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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과 함께 푸드테크 생태계 조성해 볼께유”
- [예산=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충남도가 스타트업이 주를 이루는 푸드테크산업의 성장 생태계 조성과 관련 국가 정책을 선도하기 위해 백종원 대표와 힘을 합친다. 푸드테크 산업은 식품(Food)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식품의 생산·유통·소비 전반에 정보통신기술(IT)·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결합 된 신산업을 말한다.(사진=뉴스1)충남도는 24일 예산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과 도중선 예산군 부군수, 박윤제 공주대 식품공학과 교수, 변준호 ㈜더본코리아 본부장 등 10명이 참석한 가운데 푸드테크 산업육성 및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이들 4개 기관은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 △푸드테크산업 육성을 위해 현지 농산물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식품생산 체계 구축 △지역 농가 소득 증대와 국민의 식품안전 보장에 협력한다.24일 충남 예산군 더본외식산업개발원에서 유재룡 도 산업경제실장과 도중선 예산군 부군수, 박윤제 공주대 식품공학과 교수, 변준호 ㈜더본코리아 본부장이 푸드테크 산업육성 및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유치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충남도 제공)우선 더본코리아는 지역의 특산물을 활용해 푸드테크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브랜드 마케팅을 효과적으로 수행한다. 공주대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제품 개발과 연구를 지원하며, 이를 통해 도의 푸드테크산업 성장기반 마련에 기여한다. 충남도와 예산군은 내포농생명그린바이오집적지구 내에 푸드테크 혁신집적지구를 조성할 계획으로 스마트팜, 산업단지, 연구지원단지 등을 조성해 농생명 산업 국가 선도 모델을 창출한다는 방침이다.유치에 나선 연구지원센터는 푸드테크 혁신집적지구 조성에 필요한 거점 지원시설로 공모에 선정되면 2026년까지 105억원을 투입해 1만 2892㎡ 규모로 건립된다. 이 곳에는 기업 입주공간(연면적 1000㎡ 이상), 기업이 공동 활용 가능한 연구·시험 장비가 구축되며, 시제품 개발·기술 실증지원 등을 제공한다. 구축분야는 식물성대체식품, 식품로봇, 식품업사이클링이며 분야별 여건을 고려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시설과 장비가 도입된다.유재룡 충남도 산업경제실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식품·외식업체 대상 푸드테크 신기술 적용 확대를 위한 중요한 일인 만큼 참여 유관기관은 물론 도민분들도 힘과 지혜를 모아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신생기업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품화될 수 있도록 연구지원센터 유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부동산플래닛, 코람코 리츠 보유 주유소 매각 주관사에 선정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빅데이터 및 AI 기반 상업용 부동산 전문기업 부동산플래닛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구 코람코에너지플러스리츠)’가 보유중인 14개 주유소 자산의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매각 대상은 경기도에 위치한 △군자셀프 주유소 △송죽현대셀프 주유소 △부산 낙동로 주유소 △대전 중앙로셀프 주유소 △대구 공단제일 주유소 △포항제일 주유소 △김해대로셀프 주유소와 강원도 소재 △개나리셀프 주유소 △춘천 주유소 △춘천제일 주유소 △평원현대 주유소 △샘터 주유소 △삼천리 주유소 △신철원 주유소 등이다.매각 대상에 관한 상세 정보와 매수의향서 등 매입참여 관련 자료는 부동산플래닛 공식 홈페이지와 앱 내 ‘기업 매물’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대상 자산들은 각 지역 주요거점에 자리해 있을 뿐 아니라, 유동인구 및 배후세대가 풍부한 입지에 위치하여 개발 가능성도 높아 주목된다. 특히 수원시 송죽현대셀프 주유소, 원주시 평원현대 주유소, 김해시 김해대로셀프 주유소, 대구광역시 공단제일 주유소와 춘천시에 위치한 주유소들은 인근 대학가, 관공서, 산업단지 등과 가깝고 시흥시 군자 셀프 주유소는 거모동 3거리 대로변에 있어 매우 좋은 가시성과 접근성을 자랑한다. 대전광역시 중앙로셀프 주유소는 카톨릭대학 대전성모병원과 충남대학교병원이 인근에 있으며 충청남도구청사, 중구청 등 관공서 중심에 자리해 입지적으로 뛰어난 자산이다. 춘천시 춘천제일 주유소와 강릉시에 위치한 샘터 주유소는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진입로에 있으며, 속초시에 위치한 삼천리 주유소는 대단위 상권형성으로 신개발지역으로 부각되고 있는 조양동에 자리잡고 있어 잠재가치가 우수한 자산이다.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는 코람코자산신탁이 운용 중인 코스피 상장리츠로 전국 160여 곳의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 부지와 삼성전자, LG전자의 대형 가전매장, 쿠팡 풀필먼트와 라스트마일 물류센터, LS그룹의 전기차충전소, 맥도날드 등 대형 F&B 브랜드 드라이브스루(DT점) 매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지난해 주유소 부지 개발 위주였던 기존 밸류애드 전략에서 한발 더 나아가 코리빙, 프라임오피스 등으로 투자영역을 넓혀 성장성과 배당 안정성까지 강화했다. 또한 이번 주유소 매각대금은 신규 자산매입과 특별배당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2021년 당시 자회사 부동산플래닛 파트너스가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의 자산매각을 단독으로 주관하여 20개 주유소 자산 매각을 성공시킨 데 이어 올해는 부동산플래닛의 자문&마케팅 사업부가 14개 주유소 자산의 매각 주관 업무를 맡게 됐다.엄현포 부동산플래닛 대표는 ”부동산플래닛의 온오프라인 경계를 넘은 자산 매각 마케팅과 비즈니스 노하우를 기반으로 계속해서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와 협업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금번 매각 대상 주유소들의 경우 투자자의 투자 목적에 맞춰 유연한 매매 조건을 제공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 尹, 화재현장서 사진만 찍고 떠났다?…대통령실 "필요한 조치 지시"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화재 피해를 입은 충남 서천특화시장의 상인들이 ‘윤석열 대통령이 현장의 목소리를 듣지도 않고 떠났다’며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대통령실이 적극 해명했다.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읍 화재 피해를 본 서천특화시장 일부 상인들이 “시장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정작 피해 상인들에게 한 마디 위로나 어떠한 발언도 없이 사진만 찍고 갔다”며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윤 대통령은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 설 대목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화재 진압을 위해 고생한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정희용 의원, 정진석 의원, 홍문표 의원, 김형동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20분 정도 현장에 머물다 대통령 전용열차를 타고 상경했는데, 시장 내 먹거리동 2층에 모여 피해 상황을 공유하고 있던 상인들은 윤 대통령이 떠난 것을 알고 분통을 터뜨린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상인들은 건물 밖으로 나와 ‘윤 대통령이 사진만 찍고 현장을 떠났다’며 울분을 토해냈다고 한다.이에 대통령실은 취재진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오늘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안내로 상가동 1층에서 피해 상인 대표들을 만나 화재로 인한 고충과 정부에 대한 요청사항을 듣고, 현장에서 관계부처 장관들에게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운 경우에도 이에 준하는 지원을 하는 등 피해 복구에 필요한 조치를 적극 취할 것을 지시했다”고 설명했다.앞서 김수경 대변인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바람이 많이 불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피해 점포 수 등 피해현황을 질문하며 현장을 살피고 상인들을 면담했다고 전했다.
- 尹, 서천시장 화재현장 찾아 "특별재난지역선포 검토"…한동훈 동행
-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 설 대목을 앞두고 피해를 입은 시장 상인들을 위로하고 화재 진압을 위해 고생한 소방관들을 격려했다.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충남 서천군 서천읍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나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이날 김수경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권혁민 충남 소방본부장에게 상황을 보고 받고, 올해 가장 추운 날씨 속에서도 인명피해 없이 화재를 진압해 준 우리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고 밝혔다.강추위 속에 눈까지 내리고 있는 화재 현장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태흠 충청남도지사,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 정희용 의원, 정진석 의원, 홍문표 의원, 김형동 의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과 함께 피해 상황을 보고 받고 현장을 둘러봤다.윤 대통령은 “바람이 많이 불어 피해가 커진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표하면서 피해 점포 수 등 피해현황을 질문하며 현장을 살피고 상인들을 면담했다.윤 대통령은 인근 상가 1층 로비에서 상인 대표들을 만나 “명절을 앞두고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 여러분들이 바로 영업하실 수 있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지원해 드리겠다”며 함께 동행한 이상민 장관에게 “행안부와 서천군이 적극 협력해 필요한 것을 즉각 지원하라”고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또 주민들의 특별재난지역선포 요청에 “특별재난지역선포 가능 여부를 즉시 검토하고 혹시 어려울 경우에도 이에 준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더해 오영주 장관에게는 “행안부와는 별개로 상인들을 잘 챙길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이 자리에서 상인 대표는 “대통령께서 직접 방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윤 대통령의 방문에 화답했다. 윤 대통령은 면담을 마치며 “힘드시겠지만 명절 잘 쇠시고 정부를 믿어달라”고 상인들을 다시 한번 위로했다.윤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화재 진압을 마무리 중인 소방 대원들을 방문했다.윤 대통령은 소방대원들에게 “옷차림을 보니 마치 전투 현장의 군인 같다”며 “밤새 고생이 많았다. 노고가 많다”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또 “화재를 진압 할때 여러분 안전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여러분의 안전을 위해 장비 등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 여러분도 항상 안전에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이날 눈이 많이 내려 혼잡해진 교통 상황을 고려해서 현장을 방문한 당과 정부 관계자 모두 대통령 전용열차로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
- “지역 특산품을 명절선물로”…롯데아울렛, ‘롯컬마켓’ 진행
-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롯데아울렛은 다음달 12일까지 롯데아울렛 13개 점포에서 4개 권역 270여개 농가의 지역 특산품을 명절 세트로 판매하는 ‘롯컬마켓’을 진행한다고 23일 밝혔다. ‘롯컬마켓’은 지역 상생을 목적으로 올해 처음으로 진행하는 행사다. 지역 특산물 및 명인명촌 상품과 더불어 단독 특가 및 최대 30% 할인 행사와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경기권역에서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과 파주점에서 명절세트를 선보인다. 이천점은 이천시 특산물관, 축협, 지역 농가 특산물을 총 70여개 상생 세트로 준비했다. 특히 ‘임금님표 이천쌀 선물세트(쌀 4kg, 2만2000원)’와 ‘단드레한과(달오름 2호 1kg, 5만8000원)’는 이천점 단독 특가로 판매한다. 또한 파주점에서는 홍삼 선물세트를 판매하며 10만, 20만원 이상 구매 시 금액구간대별 사은품을 증정한다.경상권역에서는 총 5개 점포와 120여개 업체가 참여한 상생세트를 준비했다. 대표적으로 동부산점에서는 ‘경북 사회적경제기업’, ‘부산 기장 특산물’ 업체와 협력한 명절 세트를 최대 30% 할인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진주점에서도 하동군 사회적기업의 120여개 명절 세트를 준비했으며 ‘쌍계명차 왕실쌍화차’(4만원), ‘지리산화개깊은골 꿀단지’(500g, 3만원)등을 판매한다.전라권역은 명인 상품과 함께 광주, 장흥, 담양, 군산 지역의 특산물을 판매한다. 먼저 수완점에서는 담양군 명인의 70여개 품목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월드컵점에서도 광주전남 지역의 명인명품(안복자한과, 임화자육포) 및 특산물(무안김·고흥석류진액·박진수 부각 등)을 준비했다.또한 충청권역에서는 롯데아울렛 부여점이 롯데리조트와 연계한 특산품을 선보인다. 다음달 12일까지 명절 세트를 판매하며 롯데리조트 부여점과 연계한 별도 홍보 부스는 오는 24일부터 운영한다. 충청남도 11개 지역의 특산품 100여개를 전시한다.롯데아울렛은 지역 상생을 위한 활동 ‘공간콜라보’도 운영한다. ‘공간콜라보’는 각 점포의 핵심 집객 공간을 소상공인의 홍보활동 및 지역 문화예술인의 공연, 전시도 할 수 있게 기획한 지역 상생 활동이다. 타임빌라스, 기흥점, 동부산점 등 20개 점포의 25개 공간을 이용할 수 있다. 문언배 롯데아울렛 영업전략부문장은 “롯컬마켓은 사회 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롯데아울렛과 지역상권이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기획한 최초의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지역 상생에 앞장서는 롯데아울렛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오늘의 부고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정정선씨 별세, 정성태(굿리치 상무)씨 빙모상 = 21일, 부산 시민장례식장 503호, 발인 23일 오전 8시. 051-636-4444.▲박복남(향년 89)씨 별세, 전영실·영주·영선·영호씨 모친상, 최진숙씨 시모상, 김찬수·이병용·최진영(코리아헤럴드 대표이사)씨 빙모상 = 22일 오전 5시13분, 수원 연화장장례식장 205호실, 발인 24일 오전 8시30분, 장지 평택 서호추모공원. 031-218-6560.▲박수미씨 별세, 신광교(충북경찰청 기획예산계장)씨 배우자상 = 22일, 청주 참사랑병원장례식장 백합, 발인 24일 오전 8시 30분, 장지 목련원. 043-298-9100.▲최재순 씨 별세, 고영미(광주 남구청 자치행정과장)씨 시모상 = 21일, 광주 VIP장례타운 201호, 발인 24일 오전 8시40분. 062-521-4444. ▲김막수(향년 92)씨 별세, 김갑숙·수일·수길·수희·영숙·계수씨 부친상, 구순희·유순득·정영희씨 시부상, 김학성·황영오씨 빙부상, 김두현(매일경제TV 기자)씨 조부상 = 21일 오후 3시30분, 거제 대우병원장례식장 1호실, 발인 23일 오전 8시, 장지 경상남도 고성군 선영. 055-5662-7015.
- 공중보건장학제도 의대생 미달…간호대생이 채웠다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지역 의료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도입한 공중보건장학제도가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의 공중보건장학제도 선발 및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모집인원 대비 의대장학생 선발률은 52%, 간호대장학생 선발률은 118%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중보건장학제도 의사 배출 현황(표=보건복지부·신현영 의원실 재구성)공중보건장학제도는 지역거점공공병원에 대한 안정적인 의료인력 공급을 위해 학생을 선발·지원하고, 면허 취득 후 지역거점공공병원에 의무복무할 것을 전제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제도다. 의대생 대상 사업은 2019년, 간호대생 대상 사업은 2021년도부터 시행됐다. 한 학기 기준 의과대학생 1020만원, 간호대학생 820만원을 정액 지원하고 있다. 장학금을 지원받은 기간만큼 최소 2~ 최대 5년의 의무복무를 해야 한다. 공중보건장학제도 지원 및 선발 현황을 살펴보면, 의대생은 사업 시행 이후 5년간 모집정원 100명 중 52명이 지원해 경쟁률 약 0.5대 1을 기록해 총 52명만 선발됐다. 간호대생은 사업 시행 이후 3년간 모집정원 150명 중 493명이 지원해 경쟁률 약 3.3대 1을 기록했다. 최종 선발은 모집정원을 초과한 총 177명이나 됐다. 의대생 모집정원 미달로 예산 한도 내에서 간호대생을 추가 선발한 것이다.의무복무는 장학금을 지원한 지자체가 판단한 인력 충원 필요 공공보건의료 수행기관에서 이행해야 한다. 선발된 의대생 52명 중 경기도에서 근무할 인원이 32.7%(17명)로 가장 많았다. 두 번째로 많은 곳은 충북으로 23.1%(12명)를 기록했다. 간호대생의 경우 선발된 177명 중 강원이 24.9%(44명)으로 가장 많았다. 전북은 18.1%(32명)로 뒤를 이었다.공중보건장학생 제도 시행 후 배출된 의사는 총 8명이다. 8명 모두 전문의 수련 과정 중에 있어 의무복무는 유예하고 있다. 8명 중 5명은 서울과 대구 등의 지역에서 인턴 수련 중에 있으며, 3명은 서울과 충북 등에서 레지던트 과정을 밟고 있다. 이들이 선택한 전문과목은 비뇨의학과와 직업환경의학과, 가정의학과다.공중보건장학제도 시행 이후 배출된 간호사는 총 17명이다. 전라남도 지역에서 근무하는 간호사가 23.5%(4명)로 가장 많았고, 경기와 경북이 17.6%(3명)으로 두 번째였다. 17명 모두 지방의료원 등에서 일하고 있었다.신현영 의원은 “간호대생 지원은 모집정원 초과인 반면, 의대생은 제도 운영 이후 지속적으로 미달되는 상태”라며 “간호대생 대상 공중보건장학제도가 최근 시작된 만큼, 제도의 취지에 맞게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는지 모니터링하고, 지역의료 활성화에 대한 성과도 장기적으로 추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러나 현실적으로 공중보건장학제도를 통해 지역공공거점병원에 근무할 의사인력을 확보해 의료공백을 메꾸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며, “의사인력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를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기고]탄소중립 실현 위해 철강산업 지역R&D인력 양성 시급
- 이상 고온과 한파, 폭우, 대형 산불 등 세계 각지의 이상 기후현상이 더 이상 새로운 뉴스가 아니게 된 지 오래다. 기후변화 대응은 단순 환경보호 캠페인 차원이 아닌 인류의 생존과 지속 가능한 번영의 문제로서 우리에게 경제·산업적 차원의 근원적 변화를 강요하고 있다.탈화석 연료 전환을 담은 COP28 합의문 채택,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의 지속가능성 및 기후 공시 표준안 발표, EU탄소국경조정제도 등은 기후변화 대응이 전 사회·경제 주기적인 관점에서의 핵심 이행 과제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기후변화 대응 과정에 있어 핵심 이슈 중 하나는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통한 탄소중립의 실현이다. 탄소배출량이 많은 우리나라의 대표적 중후장대 업종인 철강산업 역시 수소환원제철 등 친환경 공정 기술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으며 현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업계에 관련 예산을 지원 중이다.그런데 최근 철강업계 관계자들은 장기적 연구개발 활동을 뒷받침할 수 있는 신진 R&D 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철강협회(2022)에 따르면 국내 7대 주요 철강업체로만 한정해도 2027년까지 필요로 하는 석박사급 전문 R&D인력은 500여 명을 상회하는데 철강금속을 전공한 석박사급 전문인력배출 예상 수는 그보다 크게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동근 국립순천대학교 첨단신소재공학과 교수정부는 작년부터 산업혁신인재성장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친환경금속소재산업 전문인력양성사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철강협회와 6개 대학, 30여개 주요 철강기업이 함께 참여하고 있음에도 본 사업에서 5년 간 배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은 100여 명이 채 되지 않는다. 특히 전라남도의 경우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광양제철소가 위치해 있고, 산업부문 온실가스배출량 전국 1위(24.6%, 2021년 기준) 지역인데도 타 산단 지역보다도 먼 대도시권과의 거리, 생활 인프라의 상대적 부족으로 인해 신규 전문 연구개발인력 확보에 있어 어려움이 크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 인력 양성 기반 투자는 전통적 중후장대 제조업이 주로 분포한 지방 산단 지역에서 근속하기 적합한 인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방 산단 지역에서는 수도권 등 타 지역 출신 인력의 확보 및 운용에 애로가 큼을 인정하고, 그대신 해당 지역 출신 인재를 인근 대학 등 해당 지역에서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이는 전통 제조업 중심의 경제 구조를 가진 비수도권 지방 산단 지역의 친환경화, 지속가능성 제고로 이어질 확률이 크다. 이 같은 관점에서 정부와 업계는 현재 진행 중인 인력양성사업을 호남, 충남 등 국내 주요 철강 산업단지별 우량 기업이 소재한 인접 지역 대학 석박사생과 밀착해 협력 프로젝트 구조 중심으로 확대 개편하는 것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전통적 중후장대 제조업의 탄소 감축 기술 개발을 위한 지역 기반 산학협력 인력양성체계, 소위 ‘지산학 네트워크’의 구축이 우리나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과제라는 인식하에 관련한 정책적 조치가 조속히 실행되기를 바란다.
- 美 원조로 만든 전투기, 역수출 추진…세계 시장점유율 50% 도전
- [사천(경남)=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지난 달 찾은 경상남도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 고정익동은 활기가 넘쳤다. 축구장 3배 면적인 2만1600㎡(약 6500평) 규모의 이 공간에는 국내 공군에 납품할 물량 뿐만 아니라 최근 수주한 수출 물량 조립이 한창이었다. 여기에 올해 양산을 시작하는 대한민국 최초의 자체 개발 전투기 KF-21 라인도 준비하고 있었다. 전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는 ‘K-방산’의 최전선이었다. ◇폴란드·인도네시아·태국 수출 물량 제조 한창취재진이 찾았을 당시 폴란드로 가는 FA-50 항공기 2대가 격납고에 대기하고 있었다. KAI는 지난 2022년 9월 폴란드와 48대의 FA-50 경(輕)전투기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이중 우리 공군 전술입문용 훈련기 TA-50 2차(Block-Ⅱ) 버전을 수출 사양에 맞게 변경한 FA-50 GF(Gap Filler·갭필러) 12대를 우선 폴란드에 납품하기로 했다. 갭필러는 군에서 구형 장비와 신형 장비 도입 시기 사이를 메운다는 의미다. 지난 해 7월 FA-50 GF 1·2호기 납품을 시작으로 이번 11·12호기까지 지난 달 29일 폴란드에 도착했다. 역대 최단기간인 계약 1년 3개월 만에 FA-50GF 12대를 폴란드에 납품하는 기록을 세운 것이다. 경남 사천 KAI 본사 고정익동에서 우리 공군에 납품될 전술입문용 훈련기 TA-50 Block-Ⅱ 조립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KAI)이후 KAI는 2025~2028년 FA-50 PL 버전 36대를 제작해 폴란드에 납품할 계획이다. FA-50 PL은 T-50 계열 항공기 중 최고 사양이다. 경전투기는 연료탱크가 작아 작전 수행에 한계가 있다. FA-50 PL은 공중급유 기능과 함께 300갤런(약 1136L) 상당의 연료탱크가 추가된다. 또 최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더를 탑재해 탐지능력을 강화하는 한편, AIM-9X 단거리 공대공미사일을 장착해 타격 범위도 확대한다. 타겟팅 포드(TGP)와 레이저 유도폭탄 등 지상공격 능력도 추가될 예정이다.폴란드 1차 수출 물량 조립이 끝난 KAI 고정익동 조립라인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으로 갈 FA-50 항공기 조립이 이뤄지고 있었다. 앞서 KAI는 2011년 T-50 계열 초음속 항공기 16대를 인도네시아에 수출하는 4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었다. 이에 더해 2021년 인도네시아는 T-50 전술입문훈련기 6대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 이 물량이 현재 고정익동에서 조립되고 있다. 태국 역시 마찬가지다. 2015년 최초 4대의 T-50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한 태국은 이후 2017년 8대 추가 계약을 체결했다. 2021년에 2대를 더 들여오기로 하면서 KAI는 현재 이 물량을 만들고 있다. 이에 더해 KAI는 고정익동 한 켠에 말레이시아 수출형 FA-50 생산 라인을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해 말레이시아는 KAI와 FA-50 18대를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동남아 시장에서 인도네시아, 필리핀, 태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단일 계약으로는 최대 규모였다. 말레이시아가 도입할 FA-50은 고객 요구에 맞춰 공중급유 기능과 무장 확장 등 성능이 개량된 버전으로 초도 납품은 2026년 진행될 예정이다. 말레이시아는 FA-50과 동일 기종으로 2차 18대 추가 도입을 계획하고 있어 물량은 최대 36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KAI가 역대 최단기간 납품한 FA-50GF 12대가 폴란드 민스크 공군기지 주기장에 일렬로 세워져 있다. (사진=KAI)◇美 기술받아 만든 FA-50, 역수출 추진이와 함께 우리 공군에 납품될 성능개량형 전술입문용 훈련기 TA-50 생산 라인도 분주했다. 전술입문용 훈련기는 전투조종사가 전투비행대대에 배치되기 전 무장과 레이더 운용 등 전술임무를 숙달하는 항공기다. 기존 Block-Ⅰ 버전에는 없는 정밀유도폭탄(JDAM) 운용능력을 갖췄다. 야간투시장치 사용에 적합한 조명장치를 장착해 야간비행 능력도 강화했다. 또 레이더 경보수신기(RWR), 전자전탄살포기(CMDS) 등을 통해 적의 공격으로부터 항공기 자체 보호 능력도 확충했다. 이를 위해 KAI는 2020년부터 TA-50 성능개량형을 연구개발 해왔다. 공군은 약 1조원을 들여 20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여기서 생산된 TA-50 Block-Ⅱ 1호기가 지난 달 말 공군에 납품됐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는 다양한 국가에서 약 140여대 도입해 운용되고 있을 만큼 뛰어난 성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미국의 기술지원을 받아 개발한 항공기지만, 미국에 역수출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해군은 2025년 하반기 계약을 목표로 145~220대의 고등훈련기를, 2027년을 목표로 64~132대의 전술훈련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미 공군 역시 2026년 계약을 목표로 128~244대 규모의 전술훈련기를 도입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KAI와 미 록히드마틴 컨소시엄의 FA-50은 미 공군 차기고등훈련기(APT) 사업에서 보잉의 T-7에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T-7이 기체결함 등으로 예정보다 개발이 지연돼 논란이 됐다. FA-50이 미 해·공군의 차기 유력 훈련기 기종으로 언급되고 있는 이유다. KAI가 개발한 육군기동헬기 수리온(왼쪽부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의무후송헬기, 경찰헬기, 산림헬기, 소방헬기가 회전익동 앞 활주로에 주기돼 있다. (사진=KAI)세계적인 권위를 갖고 있는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에 따르면 FA-50은 전 세계 전투 가능 항공기 시장에서 2022년 이후 납품 전망 순위가 3위로 뛰었다. 2위 러시아의 부진 속에 한국이 약진하며 미국(1370대)과 프랑스(210대) 다음의 시장점유율(6%)을 보유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FA-50이 미국에 진출하면 해외 고등훈련기 및 경전투기 시장에서 50% 이상의 시장 지배력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의 500대 수요를 기반으로 서방 국가와 중동·아프리카 등에 대한 추가 수출이 이뤄져 1000여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KAI는 회전익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KAI 회전익동에선 육군에 납품될 수리온 헬기 마지막 물량과 경찰·해경·산림·소방 헬기 1대씩이 조립되고 있다. 또 육군 공격헬기로 활약한 소형무장헬기(LAH) 생산도 한창이다. KAI 관계자는 “T-50 계열 항공기는 우리 공군에 납품된 이후 10년간의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출이 시작됐다”면서 “수리온 헬기 전력화 10년이 도래함에 따라 이 역시 수출의 물꼬가 틀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