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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티투어 순환·테마형 10개 노선 운행 재개
- (사진=인천관광공사 제공)[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인천시티투어가 3월부터 운행을 재개한다. 공사는 23일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절기(1~2월) 정비기간을 마친 인천시티투어 버스 운행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해 인천시티투어 노선은 종전 8개에서 신규로 2개가 추가돼 총 10개로 확대됐다.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하는 순환형 노선은 바다와 레트로 2개, 석모도와 교동도 노선을 신설한 테마형 노선은 선재·영흥, 무의도, 강화오감, 강화역사, 강화힐링, 노을야경 등 모두 8개다. 신설된 석모도 테마형 노선은 센트럴파크 인천종합관광안내소에서 매주 금요일 오전 9시 30분 출발해 보문사와 석모도 수목원, 외포항 젓갈수산시장을 둘러보는 코스다. 검암역에서 매주 토요일 출발하는 교동도 노선은 화개정원과 전망대, 교통대룡시장, 교동제비집, 교동향교 등을 코스로 투어코스로 엮었다.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하는 선재·영흥 노선은 매주 목요일, 무의도는 금요일, 강화 오감투어는 목·금요일마다 운행한다. 강화 역사투어와 힐링투어는 각각 토요일과 일요일 검암역에서 출발한다. 총 소요시간은 8시간,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만5000원, 19세 미만과 65세 이상, 인천시민은 1만2000원이다. 10명 이상 단체는 20%를 할인해준다. 테마형 노선 중에는 인천 앞 바다의 노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코스도 있다. 인천대교와 왕산마리나 노을 풍경을 감상하는 노을야경투어는 금요일과 토요일 오후 6시 10분 송도 센트럴파크에서 출발한다. 이용요금은 성인 기준 1만원, 영유아 등 19세 미만과 65세 이상은 8000원이다. 순환형 노선은 주말과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단위로 하루 총 7회 운행한다. 왕산마리나와 을왕리 해수욕장, 아트센터인천, 인천국제공항(1터미널) 등 해변도로를 달리는 바다 노선으로 약 2시간 반이 걸린다. 레트로 노선은 인천항과 신포 국제시장, 수도국산 달동네박물관, 화평동 냉면거리, 차이나타운 등을 1시간 45분 동안 도는 코스다. 순환형 노선은 운행 재개에 맞춰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평일 이용 시 요금을 반값 할인해 바다 노선은 5000원, 레트로 노선은 2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12일까지 현장에서 티켓 구매 시 이용요금을 1000원으로 할인해주는 ‘단돈, 천원 탑승 이벤트’도 한다. 순환형 노선은 당일 티켓을 구매하면 시간 구분없이 하루 동안 이용할 수 있다.
- "레시피까지 자세히 알려드려요"…레시피 마케팅 힘주는 식품업계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식품업계가 단순히 제품의 특징을 알리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사진과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는 ‘레시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의 다양한 활용성과 메뉴에 대해 고민이 많은 고객의 심리를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실제 레시피 애플리케이션 ‘만개의레시피’의 발표에 따르면 레시피 콘텐츠 이용이 식재료 구매 클릭 유입률과 전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 레시피 콘텐츠를 먼저 접하고 조리 순서와 재료 등을 확인한 이용자의 해당 요리와 관련된 식재료 구매를 위한 클릭 유입률은 8%를 상회했고 구매 클릭 유입자의 최종 구매전환 비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간단요리사 앱 (사진=정식품)정식품은 식재료 브랜드 ‘간단요리사’의 홈페이지에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갈비탕, 만둣국 등 일상에서 빠르고 손쉽게 따라 하기 좋은 ‘익숙한 일상요리’, 사골리조또, 밀푀유나베 등 홈 파티에서 선보이기 좋은 ‘특별한 날 메인요리’, 나가사키 짬뽕, 중화냉면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퓨전요리가 담긴 ‘부어서 세계속으로’ 등 3개의 카테고리로 분류했다. 재료와 조리 순서를 사진뿐만 아니라 영상으로도 함께 게시해 취향에 따라 골라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온요리에 활용하기 좋은 ‘담백한 채소육수’와 냉요리용 ‘시원한 채소육수’, 24시간 정성을 담아 사골을 우려낸 ‘구수한 사골육수’, 전통 방식 그대로 콩을 통째로 갈아 만든 ‘진한 콩국물’ 등 레시피에 맞는 간단요리사 시리즈 제품을 사용하면 간편하고 맛있는 요리를 완성할 수 있다.농심(004370)은 레시피 공유를 통한 소비자 소통강화 및 식품건강 정보 등을 공유하는 음식문화 커뮤니티 ‘누들푸들’을 운영 중이다. 전문 셰프와 농심 연구원들이 개발한 레시피와 농심에서 진행했던 ‘건강한 면요리 공모전’ 수상작을 포함해 약 1000개의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다. ‘누들누들프렌즈’와 ‘리뷰플레이스’ 코너에서는 소비자들이 농심 제품을 활용해 만든 나만의 레시피를 공유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다.오뚜기(007310)는 간편한 요리법을 알려주는 웹사이트 ‘오키친(O’Kitchen)’을 선보였다. 오키친은 ‘오뚜기 키친’의 줄임말로 주재료 조리법·조리도구 등에 따라 다양한 추천 레시피가 마련됐다. 요리법 검색은 제품 이름이나 재료, 도구, 계절 등으로 가능하며 요리에 쓰인 오뚜기 제품 이미지를 클릭하면 오뚜기몰로 연결돼 손쉽게 제품 구입도 가능하다. 최근 디지털 광고로 선보인 오뚜기 즉석국 역시 오키친 레시피를 통해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확인할 수 있다.삼양식품(003230)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히트 상품 불닭소스를 활용한 레시피북을 공개했다. 홈파티, 피크닉, 식사, 간식 등의 카테고리로 구분돼 있으며 SNS에서 화제가 된 불닭 라이스페이퍼 떡볶이를 비롯해 레시피 응용 팁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삼양사의 식자재유통전문 브랜드 서브큐는 소속 제과기능장이 자체 개발한 신규 크리스마스 케이크 레시피 8종을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 '남이 될 수 있을까' 장승조가 완성한 '어게인 로맨스'
- 장승조[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남이 될 수 있을까’ 장승조가 설렘 가득한 ‘수락 엔딩’으로 이혼 로맨스를 ‘어게인 로맨스’로 재탄생시키며 시청자의 몰입을 높이고 있다.ENA 채널 수목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극본 박사랑, 연출 김양희)에서 장승조는 본 적 없는 ‘新 매력캐’ 구은범을 통해 팔색조 열연을 펼치며 매회 구은범(장승조 분)에게 빠져들게 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 9일 방송된 8화 엔딩, 자신에게 마지막으로 고백하는 오하라(강소라 분)에게 “일단 만나자, 다시”라는 재결합 수락으로 앞선 상황을 모두 뒤집으며 ‘어게인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남이 될 수 없는’ 멜로맨스 주인공 장승조가 이끈 재결합 빌드업 포인트를 짚어본다.◇존재 자체가 매력적, ‘태생 매력남’ 구은범태생이 외향형인 듯한 능청스러움과 어떤 상황도 재치 있게 넘어갈 수 있는 잔망에 유머까지 다 갖춘 남자. 이 같은 은범의 천성은 X 와이프 하라의 마음을 다시금 열어냈다. 굳이 이직한 회사가 전 아내의 직장일 때도 구은범은 구은범 했다. 하라의 살벌한 분노에도 웃는 얼굴과 능청스러운 태도로 상황을 가볍게 넘기면서도 이혼 관계를 넘어 동료로 다가서며 하라 곁에 무사히 안착했다. 장승조가 특유의 잔망스러움으로 유쾌하게 완성한 미워할 수 없는 ‘미(美)친 전 남편’ 구은범은 끊어낼 수 없는 마성의 매력으로 ‘이혼 로맨스’ 신호탄을 제대로 터트렸다.◇익숙함이 곧 매력, ‘무의식 플러팅 장인’ 구은범10년의 연애와 결혼을 증명하듯 은범은 하라에게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너 여기 좋아하잖아. 요샌 별로야?”라며 하라가 좋아했던 레스토랑을 가는가 하면, “이 동네 거기 매운 냉면집 있잖아, 자주 가던. 왜, 너 스트레스 받을 때 매운 거 먹어야 풀리잖아”라며 하라의 습관들을 기억하는 섬세하고 다정한 면모로 익숙함에 치이는 설렘을 안겼다. 특히 하라가 깐 귤껍질을 제 일인 듯 치우거나 동료들과 밥을 먹을 때에도 자연스레 하라를 향하는 몸의 방향, 하라 앞에서만 한결 더 구은범스러워지는 디테일은 장승조 표 ‘무의식 플러팅’에 오하라를 비롯한 시청자까지 그에게 빠져들게 만들었다.◇오하라 한정, ‘남’편→‘내 편’ 구은범더 이상 ‘남’의 편이 아닌 ‘내’ 편으로 돌아온 구은범이다. 매사 은범은 하라의 일이 곧 자신의 일인 듯 진심으로 걱정하며 공감했다. 자신을 향한 욕은 참아도 하라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부정적 발언도 용납하지 않았고, 누군가 하라에 대해 안 좋은 얘기라도 꺼내면 순식간에 서늘한 아우라를 드리우며 차가운 얼굴을 선보였다. 하라가 없는 곳에서도 자신만의 방법으로 하라를 위하는 은범의 모습은 그의 깊은 진심을 짐작하게 하기도. 또, 하라가 힘들어하는 전화 한 통에 모든 일을 뒤로한 채 직진하는 은범의 모습은 그가 하라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는 확신의 불을 지피며 어게인 로맨스의 시작을 뜨겁게 알렸다.떠나보낼 수 없는 마성의 전 남편 구은범, 그 중심에는 배우 장승조가 있다. 빛나는 멜로 눈빛으로 구은범의 로맨스 서사를 더욱 매력적으로 풀어내는 한편 이혼 전문 변호사로서 프로페셔널한 장르 포괄까지 장승조의 팔색조 열연이 극 전체를 아우르며 이혼과 재회, 어게인 로맨스의 새 장을 연 것. 장승조 표 멜로맨스 2막에 새로운 설렘이 더해지고 있는 드라마 ‘남이 될 수 있을까’는 매주 수목 오후 9시 ENA 채널에서 방송된다. OTT 서비스 티빙을 통해서도 시청할 수 있다.
- '런치플레이션' 이어지나…비빔밥 한 그릇 '1만원'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서울시청 인근 직장인들이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가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외식비가 급등한 가운데 김밥, 김치찌개 등 대표 ‘서민 메뉴’의 가격이 새해 들어서도 계속 오르고 있다. 점심값 급등을 의미하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현실화한 가운데 새해에도 외식물가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2023년 1월 외식비 가격동향(단위=원, 자료=한국소비자원)6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외식 주요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 백반·비빔밥·냉면) 가격은 전월(2022년 12월) 대비 평균 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개 메뉴의 2022년 연간 가격 상승률(전년 대비)은 10.0%였는데 새해에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1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외식메뉴는 김밥(2928원)으로 전달보다 1.0% 올랐다. 서울·울산(3100원)을 비롯해 경기·경북·제주 등에서는 이미 김밥 한 줄 가격이 3000원대를 돌파한 상태다.같은 기간 전국 기준 냉면(0.8%), 김치찌개백반(0.6%), 삼계탕(0.5%), 칼국수(0.4%), 자장면(0.3%), 비빔밥(0.2%) 순으로 올랐다. 삼겹살만 소폭(2원) 가격이 내렸다.전국에서 물가 수준이 가장 높은 서울만 보면 1월 비빔밥 한 그릇은 1만원, 삼계탕 한 그릇은 1만6000원을 돌파했다. 작년 12월 서울지역 비빔밥은 9923원이었는데 1만원으로 뛰었으며, 같은 기간 삼계탕은 1만5923원에서 1만6000원으로 올랐다.지난해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 것은 연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자장면, 칼국수 등에 필요한 밀(원맥) 가격이 급등했고 음식 조리에 필수인 식용유 가격마저 크게 뛰면서 자영업자들은 전방위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을 맞았다. 유류비 인상도 운송료 상승으로 식자재 비용 상승을 부추겼다.특히 최근 전기·가스·난방비 등 연료 물가가 1년 사이 30% 넘게 폭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외식물가 상승폭은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전기, 가스 및 기타 연료 물가 지수는 135.75(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31.7% 올랐다.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4월(38.2%) 이후 2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외식업계 관계자는 “최근 난방비 폭탄으로 가처분 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줄면서 서민들은 먹거리에 쓸 돈이 궁해지게 됐을 것”이라며 “전방위적 물가 상승으로 올해도 ‘런치플레이션’이 소비자들의 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 “소비자에게 도움(HELP)되는 게 경쟁력”
- [이데일리 정병묵 윤정훈 김범준 기자] 코로나19 발생 3년차였던 지난해 유통산업 특징은 ‘양극화 소비’로 요약할 수 있다. 소비자 물가지수가 천정부지로 치솟아 가처분 소득이 낮아진 가운데 대부분 소비자들은 소비를 줄이거나 가성비 위주의 품목을 소비했다. 반면 여유가 있는 소비자들은 명품 등 고가품에 지갑을 열며 ‘보복 소비’에 나섰다.올해는 경기 및 소비전망의 불확실성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올해 유통산업을 주도할 키워드로 △건강(Health) △친환경포장(Environment) △라스트마일(Last Mile) △가격(Price)을 꼽았다. 소비자에게 도움(HELP)을 줄 수 있는 업체가 경쟁력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설명이다.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올해는 소비심리가 더욱 위축될 전망”이라며 “가성비 소비를 계속하는 소비자들이 더욱 늘어나 가격이 가장 중요한 소비 요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비, 누가 집 문 앞으로 빠르고 효율적이게 배송할 것인지 등도 유통업계의 주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대형마트 PB 상품 강화할 것”“본격적인 리오프닝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나고 가처분소득은 감소하는 시기라 국내 유통산업의 성장 둔화는 불가피합니다.”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가진 이경희(사진) 이마트 유통산업연구소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올해는 생활필수품 위주로 소비하고 비식품군은 소비를 줄이는 불황형 소비패턴이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이 소장은 올해 유통산업 키워드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스몰럭셔리 △오프라인 다변화 등을 꼽았다.그는 “경기침체 속 외식물가는 30년만에 최고치로 올라 올해는 외식을 지양하고 내식소비가 증가할 것”이라며 “내식소비 유행에 맞는 즉석식품, HMR(가정간편식) 등의 신제품 출시가 많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해 큰 히트를 친 대형마트의 ‘반값치킨’이 대표적 사례다. 그러면서 이 소장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자체브랜드(PB)의 매출 점유율이 높아졌다”며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성비 높은 PB상품을 개발해 매출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지속 증가하는 명품 수요 속에서도 올해는 ‘스몰럭셔리’ 형태로 변화가 예상된다.이 소장은 “수백만~수천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 대신 주얼리나 지갑과 같은 잡화, 뷰티 등으로 대체소비를 하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라며 “명품을 소비하는 심리적 만족감은 얻으면서 돈은 상대적으로 덜 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특히 소비력 있는 30대 남성을 겨냥한 명품 매장 오픈이 이어질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남성 해외패션관을 리뉴얼 오픈한 것을 비롯해 현대백화점 판교점은 루이비통, 구찌, 디올 등 명품 브랜드의 남성전용 매장 오픈을 계획중이다. 럭셔리 제품을 즐겨 소비하는 비혼·비출산의 남성을 뜻하는 ‘럭비남’이라는 신조어가 생겼을 정도다.팝업스토어, 대형마트 리뉴얼 등 오프라인 다변화도 2023년에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이 소장은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이커머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리뉴얼을 이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백화점은 MZ세대 집객을 위해 다양한 팝업스토어를 오픈하고 대형마트는 키즈카페, 식음료(F&B) 특화 매장을 확대하는 전략이 이어질 것”이라며 “결국 어떤 형태가 됐든 집객을 할 수 있는 흡입력 있는 매장을 조성하는 게 과제”라고 강조했다.(그래픽= 문승용 기자)◇대체 탄수화물·단백질 등 건강 고려한 식품 확대식품업계는 올해 유통산업 키워드로 꼽은 ‘H.E.L.P’와 더욱 밀접하게 경쟁이 이뤄질 전망이다.문정훈(사진)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푸드비즈랩 교수는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는 결국 대체 당·단백질 등 미래 지속가능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맞춤형 식단관리 수요와 냉동식품은 새벽배송과 퀵커머스 등 라스트마일(소비자와 최후의 접점) 활성화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이어 “장바구니 물가에서 가격은 항상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가성비 만족도가 높은 간편식과 홈술(집에서 음주) 등 관련 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특히 건강은 다이어트와 아름다움과도 직결되는 만큼 살찌기 쉬운 쌀과 밀가루 등 정제 탄수화물에서 대체 탄수화물과 단백질로 수요가 빠르게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제로칼로리와 논알코올 음료 출시와 소비가 늘고 있는 점도 기존 당을 대체하고 성분을 빼면서도 식감과 품질은 유지하는 푸드테크(음식+기술)의 핵심이라고 문 교수는 설명했다.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문 교수는 “쌀과 밀 대신 보다 열량은 낮고 건강하다고 알려진 ‘메밀’이 뜨면서 ‘냉면’ 외에도 ‘메밀밥’, ‘메밀온국수’, ‘메밀파스타’ 등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육류에서는 상대적으로 지방이 적고 고단백 부위인 ‘안심’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소 안심’과 ‘닭 안심’에 이어 ‘돼지 안심’ 수요가 늘며 관련 제품 출시가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건강기능식품은 약 개념이 아닌 건강과 식단관리 등 ‘케어푸드’ 측면에서 보조 섭취하는 맞춤형 식품으로 ‘구독경제’ 개념과 함께 발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인플레이션에 따른 외식 물가 상승으로 대안으로 떠오르는 냉동 간편식의 성장과 카테고리 확장도 빨라질 전망이다. 2022년 농촌진흥청 패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약 38%가 냉동 보관 형태의 간편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시기 온라인으로 구매한 냉동 간편식 경험이 늘며 포스트 코로나에도 선호도가 꾸준히 이어진다는 것이다.문 교수는 “기존 냉장 간편식·밀키트가 ‘프레시(신선)’였다면, 급랭 기술 발달 등 푸드테크가 더해지며 가성비가 좋은 냉동 간편식이 ‘프로즌 프레시’ 영역을 주도할 것”며 “긴 유통·보관 기간과 재료의 신선함 유지 등 장점으로 소비자들의 조리 편리성 극대화뿐 아니라 라스트마일 등 배송 측면에서도 유리해 관련 산업 발달로도 이어진다”고 전망했다.사회적 거리두기 시절 발달한 홈술 문화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정 중심의 와인소비가 이어지면서 가성비 좋은 와인뿐만 아니라 치즈·샤퀴테리(육가공품) 등 페어링(음식 궁합)에 좋은 안주류 수요까지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 '소녀 리버스' 패자부활전 희비교차…드디어 탈락자 정체 공개
- ‘소녀리버스’[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국내 최초 버추얼 걸그룹 데뷔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의 패자부활전에서 살아남은 생존자와 첫번째 탈락자가 모두 공개된다.16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최초 공개되는 ‘소녀 리버스(RE:VERSE)’(연출 손수정, 조주연PD) 5회에서는 1:1 데스매치에서 탈락한 15인 소녀들의 패자부활전 무대가 펼쳐진다. 패배의 슬픔에 빠져있던 소녀들이 또 한번 자신의 진가를 보여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얻게 된 것. 과연 소녀들 중 누가 살아남아 최종 5인을 향한 서바이벌을 이어가게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소녀V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 패자부활전에서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될 소녀는 오직 3명. 패자부활전에서 떨어질 경우 가상 세계 W에서 영원히 소멸될 위기에 처한 소녀들이 눈 앞에 놓인 부활석 3자리를 두고 또 한번 치열한 전쟁을 펼친다. 패자부활전은 앞서 1:1 데스매치가 개인전으로 진행된 것과 달리, 각각 그룹을 이뤄 팀 대결으로 진행돼 색다른 재미와 감동을 전한다. 무대를 앞둔 소녀들의 인터뷰에서부터 팀 대결을 준비하는 소녀X들의 리허설 모습도 살짝 공개돼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을 예정. 더 이상 물러날 곳 없는 소녀들의 마지막 무대가 될 수 있는 만큼, 기회를 붙잡기 위한 절실함과 남다른 각오가 담겼다는 전언이다.특히 3인의 자리를 놓고 팀대결 구도로 펼쳐지는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돼 걸그룹의 모습으로 함께 무대에 오른 소녀들이 어떤 케미를 보여줄지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어쩌면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무대에 혼심의 힘을 다하는 소녀들의 열띤 모습이 담길 예정. 앞서 패자룸에서 패자부활전 소식을 들은 소녀들은 “부산가는 표 예매했는데 취소해야겠다”, “소녀 리버스에 뼈를 묻겠다”, “달로 돌아가지 않아도 된다니 행복하다”, “처음에는 무서웠는데 한번 떨어져보니 더 무서울 게 없다” 등 복잡미묘한 감정이 뒤섞인 각자의 심경을 담담히 전했다.또한 이번 무대에서는 소녀X가 직접 창작한 안무를 바탕으로 아이돌 본체 포스를 풍기는 팀에서부터 노래와 춤은 기본, 표정까지 다양하게 연기하며 W에 딱 맞는 깜찍한 무대를 선보이는 팀까지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또 다른 매력을 대방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W에서 각자 연습하다보니 안무를 맞추는데 어려움을 느낀 소녀들은 연습에 연습을 거듭, 디테일 하나까지 살려내며 점차 하나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 소녀들은 서로를 견제하기보다 다같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무대를 준비해 각이 살아있는 칼군무로 평가단의 극찬을 받는 등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는 후문. MC들과 함께 패자부활전의 평가를 맡은 소녀V 15인 역시 “보는 내내 눈호강”, “우와 진짜 걸그룹 아이돌 같아!”, “첫 팀은 비빔면, 두번째 팀은 물냉면 같다 각자 매력이 달라 도저히 한 팀을 고르기가 어렵다” 등 가상 세계 입성 후 처음 보는 소녀들의 팀 무대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패자부활전에서 탈락한 소녀들이 어떤 모습으로 W에서 소멸하며 정체를 공개하게 될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과연 몇 명의 소녀들이 정체를 공개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오늘 5회에서는 뜨겁고 치열했던 팀 대결 무대 뒤로 가슴 아픈 이별의 시간도 공개될 것으로 예고돼, 시청자들에 현실 세계의 정체 공개라는 색다른 즐거움과 함께, 이별의 아쉬움과 감동을 함께 선사한다.처음으로 서바이벌 탈락자의 정체가 공개될 버추얼 서바이벌 ‘소녀 리버스’는 카카오페이지에서 최초 공개되고 있으며, 16일 오후 9시 카카오페이지에서 시청할 수 있다. 이후 18일 유튜브에서도 본편이 공개되며, 카카오TV에서도 관련된 다양한 부가 콘텐츠들을 선보인다.‘소녀 리버스’는 현실 세계 K팝 걸그룹 멤버 30명이 가상의 세계에서 아이돌 데뷔 기회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이다. 참가자들은 현실 세계에서의 정체를 완벽히 숨긴 채 새로운 버추얼 캐릭터를 통해 춤과 노래 실력은 물론, 스타로서의 끼와 매력을 선보이며 최종 5명의 데뷔 멤버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 올해 가장 많이 오른 '서민 외식' 메뉴는?[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2월 4~9일) 식품업계에서는 올 한 해 외식비가 급등한 가운데 김밥·칼국수·자장면 등 대표적 ‘서민 메뉴’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原乳) 가격 인상으로 우유뿐만 아니라 아이스크림·발효유·커피음료 등 관련 제품 가격이 일제히 오르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도 현실화하고 있다.또 최근 계속되는 물가 상승 부담으로 ‘명품’과 ‘의류·패션잡화’ 소비를 우선적으로 줄이는 반면 ‘식품’은 가장 늦게 소비를 줄이면서 할인을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을 도운 아프리카 국가 가나에 대한 국민적 호감이 늘면서 ‘가나 초콜릿’ 판매도 깜짝 늘었다.◇高물가 부담에…‘명품·옷’ 덜 사고 ‘식품’ 할인에 쫑긋KBO프로야구 한국시리즈 SSG랜더스의 통합우승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할인행사 ‘쓱데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0일 서울 이마트 용산점을 찾은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4일 롯데멤버스는 리서치 플랫폼 라임(Lime)을 통해 지난달 11~25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고물가 소비영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물가 부담으로 최근 가장 먼저 소비를 줄인 품목은 명품(26.1%)으로 조사됐다. 이어 의류·패션잡화(25.8%), 전자제품(11.6%), 화장품·향수(9.8%), 스포츠·레저용품(9.1%) 등을 많이 꼽았다.가장 늦게 소비를 줄인 항목으로는 응답자 절반 이상이 식품(51.8%)을 꼽았다. 소비를 가장 늦게 줄이는 식품으로는 쌀·잡곡류(21.1%), 육류(15.6%), 커피·음료수류(10.9%), 과일류(10.3%), 채소류(8.8%), 유제품류(7.3%), 건강기능식품류(7.0%), 주류(5.5%), 빵류(5.3%), 과자류(4.2%), 생선류(4.0%)순인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들이 할인을 가장 원하는 항목 역시 식품(52.0%)이 꼽혔다. 세부 품목별로는 육류(38.3%), 채소류(15.4%), 쌀·잡곡류(12.1%), 과일류(10.6%) 할인을 원하는 응답자가 많았다. 식품류 소비 가운데 고물가 영향으로 가장 먼저 줄인 품목은 과자류(15.6%), 빵류(15.3%), 육류(12.9%), 주류(12.0%), 커피·음료수류(10.1%), 건강기능식품류(9.7%), 과일류(8.4%) 순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남성과 여성 소비자의 응답 비율 차이는 있었지만 순위는 동일했다.◇‘가나 초콜릿’ 얼마나 팔렸나…편의점 최고 55%↑가나 초콜릿. (사진=롯데제과)지난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기간 중 롯데제과(280360) ‘가나 초콜릿’ 제품 판매가 일시적으로 급증했다. 가나가 대한민국의 16강 진출의 조력자 역할을 한 탓이다. 국민들의 호감 상승으로 가나 초콜릿이 연관 제품명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쿠팡에서는 한때 가나 초콜릿 전 품목이 ‘일시품절’로 검색되기도 했다.온라인몰뿐 아니라 편의점 채널을 중심으로 지난 주말 새 가나 초콜릿이 날개 돋친 듯 팔려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4일 CU의 가나 초콜릿 매출은 월드컵 개막 이전인 지난달 18~19일 대비 5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GS25는 46.5%, 이마트24는 34% 더 팔렸다. 실제 롯데제과 가나 초콜릿 제품에는 가나산 카카오콩이 주원료로 쓰이고 있다.◇‘밀크플레이션’ 본격화…빙그레·이디야 제품 가격 인상빙그레 아이스크림 제품 ‘투게더’와 ‘붕어싸만코’. (사진=빙그레)지난 5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내년 1월 1일부터 인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 편의점 판매 제품의 경우 가격 인상분을 미리 적용해 이달부터 소비자 판매가 기준 ‘투게더’는 8000원에서 9000원으로 12.5% 오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붕어싸만코’, ‘슈퍼콘’, ‘빵또아’는 2000원에서 2200원으로 각각 10% 올랐다.이는 아이스크림 등 유제품 원재료가 되는 원윳값 인상에 따른 여파로 풀이된다. 앞서 낙농진흥회는 지난 10월 16일부터 원유 기본가격을 리터(ℓ)당 49원씩 인상했다. 빙그레 관계자는 “원유 등 재료비 인상으로 편의점에서 판매 중인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며 “대형마트 등 할인점은 인상에서 제외된다”고 설명했다. 유업체들도 지난달 17일부터 흰우유 가격을 약 6.6~9.6% 인상했다. 서울우유는 흰 우유를 비롯한 전체 제품 출고 가격을 평균 6% 인상하면서 대표 제품 ‘나100% 1000㎖’ 소비자 가격은 대형마트 기준 2710원에서 2800원대로 올랐다. 우유 가격이 오르면서 커피·발효유 등 연관 제품도 연쇄적으로 오르고 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도 발효유 일부 제품 가격을 7~16% 인상했다. 이디야커피는 아메리카노와 에스프레소를 제외한 57종의 제품 가격을 오는 22일부터 200~700원 올리기로 했다. 이 중 우유가 들어간 제품은 약 40여종이다.◇런치플레이션 시대, ‘김밥·자장면’ 제일 많이 올랐다서울 종로구의 한 가게에 가격표가 수정된 김밥 가격이 붙어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지난 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외식 주요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백반·비빔밥·냉면) 가격은 1월 대비 평균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개 메뉴의 2021년 연간 가격 상승률은 4.9%였는데, 1년 새 3.6%포인트나 뛴 것이다. 올 하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대 중후반대를 나타냈는데 서민들이 즐겨찾는 외식 메뉴 가격은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더 뛴 셈이다.올 11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메뉴는 김밥으로 1월 대비 10.8% 올랐다. 같은 기간 칼국수(10.3%), 자장면(10.2%)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계탕(8.2%), 삼겹살(7.8%), 김치찌개백반(7.5%), 비빔밥(6.5%), 냉면(6.4%) 순이었다. 김밥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지만 가격대가 가장 저렴한 품목이다보니 인상액은 281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가장 큰 금액이 오른 메뉴는 삼계탕으로 연간 1144원 뛰었다. 이어 삼겹살(974원), 칼국수(734원), 자장면(575원) 등이 외식비 인상을 체감케 했다.올해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 것은 연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밀(소맥분)과 식용유 가격이 크게 뛰면서 물가 상승세를 부추겼다. 이에 따라 ‘런치플레이션’(점심+인플레이션)이 일반화하면서 소비자들은 편의점과 도시락 등 더 저렴한 식사 메뉴를 찾기 시작했다. 실제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이상 증가하며 역대 10월 중 최고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한 외식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따른다.◇SPC, 외부 전문기관 안전진단 완료 “개선 동시 진행, 90% 조치”SPC 안전경영위원회 회의 장면. (사진=SPC)지난 8일 SPC는 안전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 시행한 전 생산시설 외부 전문기관 안전진단을 최종 완료하고 개선요구 사항의 약 90%에 대해 조치했다고 밝혔다. SPC는 안전진단 결과와 개선 방안에 대해 안전경영위원회에 보고했고, 위원회는 진단 결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관리 감독하고 최종 조치 결과를 점검할 계획이다.이번 안전진단은 10월 21일부터 11월 말까지 약 40일간 SPC 내 총 28개 생산시설에 대해 전사적으로 진행했다. 사업장 별 평균 10여 건의 주요 개선 필요사항을 확인해 연동장치(인터락), 안전 난간, 안전망, 안전 덮개 등을 추가로 설치하고,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등 관련 설비 확충과 프로세스 개선 조치를 진행했다. 이 밖에도 안전라인 도색, 사다리 시건장치 교체, 카트바퀴 구름방지장치 교체 등 더욱 높은 수준의 안전강화를 위해 시행을 권고 받은 세밀한 사항들에 대해서도 조치를 진행하는 등 현재까지 전체의 약 90%에 대해 조치를 완료했다.특히 지난 10월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SPC 계열사 SPL은 개선 및 권고 요구 사항에 대한 모든 조치를 완료했다. SPC는 남은 개선 요구사항도 조속히 완료해 전 사업장의 위험요소를 해소하는 동시에 지속적으로 위험요인을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철저하게 관리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와 별개로 SPC는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기획감독이 완료되는 대로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즉각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신동환 “푸르밀 흑자경영 간다…내년 상반기 월매출 90억 목표”신동환 푸르밀 대표. (사진=푸르밀)지난 9일 신동환 푸르밀 대표는 “흑자경영 달성을 경영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해 내년 6월까지 월 매출 90억원 달성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본사에서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비전 선언문’을 발표하고 선택과 집중으로 사업구조를개편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우선 판매 제품군을 매출 중심에서 수익성 중심으로 운영한다. 회사의 이익구조 전환을 위해 선택과 집중으로 원가비중이 높은 제품 등 이익이 나지 않는 품목은 과감히 중단하고, 안정적 운영이 가능한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상품 유치를 확대해 흑자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에 생존을 위한 지표로 월 매출 ‘90억원’을 제시하고 변화를 당부했다.
- 런치플레이션 시대, '김밥·자장면'이 제일 많이 올랐다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올 한 해 외식비가 급등한 가운데 김밥, 칼국수, 자장면 등 대표적 ‘서민 메뉴’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가격 급등을 의미하는 ‘런치플레이션’이라는 용어가 현실화한 가운데 소비자의 ‘가처분소득(소비·저축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소득)’이 늘어나지 않는 한 외식비 부담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서울 종로구의 한 가게에 가격표가 수정된 김밥 가격이 붙어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김밥·칼국수·자장면 연초대비 10%이상 올라8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1월 전국 외식 주요 8개 메뉴(김밥·칼국수·자장면·삼계탕·삼겹살·김치찌개백반·비빔밥·냉면) 가격은 1월 대비 평균 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8개 메뉴의 2021년 연간 가격 상승률은 4.9%였는데, 1년 새 3.6%포인트나 뛴 것이다.올 11월 기준 전국에서 가장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메뉴는 김밥으로 1월 대비 10.8% 올랐다. 같은 기간 칼국수(10.3%), 자장면(10.2%)도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삼계탕(8.2%), 삼겹살(7.8%), 김치찌개백반(7.5%), 비빔밥(6.5%), 냉면(6.4%) 순이었다.김밥의 가격 상승률이 가장 높았지만 가격대가 가장 저렴한 품목이다보니 인상액은 281원으로 가장 적었다. 반면 가장 큰 금액이 오른 메뉴는 삼계탕으로 연간 1144원 뛰었다. 이어 삼겹살(974원), 칼국수(734원), 자장면(575원) 등이 외식비 인상을 체감케 했다.올 하반기 소비자물가상승률은 5%대 중후반대를 나타냈는데 서민들이 즐겨찾는 외식 메뉴 가격은 평균 물가 상승률보다 더 뛴 셈이다.◇“유가·원자재 등 안오른 게 없다”올해 먹거리 물가가 급등한 것은 연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하면서 국제 식량 수급 상황이 악화했기 때문이다. 자장면, 칼국수 등에 필요한 밀(원맥) 가격이 급등했고 음식 조리에 필수인 식용유 가격마저 크게 뛰면서 자영업자들은 전방위적인 원재료값 상승을 맞았다.한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원재료 가격뿐만 아니라 유가, 인건비 상승으로 도저히 가격을 올리지 않고서는 버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며 “올해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매출 증가를 기대했지만 가격을 찔끔 올려도 소비자들의 원성만 커지고 결국 남는 게 없다”고 하소연했다.이에 따라 런치플레이션이 일반화하면서 소비자들은 더 저렴한 식사 메뉴를 찾기 시작했다. 편의점과 도시락 전문 업체에서는 도시락이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도시락 프랜차이즈 한솥에 따르면 지난 10월 점심 시간대(오전 11시~오후 3시)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6% 이상 증가하며 역대 10월 중 최고 매출을 달성하기도 했다.대형마트가 한 마리에 7000원짜리 치킨을 내놓자 저렴한 치킨을 사기 위해 마트에 줄을 서는 ‘치킨 런’ 열풍이 이어지기도 했다. 10여년 전만 해도 마트 치킨은 일종의 ‘공공의 적’ 취급을 받으며 여론의 철퇴를 맞았지만, 올해는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 그만큼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졌기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온다.올해 홈플러스 ‘당당치킨’ 열풍 이후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는 지난 2010년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란으로 나흘 만에 판매 중단했던 롯데마트 ‘통큰 치킨 사태’의 재현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은 아랑곳 없이 마트 치킨을 소비하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현재도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고물가 시대 합리적인 가격에 치킨을 소비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호응이 여전하다”고 말했다.◇초고가 외식메뉴는 폭발적 인기합리적 소비자가 늘어나는 와중에도 ‘초고가’ 외식 메뉴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어 외식 시장에서도 ‘소비 양극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의 세계적인 셰프 고든 램지는 올해 1월 자신의 이름을 딴 프리미엄 버거 레스토랑을 열어 11월 기준 누적 방문자수 20만명을 기록했다. 가장 비싼 버거 가격은 14만원에 이르지만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신메뉴 고든램지 피자도 현재 연말 주말 시간대 예약이 모두 마감된 상태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3월 문을 연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서울’도 주말 시간대 예약이 빡빡한 것으로 전해진다.외식업계 관계자는 “불황에 오히려 명품 소비가 늘어난 것처럼 고가 외식에 지불하는 사람은 늘 있다. 반면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저렴한 메뉴를 찾는 이들도 점점 늘고 있다”며 “소비자 물가 상승이 다소 완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개인 소득이 대폭 늘기 어려운 상황에서 소비자들은 외식비 지출에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 홈쇼핑 음악도 '걸그룹 천하'…GS샵 선정 톱10 보니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K팝 시장을 호령하고 있는 걸그룹이 TV홈쇼핑 배경음악으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밝고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면서도 쇼핑에 집중하는 데에 부담없는 음악이라는 기준에 부합해 홈쇼핑 PD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GS샵이 홈쇼핑 방송 배경음악 사용 횟수별 순위를 집계한 GS샵 뮤직 어워즈 톱10 순위.(사진=GS리테일)GS리테일이 운영하는 홈쇼핑 GS샵은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홈쇼핑 배경음악 사용 횟수를 집계해 발표한 ‘GS샵 뮤직 어워즈 톱10’에서 걸그룹이 무려 8팀이 포함됐다고 6일 밝혔다.우선 사용횟수 기준으로 걸그룹 오마이걸(OH MY GIRL)의 ‘Dun Dun Dance(던던댄스)’가 무려 867회 사용되며 GS샵 배경음악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올해 초 솔로 가수로 데뷔한 최예나의 ‘SMILEY(스마일리)’가 844회로 2위, 에이핑크의 ‘프리앤러브(Free & Love)’가 700회로 3위에 올랐다. 올해 8월 완전체로 컴백한 소녀시대의 ‘포에버원(FOREVER 1)’이 565회로 7위, 멜론뮤직어워드(MMA2022)에서 4관왕에 오르며 올해 대세를 입증한 걸그룹 아이브(IVE)의 ‘에프터라이브(After Live)’와 ‘일레븐(ELEVEN)’은 각각 500회 이상 재생되며 각각 8위와 9위에 올랐다.특히 가수별 순위를 살펴보면 1위 트와이스(TWICE), 2위 있지(ITZY), 3위 오마이걸, 4위 아이브, 5위 방탄소년단(BTS), 6위 소녀시대, 7위 우주소녀, 8위 에스파, 9위 최예나, 10위 위키미키 등으로, 5위 방탄소년단과 9위 최예나를 제외하고 걸그룹이 절대적 강세를 보였다.음악 편성을 담당하는 김윤희 GS샵 영상아트팀 매니저는 “걸그룹 노래가 전체적으로 밝고 신나고 부담 없어들을 수 있어 홈쇼핑 방송과 잘 어울린다”라고 설명했다. 8월에 컴백한 소녀시대가 7위에 오른 것도 주목할 만하다. 김 매니저는 “홈쇼핑을 시청하는 고객들이 4050이 많다 보니, 올해 15주년을 맞은 소녀시대를 친숙하게 느낄 것으로 생각해 많이 선곡했다”라고 설명했다. 순위에 들진 않았지만, 홈쇼핑 게스트 또는 상품모델과 연관됐거나 상품과 관련된 제목 또는 가사 때문에 선곡된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TS샴푸는 가수 임영웅, 코지마 안마의자는 가수 장윤정, 하이뮨은 가수 장민호의 노래를 넣는 식이다. 또 노라조 ‘고등어’, 장윤정 ‘김치올레’, 박명수 ‘냉면’, 캔(CAN) ‘내 사랑 간장게장’, 리미와감자 ‘치킨’ 등도 관련 상품이 방송될 때 단골 음악으로 등장한다.GS샵은 오는 10일 ‘쇼미더트렌드(Show me the Trend)’ 방송에서 톱10을 소개하며 방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명재 쇼미더트렌드 PD는 “홈쇼핑 방송에서 음악은 쇼핑의 즐거움을 배가시킬 뿐 아니라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만들기 때문에 배경음악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며 “음악을 듣듯 홈쇼핑 채널을 틀어 놓기만 해도 문화생활로서 홈쇼핑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 CJ푸드빌 N서울타워 한쿡, 프리미엄 남산 코스 출시
-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CJ푸드빌이 운영하는 N서울타워의 ‘한쿡’이 ‘프리미엄 남산 코스’ 신메뉴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CJ푸드빌 N서울타워 한쿡, ‘프리미엄 남산 코스’ 출시. (사진=CJ푸드빌)N서울타워 전망층에 위치한 한쿡은 모던 한우 그릴 코스에 특화한 한식 다이닝 레스토랑이다. 남산, 한강, 도심까지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트리플 뷰를 감상하며 모던 한식을 즐길 수 있다.새롭게 선보이는 ‘프리미엄 남산 코스’는 해산물과 육류를 모두 맛볼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한우, 활전복, 트러플 등 고급 식재료를 엄선해 맛과 풍미를 배가했다. 고급스럽고 다채로운 메뉴 구성을 선호하는 수요를 반영해 코스 신메뉴를 출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프리미엄 남산 코스’는 수삼 샐러드, 육회 등 네 가지 요리로 구성한 전채요리를 시작으로 트러플, 화이트 아스파라거스, 전복 내장 소스를 곁들인 ‘활전복 구이’, 스모크 우드칩과 솔잎 향을 입혀 초벌구이 한 한우 요리가 이어 나온다. 솥밥이 제공되는 된장찌개 혹은 냉면을 식사로 제공하며 후식으로는 수제 다과와 음료를 마련했다. ‘프리미엄 남산 코스’는 평일 디너와 주말 및 공휴일에 이용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 시 평일 런치에도 주문 가능하다.한쿡은 신메뉴 출시와 함께 한식과 잘 어울리는 와인 4종을 추가로 선보이며 와인 리스트를 확대했다. 와인 외에도 프리미엄 전통주 및 과실주, 증류주, 탁주 등 다양한 라인업을 보유해 코스별 궁합이 잘 맞는 주류 페어링을 제안한다.CJ푸드빌 관계자는 “’프리미엄 남산 코스’는 한쿡의 강점인 한우 그릴 메뉴에 활전복 구이를 더해 한층 업그레이드 한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며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코스와 함께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손 없는 날' 한가인 "신동엽 너무 귀여워"
- ‘손 없는 날’[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JTBC 신규 예능 ‘손 없는 날’의 MC 한가인이 인터뷰를 통해 유쾌한 출사표를 던졌다.JTBC 신규 예능 ‘손 없는 날’(연출 김민석 박근형 작가 노진영)은 낯선 곳으로의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시민들이 이사를 결심하기까지의 인생 스토리를 담아 가는 프로그램. 결혼 후 분가, 인생 첫 독립, 가족의 증가와 축소 등 삶의 오르막과 내리막의 정점에서의 ‘이사’에 얽힌 현재 진행형 이야기다.최근 신비주의를 벗고 늦둥이로 예능계에 입문한 한가인은 왕성한 활동 속에서 반전 매력을 뽐내며 대중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가인은 “짧게나마 예능을 시작해서 느낀 매력은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며 다채로운 모습으로 살고 있는 사람들과 많이 만날 수 있고 가깝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예능 분야는 멤버들 그리고 제작진들과 좀 더 밀접하게 지낼 수 있고, 서로의 의견을 공유할 기회도 많이 있어서 소통하며 지낼 수 있다는 게 가장 매력인 것 같다”며 예능의 매력에 푹 빠져있음을 밝혔다.한가인은 ‘손 없는 날’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같이 함께하게 된 김민석 PD님이 만드신 프로그램의 애청자였고 김민석 PD님만의 유머 코드와 따뜻한 감성을 좋아해서 함께 일해보고 싶은 분이었다”면서 “실제로 만나보니 더없이 인간적인 분이라 더 호감이 가게 됐고, 앞으로 만들게 될 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동엽과의 첫 MC 호흡도 관심을 끄는 대목. 한가인은 “개인적으로 나이 차이가 있지만 신동엽 씨는 너무 귀엽다. 개구쟁이 아이를 보는 것처럼 귀엽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그분 안에 아직 어린아이의 장난끼와 아직 철들지 않은 순수함이 남아있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순간순간 보이는 장난기와 번뜩이는 재치, 순발력 모두 가까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요소이고. 처음 봤을 때부터 남다른 케미가 있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다”며 첫 만남을 회상했다. 나아가 “신동엽씨와 함께해서 든든하다. 신동엽씨가 ‘가인아 너는 마음껏 하고 싶은 대로 편하게 하면 돼’라고 이야기해 주셔서 첫 녹화부터 긴장하지 않고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덧붙여 두 MC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그런가 하면 ‘손 없는 날’은 연예인이 아닌 출연자들의 삶과 사연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흥미를 높이고 있다. 이에 한가인은 첫 의뢰자 가족을 만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가인은 “첫 녹화의 주인공은 어느 동네에나 있을 수 있는, 우리 옆집에도 살고 계실 것 같은 평범한 가족 분들이었는데 그게 우리 프로그램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가까이서 본 그분들의 이야기엔 매일이 다른, 그들의 스토리가 있고 그들만의 역사가 있었다. 자기만의 형태로 자리 잡은 단단한 사랑도 느낄 수 있었다. 녹화를 끝내고 ‘이분들이 진심으로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소망하고 축복을 빌게 되더라”고 말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한 “저는 낯선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가 많은 편이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이 호감으로 다가왔고 개인적으로는 연예인이 아닌 분들과 가깝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더 기대되는 면이 많다. 어느 집의 이사든 사연이 없는 이사는 없을 것이다. 그 안에서 저도 배우고 성장해 나갈 수 있으리라 생각해서 기대된다”며 앞으로 만나게 될 출연자들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끝으로 한가인은 신규 예능의 론칭을 앞둔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한가인은 시청자가 자신을 어떻게 생각해 주길 바라냐는 질문에 “저는 때로는 수다쟁이이고, 때로는 조용하기도 하고, 장난기도 많았다가 누구보다 단단한 엄마이기도 하다. 어떤 프로그램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든, 그건 제가 갖고있는 다양한 모습 중 하나일 거다. ‘꾸미지 않는다!’, ‘가짜로 만들어 내지 않는다!’라는 생각으로 가장 솔직하게 느끼고 이야기하며 최대한 제 모습 그대로를 보여드리려고 노력할 테니 그 모습 그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아가 “저희 제작진이 슴슴한 평양냉면 같은 분들인데 저희 프로그램도 그분들의 모습을 그대로 닮지 않을까 싶다. 스며드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지 모르지만 한번 중독되면 벗어나기 어려운 편안함. 빠르게 지나가는 자동차에서는 놓치고 지나갈 수 있는 풍경들도 차에서 내려 산책하며 걸으면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아름다움과 마주하는 것 같은, 작은 발견이 많은 울림을 주는 프로그램이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시청자의 가슴 속 감성을 서서히 휘몰아치게 할 이웃의 공감 힐링 스토리 ‘이사 버라이어티’ JTBC ‘손 없는 날’은 11월 25일 금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예정이다.
-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도 줄인상[주간식품]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이번 주(11월 6~11일) 식품업계에서는 유업체들이 일제히 우유 등 유제품 가격 인상에 나섰다. 주 원료인 원유(原乳) 기본가격이 올해 사상 최대폭으로 오르면서다. 유업체들은 흰 우유 제품 가격 조정에 나서며 인상폭을 최소화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원유 용도별 차등가격제’로 가격 인하 요인이 생긴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도 재빠르게 인상에 나서며 ‘꼼수’를 부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또 최근 외식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가운데 자장면 가격이 4개월 만에 다시 뛰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 밖에 유제품 전문 기업 푸르밀이 사업 종료 입장을 전격 철회하고 회사 정상화에 나서기로 했다. 푸르밀 노사간 치열한 대화 끝에 대주주인 신준호 푸르밀 전 회장은 사재를 털어 회사 살리기에 동참키로 했다. 하지만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정상화까지는 상당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자장면값 넉 달만에 또 올라…올해 들어 12% 뛰어지난 7일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 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10월 서울지역 자장면 가격은 6454원으로 전달보다 2.4%(154원) 올랐다. 자장면 가격은 지난 7~9월 3개월간 6300원을 유지지만 넉 달 만에 다시 뛴 것. 자장면값은 지난해 5000원대를 넘긴 이후 지난 4월 처음으로 6000원대를 넘기는 등 최근 가격 상승폭이 매우 가팔랐다. 올해 1월까지만 해도 서울지역 기준 자장면 한 그릇에 5700원이었으니 10개월 동안 11.9%(685원) 오른 셈이다.지난달 자장면 가격이 다시 뛴 것은 주 원재료로 쓰이는 밀가루(소맥분) 가격이 급등한 탓으로 풀이된다. 또 중화요리 특성상 양념을 기름에 볶아서 만드는데 볶음용으로 쓰이는 식용유 가격도 큰 폭으로 오른 점도 빠른 가격 상승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내 밀가루와 식용유 가격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곡물 수급 불안과 인도네시아의 일시적 팜유 수출 제한 조치 때문에 불안정한 상태다.앞서 공산품 중 자장면과 가장 재료가 유사한 라면의 경우 제조사들이 일제히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농심(004370), 오뚜기(007310), 삼양식품(003230), 팔도 등 라면 제조사는 지난 9월부터 10월에 걸쳐 9%에서 15%까지 가격을 올렸다. 외식업계에서는 올 하반기 밀을 주요 재료로 하는 메뉴가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밀은 국내 소비량의 90%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면류와 스낵·빵류 제품까지 국제 가격 동향에 바로 영향을 받는다.이 밖에 비빔밥(9731원), 칼국수(8462원) 등 가격도 전달 대비 50~100원가량 올랐다. 올 들어 10개월 동안 김밥(10.0%)·삼겹살(9.6%)·칼국수(8.9%)·삼계탕(8.1%)·냉면(7.1%)·비빔밥(5.9%)·김치찌개백반(4.4%) 등 총 8개 메뉴 중 가장 높은 인상률을 기록했다.◇푸르밀, 사업종료 철회…급한 불 껐지만 과제 산적(그래픽= 문승용 기자)지난 10일 푸르밀은 공식 입장문을 내고 사업종료를 전격 철회하고 회사 구조를 슬림화 해 효율성을 바탕으로 회사의 영업을 정상화한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17일 전사 메일로 사업 종료와 정리해고 통지 후 25일 만에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푸르밀이 사업 종료 철회를 결정한 것은 노조와 대리점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히면서다. 사측의 일방적 정리해고 통보에 반발한 노조 측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후 푸르밀 노사는 지난달 24일·31일과 지난 4일·8일 1~4차 노사 교섭을 진행했다. 최종적으로 신동환 푸르밀 대표를 비롯한 사측은 노조 측의 주장(30% 구조조정안)을 수용키로 했다.최대주주인 신 전 회장의 사재 투입 결정도 회사 정상화 결정에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 전 회장이 자금 지원 용단을 내리면서 정상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푸르밀의 주식 보유 현황을 보면 신 전 회장이 60.0%, 신 전 회장의 장녀 신경아 대선건설 대표가 12.6%, 차남 신동환 대표가 10.0%, 손자 2명 지분이 각각 4.8%, 2.6%로 오너 일가의 지분이 90%에 달한다.업계에서는 푸르밀 사태가 극적 반전을 거듭했지만 정상화까지는 요원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누적 적자가 상당한 데다가 유제품 소비 감소,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 대내외적 여건이 하루아침에 개선되기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올해까지 누적 적자가 5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될 뿐만 아니라 △원자재 수급 △거래선 복구 △직원·대리점 및 소비자 신뢰 회복 등 해결할 과제가 산적해 정상화까지는 상당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했다지만…가공유제품 가격 줄인상 ‘왜’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 우유 매대에 제품이 진열된 모습. (사진=연합뉴스)지난 11일 유업계에 따르면 빙그레(005180)는 오는 17일부터 흰 우유와 가공유 등 가격을 유제품 및 유통 채널별로 최고 16%까지 순차 인상한다. 대형마트 등에서 판매하는 흰 우유 제품 ‘굿모닝우유(900㎖)’ 소비자가격은 평균 8%, 요구르트 제품 ‘요플레 오리지널’ 판매가는 평균 16% 오른다. 앞서 지난 10일 유업체 1위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이번 원윳값 인상에 따라 17일부터 우유 전 제품 가격(출고가 기준)을 평균 6% 인상한다고 밝혔다. 서울우유 대표 제품 ‘흰 우유(1000㎖)’ 출고가는 약 6.6% 오르면서 대형마트 기준 소비자 판매가격은 2710원에서 2800원 후반대로 오를 전망이다.매일유업(267980)도 이달 17일부터 흰 우유 제품 출고가를 평균 8%, 가공유는 평균 10%가량 올린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 기준 매일유업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은 기존 2610원에서 2860원으로 약 9.57%(250원) 오르게 된다. 남양유업(003920)도 다음주 중 우윳값 인상을 위해 현재 유통업체들과 가격 인상폭을 조율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흰 우유(900㎖)’ 소비자가격을 올리되 3000원 이하로 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049770)도 이달 중 우유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다.유업체의 이번 우유 가격 인상은 올해 원유 기본가격 등 생산 원가 상승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힌다. 낙농진흥회의 이번 원윳값 인상폭은 ℓ당 49원(올해 한시 52원)으로 지난 2013년 정부의 ‘생산비 연동제’ 도입 이래 사상 최대 수준이다. 내년부터 음용유(흰 우유)용 원윳값은 기존 947원에서 996원으로 약 5.2% 오른다. 지난해 원유 기본가격이 ℓ당 926원에서 947원으로 21원(2.3%) 인상된 것보다 2배 이상 오른 셈이다.문제는 음용유용 원윳값 인상으로 유업체의 흰 우유 제품 가격 인상에만 그치는 게 아니라는 점이다. 흰 우유를 직접 원부재료로 사용하는 빵과 커피 음료, 아이스크림 등도 생산 원가가 늘면서 연쇄 먹거리 물가 오름세로 이어지게 된다. 다만 앞서 정부의 식품업계 가격 인상 자제 요청과 여론의 눈치로 당초 전망했던 우윳값 인상폭 보다는 적은 조정에 그치며 부담은 조금 덜게 됐다.하지만 유업체들이 흰 우유 외에 가격 인상 요인이 낮은 발효유·탈지분유·치즈 등 가공유제품 가격도 연내 인상에 나서면서 이른바 ‘밀크플레이션’(밀크+인플레이션)이 가속화 하고 있다. 내년부터 가공유용 원유 기본가격은 정부가 낙농제도 개편 차원으로 도입한 용도별 차등가격제 시행에 따라 ℓ당 947원에서 800원으로 147원(약 15.5%) 낮아지게 된다. 하지만 유업체들이 가공유제품 가격을 서둘러 큰 폭으로 올리면서, 흰 우윳값 인상 최소화에 따른 손실 보전에 나서는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따른다.실제 서울우유는 이번 흰 우유 제품가격 인상에 앞서 지난 9월부터 토핑 요구르트 제품 ‘비요뜨’ 6종의 용량을 5g씩 줄이면서 사실상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어 지난 10월 ‘체다치즈 200g·400g’ 등 40여종의 가공유제품 출고가를 약 20% 먼저 올렸다. 빙그레는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가공유제품 ‘바나나맛우유(240㎖)’ 소비자가격이 이달 17일부터 기존 1500원에서 1700원으로 약 13.3%(200원) 오른다.남양유업은 이달부터 대리점 출고가 기준 ‘맛있는 두유GT’ 등 두유 제품은 평균 14%, ‘불가리스’ 등 발효유는 평균 10%, 치즈는 평균 15% 올렸다. ‘프렌치카페’와 ‘FC로스터리’ 등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가격도 평균 7~12% 오른다. 매일유업도 지난 6월 가공유제품 ‘우유속에’ 시리즈 3종 출고가를 평균 10% 올린데 이어 이달부터 요구르트류 가격을 평균 15~25% 인상했다.유업체들은 그동안 비싼 음용유용 원유를 가공유로 전환 생산·판매함에 따른 영업손실과, 최근 원부자재 가격 및 물류·에너지 비용과 환율 상승 등 생산 원가 부담이 오랫동안 누적됐다며 가공유와 관련 유제품 가격도 인상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