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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코로나發 경제위기에도 작년 개인파산은 오히려 감소…왜?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내 개인파산 신청이 지난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미국 내 개인파산 신청자가 급증할 것이라는 당초 우려와 달리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법률서비스업체 에픽(Epiq)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지난해 미 파산법 7장에 따른 개인파산 신청 건수가 전년보다 22% 감소했다. 13장에 따른 또다른 개인회생 신청 건수 역시 같은 기간 46% 급감했다. 이는 미 파산법 11장에 따른 기업들의 파산보호 신청 건수가 7100건 이상을 기록, 전년대비 29% 증가한 것과는 대비된다. 미 파산법 7장에 따른 개인파산 신청은 모든 자산을 현금화하고 채권자들에게 빚을 갚도록 하는 ‘완전 청산’절차다. 신용카드 빚과 같은 무담보 채무를 청산할 수 있지만 모든 자산을 포기해야 한다. 13장은 일정 기한 내 부채를 상환하겠다는 전제 하에 주택 등 자산을 압류당하지 않는 ‘개인채무조정’ 절차다. WSJ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지난해 개인파산 신청이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지만 되레 줄어들었다. 2019년과 2020년 1분기 한 달 평균 5만건에 달했던 개인파산 신청 건수는 팬데믹이 절정이었던 작년 3월 이후 한 달 평균 4만건 미만으로 유지됐다”며 “이는 미 정부의 코로나19 지원책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개인파산 신청은 통상 이혼, 응급의료, 실직 등 경제적 타격이 발생하고 12~18개월 뒤에 이뤄지는 추이를 보여 왔다고 WSJ는 설명했다. 이 기간 동안 임금 및 주택 압류, 강제 퇴거, 채권자 소송 등에 직면하게 됐을 때 소비자들이 택하는 최후의 수단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미 연방정부의 퇴거유예 조치, 주택 및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조치, 현금지원 등이 개인들의 빚부담을 크게 완화시켜주고 이같은 상황을 맞이하는 것을 방지해줬다는 분석이다. 미 연방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 시절인 지난해 3월 1200달러, 작년 12월 600달러에 이어 최근 입법을 마친 1조 9000억달러 규모 경기부양안에 따른 1400달러까지 총 세 차례 미 성인 대부분에게 현금을 지급했다. 또 지난해 7월까지 실직자들에게 실업수당으로 주당 600달러를 지급했으며, 이후엔 300달러를 지급했다. 이번 경기부양안에도 주당 300달러 실업수당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외에도 집세를 내지 못하는 세입자에 대해선 집주인이 강제로 쫓아내지 못하도록 하고 있으며, 2200만명이 연방정부로부터 받은 학자금 대출 상환 유예 조치도 계속해서 연장 시행하고 있다. 한편 미 경제학자들 사이에선 연방정부의 코로나19 지원책이 종료된 이후인 올해 연말 또는 내년께 개인파산 신청이 급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미 보스턴대학의 야로미르 노살 경제학 교수는 “사람들이 팬데믹 이전이었다면 감당할 수 없었던 수준의 부채를 갚아야 할 수도 있다는 심각한 문제가 숨겨져 있다”고 지적했다.
- 오윤희 죽고 주단태 몰락?…'펜트하우스2' 결말에 쏠리는 관심
- ‘펜트하우스2’(사진=SBS)[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종영까지 단 1회 남은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의 결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 제작 초록뱀미디어)는 채워질 수 없는 일그러진 욕망으로 집값 1번지, 교육 1번지에서 벌이는 서스펜스 복수극. 자식을 지키기 위해 악녀가 될 수밖에 없던 여자들의 연대와 복수를 그린다. 무엇보다 ‘펜트하우스2’는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폭풍 전개로 금토 밤 안방극장에 놀라움을 선사, 지난 12회에서는 순간 최고 시청률이 31.5%를 돌파하면서 폭발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는 지상파 미니시리즈 드라마 중 5년 만에 30%의 벽을 무너뜨린 ‘펜트하우스’ 시즌1 최종회 시청률 31.1%를 또다시 경신하는 놀라운 기록이다.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오윤희(유진)와 정체를 드러낸 심수련(이지아)의 완벽한 공조로 천서진(김소연), 주단태(엄기준)가 체포되면서 극강의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오윤희가 딸 배로나(김현수)의 생존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심수련과 하윤철(윤종훈)에게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마지막 편지를 남기고는 한강 다리 앞에서 모습을 감추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와 관련 12회가 비극적인 엔딩으로 마무리되면서 결말을 향한 각종 추측과 궁금증이 더욱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가운데, ‘펜트하우스2’ 측이 시청자들의 추측이 가미된 ‘결말 궁금증 포인트’ 세 가지를 정리했다.◇오윤희, 죽는다 or 안 죽는다?결말을 향한 첫 번째 궁금증은 오윤희의 ‘生과 死’이다. 오윤희는 지난 12회 엔딩에서 심수련의 딸 민설아(조수민)를 죽음으로 내몬 것에 대한 속죄를 위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먼저 오윤희의 ‘生’을 예상하는 시청자들은 오윤희가 한강 다리에서 뛰어내리기 전, 극적으로 딸 배로나의 문자를 확인하고는 마음을 다잡고 서둘러서 딸이 있는 병원으로 향했으며 스카프가 휘날리는 것은 오윤희의 다급함을 보여줬을 것이라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반면 오윤희의 ‘死’를 주장하는 시청자들은 시즌1 최종회에서 죽음을 맞이했던 심수련에 이어 시즌2에서는 오윤희가 죽음을 맞이한 후 시즌3에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매번 예상을 빗나가는 선택으로 안방극장에 충격을 줬던 오윤희의 행보가 과연 어떻게 될 것인지 관심이 모인다.◇천서진 & 주단태 몰락? or 최종 보스는 따로 있다?두 번째 궁금증은 천서진과 주단태의 ‘몰락 or 회생’이다. 오윤희와 심수련의 공조로 경찰에 체포된 천서진과 주단태는 모든 증거가 완벽하게 두 사람을 향하고 있어 도저히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천서진, 주단태의 몰락을 예상하는 한편, 천서진의 동생 천서영(신서현)이 청아재단 이사장에 오른 후 제이킹홀딩스까지 얻게 되면서 새로운 악인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가상 시나리오를 내놨다. 과연 천서진, 주단태가 처절하게 몰락하게 될지, 아니면 심수련과 오윤희가 겪게 될 또 다른 고난이 등장하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최종회 예고 속 새로운 인물의 활약은?!최종회 예고에서는 로건리 옆에 앉은 의문의 남자(온주완)와 심상치 않은 포스의 유동필(박호산)이 새로운 인물로 등장하면서 시청자들의 이목을 한순간에 집중시켰다. 강마리(신은경)의 남편이자 유제니(진지희)의 아빠 유동필은 시즌1때부터 줄곧 이름이 거론되어왔던 인물. 특히 시즌2에서는 딸 유제니의 학폭 사건으로 분노한 강마리가 주단태에게 “우리 계약은 오늘로 끝났어”라며 “꼴랑 아파트 한 채 던져주고 네가 내 남편한테 무슨 짓 했는지 낱낱이 밝혀볼까? 남편이 니 대신 감옥 들어간 거 우리 제니 때문이었어”라고 경고를 하면서 주단태와도 깊은 관계임이 드러났다. 그리고 의문의 남자(온주완)는 로건리 옆에서 “결국 이렇게 만나네요”라고 혼잣말을 하면서 의미심장한 눈빛을 드리우고 있어, 과연 유동필과 의문의 남자가 최종회에서 어떠한 활약을 선보이게 될지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제작진은 “‘펜트하우스2’를 향한 시청자분들의 색다른 예측과 놀라운 추리력에 스태프들도 매번 감탄을 하고 있다”며 “과연 시청자분들의 추측이 맞을지, 혹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말이 기다리고 있을지 최종회까지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펜트하우스2’ 최종회는 오는 4월 2일 금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 '나빌레라' 박인환x송강 사제 듀오 성큼→가족 반발…시청률 상승세
- (사진=tvN ‘나빌레라’ 방송화면)[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tvN ‘나빌레라’ 박인환이 가족 단톡방에 ‘일흔 발레’를 공개하며 발레를 향한 직진 도전을 선언했다. 이에 아내 나문희를 필두로 가족들의 거센 후폭풍도 예고돼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지난 29일(월) 밤 방송된 tvN 월화극 ‘나빌레라’(연출 한동화/극본 이은미/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더그레이트쇼) 3회는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에서 수도권 기준 평균 3.2%, 최고 4.2%를, 전국 기준 평균 3.3%, 최고 4.0%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1%, 최고 1.8%를, 전국 기준 평균 1.3%, 최고 1.5%를 기록했다. 이날 덕출(박인환 분)과 채록(송강 분)은 찐친에 버금가는 사제듀오에 성큼 다가서는 등 티격태격하던 관계에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덕출은 채록 아버지(조성하 분)의 폭력 전과를 채록의 잘못인 양 따지는 호범(김권 분)에게 “채록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왜 채록이한테 이러는 건데?”라며 반론해주고, “채록이 그런 아이가 아니야. 돈 준다고 당구대에서 춤추라는 말을 들어도 되는 사람이 아니라고. 채록이는 크게 날아오를 사람이야”라는 진심을 건네며 든든한 아군을 자처했다. 채록은 처음으로 듣게 된 누군가의 따뜻한 한마디에 가슴이 ‘쿵’하고 내려앉은 기분을 느끼게 되는 등 앞으로 더욱 돈독해질 사제듀오 케미를 예고했다.특히 두 사람의 관계가 두터워지는 계기가 생기니 채록의 감기 몸살. 덕출은 채록 걱정에 그의 집을 찾아가 전복죽을 끓여주고 빨래와 청소, 약과 매실차까지 챙겨주는 등 채록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만사 제쳐두고 그를 케어해주는 매니저의 만능 포스를 폭발시켰다. 그렇게 덕출을 향한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 채록. 이후 채록은 “내가 살아보니까 삶은 딱 한 번이더라. 두 번은 아니야. 그래서 난 지금 이 순간이 소중해. 할 수 있을 때 망설이지 않으려고 끝까지 한번 해보려고”라는 덕출의 진심을 마주한 뒤 그를 날아오르게 하기 위해 디테일한 수업에 들어가는 등 이전과 달라진 스승의 마음가짐으로 눈길을 끌었다.하지만 그런 덕출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아내의 눈을 피해 발레 연습에 매진하던 덕출의 고군분투에도 불구, 해남(나문희 분)이 마당 한 켠에 널려있는 덕출의 발레복을 발견한 것. 해남은 “당신 노망났수? 미치기라도 한 건가. 할 게 없어서 발레를 해요? 당신 나이가 몇이야? 꼭 이딴 거 입고 그 짓을 해야겠냐고? 곱게 늙어야지.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요?”라며 대노했고 급기야 덕출의 발레복을 가위로 잘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해남의 발레 결사반대와 함께 시작된 부부 갈등과 찢어진 발레복을 집어 든 채 “더 늙기 전에 해보고 싶었어”라며 슬픔을 삼키는 덕출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울컥하게 만들었다.이와 함께 채록은 아버지와의 좁혀지지 않은 관계로 눈길을 끌었다. 아버지의 잔정 없는 안부 인사에 결국 폭발한 채록은 “이게 잘 지내는 걸로 보여요? 피 한 방울 안 섞인 남인데도 얼굴만 봐도 아픈 걸 아는데 아버지는 왜 몰라요? 가족인데 왜 모르냐고요”라며 모진 소리를 내뱉었다. 하지만 그런 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눈물 흘리는 마음 여린 채록의 모습이 시청자들까지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덕출과 채록은 발레로 야기된 부부 갈등과 무관심으로 깊어질 만큼 깊어진 부자 갈등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그런 가운데 방송 말미 덕출의 정면돌파가 그려져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제는 서로의 얼굴만 봐도 속내를 간파할 만큼 ‘찐친’ 사제듀오로 발전한 덕출과 채록. 해남의 발레 반대에 덕출이 시무룩하자 힘을 주고 싶었던 채록은 당당하게 맞설 것을 제안했다. 나아가 “왜요? 발레 하는 거 창피해요? 할아버지 걱정만 해요. 저한테 발레하고 싶다던 할아버지 딴 사람이었어요? 그렇게 자신이 없어요? 끝까지 해보겠다면서요”라는 채록의 채찍질에 용기 낸 덕출은 “그래, 정면돌파”라며 자신이 발레 하는 모습을 촬영해 가족 단톡방에 올리는 대범함을 보여줬다. 과연 가족들은 덕출의 일흔 발레 도전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증을 높였다.‘나빌레라’ 3회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덕출-채록 서로 위로가 되는 존재가 된 듯”, “덕출 가족씬 볼 때마다 현실 고증 너무 잘한 듯”, “덕출-채록 서로 진심됐네”, “작감배+음감까지 최고”, “오프닝에서는 덕출이 도와주고 엔딩에서는 채록이 도와주네”, “드라마가 매회 눈물나네”, “오늘 벌써 4번 운 수도꼭지가 바로 나” 등 반응이 쏟아졌다.한편 tvN 월화드라마 ‘나빌레라’는 나이 일흔에 발레를 시작한 ‘덕출’과 스물셋 꿈 앞에서 방황하는 발레리노 ‘채록’의 성장을 그린 사제듀오 청춘기록 드라마. 4회는 오늘(30일) 밤 9시 방송한다.
- 첫 TV토론 朴·吳…부동산·내곡동 난타전(종합)
- [이데일리 송주오 권오석 기자]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첫 TV 토론에서 격돌했다. 두 후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 촉발된 부동산 민심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특히 박 후보는 오 후보와 관련한 ‘내곡동 특혜’ 의혹 부각에 집중했다. 반면 오 후보는 박 후보의 공약 현실성과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정을 집중 공략했다.박 후보는 “이번 선거는 코로나19를 종식하고 서울시민의 삶을 일상으로 돌려드리는, 서울에만 매진할 시장이 필요한 선거”라며 “그래서 이번 선거는 정치 시장을 뽑는 것이 아니라 ‘열일’할 시장을 뽑아야 한다”고 포문을 열었다. 오 후보는 “1년 임기의 보궐선거, 왜 생겼는지 아마 다들 아실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실정에 실망한 유권자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남은 1년 ‘문재인 정부 정신 차리라’는 경고의 메시지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에 참석해 발언을 준비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朴 “吳 내곡동 측량현장 목격” vs 吳 “삼인성호…수사기관 마주칠 것”두 후보는 본 토론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으로 공방을 벌였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내곡동 의혹을 부각하는 데 집중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의 처갓집 내곡동 땅 셀프보상 의혹을 꺼내들었다. 박 후보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에서 답변서를 받아보니, 단독주택용지 특별분양 공급을 추가로 받은 게 있다고 했다”며 “이 땅은 (기존) 36억 5000만원 보상에 더해 단지 안에 단독주택 용지 특별분양을 받은 것이다”고 지적했다.오 후보는 처음 듣는 말인양 “몇 평이나 받았나. 내 기억엔 없다”고 답했다. 이에 박 후보는 “몇 평인지는 정보공개 요청 중이다. 분명히 추가로 받은 건 없다고 했었다”고 몰아세웠다.이어 박 후보는 오 후보가 내곡동 부지 측량 현장에 갔다는 증언이 나온 것을 두고 “증인이 3명이다. 증언이 다 같다. 추가 증거가 나오면 어떻게 할 거냐”고 되물었다.오 후보는 “삼인성호라고, 사람 세 명이 없는 호랑이를 봤다고 하면 호랑이가 있게 된다. 그분들은 수사기관과 마주칠 것이다”며 “조상에 물려받은 땅이며 LH사태처럼 보상을 받으려고 산 땅이 아니다”고 했다.4.7 서울시장 보궐선거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오 후보는 문 정부의 부동산 실정으로 역공을 취했다. 그는 “집값이 오르고 전셋값이 오르고 월세가 오르면 주머니 사정이 얇아진다. 그래서 경제 악순환의 계기가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가 참 몹쓸 짓을 시민, 국민 여러분께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박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은 분이 부동산 때문에 가슴 속에 응어리진 것을 제가 다 풀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오 후보는 “부동산 폭등이 박원순 전 시장의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적대적 입장 때문인 것에 동의하느냐”며 공세를 이어갔다.박 후보는 “박원순 전 시장이 오세훈·이명박 시장 시절의 뉴타운 광풍으로 인해 서민들이 자기 집을 버리고 어디론가 떠나야 하는 상황으로 치달았기 때문에”라며 “반작용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오 후보가 “(박 후보가) 민간주도 재개발·재건축을 용인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고 지적하자, 박 후보는 “바꾸지 않았다”고 답했다.오 후보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 안전진단 억제를 풀 것인가”라고 캐묻자, 박 후보는 “일정 부분 풀어야겠죠”라고 말했다. 임대차 3법에 대해서도 오 후보가 “방향이 맞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박 후보는 “우리 사회가 가야 할 방향”이라고 답했다.오 후보는 “민주당이 오늘 부동산 정책을 잘못했다고 했는데 거꾸로 가신다”며 “바뀐 정책이 안 나오면 반성한 것이 아니라고 보겠다”고 말했다.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29일 밤에 열린 TV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朴 “안심소득 눈가리고 아웅”vs 吳 “수직정원, 실현가능성 떨어져”두 후보는 서로의 대표 공약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박 후보는 “안심소득은 눈가리고 아웅식이다”며 깎아내렸다. 이는 오 후보가 안심소득과 기본 복지시스템을 통합해 시행하겠다고 설명하자 그에 대한 반응이다.박 후보는 독일 베를린과 핀란드에서 기본소득이 실패했다고 지적하며 성공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 이에 오 후보는 “핀란드는 기본소득이고 이거는 안심소득이다. 재원이 적게 든다”며 “한국의 보수 경제학자들이 창안한 방법이다”고 주장했다.오 후보는 박 후보의 수직정원을 공략했다. 오 후보가 “21개 다핵도시에 들어가는 수직정원의 예산을 계산해봤냐”고 묻자 박 후보는 “리모델링을 할 수도 있고, 나무가 3000그루 들어갈 수도 있다. 모델 사이즈에 따라 다르다”고 답했다.오 후보는 중국 성도의 모델 사례를 들며 “아파트 입주율이 1%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후보는 “잘못 지었기 때문이다. 딱 실패한 케이스로 하나 나온다”고 반박했다.오 후보는 수직정원의 재원과 관련해서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그는 “한 채당 5000억원이 드냐”고 묻자 박 후보는 “사이즈에 따라 다르다. 얼마 들어간다고 얘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오 후보는 “콘셉트는 동의한다. 하지만 21개 다핵도시 하면 4개 자치구는 섭섭해한다”며 “개념은 동의하지만 수직정원 만큼은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고 꼬집었다.박 후보는 “다핵도시에 상징적으로 배치하겠다는 것”이라며 “모든 것을 짓겠다는 것이 아니다. 동사무소 리모델링할 때 나무를 가까이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 "윤종신 칭찬에 울컥"…강승윤, 8년 기다림 끝 첫 정규앨범
-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가장 저다운 앨범으로 돌아왔습니다.” 자작곡으로 꽉 채운 솔로 정규 1집 ‘페이지’(PAGE)를 선보이는 그룹 위너 멤버 강승윤의 말이다. 강승윤은 2010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 시즌2를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YG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그는 2013년 ‘비가 온다’를 시작으로 ‘와일드 앤드 영’(Wild And Young), ‘맘도둑’ 등의 곡을 연이어 선보였다. 이듬해 위너로 데뷔한 뒤부턴 오롯이 팀 활동에 집중했다. 그렇다 보니 솔로 정규 앨범을 완성해 내놓기까진 무려 8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강승윤은 29일 진행한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오랜만에 솔로 가수로 나서 정규앨범을 발표하게 된 만큼, 사랑이 주제인 앨범이 아닌 나 자신에 충실한 앨범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중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와 메시지를 솔직하게 담아보려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아이야’(IYAH)를 포함해 ‘그냥 사랑 노래’(WE NEED LOVE), ‘멍’ (BRUISE), ‘스킵’(SKIP), ‘안 봐도’ (OBVIOUS), ‘베러’(BETTER), ‘캡틴’(CAPTAIN), ‘뜨거웠던가요’(WERE WE?), ‘365’, ‘싹’(TREAD ON ME), ‘비야’ (HEY RAIN), ‘아이야’ 스페셜 버전 등 총 12곡이 담겼다. 강승윤은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해 포크, 록, 발라드,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앨범을 채웠다. 위너 송민호, 사이먼 도미닉, 윤종신은 수록곡의 피처링 아티스트로 나섰다.강승윤은 “이번 앨범은 ‘강승윤’ 이름 석 자로 표현할 수 있다. 그만큼 가장 저다운 앨범”이라면서 만족감과 애정을 드러냈다. 덧붙여 “‘페이지’가 잠깐 소비되는 곡이 아니라 마음에 울림을 주는 앨범이 되었으면 한다. 또 책갈피를 꽂아놓은 책처럼,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다시 펼쳐보게 되는 앨범이었으면 한다”고 했다.타이틀곡 ‘아이야’는 나이가 들수록 커지는 책임감과 부담감을 주제로 한 곡이다. 강승윤은 “집에 가면 나도 엄마의 아들이고 애인데, 왜 이렇게 부담감과 책임감을 안고 있을까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노래”라고 소개했다. 솔로앨범을 내는 데 대한 위너 멤버들의 반응을 묻는 말에는 “무한 축하를 해줬다”고 답하며 웃었다. 곡 작업에 참여한 송민호에 대해선 “곡을 듣고 냉정한 피드백을 해줘서 도움이 됐다”고 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야’ 스페셜 버전으로 호흡을 맞춘 윤종신은 오디션 프로그램 출연 당시 인연을 맺은 사이. 강승윤은 “윤종신 선생님이 흔쾌히 참여 제안을 받아주셔서 감사했다”면서 “선생님께서 녹음 파일 마지막 부분에 ‘잘 컸다’는 멘트를 담아 보내주신 걸 듣고 울컥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강승윤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앨범의 전곡 음원을 공개한다. 간담회 말미에 강승윤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있으면서도 셀프 평가에 있어 냉정한 편이다. 후퇴한 모습이 아닌 발전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노력해왔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는 “제 솔로 1막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지금은 프롤로그의 클라이막스쯤”이라면서 “이번 1집 활동이 지나고 나면 비로소 강승윤의 솔로 1막이 열리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길게, 오래 음악 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