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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尹정부, K컬처 수출지원 개편…문화원 정비, 금융보증한도 50억 확대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사진=이데일리 DB).[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윤석열 정부가 ‘글로벌 문화 중추국가’로의 도약을 위해 국제문화정책 지원체계를 전면 개편한다.전 세계 34개국 42개소에 있는 한국문화원이 K-컬처 전초기지가 되도록 역할을 재정비하고, 국제교류 공모 절차를 단순객관화하는 등 국제문화정책 지원구조를 현장 중심으로 뜯어고친다. 또한 수출용 보증 한도를 기존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려 K-컬처 전반에 대한 안정적 해외 진출 기반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제문화정책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국제문화교류와 해외 한국문화 홍보기능을 강화하기 위한 전담 총괄 조직인 ‘국제문화홍보정책실’을 지난 2월6일 신설했다. 약 70여 회에 걸친 분야별 의견수렴을 토대로 기존 국제문화 정책을 개편하고, K-컬처의 세계 진출 지원을 강화할 4가지 전략과 8가지 핵심과제를 도출했다.유 장관은 “한국문화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높아진 지금, K-컬처의 해외 확산을 총력 지원해 우리 문화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표”라며 “이번 추진전략을 토대로 기존 정책들을 체계적으로 정비, 확대하고 다양한 주체와 협력을 이끌어 우리나라가 ‘글로벌 문화 중추 국가’로 도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자료=문체부 제공먼저 분절적으로 이뤄지던 문화예술-콘텐츠-관광-체육 및 타 산업 유관 분야 국제교류 사업을 연계하고 문체부 내 국제문화정책협의회를 운영해 분야별 정책을 조율하고 협업 방안들을 종합적으로 논의한다. 해외 현지에서는 재외 한국문화원이 한국관광공사 해외지사, 한국콘텐츠진흥원 해외 비즈니스센터, 세종학당 등의 협업을 이끄는 K-컬처 확산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문화원장 교육, 문화원 평가를 강화하는 등 한국문화원 운영 프로그램을 자체 기획, 권역별 순회, 계기별 행사로 재구조화하기로 했다. 타 부처, 민간과 정책을 논의하는 ‘국제문화교류진흥위원회’, ‘K-콘텐츠 수출협의회’ 운영도 내실화한다. 기존 국제문화교류 관련 지원사업 구조도 전면 개편에 나선다. 문화예술 분야 민간 국제교류 활동 공모제도는 사전에 조사된 우수 해외 기관, 축제 등에 진출하려는 작품을 대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개별적 정성 심사를 최소화한다. 지원 항목도 항공료 등으로 표준화하고, 정산 절차도 간소화해 현장의 행정부담을 낮춘다.개별적으로 이루어지던 소규모 행사들도 단일 브랜드로 상호 연계·통합해 대외 인지도를 높인다. 한국문화 축제는 ‘코리아시즌’으로, 기업 대상(B2B) 행사들은 ‘코리아엑스포’로 브랜드화한다.한국문화원과 해외 문화예술 전문기관 인력 파견 규모도 확충한다. 국제문화교류 예비 인력 양성을 위해선 국내 대학과 협업한다. 한류 콘텐츠의 수출시장을 다변화하기 위해 해외 사업 거점도 확대한다. 올해 싱가포르, 인도, 호주, 스페인 등 10개소에 콘텐츠 해외 비즈니스센터를 새롭게 개설하고 2027년에는 50개소까지 늘릴 예정이다. K-컬처의 안정적 수출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금융 지원(완성보증 수출용 보증 한도 30억 원→50억 원), 저작권 보호 지원(해외 출원등록 지원 125→200개사)과 함께 콘텐츠 번역인력(42→70명) 등 전문인력 양성도 확대한다. 한류와 연관 소비재 간 연계 강화로 상승효과를 증진하기 위한 부처 간 협업도 더욱 긴밀해진다. 문체부와 산업부, 농식품부, 해수부, 중기부 등이 참여하는 ‘K-박람회’도 올해부터 연 2회 이상 개최하고,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해외홍보관(코리아 360)에 이어 연말에는 두바이 홍보관을 개소할 예정이다. 국제 토론회(포럼)를 개최해 국제 문화정책 발전에 기여하고, 문화강국으로서 입지를 다진다. 문화 국제개발협력(ODA) 사업도 수원국의 수요를 반영해 기반 시설 건립과 정책 자문, 역량 강화 연수 등을 통합한 지원 등 보다 체계화된 방식으로 개편한다. 자료=문체부 제공
- LG-유네스코, AI 윤리 플랫폼 만든다…교육 코스 개발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LG AI연구원이 지난 22일 오후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유네스코(UNESCO)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MOOC)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23일 밝혔다.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22일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AI 윤리 플랫폼을 함께 만들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사진=LG전자)협약식에는 AI 서울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김수현 아태지역사무소장, 이라클리 코델리 AI 윤리과장, 김은송 뉴델리사무소 인문사회과학부문 과장 등 유네스코 고위 관계자들과 배경훈 원장, 김유철 전략부문장 등 LG AI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2025년 말 공개를 목표로 연내 국제 전문가로 자문 그룹을 꾸리고 AI 윤리 교육 코스 개발을 시작하기로 합의했다.이번 협약을 계기로 유네스코는 AI의 윤리적 사용에 대한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AI 교육 분야 핵심 파트너인 LG와의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2일 AI 서울 정상회의가 열린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AI 윤리 글로벌 온라인 공개강좌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합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아리클리 코델리 유네스코 AI 윤리 과장, 김은송 유네스코 뉴델리사무소 인문사회과학부문 과장,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유철 LG AI연구원 전략부문장,김명신 LG AI연구원 정책수석, 안소영 LG AI연구원 정책수석.(사진=LG전자)이번 협업은 AI 서울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인 ‘안전’과 ‘포용’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움직임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함께 개발한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유네스코가 운영하고 있는 AI 윤리·거버넌스 플랫폼을 통해 무상으로 제공한다.아울러 산업과 정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하기 위해 각국 정부, 기업, 학계, 시민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의 AI 윤리 실천 사례를 공모한 후 우수 사례를 선정할 예정이다.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은 “유네스코와 LG AI연구원은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하면서 단순히 과정을 개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AI의 윤리적 실천을 위한 글로벌 커뮤니티를 육성할 것”이라며 “이 프로젝트는 AI 기술의 책임 있는 개발과 배치를 촉진하고 지리적, 부문적 경계를 뛰어넘는 윤리적 혁신 문화를 조성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 안전성을 위해서 AI를 연구하고 정책을 입안하는 사람들의 AI 윤리 인식 증진이 필요하다”며 “이번 MOOC 사업이 전 세계 AI 전문가와 정책가들의 AI 윤리 역량 강화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LG AI연구원은 지난해 11월 국내 기업 최초로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과 확산을 위해 협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2월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유네스코 AI 윤리 글로벌 포럼’에도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참가했다.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향후 국제 이벤트 및 포럼 공동 개최, 이니셔티브 개발 논의 등 AI 윤리 권고 인식 제고를 위한 활동도 함께 전개할 예정이다.22일 서울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진행한 AI 서울 정상회의에서 유네스코 관계자들이 LG의 AI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사진=LG전자)
- 부천세종병원, 소아 심장 치료에 역량 집중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신생아부터 노인까지, 모든 심장 치료는 부천세종병원이 해냅니다.”A양은 최근 한 여성전문병원에서 태어난 후 저산소증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A양은 인천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고, 심장초음파 검사 결과 선천성 심장질환이 의심됐다. 해당 병원 의료진은 이내 세종심혈관네트워크(SJ-CCN) 핫라인으로 연락했고 A양은 부천세종병원으로 전원됐다. A양의 진단은 폐동맥판막협착증.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심도자술을 이용한 폐동맥 판막 풍선 성형술을 시행했고, A양은 입원 14일째 정상으로 회복해 퇴원했다.B양 역시 태어나자마자 청색증을 보였다. 천안의 한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산소 치료에 반응하지 않았다. 선천성 심장질환을 의심한 의료진은 긴급히 핫라인을 통해 B양을 부천세종병원으로 전원시켰다. B양은 선천성 삼첨판막 역류증을 보였다. 또 저산소증이 매우 심했고, 폐동맥 고혈압까지 의심됐다. 부천세종병원 의료진은 먼저 일주일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및 일산화질소 흡입 치료를 병행했다. 이후 심장 판막 수술(삼첨판막 성형술)을 시행했고, B양은 생후 25일째 귀가했다.C군은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출생했다. 산전부터 총폐정맥환류 이상증 의심 진단을 받았고, 분만 전부터 핫라인을 통해 부천세종병원과 상태가 공유됐다. 신생아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C군은 지속적으로 심한 청색증을 보여 결국 부천세종병원으로 전원 됐다. C군은 분만 전부터 미리 준비 중이던 의료진으로부터 전원 2시간 만에 응급 심장 수술을 받았으며, 며칠 만에 합병증 없이 무사히 퇴원했다.C군 보호자는 “태아 심장이 안 좋다는 얘기를 듣고 정말 걱정했다”며 “다행히 병원끼리 미리 소통하고 있었고, 신속히 부천세종병원으로 전원 돼 치료할 수 있었다. ‘심장전문병원의 역할이 바로 이런 것이구나’를 깨달았다”고 말했다.◇ 소아 심장 치료 끝판왕 ‘부천세종병원’…전국 수많은 의료기관의 선택을 받다 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의 소아 심장 치료 역량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전국 각지 병원간 응급 전원 의뢰를 할 수 있는 세종심혈관네트워크(SJ-CCN) 핫라인 체계가 빛을 발휘하고 있다.23일 부천세종병원에 따르면 전국 최대 규모의 소아심장과, 소아심장외과 전문의를 보유하는 한편, 24시간 원내 소아심장과 전문의 상주 시스템을 구축해 응급 소아 심혈관질환 환자에 대처하고 있다. 또 신속한 심혈관질환 치료가 가능하게끔 지난 2022년 9월부터 독자적인 전국 진료 협력 체계인 세종심혈관네트워크를 가동하고 있다.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전국 2차 및 3차 의료기관의 심혈관센터(응급의료센터 포함)와 진료 협력 체계를 구축, 심혈관질환으로 인해 치료가 필요한 성인 및 소아 환자들이 신속·정확하게 최고의 진료를 받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세종심혈관네트워크의 핵심은 병원별로 복잡한 의뢰 절차를 모두 생략하고, 병원 내·외를 모두 핫라인으로 연결해 진단 및 이송을 협의하고 적절한 치료를 신속하게 시행하는 것이다.핫라인 연락처는 ‘24시간 심장혈관흉부외과 핫라인’, ‘24시간 소아·선천성 심장병 핫라인’, ‘SJ-CCN 137센터 핫라인’ 등 크게 3가지로 분류한다. 24시간 핫라인은 응급환자를 위함이다. 전원을 의뢰하는 병원 의료진은 365일 언제든 부천세종병원 심장 분야 진료과장과 1 대 1로 직접 연결된다. 이명묵 부천세종병원장은 “소아 심혈관질환의 빠른 전원과 수용은 소중한 어린 생명을 지키기 위한 필수 선행과제다. 부천세종병원은 현재까지 수백건의 전원 의뢰를 100% 수용했다”며 “병원 간 유기적인 연결망을 더 촘촘히 강화해 탄탄한 대한민국 필수의료·소아 응급의료 체계 구축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부천세종병원 정현 과장(소아청소년과)은 “응급의료 및 필수의료 육성의 필요성이 날로 강조되고 있다”며 “부천세종병원은 심장전문병원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신생아를 포함한 소아 심혈관질환 환자들의 진료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부천세종병원은 소아 및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시술은 물론, 수술적 치료를 선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경피적 폐동맥판막치환술(PPVI) 및 경피적 심실중격결손(VSD) 폐쇄술 최다 시술 센터, 국내 최초 폰탄 환자 좌심실보조장치(LVAD) 삽입 및 심장 이식 성공 등 수많은 ‘최초’, ‘최다’ 수식이 이를 뒷받침한다. 고난이도 복잡성 심기형 수술 역량도 독보적이다. 특히 부천세종병원의 소아 중환자실 집중 치료 방식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 인력을 기반으로 한 이른바 ‘토탈 케어’다.정 과장은 “시술이나 수술을 받은 소아 환자들은 중환자실로 입실하게 되는데, 부천세종병원에서는 소아심장과 중환자실 전담의의 전문적인 진료를 통해 안정적인 회복 과정을 거친다”며 “시술이나 수술 전 상태가 안 좋은 소아 환자들의 경우 핫라인을 통한 전원 후 중환자실로 먼저 입원해 중환자실 전담의의 전문 치료를 거친 뒤 안전하게 시술 및 수술을 받기도 한다”고 설명했다.물론 현실은 마냥 녹록지만은 않다. 정 과장은 “중환자·응급 환자 중에서도 특히 소아 심혈관질환 환자는 우리 의료 시스템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며 “병원 입장에선 의료 수가가 낮은 반면, 치료 장비 유지 등에 드는 비용은 커 관련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 자체를 꺼리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또 “소아 심혈관 응급환자 치료는 특히 난도가 높은 분야로 꼽힌다”면서 “대학병원이라 할지라도 소아 심혈관질환 전문의가 한 명도 없는 경우가 흔해 치료받을 적절한 병원을 찾기가 어렵다”고 현실을 꼬집었다.정현 과장은 “세종심혈관네트워크는 현장의 목소리를 충실하게 담은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도 심장전문병원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 솔고바이오메디칼, 대한척추외과학회 춘계 학술대회 ‘KSSS 2024’ 참가
-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솔고바이오(043100)메디칼(대표이사 김재욱)은 23일부터 2일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대한척추외과학회 춘계 학술대회(KSSS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KSSS 2024는 대한척추외과학회를 중심으로 국내 40여 개 기업, 척추분야 수술 전문의, 정형외과 의료 전문가들이 모여 지식과 통찰력을 교류하는 국내 최대 규모 학술대회다.솔고바이오메디칼은 KSSS 2024에서 다년간 독자적인 신제품 개발·투자, 노력을 통해 미국 FDA 승인을 받은 제품을 선보인다. 해당 제품은 추간체고정용 임플란트 제품군 추간체고정유합용 나사못, 추간체고정유합용 보형재, 수입 판매용 임플란트 제품 경추인공디스크(ADR), Chiron, Chiron XT, PEEK PLIF Cage, Archon TLIF Cage, Marlin Cervical Cage, Comet 3D PLIF Cage, Baguera-C 등이다.솔고바이오의 척추 임플란트 제품군은 신경외과 임플란트 시장 진입에 필수적인 수술 방법, 방향에 구애받지 않는 풀시스템으로 개발된 것이 특징이다.솔고바이오 관계자는 “자사는 정형외과와 신경외과의 수술법이 다양해져 의사들이 원하는 모든 수술법에 적용 가능한 신제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며 “국내는 물론 미국, 글로벌 시장의 매출 확대에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 키움운용, 美·韓 바이오 헬스케어 ETF 2종 출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키움투자자산운용은 국내외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산업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와 ‘KOSEF 의료AI’를 오는 28일 상장한다고 23일 밝혔다(사진=키움투자자산운용)‘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 ETF’는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글로벌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보유한 기업에 약 95%를 투자한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은 1년에 10억 달러(약 1조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내는 의약품을 말한다. 머크, 애브비, 노보노디스크, 존슨앤존슨 등 이른바 ‘빅파마’ 기업들이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나머지 약 5% 이내에서는 향후 5년 내 블록버스터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의약품을 보유한 기업을 담는다. 의약품 매출 전망치는 글로벌 제약산업 리서치 전문기관 이밸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의 데이터를 활용한다.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 ETF’는 ‘솔랙티브 블록버스터 바이오테크 의약품 지수(Solacitve Blockbuster Biotech Drugs Index)’를 추종한다. 포트폴리오는 지난달 말 기초지수 기준 총 28종목으로 구성돼있다. 당뇨 및 비만 치료제 분야 대장주 노보노디스크(10.92%), 일라이릴리(9.63%)의 비중이 높다. 면역항암제,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등에서 대표 제품을 보유한 머크(10.24%)도 높은 비중으로 담는다. 사노피(9.37%), 존슨앤존슨(8.96%), 애브비(8.14%),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5.96%), 암젠(5.82%) 등에도 투자한다.키움투자자산운용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신약이 블록버스터에 등극한다는 건 시장에서 혁신성을 인정받고 상업적 성공을 거뒀다는 의미로 인식된다.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다수 보유한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은 막대한 규모의 수익을 꾸준히 낼 것으로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국내 의료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KOSEF 의료AI ETF’ 도 내놨다. 해당 ETF에는 상장 기업 중 AI진단, AI신약개발, 의료AI플랫폼 등 의료AI 관련 사업을 하는 기업을 최대 25종목까지 편입한다. AI 기술이 의료 산업까지 번지며 영상 진단과 신약개발 분야에서 AI 기술을 활발히 도입하고 있다. 엑스레이, CT, MRI 촬영 등으로 생성되는 영상 데이터를 AI가 학습해 질병 유무나 확률을 진단하는 AI 진단 기술과 기기가 대표적이다. AI 신약개발 역시 본격화되고 있다. 신약 후보물질 발굴 및 임상시험 조건 최적화, 시뮬레이션 등에 AI를 활용하면서 신약개발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하는 추세다. 독일의 비즈니스데이터 플랫폼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AI 시장 규모는 2021년 약 110억달러(약 15조원)에서 2030년 약 1880억달러(약 256조원)로 연평균 37% 성장할 전망이다. ‘KOSEF 의료AI ETF’는 ‘FnGuide 의료AI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지난달 말 기초지수 기준 24개 종목에 투자한다. 암 진단을 위한 AI 영상분석 솔루션 업체 루닛(16.64%), AI 기반 심정지 발생위험 감시 의료기기 업체 뷰노(7.08%) 등이 주요 투자 종목으로 꼽힌다. JW중외제약(8.95%), 보로노이(7.01%) 등 신약개발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AI 신약 관련 제약사도 편입한다. 음성인식 AI 특화 기업 셀바스AI(8.56%), 의료로봇 전문기업 큐렉소(7.71%) 등에도 투자한다.정성인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사업부장은 “제약바이오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의 기술혁신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하반기 갈수록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질 전망인 만큼 산업 환경과 거시경제 여건이 두루 긍정적”이라며 “향후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는 국내외 제약바이오, 헬스케어 핵심 우량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정 부장은 “‘KOSEF 미국블록버스터바이오테크의약품+ ETF’는 시가총액이 크고 막대한 매출과 현금흐름을 창출하는 글로벌 빅파마를 담는 만큼 비교적 낮은 변동성과 안정적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고, 주가의 탄력성이 비교적 높은 국내 중소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KOSEF 의료AI ETF’는 높은 변동성 속에서 수익 기회를 찾는 투자자에게 유용할 것”이라며 “투자 성향과 목표에 따라 두 상품을 적절히 활용하기를 권한다”고 덧붙였다.
- 국고채 금리, 1bp 미만 소폭 등락 출발… 3년물, 0.1bp↑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대기하며 금리가 1bp(0.01%포인트) 미만 등락, 보합 출발했다. 이날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순매수 중이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0분 기준 3년 국채선물(KTB3)은 전 거래일 대비 보합인 104.41을, 10년 국채선물(KTB10)은 8틱 오른 112.70을 기록 중이다. 30년 국채선물은 거래가 체결되지 않았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에서 외국인이 1255계약, 개인 159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385계약, 은행 1047계약 등 순매도를 보인다. 10년 국채선물에선 개인 102계약, 은행 44계약 등 순매수를, 금투 151계약 등 순매도를 기록 중이다.국고채 현물 금리는 1bp 미만 등락 중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민평3사 기준 장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 오른 3.416%를 기록 중이다. 5년물은 3.445% 보합을, 10년물은 0.6bp 내린 3.479%로 집계됐다. 2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는 각각 0.7bp, 1.0bp 하락한 3.405%, 3.310%를 보인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4.435% 보합을 보인다.한편 국내 시장서 전거래일 콜금리는 3.531%, 레포(RP)금리는 3.50%를 기록했다. 이날 단기자금시장은 과부족 적수 관리를 위한 은행권 콜차입 수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대병원, 자외선의 식욕 및 체중 조절 매커니즘 규명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지속적인 자외선 노출이 식욕을 증가시키는 동시에 살찌는 것을 억제한다는 사실과 그 기전을 국내 연구진이 최초로 발견했다. 이를 활용하면 비만과 대사질환을 치료하는 새로운 전략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이동훈 교수 연구팀(서울의대 전경령 박사, 의생명연구원 김은주 연구교수)은 만성 자외선 노출이 신경전달물질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함으로써 식욕 증가, 체중 감소 등 에너지 대사에 관여하는 기전을 최초로 확인했다고 23일 발표했다.자외선은 에너지를 합성하고 분해하는 신체 대사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구팀의 이전 연구에 따르면 자외선 노출은 피하지방 함량 및 지방에서 합성되는 아디포카인 분비를 감소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자외선이 전신 에너지 대사를 조절하는 매커니즘은 이제껏 명확히 규명된 바 없었다.연구팀은 정상식이 및 고지방식이를 각각 먹인 생쥐를 12주 동안 주 3회 자외선에 지속적으로 노출시켰다.자외선 노출군은 대조군에 비해 피하지방에서 렙틴 발현이 실험 8주차부터 유의미하게 감소함.자외선 노출군은 대조군에 비해 음식 섭취량 증가함. 그 결과, 자외선 노출군은 피하지방에서 분비되는 ‘렙틴(식욕억제 호르몬)’의 발현이 감소했으며, 이로 인해 식욕이 활성화되어 같은 식이를 먹인 대조군보다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다. 자외선 노출군은 음식 섭취량이 증가했음에도 대조군에 비해 체중이 증가하지 않음. 특히 고지방식이 그룹에서 자외선 노출로 인해 체중 증가가 더욱 억제된 것으로 나타남.반면, 늘어난 식욕에도 불구하고 자외선 노출군의 체중은 대조군보다 증가하지 않았다. 이는 자외선 노출군에서 백색지방의 ‘갈색화’가 일어나 음식 섭취량보다 에너지 소모량이 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갈색화는 백색지방(에너지 축적)이 이형분화(하나의 분화된 세포가 다른 종류의 분화된 세포로 전환되는 현상)돼 갈색지방(열 발생, 에너지 소모)처럼 열 발생인자를 갖게 되는 현상으로, 음식으로 얻은 에너지가 피하지방에 쌓이기 전 모두 열로 바뀌어 연소되도록 유도할 수 있다.추가 분석 결과, 자외선 노출 시 식욕 증가와 에너지 소모를 촉진하는 매개물질은 위험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분비돼 교감신경계에 작용하는 호르몬인 ‘노르에피네프린’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외선 노출군의 피부에서는 노르에피네프린 수치가 유의미하게 증가해 있었으며, 이 물질 합성을 차단한 생쥐는 그렇지 않은 생쥐보다 음식 섭취량이 줄어들고 체중이 증가했다.연구팀은 자외선 노출이 피부에서 노르에피네프린 발현을 촉진하여 식욕, 체중 등 대사활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확인했으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자외선이 비만 및 대사질환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정진호 교수는 “자외선의 대사조절 효과를 모방하여 비만 및 대사장애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개발하기 위한 후속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그러나 자외선은 피부암의 주된 위험요인이므로 가급적 노출을 피하고,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 피부를 보호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연구중심병원 및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피부과학 분야의 권위지 ‘피부연구학회지(Journal of Investigative Dermat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