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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장일기] 소아청소년 단백질 과잉 '비만'과 '조기성숙' 위험
- 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하이키한의원 박승찬 대표원장] 최근 연구에 따르면 어린이와 청소년이 고단백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아동 비만, 조기 성숙, 그리고 기타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계란과 같은 고단백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이러한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과 예방 방법을 알아본다.◇ 단백질 섭취의 중요성과 과잉 섭취의 문제단백질은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로, 근육 발달과 전반적인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여러 건강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한국영양학회는 연령에 따라 적절한 단백질 섭취량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를 초과할 경우, 특히 동물성 단백질의 과다한 섭취는 신체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한다.한국영양학회에서 2020년에 발표한 한국인 영양소 섭취 기준(KDRis)에 따르면, 1세에서 8세까지 유소아는 일일 필요량과 권장 섭취량의 2배 이상을 섭취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과도한 단백질 섭취의 위험성어린이의 경우 일일 권장 섭취량의 1.5~2배 이상 지속적으로 섭취할 경우 소아비만, 조기 성숙 등의 문제외에 신장의 부담, 탈수, 영양 섭취 불균형, 소화 장애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소아 비만 = 과도한 칼로리 섭취: 단백질이 많은 음식은 대개 칼로리가 높아, 과도한 단백질 섭취는 전체 칼로리 섭취를 증가시킨다. 이는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신체 활동이 부족할 경우 아동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영양 불균형: 단백질 위주의 식단은 다른 중요한 영양소의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이는 소화 문제와 체중 증가를 초래할 수 있다.△ 조기 성숙 = 호르몬 불균형: 동물성 단백질에는 성장 호르몬과 유사한 물질이 포함되어 있을 수 있어, 성 호르몬 분비를 자극하여 조기 성숙을 유발할 수 있다.△비만과 관련한 호르몬 변화: 비만은 성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조기 성숙을 촉진할 수 있다.◇ 예방 방법1. 균형 잡힌 식단 유지: 다양한 식품군에서 단백질을 골고루 섭취하고, 탄수화물과 지방도 적절히 포함된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2. 적정량 섭취: 하루 권장 섭취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하며, 나이와 성장 단계에 맞는 적절한 단백질 섭취를 권장한다.3. 정기적인 건강 체크: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아이의 성장 상태를 체크하고, 필요시 영양사나 의사의 상담을 받는다.4. 신체 활동 증가: 아이들이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신체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장려하는 것도 중요한 예방책이다. 이는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과도한 단백질 섭취가 조기 성숙과 아동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식습관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학부모와 교육자들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균형 잡힌 식단과 적절한 운동을 권장해야 한다. 성장기의 올바른 영양 관리가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를 보장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다.학부모들은 아이들의 식단을 주의 깊게 관리하고,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자녀의 성장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고,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 운동할 때 심한 가슴 압박 느껴진다면?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 씨(69세, 남성)는 최근 운동할 때마다 가슴에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 쉬면 금방 나아져 가볍게 생각했지만, 움직이면 다시 증상이 생겨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심장 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는 협심증으로 진단됐다. 최 씨는 3개의 관상동맥이 모두 좁아져 심장에 새 혈류 공급 경로를 만드는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았다. 순천향대 부천병원 심장혈관흉부외과 박유경 교수와 ‘관상동맥우회술’에 대해 알아본다.관상동맥우회술은 심장 근육에 혈류를 공급하는 혈관인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져 심장 근육으로의 원활한 혈액 공급이 안 될 때, 우회로를 만들어 혈류를 개선하는 수술이다. 관상동맥우회술은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Percutaneous Coronary Intervention, PCI)과 상호 보완적인 관계에 있는 치료법이다. 심장에 혈류를 공급하는 3개의 관상동맥에 심각한 협착이 있거나, 좌주간부 관상동맥에 유의한 협착이 있거나, 기저질환으로 당뇨병이 있거나, 좌심실 기능 저하가 있는 경우 관상동맥우회술을 우선으로 고려한다.관상동맥우회술이 필요한 주요 관상동맥질환 중 하나는 가슴의 압박감이나 답답함을 특징으로 하는 협심증이다. 협심증은 심한 경우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관상동맥질환으로 인해 심장 기능이 떨어진 경우, 호흡 곤란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신체 활동이나 스트레스 때 발생하고 휴식을 취하면 개선되는 특징이 있다.관상동맥질환의 주요 원인은 관상동맥에 콜레스테롤 덩어리들이 쌓이는 ’죽상동맥경화증‘으로 인한 관상동맥 협착이다. 고콜레스테롤혈증, 고혈압, 흡연, 당뇨병, 비만 등 성인병의 일종으로, 가족 중 조기에 관상동맥질환을 앓았던 사람이 있으면 유전적 소인으로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관상동맥질환을 진단하려면 혈액검사를 통해 혈당 수치와 콜레스테롤 등 위험 요소를 평가한다. 심전도 검사를 통해 비정상적인 심장 리듬 패턴이 있거나 근육 손상이 있는지 확인한다. 또한, 운동을 하거나 심장에 부하를 주는 약물을 이용해 운동을 하면서 심장의 활동을 모니터링하기도 한다. 관상동맥 CT로 관상동맥의 죽상동맥경화증 여부를 확인하거나, 관상동맥조영술을 통해 혈관 내 직접 조영제를 주입해 협착 정도를 파악할 수 있다.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려면, 우회로로 사용할 혈관을 우선 채취한 뒤, 관상동맥의 막힌 부위 아래에 연결해 막힌 부분을 우회하도록 하여 심장 근육으로 혈액이 흐를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만들어 준다. 환자 심장 크기와 기능 등을 고려해 심폐기를 이용하여 심장을 일시적으로 뛰지 않게 하고 관상동맥우회술을 시행하거나, 박동상태를 유지하면서 무심폐기 관상동맥우회술을 할 수 있다. 우회로로 사용할 혈관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순으로 가슴 안 내흉동맥, 다리의 대퇴정맥, 좌측 팔 요골동맥 등을 사용할 수 있다.박유경 교수는 “관상동맥우회술 후에는 1~2일간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고 이후 일반 병실에서 1주일~10일간 치료를 받게 되고, 퇴원 약 1개월 후에는 일상생활로 복귀가 가능하다.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받으면 손상되었던 심기능도 정상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는 우회로가 다시 좁아지거나 막힐 수 있으므로, 재발 위험을 낮추려면 동맥경화증을 일으킬 수 있는 기저질환을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 재발 시에는 약물치료, 스텐트를 삽입하는 등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로 치료할 수 있으며, 드물게 재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박유경 교수는 “수술 후에도 기저질환으로 인해 동맥경화가 재발할 수 있어 건강한 생활 습관 유지가 중요하다. 관상동맥질환 환자와 관상동맥우회술을 받은 환자라면,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 비만 예방과 체중 관리, 금연을 통해 건강한 생활 습관으로 심장 건강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의사가 처방한 약물을 꾸준히 정확하게 복용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심장 질환의 진행 상태를 모니터링해 질환을 예방하고 재발 위험을 낮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 뇌심부자극술 후 응급실 찾은 파킨슨병 환자 3명 중 1명 기계 연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뇌심부자극술(Deep Brain Stimulation, DBS)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현황을 분석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이들은 주로 ‘신경학적 문제’로 응급실에 방문했으며, 3명 중 1명은 뇌심부자극술 기계와 연관된 문제로 내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DBS 수술은 뇌의 특정 부위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통해 운동 증상을 조절하는 치료법이다. 이 연구는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패턴을 분석함으로써, 더 나은 수술 후 관리 및 응급실 진료 체계를 마련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신경외과 백선하 교수와 신경과 김한준 교수(이승민 임상강사) 연구팀이 2017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DBS 수술을 받은 71명의 파킨슨병 환자와 수술을 받지 않은 35명 환자를 대상으로 응급실 방문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28일 발표했다.파킨슨병은 중추 신경계의 만성, 진행성 질환으로 주로 도파민 생성 신경세포의 소실로 인해 발생한다. 떨림(진전), 근육 강직, 서동(운동 완서), 자세 불안정 등의 주요 증상을 보인다. 비운동 증상으로는 우울증, 수면 장애, 인지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파킨슨병 치료는 증상 완화와 삶의 질 개선을 목표로 약물 치료(레보도파제, 도파민 효능제, 항콜린제, MAO-B 효소 억제제 등)와 수술적 치료(DBS 수술 등)로 나눌 수 있다. DBS 수술은 약물 치료 기간이 오래되어 운동 및 비운동 합병증이 나타나는 경우 뇌 기저부에 전극을 삽입하여 전기 자극을 통해 신경회로의 이상을 조절하는 치료법 중 하나다. 최근 DBS 수술 건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으나, 수술 후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패턴에 대한 자료는 그동안 부족했다. 이 연구는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들의 응급실 이용 현황을 파악하여 이들에 대한 응급실 및 수술 후 관리를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행됐다.연구팀은 2017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서울대병원에서 DBS 수술을 받은 파킨슨병 환자 71명(DBS 수술군)과 수술을 받지 않은 환자 35명(DBS 비수술군)의 응급실 방문 기록을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응급실 방문 이유는 ▲신경학적 문제 ▲DBS 수술부위 관련 문제 ▲피부과적 문제 ▲정형외과적 문제 ▲내과적 문제 등 다섯 가지 유형으로 분류됐다.DBS 수술군 및 비수술군의 응급실 방문 패턴 비교 분석 결과.분석 결과, DBS 수술군의 평균 나이는 63.2세였으며 남성 환자가 전체의 절반을 차지해 성별 차이는 없었다. 이들은 비수술군에 비해 평균 질병 지속 기간이 두 배 이상 길었으며, 응급실 방문 횟수가 총 125회로 더 많았지만, 환자당 평균 방문 빈도는 1.8회로 비수술군의 2.7회보다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는 DBS 수술군에서 일부 합병증이나 관련 문제가 존재하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관리가 잘 이루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특히 DBS 수술군의 응급실 방문의 주된 원인은 신경학적 문제였으며, DBS 기계와 관련된 문제가 전체 방문의 약 33.6%를 차지했다. 수술부위 관련 합병증은 방문의 17.6%였다. 즉, DBS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 DBS와 관련된 수술, 기계, 자극 관련 문제로 인해 응급실을 방문하는 비율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했다.연구팀은 이번 연구를 통해 DBS 수술 후에도 장기적인 상처 관리와 기계 관련 합병증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이러한 데이터는 의료진이 DBS 환자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특히 DBS 관련 문제를 예방하고 조기에 해결하기 위한 전략을 개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김한준 교수(신경과)는 “이번 연구에서 DBS 수술 후 응급실에 방문한 파킨슨병 환자의 약 3분의 1이 DBS 기계 연관 문제로 응급실을 찾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 관리를 개선하기 위해 의료진을 위한 응급실 진료 지침 확립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말했다.백선하 교수(신경외과)는 “DBS 수술 후 환자의 상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외래 및 가정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이번 연구 결과가 장기적으로 환자들의 응급실 방문 횟수를 줄이고 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길 바라며, 다양한 질환에 대한 DBS 수술 후 응급실 이용 패턴을 분석하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SCIE 저널인 ‘Movement Disorders Clinical Practice’ 최근호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 어깨 통증은 잘못된 자세 때문… 스트레칭·근력강화 도움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어깨는 우리 몸의 관절 중 가장 움직임이 크고 많은 곳이다. 다양한 뼈와 관절, 근육, 신경, 혈관 등이 복잡하게 위치하며 움직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구조가 복잡하다 보니 그만큼 다양한 질환에도 노출되기 쉽다. 어깨에 문제가 생기면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또 어깨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손이나 팔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게 되거나 만성적인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어깨 통증은 대부분 잘못된 자세가 주요 원인이다. 이상욱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건강한 어깨를 원한다면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상적 관절 범위를 지키기 위한 스트레칭뿐 아니라 어께 근력 강화 운동을 습관처럼 꾸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대 어깨질환으로 알려진 △회전근개 파열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성 건염의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이상욱 교수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회전근개 파열= 어깨뼈 사이에는 4개의 근육이 통과한다. 이들 근육의 주요 기능은 팔을 안으로, 밖으로 돌리는 회전이다. ‘회전근’으로 부르는 이유다. 이들 근육은 회전근개라는 힘줄을 통해 서로 균형을 이루며 어깨뼈가 탈구되지 않도록 유지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이 회전근개가 끊어지거나 파열되는 등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통증은 팔을 위로 들어 올릴 때 심해지고 어깨를 움직일 때 ‘삐거덕’ 거리는 마찰음이 발생할 수 있다. 팔을 들어 올린 채 10초 이상 유지하기 힘들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야 한다. 누워있을 때 통증이 악화하고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다. 보통 처음엔 통증이 심하지 않고 관절운동 제한이 적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지만, 이는 망가진 근육을 대신해 남은 근육이 더 열심히 움직이기 때문이다. 이상욱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방치 시기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파열 범위가 점차 넓어지는데, 심한 경우 인공관절을 삽입할 수도 있다”며 “통증이 경미하더라도 파열 부위가 작은 초기에 비수술적 약물 또는 주사를 이용한 통증 치료, 스트레칭을 이용한 관절운동, 어깨 주위 근력 강화운동 등으로 적극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유착성 관절낭염=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안정적으로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어깨질환 중 가장 흔하다. 50대에서 주로 나타난다는 특징 때문에 흔히 오십견으로 부르지만, 정확한 의학적 용어는 ‘유착성 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다. 동결견(frozen shoulder)은 어깨가 얼음처럼 굳은 상태라는 의미다.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어떤 방향으로도 어깨를 움직이기 힘들고 살짝만 스쳐도 통증이 심하다. 통증으로 밤에 숙면을 취하기 어렵고 단추를 끼우는 것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회전근개 파열과 증상이 비슷해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팔의 운동 범위’를 비교하면 자가진단할 수 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타인이 팔을 들어 올리려 해도 어깨가 굳어 올라가지 않고 통증만 심해지는 반면, 회전근개 파열은 아프고 오래 버티지 못하긴 하지만 어깨가 올라간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팔의 운동 범위가 제한돼 굳어 버릴 수 있다.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 스트레칭이나 약물요법, 주사요법을 3개월 이상 충분히 지속하면 호전될 수 있다. 단 보존적 치료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관절경적 관절막 유리술’을 시행한다. ◇석회성 건염= 석회성 건염은 어깨 힘줄에 석회가 침착한 것으로 석회가 녹아 힘줄 세포에 스며들면서 통증이 발생한다. 석회가 너무 크면 그 자체로도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석회는 직경 1~2㎜부터 크게는 3㎝ 이상으로 수개월, 수년에 걸쳐 조금씩 커진다. 보통 콩알 정도의 크기가 많다. 주로 팔을 움직일 때 통증을 느끼고 팔의 사용이 적을 때는 통증이 줄거나 느끼지 못할 때도 많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힘줄이 퇴행하며 세포가 괴사된 부위에 석회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진다. 급성의 경우 골절처럼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만성인 경우 석회가 주위조직을 압박해 결리거나 묵직한 통증이 나타난다. 급성이거나 석회가 작은 경우에는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 없이 염증 치료만으로도 통증이 사라지기도 한다. 어깨 통증은 올바르지 못한 자세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오랫동안 굽어진 어깨는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과긴장을 유발해 유연성을 잃게 만든다. 이는 작은 외상에도 인대나 힘줄이 쉽게 파열되는 이유가 된다. 평소 매일 3~4회 정도 어깨 스트레칭 운동으로 굽어진 어깨를 펴주는 것이 좋다. 운동을 할 때 팔꿈치가 어깨 높이 이상으로 올라가는 자세는 어깨 천장뼈와 팔뼈 사이에 힘줄이 마찰하는 현상으로 반복적인 운동, 특히 중량을 들고 하는 어깨운동은 힘줄 손상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적당한 중량으로 하고, 운동 전후 어깨 관절의 충분한 스트레칭이 필요하다. 이상욱 교수는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잘못된 자세 때문에 어깨, 목,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스마트폰은 장시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틈틈이 어깨나 목, 허리 관절을 풀어주는 노력과 함께 어깨 통증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유착성 관절낭염 자가진단법1. 잠을 자다 어깨가 아파 깬 적이 있다. 2. 팔을 들어 올리고 젖힐 때 삐끗하는 느낌이 들고 통증이 있다. 3. 혼자서 옷 뒤의 지퍼나 단추를 채우기 어렵다. 4. 통증이 있다 없다를 반복하며 점점 심해진다. 5. 어깨 관절이 뻣뻣하며 통증이 나타나 어깨를 움직이지 않아도 지속된다. 6. 몸을 씻을 때 어깨를 씻기가 힘들다. 7. 멀리 있는 물건을 잡는 것이 힘들다.
- 안철수, 훈련병 사망에 “믿기지 않는 정황…책임자 엄벌해야”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책임자 엄벌을 촉구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형일 기자]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발생한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믿기지 않는 군기훈련 정황에 대한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며 관련 책임자 엄벌을 촉구했다. 30일 안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같이 언급하며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한 강군 육성과 구시대적 가혹행위는 너무도 다르다. 권위주의 시대의 낡은 잔재인 규정 위반, 건강 이상징후 무시, 어설픈 대응 등은 이제라도 혁파해야 한다”고 적었다. 이어 “경찰은 진상을 신속히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길 바란다. 안보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장병들이 존중받고, 자부심을 가지는 데서 시작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사망 훈련병은 지난 23일 강원도 인재 모 부대에서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려졌다. 이틀 뒤인 지난 25일 사망했다. 군기훈련 당시 사망훈련병은 완전군장 상태에서 구보와 팔굽혀펴기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사망 훈련병과 함께 훈련에 참여한 훈련병들의 가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상황을 증언하면서 공분이 커지고 있다. A씨는 “6명에게 20㎏(가방)에 책 같은 걸 더 넣게 해서 40㎏ 만들어 메고 3시간 정도 뺑뺑이, 벌, 얼차려 줬다”며 “그중 한 명(사망 훈련병)이 다리 인대 근육 다 파열돼 시퍼렇게 돼 쓰러져 의무실에 있는데도 기절한 척하는 줄 알고 이송 안 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다가 골든 타임 놓친 것 같다. 애가 게거품 물고 상태 악화해서 민간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다더라. 소변으로 까만 물 나왔다고 한다. 같이 있던 우리 아들도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28일 사망 훈련병 부검 결과와 관련해 ‘횡문근융해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또 추가로 혈액 조직 검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근력 운동, 지나친 체온 상승 등의 원인으로 근육이 손상됐을 때 골격근 세포가 녹거나 죽어 신장을 폐색 및 손상시키는 병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심한 근육통, 붉거나 갈색 소변이 나타난다.
- 루게릭병 환자 가족, 77%는 집에서 돌봄 지속 희망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루게릭병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은 하루의 절반 이상을 돌봄에 사용하며 대부분 우울감을 느끼지만, 그럼에도 10명 중 7명 이상은 집에서 돌봄을 지속하길 희망한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환자와 가족 모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재택의료 등 지원체계의 확대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서울대학교병원 공공진료센터 이선영·조비룡 교수, 소아청소년과 김민선 교수 공동 연구팀이 집에서 생활하는 루게릭병 환자를 돌보는 가족 돌봄제공자를 대상으로 루게릭병 돌봄 실태 및 어려움을 조사한 연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루게릭병(근위축성측삭경화증, ALS)은 뇌와 척수의 운동신경세포가 점차 파괴되면서 근육과 운동신경이 서서히 감소하는 치명적인 신경퇴행성질환이다. 질병이 진행될수록 거동이 불편해지고 인공호흡기 등 여러 의료기기에 의존하게 되어 돌봄제공자의 돌봄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집에서 생활하는 국내 루게릭병 환자와 그 가족의 돌봄 현황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적었다.연구팀은 진단된 지 1년 이상 경과한 루게릭병 환자의 가족 돌봄제공자 98명을 대상으로 △ 돌봄 시간 △ 우울증 및 정서적 어려움 △ 돌봄 준비수준 △ 돌봄 역량을 조사했다. 조사 대상 10명 중 6명은 기관절개술을 시행한 환자의 가족이었고, 환자와의 관계는 절반 이상이 배우자(60.2%), 나머지 대다수는 자녀(34.7%)였다.조사 결과, 가족 돌봄제공자의 돌봄 시간 중앙값은 평일 13시간, 주말 15시간으로 하루 중 절반 이상을 돌봄에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90% 이상이 우울감을 호소했고, 10명 중 약 3명은 중증 우울증이었다.가족 돌봄제공자는 신체적·감정적·서비스·스트레스·돌봄 활동·응급상황 준비·의학적 지식 등 8개 항목으로 평가한 ‘돌봄 준비수준(PCS)’이 32점 중 11점에 그쳐 돌봄 준비가 충분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어려운 상황·인식·자기 능력·자신감 4개 항목으로 평가한 ‘돌봄 역량(CCS)’은 16점 중 8점에 그쳐 돌봄 역량이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었다.선호하는 돌봄 장소 및 돌봄 장소로 집을 선호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 결과. 77.6%의 가족 돌봄제공자가 집을 선호한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는 ‘환자 및 돌봄제공자 모두에게 집이 편안해서,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병원 서비스가 불충분해서’, ‘가족이므로 같이 지내고 싶어서’ 순서로 많았음.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가족 돌봄제공자 10명 중 7명 이상(77.6%)은 요양병원이 아닌 집에서 환자를 계속 돌보기를 희망했다. 집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로는 ‘환자 및 돌봄제공자 모두에게 집이 편안해서,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병원 서비스가 불충분해서’, ‘가족이므로 같이 지내고 싶어서’ 순서로 많았다.또한 가족 돌봄제공자들은 거동이 불편한 환자를 위해 전문 의료인이 직접 방문해 진료·간호 등을 제공하는 ‘재택의료’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조사 대상 90% 이상이 재택의료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요구사항으로는 ‘24시간 운영’, ‘루게릭병에 대한 전문성’, ‘원활한 의사소통’ 등이 있었다.이 연구 결과는 집에서 지내는 루게릭병 환자와 지속적인 가정 돌봄을 희망하지만 준비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그 가족들을 위해 돌봄제공자 교육, 가정방문 의료서비스 등 재택의료의 확대와 단기돌봄 서비스 등 새로운 지원체계 마련의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연구팀은 강조했다.이선영 교수(제1저자)는 “집에서 지내길 희망하는 중증질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존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재택의료 서비스 등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크다”며 “이번 연구에 참여해주신 루게릭병 환자들의 가족 돌봄제공자들과 연구 진행에 도움을 주신 한국루게릭병협회 회원들께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국제학술지 ‘근육과 신경(Muscle & Nerve)’ 최신호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 주관 ‘환자중심의료기술 최적화 연구 사업(PACEN)’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 [전문의 칼럼] 명심하세요, 팔팔한 피부를 위한 8대 수칙
-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탄력 있는 피부는 피부 처짐이 적어 매끄럽고 탄탄해 보이며 건강하고 젊어 보이는 인상을 준다. 이는 외모에 대한 자신감을 높이고, 사회적 활동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사람들은 피부 탄력 관리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피부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에서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피부 탄력 개선 및 유지에 효과적인 방법 여덟가지를 소개한다.1.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피부 세포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여 피부 탄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2. 수분 섭취는 피부 세포의 재생과 피부 탄력 유지에 필수적이다.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촉촉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루 최소 1.5ℓ 물을 마시는게 좋다.3. 비타민 C, E, 오메가-3 지방산, 단백질 등이 풍부한 식품을 섭취하면 피부 탄력을 개선할 수 있다. 4. 피부 세포 재생을 위해 성인 기준 하루 최소 7 ~ 8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 수면 부족은 피부 탄력 저하를 야기시킨다.5. 스트레스는 피부의 콜라겐을 파괴하며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취미 활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6. 자외선은 피부 탄력을 저하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외출 시 UVA와 UVB를 모두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하여 피부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7. 보습제를 사용해 피부 유수분 밸런스를 유지하고, 특히 건조한 계절이나 환경에서는 더욱 신경 써야 한다. 항산화 성분이 함유된 안티에이징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 탄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8. 흡연은 피부의 혈액 순환을 방해하여 탄력을 저하시킬 수 있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좋다.위와 같이 평소 올바른 생활 습관을 가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노화에 따른 피부탄력 감소와 피부 처짐으로 인해 깊은 주름이 생긴 경우 생활 습관만으로는 일정 수준 이상 개선되기 어렵다. 따라서 피부과 전문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다.피부탄력 개선에 효과적인 시술은 써마지, 티타늄, 포텐자 다이아몬드, 온다, 덴서티, 울쎄라, 더블타이트, 튠페이스, 리니어지와 같이 고주파, 초음파, 극초단파 장비 등을 이용한 시술이 있고 피부의 탄력콜라겐을 형성하는 약물요법으로 쥬베룩, 스컬트라 등이 있으며 피부 처짐의 정도에 따라 실리프팅도 고려해 볼 수 있다.소개한 시술들은 개인의 피부 상태와 얼굴 형태에 따라 더 효과적일 수 있는 장비와 결합해 진행하는 것을 추천하고 보톡스를 이용한 리프팅 주사요법인 ‘보톡스리프팅’과 병행해 시술할 경우 자연스럽고 눈에 띄는 피부 탄력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톡스리프팅’은 표피층, 진피층, 근육층에 섬세하게 주사해 피부를 끌어당겨 고정해 줌으로써 주름제거는 물론, 이마 광대, 턱 등 얼굴 윤곽까지 개선. 얼굴을 탱탱하게 만들어주고 작고 갸름한 V라인으로 잡아주는 리프팅 시술로써 기존 보톡스 시술과 마찬가지로 붓기와 멍이 없고 시술시간이 짧고 간편한 특징이 있다.보톡스리프팅과 레이저기기들을 이용한 리프팅은 경험 많은 집도의의 노하우 등에 따라 시술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며 숙련도를 갖춘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 후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
- [200자 책꽂이] 읽지 못하는 사람들 외
- △읽지 못하는 사람들(매슈 루버리|408쪽|더퀘스트)방대한 증언과 연구 문헌, 뇌과학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읽기’의 비밀을 파헤쳤다. 난독증, 실독증, 과독증, 공감각, 환각, 치매와 같은 신경질환 때문에 ‘읽지 못하는 사람들’의 시선에서 읽기의 역사를 다룬다. 가령 영화 ‘레인 맨’의 실제 주인공인 킴 픽(자폐성장애)은 한 페이지씩 읽지 못하고 동시에 양쪽 페이지를 읽었다. 읽기란 단순한 개인 활동을 넘어 인간다움을 완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차시 일백수(송재소|484쪽|돌베개)한자·유교·불교와 함께 동아시아의 문화적 전통을 이해하는 주요한 코드로 ‘당시’(중국 당나라의 시), ‘술’, 그리고 ‘차’(茶)를 꼽을 수 있다. 세 개의 코드 중에서 차를 노래한 주요한 시를 모았다. 차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중국에서는 수천 년 동안 차를 소재로 시를 써 왔다. 휴정의 ‘천옥선자’, 정약용의 차시 등 한국과 중국의 대표적인 차시 113수를 번역해 주석과 해설을 달았다.△대격변 AI 시대, 데이터로 사고하고 데이터로 리드하라(알렉스 거트맨·조던 골드마이어|368쪽|책만)수많은 데이터에 대해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이해하기 위한 지식과 노하우를 알려준다. 조직 구성원의 성향을 파악하는 일부터 알고리즘 이면의 수학 원리에 이르기까지 실무에서 활용되는 데이터와 통계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 ‘데이터를 대하는 태도와 소양’을 비롯해 ‘텍스트 분석, AI의 이면에 숨은 기본 원리와 지식’ ‘데이터를 해석할 때 빠지기 쉬운 함정’ 등을 설명했다.△상상하는 공학 진화하는 인간(KAIST 기계공학과 외|316쪽|해냄출판사)첨단 기술의 오늘을 알려주고 미래를 함께 고민하기 위해 카이스트(KAIST) 기계공학과 교수 27명의 지식을 한데 모았다. 첨단 기술의 원리, 적용 사례뿐 아니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까지 깊이 있는 지식을 망라했다. ‘로봇이란 무엇인가’에서 시작해 ‘현재와 미래를 달리는 보행 로봇’ ‘박쥐와 자율주행 자동차는 어떻게 공간을 인식할까’ 등 첨단 기술의 양상과 흐름을 상세히 짚었다.△마법 지팡이 너머의 세계(톰 펠턴|416쪽|문학수첩)‘해리 포터’ 영화 시리즈에서 ‘드레이코 말포이’ 역을 맡았던 배우 톰 펠턴의 에세이다. 어느새 서른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된 톰은 마법 세계의 일부로 살았던 삶과 그 너머의 인생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풀어놓는다. 지금의 배우 톰 펠턴이 있게 한 가족들, 마법사다운 지혜를 선사한 선배 배우들, 오랜 시간 영화를 찍으며 다져온 우정과 시리즈가 끝난 후 겪은 아픔까지 담았다.△올림픽에 간 해부학자(이재호|408쪽|어바웃어북)하계 올림픽 중에서 28개 종목을 선별해 스포츠에 담긴 인체의 속성을 해부학의 언어로 풀어냈다. 복서에게 치명적인 뇌세포손상증을 가져다주는 펀치 드렁크 신드롬이 만연함에도 불구하고 국제복싱협회가 헤드기어 착용을 폐지한 연유를 파헤친다. 유도편에서는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외십자조르기를, 축구에서는 회전(스핀)킥과 무회전킥에 얽힌 종아리근육의 구조를 들여다봤다.
- 사망 훈련병 의심 ‘횡문근융해증’, 20대男 환자가 최다 [데이터인사이트]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군기 훈련을 받다가 사망한 육군 훈련병이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가운데, 이 질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지난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지난해 ‘근육의 기타 명시된 장애’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성별, 연령구간별 내원 일수. (단위=일),(자료=심평원)28일 이데일리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빅데이터를 살펴본 결과, 횡문근융해증 등을 포함한 질병 세분류 ‘근육의 기타 명시된 장애’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는 지난해 2만 215명으로 전년도(2022년) 1만 5503명보다 30.4% 증가했다.최근 5년간 ‘근육의 기타 명시된 장애’ 환자는 2019년 1만 5020명, 2020년 1만 4402명, 2021년 1만 4640명으로 1만 5000명대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최근 5년간(2019~2023년) ‘근육의 기타 명시된 장애’ 증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 수. (자료=심평원, 단위=명)‘근육의 기타 명시된 장애’ 환자는 2030세대 젊은 남성 환자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이 질병의 내원일수는 20대 남성이 1만 233일로 압도적인 1위였고, 다음으로는 30대 남성이 6533일로 뒤를 이었다. 여성의 경우 80세 이상의 고령에서 내원일수 5833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70대 4844일이다. 20대 여성의 내원 일수는 4333일이었다.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으로,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쉬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했다가 이 질병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자주 공유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지난 11일 “옆 친구가 미루던 운동을 재개한지 일주일 만에 팔이 붓고 통증을 호소하다 병원에 갔더니 근육이 녹았다고 한다. 간 수치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이용자들도 “4년 만에 하체 운동하다가 콜라색 소변을 봤다”, “오랜만에 50분 수영을 했는데 홍차색 소변을 봤다가 횡문근융해증에 걸렸다”는 후기를 전했다.한편, 최근 군기 훈련(얼차려)를 받다가 쓰러져 숨진 육군 훈련병도 횡문근융해증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보도에 따르면 군의 한 소식통은 숨진 훈련병을 부검한 결과 횡문근융해증과 관련된 유사한 증상이 일부 나타난 것으로 안다며 “추가 검사를 확인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 사망 훈련병 지휘관 신상 무분별 확산…젠더갈등 양상
- 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픽사베이)[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육군 훈련병이 군기훈련을 받다가 쓰러진 뒤 이틀 만에 사망한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지휘관 신상 정보가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28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와 유튜브에서는 군기훈련 중 사망한 훈련병 사건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여군 지휘관 신상 정보가 유포되고 있다. 커뮤니티에는 한 지휘관의 실명, 성별, 나이, 출신 대학, 학과, 학번 등과 함께 사진도 올라오고 있다.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OO학번 여군이고, OO년에 임관했다“, ”OO대학교 학군단 출신 OOO“이라고 언급하며 지휘관의 신상을 공개하고 있다. 일각에선 성별을 문제 삼는 글을 올리는 등 젠더갈등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여군은 병사 지휘 못 하게 해야 한다“, ”여군들은 취사병이나 의무병 시켜라“, ”여자가 중대장인 게 문제“라고 여군 폄하 글을 올렸다. 육군 훈련병 사망 사건은 지난 23일 오후 5시 20분쯤 강원도 인제의 모 부대에서 발생했다. 당시 군기훈련을 받던 훈련병 6명 중 1명이 쓰러졌고, 쓰러진 훈련병은 민간병원으로 응급 후송돼 치료를 받았지만, 상태가 악화해 이틀 후인 25일 오후 사망했다. 군기훈련이란 지휘관이 군기 확립을 위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장병들에게 지시하는 체력단련과 정신수양 등을 말한다. 지휘관 지적사항 등이 있을 때 시행되며 ‘얼차려’라고도 불린다. 사망한 훈련병은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도는 군기훈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사망한 훈련병은 ‘횡문근융해증’으로 의심되는 증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횡문근융해증은 무리한 운동, 과도한 체온 상승 등으로 근육이 손상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한편, 신상털기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다. 정보 주체의 동의 없이 개인 정보를 제3자에게 제공한 자와 받은 자는 최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