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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2,127건

法 "'세브란스 인턴요청' 보도…조국·조민에 1400만원 배상"
  • 法 "'세브란스 인턴요청' 보도…조국·조민에 1400만원 배상"
  • [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세브란스 병원에 찾아가 인턴 채용을 부탁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제기된 소송에서 법원의 화해권고 결정이 받아들여졌다. 조 전 장관 측과 언론사 모두 이의신청을 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언론사는 조국 전 장관 측에 1400만원을 지급하게 됐다.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 뉴스공장’에 출연한 모습. (사진=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 캡처)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서보민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23일 조 전 장관과 조씨가 조선일보 소속 기자들을 상대로 낸 4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 사건에서 화해권고 결정을 내렸다. 법원은 조선일보측이 조 전 장관과 조씨에게 각각 700만원씩 총 1400만원을 지급하라고 권고했고, 양측이 이의를 제기하지 않아 확정됐다. 당초 이날 오전 해당 사건에 대한 선고 기일이 예정돼있었지만 조 전 장관 측과 해당 언론사 모두 법원 결정에 불복하지 않아 별도 선고기일은 열리지 않았다.화해권고 결정은 법원이 직권으로 당사자 간 화해를 이끌어 사건을 종결하는 것을 의미한다. 결정본 송달 2주 내 이의신청이 없으면 결정이 확정되며 재판상 화해와 같은 효력을 갖는다.이 변호사는 “조국 전 장관과 조민은 소송제기 목적이 금전적 이익이 아닌 기사의 허위성 인정에 있었다”며 “법원이 지난 조선일보 기사의 위법성을 인정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화해권고를 수용했다”고 말했다.이어 “‘아니면 말고’식 보도 행태가 더 반복되지 않기를 간절히 희망한다”고 밝혔다.2020년 9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측은 당시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졸업예정인 조씨 관련 오보를 냈다는 이유로 조선일보를 상대로 4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같은 해 8월 28일 자로 일부 지역에 배달된 조선일보 지면에는 “조민,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일방적으로 찾아가 ‘조국 딸이다, 의사고시 후 여기서 인턴하고 싶다’”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해당 기사에는 조씨가 8월 26일 신촌세브란스병원 피부과를 찾아가 과장급 교수를 만나 면담을 했고, 인턴과정에 지원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조 전 장관 측은 해당 보도가 허위라며 기자들을 상대로 4억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청구금액은 조선일보 기자 2명은 각각 1억5000만원, 사회부장과 편집국장은 각각 5000만원이다.
2023.02.08 I 김윤정 기자
'경찰국 반대' 총경 좌천…류삼영 "윗선 외압 여부 조사해야"
  • '경찰국 반대' 총경 좌천…류삼영 "윗선 외압 여부 조사해야"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국 설치에 반대하는 전국 총경회의를 주도해 정직 3개월의 징계를 받은 류삼영 총경이 최근 단행된 총경 전보인사와 관련해 “윗선의 외압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국정조사를 요구했다.경찰국 설치에 반발하는 전국총경회의를 주도해 징계를 받은 류삼영 총경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경찰기념공원에서 열린 경찰 총경급 정기 전보인사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류 총경은 8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찰청장이 전권을 갖고 있는 총경 인사에 외부세력의 외압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며 이같이 밝혔다.류 총경은 “윤희근 경찰청장도 30여년 경찰생활 하신 분이라 조직 내에서 인사가 어떻게 이뤄져야 한다는 것을 잘 알 텐데 이런 스타일의 인사가 이뤄진 게 믿을 수 없어 다른 가능성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윤 청장이 총경 인사 논란에 소신껏, 심사숙고한 단행한 인사라고 강조한 것과 관련 “본인이 안 했다고 하면 엄청난 문제기에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총경 인사 논란을 밝히기 위해) 경찰 내부 제보도 필요하고 국회에서도 살펴달라”고 말했다.이날 류 총경은 지난 6일 서울 중구 경찰기념공원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할 때처럼 정복을 입고 출연, 총경 인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총경회의에 참석한 54명 중 징계를 받거나 퇴직을 준비하거나 교육을 가는 등 인사대상자가 아닌 이를 제외한 40여명 전원이 보복성, 불이익 인사를 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지난 2일 단행된 총경 보직인사에서 일부 총경 회의 참석자가 6개월 만에 인사 이동된 것을 비롯해 총경 복수직급제가 도입되면서 각 시도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 상황팀장 43개직을 비롯한 경정급 직무에 총경회의 참석자들이 대거 배치되면서 뒷말이 나왔다. 특히 경찰국 반대한 총경회의 참석자들은 이번 인사로 충격에 휩싸였다고 내부 분위기도 전했다. 류 총경은 “경찰은 계급장을 표시하고 다니는 게 프라이드인데 이를 짓밟는 인사라서 내부 충격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다만 “총경회의 참석자들이 일단 충격을 크게 받은 터라 행정소송 등 단체행동으로는 아직 뜻을 모으진 못한 단계”라고 덧붙였다.아울러 류 총경은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업무를 해야 하는데, (이번 총경 인사로) 인사권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눈치를 보게 되는 이런 인사 시스템은 잘못됐다”며 “경찰의 시선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3.02.08 I 이소현 기자
조민 효과 톡톡...하루 887만원 번 김어준 '겸공', 슈퍼챗 껑충
  • 조민 효과 톡톡...하루 887만원 번 김어준 '겸공', 슈퍼챗 껑충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조민 씨가 출연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겸공)’ 영상이 887만6856원의 슈퍼챗을 달성했다.7일 유튜브 순위 사이트 플레이보드에 따르면 조 씨가 출연한 전날 겸공 영상은 이 같은 수입을 기록하며, 일간 국내 유튜브 라이브 중 슈퍼챗 순위 1위를 차지했다.슈퍼챗은 유튜브 라이브 중 시청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해 방송인을 직접 후원하는 기능이다. 시청자당 1회 최소 1000원에서 최대 50만 원까지 후원할 수 있으며 수익은 유튜버 70%, 유튜브 30% 비율로 분배된다.방송인 김어준 씨는 TBS 라디오 ‘뉴스공장’에서 하차한 뒤 지난달 9일부터 같은 시간대 유튜브 채널에서 겸공을 진행하고 있다.방송 시작 이틀 만에 약 1억 원 이상의 슈퍼챗을 거두며 국내 유튜버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첫 방송 슈퍼챗은 9486만7879원이었고 방송 첫 주 금요일(13일)에 구독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슈퍼챗 3716만2232원을 챙겼다.그러나 이후 슈퍼챗 수익은 점차 줄어들며 1월 25일부터 이달 들어 200만 원에서 300만 원대를 유지했다. 조 씨 출연 다음 날인 7일 라이브 슈퍼챗도 235만6675원으로 돌아왔다.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조민 씨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동영상 캡처)조 씨는 뉴공에서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말했다.조 씨의 인터뷰는 아버지인 조 전 장관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지난 3일 진행한 것으로, 이른바 ‘조국 사태’가 불거졌을 때 뉴스공장에 출연한 지 4년 만이다.뉴스공장에서 “표창장 위조한 적 없다”, “실제 봉사활동하고 제출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던 조 씨는 표창장 위조가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된 지금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그 당시에 입시에 필요했던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며 “(동료나 선배로부터)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조 씨는 검찰과 언론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그는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그거는 묻고 싶다”고 말했다.다만 조 씨는 “제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 했다.조 씨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동양대 봉사활동 표창장,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 확인서 등 이른바 ‘7대 스펙’은 어머니 정경심 전 교수 재판과정에서 허위로 인정됐다. 조 씨는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이 입학 자격 취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불복해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조 씨는 뉴공에서 앞으로 조 전 장관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병원 일은 하지 않고 의료봉사만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전 장관 1심 재판부는 3일 자녀 입시비리(업무방해 등), 딸의 장학금 명목 600만원 수수(청탁금지법 위반),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감찰 무마(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했다.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한편, 조 씨는 뉴공 출연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근황을 전했다. 여기에 지지자들이 몰리면서 이날 오후 팔로워는 8,9만 명을 기록했다. 뉴공 출연 직후에 비해 약 8배 증가했다.
2023.02.07 I 박지혜 기자
"딸, 모른척 해"…'떳떳한' 조민에 정유라 "내 메달은 위조 아냐"
  • "딸, 모른척 해"…'떳떳한' 조민에 정유라 "내 메달은 위조 아냐"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으로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 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의 인터뷰 발언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와중 법원이 공개한 조 전 장관의 1심 판결문에서 조씨가 장학금 600만원을 타면서 가족·지도교수 등과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까지 공개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이와 관련 정씨는 조씨와 자신에게 적용된 ‘잣대’가 다르다고 주장하며 “(제가) 아시안 게임을 동네 가위바위보로 땄다고 생각하시느냐”면서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왼쪽)씨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캡처,연합뉴스)7일 정씨의 페이스북에 따르면 그는 조 전 장관이 아들의 대리 시험을 쳐줬다는 기사 링크와 관련해 “대리 시험은 괜찮나 봐요. 이럴 줄 알았으면 저도 올림픽 메달 위조해갈 걸”이라며 비아냥거리는 댓글을 남겼다. 다른 누리꾼이 자신을 비판하는 댓글을 남기자 “아시안게임 메달을 동네 가위바위보로 땄다고 생각하시는 거면 그 생각 한 번 훌륭하시다”며 “그럼 누구 실력으로 (메달을) 딴 것인지 설명해보라”고 물었다. 이어 “나의 엄마 걱정하지 마시고 계속 민주당 지지하라”고 덧붙였다. 한 누리꾼의 “이 정도면 정유라의 학위를 회복시켜줘야 한다”는 댓글에는 “전 그런 거 필요 없고 조민도 의사자격 박탈시켜주시길 간청드린다”라고 말하기도 했다.또 다른 댓글에서는 “좌파들도 지금 열심히 벌금 내고 있다”며 “선처는 없다, 제 인생의 좌우명”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을 향한 악플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음을 알렸다.앞서 정씨는 조씨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며 불편한 심기를 한 차례 표출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 승마선수로서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희 아빠(조 전 장관)는 나한테 그랬을까. 웃고 간다”고 일갈했다.그러면서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며 “좌파가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정씨는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는 입시비리와 관련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을, 이듬해 1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 모두 1심 판결이 나오기도 전이었다. 어머니 최서원 씨는 2017년 6월 1심에서 입시비리와 관련 징역 3년을 선고받았고 이는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한편 조씨는 지난 6일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며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을 뿐더러. 이제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주변 선배들로부터) 의사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그러나 7일 서울중앙지법이 A4용지 375장 분량에 이르는 조 전 장관 등의 1심 판결문을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당시 의전원 시험에서 처참한 성적을 받은 조씨는 지도교수에게 “교수님 성적 나왔는데 ㅠㅠ다른 두 과목은 괜찮고 각론 1을 예상대로 엄청 망(했습니다)...꼴등했습니다ㅠㅠㅠㅠ”라는 문자를 보냈다. 그 외에도 가족 채팅방에서 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노환중 교수님이 장학금을 이번에도 제가 탈 건데 다른 학생들에게 말하지 말고 조용히 타라고 말씀하셨음!”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조씨 어머니 정경심 교수는 “ㅇㅋ, 애들 단속하시나 보다. 절대 모른척해라”라고 딸에게 답했다. 조씨가 “장학금 타러가는데 교수님들이 ‘아버지랑 많이 닮았네’라고 말하시더라”며 조 전장관에게 문자를 보냈던 모습도 이를 통해 공개됐다.한편 자녀 입시 비리와 감찰 무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장관은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2년의 실형과 추징금 600만원을 선고받았다.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되지는 않았다.
2023.02.07 I 이선영 기자
조민, "자질 충분" 발언 논란되자 SNS 팔로워 8만 돌파
  • 조민, "자질 충분" 발언 논란되자 SNS 팔로워 8만 돌파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공개 행보를 펼치고 있는 조민씨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밝힌 것을 두고 의료계가 쓴소리에 나섰다. 조민씨는 자녀 입시비리 등의 혐의로 지난 3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다.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한 조민씨.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조씨는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며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의사로서) 자질이 충분하다고 (선배 의사에게) 들었다”고 덧붙였다.앞서 부산대는 지난 4월 교무회의를 통해 조씨의 2015학년도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학 취소 예비행정처분안을 가결했다. 부산대는 당시 ‘허위 서류를 제출하면 입학을 취소한다’고 명시한 모집 요강에 따라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조씨의 해당 발언은 이같은 부산대의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조씨는 이에 불복해 부산대를 상대로 ‘입학허가 취소처분’을 취소해달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법원은 조씨의 부산대 입학취소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해 판결이 나올 때까지 자격을 유지하도록 했다.조씨는 “아버지의 실형 선고를 보며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했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고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의료계에서는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자신의 SNS에 “예비의료인에게 높은 수준의 윤리 도덕적 기준이 요구되지만 조민은 허위논문, 조작된 표창장, 조작된 경력 등을 이용, 부산 의전원에 입학함으로써 부정적 방법이 동원됐다는 게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정의가 구현되고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원하는 의사들은 조민의 퇴교 조치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 역시 “의사 생활을 수십년 한 나도 아직 환자 보는게 두려울 때가 많다”며 “그런데 인턴 일년, 페이닥터 일년 남짓한 조민이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고 한다”고 조씨의 발언을 꼬집었다. 이어 사법부가 빠르게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취소 취소처분 소송을 마무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조씨는 SNS에 자신의 일상을 공개하는 등 공개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김어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며 조민의 SNS 팔로워 수는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7일 오후 2시 기준 조민의 SNS 팔로워 수는 8만3000여명에 달한다.
2023.02.07 I 김형환 기자
조국 판결 본 변호사, "앞으로 자식 장학금 조심하세요"
  • 조국 판결 본 변호사, "앞으로 자식 장학금 조심하세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유죄 판결을 두고 한 변호사가 “앞으로 공직자 자식들 장학금 받는 거 조심하시라”고 경고했다.7일 시사 유튜브채널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신장식 변호사와 양지열 변호사가 출연해 조 전 장관 유죄 판결과 관련한 의견을 전했다.각종 시사 프로그램 진보 패널로 자주 출연하는 두 변호사는 재판부 판단에 여러 의문을 드러냈다.신 변호사는 먼저 “학력 위조 판결과 관련해서 제일 문제되는 건 (딸 조민씨의)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장 명의 체험활동 확인서”라고 지적했다.그는 “공주대에서 (확인서가) 아무 문제 없다고 얘기했다. 담당교수와 공주대 공식입장이 문제가 없다고 했다는 것”이라며 “런데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설명했다.체험활동 확인서 발급 주체가 문제 없음을 확인했는데도 재판부가 유죄 증거로 봤다는 것이다. 공주대는 국립대학교라 조 전 장관은 허위 공문서 작성, 허위공문서 행사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양지열 변호사는 미국 대학인 조지워싱턴대 업무 방해 혐의에 대해서 납득하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 전 장관 아들이 이 대학 재학 중 본 온라인 시험을 봤는데, 이 시험에 조 전 장관이 조력해 해외 대학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내용이다.양지열 변호사는 ‘오픈북’ 형태로 치르는 온라인 시험에서 주위의 조력을 부정행위로 보는지에 대한 학교의 입장조차 판결에서 확인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양 변호사는 “컨닝이라면 하지 말라는 컨닝인지 명확치 않다”며 “최소한 이 판결이 나오려면 그 쪽의 공식자료를 가지고 문제가 된다는 내용이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두 변호사는 딸 조민씨의 부산의전원 장학금 수령을 조 전 장관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본 판결 역시 납득이 어렵다고 주장했다.검찰은 조 전 장관이 노환중 전 부산의료원장으로부터 딸의 부산대 의전원 장학금 명목으로 뇌물 600만원을 받았다며 기소했으나 재판부는 대가성 성립이 어렵다고 봐 무죄 판결을 내렸다. 단 대가성과 무관하게 금품 수수를 처벌하는 청탁금지법은 유죄 판결이 나왔다. 노 전 원장 역시 해당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양 변호사는 “장학금을 조 전 장관이 서울대교수일 때부터 받았다”며 조 전 장관이 나중에 민정수석이 된 것을 문제삼아 딸 장학금을 부정한 금품수수로 본 판결에 의문을 제기했다.또 신 변호사는 자녀의 장학금을 공직자에 대한 부정한 금품으로 본 법원 판단에 주목해 향후 공직자들의 자녀 대학생활에 대한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신 변호사는 “장학금 받은게 가족이기 때문에 조국에 준것과 동일하다고 본 것”이라며 “앞으로 공직자 부인 , 자식들 대학 가서 장학금 받는 거 조심하셔야 된다”고 지적했다.
2023.02.07 I 장영락 기자
"꼴등ㅠㅠ" 조민에 정경심 "절대 모른척 해"…이 가족의 단톡
  • "꼴등ㅠㅠ" 조민에 정경심 "절대 모른척 해"…이 가족의 단톡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교수님, 성적 나왔는데 ㅠㅠㅠㅠ” “장학금 타러 가는데 교수님이 아빠랑 닮았다고”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조국 전 법무부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한 1심 판결문 내용이 공개된 가운데,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 씨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당시 장학금을 받으며 가족들과 나눈 메시지 내용이 드러났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딸 조민씨. (사진=뉴시스,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캡처)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김정곤·장용범)는 조 전 장관 등의 1심 판결문에서 조 전 장관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유죄로 판단한 근거를 밝히며 이들의 문자 내용을 증거로 제시했다.이날 공개된 A4 용지 375장 분량에 이르는 판결문에는 조씨가 장학금 600만 원을 타면서 가족, 지도교수 등과 나눈 문자 메시지 내용이 상세히 담겼다.전날 조씨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호소했으나 재판부는 조씨의 장학금이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에 대한 대가라고 판단한 것이다.판결문에 따르면 조씨는 의전원 시험에서 처참한 성적을 받았다. 2015년 5월 2년 임기의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병원장에 노환중 교수가 임명됐다. 이듬해인 2016년 5월 조씨는 노환중 양산부산대병원장이 지정기부한 장학금 200만원을 받는다. 이후 조씨는 그해 7월 지도교수에게 “교수님 성적 나왔는데 ㅠㅠ다른 두 과목은 괜찮고 각론 1을 예상대로 엄청 망(했습니다)...꼴등했습니다ㅠㅠㅠㅠ”라는 문자를 보냈다.이후 같은 해 10월 조씨는 장학금 200만원을 또 타고서는 “제가 (장학금)수상받으러가는데 교수님들이 ‘아버지랑 많이 닮았네’라고 말씀하셨다‘라고 가족 채팅방에 문자를 보냈다. 이에 조국 전 장관은 “부담되겠지만 할 수 없느니라 ㅎ”라고 답했다.다음 해인 2017년 3월 가족 채팅방에 조씨는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에게 “노환중 교수님이 장학금을 이번에도 제가 탈 건데 다른 학생들에게 말하지 말고 조용히 타라고 말씀하셨음!”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이에 조씨 어머니 정경심 교수는 “ㅇㅋ, 애들 단속하시나 보다. 절대 모른척해라”라고 딸에게 답했다. 이렇게 조씨는 세 번에 걸쳐 장학금을 받았다.그해 2017년 5월 노 양산부산대병원장은 임기 2년을 마치고 연임 2년을 시작했다. 노 병원장은 5월 10일 조국 전 장관에게 “민정수석 임명을 축하드립니다. 저는 양산부산대병원을 위해 2년 더 봉사하게 됐습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감사합니다. 원장님도 더욱 건강 건승하십시오”라고 답신한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검찰은 조 전 장관 민정수석 취임 이후인 2017년 5월 이후 수령한 장학금 600만원에 대해 뇌물 및 청탁금지법 위반으로 기소했다. 법원은 뇌물에 대해 직무관련성이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나, 청탁금지법 위반에 대해선 “민정수석이 장학금 명목으로 적지 않은 돈을 반복적으로 받아 공정성과 청렴성을 의심받을 행위를 했다”며 유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자녀 입시비리 범행은 당시 저명한 대학교수로서 사회적 영향력이 컸던 피고인에게 요구되던 우리 사회의 기대와 책무를 모두 저버리고 오로지 자녀 입시에 유리한 결과만 얻어낼 수 있다면 어떤 편법도 문제 될 것이 없다는 그릇된 인식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한편 조 전 장관 측 법률대리인은 1심 선고 당일인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600만원을 명령했다. 또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교수에게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 받았다.
2023.02.07 I 이선영 기자
격노한 정유라, 의료계 비판에도…조민의 인기는 멈추지 않는다?
  • 격노한 정유라, 의료계 비판에도…조민의 인기는 멈추지 않는다?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자녀 입시비리 등 혐의로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가 전날 방송인 김어준 씨가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에 출연했다. 이날 조 씨는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이제 조 전 장관의 딸이 아닌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말했다. 조 씨는 6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이날 인터뷰는 생방송이 아닌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가 진행된 지난 3일 사전 녹화한 영상이었다. 일명 ‘허위 스펙’ 선고일에 얼굴을 드러낸 셈인데 그럼에도 조 씨의 태도는 꼿꼿했다.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을 뿐더러. 이제 조국 전 장관의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는 한 마디는 세간에 많은 파장을 불러왔다.(사진=조민 씨 인스타그램 캡처)이에 불편한 심기를 표현한 사람도 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 씨가 조 씨를 겨냥한 것이다.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며 날선 반응을 보였다. 조 씨의 인터뷰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그는 “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웃고 간다.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냐“라며 조 씨를 공개저격했다.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 씨가 이화여대에 재학할 당시 수업과제물을 대리 제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경악한다”는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2016년 11월 조 전 장관이 아들의 온라인시험을 대신 풀어준 혐의 또한 유죄로 인정했다. 정 씨가 분노하는 포인트다.또 조 씨가 “(주변 선배들로부터) 의사로서의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의료계 일각에서도 쓴소리가 나왔다.노환규 대한정맥통증학회장(전 대한의사협회 회장)은 같은 날 SNS에 “조민은 허위논문(허위 저자 등재), 조작된 표창장과 경력 등을 이용해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함으로써 예비의사의 길에 들어서는 과정에서 부정한 방법들이 동원됐다는 사실이 밝혀졌다”며 “이 사실이 그간의 조사를 통해 명백히 드러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예비의사 신분을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조민의 의전원 입학 과정에서 그 가족이 벌인 다수의 범죄 및 비윤리적 행위는 예비의료인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윤리적 기준은커녕, 사회인으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의식조차 없음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예비의료인에게 요구되는 최소한의 윤리 수준을 크게 위반한 자가 여전히 예비의료인의 자격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조민의 퇴교 조치를 해당 교육기관에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도 이날 SNS에 “의사 생활 몇 십 년간 한 나도 아직 환자 보는 게 두려울 때가 많다. 그런데 인턴 일 년, 페이닥터 일 년 남짓한 아이가 자기가 의사 자질이 충분하다고 한다”며 씁쓸해했다.그럼에도 조씨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심상치 않은 지지를 받고 있는 모양이다. 지난 달 14일 계정된 조씨의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방송인 김어준 씨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전후로 판세가 뒤바꼈다.1만명에 불과하던 팔로워 수는 얼굴을 공개하며 소신 발언을 이어간 조 씨의 모습에 하루만에 7만명을 돌파해 이젠 8만명을 목전에 앞두고 있다. 김 씨의 유튜브 출연 후 하루만에 약 7배 가량 폭증한 것이다. 조 씨는 김 씨의 유튜브 방송에서 “이미 SNS를 새로 시작했고 처음 올린 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예쁘게 찍었다”고도 설명했다. 악플이 있을거란 우려엔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세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한편 조 전 장관 측 법률대리인은 1심 선고 당일인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600만원을 명령했다.또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교수에게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 받았다.
2023.02.07 I 이선영 기자
조민 비판에 말 아낀 한동훈, 조국엔 조목조목 반박
  • 조민 비판에 말 아낀 한동훈, 조국엔 조목조목 반박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6일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조민 씨가 검찰과 언론을 비판한 것에 대해 “법무부 장관이 언급할 만한 얘기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한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다만 조 전 장관이 지난 3일 선고 직후 “2019년 내가 사모펀드로 권력형 비리를 저질렀다고 십자포화를 퍼부었지만 관련해선 기소조차 되지 않았고 배우자인 정경심 동양대 전 교수도 관련 혐의에 거의 모두 무죄를 받았다”고 말한 데 대해선 반박했다.한 장관은 “코링크PE(사모펀드) 관련 비공개 정보 이용, 금융실명제 위반, 증거 인멸 등의 혐의에서 정 전 교수에게 유죄 판단이 내려졌고 대법원에서 확정됐다”며 “사모펀드로 기소가 안 됐다든가 무죄가 났다든가 하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일축했다.한동훈 법무부 장관, 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조민 씨 (사진=뉴스1,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동영상 캡처)한 장관은 지난해 법무부 장관 후보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를 거치면서 조 전 장관과 조민 씨 ‘일기장 압수’ 관련 진실 공방을 벌인 바 있다.당시 한 후보자는 “수사팀에 물어봤는데 여중생, 물론 그 당시 조민 씨는 30세였는데 일기장을 압수한 적이 있느냐 했더니 그런 사실은 없다고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딸의 중학생 시절 일기장은 딸의 항의로 현장에서 돌려주었으나, 고교생 시절 일기장은 압수해갔다”고 반박했다.조 전 장관은 그에 앞서 한 후보자 딸 ‘논문 대필’ 의혹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보수 언론에게 한동훈(딸)은 ‘성역’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체험·인턴활동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한동훈 (당시) 대검 반부패 부장의 지휘에 따라 내 딸의 고교 시절 일기장, 신용 카드 및 현금 카드 내역, 고등학교 생활기록부 등이 압수수색이 되던 도중 또는 그 후 이런 일이 진행되고 있었다”고 했다.이와 관련해서 한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논문이라고 하지만, 실제 논문 수준은 아니고 고등학생의 연습용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들이다. (언급된 논문 등은)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사용될 계획도 없다”면서 “국제학교에 제출하지도 않았다”고 해명했다.자녀 입시비리와 감찰 무마 혐의로 기소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편, 조민 씨는 이날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이 공개한 인터뷰에서 “저는 떳떳하다.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고 말했다.조 씨의 인터뷰는 아버지인 조 전 장관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3일 진행한 것으로, 이른바 ‘조국 사태’가 불거졌을 때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지 4년 만이다.뉴스공장에서 “표창장 위조한 적 없다”, “실제 봉사활동하고 제출한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했던 조 씨는 표창장 위조가 법정에서 사실로 인정된 지금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이날 “그 당시에 입시에 필요했던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며 “(동료나 선배로부터)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말했다.조 씨는 검찰과 언론에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그는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지난 4년 동안 다룬 것들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 아니면 그들의 가족들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그거는 묻고 싶다”고 말했다.다만 조 씨는 “제 개인적으로는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제가 진심으로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좀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 했다.조국 법무부 전 장관 딸 조민 씨 (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동영상 캡처)조 씨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한 동양대 봉사활동 표창장, 서울대 인권법센터 인턴 확인서 등 이른바 ‘7대 스펙’은 어머니 정경심 전 교수 재판과정에서 허위로 인정됐다. 조 씨는 고려대와 부산대 의전원이 입학 자격 취소 결정을 내린 데 대해 불복해 이의를 제기한 상태다.이날 조 씨는 앞으로 조 전 장관의 재판이 끝날 때까지 병원 일은 하지 않고 의료봉사만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조 전 장관 1심 재판부는 3일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에 대해 징역 2년과 추징금 600만 원을 선고했다.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며 법정 구속은 하지 않았다.재판부는 이날 공개된 판결문에서 “이 범행으로 각 교육기관의 입학 사정 업무가 실제 방해됐고 입시제도의 공정성을 향한 우리 사회의 신뢰가 심각하게 훼손됐음은 물론, 피고인 가족을 둘러싼 의혹들로 인해 극심한 사회적 분열과 소모적인 대립이 지속됐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런데도 피고인이 법정에 이르기까지도 객관적인 증거에 반하는 주장을 하면서 그 잘못에 여전히 눈감은 채 진정한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고 질타했다.
2023.02.06 I 박지혜 기자
"숨지 않겠다" 얼굴 공개한 조민…인스타 팔로워 4만 돌파
  • "숨지 않겠다" 얼굴 공개한 조민…인스타 팔로워 4만 돌파
  •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 조민 씨가 방송 출연과 SNS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조씨는 지난달 14일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이후 6일까지 총 7개의 게시물을 게재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조씨가 올린 사진은 반려묘 ‘심바’, ‘백호’ 사진, 친할머니가 차려주신 집밥 사진과 가족사진 등 그의 일상을 담고 있다.조씨는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눈길을 모았다. 조씨는 지난 2019년에도 김어준 씨가 진행하는 tbs 방송에 음성 인터뷰를 갖긴 했지만, 얼굴까지 공개하며 대중 앞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조씨는 방송 이후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올리며 인터뷰 소감도 전했다. 영상 속에서 조씨는 “엄청 떨렸다. 엄청 떨려서 잘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도 다 엄청 저 편하게 해주셔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사진=조민 인스타그램 갈무리)또한 조씨는 자신을 응원하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살아온 환경은 나와 다르지만 많이 배웠다”, “조민의 삶과 한 걸음 한 걸음을 응원한다”, “조민님 응원합니다” 등의 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조씨의 방송출연 후 그의 인스타그램 역시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4만 8000명 이상의 팔로워를 기록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한편 조씨는 이날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아버지가 실형을 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 하고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 했다.이어 그는 ‘조 전 장관이 인터뷰를 말리지 않았냐’는 질문엔 “말리지는 않고 처음에는 말이 좀 없다가 잘 다녀오라고 했다”며 “저는 어른이고 제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서는 제가 결정을 하고, 아버지는 제 결정을 항상 존중해 주는 편”이라고 답했다.조씨는 의사 면허가 박탈될 가능성에 대해선 “그때도 의사가 되고 싶다면 다시 하면 된다. 의사면허에 집착하고 싶지 않다”며 “부족하지 않은 저의 환경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 했다.특히 조씨는 SNS를 하면 댓글로 괴롭히는 사람들 있을 것이란 우려엔 “오셔도 된다. 많은 의견 주세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2023.02.06 I 김민정 기자
"난 떳떳" 조민에 분노한 정유라 "너네 아빤 나한테 왜?…"
  • "난 떳떳" 조민에 분노한 정유라 "너네 아빤 나한테 왜?…"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인 조민씨를 겨냥해 “네가 억울할까, 내가 억울할까”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씨가 자신은 떳떳하다며 검찰과 언론, 정치권이 가족을 가혹히 다뤘다고 토로하자 날선 반응을 보인 것이다.6일 정씨는 이날 페이스북에 조씨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하면서 “내 승마 선수로서의 자질은 뭐가 그렇게 부족했길래 너네 아빠는 나한테 그랬을까“라며 ”웃고 간다.네 욕이 많겠냐 내 욕이 많겠냐“라고 조씨를 공개 저격했다. 정유라(좌), 조민(우) (사진=연합뉴스/조민 인스타그램)이날 조씨는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받은 데 따른 심경을 밝히며 ”검찰이나 언론이나 정치권에서 제 가족을 지난 4년간 다룬 것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며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에, 아니면 그들 가족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조씨는 ”아버지가 실형을 (선고)받으시는 것을 지켜보며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곰곰이 생각해보게 됐다“며 ”저는 떳떳하고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결심했다. 이제 조국 딸이 아니라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고도 했다.자신의 의사 자격에 대해선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수는 없다“며 ”입시에 필요한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 (선배 의사들에게)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주장했다.정씨는 이에 대해 ”불공정은 댁이 아직 의사하는 것이고, 나는 아시안게임 메달은 살아있지만 실력은 허위라는 이상한 민주당의 논리“라며 ”뭐라고 해도 내 메달은 위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한편 조 전 장관 측 법률대리인은 1심 선고 당일인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부장판사)에 항소장을 제출했다.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는 업무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기소된 조 전 장관에게 징역 2년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추징금 600만원을 명령했다.또 자녀 입시비리 의혹으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정 전 교수에게도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앞서 정 전 교수는 대법원에서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4년을 확정 받았다.앞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정유라씨가 이화여대에 재학할 당시 수업과제물을 대리 제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 “경악한다”는 심경을 드러낸 바 있다. 하지만 법원은 2016년 11월 조 전 장관이 아들의 온라인시험을 대신 풀어준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2023.02.06 I 이선영 기자
스스로 얼굴 공개한 조민, 父조국 유죄에도 "난 떳떳"
  • 스스로 얼굴 공개한 조민, 父조국 유죄에도 "난 떳떳"
  • [이데일리 이재은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의료 지식을 의료봉사에만 사용하려 한다”며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화면 갈무리)조씨는 6일 오전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4년간 조국 전 장관의 딸로만 살아왔는데 오늘 아버지가 실형을 받는 것을 지켜보면서 ‘나는 떳떳하지 못한가?’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조씨가 출연한 회차는 지난 3일 조 전 장관의 1심 선고 이후 녹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6일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의료 지식을 의료봉사에만 사용하려 한다”며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화면 갈무리)조씨는 “부끄럽지 않게 살았다. 그래서 조국 딸이 아닌 조민으로 당당하게 숨지 않고 살고 싶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4년 전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가 수감될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는 정말 힘들었다”며 “개인적으로는 아버지가 장관직을 하지 않으셨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이 지난 3일 자녀 입시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을 선고받은 것에 대해선 “지난 4년간 검찰이나 언론·정치권에서 저희 가족을 다룬 것을 보면 정말 가혹했다고 생각한다. 과연 본인들은 스스로, 그들의 가족에게 똑같은 잣대를 적용하는지 묻고 싶다”고 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6일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 화면 갈무리)조씨는 ‘해외에서 의사 생활을 하라는 조언 없었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정말 많았다”면서도 “도망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자신에게 떳떳하다. 친구들과 가족들도 변함없이 있다”며 “가끔 언론 때문에 힘들긴 하지만, 저는 한국에서 정면으로 제 방식대로 잘 살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표창장으로 자격 없는 사람이 의사가 됐다는 주장’을 두고는 “표창장으로 의사가 될 순 없다”며 “당시 입시에 필요했던 항목들에서 제 점수는 충분했고, 어떤 것들은 넘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동료, 선배들로부터 들은 의사로서의 실력’에 대해선 “자질이 충분하다고 들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피해 주고 싶지 않아서 더 이상 병원에서 일하지 않기로 했다”며 “저와 관련된 재판이 끝나기 전에는 제 의료지식을 의료봉사에만 사용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씨는 진행자가 “4년 전 인터뷰 당시 고졸이 된다면 서른, 마흔에라도 의사가 되면 된다”고 말했다고 하자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면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법체계가 그런 결정을 내리고 그때도 제가 의사가 되고 싶다면 당연히 10년 과정을 다시 겪으면 된다”고 답했다. 다만 “제 자격을 증명하기 위해 의사면허에 집착하고 싶지는 않다”며 “의사 조민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행복할 자신이 있다. 의사면허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이지 목표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조씨는 지난 4년의 시간을 겪으며 “부족하지 않은 제 환경, 그 자체가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깨달았다”며 “제 또래 친구들에게 미안함을 가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 같다. 그래서 앞으로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어졌다”고 전했다.
2023.02.06 I 이재은 기자
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前 대변인·기자 수사 착수
  • 경찰, '천공 의혹' 국방부 前 대변인·기자 수사 착수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경찰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이전 과정에 역술인 ‘천공’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과 이를 언론사 두 곳의 기자에 대한 수사에 들어갔다.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이날 부 전 대변인과 언론사 기자 2명에 대한 고발 사건을 사이버수사대에 배당했다.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3시께 서울경찰청에 용산 대통령실 이전 과정에서 천공이 한남동 관저를 사전 답사차 출입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담은 책을 출간한 부 전 대변인과, 이를 최초 보도한 뉴스토마토, 한국일보 기자 등 3명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바 있다. 언론인들을 상대로 고발 조치하는 것은 현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천공이 왔다고 들은 것을 들은 것을 들었다’는 식의 ‘떠도는 풍문’ 수준의 천공 의혹을 책으로 발간한 전직 국방부 직원, 객관적인 추가 사실확인도 없이 이를 최초 보도한 두 매체 기자를 형사 고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은 “국민 앞에 ‘대통령 관저 이전에 천공이 관여했다’는 중대한 의혹을 제기하려면 최소한 천공의 동선이 직·간접적으로 확인되거나 관저 출입을 목격한 증인이나 영상 등 객관적인 근거라도 있어야 한다”며,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이전하고 청와대를 국민 품에 돌려드린 지 이미 9개월이 됐음에도 여전히 이전과 관련한 거짓 의혹 제기만 되풀이하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또 대통령실은 “악의적, 반복적으로 가짜 뉴스를 만들고 확산하는 행위에 대해 일관된 기준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이미 수 차례 밝힌 바 있다”며 “앞으로도 가짜 뉴스에는 원칙에 따라 대응하고, 대국민 소통 강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대통령실이 의혹제기 보도와 관련해 고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조명’ 의혹을 제기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한 것을 시작으로 ‘관저 천공 관여’ 의혹 관련해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방송인 김어준씨를 고발했다. 또 김 여사 추가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바 있다. (사진=‘천공스승’(정법) 유튜브 갈무리)
2023.02.03 I 김인경 기자
이동재 전 기자, '검언유착 의혹 오보' KBS 전 앵커 등 2명 고소
  • 이동재 전 기자, '검언유착 의혹 오보' KBS 전 앵커 등 2명 고소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검언유착 의혹’과 관련, KBS 전 앵커 등을 허위사실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사진=연합뉴스)이 전 기자는 1일 오후 KBS 뉴스9 전 앵커와 다른 기자 1명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KBS 사이버 감사실에 해당 사건의 감사를 청구했다.이 전 기자는 “공영방송 KBS 기자들이 유튜브를 통해 김어준, 유시민 등과 똑같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방송 후 2년 10개월이 지났지만 사과는커녕, 영상 삭제 및 정정 공지조차 없이 조회수가 23만회를 넘는 등 피해가 확대됐다”고 법적 대응 이유를 밝혔다. KBS는 2020년 7월 18일 ‘뉴스9’에서 이 전 기자, 한동훈 당시 검사장(현 법무부 장관) 등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논의했다는 일명 ‘검언유착 의혹’을 다뤘다. 그러나 이 전 기자 측이 보도 이튿날 녹음 파일을 공개하면서 KBS는 오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이 과정에서 KBS에 허위 정보를 제보한 이로 지목된 신성식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한 장관의 고소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돼 오는 3월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당시 신 검사장으로부터 제보를 받아 보도했던 KBS 기자 A씨 역시 불구속 기소돼 함께 법정에 선다. 이 전 기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시 허위 사실을 보도한 앵커는 방송일 전인 2020년 4월 10일에도 유튜브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을 통해 동료 기자들과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점에 비춰 보면 KBS의 허위 보도가 다분히 의도적이었던 것으로 의심된다”고 했다. 이 전 기자는 KBS가 공영방송으로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했다. 그는 “국민의 수신료를 받는 공영방송으로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행위에 무거운 책임을 져야 한다”며 “공영방송 기자들이 유튜브를 회피처로 삼아 허위사실을 확대·재생산하는 것 역시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이 전 기자는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여권 인사의 비리 정보를 말할 것을 강요했다가 미수로 그쳤다는 혐의(강요미수)를 받아 재판을 받아왔다. 그는 지난달 2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은 항소하지 않아 무죄가 확정됐다.
2023.02.01 I 권효중 기자
"안철수 양말에 김기현 잘모르는 남진 사진에..체면들이 없다"
  • "안철수 양말에 김기현 잘모르는 남진 사진에..체면들이 없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여당 당대표 선거가 박빙으로 갈 것이라 내다봤다. 유력 주자들의 최근 행태를 두고는 “체면없는 쇼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왼쪽 사진 뉴시스, 오른쪽 김기현 의원 페이스북.조 대표는 1일 유튜브 ‘겸손은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 대표는 먼저 유승민, 나경원 전 의원 불출마 사태를 짚으며 “전당대회 불출마 사태가 벌어져서 전당대회가 윤심 전당대회 뿐만 아니고 불출마 때문에 이슈가 되고 있다. 희한하다”고 지적했다.이어 초선 의원들의 집단 반발 등 초유의 당내 압박에 밀려 불출마 선언을 한 나 전 의원을 두고는 “요즘 드라마 유명한 거 있지 않나 학폭(더글로리), 집권여당서 학폭보다 더한 반이성적 집단 린치, 왕따, 따돌리기(를 했다)”며 “이런 걸 보면서 국회까지 이런 사태가 벌어지면 (심각하다)”고 말했다.나 전 의원 낙마 이후 여론조사 지지율 1위로 올라선 안철수 의원에 대해서는 “어부지리”라고 평가했다. 그는 “어부지리로 능력도 없는데 국민 앞에 대사기쇼를 했다. 양말 벗어서”라며 “지역구 의원은 지역 시장가서 첫 번째 어묵 먹고 두 번째 양말 산다. 지역구에 시장을 안다녔나 싶다”고 비꼬았다. 안 의원이 얼마 전 표심 자극 차원에서 헤진 양말을 내보인 것을 비판한 것이다.조 대표는 또 “얼마나 답답하면 김기현 의원이 잘 모르는 남진 선생하고 사진 찍고 안철수 의원이 양말 들이대고..답답한가 보다”며 여당 대표 선거전이 보여주기식으로 흐르는 데 대한 안타까움도 드러냈다.뉴스공장 캡처조 대표는 선거 판세는 “박빙으로 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조 대표는 최근 국민의힘 당원이 크게 늘어 성향 분석이 쉽지 않은 것을 박빙 전망 이유로 들었다.그는 “당원이 50만원이 늘었다. 이분들 성향 분석이 안된다. (전체 당원이) 80만~90만 되면 단순 당원이 아니라 하나의 여론”이라고 지적했다. 당원 전체 규모 자체가 매우 커 100% 당원투표를 하더라도 이른바 ‘윤심’이 압도적으로 흐르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조 대표는 전당대회 경쟁 총평으로 “나도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막말은 못하지만, 체면들이 없다는 생각”이라고 정리했다.그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다 아는데 황교안 쇼를 봐야되고, 안철수 양말쇼 봐야되고, 김기현 진쇼 봐야되고, 정치가 이래도 되는가”라며 “정치 민낯을 많이 보셨다. 정치인의 쇼, 거품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거품이 제일 많은 정치인은 누구냐’는 사회자 질문에 조 대표는 안철수 의원과 홍준표 대구시장을 꼽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2023.02.01 I 장영락 기자
'난방비 폭탄' 맞은 박지원 "김건희 여사, 연애 얘기할 땐가"
  • '난방비 폭탄' 맞은 박지원 "김건희 여사, 연애 얘기할 땐가"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의 ‘식사 정치’를 비판하며 “한남동 공관에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하나보다”라고 비꼬았다.박 전 원장은 31일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 출연해 식사 정치를 ‘선거운동’이라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김 여사는 지난 27일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과 오찬을 가진 데 이어 전날 한남동 관저에서 국민의힘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과 만났다.박 전 원장은 이를 정치 행보라고 해석하며 “유언의 무언의 압력을 한 것 아니냐”라고 했다.또 “지금 현재 우리 서민들뿐만 아니라 저도 50만 원정도 나오던 아파트 관리비가 102만 원 나와서 깜짝 놀랐다”며 ‘난방비 폭탄’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서민들이 어려운데 여당 의원들하고 있으면 민생 문제 얘기하는 게 원칙이지, 윤 대통령과 러브 스토리를 왜 얘기하느냐. 설사 여담으로 얘기했다 한들 그걸 또 자랑스럽게 발표하느냐”며 대통령실을 비판했다.지난 17일 스위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취리히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스위스 동포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축하공연을 관람했다 (사진=연합뉴스)김 여사는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윤 대통령과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미혼인 임이자 의원이 “윤 대통령처럼 다정다감하고 집안일 잘하는 스타일이 이상형”이라고 농담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첫인상이 좋고, 저랑 정반대로 노래도 잘하고, 마음이 여린 모습이 지속되는 과정에서 진심을 알게 돼 결혼까지 하게 됐다”며 “제가 아니면 (윤 대통령을) 구제해줄 사람이 없었다”고 웃으며 말했다고 한다.박 전 원장은 전날 KBC ‘여의도초대석’에서도 “식사 자리에서 나온 얘기들이 미혼모, 한부모가족 등 소외 계층 그리고 윤 대통령과 연애 얘기, 이런 종류의 소소한 얘기들이었다는데, 메시지가 따로 있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말에 “여당 의원들하고 짜장면만 잡수셨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뜻의 ‘오비이락’을 언급하며 “집권 8개월간 야당과는 소통을 하지 않고 왜 전당대회 앞두고 자기 식구들을 부르냐.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매지 말라고 그랬다”고 거듭 꼬집었다.대통령실은 김 여사의 행보 관련 박 전 원장과 같은 정치권 해석을 두고 ‘관례적 만남’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간 대통령 부인들이 정치인들을 초청해 식사해왔던 것의 연장선이라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2023.01.31 I 박지혜 기자
오세훈 "정부, 무임승차 보전시 지하철 요금 인상 조정 가능"(종합)
  • 오세훈 "정부, 무임승차 보전시 지하철 요금 인상 조정 가능"(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부의 무임승차 요금 보전이 없으면 오는 4월쯤 서울 지하철 요금 인상(300~400원)을 예정대로 추진할 방침이다. 또 부동산 분야에선 집값의 연착륙을 유도하며 정비 사업 활성화에 나선다. 서울 교통 사각지대를 연결할 경전철 사업은 역사 추가 등으로 인한 건설 비용 증가없이 수익성을 담보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주민 반대가 극심한 상암동 소각장 신설은 마포구가 제시한 전(前)처리 시설이 대안이 될 수 없다며 기존 계획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시위에 대해선 지하철 지연 시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 손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단 입장이다.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무임승차 정부 보전없으면 4월 지하철 요금 인상…부동산 연착륙 유도오세훈 서울시장이 30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신년 기자간담회 갖고 새해 주요 현안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특히 대중교통요금과 부동산 관련 정책 등 서민 경제와 직결되는 분야에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이날 간담회에선 최근 난방비 급등으로 인한 물가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4월로 예상되는 지하철 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서울시는 현재 지하철 요금을 300~400원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요금 인상폭을 낮추기 위해선 만 65세 이상 노인 등에 대한 정부의 무임 수송 손실 보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오 시장은 “지하철은 8년간 요금 조정이 없었고 300~400원을 올린다고 해도 운송 원가에 턱없이 못미친다”며 “이를 감안하면 300~400원 정도를 갖고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금을)정말 낮추고 싶지만 그 전제는 지하철 무임 수송 손실 보전인데, 기획재정부가 끝까지 반대했다”며 “올해 중이라도 지원하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해준다면 그에 걸맞게 인상 요금을 조정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올 들어 하락폭을 더 키우고 있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선 연착륙 유도가 필요하단 입장이다.오 시장은 “주거비가 높으면 다른 가처분 소득이 줄어들기 때문에 부동산(가격)은 낮을수록 좋다”며 “안정적 하향 추세를 지속적으로 유지·관리해 이른바 부동산 가격 연착륙을 통해 문재인 정부 초기 정도까지 되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부동산 가격 안정화 방안으론 정비사업 활성화와 토지임대부 주택 등 새로운 정책 상품을 꼽았다.오 시장은 “토지임대부 분양 등 경제 형편이 어려운 분들에게 걸 맞는 차별화된 부동산 상품들이 충분히 제공이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고덕 강일지구에 500가구 사전 예약을 받고 상암 등 꾸준히 물량을 늘려가면서 새로운 정책 상품으로 정착시키는 것이 임기 중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경전철은 역사 및 출입구 추가 건설 요구 등 주민 민원이 오히려 사업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오 시장은 “경전철 건설은 예정했던 순서와 절차대로 꾸준히 진행될 것”이라며 “비용 상승 부분에 대해선 매우 엄격하게 원칙적인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한강과 경인 아라뱃길 등을 연계한 여의도 서울항(港) 조성도 국내 여객선이 오갈 수 있는 1단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마포 소각장 예정대로 추진…전장연 ‘무관용 원칙’ 천명수도권에서 2026년부터 쓰레기 직접 매립이 금지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신규 광역자원회수시설(생활폐기물 소각장)은 오 시장이 강행 의지를 재차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마포 소각장 문제는 원래 계획대로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다”며 “마포구와 주민들의 전향적 태도를 부탁한다”고 말했다.다음달 2일 단독면담이 예정된 전장연과 관련해선 지하철 지연 시위 자제를 요청하고, 운행 지연에 대한 손해배상은 반드시 청구하겠다고 밝혔다.오 시장은 “전장연이 사회적 약자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단독면담에서)더 이상 지하철 지연을 수반하는 시위를 용인할 수 없으니 앞으로 자제해달라고 요청할 것”이라며 전했다. 지난해 말 방송인 김어준씨의 프로그램 하차로 논란이 됐던 tbs(교통방송)에 대해선 2월 초 신임 대표를 임명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교통방송이 계속 교통방송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유용한 방송으로 거듭날 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새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나경원 전 의원의 차기 당대표 불출마 등 국민의힘 당내 갈등에 대해 오 시장은 “갈등 국면은 정리가 된듯 해서 당원의 한 명으로서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나 전 의원에겐)현명하게 잘 대처했다고 통화를 한 번 했다”고 전했다.
2023.01.30 I 양희동 기자
오세훈 "김어준, tbs서 공영방송을 장난감 가지고 놀듯 다뤘다"
  • 오세훈 "김어준, tbs서 공영방송을 장난감 가지고 놀듯 다뤘다"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오세훈(사진) 서울시장이 30일 서울시청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인 김어준씨에 대해 “그동안 참 수고 많으셨다”며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서울교통방송)에서 공영방송을 장난감 가지고 놀듯이 다뤘다”고 말했다. 이어 “특정 정당 그 중에서 또 특정 정파의 논리를 보호하고 전파하는데, 그 전파를 그동안 쓰느라 애 많이 썼다”며 “수고하셨다고 말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사진=연합뉴스)지난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tbs 프로그램이었던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편향성 논란과 함께 서울시의회가 tbs 예산 삭감 조례를 통과시켰고, 이후 지난달 30일 방송을 끝으로 김씨는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오세훈 시장은 다음달 초 tbs 신임 사장을 임명할 예정이다.오 시장은 “교통방송의 본래 존재 이유인 교통 정보의 비중이 점점 낮아지는 것은 분명한 현실”이라며 “대안의 하나로 교육·교양·평생교육 방송 등을 여러 차례 말한바 있다”고 전했다. 이어 “새로운 대표 체제가 출범하면 새롭게 경영진이 구성돼 활발한 미래 비전에 관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교통방송이 계속 교통방송으로 남을 것인지 아니면 보다 사회적으로 필요성이 생기는 분야에 좀더 많은 방송시간을 할애함으로써 유용한 방송으로 거듭날 것인지에 대한 판단은 전적으로 새로운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에게 달렸다”고 말했다.한편 tbs는 정치적 편향성 논란과 함께 서울시의회가 올해 tbs 출연금 규모를 지난해 320억원보다 27.4%(88억원) 삭감한 232억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또 이강택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건강상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고, 방송인 김어준씨도 같은해 12월 말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현재 tbs 신임 사장 후보군은 3명으로 압축된 상태다. 지난 17일 tbs 임원추천위원회는 최종 후보 3명을 서울시장에게 추천했고, 조만간 오 시장이 최종 후보 중 1명을 신임 사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2023.01.30 I 양희동 기자
"김어준, 애 많이 썼다"...오세훈, '안부인사'에 응수?
  • "김어준, 애 많이 썼다"...오세훈, '안부인사'에 응수?
  •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방송인 김어준 씨에 대해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TBS에서 공영방송을 장난감 다루듯이 하고 특정 정당, 특정 정파를 옹호하는 데 전파를 쓰느라 애 많이 썼고 수고했다”고 비꼬았다.오 시장은 30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했던 김 씨에 대해 “공식적인 자리에선 처음으로 언급한다”며 이같이 말했다.오 시장은 이날 “TBS의 본래 존재 이유인 교통 정보 제공의 비중은 점점 작아지는 게 분명한 현실”이라며 “그 대안으로 교육방송, 교양방송, 평생교육방송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라고도 했다.이어 “새롭게 경영진이 구성되면 미래비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시작될 것”이라며 “교통방송으로만 남을지, 아니면 사회적으로 필요성이 생길 분야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유용한 방송이 될지는 새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에게 달렸다”고 덧붙였다.오세훈 서울시장(왼쪽)과 방송인 김어준 씨 (사진=뉴스1)김 씨가 2016년 9월부터 진행한 뉴스공장은 TBS 청취율 1위를 지켜왔지만, 일각에서 정치 편향 등의 논란이 제기됐다. 특히 2021년 재보궐선거 직전 오 시장의 이른바 ‘생태탕’ 논란 관련 인물을 연속 출연시키며 오 시장과 대립각을 세웠다.이후 지난해 김 씨가 뉴스공장에서 하차했고,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 상당수 프로그램의 정치 편향성을 지적해온 서울시의회가 TBS에 대한 예산 지원 중단 조례안을 통과시킨 영향으로 비쳤다.김 씨는 지난 9일부터 뉴스공장과 같은 시간대에 유튜브 라이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을 진행하고 있다.유튜브 방송으로 1억 원 넘는 슈퍼챗(방송 중 시청자가 일정 금액을 지불해 방송인을 직접 후원) 수익을 올린 김 씨는 오 시장의 안부를 묻기도 했다. 김 씨는 지난 12일 겸손은 힘들다에 출연한 김재원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슈퍼챗 세계 1등 하셨다면서요?”라고 묻자 “축하죠. 축하”라고 답했다.김 전 최고위원은 “공작금도 두둑이 마련하셨으니 너무 많은 활약을 할까 봐 걱정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에 김 씨는 “오세훈 시장에게 안부 전해달라. 친하시지 않느냐?”라며 “잘 지낸다고 안부 전해달라. 쫓아냈는데 걱정하실까 봐 그런다”는 반응을 보였다.그러자 김 전 최고위원은 “오 시장은 사실 교통방송과 큰 관계는 없고 서울시의회에서 그동안 서울 시민의 모든 의견을 수렴한 결과 더 이상 교통방송에서 국민 세금으로 이런 편파적인 방송을 해선 안 된다는 총의를 모아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김 씨는 “그러면 국민의힘 서울시의회가 오 시장 뜻에 반하는 결정을 했다는 것인가?”라고 물러서지 않았고, 김 전 최고위원은 “그것은 의원님한테 물어보겠다”라고 답했다.
2023.01.30 I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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