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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메이플자이' 견본주택 2일 오픈
  • GS건설 '메이플자이' 견본주택 2일 오픈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GS건설은 2일 메이플자이의 견본주택을 오픈하고 본격 분양에 돌입한다고 밝혔다.메이플자이 투시도 (사진=GS건설)메이플자이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29개 동 총 3307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면적 43~59㎡ 162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면적별 분양 가구수는 △43㎡A 38가구 △43㎡B 11가구 △49㎡A 53가구 △49㎡B 27가구 △49㎡C 12가구 △49㎡D 15가구 △59㎡A 2가구 △59㎡B 4가구로 구성된다.청약일정은 오는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1순위 해당지역, 7일 1순위 기타지역, 8일 2순위 청약 접수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6일이며, 정당계약은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1순위 자격요건은 청약통장 가입기간 2년 이상, 지역별 예치금액 이상 납입해야 한다. 무주택 또는 1주택 세대주만 1순위로 청약이 가능하고, 과거 5년 이내 세대주 및 세대원 전원 청약에 당첨된 이력이 없어야 한다. 또한 서울시에서 2년 이상 계속 거주한 경우 해당지역 1순위로 청약할 수 있고, 서울시 2년 미만 거주 및 수도권 거주자는 기타지역 1순위로 청약해야 한다.단지는 투기과열지구인 서울시 서초구에 공급돼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며,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됐다. 분양가와 상관없이 전 타입에 특별공급 물량이 배정됐고, 중도금 대출(50%)도 가능하고, 일반공급 물량의 60%가 추첨제로 배정된다.메이플자이는 교육, 교통, 편의 등의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우수한 주거 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단지 인근 원촌초, 원촌중, 경원중, 신동중, 반포고, 세화여고 등 명문 학교가 몰려있고,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와 서초구립 반포도서관, 국립중앙도서관, 반포학원가 등도 가깝다.아울러 지하철 3호선 잠원역이 단지와 직결돼 있고, 7호선 반포역도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 단지이다. 서쪽으로 3·7·9호선 고속터미널역이 위치해 있고, 남쪽으로 9호선 사평역, 동쪽으로 3호선·신분당선 신사역과 7호선·신분당선 논현역도 이용할 수 있는 다(多)역세권 입지도 갖췄다. 단지 주변으로 올림픽대로, 한남대교, 경부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도 갖춰져 있다.풍부한 생활인프라도 갖췄다. 신세계백화점, 뉴코아아울렛, 유명 맛집, 문화시설 등이 몰려있는 고속터미널·신사·논현역 주변 중심상업지구와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도 도보권에 있다. 또한 잠실한강공원, 반포한강공원 등이 가깝고, 단지 앞에는 신동근린공원 산책로가 위치하며 서리풀, 몽마르뜨공원 산책로도 인접해 있다.메이플자이는 소형 평형에도 3~4베이 등 특화 설계와 2.5m의 높은 천장고 등을 도입해 상품성을 차별화했다. 특히 전용 49~59㎡ 타입에는 화장실 2개소가 조성되고, 일부 타입에는 드레스룸, 파우더룸, 주방 다용도실 등 수납공간을 마련해 공간활용도도 극대화했다.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자이안(CLUB XIAN)’에는 아름다운 전망을 누릴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 ‘클럽 클라우드(CLUB CLOUD)’부터 피트니스클럽, 골프연습장, 수영장, 사우나, 게스트하우스, 연회장, 실내체육관, 공유오피스, 독서실, 작은도서관 및 어린이도서관, 입주민회의실 등 다양한 시설이 조성된다.조경도 우수하다. 캐나다의 밴프국립공원을 모티브로 한 메이플자이는 수목과 휴게 공간이 어우러진 ‘엘리시안가든’과 가족 모두가 놀이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자이펀그라운드’, 청량한 물소리를 들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리치워터웨이’, 이웃과 함께 일상을 만끽하는 휴식 공간인 ‘로맨틱라운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GS건설 분양관계자는 “메이플자이는 교육, 교통, 편의 등의 시설과 자연환경이 고루 갖춰진 우수한 주거 여건을 갖춘 데다 8,000여 가구의 일대 자이 브랜드타운을 완성하는 단지”라며 “평면, 조경, 커뮤니티시설 등을 차별화해 상품성을 높인만큼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메이플자이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강남구 영동대로 319(휘문고 사거리 인근) 대치동 자이갤러리에 마련되며, 입주는 2025년 6월 예정이다.
2024.02.02 I 이배운 기자
고궁 야간개장·국립공원 '광클' 줄어든다…민원서류 발급도 간편하게
  • 고궁 야간개장·국립공원 '광클' 줄어든다…민원서류 발급도 간편하게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당시 축소되거나 폐지됐던 공공기관들의 서비스 질을 올해부터 대폭 끌어올린다. ‘예약 전쟁’을 방불케 했던 야간 고궁 탐방 횟수를 늘리고, 국립공원 야영장에 대해서는 추첨제를 시행해 보다 많은 이들이 문화 체험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이와 더불어 주말·평일 야간 운전면허 관련 업무를 확대 제공하고, 각종 서류를 간소화하는 등 일상 속에서 느끼는 편리함을 확대한다. 경복궁 ‘별빛야행’ (사진=문화재청 제공)◇ ‘삶에서 체감되도록’…공공기관 서비스 개선 기획재정부는 2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리는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물가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대국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방안’을 밝혔다. 기재부는 각종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공기관의 서비스가 국민들의 수요에 비해 그 품질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공기관의 고객인 국민들의 평가인 ‘고객만족도 조사’가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시 0.5점 반영에 그쳐 공공기관들이 스스로 개선에 나서기에는 한계가 있다고도 짚었다. 기재부는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공공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서비스 개선에 착수했다. 지난해 10월 공공기관 대상 수요조사를 통해 12월 구체적 개선이 필요한 서비스를 선정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우선 선정한 과제를 올해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2024년 경영평가에 가점 반영하고, 서비스 본격 시행을 위한 인력 증원 등을 상반기 중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고궁 야간개장·국립공원 야영장 예약 쉬워진다 이번 공공기관 서비스 개선방안에 따라 한국문화재단은 국민들의 일상과 여가 생활의 편의 확대를 위해 오는 4월부터 고궁 야간 탐방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한다. ‘창덕궁 달빛기행’은 연 336회에서 396회로, ‘경복궁 별빛야행’은 78회에서 86회,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144회에서 210회로 각각 횟수를 늘리고, 추첨 횟수 역시 30회에서 40회로 늘려 치열했던 ‘예매 경쟁’을 완화한다. 또 국립공원에서의 안전장비 무료 대여 서비스를 확대 시행하고, 전국 44개소 야영장 예약 역시 추첨제로 바꾼다. 그간 국립공원공단은 북한산 국립공원에서만 안전장비를 무료 대여하는 시범 사업을 진행했는데, 이를 오는 7월부터 전 국립공원으로 확대해 탐방객들의 안전을 강화한다. 또 5월부터는 야영장 예약을 이용 시기와 관계없이 추첨제로 운영해, 예약 경쟁 과열을 막고 예약 대기 등에 따른 불편을 줄인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오는 9월부터 연안여객선 전 항로인 103곳에 대한 결항 정보를 하루 전에 제공해 이용객 편의를 높이도록 한다. 기존에는 운항 빈도가 적어 결항될 경우 이용객들의 불편이 큰 54개 항로에 대한 정보만을 우선 제공했지만, 이를 전 항로로 확대하고, 홈페이지 외 라디오 등을 통해서도 제공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20일 서울 동작구 상도1동주민센터를 찾은 시민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류 발급 등도 간편하게…“지속적 개선 위해 추가 발굴”코로나19 기간 폐지되거나 축소됐던 주말·야간 서비스도 재개한다. 도로교통공단은 상반기 중 토요일 운전면허시험장을 11개에서 15개로 늘리고, 매달 한 번은 평일 야간 중 면허증 발급 서비스를 진행한다. 코로나19 당시 축소됐던 서비스를 재개하며 이용자들의 운전 관련 편의가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장애인 운전면허 취득을 돕는 장애인운전지원센터 운영 시험장을 기존 13개에서 14개로 늘리고, 청각장애인용 수어 교통용어집을 제작·배포해 접근성을 높인다. 국민 건강을 위해서는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확대 시행(건강보험심사평가원)하고, 업무상 질병에 대한 산업재해 처리기간을 단축(근로복지공단)하기 위해 관련 인원을 확충한다. 조사 인력을 늘려 서비스 신청이 많은 지역에 우선 배치해 관련 민원 처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서다. 또 장애인을 위한 의약품 점자 및 음성·수어 코드 제공 품목을 늘려 안전 역시 강화한다. 아울러 각종 서류는 모바일 발급 종류를 늘리고, 민원 신청시 필요한 서류 등도 간소화한다. 고용·산재보험 관련 서류는 기존 10종에서 24종까지 모바일 발급 종류를 늘리고, 에너지 복지제도 등 민원 신청에 필요한 서류는 공공마이데이터와 연계해 직접 행정서류를 발급하는 수고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기재부는 이처럼 공공기관들의 각종 서비스 질을 끌어올리며, 이를 경영평가에 충실히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지속적인 건의를 바탕으로 체감도가 높은 서비스를 1년에 2회씩 지속적으로 발굴해 개선해나갈 것”이라며 “적극적인 홍보 등은 물론, 경영평가 가점 반영 등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024.02.02 I 권효중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김정근(한국비지네스써비스 회장·향년 85)씨 별세, 김완숙씨 남편상, 김민정(한국비지네스써비스 이사)·김형탁(홍익대 전자전기공학부 교수)·김현경(플랜툰 팀장)씨 부친상, 이윤정씨 시부상, 홍희범(플래툰 편집장)씨 장인상=1월31일 오후 4시22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2호실(1일 오전 11시부터 조문 가능), 발인 2월3일 오전 9시, 장지 파주 하늘나라공원. 02-3010-2000▲김명길씨 별세, 이진우(충북 괴산군 감물면장)씨 장모상=1일 오전 5시 9분, 괴산동부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3일 오전 8시 30분. 043-834-4040▲이중형(전 덴소풍성 대표)씨 별세, 이은숙(전 중랑초등학교 교장)씨 남편상, 이무송(서울아산병원 교수)·무열(중앙대학교 대외협력처장, 의과대학 교수)·무영(개인사업)씨 부친상, 한은주(한스치과 원장)·박성희(개인사업)씨 시부상, 이희진(서울아산병원 교수)·희윤(국립전통예고 교사)·희웅씨 조부상=1일, 중앙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3일 오전 5시. 02-860-3500▲이균범(전 전남 지사·전 감사원 감사위원·향년 90)씨 별세, 이진숙씨 남편상, 이미경(한섬라이프앤 이사)·이현경·이보경(한국공학대학 교수)·이은경·이창훈(금융감독원 선임검사역)씨 부친상, 조상헌(서울대병원 교수)·이창재(전 법무부 차관)·정무경(고려아연 사장·전 조달청장)·이헌(고려대 공대 교수)씨 장인상, 김선미(서울 성동구 사랑아이소아청소년과 원장)씨 시부상=1월31일 오후 4시20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 발인 2월3일 오전 7시, 장지 시안 가족추모공원. 02-2072-2020
2024.02.01 I 황병서 기자
CJ대한통운, 서울시와 폐자원 순환물류 MOU 체결
  • CJ대한통운, 서울시와 폐자원 순환물류 MOU 체결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CJ대한통운이 미래사회의 희망인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자원순환물류 사업을 추진한다.CJ대한통운이 서울시와 폐자원 순환물류 MOU를 체결했다. (사진=CJ 2022 지속가능경영보고서)CJ대한통운은 30일 오후 중구 서울시청에서 서울시, 서울시어린이집연합회, 한솔제지, 에스아이지코리아, 대흥리사이클링과 ‘서울 어린이집 종이팩 자원순환 체계 구축 동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서울시 어린이집 4400여곳에서 배출되는 종이팩을 CJ대한통운 오네 서비스를 통해 수거한 뒤, 재생스케치북으로 업사이클링해 기부하는 자원순환모델 구축이 핵심이다.각 어린이집은 우유, 주스 등 사용한 종이팩을 분리세척 후 CJ대한통운에 수거 신청을 하면 된다. 수거된 종이팩은 CJ대한통운의 촘촘한 물류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에 위치한 재활용 전문 기업 대흥리사이클링으로 배송된다. 광학선별 과정을 거쳐 원료로 분리된 종이팩은 한솔제지를 통해 재생용지로 재탄생된다.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사업 홍보와 행정 지원은 서울시가, 교육 및 비용 지원은 글로벌 종이팩 제조사 에스아이지코리아가 맡는다.CJ대한통운은 향후 2년간 총 1063만 개의 종이팩이 수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20년생 소나무 약 6400그루를 심는 효과로 추정된다. 재생스케치북은 사업에 참여한 어린이집과 CJ나눔재단이 후원하는 서울 내 지역아동센터에 기부될 예정이다.종이팩은 최고급 펄프로 제작돼 재활용할 수 있는 가치가 높은 자원이지만, 코팅으로 인해 별도의 분리배출을 해야 양질의 재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효율적인 자원순환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재활용률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에 따르면 2022년 종이팩 재활용 실적은 9877톤으로 전년 대비 305톤 줄었다. 재활용률은 14%로 환경부가 고시한 재활용 의무율인 26.8%의 절반가량에 불과하다.앞서 CJ대한통운은 작년 9월부터 영남지역을 대상으로 동일한 프로젝트를 시작한 바 있다. 이외에도 8월부터 전국 국립공원에서 배출되는 알루미늄캔을 철강원료로 재활용하는 등 폐자원을 활용한 순환물류사업의 영역을 넓히고 있다.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어린이들이 일상 속에서 재활용을 실천하며 친환경의 중요성을 체화하고 올바르게 성장하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또다른 의미”라며 “대한민국 대표 물류기업으로서 사회공동체와의 상생을 위해 책임감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01.30 I 신수정 기자
희귀식물 '덩굴옻나무', 거제 인근 새 집단군락지 발견
  • 희귀식물 '덩굴옻나무', 거제 인근 새 집단군락지 발견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와 국립생태원은 지난해 5월에서 9월까지 실시한 특정도서 정밀 조사 결과, 경남 거제시에 위치한 특정도서에서 희귀식물인 덩굴옻나무의 새로운 집단군락지를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덩굴옻나무 근경. 사진=환경부.이번 거제시의 특정도서에서 발견된 덩굴옻나무는 해발 15m 내외 해안 저지대 주변에 바위와 암반을 중심으로 제한된 공간에서 집단 군락을 형성하고 있었다.덩굴옻나무는 옻나무과에 속하는 덩굴성 식물로 중국과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에 드물게 분포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여수시 백도, 손죽도, 광도 등을 비롯해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일부 섬에서만 발견되고 있다.덩굴옻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자생하는 옻나무류들 중 유일한 덩굴성 식물로, 접촉하면 피부 발진을 일으킨다. 덩굴옻나무는 국내 자생 옻나무과 식물 중 가장 독성이 강하며, 미국에서는 포이즌아이비(Poison ivy)로 불리기도 한다.특정도서 정밀 조사는 국립생태원이 섬의 생태 현황을 파악하고, 훼손 요인을 분석해 보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모든 특정도서에 대해 10년 주기로 실시하는 조사다. 지난해에는 통영·거제·창원·마산·부산 권역 일대 21개 섬을 조사했으며, 덩굴옻나무 이외에도 수달, 매, 섬개개비, 벌매, 흑비둘기, 솔개, 해송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7종의 서식을 확인했다.차은철 환경부 자연생태정책과장은 “국내 자생종인 덩굴옻나무 집단군락지의 발견과 다양한 멸종위기야생생물의 서식 확인은 특정도서의 생태적 가치가 우수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이번 생태조사 결과를 특정도서 보전 대책에 반영해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2024.01.29 I 이연호 기자
추성훈 "이승기가 가수였어?"…배정남·진구 폭소한 이유
  • 추성훈 "이승기가 가수였어?"…배정남·진구 폭소한 이유
  • (사진=MBN)[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더 와일드’ 추성훈이 이승기에 대한 엉뚱한 말로 웃음을 자아냈다.지난 26일 방송된 MBN ‘더 와일드(THE WILD)’ 4회분에서는 ‘와일더’ 추성훈·진구·배정남이 두 번째 탐험지인 캐나다 요호 국립공원에 도착해 소소한 추억을 만들었다.이날 추성훈·진구·배정남은 요호 국립공원으로 출발했고, 가이드 배정남은 자신이 짠 일정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나 도착과 동시에 폭우가 쏟아지면서 캠핑카 안에 발이 묶이게 됐다.대기 시간이 길어지면서 모두가 지쳐가던 순간, 극적으로 날씨가 맑아지면서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탐험에 나섰다. 그러나 배정남이 선정한 힐링 장소인 마이클 폭포로 향하려던 순간, 또다시 쏟아지는 폭우에 불어난 강물로 등산로가 끊기면서 탐험이 중단됐다.결국 세 사람은 숙소로 이동하게 됐고, 운전하던 배정남은 진구에게 비 오는 날 어울리는 노래를 틀어달라 요청했다. “이승기 노래 틀어야겠다”라는 진구의 말에 추성훈은 “이승기가 가수였어?”라고 놀라는 모습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숙소에 도착해 식사를 마친 세 사람은 영롱하게 빛나는 오로라를 목격했다. 이들은 “나 오로라 처음 봤어!”라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두 눈과 사진으로 추억을 남기며 감동의 순간을 즐겼다.‘더 와일드’는 매주 금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2024.01.27 I 최희재 기자
북한산의 다른 이름 삼각산
  • 북한산의 다른 이름 삼각산[땅의 이름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서울 북쪽에 있는 북한산(北漢山)은 삼각산(三角山)으로도 불렸다. 산 정상에 우뚝 솟은 백운대(白雲臺·835.6m)와 인수봉(人壽峰·811.1m), 만경대(萬鏡臺·800.6m)의 봉우리가 삼각을 이룬 데에서 유래했다. 애초 삼국시대에는 부아악(負兒岳)이라고 칭했다. 고구려 동명왕의 왕자인 백제 온조왕이 남쪽으로 내려와 한산을 도읍으로 정할 당시 부아악에 올라서 지형을 살폈다고 한다.삼각산을 이루는 세 봉우리.(사진=경기문화재단)고려 시대에 이르러 삼각산이라는 이름이 등장한다. 고려 성종(993년) 때 쓰인 문헌 고려사(高麗史)는 북한산을 삼각산으로 지칭한다. 이 이름은 조선 시대에까지 그대로 전해진다.조선은 수도를 한양으로 정할 때 북악을 주산으로 하고, 뒤로 뻗은 삼각산을 나라의 근본으로 삼았다. 일화로는 무학대사가 조선의 수도 후보지를 찾아서 나라를 돌아다니다가 삼각산에 올랐다고 한다. 백운대에서 만경대를 거쳐 서남쪽의 비봉에 이르러 비석을 발견하게 된다. 거기에는 ‘무학이 길을 잘못 들어 여기에 이른다’는 글귀가 써 있었다. 그 길로 방향을 바꾸어 내려가 정한 궁의 터가 지금의 경복궁이라고 한다.태조 이성계는 조선을 건국하면서 ‘우뚝 솟은 뫼는 하늘까지 솟았네. 한양의 지세는 하늘을 열어 이룩한 땅. 굳건한 큰 대륙은 삼각산을 떠받쳤고’라는 시를 읊었다. 병자호란 때 중국으로 끌려간 김상헌은 ‘가노라 삼각산아 다시 보자 한강수야’라고 삼각산을 언급하기도 한다.지금의 북한산이라는 명칭은 일제강점기 행정구역과 지명을 개편하면서 널리 쓰이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에서 북한산 명칭을 일제 잔재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그렇게만 보기 어렵다. 신라의 24대 왕 진흥왕은 북한산 비봉에 순수비를 세웠는데, 정확한 명칭은 ‘북한산 신라 진흥왕 순수비’다. 삼국시대부터 북한산이라 불린 것이다.북한산 명칭은 1983년 ‘북한산국립공원’이 지정되면서 공식 명칭으로 인정됐다. 그러면서 삼각산이라는 이름은 공식 문서에서 설 자리를 잃어갔다.서울 강북구에 있는 행정동 삼각산동은 잊혀가는 삼각산의 이름을 찾을 수 있는 지명이다. 이 지역은 주민 99%가 아파트에 거주하는 게 특징이다. 미아 뉴타운이 들어서면서 대대적인 주거정비사업이 이뤄진 결과다. 대표적으로 SK북한산시티(3830세대), 두산위브트레지움(1370세대), 래미안트레베라1(1247세대)·2차(1330세대), 아이원(1344세대) 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2024.01.27 I 전재욱 기자
‘단순함은 가라’ K리그 오피셜 사진, 이젠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다
  • ‘단순함은 가라’ K리그 오피셜 사진, 이젠 또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다
  • 제주월드컵경기장을 배경으로 촬영한 탈레스, 이탈로. 사진=제주유나이티드현대중공업에서 촬영한 마틴 아담. 사진=울산 HD[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오피셜 사진’이 선수 영입만을 알리는 시대는 지났다. 이젠 구단의 아이디어와 개성을 살리는 하나의 수단이자 팬 서비스의 역할도 하고 있다.‘오피셜 사진’의 출발을 알린 건 제주유나이티드였다. 지난 2019년 이른바 ‘지역 사회 오피셜’로 차별화를 선보였다. 지역 내 소상공인과 함께하는 사진으로 구단과 지역이 상생하는 방법을 보여줬다.제주가 첫 선을 보였던 지역 사회 오피셜. 사진=제주유나이티드제주 최영준의 플로깅 오피셜. 사진=제주유나이티드이후 제주는 ‘오피셜 사진’에도 꾸준히 변화를 가미했다. 사회적 문제 중 하나로 떠오르는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오피셜 사진’에 적용했다. 2022년에 산책·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다는 ‘플로깅’에서 따와 ‘플로깅 오피셜’을 내놨다.또 재생 유니폼 오피셜은 제주 바다를 터전으로 삼는 해녀와 서귀포쓰레기위생매립장에서 촬영하며 경각심을 일깨웠다. 무엇보다 구단 전설인 구자철의 복귀 ‘오피셜 사진’을 한라산 백록담에 촬영하며 남다른 상징성을 강조했다.서귀포쓰레기위생매립장에서 재생 유니폼 촬영을 한 모습. 사진=제주유나이티드김승섭과 제주동초등학교 학생들의 꿈나무 오피셜. 사진=제주유나이티드제주는 지난해에도 ‘꿈나무 오피셜’을 새롭게 선보였다. 제주에서 프로축구선수를 꿈꾸는 유소년 선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며 ‘오피셜 사진’도 함께 했다. 특히 김승섭은 이때 촬영을 통해 맺은 인연으로 제주동초등학교 축구부와 도내 초등학교 재학생 1,600여 명을 자비로 경기장에 초대하기도 했다.제주에서 시작된 ‘오피셜 사진’은 현재 여러 구단이 특성에 맞게 소화하고 있다. ‘오피셜 사진’에서 빠질 수 없는 또 하나의 구단은 바로 울산 HD FC다. 특히 지난 2022년 마틴 아담의 ‘오피셜 사진’은 역대급으로 남은 걸작이다.190cm, 95kg인 마틴 아담의 건장한 신체 조건에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의 이미지를 제대로 녹여내며 찬사를 받았다. 당시 울산은 촬영을 위해 공장 곳곳을 답사했고 실제 근로자가 착용하는 개인 액세서리 정보까지 수집하며 완성도 높은 ‘오피셜 사진’을 탄생시켰다.울산천문관측소에서 촬영한 울산 김영권. 사진=울산 HD염원을 담은 ‘오피셜 사진’도 있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울산은 김영권 영입과 함께 세 번째 별을 노렸다. 울산은 김영권이 ‘세 번째 별을 가져다줄 영입’이라는 의미로 한국우주전파관측망 전파천문대에서 ‘오피셜 사진’을 촬영했다. 이후 울산은 두 개의 별을 가슴에 추가했다.지난해 대전은 군복무를 마친 강윤성 영입을 대전역 앞에서 촬영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특히 ‘대전역’ 중 ‘전역’이라는 글자에 맞추며 팬들에게 재미를 주기도 했다. 지난 시즌 돌풍의 팀 광주FC 역시 특별한 ‘오피셜 사진’ 대열에 합류했다. 최근 독일 무대에서 뛰던 최경록을 영입하며 지역 명소인 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에서 기념 촬영을 진행했다.대전역에서 촬영한 대전 강윤성. 사진=대전하나시티즌무등산국립공원 장불재에서 촬영한 최경록. 사진=광주FC평범함을 거부한 ‘오피셜 사진’은 K리그 300만 시대를 연 시점에서 구단과 지역 사회가 상생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개막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도 K리그를 즐기는 하나의 흥미 요소이자 영입 선수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진다. 선수 또한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새출발에 대한 각오를 다질 수 있다.‘오피셜 사진’이 여러 갈래로 뻗어나가는 가운데 앞으로 또 어떤 ‘오피셜 사진’이 팬들을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오피셜 사진’의 출발점이 됐던 제주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구단은 지역사회·소상공인, 플로깅, 꿈나무까지 다양한 아이디어를 배경으로 했다”라며 “이젠 선수 본연의 매력을 잘 포장해서 전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제주유나이티드의 김태환 오피셜 사진. 사진=제주유나이티드제주유나이티드의 탈레스, 이탈로 영입 사진. 사진=제주유나이티드올 시즌 제주는 탈레스, 이탈로, 안찬기, 김태환, 김정민 등을 영입하며 화보에 버금가는 사진 품질을 자랑했다. 제주 관계자는 “올해는 선수를 돋보이게 하는 화보 컨셉”이라며 “사진작가 선정에도 심사숙고하는 등 많은 신경을 썼다”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팬들을 즐겁게 하고 좋은 의미를 담을 수 있는 ‘오피셜 사진’을 고민하겠다”라고 말했다.
2024.01.25 I 허윤수 기자
이상엽, 손흥민과 무슨 관계? "두 유 노 쏘니?"
  • 이상엽, 손흥민과 무슨 관계? "두 유 노 쏘니?"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K게임으로 전 세계 친구 만들기 ‘아이엠그라운드’에 ‘월클’ 손흥민과 ‘트롯 쾌남’ 영탁이 소환된다.‘아이엠그라운드’23일 ENA채널, 채널S에서 동시 방영되는 ‘아이엠그라운드’는 언어도, 국적도 각기 다른 전 세계 친구들과 ‘K-게임’으로 하나되는 과정을 그린다. 아이엠그라운드, 제기 차기, 몸으로 말해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등 한국인이라면 다 아는 ‘대한민국 표’ 게임들이 펼쳐진다.이상엽 황광희 김민규 손동표는 ‘K게임’을 전파하기 위한 첫 번째 여행지로 ‘지중해의 보석 같은 나라’ 그리스를 찾았다. 그리고 ‘형아 라인’ 이상엽 황광희, ‘동생 라인’ 김민규 손동표 두 팀으로 흩어져 각각 다른 장소에서 게임 친구 찾기에 돌입했다.먼저 국립 정원으로 이동한 ‘형아 라인’의 이상엽은 “나는 해외에 가면 꼭 공원을 간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너무 좋고, 잠깐 그렇게 있는 게 쉼이 된다”라며 공원 예찬론을 펼쳤다. 이에 황광희도 “세계 어디를 가나 복잡한 도시에도 공원은 있더라”라며 ‘공원 러버’ 이상엽의 말에 폭풍 공감했다.국립 정원에 도착한 뒤 게임 친구를 찾던 이상엽의 레이더에 폴란드 티셔츠를 입은 단체 여행객이 포착됐다. 이상엽은 “아이 러브 레반도프스키!”라며 폴란드 출신 축구선수의 이름을 외쳤고, 여행객들은 환호로 답했다. 이어서 이상엽은 “두 유 노 쏘니?”라며 회심의 질문을 던졌다. 역대급 쾌감을 불러일으킨 폴란드 여행객들의 반응은 ‘아이엠그라운드’ 1회 본 방송에서 공개된다.한편, ‘동생 라인’ 김민규 손동표는 하이틴 영화 배경처럼 푸르른 나무로 둘러싸인 그리스의 한 대학 캠퍼스를 찾았다. 캠퍼스를 거닐던 두 사람은 우연히 한 여학생과 마주쳤는데, 그녀가 한국어를 공부 중인 것으로 밝혀져 격한 반가움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이들은 ‘노래 복사 게임’을 함께 하며 우정을 나눴다. 이 게임은 출제자가 이어폰에서 나오는 노래를 부르면 정답자가 노래 제목과 가수를 맞히는 방식이다. 여학생에게서 결정적인 멜로디 힌트가 터져 나오자 손동표는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영탁의 ‘니가 왜 거기서 나와’를 가볍게 맞혀 ‘K팝’의 미래를 이끄는 아이돌다운 감각을 발산했다.‘아이엠그라운드’는 23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ENA와 채널S에서 동시 방영된다.
2024.01.23 I 김가영 기자
전남 11개 시·군 대설 특보→최대 20cm 적설…항공기 18편 결항
  • 전남 11개 시·군 대설 특보→최대 20cm 적설…항공기 18편 결항
  • 광주·전남 일부 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22일 오전 광주 광산구 송정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전라 지역들에 극강의 한파와 폭설로 인해 대설특보가 내려졌다. 거센 한파와 대설이 몰아치면서 일부 지역들은 수도게량기 동파 및 항공편 결항 등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22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를 비롯한 전남 11개 시군(나주·담양·장성·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제외)·진도)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누적 적설량이 5cm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8시 30분 광주와 장성, 영광을 시작으로 전남 중·서부권으로 대설주의보가 확대됐다. 오후 6시 기준 각 지역 적설량은 영광 염산 3.0㎝, 함평 2.3㎝, 진도 의신 1.0㎝, 장성 상무대 0.9㎝ 등이다. 하루동안 기록된 최심적설량은 영광 염산 3.0㎝, 광주 광산 2.7㎝, 영암 학산 2.7㎝, 함평 2.6㎝, 장성 상무대 1.7㎝로 집계됐다.이밖에 김제와 군산, 부안, 고창, 정읍, 순창, 익산 등에도 대설주의보가 내려졌고, 무주와 진안 장수 3개 시·군은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예상 적설량은 오는 24일까지 전북 서부와 순창에 5~15cm, 전북 동부에 3~8cm 정도로 예상된다. 많게는 최대 20cm 이상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곳도 있다. 이에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재해안전대책본부 1단계를 발령했다. 무주 덕자~삼거, 남원 지리사 정령치 등 3개 도로 19.2km를 통제 중이며, 국립공원 등 5개 국·도립 공원 56개 탐방로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일부 항로 및 항공편도 결항 조치됐다. 군산~어청도 등 5개 어선 항로를 막고, 군산~제주 항공 노선도 결항을 조치했다. 항공기는 제주 13편, 원주 2편 등 18편이 결항됐고, 여객선들은 72개 항로 92척이 결항했다. 경기, 강원 일부 지역에선 동파 사고가 접수됐다. 이날 오후 기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보고에 따르면,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는 경기 4건, 강원 1건으로 집계됐다.
2024.01.22 I 김보영 기자
이선균의 수사 정보는 어떻게 유출됐나...‘정식 조사’ 돌입
  • 이선균의 수사 정보는 어떻게 유출됐나...‘정식 조사’ 돌입
  • [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48) 씨 사건과 관련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정식 조사가 착수됐다.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 1호에 배우 고(故) 이선균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공동취재단)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8일 해당 사건을 배당받아 수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앞서 지난 15일 이씨 사건을 담당했던 인천경찰청이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달라며 인접 지방경찰청인 경기남부청에 수사 의뢰했다. 사건을 직접 담당했던 인천경찰청이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해 조사할 경우 객관성과 공정성을 담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일부 우려에 따른 것이다.경기남부청 관계자는 “수사 의뢰를 접수했다는 점 외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서는 확인해 줄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어 “해당 사안에 대해 공정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씨는 지난 10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대마·향정 혐의로 형사 입건돼 두 달간 세 차례에 걸쳐 경찰 수사를 받았다. 그는 간이 시약 검사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에서 모두 마약 음성 판정을 받았다. 아울러 “(받은 약이) 마약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세 번째 소환 조사를 받은 지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이씨는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이씨가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점, 사실상 내사 단계부터 모든 정보가 언론을 통해 공개된 점 등이 숱한 논란을 낳았다.이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문화예술인들은 지난 12일 ‘고(故)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2024.01.18 I 홍수현 기자
 전 세계 해설사의 바이블…명품해설의 방법은
  • [책] 전 세계 해설사의 바이블…명품해설의 방법은
  •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국립목포대학교 관광학과 이진형 교수가 ‘청중을 변화시키는 해설’을 출간했다. 세계 최고의 해설 커뮤니케이션 학자로 꼽히는 샘 햄(Sam Ham)의 원서(Interpretation: Making a Difference on Purpose)를 번역한 것이다. 이 책은 스페인, 스웨덴, 프랑스, 일본 등 9개국에서 번역 출판된 해설 커뮤니케이션의 명저로 전 세계 여러 나라의 국립공원, 문화유적지, 박물관, 동물원, 식물원, 수족관, 과학관, 미술관에서 활동하는 문화관광해설사, 자연환경해설사, 숲 해설사, 도슨트들에게 애독돼 왔다.모두 10개의 장으로 구성된 책에서는 해설을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 간주한다. 의도된 기획과 의사소통 방식이 있을 때 해설사들은 청중 경험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생각과 태도 및 행동의 변화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책은 해설사가 얼마나 전문적인 직업인지를 보여준다. 책에서는 좋은 해설이 갖추어야 할 커뮤니케이션적 요소를 비롯해 해설에 있어서 테마의 중요성과 양면성, 강력한 테마를 만드는 구체적인 방법들과 순차적 테마 개발과 비순차적 테마 개발 등 ‘테마 중심 해설’의 실제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이진형 국립목포대 관광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경우 전국적으로 해설사의 규모가 만 명 가까이 됨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으로서 해설을 다룬 전문서적이 없어 많은 해설사들이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이 책의 출간이 우리나라 해설의 수준을 세계적 수준의 명품해설로 끌어올리는데 이바지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청중을 변화시키는 해설420쪽|바른북스
2024.01.17 I 김명상 기자
설악산국립공원에 ‘특수산악구조팀’ 신설
  • 설악산국립공원에 ‘특수산악구조팀’ 신설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환경부는 국립공원 탐방객 안전사고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설치한 ‘북한산국립공원 특수산악구조대’에 이어 설악산국립공원에도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TF)’을 신설하고 올해부터 본격적인 구조 활동을 시작한다고 16일 밝혔다.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 대원들이 훈련하는 모습. 사진=환경부.설악산은 최근 5년(2018~2022년)간 131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해 북한산 347건에 이어 두 번째로 안전사고 발생이 많은 국립공원이다. 지형이 험한 고지대가 많아 전문 산악 구조 인력의 배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이번 설악산 특수산악구조팀은 인명 구조 자격증, 암벽 등반 기술 등을 보유한 8명의 전문 구조 대원으로 구성됐으며, 고지대 암벽 등에서 일어나는 산악 사고를 24시간 상시 전담한다. 아울러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재난 취약 지구, 사고 다발 지역 등 위험 지역 점검과 탐방객의 산행 안내 활동도 병행한다.안세창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그동안 설악산에는 산악 전문 구조 인력이 배치되지 않아 암벽 등 고지대 사고 시 신속한 구조 현장 접근과 인명 구조 대응이 어려웠다”며 “앞으로 설악산국립공원을 찾는 국민들이 설악산을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6 I 이연호 기자
한강서 발견된 ‘흉기 훼손’ 30대 女 시신…경찰 “범죄 정황, 확인 안돼”
  • 한강서 발견된 ‘흉기 훼손’ 30대 女 시신…경찰 “범죄 정황, 확인 안돼”
  •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 모습.(사진=뉴스1)[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에서 발견된 30대 여성의 시신과 관련해 경찰이 “현재까지 범죄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15일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구두 소견과 현장에서 발견된 소지품 상태 등 고려할 때 현재까지 범죄 관련 정황은 확인되지 않는다”며 “향후 카드 사용 내역, 포렌식 분석 결과 및 최종 부검 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사망 경위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변사자의 당일 행적을 확인한바, 최초 신고자에 의해 발견될 때까지 타인과 접촉한 사실이 없고 본인이 당일 칼을 직접 구매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지난 6일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에서 3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당시 A씨의 가슴 부위가 흉기에 찔려 훼손된 상태였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가슴 왼쪽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 생긴 상처)에 의한 장기(폐) 과다 출혈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제출했다.경찰 조사 결과, A씨는 6일 오후 1시쯤 이천 집을 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후 7시 30분쯤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으로 간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 장소 인근에선 A 씨의 외투, 휴대전화 등이 들어있던 가방이 발견됐다.현재까지 경찰은 A 씨가 집을 나설 때부터 한강공원에 들어가기까지 타인과 접촉한 사실이 없다는 점, A 씨가 한강공원에 들어간 뒤부터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시간 사이에 현장을 드나든 사람도 없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타살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2024.01.15 I 권혜미 기자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홍정애씨 별세, 이주열(전 한국은행 총재)·무열·재열·애열·진열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2호실, 발인 16일 오전 7시, 장지 국립이천호국원. 02-3010-2000▲김운태씨 별세, 김창순(전 전자신문 편집국 부장)씨 모친상 =13일, 충북 청주 참사랑병원 장례식장 무궁화 2호, 발인 15일. 043-298-9100▲심종린(전 한국주택은행 부행장·향년 88)씨 별세, 도영자(전 예원학교 교사)씨 남편상, 심윤희(부천시향 연주자)·심찬구(스포티즌 대표이사)·심윤경(재미·음악가)씨 부친상, 홍준호(김앤장 변호사)·박진호(사업)씨 장인상, 우연주(맨씨어터 대표·배우)씨 시부상 =14일 오전 1시,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7호실, 발인 16일 오전 10시30분. 02-3410-6917▲이천근씨 별세, 박길자씨 배우자상, 이지현(한국중부발전 차장)·지훈(한국투자증권 홍보실 팀장)씨 부친상, 김미영·김수연씨 시부상 =13일, 수원시 연화장 장례식장 201호, 발인 16일 08시50분. 031-218-6560▲김정우(전 재향경우회 울산남부지회장)씨 별세, 김태희(자영업)·수현(남양주시 공무원)씨 부친상, 배광수(NH투자증권 프리미어 블루 본부 대표)씨 장인상, 박정아(언양농협) 씨 시부상 =14일, 울산하늘공원장례식장 205호, 발인 16일, 장지 울산광역시 삼동면 선영. 052-255-3895
2024.01.14 I 황병서 기자
“간단한 무릎 수술이랬는데” 돌연 사망한 여대생…경찰 수사 착수
  • “간단한 무릎 수술이랬는데” 돌연 사망한 여대생…경찰 수사 착수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 대전 을지대병원에서 무릎 연골 수술을 받은 대학생이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A씨가 수술 전 엄마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사진=연합뉴스)13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학교 새내기 학생이던 A(19) 씨는 지난해 12월 22일 대전 서구의 한 공원 스케이트장에서 넘어져 을지대병원을 찾았다.A씨는 병원에서 슬개대퇴인대파열, 무릎 슬개골탈구 진단을 받고 연골 수술을 받기로 했다.다친 후 반깁스 상태로 생활했던 A씨는 엿새 뒤인 28일 낮 12시 40분께 수술대에 올라 1시간가량 미세천공술, 유리체 제거술 등을 받았다.그러나 A씨는 수술 직후 갑작스레 상태가 안 좋아져 병원 측 응급처치에도 불구하고 같은 날 오후 6시20분께 사망 판정을 받았다. 10대인 젊은 나이인데다 평소 앓고 있던 질환도 없어 유족은 황망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A씨 모친은 “수술은 잘 끝났지만, 마취에서 아직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해서 그런 줄로만 알고 계속해서 기다리기만 했다”며 “인대를 건드리지도 않는 간단한 무릎 수술이라고 했는데 이렇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수술 전날까지도 병실에 같이 있었다. 아이스크림을 사달라고 했던 딸인데 그게 마지막인 줄도 모르고…”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A씨 유가족은 최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을지대병원 의료진 4명을 대전 둔산경찰서에 고소했다.마취 기록지를 보면 A씨를 수술하는 1시간가량 마취의가 3명 바뀌는데, 유족들은 이들의 동선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병원 내부 폐쇄회로(CC)TV 자료를 확보해달라고 경찰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 사망 관련 경위를 파악한 대전 둔산경찰서는 160쪽 분량의 병원 의무·마취 기록지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경찰은 A씨 부검 결과와 진료기록, 영상자료 등을 토대로 병원 측 과실이 있었는지를 본격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고소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고, 피고소인은 제반 상황을 확인한 후 불러서 조사할 예정”이라며 “자세한 수사 상황을 밝힐 수 없지만 전문적인 영역인 만큼 신중히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병원 측은 수술, 마취 과정, 후속 치료에서도 의료적으로 특이할 만한 요인이 없었다고 설명했다.을지대병원 관계자는 “맥박 등 활력징후가 떨어져 즉시 CPR, 약물 사용, 에크모 시술을 시행했지만, 사망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이어 “자체적으로는 폐동맥 색전증에 따른 사망으로 추정 중이지만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국과수 부검 결과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A씨 보호자에게 관련 설명을 했고 향후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2024.01.13 I 이로원 기자
한강서 숨진 채 발견 여성…가슴에 꽂힌 흉기에 의문도
  • 한강서 숨진 채 발견 여성…가슴에 꽂힌 흉기에 의문도[사사건건]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의 한강공원에서 여성 시신이 발견되며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가슴 부근에는 흉기가 꽂혀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습니다. 피해자가 흉기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며 의문이 증폭됐습니다.서울 광진구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 모습.(사진=뉴스1)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6일 오후 8시 7분께 서울 올림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에서 ‘한강에 사람이 빠져 있다.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구급대원들이 30대 여성 A씨를 인양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A씨에 대해서 궁금증이 증폭된 것은 시신 가슴 부위에 흉기가 꽂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A씨는 이날 오후 자택을 나서 대중교통을 이용해 서울로 향했습니다. 이어 이날 오후 7시 30분께 한강공원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됩니다.이 사건에서 의문이 증폭된 것은 A씨가 흉기를 직접 구매했다는 점 때문입니다. 경찰은 A씨의 시신에서 나온 흉기는 그가 직접 경기도 이천 자택에서 당일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A씨가 직접 구매를 했기 때문에 타살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집을 나서 시신으로 발견될 때까지 타인과 이렇다 할 접촉도 없었습니다.시신 부검을 맡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지난 8일 A씨의 사인을 ‘가슴 왼쪽 자창에 의한 장기(폐) 과다 출혈’이라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습니다. 자창은 날카로운 물체에 찔려 생긴 상처를 뜻합니다.전문가들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다양한 해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형사사건 경험이 많은 손수호 변호사는 지난 11일 한 라디오 매체를 통해 경찰의 “타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에 대해 “납득이 가면서도 몇 가지 측면에서 타살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손 변호사는 경찰이 타살 정황을 낮게 판단한 이유에 대해 △이동 경로상 접촉자가 없었던 점 △이동 경로는 물론 사건 장소인 한강에서도 접촉자가 없었다는 점 △방어흔이 보이지 않는 점 △스스로 흉기를 구매한 점 등을 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손 변호사는 △흉기가 가슴을 관통한 점 △주저흔이 보이지 않는 점 △스스로 가슴을 찌른 뒤 한강으로 걸어 들어갔다면 ‘익사’ 가능성이 큰데 사인이 ‘과다출혈’로 나온 점 등을 볼 때 타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사람이 자기 자신을 흉기로 찌르고자 하는 아주 강력한 의지를 가져도 정작 관통상을 입을 정도로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고 봤습니다. 오 교수는 “경찰 발표를 종합하면 평범한 여성이 자기 자신을 찌르고 물에 들어갔거나 물에 들어간 다음 찔렀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양쪽 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만약 자기 자신을 해쳐야 한다는 망상 등 정신병력이 있었다면 순간적으로 그런 괴력을 냈을 수 있다. 대중이 사건을 납득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조금 더 종합적인 설명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한편, 경찰은 타살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유족 진술과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4.01.13 I 황병서 기자
‘주저흔’ 없는 한강 30대 女 시신…전문가들 “타살 의심” 이유는
  • ‘주저흔’ 없는 한강 30대 女 시신…전문가들 “타살 의심” 이유는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서울 광진구 올림픽대로 인근 한강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30대 여성이 흉기를 직접 구매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전문가들은 타살 가능성에 대해 조심스레 언급했다. 형사사건 경험이 많은 손수호 변호사는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경찰의 “타살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결론에 대해 “납득이 가면서도 몇 가지 측면에서 타살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의문을 제기했다.손 변호사는 경찰이 타살 정황을 낮게 판단한 이유에 대해 △이동경로상 접촉자가 없었던 점 △이동경로는 물론 사건 장소인 한강에서도 접촉자가 없었다는 점 △방어흔이 보이지 않는 점 △스스로 흉기를 구입한 점 등을 들었다고 설명했다.서울 광진구 올릭픽대교 인근 한강공원.(사진=뉴스1)그러나 손 변호사는 △흉기가 가슴을 관통한 점 △주저흔이 보이지 않는 점 △스스로 가슴을 찌른 뒤 한강으로 걸어 들어갔다면 ‘익사’ 가능성이 높은데 사인이 ‘과다출혈’로 나온 점 등을 볼 때 타살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는 “시신에 박힌 흉기는 가슴을 뚫고 끝부분이 등 뒤로 나와 있었다”며 “국과수는 ‘시신에 남은 자창의 위치는 약한 여성의 힘으로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했지만 그래도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독한 마음을 먹고 극단적인 선택을 결심, 실행했다 하더라도 막상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할 때는 본능적으로 주저하게 된다”며 “그래서 주저흔이 몇 군데 남는데 A씨에겐 방어흔도 주저흔도 없었다”고 덧붙였다.또 그는 “행인이 발견했을 때 시신이 물에 떠 있는 상태였다. 그런데 사인은 익사가 아니라 과다 출혈이었다”며 “흉기에 찔린 상태로 곧바로 물에 빠졌다면 과다 출혈로 사망하기 전에 익사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의문을 제기했다.손 변호사는 “과다 출혈로 사망하기 직전 단계에 실족해서 물에 빠졌거나 스스로 물에 들어갔을 이론적 가능성, 과다 출혈로 사망한 다음에 어떤 일로 인해서 시신이 물로 굴러 들어갔을 가능성도 있지만 어떤 경우든 자연스럽지 않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역시 이날 국민일보를 통해 “사람이 자기 자신을 흉기로 찌르고자 하는 아주 강력한 의지를 가져도 정작 관통상을 입을 정도로 실행에 옮기기는 쉽지 않다”고 봤다.오 교수는 “경찰 발표를 종합하면 평범한 여성이 자기 자신을 찌르고 물에 들어갔거나 물에 들어간 다음 찔렀다는 결론이 나오는데, 양쪽 다 굉장히 이례적인 일”이라며 “만약 자기 자신을 해쳐야 한다는 망상 등 정신병력이 있었다면 순간적으로 그런 괴력을 냈을 수 있다. 대중이 사건을 납득하기 위해서는 경찰이 조금 더 종합적인 설명을 내놔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앞서 지난 6일 오후 8시 7분쯤 서울 송파구의 광나루 한간공원을 산책하던 한 시민으로부터 “한강에 사람이 빠져 움직이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당국이 출동했다. 당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30대 여성 시신은 모자가 달린 티셔츠에 바지를 입은 차림으로, 가슴 부위에 흉기가 꽂혀 있었다. 사망 장소 인근에는 A씨의 가방이 있었고 외투, 휴대전화 등이 들어 있었다.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1시쯤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집에서 나와 흉기를 산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 오후 7시 30분쯤 한강공원으로 혼자 이동했다. 이후 한강공원에 도착해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약 37분 동안 사건 발생 장소에는 A씨 외에 다른 사람이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보여 타살 가능성이 크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이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8일 ‘가슴 왼쪽 자창(날카로운 것에 찔려 생긴 상처)에 의한 과다 출혈’이라는 구두 소견을 전달했으며, 경찰은 국과수의 1차 소견을 참고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한다는 입장이다.
2024.01.11 I 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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