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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827건

시민단체 '영수증 이중제출'로 세금 빼돌린 국회의원 26명 공개
  • 시민단체 '영수증 이중제출'로 세금 빼돌린 국회의원 26명 공개
  • 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회의실에서 ‘영수증 이중제출’ 세금 빼 쓴 국회의원 26명 명단공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이데일리 신중섭 기자] 시민단체들이 영수증을 이중 제출하는 수법으로 국민의 세금을 빼돌린 의혹을 받는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등 국회의원 26명을 공개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시민단체 세금도둑 잡아라와 좋은예산 센터,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등은 4일 오전 서울 중구 뉴스타파 1층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같은 영수증을 국회 사무처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이중제출한 국회의원 26명의 명단을 공개했다.이들에 따르면 국회의원들이 영수증 이중제출을 통해 받은 국회예산은 20대 국회가 개원한 지난 2016년 6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약 1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임종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가장 적은 14만원의 금액을 이중제출했으며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의정보고서 제작과 우편요금 등으로 가장 많은 1900만원 가량의 금액을 이중제출했다.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영상제작비 명목으로 선관위 정치자금 계좌에서 각 400만원과 600만원 두 번에 걸쳐 총 1000만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같은 사유로 국회 사무처에도 청구자료를 내 또다시 1000만원을 받아갔다.이들 단체가 공개한 명단에서 1000만원 이상 금액을 이중제출한 의원은 홍 원내대표와 전 의원을 포함해 총 6명이었다. 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1617만원 △유동수 1551만원 △우원식 1250만원 △변재일 955만원 △김태년 729만원 △금태섭 527만원 △손혜원 471만원 △유은혜 352만원 △김병기 300만원 △김현권 147만원 △박용진 100만원 △임종성 14만 원 등이었다. 이밖에 자유한국당은 △전희경 1300만원 △김석기 857만원 △안상수 537만원 △이은권 443만원 △최교일 365만원 △김재경 330만원 △이종구 212만원 △김정훈 130만원 △곽대훈 40만원 등이다. 이밖에 △바른미래당 오신환 310만원 △민주평화당 김광수 256만원 △민중당 김종훈 169만원 등이었다. 질의서를 받은 26명 의원 가운데 23명은 이중제출 금액을 반납했거나 앞으로 반납할 것이라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과 금태섭 민주당 의원 등은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반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안상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문제될 것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단체들은 이날 공개한 20대 국회의원들뿐만 아니라 18~19대 국회를 대상으로도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 독립적인 진상조사기구를 설치해 영수증 이중제출 문제에 대한 전면 조사 실시를 촉구했다.하승수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는 “조사 과정에서 들은 일부 보좌진의 이야기와 이중제출 규모 등을 고려할 때 국회 내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관행으로 보인다”며 “국회의장이 책임지고 조사해 사적으로 돈을 사용했거나 고의성 여부에 따라 검찰 고발조치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2018.12.04 I 신중섭 기자
순천향대 학생들, 병원경영학회 학술대회서 대상 수상
  • 순천향대 학생들, 병원경영학회 학술대회서 대상 수상
  • 순천향대 보건행정경영학과 학부생들이 지난 23일 ‘4차 산업혁명시대 의료기관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열린 ‘2018 한국병원경영학회 추계 학술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대상을 받은 학생들과 지도교수인 김선정 교수(왼쪽 첫 번째), 민인순 교수(오른쪽 첫 번째)가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순천향대)[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순천향대는 보건행정경영학과 학부생 5명이 지난 23일 서울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2018년 한국병원경영학회 추계학술대회의 ‘Young Leaders Case Competition’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한국병원경영학회가 주최하고 베스티안병원 재단이 후원하는 ‘Young Leaders Case Competition’ 대회는 미래 병원경영인을 꿈꾸는 청년회원의 활발한 학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로 5번째 개최된 병원경영학회 학술대회의 대표적 행사다. 이번 학술대회는 ‘4차 산업혁명시대 의료기관의 대응전략(AI·빅데이터 등)’을 주제로 열렸다. 최종 본선에 진출한 6개팀이 발표를 진행한 후 심사를 거쳤다. 보건행정경영학과 학부 재학생 송현규·김재경·박수지·원진주·이지은 5명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순천향대학교 부천병원의 의료기기 도입 의사결정(Decision Making)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들은 부천병원의 신규 의료기기 도입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을 빅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제시했다. 이를 통해 구체적인 병원의 수익성 개선 효과까지 산출했다. 근거중심 경영의사결정 방법론에 대한 제시와 학부생 수준에서 다루기 어려운 빅데이터를 활용한 점에서 심사위원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순천향대는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도교수인 김선정 보건행정경영학과 교수가 2년 연속 ‘우수지도 교수상’을 받았다.
2018.11.30 I 김소연 기자
가스공사, 대구사경센터와 '일자리 창출' 등 업무협약
  • 가스공사, 대구사경센터와 '일자리 창출' 등 업무협약
  • 김재경(왼쪽) 대구광역시 사회적경제징원센터 센터장과 임창수 한국가스공사 경영협력처장이 28일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가스공사)[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한국가스공사는 28일 대구에서 대구광역시 사회적경제지원센터(대구사경센터)와 사회적 경제 활성화를 통한 좋은 일자리 창출 및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임창수 가스공사 경영협력처장과 김재경 대구사경센터 센터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했다.가스공사와 대구사경센터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회적 경제 모델 발굴 및 인큐베이팅 지원 △커뮤니티 활성화 사업 지원을 통한 사회적 경제의 협업 및 규모(Scale-Up)화 기반 마련 △사회적 경제를 통한 업사이클링·신재생에너지 기반 조성 및 사업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특히 가스공사는 올해 대구사경센터와 대구지역 내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 공동작업장을 마련해 식품 관련 사회적 경제기업 컨소시엄의 상위시장(공공대형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안심(安心)팩토리’ 사업을 공동 추진한바 있다.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커뮤니티 비즈니스 활성화 사업으로 선정돼 12월 개소식을 시작으로 고등학교 급식 및 예비군 도시락 등 단체급식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가스공사 관계자는 “사회적 경제 조직의 성장은 지역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지속 가능한 소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경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18.11.29 I 김일중 기자
‘배드파파’ 김재경 종영소감 “이별 마음아파...그래도 행복했다”
  • ‘배드파파’ 김재경 종영소감 “이별 마음아파...그래도 행복했다”
  • 김재경 (사진=나무액터스 제공)[이데일리 스타in 박현택 기자] 배우 김재경이 작품과 캐릭터를 떠나보내는 아쉬운 마음을 전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7일 막을 내린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는 가장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김재경은 날카로운 추리력과 남다른 행동력을 지닌 광역수사대의 에이스 형사 차지우 역으로 안방극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김재경의 연기력과 표현력은 캐릭터가 느끼는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그려냈을 뿐만 아니라, 긴장감과 재미까지 확실하게 책임져 시청자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김재경은 작품에 대한 애정이 물씬 느껴지는 종영 소감을 소속사 나무엑터스를 통해 전했다. 그는 “‘배드파파’가 제일 더운 여름에 시작해서 가장 추운 겨울에 끝이 났는데요. 오랜 시간 동안 함께 한 차지우를 떠나보내야 한다니 마음이 정말 아픕니다”라며 종영의 아쉬움을 표했다.이어 김재경은 “촬영하는 내내 너무 행복했고, 선배 배우 분들과 스태프 분들의 도움으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습니다”라며 작품을 함께 만든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들을 향한 인사를 잊지 않았다. 또 “지금 배운 경험을 차곡차곡 잘 쌓아서 다음에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게요”라는 진심 어린 각오도 덧붙였다.
2018.11.29 I 박현택 기자
LG 연암 국제 공동연구 지원사업 30년..총 300억 지원
  • LG 연암 국제 공동연구 지원사업 30년..총 300억 지원
  • 이문호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오른쪽)이 21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30회 연암 국제공동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서 이지은 교수(부산대)에게 증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G[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LG(003550)연암문화재단이 학문 발전과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작한 교수 해외 연구 지원이 올해로 30년을 맞았다.LG연암문화재단은 21일 오후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30번째 ‘연암 국제공동연구교수 증서수여식’을 개최했다. 구자경 명예회장은 회장 재임 시절인 1989년 당시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던 LG연암문화재단을 통해 해외 연구 기회가 부족한 국내 대학 교수들이 해외 유수 대학 및 연구기관에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우리나라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해외 연구를 지원한 것은 민간 공익 재단 가운데서는 처음이었다. LG는 30년간 102개 대학 852명의 교수들에게 연구비 약 300억원을 지원했다. 당초 교수 30명을 선발해 연구활동비 2만6000달러씩 지원하던 것을 40명에게 4만달러로 확대했다.이번 ‘연암 국제공동연구교수 증서수여식’에는 이문호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과 한민구 운영위원장(서울대 명예교수)을 비롯해 올해 선발된 40명의 교수들이 참석했다.이문호 LG연암문화재단 이사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학문 발전이 곧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신념 아래 민간 공익재단으로는 최초로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한지 어느새 30년이 됐었다”며 “모든 분야의 융·복합이 일어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학자들 간의 협력과 교류가 그 어느 때 보다 중요해진만큼 앞으로도 계속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연구를 마친 교수들은 결과보고서를 제출하고, 2년 이내에 해외 유수의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 및 SSCI(사회과학논문인용색인)급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하게 된다. 학계 및 학술 관련 재단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국내에 없는 연구 장비와 자료를 활용해야 하거나 해외 연구자들과의 협력이 필요한 과제를 심사해 연구 과제를 선정했다. 루게릭병 등 근육 관련 질병 치료를 위한 체외 근육조직 재생기술을 개발한 포스텍 김동성 교수가 텍사스대에서, 수학을 통해 생체시계 작동 원리를 세계 최초로 밝힌 카이스트 김재경 교수가 미시간대에서 해외 석학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2018.11.22 I 김겨레 기자
YFB 윤정희 대표, AICI국제이미지컨설턴트협회 서울챕터 회장에 취임
  • YFB 윤정희 대표, AICI국제이미지컨설턴트협회 서울챕터 회장에 취임
  • -윤정희 신임회장,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으로 플랫폼 역할할 것”-11월 16일, 그랜드앰버서더에서 취임식 개최… 30여명 내빈 참석해 자리 빛내[이데일리 이선미PD] YFB 윤정희 대표가 국제이미지컨설턴트협회(이하 AICI) Seoul Chapter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지난 11월 16일, 그랜드앰버서더 서울 풀만에서 열린 취임식에는 윤정희 회장을 비롯해 문완묵 수석부회장, 김재경 부회장, 문윤정 부회장, 정연호 마케팅 이사, 강영은 사무국장, 박유선 교육이사, 송지현 교육이사, 이해미루 교육이사 등 임원진과 사)한국미용장협회 어수연 회장과 퍼스널브랜딩그룹 조연심 대표, 김선영 연성대학교 교수 등 자문위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정희 회장은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시대, 다양성이 공존하는 요즘, 이미지 컨설턴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면서 “바른 정보와 새로운 프레임을 제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윤 회장은 “이를 위해 퍼스널 브랜딩, 마케팅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적극적인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문윤정 부회장은 “이미지 컨설팅 분야 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매달 세미나를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협업’이 강조된 만큼 협회 활동을 통해 이미지 컨설턴트의 영역을 확장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날 취임식은 협회 고문으로 위촉된 사)한국멘토교육협회 회장 안병재 교수가 “배움이 멈추면 꿈도 멈춘다”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하고, 팝페라 그룹 더 브릿지 멤버 최의성 씨의 축하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한편, 국제이미지컨설턴트협회 한국지회(이하 AICI KOREA)는 올해로 10년을 맞이한 단체로, 2008년 국내에 첫 도입되어 이미지 컨설턴트의 역량 강화와 권익 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 최근에는 2019년 본격적인 사업 일환으로 메이크업디자인학회와 MOU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11.20 I 이선미 기자
대학생 절반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노년층”…실제론 20·30대가 더 많아
  • 대학생 절반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노년층”…실제론 20·30대가 더 많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대학생 절반가량이 보이스피싱(전화로 송금을 요구하는 범죄) 피해자가 노년층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피해액은 20·30대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이 잘못된 인식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된 것이다. 금융감독원이 지난 9월 전국 61개 대학교에서 금감원 금융 실용 강좌를 수강하는 대학생 1314명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4.7%는 “보이스피싱 피해 대상이 60대 이상 노년층”이라고 답했다. 40·50대를 꼽은 사람은 34.8%, 20·30대는 20.5%에 불과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1~6월) 기준 실제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0·30대가 전체의 24%로 40·50대(56.2%) 다음으로 많았다. 60대 이상 피해액은 19.8%로 20·30대보다 오히려 적었다. 김재경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부국장은 “대학생 등 젊은 층이 자신도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금융감독원응답자 95.1%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들어본 적이 있다”고 했다. 또 40.6%는 “보이스피싱 전화나 문자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보이스피싱을 접한 사람의 45%는 검찰·금융감독원 등 정부 기관을 사칭하는 전화를 받았고, 채용·아르바이트 등을 이유로 개인 금융 거래 정보 제공을 요구(25%)하거나 대출을 빙자(23%)한 전화가 뒤를 이었다. 특히 대학생 35.2%는 “검찰·금감원 등 정부 기관이 돈을 안전하게 보관해 준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기관 빙자형 보이스피싱에 속아 넘어갈 가능성이 큰 것이다. 김 부국장은 “금융에 관심 있는 대학생 상당수가 보이스피싱 피해 대상이나 범죄 수법을 잘 모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앞으로 젊은 층을 상대로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와 교육을 할 때 이런 점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2018.10.30 I 박종오 기자
‘물갈이’ 기준 큰 틀 제시한 전원책… 40일 후 누가 웃고울까
  • ‘물갈이’ 기준 큰 틀 제시한 전원책… 40일 후 누가 웃고울까
  • 김병준 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조강특위 의원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가 구성을 마치고 본격 활동에 착수했다. 외부에서 영입돼 실질적인 좌장 역할을 할 전원책 변호사의 말대로 ‘중환자실 환자’와 같은 당을 살릴 처방전을 내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다.당장은 40일 기한을 두고 각계와 원로, 중진 등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숨을 고른 뒤에 253곳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을 벌인단 계획이다. 당협위원장 결정 때엔 내부 위원을 배제하고 외부 위원 4명의 ‘만장일치’로 결정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 변호사와 전주혜 변호사, 이진곤 전 새누리당 윤리위원장, 강성주 전 포항 MBC 사장 등 4명이 의원들의 생살여탈권을 쥔 셈이 됐다.14일까지 전 변호사 등이 기자간담회,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밝힌 구상을 보면 당협위원장 인선의 최우선 기준은 ‘공정성’이다. 친박근혜계, 비박근혜계, 친홍준표계, 친김무성계 등 계파 입김에 휘둘리지 않는 특위가 되겠다고 천명해왔다. 그러면서도 “당을 대표할 인물은 새롭게 등장해야 한다”고 말해, 다음 대표 도전 가능성이 나오는 홍준표 전 대표와 김무성 전 대표를 향해선 견제구를 날려둔 상황이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밝혔듯 두 전 대표의 전당대회 출마를 금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만큼, 이들에 당협위원장을 맡기지 않는 방법으로 우회적인 ‘비토’를 놓겠다는 의미로 해석되기도 한다.‘새 인물’도 전 변호사의 강조점이다. 조강특위 활동의 관전포인트를 ‘어떤 현역 의원이 탈락하느냐’보다 ‘어떤 인물이 영입되느냐’로 돌리기 위한 포석이다. 홍준표, 김무성 전 대표를 견제할 만한 황교안 전 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원희룡 제주지사 등을 영입하려는 시도도 이같은 맥락이다. 전 변호사는 “비바람 맞으며 자란 들꽃 같은 분들을 모셔오겠다”며 “김병준 위원장과 협의해 영입할 수 있는 분들은 가능하면 빠른 시간 내 영입할 것”이라고 했다.“병역의 의무, 납세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자가 보수정당에서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건 어불성설”이란 전 변호사의 말도 의미심장하다. 납세의 의무에 대해선 검증이 쉽지 않지만, 병역미필 의원은 이유야 어떻든 분명히 드러나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당 의원 112명 중 병역 미필 의원은 7명 정도 파악된다.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은 질병(폐결핵) △홍일표 의원(인천 미추홀구갑)은 질병(만성간염) △신상진 의원(경기 성남중원)은 수형 △이현재 의원(경기 하남)은 질병 △이완영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은 질병(심장질환) △김재경 의원(경남 진주을)은 질병(우슬관절 운동장애) △홍 전 대표 시절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았던 강효상 의원(비례)은 생계곤란 등이다.다만 전 변호사는 현재 검찰 수사를 받고 있거나 재판 중인 의원들에 대해선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아울러 신인 정치인은 우대하되, 청년·여성 정치인 우대엔 회의적인 반응을 냈다. 여기에 보수통합 필요성을 제기했던 전 변호사가 현재 바른미래당에 가 있는 옛 한국당 의원들 지역구를 비워놓을지 여부도 관심사다.아직은 당내 조직적이거나 강력한 반발이 없지만, 당협위원장 인선 작업이 진행될수록 반발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다음 전대에서 선출될 새 대표 체제에서 당협위원장 인선이 바뀔 수 있다고 해도, 현역이 지역구를 뺏긴다면 톡톡한 ‘망신거리’가 되기 때문이다.당의 한 관계자는 “전 변호사의 등장이 요란했으니 결과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릴 가능성이 높아 의원들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며 “한 사람을 자르든, 열 사람을 자르든 반발은 피할 수 없다. 마무리를 잘하는 것까지가 전 변호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2018.10.14 I 김미영 기자
여자친구 소원이 추천한 빨간컵 크림 화제
  • 여자친구 소원이 추천한 빨간컵 크림 화제
  • [이데일리 뷰티in 문정원 기자]여자친구 소원의 빨간컵 크림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일 오후 11시 30분 MBC 에브리원의 뷰티 큐레이팅 쇼 ‘룩앳미’에 출연한 여자친구 ‘소원’이 데일리 크림으로 추천한 화장품이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눈길을 끈 것.사진=MBC에브리원 ‘룩앳미’ 캡처.최신 뷰티 정보를 제공하는 버라이어티 뷰티쇼 ‘룩앳미’는 배우 김재경, 애프터스쿨 출신 리지, 배우 남보라, 여자친구 소원이 뷰티 멘토로 나서 본인들의 뷰티 노하우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여자친구 소원의 빨간컵 크림은 국내 화장품 브랜드 하루하루원더(haruharu WONDER)의 허니그린 리페러티브 크림이었다.하루하루원더 허니그린 리페러티브 크림은 생기 있는 피부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디자인된 제품으로 천연꿀을 녹차로 발효한 추출물을 주원료로 폴리페놀, 아미노산 그리고 비타민 등이 트러블 예방과, 피부 재생에 특히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특히 유효성분을 보호하여 피부 깊은 곳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천연 리포솜 특허 기술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하루하루원더시리즈는 리페러티브(재생) 제품 외에도 아쿠아밤(보습), 브릴리언트(미백), 안티옥시던트(항산화) 크림 4종과 동종의 마스크팩 4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리페러티브, 아쿠아밤, 브릴리언트 제품은 녹차를 천연꿀로 발효시켜 그 효능을 강화했고, 안티옥시던트 크림은 항산화에 탁월한 슈퍼푸드로 알려진 마키베리를 사용했다.사진=MBC에브리원 ‘룩앳미’ 캡처.이날 방송에서 여자친구 소원은 콘서트를 앞두고 연습으로 바쁜 일상 속에도 쉬는 시간 틈틈이 피부관리와 수정화장을 위해 리페러티브 크림을 사용하는 팁을 공유했고, 취침 전 빨간컵크림으로 피부를 관리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이와 함께 MC들은 하루하루 원더 리페러티브 크림을 직접 사용해보며 제품의 향과 제형의 촉촉함과 끈적거리지 않는 발림성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고, 휴대가 용이한 튜브형 크림으로 일상에서 지속적으로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했다.또한 배우 김재경과 리지는 가을·겨울 크림은 리치하고 무겁지만 빨간컵크림은 무겁지 않고 뽀송뽀송해 유분기가 부담스러운 사람들에게 맞는 제품이라고 극찬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지난 7월 출시 후 독특한 패키지 디자인으로 화제가 된 하루하루원더는 일본, 싱가폴, 홍콩, 대만 등 해외 H&B스토어 입점은 물론 최근 미국의 아마존닷컴에 단독 브랜드관을 오픈하며 차세대 한류 브랜드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18.10.11 I 문정원 기자
③김학용 “김병준이 전원책에 쇄신 ‘외주’..아쉬워”
  • [인터뷰]③김학용 “김병준이 전원책에 쇄신 ‘외주’..아쉬워”
  • [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노위원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이데일리 임현영 기자] 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을 맡고있는 김학용 자유한국당 의원은 8일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적쇄신 문제를 전원책 변호사가 이끄는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 외주를 준 것은 아쉬운 측면이 있다”고 당내 문제에 쓴소리를 던졌다.김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문제를 외부에 맡긴다는 것 자체가 부끄럽다. 개인적으로는 김 위원장이 직접 이런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인적쇄신의 현실적 어려움도 인정했다. 김 의원은 “의원은 임기가 보장되므로 손대는 것이 쉽지 않다. 손을 댄다고 해도 보통 선거를 앞두고 이뤄지지 않느냐”고 반문했다.곧 출범하는 조강특위에 대해선 “젊고 능력있는 인재가 많이 보강돼야 한다”고 기대했다. 김 의원은 “현재 비어있는 당협위원장도 많고, 당협위원장 중에서도 유명무실한 사람도 많다”고 지적하며 “그런 자리에 사람을 모셔오는 것이 쉽지 않다. 삼고초려를 해서 라도 유명 인재를 데려왔으면 한다”고 부연했다.그는 장기적으로 범(汎)보수 진영이 ‘뭉쳐야 산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일부 당협위원장을 “비워둘 필요도 있다”고 강조하며 “잠깐 두고 그만둘 사람(당협위원장)을 뽑기보단 비워두는 것도 ‘운영의 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에서 일부 의원들이 한국당에 합류할 경우를 대비해 자리를 비워둬야 한다는 얘기다. 다만 전 변호사가 언급한 바른미래당과의 ‘통합 전대(전당대회)론’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내다봤다. 국민의당·바른정당이 합쳐진 바른미래당 내부는 여전히 두 성향으로 나뉘어 있는 가운데, 한국당과 통합 전대를 치를 경우 국민의당 측 인사들의 반발을 뛰어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이른바 ‘심재철 사태’에 대해선 정부 측의 태도가 “치졸하다”고 일갈했다. 심 의원은 최근 비인가 예산정보 무단 유출 논란에 휩싸이며 기재부와 갈등을 빚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정부가 (심 의원의 접속경로를) 문제삼는 것은 치졸하고 명분도 없다”며 “심 의원이 해킹해서 접속했다면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지금은 들어갈 수 있어서 들어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두 달 앞으로 다가온 한국당 차기 원내대표 선거 출마에 대해선 “혼자서 정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3선 의원인 그는 현 김성태 원내대표의 후임으로 줄곧 언급되고 있다. 김 의원 외에도 강석호·김재경·나경원·신상진·주호영·김광림 의원 등이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김 의원은 “일단 국감이 끝나고 나를 도와주는 의원들과 상의해서 조정할 것”이라며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 경쟁하는 것은 옳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30년 간 정치를 해오면서 협상하고 타협하는 업무를 누구보다 많이 해왔다”고 자부하면서 “책임이 주어진다면 회피할 생각은 없다”고 자신감도 내비쳤다.[이데일리 신태현 기자]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환노위원장실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
2018.10.11 I 임현영 기자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한복 축제 열린다
  •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한복 축제 열린다
  •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찾은 관광객들(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한복진흥센터와 함께 ‘2018 한복문화주간’을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전국 곳곳에서 진행한다.올해 처음으로 열리는 ‘한복문화주간’은 한복진흥센터가 2014년부터 진행해온 ‘한복의 날’ 행사를 확대한 것이다. ‘한복을 일상처럼, 일상을 한복처럼’이라는 표어 아래 전국적으로 한복문화를 향유하고 한복업계를 비롯한 문화예술계가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을 마련한다.개막식은 오는 15일 전주 경기전 광장에서 열린다. 한복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던 고 이영희 한복 디자이너를 추모하는 패션쇼, 2018 한복 홍보대사 위촉식을 진행한다. 배우 김재경과 우도환을 홍보대사로 위촉하며 김재경은 직접 한복 패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서울·부산·대구·대전·양평·춘천·청주·증평·전주·순천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는 패션쇼와 전시, 교육, 공연 및 퍼포먼스, 상점, 여행 등을 주제로 지역에 특화된 한복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전국 미술관·박물관·공연장·관광지 등 문화시설 30여 개도 행사에 동참해 한복을 입고 해당 문화시설이나 관광지를 방문하면 입장료 무료 또는 할인, 기관 자체 한복문화프로그램 참가비 혜택을 제공한다.한복소매업계도 힘을 모은다. 서울 광장시장, 부산 진시장, 대구 서문시장 및 웨딩의 거리 등 지역의 한복 및 혼수 전문 전통시장에서 약 536개 업체가 한복문화주간 동안 한복을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할인 혜택, 기념품 등을 제공한다. ‘전통과 예술이 만나는 동서양의 아름다움’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는 오는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에스팩토리에서 열린다.문체부 관계자는 “‘한복문화주간’을 계기로 보다 일상 가까이서 한복문화를 경험하고 한복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문체부는 한복의 일상화, 대중화를 위한 디자인 개발뿐만 아니라 지역의 한복문화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8 한복문화주간’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18.10.08 I 장병호 기자
'파파' 장혁vs'여우' 이제훈vs'뷰티' 서현진, 월화극 대전
  • '파파' 장혁vs'여우' 이제훈vs'뷰티' 서현진, 월화극 대전
  • 사진=각 방송사[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무려 3편이다. 10월 1일 각 방송사의 새 드라마가 일제히 스타트를 끊는다. 월화극 1위였던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가 막을 내렸지만, tvN ‘백일의 낭군님’이 호평을 받고 있는 상황. 월화극 1위를 어떤 작품을 가져갈지 주목된다. ◇명불허전 장혁, ‘배드파파’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배드파파’(극본 김성민, 연출 진창규)’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는다. 격투라는 액션을 소재로, 가족애와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과거 복싱 챔피언이었지만 불명예스러운 패배로 은퇴해 생활고에 시달리는 가장 유지철 역의 장혁이 그 자체로 관전 포인트다. 장혁은 지난 28일 제작발표회에서 “무술이나 복싱, 격투기는 특별히 준비했다기보다는 평상시에 했던 운동”이라며 “그리고 이 작품을 선택하면서 액션을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인공이 역경을 이겨내고 좌절하는, 현실과 사람의 이야기를 담고 싶어 그런 감정에 중점을 뒀다. 현실을 살아가면서 느끼는 씁쓸함, 현실적인 공감대에 대한 것들을 복싱을 통해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장혁 외에도 손여은, 신은수, 하준, 김재경 등이 출연한다. 오후 10시 첫 방송. ◇풋풋함으로…이제훈+채수빈 ‘여우각시별’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 이수연(이제훈 분)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한여름(채수빈 분)이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특징은 인천공항 여객서비스처라는 신선한 배경이다. 승무원 등이 주인공인 작품은 많았지만, 공항공사 각 팀들의 속사정과 갈등을 드라마로 담아내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색다른 이야기로 시청자를 끌어당기겠다는 각오다. 이제훈과 채수빈는 극중 후임과 사수로 만나 싱그러운 로맨스를 그려나갈 예정이다. 업무도 사랑도 서툰 두 남녀의 성장기는 공감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이동건, 김지수, 김로운, 김경남, 이수경, 홍지민, 장현성, 이성욱, 안상우 등이 함께 한다. 오후 10시 첫 방송.◇시청률 퀸의 귀환…서현진 ‘뷰티 인사이드’종합편성채널 JT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뷰티 인사이드’(극본 임메아리, 연출 송현욱 남기훈)는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서현진 분)와 일 년 열두 달 타인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로맨스를 그린다. tvN ‘또 오해영’(2016)의 송현욱 PD와 서현진의 재회라는 점, 동명의 인기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서부터 관심이 높은 작품이었다. 한 달에 일주일 타인의 얼굴로 살아가는 한세계의 삶을 그려내기 위해 배우들의 특별 출연도 재미 중 하나다.연출을 맡은 송현욱 PD는 “한세계는 한 달에 한 번 얼굴이 변하지만 다시 원래 얼굴로 돌아온다. 그와 로맨스를 펼칠 서도재는 안면실인증을 앓고 있다. 원작과 다른 두 가지 설정의 변주가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작품을 시작으로 JTBC는 월화극 시간대를 오후 11시에서 오후 9시 30분으로 앞당겼다.
2018.10.01 I 김윤지 기자
“적금·실비 없어”…‘라스’ 김재경, 학원비 올인 이유는?
  • “적금·실비 없어”…‘라스’ 김재경, 학원비 올인 이유는?
  • 사진=‘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걸그룹 레인보우 출신 김재경이 ‘오늘만 산다’는 인생철학을 밝혔다. 김재경은 26일 오후 방송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서 “오늘만 산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자존감을 위해 시작했던 취미가 자신의 즐거움이자 행복이 됐다고 밝혔다. 은공예, 가죽공예, 승마, 골프, 프리 다이빙 등 취미가 다양했다. 그는 “레인보우가 공백기가 많았다. 우리의 목표는 1등인데 그 목표가 쉽지 않았다. 그럴 때면 자존감이 낮아졌는데 취미를 갖고 뭔가를 배우면 그 시간을 극복하고 빨리 보낼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그는 “제가 SNS에 취미 생활을 하는 사진들을 계속 올리니 사람들이 ‘김재경 잘 산다’라고 오해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버는 돈을 학원비로 다 쓴다는 그는 “적금이나 실비보험이 하나도 없다”라고 고백했다. 대신 술을 마시지 않는 등 그외는 돈을 쓰지 않는다고. 그는 “파푸아뉴기니에 갔을 때 대자연의 힘을 느끼고 달라졌다. 그때 내리는 비를 보면서 ‘지금 이 자체가 행복한데 왜 나는 행복하게 살지 못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는 월화 미니시리즈 ‘배드파파’의 주역인 장혁, 손여은, 하준, 김재경, 최기섭 다섯 명의 배우들이 출연해 ‘파파는 오늘 바빠’ 특집으로 꾸며졌다.
2018.09.27 I 김윤지 기자
신구X김강우, 냉면 부자됐다…‘옥란면옥’
  • [오늘의TV]신구X김강우, 냉면 부자됐다…‘옥란면옥’
  • 사진=KBS[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KBS2 추석특집극 ‘옥란면옥’(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은 70년 동안 평양냉면 외길 인생을 살아온 아흔이 다된 아버지 달재(신구 분)와 냉면에서 벗어나 서울로 뜨고 싶은 노총각 아들 봉길(김강우 분)의 이야기를 담는다. 그런 두 사람 사이에 의문의 여인 영란(이설 분)이 등장하면서 변화가 생긴다. 오후 10시. ◇정규부터 파일럿까지KBS2 ‘보이스 어벤져스’는 성대모사를 도전하는 취지의 파일럿 예능 프로그램이다. 개그맨 유민상과 김미진, 유튜브 스타 등이 출연해 더빙이 아닌 진짜 배우의 목소리 맞히기, 스토리텔링 게임, 전화로 유명인사의 지인 속이기 등의 코너로 구성됐다. 김태균, 김준현, 정성호 3인이 MC를 맡는다. 오후 5시 20분. MBC ‘라디오스타’는 MBC 새 월화 미니시리즈 ‘배드파파’의 주역들인 장혁, 손여은, 하준, 김재경, 최기섭 다섯 명의 배우들이 출연하는 ‘파파는 오늘 바빠’ 특집으로 꾸며진다. 오후 11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은 대전 편 네 번째 이야기가 이어진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팬들이 직접 막걸리 집 시식단으로 나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실시한다. 시식단은 사장님의 막걸리를 맛보자마자 얼굴을 찌푸리는 것은 물론 거친 독설까지 서슴치 않는다. 한 시식단은 사장님 막걸리를 “썩은 식혜 맛”이라고 표현한다. 오후 11시 10분.tvN ‘엄마 나 왔어’는 독립한 지 오래된 자녀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특별한 동거를 선보이는 예능 프로그램. 대입, 취업, 결혼 등 다양한 이유로 독립을 선택했던 자녀들이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살아보며 서로를 이해하는 과정을 선보인다. 남희석, 홍석천, 허영지, 신이가 편하면서도 불편한 부모님과의 동거에 돌입한다. 오후 9시 30분.◇천만영화 ‘신과함께’ 기대영화 ‘채비’(2017)는 지적장애가 있는 아들을 30년 동안 돌본 엄마는 앞으로 아들과 함께 할 시간이 많지 않음을 알게 된다. 자신이 떠난 후 남겨질 아들을 생각하니 걱정만 한 가득인 엄마는 홀로 살아갈 아들을 위한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작성한다. 고두심, 김성균, 유선, 박철민 등이 출연한다. KBS1 낮 12시 10분. 영화 ‘사랑하기 때문에’(2017)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에 서툰 사람들의 몸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작곡가가 그들의 사랑과 자신의 사랑을 함께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차태현, 서현진, 김유정, 임주환 등이 출연한다. MBC 오전 8시 45분.영화 ‘검사외전’(2016)은 전직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과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분)이 감옥을 탈출하기 위해 벌이는 뜻밖의 팀플레이를 보여준다. 개봉 당시 970만명을 모았다. SBS 오전 10시30분.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2017)는 주호민 작가의 웹툰을 원작으로 소방관인 자홍이 고층 빌딩 화재 현장에서 아이를 구하려 뛰어내리다 사망하고 저승에서 49일 동안 7번의 재판을 거치며 겪는 이야기를 담았다. 하정우, 차태현, 주지훈, 김향기 등이 출연한다. SBS 오후 8시 45분.
2018.09.26 I 김윤지 기자
기업은행·금감원, 'AI 탑재 앱'으로 보이스피싱 잡는다
  • 기업은행·금감원, 'AI 탑재 앱'으로 보이스피싱 잡는다
  • 보이스피싱 예방 애플리케이션(가칭) 작동 절차 (자료=금융감독원)[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IBK기업은행과 금융감독원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보이스피싱(금융 사기 전화)을 차단하는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을 내년 초 선보인다. 기업은행과 금융감독원, 한국정보화진흥원 등은 보이스피싱 예방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협약(MOU)을 맺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업은행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임을 구성해 개발하는 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AI의 딥러닝(심층 학습)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보이스피싱을 가려내고 사용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이 핵심이다. 기존 신고 전화번호 등 단순 정보에만 의존하지 않고 AI가 보이스피싱 통화 내용의 주요 키워드와 패턴, 문맥 등을 스스로 학습해 보이스피싱인지 아닌지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기범이 전화 통화 중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대포 통장’, ‘안전 계좌 이체’ 등 보이스피싱에 주로 사용하는 단어를 일정 수준 이상 사용할 경우 AI가 전화 수신자에게 주의 메시지를 보낸다. 금감원은 기업은행에 그간 신고 및 제보받은 보이스피싱 사기 사례 8200여 건을 제공해 애플리케이션에 탑재한 AI의 학습을 도울 계획이다. 또 기업은행이 연내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완료하면 내년 초부터 함께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김재경 금감원 불법금융대응단 부국장은 “보이스피싱 사기 피해는 보통 검찰, 금감원을 사칭하거나 상대방의 어려움을 악용해 범죄 피해자의 판단력을 흩트린 상태에서 주로 발생한다”며 “AI를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면 상당한 피해 예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까지 보이스피싱 피해액은 2631억원으로 작년 1년간 피해액(2431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상반기(1~6월) 피해액만 1802억원으로 매일 116명이 10억원(1명당 평균 860만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2018.09.17 I 박종오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 '제10기 차세대 에너지리더 과정' 개강
  • 에너지경제연구원, '제10기 차세대 에너지리더 과정' 개강
  • 에너지경제연구원 ‘제10기 차세대에너지리더과정’ 개강식이 8월 31일 서울 삼정호텔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에너지경제연구원)[이데일리 김일중 기자]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제10기 차세대에너지리더과정’ 개강식을 8월 31일 서울 삼정호텔 아도니스홀에서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제10기 차세대 과정’ 개강식에서는 에너지경제연구원 제11대 원장을 역임한 동덕여자대학교 박주헌 교수가 ‘에너지 정책 환경 변화와 향후 과제’라는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특강 이후에 이어진 개강식은 문영석 에너지경제연구원 부원장의 개회사와 한국전력기술 상무로 재직 중인 차세대에너지리더 과정 총동문회 민경학 회장(차세대에너지리더 과정 제6기)의 환영사 및 축하 만찬 순으로 진행됐다. 문영석 부원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과정을 통해 에너지 각 부문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아울러 문화·예술·건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에너지 리더로서 필요한 자질을 함양할 것”을 당부했다. 민경학 총동문회장은 환영사에서 “차세대에너지리더 과정 417명 동문의 일원으로 앞으로 세미나 등 각종 행사 참석과 등산·골프 등 다양한 친목 활동을 통해 서로 간에 활발하게 정보를 교류해 에너지 분야 및 각자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받자”고 강조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우리나라 경제의 성장 동력인 에너지산업 분야에서 중추적인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간관리자들의 업무 전문성 제고와 인적 네트워크 강화를 통해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국내 최초로 2009년부터 매년 1회 차세대에너지리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차세대에너지리더과정은 2017년 제9기까지 38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고, 올해 김동은 GS칼텍스 차장 등 33명이 ‘제10기 차세대과정’에 입학해 417명의 동문으로 구성 된 국내 에너지 분야에서 최대 중간관리자급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 한 업계 최고의 과정으로 성장했다.‘제10기 차세대 과정’은 제1주차인 8월 31일 개강식부터부터 12월 14일 수료식까지 전체 15주 과정으로 운영되며, 제2주차부터는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50분부터 제1특강 (15:50~17:20) 및 제2특강 (17:30~19:00)으로 구성돼 서울 삼탄빌딩 교육장에서 진행된다.‘제10기 차세대 과정’은 제1특강은 김재경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팀 팀장 등 10명이 에너지 분야에 대한 전문 강좌를 진행하고, 제2특강은 송차선 천주교 석관동 성당 주임신부 등 사회 저명인사 10명이 문학·음악·인공지능·여행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양 강좌를 실시해 입학생들에게 폭 넓은 분야에서 개인 역량 향상에 기여할 계획이다.또한 울산과 제주 국내 연수 2회 및 말레이시아·싱가폴 해외연수 1회를 실시해 현장 방문을 통한 체험 기회를 입학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아울러 ‘제10기 차세대과정’ 제15주차인 12월 14일 수료식에는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이 ‘에너지 전환 정책과 신재생에너지 비즈니스 모델’이라는 주제로 수료 특강을 할 계획이다.
2018.09.03 I 김일중 기자
유영민 과기정통 장관, 혁신성장 민간전문가와 좌담회 개최
  • 유영민 과기정통 장관, 혁신성장 민간전문가와 좌담회 개최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영민 장관이 28일 오후 2시 30분 장관집무실에서 혁신성장 민간전문가들과 좌담회를 개최해 과학기술·정보통신 분야 혁신성장에 대한 현장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었다고 밝혔다.이번 좌담회는 바이오·헬스케어, 수소경제, 빅데이터·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등 분야의 산학연 전문가는 물론 벤처투자 및 법률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했다.지난 13일 정부는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로 △데이터·블록체인·공유경제 △인공지능(AI) △수소경제를 선정하고 공통분야로서 혁신인재 양성을 선정해 발표했다.이 중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블록체인, 인공지능(AI), 혁신인재 양성 분야를 주관하게 된다. 당초 과기정통부는 혁신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8대 선도사업 중 ‘초연결 지능화’과제를 담당하고 있었으나 ‘초연결 지능화’ 과제가 플랫폼 경제 전략투자 분야(데이터·AI경제)로 확대 승격하게 되면서 그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이에 과기정통부는 분야별 태스크포스팀(TFT)를 구성하고 연말까지 5개년 로드맵을 작성해 혁신성장 전략투자가 성과로 이어질 수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좌담회에 참석한 민간 전문가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다양한 혁신성장 아이템을 제안했다. 서정선 마크로젠 회장은 “10만명의 의료인력을 보조하고 양질의 의료데이터의 체계적 생성을 지원할 수 있는 ‘바이오빅데이터 전문인력(Data Scientist) 10만명 양성’을 통한 의료 지원분야 일자리 창출”을 제안했고 KB인베스트먼트의 신정섭 본부장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통한 바이오분야 혁신을 끌어내야한다”고 강조했다.에너지경제연구원 김재경 박사와 현대자동차 신승규 이사는 “기존 수소차 뿐만 아니라 수소버스, 수소열차, 수소발전 등의 분야는 물론 친환경적이며 안전한 ‘수소생산’, ‘수소저장·운송’ 등 수소경제 인프라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과기정통부 유영민 장관은 혁신성장을 촉진하고 확산시키기 위해 민간분야 산학연 관계자 모두가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유 장관은 “최근 발표한 3대 전략투자분야는 물론 혁신성장동력분야는 과기정통부와 많은 분야가 연계돼 있는 만큼 여러 부처와 함께 성공적인 혁신성장을 위해 노력해야할 것”이라며 “향후 연구개발 총괄부처로서의 과기정통부의 역할이 정부부처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과기정통부는 좌담회 결과를 추후 주요 정부위원회 등에서 추가 검토 후 정책에 적극 활용해 나갈 계획이다.
2018.08.28 I 이연호 기자
"남·북 '이산가족 상봉' 생색내기만…독일식 교류 허용해야"
  • [이산가족 상봉]"남·북 '이산가족 상봉' 생색내기만…독일식 교류 허용해야"
  • 김재경 남북이산가족협회 대표가 일본 주소를 통해 북한측 가족과 주고받은 편지. (사진=원다연 기자)[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남이고 북이고 이산가족 문제를 대외적 선전 이벤트로만 다루고 있네.”지난 8일 서울 중구 수표동 사무실에서 만난 김재경(87) 남북이산가족협회 대표는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행사 얘기를 꺼내자 이같이 말하며 고개를 내저었다. 지난 1950년 19살 당시 부모님과 여동생을 함경남도 북청군에 남겨둔 채 남한으로 내려온 김 대표는, 1990년대부터 일본에서 무역중개업을 하며 이산가족들의 교류를 도왔다. 지난 2012년부터는 통일부에서 허가한 이산가족 민간교류 지원 단체인 남북이산가족협회에서 주로 중국 등 제3국을 통한 북측 이산가족의 생사확인과 편지 교환 등을 안내 및 지원해주고 있다. 김 대표는 이번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해결될 것이란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도 더 커졌다고 털어놨다. 김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만나 이산가족 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겠다고 해서 굉장히 기대를 많이 했다”며 “그런데 또 100명씩 상봉을 한다고 하니 허탈하다”고 밝혔다. 남북 정상은 판문점선언을 통해 ‘이산가족 상봉을 비롯한 제반 문제를 협의’하는데 합의하고 8·15를 계기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기로 명시했다. 이에 따라 오는 20~26일 금강산에서는 남측에서 93명, 북측에서 88명이 상봉에 나선다. 김 대표는 그러나 이 같은 소규모 상봉행사는 결코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아니라고 단언했다. 김 대표는 “이건 절대로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이북 정부나 우리 정부나 이산가족 문제를 인도적 입장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을 대외적으로 선전하기 위한 이벤트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실질적인 이산가족 문제 해결을 위해선 전면적인 생사 및 주소확인이 우선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정부에서는 이산가족 등록자 중 사망자를 제외한 5만 6000여명을 상봉 대상자로 보지만, 실질적으로 건강 문제 등을 고려하면 상봉 행사에 갈 수 있는 대상자는 1만명 안팎에 불과할 것”이라며 “먼저 생사부터 알고, 그 뒤에 안부를 주고받고, 그 뒤에 만나고 싶은 게 인지상정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실제 이번 상봉행사 역시 남과 북에서 각각 100명을 대상자로 선정했지만, 이산가족이 고령화되면서 건강 등의 문제로 양측에서 각 10명 안팎이 상봉을 포기했다. 그는 또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통해 이미 가족을 만난 이들도 지속적인 교류를 하지 못하는 상황에도 아쉬움을 표했다. 김 대표는 “주소만 알면 제3국을 통해 지속적으로 편지를 주고받을 수 있지만, 공식 상봉을 통해 북측 가족을 만나고 온 2000여명 가운데 주소를 알고 있는 사람은 손에 꼽는다”며 “협회가 이 같은 교류를 주선하기 위해 통일부나 대한적십자사에 문의해도 이를 알려주지 않으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고령화로 이산가족 1세대 자체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단발적인 상봉이 아닌 분단 독일과 같은 지속적인 교류를 시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분단 독일은 통일 30여년 전인 1960년대부터 연금수혜자인 고령 이산가족을 우선 대상으로 연간 횟수를 정해 동서독 간 방문을 허용하고, 서신이나 전화 연락 등도 가능하게 했다. 김 대표는 “남북이 더 이상 이산가족 문제를 놓고 생색만 내지 말고 옛날 독일식으로 교류를 허용하는 게 실질적인 희망을 찾아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경재 남북이산가족협회 대표.
2018.08.10 I 원다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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