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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백신 매출 3분기 선반영…내년 혈액제제 美 판매 전략 주목-NH
  • 녹십자, 백신 매출 3분기 선반영…내년 혈액제제 美 판매 전략 주목-NH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녹십자에 대해 3분기 실적은 쉬어가지만 내년 하반기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인 ‘아이비글로불린-에스엔(IVIG-SN)’ 미국 출시에 따른 판매 전략에 주목해야 할 때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녹십자(006280)의 1일 종가는 11만4500원이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국내 백신의 3분기 매출 선반영 및 건기식 사업 비용통제가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녹십자는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 4329억원, 영업이익 23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 81% 증가한 규모다. 국내 백신 매출은 395억원으로 145% 늘었다. 건기식사업 비용은 전 분기대비 70억원 절감했다. 호실적을 달성한 배경이다.그는 “2분기 국내 백신은 비수기이지만 이번 분기는 성수기 3분기 물량이 미리 반영, 3분기 국내 백신은 역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외 백신은 578억원으로 코로나 이후 백신 수요 감소 영향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4448억원, 387억원으로 추정된다”고 했다.박 연구원은 3분기 실적보다 내년 1월 IVIG 10% 식품의약국(FDA) 승인 결정 이후 어떻게 팔 지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녹십자는 지난 달 14일 차세대 기대 품목인 IVIG-SN 10%의 미국 FDA BLA 제출을 완료했다. 내년 1월 13일쯤 결과 공개, 승인 시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히다. 녹십자는 FcRn과 SCIG(피하주사)의 영향을 고려하고, 후발 주자로 진입한 경쟁사 BPL의 사례 참고해 2029년 미국 매출액 1829억원 등 기존 추정치 유지, 현가로 3688억원의 가치를 산정했다.그는 “미국 IVIG는 녹십자 미국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할 계획인데, 최소 시장점유율로 보인다”면서 “미국 직판 인력 공개 및 PBM 등재 등의 뉴스를 통해 시장점유율 추정치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08.02 I 양지윤 기자
녹십자, 2Q 실적 양호…내년 IVIG 미국 출시 주목-NH
  • 녹십자, 2Q 실적 양호…내년 IVIG 미국 출시 주목-NH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녹십자(006280)에 대해 국내 백신 매출 선반영 및 건기식 사업 비용 통제를 바탕으로 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 하반기 면역글로불린 제제(IVIG-SN) 출시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5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종가는 11만4500원이다.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녹십자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2% 증갛나 4329억원, 영업이익은 81% 늘어난 237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진단했다.국내 백신 매출은 395억원으로 145% 증가한 데다, 건기식 사업 비용 통제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2분기 국내 백신은 비수기이나 이번 분기는 성수기인 3분기 물량이 선반영됐다. 3분기 국내 백신은 역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해외백신은 전년 대비 15% 감소한 578억원으로 예상돼 코소나 이후 백신 수요 감소 영향이 커질 것으로 봤다.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 줄어든 4448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387억원을 전망했다.내년 1월 IVIG 10% 미 식품의약국(FDA) 승인이 결정되는 점에 주목했다. 지난 7월14일 차세대 기대 품목인 IVIG-SN 10%의 미국 FDA 품목허가신청(BLA) 제출을 완료했다. 내년 1월13일 즈음 결과가 공개되는데, 승인 시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FcRn과 SCIG(피하주사)의 영향을 고려, 후발 주자로 진입한 경쟁사 BPL사의 사례를 참고해 오는 2029년 미국 매출액이 182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현가로는 3688억원의 가치다.박 연구원은 “미국 IVIG는 녹십자 미국 법인을 통해 직접 판매할 계획”이라며 “미국 직판 인력 공개 및 처방약급여관리회사(PBM) 등재 등의 뉴스를 통해 시장점유율 추정치 변경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08.02 I 김응태 기자
KIST, 질병관리청과 감염병 위기 대응 협력
  • KIST, 질병관리청과 감염병 위기 대응 협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 질병관리청이 감염병 위기 대비 과학적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다학제 공동연구 △정책 제언, 기술지원 △과학기반 감염병 대응 연구 △연구 협의체 설치를 추진키로 했다.양해각서 체결에 이어 감염병 예측·최적화 정책을 마련하고, 다양한 분야의 과학 기반 감염병 대응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와 함께 신종감염병 대응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도 개최했다.윤석진 KIST 원장은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의 위협을 효과적으로 대응하려면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과학적인 방역정책 설계가 중요하다”며 “KIST는 정책 최적화 계산, 역학조사 고도화, 치료제·백신 연구 등 과학기술적 해법을 제시해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감염병 대응 수립에 앞장서겠다”고 했다.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자체의 가변적인 특성과 정책 변화에 따른 사회적 행태 변화로 정확한 예측이나 중장기 전망에 한계가 있다”며 “과학기술과 감염병 예측을 융합해 활용하고 전문가들과의 지속적인 협업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했다.KIST와 질병관리청이 양해각서를 체결했다.(사진=KIST)
2023.08.01 I 강민구 기자
LG화학, 국내 최초로 혼합백신 국산화 나선다
  • LG화학, 국내 최초로 혼합백신 국산화 나선다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LG화학(051910)이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영아용 혼합백신의 첫 국산화에 나선다.서울 강서구 마곡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 전경.(제공= LG화학)LG화학은 최근 ‘정제 백일해(acellular Pertussis, aP)’ 기반 6가 혼합백신 ‘APV006’의 국내 임상 1상에 첫 시험자를 등록했다고 1일 밝혔다. ‘APV006’은 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B형간염 등 6개 감염질환을 예방하는 백신으로 국내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5가(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소아마비, 뇌수막염) 백신 대비 접종 횟수를 2회 줄일 수 있다.LG화학은 서울대병원에서 건강한 성인 42명을 대상으로 ‘APV006’과 기(旣) 상용 6가 혼합백신 간 안전성 및 면역원성을 비교 평가할 예정이다. ‘APV006’ 전임상 결과 독성 및 안전성, 효력 시험 모두 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LG화학이 ‘APV006’ 개발에 나선 것은 해외 제조사의 국가별 공급전략, 품질이슈 등이 국내 백신 수급에 절대적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고객이 선호하는 혼합백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안정적인 국내 공급망 역할을 하기 위해서다. 실제 2021년, 2022년 예상치 못한 해외 제조사들의 일시적인 공급 중단으로 인해 국내 영아 예방접종 대란이 현실화된 바 있으며, 단일백신을 다회 접종해야 했던 많은 보호자들이 고통과 불편함을 호소했다.현재 무료로 접종 받는 국가필수 예방접종 사업에는 4가, 5가 혼합백신이 포함되어 있으며, 2021년부터 국내 공급이 시작된 6가 혼합백신도 추후 국가사업 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6가 혼합백신 공급사는 단 한 곳에 불과해 중장기 수요 대응을 위한 추가 공급사의 필요성이 크게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LG화학은 ‘APV006’ 임상개발 및 시설 구축에 2000억원 이상을 투자, 2030년내 국내 상용화할 계획이다.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수급난 우려 속에서 6개 백신의 모든 원액 제조기술을 내재화해 우리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필수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개발 과제”라며 “적기 투자를 통해 국내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진출 국가를 지속 확대해 전세계 감염질환 예방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국제기구 조달시장 진입을 목표로 전세포 백일해(whole cell pertussis, wP) 기반 6가 혼합백신 ‘LBVD’ 임상 2상도 진행하고 있다. 백일해는 백일해균 전체를 적용한 ‘전세포 백일해(wP)’ 항원과 이의 안전성을 추가 개선하기 위해 백일해균의 특정 항원만을 적용한 ‘정제(aP) 백일해’ 항원으로 나뉜다. 저개발국에 백신을 보급하는 국제기구 외에 대부분의 개별 국가는 정제 백일해 항원을 표준으로 채택하고 있다. LG화학은 6가 혼합백신 사업의 이원화 전략을 통해 전세계 공중보건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2023.08.01 I 석지헌 기자
아이진, 과기부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경쟁력 제고 기대’
  • 아이진, 과기부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경쟁력 제고 기대’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신약·백신 개발업체 아이진(185490)은 자사 부설연구소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2023년도 우수 기업연구소’에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사진=아이진)이에 따라 지정서와 현판 수여는 물론 향후 3년간 기업 홍보 지원과 함께 정부 포상 및 국가 R&D 사업 시 가점 부여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받게 된다. 우수 기업연구소의 지위는 향후 3년간 유효하다. 아이진은 우수 기업연구소 지정을 계기로 회사의 경쟁력 제고와 현재 진행 중인 연구개발(R&D)의 질적성장을 견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진은 ‘노후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현재 노화 관련 만성 질환 치료제 및 고효율 성인용 프리미엄 예방백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주요 핵심기술은 크게 세 가지다. ‘허혈성 질환 치료제 기술’, 각종 백신에 사용되는 고유의 ‘면역증강제 시스템 기술’, 기존의 다양한 백신과 치료제를 폭넓게 대체할 수 있는 ‘mRNA 생산 및 전달체 기술(EG-R)’이다.허혈성 질환 치료제 기술의 핵심 물질인 ‘EGT022’에 기반한 세계 최초의 비증식성 당뇨망막증치료제(EG-Mirotin)는 최근 6월 국제약품과 공동개발 협약을 맺었다. 후속 임상인 2상 준비에 착수했다. 자체 개발한 면역 보조제 시스템(EG-Vac)을 적용한 대상포진백신 ‘EG-HZ’ 등도 그동안의 임상시험을 통해 확보한 안전성과 유효성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년에 국내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해외 기술이전도 타진 중에 있다.특히 최근에는 자사의 핵심 기술인 양이온성 리포좀 구조를 활용한 mRNA 전달체 시스템 기술(EG-R)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EG-R 시스템 기술 입증을 위해 현재 우한주 예방 백신(EG-COVID)과 오미크론 변이주 예방 백신(EG-COVARo)의 임상 2a상 투약이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또 다른 신변종 감염병으로 인한 팬데믹 도래에 대비하기 위해 차세대 mRNA 백신 플랫폼 개발에 주력하고 있고, 정부도 지원을 지속하고 있다.
2023.07.31 I 유진희 기자
신테카바이오, 美 메타클립스와 맞손…환자맞춤형 암백신 공동연구
  • 신테카바이오, 美 메타클립스와 맞손…환자맞춤형 암백신 공동연구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전문기업 신테카바이오(226330)는 미국 법인이 미국 면역항암 백신 플랫폼 개발 기업 메타클립스 테라퓨틱스(Metaclipse Therapeutics)와 개인 맞춤형 치료용 암백신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마이클 콜맨 메타클립스 최고경영자(CEO)(왼쪽)와 셰이커 레디 메타클립스 설립자 겸 최고운영책임자(COO)(가운데), 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사진 오른쪽)가 지난 28일(현지시간)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테카바이오)이번 업무협약 이후 신테카바이오는 메타클립스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맞춤형 암백신의 임상시험 데이터를 활용해 네오-에이알에스(NEO-ARS®) 기반 다양한 항원후보 발굴을 지원할 계획이다.메타클립스는 미국 조지아에 소재한 회사로 암세포막유래소포체(TMV)를 이용해 환자맞춤형 치료용 암백신을 개발하는 Membrex™ 기술을 보유 중이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삼중음성유방암(TNBC)에 대한 멤브렉스(Membrex) 치료제 임상 1·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으며, 올 하반기 환자 모집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임상 시험의 목적은 TMV 기반 암백신의 안전성과 항암 효능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신테카바이오는 임상 후속 연구를 위해 암 신생항원 예측 AI 플랫폼 NEO-ARS®로 임상시험 대상자의 종양 샘플 유전체 데이터를 분석하고 환자맞춤형 암 신생항원을 발굴한다.메타클립스의 암백신은 환자 본인의 종양에서 채취한 TMV를 주성분으로 해 다수의 암항원을 사용한다. 타 백신과는 달리 다양한 항원 후보를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항원 선택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이번 공동연구를 계기로 NEO-ARS®의 다양한 항원 후보 발굴 기능이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양사는 이번 협약 이후 신테카바이오의 신생항원 예측 결과와 메타클립스의 암백신 임상시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신생항원 프로파일과 치료 반응 사이의 상관 관계를 평가한다. TMV 암 백신에 탑재된 다수의 항원 가운데 높은 면역원성을 유발하는 개인별 신생항원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마이클 콜맨 메타클립스 최고경영자(CEO)는 “TMV기반의 암백신은 환자의 종양에서 채취한 다수의 암항원을 활용할 수 있어 환자맞춤형 면역 항암 치료에 매우 적합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으로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신생항원 후보를 찾아내고 환자별로 최적의 투여량을 찾는 등 Membrex™ 치료제의 다양한 활용법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정종선 신테카바이오 대표이사는 “우수한 암 신생항원 예측력으로 주목받아 온 NEO-ARS로 임상개발 단계의 암백신 전문 기업인 메타클립스의 임상 데이터를 활용해 신생항원 발굴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암백신 및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기업과의 협업 가능성을 열어 두고, 암백신 임상 개발에 뛰어든 국내외 백신 제조사들이 긍정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여러 방면에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2023.07.31 I 김응태 기자
뉴욕증시, 물가 둔화 속 상승…소비자심리는↑
  • 뉴욕증시, 물가 둔화 속 상승…소비자심리는↑[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물가가 둔화했다는 소식과 함께 소비 지표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면서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전국에서 폭염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온열질환자 178명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31일 장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FP 제공)◇뉴욕증시 반등…3대지수 모두 상승-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0% 상승한 3만5459.29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99% 오른 4582.23을 기록.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90% 상승한 1만4316.66에 마감.-개장 전 나온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2년여 만의 최저치까지 내려오면서 증시는 상승세.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지난달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 직전 월인 올해 5월 당시 상승률(3.8%)보다 낮았고 2021년 3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 -변동성이 큰 에너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1년 전보다 4.1% 상승하며 월가 전망치(4.2%)를 하회.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 수준.◇골디락스 기대감…주가 더 뛰나-더 관심이 모아지는 것은 물가가 둔화하는 와중에 성장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 미시건대가 이날 내놓은 이번달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는 71.6을 기록. 전월(64.4)보다 한참 높으며 2021년 10월 이후 1년9개월 만의 최고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4%(전기 대비 연율 기준)로 시장 예상치를 웃돈데 이어 소비 심리까지 살아난 것. 딱 적당한 성장세를 나타내는 골디락스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커진 이유.-볼빈 웰스 매니지먼트의 지나 볼빈 회장은 “예상보다 강한 GDP와 기업들의 호실적은 증시가 새로운 최고치를 기록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말해. ◇중국, 소비재 기업 성장 위한 조치 발표-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3개 기관이 경제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방안을 포함한 소비재 산업 활성화 계획(2023~2024년)을 발표.-중국 공업정보화부(MIIT),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상무부 3개 기관이 경제 성장을 강화하기 위해 소규모 기업의 자금 조달을 돕는 방안을 포함한 소비재 산업 활성화 계획(2023~2024년)을 발표.- 가정용품 품질을 높이면서 스마트홈과 연계한 통합 개발을 추진하고 고령자 대상 식품, 아기·아동용 제품, 바이오 제조 분야 등 새로운 산업도 육성.-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RSC)는 지난 12개월 동안 최소 순자본을 50억위안(약 8938억원)으로 50% 낮추고 등급 요건을 완화하는 등 베이징 증권거래소 규제 완화 방안도 내놓아.◇美, 대만에 4400억원 규모 무기지원…中 반발- 미 백악관은 ‘대통령 사용 권한’(PDA)에 따라 대만에 최대 3억4500만달러 규모의 비축 무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발표. PDA는 안보상 필요가 있을 때 의회 승인 없이도 대통령이 다른 나라 군대에 미군 무기·장비를 제공할 수 있는 권한. -앞서 우크라이나에 PDA를 사용해 무기를 지원한 적은 있지만 PDA를 통해 대만을 지원하는 건 이번이 처음. -미 국무부는 이번 지원에 대해 “대만이 충분한 자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 -천빈화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은 “민주진보당(대만 여당) 당국은 ‘대만 독립’이라는 분리주의적 입장을 고집하며 미국에 의존해 무력으로 독립하려 하고 미국에 무기 판매와 군사 지원을 구걸하고, 미국과 군사 관계를 강화하려 한다”며 “이들이 하는 일은 대만을 탄약고와 화약통으로 만들고 대만 해협의 전쟁 위험성을 악화시킬 뿐이다”며 반발.서울 여의대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폭염에 온열질환 추정 사망 12명·익사 5명-30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사흘간 온열질환자 178명이 발생.특히 지난 주말 들어 온열질환 추정 사망 사례가 속출하면서 공식 집계 숫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보여.-이번 주말 온열질환으로 숨지거나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례만 12건으로, 이들 모두 통계에 더해지면 올여름 온열질환 관련 사망자는 15건으로 급증.-기상청은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최고 체감온도가 33∼35도 안팎으로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봐.전날 서울, 인천, 광명, 김포 장기 등 수도권 4곳을 비롯해 강원, 충청, 전라, 경상, 제주 등 21개 관측지점에서 열대야가 관측된 가운데 이날도 낮에 오른 기온이 밤에도 좀처럼 내려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LH 15개 단지서 철근 무더기 누락-국토교통부는 30일 오후 LH 서울지역본부에서 원희룡 장관 주재로 ‘공공주택 긴급안전점검 회의’를 개최. 이 자리에서 LH는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LH 발주 91개 아파트 단지를 전수 점검한 결과 15개 단지(16.5%) 지하주차장에서 전단보강근(철근) 누락을 확인했다고 밝혀-무량판 구조는 보 없이 기둥이 직접 슬래브를 지지하기 때문에 기둥이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철근을 튼튼하게 감아줘야 하는데 필요한 만큼의 철근을 쓰지 않았다는 것. 이는 인천 검단아파트 같이 붕괴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문제가 드러난 곳 중 이미 입주를 마친 곳은 5개 단지.LH는 입주한 4개 단지에서 정밀 안전점검을 추진 중이며, 보완 공사를 할 예정.◇코로나, 가파른 확산세에 재유행 우려- 7월 셋째 주(7월 16∼22일) 확진자는 25만3천825명으로 전주 대비 35.8% 증가하며 4주 연속 증가세를 보여.-고령층 확진자는 더 가파르게 늘어나는 등 고위험군에 대한 우려도 커지면서 방역당국의 메시지도 더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정부는 오는 10월 오미크론 XBB 계열 변이를 기반으로 한 새 백신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할 계획.
2023.07.31 I 김인경 기자
‘필러’ 넘어 ‘힐러’ 뜬다… 주목받는 HLB
  • ‘필러’ 넘어 ‘힐러’ 뜬다… 주목받는 HLB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세포치료 기술 발달로 미용과 치료 분야에서 ‘필러’(filler)를 넘어 ‘힐러’(healer)가 주목받고 있다. 인체에 무해한 물질을 넣어 피부 볼륨감을 키우는 목적으로 사용되는 게 필러라면, 힐러는 유전병이나 암 진단 및 치료, 오가노이드(인공 장기) 등을 개발하는 근본적 치료 개념이다. 최근 힐러 분야 역량을 강화하고 있는 기업으로는 HLB(028300)그룹이 꼽힌다. HLB는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 외에도 국내외 계열사를 통해 차세대 CAR-T 플랫폼, pDNA 치료백신 등 유전자ㆍ세포치료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펩타이드 기반 인공 DNA(PNA, 펩타이드핵산) 플랫폼 기술력을 보유한 파나진을 인수, 분자 진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파나진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PNA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플랫폼 기술을 확보했다. 각종 감염병은 물론 EGFR, KRAS, BRAF 등 각종 암 돌연변이를 타겟한 분자 진단 시약 개발에도 성공했다. 파나진의 분자 진단 기술은 자체 개발한 장비를 활용, 다양한 변이를 동시다발적으로 검출할 수 있고, 민감도도 매우 높아 소량의 혈액만으로 단 시간내에 변이검사가 가능하다. 암 진단을 위해 위나 간 등의 조직을 떼어 검사하는 조직검사를 대체할 수 있어 환자의 편의성도 크게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HLB그룹은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도 앞서가고 있다. 오가노이드는 사람의 장기와 유사한 세포의 집합체로, 줄기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하거나 재조합해 위나 간, 심장 등 생체장기의 구조와 기능을 재현해 낸 것을 말한다. 오가노이드 개발을 위해서는 세포를 3차원적으로 배양할 수 있는 생체 재료가 필수적인데, 기존에는 샬레에 세포를 평면적으로 배양하거나, 쥐 등의 암세포에 기반한 세포외기질만이 주로 활용돼 오가노이드 개발에 한계가 있었다. HLB셀은 세계 최초로 기저막 성분이 풍부한 인간 정상 세포 유래의 세포외기질을 3차원으로 구현해내며, 제품화(제품명 휴트리겔)에 성공했다. 기존 제품이 쥐의 암세포에 기반해 잠재적인 감염원과 면역반응 위험성이 내재된 반면, 휴트리겔은 인체의 정상세포를 기반으로 제조돼 이러한 부작용을 완전히 극복했다는 점이 강점이다.국내 유효성 비임상 CRO 1위 기업 HLB바이오스텝(278650)도 mRNA와 같은 유전자 치료제와 관련한 유효성 평가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가노이드와 함께 전자 칩 위에 인체의 장기 세포를 배양해 만든 장기칩(Organ on a chip)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어 향후 오가노이드 분야에서도 HLB그룹이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장인근 HLB 바이오전략기획본부 사장은 “세포ㆍ유전자 기술은 인류의 난제인 감염질환과 암을 극복하는데 있어 핵심 ‘키’(key)를 쥐고 있는 분야로, 앞으로 기술발전에 따라 치료와 진단의 지경을 획기적으로 넓힐 것”이라며 “HLB그룹은 치료와 진단을 두가지 핵심 성장축으로, 그룹사간 기술개발과 융합을 통해 ‘Human Life Better(HLB)’를 실현하는 힐러 기업으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30 I 석지헌 기자
"코로나19 여파"…글로벌 빅파마, RSV 백신 개발 경쟁 '후끈'[제약·바이오 해외토...
  • "코로나19 여파"…글로벌 빅파마, RSV 백신 개발 경쟁 '후끈'[제약·바이오 해외토...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글로벌 빅파마들이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개발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호흡기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29일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와 사노피가 공동 개발한 영유아용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예방 항체치료제 베이포투스를 승인했다. 베이포투스는 건강 상태와 관계 없이 24개월 미만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할 수 있다. 앞서 미국 식품의약국은 지난 5월 글락소스미스클라(GSK)의 아렉스비와 화이자의 애브리스보 등 2개 RSV 백신을 처음으로 승인했다.아울러 모더나의 ‘mRNA-1345’도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란 전염성 바이러스로 감염시 폐와 호흡에 영향을 미치며 주로 어린 유아나 특정 만성 질환이 있는 경우 노인에게 잠재적으로 생명을 위협하는 중증 질환을 말한다.전 세계적으로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감염돼 매년 약 10만2000명의 어린이와 1만4000명의 65세 이상 노인이 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의 증세는 독감과 비슷하며 지난해부터 미국과 유럽 등에서 코로나19, 독감과 함께 유행했다.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감염 위험이 높은 어린이는 팔리비주맙 단클론항체 주사제를 투여하지만 고령자에 대한 뚜렷한 치료제는 아직 없다. 데이터 및 분석기업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글로벌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시장은 올해 약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서 2029년 약 91억달러(약 11조7000억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된다. 국내 기업들은 RSV 예방 백신 개발과 관련해 아직 초기 단계다. 유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하반기 중 식품의약품안전처에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 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신청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하기 위한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있다.
2023.07.29 I 신민준 기자
GC녹십자, 세계 최초 백신 분석 난제 해결...글로벌 워킹그룹 러브콜
  • [단독]GC녹십자, 세계 최초 백신 분석 난제 해결...글로벌 워킹그룹 러브콜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GC녹십자가 글로벌 백신 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독감백신 분석 난제를 기술적으로 해결, 백신 업계 호평을 이끌어 내면서 글로벌 워킹그룹 참여 러브콜까지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백신 분야에서 국내 기업이 해결하기 어려운 분야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사례는 이번이 최초다. GC녹십자는 이번 워킹그룹 합류로 백신 분석법 개발을 주도해 글로벌 백신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전망된다. 백신 주권을 목표로 하는 K-바이오 위상에도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27일 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GC녹십자는 최근 세계제약단체연합회(IFPMA) 독감백신(IVS) 테스크포스(TF) 그룹 산하 워킹그룹 참여를 제안받았다. IFPMA는 UN과 제약업계가 협업하는 연합회다. 독감백신뿐만 아니라 코로나19, 감염병 팬데믹 전반에 관련한 업무를 관할하고 있다. IFPMA 내부에는 독감백신과 관련한 Influenza Vaccine Supply(IVS) International Task Force(ITF) 그룹이 있다. IVS TF에는 GC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포함해 글로벌 제약사인 △애보트 △사노피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CSL시퀴러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등 19개 기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GC녹십자(006280)가 러브콜을 받은 것은 IVS TF 산하 워킹그룹(Potency Alternative)이다. 이 워킹그룹은 글로벌 제약사 몇 곳이 참여해 독감백신 관련 역가시험 대체 시험법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난제로 꼽히던 역가시험 대체 시험법 개발 워킹그룹 합류 요청을 받은 국내 기업은 GC녹십자가 최초다.(사진=GC녹십자)GC녹십자는 최근 영국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인플루엔자 백신 회의’에 참석해 인플루엔자 백신 분석법 관련 새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이 주최하는 ‘WHO 표준실험실(ERLs), 협력기관(CCs) 및 인플루엔자 백신 제조업체 회의’는 매년 1월과 7월 등 2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4년 남반구 시즌 균주 추천에 앞서 세계에 유행하는 △독감 바이러스의 계통별, 아형별 변이 발생 현황 △기관별 백신 후보주(CVVs) 분양 및 준비 현황 △WHO 팬데믹 인플루엔자 대응 계획 등 독감백신 관련 다양한 협력 사항이 논의됐다. GC녹십자가 이번 회의에서 발표한 내용은 독감백신 역가시험 관련 시험법 개발 연구다. 역가시험은 백신 안에 포함된 주요 약효성분의 함량을 측정하는 시험이다. 비슷한 항원을 선별해 각각의 항원 효력을 분석할 수 있는 최신 인플루엔자 백신 분석 연구 결과다.녹십자의 이번 발표는 회의체 백신 기업 중 유일하게 자체 연구 결과를 발표한 사례다. 해당 연구결과에 대해 참석자들 사이에서 큰 호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회의 참석자들은 “흥미롭고 고무적인 결과를 공유해줘서 감사하다”, “추가적인 실험 결과가 있는가?” 등의 관심을 보이며 극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의에는 WHO 외에도 글로벌 제약사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규제기관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연구 결과는 다가 독감백신에서 비슷한 항원이 여러 개 혼합된 상태에서도 각각의 개별 항원을 특이적으로 검출해 정확한 효력을 측정할 수 있는 새로운 분석법을 제시한 것”이라며 “발표를 통해 역가시험 관련 대체 시험법 개발 실무단에 참여 제안을 받았다. 한계 극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여러 글로벌 제약사 및 규제기관 등에서 많은 긍정적 피드백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실제로 독감백신은 헤마글루티닌이라고 하는 항원의 함량을 측정하게 되는데, 백신업계 내에서는 다가 독감백신의 정확한 효능 측정이 어렵다는 평가가 있었다. 다수 글로벌 제약사를 포함해 많은 관련 연구자가 비슷한 항원을 혼합하게 되면 분석법 측면에서 간섭현상으로 인해 정확한 측정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실험적으로도 확인하지 못했던 상황인 만큼 이번 GC녹십자 연구 결과가 업계 내에서 상당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발표 통해 높은 수준의 글로벌 이해관계자들 사이에서 GC녹십자는 물론 한국 백신개발 역량을 보여주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분석이다.GC녹십자 관계자는 “기존 독감백신 평가에 사용되는 역가시험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노동 집약적인 시험법이다. 그러다 보니 정확한 분석에도 제한이 있었다”면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분석법 개발 필요성이 글로벌 백신 업계에서 있었다. GC녹십자의 연구결과로 팬데믹 발생 때 보다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이어 “워킹그룹 합류는 글로벌 제약사들과 함께 협업함으로써 위상을 나란히 할 수 있고, 최신 연구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향후 WHO 등 국제회의체에서 주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며 백신 강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7.28 I 송영두 기자
'시장 규모 9조' 절대강자 없는 항암 백신, 국내 선점 기업은?
  • '시장 규모 9조' 절대강자 없는 항암 백신, 국내 선점 기업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이 항암 백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화이자와 로슈, 존슨앤드존슨 등 글로벌 빅파마들이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지만 눈에 띄는 성과가 없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기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항암 백신 시장이 2027년 9조원 이상의 규모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매력적인 요인이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애스톤사이언스, 글로벌 임상 2상 진행24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항암 백신 개발과 관련해 임상 진행 단계가 가장 앞서 있는 국내 기업은 애스톤사이언스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종양 항원(체내에 들어와서 감염에 대항하는 백혈구인 림프구에 부착될 수 있는 외부물질)인 HER-2 항원을 코딩한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pDNA) 기반 항암 백신 ‘AST-301’을 개발하고 있다.‘AST-301’은 티(T)세포의 활성화를 돕는 항원의 유전자를 플라스미드 디옥시리보핵산(DNA)에 삽입해 체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애스톤사이언스는 ‘AST-301’의 적응증을 유방암과 위암으로 나눠 글로벌 임상 2상을 각각 진행 중이다. 유방암 적응증은 미국과 대만에서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위암 적응증은 대만에서 임상 2상 승인 완료 및 환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다.에스톤사이언스는 지난 4월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AACR2023)에서 위암 적응증 치료제 ‘AST-301’을 미국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 병용 투약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AST-301’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군이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에 비해 우수한 종양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일례로 25일째 종양성장억제율이 ‘AST-301’·키트루다 병용요법군에서는 49%, 키트루다 단독요법군에서는 36%로 나타났다.애스톤사이언스는 펩타이드 기반 암 백신 ‘AST-021p’도 개발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표준 치료법이 없는 재발성 혹은 진행성 고형암을 대상으로 ‘AST-021p’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애스톤사이언스는 올해 하반기 ‘AST-021p’의 임상 1상 최종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지니너스, 내년 임상 1상 진행 예정한미약품은 메신저리보핵산(mRNA)을 기반으로 암을 유발하는 유전자돌연변이 케이라스(KRAS)를 타깃으로 하는 암 백신 ‘HM99462’을 개발하고 있다. 케이라스 단백질은 세포 성장과 분화·증식·생존 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케이라스는 다양한 돌연변이를 일으켜 폐암과 대장암, 췌장암 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전해진다.‘HM99462’는 케이라스가 활성화하지 못하도록 신호전달 연쇄 역할을 하는 ‘에스오에스(SOS)1’ 단백질과의 결합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한미약품은 ‘HM99462’의 전임상 결과, G12C, G12V, G12D 등과 같은 주요 케이라스 변이를 가진 다양한 암 세포주에서 세포의 생존 및 증식에 조절하는 신호 전달 인자(ERK) 인산화효소를 감소시켰다고 밝혔다. 또 ‘HM99462’는 케이라스 변이 비소세포폐암 마우스 모델을 대상으로 단독 투여 때 허용 용량 내에서 종양 성장을 억제했다. 한미약품은 내년 초쯤 ‘HM99462’의 임상 1상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니너스(389030)는 싱글셀(단일세포) 수준에서 전체 유전자 특성을 분석할 수 있는 싱글셀 분석 기술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싱글셀 분석이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의 한 종류로 단일세포 단위로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싱글셀 분석은 조직 단위에서 유전자(DNA)나 리보핵산(RNA)을 추출해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일반적인 차세대염기서열분석검사(NGS)에 비해 세밀한 분석을 할 수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 기술에 기반한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지니너스는 싱글셀 분석과 바이오인포매틱스 알고리즘을 결합해 종양신생항원 예측 플랫폼 백시너스를 구축했다. 백시너스에 자체 개발한 신생항원 도출 알고리즘 백파이프가 포함돼 있다. 지니너스는 백파이프로 도출한 물질을 통해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을 개발 중이다. 지니너스의 개인 맞춤형 항암백신은 이르면 내년 1분기 늦어도 내년 중에는 국내 임상 1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항암 백신(치료용)은 캐나다 발리안트 파마슈트컬스(발리안트)의 말기 전립선 암 치료제 ‘프로벤지’가 유일하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전 세계 항암 백신 시장 규모는 2020년 33억4500만달러(약 4조3000억원)에서 2027년 73억달러(약 9조4000억원) 수준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암 백신시장은 아직 절대 강자가 없는 만큼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에게 블루오션이 될 수 있다”며 “항암 백신시장 규모도 적잖기 때문에 선점할 경우 실적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3.07.28 I 신민준 기자
K콘텐츠 30% 세액공제…유턴기업 10년간 세금 감면
  • K콘텐츠 30% 세액공제…유턴기업 10년간 세금 감면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주는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를 국가전략 기술로 지정해 세제지원을 강화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셀트리온 등 국내 주요 바이오시밀러 기업들의 투자 확대가 기대된다. 또 해외 공장을 국내로 이전해 내수와 일차리 창출에 기여한 ‘리쇼어링’(국내 복귀) 기업에는 소득세·법인세 감면 등 세제지원을 강화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정부는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세제발전심의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세법개정안’을 확정·발표했다. 법인세 개편 등 전면 세제개혁을 추진한 작년과 달리 바이오·영상콘텐츠 등 특정 핵심역량 강화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가전략기술 대상에는 △반도체 △이차전지 △백신 △디스플레이 △수소 △미래형 이동수단 등 6개 분야 54개 기술, 46개 시설이 지정돼 있다. 정부는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술·시설을 국가전략기술·사업화시설에 포함해 하반기 연구개발(R&D)지출·시설투자 분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면 R&D는 기업규모에 따라 30~50%, 시설투자는 25~35% 세액공제를 받는다. 해외진출 기업의 리쇼어링(국내복귀) 유도를 위해 법인세(개인사업자는 종합소득세) 감면을 현재 5년 100%+2년 50%에서 7년 100%+3년 50%으로 연장한다. 최근 발표한 반도체·이차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전략산업의 국내 복귀 시 최소 50%의 투자금액을 현금지원하기로 한 데 이어, 또 한 번 리쇼어링 유인책을 마련했다. K콘텐츠의 글로벌 경쟁력제고를 위해 영상콘텐츠 제작비용에 대한 세액공제율은 현행 3~10%에서 신성장·원천기술 세제혜택 수준인 15~30%까지 높인다. 문화강국으로 불리는 미국(캘리포니아주), 프랑스에서 자국 제작 콘텐츠에 제공하는 세제혜택(20~30%)과 동일한 수준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6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주재하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 = 기재부)이와 함께 혼인에 따른 증여재산 공제를 신설, 직계존속이 직계비속에게 재산을 증여할 때 공제한도를 5000만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세 배 확대한다. 자녀장려금(CTC)의 소득상한 금액은 4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높이고, 자녀 1인당 최대 지급액도 기존 8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린다. 다만 올해 세법개정안은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세법개정에 따른 세수감면 효과는 4719억원으로, 작년(-13조1000억원) 대비 3.6%에 불과하다. 정부가 세수결손을 우려해 개정을 최소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이번 세법개정안은 법인세·소득세·종합부동산세 등에서 전면 개편을 시도했던 작년과 달리,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현행 제도의 보완에 집중했다”며 “세수결손 상황에서 정부가 재정건전성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3.07.27 I 조용석 기자
바이오 시설투자 35% 세액공제…가업승계 증여세 20년 나눠낸다
  • 바이오 시설투자 35% 세액공제…가업승계 증여세 20년 나눠낸다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영상 콘텐츠 제작비 세제 혜택을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수준으로 확대한다. 전 세계적 한류 열풍을 이끈 ‘K-콘텐츠’ 관련 지원을 경쟁국 수준에 맞게 올려 주요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도다. 해외 진출 기업에 대한 소득세·법인세 감면 등을 통해 기업의 세 부담을 낮춰 국내 복귀를 독려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 차원에서 가업 승계 관련 개선 방안도 추진한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법인세 추가 인하 등의 과감한 개편은 여소야대의 국회 지형 등 현실적인 여건에 따라 추후로 미뤄졌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6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바이오의약품 지원·가업승계 완화 등…“민간 중심 활력”기획재정부는 2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56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세법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기업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의 제고를 과감하게 지원하겠다”이라며 “민간·시장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투자·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라고 말했다.개정안에 따르면 현재 TV프로그램과 영화, 드라마 등 영상콘텐츠에 대한 제작비용은 국가전략기술 수준으로 대폭 상향한다. 현재 대기업은 3%,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7%와 10%인 기본 공제율을 △대기업 5% △중견기업 10% △중소기업 15%로 상향하고,국내 산업 파급효과가 큰 콘텐츠를 대상으로는 대·중견기업 10%, 중소기업 15%의 추가 공제까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대로라면 대기업 기준 최대 공제율은 현재보다 5배 늘어나게 된다. 중소·중견기업의 문화산업전문회사 출자에 대한 세액공제(3%)도 신설한다.정정훈 기재부 세제실장은 “여느 나라에 비해서도 우리 영상콘텐츠에 대한 지원 수준이 뒤지지 않도록 공제율을 대폭 인상했다“면서 “제작비용에 대한 세액공제는 유통이나 배급을 담당하는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아닌 제작사에 순수하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기존 백신에 한했던 바이오 분야 국가전략기술은 바이오의약품으로 확대됐다. 앞으로 바이오의약품 관련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발굴·제조기술, 임상 1~3상기술 등 8개 기술과 4개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은 최대 35%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최근 전 세계 바이오 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른 바이오시밀러 기술도 최종 포함됐다.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을 일컫는 바이오시밀러는 올해 미국에서만 300억달러 규모 이상의 신규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리쇼어링’ 기업의 소득세·법인세 감면 혜택 기간은 복귀 이후 소득이 발생하는 과세 연도부터 총 7년(5년 100%+2년 50%)에서 10년(7년 100%+3년 50%)으로 늘어난다. 표준산업분류표상 세분류가 동일해야 했던 요건도 ‘해외진출기업복귀법’상 전문위원회가 업종 유사성 확인시 인정하는 방향으로 완화했다.중소기업이 대를 이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가업 승계 관련 세제도 완화된다. 증여세 연부연납기간을 5년에서 20년으로, 특례 저율과세(10%) 구간을 60억원에서 300억원으로 늘리고 가업상속공제 및 가업승계 증여세 과세특례 후 사후관리기간(5년) 동안 업종 변경 허용범위를 표준산업분류상 중분류에서 대분류로 확대한다.국내 건설사 해외자회사 대여금에 대한 특례도 신설된다. 국내건설기업이 해외현지법인에 지급한 대여금을 회수하기 곤란할 경우에 한해 대손충당급 손금산입 한도 확대를 허용할 방침이다. 핵심 광물 등 자원 확보를 위해 수입 배당금 익금불산입·간접외납세액 공제대상 해외자원개발 해외자회사의 지분율 요건은 5%에서 2%로 낮아진다. 세법개정안 인포그래픽. (자료=기재부 제공)◇법인세 최고세율 24% 여전…‘세수 펑크’ 영향 관측도이번 세법개정안이 정부 의도대로 민간 중심의 경제 활력을 도모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최고세율 24%로 여전히 높은 수준인 법인세에 대해서 재계의 추가 인하 요구가 지속됐지만, 이는 논의 테이블에도 오르지 않아 시장의 체감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기재부는 최고세율을 25%에서 22%로 낮추는 세제개편안을 냈지만, 여야의 첨예한 대립 끝에 결국 1%포인트 낮추는 데 그쳤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법인세율은 21.2%다.추 부총리는 “법인세와 관련해 최고세율도 더 낮추고 구간도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일관된 제 생각이고, 그런 취지를 담아 작년 개편안을 국회에 제출했으나 야당의 강한 반대 때문에 근본적 개편은 마무리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면서도 “현재 국회 상황이 지난해와 동일하기 때문에 같은 내용을 다시 제출한다고 해서 특별한 진전이 있을 것 같지 않다는 현실적인 고려를 했다”고 설명했다.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법인세 인하는 투자를 늘리고 경기를 살리며 일자리까지 확대한다는 측면에서 한정된 예산을 가장 효율적으로 써서 경기를 살리는 방안”이라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반도체 지원법(칩스법) 등 세계 각국이 세금을 깎아주고 보조금을 지급하는 상황에서 다른 나라와 경쟁하려면 비슷한 수준의 기업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지적했다.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법인세 인하를 재추진하기는 어려웠을 거라는 관측도 나온다. 올 1~5월 국세수입은 1년 전보다 36조4000억원 감소했는데, 이중 법인세수 감소분만 17조3000억원으로 절반에 달한다.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작년에 법인세를 내리면서 정부가 설명했던 기업 이윤 증대, 세수 확대 등의 효과는 올해 기대하기 어려워 보이는데, 세율을 낮춘다고 하면 세수 관련 문제가 두드러져 현재 체계를 건드리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세액공제는 산업 정책 차원에서 다른 나라도 많이 쓰는 수단으로 우리도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2023.07.27 I 이지은 기자
‘바이오의약품’ 국가전략기술 포함…최대 35% 세액공제
  • ‘바이오의약품’ 국가전략기술 포함…최대 35% 세액공제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앞으로 바이오의약품 관련 기술과 생산 시설에 투자하는 기업은 최대 35%의 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56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주재,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기획재정부는 27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제56차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세법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개정안은 투자세액 공제 대상이 되는 ‘국가전략기술·사업화시설’에 바이오의약품 분야 8개 기술과 4개 시설을 추가하는 내용을 담았다. 이는 지난달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과 이달 초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된 방안을 구체화한 것으로 7월 투자분부터 적용시킨다는 방침이다.현재 국가전략기술의 생산 시설 투자분에 대한 세액 공제율은 대·중견기업 15%, 중소기업 25%다. 여기에 직전 3년간 연평균 투자 금액 대비 투자 증가분에 대해 올해만 10%의 추가 공제(임시투자세액공제) 혜택이 주어진다. 이에 따라 대·중견기업은 최대 25%, 중소기업은 최대 35%에 달하는 투자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앞서 정부는 올초 국가전략기술에 바이오 분야를 추가했으나 범위를 백신 부문에 한정했다.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원 분야를 바이오의약품까지 확대하고 바이오신약 후보물질 발굴·제조기술, 임상 1~3상기술 등으로 기준을 구체화했다. 세부적으로는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제조기술 △바이오시밀러 제조 및 개량기술 △임상약리시험 평가기술(임상1상 시험) △치료적 탐색 임상평가기술(임상2상 시험) △치료적 확증 임상평가기술(임상3상 시험) △바이오의약품 원료·소재 제조기술 △바이오의약품 부품·장비 설계·제조기술 △바이오 신약 비임상 시험 기술 등과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제조시설 △바이오시밀러를 제조하는 시설 △바이오의약품 원료·소재 제조시설 △바이오의약품 부품·장비 설계·제조시설 등이 포함됐다.최근 전 세계 바이오 업계의 격전지로 떠오른 바이오시밀러도 국가전략기술에 포함되면서 업계가 반색하고 있다. 특허가 만료된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복제약을 일컫는 바이오시밀러는 올해 미국에서만 10개 이상의 의약품 특허가 만료됨에 따라 300억달러 규모 이상의 신규 시장이 만들어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난 11년간 독점적 지위를 누렸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두고 셀트리온헬스케어,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국내 기업도 뛰어들었다.특히 개발부터 임상, 승인까지 드는 막대한 비용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진입 장벽으로 꼽혔던 만큼 국가전략기술으로 지정되면 업계가 체감하는 부담은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지난해 연구개발(R&D)에 투입한 비용은 각각 4123억원, 2682억원에 달한다. 당초 정부는 올 2월 총 5000억원 규모의 K바이오·백신 펀드를 조성해 마중물을 대려 했으나, 업계 투자 한파로 출자자를 모으지 못하면서 내달 출범 규모는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든 상태다.한편 정부는 에너지 효율 향상 핵심기술, 핵심광물 등 정·제련 등 공급망 관련 필수 기술 등과 관련한 신성장·원천기술의 범위도 확대한다. 구체적인 기술 범위는 내년 2월 시행령 개정 시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신성장·원천기술에 포함되면 대기업은 관련 R&D 비용의 최대 30%, 중소기업은 40%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시설 투자에 대해서는 대기업에 6%, 중소기업에 18%의 세액공제를 제공한다.추 부총리는 “우리 기업이 국제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의 제고를 과감하게 지원하겠다”이라며 “민간·기장 중심의 경제활력 제고를 위해 투자·일자리 창출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7.27 I 이지은 기자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유행에도 영유아 예방접종률 높은 수준"
  •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유행에도 영유아 예방접종률 높은 수준"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질병관리청은 ‘2022년 전국 어린이 예방접종률 현황’을 통해 국내 연령별 완전접종률이 △1세 96.1% △2세 93.5% △3세 89.7% △6세 88.6% 등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완전접종률이란 령별로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따라 백신별 권장 접종 횟수를 모두 접종한 아동의 비율을 말한다.1~3세 연령별 완전접종률은 코로나19가 유행한 직전 3년(2020~2022) 동안 소폭 감소하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기간 6세 완전접종률은 5.1%포인트(p) 증가해 예방접종 관리가 잘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역별로는 17개 지방자치단체별로 완전접종률에 다소 차이가 있었으며, 주로 울산, 세종에서 전 연령에 걸쳐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국내 예방접종률을 해외 국가(미국·호주·영국)와 비교한 결과 우리나라의 2세 어린이의 6종 백신 평균접종률은 전체 평균 96.5%로 외국보다 2~10%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전 세계적으로 예방접종 참여가 낮아지는 우려 가운데서 우리나라는 높은 접종률을 기반으로 어린아이들의 두터운 면역이 가장 잘 유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국민 홍보와 교육부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질병관리청은 만 12세 이하 어린이 대상으로 총 18종의 국가예방접종을 전액 무료 지원 중에 있다. 특히 올해 3월부터는 민간 의료기관에서 약 20~30만원 가량의 ‘로타바이러스 백신’ 예방접종도 역시 무료 접종으로 실시하고 있다.
2023.07.27 I 송승현 기자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 “캔서문샷은 새로운 전환점”
  •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 “캔서문샷은 새로운 전환점”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미국 바이든 정부의 암 정복 프로젝트 ‘캔서문샷’에 합류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독자 개발한 바이오마커 기반 항암제 개발은 물론 약 13조원으로 평가받는 췌장암 조기진단 분야에서 시장 선점에 유리한 위치에 올라서게 될 것으로 분석된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950210)의 캔서문샷 합류는 국내 기업으로는 의료 AI 진단기업 루닛에 이어 두 번째로, 항체의약품 개발 기업으로는 국내 첫 번째 사례다. 업계는 이번 캔서문샷 참여는 미국 정부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구축한 항암 치료 생태계에 대해 포텐셜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한다.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에 대한 투심도 들썩였다. 해당 소식이 발표된 지난 18일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주가는 전일 9100원에서 1만1830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무려 30% 증가한 수치다. 그다음 날인 19일에도 770원 오르며 1만2600원을 기록해 높은 투심을 이어갔다.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캔서문샷 참여를 위해 지난달 미국 보스턴에서 열렸던 바이오USA(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에서부터 움직인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캔서문샷 프로젝트에 대한 내용을 접하고, 캔서X 운영기구인 디지털의학학회(DIME)측에 회사의 핵심 항암 치료 전략인 PAUF 치료 플랫폼에 대한 내용을 전달했다. 이를 검토한 미국 측에서 연락이 왔고, 미팅을 진행한 후 캔서문샷 멤버로 전격 합류가 결정됐다. 캔서X(CancerX)는 캔서문샷을 추진하기 위해 미국 정부가 설립한 공공-민간 협력체다.20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 중인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사진=송영두 기자)이와 관련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20일 이데일리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캔서문샷에 합류하게 된 것은 회사가 독자적으로 발굴해 개발하고 있는 췌관선암 과발현 인자(PAUF) 타깃 항암 치료제 개발 기술과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 대해 인정받은 결과”라며 “캔서문샷 참여 기업들과 더욱 혁신적인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회사에는 새로운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미국 정부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구축한 PAUF 치료 플랫폼에 깊은 인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캔서X는 사회의 모든 관련 인프라를 취합해 혁신적인 암 정복 전략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항암제 개발 기업은 많지만 프레스티지바이오 파마는 PAUF를 활용한 췌장암의 진단, 치료 및 예방을 아우르는 췌장암 정복을 위한 혁신적인 전략을 피치해 왔다”며 “췌장암에 대한 현재 인류 대응을 혁신적으로 개선하는 측면과 사회적인 인프라 및 디지털 기술 활용, 일반인에 대한 접근성 개선 등 여러 측면이 캔서X의 취지와 추진 방식에 부합해 선택받았다”고 말했다.실제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개발 중인 췌장암 항체 신약 PBP1510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상태다. PBP1510은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임상 1/2a상을 진행중이고, 올해 초 미국 FDA의 패스트트랙 품목에도 선정됐다.특히 캔서X측은 치료제와 함께 췌장암 조기진단 기술에도 상당한 관심을 보인다는 게 박 회장의 전언이다. 그는 “캔서X를 주관하고 있는 디지털의학학회는 당사가 최근 특허를 가출원한 췌장암 진단키트에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측은 암의 조기 진단이 치료의 첫 시작이자 암 정복의 근원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 혈중 PAUF 검출을 통해 췌장암 조기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는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시장조사기관 글로벌마케터스비즈에 따르면 췌장암 진단 시장은 2019년 29억5000만 달러(약 3조5000억원)에서 연평균 6.2% 성장해 2026년 34억9100만 달러(약 4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진단이 아닌 일반인까지 포함해야 하는 조기진단 시장의 경우 그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따라서 상용화된 조기진단키트가 없는 췌장암 분야에서 가장 빠른 개발이 예상되는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의 조기진단키트가 주목받고 있다.박 회장은 “췌장암 조기진단키트가 상용화된 사례는 현재까지 없다. 이는 췌장암에 특이적인 마커가 없었기 때문이다. 일본 등에서 췌장암 진단키트가 승인받았지만, 이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췌장암의 임상적 상태를 관찰하는 일반적인 진단이기에 당사 조기진단키트와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일반인들은 건강검진 등을 통해 암 발병 확률에 대해 알고 싶어하는 니즈가 높다. 현재 췌장암을 직접적으로 진단하는 바이오마커는 PAUF 말고는 없다. 일반인까지 포함한 췌장암 조기진단시장은 약 13조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최근까지 진행된 조기진단 임상시료 분석 결과에서 췌장암 환자가 정상인 대비 약 2배 높은 혈중 PAUF 수치를 나타냈다. 바이오 마커의 민감도분석에 사용되는 ROC 분석에서도 86.3%의 높은 민감도를 보였다”며 “PAUF 단백질을 검출하는 진단키트로 췌장암을 조기진단하고, PBP1510 항체신약으로 치료하는 원스톱 솔루션 체계를 제공함으로써 췌장암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조기진단키트는 올해 말 미국 허가를 신청하는 만큼 시장 선점에 자신있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회사는 이번 캔서문샷 합류를 통해 세계적인 네트워크 형성과 신약 및 진단키트 상용화 가속화하는 도약을 위한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 박 회장은 “캔서X 멤버로서 앞으로 암과 관련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미국 내에서 PAUF 전략은 물론 신약 및 진단키트 상용화 가속화를 위한 지원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며 “또한 암 백신 및 진단기술 관련 공동개발을 통해 신약 개발 최대 시장인 미국에서 현지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 합류로 당사 행보에 또 하나의 굳건한 받침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2023.07.26 I 송영두 기자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 韓 투자 확대...왜?
  •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 韓 투자 확대...왜?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글로벌 바이오 기업이 한국 사업에 힘주고 있다. 한국 바이오 시장이 이제 성장 초입이기 때문에 장기적 전망을 보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아시아 바이오 강국 중 일본 바이오 시장은 침체기에 접어들었고 싱가포르는 내수 시장이 폐쇄적이어서 진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반면 한국은 바이오 투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25일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이달 초 열린 바이오플러스(BIX) 전시회에 글로벌 바이오 기업의 참여가 전년 대비 20% 가량 늘었다. 론자(스위스), 우시 바이오로직스(중국), 후지필름(일본) 등 상위 CDMO(의약품 위탁 개발생산) 기업이 대거 참여했다. 써모피셔, 사토리우스 등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업체들도 대부분 단독 부스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후지필름 계열사는 일본 법인과 한국 법인(한국후지필름 라이프사이언스, 소부장 전문) 두 곳에서 각각 부스를 꾸려 전시회에 참여했다. 일본 본사에서 한국에 부스를 차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의 우시 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처음 바이오플러스 참가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우시는 미국, 유럽, 아시아를 망라해 전 세계에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오는 2025년에 싱가포르 공장도 가동할 예정이다. ◇ 한국, 아시아 바이오 생산 허브로 급부상 한국에 공장을 짓는 글로벌 바이오 기업도 늘고 있다. 특히 인천 송도가 바이오 소부장 격전지로 떠올랐다. 바이오 원부자재·장비 분야 글로벌 기업인 독일 싸토리우스의 한국법인 싸토리우스코리아오퍼레이션스도 3년 동안 송도에 약 3500억원을 투자해 백신 원부자재 생산 시설을 짓기로 했다.바이오플러스 전시회 전경 (사진=뉴시스)건립되는 시설에선 △일회용 세포배양백(세포·바이러스 등을 배양하기 위한 일회용 통) △세포배양배지(세포를 키우기 위해 배양체가 필요로 하는 액체 형태의 물질) △제약용 필터(의약품의 불순물과 유해균을 제거하는 필터)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바이오의약품을 제조 및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핵심 부자재다. 바이오 원료 의약품 글로벌 1위인 미국 싸이티바도 620억원 가량을 투자해 송도에 공장을 짓고 있다. 싸이티바가 국내에서 생산하려는 주요 원부자재는 팬데믹 이후 극심한 수급난을 겪었던 일회용 세포배양백이다. 싸이티바는 지난 2021년 9월 ‘한미 백신 협력 협약 체결식’에서 한국 내 세포 배양백 생산시설 설립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 측은 2024년부터 세포배양백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싸토리우스 코리아오퍼레이션스 송도국제도시 위치도. (사진=인천경제청)연 매출 26조원 규모인 미국 바이오 원부자재 회사인 써모피셔 사이언티픽도 한국법인(써모피셔 사이언티픽 코리아)을 통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작년 11월에는 인천 영종도 부지에 ‘바이오프로세스 서플라이 센터’를 공식 개소했다.또한 국내 최다 과학 어플리케이션 수행이 가능한 고객 경험 센터도 서울 강남 수서에 열었다. 세포치료제, 특수진단, 환경 및 소재 산업 시장을 소개하기 위한 공간이다. 용인 기흥에 위치한 720평 규모의 나노포트 커스터머 이노베이션 센터는 국내 반도체 및 과학 산업 분야의 고객 생산성 극대화에 기여하고 있다. 싸이티바 관계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며 ‘아시아 지역에 공급할 물량은 아시아에서 생산하자’는 현지화 전략을 추구하기로 했다”며 “다양한 원부자재를 한국에서 생산해 전 세계 수출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글로벌 기업이 인천 송도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은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 있었다. 한국 시장의 경우 바이오 신약 창출력이 부족해 CMO(의약품 위탁생산) 수요가 적고 CDO(위탁 개발생산) 수요만 있던 상황이었고 그것만 보고 다국적 기업들이 한국 투자를 확대하기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었다.후지필름 바이오 생산 공정 모습 (사진=후지필름)하지만 최근 들어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 속한 국가들이 바이오 신규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원부자재 공급부족을 겪은 기업들이 생산시설 현지화 전략으로 선회하며 한국이 수혜를 받고 있다. 작년부터 한국은 바이오 생산 거점으로서의 입지가 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한국의 바이오 브랜드 품격을 높이는 데 일조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등이 해외 빅파마로부터 수주한 CDMO 사업에서 파생되는 바이오 원자재 수요를 보고 송도를 택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후지필름 라이프사이언스 관계자는 “향후 한국 바이오 원부자재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분석하고 그룹에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7.25 I 김승권 기자
파미셀, 머크앤씨아이이 mRNA 백신 원료 신규 공급자 등록
  • 파미셀, 머크앤씨아이이 mRNA 백신 원료 신규 공급자 등록
  • [이데일리 김새미 기자] 파미셀(005690)은 머크(Merck) 계열사 머크앤씨아이이(Merck&Cie)의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 원료의 신규 공급자로 등록한다고 25일 밝혔다.파미셀 로고 (사진=파미셀)이번에 파미셀이 공급할 활성화된 메톡시폴리에틸렌글리콜(methoxy polyethylene glycol, 이하 mPEG)은 mRNA 백신의 체내 전달물질로 사용되는 지질나노입자(LNP)의 원료물질이다.LNP는 mRNA 백신을 생체에 주입했을 때 선천성 면역반응과 RNA 불안정성을 극복하고 mRNA를 표적 조직과 세포로 안전하게 이동시킨다. LNP는 이온화지질(인지질), 콜레스테롤, 폴리에틸렌 글리콜 지질(PEG지질)로 구성돼 있다. 이 중 PEG 지질은 세포 내로 안전하게 전달된 지질나노입자가 체내에 장기간 머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담당한다.파미셀은 2016년 11월 머크앤씨아이이와 mPEG에 대한 원료의약품 사업협력을 체결한 이후 원료의약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해왔다. 이번에 추가로 mPEG 공급자로 신규 등록되면 mRNA 백신 원료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2021년 649억달러(약 86조원)였던 글로벌 mRNA 백신 시장 규모는 연평균 11.9% 성장해 2027년에는 1273억달러(약 168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파미셀 관계자는 “지난 20여년 간 다양한 mPEG 유도체 제조 기술을 개발해 UCB, 넥타 등 다국적 제약사들과 국내 백신 개발기업에 지속적으로 공급 중”이라며 “신규 공급자 등록 완료 이후 mRNA 기반 백신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은 mPEG 제품군의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제약사와 지속적인 협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mRNA 백신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3.07.25 I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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