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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코로나19 영향권…영화관·호텔 담은 이지스 펀드 손실
  • 아직 코로나19 영향권…영화관·호텔 담은 이지스 펀드 손실
  •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 이지스자산운용이 영화관, 호텔 자산에 투자한 부동산 펀드들에서 손실이 발생했다.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부동산으로 일상회복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익률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건대CGV), 종로구 대학로CGV에 투자한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서대문구 숙박시설 ‘신라스테이 서대문’에 투자한 펀드는 평가손실 상태다.◇ 코로나19에 영화관객 급감…몰오브케이 공실 발생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운용보고서(2022년 10월 1일~12월 31일) 기준 최근 1년간 수익률은 -14.81%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은 6.03%이다. 서울 광진구 자양동 ‘몰오브케이’ 현황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194호 투자설명서 일부캡처)이 펀드는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9-4번지에 있는 실물 부동산 ‘몰오브케이(건대CGV)’를 매입해서 임대사업으로 운용해 발생한 운영이익과 처분시 매각이익을 수익자에게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매입금액(561억원), 취득부대비용(33억4600만원) 등을 포함하면 투자에 필요한 총 금액은 596억2000만원이었다. 펀드는 지난 2018년 6월 26일 최대 설정액 208억원을 채우며 완판했다. 펀드 모집 당시 국내 1위 멀티플렉스 운영사인 CJ CGV가 핵심임차인으로 15년 장기 임대차계약(전체면적의 약 33%)을 맺고 있었다. CJ CGV의 임대차 계약기간은 2033년 1월 30일까지다.CGV 임대차계약 주요내용을 보면 지난 2018년 5월 기준 보증금 10억원, 월 임대료 6000만원이다. 연간 누적 관람객수 70만명을 넘으면 ‘초과분 매표순매출액’의 15%를 월 임대료와 별도로 정산한다. 임대료 인상률은 매 3년마다 3%다.해당 자산은 풍부한 유동인구와 잠재 개발 가능성을 보유해 추후 자산가치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이 기대됐다. 우선 사업지 인근에 건대로데오거리 상권이 있고 지하철 접근성이 매우 좋다.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걸어서 18분 걸리고, 지하철 2·7호선 환승역 건대입구역으로부터 걸어서 3분이면 이동할 수 있다. 반경 3km 이내 지하철 5·7호선 군자역도 있다. 건국대학교, 세종대학교와 인접해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청담대교, 영동대교, 잠실대교, 올림픽대교 등과도 가까워 광역 접근성이 좋다. 또한 사업지로부터 반경 5km 이내 금호, 잠실 생활권이 있고 반경 10km 이내 천호, 수서, 망우 생활권 인구까지 잠재적 수요에 포함돼 있다. 다만 코로나19로 극장 수익이 줄었고, 공실률도 높아지면서 수익률이 이처럼 낮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펀드는 △공실 위험 △매각 지연 위험 △담보 대출금리 변동 위험에 노출돼 있다. 몰오브케이 상가 공실 (사진=김성수 기자)우선 작년 6월 말 기준 공실률 37.58%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1월 신축된 후 단기간 내 임대율 100%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기간을 거치면서 공실이 늘었다. 지금도 1~2층 상가에는 공실이 많다. 이지스자산운용은 공실 해소를 위해 지속적으로 임대차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매각 지연 위험도 있다. 당초 펀드 존속기간은 오는 6월 29일까지였다. 다음달 17일 수익자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펀드 만기가 2025년 6월 29일로 연장될 수 있다. 수익자는 수익자총회에 출석하지 않고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다. 다만 최초 사업 당시에 ‘3년 보유 후 매각’하는 가정을 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매각이 지연된 상황이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도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 2018년 6월 8일 기준 부동산 담보대출은 △선순위 309억8700만원(연 3.60% 고정금리) △후순위 52억원(연 5.46% 고정금리)이다. 선순위 담보대출기관은 국민은행, 후순위 담보대출기관은 마스턴전문투자형부동산투자신탁이다.펀드 대출기간은 오는 6월까지로 펀드 만기와 일치하지만, 펀드 만기까지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담보대출 연장 또는 리파이낸싱이 이뤄질 수 있다. 이 경우 대출금리가 높아져 투자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펀드만기 전 적절한 매각시점을 검토해 리스크를 완화할 예정이다. ◇ 대학로CGV 펀드, 담보대출 연장에 이자비용 상승서울 종로구 대학로CGV에 투자한 펀드도 최근 1년간 수익률이 ‘마이너스’다. 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99호 운용보고서(2022년 10월 17일~2023년 1월 16일)를 보면 최근 1년간 수익률이 -10.15%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수익률은 4.25%다. 이 펀드는 서울시 종로구 대학로 명륜2가 41-9번지 및 41-10번지에 있는 ‘대학로CGV’에 투자해서 발생하는 임대수익과 추후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한 자본이득을 수익자에게 분배하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 2019년 10월 9일 마일스톤자산운용으로부터 615억원에 자산을 매입했다. 펀드 최초 설정일은 지난 2019년 10월 17일이었고, 존속기간은 내년 10월 17일까지다. 펀드 재산의 60% 이상을 국내 부동산 등에 투자하며 임대수익을 통해 투자자에게 매 반기별로 분배액을 지급한다.해당 자산이 위치한 대학로권역은 성균관대학교, 가톨릭대학교, 극장, 공연장, 프랜차이즈 등이 인접해 10~20대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서울 주요 상권 중 하나인 대학로상권 내 유일한 영화관이며, 반경 2km 내 경쟁 영화관은 CGV 3개점 및 메가박스 1개점이 있다.대학로 상권 광역입지도 (자료=이지스리테일부동산투자신탁299호 투자설명서 일부 캡처)대학로상권 중에서도 핵심지역인 B상권 내 입지해 있으며, 대명거리와 소나무길 사이 골목상권이 활성화돼 높은 집객력을 보유했다. 지난 1월 16일 기준 임대율 100%며, 오는 2027년 6월 27일까지 책임임대차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임대료는 매년 전년도 임대료 대비 소비자물가상승률 또는 3% 중 높은 비율로 인상된다. 다만 코로나19를 겪으면서 CJ CGV의 영업실적 악화로 임대료 일부가 미납되는 상황을 겪었다. 임대료 지급방식을 변경한 후 지난 2021년 6월 9일자로 미납 임대료를 일시에 회수했으며, 현재까지 책임임차인은 임대료를 정상적으로 납부하고 있다.또한 작년 6~7월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전문회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를 매각자문사로 선정한 후 같은 해 7월 20일 입찰을 진행했지만, 매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유찰됐다. 이어 최초 대출 만기일인 작년 10월 18일까지도 매수의향자가 나타나지 않아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았다. 코로나19로 영화관 등 리테일 자산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했고, 작년 급격한 시장금리 인상으로 부동산 매매시장이 경직돼서다. 이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은 대주들과 다각도로 협상한 끝에 부동산 담보대출 만기를 오는 10월 18일로 연장하는 대출약정 변경계약서를 작년 10월 14일 체결했다.대주는 메트라이프생명보험(선순위 388억5000만원), SBI저축은행(후순위 30억원)이다. 이자율은 △선순위 연 5.50% 고정금리 및 취급수수료 1.00% △후순위 연 8.50% 고정금리로 다소 올랐다. 펀드는 운용보수 및 판매보수를 작년 10월 18일부로 삭감했다. 부동산 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지급비용 증가 등으로 투자자 배당수익률이 감소하는 것에 대한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서다. 운용보수는 신탁원본 대비 연 0.2%에서 연 0.001%로, 판매보수는 신탁원본 대비 연 0.5%에서 연 0.001%로 낮췄다.◇ KIC 고유자산 투자 ‘신라스테이 서대문’ 평가손실이지스자산운용은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올해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자산 매각을 재시도할 계획이다. 만약 연장된 부동산 담보대출 만기(오는 10월 18일)까지 자산 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기존 부동산 담보대출을 재연장하거나 리파이낸싱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국내 영화관 시장은 작년 5월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작년 4월부터 코로나19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고 그동안 연기된 대작영화 개봉이 재개돼서다. 향후 대작 영화 개봉 상황에 따라 영화관 시장도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이밖에 한국투자공사(KIC)가 수익증권을 보유한 ‘이지스사모부동산투자신탁 43호’도 평가손실 상태다. 해당 펀드에 담긴 자산은 서울시 서대문구 미근동 333번지 소재 호텔 ‘신라스테이 서대문’이다.신라스테이 서대문 (사진=호텔신라)신라스테이 서대문은 그랜드룸 객실을 포함해 총 319실을 갖췄다. 지상 27층, 지하 4층 규모에 부대시설로 뷔페 레스토랑과 피트니스센터, 미팅룸 등을 갖추고 있다. KIC는 이 펀드에 기획재정부, 한국은행이 위탁한 돈이 아닌 고유자산으로 투자하고 있다. KIC가 고유자산으로 투자한 부동산은 신라스테이 서대문과, 현재 사옥으로 쓰는 ‘스테이트타워 남산’ 2곳이다.KIC 연차보고서를 보면 펀드는 2021년 말 기준 공정가치 및 장부금액이 247억5562만원으로 취득원가(274억원)보다 9.65% 낮아 평가손실 구간에 있다. 지난 2020년 말 기준 장부금액 249억8332만원과 비교하면 1년 새 추가 하락한 것.상업용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타격을 받은 데다 대출 리파이낸싱도 필요하다 보니 공정가치가 낮게 매겨진 것 같다”며 “영화관 등 리테일, 호텔 자산들은 코로나19 이후 이익 개선은 더딘 반면 이자비용은 급증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3.04.11 I 김성수 기자
삼성전자도 살아나는데…네카오, 언제 오를까
  • 삼성전자도 살아나는데…네카오, 언제 오를까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마침내 나온 감산 결정에 ‘국민주’ 삼성전자(005930)에 대한 투자 심리가 살아나자 개미들은 또 다른 국민주 카카오(035720)와 네이버를 초조한 눈빛으로 보고 있다. 연초 이후 코스피 평균 상승률보다도 낮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나은 모습을 보일 것이란 기대감도 싹튼다.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카카오(035720)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0.85%) 하락하며 5만8100원을 기록했다. 네이버 역시 400원(0.21%) 내린 19만3000원에 마쳤다. 이날 코스피 지수가 0.87% 오르며 4개월 만에 2500선을 돌파한 분위기와는 딴판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카카오(035720)와 네이버는 올 들어 각각 9.42%, 8.37% 오르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평균 상승률 12.33%보다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네카오’(네이버·카카오)에도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평가한다. 먼저, 실적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전망이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035720)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24.24% 증가한 721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적자를 기록한 지난해와 다른 분위기로 나타날 것이란 얘기다. 매출액 역시 같은 기간 15.11% 증가해 8조1806억원을 가리킬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역시 올해 영업익은 작년보다 10.88% 증가한 1조4465억원을 기록하며 감익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두 기업 모두 검색 인공지능(AI) 엔진을 통해 광고 수익을 늘리고 전자상거래(커머스) 등을 활성화해 경쟁력을 살릴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는 기존 초거대 AI 하이퍼클로바를 개선한 ‘하이퍼클로바 엑스(X)’를 올 7월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 역시 한국어 특화 AI 모델인 코GPT(Ko-GPT)에 주목하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계속될 줄 알았던 미국의 금리 인상 역시 서서히 둔화해 연내 인하 기대감까지 커지고 있다. 통상 금리 인상기에는 미래 가치에 대한 할인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단기 성과보다 미래 가치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를 견인하는 성장주는 타격을 입는다. 현재 미국 선물시장이나 페드워치(Fed watch)는 연말 기준금리가 지금보다 50bp(1bp=0.01%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은 결국 성장주 선호도를 다시 강화할 것”이라며 “매크로 환경이 IT에 유리한 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기업 측면에서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업종으로 플랫폼을 선택하는 게 전술적으로 타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3.04.11 I 김인경 기자
침체 우려에 빅테크 약세까지…나스닥 1%대 하락
  • 침체 우려에 빅테크 약세까지…나스닥 1%대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노동시장에 대한 갑론을박 와중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며 하락하고 있다. 주요 기술주들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심을 떨어뜨리고 있다.1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0분 현재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1% 내리고 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20% 떨어지고 있다.(사진=AFP 제공)3대 지수는 지난 7일 나온 고용 보고서를 본격 반영하고 있다. 당시 부활절 직전의 성금요일로 증시가 휴장했기 때문이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6000개 증가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3만8000개)를 약간 밑돌았다. 직전월인 올해 2월 당시 32만6000개보다 증가 폭이 10만개 가까이 줄었다. 지난달 증가 규모는 지난 2020년 12월 이후 2년3개월 만에 가장 작은 수준이다.이를 두고 인플레이션의 주범이었던 노동시장 과열이 가라앉고 있다는 긍정론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까지 더해지면 급격한 침체가 올 수 있다는 부정론이 동시에 나온다. 글렌메디 프라이빗 웰스의 제이슨 프라이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이번 데이터는 미국에서 서서히 일어나는 경기 침체 전망과 일치한다”면서도 “인플레이션 우려가 즉시 해결되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는 추가로 25bp(1bp=0.01%포인트) 기준금리를 올려야 한다”고 했다. 더 나아가 판테온 매크로이코노믹스의 이언 셰퍼드슨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데이터는 SVB 사태 이전의 상황을 효과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것”이라며 “이제는 (은행권의) 신용 여건 강화까지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미 고용 둔화세가 뚜렷한 가운데 대출 감소가 겹치면 갑작스러운 한파가 몰아칠 수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주요 빅테크주는 일제히 하락하며 3대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전기차 가격을 또 인하하기로 한 테슬라의 주가는 현재 4.12% 떨어지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모회사) 등의 주가 역시 내리고 있다.시장은 아울러 오는 12일 나오는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를 주시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전년 대비 5.1%다. 전월(6.0%)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상승률 역시 0.4%로 전월(0.5%) 대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3.04.10 I 김정남 기자
"글로벌 긴축 막바지…연준, 1번 추가 인상 이후 동결"
  • "글로벌 긴축 막바지…연준, 1번 추가 인상 이후 동결"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긴축 사이클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해 미국과 유럽 정도가 한두 차례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고, 나머지 다른 국가들은 동결 혹은 인하 모드로 들어설 것이라는 의미다.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전 세계 경제의 90%를 차지하는 23개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전망을 통해 “대다수 중앙은행은 이미 금리 정점에 도달했거나 인상을 완료했다”며 “연준이 다음달(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때 추가 인상 이후 중단에 나서면 지난 수십년 만의 가장 공격적인 긴축에서 (완화 쪽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가장 주목할 곳은 연준이다. 연준은 지난해 3월 당시 제로 수준 금리(0.00~0.25%)에서 1년 남짓 만에 무려 475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현재 4.75%~5.00%다. 그런데 다음달 추가 인상으로 5.00~5.25%에 도달한 뒤 올해 내내 인상을 중단하고 내년에는 4.25%까지 내릴 것이라는 게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전망이다. 특히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로 은행권 신용 여건이 강화되는 게 긴축의 필요성을 줄일 것으로 내다봤다.앤나 웡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미국 인플레이션율은 4% 근방에 머물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완만한 경기 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연준이 올해 금리를 인하하지는 않고 최종금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유럽중앙은행(ECB)은 현재 3.00%에서 3.50%로 두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예상했다. 이외에 일본은행(-0.1%→-0.1%), 영란은행(4.25%→4.25%), 캐나다 중앙은행(4.50%→4.50%), 인도중앙은행(6.50%→6.50%) 등은 연내 동결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인민은행(2.75%→2.55%), 멕시코 중앙은행(11.25%→10.75%) 등은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점쳐진다.블룸버그 이노코믹스는 한국은행에 대해서는 현재 3.50% 수준을 올해 내내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에는 2.50%로 내릴 것으로 봤다. 한국 내 인플레이션이 안정 조짐을 보이면서 관망세가 더 길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2023.04.10 I 김정남 기자
‘9만전자’ 전망에 IRA 기대감까지…“거시 변수 확인 필요”
  • ‘9만전자’ 전망에 IRA 기대감까지…“거시 변수 확인 필요”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반도체주와 2차전지주 강세에 코스피가 2500선으로 올라섰다. 다만 시장의 경기 불안 심리와 기준금리 결정에 영향을 미칠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경제지표에 따라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수 있단 전망도 나온다. ◇반도체 업황 반등 기대감↑…‘9만전자’ 전망도 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7포인트(0.87%) 오른 2512.08에 마감했다. 2500선 앞에서 번번히 상승폭을 되돌렸던 코스피 지수가 이날 2500선에 안착한 것은 외국인 투자의 매수세 덕이다. 기관과 개인 투자자가 843억원, 6294억원 규모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7329억원 규모 순매수했다.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005930)를 2971억원 규모 바구니에 담았다.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이날 1.08% 오르며 코스피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일 감산을 공식화하며 반도체 업황 반등이 앞당겨질 것이란 기대에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다. 증권가도 삼성전자에 대한 눈높이를 줄줄이 올려잡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를 종전 7만5000원에서 8만3400원으로, 신영증권은 7만6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다올투자증권은 7만1000원에서 7만5000원으로 유진투자증권은 7만2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키움증권은 7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상향 제시했다. 특히 IBK투자증권은 목표 주가를 종전 8만원에서 9만원으로 올려 잡으며 ‘9만 전자’ 전망까지 나왔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지부진했던 감산에 대한 결정이 났고 이에 따른 투자 센티멘트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공급과잉 국면이 이전 전망보다 빨리 해소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될 것”이라며 “D램 가격 반등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2분기부터 낙폭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하반기에는 공급량 조정은 수급이 균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에 SK하이닉스(000660) 주가도 1.80% 오른 9만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주가가 9만원대를 회복한 것은 지난 2월 이후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SK하이닉스도 799억원 규모 순매수했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2차전지주 랠리…코스피 시총 10위권 순위도 바껴2차전지주의 랠리도 코스피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1분기 예상을 웃도는 잠정 실적을 낸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이날 2.76% 올랐고, LG화학(051910)도 5.04% 뛰었다. 리튬 사업 가치가 부각된 POSCO홀딩스(005490)는 이날 하루 7.85% 뛰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주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수혜 기대감 확대에 강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2차전지주 강세에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뒤바뀌었다. LG화학이 시총 6위에서 5위로 올라섰고, POSCO홀딩스는 11위에서 9위로 뛰었다. 반면 NAVER(035420)는 종전 10위에서 11위로 밀려났다. ◇금리인하 기대 따라 변동성 확대…“매크로 변수 확인 필요”다만 이번주 3월 미국 CPI,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 등 시장의 경기 불안 심리와 금리 인하 기대감에 영향을 미칠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의 변동성도 다시 확대될 수 있다.시장은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되는 미국의 3월 CPI 전년대비 증가율이 전월 6%에서 5.2%로 둔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5.5%에서 5.6%로 반등할 수 있다고 예상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과하게 반영된 글로벌 증시가 정상화되는 국면에 진입하면 코스피도 후행적으로 글로벌 증시와 흐름을 같이 할 것”이라며 “현재 코스피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매크로 변수와 실적을 확인한 뒤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2023.04.10 I 원다연 기자
특례보금자리론의 힘...3월 정책모기지 7.4조 '쑥'
  • 특례보금자리론의 힘...3월 정책모기지 7.4조 '쑥'
  • [이데일리 노희준 하상렬 기자] 3월에도 고금리 영향으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 잔액이 5조원 감소해 7개월째 쪼그라들었다. 다만 감소폭은 두달째 둔화됐고 주택담보대출은 3개월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정책 모기지가 7배로 급증한 영향이다. 특례보금자리론이 본격 실행된 데다 주택거래량도 다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신용대출 중심의 기타대출은 다시 감소세가 확대됐다. 업권별로는 은행, 비은행 할 것이 없이 차주들이 돈을 갚고 있다.(자료=금융당국)금융당국은 3월 중 전(全) 금융권 가계대출이 5조원 감소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해 8월 이후 전 금융권 전월대비 가계대출 감소세는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가계대출 감소폭은 26조1000억원에 달한다. 다만, 3월 중 가계대출 감소폭은 전월 감소폭(5.3조)의 94%에 그쳤다. 지난해 8월 이후 최대 감소폭인 1월(7.8조)에 견주면 64% 정도다. 이로써 전월대비 가계대출 감소폭은 1월 이후 두달째 둔화세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1.4% 줄어 감소폭은 전월(1.3%)에 비해 0.1%포인트(p) 확대됐다. 가계대출 감소세 둔화는 주담대 증가가 견인했다. 대출별로 보면 두달 연속 감소하던 주담대가 전월보다 2조3000억원 늘어나 1조원 불어났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3조2000억원 줄어들어 총 6조원 감소했다. 기타대출 감소폭은 전월(-4조7000억원)보다 1조3000억원 커졌다. 기타대출 감소세가 더 커졌지만, 주담대가 늘어나면서 전체 가계대출 감소세는 느려졌다.은행권·제2금융권 가계대출이 모두 감소했다. 3월 중 은행권 가계대출은 7000억원 줄었다. 1월(-4조7000억원), 2월(-2조8000억원)에 이은 석달째 감소세다. 다만, 전월(-2조7000억원) 대비 감소폭은 2조원 축소됐다. 비율로 치면 감소폭이 4분1 정도(26%)로 완화됐다.(자료=금융당국)은행권 주담대는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주담대인 특례보금자리론 영향으로 정책 모기지가 7조4000억원 불어나 전체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정책 모기지는 3월 중 전월(1조원)의 7.4배로 폭증했다. 지난해 한해 정책 모기지 증가폭이 8조5000억원이었는데, 한해 증가폭의 87%가 3월 한달 새 불어났다.특례보금자리론은 9억원 이하 집을 담보로 5억원까지 장기 고정금리 분할상환 대출로 빌릴 수 있는 정책 모기지다. 지난 1월31일에 출시돼 3월말까지 25조6000억원이 신청됐다. 대출 실행에 약 한달이 걸려 지난달부터 정책 모기지 대출로 본격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금액기준으로 46%(11조7605억원)가 신규주택 구입 목적용으로 제일 크다. 올해 한시적으로 39조6000억원 규모로 출시돼 35%(14조원)가 남아있다.윤옥자 한은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예년 수준에 비해 아파트 매매거래가 적긴 하지만 지난해 부진을 벗어나 거래가 늘고 있는 부분과 특례보금자리론이 주담대 제반 수요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며 “일부는 기존 은행뿐 아니라 비은행 주담대가 특례보금자리론 대환 영향도 주담대가 확대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자료=서울부동산정보광장) 10일 기준, 단위=건수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지난달 3월 거래량이 2287건으로 2월(2461건)에 이어 2000건을 넘어섰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0월 558건까지 급감한 바 있다. 이 자료는 계약일 기준으로 신고 기간(30일 이내)이 남아있어 3월 거래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반면 전세대출(-2조3000억원)·집단대출(-9000억원)·일반개별주담대(-1조9000억원)는 모두 감소했다. 저리의 정책 모기지를 빌려 고금리 일반주담대를 상환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세대출은 전달 사상 최대 감소폭(-2조5000억원)을 기록했는데, 감소세가 다소 진정됐다. 은행권 기타대출은 신용대출이 2조3000억원 줄면서 전체적으로 2조9000억원 감소했다.은행을 제외한 제2금융권의 경우, 보험(4000억원)은 소폭 증가한 반면, 상호금융(-4조원)·카드사 등의 여전사(-4000억원)·저축은행(-4000억원)를 위주로 4조4000억원 감소했다. 김태훈 금융위 금융정책과 거시금융팀장은 “지난 9월 이후의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있는데, 가계부채가 안정적으로 관리되도록 모니터링을 지속하겠다”며 “고금리에 따른 가계부채 위험요인이 없는지 지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노희준 기자
시중은행, 달아오른 ‘상생경쟁’…“누가누가 착한금융 잘하나”
  • 시중은행, 달아오른 ‘상생경쟁’…“누가누가 착한금융 잘하나”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금융권의 ‘돈잔치’ 논란 이후 금융당국이 은행들에 사회적 책임을 연일 주문하는 가운데 주요 시중은행들이 상생을 모토로 한 금융상품을 경쟁하듯 내놓고 있다. 은행권에 불 붙은 상생금융 경쟁으로 인해 더 많은 고객에게 혜택이 돌아갈지 주목된다. 사진=하나은행10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달 말 2명 이상의 자녀를 양육하는(양육 예정인) 부모를 위한 금융 신상품 ‘하나 아이키움 적금’을 출시한다. 이 적금은 1만원 이상 3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가입이 가능한 1년 만기 적립식예금으로, 기본금리 2.0%에 양육수당 수급 여부·자녀 수와 연령대 등을 통한 특별금리가 더해져 최고 연 8.0% 금리가 주어진다. 뿐만 아니라 하나은행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또는 기한연장하는 다자녀가구 고객을 위해 최대 0.4%포인트의 대출금리 감면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초저출산·고령화 시대 극복을 위한 하나금융의 ‘HANA 인생여정 프로젝트’의 첫 번째 상생금융 신호탄이다. 개인의 인생여정 전체를 아우르는 맞춤형 상품 개발을 통해 금융이 저출산 문제에 기여하겠다는 야심찬 포부가 담겨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결혼부터 임신, 일과 육아의 병행, 실버 케어 등 인생여정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적 지원방안을 추가적으로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왼쪽)과 정연기 우리은행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오른쪽)이 소상공인 상생금융상품 ‘우리 사장님 활짝 핀 적금’ 1호 가입 고객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금융)우리은행은 지난 5일 광장시장과 소상공인 지원을 확대하기 위한 ‘장금(場金)이’ 1호 결연을 맺은데 이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우리 사장님 활짝 핀 적금’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기본금리는 연 3%지만 적금 만기자금으로 대출 상환 등의 우대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해 소상공인 전용 상생금융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1년 만기 적금으로 월 30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사장님 적금이 출시 초기이기임에도 현재까지 소상공인들의 반응이 뜨겁다”면서 “앞으로도 소상공인과 은행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희망대출’이 출시된 지난달 27일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점 창구에서 시민들이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민은행의 2금융권 대출 전환 상품 ‘KB국민희망대출’은 정부가 내놓은 소액생계비대출과 더불어 대표적인 상생금융 인기 상품으로 떠올랐다는 평가다. KB국민희망대출은 시중은행에서 처음 선보인 ‘사다리 대출’로 중저신용 차주들은 이자비용은 줄이고 신용도를 개선할 수 있어 대출자들 사이에선 입소문이 난 상태다. 대출 대상은 2금융권 신용대출을 보유한 근로소득자로 대출금리는 연 10% 미만으로 제한하고, 상환 기간에 기준금리(금융채 12개월물)가 오르더라도 계속 10% 미만 금리가 적용된다. 가령 상품 한도인 1억원을 대환대출할 경우 기존 카드론이나 저축은행에서 16%의 금리를 적용하던 고객이 10% 이하 대출로 갈아탈 경우 한달에 50만원가량 이자를 아낄 수 있다.국민은행에 따르면 KB국민희망대출 상담건수는 최근 2주간 5600여건에 달한다. 이는 창구 상담은 제외한 전산 평가로만 해당된 수치로, 총 상담건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이란 게 사측 설명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대출은 은행권 대출이 어려운 다중채무자 등 중저신용 차주들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문의가 꾸준한 상태”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은행권이 올 2분기부터는 단순 금융 혜택을 넘어 ‘착한 금융’의 실천을 통한 사회적 역할 수행이 지상과제로 떠올랐다는 시각이다. 앞서 금융지주 회장들은 지난달 31일 취약계층 부담 완화에 나서달라는 금융당국 수장들의 요청에 금융시장과 고객들이 금융지주에 바라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이자장사로 촉발된 은행 공공성 강화가 독보적인 상생 금융상품 경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2023.04.10 I 정두리 기자
일본 경상수지 두달 만에 흑자전환…해외투자 수입↑
  • 일본 경상수지 두달 만에 흑자전환…해외투자 수입↑
  • [이데일리 김상윤 기자] 일본의 2월 경상수지가 두달 만에 흑자 전환했다.일본 재무성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통계(속보치)에 다르면 2월 경상수지는 2조1972억엔(약 21조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로이터의 시장전망치(약 2조5357억엔)는 밑돌았다.지난해 12월 이후 두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 1월 경상수지는 1조9893억엔 적자를 냈다. 경상수지 흑자전환은 엔화약세와 글로벌금리 상승으로 일본의 해외 투자로 인한 1차 소득 수지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덕분이다. 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3조4407억엔(약 4500조원)에 달했다. 일본은 과거 수출로 벌어들인 돈을 해외자산 곳곳에 투자해 안정적으로 이자·배당을 받으며 흑자를 거두고 있다. 상품수지 적자도 큰 폭으로 줄었다. 2월 상품수지 적자는 6041억엔(약 6조원)으로 월간기준 최대 적자였던 1월보다 2조5000억엔(약 25조원) 가량 적자폭이 줄었다. 그간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라 수입이 급증했는데 가격이 안정화되면서 수입액의 증가폭이 기존보다 줄은 덕분이다. 지난 2월 수출액은 전년동기보다 4.5% 늘어난 7조6443억엔, 수입은 9.8% 증가한 8조2484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미쓰비시 UFJ 리서치&컨설팅의 마루야마 겐타 이코노미스트는 “ 일본은 한때 수출 강국이었지만 해외투자를 통한 수익 확대가 늘어나는 구조로 바뀌었다”면서 “리오프닝에 따른 내수 관광 회복도 서비스 적자가 줄면서 경상수지 흑자는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3.04.10 I 김상윤 기자
美 고용지표 호조에…환율, 상승해 1310원 후반대
  • 美 고용지표 호조에…환율, 상승해 1310원 후반대[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해 1310원 후반대로 올랐다. 미국 고용지표가 견고하게 나오면서, 강세를 보인 달러 흐름을 좇아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사진=AFP10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6.7원)보다 3.0원 오른 1319.7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만의 상승 전환이다.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소폭 떨어진 1316.5원에 개장했다. 이내 우상향해 오전 10시 34분께 1323.5원을 찍은 뒤, 상승폭을 줄여 1310원 후반에서 1320원 초반 사이에서 움직였다.미국 고용지표가 견조한 회복세를 이어가면서 시장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5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목, 이는 미 국채금리 상승과 달러 강세로 이어졌다. 미국 3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23만6000명 증가하며 예상치(23만명)을 소폭 웃돌았다. 실업률은 경제활동참가율이 직전월의 62.5%에서 62.6%로 소폭 올랐음에도 3.5%로 예상치(3.6%)보다 낮았다.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올릴 가능성은 67.0%로 집계되며 전주(48.4%)에 비해 상향된 모습을 보였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약 15bp 오르기도 했다.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환율 상승에 베팅하는 역외 매수세와 수입업체 결제수요(달러 매수) 등 수급적 움직임이 환율 상승을 이끈 것이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미국 고용지표에 대한 본격적인 반응이 오늘 아시아장에서 반영이 됐다”며 “고용지표가 견조하게 나오면서 연준이 금리인상을 한번 더 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고, 미국채 금리 상승과 달러화 강세가 동반됐다”고 설명했다.10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0일(현지시간) 오전 3시께 102.13을 기록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 중이다.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7410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67포인트(0.87%) 오른 2512.0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0억7900만달러로 집계됐다.한편 전문가들은 만약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현 수준 3.5%로 동결할 경우 환율 상승세가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백석현 연구원은 “통화정책 긴축 기조를 빠르게 마무리하는 통화들이 비교적 약세인 경향이 있다”며 “물론 기자회견 내용을 봐야하겠지만, 금리 동결이 이뤄질 경우 환율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3.04.10 I 하상렬 기자
"美 기업 수익 보면 이미 경기침체"…은행권 실적에 쏠리는 눈
  • "美 기업 수익 보면 이미 경기침체"…은행권 실적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에 속한 기업의 순이익이 두 개 분기 연속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올해 1분기 미국 대형기업들의 순익이 평균 6% 넘게 줄면서 두개 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사진= AFP)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금융정보업체 팩트셋 자료를 인용해 S&P 500지수에 상장된 기업들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전년동기대비 32% 급감했던 2020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또한 이 예상대로라면 지난해 4분기 이어 두 개 분기 연속 미 기업 순익이 감소하는 것이다. 에릭 고든브라운 어드바이저리의 주식 책임자는 “기업의 수익 관점에서 볼 때 우리는 이미 불황에 빠졌다”고 말했다. 두 개 분기 연속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하면 기술적 의미에서 경기침체로 보는 데서 나온 진단이다.1분기 S&P 500 기업의 매출도 1.8% 증가에 그쳐 2020년 3분기 이후 가장 낮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WSJ은 투자자들은 기업들이 비용 상승을 가격 인상에 반영하는 것을 소비자들이 얼마나 오래 수용할 것인지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동안은 고용과 저축의 힘으로 소비자들이 인플레이션에 따른 제품·서비스 가격 인상을 수용했지만, 경기가 꺾이면 높은 가격을 버티지 못하고 수요가 감소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금리상승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등으로 이익 전망치는 낮아지고 있지만, S&P 500지수는 올해 들어 6.9% 올라 주식이 고평가됐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주가는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 수익의 약 18배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10년 평균인 17.3배보다 높다.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전반적인 미 기업 실적 전망치도 6.2% 하향 조정했다. 이번 주에는 JP모건과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미 최대은행들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은 일련의 은행 위기 이후 미 금융권의 대출 축소와 기준 강화 등의 조치가 나올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신용 경색은 산업 전반의 성장은 물론 금리 미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계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2023.04.10 I 장영은 기자
"美 상업용 부동산 2025년 2천조원 부채 도래"…위기 경고음
  • "美 상업용 부동산 2025년 2천조원 부채 도래"…위기 경고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2000조원에 달하는 대출이 2025년 이전에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추산됐다.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및 경기침체 우려로 은행들이 대출을 줄이고 있어 다시 대출을 받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리해고 등으로 부동산 가치가 최대 40% 급락해 채무불이행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AFP)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보고서를 통해 미 상업용 부동산 담보대출 가운데 1조 5000억달러(약 1980조원)가 2025년 말 이전에 만기가 도래할 것으로 추산했다. 그러면서 대출자들이 직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차환 등 재대출 리스크라고 경고했다. 같은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 기간을 연장하거나 다른 은행으로 대출을 갈아타려 해도 어느 은행이 얼마나 대출해줄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은 지역 중소형 은행들이 차환 등 재대출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미 전체 상업용 부동산 대출 가운데 지역 은행 비중은 2017년 17%에서 지난해 27%로 확대했다. 자산 부문별 지역 은행의 대출 비중은 사무실(30%), 산업·공업용 부동산(31%), 소매(46%), 호텔(37%), 노인주거복지시설(32%), 아파트(19%) 등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들 지역 은행 대출 가운데 70%는 향후 5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SVB 사태 이후 경기침체와 맞물려 은행들이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따르면 3월 마지막 2주 동안 시중은행 대출은 약 1050억달러(약 139조원) 감소했다. 이는 197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규모로, 중소형 은행의 대출 감소 규모가 736억달러(70%·약 97조원)에 달했다. 경기침체 우려로 대출 부실화 우려가 커진 데다, 지역 중소형 은행들을 중심으로 대규모 예금 유출이 진행되면서 은행들의 대출 능력이 크게 저하된 영향이다. 부동산의 자산 가치가 하락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미 산업에서 대규모 정리해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공실률이 높아지며 사무실 등의 부동산 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모건스탠리는 사무실과 소매 부동산의 경우 (담보)가치가 고점 대비 최대 40%까지 낮아져 채무불이행 위험이 급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패니매이 등 공공기관이 발행하는 상업용 부동산저당증권(CMBS)의 절반 이상을 은행들이 소유하고 있는 점도 위험을 키우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으로 SVB를 위기로 몰아넣은 미 국채와 마찬가지로 역마진 우려가 커진 상황이다. 심지어 연체율도 상승 추세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CMBS 연체율은 3.14%로 1월(2.94%)보다 0.18%포인트 올랐다. 이에 은행들은 정부 지원이 없는 CMBS는 아예 거들떠 보지도 않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1분기 정부 지원이 없는 CMBS 판매가 전년 동기대비 80% 급감했다고 전했다. 모건스탠리는 “지역 중소형 은행들은 대출자뿐 아니라 (CMBS) 구매자로서도 상업용 부동산 생태계에서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러한 은행들의 역할 축소는 다가오는 재대출 물결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상업 부동산에 대한 가격 재조정 및 재대출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2023.04.10 I 방성훈 기자
‘역풍’ 맞은 유럽 은행들,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제동
  • ‘역풍’ 맞은 유럽 은행들,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 제동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유럽 대형 은행주들이 고(高)환원 주식으로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크레디트스위스(CS) 사태로 폭락한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선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펼쳐야 하지만, 재무건전성 강화 등 내실을 다져야 한다는 금융당국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서다. 채권 이자 등 비용이 늘어난 것도 주주환원 정책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AFP)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은 10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공매도 데이터를 인용, 바클레이스, BNP파리바, 도이체방크, UBS 등 유럽 4대 대형은행의 발행주식수 대비 공매도 잔고 비율이 2월 1%대 초반에서 지난 4일 2.8%로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주가하락 압력이 더욱 커졌다는 것을 의미로, 투자자들의 주식 매입 가능성이 그만큼 낮아졌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대규모 주주환원을 기대하기 어려워 투자자들이 이들 은행주를 외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우선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상 및 CS 사태로 은행들의 채권 이자 부담이 확대한 것이 주주환원 정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UBS가 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AT1(신종자본증권)을 전액 삭감하면서 다른 은행들의 AT1 수익률이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할수 있다는 우려에 매도 물량이 쏟아진 탓이다. 실례로 바클레이스가 2019년 8% 쿠폰금리로 발행한 AT1 금리는 지난달 한때 21%까지 치솟았다. 닛케이는 “현재는 대표지수를 기반으로 하는 AT1 수익률의 경우 8% 후반에서 10% 사이에서 안정화했지만, 마이너스 금리 시절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향후 상환·재발행으로 은행들이 지급해야할 이자가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금융시스템 안정을 위한 비용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주주환원 정책엔 부정적인 요소다. 유럽에선 CS 사태 이후 뱅크런(대량 예금 인출) 사태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공통 예금보험제도 창설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건전한 은행도 뱅크런에 직면하면 어려움에 빠질 수 있음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현실화할 경우 이는 은행의 보험료 부담 확대로 이어진다. 이런 상황에서 유럽연합(EU) 은행감독청의 호셀 마누엘 캄파 청장은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역내 은행들에 “주주환원에 보수적이어야 한다”며 “시장과 고객의 신뢰를 높이는 자본정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는 “은행들이 자본과 유동성을 강화하고 규제와 감독을 개선한다고 해도 실패와 신뢰 부족은 여전히 재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른 곳에 쓸 비용이 늘어나면 배당금·자사주매입 등에 쓸 돈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앞서 이탈리아 최대 은행인 유니크레디트는 지난 1월 총 52억 5000만유로의 배당 및 자사주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스페인 산탄데르은행 역시 이익의 절반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을 공표했다. 닛케이는 “자기자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요구가 강해지면서 유럽 대형 은행들의 대규모 주주환원 정책이 역풍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악화 우려로 은행들의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흔들리고 있고, 주주환원 정책마저 후퇴하게 되면 (주식·채권 등에 대한) 투자자금 유입도 멀어질 것”이라며 “하이리스크·로우리턴 우려로 유럽 대형 은행주들의 주가는 한동안 L자형을 그릴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2023.04.10 I 방성훈 기자
코스피, 외국인 ‘사자’…4개월만 장중 2500선 회복
  • 코스피, 외국인 ‘사자’…4개월만 장중 2500선 회복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2500선에 올라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07포인트(0.98%) 오른 2514.70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1일(2501.43) 이후 4개월 만이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월 신규 고용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만8000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3월 실업률은 3.5%로 전월의 3.6%에서 소폭 하락했고,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9달러(0.3%) 오른 33.18달러로 집계됐다. 신규 고용 증가 둔화 추세는 뚜렷하지만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늦출 만한 기준점으로 여기는 20만개는 여전히 웃도는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5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소비 등 여타 지표들도 취약해지고 있는 만큼, 5월 FOMC에서 25bp 인상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관점에서 주중 발표 예정인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는 5월 FOMC(2~3일) 이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하게 되는 CPI 데이터이기에, 금번 CPI 결과는 긴축 종료 시점의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이에 더해 시장이 주중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지난 금요일 동반 급등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및 수급 변화”라며 “금주에도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대형 세트업체, 소부장 등 반도체 업종 뿐만 아니라 국내 전반적인 증시의 수급 여건이 개선될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전 거래일 이어 순매수를 이어가며 3918억원 규모를 사들이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 투자자는 각각 300억원, 340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중형주와 소형주가 ‘파란불’이지만 대형주가 1%대 상승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이 5%대 크게 오르고 있고, 화학도 2%대 상승세다. 이어 제조업, 비금속광물, 전기전자 등이 1%대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지난 7일 어닝쇼크에 감산을 공식화하며 4.33% 오른 삼성전자(005930)는 이날도 1%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도 2%대 오르고 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관련 효과가 부각되고 있는 LG화학(051910)은 5%대 오르고 있고, 리튬 사업 부문의 가치가 부각되고 있는 POSCO홀딩스(005490)는 9%대 상승하고 있다.
2023.04.10 I 원다연 기자
키움투자운용, '히어로즈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 상장
  • 키움투자운용, '히어로즈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ETF' 상장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오는 11일 ‘히어로즈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454780)’ 상장지수펀드(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히어로즈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는 국고채, 통안채, 금융채, 회사채 등 다양한 국내 발행 채권에 분산 투자하는 ETF다. 신용등급이 높은 AA- 등급 이상, 발행잔액 500억 원 이상의 국내 우량채권에 투자해 안정성을 확보하고, 액티브 전략으로 초과 성과를 추구한다. 듀레이션은 5.3년 수준으로 국내 전체 채권시장의 평균 듀레이션과 유사해 해당 ETF에 투자함으로써 국내 채권시장에 전반적으로 투자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이 상품은 한국의 우량채권시장을 대표하는 채권 5896종목(2022년 12월 31일 기준)을 바탕으로 구성된 KIS 종합 채권시장지수(AA-이상, 총수익)를 비교지수로 한다. 포트폴리오는 비교지수의 만기 및 섹터 별 비중을 고려해 유동성이 높은 종목을 위주로 구성하며, 초과수익 달성을 위해 종목 발굴하고 매매시점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액티브 전략을 수행한다. 투자위험등급은 낮은 위험 수준인 5등급, 평균 듀레이션은 5.3년이며 총 보수는 연 0.025%이다.개별 채권 투자가 부담스러웠던 개인 투자자들도 이 ETF를 활용하면 듀레이션을 유지하면서 소액으로 채권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기준금리가 올해 정점을 찍을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채권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앞으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하락했던 채권 가격이 오르면서 자본 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로 인한 증시 변동성에 대비해 안전자산으로써 투자 대안을 마련했다”며 “전통적인 국내 채권형 펀드 운용의 강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채권투자의 기회를 찾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0 I 이은정 기자
경기도, 유망中企 200개 인증…道 대표기업으로 육성
  • 경기도, 유망中企 200개 인증…道 대표기업으로 육성
  •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전도유망한 중소기업 200곳을 선정한다.경기도는 ‘2023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인증기업’ 200개 사를 다음 달 10일까지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경기도유망중소기업이번 사업은 인증기업에 인센티브 제공, 브랜드 확산 및 광고 홍보를 지원하며, 1995년부터 시행 중인 경기도의 대표 인증제도다.대상은 경기도에 본사 또는 공장을 보유하고 있는 업력 2년 이상의 중소기업으로 도는 △새싹 기업(스타트업) 10개 사 △최초 인증 150개 사 △재인증 40개 사 등 총 200개 사를 인증한다.‘스타트업’ 분야는 공고일 기준 업력 2년 이상 3년 미만 중소기업이며 ‘최초 인증’ 분야는 업력 3년 이상 중소기업, ‘재인증’ 분야는 인증이 만료됐거나 올해 만료 예정인 업체 중 재인증 희망 중소기업이 해당한다.특히 올해부터는 중소기업기본법 개정에 따라 중소기업협동조합도 인증신청이 가능하다.도는 인증기업에 경기도지사 명의의 인증현판과 인증서, 인증마크 사용권을 부여하며 인증 기간 동안 브랜드 확산과 광고·홍보를 지원한다.또 경기도 중소기업 지원사업 신청 시 가점 부여,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 시 가점 및 추가 금리지원 등 9개 기관에서 운영하는 지원사업에 총 61종의 혜택을 지원한다.오는 9월 중 최종 대상을 확정해 10월 인증서와 인증현판을 수여할 예정이다.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5월 10일까지 이지비즈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되고 제출서류, 평가 기준 등 자세한 사항 역시 확인할 수 있다.노태종 특화기업지원과장은 “성장잠재력과 기술력이 우수한 도내 기업을 발굴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3.04.10 I 정재훈 기자
신한운용 "신한TDF, 1분기 디폴트옵션 TDF 수익률 1위"
  • 신한운용 "신한TDF, 1분기 디폴트옵션 TDF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회사의 대표 퇴직연금 펀드이자 디폴트옵션 상품인 신한마음편한TDF 시리즈가 1분기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자산운용업계 타깃데이트펀드(TDF) 운용 규모 상위 5개사의 디폴트옵션 상품군 성과를 살펴보면 신한마음편한TDF 시리즈는 지난 5일 기준 연초 이후 수익률 5~7%대를 기록하며 2025~2050 빈티지에서 1위다.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타깃으로 한 2050과 2055 빈티지에서는 7%를 상회했다. 지난 3월 월간 가장 많은 10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업계 전체 TDF에 3월 유입된 266억원 중 약 40%에 해당하는 규모다.신한마음편한TDF는 오픈 유니버스로 자사 상품 위주가 아닌 전 세계 우수한 다양한 상품에 선별적으로 투자, 최근엔 국내 개별 채권, 해외 개별 주식까지 편입한다. 지난해 12월에는 1년 만기 6% 수준의 고금리 우량 캐피탈 채권을 편입해 높은 이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지난 3월 초에는 미래 산업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판단되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 주식을 각각 1% 수준으로 편입했고 편입 이후 미국 S&P500 지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익률을 끌어올렸다.신한자산운용은 장기적인 투자 목표 달성의 핵심인 TDF 글라이드패스(생애주기별 자산배분 전략)를 자체적으로 생성할 수 있는 프로세스를 내재화해 TDF 펀드 운용에 적용하고 있다. 이는 외국 운용사에 위탁 운용하는 일부 운용사와는 차별화된 점으로 빠른 시장 대응과 유연한 환율전략 등을 펼칠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김성훈 신한자산운용 글로벌멀티에셋팀 팀장은 “개별 채권과 개별 주식 투자는 사전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는 투자 프로세스로 이뤄지고 있다”며 “신한 TDF 펀드는 단순히 초과 수익을 얻기 위해 과도한 리스크를 지는 방식이 아니라 엄격한 펀드 관리 프로세스 하에서 위험 대비 성과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TDF 펀드의 장기 성과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3.04.10 I 이은정 기자
비트코인, 3월 CPI발표·FOMC의사록 공개 앞두고 ‘횡보’
  • 비트코인, 3월 CPI발표·FOMC의사록 공개 앞두고 ‘횡보’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가상자산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발표와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횡보하고 있다.10일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6% 상승한 2만8420달러를 기록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 외 가상자산) 대표격인 이더리움은 0.6% 오른 1865달러에 거래 중이다. 전체 가상자산 시가 총액은 1조1900억 달러로, 전일보다 0.9% 커졌다.투자자들은 오는 12일로 예정된 CPI 발표와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 집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3월 CPI가 전월 대비 0.4% 올라 전달(0.5%)보다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전년 대비로는 5.1% 올라 전달(6.0%) 보다 역시 상승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할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압력은 줄어들 수 있다. 연준은 다음달 2~3일 5월 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7일 발표된 3월 고용보고서와 3월 CPI가 종합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3월 비농업 일자리는 23만6000개 증가했다. 2월 일자리 수가 31만1000개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고용 시장 열기가 한풀 꺾인 것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과 비교해 여전히 높은 수치다. 또, 3월 실업률은 3.5%를 기록해, 전달 3.5%에서 하락했으며, 예상치(3.6%)를 밑돌았다.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시장은 5월 금리가 오르지 않을 가능성을 36.0%로, 0.25%포인트 인상될 가능성을 64%로 보고 있다.오는 12일, 3월 FOMC 의사록도 공개된다. 투자자들은 올해 연준이 금리를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는지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연준은 3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00%~5.25%로 유지한 바 있다.
2023.04.10 I 임유경 기자
코스피, 외국인·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2500선
  • 코스피, 외국인·개인 ‘사자’에 상승 출발…2500선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코스피 지수가 10일 상승 출발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5.655포인트(0.63%) 오른 2506.0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장 초반 기관 투자자가 각각 817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외국인 투자자와 개인 투자자가 각각 59억원, 771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3월 신규 고용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만8000명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3월 실업률은 3.5%로 전월의 3.6%에서 소폭 하락했고,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9달러(0.3%) 오른 33.18달러로 집계됐다. 신규 고용 증가 둔화 추세는 뚜렷하지만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늦출 만한 기준점으로 여기는 20만개는 여전히 웃도는 수준으로, 시장에서는 5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전망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고용 뿐만 아니라 인플레이션, 소비 등 여타 지표들도 취약해지고 있는 만큼, 5월 FOMC에서 25bp 인상 이후 연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런 관점에서 주중 발표 예정인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CPI)는 5월 FOMC(2~3일) 이전에 마지막으로 확인하게 되는 CPI 데이터이기에, 금번 CPI 결과는 긴축 종료 시점의 가늠자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이에 더해 시장이 주중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지난 금요일 동반 급등했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종의 주가 및 수급 변화”라며 “금주에도 외국인과 기관을 중심으로 대형 세트업체, 소부장 등 반도체 업종 뿐만 아니라 국내 전반적인 증시의 수급 여건이 개선될 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상승하는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이 2%대 상승 출발하고 있고, 비금속광물도 1%대 상승세다. 반면 종이목재는 1%대 하락하고 있고 건설업, 서비스업, 음식료품 등은 0.5% 안팎에서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주가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지난 7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도 1%대, POSCO홀딩스(005490)는 6%대 오르고 있다. 반면 NAVER(035420)는 1% 가까이, 카카오(035720)는 1%대 하락세다.
2023.04.10 I 원다연 기자
"美 금리 추세적 상승 가능성 낮아…IT업종에 주목"
  • "美 금리 추세적 상승 가능성 낮아…IT업종에 주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의 시장금리가 추세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낮은 가운데, 반도체와 플랫폼 등 IT업종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10일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 금리 하락은 성장주 선호도를 다시 강화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3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결과는 양호했다는 평가다. 비농업 부문 고용은 예상보다 높은 23만6000명 증가했고 실업률도 전월보다 0.1% 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면서 시장금리도 대부분 상승했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를 비롯해 성장과 물가에 연동된 10년물 금리 모두 한 주간의 하락분을 되돌리게 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지난주 미국 시장금리가 상승했다고 해서 이러한 추세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면서 “이번에 금리가 위를 향해 움직인 것은 양호한 고용이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25bp(1bp=0.01%포인트) 금리 인상을 유도할 것이란 전망을 선반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3월 고용지표가 발표된 이후 선물시장 내 기 준금리 전망치와 페드워치상 금리 인상 확률이 올라간 것이 이러한 결과를 뒷받침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5월 이후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면 추후 금리 인하 기대가 더 강해진 것이 확인된다”며 “선물시장과 페드워치는 연말 기준금리 전망치가 지금보다 50bp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타이트해진 유동성 환경으로 인해 미국 경기가 둔탁한 흐름을 보일 경우 연준이 결국 금리 인하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다고 판단하는 시장 참여자가 많다는 얘기다. 그는 “이미 금융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의도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만약 12일 발표가 예정된 미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빠르게 둔화한다면 시장금리는 다시 아래를 향해 움직일 수 있다. 특히 코어 물가가 내려가는 게 확인된다면 시장금리의 하강 압력도 더욱 강해질 것이다.김 연구원은 “시장금리 하락은 결국 성장주 선호도를 다시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미국 금리가 반락하는 과정에서 FANG(페이스북·애플·넷플릭스·구글)으로 대변되는 성장주의 상승 탄력이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주식이 올라가는 환경에선 국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등 IT 업체의 회복세도 나타난다”며 “미 금리를 비롯한 매크로 환경이 IT에 유리한 방향으로 돌아설 가능성이 높고 기업 측면에서 이익 턴어라운드 기대가 고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에 추가할 업종으로 IT를 선택하는 게 전술적으로 타당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3.04.10 I 김인경 기자
한풀 꺾인 美 고용시장…5월 마지막 금리인상 가능성↑
  • 한풀 꺾인 美 고용시장…5월 마지막 금리인상 가능성↑[뉴스새벽배송]
  •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미국의 3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됐다. 3월 신규고용은 23만 6000건으로 전주와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고,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율 역시 4.2%로 전월 및 예상치에 비해 내려오면서 임금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고 있는 모습이 나타났다.삼성전자가 반도체 업황 악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96%가량 쪼그라드는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하며 감산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美 고용 증가세 둔화, 3월 일자리 23만6000개 증가-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성금요일을 맞아 휴장. 이날 미국 노동부는 3월 비농업 일자리가 2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 3월 신규 고용은 2020년 12월 이후 가장 적게 늘어난 것이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3만8000명과 비슷한 수준. -3월 실업률은 3.5%로 전월의 3.6%에서 소폭 하락, 3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09달러(0.3%) 오른 33.18달러로 집계. -신규 고용 증가 둔화 추세는 뚜렷하지만 시장에서 연방준비제도(Fed)가 긴축 속도를 늦출 만한 기준점으로 여기는 20만개는 웃돌아. 5월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 전망 우세.◇尹대통령, 美 국빈방문 앞두고 韓 정부 감청 의혹-미국 정보기관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해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의 내부 논의를 감청한 정황이 담긴 기밀문건 유출. 미국의 우크라이나 지원 방안과 무기 정보, 러시아의 군사작전 첩보 등이 담긴 기밀문건 100여 건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출된 가운데 이 중 최소 2건이 한국 고위당국자들을 감청한 내용. -대통령실은 이에 대해 “과거의 전례, 다른 나라의 사례를 검토하면서 대응책을 보겠다”며 “미국 측과 필요한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혀. 윤 대통령은 이달 말 미국 국빈 반문 예정. ◇중국, 대만 포위 훈련 지속-중국이 ‘대만 포위’ 군사훈련 이틀째인 9일 대만해협에 군용기와 군함을 대거 투입해 무력시위 벌여. 대만 해협 중간선은 1954년 12월 미국과 대만 간 상호방위 조약 체결 후 1955년 미국 공군 장군인 벤저민 데이비스가 중국과 대만의 군사충돌을 막기 위해 선언한 비공식 경계선. -중국은 차이잉원 대만 총통과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의장의 회동에 대응해 8∼10일 사흘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사방으로 포위하는 형태의 강도 높은 무력시위에 들어가. ◇美, 2023년까지 신차 67% 전기차로 대체 -외신에 따르면 미국 환경경보호청(EPA)이 12일 자동차 탄소 배출 기준을 강화, 2032년까지 판매되는 신차의 67%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내용의 승용차 및 소형트럭 탄소 배출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 -규제안은 전기차 판매 규모 혹은 비중을 명시하는 대신 2027~2032년 총판매 차량의 배출 가스 한도를 엄격히 제한해 사실상 2032년까지 전체 차량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채우는 것을 강제하는 방식. -지난해 기준 미국에서 판매된 신차 가운데 전기차 비중이 5.8%에 불과. 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더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테슬라, 상하이에 저장장치 ‘메가팩’ 공장 건설-테슬라가 중국 상하이에 대용량 전기에너지 저장 장치인 메가팩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가 9일 보도. 신화사는 공장이 올해 3분기에 착공해 내년 2분기에 생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테슬라가 이날 해당 프로젝트의 계약식에서 밝혔다고 전해.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상하이 메가팩 건설은 캘리포니아 메가팩 공장 생산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주말 중국을 방문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 들를 예정. 머스크의 방중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이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한 이후 처음. 중국은 지난해 테슬라 매출의 22.3%를 차지해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 ◇우에다 일본은행 총재 취임-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9일 취임. 우에다 총재는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물가상승률을 2%로 안정시키겠다는 정부와 일본은행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전임자인 구로다 하루히코가 10년 동안 고수해온 대규모 금융완화를 당분간 유지한다는 의사를 표명할 전망. -우에다 총재는 지난 2월 국회에 출석해 임금 인상을 동반하는 형태로 물가가 2% 상승하는 경제 선순환에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경제를 확실히 뒷받침하는 것으로 기업이 임금을 올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혀. 다만 그는 금리를 낮게 유지하는 대규모 금융완화가 장기간 지속되면서 “다양한 부작용도 생기고 있다”면서 부작용을 억제하기 위해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시사. ◇전원위 ‘선거제 난상토론’ 시작-내년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 전원위원회(전원위) 열려. 전원위는 국회의원 전원이 참여하는 방식의 토론 기구로, 이날부터 13일까지 4차례의 집중토론을 통해 선거제 개편 합의안을 도출할 계획. -논의 핵심은 중대선거구제 도입 및 비례대표제 확대 여부가 될 것. ◇‘마약과의 전쟁’ 총력 대응-윤석열 대통령의 마약 범죄 엄단 지시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협의회 열려. 10일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형사국장, 관세청 조사국장, 식품의약품안전처 마약안전기획관, 교육부 책임교육지원국장, 서울시 시민건강국장 등 관계 기관 고위급 12명 참석하는 ‘마약범죄 대응 유관기관 협의회’에서 기관별 대응 방안 논의. -강남 학원가 마약 음료 사건 등 날로 늘고 있는 마약 범죄에 범정부 차원의 종합 대응 방안을 고민하기 위한 자리.
2023.04.10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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