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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아웃 금새록→전남친 류경수의 로드트립…'카브리올레' 6월 19일 개봉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제26회 부천국판타스틱영화제 화제작이자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자 조광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카브리올레’가 오는 6월 19일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 이와 함게 29일 공식 포스터 2종과 예고편을 공개해 궁금증을 자아낸다.‘카브리올레’는 번아웃이 온 K직장인 오지아(금새록 분)가 전재산을 털어 산 카브리올레를 타고 전남친과 함께 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기상천외한 로드 무비다. 공개된 포스터는 조광진 감독 특유의 그림체로 완성한 독특한 비주얼을 담아냈다. 먼저, 첫 번째 포스터는 바퀴에 묻은 진흙까지 디테일하게 표현된 경운기 한 대가 금방이라도 시동이 켜질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덩그러니 놓인 경운기는 묘한 인상을 풍기며 대체 어떤 영화일지 감이 잡히지 않는 참신한 매력으로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두 번째 포스터는 만화 캐릭터로 변신한 오지아(금새록 분), 이병재(류경수 분), 정기석(강영석 분)의 모습이 담겨있다. 여기에 시골 논두렁 옆에 서있는 멋진 카브리올레와 고층 빌딩이 즐비한 서울 한강변에 서있는 경운기, 그리고 명품 핸드백과 권투 글러브까지. 어울리지 않는 요소들의 독특한 조합은 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그려낼 기막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여기에 “우리 누님 상추 같아♥”라는 알쏭달쏭한 의미를 담은 카피는 호기심을 자극하며 왠지 모르게 끌리는 알 수 없는 매력을 더한다.함께 공개된 예고편은 “20년 후 당신은 행복합니까?”라는 의미심장한 질문과 함께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아가는 지아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금새록이 연기한 오지아는 회사, 가족, 자기 계발 무엇 하나 놓치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이른바 ‘갓생’을 살아가는 K직장인의 표본이다. 그러나 청천벽력 같은 암 선고와 절친한 친구의 죽음이 잇따라 찾아오며 일상에 번아웃을 느낀 그는 별안간 삶의 방향을 전환한다. 일명 ‘오픈카’로 불리는 흰색 카브리올레를 타고 정해진 삶을 벗어나 전국 일주를 떠난 것. 여기에 “일주일만 같이 가주면 이 카브리올레 너 줄게”라는 지아의 파격 제안으로 옆자리에 냉큼 올라탄 전 남자친구 기석과 경운기를 모는 수상한 시골 청년 병재까지. 독보적인 개성을 뽐내는 캐릭터들의 등장은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한다. 특히 얼굴에 상처를 입고 가쁜 숨을 몰아쉬는 지아의 모습과 차 트렁크를 닫는 병재의 의미심장한 표정은 예측불허의 전개를 예고하며 기상천외한 로드 무비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영화 ‘카브리올레’는 특유의 참신하고 발칙한 명대사와 명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열광을 이끌어낸 웹툰 ‘이태원 클라쓰’의 원작자 조광진 작가의 감독 데뷔작이자, 청춘을 대표하는 충무로 라이징 스타 금새록, 류경수, 강영석의 앙상블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제2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돼 상영된 후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이끌어내며 호평을 받았다.청춘을 대표하는 충무로 라이징 스타 금새록, 류경수, 강영석의 앙상블로 그려낸 예측불가 로드 트립,누구나 한번쯤 꿈꿔본 일탈이 주는 카타르시스, 그리고 바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두의 심금을 울릴 공감백배 스토리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카브리올레’는 6월 19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워케이션·로컬미술관…억대 매출 쑥쑥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다음은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워케이션·로컬미술관…억대 매출 쑥쑥-사업성 부족한 철도지하화 ‘제2연트럴파크’ 꿈도 못 꿔-‘UAE 잭팟’ 2탄 터진다…이재용·최태원·정의선 총집결-채해병특검법 폐기…표 단속 성공한 與△종합-빚더미 한전 구하기 고군분투 전기료 인상 ‘협상의 기술’ 기대-총리까지 외국인 투자자와 소통 ‘일본판 ISA’ 세금 면제 효과도-野6당 “채해병 특검법 재추진”…22대 국회도 도돌이표 예고-대통령실 “국민 부담 전가 안돼” 전세사기특별법 등 거부권 시사-한시가 급한데…국민연금 개혁안 다음 국회로△관심 높아지는 부실채권 시장-‘올해 8조 부실채권 쏟아진다’…큰 장 앞두고 옥석 가리기 분주-일반투자보다 까다로워…섣불리 뛰어들면 낭패-PF에 쏠린 국내시장 수익내기 한계…기관들 해외로 눈돌리기도△청년에 ‘기회의 땅’된 농촌-수제맥주공방 등 ‘핫플’ 입소문…도시청년 창업꿈 펼치니 마을이 북적-“2층 단독주택이 月 20만원…공동 육아 장점도”-올해 농촌 특화관광 개발에 290억 투입△종합-“천문학적 비용 드는데 대부분 사업성 떨어져…역주변 통합 개발 필요-삼성은 스마트시티, 현대차는 미래항공모빌리티 협력 논의-삼성전자·레녹스, 합작법인 설립 북미 냉난방 시장 공략 강화한다-30년 뒤 세종·경기 빼고 다 줄어…서울 인구 149만명 감소-野 ‘종부세 완화’ 필요성 제기에 與 ”적극 환영“…방법론은 ‘동상이몽’-“협상 안되면 21대처럼”…野, 22대서도 상임위원장 독식 시사-한국형 차기 구축함 따내고 美 함정 공략…HD현대重 큰그림-러 지원 엔진 검증없이 달았나 2분 만에 폭발한 北 위성발사체-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 폐지…외교전략정보본부 신설△경제-최상목 “중소기업 졸업해도 5년간 세제혜택”-눈 먼 돈 보조금 사업 손본다…66% 구조조정-국제질병퇴치기금 폐지 권고…국민연금 ‘양호’-“현금 결제 키오스크 있어야…현금거부 분위기 조성 안돼”△금융-‘60초면 OK’ 인뱅 3사 비상금 대출, 연체액 2배↑-은행권, 작년 사회공헌에 1.6조 온정 나눔-‘법인세 폭탄’ 글로벌 최저한세 대비 나선 국책은행-잘파세대 핫플, 을지로서 홍대·망원으로 이동△글로벌-“트럼프, 주한미군 철수 걸고 김정은과 협상 우려”-외지인들 집 사기 쉽게 상하이도 규제 풀었다-이스라엘 탱크, 라파 도심까지 진입···지상전 돌입하나-“금리 인하 준비 됐다” ECB, 내달 피벗 예고-‘오픈AI 비켜’···머스크 xAI, 8조원 추가 투자 유치△산업-신형 수소트럭 공개하고···수소버스 생산 6배로 확대-현대차그룹, 제네시스&성능개발담당 신설···하러 부사장 영입-LG엔솔 상근고문에 권영수 전 부회장 위촉-‘철강무역’ 효성티앤씨, 화장품 진출-자체 AI칩 만드는 빅테크···삼성전자에 기회 오나△ICT-韓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포함 가능성 ‘솔솔’-‘절대반지’ 갤럭시링 출시 앞두고 삼성전자 ‘헬스 파트너 데이’ 개최-어떤 질문에도 빈틈 없도록···네이버 ‘AI 검색’ 테스트 또 테스트-이번엔 MS 관리자 페이지로 위장···北해커 수법 진화△소비자생활-정관장 ‘홍삼톤’ 누적 매출 1조원-알테쉬 침공에 유통업 위기···규제완화·해외진출 지원 절실-성상엽 벤처협회장 “규제개혁 앞장서 신사업 혁신 견인”-AI로 품질 통합관리···식품업계 ‘푸드테크’ 가속화△증권-‘전기 먹는 하마’ AI···해법으로 뜨는 원전주-야속하나 외국인···하이닉스 뛸 때 기는 삼성전자-신한 MAN글로벌하이일드펀드 5개월 만에 수탁고 300억 돌파△증권-LG이노텍·넷마블·비에이치···실적 눈높이 ‘쑥’-반도체·2차전지 ‘누가 돼도 굿’-“ROE 15%·PBR 1배···키움證, 밸류업 공시 1호△부동산-면목본·화곡·목동에 모아주택-3.9만가구 동시철거 1기 신도시 이주대책 떠넘기는 정부·지자체-“나오자마자 팔려요” 인기 여전한 강남 꼬마빌딩-2년 전 가격으로···대구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시티’△건강-항암제로 종양 줄인 후 로봇 수술···난공불락 췌담도암, 희망이 보인다-변비 있으면 알츠하이머 위험이 2배라고요?-명심하세요, 팔팔한 피부를 위한 8대 수칙△Book-‘기자’ 경험 살려 발품 밥벌이 인생 ‘민낯’ 그려내-인구소멸 위기 속 노동시장의 미래-나약한 개인을 묶는 힘, 의례의 재발견△MICE-“즐길거리 늘린 와인엑스포, 대전 애물단지서 블루칩으로-韓 여행정보 검색, 美·日보다 편리···‘관광 성적표’ 119개국 중 14위-2028년 올림픽 앞둔 美LA컨벤션센터···확장 계획 보류△오피니언-미·중 무역전쟁, 어부지리는 없다-‘죽음의 공장’ 뒤늦게 대처 나선 노동당국-굳세어라 공무원△피플-여자풋살 열풍 숨은 공신···”열정있는 선수들 즐거운 성장 도울 것“-장인화 회장, 어르신 주거환경 개선 구슬땀-윤진식 무협 회장 ‘한국 동반자법’ 지지요청-신보·농협은행, 수출 중소기업에 6000억 보증지원-현대해상 영업왕 이민숙·남상분 ”보험은 나의 삶“△사회-민사재판 1건에 420일 걸리는데···여야 싸움에 물거품된 ‘판사 증원’-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에···‘지방유학’ 바람 솔솔-가족사진, 공짜는 절대 없습니다-법인회생·파산, 선제대응해야 정상화 가능성 노파-경기권 ‘종합병원 거리’ 서울보다 3배 더 멀어
- 서울역 인근 '메트로·서울로타워 부지 개발' 대출 600억, 내년 6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서울 중구에 위치한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 관련 대출 600억원이 내년 6월 만기를 맞는다. 해당 대출을 유동화한 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신한투자증권이 600억원 이내에서 자금보충 의무를 부담한다. 이지스자산운용은 서울역 근처에 있는 밀레니엄 힐튼 서울(힐튼호텔), 서울로타워, 메트로타워 3개 건물을 묶어서 개발할 계획이다. 세 건물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개발 밑그림을 그리겠다는 것이다.◇ 와이디816PFV, 총 7170억 차입…600억, 중후순위 해당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울 중구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 관련 대출 600억원이 내년 6월 15일 만기 도래한다.(자료=토지이음, 국토교통부, 서울시, 중구청, 업계 등)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 부지 개발사업은 서울 중구 남대문로5가 526, 530, 531, 537 일원에 신규 업무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와이디816피에프브이는 메트로타워, 서울로타워를 힐튼호텔과 연계해서 개발하려 하고 있다. 세 건물 모두 양동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4-2·7지구에 해당한다. 앞서 와이디816PFV는 이 사업 관련해서 특수목적회사(SPC) 816공간제일차를 포함한 대주들로부터 총 7170억원을 차입하는 내용의 대출약정을 체결했다. 총 7170억원은 △트랜치A 4800억원 △트랜치B 1400억원 △트랜치C 970억원이다. 트랜치B는 대출금의 변제 및 상환순위 상 ‘중순위’에 해당하며, 트랜치C는 ‘후순위’에 해당한다. 816공간제일차가 와이디816PFV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 600억원은 ‘트랜치B 중순위 대출채권 일부(원금 310억원)’ 및 ‘트랜치C 후순위 대출채권 일부(원금 290억원)’로 구성돼 있다. 대출이 처음 실행된 날짜는 지난 3월 15일이며, 대출 만기는 내년 6월 15일이다. 대출이자는 매 3개월 단위의 이자기간에 대해 고정금리로 계산된 금액이 선급된다. 대출원금은 대출만기일인 내년 6월 15일에 일시상환될 예정이지만, 이번 대출약정 상 조건에 따라 조기상환될 수 있다.◇ 유동화증권 상환 어려우면…신한투증 ‘600억 이내’ 지원816공간제일차는 와이디816PFV에 대해 보유한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600억원 한도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 ABSTB를 제5-2회차까지 발행할 경우 내년 6월 16일 만기다. 신한투자증권은 이 유동화거래의 주관회사, 업무수탁자, 자산관리자 역할을 맡고 있다. 대출채권의 상환 가능성은 △와이디816PFV의 원리금 상환능력 및 △해당 사업의 성과에 따른 현금흐름 등에 따라 달라진다. 다만 이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유동화증권을 차환발행하는 데 따른 위험도 있다. 예컨대 유동화증권이 미매각돼서 차환 발행이 어려워지는 경우다. 816공간제일차는 이같은 위험을 통제하기 위해 신한투자증권과 ‘대상자산 매입확약 또는 자금보충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이 약정에 따라 △기초자산인 대출채권의 기한이익이 상실된 경우 △기존에 발행한 유동화증권의 상환재원이 부족한 경우 등이 발생하면, 신한투자증권은 600억원 이내에서 816공간제일차에 자금을 지급할 의무를 부담한다. 자금을 지급하는 방식에는 ‘대출채권 매입’ 또는 ‘자금보충 방식’이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대출약정 상 채무조정 사유, 부도사유 등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기존 대출약정 상 조건에 따라 자금보충 약정 의무를 부담한다.
- “절대 듣지도, 부르지도 마라”…‘김연자 노래’ 단속 나선 북한
- [이데일리 이로원 기자]북한이 최근 남한 가수 김연자의 노래를 듣지도 부르지도 못하게 하라는 지시를 사법기관에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평양 공연 개최에 앞서 가수 김연자가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나 나란히 걷고 있다. (사진=RFA 연합뉴스)24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함경북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지난 20일 “노래의 유행을 금지하려고 가수의 이름까지 지적하기는 처음”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소식통은 “며칠 전 도 안전국에 다니는 지인으로부터 남한 가수 김연자의 노래를 원천 차단하라는 총비서의 비준과업이 떨어졌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대부분의 주민들이 그 가수의 노래를 특별히 좋아하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로 안다”고 지적했다.앞서 김연자는 지난 2001~2002년 평양에서 열린 ‘제19·20차 4월의 봄 친선예술축전’에 참가해 한국 가수로는 처음으로 북한에서 단독 공연을 열었다. 김연자의 팬이었던 당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김연자를 별장에 초대하기 위해 특급 열차를 보냈다는 사연 또한 유명하다.소식통은 “김연자의 노래를 금지하면서 주민들의 애창곡으로 알려진 ‘아침이슬’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도 금지곡으로 재지정 됐다”며 “그 외에 남한 명소와 관련된 ‘울산 타령’ ‘경복궁 타령’ ‘북악산의 노래’도 듣기만 해도 죄가 된다”고 언급했다.한편 북한은 지난 2020년 12월 반동사상문화 배격법을 제정해 남한 사회로부터 유입되는 모든 것들을 원천 차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반동사상문화 배격법 제4장 반동사상문화배격질서 위반 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 제27조 (괴뢰사상문화전파죄)에는 괴뢰영화나 녹화물, 편집물, 도서, 노래, 그림, 사진 등을 봤거나 들었거나 보관한 자 또는 괴뢰노래, 그림, 사진, 도안 같은 것을 유입, 유포한 자는 5년 이상 10년 이하의 노동교화형 등에 처한다고 명시했다. 이밖에 괴뢰 영화, 녹화물, 편집물, 도서를 유입하였거나 유포한 경우 무기노동교화형(종신형)에 처한다고 밝혔다.
- 민족음악 지킨 기산 선생을 기리다…'기산음악박물관' 개관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에 ‘기산 M&B Museum(기산음악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일제강점기부터 평생 민족음악을 지키고 발전시키려고 애쓴 기산 박헌봉 선생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기산음악박물관(사진=기산음악박물관).기산 박헌봉(1906~1977)은 일제강점기인 1930~40년대에 일제가 조선음악협회에 양악부와 방학부(일본음악)만을 조직한 것에 맞서 민족음악을 지키기 위해 온몸을 던졌다. 조선악부를 만들어 상무이사로서 이동백, 박녹주 등 판소리 명창과 박춘재, 김봉업 등 산대희 놀이 명인들 60~70명을 꾸려 평안도와 전라도 등에서 공연을 해 체포·구금을 당하기도 했다.해방 후에는 문화재위원으로서 인간문화재 제도(현재의 무형문화재)를 창안하고, 최초로 국악관현악단(현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을 만들었다. 현재의 국립국악원의 전신인 대한국악원장을 세 차례 연임했으며 1945년부터 1960년까지 함경도, 평안도를 비롯해 전라도, 경상도를 돌면서 민요, 판소리, 잡가, 남사당놀이 등을 릴테이프에 채록해 국가에 기부,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았다. 1960년에는 ‘국악예술학교’를 창설해 한국음악을 전공하는 예술인들을 교육하는 데 앞장섰다. 한국전통음악예술단 30~50명을 이끌고 일본, 미국 등 세계를 돌면서 부채춤과 농악 등을 선보여 오늘날 한류의 기반을 다졌다. 양평에 기산박물관이 세워진 계기는 함경도부터 강원도와 경기도를 거쳐 전라경상도를 돌면서 한국민속음악을 채집하던 중 두물머리 근처에서 머물며 경기민요 등을 채록했다는 증언과 기록에 근거한다. 1968년 한국 최초의 창악이론서인 ‘창악대강(唱樂大綱)’을 펴내며 서울시문화상과 한국일보 출판문화대상을 받았다. 1970년대에는 한국음악을 집대성한 ‘국악대관’을 집필하던 중 병환으로 1977년에 별세했다. 정부는 기산의 공적을 기려 1974년에 새롭게 제정된 금관 문화훈장을 수여했다. 기산음악박물관은 총 3층으로 구성됐다. 기산과 더불어 평소 교류를 했던 창랑 장택상, 창산 이병각(삼성 창업자 이병철의 형님), 이당 김은호, 도남 조윤제, 해촌 김용주(전남방직 창업자), 향사 박귀희, 혜촌 김학수, 운보 김기창 등과 주고받은 서신과 그림 등을 선보인다. 이동백, 정정렬, 박녹주, 임방울 등 조선후기 명창들의 육성 판소리를 녹음한 릴테이프 원본 등도 최초로 공개한다. 또한 국악예술학교의 창립과 관계된 프린트 자료 등을 비롯해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 국악기도 전시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