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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 종류는
  • [강경래의 인더스트리]코로나 백신, 종류는
  • 이데일리 독자 여러분은 아마도 지난해와 올해 점심 식사와 저녁 술자리에서의 대화 이슈가 바뀐 것을 느끼실 겁니다. 지난해엔 부동산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면 올해 들어서는 주식 이야기가 대부분일텐데요. 그만큼 올해 들어 주식시장이 뜨겁습니다. 하지만 정작 개인 투자자들은 반도체와 바이오, 이차전지 등 최근 주식시장 이슈에 대한 배경지식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 ‘강경래의 인더스트리’는 최근 주식시장과 함께 산업계를 달구는 이슈를 보다 쉽게 전달, 투자 등에 도움이 되실 수 있도록 주말마다 관련 배경지식을 다룰 예정입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최근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가장 큰 성과 중 하나가 바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CMO)하기로 한 것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인천 송도 본사에서 백신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중이구요. 오는 3분기부터 수억회분 물량을 순차적으로 생산한다는 방침입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하게 될 모더나 백신은 화이자 백신과 같은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입니다.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먼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현재 안동 공장에서 생산 중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벡터’(전달체) 방식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노바백스 백신 역시 생산할 예정인데요. 이는 위탁생산을 넘어 백신 기술까지 도입하는 ‘CDMO’(위탁개발생산) 방식으로 주목을 받습니다. 노바백스 백신은 ‘합성항원’ 방식입니다.◇‘mRNA’ 등 백신 만드는 방식 다양해이 외에도 한국코러스와 휴온스 컨소시엄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계약을 체결한 상황입니다. 스푸트니크V 역시 아스트라제네카와 같은 바이러스벡터 방식입니다. 이렇듯 한국이 오랜 기간 바이오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를 생산하며 검증받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코로나19 백신 생산기지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모더나와 노바백스와 같이 기술력은 있지만, 양산이 어려운 벤처들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한국 위탁생산 업체들과 긴밀하게 협력하는 상황입니다.여기서 독자 여러분은 한 가지 의문이 생기실 것입니다. mRNA와 바이러스벡터, 합성항원, DNA 등 백신을 만드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먼저 백신을 만드는 방식부터 살펴봐야겠습니다. 우선 요즘 가장 크게 주목받는 mRNA 방식입니다. 이는 바이러스에서 항원 유전자를 빼내 RNA 형태로 몸속에 투여하는 방식입니다. 이 방식은 모더나가 세계 최초로 백신을 만드는데 적용해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모더나에 이어 곧바로 다국적 제약사인 화이자가 같은 mRNA 방식으로 백신을 만들었죠.특히 mRNA 방식은 변이바이러스가 생겼을 때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최근 인도에서 변이바이러스가 발생해서 우려가 큰데요. mRNA 방식은 이론상 염기만 갈아 끼우면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습니다. 백신을 생산할 때도 다른 방식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고 합니다. 화이자는 이미 코로나19 백신에 이어 4기 독감백신까지 mRNA 방식을 이용해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앞으로 mRNA 방식은 백신뿐 아니라 다양한 의약품 개발에 활용될 전망입니다.다음으로 바이러스벡터 방식인데요. mRNA에 앞서 보편화된 백신 개발 방식입니다. 이 역시 mRNA처럼 바이러스에서 항원 유전자를 빼내는 방식이구요. 다만 RNA가 아닌 다른 바이러스에 넣어 인체에 투여하는 방식입니다. 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이 적용해 허가를 받고 업계에 활발히 공급 중입니다. 이 밖에 바이러스 항원을 직접 적용하는 ‘DNA’(유전자) 방식, 유전자를 재조합하는 합성항원 방식 등이 있습니다.◇셀리드·제넥신·진원생명과학 등 국산 백신 ‘박차’정리하면 모더나와 화이자, 큐어백이 mRNA,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스푸트니크V는 바이러스벡터, 노바백스가 합성항원 방식입니다. 이렇듯 코로나19 백신은 해외 업체들만 만들거나 개발을 진행 중인 것은 아니구요. 다행히 국내에서도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중입니다. 국내에선 현재 셀리드와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유바이오로직스 등이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입니다. 특히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뿐 아니라 독자적인 백신 개발도 병행 중이죠.우리 정부는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비교임상’이란 방식을 이용해 국산 백신을 빠르게 허가한다는 방침인데요. 일반적인 백신 임상은 위약(가짜약)과의 비교를 통해 약의 효능과 안전성을 검증합니다. 만드는 방식도 전임상(동물임상)과 임상1상, 임상2상, 임상3상 등 일반 의약품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이는 위약을 맞을 임상 참가자를 모집해야 하는 등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비교임상은 이미 허가받은 백신에 견줘 평가하는 방식입니다. 이를테면 mRNA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 중인 업체는 모더나와 화이자 백신과 효능·안전성을 비교하면 됩니다. 때문에 백신 개발과 허가 과정을 크게 앞당길 수 있죠.다만 백신 개발 방식에 따른 차이는 있는데요. 우선 셀리드와 같이 바이러스벡터 방식으로 백신을 개발하는 업체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등 당장 비교할 수 있는 백신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 등 DNA 방식으로 개발하는 업체들은 비교임상을 할 수 있는 대상이 없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와 같이 합성항원 방식을 선택한 업체들 역시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들 업체가 비교임상을 해야 할 백신은 노바백스 제품인데요. 당초 6월로 목표했던 노바백스 백신 미국·유럽 허가 신청이 9월로 늦춰졌습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올해 3분기 안에 백신 임상3상에 착수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만, 노바백스 백신 허가가 지연되면 비교임상할 대상이 없을 수 있습니다. 국산 백신이 골든타임을 놓쳐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우리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2021.06.05 I 강경래 기자
첫 백신 접종 이후 '우여곡절' 100일…'차근차근' 일상으로
  • 첫 백신 접종 이후 '우여곡절' 100일…'차근차근' 일상으로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 2월 26일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지 5일로 100일을 맞았다. 우여곡절을 겪으며 초기 백신 공급 우려는 상당 부분 불식시켰다는 평가다. 정부는 상반기 목표로 제시한 ‘1300만명+α 1차 접종 완료’ 달성을 자신했다. 일상으로의 회복도 느리지만 조금씩 준비 중이다. 요양병원·요양시설에 환자와 면회객 중 어느 한쪽이라도 접종을 완료하면 대면 면회가 가능해진 1일 오전 경기 광주시 선한빛요양병원에서 남편 김창일(83세)씨가 부인 구모씨(77세)와 대면 면회를 하며 취재진에게 심정을 밝히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AZ 간격, 8→10→ 11~12주로 미뤄국내 첫 백신 공급은 지난 2월 24일, 코로나19 백신 최초 접종 이틀을 앞두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30만회분이 최초로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되면서다. 당시 전후만 봐도 “백신 공급이 늦다”는 야당과 “외국의 사례를 보고 들어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정부여당은 여전히 맞서는 시기였다. 다만 강경화 전 외교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여성평화회의 강연에서 “백신에 있어서는 우리가 좀 늦었다”고 인정하기도 했다.백신 공급은 계속 순탄치 않았다. 초기 백신의 상당수는 아스트라제네카였다. 방역당국은 우선 1차 접종을 늘리기 위해 1~2차 간 접종간격을 8주에서 10주로, 다시 11~12주로 미뤘다. 결과적으로 2차분을 1차에 몰아 쓴 것. 이러다 보니 지난달에는 일시적 백신 부족 상황인 ‘백신 보릿고개’까지 맞았다. 하지만 5월 중순 이후부터는 대규모 공급이 재개돼 안정적인 상황을 맞았다. 이 사이 ‘희귀 혈전증 문제’도 뜨거운 감자였다.지난 1일에는 모더나 백신 5만 5000회분이 국내에 도입됐다. 5일 새벽에는 미국 정부가 한국군에 공여한 얀센 백신 101만 2800회분이 도착하는 등 백신 종류도 다양화됐다. 앞서 들어온 아스트라제네카 1008만회분, 화이자 481만 4000회분을 합치면 5일까지 총 1596만여회분이 공급됐다.이달 중 코백스(COVAX) 아스트라제네카 83만 5000회분, 개별계약 화이자 260만회분 등 343만회분이 추가로 도입되면 전체 공급량은 총 1939만회분에 달한다. 이밖에 모더나·얀센·노바백스 265만 5000회분의 도입을 이달 중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3분기 중에는 모더나와 노바백스의 국내 대량 생산도 기대된다.◇상반기 25% 1차 접종…7월, ‘10시 제한’ 풀릴 듯공급량이 늘면서 접종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국내 백신 접종 첫날 65세 미만 요양병원·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대상 접종인원은 2만 305명에 불과했다. 39일이 지난 4월 5일에는 100만명을 넘겼고, 4월 29일에는 정부가 설정한 ‘4월 300만명 접종’ 목표 달성했다. 지난달 27일에는 1차 접종 기준 하루 최다인 64만 6618명를 기록했다. 4일 기준 1차 접종률은 13.8%, 2차 잡종률은 4.4%로 집계됐다.정부가 목표로 한 상반기 1300만명+α을 달성하면 국내 인구 중 25%가 1차 접종을 마치게 된다. 물론 이는 캐나다, 영국, 칠레, 미국 등 현재 1차 접종률이 50% 넘는 국가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숫자다.다만 향후 백신 접종이 순탄한 길만 남은 것은 아니다. 당장 2분기 고령층 접종 예약인원이 552만명인데 반해, 이들이 맞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01만회분밖에 없기 때문이다. 방역당국은 부랴부랴 2분기 접종대상인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31만명의 접종을 7월로 미루는 모습도 보였다.정부는 접종률 증가와 함께 일상회복도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이달 중에는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인센티브 방안을 내놨다. 7월부터는 1차 접종자 대상 야외에서 마스크를 벗어도 된다거나, 실외 인원 제한 제외 등 당근책을 내놨다. 2차 접종까지 마치면 사적 모임 인원 기준 자체에서 제외한다. 수도권 기준 ‘오후 10시 영업제한’이 골자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된 개편안도 7월 중부터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전 국민 예방 접종률 70% 수준이 달성되는 12월 이후에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완화를 검토하는 등 완전한 코로나19 이전 사회로의 복귀도 검토한다.
2021.06.05 I 박경훈 기자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의 속도..."이번엔 1인당 지급"
  • [밑줄 쫙!] 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의 속도..."이번엔 1인당 지급"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제1 스포츠센터에 마련된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어르신들이 대기하고 있다.(사진=국회사진취재단)첫 번째/고령층 AZ백신 예약마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접종이 본궤도에 오른 모습이에요. 아스트라제네카(AZ),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 백신도 국내에 도착한 가운데 2분기 도입예정 물량이 차질없이 속속 들어오면서 백신 수급에도 여력이 생겼어요.2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60~74세 어르신을 비롯해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 유치원·어린이집·초등학교(1~2학년) 교사 및 돌봄인력 등에 대한 AZ백신 사전 예약이 3일 종료돼요.고령층의 경우 현재 접종이 진행 중인 65~74세 연령대에서 예약률이 높은 편이에요. 다만 정부가 상반기 접종에서 가장 공을 들이는 전체 고령층의 예약률은 72.1% 수준(1일 기준)이라 정부가 기대하는 목표치 80%에 도달하려면 남은 기간에 예약자가 좀 더 늘어나야 해요.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는 고령층을 중심으로 누적 1300만 명 이상에 대해 1차 접종을 마칠 이번 6월 한 달이 일상 회복으로 가는 여정에서 매우 중요하다면서 적극적인 접종 참여를 거듭 당부했어요.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60세 이상 어르신들 AZ 백신 접종 예약률이 75%에 근접했다”며 “어려운 중에도 이렇게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들게 거듭 감사드린다”고 전했어요.김 총리는 그러면서 “아직까지 여러 가지 오해 때문에 접종을 하지 않으신 어르신들게 호소드린다”며 “백신을 맞은 분들이 요양병원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만나는 장면을 보셨을 것이다. 또 여러분들의 여러 가지 귀중한 사회적인 모임의 장소였던 경로당 등에서 귀한 만남들도 보셨을 것이다. 도와달라”고 호소했어요.정부는 현행 접종 추세대로라면 상반기 내 누적 14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어요.코로나19 백신 상반기 접종이 마무리되는 오는 19일 이후에 남는 ‘상반기 물량’은 모두 60세 이상 어르신에게 배정돼요.홍정익 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이날 백브리핑에서 “19일 이후에도 혹시 백신이 남아서 방문 예약이나 전화 예약을 할 수 있게 되면 이 부분은 60세 이상 어르신만 가능한 쪽으로 (접종 예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한편 1일부터 시작된 얀센 백신 사전 예약은 신청자들이 대거 몰리면서 100만명 분 가운데 90만 명을 대상으로 하는 예약은 18시간 만에 최종 마감됐어요.◆직계약 화이자 백신 65만회분 도착이 가운데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65만회(32만5000명)분이 2일 새벽 국내로 들어왔어요. 이 백신은 우리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접 계약한 물량의 일부예요.직계약 화이자 백신은 총 6600만회(3300만명)분으로, 이 중 상반기 배정 물량은 700만회(350만명)분이에요.이날 도착분을 합치면 현재까지 440만회분이 들어왔는데요. 나머지 260만회분은 이달 안에 순차적으로 반입돼요.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의 접종에 쓰이고 있어요.앞서 ‘희귀 혈전증’ 부작용 우려로 AZ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 30세 미만 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사회필수인력과 취약시설 입소·종사자, 만성 신장질환자 등도 이달 중 화이자 백신을 접종해요.정부가 지금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 5개 종류 총 1억9300만회(1억명)분이에요. 이 가운데 얀센 백신 100만명분은 미국 정부가 제공한거예요.◆국내서도 코로나 mRNA 백신 개발·생산 착수국내 제약·바이오 업계도 그간 생소했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백신 생산에 뛰어들고 있어요.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생산에 나서고, 장기적으로는 코로나19 다음의 위기에 대응할 역량을 갖추기 위해서예요.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코로나19백신의 완제 공정을 맡은 데 이어 mRNA 백신 원액 생산 설비를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어요. 또 에스티팜, 한미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도 초기 준비 단계에 착수했어요.mRNA 백신은 코로나19의 특이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드는 유전자를 RNA 형태로 만들어 우리 몸에 투여하는 백신이에요. 국내에서 이 방식으로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진입한 업체는 아직 없지만 에스티팜이 올해 안으로 1상을 개시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렸어요.그런가하면 한미약품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진원생명과학은 코로나19 mRNA 백신 자급화의 단기전과 장기전에 모두 대비하기 위해 손을 잡았어요.당장 해외에서 시판되고 있는 백신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준비하면서 아직 후보 물질 단계인 진원생명과학의 mRNA 백신 개발도 추진하겠다는 거예요.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국산화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4∼5년 뒤에 또다시 닥칠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을 대비하자는 공감대가 정부와 업계 사이에서 형성됐다"고 말했어요.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구광모 LG 그룹 회장(맨 왼쪽), 최태원 SK 그룹 회장(왼쪽 두번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왼쪽 네번째),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등 4대 그룹 대표와 간담회에 앞서 환담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두 번째/文대통령, 4대 그룹 대표와 오찬문재인 대통령이 2일 4대 그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했어요. 문 대통령이 4대 그룹 총수와 별도 오찬을 가진 것은 취임 후 처음이에요.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김기남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회장 등이 참석했어요.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최근 한미정상회담 결과를 공유하며 양국의 경제협력에 대기업들이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어요.문 대통령은 "방미 당시 4대 그룹이 함께 해 성과가 참 좋았다"며 "한미관계는 기존에도 튼튼한 동맹이었으나 이번에 폭이 더 확장돼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 최첨단 기술 및 제품에서 서로 부족한 공급망을 보완하는 관계로 포괄적으로 발전해 뜻깊다"고 평가했어요.이어 "미국이 가장 필요한 파트너로 한국을 선택했고, 우리 4대 그룹도 미국 진출을 크게 확대할 좋은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어요.문 대통령은 "하이라이트는 공동기자회견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4대 그룹을) 지목해 소개한 일"이라며 "한국 기업의 기여에 대해 높은 평가를 해준 것"이라고 강조했어요.특히 문 대통령은 최태원 회장에 대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시작으로 공동기자회견, 마지막 일정인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방문까지 일정 전체를 함께 해 정말 아주 큰 힘이 됐다"고 말했어요.최 회장은 "(문 대통령의) 공장 방문이 엔지니어들에게도 많은 격려가 됐다"며 "양국 경제 관계가 더 활발해지도록 살피겠다"고 화답했어요.문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투자가 한국의 일자리를 없애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지만, 대기업이 나가면 중소·중견 협력업체들도 동반해 미국에 진출하게 된다“며 ”부품·소재·장비 수출이 늘어 국내 일자리가 더 창출이 많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어요.◆‘이재용 사면’ 거론에...文대통령 “고충 이해한다”이날 오찬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과 관련한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었는데요. 실제로 4대 그룹 대표들은 문 대통령에게 이 부회장의 사면 필요성을 에둘러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어요.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고충을 이해한다”고 밝혔어요.우선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경제 5단체장이 건의한 것을 고려해달라”고 말했어요.최 회장이 언급한 ‘경제 5단체장 건의’는 대한상의,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이 지난달 청와대에 제출한 이 부회장 사면 건의서를 뜻해요.또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반도체는 대형 투자 결정이 필요한데 총수가 있어야 의사결정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어요.다른 참석자는 “어떤 위기가 올지 모르는 불확실성 시대에 앞으로 2~3년이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어요.이러한 의견을 들은 문 대통령은 기업·경제계의 고충을 짚은 데 이어 "국민들도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며 "지금은 경제 상황이 이전과 다르게 전개되고 있고, 기업의 대담한 역할이 요구된다는 점도 잘 알고 있다"고 밝혔어요.한편 참여연대와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가석방 논의가 경제·사법 정의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어요.단체들은 이날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통합과 인권 증진을 위해 시행돼야 할 사면·가석방이 경제적 투자의 정치적 대가나 경제 논리로 환원돼 재벌의 기업 범죄 정당화에 악용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어요.◆김부겸 총리, 5대 경제단체장 간담회청와대와 정부가 연이어 재계와의 스킨십에 나서요.김부겸 국무총리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경총 회장, 구자열 무역협회 회장,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 5개 경제단체장과 3일 간담회를 가져요.이 자리에서 경제단체장들은 중대재해처벌법과 징벌적손해배상제, 집단소송제 등 기업 규제 입법에 대한 입장을 비롯해 노사관계, 최저임금, 주52시간제 등 경제계 현안 등에 대한 입장을 전할 예정이에요.또 일각에서는 손경식 경총 회장이 지난 4월 홍남기 경제부총리와 간담회에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건의한 것을 감안하면 이번 김 총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도 이 부회장에 대한 사면을 재차 건의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어요. 1~4차 재난지원금의 평균 지원 규모는 13조원이었다. 시기는 집행 시점 기준이며 규모는 추경, 지방비, 기존 예산 변경 등을 모두 합산한 것이다.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세 번째/전국민 재난지원금 논의 본격화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논의가 급류를 탈 전망이에요. 민주당 지도부는 물론 대권 후보들을 중심으로 당내에서 폭넓은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어 올해 2차 추가경정예산을 위한 당정 협의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돼요.다만 대선용 퍼주기 논란과 함께 악화하는 재정건전성 등의 이유로 취약계층을 선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아 지급 방식이나 규모를 놓고 진통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요.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1일 원내 대책 회의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포함하는 추경안의 편성과 처리가 시급하다"고 밝혔어요.윤 대표는 2차 추경과 관련 지난달 31일 "저희 당은 이번 여름 움츠러든 실물 경기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한 추경 등 재정 대책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추경을 기정사실화한 데 이어 이날은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언급했어요.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훌륭한 결단”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어요.이 지사는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국민 재난지원금은) 당장의 생활고와 빚에 허덕이면서도 긴 안목으로 성실히 함께해주신 소상공인과 서민들에 대한 국가의 최소한의 예의”라며 “논의의 물꼬를 튼 만큼 국민의 뿌리 깊은 정치 불신을 해소하는 정치의 책무를 다할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어요.현재 민주당에서는 앞서 이 지사가 주장한 소멸성 지역화폐 형태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이르면 여름 휴가비...‘추석 전’ 목표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방침을 공식화한 더불어민주당이 늦어도 추석 전까지 재난지원금을 집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어요.김성환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문화방송(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대충 8월 말, 9월 말 정도면 전국민이 1차 접종까지 거의 마무리된다고 보고 있지 않냐”며 “이제는 전국민 재난위로금 등도 고민해볼 시점이 됐다”고 말했어요.이어 “(지금부터) 고민도 해야 정부하고 협의도 하고 또 추경 편성도 하고 집행도 하는 시기까지 고려하면 지금 정도에 운을 떼는 게 타이밍 상 맞는 게 아닌가 싶다”고 덧붙였어요.‘지급 타이밍이 9월쯤이냐’고 묻는 말에 대해 김 수석부대표는 “빠르면 여름 휴가철일 수도 있고 조금 늦어지면 그래도 추석 전에는 집행하는 게 맞지 않냐”고 답했어요. 올해 추석은 9월22일로 8~9월 지급을 염두에 둔 거예요.단 김 수석부대표는 전국민 재난지원금의 1인당 규모 등은 “아직 고민하고 있지 못하다”면서도 “이번엔 가족 단위가 아니라 1인당 얼마씩 지급하는 게 공정하겠다는 의견이 있어 이번엔 1인 기준 지급이 될 것 같다”고 말했어요.김 수석부대표는 현재 소급적용 여부를 논의 중인 손실보상법과 관련해 6월 안에 입법을 곧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어요. 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접종 유급휴가 관련해선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해볼 때 현실적으로 지급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어요.과거 정치권에서 전국민 재난지원금이 거론될 때마다 재정 문제를 들어 민감한 반응을 보였던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아직 별다른 반응이 없어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세수 증가로 재정 운용에 숨통이 트였기 때문일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어요.실제로 올해 세금은 잘 걷히고 있는데요. 재정 당국에 따르면 수출 호조와 부동산 시장 활황으로 법인세와 부동산 관련 세금이 크게 늘면서 1분기에만 국세 수입이 1년 전보다 19조원이나 늘었어요. 하반기에 세수가 다소 감소한다는 점을 감안해도 연간 기준으로 17조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요.◆‘나랏빚 1000조’ 우려는 여전하지만 재원에 대한 우려는 여전해요. 올해 세수가 17조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이미 4차 재난지원금 지금을 위한 1차 추경(14조9000억원)을 편성하면서 9조9000억원어치의 국채를 찍었어요.올해 1차 추경 이후 국가채무는 965조9천억원,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은 48.2%까지 높아졌어요. 현재 논의 중인 여름 추경을 포함해 연내 2차례 더 추경을 편성하면 국가채무비율은 50%를 넘길 수 있어요.특히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경우 슈퍼 추경이 될 가능성이 큰데요.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는 영업 손실보상금의 소급분까지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에요.30조원이 넘는 슈퍼 추경이 현실화할 경우 모자라는 예산은 나랏빚으로 조달해야 해요.재난지원금이 전국민 지급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엔 최소 14조원은 넘을 것으로 보여요.작년 봄 지급했던 1차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4인 가족 기준 100만원씩 모두 14조3000억원이 투입됐어요. 국민 1인당 25만원씩 지급하면 12조7000억원, 30만원씩 지급하면 15조3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해요.여기에 손실보상금 소급분과 올해 1차 손실보상금 지급 이후 발생한 추가 피해에 대한 보전금까지 합하면 전체 추경 규모는 30조원을 훌쩍 넘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된다면 추경 규모는 사상 최대였던 작년 3차 추경(35조1000억원)에 근접해요.이 때문에 급격한 부채 증가에 따른 재정건정성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 또한 커지고 있는 상황이에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6.03 I 심영주 기자
김부겸 “코로나19 백신 공평한 접근 중요…획기적으로 기여 확대”
  • 김부겸 “코로나19 백신 공평한 접근 중요…획기적으로 기여 확대”
  •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화상으로 열린 코백스 AMC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국무총리실)[이데일리 임정우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코로나19 백신이 보건 취약국에 적기에 공급될 수 있도록 ‘코백스 선구매공약매커니즘’(COVAX AMC)에 대한 기여를 상당 수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김 총리는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코백스 AMC 정상회의에서 “코로나19의 극복을 위해서는 백신에 대한 공평한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은 코백스 AMC에 대한 작년의 노력에 더해 획기적인 기여 확대를 추가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은 120여개국에 6억 달러 상당의 방역물자와 긴급 재난차관을 제공하고 보건취약국에 방역 경험을 공유하는 등 다자간 협력에 적극 참여해왔다.김 총리는 “한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등 다양한 백신을 위탁 생산하고 있고, 주요 국가 및 기업과도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바이오 역량을 토대로 새로운 글로벌 백신 허브로 제 역할을 다해 국제사회의 코로나19 극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날 정상회의는 일본과 세계백신면역연합(Gavi) 주최로 열렸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등도 참석했다. 세계백신면역연합은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를 이끄는 국제기구다. 이중 코백스 AMC는 공적개발원조(ODA) 재원과 공여국, 기관의 기여를 바탕으로 기금으로 조성해 중·저소득국에 백신을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2021.06.02 I 임정우 기자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추가 상향하겠다”
  • [밑줄 쫙!]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추가 상향하겠다”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첫 번째/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 30일·31일 진행 P4G 개회 연설하는 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2021 P4G 서울 녹색미래 정상회의’가 30일 오후 5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막을 올렸습니다.P4G는 Partnering for Green Growth and the Glocal Goals(녹색성장과 글로벌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약자인데요. P4G 회원국들은 2년마다 번갈아 정상회의를 열고 있어요. 2018년 10월 P4G 출범을 주도한 덴마크에서 1차 회의가 열렸는데요. 3년만인 2021년 5월 30일·31일 이틀간 서울에서 2차 회의가 열리게 됐어요.이번 정상회의는 ‘포용적인 녹색회복을 통한 탄소중립 비전 실현’이 주제입니다. 탄소중립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이 상쇄돼 순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로 ‘넷제로’로도 불립니다.문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개도국 등을 아우르는 ‘포용적 녹색회복’을 위한 기후대응 방안을 발표했어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추가 상향하겠다”문 대통령은 개회식에서 “지난해 선언한 2050 탄소중립 목표의 중간 목표로써 2030년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를 상향하여 이미 약속드린대로 11월 제2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에서 제시할 것입니다“라고 밝혔어요.해외 신규 석탄발전 공적 금융지원도 중단하겠다고 했어요. 문 대통령은 ”국내에서는 이미 우리 정부 출범과 함께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허가를 전면 중단했고,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열 기를 조기 폐지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석탄발전을 줄이는 것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아주 중요합니다. 석탄은 특히 전기를 만드는 재료 중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내뿜습니다.문 대통령은 개발도상국들의 에너지 전환, 맞춤형 녹색성장 정책을 돕겠다고도 했어요.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선진국과 개도국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문 대통령은 한국이 산림 회복을 시작한지 불과 20년 만에 유엔식량농업기구로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개발도상국’이라는 평가를 받았다고 언급했는데요. 한국이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서 산림 회복을 이룬 것처럼 개발도상국들과 협력하겠다는 겁니다.2025년까지 기후·녹색 ODA를 대폭 늘려 녹색회복이 필요한 개발도상국들을 돕겠다고 했는데요. ODA는 공적개발원조를 말하는 것으로 선진국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하는 원조를 말합니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에 500만 불 규모의 그린뉴딜 펀드 신탁기금을 신설하겠다고도 했어요.◆ P4G 정상회의 31일 ‘서울선언문’ 채택 끝으로 막 내려P4G 정상회의는 31일 실시간 화상 토론 진행과 ‘서울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막을 내릴 예정입니다.이날 오후 10시에는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녹색회복 △탄소중립 △민관협력 등 3개 주제에 관한 실시간 화상 토론이 예정돼 있는데요. 존 케리 미국 특사,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에요.P4G 정상회의는 오늘 밤 ‘서울선언문’ 채택을 끝으로 폐막합니다. 선언문에는 코로나와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 필요성,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파리기후변화협약 이행 노력, 기후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분야 역할의 중요성 등이 담길 예정이에요.파리기후변화협약은 2015년 유엔 기후 변화 회의에서 채택돼 2021년 1월부터 적용돼 왔는데요.장기목표로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보다 상당히 낮은 수준으로 유지'키로 하고 '1.5℃ 이하로 제한하기 위한 노력을 추구'하기로 설정했습니다. 두 번째/ 얀센 100만 명분·모더나 5만 5000회분 6월 도착 정부, 얀센과 6백만 명분 코로나19 백신 계약 (사진=연합뉴스)미국이 한국에 공여한 얀센 백신 100만 명분과 모더나 백신의 첫 번째 도입물량인 5만 5000회분이 6월 중 한국에 도착할 예정입니다.얀센 백신은 미국이 한미정상회담에서 제공하기로 약속했었는데요. 당초 약속했던 55만 명분에서 약 2배 증가한 100만 명분을 받게 됐습니다. 얀센 백신은 △AZ △화이자 △모더나 백신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합니다. 남아공 변이·브라질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입증됐어요.모더나 백신은 6월 1일 국내로 첫 번째 도입물량이 들어오는데요. 5만 5000회분으로 2만 7500명이 접종할 수 있는 양입니다.◆ 얀센은 군 장병, 모더나는 의료기관 종사자가 접종 대상얀센 백신은 30세 이상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군인 가족들에게 접종할 예정이에요. 6월 1일부터 11일까지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받고 10일부터 20일까지 선착순으로 접종이 이뤄집니다.모더나 백신은 6월 중 30세 미만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들의 접종에 활용할 계획입니다. 환경 미화 관련 종사자와 진료 보조 종사자 등이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요.◆ 정부 “미국 얀센 백신 제공으로 상반기 1400만명 접종 가능”정부는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상반기 목표 인원을 기존 1300만명에서 1400만명으로 늘려 잡았습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31일 오전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당초 상반기 접종 목표 1300만명은 미국이 제공한 얀센 백신 100만명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기존 목표를 달성하면 100만명을 더해 1400만명까지도 접종이 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이 숫자는 작년 12월 기준 총인구 5135만 명의 27%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정부는 11월쯤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어요.현재 한국이 확보한 백신은 총 1억명분이에요.‘코백스(COVAX)’를 통해 확보한 1000만명분(2000만회분)을 비롯해 △개별 제약사와 협상을 통해 확보한 화이자 3300만명분(6600만회분)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4000만회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2000만회분) △얀센 600만명분(600만회분) △미국에서 제공하는 얀센 백신 100만명분 △주한미군에서 제공한 얀센 백신 1만 3000명분 등 1억 1만 3000명분입니다. 세 번째/ 고(故) 손정민씨 친구 휴대전화 발견돼 손정민 사건의 진실은 (사진=연합뉴스)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의대생 고(故) 손정민씨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30일 발견됐어요. 한강공원 환경미화원이 습득해 신고했다고 알려졌습니다.손 씨가 실종된 지난달 25일 친구 A씨는 자신의 휴대전화가 아닌 손 씨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했는데요. A씨는 손씨와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 ‘블랙아웃’으로 8시간 동안의 기억이 거의 없어 휴대전화가 바뀐 이유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휴대전화를 습득해 신고한 환경미화원은 해당 휴대전화를 잔디밭에서 주운 뒤 2주 넘게 보관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휴대전화는 전원이 꺼진 상태였으나 충전 후 확인한 결과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습득 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환경미화원을 상대로 최면수사를 벌이고 있어요.경찰은 지문 감식과 혈흔, 유전자 감식을 의뢰하고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손씨와 A씨가 주고받은 통화나 메시지 내용도 분석할 계획입니다.◆ 손정민씨父, 친구 휴대전화 발견에 “의심스럽다”손 씨 아버지 손현 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친구 A씨의 휴대전화가 발견된 것에 대해 “실종 한 달 만에 갑자기 (휴대전화가) 발견된 점이 의심스럽다”고 밝혔습니다.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누가 조작하고 가져다 놨을 가능성도 크다”며 “때문에 기대하기보다는 의혹이 더 많다. 곧이곧대로 막 좋아할 수는 없다”고 밝혔어요.◆ 손정민씨 사건 다룬 SBS ‘그것이 알고싶다’ 폐지 요구 빗발한편 지난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그알)’는 고(故) 손정민씨 사건을 다뤘는데요.그알은 목격자 증언과 전문가 분석을 토대로 고(故) 손정민씨 사건이 타살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일부 누리꾼들은 방송이 A씨의 편을 들고 있다며 ‘그알’을 폐지하라는 거센 비판을 쏟아냈습니다.그알 시청자 게시판에는 항의가 빗발치고 있어요. 한 누리꾼은 “주로 A군의 입장의 해명만 보도했다”며 “너무 일방적으로 손정민씨 측에 폭거를 퍼붓는 듯한 방송이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정정보도하라’, ‘폐지하라’는 제목의 글들도 올라오고 있습니다. /스냅타임 권보경 기자
2021.06.01 I 권보경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mRNA 백신 원액까지 생산한다(종합)
  • 삼성바이오로직스, mRNA 백신 원액까지 생산한다(종합)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mRNA 백신 충진·포장(DP)에 그치지 않고 원액(DS)까지 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여러 고객사와 위탁생산(CMO)을 협의 중으로, 기술이전을 받으면 우리나라도 mRNA 백신 기술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mRNA 백신 원료의약품 생산 설비를 인천 송도 기존 설비에 증설해 내년 상반기 내로 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에 대한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31일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현재 여러 고객사와 협의 중이다”라며 말을 아꼈다.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mRNA 백신은 바이러스가 직접적으로 체내에 주입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백신보다 비교적 안전하며, 백신을 만들 때 바이러스 항원 배양 시간이 들지 않기 때문에 만들기가 쉽고 시간이 절약된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적으로 mRNA 코로나19 백신 원액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은 한 손에 꼽는다. mRNA 백신을 개발한 화이자와 중국의 푸싱제약, 모더나 메사추세츠 자체 공장과 스위스 론자 정도다.국내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합성항원 백신인 노바백스 백신,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생산하고 있고, 한국코러스와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바이러스 벡터 백신인 러시아 스푸트니크V를 생산 중이다. 백신 개발 업체들도 제넥신과 진원생명과학이 DNA 백신, SK바이오사이언스와 유바이오로직스가 합성항원 백신, 셀리드가 바이러스 벡터 백신 등으로 mRNA 백신을 개발해 임상단계에 진입한 업체는 아직 없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고객사로부터 mRNA 백신을 위탁받아 원액을 생산하면 우리나라도 관련 기술 확보가 용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백신 생산 수익성도 높아질 전망이다. 원액 생산은 완제 공정에 비해 1도즈(1회분) 생산 이익이 완제 공정에 비해 2~3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회사가 집중하고 있는 단일클론항체(mAb)를 넘어 빠르게 부상하는 시장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생산능력을 확대해왔다. 세포치료제, 백신까지 포트폴리오를 넓혀 종합 바이오제약사가 되는 것이 목표다.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현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다양화해 시장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객이 전 세계, 특히 지금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도움이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양질의 치료제와 백신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이 같은 확장된 생산능력을 통해 파트너가 새로운 mRNA 백신과 치료제를 더 빠른 속도로 시장에 출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확장 및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 바이오클러스터의 중심부에 미국 연구개발(R&D) 센터를 개소했으며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위치한 바이오테크와 제약사들과 더 가까운 곳에서 위탁개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업계 평균 대비 두 배 향상된 세포 생존력과 개선된 증식력을 보여주는 자체 개발 세포주 ‘에스초이스(S-CHOice)’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품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높은 성능의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역동적인 성장 계획에는 한국 인천에 4번째이자 가장 큰 바이오의약품 생산 시설 건설이 포함돼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4공장이 완공되면 총 62만리터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게 되며 고객에게 엔드투엔드, 시작부터 끝에 이르는 서비스를 고객사에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2021.05.31 I 왕해나 기자
美 얀센 100만명분 지원에…정부, 백신 '1억명분' 확보
  • 美 얀센 100만명분 지원에…정부, 백신 '1억명분' 확보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 정부의 얀센 백신 100만명분 지원으로 우리나라가 확보한 백신은 총 1억명분으로 늘어나게 됐다. 30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우리 군 장병을 위해 약속한 백신 지원을 애초 55만명분에서 100만명분으로 늘렸다. 현재 우리나라는 화이자 백신 3300만명분(6만6000회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20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4000만회분), 노바백슨 2000만명분(4000만회분) 얀센 600만명분(600만회분), 코백스를 통한 1000만명분(2000만회분) 등 총 9900만명분을 확보한 상태다. 24일 기준 국내에는 화이자 백신 375만 회분과 아스트라제네카 323만9000회분이 개별 계약을 통해 도입됐고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26만7000회분과 화이자 41만4000회분이 들어온 상태다. 31일에는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이 5만5000회분 도입된다. 2분기에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 965만회분이 추가 도입되며 현재 당국은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을 포함해 추가로 271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 당국은 3분기 국내 약 8000만회분의 백신을, 4분기에는 9000만회분의 백신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021.05.30 I 함정선 기자
 소득 조건 안 맞으면 백신 부작용 치료비 받을 수 없다?
  • [팩트체크] 소득 조건 안 맞으면 백신 부작용 치료비 받을 수 없다?
  • 지난 24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가 있어도 가구 소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냐'는 제보가 들어왔다. 제보자는 4인 기준 월 소득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중증 환자여도 치료비 지원을 받지 못하는지에 대해 물었다.이러한 제보는 지난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발표한 정례 브리핑 내용을 따른 것으로 보인다.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예방접종 후 신고된 이상 사례에 대해서는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전문가들로 구성된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통해 철저히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예방접종과의 인과관계를 규명하며 그 피해에 대해서는 충분히 보상하겠다"며 "치료비 부담이 높은 중증환자 등에 대해서는 우선 긴급복지,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등을 활용해 치료비 부담을 경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때 권 장관이 언급한 '긴급복지,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 선정 시 필요한 가구 소득 조건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가 발생한 사람에게도 필수적이냐는 것. 이와 관련해 지난 9일 한 언론에서는 '이러한 기존 제도를 활용하는 것은 저소득층에 국한된 지원'이라는 보도도 나왔다.이에 따라 가구 소득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없는지 사실을 확인해 보았다. 권덕철 백신도입 TF 팀장(보건복지부 장관)이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노바백스 CEO 면담 결과 등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긴급복지·재난적 의료비 지원은 소득 수준 반영긴급복지 및 재난적 의료비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가구 소득 조건과 같은 선정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것이 맞다.우선 긴급복지지원제란 '갑작스럽게 생계곤란 등 위기상황에 처하여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신속하게 지원하여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지원 대상은 △주 소득자가 사망하거나 가출, 행방불명, 구금 시설 수용 등의 사유로 소득을 상실한 경우 △중한 질병이나 부상을 당한 경우 등을 포함한다.이때 보건복지부가 운영하는 복지로 홈페이지에 따르면 긴급복지지원제도는 △소득 △재산 △금융 등 세 가지 선정 기준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소득 기준은 중위소득 75% (1인 기준 137만1000원, 4인 기준 365만7000원) 이하일 경우를 의미한다. 다음으로 재산 기준은 대도시 1억8800만원, 중소도시 1억1800만원, 농어촌 1억100만원이다. 마지막으로 금융 재산 기준은 500만원 이하일 경우를 말한다.보건복지상담센터 129에 문의한 결과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선정 조건 세 가지를 모두 만족해야 긴급복지 생계지원제도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다음으로 재난적 의료비 지원제도는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겪는 가구에 의료비를 지원하는 제도를 말한다.지원 대상은 '과도한 의료비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겪는 가구'로 △의료기관 등에서 입원 진료를 받는 경우(모든 질환 적용)와 △중증질환(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질환, 중증난치질환, 중증화상질환)으로 의료기관 등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경우를 포함한다.재난적 의료비 역시 선정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데,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인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다만 지원 요건을 미충족하였으나 지원 필요 시 개별 심사 과정을 거칠 수도 있다.이때 '개별 심사 과정'에 대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문의한 결과 "현재 재난적 의료비 제도는 질병 종류, 본인 부담 비용, 소득 수준 등 다양한 기준에 따라 선정하고 있다"며 "소득 기준을 완전히 만족하지 못해도 여러 서류를 살펴본 결과 담당자가 지원의 필요성을 느끼면 이를 검토하고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다. 긴급복지 생계지원 제도와 재난적 의료비 지원 제도의 경우 몇 가지 선정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출처=복지로 홈페이지 갈무리) '가구 소득 조건 충족하지 못하면 치료비 지원받을 수 없다?' → 대체로 사실 아님하지만 두 제도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시행했던 제도로 원래부터 저소득층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두 제도는 치료비가 부담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의료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라며 "이러한 취지에 따라 소득, 재산 등을 선정 조건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반면 소득 조건을 만족하지 않아도 백신 이상 반응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있다. 현재 백신 접종 이상 반응을 지원하는 제도는 '인과성 근거 불충분으로 보상 제외된 중증 환자 의료비 지원 제도'이다.복지부 관계자는 "만약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가 발생했다면 '인과성 근거 불충분으로 보상 제외된 중증 환자 의료비 지원 제도'에 따라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제도의 경우 소득 등을 고려하지 않으며, 정부가 제시하는 보상금 지급 기준을 만족하면 된다는 것.실제로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가 발견되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먼저 '인과성'이 인정되어야 한다. 이에 정부는 현재 보상금 지급 기준을 총 5가지로 나누고 있다. ①인과성 명백 ②인과성에 개연성이 있음 ③인과성에 가능성있음 ④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움 ⑤명백히 인과성이 없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이때 ④번 심의 기준인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움'의 경우 다시 두 가지로 나뉘는데 ④-1근거자료 불충분과 ④-2백신보다는 다른 이유에 의한 경우가 그것이다.지난 17일 정부는 ④-1근거자료 불충분에 해당하는 이에게 의료비 지원 사업을 한시적으로 신설한다고 밝혔다. 의료비 지원 대상은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중환자실 입원치료 또는 이에 준하는 질병이 발생하였으나, 피해조사반 또는 피해보상전문위원회 검토 결과 인과성 인정을 위한 근거 자료가 불충분하여 피해 보상에서 제외된 환자'이다. 5월 17일부터 '인과성 근거 불충분으로 보상 제외된 중증 환자 의료비 지원 제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증세가 생겼으나, 근거 자료가 불충분하여 피해 보상에서 제외된 환자의 경우 최대 1000만원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출처=질병관리청 홈페이지 갈무리)이에 따라 1인당 1000만원 한도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질환의 진료비가 지원된다. 또한 추후의 근거가 확인되어 인과성이 인정될 경우는 피해보상을 받을 수 있으며, 선 지원된 의료비는 정산 후 보상된다. 이때 기존의 기저질환 치료비, 간병비 및 장제비는 제외된다.지원 절차는 코로나19 예방접종 후 △이상 반응 신고 또는 피해보상 신청 사례에 대해 △지자체 기초조사 및 피해조사반 또는 피해보상전문위원회 검토 결과 중증이면서 인과성 근거자료 불충분으로 판정 받은 경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 또는 보호자는 지원신청 구비서류를 갖춰 주소지 관할 보건소에 의료비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인과성 근거 불충분으로 보상 제외된 중증 환자 의료비 지원 제도' 관련 지원 절차 (출처=질병관리청 홈페이지 갈무리) / 양지혜 인턴 기자
2021.05.29 I 양지혜 기자
안재용 SK바사 사장 “韓 글로벌 백신 허브, 매우 유효하다”
  • 안재용 SK바사 사장 “韓 글로벌 백신 허브, 매우 유효하다”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한국이 글로벌 백신 생산 허브라는 점은 매우 유효하다. 한국 생산업체들은 안전성, 품질은 물론 생산성까지 갖췄다. 글로벌 파마들은 아시아에 생산 거점을 가지고 싶어하는데 한국이 적격인 곳이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사장은 27일 최종현학술원이 주최한 ‘백신 위기, 어떻게 극복할까’ 웨비나에서 국내 업체들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역량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이 최종현학술원 주최 웨비나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쳐)그는 전 세계 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의 특징에 대해 △국제기구 주도 △초기부터 개발지원 △업체들간 합종연횡을 들었다. 안 사장은 “(국제기구들은)백신 종류별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잘할 수 있는 업체를 선별, 탑 다운으로 연구개발을 했기 때문에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면서 “SK에도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가 먼저 연락와서 공장을 예약하고 노바백스와의 협력도 추진했다”고 말했다.안 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코로나19 백신 전략이 투트랙이라고 설명했다. 자체 개발하는 백신 후보물질의 경우 ‘NBP2001’과 ‘GBP510’을 놓고 검토중이다. 그는 “임상 2상이 6월말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후보물질 가운데 가장 좋은 데이터가 나오는 1가지 후보물질로 3차 임상에 들어갈 계획”이라면서 “올해 7월에 3차 임상에 진입할 계획이며 내년 이른 상반기에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자체 개발 백신의 종류를 합성항원 백신으로 선택한 데 대해서는 “mRNA 백신이 가장 빨리 나온 백신이지만 시간이 흐르면 합성항원 백신의 시대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SK가 해봤고 생산설비가 최적화돼있으며 유통의 편의성, 안전성, 효과가 있는 백신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위탁생산을 하고 있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과거 미국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 및 CEPI와 협력해 장티푸스 백신, 로타바이러스 백신 등을 개발한 이력이 이번 위탁생산까지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그는 “위탁생산 계약은 단순 생산자이기 때문에 처분 권한이 제조사에 있지만, 라이센싱(기술이전)은 기술을 가져와 만든 후 우리가 파는 것”이라면서 “대한민국에 안정적인 백신 공급이 담보돼 있다”고 말했다.이날 웨비나에서는 제롬 킴 국제백신연구소 사무총장은 다른 전염병들과 달리 11개월만에 성공적인 백신을 만들었다”며 “집중적인 자금 지원과 개발사의 노력이 이어지면 단기간에 전염병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는 선례를 남겼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물량을 선진국이 과점하고 있어 공평한 백신공급을 위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그는 “유니세프 등은 올해 전 세계에서 100~120억 도즈의 백신이 생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100억 도즈를 선진국이 가지고 있다”면서 “집단 면역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세계가 동시다발적으로 백신을 공급받을 수 있는 매커니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안광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국산 백신 개발의 중요성에 대해 역설했다. 안 교수는 “백신의 항체 지속기간이 10개월 미만이면 매년 발생하고, 24개월 미만이면 매 2년 발생한다고 본다”면서 “결국 다른나라가 백신을 대신 만들어줄 수 없고 백신개발이 완주해야 노하우가 축적돼 새 백신 개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이후의 또다른 팬데믹을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백신 개발 관리 및 승인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면서 “감염병 전문 의료진이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바이러스 역학과 바이러스 기초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김빛내리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는 화이자와 모더나의 mRNA 백신으로 각광받고 있는 RNA 기술에 대해 조명했다. 김 교수는 “우리가 mRNA 백신을 경험하고 있기 때문에 RNA 치료제에 대한 안정성도 검증될 것 같다”면서 “그 다음에 RNA를 유전병, 대사질환 등에 사용하는 방법을 만들어 나가는게 중요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봤다.
2021.05.27 I 왕해나 기자
“소상공인, 문화·예술·체육인 나이제한 없이 접종예약 받을 것”
  • “소상공인, 문화·예술·체육인 나이제한 없이 접종예약 받을 것”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60대 이상만 접종예약을 받을 것이 아니고 30세 이상이라면 자영업자, 소상공인, 문화·예술·체육분야 사람들 중 백신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들은 나이 제한없이 예약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코로나19 백신 접종하는 의료진.(사진=연합뉴스)국회가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나이제한 없는 접종 예약을 추진 중이다. 24일 여권고위관계자는 “오는 27일부터 예약 취소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노쇼 예약자’의 백신을 조회하고 예약할 수 있는 시스템을 운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이 관계자는 백신 기피현상에 대해 “부작용과의 인과관계가 밝혀진 경우는 적다”고 말했다. 그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아데노 바이러스를 이용해 만드는 백신으로 안전한 백신”이라면서 “화이자는 백신 접종 후 사망사고가 다수 보고돼 걱정이 된다”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접종자 인센티브를 줘서라도 상반기 1300만명 백신 접종, 집단면역 달성을 이루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고령자들을 빨리 맞혀 사망률을 낮추는 게 최우선 과제”라면서 “하반기에는 미국에서 어느 정도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국내에서도 모더나와 노바백스 생산이 시작되면서 물량이 충분해질 것”이라고 했다.이 관계자는 국내에서 대부분의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이뤄지면서 글로벌 생산기지로의 부상이 기대된다고 했다. 특히 지난 21일(현지시간) 이뤄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모더나의 완제생산(DS) 계약 체결으로 물꼬가 트인 mRNA 국내 생산이 향후 원액생산(DS)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한미 보건당국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모더나의 국내 시설 투자와 인력 채용 지원,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의 mRNA 백신 기술 협력 등에도 합의한 상태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국내 기술이전과 백신 공장 건설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모더나는 현재 국내에 자회사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로 국내에서 실장급 인사(General Manager·GM)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그는 “화이자는 자체 생산시설이 있으니 아쉬울 것이 없지만 모더나나 노바백스는 바이오 벤처이기 때문에 어느 회사든지 손을 잡아야 한다”면서 “일단 위탁생산이 이뤄지기 시작하면 기술이전은 자연스럽게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반도체 기술을 일본으로부터 가져왔고, 중국도 우리나라로부터 반도체 기술을 배워가듯이, 이번 협력을 계기로 모든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하는 세계적인 바이오 생산기지가 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 관계자는 “아스트라제네카가 자체 생산능력이 있음에도 한국에 위탁생산을 하는 것은 생산시설 운영의 어려움을 우려해서다”라면서 “(생산공장을 늘리면)팬데믹 이후에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삼성, SK 국내 대기업들이 나서준 것이 백신 개발사 입장에서는 ‘땡큐’이며 원액생산을 위한 기술이전도 해주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5.27 I 왕해나 기자
 CEPI 계약 공장, 녹십자 ‘대기’ SK바이오사이언스 ‘풀가동’
  • [바이오 스페셜] CEPI 계약 공장, 녹십자 ‘대기’ SK바이오사이언스 ‘풀가동’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위탁생산(CMO) 계약을 맺은 GC녹십자(00628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CEPI가 지원한 코로나 백신의 추가 승인이 늦어지면서 녹십자는 공장을 비워 두고 무한정 대기 중이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일찌감치 노바백스가 연결됐으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데일리 김태형 기자] 코로나 백신 소분2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CEPI의 CMO 계약은 일종의 예약이다. CEPI가 CMO 회사에 소정의 계약금을 지급하고 공장 시설 일부분을 빌리는 방식이다. CMO 회사는 계약 기간 동안 CEPI가 예약한 공장 라인을 비워두고, CEPI에서 연결해주는 개발사를 기다려야 한다. 즉 CEPI와 계약한 생산시설에서는 CEPI가 지원했던 백신 개발사의 제품만 생산할 수 있다.개발사를 정해준다고 해서 생산이 곧바로 되는 건 아니다. CMO 회사와 백신 개발사가 가격과 물량, 품질 등 구체적인 협의는 따로 진행한 후에 실질적인 백신 생산이 가동된다. 협의가 잘 되지 않으면 공장은 계약기간 동안 비워두게 되며, CEPI로부터 받은 계약금은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국내에서는 CEPI와 CMO 계약을 맺은 업체는 녹십자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CEPI와 시설사용계약(Capacity Reservation)을 체결했으며, 계약금과 계약기간, 예약 공장 라인 규모는 비공개다. 2개월 후인 같은 해 8월 CEPI가 개발비를 지원한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 백신 공정 개발과 생산, 글로벌 공급에 대한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체결했고 현재 생산을 진행 중이다. 노바백스는 미국과 유럽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3분기에 신청할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은 대량생산을 해도 품질이 일정하고 문제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과정을 진행 중이다. 상업적 규모의 제품 시험생산(PPQ)을 계속하면서 허가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며 “미국과 유럽에서 허가만 나오면 대기하던 모든 시험생산 물량이 상업용으로 바로 나갈 수 있도록 가동되고 있다”고 말했다. CEPI가 예약한 공장 라인 중 아직 대기 중인 곳도 있으며, 노바백스 백신 이외에도 추가 수주 가능성도 남아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CEPI가 백신 생산라인을 하나만 예약한 게 아니다. 노바백스 생산 라인 말고도 남아있는 라인이 있으며, CEPI가 후원한 백신이 추가적으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지난해 10월 CEPI와 CMO 계약 체결 이후 아직 백신 개발사와 구체적인 협의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CEPI에게 받은 계약금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계약기간은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까지다. 녹십자가 맡는 부분은 코로나 백신 5억 도즈의 충진·포장 단계인 DP 생산이다. CEPI가 후원한 코로나 백신 글로벌 개발사는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모더나, 이노비오, 클로버바이오, 큐어백이 있다.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의 DS(원료생산), DP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가져갔다. 모더나의 DP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담당한다. 이노비오는 아직 임상 3상 초기이며, 진원생명과학(011000) 미국 자회사 VGXI가 생산을 맡기로 했다. 중국 회사 클로버바이오 역시 임상 3상 단계이고, CMO는 자국인 중국 현지 회사에 맡길 가능성이 높다. 녹십자가 CEPI 물량을 가져올 수 있는 가능성이 남은 개발사는 큐어백이다. 큐어백은 GSK와 mRNA 백신을 공동 개발했으며, 유럽의약품청(EMA)이 6월 중에는 승인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GSK는 세계 최대 백신 제조사란 점에서 녹십자가 DP 물량을 가져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녹십자 관계자는 “CEPI는 자신들이 후원한 백신 개발사, 자신들이 계약을 맺은 CMO 회사와 계약을 맺을 수 있게 해주는 역할을 맡는다. 현재 녹십자는 CEPI가 후원한 개발사들과 본계약을 위해 논의를 하고 있는 단계다”고 말했다. 이어 “반드시 CEPI 계약이 시작되는 기간에 공장이 가동돼야 되는 건 아니다”며 “2021년 3월부터 2022년 5월은 CEPI가 목표로 잡은 기간이고, 계약기간 변동은 충분히 가능성 있다. 아직까지 최종 결정된 계약은 없는 상황이라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있는 건 없다”고 덧붙였다.
2021.05.27 I 김유림 기자
AZ 106.9만회분, 내일 SK바이오 안동공장서 출하
  • AZ 106.9만회분, 내일 SK바이오 안동공장서 출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개별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이 백신이 추가로 공급된다.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사진=연합뉴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26일 “아스트라제네카사와 개별 계약한 백신 106만 9000회(53만 4500명)분이 27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출고된다”고 밝혔다.해당 물량은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사와 직접 구매계약한 것이다. 백신은 출하 과정을 마치는 대로 물류센터로 이동한 뒤, 전국 각지 위탁의료기관 등으로 배송될 예정이다.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로부터 구매 계약을 맺은 백신은 총 2000만회분이다. 이 중 지난 25일 안동공장에서 출하한 106만 8000회분을 포함한 약 430만 7000회분이 공급됐다. 나머지 물량은 6월 첫째 주까지 순차적으로 접종 현장에 도입될 예정이다.추진단은 “이번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출고되면서 상반기 도입 예정인 백신 1838만회분 가운데 총 1081만회분의 도입이 완료된다”며 “나머지 757만회분도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정부가 현재까지 확보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 9200만회(9천900만명)분이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2000만회(1000만명)분을 확보했다. 개별 제약사와는 1억 7200만회(8900만명)분을 계약했다.제약사와의 계약 물량은 화이자 6600만회(3300만명)분, 모더나 4000만회(2000만명)분, 노바백스 4000만회(2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2000만회(1000만명)분, 얀센(1회 접종) 600만회분이다.이날 기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430만 7000회, 화이자 백신은 375만회 분량이 들어왔다. 이와 별도로 코백스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126만 7000회, 화이자 41만 4000회분도 도입된 상태다.모더나로부터 받게 될 초도 물량 5만 5000회분을 포함한 나머지 864만회분의 백신은 6월 말까지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2021.05.26 I 박경훈 기자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 변동…투자 전략은?
  • 코스피200·코스닥150 종목 변동…투자 전략은?
  • 26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 방송.[이데일리TV 이혜라 기자] 26일 이데일리TV 빅머니1부 ‘뉴스 in 이슈’에서는 KRX주가지수(코스피200, 코스닥150, KRX300) 구성 종목 정기 변경과 관련해 짚어봤다.한국거래소는 전일 KRX주가지수 구성 종목 변경 결과를 발표하고 내달 11일 리밸런싱(종목 교체)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수 종목 정기 변경은 6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코스피200 지수엔 SK바이오사이언스, 효성첨단소재 등 5개 종목이 신규로 편입되고 빙그레, 태영건설 등 7개 종목이 제외된다. 대림산업이 올해 초 DL(000210)과 DL이앤씨(375500)로 분할돼 현재 코스피200은 201개의 종목으로 이뤄져 있다. 여기에 ㈜LG의 인적분할 신설 법인인 LX홀딩스가 27일 재상장을 마친 후 28일 편입될 예정이다. HDC(012630)의 자리는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가 차지할 가능성이 커졌다.코스닥150에선 16개 종목이 변경됐다. 정보기술 관련 종목이 대거 편입됐으며 필수소비재에 해당하는 6개 종목이 제외됐다.코스피200, 코스닥150 지수 구성 종목은 시가총액, 거래량, 산업군이 고려돼 선정되는 만큼 시장의 대표 종목이라는 상징성을 지닌다. 이에 편입 이벤트는 지수 추종 자금(패시브 자금) 등 유입 가능성에 일반적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요인이 된다. 다만 이달 초 재개된 공매도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연구원들은 정기 변경이 시행되면 공매도 가능 종목도 바뀌는 만큼 이를 염두에 두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신규 편입되는 종목은 패시브 자금 유입으로 인해 수급이 개선되지만 공매도에 노출돼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반면 제외 종목은 공매도 대상에서 제외되므로 숏커버링(공매도를 위해 빌려 팔았던 주식을 되갚기 위해 되사는 매수) 유입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코스피200·코스닥150 구성종목 정기 변경 확정?- KRX주가지수 정기변경 6월, 12월 연 2회 시행- 6월 11일 종목 리밸런싱 예정- 코스피200 편입 종목 : 대한전선(001440), 동원산업(006040), 효성티앤씨(298020), 효성첨단소재(29805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코스피200 제외 종목 :빙그레(005180), SPC삼립(005610), 한일현대시멘트(006390), 남선알미늄(008350), 태영건설(009410), 애경산업(018250), 삼양사(145990)- 코스닥150 편입 종목 : 젬백스(082270), 테스나(131970), 심텍(222800), 파크시스템스(14086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티에스이(131290), 에프에스티(036810), 박셀바이오(323990), 바이넥스(053030), 데브시스터즈(194480), 삼강엠앤티(100090), 유니슨(018000), 아이큐어(175250), 성우하이텍(015750), 아주IB투자(027360), 우리기술투자(041190)- 코스닥150 제외 종목 : 에스티큐브(052020), 케어젠(214370), 안트로젠(065660), 골프존(215000), 브이티지엠피(018290), 비츠로셀(08292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신흥에스이씨(243840), 노바렉스(194700), 현대바이오랜드(052260), 클리오(237880), 네오팜(092730), 이지홀딩스(035810),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 드림어스컴퍼니(060570), 한국기업평가(034950)코스피200 지수 편입 및 제외 종목. (자료: 한국거래소, 그래픽= 문승용 기자)코스닥150 지수 편입 및 제외 종목. (자료: 한국거래소)◇지수 편입·제외 의미? - 시장 대표성(시가총액), 산업 대표성(산업군), 유동성(거래량) 인정- 심사 후 선정으로 신뢰도↑·지수 추종 자금 유입- 편입시 대체로 주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지수 편입=공매도 대상’으로 해석?- 공매도 재개 후 맞이하는 KRX지수 구성종목 첫 정기변경- 공매도 대상 코스피200, 코스피150 종목- 변경시 공매도 가능 종목도 변경돼 이에 따른 영향◇편입·제외 종목에 대한 투자 전략은? - 공매도 재개 반영한 전략 유효- 지수 제외 종목 숏커버링 유입 가능성
2021.05.26 I 이혜라 기자
①삼성·SK 반도체1등 DNA,백신허브 성장판 됐다
  • [위기속 우뚝선 K바이오]①삼성·SK 반도체1등 DNA,백신허브 성장판 됐다
  • [이데일리 김지완 박미리 기자] 반도체 DNA가 이식된 대한민국 바이오 위탁생산(CMO)이 효율성과 안전성을 앞세워 글로벌 백신허브로 급부상하는 모습이다. 국내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현황. [자료=각 업체]25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모더나는 미국·유럽 외 한국만 유일하게 코로나19 백신의 CMO 국가로 선정했다. 러시아 코로나백신 스푸트니크v(Sputnik v)의 국내 위탁생산 예정 물량은 18억 5000만 도즈로 러시아 다음으로 많다. 노바백스(Novavex) 코로나백신은 위탁생산지 6곳 중 한국이 유일한 아시아 생산지다. 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은 일본과 더불어 한국이 유일한 아시아 위탁생산지다.한국이 글로벌 백신허브로 부상한데는 반도체 DNA가 CMO에 성공적으로 이식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승규 바이오협회 부회장은 “백신 생산공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청정 생산사이트를 유지 여부”라며 “한국은 반도체 산업이 성장하면서 관련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강조했다.실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도체 ‘클린룸’ 노하우가 그대로 이식돼 청정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공정에선 눈에 보이지 않는 1μm(마이크로미터)의 먼지나 바이러스 입자만 있어도 불량이 발생할 수 있다.생산효율성 측면에서도 다국적 제약사 입장에선 한국이 백신생산 파트너가 되는 것이 이득이라는 분석이다. 이승규 부회장은 “한국이 바이오시밀러·위탁생산을 오랜기간 수행하며 기술노하우가 축적돼 여타 국가보다 기술이전·생산 속도가 30%가량 빠르다”며 “그럼에도 론자, 우시 등 글로벌 CMO와 비교해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우리는 배치페일(batch failure)이 거의 없다”면서 “또 산업평균 대비 항체발현율이 30% 가량 높다”고 밝혔다.삼성바이오로직스가 통상 6~9개월씩 소요되는 기술이전 기간을 3개월로 단축해 일라이릴리(Eli Lilly)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상업생산을 개시한 바 있다. 국내 CMO의 세포 배양액당 만들어지는 단백질양인 ‘역가(Titer)’도 압도적이다. 글로벌 평균 역가는 리터당 2.56g인데 반해 삼성바이오로직스 1공장의 경우 역가는 5g에 달한다.특히 3공장의 경우 N-1 펄퓨전(perfusion) 배양으로 플라스크 공정을 생략해 세포배양 시간을 2주 이하로 줄였다. 여타 CMO에선 1배치당 배양시간이 25일 가량 소요된다. 배양기를 사용해 세포배양부터 단백질을 얻는 과정을 1배치(batch)라고 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배치 성공확률은 99%로 업계평균 90%보다 높다. 국내 반도체 업계가 공정 정확도를 앞세워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높은 수율을 얻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동물, 곤충, 인체유래 세포 등 모든 영역에서 세포배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노바백스 코로나백신은 곤충세포 기반으로 위탁생산개발(CDMO) 할 수 있는 기업은 글로벌에서도 손에 꼽힌다고 강조했다.업계 관계자는 “한국 CMO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미세공정, 대량생산, 청정기술을 밑바탕에 두고 불량없이 최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다”며 “코로나백신 개발사 입장에선 한국과 손잡는 것은 성장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한미 백신파트너십을 평가했다.
2021.05.26 I 김지완 기자
②실적 뜯어보니...CMO 뜨고 진단키트·치료제 지고
  • [위기속 우뚝선 K바이오]②실적 뜯어보니...CMO 뜨고 진단키트·치료제 지고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코로나백신·치료제 위탁생산(CMO)은 올해 전례없는 호실적을 예고하고 있다.관세청은 25일 올해 4월까지 백신 수출액이 8323만 달러(943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백신 수출액 1억 7258만 달러(1955억원)의 48%에 해당되는 수치다. 이 기간 바이러스·항바이러스(치료제) 수출액은 224만 달러(25억원)로 지난해 전체 수출액 8만8000 달러(9971만원)를 넘어섰다. 이 수출액 통계엔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원료와 완제가 포함됐다.[단위=억원][자료=각사, 금융감독원]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지난 2월 이후 AZ백신 생산이 본궤도에 올라섰고 하반기 노바백스(Novavex),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 물량이 추가되면 백신 위탁생산량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측은 노바백스는 공정개발이 들어간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AZ백신 CMO보다 마진율이 조금 더 높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1분기에 매출증가율 422.4%을 보이며 매출액 1127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한 해 매출이 2256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올 1분기에 1년 매출 절반을 달성한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전체 매출 1127억원 가운데 코로나 백신·유통 등 용역매출이 969억원으로 86%를 차지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해 GSK, 일라이릴리 등 코로나 치료제 대규모 수주로 3공장 가동률이 지난해 4분기 25% 에서 현재 70% 수준으로 높아졌다. 여기에 모더나 코로나백신 완제의약품 위탁생산으로 실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공장 3만ℓ, 2공장 15만4000ℓ, 3공장 18만ℓ로, 3공장 가동률이 실적과 직결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1분기 매출액 2608억원, 영업이익 743억원을 기록했다.올 하반기 러시아 백신도 생산될 전망이다. 한국코러스 관계자는 “스푸트니크v(Sputunik v) 생산제조처 등록만 남았다”며 “연말까지 할당된 1억5000만 도즈(3억 회분)를 모두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컨소시엄 참여사도 순차적 기술이전이 이뤄지고 있어 늦어도 4분기엔 상업생산이 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변죽만 올린 국산 치료제...기대 소멸하며 주가 하락반면 기대를 모았던 국산 코로나 치료제가 변죽만 올린 채 퇴장 수순을 밟고 있다. 25일 현재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코로나19 치료제는 길리어드 ‘렘데시비르’와 셀트리온의 ‘렉키로나’ 뿐이다. 렉키로나 이후 3개월이 지나도록 국산 2호 치료제는 등장하지 않고 있다.주요 바이오주 매출액증가율과 주가상승률 비교. [자료=각사, 금융감독원]주1)매출액은 연결기준, 기준일 2021년 05월 21일.주2)2020년 매출액 증가율은 2019년 매출액 대비.국산2호 코로나 치료제에 대한 기대는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종근당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벨탄은 지난 3월18일 식약처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받는데 실패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12일 항바이러스제 ‘레보비르’의 임상2상 시험에서 임상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GC녹십자의 코로나19 혈장치료제 ‘지코비딕주’도 식약처 검증자문된 회의에서 승인이 불허됐다. 녹십자는 입장문을 통해 후속 임상을 포기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일양약품도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실패를 인정했다. 일양약품은 ‘슈펙트’가 우수한 효능을 입증하지 못했다며 후속 연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대웅제약은 역류성 식도염 치료제 ‘호이스타정’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임상 2·3상을 동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임상2상에서 유의미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 신풍제약은 코로나 치료제로 개발 중이던 말라리아 치료제 ‘피라맥스’의 임상2상 결과 발표 직전 오너일가는 1680억원 어치 신풍제약 주식을 처분해 임상 실패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후속 코로나 치료제 승인 기대감이 사실상 소멸됐다”며 “제약사들이 확률 1000분의 1에 불과한 약물재창출 성공가능성을 지나치게 높게 포장했다”고 일침했다. 투자시장도 차갑게 식었다. 부광약품, 종근당, 신풍제약, 대웅제약 등의 주가는 하나같이 작년 고점대비 절반아래로 떨어졌다.◇ K방역 주역 진단키트·마스크 코로나 특수 끝나K방역을 이끌었던 진단키트·마스크는 화려한 실적을 남긴 채 퇴장길에 들어섰다는 평가다. 진단키트 4월 수출액은 8128만 달러(912억원)로 지난해 4월 1억 4617만 달러(1640억원)보다 44.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정점을 기록했던 9월 1억 6720만 달러(1876억원)와 비교해도 절반 수준이다. 씨젠 주가는 지난해 32만원까지 올랐지만 현재 7만원대(권리락 포함)까지 내려왔다. 휴마시스 주가는 지난달 2만8350원애서 현재 1만5200원까지 내려앉았다.마스크도 사정이 변했다. 지난해 마스크 수출액은 6억 9163만 달러(7835억원)를 기록했으나 올 4월까지 수출액은 4345만 달러(492억원)으로 감소했다. 이 추세면 올해 마스크 수출은 지난해 18%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식약처는 마스크 생산량이 지난해 2월 1억 9632만개에서 같은해 8월 4억 6537만개로 2.5배 증가했다고 집계했다. 업계 관계자는 “마스크 진입장벽이 높지 않은 탓에 신규진입과 증설이 급속히 일어나 공급과잉에 놓였다”고 진단했다. 웰크론 주가는 지난 2월 1만원에서 현재 4555원까지 떨어졌다.
2021.05.26 I 김지완 기자
③수익률 1위 펀드매니저, 진단키트 줄이고 CMO 담았다
  • [위기속 우뚝선 K바이오]③수익률 1위 펀드매니저, 진단키트 줄이고 CMO 담았다
  • [이데일리 박미리 기자] “지난해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치료제 등 생산업체들이 주식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어요. 올 하반기에는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CMO) 업체들이 호실적을 기반으로 가치가 뛸 겁니다.” 김재현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팀장)는 20일 이데일리와 만나 이같이 예상했다. 김 팀장은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를 대상으로 한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펀드’의 책임자다. 한국헬스케어펀드는 국내 헬스케어펀드 중 최근 5년 수익률이 87%로 1위다. 운용액은 1000억원으로 상위 3위권에 드는 규모이며, 2013년 설정 후 누적 수익률도 220%에 달한다. 김재현 미래에셋자산운용 펀드매니저(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작년에는 수익률이 너무 좋았죠.” 김 팀장은 코로나가 발발한 지난해 성적부터 평가했다. 지난해 코로나는 제약·바이오 몸값을 끌어올리는 데 크게 일조했다. 코스피 지수가 32% 상승할 때 의약품 코스피 지수는 95% 상승했다. 이러한 인기를 견인한 분야가 씨젠(096530)·수젠텍(253840)·바이오니아(064550) 등 진단키트와 셀트리온(068270)·신풍제약(019170)·부광약품(003000) 등 치료제다. 김 팀장도 지난해 이 흐름에 편승해 쏠쏠한 이익을 냈다.올해 그가 주목하는 분야는 백신과 CMO다. 이중에서도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CMO 업체에 대한 기대가 크다. 김 팀장은 “진단키트 업체들은 올해 편입 비중을 조금 줄였다”며 “최근 CMO가 부각되면서 이들 업체를 많이 넣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을 위탁생산하기로 했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노바백스 백신, 휴온스·한국코러스 등은 러시아국부펀드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그 만큼 CMO 업체들의 호실적이 전망된다. 이미 CMO 매출이 잡힌 SK바이오사이언스의 경우 올 1분기 용역매출이 9590% 늘었을 정도다. 김 팀장은 “까다로운 선진국 실사를 감안할 때 중국 등이 경쟁자로 떠오르기는 쉽지 않다”며 “국내 CMO 업체 실적은 올해 분기가 갈수록 계속 좋아질 것이다. 여기에다 코로나 백신이 매년 꾸준히 맞아야 하면 매출은 내년에도 유지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렇다고 그가 진단키트, 치료제 등 업체의 추가 상승 여력을 낮게 보는 것은 아니다. 지난해와 올 1분기 이들이 거둔 이익이 상당해서다. 작년 씨젠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6762억원으로 전년보다 2916% 증가했다. 셀트리온의 영업이익은 7121억원으로 88% 늘었다. 김 팀장은 “씨젠과 같은 기업들이 지난해 많은 이익을 거뒀다”며 “이렇게 확보한 자금으로 다른 업체를 인수하거나 파이프라인을 사오는 등 헬스케어 산업 내 재투자를 통해 기업 구조를 바꾸는 작업을 하면 기업 가치가 보다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그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제약·바이오 업종이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자신했다. “과거에는 돈을 벌지 못하는 업체가 70~80%였는데 지난해 코로나를 거치면서 많은 업체들이 돈을 벌었어요. 한국 헬스케어의 체력이 높아진 것이죠. 이 상황에서 재투자의 선순환이 계속 일어나다 보면 한 번 더 레벨업 할 시기가 올 겁니다.”
2021.05.26 I 박미리 기자
SK바사 등 코스피200 편입 성공…공매도 표적 되나(종합)
  • SK바사 등 코스피200 편입 성공…공매도 표적 되나(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내달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5곳이 코스피200에 편입된다. 함께 입성이 전망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달 2일 추가 포함키로 했다.투자 전문가들은 지수 편입 종목의 경우 우호적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공매도 표적이 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고 봤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바이오 소재 기업 코스피 5곳·코스닥 16곳 포함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스피200 7종목, 코스닥150 16종목, KRX300 33종목 등의 교체를 골자로 한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다.코스피의 경우 지난해 12월 정기변경 교체종목이 10곳이었다는 감안하면 3곳 줄어든 것이다. 편입종목은 5곳, 제외 종목은 7곳으로 차이가 나는 데에는 이번 정기변경을 통해 기존 201종목(엘엑스홀딩스 재상장 시 202종목)이 200종목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적분할 신설회사 엘엑스홀딩스는 재상장 다음 매매거래일인 오는 28에 편입예정이다.편입 종목은 SK바사 외에 대한전선(001440), 효성첨단소재(298050), 동원산업(006040) 효성티앤씨(298020) 등 5개사다. 태영건설(009410)과 한일현대시멘트(006390), 남선알미늄(008350), SPC삼립(005610), 삼양사(145990), 빙그레(005180), 애경산업(018250) 등 7개 종목은 제외됐다. 이번에 편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경우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달 2일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때 HDC(012630)는 제외된다. 코스닥150은 총 16곳이 교체됐다. 편입종목은 젬백스(082270), 테스나(131970), 심텍(222800), 파크시스템스(14086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티에스이(131290), 에프에스티(036810), 박셀바이오(323990), 바이넥스(053030), 데브시스터즈(194480), 삼강엠앤티(100090), 유니슨(018000), 아이큐어(175250), 성우하이텍(015750), 아주IB투자(027360), 우리기술투자(041190) 등이다.제외 종목은 에스티큐브(052020), 케어젠(214370), 안트로젠(065660), 골프존(215000), 브이티지엠피(018290), 비츠로셀(08292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신흥에스이씨(243840), 노바렉스(194700), 현대바이오랜드(052260), 클리오(237880), 네오팜(092730), 이지홀딩스(035810),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 드림어스컴퍼니(060570), 한국기업평가(034950) 등이다.정기변경 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200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1.3%다.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닥 15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2.6%가 될 전망이다. 이번 심의결과는 오는 6월11일부터 적용된다.◇ 편입효과냐 공매도 타깃이냐KRX 주가지수 변경은 1년 중 6월과 12월 두 차례 시행되는 이벤트다. 2020년에도 코스피200 편출입 종목들은 뚜렷한 인덱스 효과를 보인 바 있다. 하지만 투자 전문가들은 이번 지수 변경이 증시에 미칠 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증시를 흔들만한 대형 종목이 없는데다, 긴 조정국면에 들어간 탓이다. 다만 종목 간 명암이 뚜렷하게 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들이 지수 구성종목이 바뀌면 빠진 종목은 팔고 들어간 종목은 사야하기 때문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바이오와 소재라는 최근 주목받는 산업군이 편입되고 구(舊)경제라고 할 수 있는 제과, 시멘트 관련 산업은 제외됐다”며 “이미 시장에 이런 경향에 반영되고 있어 시장에 큰 충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편입된 종목의 경우 수급 개선 효과가 나타나겠지만, 제외되는 종목의 경우 일부 매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비중을 줄이는 전략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일각에서는 지수편입이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에 한해 공매도가 가능한 상황이라 지수편입은 공매도 대상에 포함되기 때문이다. 노동길 NH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원은 “지난해 3월 공매도 금지 이후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종목군에서 공통적으로 쇼트 커버링(공매도 잔고 청산)이 관찰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수 제외 종목군의 경우 패시브 자금 유출에 직면할 수 있으나 공매도 금지에 따른 공매도 잔고 청산을 이뤄진다면 상대수익률 상승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허재환 팀장은 “공매도 대상이 된다는 건 부정적일 순 있지만, 그렇다고 지수 자체를 무너뜨릴 요인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봤다. 이어 “특히 요즘 시장이 방향을 찾지 못하고 정체국면이 길어지고 있어 이런 이슈가 불편해질 수 있지만, 큰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은 아니다”며 “섹터 내에서 바이오 관련주 공매도로 SK바사의 매도 압력이 커진다면 다른 쪽으로 가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다. 급락 등의 현상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5.25 I 이지현 기자
SK바사 코스피200 입성…SKIET 신규특례요건 충족시 추가(상보)
  • SK바사 코스피200 입성…SKIET 신규특례요건 충족시 추가(상보)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등 5곳이 코스피200에 편입된다. 함께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 SKIET는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달 2일 추가 포함하기로 했다.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주가지수운영위원회를 개최해 코스피200, 코스닥150 및 KRX300 구성종목 정기변경을 이같이 확정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12월 정기변경 교체종목이 10곳이었다는 감안하면 크게 줄어든 것이다. 편입종목이 제외 종목보다 2곳 적은 데에는 이번 정기변경을 통해 기존 201종목(엘엑스홀딩스 재상장 시 202종목)에서 200종목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 인적분할 신설회사 엘엑스홀딩스는 재상장 다음 매매거래일인 오는 28에 편입예정이다.편입 종목은 SK바사 외에 대한전선(001440), 효성첨단소재(298050), 동원산업(006040) 효성티앤씨(298020) 등이다. 태영건설(009410)과 한일현대시멘트(006390), 남선알미늄(008350), SPC삼립(005610), 삼양사(145990), 빙그레(005180), 애경산업(018250) 등 7개 종목은 제외됐다. 표=한국거래소 제공이번에 편입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 SK아이이테크놀로지(361610)의 경우 신규상장특례 요건을 충족할 경우 내달 2일에 포함할 예정이다. 이때 HDC(012630)는 제외된다. 코스닥150 정기변경 결과 16곳이 교체됐다. 직전 정기변경(지난해12월) 교체종목수(17종목) 대비 1곳이 줄었다. 편입종목은 젬백스(082270), 테스나(131970), 심텍(222800), 파크시스템스(140860), 하나머티리얼즈(166090), 티에스이(131290), 에프에스티(036810), 박셀바이오(323990), 바이넥스(053030), 데브시스터즈(194480), 삼강엠앤티(100090), 유니슨(018000), 아이큐어(175250), 성우하이텍(015750), 아주IB투자(027360), 우리기술투자(041190) 등이다.제외 종목은 에스티큐브(052020), 케어젠(214370), 안트로젠(065660), 골프존(215000), 브이티지엠피(018290), 비츠로셀(082920), 사람인에이치알(143240), 신흥에스이씨(243840), 노바렉스(194700), 현대바이오랜드(052260), 클리오(237880), 네오팜(092730), 이지홀딩스(035810), 에이치엘사이언스(239610), 드림어스컴퍼니(060570), 한국기업평가(034950) 등이다.정기변경 후 유가증권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피 200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91.3%다. 코스닥시장 전체 시가총액 대비 코스닥 15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은 52.6%가 될 전망이다. 표=한국거래소 제공KRX300은 30곳이 신규편입되고 33종목이 제외됐다. 편입종목은 효성첨단소재(298050), 솔브레인홀딩스(036830), 대한해운(005880), HMM(011200), 아시아나항공(020560), 한국단자(025540), 한전기술(052690), 제주항공(089590), 현대건설기계(267270), 진에어(272450), 세방전지(004490), 삼양홀딩스(000070), 하림지주(003380), 현대바이오(048410),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인트론바이오(048530), 녹십자랩셀(144510), 클래시스(214150),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박셀바이오(323990), SK바이오팜(326030), 메리츠금융지주(138040), 신성이엔지(011930), 한미반도체(042700), 젬백스(082270), 상아프론테크(089980), 테스나(131970), 파크시스템스(140860), 심텍(222800) 등이다.제외 종목은 SK가스(018670), 남선알미늄(008350), HDC(012630), 국일제지(078130), 경동나비엔(009450), NICE평가정보(030190), 현대홈쇼핑(057050), 쿠쿠홈시스(284740), 빙그레(005180), 네이처셀(007390), 풀무원(017810), 애경산업(018250), 매일유업(267980), JW중외제약(001060), 종근당홀딩스(001630), 코미팜(041960), 아미코젠(092040), 지트리비앤티(115450), 바디텍메드(206640), 파마리서치(214450), 휴온스(243070), 유안타증권(003470), NICE(034310), 디피씨(026890), KG이니시스(035600), 유비쿼스홀딩스(078070), 서울바이오시스(092190), 톱텍(108230), 알서포트(131370), 제이앤티씨(204270), NHN(181710), 이노션(214320), 에코마케팅(230360) 등이다.거래소 관계자는 “정기변경 후 KRX 300 구성종목의 시가총액 비중이 83.6%”라며 “전체 주식시장을 적절히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심의결과는 오는 6월11일부터 적용된다.표=한국거래소 제공
2021.05.25 I 이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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