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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대 100만원'소액생계비대출, 1년간 18.2만명 이용…연체율 20% 돌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과거 이용했던 고금리 대출로 상환부담에 시달리던 A씨는 이자 상환과 생활비 자금 마련을 위해 부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소액생계비대출을 신청했다. 60대 무직자인 A씨를 상담한 상담직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제도를 연계했다. 또한 상담직원은 A씨의 구직활동과 자격증 취득 소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와 내일배움카드제도도 연계했다.(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소액생계비대출 운영 1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지난해 3월 27일 출시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5월말까지 총 18만 2655명에게 1403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50만원을 대출받은 사람이 79.9%,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 자금용처를 증빙해 50만원을 초과해 대출받은 사람이 20.1%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용 평점 하위 10% 이하자(92.7%), 기존 금융권 대출 연체자(32.8%). 20~30대(43.6%)가 이용자의 다수를 차지했다. 직업으로는 일용직, 무직, 학생, 특수고용직 등 기타 직업군(69.1%)이 근로소득자(21.8%)나 사업소득자(9.1%)보다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연체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체율 추이는 지난해 9월 8.0%에서 올해 5월 20.8%로 뛰어올랐다. 금융당국은 “소액생계비대출은 금융회사 대출 연체 중인 자, 저소득·저신용자 등 상환능력이 취약한 차주를 지원대상으로 하므로 연체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소액생계비대출 이용자의 성실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전액상환자를 대상으로 재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이는 이용자 간담회 등에서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자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재대출 시 금리에 대해서도 이전 대출에 적용했던 최종 금리(최저 9.4%)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금리부담을 완화했다. 소액생계비대출의 기본금리는 연 15.9%다.채무조정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이자 성실납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만기연장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올해 4분기 중에는 미래 이자상환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면 원리금 일부(예 10%) 납부 조건으로 만기를 연장하는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신용회복위원회 상담과정에서 법원을 통한 회생·파산절차 진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신용회복위원회가 회생·파산 신청과 비용 등을 지원한다.아울러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자 등을 중심으로 알림톡이나 유선 상담을 통해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지원제도와 복지제도를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회사 대출을 연체한 소액생계비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용·부채 컨설팅 프로그램을 신설해 연체자의 부채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서민금융은 그 특성상 민간 금융회사가 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이와 같은 ‘시장 실패’(market failure)를 보완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과 같은 정책서민금융이 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해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어려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정책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오늘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쌀베이글에 쌀우유도…가루쌀 종횡무진-유럽 환경·이민정책 ‘우향우’…내연車·원전 다시 주목받는다-삼겹살 첫 2만원대…외식하기 겁나네-[사설]생산성 위기 경고한 한은…문제는 혁신의 질에 달렸다-[사설]검찰·법원까지 전방위 압박…민주, 삼권분립도 우습나△종합-소문난 애플 AI…뚜껑 여니 삼성·MS 기술-삼성 파운드리, TSMC 넘으려면…‘고객중심 마인드’ 강화해야△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15년 월급 꼬박 모아야 내 집…애 키울 여력 없어요-‘1%대’ 신생아 대출의 힘…내 집 마련 늘어났다-서울시, 무자녀·예비부부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종합-서울대병원 이어 아산병원도 파업 수순…‘빅5’ 집단휴진 번지나-“올해 집값, 지방 주도로 1.8% 하락…전세는 3.0% 오를 것”-“급등한 최저임금 안정 필요…업종별 차등 반드시 시행해야”-현재 AI 반도체 승자는 미국·대만…韓, 기술 선점 못하면 추격자 전락△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입맛 저격 가루쌀 제품 속속 나오는데…비싼 가격·공급 부족은 숙제-“밀가루같은 식감 만들기 어려워 반죽비율 찾는 데만 반년 걸렸죠”-‘글루텐프리’ 열풍에…쌀 가공 식품 수출 ‘날개짓’△정치-“줄 때 받아라” 민주, 상임위 7개마저 독식 태세…輿 “국회일정 보이콧”-투르크 간 ‘1호 영업사원’ 尹…60억달러 수주 보인다-한미, 8월 을지연습때 ‘북한 핵사용’ 시나리오 첫 포함-조국 “싸움은 품격있게…그게 중도층이 원하는 방향”△경제-1학년부터 세포배양·유전분석 실습…삼바·셀트리온 취업-이달 1~10일 수출 5%↓…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국가채무 우려되지만 증세는 반대”-1년 만에 적자 돌아선 경상수지…“5월부턴 다시 흑자”△금융-또 100억 횡령…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긴장-“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부동산PF 직격탄…저축은행 8곳 신용등급 ‘뚝’-뉴진스와 ’SOL로 탈출‘ 신한카드 신규 광고 공개△글로벌-유엔 안보리, 美 제안 ‘가자 휴전안’ 채택…이스라엘 수용이 관건-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美 FDA 판매 허가만 남아-유럽의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할 가능성-인증사기 토요타, 유럽서 생산 멈추나△산업-중국산 견제 나서 EU…한국 전기차 유탄 맞을라-“전기차 보조금 2~3년 한시 확대 필요”-SK가 투자한 테라파워…美 첫 SMR 첫삽 떴다 -AI칩 생산에 집중하는 삼성·SK…D램값 오른다-갈라선 고려아연·영풍 인재영입 총력-롯데그룹 화학군 3사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ICT-韓보안업게, 美 넘어 중동으로 영토 확장-카카오 “자회사 무분별 상장 안한다”-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지만…한국어는 ‘에이닷’만-LG U+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소비자생활-“냉동김밥 열풍 잇자”…K푸드, 현지 입맛따라 제품 다각화-BBQ, 파나마에 2호점…“중남미 입지 강화한다”-식당·주점 판매 허용…판 커진 무·비알코올 맥주 경쟁-원윳값 4년 연속 오를라…유업계, 낙농진흥회 협상에 촉각△증권-가벼워진 엔비디아, 변동성도 커집니다-세계인 식탁 오른 K푸드…’이젠 방어주 아닌 성장주‘-NH투증 “3분기 코스피 3100 간다”△증권-국민연금, 2차전지 덜고 호실적 종목 담았다-“AI교통·덴탈 솔루션 결실…올해 흑자”-두산로보·에코프로머티 ‘공모가 3배’…“IPO대어, 하반기부터 대거 출격할 것”-‘KBSTA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대단지 입주 다가오는데…되레 뛰는 전셋값, 왜-투르크 간 현대엔지니어링…화공플랜트 업무협약 체결-호수·한강·시티 ‘트리플 뷰’ 맛집-HJ중공업, GTX-B노선 수주-LH, 연내 공공주택 5만가구 이상 짓는다△건강-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신속·정확 ‘로봇 수술’ 만족도 업-폭염에 콜록…적정 실내온도 유지해야 ‘냉방병’ 예방-여드름 흉터, 내 피부에 맞는 치료 받아야△Book-다시 눕혀진들 어떠리!…老시인이 건넨 깨달음의 궤적-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우주 경제가 부의 판도 바꾼다△MICE-반도체 산업 호황 타고…전시컨벤션센터 힘주는 대만-탄소중립·AI서비스 구축…대만 마이스, 세계 시장 판 바꿀 것-부산, 日·싱가포르 포상관광단 3700명 유치-한국마이스협회 ‘마이스 복지몰’ 열어-경기 거주 대학생·취준생, 마이스 무료 교육-코엑스·발명진흥회, 탄소중립 실천 협약-케이팜 박람회, 13~15일 고양 킨텍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재택 자유롭게…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女 고용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오피니언-[목멱칼럼]최고경영자의 안전리더십-[전문기자 칼럼]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e갤러리]신재민 ‘수유시장’-[기자수첩]자영업자에게 ‘패자부활전’을△피플-“연기 실력 뽐내려 무대 선 것 아냐…내 에너지 쏟아내고 싶어”-현대차 첫 영화…손석구 “아이오닉5로 담은 시선”-신한은행, 효성티엔에스·LG CNS와 협력-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KB국민카드, 인니 해외법인 창립 30주년-투신 남성 살린 여고생, 포스코청암재단 ‘히어로즈’△사회-‘가짜 신분증’으로 마약성 수면제 부정 수급…병원 “위주 확인 한계” 한숨-‘최저시급보다 월 21만원 많을 뿐’…처우개선 요구나선 신규교사들-찜통더위에 ‘잠 못드는 밤’…폭염·열대야, 일주일 빨리 왔다-서울시, 北오물풍선 피해 보상 접수-이원석, 이재명 기소 질문에…“판결문 분석…원칙대로 처리”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여수서 열린다
- 국민연금, 2차전지·엔터주 덜고…6월엔 '이것'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이 6월 들어 2차전지와 엔터주의 보유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엔터주는 앨범 판매 부진 전망이 제기된 탓에 비중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스마트폰 부품주와 화학주의 비중은 확대하는 전략을 보였다. ◇국민연금, SK이노·하이브 지분율 축소…이유는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이달(6월3~11일) 보유 지분을 변경한 종목은 11개로 집계됐다. 11개 종목 중 6개 종목은 비중을 확대했으며, 5개 종목은 줄였다. 먼저 국민연금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의 보유 비중을 낮췄다.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SK이노베이션(096770) 지분율을 7.21%에서 6.2%로 1.01%포인트 축소했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보유 비중을 줄인 것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하반기부터 물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주가 반등 시현하고 있으나, 미국와 유럽의 전기차 관련 정책은 1년 전 대비 지원 강도가 현저히 낮아진 상태여서 추세적인 상승 전환은 무리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엔터주의 보유 비중을 줄인 것도 눈에 띈다. 국민연금은 하이브(352820) 지분율을 7.63%에서 6.57%로 1.06%포인트 낮췄다. 앨범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경영권 분쟁 등 악재가 발생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인용 판결하면서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의결권 행사가 일단락됐지만, 본안 소송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하이블 산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 측이 민 대표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빌리프랩은 민 대표가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인 아일릿이 어도어 걸그룹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이외에도 국민연금은 한미약품(128940)(10.49→9.95%), LG생활건강(051900)(9.5→9.48%), 리노공업(058470)(6.45→5.44%) 등의 보유 비중을 하향 조정했다. ◇실적 호조 종목은 담는다…밸류업도 관심↑ 대신 국민연금은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폈다. LG이노텍(011070)이 대표적이다. 국민연금은 LG이노텍의 보유 비중을 8.32%에서 10.02%로 1.7%포인트 확대했다. 이는 애플의 인공지능(AI) 아이폰 출시에 따른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아이폰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해 향후 AI 아이폰 판매 호조가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효성티앤씨(298020)의 보유 비중도 10.13%에서 10.67%로 0.54%포인트 늘렸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중국 스판덱스 법인에 960억원 규모의 시설 자금 투자를 결정하면서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정책 시행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주도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 키움증권(039490) 지분율을 11.27%에서 11.35%로 0.08%포인트, 삼성증권(016360) 보유 비중을 10.57%에서 10.72%로 0.15%포인트 각각 상향했다. 하반기 밸류업 세제 개편과 상법 개정안 발표 등의 주요 모멘텀을 고려해 지분 확대 전략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며 “7월 하순에는 정부의 세제 개편 및 상법 개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며 관련한 야당의 입장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아울러 국민연금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보유 지분을 6.55%에서 7.56%로, 크래프톤(259960) 보유 지분을 5.51%에서 6.52%로 각각 1.01%포인트씩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 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혼부부들에게 최장 8년까지 저렴한 임대료를 보장해 주니까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2세 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있기 때문에 보육시설에 대한 걱정도 없습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베르디움프렌즈’ 단지 어린이놀이터에서 만난 주민 A씨는 맞벌이 신혼부부로 2021년 입주한 뒤 1년 만에 자녀 1명을 낳아 양육하고 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주한 보람이 충분할 정도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베르디움프렌즈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2021년 2월 준공한 용산베르디움프렌즈는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공급한 1호 역세권 청년주택인데 민감임대 가구에 거주하는 가구의 출산율이 급격하게 늘어 ‘초저출산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총 1086가구 중 공공임대 323가구는 1인 청년가구가 거주하고, 민간임대 763가구 중 416가구(52.4%)에 신혼부부가 거주 중이다. 이곳의 임대사업자인 용산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에 따르면 입주 전에 임산부였거나 유자녀 가구는 60가구였지만,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한 가구가 93가구가 늘어나 총 153가구가 됐다. 입주 3년 만에 유자녀 가구가 155% 증가한 것이다.용산베르디움프렌즈 거주민들이 ‘아이 낳을 결심’을 한 데는 저렴한 주거비의 영향이 컸다. 용산베르디움프렌즈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과 맞붙어 있고 신용산역까지도 도보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입지임에도 전용 49㎡ 기준으로 보증금은 1억 9707만원, 월세는 34만원에 불과하다. 전용면적대비 전세 환산가로 따져보면 인근 아파트 및 오피스텔 평균 시세 대비 49.12% 낮은 수준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엄두열 용산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리츠 대표는 “서울시 가이드 라인은 민간임대 주택의 임대료를 시세의 80%까지는 받을 수 있지만, 이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출자하면서 임대료를 시세의 절반으로 더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엄 대표는 이어 “민간 임대주택을 통해 출산율을 올리려면 공공이 기부채납을 가져가는 대신 그 비용으로 임대료 책정을 더 낮출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용산베르디움프렌즈는 민간이 공급하는 세대의 입주 자격에 소득제한을 두지 않아 많은 신혼부부들이 입주할 수 있었다. 공공이 관리하는 청년주택 세대 입주 요건은 월 소득이 전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 소득 100% 이하에 해당해야 하지만, 이곳의 민간 임대 가구는 입주 자격에 소득, 재산의 요건이 없다. 다만 소득이나 청약 통장 기간 등의 요건이 없이 선착순으로 공가를 채우기 때문에 입주자 선정 경쟁률은 더 치열한 편이다. 단지 관리를 총괄하는 안은정 팀장은 “빈방이 나서 추가모집 공지를 올리면 2000명 넘게 몰린다”면서 “39㎡ 이상의 넓은 평형은 3000명 이상 몰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용산베르디움프렌즈 39㎡A 평형. 최근 서울시는 역세권에 마련한 청년주택과 장기전세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들의 출산율이 민간 임대주택 출산율보다 2배 이상 높았던 점을 착안해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실험을 시작했다.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의 절반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호(장기전세주택2 2396호, 신혼부부 안심주택 2000호)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는 매년 4000호씩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을 다자녀 가정뿐만 아니라 아이가 없는 무자녀 신혼부부는 물론, 예비 신혼부부까지 확대했다.주변 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 아이를 두 명 낳으면 20년후 시세보다 10%, 세 명 낳으면 20% 저렴하게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다. 연말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임대주택 만으로 한계가 있는 공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결혼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70%는 임대(민간·공공),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해 사업자의 사업성 확보를 보장한다. 유혜정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연구센터장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거안정성이 중요하다. 정부의 임대주택이나 금융지원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자녀를 출산하고 적정규모의 주택을 마련하는데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제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세제나 대출지원 등 관련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직원공제회, 지방회관 8개 유동화한다…다음달 리츠 AMC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전국에 있는 지방회관 8곳을 유동화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 ‘지방회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자산관리회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전국에 있는 부동산을 계속 보유하자니 큰 돈이 묶이고, 매각하자니 소유권을 잃게 된다. 반면 리츠를 만들어서 빌딩을 현물출자하면 해당 부동산을 팔지 않고서도 유동화할 수 있다. 동시에 리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 대전·대구·부산 등 전국 8곳 지방회관 유동화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방회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를 선정한다고 지난달 20일 공고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지난 5월 말까지였고, 1·2차 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오는 7월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자료=한국리츠협회)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빌딩·물류센터 등 부동산을 사들이고 이후 임대료나 매각 차익으로 얻은 이익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교직원공제회가 선정할 회사 수는 자산관리회사 1곳이며, 선정 방식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부동산투자회사법은 리츠를 자기관리리츠, 위탁관리리츠, 기업구조조정리츠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에서 위탁관리리츠는 자산의 투자·운용을 자산관리회사에 위탁·운용하는 회사로, 상근 임·직원이 필요 없는 페이퍼 컴퍼니를 말한다. 반면 자기관리리츠는 자산운용 전문인력을 포함한 상근 임직원을 두고, 자산의 투자·운용을 직접 수행하는 실체형 부동산투자회사를 말한다.기업구조조정리츠는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여기서 투자대상 부동산 예시를 들면 부동산투자회사법 제49조의2에 따라 총 자산의 70% 이상을 기업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매각하는 부동산 등이다. 지방회관 8개는 경남, 강원, 대전, 부산, 인천, 광주, 대구, 전북에 있다.◇ 지방회관 현물출자·자본금 200억 이내 출자각 회관의 세부 위치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93-2 △강원 춘천시 온의동 513 △대전 서구 탄방동 700 △부산 동구 초량동 1205-1 △인천 남동구 간석동 172-1 외 2필지 △광주 서구 농성동 417-37~40 △대구 수성구 범어동 177-4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769-1 일대다. (자료=교직원공제회)위 건물들은 모두 중심상업지역, 일반상업지역, 준주거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1985년~2002년 사용승인을 받았다.교직원공제회가 리츠에 출자할 규모는 △지방회관 8개 현물출자(감정평가) 금액 △교직원공제회 출자 자본금(200억원 이내)이다. 이 2가지와 자산관리회사(AMC) 출자 자본금이 리츠 총 투자금액이다. AMC 출자금액은 자율이다. 운용기간은 설정일로부터 5년이며, 향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서 연장할 수 있다. 기준수익률(IRR)은 순 내부수익률(IRR) 기준 6.2%다. 내부수익률(IRR)이란 현금유입의 현재가치와 현금유출의 현재가치를 같게 만드는 할인율을 말한다. 순현재가치(NPV)를 0으로 만드는 할인율이다. 신청자격은 다음과 같다. △사무소 소재지가 국내인 자산관리회사 △자산관리회사 설립 후 1년 경과 △국내 부동산 누적 운용규모 2000억원 이상 △부동산투자회사법 22조의3 등에 따라 적법하게 자산관리회사 인가를 받은 자 △국내 부동산 리츠 투자·운용 관련 5년 이상 및 부동산 관련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핵심운용인력(최소 1명 이상 참여) 등이다.지원할 업체는 제안서에 ‘현재 운용하고 있는 리츠 현황’을 작성할 때 ‘국내 부동산 자산 운용실적(지분 투자)’만 기재해야 한다. 또한 정책형 리츠(공공임대리츠, 공공지원민간임대리츠 등) 및 재간접투자(상장리츠 등) 실적은 제외해야 한다.이밖에도 운용 현황의 투자기구를 작성할 때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투자기구(부동산투자회사) 가운데 위탁관리리츠 및 기업구조조정리츠로 운용한 실적만 기재해야 한다.
- ‘골프 한일전’ 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3일 개막
-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해 ‘골프 한일전’으로 불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이 13일 개막한다.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와 JGTO 2년 시드,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 우승 상금 2억 6000만원이 주어진다.총 144명의 출전 선수 중 한국 국적 선수는 절반 수준인 75명에 불과하다. 그중 디펜딩 챔피언인 양지호(35)가 2연패를 향해 출격한다.양지호는 지난해 일본 간판스타 나카지마 게이타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며 “이번 시즌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우승을 해냈던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함정우(29)를 비롯해 박은신(33), 재미교포 한승수, 박배종(37), 이승민(26), 아마추어 국가대표 안성현(15), 박상현(41) 등은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서 우승을 노린다. 2018년 우승자인 박상현이 우승할 경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제네시스 대상 포인트가 혼전 양상에 빠진 가운데, 김홍택(31)이 1위를 수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김홍택은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2750.85점)로 올라섰다.2위 이정환과의 포인트 차는 180.44포인트, 3위 김민규(23)와 포인트 차는 187.89포인트, 4위 장유빈(22), 5위 고군택(25)과는 각각 448.99포인트, 594.65포인트 차이다. 1위 김홍택과 11위 김찬우(25)와의 포인트 차는 948.29포인트이기 때문에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 간 순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김홍택(사진=KPGA 제공)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전가람(29)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가람은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만큼 자신감과 샷 감 모두 올라온 상태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며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이라는 각오를 밝혔다.JGTO에서는 상금랭킹 1, 2위 가쓰라가와 유토, 가나야 다쿠미는 불참하지만, 기노시타 료스케와 요네자와 렌, 이와타 히로시, 스기우라 유타, 하타지 다카히로 등 상금랭킹 3위부터 7위까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일본에서 활동하는 송영한(33), 류현우(43)도 출전한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ESG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기부금 조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번홀(파4)과 11번홀(파4)을 ‘에브리 버디’ 홀로 지정해 버디 11만원, 이글 111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또한 18번홀(파5) 페어웨이에는 ‘하나 ESG존’을 설정해 티샷이 해당 지점에 안착할 때마다 111만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적립하기로 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강원 춘천 지역의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전가람(사진=KPGA 제공)
- 5000억원 이상 MMF, 올 8월부터 한국은행 통해 RP 거래 가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오는 8월1일부터 1년간 한은과 공개시장운영 관련 거래를 할 수 있는 대상기관을 선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올 초 개편된 공개시장운영 제도 하에서 이뤄지는 만큼 자산운용사(집합투자업자)와 중앙회, 상호저축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매매 대상기관 선정 시 별도 평가그룹으로 분리, 선정될 방침이다. 또한 거래가능 집합투자기구에는 설정원본 5000억원 이상(올해 6월 평균잔액 기준)의 제한을 뒀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현행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유효기간이 내달 31일로 만료되는 만큼 대상기관을 새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개시장 운영대상 기관은 통안증권 대상기관 22개사와 RP매매 대상기관 27개사, 증권대차 대상기관 9개사로 업권별로는 은행 21개사와 증권 15개사, 보험 1개사 총 37개사가 있다. 대상기관 선정은 매년 7월 중 시행된 바 있다.이번 선정에는 앞서 지난 2월 개편된 제도에 따라 RP매매 대상기관에 자산운용사와 중앙회, 상호저축은행을 별도 평가그룹으로 분리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RP 매각 실적과 콜거래 실적, 경영·재무건전성비율을 평가 기준으로 제시하는 한편 설정원본 5000억원 이상의 MMF를 보유해야 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MMF 제한의 경우 대상기관 선정을 희망하는 운용사가 5000억원 이상의 MMF를 기재하면 유동성 조절의 실효성을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5000억원 기준에 대해선 자본시장법 시행령 내용과 유동성 조절의 실효성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올 초 설정액 기준 기재가능한 MMF는 총 54개로 추정된다.중앙회는 경영·재무건전성비율과 RP매매 대상증권 보유잔액, 예수금 규모 등을, 상호저축은행은 RP매매 대상증권 보유잔액과 총 수신규모, 경영·재무건전성비율 등을 평가 기준으로 선정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대상기관 선정에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21일까지 이메일로 신청 가능하며 증빙 자료 등은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운영팀에 내달 2일까지 등기우편으로 송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