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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Z·부모세대 모두 공감…나문희·김영옥 '소풍', 이유있는 입소문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주연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이 8일째 독립·예술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13일에는 나태주 시인이 참석한 ‘시가 되는 GV’에 MZ 관객들의 열띤 질문들과 호평이 이어져 배우들과 동년배인 시니어부터 갓생을 꿈꾸는 MZ의 마음까지 전 세대를 사로 잡은 흥행을 실감케 한다. 영화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베테랑 배우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의 열연에 동년배는 물론 젊은 세대까지 전 세대들이 인생에 대한 이야기에 감동받으며 극장가의 전 시대 원픽 영화로 손꼽히고 있다.“엄마의 ‘우리 인생이 다 저런 모습이 되는 거지’라는 한줄평으로 기억해주게 된다”, “친구랑 보고 우리도 할머니 돼서 저렇게 늙자고 다짐함”, “할머니들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엄마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그냥 ‘나’의 이야기이기도 해서 먹먹했습니다” 등 부모님을 떠올리는 젊은 세대들의 후기가 눈에 띤다. 이어 “고3 아들과 두 번째 보았어요. 하루하루 즐겁게 긍정적으로 살자, 다짐했어요”, “인생 그리고 삶과 죽음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게 되는 영화” 등 부모이자 자식인 세대들의 공감 역시 가득했다. “삶에 대한 영화였는데 보는 내내 재미있기도 하고 먹먹하기도 하고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깨닫게 해주는 영화였다”, “이런 친구 한두 명 있으면 ‘나 잘 살았네’ 할 것 같은... 눈물 나게 아름다운 영화” 등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친구와 삶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전 세대들의 공감과 호평을 받고 있다. 인기에 힘입어 ‘소풍’을 연출한 김용균 감독은 15일 오전 8시 45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많은 관객들에게 회자되는 영화의 결말과 영화에 삽입된 임영웅의 노래 ‘모래 알갱이’가 마지막에 삽입되어 감동을 더한 이유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소풍’은 장기 흥행을 예고하며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 이재명, 자신 수사한 검사 향해 "비위 저지르고도 뻔뻔하게 활보"
- [이데일리 이수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자신을 수사하던 이정섭 수원지검 2차장검사의 비위에 대해 “완전히 무법천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정섭 검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당론으로 추진 중이다.이재명(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노진환 기자)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섭 검사 가족의 인터뷰를 자세히 보지는 않았으나, 요약된 영상을 보니 완전히 무법천지”라고 말했다.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은 발언 대신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이정섭 차장검사 처남댁(이 차장검사 부인 남동생의 아내) 강미정씨 인터뷰 영상을 재생했다.해당 영상에서 강씨는 남편의 마약 투약 사실을 경찰에 고발했으나, 이 차장검사가 개입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현재 마약과 폭행 등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이 대표는 “이런 것들이 워낙 일상이다 보니 버젓이 저런 일을 저지르고도 뻔뻔스럽게 활보하는 것 같다”며 “슬픈 오늘의 현실”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횡재세 도입도 거듭 촉구하면서도 정부가 추진 중인 ‘상생금융’ 을 두고선 “조폭 심리”라고 차이를 부각했다.이 대표는 “부당하게 얻은 것은 아니지만, 대다수 국민의 고통을 기회로 얻은 과도한 기회의 일부를 모두의 이익을 위해 사용하자는 것이 서구 선진 국가가 도입한 ‘횡재세’”라며 “고통받는 우리 국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제도다. 이 점에 대해서도 대통령도, 여당도 동의하는 것 같다”고 포석을 깔았다.이어 이 대표는 “그런데 문제는 방식”이라며 “대통령과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이 취하는 태도들이 약간 법과 제도에 어긋나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지난 20일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간담회를 열고 ‘사회적 책임’을 언급하며 “‘금리 부담의 일정 수준’을 직접적으로 낮춰줄 수 있는 체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이 대표는 이런 방안이 ‘횡재세’가 아닌 조폭들의 ‘자릿세’ 뜯기와 유사하다며 “자릿세를 뜯을 땐 힘만 필요하다. 뜯을 때는 좋을 것이다. 이게 조폭의 심리”라고 맹비난했다.그는 “윤석열 특수부 검찰식 표현으로 하면 이런 것이 직권남용”이라며 “합법적으로, 국민의 합의에 기초해 횡재세를 도입하는 법안 협의에 신속하게 나서주시길 바란다. 자릿세를 뜯을 것이 아니라 정당하게 세금을 걷어야 한다”고 당부했다.이 대표는 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계류 중인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두고 “저희가 계속 추진했는데 국민의힘에서 발목을 잡아서 추진하지 못하다가 최근 의견 접근이 좀 된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입장을 바꿔 입법에 참여해준 것은 고맙게 생각하지만, 거짓말 비슷하게, 본인들이 (추진)했다고 하는 것 아닌가”라고 문제를 제기했다.이 대표는 “말만 하고 행동하지 않고, 끝까지 반대하다가, 결국 야당법안에 힘겹게 동의한 것”이라며 “없는 사실을 지어내거나 있는 사실을 조작·왜곡하면 잠시 국민들이 속는 것 같아도 그런 거짓말, 조작으로 결코 정치는 성공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 ‘뉴스타파’ 인용보도 MBC·‘대장동 수사기록’ JTBC에 과징금
-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방송통신심의위원회(위원장 류희림)가 16일 전체 회의를 열고, MBC-TV ‘MBC 뉴스데스크’와 ‘MBC PD수첩’ 등 20건의 방송프로그램에 대해 과징금 등 법정제재를 의결했다.‘뉴스타파’의 ‘김만배-신학림’ 인터뷰에서 다수의 대화내용 누락 등 편집 녹취록만이 제공됐음에도 근거가 불명확한 일방의 녹취록을 출처와 사실관계에 대한 철저한 검증과 확인 작업 없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했다는 이유에서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제9조(공정성)제1항, 제9조(공정성)제2항, 제9조(공정성)제3항, 제14조(객관성), 제17조(오보정정)위반 혐의다.방심위는 같은 이유로 KBS-1TV ‘코로나19 통합뉴스룸 KBS 뉴스 9’, JTBC ‘JTBC 뉴스룸’, YTN ‘뉴스가 있는 저녁’에 대해 지난달 과징금 부과를 결정한 바 있다. 이 날 ‘뉴스타파 인터뷰 조작’ 인용보도 관련 사안으로 상정된 TBS(교통방송)-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해당 방송프로그램의 관계자에 대한 징계’, TBS(교통방송)-FM ‘신장식의 신장개업’과 MBC-AM(표준FM) <김종배의 시선집중>, YTN-FM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대해선 ‘주의’로 의결했다.아울러 ‘방송사에서 입수한 ’대장동 수사기록‘ 관련해 중요한 사실관계를 누락하는 등 일방의 취재에 대해 철저한 검증과 확인 작업 없이 사실인 것처럼 보도한 혐의로 JTBC ’JTBC 뉴스룸’에 대해서도 ‘과징금’ 부과를 의결했다.방심위는 ‘MBC 뉴스데스크’와 ‘MBC PD수첩’, ‘JTBC 뉴스룸’에 대한 과징금 액수는 방송사업자가 제출한 자료 등을 고려해 이후 전체회의에서 최종 의결된다.‘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의아울러 시사프로그램에서의 진행은 형평성과 균형성, 공정성을 유지해야 함에도 진행자가 특정 일방을 비판하거나 다른 일방을 옹호하는 내용 등을 방송한 이유로 TBS(교통방송)-FM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tbs TV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김어준 씨가 화물연대 파업 관련 안전운임제 폐지 방침 업무개시명령 등 정부 대응과 전 정부 및 야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해 일방의 입장으로 논평하거나 비판하는 내용 등을 방송하고, 행정안전부 장관이 이태원 참사 유가족 일부에게 면담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대해 ‘공작’, ‘범죄’ 등 자극적인 표현과 함께 비판하거나, 전 정부 및 야당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일방의 입장만을 언급하는 내용 등을 방송하는 등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제9조(공정성)제1항, 제13조(대담ㆍ토론프로그램 등)제1항 제14조(객관성)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한편, 주식 투자 자문 프로그램에서 출연자의 영업장소인 오픈채팅방의 입장 방법을 자막으로 반복 노출하고, 광고효과를 줄 수 있는 상업적 표현 등을 방송한 팍스경제TV ‘주식투시경 주말스페셜’은 ‘경고’를, 방송 전반에 걸쳐 특정 여행업체에 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등 광고효과를 주거나, 경쟁업체와 상품 등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이데일리TV ‘찾아가는 (이)근면한 경영수다’는 ‘주의’를 각각 의결했다.이외에도, 텔레비전 방송광고가 제한되는 시간대에 주류 광고를 방송한 한국경제TV의 ‘켈리 : 덴마크맥아 편’과 ‘켈리 : 더블숙성 편’에 대해 ‘경고’, MBC SPORTS+의 ‘켈리 : 덴마크맥아 편’, ‘켈리 : 더블숙성 편’<한맥>에 대해선 ‘주의’를 각각 의결했다.
- 김어준 "한동훈이 엑스포 유치활동 왜하나" vs 법무부 "국익저해 허위"
-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방송인 김어준 씨가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에 비판적 견해를 밝힌 가운데, 법무부는 “국익을 저해하는 허위주장”이라고 반박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한동훈 법무부장관(왼쪽)과 방송인 김어준씨 (사진=이데일리)5일 법무부 입장문에 따르면 김 씨는 이날 오전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에서 ‘부산엑스포 유치와 아무런 관계가 없고 전문성도 없는 검찰 출신 법무부장관이 부산엑스포 유치활동까지 하고 있다. 몰타는 외교부장관이 나왔는데, 우리는 왜 법무부장관이 나갔나. 검찰공화국을 만들고 있다’는 취지로 발언했다.이에 대해 법무부는 “부산엑스포 유치는 국익을 최우선으로 정부 모든 부처가 역량을 집결해 추진하고 있다”며 “법무부장관뿐만 아니라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국가보훈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다수 부처 국무위원들이 임무를 부여받아 세계 각국을 상대로 유치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국익을 위해 부산엑스포 유치라는 국가적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범정부 차원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미 언론에 보도된 다른 부처의 유치활동은 의도적으로 외면한 채 정략적인 이유로 범정부 차원의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폄훼했다”며 “국익을 심각하게 저해하는 허위주장을 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방심위, KBS ‘주진우 라이브’ 등 15개 프로그램 제재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KBS 주진우 라이브 등 15개 프로그램에 대해 제재를 내렸다. 11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KBS-1AM ‘주진우 라이브’ 등 15개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제재 등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방심위는 KBS-1AM 주진우 라이브, TBS(교통방송)-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주의’를 의결했다. 특정 업체의 서울중앙지검 증축 공사 설계 용역 수주와 관련해 설계용역 계약비를 전체 사업비로 오인할 수 있는 내용을 방송했다는 이유다. 또 김어준 뉴스공장과 함께 MBC-AM ‘김종배의 시선집중’도 주의를 받았다. 김어준 뉴스공장은 대통령과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논란에 대해, 진행자가 해당 의혹을 제기한 의원의 입장은 옹호하고 이에 반박한 법무부 장관을 비판하거나, 국정원 기조실장 사의 수용 관련 대통령의 발언을 조롱·희화화했다는 이유다. 김종배의 시선집중은 레고랜드 테마파크 개발사에 대한 강원도의 채무(지급)보증 결정 당시 강원도의회 동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최문순 전 강원도지사의 불명확한 주장을 검증 없이 방송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SBS TV ‘월드컵 특집 골 때리는 그녀들’에 대해서는 특정 브랜드의 주류 상품을 반복적으로 노출하고, 해당 주류의 상품명이 표시된 응원도구, 상품을 연상시키는 소품과 그래픽 자막 등을 노출했다는 이유로 ‘주의’를 의결했다.경제 및 생활 정보 등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에서 특정 제품의 특징과 종류를 반복 소개함으로써 경쟁 업체 및 상품 등에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내용을 방송한 매일경제TV ‘M마켓’, 시아버지가 며느리를 성폭행하는 장면 및 피해자가 괴로워하는 모습 등을 클로즈업해 자세하게 묘사하는 내용을 청소년시청보호시간대에 방송한 MBN PLUS ‘기막힌 이야기 실제상황’에 대해서도 ‘주의’를 의결했다.이외에도, 기능성 화장품을 판매하면서 줄기세포가 함유된 제품인 것처럼 시청자를 오인케 하고, 특정 성을 비하하는 내용을 방송한 롯데홈쇼핑 ‘셀로니아 줄기세포배양액 앰플’, 일반 상품을 관절 건강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케 하거나, 특정 성분의 함량을 실제보다 많이 포함된 것처럼 안내하고, 결제 및 구매 이후 반품・환불해주는 판매방식을 ‘무료체험’으로 표현해 시청자를 기만한 중화TV・TV조선2・실버아이TV의 ‘BNS 상어연골 콘드로이친 1200’ 방송광고에 대해 ‘주의’로 최종 의결했다.한편 이날 방심위에서는 12일 방송소위에 ‘뉴스타파 김만배 인터뷰 인용보도’를 긴급심의에 올린 것을 두고 논의를 했다. 야당 추천 위원 등은 긴급심의 안건을 지금이라도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여당 추천위원인 황우석 방심위원은 “전례에 따른 진행”이라며 “뉴스타파 건은 방송사들이 먼저 사과하고, 이게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다는 여론이 있기 때문에 긴급 안건으로 적절하다. 오히려 이걸 나중에 언제 해야 한다고 정하는 게 문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