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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775건

우버부터 와인스타인까지…올 한해 美 뒤흔든 여성 성추문 파문
  • 우버부터 와인스타인까지…올 한해 美 뒤흔든 여성 성추문 파문
  • 하비 와인스타인. (사진=AFP PHOTO)[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산업계가 올 한 해 여성 성희롱·성차별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연초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우버를 시작으로 최근 미 엔터테인먼트 업계 거물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논란까지 여성 성희롱·성차별 문제가 사회 전반을 뒤흔들고 있다. 급기야 우버의 트래비스 캘러닉 최고경영자(CEO)는 자리에서 물러났고, 와인스타인도 자신이 창립한 회사로부터 해고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하비 와인스타인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와인스타인은 헐리웃 영화 제작·배급사 와인스타인 컴퍼니의 공동설립자로 미 영화업계의 ‘큰 손’이다. NYT는 지난 5일 와인스타인이 애슐리 쥬드를 비롯한 수많은 헐리웃 여배우들과 부하 여직원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와인스타인이 최소 8명의 피해 여성들에게 돈을 주고 사실상 ‘강제적인’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후 기네스 펠트로, 앤젤리나 졸리 등 유명 여배우들의 폭로와 제보가 이어졌고, 일부 여배우들은 와인스타인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국은 물론 프랑스와 영국 등지에서도 배우, 모델 등 다양한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으며 미국과 영국 경찰은 와인스타인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성추행 및 강간 혐의로 30여명의 여성들에게 고소·고발을 당한 와인스타인은 결국 회사에서 쫓겨났다. 또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와 제작자협회(PGA), 영국 영화 TV아카데미(BAFTA) 등 각종 영화 관련 단체에서는 퇴출됐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 2012년 와인스타인에게 수여한 최고 명예 훈장 ‘레지옹 도뇌르’를 박탈키로 했고, 미 하버드대학교는 2014년 아프리카계 미국 문화에 기여한 공로로 그에게 줬던 W.E.B. 듀보아 메달을 철회하기로 했다. 급기야 그가 창립한 회사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매각설에 휩싸였다. 성추문 논란 이후 아마존 영화사는 와인스타인 컴퍼니와 관계를 끊었다. 아마존 영화사가 의뢰해 와인스타인 컴퍼니가 제작 중인 최근 작품은 줄리안 무어와 로버트 드니로가 출연 결정을 취소했고 감독인 데이비드 러셀도 합류 의사를 철회했다. 유사한 악재가 이어지면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진 와인스타인 컴퍼니는 부동산 투자회사 콜로니 캐피탈로부터 긴급 자금을 수혈받고 지분 매각 협상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와인스타인의 이름을 따서 회사명을 내건 탓에 인수자가 없을 것이라며, 분할 매각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 AFP PHOTO미국 내 여성 성희롱·성차별 문제는 올해 초 우버의 사내 성희롱 문제로 불거지기 시작했다. 우버에서 퇴사한 수전 파울러는 지난 해 ‘함께 섹스할 여성을 찾고 있다’는 직속상관의 사내 메신저 대화를 캡쳐해 인사 부서에 신고했지만, 우버는 상사를 처벌하긴 커녕 파울러에게 다른 부서로 옮기거나 인사 불이익을 감수하고 부서에 남으라고 했다. 회사를 떠나기로 한 그는 올해 2월 이직하자마자 불합리한 내부 관행을 고발했고, 결국 캘러닉 CEO가 사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실리콘밸리에선 사내 성희롱 문화에 대한 각종 폭로가 이어졌다. 올해 4월에는 폭스TV의 간판 뉴스 앵커 빌 오라일리가 성추문 논란에 휩싸이며 20년 동안 일해온 회사에서 쫓겨났다. 당시 NYT는 오라일리가 지난 15년 동안 성추행 등의 혐의로 5명의 여성들에게 고소를 당했으며 합의금으로 1300만달러(약 148억원)을 썼다고 보도했다. 오라일리는 주로 경력에 도움을 주겠다고 여성에게 접근했다가 성관계 제안을 거절하면 입막음을 하고 회사에서 내쫓는 수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면서 벤츠, 현대차, BMW 등 대형 광고주들이 줄줄이 광고 중단을 선언했고, 회사는 2주 반만에 오라일리의 퇴출을 결정했다. 한편 와인스타인 성추문 논란은 유명 여배우들의 피해 사례 폭로나 경험담 고백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캠페인으로 이어져 일반인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여배우 알리사 밀라노가 제안한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는 온라인 상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앞서 구인·구직 SNS 플랫폼 링크드인의 공동 창업자 리드 호프먼 회장도 ‘온라인 서약 운동(DecencyPledge)’을 추진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이처럼 수많은 여성들의 피해 사례가 속속 재조명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 유럽의 사법당국은 피해 여성들의 과거 성추문 혐의들을 새롭게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지난 8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및 성희롱 가해자들은 앞으로 일자리를 잃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없다”면서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7.10.19 I 방성훈 기자
한국 오면 끔찍...'붉은불개미' 못잖은 공포의 개미들
  • 한국 오면 끔찍...'붉은불개미' 못잖은 공포의 개미들
  • [이데일리 김일중 기자]‘살인 개미’로 불리는 외래 붉은불개미가 국내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했지만 열흘이 넘도록 여왕개미를 찾지 못해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붉은불개미는 외래침입종이라 국내에는 마땅한 천적이 없어 토종 생태계를 파괴할 뿐만 아니라 인명피해까지 우려된다. 한국은 전 세계와 활발한 무역과 왕래를 지향하고 있기 때문에, 실수로 혹은 부지불식간에 외래 개미들이 들어올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도 있는, 그러나 무조건 막아야할 개미들을 살펴보자.◇불독개미불독개미.(사진=위키백과)오스트레일리아에만 서식하는 개미로 종류만 약 90종에 이른다. 기네스 세계기록(Guinnessworldrecords)이 2015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개미’로 선정하기도 했다. 일개미가 40㎜정도까지 자라며 가장 작은 것도 15㎜에 달한다. 큰 눈을 가지고 있어 1m 밖의 물체를 보고 추적할 수 있다고 한다. 상당히 호전적으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이 물리면 과민성 쇼크를 일으켜 치명적인 상황을 맞게 될 수도 있다. 성인도 15분 만에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전한다.◇노랑미친개미노랑미친개미.(사진=위키백과)아프리카 서부지역에 살던 이 개미가 인간의 실수로 오스트레일리아와 크리스마스 섬에 퍼지며 폐해가 알려졌다. 생태계를 무차별로 파괴한다고 해서 ‘미친’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몸길이가 4㎜에 불과하지만 개미산을 뿌려 게와 바닷새 그리고 둥지의 새끼들까지 자신들의 몸집보다 크기가 500배가 넘는 동물을 대량으로 공격하고 죽게 할 수 있다. 지난 20여년간 크리스마스 섬에 사는 붉은게는 노랑미친개미 때문에 약 2000만 마리가 죽었다고 알려졌다.◇라즈베리미친개미라즈베리미친개미.(사진=알렉스와일드블로그)2002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처음 발견된 이 개미는 급속도로 이 지역을 장악했다. 이 개미가 문제인 것은 3mm의 작은 크기로 따뜻하고 습한 환경을 좋아해 가축부터 전자제품까지 가리지 않고 기어들어가 동물들이 질식사 하고 전자제품을 고장내기 때문. 특히 이 개미는 전자제품 회로 안에서 감전되면 경고 페로몬을 방출하고 이는 더 많은 개미를 끌어들여 합선과 고장을 일으킨다. 이 개미가 노리는 전자제품은 일반 가전제품은 물론이고 가스계량기, 화재경보기, 노트북, 스마트폰 등 다양하다. 2012년엔 텍사스에서만 1억 4560만달러 어치의 전자제품이 이 개미로 인해 고장났다는 언론보도도 있었다. 어지간한 살충제에도 끄떡없는데다 최초 발견지인 휴스턴에는 대규모 전자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NASA가 있어 미국 정부의 고민이 깊다고 알려졌다.
2017.10.10 I 김일중 기자
1004명이 빚는 가야금 선율 의정부서 울려퍼진다
  • 1004명이 빚는 가야금 선율 의정부서 울려퍼진다
  • ‘의정부국제가야금축제’ 공연 장면(사진=의정부예술의전당).[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1004명의 가야금 연주자가 선보이는 세계 최초, 최대 규모의 합동 연주회가 의정부에서 펼쳐진다. 의정부예술의전당은 죽파류가야금산조보존회 등과 함께 ‘제5회 의정부국제가야금축제’를 오는 29일과 30일 의정부예술의전당과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개최한다.올해 메인이벤트는 가야금 연주자 1004명이 참여하는 ‘천사금(1004琴)의 어울림’(30일 의정부종합운동장)이다. 최근 가야금의 입지를 위협하고 있는 중국에서 지난 2013년 가야금 연주자 854명의 합동공연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적 있다. ‘천사금의 어울림’에선 중국보다 많은 1004명의 연주자가 참여해 ‘아리랑’ ‘꽃이 피었네’ ‘우리의 소원’ 등 전통음악을 연주한다.‘의정부국제가야금축제’는 의정부의 문화적, 지리적 특성화를 기반으로 가야금에 대한 대중적인 공감대를 형성해 참여 관객을 확대하고 잠재 관객 개발은 물론 시민 모두가 소통하고자 마련한 전통 문화 축제다.‘천사금의 어울림’ 외에도 ‘제5회 죽파가야금경연대회’(29일 의정부예술의전당 대·소극장), ‘제4회 의정부국제학술세미나’(29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 산조 및 병창 보유자 문재숙 교수와 문하생이 함께하는 ‘님과의 동행’ 특별공연(30일 의정부종합운동장)을 선보인다.‘님과의 동행’과 ‘천사금의 어울림’은 배우 이하늬의 사회로 박애리, 팝핀현준의 축하무대, 가야금 산조 및 병창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 강정숙의 특별 공연이 함께한다.의정부예술의전당은 “가을이 시작하는 9월 1004명 연주자의 가야금을 향한 아름다운 바램이 한국 가야금의 역사를 새롭게 하고 전 세계에 널리 퍼져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09.28 I 장병호 기자
롯데 빅마켓, 큐빅 형태 ‘냉동 아보카도’ 선봬
  • 롯데 빅마켓, 큐빅 형태 ‘냉동 아보카도’ 선봬
  • (사진=롯데마트)[이데일리 박성의 기자] 올 가을, 아보카도의 인기가 뜨겁다. 아보카도는 그 동안 달지도 않고 비싸기만 한 과일이란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다양한 요리 프로그램을 통해 영양가와 활용도가 높은 과일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19일 롯데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인 롯데 빅마켓의 수입과일 매출액 순위에 따르면, 2015년 아보카도 순위는 11위에서, 2016년도 10위, 2017년도 6위로 급상승하고 있다. 특히 올해 아보카도의 매출 신장율은 수입과일 중 가장 높은 36.1%다.실제로 관세청 아보카도의 수입 통관량을 살펴보면, 2010년 457톤이 수입되었고, 6년이 지난 2016년에는 2010년보다 6배 가량 증가한 2915톤이 수입됐다. 올해도 전년보다 1.7배 가량 많을 4906톤 가량을 수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아보카도는 기네스북에서 인증한 전 세계의 과실 중 가장 영양가가 높은 과일이다. 단백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으며 티아민, 리보플래빈, 비타민A 등 11종의 비타민과 칼슘, 인, 철 등의 미네날을 풍부하게 포함하고 있다. 최근 미식과 슈퍼푸드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보카도를 찾는 소비자도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이에 롯데 빅마켓에서는 손질하기 쉽도록 아보카도의 껍질과 씨를 제거한 냉동 아보카도(1kg/1봉)를 1만3990원에 판매한다. 미국산 대비 약 15% 가량 저렴한 페루산 원물을 활용해 가격을 낮췄으며, 연중 구매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특히 큐브 형태로 잘라 샐러드나 주스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에서도 페루산 냉동 아보카도(500g/1봉)를 7900원에 판매한다.
2017.09.19 I 박성의 기자
  • 20일 소상공인 더불어민주당 당원 행사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더불어민주당 소상공인특별위원회은 오는 20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 소상공인 당원보고 대회’를 개최한다.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에 당원으로 가입한 전국의 소상공인 7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소상공인들은 지난 8월 20일 1차로 2000명의 입당원서를 당에 제출하였고, 앞으로 3만명 권리당원 모집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행사를 주최한 전순옥 소상공인특별위원장은 “이번 대회는 우리나라 헌정 사상 최초로 소상공인이 대규모로 권리당원으로 입당한 것을 기념한 행사라는 점에서는 의미를 지닌다”면서 “경제적 약자인 소상공인이 정치에 직접 참여해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큰 획을 긋는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전국 소상공인 권리당원들은 입당 선언문에서 “오랜 세월 정치권은 소상공인의 생존문제에 무관심했다”면서 “모래알 같았던 소상공인이 뭉치면 얼마나 위대한 힘이 되는지 명백히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추미애 당대표, 오제세 의원, 박영선 의원, 서영교 의원, 이훈 의원, 김종민 의원 등이 참석해 소상공인 권리당원을 환영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울시 소상공인 정책 소개’, 이재명 성남시장은 ‘소상공인 당원을 위한 특강’을 최재성 정당발전위원장은 ‘권리당원을 위한 특강’이 진행될 계획이다.아울러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국민가수 김수희, 기네스북 등재 마술사 김청, 평창올림픽 아리랑가수 요환 등이 공연한다.
2017.09.18 I 정태선 기자
‘엘리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 서리풀페스티벌 동참
  • [동네방네]‘엘리지의 여왕’ 가수 이미자, 서리풀페스티벌 동참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엘리지의 여왕’, ‘국보급 가수’ 등 화려한 수식어를 갖고 있는 가수 이미자(75)씨가 서초구가 주관해 오는 16일부터 24일까지 열리는 ‘서리풀페스티벌’에 참여한다.서초구는 13일 “16일 서리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리는 ‘KBS 전국노래자랑(서초구편)’에 가수 이미자씨가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깜짝 스페셜 무대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날 노래자랑 심사뿐만 아니라 무대에 직접 올라 인기곡을 부를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이씨의 페스티벌 참여는 지역 예술인의 재능나눔으로 문화예술 축제인 서리풀페스티벌의 의미를 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해 서리풀페스티벌에서 선 뵌 서초구 홍보대사 서초컬처클럽(SCC)의 재능나눔이 릴레이처럼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구는 전했다. 지난해 서리풀페스티벌에서는 가수 윤형주, 김세환, 남궁옥분, MC 김승현 등 지역내 연예인 9명으로 이뤄진 서초컬쳐클럽(SCC)이 무료 콘서트를 두 차례 열었다.특히 이씨가 전국노래자랑 무대에 오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구 관계자는 “전국노래자랑 제작진도 이씨가 ‘하늘의 별따기’만큼이나 어려운 인물이라며서 이번 출연이 파격적이라고 전했다”고 말했다.이 씨의 출연은 이 씨가 27년간 서초구 반포동에 살고 있는 인연으로 이뤄졌다. 이씨는 “지난해 축제때도 조은희 구청장으로부터 출연 제안이 있어 참여하고 싶었지만 일정이 맞지 않았다”며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갖고 있던 차에 올해 서리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전국노래자랑이 열린다고 해 흔쾌히 참여키로 했다. 서초구민으로서 언제든지 돕겠다”고 말했다.조 구청장은 “이씨가 45만 서초구민을 위해 감동의 노래 선물을 약속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올해 서리풀페스티벌은 골목에 활력을 불어 넣는 문화예술 축제의 모델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올해로 데뷔 58주년을 맞이하는 이씨는 1959년 ‘열아홉 순정’으로 데뷔해 560여장의 앨범과 총 2100여곡을 불러 1990년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1964년에 발표한 ‘동백아가씨’는 무려 35주 동안 가요 순위 1위를 차지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2016년 열린 서리풀페스티벌. (사진= 서초구)
2017.09.13 I 박철근 기자
165번의 앙코르 기네스북…파바로티, 어느덧 10주기
  • 165번의 앙코르 기네스북…파바로티, 어느덧 10주기
  •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사진=유니버설뮤직).[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오늘(6일)은 역사상 가장 유명한 테너인 루치아노 파바로티(1935.10.12~2007.09.06)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되는 날이다. 플라시도 도밍고(76), 호세 카레라스(71)와 함께 세계 3대 테너로 한 시대를 풍미한 주인공이다. 20세기 가장 위대한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는 이탈리아의 모데나에서 제빵업자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오페라 애호가이자 아마추어 테너가수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일찍부터 음악적인 환경에서 자랐다. 1955년 모데나 사범학교를 졸업하고 아버지와 함께 모데나 오페라극장의 합창단에서 활동했다. 1961년 이탈리아 레조 에밀리아의 아킬레피레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그곳 시립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의 로돌포 역을 맡으며 가수로 데뷔했다. 이 공연의 성공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1968년에는 뉴욕의 메트로폴리탄오페라단에서 역시 ‘라보엠’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1971년부터는 이 오페라단에서 정규적으로 배역을 맡았다. 특히 1972년 같은 고향에 같은 유모에게서 자란 소프라노 미렐라 프레니와 함께 부른 ‘라보엠’은 오페라 역사상 대표적인 명반으로 손꼽힌다.도니체티·벨리니·베르디 등의 오페라 배역에 요구되는 벨칸토 창법을 완벽하게 구사했으며, 1980년대 이후에는 더욱 무게 실린 창법을 바탕으로 드라마틱한 역의 레퍼토리를 넓혔다. 베리스모 오페라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1982년에는 필라델피아에서 자신의 이름을 딴 국제콩쿠르를 창설하기도 했다. 1988년 독일 오페라하우스에서 가진 ‘사랑의 묘약’ 공연에서는 박수가 무려 1시간 7분, 165번의 앙코르를 받아 기네스북에 오르기도 했다. 1990년 로마월드컵 전야제의 ‘쓰리 테너’ 콘서트 실황음반은 전세계 10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올리며 대히트를 기록했다. ‘쓰리 테너’ 콘서트는 대규모 관객을 동원하는 대중적 클래식 공연의 상징이 됐다.다양한 레퍼토리와 ‘하이C의 제왕’으로 불릴 정도로 높은 음역에서 멀리 뻗어나가는 맑고 깨끗한 음색이 최대 장점이었다.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더불어 20세기 대중적 인지도가 가장 높은 클래식 음악가로 평가받았다. 오페라 외에 연주회·음반·TV 등 폭넓은 활동으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국내에서는 1977년, 1993년, 2000년에는 독창회, 2001년에는 쓰리테너 내한공연을 가졌다. 그는 2007년 9월 6일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 있는 자택에서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전 세계가 이 시대 가장 위대한 테너의 죽음을 애도했다.클래식 레이블 데카(DECCA)는 이날 파바로티 서거 10주기를 맞아 고인이 남긴 음악 유산들 중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녹음들을 한 데 모은 컴필레이션 앨범을 발매했다. 이번 하이라이트 앨범은 총 3시간에 달하는 재생시간으로 파바로티를 상징하는 대표 오페라 아리아와 이탈리아 가곡들로 구성했다. 많은 인기를 얻었던 25개의 오페라 녹음과 25개의 칸초네를 2CD에 수록했다. 오페라 녹음으로는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시작으로 베르디의 오페라 ‘리골레토’의 ‘여자의 마음’, ‘일 트로바토레’의 ‘타오르는 저 불꽃’ 등이 실렸다. 국내에서도 10주기 공연이 마련된다. 파바로티재단과 한국의 라스예술기획이 제작하는 ‘루치아노 파바로티 서거 10주년 추모콘서트 월드투어’가 이탈리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11월 12~18일 한국에서 열린다. 세계 정상의 프리마 돈나인 소프라노 안젤라 게오르규가 내한한다. 소프라노 신영옥, 바리톤 고성현 등 국내 성악가들도 함께 한다.
2017.09.06 I 김미경 기자
CJ오쇼핑 ‘슈퍼포도’ 700상자 한정판매
  • CJ오쇼핑 ‘슈퍼포도’ 700상자 한정판매
  • 한 그루서 4000송이 포도 열려 유명세 탄 일명 ‘불가능한 포도 나무’. (사진=CJ오쇼핑)[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라이프스타일샵 ‘펀샵(Funshop)’이 최근 화제가 된 ‘슈퍼 포도’를 단독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슈퍼 포도’는 최근 한 그루에서 4000송이의 포도가 열려 유명세를 탄 일명 ‘불가능한 포도 나무’에서 수확한 열매다. ‘불가능한 포도 나무’는 전북 고창군에 위치한 희성농장에서 2005년에 심은 후 유기농법으로 재배한 것으로 매해 최대 착과 기록을 경신해오고 있다. 일반적인 포도는 한 그루에 50~100송이가 열리는 반면, ‘불가능한 포도 나무’에는 최대 80배가 넘게 열린다. 기네스북 최대 기록이 일본에서 열린 3000송이로 전해져 ‘불가능한 포도 나무’가 비공인 세계 신기록으로 추측된다. 55cm로 두터운 ‘불가능한 포도 나무’의 줄기에서 뻗어 나간 가지는 6km가 넘으며, 나무 한 그루가 차지하는 면적은 1000㎡에 달할 정도로 크다.한 그루에서 평균 보다 80배나 많은 4000송이가 열리는데도 불구하고 1송이의 무게가 400~600g으로 탐스럽고 당도 또한 높다. 평균 당도가 일반 포도(16Brix) 보다 25% 높은 20Brix다. 농부가 직접 만든 천연 퇴비를 활용한 유기농법으로 재배돼 껍질째로 먹어도 안전하다. ‘불가능한 포도 나무’에 열린 ‘슈퍼 포도’는 4일부터 펀샵 온라인 쇼핑몰에서 살 수 있다. 한 그루에서 채취한 포도로만 공급하기에 20kg 포도 700상자 만을 한정 판매한다. 하루 50~100상자 분량만 수확할 수 있어 9월7일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될 예정이다.
2017.09.04 I 강신우 기자
(5)캐디의 어원과 메리 여왕
  • [골프잡학사전](5)캐디의 어원과 메리 여왕
  • 라운드를 하고 있는 메리 스튜어트 여왕의 모습.   사진=골프투데이 캡처[이데일리 골프in 김세영 기자]골프에서 캐디의 역할은 중요하죠. 특히 프로 골프의 세계에서 캐디는 선수가 믿고 의지하는 유일한 동반자입니다. 30kg 안팎의 무거운 백을 메고 ‘보스’에게 코스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선수의 심리 안정도 책임져야 합니다.하지만 캐디는 언제 해고될지 모르는 불안정한 직업이기도 합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지난달 9년 동안 22승을 합작했던 캐디 J.P. 피츠제럴드를 해고했고, 필 미컬슨(미국)은 무려 25년이나 함께 했던 캐디와 헤어졌죠. 캐디를 자주 해고해 구설에 오른 선수도 있습니다. 바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입니다. 그가 3년 동안 해고한 캐디는 무려 9명이나 됩니다. 조만간 10명을 채웠다는 뉴스가 들릴지 모를 일입니다. 그렇다면 캐디라는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골프의 기원과 마찬가지로 몇 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스코틀랜드 여왕이자 프랑스 왕비였던 메리 스튜어트(Mary Stuart:1542~1587년)와 관련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 프랑스 궁정에서 자랐던 메리 여왕은 라운드를 할 때 프랑스 육군사관학교 생도들을 경호원 겸 캐디로 대동했는데 생도들을 프랑스 말로 카데(Cadet)라고 했습니다. 이 말이 훗날 캐디(Caddy)가 된 거죠. 메리 여왕은 공식 문헌에 등장하는 ‘최초의 여성 골퍼’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골프의 확산에도 지대한 역할을 했죠. 그녀의 라운드 모습을 지켜보던 프랑스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기 시작했고, 이후 골프는 벨기에,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 전역으로 퍼져 나갔죠. 메리 여왕은 그러나 골프 때문에 실권을 하고, 끝내 비참한 죽음을 맞았습니다. 1567년 두 번째 남편이었던 단리 경이 살해를 당했는데 그의 장례식 날에도 라운드를 했다고 해요. 소위 ‘국민 정서’와 동떨어진 행동을 한 거죠. 더구나 남편의 죽음을 둘러싸고 메리 여왕이 관여됐다는 의심을 산 데다, 또 다른 살해 의심범인 보스웰 경과 세 번째 결혼을 합니다. 결국 귀족들이 반란을 일으켰고, 메리 여왕은 성에 감금되는 신세로 전락하고 맙니다. 메리 여왕은 성을 탈출을 해 엘리자베스 1세가 통치하던 잉글랜드로 도망쳤지만 그곳에서 19년간 유폐 생활을 하다 1587년 공개 처형돼 쓸쓸히 생을 마감합니다. 한편, 메리 여왕이 남편의 장례식 날 라운드를 한 곳은 스코틀랜드의 머셀버러 올드 코스로 추정됩니다. 기네스북에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장으로 이름을 올린 곳이에요. 한 때는 디 오픈 개최지로도 사용됐죠. 1860년 제1회 디 오픈에서 우승했던 윌리 파크 시니어가 이곳 출신입니다. 9홀짜리 머셀버러 올드코스는 ‘머셀버러 링크스’라는 이름으로 지금도 남아 있고, 근처에 18홀짜리 로열 머셀버러 골프클럽이 1922년 새롭게 들어섰습니다. 
2017.08.30 I 김세영 기자
 온 가족이 신명 나는 국악 한마당, 영동난계국악축제
  • [작은축제③] 온 가족이 신명 나는 국악 한마당, 영동난계국악축제
  • 난계 국악축제 국악공연(사진=영동군청)난계 국악축제 어가행렬(사진=영동군청)난계 국악축제 장구치기 체험(사진=영동군청)[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충북 영동군 심천면은 난계 박연의 고향이다. 박연은 우륵, 왕산악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리는 인물. 우륵과 왕산악이 각각 가야금과 거문고로 유명하다면, 박연은 편경을 개량하고 조선 초기 궁중음악을 정리해 조선왕조가 국가 체제를 완비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9월 21일부터 24일까지 영동군 영동천 일대에서 열리는 영동난계국악축제는 국내에서 유일한 국악 전문 축제다. 1965년 난계 박연의 업적을 기리는 난계예술제로 시작했으며, 1998년부터 명칭을 난계국악축제로 바꿔 지금까지 이어진다. 공연과 체험, 경연 대회, 학술 대회가 함께 열리고 국악 연주자와 학자, 일반인이 어울릴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축제는 난계사에서 박연 선생 숭모제를 모시며 시작한다. 주 무대는 영동천 일대. 난계국악단의 흥겨운 국악 공연과 다양한 퓨전 국악 연주도 어우러진다. 조선 시대 어가 행렬과 종묘제례악 시연은 축제 기간이 아니면 보기 어려운 행사다.일반인이 참여하는 체험 행사도 다양하다. 난계사 옆에 자리한 난계국악기제작촌은 국악기 보급과 활성화를 위한 곳이다. 현악기와 타악기 공방에서 국악 장인들이 가야금과 거문고, 아다양한 국악 관련 자료를 살펴볼 수 있는 난계 국악박물관쟁, 해금, 북, 장구 등을 만든다. 일반인이 미니어처 국악기 제작 체험을 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이 밖에 전통 악기 전시와 연주 체험, 민속놀이 체험, 야생화와 동양화 전시회 등 부대 행사가 곁들여진다. 영동난계국악축제 기간에 영동천 일원에서 대한민국와인축제도 열리니 함께 돌아보면 좋다. 축제를 즐기며 박연의 흔적을 더듬어보자. 심천면 고당리에는 박연의 생가를 복원해놓았다. 기와집으로 만든 안채와 초가로 만든 사랑채가 ‘ㄱ 자형’으로 놓였다. 하급 관리 박천석의 아들로 이곳에서 태어난 박연은 어릴 때부터 총명하고, 피리를 잠시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난계국악박물관도 꼭 들러야 할 곳이다. 가야금과 해금, 비파 같은 현악기, 대금과 나발 등 관악기, 징과 북, 편경 등 타악기가 종류별로 전시된다. 60점이 넘는 국악기를 만나다 보면 국악이 낯설고 어려운 음악이 아님을 저절로 깨닫는다. 민속자료전시실에는 고인이 되었거나 월북한 국악인의 녹음 자료, 국악 공연 실황을 녹화한 비디오테이프 등 귀한 자료가 많다. 《세종실록》 《대악후보》 《악학궤범》 《가곡원류》 등 국악 관련 고문서와 다양한 국악 의상도 국악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게 해준다. 이곳에 전시된 편경을 유심히 보자. 박연에게 가장 중요한 편경은 두께가 다른 ‘ㄱ 자형’ 경돌 16개를 아래위 2단으로 매달아 각퇴(쇠뿔로 만든 방망이)로 두드려 소리를 낸다. 모든 악기를 조율하는 데 쓰이기도 한다.편경이 전해진 때는 1116년(고려 예종 11)으로, 송나라 궁중에서 연주된 대성악과 함께 들어왔다. 편경은 종묘에서 제사 지낼 때 쓰는 종묘제례악, 토지신과 곡신에게 풍년을 기원하는 사직, 타국에서 온 사신이나 국빈을 대접하는 연향에 쓰이는 악기다. 《경국대전》에는 “편경을 망가뜨리는 자는 곤장 100대와 유배 3년에 처한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로 중요한 대접을 받았다. 박연은 세종대왕의 명으로 편경을 개량하고, 조회악과 회례악을 창제했으며, 종묘제례악을 정돈하는 등 우리나라 음악의 기반을 닦았다. 영동국악체험촌은 국악의 신명을 느끼기 좋은 곳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난계국악단이 〈토요 상설 공연〉을 한다. 국악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판소리 등 흥겨운 우리 가락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사물놀이, 거문고, 난타 체험 등 국악기를 배우고 연주하는 체험실이 있으니 꼭 한 번 들러보자. 천고(天鼓)도 두드려보자. ‘소망과 염원을 하늘에 전달하는 북’이라는 뜻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계에서 가장 큰 북이다. 난계국악기제작촌의 이석제 씨가 15개월 동안 만들었으며, 울림판 지름 5.54m, 북 몸통 5.96m, 무게 7t에 이른다. 이 거대한 북에 수령 150년 이상 된 소나무 원목이 15t 트럭 4대 분량, 어미 소 40마리의 가죽이 사용됐다고 한다.옥계폭포한바탕 신명 나는 축제와 국악 체험을 즐겼다면, 이제 영동 여행에 나서보자. 가장 먼저 들러야 할 곳은 옥계폭포다. 박연 선생이 이곳에서 자주 피리를 불었다고 박연폭포라고도 불린다. 높이 20여 m에서 떨어지는 폭포가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준다. 재미있는 전설도 있다. 옛날 폭포 아래쪽에 양바위가 있었는데, 이 바위가 폭포의 멋진 풍경을 방해한다고 마을 사람들이 치워버렸다. 그때부터 마을 남자들이 하나둘 사고로 죽는 것을 이상히 여겨 양바위를 제자리로 옮기니, 더는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한다.영동에는 초가을 정취를 만끽하기 좋은 여행지가 많다. 송호국민관광지 가는 길에 만나는 강선대는 강가에 우뚝 솟은 바위 절벽에 올라앉은 정자다. 이곳에서 내려다보는 경치가 그만이다. 유유히 흐르는 금강과 산줄기가 어울려 산수화 같은 풍경을 빚어낸다. 강선대를 지나 다리를 건너면 곧 송호국민관광지다. 수령 300년이 넘는 소나무 수백 그루가 숲을 이루고, 캠핑장과 방갈로, 산책로, 놀이터 등이 있어 한나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 좋다. 걷다 보면 강선대와 마주 보는 자리에 여의정이 있다. 조선 시대 연안부사를 지낸 만취당 박응종이 관직을 내려놓고 낙향해 만든 정자다. 처음에는 자신의 호를 따 만취당이라 불렀지만, 1935년에 후손들이 다시 짓고 이름을 바꿨다. 송호국민관광지에서 49번 지방도를 따라가면 도마령이다. 민주지산을 넘는 구절양장으로, 영동의 산세와 함께 멋진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상촌면과 용화면을 잇는 구간은 이 길의 하이라이트다. 영화 〈집으로〉 첫 장면을 이곳에서 찍었고, 김훈의 수필집 《자전거 여행》에도 등장한다. 도마령이라는 이름은 ‘칼 찬 장수가 말을 타고 넘는 고개’에서 유래했다. 영동의 맛있는 음식도 여행을 즐겁게 한다. 영동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면 금강에서 건져 올린 물고기로 만든 도리뱅뱅이와 어죽을 꼽는다. 손질한 피라미를 프라이팬에 둥글게 놓고 튀긴 다음 양념을 발라 조린 도리뱅뱅이는 비린내 없이 고소한 맛에 반한다. 바삭바삭 씹히는 맛도 일품이다. 쏘가리, 동자개, 메기 등 갓 잡은 민물고기를 통째로 두 시간쯤 삶은 뒤 국수와 수제비를 넣고 끓인 어죽은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일품이다. 구절양장의 도마령◇여행메모△당일 여행 코스= 옥계폭포→난계 박연선생 생가→난계국악박물관→영동국악체험촌 △1박 2일 여행 코스= 옥계폭포→난계 박연선생 생가→난계국악박물관→영동국악체험촌→영동난계국악축제→강선대→송호국민관광지→도마령△대중교통 정보
= [기차] 서울역-영동역, 무궁화호·새마을호 하루 23회(05:50~22:55) 운행, 2시간 20분~2시간 40분 소요. [버스] 서울-영동,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하루 3회(10:00, 14:00, 18:00) 운행. 약 2시간 30분 소요. 
△자가운전 정보= [서울 출발] 경부고속도로→영동 IC→영동 방면 [부산 출발] 경부고속도로→황간 IC→영동 방면 [광주 출발] 호남고속도로→서대전 JC→대전남부순환고속도로→영동 IC→영동 방면△주변 볼거리= 난계사, 천태산, 영국사
2017.08.26 I 강경록 기자
新미디어 ‘빅뱅’ 시작된다…페이스북·디즈니에 애플도 도전장(종합)
  • 新미디어 ‘빅뱅’ 시작된다…페이스북·디즈니에 애플도 도전장(종합)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글로벌 미디어 업계의 ‘빅뱅’이 찾아오고 있다. HBO 등 지상파·케이블TV를 기반으로 한 전통 미디어 채널과 스마트폰·태블릿PC 등 소셜미디어 기반 채널이 혼재된 가운데, 애플과 페이스북, 월트디즈니가 자체 콘텐츠 생산·공급을 예고해서다. 플랫폼 강자인 애플과 페이스북은 자체 콘텐츠 확보에 나섰고, 콘텐츠 강자는 월트디즈니는 자체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세계 시장에 먹히는 플랫폼도, 콘텐츠도 확보하지 못한 한국 기업으로서는 글로벌 강자의 미디어 전쟁을 마냥 지켜볼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애플, 자체 콘텐츠 제작에 1.1조원 투자, 왜?애플은 지난 6월 처음으로 자체 제작한 TV쇼 ‘플래닛 오브 디 앱스(Planet of the Apps)’를 선보였다. 제시카 알바와 기네스 팰트로 등 헐리우드 여배우들과 마케팅 회사 베이너미디어의 게리 베이너척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사들이 동원됐지만 쇼는 성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애플은 확신을 얻은 듯 하다. 애플은 16일(현지시간)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10억달러(약 1조14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HBO가 자체 프로그램 제작을 위해 쓰는 연간 투자액의 절반에 달한다. 최소 10개의 TV 프로그램을 제작할 수 있는 규모다. 애플은 지난 수 년간 비디오 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이 때문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 넷플릭스를 인수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애플은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 애플은 10억달러 투자 발표에 앞서 지난 6월 2005년부터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 공동 회장을 맡아 온 제이미 엘리치와 잭 밴 앰버그를 영입했다. 자체 콘텐츠 제작을 위해서다. 올해 말엔 애플뮤직을 통해 첫 시나리오 드라마 ‘바이틀 사인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애플이 미디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것은 전통적인 케이블TV 사업이 스마트폰·태블릿PC 공급으로 넷플릭스, 훌루 등과 같은 인터넷 스트리밍 사업에 밀리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미국에서는 올해 1분기 넷플릭스 가입자가 약 5100만명으로 케이블 가입자(약 4800만명)를 앞질렀다. 아마존 프라임 가입자 수도 CNBC의 분석 결과 올해 상반기 약 7900만명으로 추산됐다. 특히 넷플릭스는 전 세계 가입자가 1억명을 웃돈다. 애플 아이튠즈 고객들이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등으로 옮겨가면서 영상 콘텐츠 매출이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는 점, 동시에 서비스 부문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끼쳤다. 올해 2분기 애플 스토어 및 애플뮤직 등 서비스 사업 매출은 1년 전보다 22% 증가한 72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팀 쿡 CEO는 “서비스 부문 매출이 지난 4개 분기 동안 278억달러를 넘어섰다”면서 “생각했던 것보다 빨리 포츈 100대 기업의 규모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 쿡 CEO는 올해 초 “2020년까지 온라인 서비스 사업 부문이 500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애플, 넷플릭스·아마존에 도전장…계란으로 바위치기?애플은 전 세계에 2700만명의 애플뮤직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다. 플랫폼과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에서 시장에 진출하는 만큼 상대적으로 유리한 입장이지만 경쟁력 확보가 쉬운 상황은 아니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훌루 등 이미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업체들이 만만치 않아서다. 우선 자체 콘텐츠 제작 예산부터 차이가 난다.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을 위해 올해 60억달러, 내년엔 70억달러를 지출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콘텐츠는 최근 영화 ‘옥자’ 논란에서 확인된 것처럼 파급력도 갖췄다. 아마존 프라임은 투자액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JP모건은 올해 45억달러 가량 투자될 것으로 추정했다. HBO의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은 편당 제작비가 1000만달러를 상회한다. 다만 넷플릭스 가입자들 중 상당수가 아마존 프라임이나 훌루에 동시 가입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인 허브 리서치의 설문조사 결과 지난 해 넷플릭스 가입자 중 45%가 더 많은 콘텐츠를 보기 위해 훌루 구독을 추가했다. 33%는 같은 이유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도 함께 구독했다. 애플 역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경우 중복 가입 혜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시장에서는 애플이 인정받으려면 최소 한 건의 성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업계 1위인 넷플릭스 역시 자체 제작한 ‘하우스 오브 카드’의 성공을 계기로 영향력을 대폭 키운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의 궁극적인 목표는 HBO의 왕좌의 게임과 같은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라며 “브랜드 효과와 글로벌 파급력 등에 힘입어 애플은 전통 미디어와 새로운 미디어가 혼재된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업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페이스북·디즈니도 가세…미디어 ‘빅뱅’ 예고 최근엔 월트디즈니와 페이스북도 각각 독자적인 유통 채널과 자체 제작 콘텐츠를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6월 WSJ는 페이스북이 올해 늦여름 방영을 목표로 TV쇼 수준의 자체 콘텐츠 제작에 나섰다고 전했다. 페이스북은 에피소드 한 편에 300만달러를 투자하겠고 밝혔으며, 가급적 콘텐츠를 자체 소유하는 방향으로 헐리우드 제작사들과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를 통해 콘텐츠를 공급해 온 디즈니도 지난 8일 2019년부터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콘텐츠 유통 업체들이 방송 수신 중단, 이른바 ‘코드 커팅(cord-cutting)’을 일삼아 매출이 떨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디즈니는 넷플렉스에 내년 말까지만 콘텐츠를 공급키로 했다. 디즈니는 자체 플랫폼이 구축되고 나면 ‘토이스토리4’와 ‘겨울왕국2’ 등 디즈니 채널에서만 볼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디즈니의 결별 선언 이후 만화 출판사 밀라월드를 인수해 콘텐츠 역량을 키우기 시작했다. 미국 넷플릭스 시청률의 30%를 차지하는 디즈니의 공백을 대체하기 위해서다. 미디어 업계의 경쟁 심화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세 기업 모두 플랫폼 강자 또는 콘텐츠 강자인데다, 브랜드 파워가 막강해 시장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수익 악화가 자체 사업에 나선 주된 원인이어서 고객 유치를 위한 치열한 ‘파이 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애플의 미디어 시장 진출은 HBO와 넷플릭스로부터 거둬들이고 있는 앱스토어 수수료 15%를 위협할 수 있다고 WSJ은 지적했다. 애플은 이를 통해 연간 243억 5000만달러의 돈을 벌고 있다. /AFP PHOTO
2017.08.18 I 방성훈 기자
與野, '정상통화'·'UN제재' 안보 사안마다 연일 충돌(종합)
  • 與野, '정상통화'·'UN제재' 안보 사안마다 연일 충돌(종합)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5월 10일 밤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1월 29일 사우디 국왕과 통화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정치권은 7일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상 통화’와 ‘UN(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등 각종 안보 사안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지난달 28일 북한의 ICBM(대륙 간 탄도 미사일)급 도발 이후 연일 계속되고 있는 힘겨루기를 이날도 반복한 것이다.특히 보수 성향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북한과 대화 필요성 주장을 안일한 상황판단이라며 날을 세웠고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의 비판을 ‘정치 공세’라고 일축했다. 이같은 여야의 공방은 향후 안보정국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추미애 “대화 노력 포기 안 돼” Vs 홍준표 “전술핵 배치 논의해야”이날 나란히 휴가에서 복귀해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추미애 민주당 대표와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첫 일성으로 동시에 ‘안보’를 강조했만 입장 차는 명확했다. 추 대표는 대화에, 홍 대표는 더 강력한 군사적 선택지 준비에 방점을 찍었다.추 대표는 “지난 5일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과 철 수출을 전면 금지하는 UN 안보리 대북결의안 목적이 제재를 위한 제재로 끝나선 안 된다”며 “강력한 제재를 바탕으로 베를린 정신 구상에 입각해 끊임없는 대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아세안이 한반도에 대한 별도 성명을 내고 한반도 평화구축을 위한 남북관계 개선지지 의사를 밝힌 것을 대단히 환영한다”며 “베를린 선언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성명이고 (우리가) 대화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고 지적했다.반면 홍 대표는 “북핵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 미국 본토를 직접 공격할 능력까지 갖추게 된다면 미국이 중대한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며 “오늘 아침 뉴스에 트럼프가 북핵에 대해서 예방타격을 포함한 모든 군사적 옵션을 준비한다고 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홍 대표는 “그런데 이 정부에서는 비현실적인 베를린선언이나 대북전단 살포 금지를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며 “결국은 한미동맹을 강화해서 전술핵 재배치를 본격적으로 한미 간 논의해야 한다는 생각. 공포의 핵균형을 통해서 한반도가 평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여름 휴가를 다녀온 뒤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야권, ‘韓美정상 통화’ “늦장·부실” 맹비판…與 “정치공세”한미 정상 간 통화에 대해서도 야3당은 이미 때가 늦었다며 동시에 맹비판을 가했고 민주당은 안보 불안을 야기하지 말라고 강력히 반발했다.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서 통화버튼을 누르기까지 그 긴긴 시간은 세계역사상 기네스북에 오를 만하다”며 “문 대통령은 휴가기간이라는 이유로 한·미 군사동맹의 파트너와 통화하지 않았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현재의 엄중한 안보 위기를 상기할 때 문재인 대통령의 늦장·부실통화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무려 열흘 만에 한미정상간 전화통화가 이루어졌다”라며 “안보는 타이밍인데 뒤늦은 전화, 새로울 것 없는 대화로 과연 국민들의 안보불안이 해소되고 코리아 패싱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되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 역시 “통화 시기와 내용 모두 우려스럽다“며 “한미 정상 간 통화가 늦어진 것도 우려되지만 통화내용 역시 국민들의 기대에 미흡했다”고 혹평했다.민주당은 야권의 이같은 지적에 “야당은 정치공세로 불안감을 만들지 말고 대통령의 이런 국정운영에 대해 협조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미사일 발사 며칠 전부터 (도발)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휴가를 다녀 와서 외교적 절차를 밟아 통화한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는 북핵과 미사일 사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통화”라고 설명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는 외교적 절차란 것이 있다”며 “사전에 조율과 논의가 된 다음에 통화한 것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늦었다는 (비판은) 외교적으로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야권의 공세를 일축했다.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휴가를 마치고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17.08.07 I 유태환 기자
보수야당, '韓美정상 통화' "늦장·부실" 비판…與 "정치공세"
  • 보수야당, '韓美정상 통화' "늦장·부실" 비판…與 "정치공세"
  • 문재인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5월 10일 밤 서울시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왼쪽)이 지난 1월 29일 사우디 국왕과 통화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유태환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7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 정상통화에 대해 이미 때가 늦었다며 맹비판했다. 북한의 ICBM(대륙간 탄도 미사일)급 도발 이후 문 대통령이 휴가를 떠나느라 인제 와서야 한미정상 통화가 이뤄졌다고 날을 세운 것이다. 이에 대해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정치공세이자 안보 불안을 야기하는 ‘정치공세’라며 강력히 반발했다.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의 도발에서 통화버튼을 누르기까지 우리 국민들이 학수고대하던 전화로, 그 긴긴 시간은 세계역사상 기네스북에 오를 만하다”며 이같이 밝혔다.강 대변인은 “북한의 ICBM 시험 발사 성공 이후, 국민들은 불안에 떨며 문 대통령의 대응을 지켜보았다. 안보에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러나 문 대통령은 휴가기간이라는 이유로 한·미 군사동맹의 파트너와 통화하지 않았다. 안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국민들은 조바심만 냈을 뿐”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그러면서 “그 사이 일본의 아베 총리는 시험발사 3일 만인 7월 31일 신속하게 트럼프 미 대통령과 전화회담을 진행하였고, 미국 조야에선 ‘코리아패싱’ 아이디어가 고개를 들었다”며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일체 언급 없이 요지부동이었다”고 지적했다.강 대변인은 이어 “이제라도 전화 통화를 한 것은 만시지탄(晩時之歎·어떤 일에 알맞은 때가 지났음을 안타까워하는 탄식)이나 참으로 다행스럽다”면서도 “현재의 엄중한 안보 위기를 상기할 때 문재인 대통령의 늦장·부실통화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꼬집었다. 바른정당 역시 “통화 시기와 내용 모두 우려스럽다“며 혹평했다.전지명 바른정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유엔안보리가 만장일치로 북한을 제재하자고 결의한 이 마당에 언제까지 실효성 없는 근시안적인 대화만을 외치고 있을 것인지 답답하다”며 “더구나 한미FTA와 대한민국 안보를 묶어서 협상하려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계속 끌려가는 듯한 모습도 실망스럽다”고 평가했다.전 대변인은 “한미 정상 간 통화가 늦어진 것도 우려되지만 통화내용 역시 국민들의 기대에 미흡했다”며 “문 대통령은 앞으로 북한이 유엔 대북 제재 결의에 아랑곳하지 않고 추가 도발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만큼, 미국 대통령과 즉각적으로 통화하고 빠르게 대응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충고했다.민주당은 보수야당의 이같은 지적에 “야당은 정치공세로 불안감을 만들지 말고 대통령의 이런 국정운영에 대해 협조하길 바란다”고 반박했다.강훈식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미사일 발사 며칠 전부터 (도발)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휴가를 다녀 와서 외교적 절차를 밟아 통화한 걸로 알고 있다”며 “대통령으로서는 북핵과 미사일 사태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상황을 충분히 고려한 통화”라고 설명했다.강 원내대변인은 “미국 대통령과 통화에는 외교적 절차란 것이 있다”며 “사전에 조율과 논의가 된 다음에 통화한 것이기 때문에 시기적으로 늦었다는 (비판은) 외교적으로 맞지 않는 발언”이라고 보수야당의 공세를 일축했다.
2017.08.07 I 유태환 기자
이더리움기반 코인 ICO 열풍..스트라티스/앤트쉐어 뒤 이을 차세대 코인은?
  • 이더리움기반 코인 ICO 열풍..스트라티스/앤트쉐어 뒤 이을 차세대 코인은?
  • [이데일리 e뉴스 최성근 기자] ‘닷컴버블을 연상시킨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고 있는 암호화 화폐. 가상화폐시장과 스테이터스, 뱅코 등 대형 코인 ICO가 상장직후 실질적인 가격상승의 힘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실물경제와 밀접한 관계를 지닌 코인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코인경제 대표격으로 불리는 ICO는 새 가상화폐가 초기 투자금을 받고 해당 코인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것으로, 주식을 코인으로 받는 개념이다. 주식시장에서 IPO를 통해 투자 받는 것과 같은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지금까지 대형 ICO는 무제한으로 펀딩을 모금하거나 마감 없이 자금을 끌어 모은 후 부족한 퍼포먼스와 활동으로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겼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어떤 ICO를 참고해 참여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까.■ 네버다이 코인, 게임산업과 연관된 코인게임분야는 이미 10년 전이라는 오랜 시간 가상화폐를 가장 빨리 도입해 사용하고 있던 분야다. 이미 게임머니는 수십억에 달하는 규모로 발전했고 게임크레딧, 모바일고, 퍼스트블러드 등 게임관련 코인들이 탄탄한 게임커뮤니티와 유저를 바탕으로 ICO를 성공적으로 마감하는 추세다.이들 코인은 ICO 이후 500~80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이며 게임 관련 코인의 잠재력을 국내 시장에서 입증한 바 있다.게임관련 ICO로 주목받는 것은 ‘네버다이’다. 최근 네버다이는 시가 총액 11억 달러의 ICO를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미 기네스북에도 가장 고가에 거래된 게임아이템으로 등록되어 있는 엔트로피아 유니버스 게임에서 사용될 코인으로 알려져 있다. 네버다이가 주목받는 이유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상의 게임을 위한 수익창출 가능한 환경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기존에 전세계적으로 성공한 게임을 기반으로 한 코인이며 10년간 가상현실게임을 개발해온 경력을 바탕으로 블록체인기반의 개발력이 있는 개발사가 진행하는 ICO 라는 점도 성공요인으로 손꼽힌다.■ 블록체인 기반 탈중앙화 거래소 ‘카이버 네트워크’빗섬을 비롯해 거래소들의 해킹으로 시끄러운 요즘, 탈중앙화된 블록체인 기반의 거래소에 대한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니즈를 반영해 이더리움의 개발자이자 파운더인 비탈릭이 어드바이저로 참여해 유명해진 카이버 네트워크 코인은 원화와 같은 실물화폐를 굳이 거지치 않더라도 정해진 환율비율로 환전과 거래가 가능해진다는 것이 특징이다.따로 거래소에 등록하거나 로그인 하지 않아도 자체 개발하는 스마트컨트렉트가 탑재된 지갑을 통해 거래소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대량 매도 매수의 니즈는 현재의 거래소가 필요하겠지만, 카이버네트워크가 타겟하는 대상은 대부분의 일반인들의 거래인 알트코인간의 거래다.중앙식 거래소를 이용해야 하는 현재로서는 700여개나 되는 모든 알트코인이 거래소에 등록 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이 사실이다. 카이버네트워크의 백서에 따르면 이렇게 불편하고도 위험한 상황을 블록체인기술로서 해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알트코인간 거래가 급증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스마트컨트랙트 개발자가 포진해있는 카이버네트워크의 미래가 기대되는 부분이다.업계 관계자는 “한달여간 가상화폐시장의 시총이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8월 1일에 논의중인 비트코인의 하드포크 가능성과 세그윗 논쟁으로인해 더욱 암호화화폐 시장의 불안정성과 변동성이 급증해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일수록 ICO의 옥석을 가려내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ICO들이 실제 사업을 운영해보지 않은 스타트업 레벨이라는 것을 잘 고려해두고, 가능하면 입증된 경력의 개발진이나 그전에 실제 관련사업을 운영해온 개발사를 선택하는 것이 안정적인 ICO 코인선별에 좋은 조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7.07.14 I 최성근 기자
재규어 E-페이스, 공중 270도 회전으로 기네스북 등재
  • 재규어 E-페이스, 공중 270도 회전으로 기네스북 등재
  • 15미터 점프한 상태에서 270도로 차체를 뒤트는 배럴롤을 성공시킨 E-페이스 모습. 재규어 코리아 제공.[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재규어 E-페이스(E-PACE)가 기네스북 신기록을 세우며 전 세계에 첫 선을 보였다. 재규어는 13일(현지 시간) 고성능 콤팩트 SUV E-페이스가 15미터 점프한 상태에서 270도로 차체를 뒤트는 배럴 롤을 성공시키며 세계 기네스북에 올랐다고 밝혔다.이 배럴 롤은 1974년 제임스 본드 영화 황금총을 가진 사나이(The Man with the Golden Gun)에서 처음 선보였던 상징적인 자동차 스턴트를 재현한 것이다. 이번 신기록은 영국에서 유일하게 160미터의 런업과 런오프가 가능한 엑셀 런던(ExCeL London)에서 작성됐다. 23개의 기네스 기록을 보유한 베터랑 스턴트 드라이버 테리 그랜트(Terry Grant)가 운전대를 잡았다.5인승 콤팩트 SUV인 E-페이스는 스포츠카 디자인과 성능을 갖춘 4륜 구동이다. 재규어만의 특징인 주행 다이내믹스와 실용적인 디자인 및 최첨단 기술이 재규어 브랜드의 스포츠카 DNA에 결합된 것이다.E-페이스는 순수 전기차인 I-페이스 콘셉트카와 2017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재규어 F-페이스와 함께 퍼포먼스 SUV 라인업에 합류하게 된다. F-페이스 역시 2015년 고난도의 360도 회전 루프(loop-the-loop) 주행으로 기네스 북에 등재된 바 있다.15미터 점프한 상태에서 270도로 차체를 뒤트는 배럴롤을 성공시킨 E-페이스 모습. 재규어 코리아 제공.재규어 E-페이스는 지능형 커넥티드 자동차다. 10인치 터치스크린이 기본 장착돼 다양한 앱과 연동 가능하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인컨트롤(InControl) 시스템은 연료 수준과 주행 가능 거리를 스마트폰이나 스마트 워치를 통해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해 원격으로 자동차의 냉난방 시스템을 작동하고, 시동을 켤 수도 있다.이와 함께 동급 최고 수준의 내부 공간을 자랑한다. 넉넉한 레그룸을 제공하여 운전자를 비롯 총 5명이 이동할 수 있다. 차량의 정교한 인테그럴 링크(Integral Link) 후방 서스펜션 구조 덕분에 가능해진 널찍한 적재 공간에는 골프 클럽, 대형 캐리어, 유모차를 실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E-페이스에 강력하며 효율적인 250마력의 인제니움 가솔린 또는 180마력의 인제니움 디젤 엔진이 탑재될 계획이다. 재규어로는 처음으로 E-페이스에 액티브 드라이브라인(Active Driveline) 4륜 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 재규어의 독특한 후륜 구동 특징에 획기적인 트랙션이 지능적으로 결합됐다. 재규어 E-는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며 국내 판매 예정 가격은 5000만 원 대부터 시작된다.
2017.07.14 I 김보경 기자
캐리비안베이, 세계워터파크협회 수상안전캠페인 진행
  • 캐리비안베이, 세계워터파크협회 수상안전캠페인 진행
  • 캐리비안 베이가 22일 국내에선 유일하게 세계워터파크협회 수상안전 캠페인에 참여했다. 참가한 어린이들이 전문 라이프가드(안전요원)들로부터 수영을 배우고 있다.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삼성물산 리조트부분이 운영하는 워터파크인 캐리비안베이가 지난 22일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세계워터파크협회 수상 안전 캠페인에 참가했다.삼성물산 리조트부문(사장 김봉영)이 운영하는 워터파크 캐리비안 베이가 22일 국내에선 유일하게 세계워터파크협회(WWA, World Waterpark Association) 수상 안전 캠페인에 참여했다.2010년 처음 시작한 이번 수상안전 캠페인은 아이들에게 수영 교육 등을 통해 수상안전의 중요성을 전달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이다. 올해 캠페인에는 전 세계 44개국의 워터파크, 수영학교, YMCA 등에서 19만 5000여명의 어린이가 참가했다. 지난 2014년에는 22개국에서 3만 6564명이 참가해 여러 장소에서 동시에 실시한 세계최대 수상안전 캠페인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으며, 올해에는 캐리비안 베이를 비롯해 전 세계 20개국 600여개 장소에서 4만 여명이 동참했다.이 날 캐리비안 베이를 찾은 100여명의 어린이들은 전문 라이프가드의 지도에 따라 △물 적응훈련 △수영교육 △심폐소생술(CPR) 등 3개 과정으로 나눠 수상 안전사고 예방에 필요한 기본기들을 익혔다.교육에 참가한 한 초등학생은 “수영에 필요한 기본 이론과 실습뿐 아니라 심폐소생술까지 전문 라이프가드들로부터 자세히 배울 수 있어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세계보건기구(WHO)와 질병통제 예방센터(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에 따르면 수상 안전이 전 세계적인 관심사로 제기되고 있으며, 수영은 아이들의 생명을 구하는 중요한 도구로 반드시 학습이 필요하다고 강조되고 있다. 특히 14세 이하 아동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수상 안전 사고가 꼽히지만, 1∼4세 사이에 공식 수영 수업에 참여할 경우 사고 위험이 88%까지 줄어들 수 있다고 전하고 있다.지난 1996년 개장해 국내 워터파크 문화를 선도해 오고 있는 캐리비안 베이는 지난 2004년부터 지금까지 미국 수상 안전 구조 전문회사인 E&A(Ellise&Associates)사와 함께 워터파크의 안전을 책임지는 라이프가드들을 양성해오고 있다또한 지난해에는 수상 안전의 중요성을 우리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튜브에 바람을 넣으며 재미있게 심폐소생술을 배우는 ‘라이프 펌프’ 캠페인을 실시해 호응을 얻는 바 있다.
2017.06.26 I 강경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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