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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천비디아` 엔비디아, 주식분할에 추가 상승 기대↑ (영상)
  • `이제 천비디아` 엔비디아, 주식분할에 추가 상승 기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으로 마감했다. 이날 공개된 5월 FOMC 회의록이 매파적 색채를 띠고 있었기 때문이다. 연준 인사들은 최근 몇 달 간 인플레이션 데이터에 대해 목표치(2%)를 향한 진전이 부족하다고 평가하며 금리 인하 추진에 대한 자신감이 낮아졌음을 시사했다. 또 일부 인사들은 인플레가 계속 낮아지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을 지지하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내용의 의사록이 공개된 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소폭 상승했고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949.50, -0.5%, 6.1%*) 세계 최대 AI 반도체(GPU) 설계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6% 넘게 상승하며 1000달러 시대를 열었다. 서프라이즈 실적을 공개한 데다 주식 분할 소식도 전했기 때문이다. 이날 엔비디아는 장마감 후 2025회계연도 1분기(2~4월) 실적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262% 급증한 260억4000만달러로 예상치 246억5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데이터센터 매출은 427% 급증한 226억달러에 달했다. 이 역시 예상치 213억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주당순이익(EPS)은 629% 폭증한 5.98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5.59달러를 상회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도 예상치 266억1000만달러를 뛰어넘는 280억달러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H200은 물론 차세대 칩라인인 `블랙웰`의 고객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또 10대 1 주식분할 소식을 전했다. 다음달 6일이 기준일이다. 주식 분할은 기업 가치에 변화를 주지 않지만, 낮아지는 주가로 투자자들의 진입 장벽이 낮아지는 만큼 추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분기 배당금도 주당 0.04달러에서 0.10달러로 150% 인상한다. ◇타겟(TGT, 143.27, -8%) 대형 슈퍼마켓 체인 운영 업체 타겟 주가가 8% 급락했다. 실적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타겟이 공개한 매출액은 전년대비 3% 감소한 245억3000만달러로 예상치 245억1000만달러에 부합했다. 다만, 동일 매장 매출성장률이 -3.7%를 기록, 4개 분기 연속 역성장하는 등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조정 EPS는 2.03달러로 예상치 2.06달러에 미달했다.회사 측은 “지속적인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지출이 위축되고 있다”며 “특히 임의 소비재(의류·가정 인테리어 용품 등) 수요가 약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5000개 품목의 가격 인하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2분기에는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 가이던스는 2%로 제시해 예상치 1.5%를 웃돌았다. 다만 EPS 가이던스는 1.95~2.35(중간값 2.15달러)로 제시해 월가 기대치(2.2달러)에 미달했다. ◇선파워(SPWR, 3.13, 14.2%)주거용 태양광 발전 제품 제조 업체 선파워 주가가 14% 급등했다.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및 AI 데이터센터 확장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 등 호재가 잇따르면서 태양광주가 동반 강세를 기록한 영향이다. 선파워는 또 테슬라와 고정형 배터리(파워월3)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유틸리티 요금 상승과 전력망 중단(절전) 등에 대비해 배터리 저장 장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테슬라의 파워월3(배터리 저장 시스템)와 자사의 태양광 시스템 결합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제품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월가에선 선파워 주가가 최근 ‘밈주식’ 성격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투기적 거래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날 퍼스트솔라는 18.7% 급등했고 인페이즈, 선런, 선노바 등이 각각 8~9% 올랐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5.23 I 유재희 기자
'취임 1년'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안전'잡고 '관광'확대
  • '취임 1년'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안전'잡고 '관광'확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백호(사진)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23일 취임 1년을 맞았다. 행정고시 출신으로 30여년간 공직에 몸 담으며 서울시 교통기획관과 도시교통실장 등을 역임한 도시교통 분야 전문가인 백호 사장은 지난 1년간 서울지하철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선제적인 차량 및 시설 현대화 등으로 지하철의 핵심인 안전 운행 성과가 두드러진다. 또 해외 관광객 등 외국인 대상 캐리어 배송 서비스 등 서울관광 플랫폼으로 지하철의 사업 영역을 확장시켰다는 평가도 나온다.이날 서울교통공사(공사)에 따르면 백 사장 취임 이후 공사는 지속적인 경영 혁신과 업무 효율화에 매진한 결과, 지난해 영업수지(영업수익을 영업비용으로 나눈 값)가 전년 대비 개선(0.65→0.69)됐고 매출도 5.8%(1조7684억→1조8707억원) 증가했다. 이같은 경영 성과는 공사가 만 65세 이상 등 무임승차로 인해 매년 3000억원대 손실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백 사장은 경영 혁신과 업무 효율화 과정에서도 안전 분야엔 6685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선제적 차량 및 시설 현대화와 안전관리 시스템 고도화 등 총 78개 사업을 추진, 시스템 기반의 최고 수준 안전운행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 결과 철도사고·재난은 2022년 5건에서 2023년 3건으로 줄었고 운행장애도 8건에서 7건으로 감소했다. 특히 고객만족도는 같은기간 83.8에서 85.1로 개선됐다.백 사장은 출근시간대 지하철 혼잡도 완화를 위해 올 1월과 5월 서울지하철 4호선과 7호선에 각각 ‘객실 의자가 없는 열차’를 시범 운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혼잡율은 최대 40%까지 개선되고 1칸당 12.6㎡ 탑승 공간을 확보했다.서울지하철 7호선 ‘객실 의자가 없는 열차’. (사진=서울교통공사)서울지하철을 출·퇴근 등 이동수간에서 서울관광을 위한 플랫폼으로 확장시킨 부분도 백 사장의 성과로 꼽힌다. 김포·인천공항에서 서울 모든 지하철역으로 캐리어를 보관·배송하는 ‘또타 캐리어 배송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백 사장이 취임한 지난해 5월, 공사는 기존 캐리어 보관 서비스에 배송서비스를 추가로 선보여 내·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 1분기엔 캐리어 보관·배송 서비스 이용 건수가 전년 동기 90% 가량 증가한 3만 5000여건을 달성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올 4월 말엔 국내 최초로 ‘또타패스(T-Pass)’를 선보여 캐리어 배송과 보관 서비스를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인천·김포공항과 서울 시내 지하철 역사 간(또는 역사↔역사 간) 캐리어 배송 2회와 3·5·7일간의 역사 내 물품보관함 및 유인보관소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다.백 사장은 “방한 관광객 증가 추세에 따라, 고객의 편리한 여행 경험과 주머니 사정까지 고려한 파격적인 혜택으로 상품을 구성했다”며 “서울의 관광 및 교통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05.23 I 양희동 기자
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2720선 오름세
  • 코스피, 외인 매수세에 상승 전환…2720선 오름세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23일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가 2720선 상승 전환했다. 장 초반 국내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이다 외국인이 순매수 전환함에 따라 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후 12시55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47포인트(0.20%) 오른 2728.93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포인트(0.16%) 내린 2719.03에 하락 출발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금리 경로 불확실성 영향은 제한적이고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반도체주 주가 상승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나홀로 1810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장 초반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은 매도로 돌아섰다. 개인은 10억원어치를 팔아치우고 있다. 기관은 1862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31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전자가 1% 이상 오름세다. SK하이닉스(000660)가 장 초반 신고가를 경신하고, 삼성전자(005930)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어 오름세다. 이어 기계, 제조업, 화학, 서비스업 등이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반면 유통업, 음식료품, 철강금속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섬유의복, 금융업, 통신업, 증권, 운수장비 등도 약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가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2.18% 오르며 20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20만원을 돌파하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간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주가 오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67% 오른 7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삼성물산이 2% 이상 밀리고 있다. 또 전날 9% 이상 올랐던 현대차(005380)는 이날 1% 이상 하락세다. 주가 급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KB금융(105560), 신한지주(055550) 등도 1% 이상 빠지고 있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POSCO홀딩스(005490), 셀트리온(068270) 등도 1% 미만 약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
2024.05.23 I 김소연 기자
장종욱 이엔셀 대표 "6년 연속 CGT CDMO 석권 비결은…"
  • 장종욱 이엔셀 대표 "6년 연속 CGT CDMO 석권 비결은…"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특정 신체조직으로 치료 유전자를 잘 전달하도록 하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전달체를 개발, 위탁 생산하는 신사업을 통해 유전자 치료제 국산화에 앞장서겠습니다.”장종욱 이엔셀 대표가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나 인터뷰를 하고 있다.(제공= 이엔셀)장종욱 이엔셀 대표는 지난 7일 이데일리와 만나 “특정 신체조직으로 치료 유전자를 잘 전달하도록 하는 AAV 전달체 기술이 최근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연구 개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르면 상반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는 이엔셀은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한 세포·유전자치료제(CGT)를 위탁개발생산(CDMO)하는 전문기업이다. 국내 바이오벤처와 대형 제약사 등 17곳과 33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6년 연속 국내 CGT CDMO분야에서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5억원을 기록해 전년(74억원) 대비 약 30% 증가했다. 아직 증권신고서 제출 전 단계라 구체적인 매출 규모 추정치는 밝힐 수 없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GT CDMO ‘1위’ 배경은이엔셀이 국내 1위 CGT CDMO 기업으로 자리잡은 건 국내 기업 중에선 드물게 ‘다품목’ 생산이 가능한 역량을 보유했기 때문이다.국내 다른 CGT CDMO 회사들은 주로 자사 제품이거나 이와 유사한 제품만 생산하는 데 그치는 반면, 이엔셀은 창업 때부터 다양한 종류의 세포 유전자 치료제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다. 삼성서울병원을 찾은 희귀 유전병 환자들의 세포나 유전 정보를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었다는 점이 강점이 됐다. 또 이엔셀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세포와 바이러스 모두 생산할 수 있는 GMP 시설도 구축했다.장 대표는 “CGT CDMO 분야는 현재 아주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많은 것들을 시도해 봐야 한다. 얼마나 ‘많이’ 생산 가능한가 보다는 얼마나 ‘잘’ 생산해 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라고 말했다. 이엔셀은 이미 글로벌 제약사 노바티스의 CAR-T 치료제 ‘킴리아주’의 원료를 생산하고 있는 만큼, 레퍼런스는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에 힘입어 국내 CDMO 서비스 수주 실적은 최다를 기록했다.다만 적자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영업손실은 118억원으로 1년 전(93억원)보다 25억원 늘어났다. 2020년과 2021년에 각각 22억원, 2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흑자전환을 노릴 수 있는 신사업으로 이엔셀은 ‘조직 특이적 AAV’ CDMO 사업을 제시했다. 고객사가 타깃 치료유전물질을 개발해 의뢰하면 이엔셀은 최적화된 AAV 전달체를 개발, 위탁 생산하는 서비스다. 장 대표는 “그 동안 유전자 치료제는 치료 물질이 필요한 부위까지 전달이 효율이 떨어져 투여량이 많았다. 하지만 이는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환자에게 좋지 않았다”며 “하지만 목표 조직 전달율을 높이면 부작용은 줄이면서도 약효는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최적화된 AAV 전달체를 찾는 기술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빅파마가 주목한 AAV 기술 선점”실제 캐털런트, 우시 같은 글로벌 CDMO 기업은 이미 AAV에 주목하고 생산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삼성도 유전자 치료제, 그 중에서도 전달체로 쓰이는 AAV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 투자하고 있다. 삼성이 생명과학 분야 신기술 및 사업 개발을 위해 조성한 ‘라이프사이언스펀드’도 최근 미국 AAV 유전자 치료제 기업 라투스바이오에 투자했다. 라투스바이오는 뇌조직 침투에 용이한 신규 AAV 캡시드를 발굴해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엔셀은 상장 후 신약 파이프라인 임상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차세대 중간엽 줄기세포 치료제 ‘EN001’는 현재 샤르코-마리-투스병(CMT), 뒤센 근위축증(DMD)을 적응증으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해당 의약품은 지난 2022년 식품의약품안전처 개발단계 희귀의약품(ODD)으로 지정됐다. 2026년 말 임상 2상 종료가 예상되며 2상 후 곧바로 조건부 허가가 가능하다. 회사는 다른 희귀질환으로 계속해서 적응증을 늘려가겠다는 전략이다. 이엔셀은 빠른 시일 내 CDMO 사업으로 이익을 내고, 이를 다시 신약 개발에 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나아가 중장기적으로는 유전자 치료제의 국산화에 앞장서는 ‘모범 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이엔셀은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에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기술보증기금과 이크레더블로부터 각각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회사는 이달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2024.05.23 I 석지헌 기자
국제결혼 중개 학력·소득 ‘쑥’…10명 중 6명 ‘만족’
  • 국제결혼 중개 학력·소득 ‘쑥’…10명 중 6명 ‘만족’
  •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국제 결혼 중개업 이용자들의 학력과 소득 수준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맞선 관행 등 전반적으로 국제 결혼 문화가 개선됐으나 불법 중개 행위로 인한 피해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연합뉴스)◇이용자 절반 대졸자…소득 구간 1순위 ‘400만원 이상’여성가족부는 23일 ‘2023년 결혼중개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2020년~2022년 결혼중개업 이용자와 2022년 말 기준 등록된 결혼중개업체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용자와 외국인 배우자 모두 학력이 높아졌다. 직전조사에서는 학력에 ‘고등학교 이하’라고 답한 이용자가 56.2%로 과반을 넘었지만, 이번 조사에는 50.6%가 ‘대학교 이상’이라고 답했다. 외국인 배우자는 아직 고등학교 이하(74%) 학력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직전조사 대비 대학교 이상(26%)이라고 답한 비율도 6.3%p 증가했다. 국내 이용자는 대다수(86.5%)가 40대 이상이었고, 외국인 배우자는 20대가 가장 많았다. 외국인 배우자의 출신국은 베트남(80%)이 가장 많았고 캄보디아(11.9%), 우즈베키스탄(3.1%), 태국(2.9%)이 그 다음이었다.월평균 소득도 증가 추세다. 직전 조사에서는 ‘200만~299만원’이 41%로 가장 많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400만원 이상’이 34.8%로 가장 많았다. 후 순위는 ‘300만~399만원’(29.1%), ‘200만~299만원’(28.9%)였다.이용자가 외국인 배우자를 현지에서 만난 뒤 결혼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9.3일로 나타났다. 2020년(5.7일), 2017년(4.4일)과 비교해 소폭 늘어났지만, 여전히 10일 안에 첫 만남부터 결혼까지 성사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맞선부터 혼인신고까지 소요시간은 평균 4.8개월 걸렸다.현지 소개 방식은 일부 개선이 이뤄졌다. 2020년 조사에는 ‘짧은 시간 동안 여러 명과 일 대 일 만남을 진행했다’(52.2%)고 답한 비율이 절반 이상이었으나, 이번 조사는 ‘충분한 시간 동안 1명과만 일 대 일 만남을 진행했다’(56.6%)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짧은 시간동안 여러 명과 일대일 만남’(31.4%)은 2020년 대비 20.8%p 감소했다. 이용자가 업체에 지불하는 평균 금액은 중개수수료 1463만원, 이외 부대비용 469만원으로 집계됐다. 외국인배우자 역시 출신국 중개인에게 평균 87만 5000원을 지불한다고 응답했다.◇10명 중 6명 ‘만족’…‘신상 정보 제공 위반’ 피해 커여성가족부는 국제 결혼 중개 과정에서 인권침해나 이용자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대방의 얼굴, 키, 몸무게 등을 활용한 인권침해성 광고 행위를 금지하고 중개업자 의무 교육 항목에 인권침해 사례 및 다문화 소양을 추가했다. 또 이용자와 그 상대방이 상호 제공하는 신상정보에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범죄경력을 포함했다. 결혼중개업법 제10조의2항에 따르면 이용자 및 외국인배우자 모두 혼인, 건강, 직업, 범죄경력 등 관련 서류를 필수로 제출해야하고 업체는 이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해야한다. 이에 이용자 중 대부분(80.8%) 피해 경험이 없으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이용자의 61.4%는 결혼중개업 서비스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피해를 경험한 응답자의 대부분은 부정확한 맞선 상대방 정보 제공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동안 결혼중개업법 위반으로 관할 지자체에서 시행한 행정처분 건수는 총 50건이며 신상정보 제공 위반 등이 주요 사유였다. 같은 기간 국내결혼중개업체 44건의 행정처분을 받았고 사유는 거짓·과장된 표시·광고의 금지 11건, 결격사유 11건 등이 많았다.이용자는 앞으로 불법 피해를 줄이기 위해 ‘불법행위 지도점검 강화’(22.5%), ‘환불, 손해배상 범위 강화’(21.2%), ‘결혼중개업자 자질 향상’(20.8%)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외국인배우자는 ‘위장 결혼 예방’(39.9%), ‘건강, 재산, 폭력성 등 국제 결혼 희망자 심사 도입’(33.2%), ‘결혼중개업체의 전문성 강화’(30.7%) 등을 요구했다.
2024.05.23 I 최오현 기자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서 합격점…안전한 먹는물 입증
  •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서 합격점…안전한 먹는물 입증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수질오염사고 취약 구간인 낙동강 상수원에서 취수하는 먹는물이 안전성 검사에서 합격점을 받았다.지난달 2일 오후 경남 창녕군 남지읍 창녕 낙동강변 유채꽃 단지가 노랗게 물들어 있다. 사진=연합뉴스.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낙동강 상수원의 먹는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경북 칠곡군 소재 왜관수질측정센터에서 수행한 ‘2023년 낙동강 미량오염물질 조사’ 결과를 23일 공개했다.이번 조사는 국내에서 관리하지 않고 있는 미량오염물질 중에서 지난 2022년 이전 조사에서 주로 검출된 물질과, 국외에서 관리하고 있거나 관리를 위한 후보물질 114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낙동강 왜관 지점에서 주 2회, 상하류 기타 지점(강정, 남지, 물금)에서 지난해 한 해 동안 월 1회씩 측정했다. 조사 결과, 낙동강 전체 조사 지점에서 조사 대상 114종 중에 76종(산업용 29종, 농약류 32종, 의약물질 15종)의 물질이 검출됐다. 검출된 76종 중에 국내외 기준이 있는 17종은 모두 기준치 이내로 나타났으며, 국내외 기준이 없는 나머지 59종은 국외 검출 농도보다 낮거나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지점별로는 왜관(경북 칠곡군, 제2왜관교) 지점에서 74종이 검출됐으며, 강정(경북 구미시, 숭선대교), 남지(경남 함안군, 남지교), 물금(경남 양산시) 등 기타 조사 지점에서는 각각 64종, 67종, 68종의 물질이 검출됐다.금한승 국립환경과학원장은 “올해부터는 낙동강 하류 지역의 매리수질측정센터(경남 김해시 소재)와 왜관수질측정센터를 연계 운영함으로써 낙동강 전 구간의 미량오염물질을 촘촘히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5.23 I 이연호 기자
"카지노산업 살아난다"…롯데관광개발, 목표가 1만9500원
  • "카지노산업 살아난다"…롯데관광개발, 목표가 1만9500원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올해 하반기 카지노 산업이 양호한 실적 성장을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롯데관광개발(032350)과 파라다이스(034230) GKL(114090)을 주목해야 한다는 평가다. 23일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제선 항공권 확장에 따른 카지노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기대된다”며 “중국 VIP는 계단식의 보수적 회복을 예상하지만, 언제든지 서프라이즈가 나올 수 있으며 일본 VIP도 레벨업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그는 “국토교통부는 2024년 하계 국제선 정기편을 2019년 대비 98%까지 회복하겠다고 밝혔다”며 “전년 대비 노선 확대는 중국 등 기존 연결이 취약했던 노선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따라 국내 인바이드 산업 수요 회복이 전망된다”고 말했다.특히 제주도 입도객 수에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제주도 외국인 입도객, 제주도 중국인 입도객 모두 2019년을 상회해 출발했다”며 “지난해 연말까지 더뎠던 국제선 항공권 재개가 속도를 내며 트래픽 확보로 연결됐다”고 했다.이 연구원은 “국제선 중국(심천·하얼빈·텐진), 일본(도쿄) 등 운항 도시 확대로 카지노VIP 유치 활성화가 기대된다”며 “여름 성수기 최대 트래픽을 바탕으로 카지노 매출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그는 롯데관광개발의 목표가를 1만9500원으로 제시했다. 롯데관광개발은 지난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25% 증가한 1062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8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2024.05.23 I 김인경 기자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예비타당성 통과…국내 최초 민간 주도 정지궤도 위성
  •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예비타당성 통과…국내 최초 민간 주도 정지궤도 위성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기상청(청장 유희동)이 공동으로 기획한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했다. 이로써 7년간 총사업비 6008억4400만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가 본격 착수될 전망이다.천리안위성 5호는 천리안위성 1호와 2A호에 이은 국내 세 번째 기상위성으로, 2031년 발사되어 적도 상공 약 3만6000km 고도에서 24시간 실시간으로 기상·우주기상을 관측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구와 우주의 기상환경 변화로 인한 재난재해 위험이 커지는 가운데, 실시간 위험기상 탐지·예측에 최적화된 자산으로서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천리안위성 2A호는 천리안위성 1호에 비해 관측영상 해상도 4배 향상된 고성능 기상관측 탑재체를 장착해 기상변화를 더욱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다.민간 주도의 최초 정지궤도 위성 개발특히,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이 주관하는 정지궤도 위성 개발 프로젝트다. 주관연구개발기업은 참여 연구기관과 함께 위성 체계종합 및 위성 본체 개발 전 과정을 책임지게 되며, 이를 통해 국내 산업체의 고성능 정지궤도 위성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고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은 △시스템 및 본체 △기상탑재체 △우주기상탑재체 분야로 구성된다. 위성 시스템 및 본체는 기존 공공 기술의 민간 이전을 통해 개발 완성도와 국산화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된다.향상된 우주기상탑재체기상탑재체는 위험기상 감시과 예측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6개 채널에서 18개 채널로 확대되며, 일부 채널의 공간해상도는 4배로 향상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지성 기상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된다. 또한, 우주기상탑재체에는 고에너지 양성자 및 전자 측정기, 위성대전감시기, 자력계가 포함되어 우주환경과 극항로 방사선 예경보에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긴밀한 협업과 예산 확보이번 예타 통과에 따라 과기정통부와 기상청은 긴밀한 협업을 통해 구체적인 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사업 예산 확보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이창선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뉴스페이스 시대를 맞이하여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은 정지궤도 위성 개발 기술 향상과 우주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유희동 기상청장은 “기상위성의 역할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는 이상 기후위기 시대에, 천리안위성 5호 개발 사업의 예타 통과는 기술력으로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기상재해로부터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한 초석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5.23 I 김현아 기자
한은, 올해 성장률 2.5%로 상향…물가상승률 2.6% 유지(상보)
  • 한은, 올해 성장률 2.5%로 상향…물가상승률 2.6% 유지(상보)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서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출처: 한국은행)[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석 달 전 2.1%에서 2.5%로 상향 수정했다.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2.6%로 유지했다. 한은은 23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동결했다. 작년 2월 이후 1년 4개월째 금리 동결이자 11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1999년 콜금리 목표제 도입 이후 2009년 3월부터 2010년 6월까지, 2016년 7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1년 4개월간 금리 동결 이후 ‘최장 기간 금리 동결’ 타이 기록이다. 한은은 금리 동결 발표 직후 5월 수정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2.5%로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데일리가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 및 경제연구원 연구원 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중간값 2.4%를 전망한 것보다 더 크게 상향 수정된 것이다. 출처: 각 기관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비 1.3% 성장하면서 정부와 한은, 시장 예상(0.5~0.6%)을 두 배 넘게 뛰어넘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수정될 것임은 이미 예고됐던 바다.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22년 11월 2.3%로 처음 제시한 후 작년 2월 2.4%로 높였으나 5월, 8월, 11월을 거치며 0.1%포인트씩 하향 조정해 2.1%로 낮춘 후 2월에도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작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성장률이 상향 수정되면서 성장의 방향성이 달라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주요 전망기관들도 1분기 깜짝 성장을 기초로 성장률 전망치를 대폭 끌어올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로 종전 전망치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무려 2.8% 성장까지 내다보고 있다. 반도체, 조선 등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수출이 5월 들어 20일 누적으로 1.5%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7.7%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45.5%, 선박이 155.8% 급증하며 호조세가 이어졌다. 소비 회복세는 완만한 편이다. 4월 카드 국내승인액은 전년동월비 3.3% 증가해 석 달 만에 증가세가 확대됐다. 외국인 관광객은 3월 폭증하는 등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다만 소비자 심리지수는 5월 98.4로 기준선인 100 밑으로 하락하며 올 들어 첫 비관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2.3%에서 2.1%로 낮췄다. 올해 예상보다 크게 성장하는 만큼 내년엔 올해보다 성장세가 소폭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6%로 석 달 전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데일리 설문 결과와 일치한다. 한은은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022년 11월에 2.5%로 처음 제시했고 작년 2월 이를 2.6%로 높였다가 5월, 8월엔 2.4%로 낮췄다. 그러다 다시 11월 2.6%로 상향 조정한 후 2월까지도 2.6%를 유지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올 하반기 월 평균 물가상승률이 2.3%를 기록할 경우 금리 인하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혀왔다. 그 만큼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얼마로 제시되느냐가 중요하다. 한은은 물가상승률이 연말께 목표치 2%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해왔다. 한은은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전망치를 2.0%로 제시해왔는데 근원물가 전망치가 얼마로 제시될지도 관심이다. 근원물가는 한은 계획대로 4월 전년동월비 2.3%를 기록하는 등 둔화하고 있지만 6월부터는 기저효과가 사라지기 때문에 6월 이후에도 근원물가 둔화세가 이어질지 지켜봐야 한다. 한은은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2.1%로 석 달 전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2024.05.23 I 최정희 기자
서울대병원, 자외선의 식욕 및 체중 조절 매커니즘 규명
  • 서울대병원, 자외선의 식욕 및 체중 조절 매커니즘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 식욕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살찌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과 그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발견했다. 이를 활용하면 비만과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이동훈 교수 연구팀(서울의대 전경령 박사, 의생명연구원 김은주 연구교수)은 만성 자외선 노출이 신경전달물질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함으로써 식욕 증가, 체중 감소 등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기전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자외선은 에너지를 합성하고 분해하는 신체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노출은 피하지방 함량 및 지방에서 합성되는 아디포카인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자외선이 전신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매커니즘은 이제껏 명확히 규명된 바 없었다.연구팀은 정상식이 및 고지방식이를 각각 먹인 생쥐를 12주 동안 주 3회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자외선 노출군은 대조군에 비해 피하지방에서 렙틴 발현이 실험 8주차부터 유의미하게 감소함.자외선 노출군은 대조군에 비해 음식 섭취량 증가함. 그 결과, 자외선 노출군은 피하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식욕억제 호르몬)’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식욕이 활성화되어 같은 식이를 먹인 대조군보다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다. 자외선 노출군은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음에도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음. 특히 고지방식이 그룹에서 자외선 노출로 인해 체중 증가가 더욱 억제된 것으로 나타남.반면, 늘어난 식욕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노출군의 체중은 대조군보다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자외선 노출군에서 백색지방의 ‘갈색화’가 일어나 음식 섭취량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갈색화는 백색지방(에너지 축적)이 이형분화(하나의 분화된 세포가 다른 종류의 분화된 세포로 전환되는 현상)돼 갈색지방(열 발생, 에너지 소모)처럼 열 발생인자를 갖게 되는 현상으로, 음식으로 얻은 에너지가 피하지방에 쌓이기 전 모두 열로 바뀌어 연소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추가 분석 결과, 자외선 노출 시 식욕 증가와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는 매개물질은 위험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돼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외선 노출군의 피부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해 있었으며, 이 물질 합성을 차단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증가했다.연구팀은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하여 식욕, 체중 등 대사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외선이 비만 및 대사질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진호 교수는 “자외선의 대사조절 효과를 모방하여 비만 및 대사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자외선은 피부암의 주된 위험요인이므로 가급적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및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피부과학 분야의 권위지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2024.05.23 I 이순용 기자
FOMC 매파 발언에 코스피 2700선 밀려…SK하닉 20만원 돌파
  • FOMC 매파 발언에 코스피 2700선 밀려…SK하닉 20만원 돌파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2710선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의사록에서 금리 인하 지연 의견이 확인됨에 따라 장 초반 국내 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6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5포인트(0.50%) 내린 2709.71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43포인트(0.16%) 내린 2719.03에 하락 출발했다.간밤 뉴욕 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1.95포인트(0.51%) 하락한 3만9671.0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4.40포인트(0.27%) 하락한 5307.01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1.08포인트(0.18%) 하락한 1만6801.54를 기록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FOMC 의사록은 다소 매파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단기적으로 금리 경로 불확실성 영향은 제한적이고 엔비디아 실적 이후 반도체주 주가 상승 압력이 가해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홀로 879억원을 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억원, 810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과 비차익거래를 합쳐 450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내리고 있다. 철강및금속이 1% 이상 밀리고 있다. 유통업, 보험, 음식료품, 운수장비, 통신업, 금융업, 서비스업, 의약품, 증권, 운수창고 등이 줄줄이 약세다. 이에 반해 전기전자, 기계 의료정밀 건설업 등은 소폭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반도체 종목인 SK하이닉스(000660)를 비롯해 삼성전자(005930)만 오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 거래일 대비 1.92% 오르며 2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20만원을 돌파했다. 간밤 엔비디아가 호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주가 오르는 모양새다. 삼성전자 역시 전 거래일 대비 0.39%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에 반해 전날 9% 이상 올랐던 현대차(005380)는 이날 2% 이상 하락세다. 주가 급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어 신한지주(055550), 삼성물산(028260), LG화학(051910), 삼성SDI(006400), NAVER(035420), KB금융(105560) 등이 줄줄이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4.05.23 I 김소연 기자
“어? 줄었네···” 해외여행族, 국내 관광으로 눈 돌릴까
  • “어? 줄었네···” 해외여행族, 국내 관광으로 눈 돌릴까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해외를 찾던 여행객들이 국내 여행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자료=BC카드)BC카드가 주요 분야 매출이 전월 대비 소폭 하락한 가운데 국내여행과 관련된 업종에서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16호에 따르면 3월 레저 및 펫·문화 분야 매출은 최대 17.1%까지 증가했지만 쇼핑, 식음료 등 나머지 분야에서의 매출은 하락했다.최근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내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해외로 출국한 관광객은 전월(2월) 대비 15% 줄었고, 연초와 비교했을 때 23% 감소했다.이 가운데 국내 여행시 주로 이용하는 여객선, 렌터카 업종 매출이 연초 대비 122.1%, 6.3%씩 증가하는 등 국내 여행에 대한 고객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국내 여행 수요 증가는 숙박 업종 매출 상승세로 이어졌다. 문화 및 스포츠 업종 매출 역시 전월 대비 각각 34.1%, 15.5% 증가하는 등 여행은 물론 여가와 관련된 소비 증가 현상이 도드라졌다.한편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의료 업종 매출은 전월 대비 7.7% 감소했다. 이어 교육(6.4%), 주점(5.5%), 주유(2.8%) 등에서도 감소세를 보였다.우상현 BC카드 부사장(신금융연구소장)은 “최근 3개월 새 장중 1400원까지 치솟았던 달러를 비롯해 유로, 위안 등 대부분의 외화 환율 역시 상승추세를 보여줌에 따라 해외 여행에 대한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주말이 포함되지 않은 공휴일 등 짧은 시간에도 리프레시 할 수 있는 국내 관광지로 최근 여행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한편 ABC 리포트는 국내 주요 업종에서 발생된 매출을 대분류(7개) 및 중분류(13개)로 분류한 후 특정 시점 매출과 비교한 자료로 구성됐다.
2024.05.23 I 유은실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 베트남서 ‘팁스다운 월드쇼’ 개최…중기벤처 진출 지원
  • 포스코인터내셔널, 베트남서 ‘팁스다운 월드쇼’ 개최…중기벤처 진출 지원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2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주)와 수출상담회 ‘팁스타운 월드쇼’를 공동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양사가 국내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을 대상으로 밸류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추진한 첫 프로젝트다.포스코인터내셔널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주)와 함께 수출상담회 ‘팁스타운 월드쇼’를 개최했다. 사진=포스코인터 제공포스코인터내셔널은 사전에 시장 수요와 품목 경쟁력, 바이어와의 매칭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친환경 에너지 에너지절감형 단차열 도료 생산업체인 ㈜이유씨앤씨, 생분해 친환경 플라스틱 제조 기업인 그린웨일글로벌 등 10개의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정했다.선정된 중소·벤처기업은 신규 사업개발부터 육성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포항공과대학교 기술지주(주)는 사업개발에 필요한R&D(연구ㆍ개발) 지원과 포스코그룹의 벤처 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 운영을 통한 스타트업 육성을 약속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해외지사와 법인을 활용해 글로벌 프로모션에서부터 바이어 검증, 계약, 물류, 대금회수까지 전 분야에 걸쳐 해외영업에 필요한 운영 노하우를 공유해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시장개척을 도울 계획이다.이번 행사에 참여한 10개 중소·벤처기업들은 베트남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안팟그룹(AN PHAT HOLDINGS), 수동화재방호 건설설비 업체인 테크콘스, 선 하이 퐁(Techcons, S·n H·i Phong) 등 베트남 현지 50여개 잠재 바이어와 1:1 수출 상담을 진행하며 현지 사업타당성을 확인하고 글로벌 진출 기회를 발굴했다.수출상담회에 참여한 ㈜이유씨앤씨 최장식 대표는 “작년 인도네시아에 첫 수출을 시작으로 해외진출 확장을 모색하던 중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우량바이어를 소개받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며 “금번 수출상담회를 통해 연결된 바이어와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함께 논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이번 수출상담회를 준비한 허성형 기업시민사무국장은 “회사가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중소·벤처기업과 함께 해외시장을 개척하며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는 것은 장기적으로 회사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도 의미가 있다”며 “향후에도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며 지속적인 거래를 위한 관리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45개 국가, 80여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현지 바이어 매칭 수출상담회, 글로벌 진출 역량강화 상담회 등 중소·벤처기업들을 위한 동반성장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특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한국무역협회, 인천스타트업파크 등 8개 대외기관과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80여개 중소·벤처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2024.05.23 I 김경은 기자
SK텔레콤, ‘AI 서울 정상회의’서 지속 가능한 AI 혁신 방안 제시
  • SK텔레콤, ‘AI 서울 정상회의’서 지속 가능한 AI 혁신 방안 제시
  • [이데일리 김현아 IT전문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CEO)가 서울에서 열린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17개국 정부와 재계 인사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대표 AI 기업으로서 지속 가능한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AI 서울 정상회의’는 21일과 22일 양일간 진행되었으며, 미국, 영국 등 주요국 정상과 디지털부 장관, 국내외 빅테크 대표들이 참석했다. 회의는 21일 정상 세션과 22일 장관 세션으로 나뉘어 열렸다.유 CEO는 이튿날 장관 세션에서 17개국 디지털부 장관들과 오픈AI,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외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Building Sustainable & Reliable AI)’를 주제로 발표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AI의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동시에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현 상황에서 국제 사회가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공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 관련 에너지 소비 문제와 접근성 저하 문제를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한국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을 소개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 데 막대한 전력과 비용이 소요된다”며, “한국의 경우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여 전력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AI 칩 개발과 AI데이터센터(AIDC) 구축 등에 힘쓰고 있다”고 유영상 CEO는 밝혔다.또한, 유 CEO는 AI의 한계성과 페이크 뉴스와 같은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부정확한 학습 데이터와 기술적 한계로 인해 발생하는 비윤리적 편향성과 잘못된 정보 문제를 언급하며, 최근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개최한 ‘생성형 AI 레드팀 챌린지’를 예로 들었다. “이 행사는 SKT, 네이버 등 주요 한국 기업의 AI 모델에서 약점과 위험 요소를 찾아내는 행사로, AI 지속 가능성과 안전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설명했다.유영상 CEO는 ‘지속 가능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발전’을 위해 세 가지 논의 아젠다를 제시했다. 첫째, AI 선도 국가들이 AI를 개발하고자 하는 국가들과 협력하여 AI 인프라를 확산, 확대하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스타트업, 연구기관, 대학이 보다 쉽게 AI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둘째, AI의 활용 범위를 넓히는 동시에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국가와 민간 기업들이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AI가 우리 일상 속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면서 학습 데이터의 편향성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는 기술적, 정책적 조치를 마련하자고 제안했다.유 CEO는 “국제사회가 AI의 안전성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AI가 창출할 수 있는 혁신성에 대해서도 균형 있는 고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국가와 기업들이 협력해 안전을 기반으로 AI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AI 혁신을 이뤄내는 균형 있는 선순환 구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5.23 I 김현아 기자
케이씨텍, 반도체 장비 위주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DB
  • 케이씨텍, 반도체 장비 위주 실적 개선 기대…목표가↑-DB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DB투자증권은 케이씨텍(281820)에 대해 “올해 반도체 장비 위주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4만6000원으로 ‘상향’했다.서승연 D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반도체 미세화로 CMP 공정의 중요도는 증대하고 있으며 스텝수 증가에 따른 케이씨텍의 반도체 장비, 소재의 수혜 역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만 “주요 고객사의 파운드리 증설 지연으로 파운드리향 CMP 장비 공급이 본격화되지 못하고 있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케이씨텍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7% 증가한 916억원, 영업익은 3030% 증가한 100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반도체 장비 매출은 고객사의 투자확대로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장비는 전분기에 이어 기공시된 삼성디스플레이향 장비 매출 인식이 지속됐다. 반도체 소재는 국내 고객사의 메모리 반도체 가동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파운드리 부진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견조한 매출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은 원재료비, 인건비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했다.올해는 반도체 장비 위주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서 연구원은 “2분기에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장비 위주 실적 증가가 예상되며 매출은 전년비 34% 증가한 919억원, 영업익은 23% 늘어난 10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반도체 고객사의 선단 공정 위주 투자 확대로 매출은 전년비 3794억원, 영업익은 42% 늘어난 463억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4.05.23 I 이정현 기자
“조선업, 실적 성장 기대…인건비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해야”
  • “조선업, 실적 성장 기대…인건비 효율화로 수익성 개선해야”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국내 조선업이 높은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실적 성장을 기대하고 있는 상황에 수익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효율화를 통해 비용의 효율성을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높아진 수주잔고를 기반으로 슈퍼 사이클에 재차 진입한 국내 조선업은 이제 수익성 확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인건비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러스트=게티이미지프로)최근 국내 조선업은 노후 선박 교체 수요와 더불어 ‘에너지 전환’ 기조 속에서 LNG선을 중심으로 수주잔고를 점진적으로 쌓아왔다. 최근 3년 새 약 40~60% 증가했고, 수주잔고 내 LNG선 비중 역시 50%를 웃돈다. 위 연구원은 조선업이 슈퍼 사이클을 맞이하리라고 보면서 비용 효율성이 중요하리라고 내다봤다. 선박은 사람이 만들어야 하고, 단기간 내 제조 과정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산업이라는 점에서다. 즉, 인건비 관리가 수익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라는 얘기다. 최근 10년 평균 국내 조선 3사(HD한국조선해양(009540)·삼성중공업(010140)·한화오션(042660)) 인건비 비중은 각각 10%, 13%, 11% 수준이다. 다만, 위 연구원은 판관비와 매출원가로 분류되는 인건비 비중 차이가 크다는 점을 눈여겨봤다. 위 연구원은 “HD한국조선해양은 40%/9%, 삼성중공업은 24%/13%, 한화오션은 21%/10%”라며 “판관비 규모가 매출원가 대비 5% 수준으로 매우 작으나 각 계정 내 인건비 비중을 살펴보면 연구개발 인력에 들어가는 비용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크다”고 설명했다. 이에 매출원가 내 인건비에 주목했다, 그는 “수주잔고와 경기에 따른 제조인력 수, 즉 매출원가 내 인건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과 국가 규제·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 인력의 임금을 자유롭게 낮출 수 없다는 점, 외국인 노동자 채용을 통해 제조 인력 총 임금은 효율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 기인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위 연구원은 “인건비 효율화는 결국 판관비보다는 매출원가 계정에서 그 효과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선박 제조량이 증가할 슈퍼 사이클 진입 구간에서 매출원가 내 인건비 비중을 유지, 혹은 낮춰가는 기업의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 크다”고 분석했다.
2024.05.23 I 박순엽 기자
디알텍, 미국에 수술용 C-arm 5년간 1000대 수출
  • 디알텍, 미국에 수술용 C-arm 5년간 1000대 수출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미국 시장에 수술용 의료기기를 대량 수출한다.씨암 시스템 엑스트론. (사진=디알텍)디알텍은 미국 대형 의료기기 배급사와 씨암(C-arm) 시스템 ‘엑스트론’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협약을 통해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해당 업체에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1000대 공급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당 업체와 미국 현지에서 열리는 의료 관련 콘퍼런스와 전시회 등에 공동으로 참여할 계획이다.디알텍 관계자는 “24년 동안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분야에서 쌓아온 독자적인 기술력에 50년 이상 업력을 보유한 대형 의료기기 배급사의 미국 현지 판매·서비스 네트워크를 결합해 상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C-arm은 ‘알파벳 C 형태의 팔’이라는 이름과 같이 C자 형태 구조로 거의 모든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정형외과와 신경외과, 혈관외과, 일반외과, 마취통증의학과, 비뇨기과 등에서 수술 중 뼈·관절, 혈관 등 수술 위치와 병변 위치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이 가능하다.특히 엑스트론에 탑재한 ‘안지오그라피(혈관조영술)’ 기술을 통해 다양한 혈관 질환을 진단할 수 있다. 스텐트 삽입 등 혈관 시술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디알텍 ‘엑스트론 5’, ‘엑스트론 7’은 첨단 디지털 ‘평판디스플레이(FPD)’ 방식 C-arm 장비로 독자 개발한 ‘IGZO’ 동영상 디텍터와 함께 인공지능(AI) 사물인식 기술, 실시간 영상처리 ‘RNR(Real-time Noise Reduction)’ 기술 등을 탑재했다.이를 통해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5분의 1 수준 방사선량만으로도 고품질 영상을 얻을 수 있다.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 방사선 노출 위험을 최소화해 안전한 의료 환경을 제공한다.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국내뿐 아니라 북미 등 해외 병원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 관계자는 “엑스트론은 유럽안전통합인증(CE) 확보도 앞두고 있어 공급 지역이 국내와 북미에 이어 유럽 등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엑스트론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 외산 장비가 주도하던 시장 판도에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디알텍은 엑스트론을 포함해 △치과용 동영상 디텍터 △산업용 벤더블 디텍터 △유방암 진단영상 시스템 등 4대 전략 제품군을 통해 향후 고성장·고수익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이 관계자는 “올 상반기까지 차기 주력 제품군 확대에 따른 연구·개발(R&D)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 늘어나는 물량에 대응하기 위한 증설, 인력 확충에 따른 인건비 급증 등으로 수익성이 업계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 4대 전략 제품군 공급 물량이 본격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024.05.23 I 신민준 기자
럭셔리 전기 세단도 벤츠가 만들면 다르다..‘EQE’의 품격
  • 럭셔리 전기 세단도 벤츠가 만들면 다르다..‘EQE’의 품격
  • [이데일리 박민 기자] 비즈니스 세단은 단정하고 깔끔한 수트를 차려입은 신사를 연상시킨다. 규격화된 틀 안에서 우아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차량의 브랜드 아이덴티티(정체성)까지 입혀지면 비즈니스 세단의 눈부신 품격이 완성된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더 뉴 EQE’는 이러한 비즈니스 전기 세단의 표본이라 불리는 차량이다. 벤츠 E클래스의 전기차 버전 격인 EQE는 진보적이고 스포티한 외관과 탑승객의 모든 감각을 만족시키는 첨단 기술, 여기에 1회 충전 시 최대 471km까지 주행 가능한 성능을 갖추면서 전기차 세단의 정석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비즈니스 전기 세단 ‘EQE 350+’.(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전용 플랫폼 ‘EVA2’ 기반 전기차더 뉴 EQE는 뉴 EQE는 전기 세단 ‘더 뉴 EQS’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의 대형 전기차 전용 플랫폼 ‘EVA2’를 기반으로 개발된 두 번째 모델이다. 국내에는 지난 2022년 ‘EQE 350+’ 모델이 출시됐으며, 현재 판매되는 2024년식 차량 가격은 1억350만원(VAT 포함)이다. EQE 350+는 진보적이고 스포티한 비지니스 세단의 외관과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낮고 슬림한 전면부에 측면의 쿠페형 실루엣, 후면의 날렵한 리어 스포일러가 조화를 이룬다. 특히 이음새를 줄여 차량 표현을 넓게 제작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구현했다. 마치 하나의 활처럼 부드러운 곡선을 형성하는 원-보우(one-bow) 라인과 전면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 후면의 트렁크와 이어지는 수평 조명 밴드는 벤츠 전기차 특유의 디자인 요소다.‘EQE 350+’ 외관은 이음새를 줄여 차량 표현을 넓게 제작해 메르세데스-벤츠의 디자인 철학인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구현했다.(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여기에 3120mm의 휠베이스는 11세대 E-클래스와 비교해도 160mm 길게 제작돼 넉넉한 공간감을 자랑한다. EQE 350+ 의 외관에는 20인치 5-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과 차량 당 260만 픽셀 이상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디지털 라이트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실내에는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심플하면서도 직관적인 조형미가 돋보이다. 여기에 벤츠만의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및 차량 기능을 맞춤형으로 제안한다. 무엇보다 차량에 탑재된 ‘제로-레이어’ 기능은 사용자의 세부 목록 탐색이나 음성 명령 없이도 상황에 따라 가장 중요한 기능을 접근성이 뛰어난 화면에 배치해준다. 환경 변화와 사용자 행동에 의해 지속적으로 최적화돼 탑승객을 위한 세심한 어시스턴트(보조원) 역할을 한다.◇국내 인증 기준 471 km 주행EQE 350+는 88.89 kWh 용량의 배터리와 벤츠의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471km까지 주행 가능하다. 최고출력 215kW, 최대 토크 565Nm의 성능을 발휘한다. 벤츠가 자체 개발한 혁신적인 배터리 관리 소프트웨어는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EQE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배터리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에 통합돼,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이 활성화된 경우 냉각 회로와 PTC(Positive Temperature Coefficient) 부스터 히터가 주행 중 배터리를 예열 또는 냉각하여 미리 충전에 최적화된 온도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한다. EQE 350+는 최대 170kW출력의 급속 충전과 8.8kW 출력의 완속 충전을 지원하며, 급속 충전 시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2분이 소요된다. 벤츠 코리아는 고전압 리튬이온 배터리에 대해 최대 10년/25만km(선도래 기준)의 무상 보증을 지원해 고객들은 배터리에 대한 걱정없이 차량을 운영할 수 있다.◇최첨단 기술 및 디지털 요소 탑재EQE 350+는 스티어링 휠 뒤에 위치한 변속 패들을 통해 3단계(D+, D, D-)의 회생 제동 모드와 더불어, 회생 제동을 자동으로 설정해주는 D 오토(D Auto)까지 총 4가지의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D+는 가장 낮은 수준의 회생 제동으로 관성 주행이 가능하며, D는 마일드한 회생 제동을, D-는 가장 강력한 회생 제동을 제공한다. 스티어링휠(운전대)의 패들 쉬프트를 길게 당길 경우, D 오토 모드로 세팅돼 주행 상황에 맞는 에너지 회생 모드를 자동으로 설정해 준다. 이와 함께 파워트레인, 변속기, 서스펜션 및 스티어링까지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다이내믹 셀렉트 기능에는 컴포트, 스포츠, 에코, 인디비주얼 모드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과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 등 최신 주행 보조시스템과 다양한 첨단 기술의 안전 및 편의사양 탑재돼 보다 안전하고 편안한 주행을 돕는다.EQE 350+ 실내에는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심플하면서 조형미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EQE 350+ 실내에는 12.3인치 운전석 계기반과 중앙의 세로형 12.8인치 OLED 터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심플하면서 조형미가 돋보이는 인테리어를 완성했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2024.05.23 I 박민 기자
기업호감도 2년 연속 '긍정' 평가…"국가 경제에 기여"
  • 기업호감도 2년 연속 '긍정' 평가…"국가 경제에 기여"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기업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 여전히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ERT 출범 2주년을 맞아 전국 20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우리 기업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인식인 ‘기업호감지수’를 산출한 결과 ‘53.7’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55.9)에 이어 2년 연속 호감의 기준선인 50점을 상회한 결과다.2024년 지표별 기업 호감지수.(사진=대한상공회의소)특히 기업에 대한 심리적 호감지수인 ‘전반적 호감도(52.6→54.1)’가 상승했고 “기업에 대한 인식이 5년 전에 비해 좋아졌다(24.8%)”고 응답한 국민은 “나빠졌다(13.1%)”고 응답한 국민보다 10%p(포인트) 이상 많았다.‘기업호감지수’란 국민들이 기업에 대해 호의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지수화한 것이다. 100에 가까우면 호감도가 높고, 0에 가까우면 낮은 것으로 해석하며 기준점인 50을 넘으면 기업에 대해 호감을 가진 사람이 비호감을 가진 사람보다 많은 것을 의미한다.세부적으로는 지난 조사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국제경쟁력’(73.9→58.5)과 ‘생산성·기술향상’(73.3→63.9) 지표가 전년 대비 각각 15.4p, 9.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지표 모두 평가의 기준이 되는 50을 크게 상회해 여전히 긍정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내외적인 경제 불안, 첨단 산업의 글로벌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한 기업의 경쟁력 저하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기업에 대한 호감·비호감 이유.(사진=대한상공회의소)반면 지난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은 ‘윤리경영 실현’(36.5→40.9)이 4.4p 상승하는 등 기업들의 사회적 노력이 과거에 비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기업에 호감이 가는 이유로는 ‘국가경제에 기여’(43.8%)가 가장 높았고, 이어 ‘일자리 창출’(26.5%), ‘기업문화 개선에 대한 노력’(10.3%), ‘사회공헌 등 사회적 책임 수행’(9.7%) 등 순이었다. 기업에 호감이 가지 않은 이유로 국민들은 ‘준법·윤리경영 미흡’(42.7%)을 가장 많이 응답했고 ‘기업문화 개선 노력 부족’(23.3%), ‘사회공헌 미흡’(10.7%), ‘고용 부진’(9.7%) 등을 꼽았다. 구글, 아마존, 테슬라 등 글로벌 선도 기업들에 대해 느끼는 전반적 호감도는 57.5로 국내 기업에 대한 전반적 호감도(54.1)를 상회했다.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선도기업에 비해 부족한 점으로는 ‘준법 및 윤리경영 미흡’(38.9%)이 가장 높았다. 기업이 각종 사회문제 해결에 나서는 것에 대해 ‘사회구성원으로서 필수적이다(58.6%)’는 의견이 ‘기업 본연의 역할이 우선이다(41.4%)’에 비해 앞서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에 바라는 우선 과제로 경제적 분야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40.6%)이 가장 많았다.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올해는 기업에 대한 심리적 호감도가 상승하였음에도, 국제경쟁력, 생산성 등 지표의 하락으로 전체적인 지수가 소폭 하락했다”며 “기업에 대한 인식을 결정짓는데 있어 기업의 경제적 역할과 성과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선도 기업 대비 국내기업이 부족한 점.(사진=대한상공회의소)
2024.05.23 I 조민정 기자
주도주 없는 증시, 투자전략은…"가치주 접근 유효"
  • 주도주 없는 증시, 투자전략은…"가치주 접근 유효"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국내 주식 시장이 주도주 없는 순환매 장세를 이어가며 상승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투자처를 찾지 못해 갈 곳을 잃은 증시 주변 자금도 늘어나는 추세다. 증권가에서는 주도주와 방향이 없는 상황에선 가치주와 배당주를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코스닥 거래대금 줄고 투자 대기자금은 늘고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03%) 내린 2723.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7일 2700선을 돌파한 이후 2주 동안 2710포인트에서 2750포인트 사이에서 맴돌고 있다. 단기 방향성이 부재한 모습이다. 코스닥 지수도 850선 안팎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업종별 순환매도 이뤄지고 있다. 주 초반 보험·금융·지주사 업종에서 상승을 주도했다면 이날은 보험·금융주가 전반적으로 약세를 기록했다. 시장을 주도하는 뚜렷한 업종이 없어 업종별로 매수세가 순환하는 양상이 반복되고 있다. 주도주가 없는 증시에 투자 대기성 자금만 늘어나는 형국이다. 올해 초(1월2일) CMA 잔액은 74조7814억원이었으나 5개월여 만에 83조3504억원(21일 기준)으로 8조5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CMA는 증권사가 투자자 예탁금을 활용해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는 계좌다. 투자처가 마땅치 않을 때 목돈을 넣어두는 용도로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해 증시 주변자금으로 분류된다. 투자 대기성 자금인 단기금융펀드(MMF) 설정액도 증가 추세다. 지난 21일 기준 MMF 설정액은 208조171억원으로 집계됐고, 지난 8일에는 210조8800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투자자예탁금 역시 21일 기준 55조4229억원을 기록하며, 올해 1월 50조원 수준에서 5조원 이상이 늘어났다.부진한 시장 흐름에 개인 투자자들도 코스닥 시장에서 거래를 줄이는 모양새다.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지수가 900선을 넘었던 지난 3월 약 11조1900억원을 기록했던 코스닥 평균 거래대금은 이달 8조9700억원으로 19.3% 줄었다.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도 지난달 평균(11조1500억원)에 비해 다소 줄어든 10조9900억원(5월2~22일)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거래대금 하락땐 가치주·배당주 우위”이 같은 시장 상황에서는 성장주보다 가치주·배당주에 접근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경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거래대금 흐름을 통해 시장에서 성장주 우위냐, 가치주 우위냐를 확인할 수 있다”며 “코스닥 거래대금이 상승할 때는 주가 변동이 큰 테마주나 성장주 스타일이 유리하고, 하락하는 상황에서는 가치주·배당주 우위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개인들이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당분간 계속되리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 연구원은 “코스닥 거래대금 하락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이라며 “고금리 기조가 지속하고 금융투자소득세 우려 때문에 개인 투자 기피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역시 배당주 접근을 유효하게 만드는 요소 중 하나다. 정부는 한국 디스카운트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 과제로 주주 환원이 바탕이 된 증시 강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상장기업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당 확대, 자사주 소각 같은 조치를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증시 체력을 키울 목적으로 시작됐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구체화할수록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리라는 기대도 크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가 컸던 올해 1분기의 경우 한국 주식시장 역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외국인 순매수가 이뤄졌다”며 “강제성이 부족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해 국내 투자자는 실망했지만 해외에서 여전히 기대를 가지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이어 김 연구원은 “밸류업 프로그램은 긴 호흡에서 진행되는데, 하반기 정부 계획이 갑자기 틀어질 가능성은 낮다”며 “금융 종목의 추가 상승은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4.05.23 I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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