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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뉴욕증시, 약세 출발…모멘텀 부재 속 빅테크 실적 `주목`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특별한 상승 모멘텀 부재속에 뉴욕증시가 또 다시 약세 출발하고 있다.23일(현지시간) 오전 9시 34분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4%,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47%, 0.55% 밀리고 있다.전 주 2007년 7월 이후 처음으로 5%를 넘겼던 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이날 0.05% 오른 4.974%선을 유지 중이다.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의 강경했던 전 주 발언이 국채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 5%는 투자자들로 하여금 연준이 가까운 미래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기대를 버리게 하는 강력한 시그널로 여겨지는 가운데 일부 월가 연구원들은 국채수익률의 추가 상승 가능성도 충분하다고 내다보고 있다.토니 드와이어 캐나코드 지뉴이티그룹의 수석 시장 전략가는 “국채수익률의 가파른 상승은 더 높은 금리로 가려진 경기 위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고 우려했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셰브론(CVX)이 동종 석유업체인 헤스를 530억 달러(또는 주당 171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5% 하락 중이고, 해상 화물 컨테이너 회사 텍스테이너(TGH)는 대체자산운용사로의 피인수에 43.8%나 급등하고 있다.한편 금주 아마존과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등 빅테크주들의 실적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나, 이날 개장 초반 주가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23.10.23 I 이주영 기자
서울·분당 오피스 투자규모, 올해 3분기 2조원…전년比 35% 감소
  • 서울·분당 오피스 투자규모, 올해 3분기 2조원…전년比 35% 감소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글로벌 종합 부동산서비스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올해 3분기 서울 및 분당 권역의 오피스 빌딩 거래 규모가 약 2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거래 건수는 총 8건이었고, 작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고금리 여파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었던 주요 자산들을 중심으로 거래가 종결됐다. 오피스 투자규모 추이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대표적으로 도심권역(CBD)에서는 타워8이 DWS자산운용으로부터 미래에셋자산운용에 5490억원에 매각됐다. 신협중앙회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면서 딜 클로징(거래종결) 됐다. 기타 권역에서는 용산 더프라임타워가 신한리츠운용에서 이지스자산운용으로 2384억원에 매각됐다. 이는 국내 상장 리츠 자산 중 최초 매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올해 3분기 오피스 캡레이트는 전 분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한 4.1%로, 작년 2분기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캡레이트가 상승한 이유는 그간 팽팽했던 매도자와 매수자의 기대가격 차이가 줄어들어 오피스 매매가격 상승세가 멈춰서다. 실제로 3분기 서울 A급 오피스 평당 매매가는 높아진 금리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약 10% 하락했다. 이는 서울 오피스 시장의 캡레이트 상승을 이끌었다.최근 실물자산 대신 지분을 이용한 거래가 증가하고 있다. 부동산펀드를 그대로 둔 채 펀드 수익증권(지분)을 매매하는 형태를 ‘쉐어딜’이라고 한다. 올해 3분기 쉐어딜 형태로 거래된 주요 사례는 다음과 같다. 올해 3분기 주요 오피스 거래사례 (자료=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캐피탈랜드투자운용은 씨티뱅크센터를 당초 에셋딜(자산 소유권 매각)에서 쉐어딜로 변경해 케펠자산운용에 1673억원에 매각했다. 싱가포르투자청(GIC)은 네이버가 보유한 판교 파크원타워 지분 45.08%를 약 2300억원에 매입 완료했다. 또한 계속되는 고금리 여파로 시중 유동성이 축소되고 기관 투자자들 투자가 줄어든 상황에서, 양질의 대형 임차 공간을 찾는 수요 증가와 사옥 확보를 목적으로 거래에 직접 참여하는 기업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스케일타워에 현대자동차가, 오토웨이타워에 넥슨이 투자에 참여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전략적 투자자로 시장에 직접 참여하면서 고금리로 얼어붙은 투자 시장에 일부 숨통이 트이고 있다.다만 올해 투자시장 거래 규모는 전년대비 대폭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연말까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과 국내 은행채 순발행 규모 증가 영향으로 부동산 대출 금리가 당분간 고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2023.10.23 I 김성수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韓저출산, 30년 성장 발목 잡는다”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다음은 24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韓저출산, 30년 성장 발목 잡는다”-‘현대차는 수소생태계, KG는 부품생태계’ 사우디 공략 드라이브 건 한국차-셀트리온·헬스케어 연내 합친다-‘미래에셋 창립멤버’ 최현만 회장 용퇴-사우디 대박 세일즈 외교…제2 중동 특수 이어져야-늘어나는 청년층 니트족, 맞춤형 고용 대책 시급하다△종합-셀트리온 합병, 의약품 제조·판매까지 일원화…‘매출 12兆 글로벅빅파마’ 속도-“국힘, 마누라·아이 빼고 다 바꿔야”…與 혁신 전권 잡은 푸른 눈 한국인△尹대통령 경제외교 잰걸음-정의선, 사우디 국부펀드와 맞손…내연차·친환경차 두 엔진 풀가동-곽재선 “KG·국내부품사·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 모두에 새 기회”△종합-무량판 민간 아파트 ‘철근 누락 0건’ 발표날…LH 아파트 ‘2곳 더’ 나왔다-10월 수출 20일까지 4.6%↑…13개월 만에 플러스 ‘청신호’-YTN 품은 유진그룹 “방송·콘텐츠 사업 재도전”-이재용·정의선 ‘모빌리티 동맹’…이번엔 삼성 배터리, 현대차 탑승△사법 리스크에 카카오 대위기-SM 시세조종 의혹 수사…카카오 법인 책임일 땐 카뱅 대주주 자격 박탈-카카오 또 신저가…3년 5개월 만에 4만원 아래로-시세조종 의혹 부인한 카카오…“별개로 쇄신안 충실히 이행”△특별 인터뷰 ‘제레미 주크 피치 아시아태평양 국가신용등급 담당 이사’-“재정악화 키우는 인구 고령화…구조개혁 통해 생산성 높여야”-“원자잿값·美고금리 변수에…한은, 금리인하 늦출 듯”△정치-통합·민생·대여투쟁…복귀 이재명 키워드 ‘셋’-野 “대통령실, 김승희 사건 사전에 알아”…대통령실 “사전보고 받은게 없어” 부인-野 “홍범도 흉상 이전 중단”…육군총장 “육사 정체성 세우는게 민생”-與 “우주항공청 조기 개청” vs 與 “추가 논의”-민생·소통 강조에도…尹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경제-39개 지역 안전문화 실천추진단, 산재예방 ‘열일’-이창용 “중동사태 반영해 내년 성장률 원점 재검토”-정부, 흑연 수급대응 TF 가동…“면밀히 대비할 것”-저지방·고단백 한우 정육부위 찾아라△금융-서울보증보험 IPO 철회…예보 공적자금 회수 차질-주택연금 가입자·지급액 역대 최대-빚 못갚는 자영업자…지역신보 사고액 1년새 3배↑-KB금융그룹, 무역협회와 함께 스타트업 해외 진출 지원한다△글로벌-‘경제 파탄’ 아르헨 대선, 집권당 ‘깜짝 1위’…결선 ‘안갯속’-대만 총통 선거 겨냥? 中 폭스콘 세무조사-이스라엘 “가자 지상서 하마스와 교전” 첫 언급-日자민당 보궐선거 ‘참패’…기시다국정운영 ‘빨간불’-아마존 ‘인간형 로봇’ 투입…노조 “감원 목적” 반발△산업-해운시장 찬바람 불어도…느긋한 HMM-로봇팔이 태양광 모듈 하루 5000개 ‘뚝딱’…불량률 0%대-탄소섬유 1위 도레이, 구미공장 증설-한화로보틱스 데뷔전, 지원사격 나선 김동선-SK이노·SKIET·롯데케미칼 ‘그린 동맹’△산업-시너지낸 큐텐 연합군, 해외직구 공략 속도-“고강도 체질개선으로 불황 극복”…롯데하이마트, 3분기 362억 흑자-“기업들 생성형AI 도입 고민 듣고 해결하죠”-“웹3 확산하려면 전금법·게임법 등 정비 필요”△제약·바이오-완공 1년 단축…세계 1위 생산능력 확보해 ‘론자’ 잡는다-‘실적 탄탄’ 현대약품, 당뇨병 신약개발 박차-1년 만의 유증 ‘악재 아닌 호재’-셀트리온 ‘짐펜트라’ FDA 신약 허가…“3년 내 매출 3조”△종합-DB손해보험 ‘요양실손보장보험’…100세까지 요양원서 쓴 만큼 받으세요-NH농협생명 ‘병원비든든NH의료비보장보험’…질병종류·수술여부 관계없이 병원비 보장-NH농협손해보험 ‘무배당 NH하나로간편한건강보험’…총10종, 건강상태 따라 골라 들어볼까-미래에셋 ‘미래에셋생명 헬스케어건강보험’…젊은 유병력자도 70여종 특약 부가 가능-삼성화재 ‘임신부·아기보험’…당뇨·고혈압 이력 임산부도 가입 OK-신한라이프 ‘신한 홈닥터의료비보장보험’…실손·정액보험 장점만 쏙, 촘촘한 보장△증권-저가 매수냐, 더 지켜보느냐…에코프로 딜레마-“토큰증권으로 부동산 투자 쉬워져…당신도 건물주가 될 수 있다”-아플 땐 藥…상한가 처방받은 제약·바이오주-美 국채금리 강세도 뚫어냈다…불안한 마음 달래주는 금ETF-금융IT 인재 키운다…디지털아카데미 3기 모집△부동산-윤전교습소·수족관…건설사 신사업 발굴 분주-‘8호선’ 아파트값 가장 많이 뛰었다-“월세 부담되는데…저리 대출 전세 없나요?”-오세훈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GS건설, 내년 2월 전 처분”△문화-박서보 화백 초록빛 ‘묘법’…스산한 시장에 ‘묘수’ 될까-커튼·빨래 사이로 살랑살랑…바람이 건넨 ‘위로’△스포츠-‘코리안가이’ 황희찬은 진화 중-전인지 “퍼트는 리듬이 중요…눈을 감고 스트로크 해봐요”-‘기록제조기’ 신지애, 다시 일본서 65승 도전-양용은, PGA 투어 챔피언스 공동 4위로 마감△피플-“한국인들 클래식 음악에 큰 재능 가진 것은 분명하죠”-삼성행복대상 여성선도상에 문화인류학자 조한혜정 교수-호반그룹, 사우디 알 오자이미 그룹과 MOU-미스코리아 출신 한성주씨, 모교 고려대에 3억 쾌척-김정아 이노션 부사장, 아시아 대표 광고산업 리더로 선정-인사가 만사-명복을 빕니다△오피니언-그냥 쉬는 청년, 일하는 노인-사우디·카타르서 얻어야 할 네 가지-차주 상환능력 고려 안한 은행 셋△전국-“경제 위기, 수출이 답”…기재부·산업부 외청들 지원 총력-구속돼도 월급받는 의원들…경인 일부 의회, 혈세 낭비에도 뒷짐만-정쟁 휩쓸던 경기도 국감…김동연 ‘경기패스’가 환기△사회-이원석 검찰총장 “이재명 과잉수사?…文정부서 시작한 것”-‘의대 증원’ 속도 내는 복지부…수요조사 방식 26일 발표-“코로나 여파에 읽기 미숙”…난독증 학생 3년새 7배↑-법조인 되려면 대학은 서울로?…로스쿨생 89%가 수도권대 출신-‘핼러윈 기간’ 이태원·홍대·강남에 경찰 1260명 투입-‘마약 혐의’ 이선균 등 3명 입건…소환 임박
2023.10.23 I 김형환 기자
"바닥이 안 보여요"…김범수 출석에 카카오 또 신저가
  • "바닥이 안 보여요"…김범수 출석에 카카오 또 신저가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지금 반 토막이라 물타기를 해도 희망이 안 보여요” “카카오그룹주는 2차전지처럼 곱버스(인버스와 곱하기를 합성한 신조어로 지수 하락시 두 배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한 상품) 나와야 하는 거 아닌가요.”카카오 주가가 3년 5개월여 만에 4만원대 아래로 주저앉으며 개인투자자들의 속이 까맣게 타들어가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에스엠) 시세조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과 금융감독원의 칼끝이 김범수 창업자를 겨누면서 투자심리가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에 드리워진 사법 리스크가 카카오뱅크 대주주 적격성과 계열사의 주요 사업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커 당분간 주가가 반등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카카오는 전 거래일보다 1100원(2.82%) 내린 3만79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3만7850원까지 떨어지며 전 거래일에 이어 52주 신저가를 거듭 경신했다. 카카오가 종가 기준 4만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0년 5월 이후 약 3년5개월 만이다. 카카오그룹주도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323410)와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스엠(041510)은 각각 3.9%, 0.65%, 0.62% 빠졌다.에스엠 시세 조종 의혹 관련 사법 리스크가 덮치며 주가에 악재로 작용하는 모양새다. 이날 김범수 센터장은 에스엠 시세 조종 혐의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에 출석했다. 앞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지난 19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카카오는 배 대표의 구속영장 신청 소식이 전해지자 7거래일째 하락을 거듭하며 이날 기준 시가총액이 16조8682억원으로, 연초 23조4731억원에서 28% 감소했다. 6조6049억원의 시총이 증발하며 시총 순위는 11위에서 8계단 추락해 19위에 머물렀다.개인 투자자 상당수는 주가 하락으로 인한 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NH투자증권에서 종목 투자자들의 데이터를 보여주는 NH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카카오 주식을 산 투자자 31만1480명의 평균 손실률은 54.26%, 평균 단가는 10만2451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실투자자 비율이 100%다. 이에 일각에서는 개미들이 올 들어 5200억원 이상 나 홀로 카카오 주식을 순매수한 배경에는 주가 하락에 따른 손실을 만회하기 위한 물타기 의도가 깔려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증권가에서는 카카오의 주가 약세가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3분기 실적 전망치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 리스크도 사법부의 최종 판단이 나올 때까지 해소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나오기 때문이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대주주 지위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카카오는 현재 카카오뱅크 지분 27.2%를 쥐고 있는 최대주주다. 카카오 법인이 벌금형 이상의 형을 받을 경우 카카오뱅크 지분 10%만 남기고 나머지 17.2%를 처분해야 한다. 성장주에 불리한 대외 경제 등 변수도 주가 반등의 걸림돌로 손꼽힌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내년까지 지속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성장주에 대한 투자심리 회복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한 증권사 연구원은 “카카오는 애초 기대와 달리 광고, 커머스 회복 속도가 늦은 데다가 경영진의 사법 리스크라는 외부적인 요인까지 겹쳐 주가가 단기 반등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경영진 처벌로 인한 대주주 적격성 문제가 당분간 투심을 짓누르는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물타기 식으로 추가 매수를 자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3.10.23 I 양지윤 기자
불법사금융 검거 전년比 35%↑…온라인 불법사금융 단속 강화
  • 불법사금융 검거 전년比 35%↑…온라인 불법사금융 단속 강화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불법사금융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실시한 특별단속을 통해 올해만 전년보다 35%나 많은 검거건수를 올렸다. 정부는 최근 늘어나는 온라인 불법사금융을 막기 위해 단속 및 예방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사진 = 뉴시스)정부는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불법사금융 척결 범정부 TF’를 개최, 수사·단속 실적 및 신고센터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불법사금융 피해예방 및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는 국무조정실·금융위· 법무부·경찰청·금감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불법사금융 특별단속 기간’을 운영한 결과 올해(1~9월) 불법사금융 관련 검거건수는 전년 대비 35% 증가하고, 구속인원도 3.6배 늘었다. 범죄수익 보전금액도 전년 동기 대비 2.4배 증가했다.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의 올해(1~9월) 불법사금융 관련 신고·상담건수는 4만7187건으로 전년동기(4만5454건)대비 1733건(3.8%) 늘었다. 특히 불법 대부·유사수신 등 피해 신고·상담 건수(1만62건)가 전년대비 큰 폭(23.6%) 증가했다.정부는 고금리 상황이 장기화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민생경제범죄가 확산될 가능성에 대비해 올해 10월말 종료 예정인 ‘불법사금융 특별단속 기간’을 연장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최근 온라인을 통한 불법사금융 범죄가 확산되는 상황에 대응, 온라인 대부 광고 사이트 관리를 강화하고 불법대부업 광고 차단에도 집중한다. 대부업체 이용자 주의사항 안내, 위법·불건전영업행위 예방 교육 등을 강화하고, 정부·금융기관 대출사칭 등 불법 대부광고에 대해서는 단속·처벌도 강화할 계획이다. TF는 정부·금융기관 대출사칭 광고 처벌 규정을 강화하는 ‘대부업법’ 개정도 추진 중이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현행 5000만원 이하 과태료에서 3년 이하 징역, 5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처벌이 매우 무거워진다. 회의를 주재한 이정원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차관급)은 “불법사금융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민생을 위협하는 범죄인 만큼 범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척결 노력이 필요하다”며 “앞으로도 불법사금융 범죄에 대해서 엄중히 단속·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10.23 I 조용석 기자
이창용 "금리 올린다면 부동산PF가 가장 걱정"
  • 이창용 "금리 올린다면 부동산PF가 가장 걱정"[2023국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금리를 추가로 올리게 된다면 현 상태에선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가장 걱정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서울 소공동 한은 신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해 ‘불가피하게 금리를 올리게 될 때 어떤 것이 가장 걱정되느냐’고 묻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이 총재는 일반 가계에도 영향을 주지 않느냐는 홍 의원 질문에 “소비에도 영향을 줄 수 있지만 부동산 대출이 주로 고소득자에 집중돼 있어 이들의 이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부동산 PF는 금융기관과 연결돼 있어서 금융안정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총재는 한은이 고금리 장기화 등 가계대출이 늘어나지 않게 선제적으로 강하게 언급했어야 했다는 지적에 대해선 “미래 금리를 적극적으로 얘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미래 금리에 대해 언급하면 경고를 주는 면이 있으나 그러한 금리 전망이 안 맞게 될 때는 한은 신뢰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0.23 I 최정희 기자
日엔화, 150엔 또 넘었다…개입 경계 속 BOJ 정책 변화 기대
  • 日엔화, 150엔 또 넘었다…개입 경계 속 BOJ 정책 변화 기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달러·엔 환율이 23일 한때 심리적 저항선인 150엔을 넘어서긴 했지만, 일본 금융당국의 개입 경계감과 맞물려 일진일퇴 양상을 지속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서면서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 달러·엔 환율 및 일본 장기금리는 지속적인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사진=AFP)23일 블룸버그통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달러·엔 환율은 이날 오전 아시아 시장에서 달러당 150.11엔까지 상승(엔화가치는 하락)했다. 이후 옵션 관련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오전 7시 12분 경엔 다시 149.84엔대로 하락했다. 이후에도 149.96엔까지 오르는 등 지속적으로 150엔선을 넘봤지만, 저항선을 뚫지는 못했다. 달러·엔 환율은 이달 3일 약 1년 만에 처음으로 150엔대에 진입했고, 지난 20일에도 달러당 150.0엔을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지난 21일 장중 5.001%까지 상승,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 격차가 더 커질 것이란 전망이 확산하며 엔화가 약세를 보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선 건 2007년 7월 이후 16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미국의 높은 금리 수준이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에 따라 달러매입·엔화매도 수요가 증가했다. 달러·엔 환율 상승 압박은 해외시장이 활성화한 시간대에 더 강하다. 작년 1월부터 올해 9월 말까지 달러·엔 환율 누적 상승률은 해외 시간대에 25%, 일본 시간대에 4%로 각각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일본 금융당국이 대규모 직접 개입에 나선 전례가 있는 만큼 150엔대 진입 후엔 달러매도 물량이 꾸준히 쏟아지는 등 경계감도 상당하다. 지난해 9~10월 엔화가치가 급락할 당시 일본 금융당국은 세 차례에 걸쳐 무려 약 9조 1000억엔(약 82조원)을 투입, 1998년 이후 약 25년 만에 처음으로 외환시장에 직접 개입했다. 미쓰비스UFJ 모건스탠리 증권의 우에노 다이사쿠 외환 전략가는 “지난해 직접 개입에 대한 기억이 투자자의 뇌리에 뚜렷하게 새겨져 있어 150엔선에 대한 저항이 강하다”고 말했다.미국의 장기금리 상승은 일본 국채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0.860%까지 치솟아(채권가격은 하락) 2013년 7월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일 장기금리 격차는 지속 확대하는 추세다. 지난해 10월 21일 달러·엔 환율이 32년 만에 최고치인 150.9엔을 기록했을 당시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2%, 미일 장기금리 격차는 4%포인트 미만이었다. 하지만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넘어서며 현재는 4.1%까지 벌어졌다. 오는 30~31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엔화 약세 및 장기금리 상승 압박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BOJ는 지난 1년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 수정 등을 통해 사실상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했지만, 금융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이에 시장과 BOJ 내부에선 YCC 정책을 다시 수정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며 BOJ 통화정책 회의 전까진 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예측했다. 하지만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가 지난달 통화정책회의 이후 기자회견에서 “(정책 수정) 효과가 나타나는지, 나타나지 않았는지를 보려면 (지금은) 시기상조”라고 일축한 만큼, 현실화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2023.10.23 I 방성훈 기자
'자영업자 대출 1000조' 시대…대위변제액도 덩달아 '급증'
  • '자영업자 대출 1000조' 시대…대위변제액도 덩달아 '급증'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자영업자 대출이 1000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인 가운데 다중채무자 비중이 70%를 넘어 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런 우려는 소상공인 대출 보증사업을 벌이고 있는 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재단의 대위변제액 급상승으로 나타나고 있다.올해 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한 공적 공제 제도인 ‘노란우산’의 폐업 사유 공제금 지급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인 가운데 15일 서울 중구 황학동 주방거리에 중고 주방 기구들이 쌓여 있다.(사진=연합뉴스)23일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용보증재단중앙회로부터 받은 ‘지역별 신용보증 사고 · 대위변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누적 사고액은 1조660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419억원)과 비교해 3배가량 급증한 규모다. 사고액은 지역신보를 통해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린 소상공인이 돈을 갚지 못하겠다고 선언한 경우를 의미한다. 사고액 급증은 지역신보가 은행에 빌린 돈을 대신 갚는 대위변제액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누적 대위변제액은 1조2207억원으로 전년(3417억원) 대비 3.5배 늘었다. 전국 17개 지역신보의 사고율과 대위변제율은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사고율과 대위변제율은 각각 2%, 1% 수준이었지만 이달 기준 각각 4.8%, 3.5% 로 크게 뛰어올랐다. 대위변제율이 3% 안팎 수준을 기록했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도 높은 수치다.신용보증기금의 위탁보증 소상공인 대위변제액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의 대위변제액은 2021년 837억원에서 2022년 1831억원으로 118%가량 급증했다. 올해도 2배가량 늘어난 3646억원을 대위변제하는 데 사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대위변제액의 가파른 상승은 자영업자 대출의 질이 악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자영업자의 전체 금융기관 대출 잔액은 1043조2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문제는 다중채무자(가계대출을 받은 기관 수와 개입사업자 대출 상품 수의 합계가 3개 이상)의 비중이다. 같은 기간 다중채무자를 지닌 자영업자의 대출 잔액은 74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자영업자 대출의 71.3%에 해당한다. 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10명 중 7명이 다중채무자인 셈이다.다중채무자 비중이 높다는 점은 자영업자의 경제적 상황이 극한에 몰렸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려야 할 정도로 경제 상황이라는 점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이런 탓에 자영업자의 연체율(1개월 이상 연체)은 1.15%로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금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와 고금리, 고환율의 3중고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의 경제 상황이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며 “보증기관의 부실률도 연쇄적으로 급격히 오르고 있어 정부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3.10.23 I 송주오 기자
韓 10년물 금리, 4.374%…1bp 차로 재차 연중 최고치 경신
  • 韓 10년물 금리, 4.374%…1bp 차로 재차 연중 최고치 경신[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3일 국고채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일제히 올랐다.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4.374%서 마감, 재차 1bp(0.01%포인트) 차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10년물은 지난 19일에도 4.362%를 기록해 1bp차 연중 고점을 세운 바 있다. 채권 금리 상승은 채권 가격 하락이다. 기업어음(CP) 91일물 금리는 11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10년 국채선물 가격 추이(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6bp 오른 3.95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2.2bp 오른 4.055%, 5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4.2bp 오른 4.225%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4.7bp 오른 4.374%를 기록했고 20년물은 5.1bp 오른 4.325%, 30년물은 6.0bp 오른 4.307%로 마감했다. 한 운용사 채권 운용역은 “악재만 가득한 만큼 이런 상황에서는 공격적인 매수보단 다들 관망하는 분위기”라며 “수요가 없다 보니 당분간 금리가 내려가기엔 어려워 보인다”고 전망했다.그나마 변곡점이 될 수 있는 이벤트로는 오는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꼽았다. 그는 “파월 의장이 장기물 금리의 급격한 상승을 달래기 위한 완화적 멘트를 할 것이라는 기대 외에는 딱히 변곡점이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이날 국채선물도 약세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1틱 내린 102.45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7057계약, 투신 88계약, 연기금 142계약 순매수를, 개인 399계약, 금융투자 3680계약, 은행 3265계약 순매도했다.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0틱 내린 104.90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2223계약, 투신 257계약, 연기금 67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1789계약, 은행 1007계약 순매도했다.당분간 시장은 미국채 금리와의 동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아시아 장에서 6.1bp 오른 4.984%, 2년물 금리는 3.0bp 오른 5.114%를 기록 중이다. 장 마감 후에는 앞서 지난 주 5%를 돌파했던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5%를 넘어 연고점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한편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82%, CP 91일물은 전거래일 대비 2bp 오른 4.22%에 마감했다. CP 금리는 11거래일 연속 상승 중이다.
2023.10.23 I 유준하 기자
서울보증, IPO 철회…예보, 공적자금 회수 차질
  • 서울보증, IPO 철회…예보, 공적자금 회수 차질
  •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SGI서울보증보험이 기업공개(IPO)를철회하면서 최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예보)의 공적자금 회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예보는 지난해 7월 서울보증보험 지분 매각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오버행(잠재 대기 물량) 이슈와 몸값 고평가 논란에 1단계부터 차질을 빚으면서 6조원 공적자금 회수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보증 “미국채 급등 등으로 투심 위축”23일 서울보증보험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논의 결과에 따라 이번 IPO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서울보증은 지난 13일부터 19일까지 5영업일 동안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향후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울보증은 25~26일 청약을 거쳐 11월 3일 코스피 시장 상장을 목표로 했다. 지난 13~19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희망 공모가로 3만9500~5만1800원을 제시했지만,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은 희망범위 하단을 하회하는 금액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장 이후 6개월 뒤 대주주 물량 출회로 주가 하락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 사이에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었다. 서울보증보험은 최근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초과하는 등 시중금리가 상승하고,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으로 국내외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을 주된 부진 사유로 꼽았다. 서울보증은 “IR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손익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 받겠다”고 밝혔다. 서울보증은 각종 이행 보증, 휴대전화 할부보증, 신원보증 등을 제공하는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다. 지난 1998년 대한보증보험과 한국보증보험을 합병해 출범했다. 예보는 서울보증에 1999년부터 2001년까지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 현재 지분 93.8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예보는 서울보증으로부터 지금까지 상환우선주 상환 및 배당 등의 형태로 지금까지 총 4조6139억원을 회수했다. 미회수 자금은 5조6364억원에 달한다. IPO를 통한 10% 구주매출 이후 83.85%의 지분을 가지게 되는 예보는 소수지분 33.85%를 3년에 걸쳐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및 입찰로 순차적으로 매각할 계획이었다. 배당 매력을 앞세워 몸값 3조6000억원을 인정받겠다는 각오도 세웠다. 지난해 결산 기준 서울보증의 배당성향은 50.2%이며, 주당배당금(DPS)은 4050원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한 수준을 기록했다.◇예보 “시장 상황 좋아지면 재도전”하지만 최근 미국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이 16년 만에 장중 5%를 돌파하며 배당 매력이 반감된 것으로 분석된다. 고금리가 장기화할 경우 서울보증이 운용하는 채권 평가손실이 커지고, 보증을 받은 차주의 상환이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해 결국 배당금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아울러 서울보증의 이번 상장 철회로 예보의 공적자금 회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다만 예보는 재도전 의사를 분명히 했다. 회사 관계자는 “시장에서 받쳐주지 않다 보니 적정 가치를 받지 못한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와 논의를 통해 구체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아지면 재도전할 것”이라고 언급했다.한편 서울보증보험은 지난해 말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 5조411억원, 매출액 2조6363억원, 당기순이익 5685억원을 기록했다. 현간 보증공급금액은 약 323조원이다. S&P와 피치 등 글로벌 신용평가기관으로부터는 각각 A+, AA-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2023.10.23 I 정병묵 기자
꺼지지 않는 중동 불확실성…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 꺼지지 않는 중동 불확실성…아시아 증시 일제히 하락
  •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미국 국채금리 상승세와 기업 실적 불확실성, 중동 지역 정세 악화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 벤치마크 지수는 코로나19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다.(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중국 본토 상하이종합지수는 2939.29, 심천종합지수 1776.71로 전거래일대비 각각 1.47%, 1.86% 내렸다. 중국 벤치마크 지수인 CSI 3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04% 떨어진 3474.24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2월 이후 약 4년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밍밍 신다증권 애널리스트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해외펀드가 보유한 종목이 대형주 블루칩에 대부분 집중돼 이들의 매도가 시장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8월 7일부터 이달 19일까지 중국 본토 주식인 후강퉁을 통해 약 221억달러(약 30조원) 규모의 중국 주식을 매각했다. 이대로면 올해가 2016년 후강퉁이 시행된 이래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중국 주식을 순매도하는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홍콩 항셍종합지수(1만7172.13)와 홍콩H지수(5871.71)도 같은기간 각각 0.72%, 0.89%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니케이 225 지수도 0.83% 떨어진 3만999.55에 거래를 마쳤다. 베트남 호치민 VN 지수(-1.56%), 대만 가권 지수(-1.15%), 인도네시아 IDX 지수(-1.27%) 등도 하락 마감했거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도 전거래일보다 각각 0.76%, 0.72% 내렸다.한국을 비롯해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떨어진 이유는 우선 중동 지역 지정학적 우려가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하게 되면 석유 공급망 차질 등 경제에 미칠 충격이 크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연일 가자지구 공급을 강화하면서 언제든 지상군을 투입할 수 있음을 드러내고 있다.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5.0%를 넘는 등 국채 금리가 상승세인 점도 부담이다. 미국의 국채 금리가 오르게 되면 주변국 또한 기준금리를 낮출 수 없고 이는 대출금리 인상 등 경제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미국 글로벌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횡보하는 것도 증시 변동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2023.10.23 I 이명철 기자
중동 확전·금리 리스크 경계감…환율, 1353원 강보합
  • 중동 확전·금리 리스크 경계감…환율, 1353원 강보합[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53원으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환율은 위아래가 막힌 흐름을 보였다. 사진=AFP2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52.4원)보다 1.3원 오른 1353.7원에 거래를 마쳤다. 3거래일째 1350원대서 마감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9원 내린 1350.5원에 개장했다. 장 내내 환율은 1350~1355원 사이에서 좁은 횡보세를 보이며, 1350원에서 강한 지지력을 나타냈다.이스라엘의 지상군 투입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 무장단체 헤즈볼라 등은 확전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다. 확전 공포에 국제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란 우려도 커지며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금리 상승 우려도 여전하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연 5%를 넘어섰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어선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7월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연준의 금리 인하는 내년 말쯤 가능할 것이라는 발언이 나오면서 고금리 장기화 전망도 한층 높아졌다. 안전자산 선호에 달러화는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3시 32분 기준 106.22를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32위안, 달러·엔 환율은 149엔대에 거래되고 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계속해서 자본이 유출될 경우 어떤 조치를 하겠냐’는 질문에 “작년보다 환율 변동성이 안정된다”면서도 “외환보유액 수급 요인을 봐서 급격히 변동하는 환율을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계은행 딜러는 “미국 10년물 금리 상승, 이스라엘 사태도 여전해 경계감이 있는거 같았다”며 “1350원 밑에서는 대기 매수가 있었고, 장중 저가 매수를 찾아보려는 움직임들이 있있다”고 말했다.이어 “미국 3분기 GDP가 생각보다 잘 나올 가능성이 있어서 환율도 1360원으로 트라이 가능해 보인다”며 “GDP가 서프라이즈로 좋지 않게 나오지 않는 이상, 계속해서 저가 매수를 탐색하는 장이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 우위를 보이며 환율 상승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500억원대를 순매도한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7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89억100만달러로 집계됐다.23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3.10.23 I 이정윤 기자
이창용 "DSR 규제 받는 가구 수 더 늘려야"
  • 이창용 "DSR 규제 받는 가구 수 더 늘려야"[2023국감]
  •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받는 가구수 비중이 적다. 정책당국과 협의해서 단기적으로 DSR 규제를 받는 가구 수를 늘리를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해야 한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서울 소공동 한은 신관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DSR 규제를 받는 가구 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정책을 조정하고 그 정책이 얼마나 가계대출을 막는 지를 지켜보고 그 다음에 거시정책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이 총재는 주택보증보험공사 등의 전세 보증 등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보증이 지난 10몇 면간 늘어났다. 이를 통해 성장을 도모한 측면도 있다”며 “(주택) 공급 측면은 보증을 하더라도 수요측은 보증 하지 않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총재는 “경제 쇼크로 인해 성장률이 막 떨어지는 상황이 아니면 긴축적 금리 상황을 유지함으로써 가계대출 증가 여력을 없애는 것이 중요하다”며 “마이크로 정책을 함에도 가계대출이 너무 안 줄면 금리를 올릴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두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시적, 거시적으로 조정하는 게 중요하다”며 “경기로 인해 금리를 낮춰 가계대출을 늘리도록 두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통화정책으로 가계대출을 해결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할 수는 있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강조했다. 가계대출을 축소하는 것은 DSR 규제 강화, 보증보험 축소 등 미시 정책을 먼저한 후 그럼에도 가계대출이 줄어들지 않으면 마지막 카드로 금리 인상을 검토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반복한 것이다.
2023.10.23 I 최정희 기자
서울보증보험 ‘상장철회’ 백기…기관투자자 외면 왜(종합)
  • 서울보증보험 ‘상장철회’ 백기…기관투자자 외면 왜(종합)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내 최대 종합보증사인 서울보증보험이 고평가 논란에 무릎을 꿇었다. 두산로보틱스에 이어 하반기 기업공개(IPO) 대어(大漁)로 부상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지만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참패하며 끝내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배당 매력이 반감하고, 오버행(잠재적 대량 매도 물량) 리스크 여파 등에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분석된다.유광열 서울보증보험 대표이사. (사진=서울보증보험)◇대어로 부상했지만…백기 투항에 상장 물거품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은 “보통주에 대한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공동대표 주관회사의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서울보증보험은 지난 13~19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희망 공모가로 3만9500~5만1800원을 제시했지만, 다수의 기관투자자들은 희망범위 하단을 하회하는 금액에 주문을 넣은 것으로 알려졌다.서울보증보험은 당초 안정적인 수익성과 배당 매력을 앞세워 몸값 3조6000억원을 인정받겠다는 각오였다. 서울보증보험의 지난해 연간 보증공급금액은 323조원, 지난해 말 기준 보증잔액은 452조원이다. 지난해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682억원으로 전년(4561억원) 대비 24.6% 늘었다. 총자산이익률(ROA)은 5.8%로 국내 손해보험사의 평균 5배 이상이다. 이 같은 견조한 실적을 토대로 한 배당이 매력 요인으로 부각했다. 지난해 결산 기준 배당성향은 50.2%이며, 주당배당금(DPS)은 4050원으로 전년 대비 23.4% 증가한 수준이다. ◇국내 대표배당주라더니…고금리·오버행 발목 다만 최근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하면서 배당 매력이 반감되자 투심이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9일(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를 돌파했다. 이는 지난 2007년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이다. 특히 고금리가 장기화하면 서울보증보험이 운용하는 채권 평가손실이 커지고, 보증을 받은 차주의 상환이 떨어져 수익성이 악화한다. 이는 곧 배당금 축소로 이어질 수 있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공모물량 전량이 예금보험공사 보유하는 구주매출이라는 점도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요인으로 꼽힌다. 이번 상장의 목적은 서울보증보험의 지분 93.58%를 보유한 최대주주 예금보험공사의 공적자금 회수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사업에 활용되지 않는다.오버행 리스크 역시 부정적인 재료로 인식된 것으로 해석된다.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서울보증보험 매각 추진안을 보면, IPO를 통해 10% 지분을 매각한 뒤 상장 이후 2~3년간 최대 33.9%의 지분을 추가 매각하겠다는 계획이 담겼다. 추후 지분 출회가 확대되면 기존 주주들의 가치가 희석될 수 있다.일각에선 근본적으로 보헙업이라는 업종 특성상 성장성이 크지 않아 매력적이지 않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투자금융(IB)업계 관계자는 “다른 보험사 주가순자산비율(PBR)을 비교했을 때 서울보증보험의 밸류에이션이 낮은 것도 아닌 데다, 보험업이 매력 있는 업종이 아니어서 흥행에 실패한 것”이라며 “일반 사기업처럼 성장 비전이 뚜렷하지 않은 것도 선호도가 떨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서울보증보험 측은 이번 상장 철회 결정을 내렸지만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를 통해 재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기업설명회(IR) 과정에서 밝혔던 미래성장 전략의 지속적인 추진을 통해 손익 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향후 기업가치를 재평가받겠다”고 말했다.
2023.10.23 I 김응태 기자
금리 압박에 美 빅테크 실적 경계감…2350선 '후퇴'
  • [코스피 마감]금리 압박에 美 빅테크 실적 경계감…2350선 '후퇴'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350선으로 후퇴했다. 중동 정세 악화와 미국의 국채 수익률 급등 우려에 안전자선을 선호하는 심리가 강해진 탓이다. 미국의 빅테크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높아진 점도 지수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2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98포인트(0.76%) 내린 2357.02에 거래를 마쳤다.지수는 2370.07로 전 거래일보다 4.93포인트 하락 출발, 오후 들어 낙폭이 커졌다. 외국인의 매도가 강해지며 지수를 짓눌렀다. 외국인은 2584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거래일 만에 다시 ‘팔자’로 전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51억원, 708억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이 던진 물량을 받아냈다. 김석환 미래에세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급등 압박과 빅테크 등 주요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확대했다”면서 “증시 미수금 증가에 따른 수급 불안도 악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155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대형주, 중형주, 소형주가 일제히 1% 미만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의료정밀이 1.41% 상승했고, 운수장비, 음식료품, 섬유와 의복, 비금속광물 등도 1% 미만 올랐다. 나머지 업종들은 모두 하락했다. 특히 증권은 5.22%로 하락폭이 가장 컸다.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0.58%, 1.74% 빠졌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시세조종 의혹으로 이날 금융감독원에 출석한 가운데 카카오그룹 관련주도 부진했다. 카카오(035720)는 2.82%, 카카오뱅크(323410)는 3.9% 하락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8768만3000주, 거래대금은 6조9387억6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2개 포함 28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종목을 비롯해 596개 종목이 하락했다. 50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2023.10.23 I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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