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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복절에도 출근, 수당은 없어요”…어디서 일하길래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더위에 숨숨 턱턱 막히지만, 쉬고 싶을 때 쉬는 건 불가능해요.”직원이 4명인 소규모 사업체에서 일하는 장연욱(33)씨는 연차휴가 현실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연일 계속되는 더위에 잠시 일을 내려놓고 피서를 떠나는 직장인이 많지만, 장씨에겐 불가능한 일이다. 5인 미만 사업장은 법적으로 연차유급휴가를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이다.4일 오전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에서 승객들이 지하철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연차유급휴가는 1년 동안 일한 대가로 주어지는 근로기준법상 유급휴가라는 뜻으로, 쉬어도 급여가 지급된다. 또 근속연수가 늘어날수록 연차휴가는 늘어난다. 그러나 4인 이하 사업장은 법적으로 보장된 휴가가 없다. 수년 동안 같은 사업장에서 일해도 법적으로 보장받는 휴가가 없다는 뜻이다.직장갑질119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300인 이상 사업장 근로자는 81.3%가 유급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답한 반면,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43.3%만이 유급연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연차휴가를 법으로 보장받지 못하기 때문에 연차미사용 수당도 받을 수 없다. 휴가도 제대로 못 가는데, 돈으로 보상도 받을 수 없다는 의미다.5인 미만 사업장이 보장받지 못하는 건 연차유급휴가뿐만이 아니다. 먼저 근로시간 제한 관련 규제를 받지 않는다. 법정 근로시간 40시간과 연장근로시간 12시간으로 구성된 ‘주52시간제’는 5인 이상 사업장에서만 적용된다. 4인 이하 사업장은 사업주가 한 주에 80시간 일을 시켜도 불법이 아니라는 뜻이다. 근로시간 규제를 받지 않으니 휴일근로와 연장근로에 대한 가산 수당도 받지 못한다. 5인 이상 사업장은 연장이나 야간, 휴일 근로를 하면 가산 수당을 받는다. 한 시간을 일하면 기본적으로 통상임금의 50%가 가산되기 때문에 1.5배의 임금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5인 미만 사업장은 일하기로 한 것보다 더 일하거나 야간에 일하거나, 휴일에 일해도 일한 시간만큼의 임금만 받을 수 있다.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연장근로를 제공한 후 ‘초과근로 전부에 대해’ 수당을 지급받은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36.7%에 불과했다.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3명 중 1명(32.7%)은 초과근로수당을 아예 받지 못했고, 26.5%는 일부 수당만 받거나 정해진 한도액까지만 받았다.또 4인 이하 사업장은 공휴일의 법정 유급휴일도 적용받지 못한다. 근로기준법상 관공서의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보장받을 수 있는 것도 5인 이상 사업장부터이기 때문이다. 법정 유급휴일을 보장받지 못하다 보니 만일 공휴일에 쉰다고 해도 임금이 지급되지 않는다.휴식을 보장받지 못하는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는 일부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1년 기준 5인 미만 사업장은 134만6091개로 전체 사업장(200만5323개)의 67%에 달한다. 종사자 수도 293만8457명으로 전체 근로자(1889만5911명)의 15% 수준이다.정부도 여당도 작은 사업장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대책 마련은 감감무소식이다. 고용노동부는 올해 초 대통령 업무보고를 통해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8월인 현재까지도 마련되지 않았다. 국민의힘 노동개혁특위도 지난 6월 노동약자를 보호하겠다며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자에게도 연차유급휴가 보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위는 이번 달까지 운영될 예정이지만, 논의는 아직 한 번도 이뤄지지 않았다. 특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특위 회의를 두 차례 정도 더 진행할 계획이지만, 어떤 주제로 논의할지는 확정된 바 없다”고 전했다.
- "태풍 '카눈' 상륙" 항공편 397편 결항, SRT 경부·호남선 전면 운행중단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으로 강풍과 집중호우가 동반하면서 하늘길과 기찻길이 줄줄이 막혔다.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를 통과한 10일 오후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층에서 보안 검색을 하고 있다. 제주를 잇는 항공편은 이날 오후부터 점차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당초 운항계획 1857편 중 국제선 87편, 국내선 310편 등 총 397편이 취소됐다.국제선의 경우 이날 새벽 3시부터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태풍의 경로를 감안해 최적의 항공로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했다. 항공로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기간 간격은 평소보다 더 넓게 적용했다.앞서 태풍의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들어섰던 제주는 상황이 다소 진정된 상태다. 이날 오전 제주공항를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남부지역 공항들도 점진적으로 운항을 재개했다.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 9시 2분 김포공항발 티웨이 항공편 도착을 시작으로 일부 운항을 재개했다. 남부지역의 나머지 공항들도 늦은 오후부터는 운항이 점차 재개됐다.다만 남부지역 공항 중 제주, 광주, 무안, 여수공항을 제외한 김해, 대구공항 등 동부 지역은 강풍 영향으로 오후 늦게까지 운항이 일부 제한됐다. 수도권·충청·강원권 공항은 이날 오후부터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대거 운항이 중단됐다.기차편 역시 줄줄이 중단됐다. 먼저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인 남해안 지역(목포, 여수엑스포, 광주송정,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등) 노선 열차와 태백·경북선 일반열차, 일부 KTX,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 운행을 중단했다.코레일은 이날 오전부터 대구~부산 구간을 운행하는 경부선 고속열차의 운행을 시속 170㎞로 낮췄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KTX와 SRT의 고속열차 운행이 20~30분 지연됐다. SRT 운영사 에스알(SR) 역시 120개 열차 중 경부선 21개 열차, 호남선 4개 열차의 전 구간(수서↔부산, 수서↔광주송정) 운행을 중단했다. 호남선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은 일부 열차 운행을 중단했다. 선박 역시 파도가 높아지고 바람이 거세지면서 여객선도 대거 운행 중단됐다.한편, 태풍을 가장 먼저 맞은 부산은 태풍의 세기가 점점 누그러지며 교통통제 구간도 점차 해제했다. 부산시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5분께 거가대교·을숙도대교·광안대교·부산항대교 등 다리와 광안해변로·미포·청사포 해안가 도로 등의 통행 제한이 해제됐다.강풍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도시철도도 운행이 재개됐다. 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 1·2·3·4호선 지상구간과 김해경전철 운행도 재개됐다.
- 폭우에 솟구친 맨홀 뚜껑…전국서 태풍 피해 속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한반도에 상륙한 뒤 전국적으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전날부터 많은 비가 내린 남부지방은 침수와 산사태, 낙석 등 피해가 속출했다.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한 저지대 마을이 태풍 ‘카눈’이 쏟아낸 호우에 잠겨 주민들이 고립돼 있다.(사진=연합뉴스)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후 3시 대구 북북서쪽 약 60km 부근 육상을 시속 23km 속도로 북북서진할 것으로 예보됐다. 제주도를 제외한 태풍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강원영동과 경북권, 경남권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30~6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또한 전남동부남해안과 경상권해안에는 시속 145km 내외, 강원영동과 경상권내륙, 전라권(전남동부남해안 제외), 충남서해안에는 시속 90~125km의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카눈에 대비해 현재까지 7700여 세대, 1만600여 명의 주민들이 집을 나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500여 명으로 가장 많고, 경남 2600여 명, 전남 940여 명, 부산 330여 명 등이다. 현재 공식 집계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곳곳에서 강풍으로 나무나 시설물이 쓰러졌다는 신고, 침수와 낙석 피해 신고가 잇따라 시간이 갈수록 재산 피해 규모도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0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한 마을 진입도로가 태풍 ‘카눈’이 쏟아낸 호우에 유실돼 있다. (사진=연합뉴스)태풍이 내륙을 관통하며 북상함에 따라 통제 지역도 늘고 있다. 전국 13개 시·도의 도로 490곳, 둔치주차장 255곳, 하천변 525곳, 해안가 166곳 등이 강풍과 폭우 피해를 막기 위해 사전 통제됐다. 지리산 등 21개 국립공원의 613개 탐방로와 숲길 전 구간도 통제된 상태다. 하늘길과 바닷길은 이틀째 큰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김포공항 등 전국 14개 공항에서는 국제선 76편을 포함해 항공기 355편이 결항됐다. 제주도가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나 일부 항공편이 뜨고 내리고 있지만, 다른 지역 공항의 기상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을 것으로 보여 운행에 차질이 예상된다. 철도는 이날 첫 차부터 고속열차 161회, 일반열차 251회, 전동열차 44회의 운행이 중지됐다.나아가 카눈에 대비해 학사 운영 일정을 조정한 전국의 유치원, 초·중·고교는 총 1579개교로 집계됐다.시내버스 바닥 뚫고 올라온 맨홀 뚜껑(사진=연합뉴스)아찔한 사고도 이어졌다. 경남 창원시 의창구에서는 이날 오전 8시5분 맨홀 뚜껑이 솟구쳐 올라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바닥 중앙을 뚫고 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시내버스에는 기사와 승객 5∼6명이 있었지만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다. 시는 맨홀 뚜껑이 많은 비로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위로 솟구치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10분 창원시 진해구 경호역 주변을 달리던 301번 시내버스의 타이어가 맨홀 뚜껑에 의해 펑크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 태풍 '카눈' 영향, 하늘길·기찻길 줄줄이 막혀…부산, 도시철도 재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제6호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하늘길과 기찻길이 줄줄이 막혔다.제6호 태풍 ‘카눈’이 제주를 통과한 10일 오후 관광객들이 제주국제공항 3층 출발층에서 보안 검색을 하고 있다. 제주를 잇는 항공편은 이날 오후부터 점차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태풍의 강풍 등 영향에 대비해 당초 운항계획 1857편 중 국제선 80편, 국내선 306편 등 총 386편이 취소됐다.이날 오전 제주공항를 시작으로, 오후부터는 남부지역 공항들도 점진적으로 운항을 재개 중이다. 이번 태풍의 영향을 제일 먼저 받았던 제주공항은 오늘 오전 9시 2분 김포공항발 티웨이 항공편 도착을 시작으로 일부 운항이 재개됐다. 앞으로 태풍의 이동 속도에 따라 유동적이겠지만 남부지역의 나머지 공항들도 늦은 오후부터는 운항이 재개될 수 있을 전망이다.다만 남부지역 공항 중 제주, 광주, 무안공항을 제외한 김해, 대구공항 등동부 지역은 강풍 영향으로 아직까지 운항이 제한 중이다. 수도권·충청·강원권 공항은 오후에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운항이 제한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국제선의 경우 이날 새벽 3시부터 우리나라 전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태풍의 경로를 감안해 최적의 항공로로 우회 또는 결항 조치하고 있다. 항공로상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기간 간격은 평소보다 더 넓게 적용 중이다.기차편 역시 줄줄이 중단됐다. 먼저 힌국철도공사(코레일)는 이날 태풍의 직접 영향권인 남해안 지역(목포, 여수엑스포, 광주송정, 진주, 마산, 포항, 구포 경유 등) 노선 열차와 태백·경북선 일반열차, 일부 KTX, 동해선(부전-태화강) 광역전철 운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대구~부산 구간을 운행하는 경부선 고속열차의 운행을 170㎞/h로 서행 중이다.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KTX와 SRT의 고속열차 운행이 20~30분 지연되고 있다.SRT 운영사 에스알(SR)은 120개 열차 중 경부선 21개 열차, 호남선 4개 열차가 전 구간(수서↔부산, 수서↔광주송정) 운행이 중단됐다고 밝혔다. 호남선 광주송정역↔목포역 구간은 11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오후 1시 기준으로는 2개 열차가 지연운행 중이다.한편, 태풍을 가장 먼저 맞은 부산지역은 태풍의 세기가 점점 누그러지며 교통통제 구간도 일부 해제됐다. 부산경찰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부산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35분께 거가대교, 을숙도대교,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천마산터널, 신선대지하차도, 광안해변로, 우장춘로, 구덕포 굴다리, 미포·청사포 해안가 도로 등의 통행 제한이 해제됐다. 강풍으로 운행이 중단됐던 도시철도도 운행이 재개됐다.부산교통공사에 따르면 부산도시철도 1·2·3·4호선 지상구간과 김해경전철 운행도 재개됐다. 동해선의 경우 현재까지 선로 점검 중이라고 코레일 관계자는 전했다.
- GTX-D Y자 BC값 1.18…허종식 “경제성 입증”
- 윤석열 대통령의 GTX 사업 공약 위치도.[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 Y자 노선의 경제성(BC값)이 1 이상으로 나와 사업 타당성이 있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9일 허종식(인천 동구미추홀갑)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인천공항공사로부터 받은 ‘인천공항 철도네트워크 확충방안 연구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GTX-D(김포 장기~부천종합운동장) 노선을 인천공항과 경기 남양주, 여주까지 확장하는 GTX-D Y자 노선의 경제성(B/C)이 1.18로 분석됐다.이번에 검토된 노선은 앞서 확정된 GTX-D 노선에서 서울 삼성역까지 기본구간으로 설정하고 부천종합운동장~인천공항, 삼성역~남양주 팔당, 삼성역~여주 등으로 분기하는 ‘더블 Y자’ 형태이다. GTX-D를 인천공항과 경기 하남·팔당, 수서·여주로 연결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 사항을 반영한 것이다. 전체 사업비는 10조309억원으로 추산됐다.앞서 지난 2021년 인천시의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도입 사전타당성조사’ 용역 결과에 따르면 인천공항, 김포, 인천 검단~하남시청을 잇는 GTX-D Y자형 사업은 전체 사업비가 10조781억원이 소요되고 경제성(BC값)은 1.03인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국토부가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한 GTX-D 사업 범위는 신설 구간(김포~부천종합운동장, 20.7㎞, 정거장 4개소)과 GTX-B와의 공용 구간(부천종합운동장~서울역, 20.1㎞, 정거장 5개소) 등 전체 40.8㎞, 차량기지 1개소로 결정됐다. 사업기간은 2025~2030년이고 사업비는 국비 1조5595억원, 지방비 6684억원 등 2조2279억원 규모이다.허종식 의원은 “인천공항공사의 용역으로 GTX-D Y자 노선 경제성이 입증된 만큼 신속한 추진이 필요하다”며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한 필수사업인 GTX-D Y자 노선이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반영되게 국토부 등 관계기관에 강하게 촉구하겠다”고 말했다.
- 서울~대전 27분, 2년 뒤 초고속 이동시대 열린다 [미래기술25]
- [이데일리 김성진 기자] 어릴 적 만화나 영화에서만 보던 하늘을 날아다니는 자동차의 시대가 현실로 성큼 다가왔습니다. 미래항공 모빌리티(AAM) 산업을 선도하는 업체들은 이르면 2024~2025년 에어택시의 사용 서비스 개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드론 기술의 발전으로 활짝 열린 AAM 산업은 그동안 2차원에 머물렀던 인류의 이동 역사를 3차원으로 확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를 통해 교통혼잡은 물론 환경오염, 물류비용 증가 등의 문제 해결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항공사, 완성차업체뿐 아니라 건설사, IT(정보통신) 기업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관심을 나타내는 AAM 산업이 정확히 무엇인지, 그리고 현재 기술 수준과 상황은 어떤지 짚어보겠습니다.현대차 미래모빌리티 비전 이미지.(사진=현대차.)1982년에 개봉한 SF(Sci-Fi) 영화의 역사적인 명작 ‘블레이드 러너’를 아시나요. 20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에는 건물들 사이를 자유롭게 날아다니는 ‘스피너’라는 비행 자동차가 나옵니다. 지상에서는 바퀴로 쌩쌩 달리다가 제트 엔진을 활용해 수직이륙도 가능한 말 그대로 ‘하늘을 날아다니는 차’입니다. 아쉽게도 현재 기술은 영화가 만들어졌을 당시 예상했던 것만큼 진보하진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완전히 엇나간 미래를 예측한 것도 아닙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시대는 점차 현실이 되고 있는데요. 이른바 ‘미래항공 모빌리티(AAM·Advanced Air Mobility)’라는 기술을 통해서입니다. ◇서울~대전 27분만 이동..초고속 이동시대 열린다AAM은 단순히 날아다니는 기체 개발만 뜻하는 용어는 아닙니다. 기체 개발은 당연하고요. 향후 날아다니는 기체들로 도심 하늘이 빽빽해질 때 교통은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 소음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또 그에 따른 시스템은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두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하늘을 나는 에어택시 산업은 당초 ‘도심 속 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에서 출발했습니다. 기술 개발 초기 단계에는 도심에서의 교통환경 혁신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었죠. 그런데 기술의 발전과 함께 더 먼 거리를 비행하는 지역 간 항공교통(RAM·Regional Air Mobility)까지 그 범위가 확장했고, 이를 모두 포함한 상위 솔루션 개념인 AAM으로 발전했습니다. AAM은 인류의 이동환경을 송두리째 바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선 이동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됩니다. 지금까지 인류가 접해보지 못했던 초고속 이동 시대가 열리는 것이죠. 예를 들어 서울에서 대전까지 걸어서 34시간이 걸리는데요. 인류가 말을 타기 시작하며 이 시간이 10시간으로 줄었고, 자동차의 발명으로 2시간 16분까지 단축됐습니다. 그런데 에어택시를 타면 얼마나 걸릴까요. 단 27분이면 서울에서 대전까지 이동이 가능합니다. ◇도심화 교통혼잡 해결..연평균 30% 고속 성장미래 기술로 AAM이 각광 받는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인류 태동 이후 2차원에 머물렀던 일상의 교통 환경이 3차원으로 확장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히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 추가됐다는 것 그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발생하는 교통 혼잡, 환경오염, 물류·운송 비용 증가 등의 문제를 해결할 중요한 열쇠기 때문입니다.국제연합(UN)에 따르면 전 세계 도시화율(도시 거주 인구 비중)은 2018년 55.3%에서 2035년 62.5%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도시화율이 진행되면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교통혼잡인데요. 2020년 기준 주요 도시들의 도심 내 평균 주행속도는 30㎞ 미만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만 보더라도 교통 혼잡으로 1인당 매년 97시간을 소모하며 국내총생산(GDP)으로 따지면 2~4%가 낭비되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한 해 동안 차가 막혀서 발생한 다양한 형태의 손실을 돈으로 67조7631억원(2018년 기준)에 달한다고 합니다. 연간 GDP의 3.6% 달하는 어마어마한 수치죠. 이미 도시는 각종 도로들이 미세혈관처럼 뻗쳐 있어 더 이상 도로 인프라를 확충하는 것만으로 해결은 어렵습니다. 요즘 차 없는 사람 없듯 자동차 보급을 늘려서 해결할 수도 없습니다. AAM은 바로 이런 상황에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선 전기 동력 등의 기술 발전으로 드론의 수직이착륙이 가능해지며 활주로를 확보할 필요가 없어졌고요. 최근에는 60데시벨 이하로 소음을 줄이는 데도 성공했습니다. 여기에다 최근 드론들은 모두 배터리 기반으로 만들어져 친환경적이기까지 하죠. 이러한 장점들 덕분에 앞으로 AAM 시장은 겉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투자회사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오는 2040년 전 세계 AAM 시장 규모는 1조5000억달러(약 2000조원)로 추산됩니다. 연평균 성장률은 30%로, 같은 기간 글로벌 전기차(EV) 시장의 예상 연평균 성장률 18.9%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산·학·연 모두 힘 합쳐 2025년 에어택시 띄운다AAM은 인류의 교통 시스템을 완전히 새롭게 정의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 두 업체의 개인기만으로는 실현하기 어렵습니다. 기업들뿐 아니라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인프라 투자가 뒷받침돼야만 하죠. 이를 잘 알고 있는 우리나라 정부도 교통 혁명에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로드맵’(K-UAM Road Map)을 통해 ‘2025년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상용화’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산업계·학계·연구기관·정부가 모두 힘을 합친 이번 프로젝트에는 통합운영 실증에는 7개 컨소시엄이, 단일분야 실증에는 5개 컨소시엄이 참여합니다. 현대자동차, KT, 대한항공, SK텔레콤 등 업종 불문 참여하는 업체 수만 46개에 달하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UAM 그랜드챌린지 코리아 개요.(사진=국토부)국토부는 올 8월부터 전남 고흥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서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2023년 8월~2024년 12월) 실증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1단계 실증사업을 통과한 컨소시엄은 실제 준도심·도심 환경에서 비행을 실증하는 2단계 사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수도권에서의 실증은 총 3단계로 이뤄집니다. 1단계는 아라뱃길 노선(드론시험인증센터∼계양 신도시) 실증이고요. 그 다음 2단계는 한강 노선(김포공항∼여의도공원∼고양 킨텍스)입니다. 마지막 3단계는 탄천 노선(잠실헬기장∼수서역)으로 2025년 5월부터 한 달간 실증이 이뤄집니다.
- '철도허브' 위해 올해 2조 7380억 원 투입
- [이데일리 김아름 기자] 국가철도공단이 수도권 철도건설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철도공단은 수도권에 도심과 주요 거점을 촘촘히 연결하기 위해 23개 철도건설 사업을 현재 공사 추진 중이며 전체 총사업비 규모는 약 26조 1743억 원에 달한다.◇대곡~소사 개통 완료, 동두천~연천 올해 말 개통 예정올해 7월 1일에 개통한 대곡∼소사 복선전철 민간투자시설사업은 고양시 지하철 대곡역에서 서울시 김포공항, 부천시 소사역까지 18.3km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투자비 1조 5557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6년 착공하여 지난 1일 개통을 완료했다.대곡∼소사선은 대곡역(3호선, 경의선, GTX-A 예정), 김포공항역(5호선, 9호선, 공항철도, 김포골드라인), 원종역(대장∼홍대선 예정) 부천종합운동장역(7호선, GTX-B 예정) 총 4개역에서 타 지하철 노선과 환승이 가능하며 기존 이용객들의 철도교통 편의성이 더욱 개선 될 예정이다. 서해선 대곡∼소사선 전동열차를 경의선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총 6.8km)하기 위한 시설물 설치공사를 마무리하고 올해 8월 말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대곡∼소사선이 일산역까지 연장 운행되면 고양 일산 주민들의 김포공항·인천·부천·시흥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 대한 접근성 향상 및 환승편의가 제고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말에 개통하는 경원선(동두천~연천)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역에서 연천군 연천역까지 20.9km 구간을 복선 전제 단선전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4923억 원이 투입됐으며 2014년 착공해 현재 총 공정률은 91.8% 추진 중이고 2023년 5월부터 종합시험운행(시설물 검증시험)을 시작하여 올 하반기에 완전 개통 예정이다.동두천∼연천이 개통되면 수도권 전철(1호선) 투입을 통해 동두천에서 연천까지 이동시간이 30분(통근열차)에서 → 17분(수도권 전철)으로 13분 단축돼 수도권 북부 시민들의 교통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GTX, 주요 거점 30분 내 연결사업 계속수도권 주요 거점을 30분 내 연결하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3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재정사업으로, 신안산선과 GTX-A 사업(경기 파주~서울 삼성동)은 민자사업으로 추진된다.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과밀교통축의 만성적 도로교통난 해소를 위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경기도 성남시, 용인시, 화성시를 연결한다. 올해 초부터 궤도와 시스템 분야 착공에 돌입했으며 올해 하반기에 구조물 및 시스템 분야 공사를 완료하고 이후 철도종합시험운행에 착수하여 2024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신안산선 복선전철은 수도권 남서부와 서울 도심부를 직결하는 X자형 광역전철망 구축을 위해 경기도 안산과 시흥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44.9km를 복선으로 건설 중이다.GTX-A 사업(경기 파주~서울 삼성동)은 지난 2019년 GTX-A·B·C노선 중 가장 빨리 착공했으며 GTX-A(파주 운정~서울역) 구간은 2024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추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 전 구간 터널 굴착을 완료하고 내년에 시스템 분야 공사를 완료해 차질 없이 개통할 예정이다. 개통 후 최고 시속 180km로 열차 주행 예정이며 파주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될 수 있어 수도권 교통 혼잡 문제가 대폭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GTX-B(인천 송도∼남양주 마석) 노선은 2024년 상반기에 전 구간(민자·재정사업)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현재 민자구간(인천대 입구~용산, 상봉~마석)은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 지원 중이며, 재정구간(용산~상봉)은 기본 및 실시설계 진행 중에 있다. GTX-C(양주 덕정~수원) 노선은 기술분야 실무협상지원과 실시설계 병행을 통해 6월 말 우선협상대상자와의 실시협약 체결 후 올해 하반기에 적기 착공을 목표로 진행 중에 있다.◇수도권 내 고속철도·일반철도 건설사업 계속수도권 고속 및 일반철도 사업으로 2023년 개통 목표로 추진한 대곡∼소사, 동두천∼연천을 포함해 인천발KTX 등 총 8개 사업이 진행 중이며 올해 사업비 약 8663억 원을 투입한다. 인천발KTX 직결사업은 인천과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 고속철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수인선과 경부고속선을 연결하며 올해 사업비 921억 원이 투입된다. 수원발KTX 직결사업은 수도권 동남부 지역까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를 위해 경부선과 수도권고속철도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올해 사업비 506억 원이 투입된다. 위 2개 직결사업은 지난 2020년 12월에 착공해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21년 일부 구간 착공한 월곶~판교,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사업은 올해 하반기에 전 구간 공사 계약체결 및 착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현재 열차운행 중인 수도권고속철도, 대곡~소사 사업 등은 최종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를 진행 중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인구 2600만 수도권 대도시의 교통난 해소와 지역 간 균형발전을 위하여 철도망 구축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갈 예정이다”며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 지역을 30분대로 연결하여 빠르고 안전하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대곡~소사선 시승한 尹 “수도권 서부 획기적 바뀔 것”(종합)
-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0일 대곡~소사선을 시승한 후 “대곡-소사 노선에 GTX망이 더해지면 수도권 서부가 획기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 기념식에 참석하기 전 부천 원종역에서 고양 대곡역 구간까지 전동차를 시승하며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시간 이상 소요됐던 구간 15분 만에 다녀“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고양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식’에 참석해 “대선 과정에서 약속드린 수도권 출퇴근 30분대 시간 단축 역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챙기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내달 1일 정식 개통하는 서해선 복선전철 대곡~소사 구간(18.3㎞)은 경기 고양시를 출발해 서울 강서구(김포공항역)를 지나 경기 부천까지 최단 거리로 이어주는 사업이다. 그간 단절됐던 부천시와 고양시가 연결되며,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도 1회 환승만으로 서울 주요 도심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다.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수도권 서부 주민들이 1시간 이상 소요됐던 구간을 이제는 15분 만에 다닐 수 있게 됐다”며 “주민들의 일상은 물론, 지역경제에도 큰 활력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2025년 초까지 서해선(화성 송산~충남 홍성)과 신안산선(송산~안산 원시)을 각각 개통해 수도권에서 충남까지 연결하는 철도 네트워크를 완성해 본격적인 서해안 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한강 하부를 통과하는 고난이도 공사를 개통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정에 땀과 열정을 쏟아주신 건설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마친 후 첫 개통열차 시승에 함께한 주민들, 주요 공사관계자들과 개통을 알리는 버튼을 누르는 세리머니에 참석했다. 이어 세리머니에 함께한 주민들과 한분 한분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개통을 다시 한 번 축하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경기 고양시 어울림누리 별무리경기장에서 열린 ‘서해선 대곡-소사 복선전철’ 개통 기념식에서 시민들과 함께 개통 기념 버튼을 누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尹, 주민·상인과 시승하며 20분간 대화 이날 기념식에 앞서 윤 대통령은 경기 부천 원종역에서 ‘테이프 커팅식’도 했다.윤 대통령은 첫 개통열차에 시승하기 전에 기관사, 정비사, 시설관리자, 원종역장으로부터 승무 보고를 받고, “수고했다. 첫 개통열차를 시승하게 되어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이어 원종역에서 고양 대곡역까지 20여분 간 지역 주민, 상인 등과 함께 전철을 시승하며 이야기를 나눴다.윤 대통령은 주민들에게 “어디에 사시냐, 어디로 가시냐”고 물으며 대화를 시작했다. 한 주민이 “부천에 거주하며 고양시로 출퇴근을 한다”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시간이 얼마나 걸리냐”고 물었다. 주민은 “그동안 직접 운전을 하거나 버스·지하철을 타고 가면 1시간 40분에서 2시간 가량 걸렸는데, 새 노선이 개통되어 출퇴근 시간이 30분대에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통령은 “출퇴근 시간이 많이 단축되어 다행”이라면서 “이 노선이 바로 선생님 같은 분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주민은 “각지를 다니면서 사물놀이 강의를 하는데, 항상 강북의 서부지역은 통행이 불편했는데, 새 노선이 개통되어 가르치러 다니는 게 훨씬 쉬워졌다”고 감사를 전했다.부천제일시장 상인이라는 주민은 “새로 지하철이 개통돼 자영업자들이 좋아질 거라고 기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교통 유튜버로 본인을 소개한 탑승자는 “부천지역에서 일산지역으로 이동할 때 늘 서울을 찍고 다녔는데, 새 노선의 개통으로 경기 남부, 북부지역이 곧바로 연결돼 일이 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첫 개통열차가 2.8㎞ 길이의 한강하저 터널을 통과할 때 윤 대통령은 기관실로 이동해 하저터널 공법 방식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반이 약한 지역에서 터널공사의 애로사항 등을 물어보기도 했다. 이어 “안전 운행, 정시 운행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은 첫 개통열차를 시승한 주민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한 사람, 한 사람마다 요청한 셀카에도 응했다. 대곡역에 도착한 대통령은 GTX-A 사업 보고를 받았다. 현장소장은 GTX-A 사업은 파주~서울역~삼성~동탄 간 82.1km 구간으로 총사업비 5조7305억원이 투입되며, 지난 2014년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 내년 초부터 단계적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전 구간이 적기에 개통하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보고했다.윤 대통령이 “수고 많다”라고 말하자, 현장소장은 “GTX-A가 준공이 되면 방문하셔서 축하해 달라”고 했다. 이에 대통령은 “약속하겠다”며, “늘 안전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경과보고에서 “2016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민간 투자로 진행됐고, 지난 7년간 1조6000억원이 투입됐다”며 최첨단 터널굴착방식인 TBM(터널보링머신) 공법을 도입해 공사를 사고 없이 완료했다고 밝혔다.원 장관은 지난 28일부터 도입된 ‘만 나이 통일법’을 거론하며 “윤석열 정부는 전국민에게 나이 한 살을 돌려드려서 리펀드(환불)한 것을 비롯해 삶의 소중한 시간을 리펀드하는 사업을 역점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날 행사에는 국민의힘 소속으로 김기현 대표, 김정재·강대식·서범수·서일준·엄태영·정동만·구자근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정의당 심상정 의원(경기 고양갑)과 더불어민주당 한준호(고양을)·홍정민(고양병)·이용우(고양정) 의원 등이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