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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종금리 6% 가능성 급부상…매파 파월에 시장 털썩
  • 美 최종금리 6% 가능성 급부상…매파 파월에 시장 털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매의 발톱’을 들었다. 연준은 이번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하고 당초 5.1%의 최종금리 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게 유력해 보인다. 월가에서는 이미 6% 최종금리가 더이상 소수의견이 아니라 주류로 급부상하는 기류다.이에 경기침체 공포가 만연하면서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폭은 거의 42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달러화 가치까지 급등하며 ‘킹달러’가 도래하는 등 금융시장은 극심한 혼돈이 이어졌다. 한국은행 역시 미국과의 금리차 확대 우려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회장이 7일 오후 4시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사의 투자자 대상 화상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화상 대담 캡처)◇파월, 예상 밖 강경 매파 발언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올해 1월 고용, 소비, 제조업 생산,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불과 한 달 전에 봤던 완화 추세는 부분적으로 뒤집어졌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난 FOMC 때 예상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를 통해 최종금리 전망치를 5.1%로 제시했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이를 이번 FOMC 점도표를 통해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의지로 읽힌다.월가는 최종금리 6%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7월 FOMC 정례회의에서 금리를 5.75~6.00%로 인상할 확률을 35.2%로 보고 있다. 전날 13.1%에서 큰 폭 상승했다. 5.50~5.75%(43.0% 확률)와 대등한 수준이다. 릭 라이더 블랙록 최고투자책임자(CFO)는 “연준이 금리를 6%까지 올린 이후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파월 의장은 또 50bp 빅스텝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했다. 그는 “경제 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당장 이번달 FOMC에서 50bp 올릴 것으로 보인다.파월 의장은 “최근 몇 달간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있으나 (목표치인) 2%까지 낮추는 과정은 멀고 험난한 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역사는 성급한 통화정책 완화를 경계하고 있다”면서 “연준은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목표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월가서 6% 금리 전망 주류로파월 의장이 예상 밖 매파 발언을 쏟아내면서 시장은 요동쳤다.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5.011%를 나타냈다. 전거래일 대비 11.7bp 급등했다. 2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 다만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75%에 거래됐다. 오히려 0.8bp 하락했다. 공격 긴축에 침체가 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에 단기물인 2년물 금리가 장기물인 10년물 금리보다 104bp 더 높은 이례적인 역전 현상이 일어났다. 100bp 이상 역전은 1981년 8월 이후 거의 42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달러화 가치까지 치솟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장중 105.65까지 올랐다. 전거래일보다 1.3% 가까이 오른 수치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다. 특히 이날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1% 이상 큰 폭 내렸다. 월가는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그러나 이날을 기점으로 지난해 하반기 당시 레벨인 105~110으로 추가 상승을 모색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회사 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시장분석가는 “킹달러가 돌아왔다”고 말했다. 시장의 눈은 이제 오는 10일 나오는 고용보고서로 향하고 있다. 1월(비농업 신규 고용 51만7000개)처럼 노동시장 과열이 확연할 경우 위험 선호 심리는 급격하게 악화할 가능성이 높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지난달 고용 전망치는 22만5000개다.‘채권왕’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 캐피털 회장은 이날 이데일리 등이 참석한 화상 대담에서 “단기금리는 큰 폭 상승했고 금리 역전 폭은 커졌다”며 “지난 수년간 기준금리는 2년물 금리를 완벽하게 반영해 왔다”고 말했다. “연준이 이번에는 50bp를 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게 그의 예측이다. 건들락 회장은 “(50bp를 인상하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려면 고용보고서가 깜짝 놀랄 수준으로 전망을 밑돌아야 한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흐름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한미 금리차 2%p 육박…고민 깊어지는 한은한은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한은은 지난달 예상 물가경로에 부합한다며 7연속 금리인상 행진을 멈춘 상태다. 연준이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하면 양국 금리차는 125bp에서 역대 최대폭(150bp)을 넘어 175bp로 확대된다. 또한 한은이 4월 금리를 동결하고 연준이 5월 추가 긴축에 나서면, 베이비스텝만으로도 금리차는 200bp가 된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한미 금리차에 기계적으로 대응하진 않을 것”이라고 수차례 밝혔지만, 미국과의 금리차가 더 커지면 외국인 투자자금이 대거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이 과정에서 원화 가치 하락은 불가피하다. 이 총재는 7일 토론회에서 “시장에선 연준의 최종금리를 5.25~5.5% 정도는 그냥 받아들이는 것 같다”며 “일부에선 그보다 높게 보지만 이번 주말 미국 고용지표, 다음 주 물가지표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금리인상 속도 높인다" 6% 공포에 짓눌린 증시
  • "금리인상 속도 높인다" 6% 공포에 짓눌린 증시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이번달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수 있음을 강력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고용, 소비, 물가 등) 최근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강했다. 이는 최종금리가 당초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금리 인상 속도를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이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당시 제시했던 최종금리 전망치 5.1%를 상향하고, 이번달 FOMC에서 빅스텝을 단행할 수 있음을 암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종금리 전망은 이번 FOMC에서 점도표를 통해 5% 중반대로 높일 가능성이 있다. 시장은 그보다 더 높은 6%대를 점치기 시작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CNBC)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장은 연준이 이번달 금리를 5.00~5.25%로 50bp(1bp=0.01%포인트) 인상할 확률을 73.5%로 봤다. 전날 31.4%보다 큰 폭 상승했다. 이에 뉴욕채권시장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국채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5.021%까지 치솟았다. 5% 돌파는 2007년 이후 처음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105.65까지 올랐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모두 1% 중후반대 하락했다. 8일 국내 코스피 지수도 1.28% 내렸다. 달러화 강세로 주요 아시아 통화는 일제히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전거래일대비 22원 오른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1322.6원) 이후 최고치다. 엔화 가치도 3개월래 최저치인 달러당 137.91엔까지 하락했고, 위안화 역시 달러당 6.966위안 선에서 움직이며 약세를 보였다.
2023.03.08 I 김정남 기자
멕시코로 美달러 몰린다…올해 페소화 18% 급등
  • 멕시코로 美달러 몰린다…올해 페소화 18% 급등
  •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멕시코 페소화(貨) 가치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외국인 투자유치와 고금리, 해외송금 등으로 달러가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덕분이다.멕시코 페소화.(사진=AFP)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달러화 대비 페소화 가치는 올 들어 8.5% 상승했다. 연초만 해도 1달러당 19.50페소였지만 7일 기준 18.10페소까지 통화가치가 올랐다. 신흥 중진국으로 함께 묶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7.1%)나 브라질 헤알화(2.4%)보다 좋은 성과다. 코로나19 여파로 페소화 가치가 바닥을 쳤던 2020년 초와 비교하면 통화가치가 37% 넘게 절상됐다.페소화 가치가 빠르게 회복된 것은 멕시코로 달러화가 몰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멕시코는 지난해 353억달러(약 46조 5960억원) 규모 외국인 직접투자(FDI)를 유치했다. 2015년 이후 가장 좋은 실적이다.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도 최근 멕시코 북부 몬테레이에 50억달러(약 6조 6000억원)를 투자해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미·중 관계가 악화하면서 멕시코는 중국을 대체할 생산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리적·정치적으로 미국과 가깝고 인건비도 저렴해 멕시코를 주목하는 미 기업이 늘고 있다.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서 멕시코산 전기차·배터리도 미국산과 똑같이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금리도 페소화 가치를 높이는 요인이다. 강력한 긴축적 통화정책을 펴고 있는 멕시코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11.00%까지 올렸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4.50~4.75%)보다 6.25~6.50%포인트 높다. 금리차를 노린 캐리트레이드(금리가 낮은 나라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금리가 높은 나라 자산을 매입하는 것) 투자자가 늘면서 멕시코로 달러화가 밀려들고 있다.미국 등 해외에서 일하는 멕시코 출신 이주노동자도 모국 통화가치를 높이는 데 일조하고 있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해외에서 멕시코로 유입되는 달러화 송금액은 멕시코 국내총생산(GDP)의 4% 수준이다. 가브리엘 카시야스 바클레이 이코노미스트는 “중기적으로 페소화 강세를 전망한다”며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가운데 멕시코는 거의 모든 면에서 좋아 보인다”고 평가했다.반면 정치적 리스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오랫동안 멕시코에선 권위주의적 정권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경제 성장 발목을 잡아왔기 때문이다. 현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도 정부 조직과 법원 독립성을 훼손, 정치적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불확실성이 장기간 해소되지 않으면 환율 등 금융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 가브리엘 로자노 JP모건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공개한 메모에서 “투자 확대를 위한 장기 전략이 있었다면 멕시코는 더 일찍 니어쇼어링(지리적으로 가까운 지역으로 공장을 옮기는 것)을 촉진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2023.03.08 I 박종화 기자
'매' 파월에 3년물 국고채 금리 또 3.8%대…중·단기물 10bp 넘게 올라
  • '매' 파월에 3년물 국고채 금리 또 3.8%대…중·단기물 10bp 넘게 올라
  •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긴축 선호) 발언에 국채 가격이 나흘 만에 하락하며 금리가 반등했다. 지표금리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10bp(1bp=0.01%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나흘 만에 3.8%대 진입이다. 연준의 빅스텝 인상 등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출처: 금융투자협회8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중기, 단기 국고채 금리가 10bp 이상 급등했다. 국고채 2년물과 3년물 금리는 각각 11.7bp, 12.9bp 오른 3.915%, 3.855%에 최종 호가됐다. 나흘 만에 금리가 오르며 2년물, 3년물이 각각 3.9%대, 3.8%대 진입했다. 5년물 금리는 10.3bp 오른 3.822%를 기록했다. 장기물 금리는 단기물보다는 덜 올랐다. 연준의 최종금리 상향 조정에 한은의 기준금리도 덩달아 상승할 것이란 우려에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단기물 위주로 금리가 오른 반면 장기물은 경기 악화 우려에 금리 상승세가 덜했다. 10년물 금리는 5.9bp 오른 3.72%, 20년물과 30년물은 각각 2.6bp, 2.7bp 오른 3.626%, 3.584%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0년물과 3년물 간 금리 역전폭은 13.5bp 확대됐다. 작년 12월 19일(15bp) 이후 가장 큰 폭의 역전세다. 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그는 “이번 인플레이션 국면은 과거와 다르다”며 “경제지표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폭을 더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 연말 연준의 최종금리 5.5~5.75% 확률이 38.5%로 가장 높았고 5.75~6% 가능성이 22.4%에 달했다. 하루 전까지만 해도 5.75~6% 가능성은 8.5%에 불과했고 한 달 전엔 0%였으나 갑자기 금리 상단이 6%로 껑충 뛴 것이다. 이에 미 통화정책에 영향을 받는 미 2년물 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이달 FOMC회의에서 빅스텝 인상을 할 가능성은 인정하지만 최종금리가 6%까지 상향 조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한다”며 “FOMC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한국 국고 금리 변동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준 긴축 우려로 원화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한은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감이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임 연구원은 “연준의 긴축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며 “한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을 반영해도 국고 3년물 금리가 4%를 상회하는 것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023.03.08 I 최정희 기자
잘나가던 코스피, 파월 빅스텝 예고에 ‘휘청’…상승 동력 잃나
  • 잘나가던 코스피, 파월 빅스텝 예고에 ‘휘청’…상승 동력 잃나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3월 들어 잘 나가던 코스피 지수가 휘청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긴축 공포감이 재발했기 때문이다. 원·달러 환율도 치솟으면서 외국인 수급이 빠지고 있는 데다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발표 등 넘어야 할 고비가 겹겹이 쌓여 있어 코스피 지수 향방이 안갯속에 빠졌다.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파월, 빅스텝 가능성 시사에 코스피 2430선 ‘털썩’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4포인트(1.28%) 떨어진 2431.9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달 28일 2412.85였던 코스피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전 거래일까지 2463.35까지 올랐으나 이날 하루 만에 2430선으로 주저앉았다.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강한 매파적 발언 때문이다. 파월 의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앞서 배포한 모두발언 자료에서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최종적인 금리 수준은 이전에 전망한 것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데이터(통계)의 전체 모습이 더 빠른 긴축이 보장되고 있음을 나타낸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3월 들어 코스피 지수에는 외국인 수급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온기가 감돌며 지난달 28일부터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나 이날 파월 의장의 한마디로 상승폭을 반납했다. 달러도 강세로 전환돼 외국인 수급도 대거 빠져나가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1조1101억원 순매수세를 보였으나 이날만 2213억원 팔았다. 파월 의장이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강한 매파적 발언을 하면서 향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오는 21~22일(현지시간) 열리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인상 확률은 68.6%에서 28%로 떨어진 반면, 50bp 인상될 확률은 31.4%에서 72%로 급등했다. 특히 오는 6월 금리 상단이 현재보다 1%포인트 인상된 5.75%에 이를 것이라는 예상은 전날 28.9%에서 2배 가까이 늘어난 57.5%로 뛰었다.◇코스피 지수 향방은…“美 2월 고용보고서에 달려”이러한 분위기 속 코스피 지수의 향후 방향성은 더욱 안갯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모양새다.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의 2월 고용보고서 발표에 이어 14일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 등이 넘어야 할 고비가 산적해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통화정책 우려에 따른 증시 변동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다만, 파월 의장의 발언은 예상 가능한 수준이었다며 미국의 고용지표가 향후 코스피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발언은 지난 2월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예상을 상회했던 만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던 범위의 발언”이라며 “미 국채 수익률 전반적인 상승과 달러 강세가 야기돼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을 강화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핵심서비스 부문의 디스인플레이션을 확인해야 하는데 이는 노동 시장에 달렸다”고 덧붙였다.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달에는 큰 폭의 고용증가가 확인되면서 시장금리가 급등한 바 있다”며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지표가 확인된다면, 시장에 반영된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도 한결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2023.03.08 I 이용성 기자
파월 매파 발언에 백악관에선 "숨고르기 필요"
  • 파월 매파 발언에 백악관에선 "숨고르기 필요"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일(현지시간) 고강도 긴축 발언을 하면서 시장이 발칵 뒤집힌 가운데, 백악관에서는 ‘숨고르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 AFP)로이터통신은 이날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백악관이 연준의 정책에 개입하지는 않겠지만 더 많은 자료를 살펴봐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한달 동안의 데이터를 봤을 뿐이고,뒤로 물러나 숨을 고를(take a breath)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발표된 1월 물가지표의 둔화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고 고용시장은 전망치를 훌쩍 웃도는 호조를 보이자 긴축 우려가 커지고 있다.그는 “백악관이 연준의 관리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미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날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파월 의장은 최종금리 상향 조정과 빅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5%포인트 인상) 단행 가능성을 동시에 시사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3~4번 추가로 금리를 올리고 그 폭은 한번에 0.25%포인트 수준일 것이라는 전망이 중론이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은 연준이 올해 금리를 6% 수준까지 인상하고, 높은 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50∼4.75%다.로이터는 “연임에 도전하는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온건파 공화당원인 파월에 의존하고 있다”며 “파월이 경제를 연착륙으로 이끌어야 일자리 창출과 신규 투자에 초점을 맞출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은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파월 의장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 발언에 놀라지 않았으며, 그가 금융시장에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연준은 독립적이며 우리는 연준 정책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면서 “(바이든 대통령은) 통화정책 결정을 내리는 데 필요한 공간(자유)을 연준에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백악관은 또 최근 인플레이션 둔화와 고용지표 호조에 대해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정책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자평했다.
2023.03.08 I 장영은 기자
정부가 청년에게 144만원 쏜다…청년도약계좌, 6월 출시(종합)
  • 정부가 청년에게 144만원 쏜다…청년도약계좌, 6월 출시(종합)
  • [이데일리 노희준 서대웅 기자] 매달 70만원 한도로 5년간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최대 월 2만4000원)과 비과세 혜택(15.4%)을 받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 상품이 오는 6월 출시된다. 만 19~34세 사이, 연 소득 7500만원 이하의 청년층은 시중은행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5년간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 내외의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적금으로, 300만명 정도의 청년층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8일 금융당국은 ‘청년도약계좌’ 세부사항 등이 포함된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당시 공약으로, 문재인 정부 당시 나온 ‘청년희망적금’과 비슷하지만 차이점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료=금융당국)◇소득없으면 가입 안돼청년도약계좌는 나이와 개인소득, 가구 소득을 모두 충족해야 가입할 수 있다. 대상자는 만 19~34세이면서 개인소득이 총급여 기준으로 7500만원 이하, 가구소득은 중위 180%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보건복지부가 고시한 2022년도 중위소득(2인 가구 기준 월 326만원)을 기준으로, 2인 가구라면 월 소득 586만8000원 이하(중위 소득의 180%)가 대상이다. 청년희망적금의 경우 소득 기준만 있고 가구 소득 기준이 없었다. 때문에 청년희망적금은 ‘금수저’를 도와줬다는 비판이 제기된 바 있다.다만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인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청년도약계좌에 가입할 수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국세청에 신고된 공식소득이 있어야 가입할 수 있다”며 “아르바이트생도 신고소득이 있으면 가능하다”고 했다. 소득이 없으면 가입이 불가능한 것은 청년도약계좌나 청년희망적금이나 동일하다.(자료=금융당국)정부가 청년도약계좌에 더해주는 지원금(기여금)은 개인소득과 본인 납입 금액에 따라 차등을 뒀다. 개인소득이 낮을수록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 총급여 4800만원 이하인 경우 월 70만원 납입한도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납입(월 40~60만원)하더라도 정부 지원금을 모두 수령할 수 있도록 지원금 지급한도를 별도로 설정했다. 즉 본인 납입액이 각 소득의 지원금 지급한도(40만~70만원)보다 작으면 본인 납입액에, 지원금 지급한도보다 크면 지급한도액에 각 소득별 매칭비율(3~6%)을 곱해 지원금 한도를 산출한다. 이에 따라 매월 받을 수 있는 ‘최대’ 지원금은 개인소득 2400만원 이하는 월 2만4000원, 2400만~3600만원 이하는 월 2만3000원, 3600만~4800만원 이하는 월 2만2000원, 4800만~6000만원 이하는 월 2만1000원, 6000만~7500만원 이하는 0원이다. 6000만~7500만원 이하는 비과세 혜택만 있다. 상품에 비과세 혜택이 있는 것은 청년희망적금과 같다. 다만 매칭 비율은 청년도약계좌가 더 높다는 게 당국 설명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은 평균 3%지만 청년도약계좌는 3~6%”라고 설명했다. 만기 2년의 청년희망적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를 더해줬다. 이를 평균하면 3%다. 청년도약계좌의 매칭비율은 소득 구간에 따라 3~6%다. 청년도약계좌와 청년희망적금은 정부 지원금 지원 금액과 방식(주기)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청년희망적금은 만기 2년까지 납입하면 만기 때 한번에 최대 36만원(월 최대 납입액 50만원 가정)의 지원금을 받았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현재 가급적 자주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지만, 가급적 자주 지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매월 지급하는 것을 우선 검토 중이다. 청년도약계좌의 월지급액은 최대 월 지원금 2만4000원을 5년(60개월) 받는다고 계산하면 144만원이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사진=금융당국)청년도약계좌의 금리는 미정이다. 일단 가입 후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변동금리는 해당 시점의 기준금리에 고정금리 기간 중 적용됐던 가산금리를 더해 사용한다. 당국은 3년을 초과해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을 출시하고, 2400만원 이하 저소득층 청년에게 50bp(0.5%p)의 우대금리를 부여하는 방안을 취급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리 수준은 당장 얘기하기 어렵지만, 기준금리 일정 이상으로 생각하고 시중 일반은행 상품보다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취급기관이 확정되면 취급기관별 금리수준은 금융협회 홈페이지 등에 공시할 예정이다. 두 상품의 이자가 붙는 방식은 동일하다. 둘다 ‘단리’다. 이자에 이자가 붙지 않는 방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만, “통상 단리로 적금 상품이 운용되는 데다 복리에 비해 단리가 소비자가 이해하기가 쉽다”며 “단리와 복리 이자 차이는 크지 않고 그 차이는 단리 금리를 높게 제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단리 상품이 복리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얘기다. ◇이유없는 중도해지는 불가·청년희망적금과 중복가입 안돼청년도약계좌는 중도해지도 가능하다. 가입자의 사망·해외이주, 퇴직, 사업장 폐업, 천재지변,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 생애최초 주택구입 등의 사유에 해당되면 본인 납입금은 물론 정부 지원금이 지급되고 비과세 혜택도 적용받는다. 다만 일반적인 중도해지는 본인 납입금만 지급되고, 정부 지원금과 비과세혜택도 지원받지 못한다.청년도약계좌는 오는 6월부터 취급기관 앱을 통해 가입신청을 받는다. 비대면 심사를 실시하며 1년을 주기로 유지심사를 한다. 개인소득과 가구소득 심사를 병행하며 개인·가구소득은 직전 과세기간(2022년)의 소득이 확정(2023년 7~8월경) 되기 이전까지는 전전년도(2021년) 과세기간 소득 기준으로 가입 가능 여부를 판단한다.김소영 부위원장은 “최대 납입했을 때 5000만원 내외를 모으고 가입자는 3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며 “청년도약계좌와 다른 청년 지원상품 연계도 허용할 방침”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청년내일저축계좌,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지자체 상품 등 복지 및 고용 상품과 동시가입이 가능하다. 다만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한 경우는 만기나 중도해지 후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할 수 있다.
2023.03.08 I 노희준 기자
'킹달러' 환율, 20원 이상 급등해 1320원대 안착
  • '킹달러' 환율, 20원 이상 급등해 1320원대 안착[외환마감]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20원 이상 급등해 1320원을 돌파한 채 마감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예상밖 매파(긴축 선호) 발언에 따라 ‘킹달러’가 본격화되는 모양새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299.4원)보다 22.0원 오른 1321.4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째 상승세로, 종가 기준 지난달 28일(1322.6원)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이날 환율은 15원 정도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8원 오른 1317.2원에 개장했다. 이후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이다가 1323.9원을 찍은 뒤 1320원 초반 선에서 등락했다.간밤 파월 의장이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한 발언이 달러화 강세 재료로 소화돼 역외를 중심으로 환율 상승을 이끌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점도표 상향을 시사하고, 다가오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암시했다.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파월 의장 발언으로 그간 3월 FOMC에서 25bp(1bp=0.01%포인트) 인상에 배팅해 놓은 시장 참여자들이 포지션 재조정에 들어갔다”며 “방향성이 확실하다 보니 실수요 매수가 진행이 됐고, 상당 부분 상승하는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환당국이 속도조절을 할 수 있다는 경계심에 1320원 선에서 심리적 저항선이 형성돼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이같은 달러화 강세 흐름은 오는 10일 미국 2월 고용보고서 발표 이후 방향성이 재차 정해질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은 아직까진 고용이 견조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예상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1320원을 뚫고 넘어갈 것이다. 1350원까지는 상단을 열어놔야 한다”고 관측했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8일(현지시간) 오전 1시 50분께 105.7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이른바 ‘킹달러’가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8일 환율 흐름.(자료=서울외국환중개)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이날 1622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1.44포인트(1.28%) 내린 2431.91에 마감했다.이날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에서 거래된 규모는 114억8700만달러로 집계됐다.
2023.03.08 I 하상렬 기자
美연준 기준금리 6% 간다는데…日, 금융완화 고수할까
  • 美연준 기준금리 6% 간다는데…日, 금융완화 고수할까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달러화 대비 일본 엔화 가치가 올해 들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6%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한 영향이다. 미일 간 장기금리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일본은행(BOJ)이 금융완화정책을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우에다 가즈오 차기 일본은행 총재 내정자. (사진=AFP)8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가치는 장중 달러당 137.91엔까지 하락했다. 전날 저녁까지만 해도 135엔대 후반이었으나 이날 오전에만 2엔 가까이 밀렸다. 작년 12월 중순 이후, BOJ가 장기금리 변동폭 상한을 0.25%에서 0.5%로 인상한 이후 약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간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당초 계획보다 더 가파르게 금리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밝히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 주된 요인이다. 파월 의장은 미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의 예상보다 높다. 이는 최종금리 수준이 이전 전망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이에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간밤 105.65까지 치솟아 작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시장은 연준의 최종금리 전망치 6%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제시한 5.1% 대비 무려 1%포인트 가까이 높은 수치다. 현실화할 경우 미일 장기금리(국채 10년물 금리) 격차는 5.5%포인트 수준으로 확대하게 된다. 엔화 가치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 미일 국채 10년물 금리차는 이날 약 3.5%포인트를 기록했다. 격차가 4%포인트 수준이었던 작년 10월 말엔 달러·엔 환율이 32년 만에 처음으로 150엔대로 밀린 바 있다. 이에 따라 BOJ가 향후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 것인지 다시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우에다 가즈오 차기 BOJ 총재 내정자는 지난달 의회 질의응답에서 기존 금융완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으나, 파월 의장이 언급한 것처럼 당시와는 상황이 달라졌다. BOJ가 국채 금리 상승을 억누르기 위해 수익률곡선제어(YCC) 정책을 고수할 경우 장단기금리 역전 등 시장왜곡이 심화할 수 있다. 이미 BOJ의 무제한 매입으로 10년물 거래는 사실상 실종된 상태다. 아울러 엔화 가치가 또다시 150엔대로 하락하면 수입물가가 상승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된다. BOJ의 2% 물가 목표 달성도 멀어진다는 얘기다. 닛케이는 이날 발표된 일본의 1월 경상수지가 사상 최대 규모인 1조 9766억엔(약 19조원) 적자를 기록한 것도 엔저로 원자재 등의 수입액이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2023.03.08 I 방성훈 기자
한은 "은행 여수신금리, 당분간 하락 압력 이어질 것"
  • 한은 "은행 여수신금리, 당분간 하락 압력 이어질 것"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 12월 은행 여수신금리가 하락 전환한 뒤 올해 들어 하락폭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당분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한국은행은 8일 발표한 ‘3월 금융·경제이슈 분석’을 통해 “여신금리는 지난해 12월에 이어 올해 1월에도 완만한 속도로 하락했으며, 수신금리는 완만하게 하락하다가 1월중 하락폭이 크게 확대됐다”고 밝혔다.여수신금리 하락에 대해 한은은 국내외 통화정책 속도 조절 기대, 시장안정화 대책 등에 따른 장·단기 시장금리 하락에 더해 은행의 대출 가산금리 인하와 자금조달 유인 축소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한은은 “지난해 10~11월 중 은행간 수신경쟁 심화, 단기금융 및 신용채권 시장 불안 등으로 과도하게 높아졌던 여수신금리가 일부 되돌려지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지난해 9월부터 11월 사이 금리 변동폭은 기준금리가 75bp(1bp=0.01%포인트) 올랐을 때 여수신 각각 112bp, 131bp나 올랐다. 반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1월 사이로 폭을 넓히면 여수신금리 상승폭은 각각 91bp, 85bp로 기준금리 인상폭(100bp)을 소폭 하회했다.한은은 여수신금리 하락 과정에서 대출유형별 지표금리 및 가산금리 변동 차별화, 고정·변동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금리차 축소, 여신금리 대비 수신금리의 큰 폭 하락 등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출금리 변동요인을 분해해 보면, 대출종별로 금리 하락요인 차별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대출과 고정금리형 주담대는 지표금리 하락에 크게 영향받아 하락했고, 가계 변동금리형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경우 지표금리가 상승했지만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상당폭 인하해 대출금리가 떨어졌다. 한은은 “기업대출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연동 대출비중이 높아 은행채 금리 5년물을 지표로 삼는 고정금리 주담대보다 대출금리 하락폭이 작은 편”이라고 설명했다.장단기금리차 축소 등으로 주담대 고정금리형 대출과 변동금리형 대출 간 금리격차가 축소됐다. 은행채 5년물과 3개월물 간 차이는 지난해 10월 157bp 까지 벌어졌다가 올해 1월 55bp로 줄었다. 주요 은행의 고정금리형 주담대 제시금리가 변동금리형보다 크게 인하된 가운데 ,안심전환대출 취급 영향이 가세함에 따라 가계대출의 고정금리 취급비중이 상승했다.한은에 따르면 4개 은행(국민·우리·하나·신한)의 제시금리 범위는 지난해 10월28일 고정 주담대, 변동 주담대 각각 5.36~7.43%, 4.97~7.50%에서 지난달 6일 4.08~6.57%, 4.86~6.89%로 내렸다.지난해 12월 이후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하락에다 수신경쟁 완화, 은행채 발행여건 개선 등으로 여신금리보다 큰 폭 하락했다. 은행들이 규제비율 완화, 대출 증가세 둔화 등에 따른 자금조달 유인 약화, 금융당국의 수신경쟁 자제 요청 등으로 정기예금 금리를 인하한 영향이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10월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정상화 유예, 예대율 규제 한시적 완화 등을 발표했다.한은은 여수신금리 하락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은은 “여수신금리는 은행의 자금조달 유인 저하, 12월~1월 중 수신금리 하락으로 인한 여신금리 하락세, 특례보금자리론 같은 고정금리 정책대출 취급 등으로 당분간 하락압력이 이어질 것”이라며 “점차 시장금리 변동에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3.03.08 I 하상렬 기자
장중 환율, 1320원 돌파…지난달말 이후 최고 수준
  • 장중 환율, 1320원 돌파…지난달말 이후 최고 수준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해 1320원을 돌파했다. 지난달말 이후 최고 수준이다.사진=AFP8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후 1시 20분 기준 건 거래일 종가(1299.4원)보다 23.05원 오른 1322.45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고가 기준 지난달 28일(1326.6원) 이후 최고치다. 상승폭으론 지난달 6일(23.4원)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이날 환율은 15원 정도 오른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8원 오른 1317.2원에 개장했다. 이후 꾸준히 우상향 흐름을 보이다가 1323.9원을 찍은 뒤 1320원 초반 선에서 등락하고 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간밤 매파적(긴축 선호) 발언에 힘입어 역외를 중심으로 환율 상승이 진행되고 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금리 점도표 상향을 시사하고, 다가오는 3월 FOMC 정례회의에서의 ‘빅스텝(0.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암시했다.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때문에 달러 강세에 배팅하는 역외 세력이 물 만난 듯한 분위기를 보이고 있다”며 “파월 의장이 3월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놨기 때문에 금요일 밤에 나올 미국 고용지표와 다음주 화요일에 나올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를 앞두고 역외 세력들이 (환율) 고점을 높이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미국은 오는 10일엔 2월 고용보고서, 14일일엔 소비자물가지수(CPI) 지표를 발표한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7일(현지시간) 오후 11시 20분께 105.81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장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달러화 상승세를 두고 105선을 1차 저항선으로 봤다. 이른바 ‘킹달러’가 본격화되고 있는 셈이다.
2023.03.08 I 하상렬 기자
리비안, 대규모 CB발행 소식에 52주 신저가 (영상)
  • 리비안, 대규모 CB발행 소식에 52주 신저가 (영상)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는 일제히 1%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이 상원에 출석해 강경한 매파 발언을 쏟아 내면서 긴축 공포가 커진 여파다. 이날 제롬 파월은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강력했다”며 “금리 수준이 당초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경제 데이터에 따라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월가에서는 이에 대해 최종금리 수준(5.1% 예상)이 더 높아질 수 있음과 오는 10일 발표되는 고용보고서가 또 다시 강력하게 나올 경우 3월 FOMC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했다. 실제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들이 `3월 회의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것`으로 베팅한 확률이 전날 31%에서 이날 70.5%로 높아졌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리비안(RIVN, 14.64 ▼14.54%)미국의 전기 트럭 스타트업 리비안의 주가가 15% 가까운 급락세를 기록하면서 52주 신저가를 갈아치웠다. 대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따른 주주가치 희석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이날 리비안은 차기 소형SUV 모델인 ‘R2’에 대한 개발 및 출시 자금 확보를 목적으로 13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자들이 희망할 경우 2억달러 추가 발행할 수 있는 옵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안은 작년 말 기준으로 121억달러의 현금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전기트럭 수요 감소와 R2 출시가 지연됨에 따라 운영자금을 추가로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딕스 스포팅 굿즈(DKS, 146.79 ▲11.09%) 스포츠용품 소매점 운영사 딕스스포팅굿즈 주가가 11% 넘게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실적 및 배당 모멘텀이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딕스는 2023회계연도 4분기 실적(11~1월)을 공개했다. 매출액은 37억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93달러로 시장예상치 각각 34억5000만달러, 2.88달러를 웃돌았다. 동일매장 매출 성장률도 5.3%를 기록하며 예상치(2.1%)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회사 측은 “공급망 및 과잉 재고 문제가 해결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확장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체험 매장인 ‘하우스 오브 스포츠’를 내년까지 19개 신규 오픈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딕스는 올해 연간 배당금을 주당 4달러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 배당금 1.95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제트블루(JBLU, 8.16 ▼2.86%) 여객 전문 항공서비스 제공 기업 제트블루 주가가 3% 가까운 하락세를 기록했다. 저가 항공사 스피릿에어라인(SAVE, ▲4.71%) 인수에 제동이 걸린 여파다. 미국 정부(법무부)는 제트블루의 스피릿 항공 인수와 관련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했다. 인수할 경우 저가 항공 좌석의 약 절반이 사라지고 수천만명의 소비자가 더 높은 요금과 더 적은 옵션에 직면하게 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제트블루는 지난해 38억달러 규모에 스피릿을 인수키로 합의한 바 있다. 인수가 성사되면 미국 5대 항공사가 출범하게 된다. ◇WW인터내셔널(WW, 6.93 ▲79.07%)식단관리 등 체중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WW인터내셔널 주가가 80% 가까운 폭등세를 기록했다. 원격 의료 플랫폼 운영사 ‘시쿼스’를 1억6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르면 2분기까지 인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시쿼스는 비만 치료제를 처방하는 기업으로 2만4000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 매출은 2500만달러 규모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비즈니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3.03.08 I 유재희 기자
코람코 '상장리츠 3형제' 눈길…"수익률 더 높이겠다"
  • [마켓인]코람코 '상장리츠 3형제' 눈길…"수익률 더 높이겠다"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공모가를 밑돌며 주춤해진 리츠 시장에 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이 운용 중인 리츠가 공모가를 웃돌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코람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위탁관리 전환에 사명 변경 등의 계획을 통해 운용 리츠들의 주가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상장된 21개 리츠 가운데 공모가(5000원)를 웃도는 리츠는 신한알파리츠(293940)와 SK리츠(395400), 이리츠코크렙(088260), 코람코에너지리츠(357120) 등 4개다. 지난해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코람코 산하 리츠는 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보인 것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 대표 자산인 신월동 현대오일뱅크 주유소(사진=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자산신탁은 지난 2001년 국내에 리츠를 최초로 도입한 회사다. 총 41개 리츠를 운용 중이며 이 중 3개 리츠를 코스피에 상장시켰다. 코람코가 2018년 상장시킨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 아울렛 매장 중 매출액 상위권 5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물가인상률에 연동한 임대료 구조로 매년 매출이 증가하도록 설계됐으며, 코로나19 종식과 리오프닝 기대감의 영향으로 지난해 저가 대비 약 10% 반등에 성공했다. 특히 제로금리 시기였던 2021년 리파이낸싱을 거쳐 향후 2년간 3.01% 고정금리를 적용받기도 했다. 전국 167개 주유소와 2개의 물류센터, 4개의 대형 가전매장을 보유한 코람코에너지리츠도 눈길을 끈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활발한 자산 매각과 신규 자산 편입 등을 통해 상장 리츠 중 가장 능동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폴 바셋 운영사인 ‘엠즈씨드’와 업무협약을 맺고 코람코에너지리츠 주유소에 ‘폴 바셋 DT점’ 입점 확대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코람코에너지리츠 역시 2025년까지 3.07%의 고정금리로 자금조달을 완료해 금리 리스크도 상대적으로 낮다는 설명이다. 코람코는 최근 운용 중인 리츠들의 주가 반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다듬고 있다. 상장 리츠 가운데 유일한 CR리츠(기업구조조정리츠)인 이리츠코크렙은 위탁 관리리츠로 전환하기로 했다. CR리츠는 부동산투자법상 대주주의 구조조정대상 부동산에만 투자할 수 있다. 하지만, 위탁관리리츠 전환을 계기로 수도권 주요 업무지구 랜드마크 오피스와 데이터센터 등 성장성을 갖춘 일반 자산을 추가 편입한다는 계획이다. 코람코에너지리츠는 상장 이후 줄 곳 강조해온 ‘토지플랫폼’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반기부터 주유소 용도전환과 주유소부지개발 등을 본격화하고 ‘생활 인프라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리츠명에서 아예 ‘에너지’를 떼어낼 방안도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코람코더원리츠’는 공실률 ‘제로’인 여의도 하나증권빌딩을 운용하여 연 7%대의 시가배당률을 매분기 지급한다. (사진=코람코자산신탁)코람코는 앞선 두 리츠 외에도 여의도 하나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코람코더원리츠(417310)도 운용 중이다. 이 리츠는 안정적 배당을 최우선으로 공실 없는 프라임 오피스에만 투자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 물가인상률과 연동된 임차계약을 통해 지속적으로 수익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코람코더원리츠는 상·하반기 2회 배당하는 일반 리츠와 달리 연 4회 분기배당하는 분기배당형으로 설계됐다. 코람코에너지리츠와 코람코더원리츠를 총괄하는 윤장호 코람코자산신탁 부사장은 “코람코가 운용하는 상장 리츠 각각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투자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자금조달 코스트 저감’에 대한 전략도 수립 중”이라며 “메자닌, 담보부사채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고 낮춰진 조달 코스트 만큼 배당 여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정준호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여전히 리츠를 노후준비 상품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국내 상장 리츠는 최근 주가 변동성이 커졌지만, 꾸준한 배당과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간다면 투자자들에게 고유의 경쟁력을 다시 평가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3.08 I 김성훈 기자
작년말 산업대출 28조 증가…2분기 연속 증가폭 둔화
  • 작년말 산업대출 28조 증가…2분기 연속 증가폭 둔화
  •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지난해말 전체 산업대출금 잔액이 1800조원 가량으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전분기 대비 증가폭 자체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의 대출건전성 관리 강화와 대출금리 상승, 그리고 연말이라는 계절적 요인 등이 영향을 미쳤다.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기업 빌딩들 모습. (사진=연합뉴스)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산업대출금 잔액은 지난해말 기준 179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조원(1.6%) 증가해 3분기(56조6000억원, 3.3%)보다 증가폭이 줄었다. 2분기 연속 증가폭이 둔화된 것이다. 이번 증가폭(28조원)은 27조7000억원 늘었던 2020년말 이후 최소치이기도 하다.박창현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산업대출금 증가폭이 축소된 것은 금융기관의 대출건전성 관리 강화와 대출금리 상승, 그리고 연말 재무관리 같은 계절적 요인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폭이 축소됐다. 제조업 대출은 지난해말 4조6000억원(1.0%) 늘어 3분기(10조6000억원, 2.4%) 대비 증가폭이 줄었다. 3분기 연속 증가폭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이번 증가폭(4조6000억원)은 2021년말(2조8000억원) 이후 최소 수준이기도 하다. 설비투자 증가 영향으로 시설자금의 증가폭이 커졌지만, 연말 대출 일시금 상환 등으로 운전자금 대출이 줄어든 영향이다. 서비스업은 부동산 부문을 중심으로 대출 증가액이 15조9000억원(1.4%) 줄어 3분기(38조8000억원, 3.5%)보다 크게 줄었다.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동산업은 업황 부진이 이어진 데다 리스크 관리가 강화됨에 따라 증가폭이 축소됐다. 지난해말 5조8000억원 늘어 3분기(9조7000억원) 대비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1분기(3조5000억원) 이후 최소 증가폭이기도 하다.금융·보험업도 자금시장 불안 등 여파로 감소 전환했다. 금융·보험업은 3분기 7조5000억원 늘었지만, 지난해말 2조원 감소했다. 2019년 2분기(-4000억원) 이후 첫 감소세다. 비은행예급취급기관의 대출이 크게(-10조4000억원) 줄어든 영향이 컸다. 도·소매업 및 숙박·음식점업 역시 증가폭이 축소됐다. 각각 4조8000억원, 1조2000억원 증가한 데 그쳐 3분기(8조9000억원, 3조원)대비 줄었다.자료=한국은행용도별로 보면 운전자금과 시설자금 모두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운전자금은 16조6000억원(1.6%) 증가한 1069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증가폭은 3분기(36조6000억원, 3.6%)에 비해 감소하며 2분기 연속 증가폭이 축소되는 모습을 보였다. 2020년말(10조7000억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박창현 팀장은 “인플레이션 및 대출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자금 수요가 지속됐지만, 연말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기업들이 운전자금을 중심으로 대출금을 일시상환하면서 증가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시설자금도 부동산업 업황부진 등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대출 증가폭이 3분기 20조원(2.9%)에서 11조4000억원(1.6%)으로 줄었다. 2분기 연속된 증가폭 축소로, 2019년말(10조90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예금은행과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액도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분기 대비 각각 26조원(2.1%), 2조원(0.4%) 증가했다. 각각 2분기, 3분기 연속 증가폭이 축소된 모습을 보였다. 자금시장 불안 및 경기 불확실성 확대 등으로 대출 건전성 관리 필요성이 커지며 금융기관들이 대출태도를 강화한 영향이다. 특히 비은행예금취급기관은 예금은행에 비해 대출태도 강화 정도가 상대적으로 컸으며, 이에 따라 대출금 증가폭도 더 크게 축소됐다.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말 각각 -57, -48로 마이너스폭이 3분기 대비 더 커졌다. 마이너스로 갈수록 대출태도가 강화됐다는 의미다. 예금은행 대출태도 지수는 대기업은 -6이었지만, 중소기업은 +6을 기록했다.예금은행 대출금 중 법인기업 대출 증가폭은 25조2000억원으로 3분기(26조500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반면 개인사업자 등 비법인기업 대출 증가폭은 7000억원으로 3분기(5조9000억원) 대비 크게 줄었다. 부동산업,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한편 지난해 연간기준 산업대출금 증가폭은 217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기존 최대치는 2021년 187조1000억원이다. 박창현 팀장은 “회사채 시장 위축 등으로 기업들이 금융기관 대출을 주된 자금조달 창구로 활용한 영향이 크다”며 “예금취급기관 입장에선 기업대출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고 대출수요도 커짐에 따라 대출을 확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23.03.08 I 하상렬 기자
청년도약계좌 vs 청년희망적금…어떻게 다른가②
  • 청년도약계좌 vs 청년희망적금…어떻게 다른가[尹청년적금]②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윤석열 정부의 청년 자산 형성 상품인 청년도약계좌의 밑그림이 드러나면서 문재인 정부의 비슷한 상품인 청년희망적금과의 차이점과 공통점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이미지투데이)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두 상품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입 대상에 가구소득 기준이 있는지 여부다. 청년도약계좌에는 총급여 7500만원 이하 개인소득 기준 외에도 가구소득이 기준이 있다. 가구소득 기준으로 가구소득 중위 180% 이하를 충족해야 한다.반면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은 가구소득 기준이 없었다. 때문에 ‘금수저’도 도와준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윤석열 정부는 이런 지적을 감안해 가구소득 기준을 추가로 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상품은 월 납입액이 다르다. 청년희망적금은 연소득에 관계없이 납입한도가 최대 월 50만원로 고정돼 있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최대 7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만기도 다르다. 청년도약계좌는 만기가 5년이지만, 청년희망적금은 만기가 2년이다. 금융당국은 매칭 비율이 청년도약계좌가 더 높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청년희망적금은 평균 3%지만 청년도약계좌는 3~6%”라고 설명했다. 청년희망적금은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를 더해줬다. 이를 평균하면 3%다. 청년도약계좌의 매칭비율은 소득 구간에 따라 3~6%다. (자료=금융당국)정부 지원급 지원 방식(주기)도 달라질 가능성이 크다. 청년희망적금은 만기 2년까지 납입하는 경우 만기 때 한번에 기여급(최대 36만원)을 지급했다. 반면 청년도약계좌는 현재 가급적 자주 지원급을 지급하는 것을 고려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라 확정되지 않았지만, 자주 지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당국은 매월 지급하는 것을 우선 검토 중이다. 두 상품의 이자가 붙는 방식은 동일하다. 둘다 ‘단리 상품’이다. 이자에 이자가 붙지 않는 방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다만, “통상 단리로 적금 상품이 운용되는 데다 복리에 비해 단리가 소비자가 이해하기가 쉽다”며 “단리와 복리의 이자 차이는 크지 않고 그 차이는 단리 금리를 높게 제시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단리 상품이 복리에 비해 열등하지 않다는 얘기다. 금리는 현재로서는 비교하기 어렵다. 청년희망적금의 기본금리는 연 5%이며 은행에 따라 최대 1%P(포인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6% 금리를 줬다. 청년도약계좌는 6월 출시 시점 즈음의 금리 사정을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다만 “금리 수준은 당장 얘기하기 어렵지만, 기준금리 일정 이상으로 생각하고 시중 일반은행 상품보다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취급기관이 확정된 이후 취급기관별 금리수준은 금융협회 홈페이지 등에 공시할 예정이다.두 상품이 모두 적금이라는 것은 공통점이다. 이자소득에 비과세(15.4%)혜택이 있는 것도 동일하다.
2023.03.08 I 노희준 기자
300만 청년, 도약계좌 5년 가입해 5천만원 마련한다①
  • 300만 청년, 도약계좌 5년 가입해 5천만원 마련한다[尹청년적금]①
  • [이데일리 노희준 서대웅 기자] 매월 70만원 한도에서 5년간 자유롭게 납입하면 정부 지원금(최대 2만4000원)과 비과세 혜택(15.4%)을 받을 수 있는 ‘청년도약계좌’상품을 오는 6월부터 시중은행에서 가입할 수 있게 된다. 약 300만명의 청년이 5년간 납입하면 최대 5000만원 내외의 목돈을 모을 수 있다고 정부는 추산했다.(자료=금융당국)금융당국은 이같은 ‘청년도약계좌’ 세부사항 등이 포함된 운영방향을 8일 발표했다. 청년도약계좌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적인 청년 공약 중 하나로 청년의 중장기 자산형성을 돕는 상품이다. 크게 보면 일정액을 납입하면 일정 수준의 정부 기여금도 받고 이자소득에 비과세 혜택도 누릴 수 있는 ‘슈퍼 적금’이다.가입대상은 나이와 개인소득 그리고 가구소득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대상자는 만 19~34세이면서 개인소득이 총급여 기준으로 7500만원 이하여야 하고 가구소득 중위 180%이하를 충족해야 한다. 다만, 직전 3개년도 중 1회 이상 이자소득과 배당소득의 합인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가입할 수 없다. 정부가 더해주는 기여금은 개인소득과 본인 납입 금액에 따라 차등을 뒀다. 개인소득이 낮을수록 많은 지원이 이뤄지도록 했다. 또한 4800만원(총급여 기준)이하인 경우 납입한도(월 70만원)에 미치지 못하는 금액을 납입(월 40~60만원)하더라도 정부기여금을 모두 수령할 수 있도록 기여금 지급한도를 별도로 설정했다. 쉽게 말해 본인 납입액이 각 소득의 기여금 지급한도(40~70만원)보다 작으면 본인 납입액에, 기여급 지급한도보다 크면 지급한도액에 각 소득별 매칭비율(0~6%)을 곱해 기여금 한도를 산출한다. 이에 따라 매월 받을 수 있는 ‘최대’ 기여급은 개인소득 2400만원 이하는 월 2만4000원, 2400만원~3600만원 이하는 월 2만3000원, 3600만원~4800만원 이하는 월 2만2000원, 4800만원~6000만원 이하는 월 2만1000원, 6000만원~7500만원 이하는 기여금이 없다. 7500만원 이하는 비과세 혜탁만 받는다.청년도약계좌의 금리는 미정이다. 일단 가입후 3년은 고정금리 이후 2년은 변동금리가 적용된다. 변동금리는 해당시점의 기준금리에 고정금리 기간 중 적용됐던 가산금리를 사용한다. 당국은 3년을 초과해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을 출시하고, 2400만원 이하 저소득층 청년에게 50bp(0.5%p)의 우대금리를 부여하는 방안을 취급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금리 수준은 당장 얘기하기 어렵지만, 기준금리 일정 이상으로 생각하고 시중 일반은행 상품보다는 확실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며 “최대 납입 했을 때 5000만원 내외를 모으고 가입자는 3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급기관이 확정된 이후 취급기관별 금리수준은 금융협회 홈페이지 등에 공시할 예정이다.청년도약계좌는 중도해지도 가능하다. 가입자의 사망·해외이주, 퇴직, 사업장 폐업, 천재지변,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 생애최초 주택구입 등의 사유에 해당되면 본인 납입금은 물론 정부기여금이 지급되고 비과세 혜택도 적용받는다.청년도약계좌는 오는 6월부터 취급기관 앱을 통해 가입신청을 받는다. 비대면 심사를 실시하며 1년을 주기로 유지심사를 시행한다. 개인소득과 가구소득 심사를 병행하며 개인·가구소득은 직전 과세기간(2022년)의 소득이 확정(2023년 7~8월경) 되기 이전까지는 전전년도(2021년) 과세기간 소득 기준으로 가입 가능여부를 판단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청년도약계좌와 다른 청년 지원상품의 연계도 허용할 방침”이라며 “청년내일저축계좌,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지자체 상품 등 복지 및 고용 상품과 동시가입을 허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정부의 청년희망적금을 가입한 경우는 만기나 중도해지 후 청년도약계좌를 가입할 수 있다.
2023.03.08 I 노희준 기자
청년희망적금 만기·중도해지시 청년도약계좌 가입 가능③
  • 청년희망적금 만기·중도해지시 청년도약계좌 가입 가능[尹청년적금]③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표적인 청년 공약인 ‘청년도약계좌’의 밑그림이 드러났다. 다음은 청년도약계좌 관련한 주요 질의응답 사항이다. 지난달 15일 서울 마포구 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시민들이 일자리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1. 청년도약계좌 출시 예상 시기는 어떻게 되는지?=2023년 6월 중 출시 예정이며 구체적인 시기는 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이 확정된 이후 협의를 통해 결정·발표할 예정이다. 2. 청년도약계좌와 유사상품과의 연계방안은?=기존 지원 상품에 가입한 청년이더라도 최대한 자산형성을 지원 받을 수 있도록, 유사상품과 동시 또는 순차적으로 가입이 가능하다.가령 소득이 낮고 자산이 부족한 청년들을 조금 더 두텁게 지원할 수 있도록 복지 지원상품과 연계한다. 청년내일저축계좌, 복지 목적의 지자체 지원상품은 동시가입이 허용된다. 아울러 고용지원 상품 연계를 통한 중소기업 재직자 지원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고용지원 목적의 지자체 지원상품과 동시가입도 허용된다. 청년도약계좌와 사업목적이 유사한 청년희망적금은 청년도약계좌에 순차가입할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만기 후나 중도해지 한 경우에 가입할 수 있다. 3. 저소득층 우대금리 수준은?=구체적인 우대금리 수준 등 세부사항은 취급기관이 모집되면, 협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현재 50bp가 검토되고 있다.4. 모든 금융회사에서 가입할 수 있는지?=관계법령(조세특례제한법)상 청년도약계좌 취급이 허용돼 있으며, 일정요건을 갖춘 금융회사등 중 취급을 희망하는 기관을 모집할 계획이다.많은 청년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중장기 적금상품인 점을 고려해 법령에 따라 적금상품을 취급할 수 있어야 하고 안정적인 자산규모(5조원), 일정규모 이상의 전산 인프라 등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청년도약계좌 취급기관이 확정되면 그 목록을 별도 안내할 계획이다. 5. 가입 이후 금리가 변동되는 것인지? 5년 동안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것인지?=상품금리는 가입 후 최소 3년간 고정금리가 제공되며, 이후 2년간 변동금리가 적용된다.3년을 초과해 고정금리가 적용되는 상품도 출시할 수 있도록 취급기관과 협의할 계획이다. 변동금리는 해당시점 기준금리에 고정금리 기간중 적용됐던 가산금리를 더해 산출한다.6. 청년도약계좌의 경우 연중 계속 가입신청을 받는 것인지?=6월 가입을 개시해 12월까지 매월 가입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매월 2주간 가입신청을 받아 가입신청 후 2~3주 내에 심사를 완료해 결과통보를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7. 가입신청 후 심사 절차와 준비서류가 어떻게 되는지?=가입신청 청년의 개인소득, 가구소득 심사를 거쳐 최종 가입가능 여부가 결정된다. 취급기관 앱(App) 등 비대면 가입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이며, 별도서류 없이 비대면 본인인증, 소득확인 등을 통해 가입 가능하도록 추진 중이다. 다만, 만 34세 초과자의 군대경력 인증서류, 소득심사 결과에 따른 이의신청자 등의 경우 추가 서류가 필요할 수 있다. 8. 출시 시 전년도 소득 확인이 어려운 경우 전전년도 소득으로 가입이 가능한지?=직전 과세기간 소득은 확정(2023년 7~8월경)되기 전까지는 전전년도 과세기간 소득을 대신 활용해 가입이 가능하다.9. 가입할 때 소득을 기준으로 계속 지원을 받는 것인지 아니면 주기적으로 소득재심사를 하는 것인지?=만기가 5년인 중장기 상품이라는 점을 고려해 가입일로부터 1년을 주기로 개인소득 현행화를 통해 유지심사를 시행하며 해당 심사결과에 따라 정부기여금 지급여부·규모가 조정된다.이 때 가구원 변동 등(이혼·독립·사망 등) 가입자의 개인소득과 무관한 사유로 기여금 지급이 중단될 수 있어 가구소득은 유지심사에서 제외된다.유지심사 결과 개인소득 6000만원(총급여 기준) 초과시 다음 유지심사시까지 정부기여금 지급이 중단된다. 다음 유지심사에서 개인소득 6000만원(총급여 기준) 이하일 경우 그 이후 유지심사시까지 정부기여금이 재지급된다. 비과세 혜택은 가입시 개인·가구 소득요건을 충족한다면, 만기까지 유지된다.10. 가입 이후 연령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가입 당시 연령요건에 해당되면 중도해지 하지 않는 한 계좌 유지가 가능하다.11. 5년 만기를 채우지 못하고 중도해지 하게 되는 경우는 어떻게 처리되는지?=해지사유가 특별중도해지 요건에 해당된다면, 본인 납입금은 물론 정부기여금이 지급되며, 비과세혜택도 적용받을 수 있다. 해지요건에 해당하는 경우는 ‘조세특례제한법’에 규정된 △가입자의 사망·해외이주 △가입자의 퇴직 △사업장의 폐업 △천재지변 △장기치료가 필요한 질병 △생애최초 주택구입 등이다. 다만, 일반적인 중도해지의 경우 본인이 납입한 부분만 지급되고, 정부 기여금과 비과세혜택도 지원받을 수 없다. 12. 중장년층, 고령층 등에 대한 지원없이 청년층만 지원하는 것이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지? =최근 세대간 자산격차가 확대되고, 청년층은 자산형성의 기회조차 제대로 얻기 힘든 상황임을 고려할 때 청년층에게 보다 실질적이고 두터운 장기 자산형성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장년층, 고령층은 세대별 특성에 적합한 금융지원 방안을 추진해 나가면서, 자산형성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퇴직연금(IRP) 등 기존 제도를 통해 지원할 예정이다.
2023.03.08 I 노희준 기자
韓, 주요국 대비 빠르게 식은 주택 경기…소비도 덩달아 부진
  • 韓, 주요국 대비 빠르게 식은 주택 경기…소비도 덩달아 부진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민간소비가 미국 등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빚투(빚을 내 투자)한 주택 가격이 급락하는 등 주요국 대비 주택 경기가 빠르게 식었기 때문이다. 변동금리 비중이 높아 대출금리 상승에 원리금 상환 부담마저 소비를 위축시키고 있다.(출처: 한국은행)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별 비교를 통한 소비흐름 평가 및 향후 여건 점검’이라는 주제의 BOK이슈노트에 따르면 한국의 민간소비는 작년말 95.9로 추세선 100을 하회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100.8로 추세선을 상회한다. 미국은 노동시장이 타이트해 임금 등 소득 개선이 소비를 받치는 반면 우리나라는 회복 모멘텀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가계의 실질임금과 취업자 수를 곱한 가계 실질구매력은 2021년엔 전년비 3.5%, 작년엔 3.0% 증가했으나 올해는 0.7%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마이너스를 기록한 이후 최저 수준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오태희 한은 조사국 동향분석팀 과장은 “주택 경기 부진, 원리금 상환 부담 증가가 민간 소비에 미치는 영향이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리나라 주택 가격은 2020년 1월 100을 기준으로 2021년 10월 134.0로 정점을 찍었으나 올 1월 112.7로 15.9% 하락했다. 15개월째 하락세다. 반면 미국은 작년 6월 145.2로 우리나라보다 상승폭이 훨씬 컸음에도 작년 12월 138.7로 4.5% 떨어지는 데 그쳤다. 하락 기간도 6개월로 짧다. 미국 대비 주택 가격 하락폭이 세 배 이상 큰 것이다. 미국이 우리나라보다 정책금리를 더 큰 폭으로 올렸음에도 우리나라 주택 가격 하락폭이 미국보다 큰 것은 가계 자산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63.3%로 미국(23.9%)대비 큰데다 전세 제도로 인한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주택 경기 민감도가 높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오 과장은 “주택 경기 부진으로 역자산 효과 및 이주시 수반되는 가전, 가구 등 내구재 소비 위축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소매판매지수는 실질 기준으로 작년 4분기 전년동기비 1.8% 떨어졌고 가전, 가구도 각각 13.3%, 17.9% 감소했다. 반면 미국은 소매판매지수가 0.6% 하락하는 데 그쳤다.우리나라는 주택과 맞물린 빚들이 대부분인데다 가계부채 수준이 높고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커 금리 상승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도 큰 편이다. 오 과장은 “금융위기 이후 주요국은 상당기간 디레버리징을 경험했으나 우리나라는 이 기간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한 데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이 주요국을 큰 폭 상회해 높은 금리가 가구의 이자 비용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비중은 신규취급액 기준 우리나라가 45.7%(작년 8월)인 반면 미국은 0.5%(작년 4분기)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작년 2분기 8만원 중반 수준에서 3분기 9만원 중반 수준으로 크게 급증했다. 다만 초과 저축이 쌓이고 있는 것은 소비 급랭을 막아줄 것으로 보인다. 작년 4분기 누적 초과 저축액(팬데믹 이전 추세 대비 더 많이 축적된 저축액)은 가구당 500만원 중반대로 2020년 1분기 10만원 초반대에서 급증했다. 오 과장은 “올해 민간소비 증가세가 전년에 비해 상당폭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만 가계의 초과 저축 등을 감안하면 급격한 위축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중국 관광객 유입이 본격화될 경우 자영업자의 사업 소득 개선도 민간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03.08 I 최정희 기자
매파 파월 충격…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위기
  • 매파 파월 충격…비트코인, 2만2000달러 붕괴 위기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3월 빅스텝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가상자산 시장이 하락했다. 8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24시간 전 대비 1.2% 하락한 2만2160달러를 기록했다.비트코인 가격은 2만2000달러 지지선을 테스트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 전문 은행 실버게이트 파산 우려에 더해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까지 나오면서, 지난달 15일 이후 처음으로 2만2000달러 선이 무너질 위기에 놓인 것이다.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로이터)파월 의장은 7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에 출석해 “최근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강력하게 나왔다”며 “이는 최종적인 금리 수준이 이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연준이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상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연준은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말 금리 중앙값을 5.1%로 제시한 바 있다.파월 의장은 또 “전체적인 지표상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 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해, 3월 빅스텝(기준금리 0.5%포인트 인상) 가능성도 열어놨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 연준이 3월 빅스텝에 나설 가능성은 69.8%로 점쳐진다. 지난달 초만 해도 0.2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더 컸는데, 최근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으로 전망이 뒤집혔다.가상자산 시장은 실버게이트 파산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실버게이트는 가상자산을 달러로 환전해주는 ‘SEN’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가상자산 시장과 밀접하게 움직여온 은행이다. 최근 2022년 연례보고서 제출을 연기하며 “주요 고객사였던 FTX의 파산에 영향을 받아, 은행 업무를 계속 수행해 나가기 어려워졌다”고 경영난을 인정했다. 업계는 실버게이트가 파산했을 때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2023.03.08 I 임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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