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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살아있는 '3월 금리인하'…환율 1320원대 안착 시도
  • 여전히 살아있는 '3월 금리인하'…환율 1320원대 안착 시도[외환브리핑]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은 1320원대로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조기 금리인하를 차단했음에도 여전히 시장에선 ‘3월 인하’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여기에 미국 지역은행 위기에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하락해, 위험선호를 이끌며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AFP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27.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0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1.8원) 대비 2.0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22만4000명으로 직전 주보다 9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1만4000명을 웃도는 수준으로 거의 3개월 만에 최고치다.미국의 지역은행 뉴욕커뮤니티뱅코프(NYCB)의 주가는 전날 40% 가까이 폭락한 데 이어 1일(현지시간) 11% 넘게 급락하면서 상업용 부동산발 은행권 위기 우려가 커졌다. 이에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82%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9.3bp나 하락한 4.122%,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8bp 하락한 4.211%에 장을 마쳤다.달러화도 약세다. 달러인덱스는 1일(현지시간) 오후 6시 27분 기준 103.03을 기록하고 있다. 전날 103 중반대에서 초반대로 하락한 것이다. 달러 약세에 달러·위안 환율은 7.18위안대로 상승세지만,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로 하락세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9%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2.3%에 달했다. 전날 100%에서 줄어든 것이다.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리스크 온(위험선호) 심리를 키울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를 이어가며 환율 하락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에도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1조원 이상 순매수했다. 다만 환율이 1320원대로 내려온다면 저가매수세가 유입으로 환율 하단이 지지되며 큰 폭 하락은 제한될 수 있다.
2024.02.02 I 이정윤 기자
뉴욕증시 반등 성공…애플·메타 호실적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반등 성공…애플·메타 호실적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애플과 아마존이 시장 기대치에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했다. 지난해 9월부터 동결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2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 뉴욕증시 반등 성공…나스닥 1.30%↑-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3만8519.84를 기록.-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25% 오른 4906.1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 상승한 1만5351.64에 거래를 마쳐.◇ 英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5.25%로 동결-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BOE는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했다고 밝혀.-BOE는 2021년 12월(0.1%)부터 14회 연속 금리를 올리는 공격적 긴축 정책을 펼치다가 작년 9월부터 동결 결정을 이어가는 모습.◇ 애플, 5분기만에 ‘플러스’ 성장-애플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다. 하지만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중화권의 매출이 13% 가까이 줄었다는 소식에 주가는 2% 가량 하락.-애플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195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2.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시장 예상치 1179억1000만달러, 2.10달러를 웃도는 수치.-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 주당 순이익은 16% 늘어.◇ 아마존, 4분기 예상 웃돈 호실적…주가 4.7% 급등-아마존이 지난해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기록.-아마존은 1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700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이는 월가 예상치 1662억달러, 80센트를 모두 웃돈 수치.◇ 바이든, 팔 민간인 공격한 이스라엘인 제재 행정명령 발표-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을 공격하거나 재산을 압류하는 이스라엘인에 대해 제재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서안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새 조치들을 시행하기 위한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고 밝혀-이어 “이번 조치는 이스라엘인과 팔레스타인 모두의 평화와 안보를 증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여.◇ 당정, 오늘 협의회서 쌀값 안정 대책 논의-정부와 국민의힘은 2일 오후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어 쌀값 안정 대책을 논의. -전략작물직불제는 논에 쌀 대신 가루 쌀, 논 콩 등 전략 작물을 재배하는 농가에 지원금(직불금)을 주는 제도.-당정은 이날 협의회에서 전략작물직불제 확대·개편, 적정 생산 대책을 중심으로 쌀값 안정 방안을 논의할 전망.
2024.02.02 I 이용성 기자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금융위 ‘밸류업 프로그램’ 훈풍
  • “오늘 코스피 상승 출발”…금융위 ‘밸류업 프로그램’ 훈풍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2일 한국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5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고개를 들고 있고, 금융위원회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리서치팀 연구원은 2일 한국 증시 관련해 “MSCI 한국 지수 ETF는 3.1%, MSCI 신흥 지수 ETF는 1.0% 상승,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7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5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0.3% 상승, 코스피는 0.3~0.5% 상승 출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원/달러 환율,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앞서 지난 1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포인트(0.06%) 내린 798.73에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내린 1331.8원에 거래를 마쳤다.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혜택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저평가 주가순자산비율(PBR)주로 인식되는 금융, 증권, 보험주가 강세를 보였다. KB금융(105560)(8.30%), 우리금융지주(316140)(3.82%), 메리츠금융지주(138040)(2.19%), 삼성화재(000810)(9.66%), 기업은행(024110)(4.87%) 등이 줄줄이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69.54포인트(0.97%) 오른 3만8519.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0.54포인트(1.25%) 상승한 4906.19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63포인트(1.30%) 오른 1만5361.64로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7.5%를 기록했다. 5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94.9%에 달했다.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국채수익률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커지며 전일 하락을 위축되었던 투자심리 호전되며 상승 마감했다”며 “전일 FOMC 이후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은 낮아졌지만 통화긴축 사이클이 끝났다는 안도감과 노동시장 냉각(완화) 신호는 연준의 넥스트 스텝(Next Step)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기대가 지속됐다”고 진단했다.김 연구원은 “미 국채수익률은 노동시장의 완화와 지속되는 연준의 피봇 기대에 곡선 전반의 하락 압력이 커졌다”며 “특히 10년물 국채수익률은 3.9%를 하회하며 한달래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전일 파월 의장은 3월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일축했지만 시장은 상반기 내 연준을 비롯한 ECB, BOE 등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유가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휴전이 곧 성사될 수 있다는 기대와 OPEC+ JMMC 회의에서 특별한 논의 내용이 없었다는 점에 주목하며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2일 한국 증시 관련해 “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21% 증가하며 2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증가했다”며 “특히,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56% 넘게 증가했고 운송장비(자동차)는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여기에 정부에서 추진 중인 ‘기업 밸류업(value -up’) 프로그램’은 대형주에 대한 우호적 투자 환경을 당분간 만들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 마감 후 애플, 아마존, 메타플랫폼스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따른 영향도 함께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2.02 I 최훈길 기자
“파월 틀렸다”…살아있는 3월 금리인하 기대감
  • “파월 틀렸다”…살아있는 3월 금리인하 기대감[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하면서 투심이 위축됐지만, 금리 인하는 결국 이뤄질 것이고 연준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금리인하 시기를 앞당기려는 시장과 이를 늦추려는 연준간 힘겨루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 성공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3만8519.8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25% 오른 4906.1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 상승한 1만5351.64에 거래를 마쳤다.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월가 예상치 21만4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 중이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8.3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82%를 기록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9.3bp나 하락한 4.122%,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1.8bp 하락한 4.211%에 장을 마쳤다.파월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했지만, 시장에서는 여전히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후 2시기준(한국시간)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3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37.5%를 기록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둔화세는 보다 명확해질 것이고, 연준이 금리인하 타이밍을 늦출 경우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데 베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로크는 “시장이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메타·아마존 호실적에 13%, 8% 급등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탄 것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애플은 정규장에서 1.33% 상승했다. 아마존의 주가도 2.63% 올랐고, 메타의 주가도 1.19% 뛰었다.메타는 장 마감 이후 13% 이상 급등하고 있다. 창사 이후 처음으로 주당 50센트의 배당금을 지급하기로 발표하면서다. 아울러 메타는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대규모 주주환원책을 내놨다.지난해 4분기 실적도 ‘서프라이즈’ 였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401억달러, 주당 순이익은 5.33달러를 기록했다. 월가 예상치 391억8000만달러, 4.96달러를 모두 훌쩍 뛰어 넘은 수치다.매출은 전년동기 25% 증가한 것으로, 2021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증가폭을 기록 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구조조정 등 비용절감 조치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신호다. 순이익은 140억달러로 전년동기(46억5000만달러)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아마존도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놨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700억달러, 주당순이익은 1.0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1662억달러, 80센트를 모두 웃돈 수치다. 아마존 역시 장마감 이후 8.28% 급등하고 있다.애플의 실적도 괜찮았다. 난해 4분기 매출이 1195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은 2.1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1179억1000만달러, 2.10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5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주당 순이익은 16% 늘었다.판매가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아이폰의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아이폰의 매출은 697억달러로, 시장 예상치(686억달러)를 웃돌았다.하지만 중화권의 매출은 13%가까이 하락한 20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235억달러)를 훨씬 밑돈 수치다. 애플의 주가는 장마감 후 2% 가량 하락 중이다.◇상업용 부실대출 위험 우려…NYCB 이날도 11.13%↓ ‘뉴욕커뮤니티 뱅코프’(NYCB) 주가는 이날도 11.13%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에, 분기배당금 70% 축소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특히 이 은행의 대손충당금은 5억5200만달러(약 7369억원)로 급증하면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의 누적치보다 많으며 시장 추정치(4500만달러)의 1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오피스,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부실 대출 위험이 커지면서 충당금 적립률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NYCB 쇼크’는 지역은행 전반에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다. ‘KBW 나스닥 지역은행 지수’는 1.73% 빠졌다. 제약회사 머크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4.75% 올랐다. 휴대폰 칩을 만드는 퀄컴은 중국 내 안드로이드 폰 판매에 대한 우려로 4.98% 하락했다.◇이-팔 휴전협상 진전…유가 이틀째 하락국제유가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전쟁을 6주간 중단하고 민간인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협상이 진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03달러(2.68%) 하락한 배럴당 73.8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37%, 독일 DAX 지수, 프랑스 CAC 40 지수도 각각 0.26%, 0.89%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11% 하락한 채 마감했다.
2024.02.02 I 김상윤 기자
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애플·아마존·메타 1~2%↑
  • [속보]뉴욕증시 하루 만에 반등…애플·아마존·메타 1~2%↑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증시가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전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발표하면서 투심이 위축됐지만, 금리 인하는 결국 이뤄질 것이고 연준의 예상보다 큰 폭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 (사진=AFP)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7% 상승한 3만8519.84를 기록했다.대형주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1.25% 오른 4906.19를,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1.3% 상승한 1만5351.64에 거래를 마쳤다.조기 금리 인하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은 전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도 불구 고용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이 투심을 끌어올렸다.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월가 예상치 21만4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이에 국채금리는 계속 하락 중이다. 오후 4시기준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0.4bp(1bp=0.01%포인트) 하락한 3.861%를 기록 중이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1.5bp나 하락한 4.1%를 나타내고 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하게 연동하는 2년물 국채금리는 3.1bp 하락한 4.198%에서 거래되고 있다.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토르스텐 슬로크는 “시장이 더 많은 금리 인하를 예상하며 앞서 나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하는 기술주들이 상승세를 탄 것도 증시를 끌어올렸다. 애플은 1.33% 상승했다. 아마존의 주가도 2.63% 올랐고, 메타의 주가도 1.19% 뛰었다.‘뉴욕커뮤니티 뱅코프’(NYCB) 주가는 이날도 11.13% 하락했다.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에, 분기배당금 70% 축소 계획까지 발표하면서 실망 매물이 쏟아진 탓이다. 특히 이 은행의 대손충당금은 5억5200만달러(약 7369억원)로 급증하면서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의 누적치보다 많으며 시장 추정치(4500만달러)의 10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오피스, 상가 등 상업용 부동산 부문의 부실 대출 위험이 커지면서 충당금 적립률을 높였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NYCB 쇼크’는 지역은행 전반에 위기감을 불어넣고 있다. ‘KBW 나스닥 지역은행 지수’는 1.73% 빠졌다. 제약회사 머크는 지난해 4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4.75% 올랐다. 휴대폰 칩을 만드는 퀄컴은 중국 내 안드로이드 폰 판매에 대한 우려로 4.98% 하락했다.
2024.02.02 I 김상윤 기자
국민연금·지방행정공제회…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반가운 큰손들
  • 국민연금·지방행정공제회…회사채 시장에 등장한 반가운 큰손들
  • [이데일리 마켓in 안혜신 기자] 작년 하반기 공모채 수요예측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연기금·공제회가 연초 우량채를 중심으로 장부를 채우고 있다. 연초는 기관 투자자들이 장부를 채우기 시작하면서 채권 시장에 가장 활발히 등장하는 시기다. 여기에 작년 하반기 잠시 주춤했던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연초부터 커지면서 채권 매력도가 높아진 점도 ‘큰손’들의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수요예측을 진행한 기업 중 대상(001680)(AA-), 에쓰오일(S-Oil(010950)·AA) 등 AA급 우량채를 중심으로 국민연금을 중심으로 한 연기금과 공제회 주문이 몰렸다.특히 에쓰오일 5년물의 경쟁이 가장 치열했는데, 수요예측에 참여한 연기금·공제회만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사학연금), 국민연금, 새마을금고중앙회, 우정사업본부, 신용협동조합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6곳에 이른다.이중 사학연금은 에쓰오일에 제시한 희망 금리밴드 하단보다도 17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p) 낮은 금리에 200억원을 써내면서 가장 적극적으로 매수에 참여했다. 국민연금은 희망 금리밴드 하단보다 12bp낮은 금리에 300억원의 매수 주문을 시작으로 총 9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나눠서 넣기도 했다. 이는 에쓰오일의 발행 목표 금액이었던 1700억원의 절반이 넘는 규모다.이밖에 작년 굵직한 이슈가 있었던 새마을금고도 희망 금리밴드 하단보다 10bp 낮은 수준에 300억원의 매수 주문을 써냈고, 우정사업본부 역시 300억원, 중소기업중앙회는 200억원 등의 규모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에쓰오일 울산공장 전경.[사진=에쓰오일]에쓰오일의 경우 7년물에도 국민연금이 총 300억원, 새마을금고가 100억원 수준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등 굵직한 연기금과 공제회에서 관심을 보였다. 올들어 현재까지 유일한 10년물 공모채였던 에쓰오일 회사채에도 지방행정공제회가 2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내며 참여하는 등 에쓰오일은 안정성을 추구하는 기관 투자자들의 참여를 대거 이끌어냈다.이보다 앞서 수요예측을 진행한 대상 역시 국민연금이 매수 주문을 넣는 등 국민연금은 연초부터 AA급 우량채를 중심으로 적극적으로 회사채 수요예측에 참여하는 모습이다.연기금과 공제회는 작년 하반기 금리 인하 기대감이 옅어지고 오히려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공모 회사채 투자를 거의 집행하지 않았다. 연초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섰지만 이렇게 담은 채권들이 평가손실을 기록한데다 금리 인상까지 겹쳐지면서 채권 매력도가 급격히 떨어졌기 때문이다.하지만 올해는 연초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팽배하면서 연초효과와 함께 적극적으로 회사채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지방행정공제회는 지난달 23일 진행됐던 신한금융지주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도 희망 금리밴드였던 4.2~4.8%의 하단에 가까운 4.21%의 금리에 300억원의 매수 주문을 넣으면서 물량을 받아가기도 했다. 이날 수요예측에 참여한 연기금이나 공제회는 지방행정공제회가 유일했다.당분간 이들 연기금이나 공제회의 적극적인 회사채 매수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여전한데다 연초는 적극적으로 장부를 채우는 시기이기 때문이다.이화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기관 투자자들은 연말에 장부를 비우고 연초에 다시 장부를 채우는 성향이 있다”면서 “올해는 채권 금리가 인하쪽으로 꺾이면서 자산 배분 차원에서 채권을 더 채우려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4.02.02 I 안혜신 기자
이창용 "美경제 골디락스에…韓 금리인하 더 늦어질 수도"
  • 이창용 "美경제 골디락스에…韓 금리인하 더 늦어질 수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3월 정책금리 인하 기대를 차단한 1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파월 의장보다 더 센 ‘매파(긴축 선호)’ 면모를 보였다. 이 총재는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물가상승이 없는 경제 성장)’로 가고 있어 미국 뿐 아니라 우리나라 금리 인하 시점도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국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목표(2%)에 안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1일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최정희 기자)이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국최고경영자포럼 기조연설을 통해 “전 세계가 금리를 빨리 올릴 때 한은은 국민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가급적이면 천천히 올렸다”며 “미국, 유럽이 금리를 빨리 내린다고 해서 한은도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12월 근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상승률이 2.8%까지 내려왔는데 국민들이 체감하는 생활물가는 3%대이기 때문에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낮추기 어렵다”며, 생활물가가 떨어져야 기대인플레이션율을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섣불리 금리를 낮췄다가 인플레이션이 올라가 다시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미국의 골디락스 경제 상황이 한은의 금리 인하 시점을 늦출 수 있다고 평했다. 그는 “파월 의장이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기자회견에서) 3월 금리 인하가 성급하다고 발언했는데, 그 배경에는 미국 성장이 높았던 점이 있다”며 “이는 우리나라의 수출 측면에서는 좋은 뉴스이지만, 금리에는 부정적이다. 우리나라의 금리 인하 속도도 늦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총재의 이날 발언이 지난 달 11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회견에서 “6개월 이상 금리 인하가 쉽지 않다”고 밝힌 것과 비교해 금리 인하 시점을 더 지연시키는 발언인지 여부는 판단이 어렵다. 이 총재는 “미국은 골디락스 경제로 가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율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을 0.6%포인트 상향 조정한 2.1%로 높였는데, 뒷얘기를 들어보면 물가상승률 전망 또한 2.8%에서 0.6%포인트 하향 조정할 것이라고 한다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이를 토대로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물가목표치에 더 빠르게 안착할 수 있다고 봤다. 그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2% 목표까지 우리나라가 미국보다 더 빨리 달성할 수 있다고 봤는데 미국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2%로 안착될 수 있다”며 “이에 금리 정책이 달라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지난해말까지만 해도 한은은 우리나라 물가 목표 도달 시점을 올해말 또는 내년초로 봤고 연준은 2026년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 총재는 “국제유가가 경제 상황에 미치는 영향이 큰데, 현재로선 기존 전망대로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85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미국 대선 전까지는 중동지역간 확전 가능성이 낮아보이나 대선 이후에는 어떻게 될지 알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4.02.02 I 최정희 기자
코스피, 파월 찬물에도 상승…저PBR株가 끌었다
  • 코스피, 파월 찬물에도 상승…저PBR株가 끌었다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글로벌 증시의 약세 속에서도 코스피 시장은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서 한 발 물러섰다는 평가가 나오며 뉴욕증시는 물론 일본과 중국증시마저 미끄러졌다. 그러나 국내 증시는 1%대 오르며 2540선을 회복했다.시장에서는 정부 정책 기대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미만인 ‘저(低) PBR주’가 증시의 상승세를 견인했다고 판단한다. 하지만 일각에선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저PBR 투자마저 ‘테마주’화 하고 있다는 점에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FOMC 찬물에도…코스피, 2540선 회복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37포인트(1.82%) 오른 2542.46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9일(종가 기준, 2561.24) 이후 17거래일 만의 최고치다. 특히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가 0.76%,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0.64%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의 상승세는 더욱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간밤 미국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나오며 글로벌 증시는 식었다. 특히 파월 의장은 “회의를 토대로 말씀드리면 3월 회의 때까지 위원회가 금리 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 같은 파월의 발언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평가했고,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0.82%, 나스닥 지수는 2.23%씩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증시는 오히려 상승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에 포진하고 있는 보험과 증권 등 금융업종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보험업은 이날 8.26% 올랐고 증권업도 5.69% 올랐다. 종목별로 봐도 흥국화재(000540)와 지주사인 F&F홀딩스(00770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화손해보험(000370)은 17.43%, 키움증권(039490)이 11.27% 올랐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상장사의 기업가치를 높이는 ‘기업 밸류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세부 내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거래소는 PBR 1배 미만 기업을 투자자들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공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가총액이 보유 자산보다 적은, PBR 1배 미만 기업이 스스로 주가 부양책을 내놓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며 자동차, 금융, 지주사 종목의 차별적인 강세가 나타났다”면서 “프로그램 도입 기대가 코스피의 저평가 매력을 부각하며 1월 FOMC가 국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 했다”라고 분석했다. ◇상장사 67%가 PBR 1배 미만…신중한 접근 필요다만 저PBR주의 투자를 들여다보면 증시의 불안감을 가중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자산운용사 펀드매니저는 “금융주나 지주사 중 PBR이 낮은 종목이 많은 편이다 보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지 않은 종목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다”면서 “소위 ‘저PBR 테마주’가 생기는 웃지 못할 상황까지 펼쳐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실제 한국증시에서 ‘저PBR’보다 ‘고PBR’ 상장사를 찾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전체의 PBR도 1배 미만인데다, 개별 상장사로도 1배 미만인 기업이 2023년 3분기 순자산 기준으로 67%에 이른다”며 “정책 수혜를 기대하고 저PBR주에 접근한다면, 선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제주은행은 PBR이 1배 미만이란 이유로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3.28% 상승했지만 ROE는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3.3%에 불과하다. 다올투자증권 역시 5거래일 연속 오르며 저PBR 기대감을 확대하고 있지만 ROE는 지난해 3분기 기준 마이너스(-) 1.4%다. PBR에 따라 투자하기에 앞서 잉여현금비율, 자본 흐름, 배당 여력, 정부 규제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 이유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험업종이 저PBR주로 묶이며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본 규제 등으로 (정책 발표 뒤에도) 주가 상승세는 상대적으로 더딜 가능성이 있다”면서 “증권주 역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가 아직 남아 있어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접근을 당부했다.
2024.02.02 I 김인경 기자
英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5.25%로 동결…“추가 긴축은 없다”(종합)
  • 英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5.25%로 동결…“추가 긴축은 없다”(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예상대로 동결했다. BOE 역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마찬가지로 추가 긴축이 불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금리인하에 나서려면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는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BOE는 1일(현지시간)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유지했다고 밝혔다. 네차례 연속 동결이다. BOE는 2021년 12월(0.1%)부터 14회 연속 금리를 올리는 공격적 긴축 정책을 펼치다가 작년 9월부터 동결 결정을 이어가고 있다. .만장일치는 아니었다. 통화정책위원 9명 중 6명은 동결 의견, 2명은 0.25%포인트 인상, 1명은 0.25%포인트 인하 의견을 냈다.영국의 소비자물가는 2022년 11% 최고치를 찍은 이후 현재 4%로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목표치(2%) 대비 2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도 있지만, 경제 상황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BOE는 동결을 통해 누적된 긴축 효과를 관찰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런 상황에서 영란은행은 성명서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다는 언급은 제외하고 대신 금리를 현재 수준에서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하는지 ‘계속 검토중’이라는 내용을 담았다.앤드류 베일리 BOE 총재는“지난 몇달간 인플레이션에 대한 좋은 소식을 들었다”면서도 “금리를 낮추기 전에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인 2%까지 내려와 안정될 것이라는 증거가 더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서비스가격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상황에서 아직 인플레와 싸움이 끝났다고 선언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시장에서는 빠르면 BOE가 5월에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베스텍의 이코노미스트인 산드라 호스필드는 “BOE의 논의가 정책이 얼마나 제약적이어야 하는지에서 현 정책기조를 얼마나 오래 유지해야하는지로 바뀌었다”며 “이제 관심은 금리 인하시기와 폭의 문제다. 첫 인하는 빠르면 5월에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2024.02.02 I 김상윤 기자
국민연금, 11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9.88%…기금평가액 1000조 육박
  • 국민연금, 11월 말 기금 운용수익률 9.88%…기금평가액 1000조 육박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국민연금기금이 작년 1~11월까지 약 10% 운용수익률을 기록해 기금평가액이 1000조원에 육박해졌다.연초 이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도 긴축 완화 기대, 견조한 기업실적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등으로 국내·외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였다. 또한 환율이 상승해 양호한 운용수익률을 냈다.국민연금기금 운용성과 (자료=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작년 1~11월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9.88%(잠정)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작년 1~10월 누적 수익률(6.75%)을 뛰어넘는 수치다. 이 기간 수익금은 92조원, 기금 설립 이후 누적 운용수익금은 543조3000억원, 기금평가액은 999조2420억원으로 집계됐다.자산별 수익률(금액가중수익률 기준)을 보면 △해외주식 17.76% △국내주식 16.50% △해외채권 5.71% △대체투자 4.90% △국내채권 4.76%다.국내 및 해외주식은 긴축 완화 기대와 개별기업 실적호조에 따른 위험 선호로 운용수익률이 양호했다.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지수)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13.36%, 글로벌 주식시장(MSCI ACWI ex-Korea, 달러기준)의 연초대비 상승률은 16.60%다. 국내 및 해외채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연말 긴축 종료 기대가 우세해 채권 수익률이 양호했다. 다만 미국 물가지표(CPI, PPI) 추이 및 연준의 정책 관련 발언 등에 연동해 채권 금리가 등락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대체투자자산 수익률은 대부분 이자·배당수익 및 원·달러 환율 상승에 의한 외화환산이익이다. 연도 말 기준 연 1회 공정가치 평가를 하므로 연중 수익률은 공정가치 평가액이 반영되지 않은 수치다.
2024.02.02 I 김성수 기자
  • 美 3대 지수 상승 출발…빅테크 실적 발표 앞두고 반발 매수
  •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출발했다. 오전 10시 10분 기준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0.25% 상승한 38248선에서, S&P500지수는 0.57% 오른 4873선에서, 나스닥지수는 0.87% 상승한 15294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시장은 전일 발표된 미 연준(Fed)의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빅테크의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전일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은 시장이 이르면 3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 부분에 대해서 “시기상조”라고 선을 그으며 보수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파월 의장은 물가가 반등할 가능성보다 2% 후반대에서 고착화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는 물가 확인을 위해 여러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판단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시장에서는 5월 금리 인하로 무게가 실리는 모습이다. 한편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15년래 최고 수준인 5.25%에 동결한다고 밝혔다.시장은 장 마감 이후 발표될 빅테크의 실적 발표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은 아마존(AMZN), 애플(AAPL), 메타플랫폼즈(META)의 실적 발표가 대거 예정되어 있다. 특징적인 종목으로는 반도체 기업 퀄컴(QCOM)이 기대 이상의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지만, 고객사들이 예상보다 많은 재고를 가지고 있어 주문량이 감소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또한중국 내 안드로이드폰 판매 둔화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주가가 하락하는 모습이다. 홈트레이닝 서비스 제공업체 펠로톤(PTON)은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실망스런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주가가 하락 중이다. 반면 태양광 관련주 넥스트래커(NXT)는 깜짝 실적과 함께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바클레이즈는 넥스트래커의 시장 점유율 확대 및 경쟁사 대비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기대된다면서 낙관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2024.02.02 I 장예진 기자
가계대출 9개월 연속 고공행진…주담대 4.4조 급증
  • 가계대출 9개월 연속 고공행진…주담대 4.4조 급증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계대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이 지난달에도 늘어나면서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특히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부의 정책자금의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은 한 달 만에 4조원 이상 불어났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1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지난달 가계대출 잔액은 695조 3143억원으로 지난해 12월(692조 4094억원)보다 2조 9049억원 증가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해 5월 1년 5개월 만에 처음 늘어난 이후 9개월 연속 증가했다. 다만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던 지난해 10월(3조 6825억원), 11월(4조 3737억원)보다는 축소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1월 말(688조 6478억원)보다 6조 6665억원 증가했다.전체 가계대출 증가세를 견인한 건 주택담보대출이다. 1월 말 주담대 잔액은 534조 3251억원으로, 한 달 새 4조 4329억원 불어났다. 주담대 증가 폭은 지난해 11월(4조 9959억원 증가)보다 축소되긴 했지만, 12월(3조 6699억원 증가)보다는 큰 수준이다.은행 한 관계자는 “디딤돌대출, 보금자리론 등 정책자금의 영향으로 주담대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달부터 시작한 주담대 금리 갈아타기 서비스는 기존 대출 금액 이내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대출잔액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반면 개인신용대출(잔액 105조 4611억원)은 1조 24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은 지난해 10월(6015억원 증가) 1년 11개월 만에 증가했다가 11월 2233억원이 줄더니 12월(1조 2340억원 감소)에 이어 지난달까지 총 2조 5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중도상환 수수료 면제에 따른 상환과 연초 성과급을 받은 직장인의 상환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여기에 경기 침체 등으로 신규 투자 수요도 줄면서 신규 대출은 줄어든 영향이 있다”고 전했다.지난달엔 기업 대출도 전반적으로 늘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 대출(잔액 631조 1966억원)이 3111억원 늘었고 대기업 대출(잔액 138조 9484억원)은 2조 5200억원 증가했다. 대출금리가 하락하면서 기업이 자금조달에 나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전세대출 잔액은 120조 7411억원으로 전월 대비 3194억원 줄었다. 16개월 연속 감소세다.5대 은행의 정기예금은 지난달 13조 3228억원(849조 2957억원→862조 6185억원) 늘었다. 정기적금도 지난해 12월 말 45조 8632억원에서 지난달 말 46조 4876억원으로 6244억원 증가했다. 대신 대기성 자금인 요구불예금은 581조 3187억원으로 전달보다 16조 9099억원 줄었다.은행 관계자는 “연초 정기예금과 적금은 계절성 요인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며 “연말까지 새해 재무 계획 등을 세우고 연초에 계획에 따른 예금과 적금이 이뤄진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4.02.01 I 최정훈 기자
日 시총 16위 아오조라은행, 美 부동산 위기에 2500억원 순손실
  • 日 시총 16위 아오조라은행, 美 부동산 위기에 2500억원 순손실
  •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증시에서 시가총액 16위인 아오조라은행이 1일 미국 상업용 부동산 투자에서 280억엔(약 2540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20% 넘게 폭락했다.(사진=아오조라은행 홈페이지 갈무리)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아오조라은행은 전 거래일보다 700포인트(21.49%) 하락한 2557엔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주가가 20% 이상 폭락하면서 거래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실적 전망치를 대폭 하향하면서 매도 물량이 쏟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날 아오조라은행은 1분기 280억엔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망치는 순이익 240억엔(약 217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됐다.미국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고금리 장기화로 타격을 입었다. 차입비용이 불어나면서 부동산 가격을 떨어뜨렸기 때문이다. 특히 오피스 부동산은 팬데믹을 기점으로 원격 근무가 늘면서 임차인 수요가 감소, 가격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부동산 분석업체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미국 내 사무용 부동산 가격은 25% 급락했다. 아오조라는 해외 부동산 대출에 대한 노출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알려졌다. 4조엔(약 36조3300억원) 규모 대출 자산 중 3분의 1 이상이 해외 대출로 구성됐고, 작년 연말 기준 미국 오피스 대출은 18억9000만달러(2조5200억원)에 달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구보타 토모이치로 마쓰이 증권의 수석 시장 분석가는 “다른 은행들은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며 “아오조라은행이 경쟁사보다 더 많은 리스크를 떠안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 3대 은행은 적절한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본 금융청의 한 고위 관계자는 “해외 부동산 대출이 전체 대출의 약 3%에 불과하기 때문에 주요 은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규제 당국이 계속해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2024.02.01 I 양지윤 기자
1bp 내 등락하며 보합권… 10년물 금리, 0.6bp↓
  • 1bp 내 등락하며 보합권… 10년물 금리, 0.6bp↓[채권마감]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1일 국고채 시장은 장 초 가격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 마감했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10년 국채선물 가격 5분봉 차트(자료=마켓포인트)이날 채권시장에 따르면 고시 금리 기준 국고 2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1bp(1bp=0.01%포인트) 오른 3.320%에 거래를 마쳤다. 3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0.6bp 오른 3.267%, 5년물은 0.1bp 내린 3.293%를 기록했다. 장기물을 살펴보면 10년물은 0.6bp 하락한 3.339%를 기록했고 20년물은 0.2bp 상승한 3.328%, 30년물은 0.6bp 오른 3.289%로 마감했다. 국채선물도 보합 마감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2틱 내린 104.93에, 10년 국채선물은 4틱 오른 113.74를 기록했다.수급별로는 3년 국채선물서 외국인이 4587계약, 개인 913계약, 은행 1945계약 순매수를, 금융투자 5223계약, 투신 312계약, 연기금 2864계약 순매도를 기록했다.10년 국채선물에서는 외국인 1164계약, 투신 372계약, 연기금 394계약 순매도를, 은행 1478계약, 개인 193계약 순매수했다.이날 아시아 장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2.0bp 내린 3.944%를 기록했다.한편 이날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같은 3.68%에, CP 91일물 금리는 4.23%에 마감했다.
2024.02.01 I 유준하 기자
한 때는 비둘기, 지금은 신중한 매파로…파월과 이창용
  • 한 때는 비둘기, 지금은 신중한 매파로…파월과 이창용
  • [이데일리 양지윤 최정희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회 연속 동결한 동시에 3월 조기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면서 국내 기준금리 인하 속도도 더뎌질 전망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모두 이날 금리인하에 따른 여파를 경계하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섣부른 통화정책 완화로 물가 안정기 진입 자체가 무산되는 이른바 ‘라스트 마일 리스크’를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기준금리 동결 방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로이터)연준은 30~31일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5.25~5.50%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 지난 9월과 11월, 12월에 이어 네 차례 연속 동결이다. 한국과 금리차는 상단 기준으로 2%포인트를 유지했다.연준은 이날 정책결정문을 통해 “인플레이션이 2.0%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커질 때까지 기준금리를 낮추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며 인하 논의에 선을 그었다. 파월 의장은 한 발 더 나아가 “3월 회의 때까지 위원회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조기 금리인하론에 쐐기를 박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가 가능하지만 임박한 상황이 아니라는 신호를 줬다”고 평가했다.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파월 의장보다 더 센 ‘매파(긴축 선호)’ 면모를 보였다. 이 총재는 “미국, 유럽이 금리를 서둘러 내린다고 해도 한국은행도 빨리 내릴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경제가 ‘골디락스(물가상승이 없는 경제 성장)’로 가고 있어 미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금리 인하 시점도 지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미국 물가가 우리나라보다 더 빨리 목표(2%)에 안착할 수 있다고 봤다. 한은과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것은 피벗(금리정책 전환)을 서두르다가 물가가 다시 뛰는 최악의 상황을 막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2024.02.01 I 양지윤 기자
플러그파워, 올해 주가 2배 간다…이유보니(영상)
  • 플러그파워, 올해 주가 2배 간다…이유보니(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하락세로 마감했다. 지속된 랠리로 피로도가 높아진 상황에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3월 금리인하 가능성을 일축한 게 조정 빌미로 작용했다. 이날 연준은 FOMC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5.25~5.5%로 유지했다.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됐음을 시사하면서도 조기 금리 인하는 없을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이날 조정에도 불구하고 월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1%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랠리를 이어갔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플러그파워(PLUG, 4.45, 19.3%) 세계 최대 수소 연료전지 업체 플러그파워 주가가 20% 가까운 급등세를 기록했다. 월가 호평 영향이다.이날 로스MKM의 크레이그 어윈 애널리스트는 플러그파워에 대한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 역시 4.5달러에서 9달러로 100% 높였다. 크레이그 어윈은 “새롭게 가동되는 조지아공장을 방문한 결과 마진 가시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이어 최근 공개한 10억달러규모의 자본조달 방안과 16억달러규모의 정부대출지원 합의 외에도 전략적 투자자 유치, 채권 발행 및 금융권 차입 등 유연한 자금 조달 방안이 가능해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보잉(BA, 211.04, 5.3%) 글로벌 항공기 제조 업체 보잉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실적모멘텀이 부각된 영향이다. 이날 보잉이 공개한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0% 증가한 220억달러로 시장예상치 211억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도 -0.47달러를 기록해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0.78달러를 예상했다. 잉여현금흐름은 30억달러로 예상치 21억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보잉은 다만 737MAX9 동체 구멍 사고 이슈를 고려해 실적 가이던스는 제공하지 않았다. 회사 측은 “더 나은 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앞서 공개한 2025~2026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확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보잉은 100억달러의 잉여현금흐름과 1000억달러의 연간 매출액 달성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파라마운트 글로벌(PARA, 14.59, 6.7%) 미디어 콘텐츠 기업 파라마운트 주가가 7% 가까이 급등했다. 미디어 거물 바이런 앨런이 이끄는 앨런 미디어 그룹이 140억달러(부채 포함 300억달러)에 인수하겠다고 제안한 게 호재로 작용했다.현재 할리우드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파라마운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인수 희망자가 등장한 셈이다. ◆네이버 기자구독을 하시면 흥미롭고 재미있는 미국 종목 이야기를 빠르게 받아보실 수 있습니다. 미국 주식이든 국내 주식이든 변동엔 이유가 있습니다. 자연히 모든 투자에도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그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이데일리 유재희 기자가 서학 개미들의 길잡이가 되겠습니다. 매주 화~금 오전 8시 유튜브 라이브로 찾아가는 이유 누나의 ‘이유TV’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02.01 I 유재희 기자
FOMC 소화 후 커스터디 매도…환율, 1331원으로 하락
  • FOMC 소화 후 커스터디 매도…환율, 1331원으로 하락[외환마감]
  •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1330원 초반으로 하락 마감했다.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3월 조기 금리인하가 차단됐음에도 5~6월 중 상반기 인하 기대가 커졌다. 이에 커스터디(수탁) 매도 물량에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1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34.6원)보다 2.8원 내린 1331.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4원 오른 1335.0원에 개장했다. 개장가를 고점으로 환율은 줄곧 내림세를 나타냈다. 오전 장중에는 1329.8원까지 내려가며 1330원선을 하회하기도 했다. 이번 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금리인하 선택지는 열어두면서도 3월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고 선을 그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3월 회의 때까지 금리인하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준에 도달할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3월 금리인하 기대감은 후퇴했지만 연준이 그다음 회의인 5월 중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는 커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3월 회의 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35%로 반영했다. 이는 전날의 41%에서 하락한 수치다. 반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 100%로 반영해 전날 85%에서 상승했다.달러화는 소폭 강세다. 달러인덱스는 이날 새벽 2시 기준 103.70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9위안,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 거래되고 있다.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증시에서 순매수하며 환율 하락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조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상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역외에서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환율 상단을 눌렀다. 국내은행 딜러는 “매파적인 FOMC 결과로 인해 장 초반에는 환율이 올랐으나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강하게 나오면서 역외에서 커스터디 매도 물량이 꾸준히 나왔다”면서 “나스닥이 많이 빠지면서 국내 증시도 순매도로 돌아설 것으로 봤는데, 반대로 나오면서 롱(매수) 플레이 하기에 부담스러운 물량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21억700만달러로 집계됐다.1일 환율 흐름. (사진=마켓포인트)
2024.02.01 I 이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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