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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끈적임’ 없는 자외선 차단제 소재 개발
  • 코스맥스, ‘끈적임’ 없는 자외선 차단제 소재 개발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코스맥스(192820)는 기존 자외선 차단제의 불편함을 줄인 ‘야누스 나노입자’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코스맥스의 자외선 차단제 제품들 이미지. (사진=코스맥스)포항공대 화학공학과 이효민·이기라 교수 연구팀과 공동 개발한 스파이크 야누스 나노입자는 최근 재료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스몰’에 소개됐다.스파이크 야누스 나노입자는 친수성과 친유성을 동시에 가진 나노입자를 이용해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는 자외선 차단 소재다. 대표적인 자외선 차단 소재인 이산화티타늄(TiO2)을 내부에 두고 표면에 여러 개의 실리카(SiO2) 막대가 생기도록 특성을 제어했다.나노입자 표면에서 돌출된 작은 스파이크 구조들이 서로 얽히면서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자외선 차단제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계면활성제가 없기 때문에 기존 자외선 차단제가 가진 끈적임 등 불편한 사용감도 없다. 이번 신소재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가지면서도 계면활성제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코스맥스는 선크림에 국한하지 않고 선쿠션, 선스틱, 선패치, 선스프레이 등 글로벌 시장에 자외선 차단제의 세분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최근엔 덧바르기 편하고 손에 묻지 않는 쿠션형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실제 코스맥스의 올 상반기 선쿠션 매출은 2021년 이후 매년 두자릿수 성장률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올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대비 61.4% 매출이 급증했다.코스맥스는 지난해 자외선차단기능성 제품 전담조직 OTC랩(Over-the-Counter·일반 의약품)을 신설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규정에 실시간으로 대응할 수 있는 OTC 전문 관리 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다.박천호 코스맥스 R&I 유닛장은 “이번 신소재는 기존 선크림의 불편함을 획기적으로 줄여 자외선차단제 시장에서 새로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코스맥스는 업계와 학계 모두에서 인정받는 기술 성과를 꾸준히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01 I 김정유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다음은 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中 고무줄 반간첩법…한중관계 회복에 찬물-내년 HBM4로 승기 잡는다…올 R&D 30조 역대급 투자-“고려아연 공개매수·유증, 부정행위 조사”-“김 여사 사업 막겠다” “이재명표 선심 안돼”-“김영선 해줘라 했다” 윤·명 통화녹취 공개-여야 예산 공방 돌입…건전 재정 기조 흔들려선 안 돼-시동 건 원전르네상스, 국가 에너지대계 차질없어야△尹대통령 공천 개입 의혹-“뒷거래 정권, 특검해야” “정쟁용 부풀리기”…與野 강대강 대치-임기 반환점 앞두고 대형 악재…고민 깊어진 대통령실△반간첩법, 한중 관계에 찬물-美·中 첨단기술 패권경쟁에 韓 ‘불똥’…중국 진출 기업 리스크 커져-“식사 중 兆 얘기 했더니…위법한 정보수집 6년형”-외교부 “영사 조력 제공”…한중 관계 경색 우려에 언급 자제△677조 예산 전쟁 돌입-“지역화폐 살리고 김건희표 예산 깎자”…野 공세에 곳곳이 지뢰밭-野와 극한대립한 尹, 시정연설 패싱하나-“건전재정은 선택 아닌 필수” vs “국가가 할 일 제대로 못해”△70년 만에 부활한 역성국극-판소리·춤·연기 ‘다 되는 언니들’…‘정년이’가 띄운 ‘K소리극’-“빚 내며 구십 평생 지킨 여성국극…국가유산 지정해 명맥 잇게 해야”△종합-삼성 “HBM3E, 엔비디아 납품 임박”…AI칩 공격투자 속도낸다-체코 원전발주처 이달 방한…美·佛 흠집내기에도 협상 지속 -고려아연 2.5조 기습 유증 ‘후폭풍’…MBK 법적조치, 금융당국 현장조사-9월 생산·소비 한달 만에 다시 감소세…경기회복 지지부진△정치 -“참단해서 고개 들고 다닐 수 없어”…尹·明 녹취록에 어수선한 與-강화 간 이재명 “힘 절제한 평화유지 필요”-2년째 소상공인대회 찾은 尹 “내년 예산 역대 최대 5.9조”-‘비핵화’ 빼고 ‘핵 개발 지연’…한미, 대북 시나리오 수정△경제 -“물가 상승률 1.4%…44개월 만에 최저치 전망”-신차수요 하락·전기차 부진…車수출 2년 반 만에 꺾였다-플랫폼법 입법 본격화…업계 “유례없는 악법”-수출 1위 한국 김…‘GIM’으로 세계시장 공략△금융-대출 74%가 담보·보증대출…위험 피하는 은행-‘건전성 관리 차원’이라며…고신용자 저리대출만 늘려-한명이 물리치료 342회 받고 8500만원 ‘펑펑’-금감원, 내주 토스뱅크 첫 정기검사 나선다△글로벌-日은행, 美 대선 앞두고 금리 또 동결…“2% 물가 목표 달성하면 인상”-해리스·트럼프 ‘초박빙’…당선 확률 50:50-기세 오른 트럼프…美 여론조사 전문가는 “여론조사 믿지마”-실적 급락 스타벅스 “대체 우유 무료”△산업-현대차 27년 수소차 기술 집약 ‘이니시움’ 첫 공개-조선3사 ‘13년 만에 동반흑자’ 순항-수출 호조·해상운임 상승…현대글로비스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LGD 개발 화질 평가법, 국제 표준으로 채택-OCI홀딩스·한화솔루션 “美 진출로 줄국발 공급과잉 돌파”-포스코인터, BI ‘지구적 스케일의 답을 찾다’ 발표△산업-어떤 변이에도 작동…독보적 조류독감 치료제 내년 상용화-‘로슈 진단키트’ 출시로 바이오다인, 대박 예고-가격 낮추고 두번 접고…삼성, 폴더블폰 라인업 확대-中게임 ‘오공’ 등급분류 안나왔는데 출시…韓법규 무시 여전△산업-정교선 현대홈 회장 승진, 미래먹거리 발굴 속도-첫 여성 CEO, 외부인재 발탁…동원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선임-시성비 쫓는 MZ세대…쑥쑥 크는 홈케어 시장-“고객 건강 지킨다”…삼성웰스토리 맞춤형 영양 코칭△예종석의 미식가의 세계-악녀가 사랑한 맛△증권-돈이 안 돈다…답답한 코스피-밸류업 펀드·ETF·ENT…증시 반등 마중물 되나-김병환 “지배구조 우수기업, 지정감사제 3년 유예”△증권-中 부양책 기대 못 미쳐…힘 빠진 철강·화학株-백광산업 “새만금서 K반도체·배터리 첨병 역할”-“멕시코 회사채로 고수익 현혹”…해외투자 사기 주의보-“우리쌀로 아침밥 먹어요”…NH투자증권 캠페인 진행△부동산-‘단군 이래 최대’ 둔촌주공도 전셋값 못 잡았다-새집인데 텅…악성 미분양 4년 만에 최다-여의도 초고층 재건축 그늘…민원전쟁 시작되나-인천 영종도 사전청약 취소 부지에 민간임대주택 짓는다△MICE·관광-KME·전시산업대전, 한날 한곳에서 만나요-한중일 마이스업계 대표 한자리-마이스 인재 다 모여라-작심삼일 운동은 그만…함께하면 오래 가요△스포츠-WS 우승 반지 낀 오타니…다저스와 함께 꿈 다 이뤘다-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배드민턴협회장 해임해야”-KLPGA 최다 출전 신기록 안송이 “400경기 대기록도 못할 거 없죠”-김홍택·함정우도 아시안투어로…시즌 막판 맥 빠진 KPGA△오피니언-개편 시급한 카드·캐피털사 자본 규제-원전 르네상스 파트너 한국·체코-‘자영업자 지원’·배달앱 압박만이 답인가△피플-이해하려는 부담 버리고 현대음악 자체를 즐겨주세요-김원호 한국외대 명예교수 스페인 시민공로 십자훈장-결핵·호흡기학회 이사장에 유광하 건국대병원장 선출-“다섯 쌍둥이와 어디든 편하게”…기아, 카니발 9인승 선물-KB손보 “난소건상 바로알기, 저출생 극복 첫발”-이석용 농협은행장, 수확철 농가 일손돕기-서울시, 우크라 키이우 교통시설 복원 팔 걷는다△사회-모기장 치고 살충제 뿌려도 앵앵…가을모기에 잠 설치는 시민들-투약에 판매까지…마약으로 손님 끈 강남 유흥업소-“36주 낙태, 출산 후 태아 살아있었다”-내시경 전문인력 기준 놓고…의료계 내분 확산-“노인연령, 기능 저하 오는 70세로 높여야”
2024.10.31 I 김은경 기자
로봇·엑스레이로 컨테이너 화물부터 소형우편 속 마약 탐지한다
  • 로봇·엑스레이로 컨테이너 화물부터 소형우편 속 마약 탐지한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정부가 이른바 ‘마약과의 전쟁’ 후속 방안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첨단 기술을 활용한 불법 밀반입 및 우범 여행자 차단에 나선다. 대형 컨테이너부터 소형 우편물과 신체에 은닉한 불법 물품을 복합 엑스레이(X-Ray)와 탐사 로봇 등이 탐지·추적해 보다 효율적인 관세행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다.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세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성과 시연 및 업무협약(MOU)’식에서 한양대학교 주관 ‘세관 통관 물품 3차원(3D) 방사선 복합탐지 장비’를 시연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은 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첨단 기술을 활용한 관세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R&D) 성과를 시연하고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앞서 양 부처는 급증하는 수출입 물량 및 여행자에 대한 효율적인 통관 관리와 날로 지능화되는 밀수 및 부정·불법 행위에 대한 철저한 단속을 위해, 과학기술 기반의 세계 최고 수준 관세행정 구현을 목표로 2021년부터 올해까지 ‘관세행정 현장 맞춤형 기술개발 1.0 사업’을 공동 추진해 왔다.이번 사업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사업의 체계적 관리 및 성과 극대화를 위해 ‘커스텀즈랩사업단’을 구성하고 총 7개 연구단이 각각 과제를 수행했다. 과기정통부와 관세청이 R&D 예산을 절반씩 매칭해 4년간 총 312억원 규모로 추진했다. 사업단은 올해로 과제와 실증을 마무리하고, 시제품 출시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 현장 적용을 검토할 계획이다.세부적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 주관 1연구단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X-Ray 장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주관 2연구단 ‘X-Ray 판독 트레이닝 시스템’ △한양대 주관 3연구단 ‘세관 통관 물품 3차원(3D) 방사선 복합탐지 장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주관 4연구단 ‘AI 기반 분산카메라 환경 우범여행자 식별·추적 시스템’ △한국전기연구원 주관 5연구단 ‘은닉물 탐지 대인용 테라헤르츠(THz) 검색 장비’ △카이스트 주관 6연구단 ‘컨테이너 적재화물 세관 검사용 탐사 로봇’ △한국과학기술연구원(키스트) 주관 7연구단 ‘생체신호 및 얼굴표정 기반 세관검사 대상 여행자 선별기술’을 개발했다.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세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성과 시연 및 업무협약(MOU)’식에서 유상임(맨 왼쪽) 과기정통부 장관과 고광효(왼쪽 두번째) 관세청장이 한국원자력연구원 주관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레이(X-Ray) 장비’ 시연을 살펴보며 이병노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대표적으로 마약 등 밀도가 낮은 물질을 정확히 선별하는 ‘소형화물 검색용 복합 엑스레이 장비’를 선보였다. 기존 방사선 투과형 방식에서, 후방 산란 방식을 추가해 물품의 판독 능력을 향상시킨 제품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세아그룹 등 국내 다수 기업이 참여해 핵심 부품부터 설비 제조까지 모두 국산으로 개발했다. 경남 양산 부산국제우편센터에 시제품을 설치하고 올 11월부터 실제 우편물을 대상으로 판독 성능을 검증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앞서 정부는 ‘국제우편 마약단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첨단장비를 도입해 마약 밀반입을 원천 차단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이병노 한국원자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이날 시연에서 “두꺼운 물체 뒤에 마약을 숨기는 일명 ‘커튼치기’ 수법의 경우 기존 투과형 방식만으로는 검색이 잘 안되지만, 물체와 엑스레이가 반응해서 뒤로 튀어나오는 신호를 형상화하는 후방 산란 방식으로 잘 볼 수 있다”며 “실제 현장에 들어오는 테무나 알리와 같은 중국발 배송 화물들을 중심으로 검색을 하며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31일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관세청의 ‘첨단기술을 활용한 관세 현장 맞춤형 연구·개발 성과 시연 및 업무협약(MOU)’식에서 유상임(가운데) 과기정통부 장관과 고광효(왼쪽) 관세청장이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주관한 ‘컨테이너 적재화물 세관 검사용 탐사 로봇’ 시연을 살펴보며 연구 참여 기업 유진기술 김영근(오른쪽)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AI 기반 분산카메라 환경 우범여행자 식별·추적 시스템’은 공항 등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에서 AI를 활용해 특정인을 식별하고 동선을 손쉽게 추적하는 기술이다. 모니터에서 불특정 일반인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얼굴이 자동으로 가려지지만, 우범여행자로 특정되면 마스크를 착용해 얼굴을 가려도 높은 인식률로 찾아낸다. 김건우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얼굴 인식 기술을 입국장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화물 하역 없이 컨테이너 내부 상단에 원격 조종 로봇을 부착하고, 적재된 화물 틈새로 내시경 형태의 로봇이 침투해 은닉·위장된 물품 유무를 탐지하거나 소량의 시료를 채취하는 ‘컨테이너 적재화물 세관 검사용 탐사 로봇’도 소개됐다. 세계 최초 화물 검사용 로봇을 실용화해 불법·위해 물품의 국내 반입을 차단한다는 구상이다.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 성과는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마약 반입을 차단하고 AI를 접목해 우범자 동선을 신속히 파악하는 등 국민 안전과 신속한 관세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관세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정부 출연연구기관과 대학이 가진 첨단 기술 연구가 관세행정 서비스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31 I 김범준 기자
루프트한자, 한국 취항 40주년 기념해 주요 노선 특가 판매
  • 루프트한자, 한국 취항 40주년 기념해 주요 노선 특가 판매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루프트한자 독일항공이 한국 취항 40주년을 기념해 특가를 제공한다고 31일 밝혔다. 루프트한자는 지난 40년간 운항해온 프랑크푸르트 등 유럽 주요 도시로 4주간의 특가를 진행한다.(사진=루프트한자)루프트한자는 한국에서 가장 오랫동안 운항해 온 유럽 항공사 중 하나로 40년 동안 서울-프랑크푸르트 노선을 중단 없이 운항해왔으며, 서울-뮌헨 노선과 함께 매일 한국과 유럽을 비롯한 전 세계를 연결하고 있다. 또한 올해 루프트한자 그룹 소속 항공사인 스위스 국제 항공이 서울-취리히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한국 여행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연결편을 제공하고 있다.지난 40년 동안 유럽 항공사 최초로 A380, B747-8, A350 등 최신 및 최대 규모의 항공기를 한국 노선에 먼저 도입하여 운항해 왔으며, 한국인 승무원, 한식 기내식, 한국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 등 현지화된 서비스를 통해 한국 고객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한 최근 루프트한자 레일&에어를 론칭해 부산을 포함한 국내 8개 도시에서 KTX 열차와 루프트한자 국제선 항공편을 결합하여 서울과 유럽을 연결하는 옵션을 여행객들에게 제공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외국 항공사 최초 및 유일하게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에 루프트한자 체크인 카운터를 오픈해기차로 여행하는 승객뿐만 아니라 서울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이동하는 승객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레안드로 토니단델 루프트한자 그룹 항공사 한국 지사장은 “한국 취항 40주년을 맞이해 한국 고객과 협력사의 깊은 신뢰와 높은 충성에 감사하다”며 “루프트한자는 프리미엄 항공사로서 한국 여행객에 글로벌하면서도 현지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공지유 기자
HD한국조선해양, 3분기도 ‘훨훨’…연 ‘1조 클럽’ 눈앞(종합)
  • HD한국조선해양, 3분기도 ‘훨훨’…연 ‘1조 클럽’ 눈앞(종합)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HD한국조선해양이 6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조선업이 역대급 호황기를 맞아 확연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조선업 호황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장기적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각국의 탄소 배출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전 세계적으로 건조할 수 있는 선박 수에 한계가 있어 공급자 위주 시장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HD한국조선해양(009540)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선박 기술력을 끌어올려 중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목표다.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 조감도.(사진=HD한국조선해양)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77.4% 큰 폭으로 증가한 3984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은 같은 기간 24.6% 증가한 6조2458억원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조업일수가 줄어들면서 매출이 전분기 대비 5.6%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고부가가치 선박 비중과 생산성 향상에 힘입어 같은 기간 5.8% 늘었다.특히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329180)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매출 3조6092억원, 영업이익 2061억원을 거두며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6.5%, 영업이익은 1497.7% 증가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010620)도 각각 매출 1조6435억원과 1조776억원, 영업이익 1776억원과 352억원을 기록하며 HD한국조선해양이 흑자 기조를 이어가는데 기여했다.조선업계 인력 부족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되고 공정이 안정화되면서 생산성이 빠르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 3사 모두 생산성을 2% 이상 초과 달성한 상태다. 3사의 생산성은 내년까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회사 측은 예상했다.과거 발목을 잡았던 저가 수주 물량도 빠르게 해소되면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건조하는 선박 중 HD현대중공업은 2021년 수주 물량이 15%로 줄었고 2022년 물량이 80%로 늘었다. 지난해 투입분은 약 3% 시작됐다. HD현대미포는 2021년 물량이 6%로 줄었고 2022년 62%, 2023년 32% 비율로 분배됐다. HD현대삼호는 2021년 4%, 2022년 63%, 2023년 32%다.지난 7월 인수한 선박 엔진 계열사 HD현대마린엔진(옛 STX중공업)실적도 처음으로 반영됐다. HD현대마린엔진은 매출 527억원, 영업이익 54억원을 기록했으며 태양광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매출 1006억원, 영업이익 34억원을 거뒀다.HD한국조선해양 3분기 실적 요약.(자료=HD한국조선해양)시장에서는 이러한 호실적에 힘입어 HD한국조선해양의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의 연간 실적 전망치는 매출 25조1123억원, 영업이익 1조3449억원 수준이다. HD한국조선해양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기는 건 2019년 조선 중간지주사를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HD한국조선해양은 현재까지 총 169척(해양 1기 포함) 188억4000만달러를 수주, 연간 수주 목표 135억달러의 139.5%를 잠정 달성했다. 선종별로 LNG선 8척, LNG벙커링선 3척,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 62척, 액화석유가스(LPG)·암모니아운반선 48척, 컨테이너선 22척, 에탄운반선 3척,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VLCC) 6척, 탱커 7척, 자동차운반선(PCTC) 2척, 부유식 저장·재기화 설비(FSRU) 1척, 해양 1기, 특수선 4척이다.향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HD한국조선해양은 국제해사기구(IMO)의 2050년 탄소중립 규제로 친환경 선박 수요가 이어지면서 신조선가가 지속적으로 우상향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재호 HD한국조선해양 전략마케팅부문 전무는 “IMO와 유럽연합(EU)이 노후선박에 대한 규제를 가속하면서 탄소 저감을 위한 선주들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2012년부터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이중연료 선박이 급격히 증가했으나 여전히 이중연료를 적용하지 않은 선박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라고 짚었다. LNG선의 경우 현재 1200척이 운항되고 있고 1000여척이 건조되고 있으나 10만여척에 달하는 전 세계 대형 선박 숫자에 비교하면 2%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강 전무는 “전 세계 모든 조선소의 건조 능력을 추가로 확대해도 2050년까지 모든 선박을 친환경으로 교체하는 것이 어려울 수 있고, 2012년 도입된 1세대 LNG선 역시 새롭게 교체돼야 하기 때문에 새로운 수요가 나올 수 있어 우리에겐 큰 기회”라고 했다. 이어 “이런 충분한 수요를 바탕으로 누구보다 한발 앞서 친환경 기술이 도입된 무탄소 선박을 개발해 경쟁사와 주도권 경쟁에서 확실한 차별성을 유지해 나가고 시장 신뢰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2024.10.31 I 김은경 기자
인천 영종 민간사전청약 취소 사업장, 민간임대 전환
  • 인천 영종 민간사전청약 취소 사업장, 민간임대 전환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인천 영종국제도시에서 민간 사전청약 사업이 취소된 아파트 부지가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으로 전환되는 사례가 나왔다.영종국제도시전경 (사진=연합뉴스)31일 제일건설 등에 따르면 제일건설이 사전청약을 취소한 영종국제도시 A16블록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지원을 받아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을 짓는방안을 모색 중이다. 해당 사업장은 지난 2022년 ‘제일풍경채’ 민간 사전청약을 진행했으나 최근 사전청약을 취소했다. 제일건설은 사업이 취소된 해당 택지를 HUG의 제2차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민간제안사업에 공모, 지난 24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세대 수는 1419세대다.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민간의 부지에 주택도시기금 공동 출자 부동산투자회사(리츠)를 설립해 임대주택을 짓는 것으로 10년 이상 장기 임대 후 분양하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협상 대상 사업장은 기금 출자, 융자, 주택사업금융보증 등 지원을 받을 수 있다.제일건설은 해당 부지 사업을 완전히 포기하고 토지를 매각하기 보다는 공공 지원으로 지은 후 10년 후 분양하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이다. 제일건설은 내년 하반기쯤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다만 민간 사전청약 당첨자 87명에게 입주권을 주는 방안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제일건설 관계자는 “민간사전청약 당첨자들의 당첨 지위 유지나 이런 부분은 결정된 게 없다”라며 “민간기업이 이렇다 저렇다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2024.10.31 I 김아름 기자
골칫거리가 된 바이든…"트럼프 지지자는 쓰레기" 파문
  • 골칫거리가 된 바이든…"트럼프 지지자는 쓰레기" 파문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위스콘신 그린베이 오스틴 스트라우벨 국제공항에서 쓰레기 청소차에 탄 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실언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렸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쓰레기(Garbage)”라고 부른 것. 마찬가지로 쓰레기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트럼프 측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을 역공의 기회로 삼아 거세게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그린베이에서 환경미화원이 입는 형광 주황·노란색 조끼를 입고 자신의 선거 로고에 부착한 쓰레기 수거트럭에 탑승하는 퍼포먼스를 했다.전날 밤 바이든 대통령이 히스패닉 유권자 단체 행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내가 보기에 밖에 떠다니는 유일한 쓰레기는 그(트럼프)의 지지자들”이라고 말한 것을 정면으로 공격한 것이다. 이후 바이든 대통령은 엑스(X)에 “자신이 말한 쓰레기는 트럼프 지지자가 아닌 트럼프 지지자가 말한 증오스러운 수사에 대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파문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자신의 지지자는) 쓰레기가 아니다. 난 누가 진짜 쓰레기인지 여러분께 말할 수 있지만 우리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 바이든은 자신을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자신이 무슨 일을 하는지 알고 있다면 말이다. 그리고 (해리스는) 부끄럽게 여겨야 한다. 바이든이 그렇게 하게 둬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조끼를 입은 상태로 유세 무대에 올라 “나는 2억 5000만명이 미국이 쓰레기가 아니다라는 말로 시작하겠다”고 연설을 시작했다.뉴욕타임스(NYT)는 “이론적으로 어떤 작은 변화라도 결정적일 수 있을 (초접전) 상황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두 번이나 부통령에게 시기적절하지 못한 실수로 골치를 앓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파시스트’라고 주장하면서도 자신은 미국 전체를 위한 통합의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이 발언은 해리스 부통령의 모두를 위한 대통령이라는 메시지를 약화시켰단 설명이다.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뉴햄프셔 선거 사무실에서도 “우리는 그를 가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의 실수를 금세 깨달은 듯 이어 “정치적으로 그를 가둬라”고 부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와 유죄판결이 바이든 정부의 정치적 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바이든 대통령의 실언에 해리스 부통령은 즉각적으로 선을 그었다. 그는 이날 워싱턴 외곽 에어포스2에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바이든 대통령이 자신의 발언을 명확하게 설명했다”면서도 “확실히 해두자면 나는 투표한 사람들에 대한 어떤 비판에도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2024.10.31 I 정다슬 기자
양자기술산업법 시행···양자분야 지원 제도적 뒷받침
  • 양자기술산업법 시행···양자분야 지원 제도적 뒷받침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양자과학기술 및 양자산업 육성에 관한 법(양자기술산업법)’이 다음 달 1일 시행된다고 31일 밝혔다.(사진=이데일리DB)정부는 미래 첨단산업과 국가안보를 위한 전략기술인 양자기술과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양자기술 강국 도약을 위한 양자기술·산업 기반 조성 추진’을 국정과제로 설정하고, 육성방안을 강구해 왔다.정부와 여·야는 양자과학기술의 연구기반을 조성하고 양자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가졌다. 이에 따라 양자법 제정안(통합안)을 공동으로 마련하고, 지난해 10월 만장일치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후 법률에서 위임한 구체적인 절차 등을 규정한 시행령이 지난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됐다.‘양자기술산업법’은 양자기술 육성을 위해 △중장기 전략을 제시하는 양자종합계획 수립 △범부처 양자전략위원회 설치 △국가적 역량결집을 위한 연구·산업 허브 구축 △생태계 조성 및 인력의 전주기 육성·관리 △기술개발과 산업의 선순환 구축을 위한 기술사업화 △전략적 국제협력 지원 등의 내용을 담았다. 과기정통부는 이 법령에 기반해 내년부터 양자종합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과학기술은 정부가 선정한 3대 게임 체인저 기술로 기술주도권 확보가 중요한 분야”라며 “법 시행을 계기로 양자분야 지원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길이 열린 만큼 글로벌 양자경제 중심국가로 발돋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1 I 강민구 기자
콘진원, 프랑스 K박람회 성료…파리서 부는 한류 바람
  • 콘진원, 프랑스 K박람회 성료…파리서 부는 한류 바람
  •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10월 26일부터 30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K-EXPO FRANCE 2024)’를 개최했다.유럽에서 첫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K콘텐츠와 연관산업 제품 B2C 전시 및 체험, 공연부터, 국내 기업과 유럽 바이어 간 B2B 수출상담까지 총망라했다. B2C 기간에는 첫날부터 브롱냐르 궁(Palais Brongniart)에 앞마당에 K콘텐츠와 다양한 연관상품을 체험하러 온 한류팬의 대기줄이 끊이지 않았으며, 총 2만 6천여 명이 방문하며 파리 중심을 K컬처로 사로잡았다. 올해 3회차를 맞이한 ‘K박람회’는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농식품, 수산식품, 소비재 등 연관산업의 유망 제품·서비스와 K콘텐츠의 해외 동반수출을 꾀하는 한류 종합행사다.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산업통상자원부 4개 부처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무역협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5개 기관의 공동 주관으로 진행됐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수출상담 2억 4615만 달러 성과콘텐츠 및 연관산업 해외진출을 위해 29~30일 양일간 개최된 수출상담회에는 △방송 △애니메이션 △캐릭터 △웹툰 △신기술융합 △패션 등 국내 콘텐츠기업 25개사를 비롯해, △식품 △뷰티 △라이프스타일 연관산업 기업 25개사가 참가했다. 현장에는 프랑스뿐 아니라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네덜란드 등 유럽 전역에서 바이어 173개사가 참가하여, 1:1 비즈니스 미팅, 네트워킹 리셉션 등을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꾀했다.수출상담 결과 802건 이상의 비즈니스 상담과 2억 4,615만 달러(한화 약 2,823억 6980만 원 *환율 약 1,380원 기준으로 환산) 상당의 수출상담액을 달성, 11건의 업무협약 체결하는 등 유럽 권역 첫 개최에도 유의미한 성과를 창출했다. 주요 바이어로 △글로벌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arner Bros. Discovery), △프랑스 출판 미디어 그룹 메디아 파티시파시옹(Media Participations)의 자회사 웹툰·만화 플랫폼 ONO, △스페인 공영 방송사인 RTVE(텔레비시온 에스파뇰라), △폴란드 공영 방송사인 TVP 폴리쉬 퍼블릭 텔레비전(TVP Polish Public Television) 등이 자리했다.특히 이번 수출상담회에서는 한국무역협회와의 바이어 상호 교차 비즈매칭을 시도하여 기관 간의 더욱 긴밀한 협업 시너지를 꾀하고, 기업들이 산업과 분야를 넘어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를 통해 성사된 이종산업 간 융합 수출상담에서는 프랑스 내 IP 라이선싱 상품 출시, 방송 협찬을 논의하는 등 한류 전반에 대한 관심이 식품, 뷰티 등 연관산업으로도 이어지는 파급효과를 현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융합 쇼케이스에서는 국내에서 사전 연계 개최된 ‘K콘텐츠×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를 통해 협업이 성사된 콘텐츠-연관산업 협업제품 총 8건에 대해 현지 유통·IP 라이선싱 바이어 15개사 대상으로 제품 발표와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더핑크퐁컴퍼니-놋반안성방짜유기 ‘핑크퐁 방짜유기’, △스튜디오더블유바바-명도물산 ‘힙덕 건빵’, △아툰즈-지니더바틀 ‘아임낫어베이비 키즈샴푸’등 협업제품은 B2C 기간 중에도 융합 쇼케이스관 전시로 현지 한류 팬들에게도 눈도장을 찍었다.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유럽 첫 개최, 2만 6712명 방문26일~27일 개최된 B2C 전시는 ‘서울 사람(Seoulite)의 찐 하루’를 주제로 K콘텐츠부터 연관산업까지 한국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번 전시는 기존 박람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품목별, 장르별로 분절된 전시 구성을 탈피하고, 콘텐츠산업의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 IP와 연관산업 제품을 융합적으로 알리고자 노력했다. 특히, ‘디앤씨미디어’의 웹소설 원작 IP에서 글로벌 게임으로 성공적으로 탈바꿈한 ‘넷마블’의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기획관에서는 모바일 게임 체험과 더불어 뜯어가는 포스터, 굿즈존도 구성됐다. 몬스타엑스 민혁 아트존에서는 민혁이 직접 나서 그림을 그리는 작가로서 파리를 찾게 되었다고 인사를 전했고, 많은 팬들이 모여 그의 인사에 환호했다. 팬들은 민혁의 아트존에 자신의 감상을 직접 남기면서 K팝에서 시작해서 K아트의 영역까지 넓어지는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K북 전시관에서는 ‘2023 대한민국 그림책상’ 수상작을 비롯한 국내 대표 그림책, 프랑스 출간 한국 문학 작품, 웹소설 등 총 100여 종의 도서를 소개했으며, 특히 아시아 여성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프랑스 번역 출간작인 ‘흰’,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집중 조명했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박물관상품 브랜드 ‘뮷즈(MU:DS)’와 하이브의 ‘BTS 달마중’ 협업으로 한정 출시된 반가사유상 미니어처도 해외 첫 전시되는 등 K컬처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전시가 이루어졌다.또한 K푸드 전시관은 프랑스 현지 인기 식품인 라면, 불닭소스 등 간편식 및 소스류, 김, 참치, 해초샐러드 등 가공식품 및 스낵 등 230여 종의 농·수산식품 대표 제품들을 전시했다. 한식 크리에이터를 섭외해 라면, 김치볶음밥, 김 페스토 파스타, 미역국 등 MZ세대를 겨냥한 한국의 간편식 쿠킹클래스 및 시식행사도 진행했다. K스테이지에서는 부대행사로 유명 셰프가 프랑스인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맞춤형 한식 쿠킹쇼를 진행하는 등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6일부터 30일까지 나흘간 프랑스 파리 브롱냐르 궁에서 ‘2024 프랑스 K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패션쇼부터 팬미팅까지 공연·이벤트 진행콘텐츠 및 연관산업 전시 체험이 열린 양일간 6개의 공연·이벤트도 동시 진행됐다. 26일에는 K드라마 OST 온라인 콘서트인‘ON THE K(온 더 케이):D’가 파리-서울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됐으며, ‘오징어 게임 2’, ‘눈물의 여왕’, ‘더 글로리’ 등 글로벌 OTT 흥행 3연타의 배우 박성훈 팬미팅도 열렸다.뿐만 아니라 K팝 대표 아티스트 에스파와 NCT의 무대의상을 닙그너스, 선우 등 주목받는 K패션 디자이너 시각으로 재해석한 융합 패션쇼‘Y3K Coree(와이쓰리케이 꼬레)’에는 아이키가 리더로 속한 댄스크루 훅(HOOK)이 함께 런웨이에 올라 의상을 시착하고 댄스 퍼포먼스를 펼쳤다. 브롱냐르 궁 고풍스러운 야외 복도 공간에서 펼쳐진 현대적인 런웨이에 지나가던 파리 시민들까지 시선이 집중되었다. 패션쇼에는 최재철 주프랑스 한국대사, 문화체육관광부 최보근 국제문화홍보정책실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김락균 글로벌혁신부문장, 한국무역협회 이인호 부회장 등 관계자들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27일 낮에는 댄스크루 ‘HOOK(훅)’의 공연과 K팝 커버댄스 경연대회가 연달아 개최되어, K팝과 K댄스에 대한 프랑스 한류팬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 500여 명의 참관객과 훅 크루들까지 모두 어우러진 K팝 댄스의 장은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겼다. B2C 행사의 마지막은 몬스타엑스 민혁의 팬미팅으로 장식했다. 제대 이후 첫 공식 행보로 이번 팬미팅에는 500여명의 방문객이 자리하여 소통했다. 현장에는 팬들이 몬스타엑스 민혁, 댄스크루 훅, 빅오션과 함께 기념촬영을 할 수 있도록 프로토 홀로그램을 활용한 AR 포토존도 운영했으며, 행사장 곳곳에 네컷 즉석사진을 찍는 ‘포토이즘’ 부스도 상설 운영되어 인기를 끌었다.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K박람회는 프랑스에서의 꺼지지 않는 한류 열기와 K콘텐츠에 대한 유럽지역의 높은 수요를 모두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다”라며, “특히 관계부처 합동박람회로서 ‘융합’에 방점을 두고 다양한 산업이 동반진출에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한 점이 매우 주효했다. 앞으로도 콘진원은 K콘텐츠와 연관산업이 만나 다양한 협업 및 수출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지속 지원하겠다”고 전했다.‘K박람회’는 올해 최초로 연내 총 2회 개최하며 오는 11월 14일부터 17일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도 개최할 예정이다.
2024.10.31 I 최희재 기자
에너지 52% 활용 못하는 태양전지 한계 극복 방법 찾아
  • 에너지 52% 활용 못하는 태양전지 한계 극복 방법 찾아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국내 연구진이 전체 태양 에너지의 약 52%를 활용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한계를 극복할 가능성을 제시했다.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이정용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연구팀과 김우재 연세대 화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이 기존 가시광선 영역을 넘어 근적외선 광 포집을 극대화한 고효율·고안정성 유무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연구를 수행한 이정용 KAIST 교수(왼쪽), 이민호 박사과정(가운데), 김민석 석사과정(오른쪽).(사진=KAIST)연구팀은 가시광선 흡수에 한정된 페로브스카이트 소재를 보완하고, 근적외선까지 흡수 범위를 확장하는 유기 광반도체와의 하이브리드 차세대 소자 구조를 연구했다. 그 결과, 해당 구조에서 주로 발생하는 전자구조 문제를 밝히고 다이폴 층(쌍극자 층)을 도입해 이를 해결한 고성능 태양전지 소자를 발표했다.기존 납 기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850나노미터(nm) 이하 파장의 가시광선 영역에만 흡수 스펙트럼이 제한돼 전체 태양 에너지의 약 52%를 활용하지 못했다.이에 연구팀은 유기 벌크 이종접합을 페로브스카이트와 결합한 하이브리드 소자를 설계하고, 근적외선 영역까지 흡수하는 태양전지를 제작했다.우선 나노미터 이하 다이폴 계면 층을 도입해 페로브스카이트와 유기 벌크 이종접합 간 에너지 장벽을 완화하고 전하 축적을 억제, 근적외선 기여도를 극대화하고 전류 밀도를 높였다.다이폴 도입 페로브스카이트·유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자료=KAIST)그 결과, 하이브리드 소자의 전력 변환 효율은 기존 20.4%에서 24.0%로 향상됐다. 내부 양자 효율은 근적외선 영역에서 78%에 달했고, 800시간 이상의 최대 출력 추적에서 초기 효율의 80% 이상을 유지했다.이정용 교수는 “기존 페로브스카이트·유기 하이브리드 태양전지가 직면한 전하 축적과 에너지 밴드 불일치 문제를 해결했다”며 “근적외선 광 포집 성능을 극대화하면서도 전력 변환 효율을 높여 기존 페로브스카이트가 가진 기계·화학적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 광학적 한계를 넘을 돌파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트 머티리얼스(Advanced Materials)’에 지난 달 30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2024.10.31 I 강민구 기자
WHO "결핵, 다시 감염병 사망 원인 1위"
  • WHO "결핵, 다시 감염병 사망 원인 1위"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의료 대응 자금 부족에 따른 환자 증가로 결핵이 또다시 사망자가 가장 많은 감염병이 될 것이라 지목했다.(사진=로이터)30일(현지시각) WHO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결핵 진단을 받은 환자 수는 820만명에 달했다. 이는 1995년 결핵 환자 집계를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연간 신규 환자 수다.WHO는 지난해 결핵 사망자 수가 125만명에 달한다고 했다. 2022년 132만명 보다는 다소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WHO는 지난해 결핵이 다시 감염병 사망 원인 1위에 오를 것이라 관측한 바 있다.코로나19 대유행 당시인 2020년부터 2021년까지 관련 사망자는 1490만명에 달했다. 코로나19에 대한 국제적 보건비상사태(PHEIC)가 해제된 2022년 이후로는 관련 통계가 명확하게 잡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이미 연간 수만 명 선 이하로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WHO는 결핵 환자 수 증가 원인을 자금 문제에서 찾았다. 에이즈·결핵·말라리아 등을 퇴치할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기구인 세계기금이 모금액을 발병 고위험국을 위주로 배분하는데 세계기금이 운용할 결핵 대응 자금이 많이 부족해졌다는 것이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예방과 치료가 가능한 결핵이 여전히 많은 사람을 숨지게 한다는 점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모든 국가가 결핵 퇴치를 위한 약속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2024.10.30 I 박소영 기자
한전, 내달 6~8일 광주서 에너지박람회 ‘빅스포 2024’ 개최
  • 한전, 내달 6~8일 광주서 에너지박람회 ‘빅스포 2024’ 개최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내달 초 광주광역시에서 150여 에너지 기업이 혁신 신기술을 선보이는 장이 마련된다. 이 자리에서 직류전력망(DC, Direct Current) 국내 구축과 수출 확대를 위한 얼라이언스도 출범한다.한국전력공사(한전)가 오는 11월6~8일 광주 KDJ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에너지 박람회 ‘빅스포(BIXPO) 2024’ 키 비주얼. (사진=한전)한국전력(015760)공사(이하 한전)는 오는 11월6~8일 광주 KDJ컨벤션센터에서 연례 에너지 박람회 ‘빅스포(BIXPO) 2024’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10회째를 맞는 올해 행사는 ‘에너지 미래로 향하는 여정’을 주제로 150여 기업이 참여해 자사 신기술을 전시하고 40여 컨퍼런스를 통해 전력·에너지 분야의 최신 동향을 공유한다.한전은 6일 개막식에서 요 콥스(Jo Cops)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회장의 기조연설 후 미래 국내 전력망 확충과 한국형 전력망(K-Grid) 수출을 위한 ‘직류 비전 선포’를 한다. 국내 전력망 운영을 도맡은 전력 공기업으로서 제2의 전력망 혁신 실현 계획과 의지를 천명하는 자리다.세계 전력시장은 탄소중립이란 전 세계적 목표 아래 빠르게 전동화하고 있고 전력망 구축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전을 비롯한 세계 대형 전력망 운영사는 고압 직류 송전선로(HVDC, High Voltage Direct Current)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또 해상풍력이나 전기차 충전소, 데이터센터 등의 전력망 연계에 특화한 중전압 직류배전망(MVDC)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한전은 7일 행사 때 한국형 직류(K-DC) 얼라이언스 발족식을 열고 관계기관과 함께 직류 방식의 전력망 구축 확대를 꾀한다. 한전은 그 밖에도 행사 기간 KDB산업은행과 에너지 혁신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상호 협력 협약을 맺고, 온두라스 전력청과 현지 사업 개발 및 기술교류 협약을 맺는다.올해 행사 땐 전력·에너지 신기술을 처음 공개하는 ‘빅스포 언팩(BIXPO Unpacked)’ 행사도 처음으로 열린다. LS일렉트릭과 LS전선, HD현대일렉트릭, 아모지(AMOGY), 스탠다드에너지 등 기업이 이 자리에서 자사 신기술을 처음 선보인다. 효성중공업이나 히타치에너지, IBM, 슈나이더 일렉트릭 등이 참여한 신기술 전시회도 운영된다. 이안 A 히스켄스 미국 미시간대 교수나 장길수 고려대 교수 등 전력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에너지 리더스 서밋을 비롯해 행사기간 총 40여 컨퍼런스도 이어진다.
2024.10.30 I 김형욱 기자
김동연의 약속, 경기도 민간개발지원 1호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 김동연의 약속, 경기도 민간개발지원 1호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의 제1호 민간개발 지원센터 안건으로 화성 국제테마파크 조성사업이 채택됐다. 앞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0일 ‘화성 국제테마파크 글로벌 브랜드 유치 선포식’에서 이 사업을 민간개발 지원센터 제1호 안건으로 상정해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지난 10일 오전 화성시청 로비에서 열린 화성국제테마파크 글로벌 IP 유치 선포식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30일 경기도에 따르면 민간개발지원센터는 지난 2월 김동연 지사가 발표한 ‘서부·동부 SOC 대개발 구상’의 후속 조치다. 경기도는 도시개발, 산업단지, 관광단지 등 민간이 주도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을 공공(경기도, 시군, 공공기관)에서 종합적으로 지원해 신속한 사업추진과 민간투자 활성화를 도모하고자 지난 8월부터 민간개발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다.30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올해 첫 민간개발 지원센터 협의체 회의에서는 화성 국제테마파크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이어 2호 안건으로 가평군의 북한강 그린모빌리티 사업이 선정됐다.도와 관계 시·군으로 구성된 협의체 회의에서는 민간사업자가 참여해 사업계획을 공유하고 사업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려움과 필요한 지원사항에 대해 상호 논의했으며, 경기도·화성시·가평군은 민간개발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지원방안과 각 기관의 역할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손임성 화성시 부시장은 “경기도의 화성국제테마파크에 대한 많은 관심과 협력에 감사드리며, 앞으로 경기도와 화성시가 조속한 인허가를 지원해 사업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고 사업추진 동력을 얻을 수 있도록 민간개발 지원센터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서재옥 신세계프라퍼티 상무는 “화성국제테마파크는 사업비가 약 4조6000억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로 경기도와 화성시의 많은 협조로 글로벌IP사 파라마운트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며 “오늘과 같이 민간개발 지원센터의 관심과 두 기관과의 협력을 이어나가면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박영선 가평군 건설도시국장은 “가평군은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규제와 군사시설, 수질보전 등의 중복규제로 대규모 개발이 어렵다. 민간개발 지원센터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으며, 북한강 그린모빌리티 사업을 추진하는 유지웅 한주그룹 부사장은 “가평군과 함께 뜻을 모아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해 지역경제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2024.10.30 I 황영민 기자
미·중 갈등 속에서도…"中 핵심 기술 5개 세계 최고"
  • 미·중 갈등 속에서도…"中 핵심 기술 5개 세계 최고"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미국 밖 세계는 점점 더 중국산 전기차를 운전하고, 중국산 스마트폰으로 웹을 스크롤 하며, 중국산 태양관 패널로 가정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10년 전부터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산업진흥책 ‘중국제조 2025’가 대체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이 2018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시진핑 정부와 ‘무역전쟁’을 시작한 이후 중국의 ‘기술 굴기’를 막기 위한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도 중국의 ‘기술 굴기’는 굳건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과 중국 국기(사진=로이터)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산하 블룸버그인텔리전스·블룸버그이코노믹스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은 13개 핵심 기술 중 5개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됐다.중국이 글로벌 선두 분야로 평가된 5개 핵심 기술은 전기차·리튬배터리, 무인항공기(UAV), 태양광 패널, 그래핀(차세대 나노 신소재의 일종), 고속철 분야다.중국이 세계 최고인 기술은 ‘중국제조 2025’ 발표 당시인 2015년 3개에서 올해 5개로, 2030년에는 LNG 수송선까지 추가돼 6개로 늘어날 전망이다.현재 중국이 선두는 아니지만,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된 분야는 LNG 수송선, 제약, 대형 트랙터, 공작기계, 로봇,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7개에 달했다.세계 수준에 뒤진 분야는 미국의 보잉과 유럽의 에어버스의 양강구도에 밀린 상업용 항공기 단 1개에 불과했다. 중국이 세계 수준보다 뒤진 분야는 2015년 7개에서 올해 1개로 줄었고 2030년에는 하나도 없을 것으로 예상됐다.미국은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에도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 통제를 강화해왔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 성장률 하락과 중국 기술기업들의 고전 등을 볼 때 이러한 미국의 정책은 언뜻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미래 먹거리 산업에서 중국의 입지는 계속 향상되고 있으며 ‘중국제조 2025’는 전체적으로 성공적”이라고 평가했다.중국을 봉쇄하려다 오히려 미국이 고립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의 애덤 포즌 소장은 “미국 제재로 중국의 기술 굴기가 좌절되거나 느려지지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과 전 세계의 혁신 속도만 느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미국이 현재 안보를 이유로 첨단 반도체 및 반도체 제조장비 분야에서 중국에 제재를 가해 추격을 막고 있지만, 효과가 있느냐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중국은 이를 반도체 재고 비축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작년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중국 파운드리업체 SMIC가 만든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프로세서가 내장된 스마트폰을 출시해 시장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2024.10.30 I 이소현 기자
에어부산, 부산-발리 노선 첫 취항…탑승률 100% 기록
  • 에어부산, 부산-발리 노선 첫 취항…탑승률 100% 기록
  •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에어부산이 국내 항공사 최초로 부산-발리 정기편 노선을 신규 취항하며 부산 하늘길을 넓혔다.(사진=에어부산)에어부산은 30일 오후 부산-발리 노선 첫 운항을 기념하기 위해 취항식 행사를 열었다. 이번 취항식은 지난 4월 개관해 에어부산이 단독으로 사용하고 있는 김해공항 국제선 확충터미널에서 진행됐다.취항을 축하하기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 김재운 부산시의회 건설교통위원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이진철 부산지방항공청장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이날 부산발 첫 항공편인 BX601편은 탑승률 100%를 기록했다.두성국 에어부산 대표는 축사를 통해 “기업철학인 완벽한 안전과 편리한 서비스, 실용적인 가격을 바탕으로 부산과 인도네시아를 잇는 가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에어부산 부산-발리 노선은 주 4회(월·수·금·일) 운항하며, 부산에서 오후 5시 50분에 출발해 발리에 현지 시간 오후 11시 45분에 도착, 귀국편은 현지에서 오전 1시 5분에 출발해 부산에 같은 날 오전 9시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발리 노선에는 전체 220석의 에어부산 차세대 항공기인 A321NeoLR 기재를 투입하며, 해당 기재는 좌석마다 전원 콘센트와 USB 포트가 있다.
2024.10.30 I 공지유 기자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 돌입... 공정위에 심사 자료 제출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3선 도전 돌입... 공정위에 심사 자료 제출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제105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 마지막 날인 17일 오후 경남 김해시 아이스퀘어호텔에서 열린 ‘체육계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위한 대한체육회장·회원단체 공동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체육회 이기흥 회장이 3선을 위한 행보를 시작했다.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회장은 최근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3번째 임기 도전을 위한 심사 서류를 제출했다.이 회장은 지난 2016년 통합 체육회 선거에서 당선됐다. 이후 한 차례 연임했고 올해 두 번째 임기 종료를 앞두고 있다. 이 회장이 3선 도전에 대한 견해를 밝힌 적은 없으나 스포츠공정위에 심사 자료를 제출한 게 사실상 출마 의지를 피력한 셈이다.이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연임 여부에 대해 “저도 후보자가 되려면 절차를 밟으면 된다”라며 “못 하게 막혀 있는 상황이 아니고 심의를 받으면 된다”라고 말한 바 있다.체육회 정관에 따르면 체육회장을 포함한 임원은 4년 임기를 지낸 뒤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이후 체육회 스포츠공정위 심사를 거치면 3선에 도전할 수 있다. 3선을 위해 꼭 거쳐야 하는 과정에 발을 내민 만큼 출마 준비에 착수한 모습이다.체육회 스포츠공정위의 3연임 후보자 심의 기준은 △재정 기여 △주요 국제대회 성적 △단체 평가 등 지표를 계량화해 평가한 결과 그 기여가 명확한 경우로 다소 모호하다.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이 회장을 비롯해 오한남 대한배구협회장 등 3선 도전 의사를 밝힌 단체 회장들을 대상으로 내달 초 소위원회를 개최해 1차 심사를 한다. 이후 11월 12일 전체 회의에서 후보자들의 선거 출마 적부를 결정할 예정이다.한편 체육계 개혁을 위해 체육회와 대립하고 있는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회장의 출마를 막아 세울 전망이다. 최근 문체부는 체육회에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과 운영을 개선하라고 권고했다. 대한체육회장이 임명한 공정위원에게 임기 연장 심의를 받는 게 불공정하다는 판단이었다.이 회장은 이미 스포츠공정위원회 구성 절차가 시작됐다며 “관련 규정을 바꾸라는 권고는 지금 받아들일 수 없다”라고 말했다.또 문체부는 지난 22일 국회 국정 감사에서 제기된 김병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의 접대 골프 의혹에 청탁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국민권익위원회에 신고를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김 위원장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3선 연임 심사 이후 함께 골프를 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장은 이들과 골프를 치진 않았으나 자리에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대한체육회장 차기 선거는 내년 1월에 열리고 12월 중 후보 등록이 진행된다. 현재까지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강신욱 단국대 명예 교수, 김용주 전 강원도체육회 사무처장, 박창범 전 대한우슈협회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2024.10.30 I 허윤수 기자
'청설' 홍경 "노윤서, 굉장히 영민하고 똑똑…리더십 多 배워"①
  • '청설' 홍경 "노윤서, 굉장히 영민하고 똑똑…리더십 多 배워"[인터뷰]①
  • (사진=매니지먼트mmm)[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영화 ‘청설’로 20대의 순수한 첫사랑을 그러낸 배우 홍경이 상대 배우 노윤서와의 호흡 소감과 신뢰를 전했다. 홍경은 영화 ‘청설’(감독 조선호)의 개봉을 앞두고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설’은 사랑을 향해 직진하는 ‘용준’(홍경 분)과 진심을 알아가는 ‘여름’(노윤서 분), 두 사람을 응원하는 동생 ‘가을’(김민주 분)의 청량하고 설레는 순간들을 담은 이야기다. 2010년 개봉했던 동명의 레전드 대만 로맨스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스페셜 프리미어로 초연된 후 원작을 뛰어넘는 리메이크 작품의 탄생을 알린 바 있다. 홍경과 노윤서, 김민주 ‘청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세 대세 라이징 배우들의 앙상블로 개봉 전부터 기대감을 자아내고 있다. 홍경은 극 중 사랑에 직진하는 ‘용준’ 역을 맡아 노윤서와 풋풋하고 순수한 첫사랑 로맨스를 선보인다. 홍경은 ‘청설’ 출연 과정에서 상대 배우로 노윤서가 캐스팅됐다는 소식에 작품이 주는 분위기 자체가 훨씬 다채롭게 느껴졌다고 밝히는 등 그를 향한 굳건한 신뢰감을 드러낸 바 있다.홍경은 이에 대해 “이런 이야기일수록 특히 상대 배우가 누구인지, 그와 빚어낼 케미스트리라는 게 굉장히 중요해지는 것 같다”며 “처음에 대본책을 읽었을 때는 그런 정보들 없이 순수히 책만 읽었다. 그 후 상대 배우가 누구인지 듣자 느낌이 다채로워졌다. 실제 그 순간이 정확히 기억이 난다. 윤서 배우의 이미지가 다 그려지면서 장면 장면들이 되게 생동감이 생긴 기억이 난다. 실제 만나서도 연기 하면서도 배운 것도 많고 영향 받은게 많아서 좋은 순간들이 있었던 거 같다”고 떠올렸다. ‘청설’은 홍경을 제외한 노윤서, 김민주에게 첫 극장 영화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홍경은 “저저 개인에게도 그렇고 우리 셋 모두한테도 그렇고 이 영화가 가진 힘이 뭘까 생각해봤을 때 ‘처음’이란 테마들이 있는 것 같더라”며 “극 중 용준에게도 여름이가 첫사랑이기도 하고, 그런 점에서 20대 저희의 모습을 담은 이 영화의 ‘처음’이란 테마가 주는 에너지가 컸다. 현장에서도 그런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또 “서로가 각자 파트를 맡아 현장을 영차영차 끌어보려 했다. 영화 속도 그렇고 홍보를 하면서도 그렇고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처음에서 오는 떨림과 설렘 이런 것들이 있다”며 “전작 ‘약한영웅’와 ‘댓글부대’도 그렇고 ‘청설’까지, 성별을 떠나 우리 세대 배우들과 연기하는 큰 즐거움이 있다”고 흐뭇해 했다. 그 중에서도 ‘청설’은 전작들과 비교해 작품이 지닌 섬세한 감정선의 미덕 덕분에 배우들과 더 내면적으로 큰 영향을 주고 받은 것 같다고도 부연했다. 특히 함께 호흡한 노윤서의 리더십을 언급하며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홍경은 “노윤서 배우는 리더십이 강해서 현장에서 항상 스태프분들을 일일이 한 분 한 분 다 챙겨주고 그런 걸 잘해주셨다. 나와 민주 배우는 현장의 계절이 여름이라 무덥다 보니 분위기가 쳐질 때마다 이를 다시 북돋는 역할들을 했다. 장난도 서로 많이 쳤다”고 전했다. 이어 “윤서 배우는 사실 작품으로 만나기 전부터 좋은 커리어를 너무나도 잘 쌓고 계신 걸 알고 있었기에 궁금했던 배우다. 만나 뵙고 또 이야길 나누고 함께 연기하며 크게 배웠던 건 굉장히 영민하신 거 같더라”며 “똑똑하다는 느낌을 조심스레 받았다. 신에서나 현장에서나 해야 할 것에 대한 것이 굉장히 명확히 알고 계시고 그런 부분들을 많이 배웠다. 연기적인 것 외에도 리더십 이런 것들 중요한 요소들이 많지 않나, 특히 함께하는 크루들을 챙기는 게 중요한데 그런 것에 있어서도 좋은 영향을 받고 배웠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청설’은 11월 6일 개봉한다.
2024.10.30 I 김보영 기자
우주청·NASA, 아르테미스 연구협약···달착륙선 등 협력
  • 우주청·NASA, 아르테미스 연구협약···달착륙선 등 협력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 미국이 달착륙선, 우주통신·항법, 우주 생명과학, 달 로봇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한다.우주항공청은 30일 미항공우주국(NASA)와 아르테미스 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 2021년 한국이 미국 주도의 달 탐사 개발을 위한 국제 규범을 정의한 약정인 아르테미스 약정에 서명한 데 이어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게 됐다.(사진=우주항공청)이번 협약은 지난 달 19일 우주항공청과 NASA가 발표한 공동성명, 지난 14일 밀라노에서 열린 아르테미스 약정 서명국 회의의 후속 조치다.이번 협약 체결로 양 기관은 지속 가능한 달 탐사 환경 구축과 화성 탐사 준비를 위한 협력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달 착륙선 개발 △우주 통신, 항법 시스템 △우주인 지원 도구 개발 △우주 생명과학 및 의료 운영 분야에서 공동으로 타당성 연구를 할 예정이다.우주항공청은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문 투 마스 아키텍처(Moon to Mars Architecture)’에 따라 화성 탐사를 포함한 중장기적 탐사 활동에서 핵심 역할을 할 기반을 마련했다.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이번 협약은 한미 우주 협력에서 중대한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우주항공청이 국제 우주 탐사 리더로 도약해 달과 심우주 탐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30 I 강민구 기자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시험운영…연말 개장
  •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시험운영…연말 개장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말로 예정된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 완료와 개장을 위해 종합시험운영에 돌입했다.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지역 조감도. (자료 = 인천공항공사 제공)인천공항공사는 30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4단계 확장지역에서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관세청, 국립검역소, 항공사, 지상조업사 등과 종합시험운영을 했다고 밝혔다.시험운영에는 가상여객 800명, 수하물 800개, 항공기 2대가 동원됐다. 공사는 실제 운영상황을 가정해 공항 운영 전반에 대한 종합점검을 진행하고 운영준비 상황을 평가했다. 시험운영은 여행객이 여권, 가상 항공권, 수하물을 가지고 탑승수속, 보안검색, 출국심사를 거쳐 항공기 탑승 후 입국심사와 수하물 수취를 거쳐 입국장으로 나오는 순서로 진행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주요 출입국 동선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가상여객이 탑승한 항공기는 지상이동을 통해 4단계 확장지역을 이동하며 이 과정에서 새롭게 설치된 운항시설 등의 이상 유무를 확인했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도 가상여객으로 참여해 공항 여객의 관점에서 4단계 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공사는 시험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미비점 등을 보완할 계획이다. 4단계 확장시설의 개장 시점은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결정한다. 4단계 건설사업은 지난 2017년부터 4조8000억원을 투입해 진행한 대규모 공항 인프라 확장 사업이다. 주요 과업은 제2여객터미널 확장, 제4활주로 신설(2021년 6월 운영 개시) 등이다. 올해 말 4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용량(국제선 기준)은 기존 7700만명에서 1억600만명으로 늘어나 세계 3위 규모의 공항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 이학재 사장은 “인천공항 4단계 사업을 통해 세계 3위 규모의 인프라를 확보함으로써 세계 메가 허브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시설을 바탕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개장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4.10.30 I 이종일 기자
원자력연, 유방암 진단 '지르코늄-89' 태국에 첫 수출
  • 원자력연, 유방암 진단 '지르코늄-89' 태국에 첫 수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우리나라에서 자체 생산한 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지르코늄-89(Zr-89)’이 처음 아세안국가 수출길에 올랐다.한국원자력연구원 첨단방사선연구소는 ‘RFT-30 사이클로트론’에서 생산한 지르코늄-89를 태국 원자력연구소(TINT)에 수출했다고 30일 밝혔다.한국원자력연구원 사이클로트론응용연구실 소속 연구자들.(사진=한국원자력연구원)이번 수출 물량은 3mCi(밀리퀴리, 0.5 mL 용량)로 1회 사용량이지만 수백만원에 해당한다. 소량 수출로 TINT의 유방암 진단제 개발을 위한 초석을 다지고, 향후 실험이 끝나면 정기적으로 지르코늄-89를 태국에 공급할 계획이다.TINT는 유방암세포를 찾아내는 유방암 진단제 개발을 하고 있다. 진단제에 지르코늄-89을 주입하면 몸속에 퍼져있는 유방암 위치를 정확히 확인해 치료할 수 있다. 확인된 암세포를 방사선이나 약물로 없앤뒤 다시 진단제를 투여해 치료 경과를 확인할 수 있다.태국의 연간 유방암 발병률은 2020년 인구 10만 명당 37.8명으로 전체 여성 암 발병 건수 중 1위이다. 태국은 지난 2019년부터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및 이용연구에 대한 국제업무협약(MOU)’을 맺고 있는 원자력연에 지르코늄 수출을 의뢰했고, 올해 처음 관련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한편, 원자력연은 2018년에 지르코늄-89 생산기술 국산화에 성공한뒤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연세세브란스 등 국내 연구 기관과 병원에 연구용으로 공급하고 있다. 2022년과 2023년에는 각각 남아프리카공화국 원자력공사와 파키스탄 암병원에도 수출했다.정병엽 원자력연 첨단방사선연구소장은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시스템으로 원자력연이 방사성동위원소 기술의 아시아 허브로 자리매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4.10.30 I 강민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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