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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구 "자유롭게 아이오닉5 시선 담았다"…현대차의 첫 영화는(종합)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자동차 시선을 담은 영화라니 너무 재미있을 것 같고,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아티스트에게 무한의 자유가 주어진다면 해보고 싶었습니다. 아티스트의 창의적 욕구와 기업이 가진 비전의 협업이 아름답게 이뤄진 결과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 손석구)현대차의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5의 시선이 배우 손석구를 쫓는다. 전기차 충전소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자동차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 ‘밤낚시’가 11일 언론에 공개됐다.배우 손석구(오른쪽)와 문병곤 감독이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단편영화 ‘밤낚시’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현대차는 오는 14일 정식 개봉에 앞서 이날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배우 손석구, 감독 문병곤 등과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문 감독은 지난 2013년 한국인 최초로 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밤낚시는 현대차가 직접 제작한 첫 번째 영화다. 전기차 충전소를 배경으로 미스터리한 사건과 반전 스토리를 다룬 휴머니즘 스릴러물이다. 전체 분량이 13분 안팎으로 짧다.문 감독은 “밤낚시는 현대자동차로부터 자동차 카메라 시선에서 영화를 제작해 보자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받아 시작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다소 어려운 도전이라 생각했지만, 오히려 자동차 카메라 구도를 신체에 부착하는 보디캠처럼 생각한다면 독특한 현장감과 사실감까지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스토리와 액션을 구상했다”고 설명했다.현대차 최초 제작 단편 영화 ‘밤낚시’ 주요 장면. (사진=현대차)밤낚시에는 전기차 아이오닉 5가 등장하지만 온전한 차체는 한 컷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 빌트인캠과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디지털 사이드 미러(DSM) 등 아이오닉 5에 탑재된 카메라의 시선에 따라 영화가 이어진다. 마치 블랙박스 영상을 보듯 제한된 시야가 긴장감을 배가하며, 아이오닉 5 특유의 우주선 같은 주행 소리가 울린다.손석구는 “카메라가 고정돼 있다는 것은 그 안의 피사체가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뜻”이라며 “실시간으로 장면을 확인하지 못하는 등 다른 곳에서는 해보기 힘든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카메라가 고정된 상태에서 상황을 소리로 느끼게 해야겠다고 생각해 여기에 중점을 뒀다”고 했다.현대차의 새로운 시도에 글로벌 영화계는 호평을 보냈다. 제28회 캐나다 ‘판타지아 국제 영화제’ 국제단편경쟁 섹션 경쟁작으로 선정됐고, 지난 1월에는 미국 선댄스 영화제 프로그램 ‘셰프 댄스’에서 상영됐다.현대차는 밤낚시를 통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맞은 전기차 시장을 정면 돌파한다는 구상이다. 아이오닉 5를 활용한 콘텐츠를 앞세워 관객들의 심리적 문턱을 낮추고, 전기차에 대한 친숙함을 끌어 올리겠다는 것이다.지성원 현대차 브랜드마케팅본부장 전무는 “브랜드로서 어떻게 고객과 창의적으로 가깝게 소통할 수 있을까 늘 고민한다”며 “상품보다도 영화적인 요소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의적인 이들과의 협업은 계속 오픈돼 있다”며 “지향점이 같고 비전이 같다면 영화뿐만 아니라 음악, 스포츠, 미술 쪽에서 콘텐츠 마케팅을 활발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밤낚시는 14일 정식 개봉한다. 15일, 16일, 21일, 22일, 23일까지 6일 동안 전국 CGV 주요 15개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현대차 최초 제작 단편 영화 ‘밤낚시’ 포스터. (사진=현대차)
- 한국 근대5종, 세계선수권 계주서 남녀 동반 우승...사상 첫 쾌거
- 한국 남자 근대5종 대표팀 전웅태, 서창완. 사진=대한근대5종연맹한국 여자 근대5종 대표팀 김선우, 성승민. 사진=대한근대5종연맹[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남녀 계주 동반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은 10일(현지시간) 중국 정저우에서 열린 국제근대5종연맹(UIPM) 2024 세계선수권대회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사격+육상) 합계 1466점을 따내 우크라이나(1442점), 프랑스(1427점) 팀을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한국이 근대5종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2022년 전웅태-정진화가 우승한 이후 2년 만이다.또한 한국은 김선우(경기도청)와 성승민(한국체대)이 출전한 여자 계주에서도 합계 1321점을 기록, 이집트 팀(1282점)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여자 계주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남녀 계주 동반 우승도 당연히 처음으로 이뤘다. 이전까지 여자 계주 최고 성적은 2019년과 2022년에 수확한 동메달이었다.근대5종에서 계주는 올림픽 정식종목은 아니다. 올림픽에선 남녀 개인전만 열린다. 하지만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올림픽을 앞두고 쾌조의 컨디션을 확인했다는 점은 큰 수확이다.남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냈다. 펜싱에서 전체 1위에 올랐고 수영 2위, 승마 3위를 차지했다. 레이저건도 첫 번째로 출발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여자팀도 수영과 레이저 런에서 1위, 펜싱과 승마에서 2위에 오르며 다른 팀을 압도했다. 전웅태는 “먼저 우리 여자 계주팀의 금메달을 축하하고 싶다”며 “남자 계주에서도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창완은 “전웅태 선수와 같이 계주 경기에 출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였는데 매우 기뻤다”며 “전웅태의 출중한 기량 덕에 경기에서 좋은 포지션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여자 대표팀 김선우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계주 최초의 금메달을 따게 돼 기쁘고, 승민이와 함께 해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며 “개인전에서 동료들과 함께 결승에 진출하면 좋겠다”고 말했다.대표팀은 11일부터 개인전 예선에 출전한다. 결승전은 15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날인 16일에는 혼성계주 부문 메달에 도전한다.
-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3년 만에 리사이틀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3년 만에 리사이틀을 연다.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 (사진=빈체로)공연기획사 빈체로는 클라라 주미 강의 독주회가 오는 9월 1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고 11일 전했다.클라라 주미 강은 최근 뉴욕 필하모닉, 부다페스트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와의 데뷔, 위그모어홀 연주, 지난해 말 뮌헨 필하모닉과의 현지 연주를 마치고 BBC 프롬스 재초청,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번 공연에선 기교와 서정을 모두 아우르며 연주자로서 완숙기로 향해 가는 클라라 주미 강의 여정을 보여준다.공연 프로그램은 타르티니의 바이올린 소나타 ‘악마의 트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1번, 쇼숑의 시(詩),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 등이다. 19세기 말 프랑스 음악 서정의 한 가운데 있는 작품들로 구성했다. 2부에서 선보일 작품(쇼숑의 시, 프랑크의 바이올린 소나타)은 바이올린 거장 외젠 이자이에게 헌정하는 곡이다.티켓 가격 4만~13만원. 11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유료회원 대상 선예매, 12일 오후 2시부터 예술의전당, 인터파크를 통한 일반 예매를 진행한다. 서울 외에도 부천아트센터(9월 1일), 대구 수성아트피아(5일), 함안문화예술회관(6일), 성남아트리움(7일), 통영국제음악당(8일) 등에서 공연한다.
- "단거리 노선 계절적 비수기…LCC 실적 차별화 전망"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지난달 유럽 및 미주 노선 여객 수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상대적으로 단거리 노선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해 대한항공과 저비용항공사간의 실적 차별화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NH투자증권)11일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공항 국제선 여객은 711만8000명으로 전년대비 35.3% 증가했다. 다만, 하루 평균 여객은 전월대비 0.5% 감소했다. 노선별로 보면, 단거리 노선은 비수기영향으로 전월 대비 수요 성장 폭이 제한됐다. 미주, 유럽 노선 수요 증가가 뚜렷했으며, 중국 노선도 더디지만, 수요 회복세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 연구원은 “장거리 노선은 기재 도입 제약으로 운임이 견조할 전망이나, 단거리 노선은 공급 증가와 비수기 영향으로 전분기인 1분기 성수기 대비 뚜렷한 운임 하락세 예상한다”고 전했다.화물 물동량은 25만3000톤으로 전년대비 16.4% 증가하면서 호조를 기록했다. 글로벌 항공 화물 시장은 전자상거래 관련 물동량 증가가 항공 화물 물동량 증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컨테이너 운임 상승 및 운항 차질에 따른 긴급 수요 증가는 제한적으로 나타나나, 하반기 컨테이너 수송 차질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관련해 항공화물의 반사 수혜 이슈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정 연구원은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장거리 노선 중심으로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항공 화물도 예상보다 물동량이 양호한 편”이라며 “하반기에도 항공 화물, 장거리 노선 운임은 견조할 것으로 예상되나, 공급 증가로 인해 단거리 노선에서는 성수기와 비수기 간의 운임 변동성이 확대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 尹, 투르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에너지·플랜트 MOU 체결(종합)
- [아시가바트=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경제, 국제문제, 문화, 등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4위 천연가스 보유국으로, 에너지·플랜트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이 10일 오후(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한·투르크메니스탄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마치며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韓기업 참여 기반 확대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투르크메니스탄 수도 아시가바트에 도착해 공식 환영식에 참석한 뒤 세르다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협력 확대를 골자로 한 각종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이어 두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한-투르크메니스탄 간 협력 강화 비전을 담은 공동성명도 채택했다고 밝혔다. 먼저 양 정상은 ‘대한민국-투르크메니스탄 간 공동성명’을 채택해 △지역 및 국제 문제 △경제 및 투자 △문화, 교육, 통신 및 인적 교류 등 전(全)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의지를 확인했다. 또 투르크메니스탄의 대규모 에너지·플랜트 사업에 우리 기업 참여 기반을 확대했다.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계기에 현대엔지니어링의 두 번째 대규모 가스 탈황설비 사업 수주를 지원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투르크메니스탄 국영가스공사와 갈키니쉬 가스전 4차 탈황설비 기본합의서(F/A)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9년 갈키니쉬 가스전 1차 탈황설비를 수주한 바 있다. 정부는 윤 대통령의 방문 계기로 현대엔지니어링이 기(旣)수주한 플랜트 정상화 1단계 사업에 이어 2·3단계로 협력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투르크메니스탄 국영화학공사는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 정상화 2단계 협력합의서(C/A)도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이 2013년 수주한 ‘키얀리 폴리머 플랜트’가 지난해 가동 중단되어, 투르크메니스탄은 총 3단계 정상화 사업(1단계: 기술감사, 2단계: 재건, 3단계: 가동·유지보수) 추진 중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재 1단계 사업을 수주한 상황이다.윤석열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아시가바트 대통령궁에서 열린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과의 공동언론발표에서 손뼉을 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제협력 격상 제도적 기반 조성 윤 대통령과 세르다르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 관계를 포괄적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제도적 기반도 조성했다. 특히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체결을 통해 에너지·산업, 무역·경제, 녹색·디지털 경제 분야에서 미래지향적이고 포괄적인 수준으로 양국 경제 협력을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투르크메니스탄과의 TIPF 체결은 우즈베키스탄(2023년 9월), 카자흐스탄(2023년 10월)에 이어 중앙아시아 내 3번째다. 이를 통해 정부 간 공동협력위원회 활성화 MOU 체결을 통해 경제, 무역, 과학, 기술, 문화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정부, 기업 및 연구 기관 간 교류를 강화하고 호혜적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한다는 구성이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 투르크메니스탄 대외경제은행 간 3자 MOU 체결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이 발주하는 대형 건설·플랜트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수주를 촉진할 수 있는 금융협력 기반도 마련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인프라, 조선, 보건, 기후변화 등 분야로 양국 협력의 지평을 확대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교통·인프라 분야에서는 인프라 및 신도시 협력 MOU 체결을 통해 투르크메니스탄 인프라 프로젝트 관련 엔지니어링, 투자 개발사업 등에 우리 기업 참여 기반을 마련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철도, 도로 등 교통 인프라 확대 및 신도시 건설 사업을 추진중이다. 조선 분야에서는 최근 양국 간 협력이 심화되고 있는 해양·조선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기업의 선박 추가 수주를 지원하기로 했다. 우리 기업은 2023년 9월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발주한 다목적 운반선(6100톤 규모) 2척을 수주(4100만 달러)해 현재 투르크메니스탄 발칸 국영 조선소와 선박을 공동으로 건조 중이다. 또 칠곡경북대병원과 투르크메니스탄 보건의료산업부 종양학 센터 및 긴급의료지원센터 간 MOU 체결을 통해 양국 의료기관 간 공동연구, 인적자원 교류 및 국제 콘퍼런스 공동 개최 등 보건 분야 협력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간 공통 관심사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기후·환경 분야 및 수자원 관리 등 물 산업에서 양국 협력 방안 모색하는 한편, 정상회담 개최 직전 항공회담 개최(6월 5~6일)를 통해 항공 운수권을 증대(주 2회 → 주 5회)해 향후 인적 교류 활성화 기반도 마련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대한민국 최초의 대(對)중앙아시아 전략 추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글로벌 중추 국가로 외연 확대 추진하는 대한민국의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 및 2025년 한국에서 최초의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 출범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 및 협력을 확보한 것이다. 이밖에 우리의 대북 정책에 대한 투르크메니스탄의 지지도 재확인했다. 유엔(UN) 영세중립국인 투르크메니스탄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며, UN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적 의무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 이란, 28일 새 대통령 선거…1인자 하메네이 후임자 뽑는다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이란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새 대통령을 뽑는다. 지난달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뒤숭숭해진 내부 분위기를 다잡고, 국가 원수인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후계자를 서둘러 확정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이란의 대선 후보인 모스타파 푸르모하마디 전 법무부 장관(위 오른쪽), 고 라이시 대통령 부통령 아미르호세인 가지자데 하쉐미(위 가운데), 전 핵 협상 수석대표인 사이드 잘릴리(위 왼쪽), 마수드 페제쉬키안 의원 겸 전 보건부 장관(아래 오른쪽), 알리레자 자카니 테헤란 시장(아래 가운데), 모하마드 바거 갈리바프 국회의장(아래 왼쪽) [사진=AP Photo/뉴시스]◇6명 중 5명 보수, 1명 개혁파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이란 성직자단체 수호자위원회는 이날 6명의 대통령 후보자들 최종 승인했다. 5명은 보수파, 1명은 개혁파로 분류된다. 유력 후보 중 한 명은 대표적 보수 강경파 정치인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63세) 마즐리스(의회) 의장이다. 그는 2020년부터 지금껏 의회 의장을 역임하고 있다. 군 조종사 출신으로 1996년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공군 사령관에 올렸고, 경찰청장도 역임했다. 2005년 수도 테헤란 시의회에서 시장으로 선출돼 2017년까지 재임했다. 시장 재임시절 보수 진영의 대선 후보로 올렸으나, 3차례 고배를 마셨다. 이외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의 측근이자 충성파인 사이드 잘릴리(59세), 4선 의원인 알리레자 자카니(58) 테헤란 시장도 대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내무장관, 법무장관을 역임한 정치인 무스타파 푸르모하마디(64), 아미르호세인 가지자데 하쉐미(53) 현 부동령도 후보로 확정됐다. 이들 5명은 모두 근본주의자, 즉 보수파로 분류되는 인사들이다. 6명 후보 중 유일하게 개혁주의자로 분류되는 인물은 마수드 페제쉬키안(70) 의원 1명으로 지난달 국회 부의장에 선출됐다. 이는 보수파만 후보로 확정했다는 비난 여론을 의식한 ‘끼어넣기’라는 비난여론도 내부에서 나온다. 수호자위원회는 그러나 반서방 강경파 정치인으로 하메네이를 비롯한 이란 고위성직자들의 정책에 매번 반기를 든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과 미국의 경제 제재 해제 대가로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억제하는 2016년 협정을 지지한 알리 라리자니 전 국회의장의 대선 후보 자격은 박탈했다. 미국 워싱턴 DC의 외교정책 싱크탱크인 국제정책센터의 이란 관련 연구원인 시나 토시는 “하메네이와 그의 측근들은 저명한 온건파와 개혁파가 대통령직을 되찾는 것을 내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85세인 1인자 하메네이로서는 자신의 뒤를 이을 후임자를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선출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을 기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다만 유권자들이 어느 정도 투표에 동참할 지는 미지수다. 지난 2021년, 라이시는 유권자의 49%가 참여한 후 당선됐는데, 이는 1979년 이슬람 공화국이 창설된 이래 처음으로 절반 미만이 투표에 참여한 것이다. 지난 3월 참의원 선거 투표율도 41%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란의 엄격한 이슬람 통치와 악화하는 경제에 대한 불만을 투표 불참으로 표출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차기 대통령, 과제 산적차기 대통령은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해 있다. 우선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재집권에 성공하면 경제 제재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1기 집권 당시도 이란과의 핵 합의에서 탈퇴한 뒤 강력한 제재를 부과한 바 있다. 이란의 핵 농축액 확대에 따른 국제적 비난 여론도 만만치 않다. 유엔 원자력기구인 IAEA는 지난 6일(현지시간) 이란의 핵 농축액 확대를 비난하며 이 문제를 회의에 부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7일부터 시작된 가자전쟁이 장기화에 따른 국내외 불만을 어떻게 잠재우느냐도 관건이다. 특히 나빠지고 있는 경제상황과 정치적 혼란 상황에 불만이 쏟아지면서 내부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것도 넘어야 할 산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떡볶이값 아껴 호텔빙수 플렉스…손님 끊긴 골목식당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떡볶이값 아껴 호텔빙수 플렉스…손님 끊긴 골목식당-올해 상장 단 1곳, 개점 휴업 코넥스-공매도 재개 일러야 내년 2분기…“전산화 10개월 필요”-“밸류업 돕겠단 이사 의무 강화, 경영진 향한 소송전만 불붙일 것”△종합-주한 핀란드 대사 “핀란드선 장관도 육아휴직…아이 낳고픈 환경 만들어야”-국세청에 전화거니 AI가 받네…연말정산·부가세 상담도 추진△소비성향 변화에 위기 맞은 자영업-SNS 자랑할만한 호텔은 북적…밀키트로 대체가능 음식점은 텅텅-대출상환, 철거비 무서워 폐업도 못하는 가게들-민간소비 파악할 지표 사실상 전무 “실효적 정책 마련 한계”△유명무실 ‘코넥스’-“코넥스 키워야 유니콘 나온다” 선순환 고리 마련해야-‘무관심’ 코넥스, 올들어 신규상장 달랑 한 건-“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 위해 日 자본시장 벤치마크”△전문가와 함께하는 스페셜 리포트-회사·주주 이익 다르다는 전제부터 잘못…법개정떄 주주간 분란 불보듯-재계 “어떤나라도 안하는 기업 옥죄기”△종합-부채로 안잡히며 자금 조달…돈 마른 기업들 신종자본증권 러시-내년으로 미룬 공매도, 멀어진 MSCI 선진국 편입-월 소득 590만원 넘는 직장인, 국민연금 보험료 오른다△경제-올여름 더 덥다…정부 ‘기후플레이션’ 대응 총력-종부세 중과 대상 1년새 99% 뚝-동해가스전, 내달 시추 위치 확정해 연말부터 작업△정치-이재명 연임 길 열렸다…민주 ‘대서 1년전 당대표 사퇴’ 예외 신설-전운 감도는 과방위…巨野, 입법 강공-국힘 ‘새 전대 룰’ 오늘 결정 -“33개 국가와 외교망 완성, 중남미 동반자 시대 열렸다”△금융-무료환전 혈전…레드오션 된 트래블 시장-실적탄탄 1호 인뱅 IPO 시장 대어 뜬다-깐깐한 실사 마무리…MG손보 본입찰 청신호-“대량 대규모 시리즈 발행 NFT는 가상자산”△국제-극우돌풍 불어닥친 유럽의회…정치양국화·정책갈등 ‘전운’-푸틴, 24년 만의 방북? “이르면 이달 북-베트남 방문”-“미국증시 빅테크, 하반기엔 꺾일 듯”△산업-중국 저가 전기차 독주…국내 시장 지각변동 예고-中 저가 공습에 K배터리도 고전-새 수장에 ‘미국통’…SK온, 미국 시장 공략 박차-“미래성장 막는 낡은 규제 없애야”-초복 한달이나 남았는데 HMR보양식 불티-챗GPT가 쓰는 전기, 구글 검색 10배…AI전력 확보 골머리-CDMA 상용화 공로…SKT 한국 최초 ICT노벨상 등재△제약 바이오-TU2218 키트루다 병용…불치암에도 효능 극대화-노브메타파마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 나선다-日 진출 셀트리온 베젤그마, 1년만에 점유율 12% 달성△부동산-‘반등’ 서울아파트…10채 중 6채 전고점 회복 80%-시한부 착한 임대인제 없어지면 전월세 껑충-올스톱 상계2구역 재개발, 이달중 정상화 기대 솔솔△문화-시 쓰듯 그렸나 그리듯 시썼나 -베를린 장벽의 화가 ‘이봐 바빠도 웃는 것 잊지 말라고’△스포츠-“프로언니들 잡으러 왔어요”…여고생 골퍼 ‘新 황금세대’ 뜬다-백스윙 반으로 줄여보세요…변함없는 명품 아이언샷 비결△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AI 후발주자 한국, 틈새시장 공략해야 제2엔비디아 꿈 이룬다”-“삼성·SK, 美 인텔·마이크론과 제대로 싸우려면 국회가 뒷받침 해줘야”△오피니언-‘뒷것’ 김민기의 어린이극을 위하여-국민불안 키우는 오물풍선과 대북확성기-MZ세대 생애주기 무시한 저출생 대책△전국-“과학고 잡아라”…경기 지자체 10곳 쟁탈전-항공모빌리티·스마트팜…서해안 간척지, 신사업 중심지 우뚝△사회-개원의 ‘정상진료 명령’ 강수…휴진율 30% 넘을땐 업무개시 명령예고-재개발 앞둔 성뒤·구룡마을 가보니 “무허가 집이라ㅗ 폭우에도 방치”-오늘부터 최중증 발달장애인 1:1 돌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