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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7월 신장이식 수가 인상…저평가 필수의료 수가 보상 지속 강화"
  • 정부 "7월 신장이식 수가 인상…저평가 필수의료 수가 보상 지속 강화"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정부가 신장이식 수가 인상 등 저평가된 필수의료 분야의 보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이한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총괄조정관(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31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총괄조정관을 맡고 있는 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31일 오전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정부는 단순히 의대 증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지역·필수의료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의료개혁 4대 과제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이 본부장은 “오늘 중대본에서는 보상 체계 공정성 제고를 위한 필수의료 보상 강화의 일환으로 ‘신장이식 수가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며 “지난 3월 고난도 수술 소아 가산 확대, 4월 중증 심장질환 중재 시술 보상 강화에 이어 7월에는 신장이식 분야 수가를 인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지역사회의 필수의료 기반이 강화될 수 있도록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필수의료 분야의 보상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 본부장은 이날 ‘대입 입시 모집요강’ 발표를 앞두고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을 지역의 우수한 의사로 양성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재차 피력하기도 했다.지난 30일 정부는 ‘2025학년도 대학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31일은 각 대학별 ‘대입 입시 모집요강’을 발표한다. 전국 의대 및 의학전문대학원 40곳에서 올해보다 1540명 늘어난 총 4695명을 내년에 선발할 계획이다. 이 중 지역인재전형은 비수도권 의대 26곳 모집 인원의 60%인 1913명이다. 이와 관련 이 본부장은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된 학생들을 지역의 우수한 의사로 양성하고 지역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 대학이 함께 지혜를 모으겠다”고 했다.또 그는 의과대학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부는 교원, 시설, 기자재 확충 등 의대 교육 여건 개선을 충실히 지원하고, 다양한 의료계 관계자와의 소통을 통해 의대 교육 선진화 추진 전략을 조속히 마련할 계획이다. 2027년까지 국립대 의대 전임교원 1000명 증원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대학별 학생 증원 규모와 지역별 필수의료 여건 등을 고려해 내년도 전임교원 증원 규모를 조속히 확정하고, 2025년 연초에 전임교원이 채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전날 의료계가 촛불집회를 개최한 것을 두고는 “의사협회 등 의사단체는 정부와 대화에 보다 적극 나서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본부장은 “의료개혁 분야별로 구체적인 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하고 있는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해 의료 전문가로서 의견을 제시해 주고, 의료계와 국민 모두를 위한 의료개혁 과제를 구체화하는데 함께 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촌각을 다투는 환자에게 의사는 마지막 희망이다. 비록 많지는 않지만 병원으로 돌아오고 있는 전공의들이 하루하루 늘고 있다”며 “아직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도 여러분을 기다리는 동료들과 환자들을 생각해 결단을 내려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이어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최우선에 두고 범정부적인 역량을 결집해 중증·응급 중심의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아울러 의료 현장을 정상화하기 위해 현재의 의료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5.31 I 이연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 머크와 전략적 제휴 위한 LOI 체결
  • 롯데바이오로직스, 머크와 전략적 제휴 위한 LOI 체결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는 머크 프로세스 솔루션(이하 머크)과 바이오의약품 제조·공정 개발에 전략적 제휴를 위한 사업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왼쪽부터)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세바스찬 아라나(Sebastian Arana) 머크 부사장 (사진=롯데바이오로직스)이날 체결식에는 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와 세바스찬 아라나(Sebastian Arana) 머크 부사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했다.양사는 이번 체결로 △바이오의약품 개발·생산에 필수적인 원부자재와 솔루션 공급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망 시스템 구축 △송도 바이오 캠퍼스 내 ‘바이오 벤처 이니셔티브’ 조성을 위한 지원 체계 구축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머크 밀리포어 씨그마와 미국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공장 증설·제조 솔루션, 인재 교육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사업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 회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글로벌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품질 수준에 부합하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기지 설립으로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충족시킬 방침이다.머크는 최근 대전 지역에 바이오프로세싱 생산 센터 설립을 위해 3억유로(한화 약 4300억원) 이상의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바이오프로세싱 생산 센터는 머크의 라이프사이언스 사업 부문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지금까지 투자한 것 중 가장 큰 규모이다.이원직 롯데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머크와의 이번 협력은 송도와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이 바이오의약품 강국으로 거듭나는데 윈-윈(Win-win) 전략이 되는 사례”라며 “머크와 적극적인 제휴를 통해 롯데바이오로직스가 글로벌 스탠다드를 갖춘 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의 주역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세바스찬 아라나 머크 글로벌 프로세스 솔루션 사업 총괄 부사장은 “머크는 지난 수년간 빠르게 성장하는 아시아 태평양에서 생명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과학적 진보를 주도해 왔다”며 “한국에서도 긍정적인 영향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월 인천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 내 1공장 착공에 나섰다. 오는 2026년 하반기까지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승인을 거쳐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05.31 I 김새미 기자
열정과 실력으로 보험지점장 유리천장 깼다
  • 열정과 실력으로 보험지점장 유리천장 깼다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보험사의 영업현장은 총성 없는 전쟁터다. 보험을 판매하는 설계사는 고객의 마음을 얻기 위해 경쟁한다면, 보험 지점을 관리하는 지점장은 설계사의 마음마저 얻어야 한다. ‘무형의 상품’인 보험을 전문적으로 판매하기 위해선 보험에 대한 깊이 있는 공부뿐 아니라 내부 고객인 설계사의 경쟁력도 키워야 한다.왼쪽부터 강민지 KB손해보험 신원주지점장, 이혜경 여주지점장, 김경미 강원지역단장, 이선재 강원지점장, 김순미 원주지점장. (사진=KB손해보험)◇작년 상반기 1위 실적…“포기하지 말고 도전”이 같은 전쟁터에서 ‘최고 실력’을 뽐낸 여성 리더를 만났다. KB손해보험 강원지역단의 F4로 불리는 강민지(45) 신원주지점장, 이혜경(45) 여주지점장, 이선재(49) 강원지점장, 김순미(43) 원주지점장이 그 주인공이다. 작년 상반기 1위에 빛나는 강원지역단. 이곳을 이끄는 김경미(54) 지역단장도 함께했다. 이들은 성능 좋은 무기(보험), 열정 있는 동료(설계사), 체계적인 훈련(회사의 지원)이라는 삼박자가 중요하다고 했다. 특히 사무실 흡연 문화가 있던 1990년대부터 영업현장을 두루 경험한 이들은 “포기하지 말고 도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강원지역단 F4는 ‘케미 맛집’이다. KB손보의 초대 여성 지역단장인 김경미 지역단장 밑에서 대표 지점장 역할을 맡은 강민지 지점장은 이혜경 지점장과 한 지점에서 일했다. 강 지점장은 “저는 예스(YES)맨이다. 회사에 다닌 28년 동안 여기 있는 다른 여성 지점장을 비롯해 좋은 여성 선배를 만났고 조언을 항상 귀담아들었다”며 “성과도 중요하지만 자기 계발에도 힘쓰라던 회사 동료 조언에 따라 현재 KB금융의 ‘서울대 금융아카데미’ 과정에도 참여 중이다”고 말했다.새로운 도전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는 것은 이들의 이력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과거엔 남성 설계사의 여성 리더 거부 사태도 있었다. KB손보의 지점장 사관학교 출신인 김순미 지점장은 “8년 전만 하더라도 여성이 손보사 지점장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은 흔하지 않은 일이었다”며 “그래서 지점장 처음 출근하는 날 숏컷을 하고 남성 정장을 입고 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영업현장에선 흉내보단 ‘나다움’과 실력과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머리를 다시 기른 이유다”고 덧붙였다.◇여성인력 양성 노력한 KB…지점장 비중 업권 두 배 수준20여년째 여성 영업관리자로 커리어를 쌓고 있는 김경미 강원지역단장은 여성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회사의 지원을 강조했다. 김 단장은 “KB손해보험의 전신인 LIG손보에서 처음 보험업을 경험했다”며 “여성 리더를 바라보는 회사의 시각이 중요하다고 느낀다”고 했다. 실제 KB손보는 여직원에게 리더로 갈 수 있는 ‘사다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KB금융그룹의 KB드림캠퍼스, KB WE캠퍼스 등 ‘교육과정’과 KB WISH, WE STAR ‘멘토링 프로그램’이 있다. 김 단장 역시 사내 멘토링에 참여하고 있다.여성인력 양성에 대한 노력은 결과로도 나타난다. 지난해 KB손보의 지점장 중 여성 비중은 약 43%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적극적 고용개선조치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업권 여성 관리자 비중이 24.3%에 불과하다는 점, 손보업권의 여성 지점장 비중이 20~30%대인 점 등을 고려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F4는 우리 사회 화두인 ‘워라밸’에 대한 생각도 가감 없이 밝혔다. 과거에는 일과 양육의 병행이 어려워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는 여성이 많았지만 이제는 가족의 지지와 사회적 분위기의 전환으로 어느 정도 선택의 영역에 들어왔다는 게 이들의 생각이다. 이혜경 지점장은 “집과 직장이 원거리라 완벽한 균형을 맞추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선택을 할 때 가족과 충분한 대화를 나눴고 결과적으로 엄마의 일을 응원하고 있다”고 했다.“도전하라” 강원지역단 여성 리더가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한마디다. 맏언니인 이선재 지점장은 “지점장에 도전하기까지 고민의 시간이 굉장히 길었다”며 “후배들에게 기회가 있다면 주저 말고 도전하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다.
2024.05.31 I 유은실 기자
"기술인 인정받는 사회에 앞장…생애 주기별 일자리 제공"①
  • "기술인 인정받는 사회에 앞장…생애 주기별 일자리 제공"[만났습니다]①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습니다. 청년 기술인재가 더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입니다.”이우영(사진)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최근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의 인터뷰에서 “기능인들은 전통산업과 신산업의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산업인력공단은 국민 평생직업능력개발을 지원하는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이 이사장은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신숙련 기술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외국인 근로자 고용허가제 전담기관장으로서 그는 “최대 4년 10개월간 한국에서 일할 수 있는 비숙련 근로자(E-9) 체류 기간을 더 늘려야 한다”고 했다. 이 이사장은 한국에서 일한 외국인 근로자가 본국으로 돌아가기 전 시행하는 귀국예정 근로자 교육 강화 방침도 밝혔다.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비숙련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늘려야” -고용허가제 확대로 바쁠 거 같다.△공단이 고용허가제 전담기관이다. 외국인 근로자 선발부터 입국, 체류, 귀국 지원까지 전과정 업무를 수행 중이다. 지난해 약 10만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했는데 올해는 16만5000명이 들어온다. 직원들이 그만큼 바빠졌다. 지금 인천공항엔 8명이 파견나가 상주해 있다. 매일매일 외국인들이 입국한다. 외국인력을 안정적으로 들이기 위해 디지털 평가시스템 확대, 스마트 출입국시스템 도입 등을 추진했다.-올해는 많이 들어오지 않나.△올해가 고비다. 2022년 8만8000명에서 지난해 10만명으로 늘었다. 올해는 16만5000명이다.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우리 직원들이 아무리 역량이 뛰어나도 인력이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다. 그래서 이 부분은 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올해가 고용허가제 20주년이다.△2004년 외국인 고용허가제 도입 후 지금까지 96만명 비숙련 외국인 근로자(E9 비자)가 취업했다. 상반기 중 100만 번째 근로자가 입국한다. 공단은 한국에서 일한 뒤 돌아가는 귀국예정 근로자가 본국에서 재정착할 수 있도록 직업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05명의 귀국예정 외국인 근로자를 지원했다.-귀국예정자 지원은 어떤 건가.△귀국 앞둔 외국인 근로자에게 조리, 용접과 같은 교육훈련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놨다. 귀국 전엔 설명회를 열어 귀국근로자 성공사례를 소개한다. 애로사항에 대해선 상담을 제공한다. 귀국 후엔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취업을 알선해준다. 현지 간담회도 열어 재정착을 지원하고 있다.-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노동환경이 취약하다.△인권과 관련한 문제다. 대부분 사업장은 잘하는데, 비수도권이나 농어촌에서 일부 적발된 사례를 보면 굉장히 열악한 주거 환경을 제공한다. 자기 자식한테도, 또 내국인 노동자에게도 그렇게 했을까 싶다. 모두 같은 사람들 아닌가. 외국인이 한국에서 좋은 조건을 일할 수 있게 내국인과 같은 환경을 보장하는 건 당연한 거다. 외국인 근로자는 중소기업과 농어촌에선 없어선 안될 우리 ‘이웃’이다.-이와 관련한 공단 역할은.△외국인 근로자 상담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외국인 상담센터를 운영하며 외국인에게 직접 찾아가서 지원하는 서비스도 하고 있는데 더 많이 하려 한다.-현 고용허가제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외국인 근로자들을 만나보면 우리나라를 정말 좋아한다. 한국 사람들이 잘해줬고 많이 배웠다고 말한다. 한국에서 계속 일하고 싶어한다. 이렇게 우리 문화를 익혀 일하는 외국인들이 많으면 우리한테도 좋지 않나. 그런데 지금은 외국인 근로자가 한국에 두 번까지만 들어올 수 있다. 비숙련 근로자(E-9)는 최대 4년 10개월까지만 한국에서 체류할 수 있다. 이런 제한을 풀었으면 좋겠다. 국회에 건의해보려 한다.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지난 20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에서 이데일리·이데일리TV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신숙련 기술인재 양성 프로그램 개발”-기능인, 기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줄고 있다.△우리나라의 빠른 경제성장은 산업현장의 숙련된 기능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들은 전통산업부터 신산업까지 놓고 볼 때 튼튼한 허리 역할을 해왔다. 기술, 직무역량을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공단은 ‘기술인이 우대받는 사회’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청년 기술인재가 더 늘어나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구체적으로 그 분위기는 어떻게 만드나.△청년 인재들이 단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산업현장의 우수 숙련기술인부터 이달의 기능한국인, 숙련기술전수자, 대한민국 명장까지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대우도 강화해야 한다. 청년들이 이들을 롤 모델 삼아 꿈꿀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고등학교만 나와도 고급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신숙련 기술 인재를 양성해야겠다는 게 제 생각이고, 그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교육적인 문제도 있을 것 같은데.△우리나라 특성화 고등학교 비중이 10%가 조금 넘는다. 유럽은 절반이 직업계고다. 우리나라에서 직업계 고등학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교육부와 협업이 필요하다. 이는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다. 성공한 기업인, 창업가가 많이 나오도록 선순환 구조 모형을 만다는 것 역시 중요하다.-청년층 지원 사업을 소개한다면.△올해부터 만 34세 이하 청년을 대상으로 공단이 시행하는 국가기술자격 응시료 50%를 지원하고 있다. 1인당 연간 3회 한도로 지원하는데, 지난 1분기에 57만명이 63억원 상당을 혜택받았다. 또 산업별 협·단체(ISC)가 주도하는 청년 특화 훈련이 있다. 지난해 한국기술교육대 등 8개 사업단이 100개 훈련과정을 통해 2672명이 훈련받았다. 산업현장에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은 매년 3만명이 받고 있다.-올해 역점 사업은.△‘생애 주기 맞춤 일자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직업훈련과 자격, 개인별 경력개발 경로를 아우르는 개념이다. 고객과의 소통 강화도 강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안전경영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사업별 외부전문가를 옴브즈만으로 위촉했다.◇이우영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1960년 전북 무주 출생 △한양대 공학 학사 △서울대 공학 박사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교수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공익위원 △동반성장위원회 자문위원 △제7대 한국폴리텍대학 이사장 △현 제16대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024.05.31 I 서대웅 기자
"6월부터 큰 싸움" 촛불 든 의사들, 총력 투쟁 예고…시민들 '냉소' (종합)
  • "6월부터 큰 싸움" 촛불 든 의사들, 총력 투쟁 예고…시민들 '냉소' (종합)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김세연 수습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이 촛불을 들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로 진행된 전국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정부를 향해 총력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총 파업’이라는 직접적인 단어는 나오지 않았지만 “6월부터 큰 싸움을 시작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투쟁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100일 넘게 전공의의 집단 이탈을 경험하고 있는 시민들은 이들을 향해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에 참가한 의사들이 촛불과 손팻말을 들고 의료 정상화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정부 고집에 의료현장 한계…韓 의료 사망 선고”의협은 30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한국의료 사망 선고’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한문 앞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이 촛불을 들고 모였다. 의사와 의대생, 학부모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보건복지부 사망’, ‘한국 의료 사망’, ‘의학교육 사망’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들은 “무너진 의료정책에 국민도 의사도 희망이 없다”며 “윤석열 탄핵”이란 구호를 반복해서 외쳤다. 같은 시간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과 대구 동성로, 대전 시청 보라매 공원 등 6개 시도에서도 의사들은 촛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의협은 일방적인 의대 정책 때문에 의료시스템이 망가지고 있다며 의사와 전공의, 의대생에게 단결을 요구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부는 의료현장의 말을 무시한 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일방통행과 폭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제 후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도록 선배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6월부터 본격적으로 교육농단, 의료농단에 대한 큰 싸움을 시작한다”며 “전공의, 학생, 교수뿐 아니라 이제는 개원의와 봉직의까지 본격적으로 큰 싸움에 나와줘야 한다”고 했다. 임 회장이 “시민과 국가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자들을 끌어내리는 일의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하자 참가자들은 박수를 치며 크게 환호했다.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애도사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에 사망을 선고했다. 김 의장은 “정부의 고집에 의해 의료현장 지켜온 전공의가 사직하고, 의대생은 휴학 후 돌아올 기미 없다”며 “교수님들이 버티고 계시지만 이제는 정말로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한복판에서 감히 한국 의료가 죽었다는 선고를 내린다”며 “한국 의료를 되살리는 횃불이 되도록 교수, 전공의와 학생을 포함한 모든 의사가 동참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0일 오후 대구 중구 대구백화점 앞에서 ‘한국 의료 사망선고의 날 대구·경북 촛불 집회’가 열린 가운데 의사들이 가운 탈의식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시민들 “의사 파업에 늘 불안…의사들, 뭘 위한 건가”집회를 본 시민들은 100일 넘게 이어진 전공의 집단 이탈에 답답함을 드러냈다. 서울 성동구에 사는 최모(28)씨는 “최근에 가족이 녹내장에 걸려 수술해야 한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응급실에 가기 어렵고, 몇 시간씩 기다려도 진료를 받기 어려워서 대학병원에 가기 포기했다”며 “늘 불안하다”고 말했다. 마포구에 사는 김모(34)씨는 “간호사들이 파업할 때는 환자를 두고 무엇하느냐는 식으로 비판했으면서 지금은 의사들의 파업은 모순적이지 않느냐”며 “정확히 무엇을 위한 것인지 국민에게 설명해주면 좋겠다”고 했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이날 각 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수시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이 공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 사항’에 따르면 전국 의대 39곳(차의과대 제외)의 선발 규모(정원외 포함)는 전년도 3113명에서 4610명으로 1497명 늘어난다. 각 대학이 오는 31일 교육부와 대교협의 발표를 반영한 입시 모집 요강을 발표하면 내년도 의대 증원은 되돌리기 어려워진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제49차 회의에서 현장에 복귀하는 전공의들에게 불이익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정부는 복귀하는 전공의들에 대해서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복귀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구체적인 구제책을 마련하기 어려우므로 환자와 본인 자신을 위해 복귀하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소속 부산·울산·경남 의사들이 30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에서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30 I 이영민 기자
“국민도 의사도 희망 없다” 의대 증원 반발 의사들, 촛불 들었다
  • “국민도 의사도 희망 없다” 의대 증원 반발 의사들, 촛불 들었다
  • [이데일리 이영민 기자 김세연 수습기자] 정부의 의과대학 입학 정원 확대 방침에 반발한 의사들이 촛불을 들었다. 대한의사협회(의협) 주도로 진행된 전국 촛불집회에 참석한 이들은 정부를 향해 총력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의사협회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정부 한국 의료 사망선고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촛불과 손팻말을 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의협은 30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대한민국 정부·한국의료 사망 선고’ 촛불집회를 진행했다. 이날 대한문 앞에는 주최 측 추산 5000여명이 촛불을 들고 모였다. 의사와 의대생, 학부모들은 검은색 옷을 입고 ‘보건복지부 사망’, ‘한국 의료 사망’, ‘의학교육 사망’이라고 적힌 마스크를 착용했다. 이들은 “무너진 의료정책에 국민도 의사도 희망이 없다”며 의대 증원을 강하게 비판했다. 같은 시간 부산 해운대 구남로 광장과 대구 동성로, 대전 시청 보라매 공원 등 6개 시도에서도 의사들은 촛불집회를 열었다. 의협은 일방적인 의대 정책 때문에 의료시스템이 망가지고 있다며 의사와 전공의, 의대생에게 단결을 요구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정부는 의료현장의 말을 무시한 채 어느 나라에서도 볼 수 없는 일방통행과 폭압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제 후배 전공의들과 의대생들의 외로운 싸움이 되지 않도록 선배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민과 국가를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자들을 끌어내리는 일의 선봉에 서겠다”고 선언했다. 김교웅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은 애도사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에 사망을 선고했다. 김 의장은 “정부의 고집에 의해 의료현장 지켜온 전공의가 사직하고, 의대생은 휴학 후 돌아올 기미 없다”며 “교수님들이 버티고 계시지만 이제는 정말로 한계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 한복판에서 감히 한국 의료가 죽었다는 선고를 내린다”며 “한국 의료를 되살리는 횃불이 되도록 교수, 전공의와 학생을 포함한 모든 의사가 동참해 강력히 투쟁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은 이날 각 대학의 2025학년도 정시·수시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교육부와 대교협이 공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 사항’에 따르면 전국 의대 39곳(차의과대 제외)의 선발 규모(정원외 포함)는 전년도 3113명에서 4610명으로 1497명 늘어난다. 각 대학이 오는 31일 교육부와 대교협의 발표를 반영한 입시 모집 요강을 발표하면 내년도 의대 증원은 되돌리기 어려워진다. 30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대구시의사회 회원들이 집회를 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5.30 I 이영민 기자
“108명 4년간 똘똘 뭉치자”…與, 단일대오 강조하며 22대 시작
  • “108명 4년간 똘똘 뭉치자”…與, 단일대오 강조하며 22대 시작
  • [서울·천안=이데일리 이도영 박태진 기자] 국민의힘이 22대 국회 첫날인 30일 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이 모인 워크숍에서 “똘똘 뭉치자”고 외치며 단일대오를 강조했다. 108석으로 쪼그라든 의석수로 더 기울어진 여소야대를 돌파해야 하는 만큼 분열을 최소화하고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거듭나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는 취지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원내부대표단을 소개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된 워크숍에서 “우리가 똘똘 뭉쳐서 국민 공감을 얻는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의 모습으로 제대로 신뢰를 얻을 때 국민으로부터 박수받을 수 있다”며 “다음 선거에서 기호 2번에서 1번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제일 중요한 화두는 단합과 결속이다. 22대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똘똘 뭉쳐야 한다”며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 독주, 의회 독재를 단합의 정신으로 막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추 원내대표가 하나 된 모습을 강조한 것처럼, 이날 108명의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모두 하얀색 셔츠를 입고 단합된 모습으로 당 지도부의 말을 경청했다.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우리가 108석의 소수정당이라고 하는데 108석은 큰 숫자”라며 “우리는 여당 아니냐. 우리 뒤에는 대통령이 계시고 옆에는 정부의 모든 기구가 함께하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강력한 정당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용기나 힘을 잃으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황 위원장은 그러면서 “21대 선배들이 뭉쳐서 국민에게 마지막 감동을 선사했던 것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했다. 지난 28일 ‘채해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당내 이탈표가 거의 나오지 않은 점을 ‘단결’ 사례로 든 것이다.이날 국민의힘 워크숍의 구호는 ‘국민공감 민생정당, 유능한 정책정당’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채해병 특검법’을, 조국혁신당이 ‘한동훈 특검법’을 발의한 것과 비교해 여당으로서 민생 정책을 부각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3개의 특강 중 하나를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의 ‘인공지능(AI) 기술과 규제 트렌드’로 채웠다.추 원내대표는 “저희한테 회초리를 세게 때리신 국민에게 유능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우리가 더 많이 뛰고 더 많은 일을 하고 고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의힘은 워크숍 둘째 날인 31일 당론 ‘1호’ 법안을 공개한다. 국민의힘 지도부 인사는 “워크숍에서 의원들과 논의를 거친 후 발표할 예정”이라며 “국민의 마음에 다가설 민생법안”이라고 설명했다.‘당 위기 극복과 혁신 방안’에 대해 강연한 인명진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상대책위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운 것은 패착이었다고 지적했다.인 전 위원장은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대에 머물렀는데 이런 상황에서 선거하면 어떤 결과가 나올지 위기감을 가지고 대처했어야 한다”며 “선거 때는 경험이 있는 사람이 비대위에 들어가 일을 해야지 (한동훈 전) 위원장은 구의원 선거도 안 해본 사람”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108석을 얻은 것도 다행이고 이런 상황 속에서 선거에 이길 수 있었다고 생각하면 정치 문외한”이라며 “108석이 된 것은 하늘이 우리 당을 도왔다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이날 국회 개원을 맞이해 열린 첫 국민의힘 워크숍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에 이어 참석해 여당 의원들의 당선을 축하하며 당과 대통령실의 일심동체를 강조했다.
2024.05.30 I 이도영 기자
유인촌 장관 ‘아시테지 공로상’ 김숙희 공연기획자에 축전
  • 유인촌 장관 ‘아시테지 공로상’ 김숙희 공연기획자에 축전
  • 공연기획자 김숙희(사진=아시테지 한국본부 제공).[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이번 수상은 대한민국에도 평생을 바쳐 뛰어난 업적을 일군 어린이·청소년극 공연기획자가 있다는 것을 국제무대에 알린 뜻깊은 성취 입니다.”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30일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이하 아시테지) 공로상을 받은 김숙희 공연기획자에게 축전을 보내 이같이 축하했다. 한국인으로서는 2005년 김우옥 연출가가 ‘국제어린이청소년예술상’을 수상한 이후 19년 만에 이루어진 쾌거다.유 장관은 축전을 통해 “이러한 결실을 얻기까지 쏟아낸 열정과 헌신에 진심 어린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 이어질 여정이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삶을 더욱 가치 있고 풍요롭게 만들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고 격려했다.김숙희 공연기획자는 이화여대에서 불어불문학을 전공하고 프랑스 유학 후 드라마 전공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대학 재직 중 1997년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전문문화예술교육단체를 창립하고 2000년 ‘할아버지의 호주머니’ 공연 제작을 시작으로 서울어린이연극상, 어린이매체보호상, 대한민국 문화예술 단체상, 이해랑연극상 특별상 등을 받았다. 한국교육연극학회 회장, 아시테지 한국본부 이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서울가톨릭연극협회 부회장, 국제환경예술협회장으로 활동 중이다.1965년 프랑스에서 창립된 ‘아시테지’는 전 세계 87개 회원국이 참여하는 비정부 국제기구다. 아동·청소년공연의 발전을 위해 국제 공연 교류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3년 단위로 열리는 아시테지 세계총회에서 아동·청소년공연 발전 유공 수상자를 결정한다.
2024.05.30 I 김미경 기자
순천향대, 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 간 공유·협력 혁신포럼 개최
  • 순천향대, 대학혁신지원사업 대학 간 공유·협력 혁신포럼 개최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순천향대 대학혁신추진단은 30일부터 2일간 신라스테이 천안에서 대학혁신지원사업 권역별 5개 대학 간 공유 및 협력 기반 공동 혁신포럼을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대학혁신지원사업 5개 권역 대학 간 공유·협력 혁신포럼’ 참가자들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향대)순천향대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교육부 대학혁신지원사업을 수행하는 권역별 5개 대학(순천향대·계명대·동의대·덕성여대·조선대)이 사업을 수행하며 축적된 각 대학의 교육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하고자 개최됐다. 포럼에는 김기덕 순천향대 교학부총장, 한상민 기획처장 겸 대학혁신추진단장, 이영호 계명대 교육혁신처장, 조재균 동의대 교학부총장 겸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 등 5개 대학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이번 포럼은 ‘학생의 교육 선택권 확대 프로그램’을 주제로 △순천향대 ‘소전공 빌드업 프로젝트 소개’ △계명대 ‘학생의 교육 선택권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사례’ △덕성여대 ‘자유교육의 미래, 덕성여대 자유전공제에서 찾다’ △동의대 ‘실질적 전공 선택권 보장을 위한 교육혁신 사례’ △조선대 ‘자율설계학기제 및 다전공 지원을 중심으로’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이날 순천향대는 학생 미래 가치에 따른 교육 기간·패턴·전공 등을 스스로 설계해나갈 수 있는 개인 맞춤형 대학 시스템을 통해 학생들의 메가 선택권이 구현되는 학생 설계형 교육 구축을 목표로 운영 중에 있는 5개 Step별 ‘소전공 빌드업 프로젝트’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15명 규모의 최적의 스터디 그룹인 소전공은 학생 스스로 진로 목표와 융합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는 역량 강화를 이끌어내고, 소단위 그룹 활동을 통한 지역 주력 산업과의 연계 및 글로벌 혁신도시 체험활동(Pre-GRP)까지 연계할 수 있는 점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아 참가자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한상민 기획처장 겸 대학혁신추진단장은 “권역을 넘어선 대학 간 공유 및 협력을 통해 각 대학의 학생 교육 선택권 확대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공유할 수 있었다”며 “혁신포럼을 통해 대학들이 머리를 맞대고 미래 교육혁신의 다양한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윤정 기자
부동산 전문가들 "수요 회복 정책 중요…정부·국회 지원해야"
  • 부동산 전문가들 "수요 회복 정책 중요…정부·국회 지원해야"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한국부동산개발협회는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구 한국부동산분양서비스협회)와 30일 국회도서관 4층 대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22대 국회 부동산정책 입법 방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제22대 국회 부동산정책 입법 방향’ 세미나. (사진=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이번 행사는 22대 국회의 입법활동에 학계 및 업계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한 정책 제안을 반영해 부동산 시장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자 취지에서 마련됐다. 한국부동산경제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부동산학박사회의 후원으로 진행됐다.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와 업계가 협력하여 부동산 시장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22대 정책 입법 방향을 모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1부 ‘전문가 주제 발표’에서는 한국부동산개발협회 박과영 연구위원,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박형남 부회장,한문도 국제부동산정책학회 부회장이 공급자 측면, 수요(소비자) 측면에서의 시장 활성화 대책을 제시했다. 첫 번째 발표에서 박과영 한국부동산개발협회 연구위원은 ‘공급 감소의 정해진 미래를 해소하는 정책제안’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박형남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부회장은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서 ‘부동산 시장(수요 측면) 현황·문제점 및 개선 사항’이라는 주제로 이야기했다. 박형남 부회장은 부동산경기 연착륙 방안으로 준공후 미분양 주택 양도세 감면,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한시적 폐지 등 세제관련 완화 정책을 제안했다.또 소비자보호를 위해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과 같은 건축물을 분양하는 분양대행업자 및 종사자에 대한 자격기준과 교육제도 도입이 필요하다는 제안도 내놨다.한문도 국제부동산정책학회 부회장은 ‘부동산 시장의 침체에 대한 대응 대책 및 공급자에 대한 분석’을 주제로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실버 시니어타운 정기민감 암대주택 정책 강화를 제시했다. 2부 종합 토론에서는 ‘22대 국회의 입법 비전’이란 주제로 이명훈 한양대 도시대학원 교수, 이현석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교수, 김승배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 장영호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 이철규 한국부동산학박사회 회장이 종합토론을 진행했다.장영호 한국부동산마케팅협회 회장은 종합토론에서 “지속가능한 시장의 성장을 위해서는 수요 회복 정책이 중요하다”면서 “지방 미분양 해소 정책과 1인가구를 위한 소형 오피스텔 활성화를 위한 정부와 국회의 적극적인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2024.05.30 I 이윤화 기자
임산부 입덧약 치료제, 건보 적용…6월부터 소비자 부담↓
  • 임산부 입덧약 치료제, 건보 적용…6월부터 소비자 부담↓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임산부 입덧약이 6월부터 건강보험에 따라 구입 부담이 줄어들게 됐다.건보 적용 임산부 입덧약. (사진=복지부 제공)보건복지부(복지부)는 30일 제11차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건강보험 확대 적용을 확정했다.앞서 지난해 5월 ‘난임·다태아 임산부 정책간담회’에서 임산부 입덧약 치료제 급여화 요청이 제기된 바 있다. 실제 임산부들 사이에서는 100만원 상당의 임산·출산진료비 바우처 상당 부분을 입덧약 처방에 사용하고 있어 진료비로 사용하기 어렵단 불만이 꾸준히 제기돼 왔었다.복지부는 이번 입덧약 건보 적용으로 약 7만 2000명의 임산부가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했다. 1인당 투약비용은 비급여로 1달 복용 시(2000원/정, 3정/일) 기존에는 18만원이 소요됐으나, 건강보험 적용 시 3만 5000원(1303원/정 기준, 본인부담 30% 적용 시) 수준으로 줄게 된다.아울러 기등재 약제 중 퇴장방지의약품으로 관리 중인 혈장분획제제 25개 품목은 원가보전을 통해 보험약가를 6월부터 인상한다. 퇴장방지의약품이란 환자의 진료에 반드시 필요하나 채산성이 없어 제조업자·위탁제조판매업자·수입자가 생산 또는 수입을 기피하는 약제를 말한다.복지부는 “정부의 저출생 상황 극복을 위한 노력 속에 임부에게 도움이 되는 약제의 신규 보험적용을 시행하여 보장성 강화 및 경제적 부담이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또한 이번 건정심으로 선별급여 항목이었던 ‘동맥압에 기초한 심기능측정법’이 필수급여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동맥압에 기초한 심기능측정법은 기존 본인부담률 50%에서 20%로 줄어들게 됐다.이와 더불어 복지부는 건정심을 통해 오는 8월부터 의원에서 제공하는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에 대해 건강보험을 적용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19년 1월부터 109개 지역에서만 고혈압·당뇨병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벌인 바 있다. 이번 건정심 논의를 통해 해당 서비스는 전국으로 확대됐다.이에 따라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동네의원에서 통합관리 서비스를 신청하면, 의원은 검사 등을 통해 환자 맞춤형 관리계획을 세우고 교육(질병 관리 및 생활 습관 개선)과 주기적인 환자 관리 서비스(1년 주기)를 제공한다. 진료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본인부담률은 20%로 적용하기로 했다.이밖에도 복지부는 △건강생활실천지원금제 시범사업 3년 연장(2027년 6월) △중증·응급환자의 원활한 이송·전원을 위한 ‘중증응급환자 배정지원금’ 월 1883억 규모 연장 등을 의결했다.
2024.05.30 I 송승현 기자
'하이브리드 지도부' 두고 與 분분…"건강한 당정관계" "의견수렴 필요"
  • '하이브리드 지도부' 두고 與 분분…"건강한 당정관계" "의견수렴 필요"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차기 당 지도부를 ‘하이브리드’(절충) 형태로 구성하는 방향을 검토하는 데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 의견이 갈렸다.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진행되는 22대 국회의원 워크숍 도중 기자들을 만나 하이브리드 형태의 지도체제에 대해 “건강한 당정 관계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30일 오후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2대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안 의원은 “단일지도체제의 가장 큰 단점을 대표와 최고위원 간극이 커져 심지어 국회의원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당협위원장, 비례 초선이 최고위원 되는 일이 생긴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도 지금이야말로 집단지도체제도 검토해볼 만한 시기가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집단지도체제에서 성격이 강한 분들이 모이면 하나로 의견이 통합되지 않아 ‘콩가루 집안’이 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지금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는 분 중 혼자서만 자기 고집을 강하게 주장하는 분이 있지 않은 상황이고 외려 다양한 목소리를 내면서 용산과 한 사람의 당대표가 서로 의견 다를 경우 보완 역할을 해줄 수 있지 않겠느냐”고 봤다. 또 다른 당권 주자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집단지도체제냐, 단일지도체제냐 다 장단점이 있다”며 “몇 사람이 선관위에서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당원·국민 의견을 전체적으로 수렴할 문제고 그러기 위해 당내 특별기구를 만들어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황 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황 위원장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말한 것”이라며 “따로 드릴 말씀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앞서 황우여 위원장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한 전 위원장이 (전당대회에) 나와도 (여러 당대표 후보가) 나올 수 있도록 당대표 선거 2~3등이 최고위원회의에 남으면 어떻겠느냐. ‘하이브리드’ 지도체제를 고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국민의힘은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지도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지도체제는 당권 도전자 중 최고 득표자를 당대표 겸 대표최고위원으로, 2·3위에 오른 차득표자를 최고위원으로 각각 선출하고 최고위원 선거로 나머지 최고위원을 뽑는 방식이다.
2024.05.30 I 경계영 기자
‘창립50주년’ 사학연금, 새 둥지 TP타워서 개관 기념식
  • ‘창립50주년’ 사학연금, 새 둥지 TP타워서 개관 기념식
  • [이데일리 마켓in 지영의 기자]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이사장 송하중)은 30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창립 50주년 및 TP타워 개관 기념식」을 개최했다.이날 행사는 사학연금 창립 50주년 기념에 더해 준공과 함께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TP타워 개관 기념식을 겸해 진행됐다.기념식에는 사학연금 임직원뿐만 아니라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국회 주요 인사, 공단 역대 이사장, TP타워 건축 관계사 등 많은 외빈이 참석했다.행사는 송하중 이사장의 기념사와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축사를 시작으로, TP타워 개관 테입컷팅, 공단 연혁 및 TP타워 건축 경과보고, 미래비전 선포식, 50년사 편찬 봉정식, 유관기관 기관장 축하영상 상영 TP타워 유공 포상 등으로 진행됐다. 송하중 이사장은 창립기념사를 통해 “사학연금은 지난 1973년 ‘사립학교 교원연금법’ 제정과 함께 1974년 설립, 50년이 흘렀다“며 ”현재 약 45만명의 교직원과 27조원의 기금규모로 성장하고 발전한 것은 교직원의 지원과 더불어 공단 임직원의 노고와 헌신때문이었다”고 말했다.이어 “앞으로 사학연금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복지체제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사학연금 여의도 TP타워는 공단 보유 서울회관의 건물 노후화에 따라 재건축을 통해 임대 경쟁력 및 수익성 제고를 도모해 기금의 장기 안정화를 위해 준공됐다. TP타워는 지하6층, 지상 42층으로 연면적 약 4만3000평 규모다. 지난 2월말 준공되어 지난달 말부터 사학연금의 입주를 시작으로 신한투자증권, 키움증권 등의 기관이 임차하여 사용될 예정이다.여의도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TP타워에는 사학연금 서울 경인지역 연금업무 및 자금운용 등의 업무를 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한편 사학연금의 재정 안정화를 추진해 온 노력을 통해 지난해 기금운용 수익률 13.5%, 운용수익 2조 84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 4월말 기준 기금운용 수익률 4.8%, 운용수익 1조1510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2024.05.30 I 지영의 기자
구글, 말레이시아에 2.8조원 투자…첫 데이터센터 건설
  • 구글, 말레이시아에 2.8조원 투자…첫 데이터센터 건설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구글이 말레이시아에 20억 달러(약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말레이시아 최초의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시설 건설에 사용할 예정이다.구글 로고(사진=로이터)3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루스 포랏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을 통해 “이번 투자는 동급 최고의 사이버 보안 표준을 포함한 ‘클라우드 우선 정책’을 발전시키기 위한 말레이시아 정부와의 동반관계를 기반으로 한다”고 이같이 밝혔다.그는 특히 구글이 말레이시아에서 13년간 사업을 운영해왔으며, 이번 투자가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구글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오는 2030년까지 말레이시아의 국내총생산(GDP)에 32억 달러(약 4조4000억 원) 이상을 기여하며, 2만6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 구글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개발과 함께 교사와 학생 등을 위한 AI 교육 프로그램도 지원할 계획이다.말레이시아 무역부는 “구글의 20억 달러 투자는 말레이시아의 신산업 마스터플랜 2030에 명시된 디지털 야망을 크게 진전시킬 것”이라고 평가했다.구글뿐 아니라 최근 들어 AI 서비스 분야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미국의 빅테크(거대기술기업)들은 동남아시아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엔비디아 등의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동남아시아를 방문해 역내 각국 정상들과 만나 투자계획 등을 협의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이달 말레이시아에 22억 달러(약 3조 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것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태국에도 유사한 투자를 약속했다.
2024.05.30 I 이소현 기자
"대치동 학원도 지방行"…지역인재확대에 서울→지방 '역이전'
  • "대치동 학원도 지방行"…지역인재확대에 서울→지방 '역이전'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지난달에 부산지역 2곳에 분점을 냈습니다.” 서울 대치동에서 단과 학원을 운영 중인 A원장은 “지난해 의대 증원, 지역인재전형 확대 보도가 나온 직후부터 지역에서도 학원을 열어달라는 요구가 많았다”며 대구·충청에도 학원 분점을 낼 계획이라고 했다. 정부의 의대 증원 배정이 지방을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비수도권 지역에서도 ‘의대 열풍’이 거세지고 있다. 의대 정원 확대와 맞물려 각 대학들이 지역 내에서 학생들을 뽑는 ‘지역인재전형’ 규모도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27일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한 고등학교에 의대합격 현수막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30일 교육부·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따르면 올해 치러지는 2025학년도 입시에서는 비수도권 의대 26곳은 모집인원의 약 60%(1913명)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 1025명보다 888명 늘어난 규모로 지역 학생들의 의대 합격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이 해당 지역 의대에 지원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2023학년도부터 40%(강원·제주 20%) 선발이 의무화됐다. 정부는 의대 증원을 결정한 뒤 2025학년도부터 의대 26곳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비율을 60% 이상으로 권고하고 있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가 늘면서 지방으로의 이주를 고민하는 학부모들도 늘고 있다. 초·중학교 자녀를 둔 학부모 김모씨는 “아이들의 장래 희망이 의사인데 지방에서 준비하면 유리하다고 해 이사를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전북의 입시학원장 B씨는 “내년 이후에도 의대 정원 확대가 확실시되면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오려는 움직임은 더욱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 대치동 학원들이 지방을 겨냥에 ‘역이전’ 하는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커지는 의대 진학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A원장은 “의대 입학이나 최상위권 진입을 초등학생 때부터 대비시키는 창의력·문해력 강화 학원이 작년 말부터 부산에 분점을 4~5곳 이상씩을 냈다”고 귀띔했다.지역에 남아 의대 진학을 준비하는 추세도 강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부산에서 학원을 운영하는 C원장은 “요즘 상위권 학생들은 전국 단위 자사고 진학보다 일반고에 진학해 내신을 챙기고 수능 최저등급 맞추는 데 올인하겠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한편 교육부 관계자는 “지방유학이 인구 이전 측면에서 지방소멸을 완화하는 데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면서도 “위장 전입과 같은 부작용이 없도록 각 대학이 철저히 검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5.30 I 김윤정 기자
의대 선발 3113명→4610명…지역인재전형 ‘충청권’ 부상
  • 의대 선발 3113명→4610명…지역인재전형 ‘충청권’ 부상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이 30일 발표한 ‘2025학년도 대입전형시행계획 주요 사항’에 따르면 전국 의대 39곳(차의과대 제외) 선발 규모(정원외 포함)는 전년도 3113명에서 4610명으로 1497명 늘어난다. 정부가 의대 증원 2000명 결정 후 올해에 한 해 50%~100% 범위에서 자율 선발토록 한 결과다. 30일 서울 한 학원에 붙어있는 의대 입시 관련 홍보물.(사진=연합뉴스)◇지역인재전형 선발 888명 증가 이번 의대 증원 결정은 ‘지방의료 강화’에 방점이 찍혔다. 의대 전체 모집인원(4610명) 중 71.2%(3284명)가 비수도권 정원이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정부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를 대폭 늘렸다. 대교협에 따르면 의대 26곳의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는 1913명으로 전년 대비 888명 증가했다. 비수도권 의대는 총 27곳이지만 단국대 천안캠퍼스는 대학본부가 수도권에 있어 지역인재 선발 의무가 적용되지 않아 제외한 결과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역 학생들의 수도권 이탈을 완화하기 위해 2014년 도입된 이후 2016학년도 대입부터 시행됐다. 처음에는 권고 사항이었지만 2023학년도부터는 ‘40% 선발’(강원·제주 20%)이 의무화됐다. 정부는 지역 의료 기반 강화를 목적으로 올해부터 이를 60%로 확대하도록 권고했다.그 결과 비수도권 의대 26곳은 전체 모집인원(3202명) 중 59.7%(1913)를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대학별로는 전남대의 지역인재 선발 비율이 78.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경상국립대 72.5% △부산대 69.3% △동아대 68.6% △건양대 66.7% △조선대 65.8% △원광대 65% 순이다. 타지역에 비해 학생 수가 적은 제주대(48.6%) 가톨릭관동대(34.8%) 연세대 미래캠퍼스(28.8%) 한림대(21.2%) 등만 50% 미만으로 정했다. 입시 전문가들은 충청권(대전·충남·충북·세종)을 주목하고 있다. 이 지역 대학 6곳의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은 464명으로 고교 한 곳 당 2.4명에 해당한다. 이어 호남권이 1.9명, 대구·경북 1.8명, 강원권 1.7명, 부산·울산·경남과 제주가 각각 1.6명 순으로 충청권이 가장 유리하다.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별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과 고교 수를 비교하면 충청권은 지난해 0.9명에서 올해 2.4명으로 확대된다”라며 “충청권에 이어 호남권과 대구경북권이 유리하다”고 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선발인원 중 81%(1549명)는 수시에서 선발한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이 56.4%(1078명)로 비중이 가장 크다. 지역인재전형을 통해 의대에 입학하려는 학생은 일단 내신 성적을 챙긴 뒤 수능에 대비해야 한다. 지역인재전형 선발 규모가 늘었어도 1등급대를 유지해야 합격이 가능해서다.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이 관건특히 대부분의 대학은 의대 지역인재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예컨대 영남대 지역인재전형은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5’ 이내에 들어야 최종 합격이 가능하다. 전북대 역시 ‘수능 4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여야 지역인재전형에서 합격할 수 있다. 충남대는 수능 3개 영역 등급 합 4 이내‘를 요구하고 있다. 의대 지역인재전형 중 수능최저학력기준이 필요없는 전형은 건양대 학생부교과전형과 순천향대 학생부종합전형 2개뿐이다. 임성호 대표는 “지역인재전형은 사실상 전국 모든 대학에서 높은 수준의 수능최저기준을 요구하고 있다”며 “일반고에서 전교 1등을 하더라도 수능 최저기준을 맞출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상산고 공주사대부고 등 지역 내 자사고나 명문 일반고에서 의대 지역인재전형 합격 인원이 많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의대 증원으로 상위권 학생들의 도미노 이동 현상도 예상된다. 전체 의대 모집정원(4610명)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SKY 대학’ 자연계 모집인원(5443명)의 85%에 달하기 때문이다. 전북의 A입시학원장은 “최상위권 바로 아래에 포진한 학생들은 본인들보다 성적 높은 학생들이 의대로 빠져나가기에 약대·수의대·한의대 등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의대모집 정원 확대로 수능 국어·수학·탐구 정시 합격점 기준 2.91점 정도의 하락이 예상된다. 임성호 대표는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이공계 학생 중 수능성적 기준 의대 지원 가능권이 45.4%에서 67.7%로 상승할 것”이라며 “명문대 이공계 재학생 중 지방권 고교 출신들의 경우 의대에 가기 위해 반수 대열에 가세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강원·제주 등 지역 인구가 비교적 적은 곳은 지역인재전형 선발비율을 채우지 못할 수 있다. 지원자가 많아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탈락하기 때문이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2023학년도 기준 연세대 원주캠퍼스와 가톨릭관동대는 지역출신 합격자 비율이 각각 18.6%, 14%에 그쳐 의무비율 20%를 충족하지 못했다. 애초 학생 수가 적은 점을 감안, 강원권은 타 지역 의무비율(40%)의 절반인 20%만 채우도록 했음에도 미충원이 발생한 것이다.윤소영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은 이에 대해 “강원지역의 경우 입학자원이 워낙 부족한 측면이 있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지 않으면 의무비율을 채우기 어려울 수 있다”며 “현재 대학들이 다양한 전형방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임소희 교육부 인재선발제도과장은 “의대 지역인재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은 1곳을 제외하면 대부분 전년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인재전형의 선발 규모는 커졌지만 수능최저기준은 전년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의미다.30일 교육부에 따르면 비수도권 의대 26곳은 총 3202명의 모집인원 중 59.7%(1913명)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선발한다.(그래픽=뉴시스)
2024.05.30 I 신하영 기자
"월급은 올랐는데 가난해졌다" 뛰는 물가에 실질임금 1.7%↓
  • "월급은 올랐는데 가난해졌다" 뛰는 물가에 실질임금 1.7%↓
  • [이데일리 서대웅 기자] 고물가가 이어지며 1분기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이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3일 서울시 한 음식거리.(사진=연합뉴스)고용노동부가 30일 발표한 ‘2024년 4월 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3월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 총액은 421만6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3000원(1.3%) 늘었다.그러나 같은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가 3.0% 오르면서 실질임금은 1.7% 감소했다. 1분기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71만1000원으로 전년 동기(377만5000원)보다 6만4000원 줄었다.3월만 놓고 보면 명목임금은 2.9% 늘고 실질임금은 0.2% 줄었다. 임금 상승세를 뛰어넘는 물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2022년(-0.2%)과 2023년(-1.1%) 2년 연속으로 감소했다.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동향조사에서도 근로소득 감소 속에 올해 1분기 가구 실질소득이 1년 전보다 1.6% 줄면서 7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자료=고용노동부)지난 4월 말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종사자 수는 2010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9만8000명(1.0%) 늘었다. 상용 근로자가 0.5%, 임시 일용근로자는 4.7% 늘었다.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3.9%), 건설업(1.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2.1%)에서 증가 폭이 컸고, 숙박 및 음식점업(-1.6%), 교육서비스업(-1.0%) 등에선 종사자가 줄었다.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에선 8000명 늘었다. 제조업 내에서도 조선업 등이 포함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에서 1만3000명 늘며 증가세가 두드러졌다.4월 중 신규채용 등 입직자는 95만4000명, 이직자는 89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9%, 3.5% 줄었다. 채용이 주로 늘어난 산업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 운수·창고업 등이었다.
2024.05.30 I 서대웅 기자
정보보호 취업박람회, ‘미래 사이버보안 인재 발굴’ 나선다
  • 정보보호 취업박람회, ‘미래 사이버보안 인재 발굴’ 나선다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회장 조영철)가 ‘2024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를 5월 31일(금) 오전 10시부터 한국과학기술컨벤션센터(강남구 테헤란로)에서 개최한다.‘2024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는 정보보호 분야 전공자, 동아리 활동자 및 구직자들이 체계적으로 정보보호 분야 구직활동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정보보호 기업들은 맞춤형 인재를 현장에서 채용할 수 있는 만남의 장이다.이번 박람회에서는 ▲현장채용관 ▲희망멘토링관 ▲기업소개관 ▲구직지원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취업 면접 요령, 자기소개서 작성법, 주요 기업의 구직자 요구조건 공유 등 취업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올해 박람회에는 국내 대표적인 정보보호 전문서비스 기업과 보안관제 전문기업 등 총 26개 기업 및 유관기관이 참가해, 구직자 및 대학(원)생들에게 현장 채용과 다양한 취업 준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작년 상·하반기 취업박람회에는 약 1600여 명의 구직자가 방문해 정보보호 진로를 탐색하고, 각 기업별 인재상에 대한 설명과 참고자료를 공유받는 등 큰 호응을 얻었다.정부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디지털화에 대응해 부족한 ‘정보보호 인재’ 양성을 위해 2022년 7월에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중단기 교육과정 지원과 함께 정보보호 구직자들의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과기정통부 정창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디지털 기술 확산으로 사이버보안의 영역이 크게 확대되면서 정보보호 수준이 국가의 글로벌 경쟁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사이버보안 10만 인재 양성의 체계적 추진으로 우수 인력을 확보하고, 발굴된 인재가 산업계로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이번 ‘2024 정보보호 취업박람회’에는 글로벌에잇, SK쉴더스, 지란지교소프트, 넷맨, 안랩, 지란지교데이터, 롯데이노베이트, 엔시큐어, 지엠디소프트, 모빌위더스, 엔큐리티, 큐비트시큐리티, 센티널테크놀로지, 엑스큐어넷, 피앤피시큐어, 시큐다임, 윈스, 한국인터넷진흥원, 시큐아이, 잉카인터넷, 해양경찰청, 씨드젠, 지니언스,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싸이버원, 지란지교시큐리티 등이 참여한다.
2024.05.30 I 김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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