대상인 채해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 사건을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는 것도 당면 과제다.공수처는 주요 피의자인 김계환 해병대사령관과 사건 외압을 주장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을 21일 동시 소환조사해 수사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오 처장은 인사청문회에서 “공수처에 부여된 수사권과 기소권이 일치하지 않아 운신의 폭이 좁고 수사가 구조적으로 안 되는 부분이 있다”며 “수사권을 제대로 일치시키고 앞으로 특검 수요가 있으면 공수처도 적극적으로 활용해달라”고 말했다.
2024.05.21 I 성주원 기자
'판사 회유' 의협 회장 의혹 제기…정부 회장 교체 카드 만지작
  • '판사 회유' 의협 회장 의혹 제기…정부 회장 교체 카드 만지작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수위 높은 언행에 서울고등법원이 유감을 표명한데 이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는 법적 검토에 들어갔다. 의협 회장 교체를 요구하는 방안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21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임현택 의협회장이 법원 판결 이후 정부의 대법관 회유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의협의) 공익적 활동 여부에 대해 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7일 오후 경기도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공수처 민원실 앞에서 최근 서울아산병원 전원 논란과 관련된 고위 공무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하기 전 고발장을 들어 보이고 있다.지난 17일 임현택 의협 회장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의대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기각·각하한 구회근 서울고법 부장판사에 대해 ‘대법관직 자리를 주겠다는 정부의 제안에 회유된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서울고등법원은 20일 “해당 단체장(임현택 의협 회장)의 아무런 객관적 근거가 없는 추측성 발언은 재판장의 명예와 인격에 대한 심대한 모욕일 뿐만 아니라, 사법부 독립에 관한 국민의 신뢰를 현저히 침해할 수 있는 매우 부적절한 언사”라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이례적인 입장문을 내기도 했다.이에 대해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차원에서도 “우리나라 삼권분립이나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듯한 발언”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대한의사협회는 의료법 제28조가 규정한 법정단체다. 의사들의 권익을 대변하지만, 사적단체가 아닌 공익을 전제로 한 단체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는 것이 정부의 시각이다. 때문에 정부는 공익적 활동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해 좀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의사협회를 관리감독하고 있는 복지부 입장에서 이것이 좀 적절했는가, 이것이 법의 테두리 내에 일반적인 활동으로 또 공익적 활동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 등 이런 부분에 대해서 좀 검토를 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실제로 민법 제37조에는 법인의 사무는 주무관청이 검사, 감독한다라고 돼있다. 민법 제38조(법인 설립허가 취소)는 ‘법인이 목적 이외의 사업을 하거나 설립 허가 조건을 위반하거나 기타 공익을 해하는 행위를 한 때에는 주무 관청이 그 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국민 생명과 안전 위협 행위, 사회질서 교란 행위 등을 했을 땐 임원 교체 요구뿐만 아니라 법인 해산도 가능하다. 정부는 의협 해산까지 검토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원취임 승인(인가) 행위의 적절성을 살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대해 의협은 반발하고 있다. 의협관계자는 “ 의협 모독하는 부적절 발언”이라며 “의정간 대화 물꼬를 트기보단 아예 틀어 막아버리는 대통령실 관계자와 박민수 차관을 처벌해 달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요구했다.
2024.05.21 I 이지현 기자
공수처 출석 ‘외압 폭로’ 박정훈 대령…“VIP 격노설 증거 충분”
  • 공수처 출석 ‘외압 폭로’ 박정훈 대령…“VIP 격노설 증거 충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채 해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중장)을 비롯해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도 차례로 소환했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왼쪽)과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이 21일 정부과천청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로 출석하고 있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공수처는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과 박 전 단장을 같은 날 소환했다.21일 공수처 수사4부(부장검사 이대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김 사령관을 이날 오전 10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오후 2시부터는 박 전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 20분께 해병 전투복 차림으로 공수처에 모습을 드러낸 김 사령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통화로 ‘대통령 격노’를 전한 게 맞느냐’, ‘박 전 단장의 ‘대통령 격노’ 주장은 거짓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 없이 조사실로 이동했다.박 전 단장은 이날 오후 1시 32분께 변호인과 함께 공수처에 출석했고, 박 전 단장 측 김정민 변호사는 “(VIP 격노설은) 뚜렷한 증거가 있기 때문에 공수처에서 아침 조사를 통해 (김 사령관으로부터) 충분히 시인을 받지 않았을까 생각한다”며 “(언론 브리핑이 취소됐던) 작년 7월 임기훈 당시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과 김 사령관 사이의 통화만으로도 증거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김 변호사는 이어 “지난 조사 이후 새로운 정보들이 많기 때문에 대질 외에도 약간의 보강 조사는 필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오후에 대질조사는 안 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해병대 최고 지휘관인 김 사령관은 지난해 7∼8월 채상병 순직 사건을 초동 조사한 박 전 단장에게 윗선의 외압이 가해지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박 전 단장이 지난해 7월 30일 해병대 1사단장 등 간부 8명에게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한 수사 결과를 이 전 장관에게 보고한 다음 날 김 사령관이 돌연 언론 브리핑 취소를 통보하며 부대 복귀를 지시했다. 이어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박 전 단장에게 전화해 ‘혐의자와 혐의 내용을 다 빼라’고 했다는 것이 박 전 단장의 주장이다.이에 박 전 단장은 김 사령관으로부터 “VIP가 격노하면서 장관과 통화한 후 이렇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다며 ‘수사 외압’의 배경으로 윤석열 대통령을 지목한 바 있다. 하지만 김 사령관은 “VIP 언급 자체를 한 사실이 없다”며 이를 부인했다.공수처는 앞서 지난 4일 김 사령관을 처음 불러 15시간가량 조사한 직후부터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2차 조사 일정을 협의한 바 있다. 공수처는 이날 2차 조사에서 김 사령관을 상대로 ‘VIP 격노설’의 진위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할 전망이다.한편 공수처가 같은 날 두 사람을 동시에 부른 만큼 ‘VIP 격노설’ 진위에 관한 양측의 대질 조사도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오후 대질 조사가 이뤄질 경우 두 사람이 얼굴을 마주하는 것은 지난 2월 1일 중앙군사법원에서 열린 박 전 단장의 항명 혐의 재판 이후 110일 만이다.
2024.05.21 I 박정수 기자
오세훈 또 만난 신계용 과천시장 '과천~방배도로' 신설 건의
  • 오세훈 또 만난 신계용 과천시장 '과천~방배도로' 신설 건의
  • [과천=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신계용 과천시장이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을 6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지역 교통 현안인 ‘과천~방배 도로’ 신설을 위해서다.지난해 11월 29일 신계용 과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만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과천시)21일 경기 과천시에 따르면 신 시장은 지난 17일 서울시청에서 오세훈 시장을 만나 3기 신도시 과천과천 공공주택지구(과천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과천~방대 도로 신설을 건의했다.과천지구는 과천시 과천동, 주암동, 막계동 일원에 오는 2029년말까지 약 1만 세대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인근에 서울대공원, 국립과천과학관, 경마장 등 관광문화시설이 있어 추가적인 광역 교통수요 뿐만 아니라 관광수요 등을 감안할 때 광역도로가 부족해 도로 확충이 필요한 실정이다.이날 신계용 시장은 “경기 남부권의 대규모 택지개발 사업 추진과 과천과천지구 조성사업 등으로 향후 교통량이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대비해 신규 도로망 건설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라고 서울시의 긴밀한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오세훈 시장은 “향후 대규모 지구 개발에 따른 교통량 분산 측면에서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관련 기관 간의 충분한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답했다. 면담 후 신계용 시장은 “과천과천지구 및 과천주암지구 등 과천 내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성공 및 원활한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국토부, LH, 지자체 등 관련 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한편, 신계용 시장은 지난해 11월 29일 오세훈 서울시장과 메가시티 관련 논의를 위해 만난 바 있다.
2024.05.21 I 황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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