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부동산 거래 회복 등 가계부채 확대 가능성, 하반기 세심한 관리 필요"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금융위원회는 12일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었다.이날 회의에선 최근 가계대출 현황과 향후 관리 방안, 하반기 가계부채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달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5조4000억원 증가하며 전달(4조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과 대환 경쟁 등으로 3% 후반대 대출 금리가 유지되면서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정책 대출인 디딤돌·버팀목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세가 확대된 데 따른 것이다.다만 연중 가계 대출은 총 3조6000억원 늘어나는 등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 있다.이날 참석자들은 최근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2년 연속 하락한 점 등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4월 들어 가계부채가 증가세로 전환되고 주택 시장 회복 양상 등에 따라 향후 가계부채 증가세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큰 만큼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적기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올해 가계대출은 전반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되고 있다”면서 “정책 모기지 요건 완화, 부동산 거래 회복,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이 맞물리는 등 하반기에는 금융권과 함께 더욱 세심한 관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이어 “최근 GDP 기준년도 개편으로 인해 가계부채 비율이 작년 말 기준 93.5%로 하락했으나 여전히 주요국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갚을 수 있는 만큼 빌리고 처음부터 나눠 갚는 대출 관행’을 확립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김국배 기자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5월 가계빚 5.4조 늘었다…7개월만에 증가폭 최대
  •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늘어나는 등 거래가 살아나고 은행 재원 정책 대출 공급이 늘면서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4000억원 늘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증가 폭이자 지난해 10월(6조 2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도 금리 인하 기대감과 주택 거래 회복 등으로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는 상황이어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12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공개한 금융권 ‘가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은행과 제2금융권을 포함한 금융권 전체 가계 대출은 지난달 5조 4000억원 불었다. 지난 4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로 증가 폭도 전달 4조 1000억원보다 1조 3000억원 커졌다.대출 종류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이 5조 6000억원 증가해 전달의 4조 1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1조 3000억원 확대됐다. 이는 은행권 주담대가 5조 7000억원 증가하며 전달(4조 5000억원)보다 급증한 게 원인이다.금감원 관계자는 “주택 매매·전세 거래량이 회복되고 은행 재원 디딤돌·버팀목 대출이 증가한 것이 주담대 증가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정책 대출인 디딤돌·버팀목 대출의 주택도시기금 재원 한도가 소진되면서 은행 재원 공급이 증가한 점이 은행권 대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미다. 은행 재원으로 공급된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3월 3000억원에서 4월 2조 8000억원, 지난달 3조 8000억원 늘었다.주담대를 중심으로 은행권 가계 대출은 6조원이 불었다. 증가 폭도 전월(5조 1000억원)보다 확대됐다.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상호금융이 1조 6000억원 감소했고 여전사(7000억원)·저축은행(1000억원)·보험(1000억원)은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론 7000억원 줄었다.반면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은 2000억원 감소했다. 은행권에서 ‘가정의 달’ 자금 수요 등으로 전달에 이어 증가하긴 했으나 증가 폭이 4월 6000억원에서 5월 3000억원으로 축소되고 제2금융권에서도 6000억원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이어진 영향이다.특히 기준 금리 인하 기대, 주택 시장 회복 양상 등에 따라 가계부채 증가세는 더욱 확대할 수 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이날 금감원, 5대 시중은행 등과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올해 가계대출은 전반적으로 명목 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하고 있다”며 “정책 모기지 요건 완화, 부동산 거래 회복, 부동산 세제 개편 논의 등이 맞물리는 등 하반기에는 금융권과 함께 더욱 세심한 관리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김국배 기자
5월 은행권 가계대출 6조원↑,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5월 은행권 가계대출 6조원↑,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
  •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은행권 가계대출이 6조원 급증했다. 7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다. 주택 거래가 늘어난 데다 정책 금융 취급이 증가한 영향이다. 5월 누적으로 14조6000억원 늘어나 3년래 최대폭 증가했다. 다만 5년 평균과 유사한 수치다.출처: 한국은행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5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6조원 늘어났다. 작년 10월 6조7000억원 급증한 이후 7개월래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올 들어 5월까지 누적으로 보면 가계대출은 14조6000억원 증가했다. 2022년, 2023년엔 5월 누적 기준 각각 1000억원 감소, 1조7000억원 감소를 보였으나 3년 만에 최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2019~2023년 5년 평균 5월 누적 증가액은 16조4000억원으로 올해 증가액과 큰 차이는 없었다.가계대출을 늘린 것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주담대가 5조7000억원 늘어났다. 두 달 연속 급증세이자 작년 11월(5조7000억원) 이후 최대치다. 주담대가 증가한 것은 주택 거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주택 거래는 올 1~2월까지만 해도 4만3000호 수준이었으나 3월 5만3000호, 4월 5만8000호로 증가하고 있다. 2022년 5월 6만3000호를 기록한 이후 가장 크게 증가한 것이다. 주택 거래 증가 추세는 향후 주담대가 더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올해부터 신생아 특례대출 등 주택도시기금의 정책대출이 신규로 출시되면서 주담대가 최저 1%대의 저리로 취급되고 있는 것도 주담대를 늘리고 있다. 주담대 5조7000억원 중 3조8000억원을 주택도시기금의 정책 대출 때문에 늘어났다. 전월보다 1조원 더 늘어난 것이다. 전세자금대출은 5월 7000억원으로 석 달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전세 거래도 3월 5조5000호, 4월 4조4000호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반면 가정의 달 등 계절적 자금 수요 영향에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3000억원 늘어났다. 다만 이는 전월(6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이다. 출처: 한국은행은행 기업대출은 6조90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달(11조9000억원) 대비 5조원 급감한 것이다. 대기업 대출은 1조1000억원 증가해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크게 둔화했다. 4월엔 분기말 일시상환분이 재취급되며 배당금 지급이 이뤄지면서 자금 수요가 늘어나 6조5000억원의 대출이 취급됐으나 이달엔 자금 수요가 둔화한 것이다. 중소기업 대출은 5조8000억원 늘어나 전달(5조4000억원)보다 증가했다. 일부 은행의 기업대출 영업 강화, 시설자금 수요 확대 등에 따른 것이다. 회사채는 1조5000억원 순상환했다. 연초 대규모 선발행, 계절 요인 등에 발행물량이 축소된 영향이다. 두 달째 순상환이 이뤄지고 있다.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는 1조4000억원 순발행됐다. 우량물 중심으로 순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주식발행은 2000억원 이뤄져 3월 1조9000억원, 4월 1조원에 비해 둔화했다. 은행권 수신은 4월 32조8000억원 감소에서 5월 25조원 증가세로 전환했다. 은행들은 유동성규제비율(LCR) 단계적 정상화 등에 대비해 예금 영업을 강화하면서 정기예금이 4조7000억원 감소에서 13조9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은 기업 및 지자체 자금 유입에도 가계의 계절적 자금 수요에 예금 인출이 이뤄졌다. 4월엔 45조원 감소에서 5월엔 1조2000억원으로 감소폭이 줄어들긴 했으나 감소세가 계속됐다. 자산운용사 수신은 16조6000억원에서 17조6000억원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6조3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는 3조5000억원, 주식형 펀드는 1조4000억원 증가했다.
2024.06.12 I 최정희 기자
외국인, 5월 국내 증권 41.4억달러 순매수…7개월째 지속
  • 외국인, 5월 국내 증권 41.4억달러 순매수…7개월째 지속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국내 증권을 41억1000만달러 순투자했다. 작년 11월부터 7개월 연속 순투자다. 12일 한국은행이 발간한 ‘2024년 5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달 41억1000만달러를 순투자했다. 올 들어 5월까지 210억9000만달러가 순유입되면서 작년 전체 순유입 규모(188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국내 주식으론 13억4000만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7개월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석 달 연속 순매수 규모는 쪼그라들고 있다. 2월엔 55억9000만달러, 3월엔 38억4000만달러, 4월엔 19억2000만달러로 순매수 규모가 줄어든다. 한은은 글로벌 반도체 업황 기대 등으로 순유입이 지속됐으나 순유입 규모는 차익실현 매도 등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출처: 한국은행국내 채권으론 27억7000만달러 자금이 순투자됐다. 두 달 째 순투자다. 양호한 외화자금사정 등으로 차익거래 목적의 단기채권 투자가 감소했음에도 보험사의 본드포워드(bond forward, 선도 거래) 수요 등으로 중장기 채권 투자가 이어진 결과다. 달러인덱스는 이달 10일 105.2로 4월말(106.2)보다 1% 가량 하락했다.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5월 미국 노동부의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하자 약세폭이 일부 되돌려졌다. 유로화, 영국 파운드화는 각각 0.9%, 1.9% 상승했다. 유로화는 매파적으로 평가된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 회의 등으로 강세를 보였으나 유럽연합 선거 결과 극우정당이 약진하자 약세로 전환됐다. 파운드화는 4월 소비자 물가상승률이 2.3%로 예상(2.1%)을 상회하자 강세로 연출됐다. 엔화는 달러화 대비 0.5% 올랐다. 원·달러 환율은 10일 1376.0원으로 4월말(1382.0원)보다 하락했다. 원화는 달러화 대비 0.4% 상승했다. 100엔당 원화는 875.9원으로 0.6% 올랐고 위안화당 원화도 189.34원으로 0.6% 상승했다. 5월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률은 0.45%, 변동폭은 6.1원으로 전월(0.40%, 5.4원)보다 커졌다. 달러유동성 상황을 보여주는 3개월 원·달러 스와프레이트는 10일 마이너스(-)2.03%포인트로 4월말(-1.95%포인트)보다 8bp(1bp=0.01%포인트) 하락했다. 외화자금사정은 양호했지만 기관투자가들의 해외투자 목적 외화자금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3년 통화스와프금리는 2.80%로 14bp 하락했다.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월말 3.53%에서 이달 10일 3.35%로 18bp 하락했는데 이에 연동되며 하락했다.한편 5월중 국내은행의 대외차입 여건은 개선됐다. 국내은행의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11bp로 4월(16bp)보다 낮아졌고 중장기 가산금리는 61bp로 4월(104bp)보다 하락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권 CDS(신용부도스와프) 프리미엄은 4월 39bp에서 35bp로 떨어졌다.
2024.06.12 I 최정희 기자
기업은행, 병역판정검사자에 최대 4만7000원 혜택 제공
  • 기업은행, 병역판정검사자에 최대 4만7000원 혜택 제공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IBK기업은행은 12일 병역판정검사자에게 최대 4만 7000원 상당의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사진=기업은행)기업은행은 오는 7월 31일까지 병무청 발급소에서 IBK나라사랑카드를 신규 발급한 고객을 대상으로 i-ONE Bank 접속 시 매월 3천원 현금쿠폰(최대 5회)을 지급한다. 최대 1만 5000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현금쿠폰 발급 기간은 11월 30일까지이다.또한 오는 11월 30일까지 주택청약종합저축 신규 가입 지원금 2만원(IBK청년금융바우처 1만원 + 캐시백 1만원)을 제공한다. 캐시백 1만원은 청약통장 신규 익월 10일 이내에 본인명의 IBK나라사랑통장으로 지급된다.이 밖에도 오는 12월 6일까지 △i-ONE Bank 가입 △개인정보 수집?이용 제공동의 △유용한 혜택 알림(Push 서비스) 동의 시 7천원 상당의 맥도날드 빅맥 세트 교환권을 제공한다.아울러 올해 말까지 네이버페이 앱에 IBK나라사랑카드 등록 시 네이버 포인트 5000원 쿠폰을 지급한다.이벤트 관련 자세한 내용은 i-ONE Bank 이벤트 페이지와 각 지방병무청 내 기업은행 나라사랑카드 발급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병역판정검사는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첫 걸음인 만큼 나라사랑카드 사업은행으로서 특별 이벤트를 준비했다”며, “올해 하반기에도 군장병 등 병역의무자를 위한 서비스와 혜택 강화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2024.06.12 I 송주오 기자
'최대 100만원'소액생계비대출, 1년간 18.2만명 이용…연체율 20% 돌파
  • '최대 100만원'소액생계비대출, 1년간 18.2만명 이용…연체율 20% 돌파
  •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과거 이용했던 고금리 대출로 상환부담에 시달리던 A씨는 이자 상환과 생활비 자금 마련을 위해 부산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 방문해 소액생계비대출을 신청했다. 60대 무직자인 A씨를 상담한 상담직원과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 제도를 연계했다. 또한 상담직원은 A씨의 구직활동과 자격증 취득 소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는 국민취업지원제도와 내일배움카드제도도 연계했다.(사진=금융위원회)금융위원회는 12일 서울 중구 중앙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소액생계비대출 운영 1주년 기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자리에는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들이 참석했다. 소액생계비대출은 지난해 3월 27일 출시됐다. 금융위에 따르면 지난 5월말까지 총 18만 2655명에게 1403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50만원을 대출받은 사람이 79.9%, 주거비, 의료비 교육비 등 자금용처를 증빙해 50만원을 초과해 대출받은 사람이 20.1%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신용 평점 하위 10% 이하자(92.7%), 기존 금융권 대출 연체자(32.8%). 20~30대(43.6%)가 이용자의 다수를 차지했다. 직업으로는 일용직, 무직, 학생, 특수고용직 등 기타 직업군(69.1%)이 근로소득자(21.8%)나 사업소득자(9.1%)보다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다만 연체율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연체율 추이는 지난해 9월 8.0%에서 올해 5월 20.8%로 뛰어올랐다. 금융당국은 “소액생계비대출은 금융회사 대출 연체 중인 자, 저소득·저신용자 등 상환능력이 취약한 차주를 지원대상으로 하므로 연체율이 더 높은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금융당국은 소액생계비대출 이용자의 성실상환을 유도하기 위해 오는 9월부터 전액상환자를 대상으로 재대출을 허용키로 했다. 이는 이용자 간담회 등에서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자는 의견을 반영한 결과다. 재대출 시 금리에 대해서도 이전 대출에 적용했던 최종 금리(최저 9.4%)를 적용받을 수 있도록 해 이용자의 금리부담을 완화했다. 소액생계비대출의 기본금리는 연 15.9%다.채무조정기능도 강화할 방침이다. 현재는 이자 성실납부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만기연장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올해 4분기 중에는 미래 이자상환 능력이 있다고 판단하면 원리금 일부(예 10%) 납부 조건으로 만기를 연장하는 제도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신용회복위원회 상담과정에서 법원을 통한 회생·파산절차 진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는 신용회복위원회가 회생·파산 신청과 비용 등을 지원한다.아울러 소액생계비대출 연체자 등을 중심으로 알림톡이나 유선 상담을 통해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고용지원제도와 복지제도를 함께 안내할 예정이다. 또한 서민금융진흥원은 금융회사 대출을 연체한 소액생계비대출 이용자를 대상으로 신용·부채 컨설팅 프로그램을 신설해 연체자의 부채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서민금융은 그 특성상 민간 금융회사가 자금을 충분히 공급하기 어려운 영역이다. 이와 같은 ‘시장 실패’(market failure)를 보완하기 위해 서민금융진흥원과 같은 정책서민금융이 서민 등 취약계층에 대해 자금을 지원함으로써 어려움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며 “많은 정책의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오늘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듣고 정책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06.12 I 송주오 기자
이창용 "섣부른 완화기조 선회, 정책비용 훨씬 더 클 것"
  • 이창용 "섣부른 완화기조 선회, 정책비용 훨씬 더 클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섣부른 완화기조로의 선회 이후 인플레이션이 재차 불안해져 다시 금리를 인상해야 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 감수해야 할 정책비용은 훨씬 더 클 것입니다.”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한국은행 창립 제74주년 기념사를 낭독하고 있다.(사진=한국은행)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2일 서울 중구 한은에서 열린 ‘창립 제74주년 기념 행사’에서 기념사를 통해 “물가가 목표(2%)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란 확신이 들 때까진 인내심을 갖고 현재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물가·고금리로 경제주체들이 고통을 겪고 있지만, 기회비용을 고려했을 때 물가 안정을 우선해야 한다는 것이 이 총재 주장이다. 그는 “여러 경제주체가 겪고 있는 고통이 크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물가가 제대로 안정되지 않으면 실질소득의 감소, 높은 생활물가 등으로 취약계층의 어려움은 가중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총재는 적절한 시기에 정책기조를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통화정책국이 지난달 29일 한은 블로그에서 비유로 들었던 로마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천천히 서두름(Festina Lente)’의 원칙 재차 언급하면서다. 그는 “너무 늦게 정책기조를 전환할 경우 내수 회복세 약화와 더불어 연체율 상승세 지속 등으로 시장불안을 초래할 수 있는 반면, 너무 일찍 정책기조를 전환하면 물가상승률의 둔화 속도가 늦어지고 환율 변동성과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이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구간에 접어든 지금 이러한 상충관계를 고려한 섬세하고 균형 있는 판단이 필요하다”며 “국가별 정책운영 성과가 차별화돼 나타나면서 각국 중앙은행 실력이 더욱 뚜렷이 드러나기 마련이다. 겸손한 자세로 종합적으로 점검하면서 정교하게 정책을 운용해 나가야 겠다”고 덧붙였다.이 총재는 통화정책 외에도 마무리해야 할 한은 내 사업이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8월부터 분기 단위로 세분화된 경제전망을 발표해 분석 능력을 제고하고 시장과의 소통을 개선하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며 “현재 금융통화위원의 향후 3개월 내 기준금리 전망에 대한 견해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방식의 효과와 장단점 등에 대해 검토하고 개선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한다”고 했다.또한 그는 △실거래 기반의 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준거로 하는 금융상품 거래를 장려해 통화정책 파급경로의 유효성 제고 △은행 및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 대한 체계적이고 예측 가능한 유동성 지원 시스템 구축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 △중앙은행 디지털회폐(CBDC) 활용성 테스트 추진 △IT 효율성과 업무 생산성 향상 인식 제고 등을 언급했다.이 총재는 구조개혁에 대해 한은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고착화된 구조를 변화시키는 과정에서 집단별 이해관계가 첨예해 서로 대립하기 마련”이라며 “그렇기에 법적 권한이 없는 한은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문제를 다루는 것에 회의적이거나 비판적인 시각이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권한이나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운 한은이 더 중립적으로 분석해 장기적 시각에서 해결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짚었다.그는 △저출생·고령화 △지역 불균형과 수도권 집중 △연금고갈과 노인빈곤 △교육문제 △소득·자산불평등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을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구조적 문제로 들었다.
2024.06.12 I 하상렬 기자
KB국민은행, ‘KB국민인증서’ 사업자까지 인증 서비스 확대
  • KB국민은행, ‘KB국민인증서’ 사업자까지 인증 서비스 확대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KB국민은행은 기업고객의 간편인증수단에 대한 수요가 커짐에 따라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한 ‘KB국민인증서(기업)’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KB국민은행은 본인확인기관으로서 법인 대표자의 명의를 확인해 금융권 최초로 개인사업자와 법인사업자도 KB국민인증서(기업)을 신청하고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구현했다.KB국민인증서(기업)은 사업자등록증명원, 법인등기사항전부증명서 등 복잡한 증빙서류를 영업점 창구에 직접 제출 할 필요 없이 모바일 앱·웹, PC 등 고객이 원하는 비대면으로 간편하게 발급받을 수 있다.안전한 거래를 위해 KB국민인증서(기업)은 인증서를 복제해 공유하는 방식이 아닌 업무별로 지정하고 권한을 설정해 발급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직원간 비밀번호 공유를 하지 않아 사고 예방이 가능하다.유효기간은 3년으로 기존 인증서보다 긴 것이 특징이며 별도 보안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이용 가능하다. 또한 인증서 위변조를 방지해 이용 편의성과 보안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기업 공동인증서 이용고객이 부담해야 했던 최대 11만원의 발급 수수료를 기업고객의 편익 증진을 위해 시행일로부터 2년간 면제한다.KB국민은행 관계자는“이번 KB국민인증서(기업) 출시를 통해 기업고객의 비대면 이용 편의성을 높일 것이다”며, “기업고객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업무에 이용될 수 있도록 공공·민간 사용처를 확대해 가겠다”고 밝혔다.한편, KB금융그룹의 대표 인증서인 ‘KB국민인증서’는 2019년 7월 KB국민은행이 자체 개발해 출시한 금융기관 첫번째 민간인증서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이용자 수 150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지속 성장하고 있다. 현재 정부24, 국세청 홈택스, 국민비서 등 공공·민간기관과 KB금융지주 계열사를 포함한 500여 곳의 제휴처에서 사용 가능하다.
2024.06.12 I 최정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다음은 1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 △1면-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쌀베이글에 쌀우유도…가루쌀 종횡무진-유럽 환경·이민정책 ‘우향우’…내연車·원전 다시 주목받는다-삼겹살 첫 2만원대…외식하기 겁나네-[사설]생산성 위기 경고한 한은…문제는 혁신의 질에 달렸다-[사설]검찰·법원까지 전방위 압박…민주, 삼권분립도 우습나△종합-소문난 애플 AI…뚜껑 여니 삼성·MS 기술-삼성 파운드리, TSMC 넘으려면…‘고객중심 마인드’ 강화해야△저출산 시대, 대한민국의 길을 묻다-15년 월급 꼬박 모아야 내 집…애 키울 여력 없어요-‘1%대’ 신생아 대출의 힘…내 집 마련 늘어났다-서울시, 무자녀·예비부부에 장기전세주택 공급△종합-서울대병원 이어 아산병원도 파업 수순…‘빅5’ 집단휴진 번지나-“올해 집값, 지방 주도로 1.8% 하락…전세는 3.0% 오를 것”-“급등한 최저임금 안정 필요…업종별 차등 반드시 시행해야”-현재 AI 반도체 승자는 미국·대만…韓, 기술 선점 못하면 추격자 전락△가루쌀 시대 본격 개막-입맛 저격 가루쌀 제품 속속 나오는데…비싼 가격·공급 부족은 숙제-“밀가루같은 식감 만들기 어려워 반죽비율 찾는 데만 반년 걸렸죠”-‘글루텐프리’ 열풍에…쌀 가공 식품 수출 ‘날개짓’△정치-“줄 때 받아라” 민주, 상임위 7개마저 독식 태세…輿 “국회일정 보이콧”-투르크 간 ‘1호 영업사원’ 尹…60억달러 수주 보인다-한미, 8월 을지연습때 ‘북한 핵사용’ 시나리오 첫 포함-조국 “싸움은 품격있게…그게 중도층이 원하는 방향”△경제-1학년부터 세포배양·유전분석 실습…삼바·셀트리온 취업-이달 1~10일 수출 5%↓…조업 일수 감소 등 영향-“국가채무 우려되지만 증세는 반대”-1년 만에 적자 돌아선 경상수지…“5월부턴 다시 흑자”△금융-또 100억 횡령…책무구조도 도입 앞두고 ‘긴장-“첨단산업 지원 자본금 한도 60조 증액해야”-부동산PF 직격탄…저축은행 8곳 신용등급 ‘뚝’-뉴진스와 ’SOL로 탈출‘ 신한카드 신규 광고 공개△글로벌-유엔 안보리, 美 제안 ‘가자 휴전안’ 채택…이스라엘 수용이 관건-일라이릴리 알츠하이머 신약…美 FDA 판매 허가만 남아-유럽의회,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할 가능성-인증사기 토요타, 유럽서 생산 멈추나△산업-중국산 견제 나서 EU…한국 전기차 유탄 맞을라-“전기차 보조금 2~3년 한시 확대 필요”-SK가 투자한 테라파워…美 첫 SMR 첫삽 떴다 -AI칩 생산에 집중하는 삼성·SK…D램값 오른다-갈라선 고려아연·영풍 인재영입 총력-롯데그룹 화학군 3사 임원 127명 자사주 매입△ICT-韓보안업게, 美 넘어 중동으로 영토 확장-카카오 “자회사 무분별 상장 안한다”-아이폰도 통화녹음 된다지만…한국어는 ‘에이닷’만-LG U+ “카메라 없이 AI로 광고 영상 제작”△소비자생활-“냉동김밥 열풍 잇자”…K푸드, 현지 입맛따라 제품 다각화-BBQ, 파나마에 2호점…“중남미 입지 강화한다”-식당·주점 판매 허용…판 커진 무·비알코올 맥주 경쟁-원윳값 4년 연속 오를라…유업계, 낙농진흥회 협상에 촉각△증권-가벼워진 엔비디아, 변동성도 커집니다-세계인 식탁 오른 K푸드…’이젠 방어주 아닌 성장주‘-NH투증 “3분기 코스피 3100 간다”△증권-국민연금, 2차전지 덜고 호실적 종목 담았다-“AI교통·덴탈 솔루션 결실…올해 흑자”-두산로보·에코프로머티 ‘공모가 3배’…“IPO대어, 하반기부터 대거 출격할 것”-‘KBSTAR 미국나스닥100 ETF’ 순자산 5000억 돌파△부동산-대단지 입주 다가오는데…되레 뛰는 전셋값, 왜-투르크 간 현대엔지니어링…화공플랜트 업무협약 체결-호수·한강·시티 ‘트리플 뷰’ 맛집-HJ중공업, GTX-B노선 수주-LH, 연내 공공주택 5만가구 이상 짓는다△건강-절개 범위 줄여 흉터 최소화…신속·정확 ‘로봇 수술’ 만족도 업-폭염에 콜록…적정 실내온도 유지해야 ‘냉방병’ 예방-여드름 흉터, 내 피부에 맞는 치료 받아야△Book-다시 눕혀진들 어떠리!…老시인이 건넨 깨달음의 궤적-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술꾼’이다?-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우주 경제가 부의 판도 바꾼다△MICE-반도체 산업 호황 타고…전시컨벤션센터 힘주는 대만-탄소중립·AI서비스 구축…대만 마이스, 세계 시장 판 바꿀 것-부산, 日·싱가포르 포상관광단 3700명 유치-한국마이스협회 ‘마이스 복지몰’ 열어-경기 거주 대학생·취준생, 마이스 무료 교육-코엑스·발명진흥회, 탄소중립 실천 협약-케이팜 박람회, 13~15일 고양 킨텍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근로시간·재택 자유롭게…유연 근무가 ‘뉴노멀’ 돼야”-“女 고용 늘수록 출산율 상승…‘일·가정 양립’ 뿌리내려야”△오피니언-[목멱칼럼]최고경영자의 안전리더십-[전문기자 칼럼]대가없이 값싼 에너지는 없다-[e갤러리]신재민 ‘수유시장’-[기자수첩]자영업자에게 ‘패자부활전’을△피플-“연기 실력 뽐내려 무대 선 것 아냐…내 에너지 쏟아내고 싶어”-현대차 첫 영화…손석구 “아이오닉5로 담은 시선”-신한은행, 효성티엔에스·LG CNS와 협력-이데일리 한초롱 기자, ‘이달의 편집상’ 수상-전재수 의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에-KB국민카드, 인니 해외법인 창립 30주년-투신 남성 살린 여고생, 포스코청암재단 ‘히어로즈’△사회-‘가짜 신분증’으로 마약성 수면제 부정 수급…병원 “위주 확인 한계” 한숨-‘최저시급보다 월 21만원 많을 뿐’…처우개선 요구나선 신규교사들-찜통더위에 ‘잠 못드는 밤’…폭염·열대야, 일주일 빨리 왔다-서울시, 北오물풍선 피해 보상 접수-이원석, 이재명 기소 질문에…“판결문 분석…원칙대로 처리” -세계 최초 섬 박람회, 여수서 열린다
2024.06.12 I 김응태 기자
저축은행 9곳 신용등급 '뚝' 부동산PF 직격탄
  • 저축은행 9곳 신용등급 '뚝' 부동산PF 직격탄
  • [이데일리 유은실 기자] 올해 들어 저축은행 신용등급 ‘줄 강등’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신용평가는 1월부터 6월 초까지 약 5개월간 저축은행 8곳의 신용등급이나 등급 전망을 강등했다. ‘A급 이하 저축은행 중심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했던 신용평가사의 경고장이 실제 등급 조정으로 반영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11일 국내 신용평가 3사(한국기업평가·한국신용평가·나이스신용평가)의 신용등급·전망 변동표를 살펴본 결과 올해 1월부터 등급 조정을 받은 금융사 11곳 중 9곳은 저축은행이었다. 이들 9곳은 예외 없이 강등된 성적표를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이달 5일 키움예스저축은행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하향했다. 앞서 지난 5월 24일 업계 2위인 오케이저축은행의 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춘 뒤 약 2주 만이다. 바로저축은행도 ‘BBB+’에서 ‘BBB’로 강등됐다.지주계열 금융사의 ‘모회사 후광효과’도 장담하기 어렵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25일 KB저축은행의 기업신용평가 등급을 ‘A’로 유지했지만 전망은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낮췄다. 지금과 같은 자산건전성 저하 위험이 이어지면 등급을 떨어뜨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같은 달 30일 다올금융그룹 계열인 다올저축은행의 전망도 BBB+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바꿨다.나신평은 중견사인 대신저축은행도 ‘A- 안정적’에서 ‘A- 부정적’으로 변경했고 애큐온저축은행의 전망도 ‘BBB 안정적’에서 ‘BBB 부정적’으로 하향했다. 등급 유효기간이 만료된 페퍼저축은행은 이전 ‘BBB 부정적’ 등급보다 낮은 ‘BBB- 부정적’ 등급을 새로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그보다 앞선 3월 JT친애저축은행의 전망을 ‘BBB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려 잡았다.최근 저축은행 신용 A~BBB급에서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는 배경엔 ‘부동산 경기 위축’과 ‘조달·대손비용 증가’가 있다.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지속하면서 저축은행의 전반적인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저축은행업계에 PF 우려와 건전성 지표 악화가 가시화하면 하향 조정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져왔다”며 “일시적이 아닌 중기적인 시장 지위가 약화했다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실제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올 3월말 기준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연체율을 살펴보면 저축은행업권의 연체율은 단 3개월만에 4.30%포인트 오른 11.26%를 기록했다. 전업권 중 상승폭 기준으로 가장 크다. 다른 신평사 관계자도 “캐피털보다 저축은행의 신용 하향 속도가 빠른 것은 외형과 취급상품 포트폴리오 수준을 비교할 때 그나마 캐피털사가 더 안정적이라는 평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문제는 ‘신용등급·전망 하락’은 곧 ‘시장 자금조달 상황 악화’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한 저축은행업권 관계자는 “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워지면 자산을 내다 팔거나 담보를 제공해 차입을 일으켜야 한다”고 했다.
2024.06.12 I 유은실 기자
국민연금, 2차전지·엔터주 덜고…6월엔 '이것' 담았다
  • 국민연금, 2차전지·엔터주 덜고…6월엔 '이것' 담았다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국민연금이 6월 들어 2차전지와 엔터주의 보유 비중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차전지는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가, 엔터주는 앨범 판매 부진 전망이 제기된 탓에 비중을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실적 호조가 예상되는 스마트폰 부품주와 화학주의 비중은 확대하는 전략을 보였다. ◇국민연금, SK이노·하이브 지분율 축소…이유는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이달(6월3~11일) 보유 지분을 변경한 종목은 11개로 집계됐다. 11개 종목 중 6개 종목은 비중을 확대했으며, 5개 종목은 줄였다. 먼저 국민연금은 2차전지 관련 종목의 보유 비중을 낮췄다. 배터리 사업을 영위하는 SK이노베이션(096770) 지분율을 7.21%에서 6.2%로 1.01%포인트 축소했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한 보유 비중을 줄인 것은 글로벌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고 있다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배터리 소재 업체들은 하반기부터 물량 증가가 예상되면서 주가 반등 시현하고 있으나, 미국와 유럽의 전기차 관련 정책은 1년 전 대비 지원 강도가 현저히 낮아진 상태여서 추세적인 상승 전환은 무리라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엔터주의 보유 비중을 줄인 것도 눈에 띈다. 국민연금은 하이브(352820) 지분율을 7.63%에서 6.57%로 1.06%포인트 낮췄다. 앨범 판매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회사 어도어의 민희진 대표와 경영권 분쟁 등 악재가 발생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이 인용 판결하면서 임시 주주총회에서 민 대표에 대한 해임 의결권 행사가 일단락됐지만, 본안 소송은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하이블 산하 또 다른 레이블 빌리프랩 측이 민 대표를 업무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며 갈등도 이어지고 있다. 빌리프랩은 민 대표가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인 아일릿이 어도어 걸그룹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주장한 것을 문제 삼고 있다.이외에도 국민연금은 한미약품(128940)(10.49→9.95%), LG생활건강(051900)(9.5→9.48%), 리노공업(058470)(6.45→5.44%) 등의 보유 비중을 하향 조정했다. ◇실적 호조 종목은 담는다…밸류업도 관심↑ 대신 국민연금은 호실적이 예상되는 종목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을 폈다. LG이노텍(011070)이 대표적이다. 국민연금은 LG이노텍의 보유 비중을 8.32%에서 10.02%로 1.7%포인트 확대했다. 이는 애플의 인공지능(AI) 아이폰 출시에 따른 카메라 모듈 공급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라는 판단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의 아이폰 관련 매출은 전체 매출의 84%를 차지해 향후 AI 아이폰 판매 호조가 LG이노텍의 실적 개선으로 직결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효성티앤씨(298020)의 보유 비중도 10.13%에서 10.67%로 0.54%포인트 늘렸다. 효성티앤씨는 지난달 중국 스판덱스 법인에 960억원 규모의 시설 자금 투자를 결정하면서 생산능력(CAPA) 확대에 따른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 정책 시행으로 수혜가 기대되는 금융주도 보유 비중을 확대했다. 키움증권(039490) 지분율을 11.27%에서 11.35%로 0.08%포인트, 삼성증권(016360) 보유 비중을 10.57%에서 10.72%로 0.15%포인트 각각 상향했다. 하반기 밸류업 세제 개편과 상법 개정안 발표 등의 주요 모멘텀을 고려해 지분 확대 전략을 편 것으로 해석된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밸류업 프로그램 관련 업종에 대한 관심을 지속해야 한다”며 “7월 하순에는 정부의 세제 개편 및 상법 개정안이 발표될 예정이며 관련한 야당의 입장도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아울러 국민연금은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의 보유 지분을 6.55%에서 7.56%로, 크래프톤(259960) 보유 지분을 5.51%에서 6.52%로 각각 1.01%포인트씩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
2024.06.12 I 김응태 기자
내 집 마련 15년 걸리는데…육아에 노후준비까지 ‘NO키즈’
  • 내 집 마련 15년 걸리는데…육아에 노후준비까지 ‘NO키즈’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김 모씨(38)는 남편과 상의 끝에 올해도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주거 안정을 위해서는 집이 필요한데 한 사람이 육아휴직에 들어가면 소득 수준이 현저하게 떨어져 비용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은 맞벌이 가정으로 합산 소득은 1억 원 수준이지만, 전세자금대출과 관리비뿐만 아니라 식비와 용돈 등을 감안하면 한 사람의 월급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 수준의 생활을 이어가면서 육아와 노후준비를 동시에 할 수 없다는 판단 끝에 아이를 낳지 않기로 했다. 마천루를 타고 올라가는 서울의 높은 집값에 아이 울음소리가 멈췄다. 숨만 쉬고 돈을 모아도 서울에서 집을 장만하기까지 15년이 걸리는데 아이를 키우고 노후준비까지 하기엔 여력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아이를 낳아 기를 수 있는 장기적인 주거안정성과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수도권 집중 분산과 직주근접을 통한 일·가정의 양립이 가능하고 수도권 주택가격을 낮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조언이다.(그래픽=문승용 기자) ◇지난해 합계 출산율 0.72명…‘높은 집값’ 원인 지목우리나라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은 0.72명 수준으로, 서울의 경우 0.5명대로 더 심각한 상황이다. 서울은 2021년에는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더 많은 ‘데드 크로스’가 나타나기도 했다. 통계청은 올해 합계출산율이 0.68명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출생률 저하의 원인으로는 높은 집값으로 인한 주거불안과 자녀 교육비 등이 지목된다. 과도한 경쟁 등으로 취업-독립-결혼-출산으로 이어지는 생애주기가 뒤로 밀리면서 벌어들이는 소득은 줄고 지출은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입사원의 평균 연령이 30대로, 높은 집값과 자녀 교육비를 감당하면서 노후준비까지 감당하기 부담스러워 결혼, 출산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 자가 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는 15.2배 수준이다. 소득을 한 푼도 쓰지 않고 모았을 때 내 집 마련에 강남은 28년, 송파는 21.2년이 걸린다. 높은 주거 비용은 저출생과 직결된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국토연구원의 ‘저출생 원인 진단과 부동산 정책’ 보고서에도 따르면 첫째 아이 출산을 결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주택 매매·전세가(30.4%)’가 꼽혔다. 주택 매매가가 1% 오르면 다음 해 출산율이 0.00203명 떨어지고, 전세가가 1% 올라도 이듬해 0.00247명 감소하는 것으로 국토연구원은 추산했다. 실제로 주택 매입을 위해 자금이 몰리던 시기에는 출생율 하락 패턴이 나타나면서 집값과 출생률간 디커플링 현상이 나타났다. 부동산규제 완화와 함께 주택금융을 공급했던 2000년대 초반부터 주택시가총액이 늘어나고 출산율은 감소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발생했다. 특히 집값이 급등했던 2010년대 중반 이후, 2016년 이후에도 주택시가총액이 급증하고, 출산율은 하락하는 패턴이 재현됐다. 반면 주택시가총액이 일정하게 유지되는 시기에는 출산율도 일정하게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나 안정적인 주거 환경이 출생률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친단 점을 시사했다. ◇‘장기 거주 안정성’ 출생률 제고 ‘최우선’전문가들은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주택 가격 하향 안정화와 더불어 장기간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한다. 실제로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청년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들의 출산율이 민간 임대주택 출산율보다 두배 이상 높은 현상이 나타났다. SH도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공공임대 입주 전보다 입주 후의 둘째 출산 확률이 3.3배 정도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성진욱 SH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에서 자가 주택을 보유하고 있으면서 2자녀 이상인 비율은 5% 수준밖에 안된다. 주택 마련도 힘든데 자녀 출산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면서 “서울의 높은 집값을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청년·신혼부부들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공공임대주택 확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대주택 중 20년 이상 거주 가능한 장기전세주택에서 출생률 증가 효과가 크게 나타났다”며 “장기간 거주를 통해 주거안정성이 확보되고 아이를 기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림 서울대 인구정책연구센터 책임연구원은 “높은 집값이 청년들의 독립을 막고 그로 인해 출생률 저하가 나타나고 있다. 신혼부부·청년들을 위한 주택 물량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특히 수도권 집중도가 너무 높아 일과 가정의 양립이 어려워지고 여성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거주 분산과 일자리 분산을 통해 직주근접을 높이고 수도권 집값 상승을 제한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2024.06.12 I 오희나 기자
'공모가 3배' IPO 대어 몰려온다…하반기 대거 출격
  • '공모가 3배' IPO 대어 몰려온다…하반기 대거 출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상장한 기업공개(IPO) 대어들이 우수한 성적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며 하반기 IPO 시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상장한 시가총액 조 단위 종목들이 공모가 대비 3배가 넘는 주가를 기록하며 시장에 안착해 새로운 IPO 대어에도 투심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상장을 준비해온 대어급 기업들이 올 하반기 본격적으로 IPO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상장한 시가총액 ‘조 단위’ 종목 8곳 중 5곳은 공모가 대비 플러스 수익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상장한 두산로보틱스(454910)와 에코프로머티(450080)의 현재 주가는 공모가의 3배를 넘어섰다. 에코프로머티는 공모가가 3만 6200원이었으나 현재 주가는 13만 1800원까지 오르면서 수익률은 264.09%에 달한다. 두산로보틱스는 공모가 2만 6000원 대비 210% 상승한 8만 600원까지 올랐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을 발판으로 시가총액이 증가하며 에코프로머티와 두산로보틱스는 코스피200에 신규 편입했다.올해 상장한 대어들의 성적은 양호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IPO 당시만 해도 공모가를 밑도는 주가로 시장에 실망을 안겼던 에이피알(278470)은 현재 주가가 공모가 보다 44.80% 오르며 선방하고 있다. 상장 4일 만에 시가총액 50위권 내에 들며 관심을 모은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은 64.27% 오르며 두자릿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상장한 대어 종목들이 IPO 초기에는 부침을 겪다가도 결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이자 IPO를 준비하는 기업과 투자자 모두의 기대가 커지는 분위기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 시가총액이 조 단위를 넘는 대어들의 상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먼저 시가총액 3조원대로 예상되는 게임사 시프트업이 다음 달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증권신고서 보완 요구에 일정이 다소 밀렸으나 희망 공모가 범위는 그대로 유지하고 상장에 나선다. 백종원 대표가 운영하는 더본코리아도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상장 절차를 진행 중이다. 몸값이 최대 6조원 규모로 예상되는 케이뱅크를 비롯해 산일전기, 전진건설로봇 등도 코스피 시장 문을 두드릴 전망이다. 최종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IPO 시장은 2021년 전고점, 2022년 저점, 2023년 반등, 올해 상승세를 기록 중”이라며 “올해 하반기를 기점으로 내년과 내후년까지 대어급 기업의 코스피 IPO가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2024.06.12 I 김소연 기자
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반값 임대…아이 낳을 용기 북돋웠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신혼부부들에게 최장 8년까지 저렴한 임대료를 보장해 주니까 생활에 여유가 생기고 자연스럽게 2세 계획을 세우게 됐습니다. 단지 내에 어린이집이 있기 때문에 보육시설에 대한 걱정도 없습니다.”지난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베르디움프렌즈’ 단지 어린이놀이터에서 만난 주민 A씨는 맞벌이 신혼부부로 2021년 입주한 뒤 1년 만에 자녀 1명을 낳아 양육하고 있는데,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주한 보람이 충분할 정도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서울 용산구 소재 용산베르디움프렌즈 전경. (사진=이윤화 기자)2021년 2월 준공한 용산베르디움프렌즈는 서울시가 민간사업자와 함께 공급한 1호 역세권 청년주택인데 민감임대 가구에 거주하는 가구의 출산율이 급격하게 늘어 ‘초저출산 시대’에 주목받고 있다. 총 1086가구 중 공공임대 323가구는 1인 청년가구가 거주하고, 민간임대 763가구 중 416가구(52.4%)에 신혼부부가 거주 중이다. 이곳의 임대사업자인 용산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 부동산투자회사에 따르면 입주 전에 임산부였거나 유자녀 가구는 60가구였지만, 입주 후 자녀를 출산한 가구가 93가구가 늘어나 총 153가구가 됐다. 입주 3년 만에 유자녀 가구가 155% 증가한 것이다.용산베르디움프렌즈 거주민들이 ‘아이 낳을 결심’을 한 데는 저렴한 주거비의 영향이 컸다. 용산베르디움프렌즈는 지하철 4·6호선 삼각지역과 맞붙어 있고 신용산역까지도 도보로 10분밖에 걸리지 않는 초역세권 입지임에도 전용 49㎡ 기준으로 보증금은 1억 9707만원, 월세는 34만원에 불과하다. 전용면적대비 전세 환산가로 따져보면 인근 아파트 및 오피스텔 평균 시세 대비 49.12% 낮은 수준이다.(그래픽=김정훈 기자)엄두열 용산대한뉴스테이위탁관리리츠 대표는 “서울시 가이드 라인은 민간임대 주택의 임대료를 시세의 80%까지는 받을 수 있지만, 이곳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출자하면서 임대료를 시세의 절반으로 더 낮출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엄 대표는 이어 “민간 임대주택을 통해 출산율을 올리려면 공공이 기부채납을 가져가는 대신 그 비용으로 임대료 책정을 더 낮출 수 있게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용산베르디움프렌즈는 민간이 공급하는 세대의 입주 자격에 소득제한을 두지 않아 많은 신혼부부들이 입주할 수 있었다. 공공이 관리하는 청년주택 세대 입주 요건은 월 소득이 전년 도시 근로자 가구당 월 소득 100% 이하에 해당해야 하지만, 이곳의 민간 임대 가구는 입주 자격에 소득, 재산의 요건이 없다. 다만 소득이나 청약 통장 기간 등의 요건이 없이 선착순으로 공가를 채우기 때문에 입주자 선정 경쟁률은 더 치열한 편이다. 단지 관리를 총괄하는 안은정 팀장은 “빈방이 나서 추가모집 공지를 올리면 2000명 넘게 몰린다”면서 “39㎡ 이상의 넓은 평형은 3000명 이상 몰리기도 한다”고 말했다. 용산베르디움프렌즈 39㎡A 평형. 최근 서울시는 역세권에 마련한 청년주택과 장기전세주택에 입주한 신혼부부들의 출산율이 민간 임대주택 출산율보다 2배 이상 높았던 점을 착안해 무주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파격적인 실험을 시작했다.재건축을 통해 공급되는 임대주택의 절반을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3년간 신혼부부에게 공공주택 4396호(장기전세주택2 2396호, 신혼부부 안심주택 2000호)를 공급하고 2026년부터는 매년 4000호씩 공급할 계획이다. 입주 대상을 다자녀 가정뿐만 아니라 아이가 없는 무자녀 신혼부부는 물론, 예비 신혼부부까지 확대했다.주변 시세의 80% 이하 보증금으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임대주택으로, 아이를 두 명 낳으면 20년후 시세보다 10%, 세 명 낳으면 20% 저렴하게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다. 연말 올림픽파크포레온 300가구를 시작으로 매년 상·하반기 입주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특히 공공 임대주택 만으로 한계가 있는 공급을 늘리기 위해 민간 기업에 인센티브를 확대했다. 결혼 7년 이내인 신혼부부와 결혼 예정인 예비 신혼부부에게 공급하는 신혼부부 안심주택은 70%는 임대(민간·공공), 30%는 분양주택으로 공급해 사업자의 사업성 확보를 보장한다. 유혜정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 연구센터장은 “출생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주거안정성이 중요하다. 정부의 임대주택이나 금융지원 등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자녀를 출산하고 적정규모의 주택을 마련하는데 있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경제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세제나 대출지원 등 관련 시스템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06.12 I 이윤화 기자
교직원공제회, 지방회관 8개 유동화한다…다음달 리츠 AMC 선정
  • 교직원공제회, 지방회관 8개 유동화한다…다음달 리츠 AMC 선정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가 전국에 있는 지방회관 8곳을 유동화한다. 이를 위해 다음달 ‘지방회관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자산관리회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전국에 있는 부동산을 계속 보유하자니 큰 돈이 묶이고, 매각하자니 소유권을 잃게 된다. 반면 리츠를 만들어서 빌딩을 현물출자하면 해당 부동산을 팔지 않고서도 유동화할 수 있다. 동시에 리츠를 통해 간접적으로 소유권을 유지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 대전·대구·부산 등 전국 8곳 지방회관 유동화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교직원공제회는 ‘지방회관 리츠 자산관리회사(AMC)’를 선정한다고 지난달 20일 공고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지난 5월 말까지였고, 1·2차 심사 및 현장실사를 거쳐 오는 7월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자료=한국리츠협회)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기관 및 개인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빌딩·물류센터 등 부동산을 사들이고 이후 임대료나 매각 차익으로 얻은 이익을 정기적으로 배당하는 부동산 투자회사다. 교직원공제회가 선정할 회사 수는 자산관리회사 1곳이며, 선정 방식은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다. 부동산투자회사법은 리츠를 자기관리리츠, 위탁관리리츠, 기업구조조정리츠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에서 위탁관리리츠는 자산의 투자·운용을 자산관리회사에 위탁·운용하는 회사로, 상근 임·직원이 필요 없는 페이퍼 컴퍼니를 말한다. 반면 자기관리리츠는 자산운용 전문인력을 포함한 상근 임직원을 두고, 자산의 투자·운용을 직접 수행하는 실체형 부동산투자회사를 말한다.기업구조조정리츠는 기업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부동산투자회사다. 여기서 투자대상 부동산 예시를 들면 부동산투자회사법 제49조의2에 따라 총 자산의 70% 이상을 기업이 채무를 상환하기 위해 매각하는 부동산 등이다. 지방회관 8개는 경남, 강원, 대전, 부산, 인천, 광주, 대구, 전북에 있다.◇ 지방회관 현물출자·자본금 200억 이내 출자각 회관의 세부 위치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중앙동 93-2 △강원 춘천시 온의동 513 △대전 서구 탄방동 700 △부산 동구 초량동 1205-1 △인천 남동구 간석동 172-1 외 2필지 △광주 서구 농성동 417-37~40 △대구 수성구 범어동 177-4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769-1 일대다. (자료=교직원공제회)위 건물들은 모두 중심상업지역, 일반상업지역, 준주거지역에 위치해 있으며 지난 1985년~2002년 사용승인을 받았다.교직원공제회가 리츠에 출자할 규모는 △지방회관 8개 현물출자(감정평가) 금액 △교직원공제회 출자 자본금(200억원 이내)이다. 이 2가지와 자산관리회사(AMC) 출자 자본금이 리츠 총 투자금액이다. AMC 출자금액은 자율이다. 운용기간은 설정일로부터 5년이며, 향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서 연장할 수 있다. 기준수익률(IRR)은 순 내부수익률(IRR) 기준 6.2%다. 내부수익률(IRR)이란 현금유입의 현재가치와 현금유출의 현재가치를 같게 만드는 할인율을 말한다. 순현재가치(NPV)를 0으로 만드는 할인율이다. 신청자격은 다음과 같다. △사무소 소재지가 국내인 자산관리회사 △자산관리회사 설립 후 1년 경과 △국내 부동산 누적 운용규모 2000억원 이상 △부동산투자회사법 22조의3 등에 따라 적법하게 자산관리회사 인가를 받은 자 △국내 부동산 리츠 투자·운용 관련 5년 이상 및 부동산 관련 10년 이상 경력을 보유한 핵심운용인력(최소 1명 이상 참여) 등이다.지원할 업체는 제안서에 ‘현재 운용하고 있는 리츠 현황’을 작성할 때 ‘국내 부동산 자산 운용실적(지분 투자)’만 기재해야 한다. 또한 정책형 리츠(공공임대리츠, 공공지원민간임대리츠 등) 및 재간접투자(상장리츠 등) 실적은 제외해야 한다.이밖에도 운용 현황의 투자기구를 작성할 때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투자기구(부동산투자회사) 가운데 위탁관리리츠 및 기업구조조정리츠로 운용한 실적만 기재해야 한다.
2024.06.11 I 김성수 기자
‘골프 한일전’ 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3일 개막
  • ‘골프 한일전’ KPGA 투어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13일 개막
  • 디펜딩 챔피언 양지호(사진=KPGA 제공)[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가 공동 주관해 ‘골프 한일전’으로 불리는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3억원)이 13일 개막한다.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은 오는 13일부터 나흘간 강원 춘천시의 남춘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다. 우승자에게는 KPGA 투어와 JGTO 2년 시드,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 우승 상금 2억 6000만원이 주어진다.총 144명의 출전 선수 중 한국 국적 선수는 절반 수준인 75명에 불과하다. 그중 디펜딩 챔피언인 양지호(35)가 2연패를 향해 출격한다.양지호는 지난해 일본 간판스타 나카지마 게이타에 1타 차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참가하는 대회인 만큼 각오가 남다르다”며 “이번 시즌 아직까지 만족할만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지만 우승을 해냈던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지난해 제네시스 대상 함정우(29)를 비롯해 박은신(33), 재미교포 한승수, 박배종(37), 이승민(26), 아마추어 국가대표 안성현(15), 박상현(41) 등은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서 우승을 노린다. 2018년 우승자인 박상현이 우승할 경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최초로 2회 연속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제네시스 대상 포인트가 혼전 양상에 빠진 가운데, 김홍택(31)이 1위를 수성할지 관심이 모인다. GS칼텍스 매경오픈을 제패한 김홍택은 지난주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포인트 1위(2750.85점)로 올라섰다.2위 이정환과의 포인트 차는 180.44포인트, 3위 김민규(23)와 포인트 차는 187.89포인트, 4위 장유빈(22), 5위 고군택(25)과는 각각 448.99포인트, 594.65포인트 차이다. 1위 김홍택과 11위 김찬우(25)와의 포인트 차는 948.29포인트이기 때문에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결과에 따라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선수들 간 순위가 얼마든지 뒤바뀔 수 있다.김홍택(사진=KPGA 제공)KPGA 선수권대회를 제패한 전가람(29)은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가람은 ”국내 최고 권위의 대회에서 우승을 달성한 만큼 자신감과 샷 감 모두 올라온 상태다. 현재 컨디션이라면 두려울 것이 없다”며 “이번 대회 목표도 우승”이라는 각오를 밝혔다.JGTO에서는 상금랭킹 1, 2위 가쓰라가와 유토, 가나야 다쿠미는 불참하지만, 기노시타 료스케와 요네자와 렌, 이와타 히로시, 스기우라 유타, 하타지 다카히로 등 상금랭킹 3위부터 7위까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일본에서 활동하는 송영한(33), 류현우(43)도 출전한다.한편 하나금융그룹은 ESG의 가치를 전파하기 위해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기부금 조성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번홀(파4)과 11번홀(파4)을 ‘에브리 버디’ 홀로 지정해 버디 11만원, 이글 111만원의 기부금을 적립한다. 또한 18번홀(파5) 페어웨이에는 ‘하나 ESG존’을 설정해 티샷이 해당 지점에 안착할 때마다 111만원의 기부금을 추가로 적립하기로 했다. 조성된 기부금은 강원 춘천 지역의 소외계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전가람(사진=KPGA 제공)
2024.06.11 I 주미희 기자
또 100억 횡령…금융판 중대재해법 시행 앞두고 은행권 ‘긴장’
  • 또 100억 횡령…금융판 중대재해법 시행 앞두고 은행권 ‘긴장’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우리은행의 한 직원이 대출 서류를 조작해 100억원 가량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금융사고에 임원과 최고경영자(CEO)까지 제재할 수 있는 책무구조도 시행을 앞둔 금융권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금융당국에 제출할 책임구조도 마무리 작업에 한창인 금융권에 대해 운영 위험요인에 대한 세부적 인식과 분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우리은행 금융사고를 검사하기 위해 전담 인력을 파견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전날 경남 김해 지점에서 100억원 상당의 고객 대출금이 횡령된 사실을 파악하고 자체 감사를 진행 중이다. 우리은행에선 2022년 4월 차장급 직원이 약 712억원을 횡령한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이번에 횡령을 저지른 우리은행 직원의 직급은 대리다. 그는 올해 초부터 대출 신청서와 입금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방식으로 대출금을 빼돌렸다. 이후 가상 화폐 등에 투자하며 투자 손실이 약 60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들어서도 금융권의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농협은행에선 지난 3월 100억원대의 부당대출 배임 사고가 터졌다. 두 달 만인 지난달에는 64억원 규모의 부당대출 사고가 발생했다. 국민은행도 지난 4월 111억원 규모의 업무상 배임 사실을 확인했다고 공시했다.이에 내달 3일 시행 예정인 ‘책무구조도’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금융판 중대재해처벌법’이라 불리는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개별 임원에게 담당 직무에 대한 내부통제 관리 책임을 배분하고 사고 발생 시 책임을 묻도록 하는 내부통제 규율 체계다. 금융당국이 금융사고 원인으로 내부통제 중요성에 대한 임직원의 인식 미흡을 꼽으면서 도입됐다.책무구조도가 도입되면 CEO 등 경영진도 내부통제 부실로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 각사 임원은 앞으로 금융사고 발생 시 담당 업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내달 3일 법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우선 적용 대상인 은행과 금융지주사는 법 시행 후 6개월 이내인 내년 1월까지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한다. 자산 5조원 미만의 금융투자업자·보험회사, 자산 5조원 이상의 여신전문금융회사, 자산 7000억원 이상의 상호저축은행은 2026년 7월까지 제출하면 된다.금융권은 법 시행을 앞두고 책무구조도 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금융그룹은 최근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보험) 등 4개 계열사 ‘책무구조도’ 작성을 완료하고 임직원 대상으로 책무구조도 설명회를 진행했다. 신한금융은 연내 지주사 책무구조도 작성까지 마칠 계획이다. 우리금융은 책무구조도 초안 작성을 마치고 세부 내용 조정에 돌입했다. 내부적으로 임원 전원에게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 KB금융도 책무구조도 도입 TF를 통해 도출한 안을 6월 중순 이후 최종 보고할 계획이다. 하나금융 역시 TF를 통해 금융당국에 제출할 책무구조도 마무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금융도 오는 8월까지 내부통제 체계 고도화와 관련 세부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전문가들은 책무구조도와 관련해 임원의 내부통제 책무 누락을 최소화하고 관리책무를 효과적으로 배분하기 위해서는 운영 위험요인에 대한 세부적 인식과 분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태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사고 유형별 위험요인의 세부적 인식은 책무배분의 논거를 금융기관이 각자의 특성에 맞게 스스로 확립해 나가는 토대가 될 수 있다”며 “금융당국은 앞으로 제출될 책무구조도를 통해 금융기관이 운영위험요인을 어느 정도로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책무 기술과 배분의 적절성을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오 연구위원은 이어 “CEO가 책임져야 할 시스템적 실패의 의미를 최대한 분명히 정의하고 이해상충 등에 따른 임원 간 정보공유나 협력이 어려울 수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CEO의 관리책무를 더욱 구체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책무구조 외에도 각종 사고 발생을 상정한 시나리오 분석 등 금융기관의 운영위험 식별의 구체성과 관리 여부를 판단할 만한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6.11 I 최정훈 기자
오영주 “전통시장·소상공인 성장 위해 금융권과 협력 확대”(종합)
  • 오영주 “전통시장·소상공인 성장 위해 금융권과 협력 확대”(종합)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11일 “전통시장·소상공인이 자생력을 갖추고 성장할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이 마중물이 돼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오 장관은 이날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과 함께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을 방문해 ‘전통시장-금융회사 결연(장금이) 확대보고대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오영주(왼쪽 첫 번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이복현(두 번째) 금융감독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통인시장에서 열린 ‘전통시장-금융회사 결연(장금이) 확대보고대회’를 마치고 장을 보며 시장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중소벤처기업부)◇금융기관 손잡으니…전통시장서 2.4억 사기 예방이번 확대보고대회는 장금이 활동실적을 종합해 점검하고 전통시장과 금융기관의 연대·협력 확산을 위한 결연 확대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장금이는 전통시장을 의미하는 ‘장(場)’과 금융기관을 의미하는 ‘금(金)’을 합친 말로 금융으로 어려움을 치유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중기부와 금감원은 지난해 4월 장금이 결연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전통시장 금융 사기 피해 예방과 맞춤형 금융상담창구 마련 등을 추진해 왔다.장금이 결연의 일환으로 지금까지 42개 전통시장과 10개 은행이 결연을 맺어 전통시장 순회방문, 가두 캠페인 등 피해예방 홍보·교육을 실시했다. 또 결연 금융회사 영업점 내 장금이 상담창구 등을 통해 총 2억 4000만원(11건)의 금융사기 피해를 예방하고 대출·예적금·카드 등 소상공인 특화 금융상품 등을 제공했다.실제 A은행 장금이 상담창구 직원은 고객이 ATM 이용한도 최대증액을 요청하자 보이스피싱으로 의심하고 관련 피싱 문자 및 악성 앱 확인을 통해 3000만원 피해를 예방했다. 맞춤형 금융의 경우 20~30대 고객이 카드로 장금이 결연 전통시장 이용이 30% 할인 또는 캐시백을 제공하거나 전통시장 상인 대상 사업자 대출 특별우대 및 신속심사제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올해 결연 확대…금융사 앱서 온누리상품권 판다중기부와 금감원은 올해부터 장금이 결연을 확대해 전통시장·소상공인뿐 아니라 방문고객 등 지역주민의 금융범죄 피해를 예방하고 상생금융 지원을 통해 전통시장 활력을 진작하기로 했다.전통시장과 금융회사 영업점의 일대일 결연을 넘어 전국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통합 협력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전국상인연합회·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행연합회가 전통시장과 금융회사의 연대·협력 확산을 위한 세부 협력 방안을 담아 3자 협약을 체결한다.중기부는 전통시장 상인회장 등을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해 시장연계 피해예방 활동을 추진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표로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 추귀성 전국상인연합회 서울지회장, 정흥우 통인시장 상인회장 등 금융보안관 3명을 위촉했다. 이후 전국상인연합회장 추천 전국 시장 상인을 금융보안관으로 위촉한다. 금융보안관은 금융교육을 이수한 후 민생침해 금융범죄 피해예방 및 홍보활동의 중추로서 활동할 예정이다.소진공에서 운영하는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에는 불법사금융·보이스피싱·보험사기 관련 교육과정을 신설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전통시장 소상공인에 대해 은행 사업자대출·정책자금대출 금리할인, 보이스피싱 무료보험 가입 등을 지원한다. 또한 ‘(가칭)장금이의 날’을 지정해 결연시장 상인연합회, 금융회사 지역본부 등과 연계해 가두캠페인 등 홍보를 실시할 계획이다.금융회사는 전통시장 고객 접근성 제고를 위해 전통시장 상인 등에게 신용카드 단말기, 테이블오더 키오스크, 디지털 입간판 등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온누리상품권의 인지도 및 판매 촉진을 위해 금융회사 앱에 모바일 온누리상품권 판매·결제 기능을 탑재할 예정이다.오 장관은 “오늘 전상연·소진공·은행연의 협약은 전통시장의 금융환경 개선을 위해 중기부와 금감원이 마중물 역할을 한 것”이라며 “오늘 전통시장과 금융기관간 협력이 상생발전과 민생지원의 롤 모델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복현 금감원 원장은 “조선시대에 의녀 장금이가 아픈 백성을 치유했듯이 장금이 결연이 소상공인과 지역 주민의 각종 어려움을 치유하는 현대판 장금이로 굳건히 자리 잡기를 바란다”면서 “금감원도 금융범죄 피해 예방과 상생금융을 위해 관계기관 모두와 힘을 모으겠다”고 전했다.
2024.06.11 I 김경은 기자
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두배 이상 모아
  • [마켓인]우리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서 두배 이상 모아
  • [이데일리 마켓in 박미경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2배가 넘는 자금을 모았다.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2700억원 규모 신종자본증권 모집에서 6880억원의 매수 주문을 받았다.우리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우리금융지주)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 발행 한도도 열어뒀다. 주관사는 교보증권, 키움증권 등이다.공모 희망 금리로는 3.8~4.4%의 금리를 제시해 4.21%에서 모집 물량을 채웠다.우리금융지주는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향상과 자본적정성 제고를 위해 이번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섰다. 만일 신종자본증권 2700억원 발행이 확정될 경우 BIS총자본비율은 올해 1분기 말 기준 15.81%에서 15.93%로, 기본자본비율은 14.16%에서 14.28%로 높아지게 된다.이어 조달된 자금 2700억원은 제2회 및 제4회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의 조기상환을 위한 채무상환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오는 7월, 10월 우리금융지주는 총 2700억원 규모 자본성증권 콜옵션(조기상환권) 행사 시점을 앞두고 있다.우리금융지주 신용등급 및 전망은 국내 신용평가사 3사 모두 ‘AAA(안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신종자본증권은 채무 변제순위와 정부지원에 앞선 손실 부담을 반영하기 때문에 신용등급 대비 2노치(notch) 낮다. 이에 따라 신종자본증권의 신용등급 및 전망은 ‘AA-(안정적)’으로 평가된다.김한울 NICE(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핵심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우수한 이익창출력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전망”이라면서도 “그룹 전반적으로 고금리 및 부동산경기 악화 영향으로 실적 저하 가능성이 존재하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위험노출액(익스포저) 비중이 높은 캐피탈, 저축은행, 종합금융, 부동산신탁 등 자회사의 수익성 하방위험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2024.06.11 I 박미경 기자
5000억원 이상 MMF, 올 8월부터 한국은행 통해 RP 거래 가능
  • 5000억원 이상 MMF, 올 8월부터 한국은행 통해 RP 거래 가능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오는 8월1일부터 1년간 한은과 공개시장운영 관련 거래를 할 수 있는 대상기관을 선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선정은 올 초 개편된 공개시장운영 제도 하에서 이뤄지는 만큼 자산운용사(집합투자업자)와 중앙회, 상호저축은행은 환매조건부채권(RP)매매 대상기관 선정 시 별도 평가그룹으로 분리, 선정될 방침이다. 또한 거래가능 집합투자기구에는 설정원본 5000억원 이상(올해 6월 평균잔액 기준)의 제한을 뒀다.서울 중구 한국은행.(사진=이데일리DB)한은은 현행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유효기간이 내달 31일로 만료되는 만큼 대상기관을 새로 선정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공개시장 운영대상 기관은 통안증권 대상기관 22개사와 RP매매 대상기관 27개사, 증권대차 대상기관 9개사로 업권별로는 은행 21개사와 증권 15개사, 보험 1개사 총 37개사가 있다. 대상기관 선정은 매년 7월 중 시행된 바 있다.이번 선정에는 앞서 지난 2월 개편된 제도에 따라 RP매매 대상기관에 자산운용사와 중앙회, 상호저축은행을 별도 평가그룹으로 분리해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으로 선정할 방침이다. 자산운용사의 경우 RP 매각 실적과 콜거래 실적, 경영·재무건전성비율을 평가 기준으로 제시하는 한편 설정원본 5000억원 이상의 MMF를 보유해야 한다.한국은행 관계자는 “MMF 제한의 경우 대상기관 선정을 희망하는 운용사가 5000억원 이상의 MMF를 기재하면 유동성 조절의 실효성을 고려해 선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이어 “5000억원 기준에 대해선 자본시장법 시행령 내용과 유동성 조절의 실효성을 감안했다”고 덧붙였다. KG제로인에 따르면 올 초 설정액 기준 기재가능한 MMF는 총 54개로 추정된다.중앙회는 경영·재무건전성비율과 RP매매 대상증권 보유잔액, 예수금 규모 등을, 상호저축은행은 RP매매 대상증권 보유잔액과 총 수신규모, 경영·재무건전성비율 등을 평가 기준으로 선정할 예정이다.한편 이번 대상기관 선정에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21일까지 이메일로 신청 가능하며 증빙 자료 등은 한국은행 금융시장국 시장운영팀에 내달 2일까지 등기우편으로 송부하면 된다.
2024.06.11 I 유준하 기자
1 2 3 4 5 6 7 8 9 10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