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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아시아 백신 생산 허브, 美 제약사도 관심사"
  • 김성주 "아시아 백신 생산 허브, 美 제약사도 관심사"
  •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국내를 아시아 백신 생산의 허브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 제약사 상호간에 관심이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백신점검단장이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인 김 의원은 이날 이데일리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우리가 아시아의 백신 생산 허브 국가가 되겠다는 것은 우리 의지만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아시아에서 (우리를 빼면) 백신 생산 능력을 갖춘 나라가 없다”며 “미국 제약사 입장에서도 그렇게 되준다면 자기들은 특허권을 갖고 얼마든지 협력 생산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김 의원은 중국과 러시아 등이 백신이 절박한 국가에 자국산 백신을 대량으로 기부하면서 국제적 영향력을 강화하고 있는 상황과 관련해서도 “우리가 아시아 백신 생산의 허브가 되는 방안이 (그런 상황에서) 외교적 지렛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 등에서 국내를 백신 생산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김 의원 등 민주당은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드존슨 등 코로나19 백신을 만드는 다국적 제약회사의 한국지사 대표를 만나 원활한 백신 수급·접종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면서 백신 개발 허브 전략을 재차 강조했다.그는 전날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글로벌 제약사의 한국지사 대표들은 국내가 접종 기반이 잘 돼 있어 백신만 제공하면 접종이 잘 이뤄진다는 것을 본사에서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며 “그걸 명분 삼아 다른 곳보다 국내에 먼저 백신을 공급해달라고 요구하고 있고 실제로 그렇게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고 전했다. 다국적 제약회사 입장에서도 자사 백신을 공급한 지역에서 실제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돼 확진자와 사망자가 줄어들고 부작용이 없다는 결과가 나와야 유리하다는 설명이다. 김 의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설에 대해서는 “국내 제약사들은 글로벌 제약사와 백신 관련해서 여러 다양한 협의를 하고 있다”며 “다만 어느 회사가 어느 회사와 얘기를 진행하는지 정확하게 확인하는 데 신중한 부분이 있다. 협상은 쌍방이 있는 거라 우리쪽 입장만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생산한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공시했다. 이날 한 매체는 정부 고위 관계자 말을 인용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르면 8월부터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고 보도했다.김 의원은 오는 21일(현지시간)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에서 주된 논의 의제 중 하나가 ‘한미 간의 백신 파트너십’이라고는 밝힌 이호승 청와대 정책실장의 이날 라디오 방송 발언에 대해 “당에서도 오랫동안 요구해온 사항”이라며 “문재인 대통령도 그렇게 노력하겠다고 생각하고 계시다”고 했다.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언급한 국내 백신 개발 총력 지원과 관련해선 “한 회사만 지원하는 것은 아니다”며 “임상을 하는 곳 중에서 2~3곳의 가능성이 높은 데를 집중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한 백신 주권 확보를 위해 국산 백신 개발을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임상시험을 통해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회사는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셀리드(299660), 진원생명과학(011000), 제넥신(095700), 유바이오로직스(206650) 등 5곳이다. 이들 회사는 임상 초기 단계인 1상~2상을 진행중이며 하반기 임상 3상에 진입하겠다는 게 목표다.김 의원은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 신청을 미국과 유럽에서 3분기로 연기한 데 대해서는 “외신보도로는 생산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 것으로 보인다”며 “그런 의외성이 있어서 허가된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고 새롭게 나오는 백신에 대해서도 계속 선구매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경제계에서 관심이 많은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께서 기자회견에서 말씀하셨듯 여론 동향을 보겠다는 거 아니냐”며 “정부도 고민하지 않겠냐”고 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오는 19일 석가탄신일 사면 가능성에 대해서는 “빠른 것 같다”고 했다.
2021.05.12 I 노희준 기자
화이자 43.8만회분 새벽 인천도착…누적 287만회분 도입
  • 화이자 43.8만회분 새벽 인천도착…누적 287만회분 도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부가 화이자사와 직계약한 코로나19 백신 43만 8000회(21만 9000명)분이 12일 새벽 국내에 추가로 들어왔다. 해당 물량은 이날 오전 1시35분쯤 UPS 화물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지난달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계약한 백신 25만 회분(12만5천 명분)을 UPS 화물 항공기에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구매계약을 통해 확보한 백신은 총 6600만회(3300만명)분이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이날 도착분을 포함해 287만 4000회(143만 7000명)분이다.올해 상반기까지 총 700만회분이 들어오기로 돼 있어 현재까지 공급분을 제외하고, 다음 달까지 모두 412만 6000회분(206만 3000명분)이 추가로 도입될 예정이다. 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에 접종되고 있다.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도 오는 14일부터 723만회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14일 당일 물량은 경북 안동에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출하된다.정부는 지금까지 총 1억 9200만회(9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했다.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2000만회(1000만명)분을 확보했고, 개별 제약사와는 1억7200만회(8900만명)분을 계약했다.제약사별 물량은 △화이자 6600만회(3300만명)분 △AZ 2000만회(1000만명)분, 얀센(1회 접종) 600만회분, 모더나 4000만회(2000만명)분, 노바백스 4000만회(2000만명)분이다. 얀센을 제외한 백신은 모두 2회 접종을 받아야 한다.
2021.05.12 I 박경훈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팹리스 없는 반도체 비메모리 강국 요원
  • [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다음은 12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팹리스 없는 반도체 비메모리 강국 요원-역세권 용적률 확대 `속 빈 강정`…민간분양은 25%뿐-文대통령, 임·박·노 임명강행 수순-글로벌 금융시장, 인플레 공포 엄슴…亞 중시 흔들-[포토]이스라엘-팔레스타인 7년 만에 무력 충돌 중동 화약고 전운 고조-[사설]브레이크 없는 암호화폐 광풍, 정부는 뒤탈 걱정없나-[사설]11년만의 4%대 성장, 획기적 규제완화에 성패 달렸다△줌인&-“신약개발 명가에서 왔소”…K바이오 이끄는 SK사단-KIEP “올 세계경제 5.9% 성장…`K자형 회복`은 위험요인”△인플레 공포에 亞 증시 흔들-7월까지 변동성 장세…인플레 영향 덜 받는 소재·금융株 담는 게 유리-인플레 우려에 힘받는 한은 금리인상…고용 부진 걸림돌-중국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 6.8%…42개월 만에 최고△서울도심 주택 공급 적신호-기부채납 갈등에 2.4 대책법안도 무소식…주민 설득이 `최대 관건`-임대·분양 섞은 `소셜믹스`로 민간정비사업도 삐걱-주민동의율 67%…증산 4구역 공공복합개발 1호 `눈앞`△팹리스 없는 반도체 강국-`대규모 펀드` 조성해 R&D 지원…`M&A 활성화`해 기업 덩치 키워야-자유 공모로 다양한 아이디어 받고, 통 크게 지원해야-산업부 “시스템 반도체에 2400억 투입…글로벌 K팹리스 육성”△정치-文, 장관 3인방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국힘 “눈귀 막고 마이웨이 선언”-특정병과 女 장교 `사조직` 정황 軍 수상당국 내사…탈퇴 `러시`-국민의힘 전당대회 내달 11일 개최…1차 컷오프 도입-이·팔 무력충돌…방한 이스라엘 외교장관 급거 귀국-與 `빅3` 부동산 책임론 공방…계파간 갈등 조짐도-WHO “北 코로나 확진자 한명도 없어”△국제-中 `한자녀 정책 50년` 부메랑…늙어가는 14억 인구 경쟁력 `빨간불`-마윈, 공산당 비판 넉달 만에 등장 디지털위안화 시범사업 참여키로-바이든 “美송유관 해킹, 러시아 정부에 책임”…강경대응 예고△경제-1분기 세수 19조 더 걷었지만…코로나 지출에 나라살림 49조 적자-최저임금위 공익위원 8명 중 7명 유임 勞 “작년 최저 인상률 주도…우려 크다”-AI 위기경보 `심각`→`관심` 하향…달걀값 잡히나△금융-`따로따로페이`론 밀려카드사 간편결제 `동맹`-“금소법에 집단소송제 등 추가해야”-삼성家, 상속세 위해 주식담보대출…일반인보다 금리 높은 이유-하나銀, 넷마블 게임 결합한 금융서비스 선보인다△산업&기업-美 2차 반도체 회의에 삼성 또 불러…“JY 사면해 방미단 포함시켜야”-법원 판결 무시하고 `카젬` 재출금 외국계 기업 투자의욕마저 꺾일라-석화·방산 주요 계열사 호실적에…한화 1분기 웃었다-쌍용차 `E100`에 사활 건다△산업-탈통신 통했다…KT·SKT, 플랫폼 사업 급성장-카드사·화장품기업 “클라우드 일 잘하네”-토종백신 개발사 5곳 “하반기 임상 3상 진입 목표”-실리콘밸리서 왔건만…규제 치여 1년 만에 짐싸는 혁신기업△소비자생활-`최신맥주` 막강 타선으로…정용진포 터뜨릴까-하림 `칼칼라면` 공개-니코틴 없는 액상 전자담배, 담배일까 아닐까-이베이코리아 `빅스마일데이` 일반회원도 20% 싸게 산다△경제 인문한 토크콘서트 위대한 생각-협상에서 감정은 배제 대상 아닌 활용 자산…신뢰가 `YES`를 부른다-시작은 밝게, 지적은 정확하게…백종원의 `만점 협상 스킬`△증권&마켓-SKIET 첫날 26% 급락…`IPO 대어=따상` 공식 깨졌다-“엄선한 펀드·최저 보수” 한화운용, 직판앱 출시-“수익률 1위 비결? 펀더멘털·성장 의지 보고 알짜 찾아요”△증권-야놀자·여기어때, 자본시장 공격행보에 이목집중-삼성운용 `KODEX` 순자산 30조 돌파-윤석열 테마 타고 `우선주`까지 널뛰기-세계 3대 골프용품 테일러메이드, 한국 사모펀드가 인수△부동산-로또 못잖은 청약…서울지역 경쟁률 4년 새 6배 `껑충`-김현준 LH 사장 사전청약 준비 점검-이재명도 “강남까지”…GTX-D 논란 대선판까지 가나-충주기업도시에 `한화 포레나 서충주` 분양△Book-“날 리더로 이끈 건 이건희·잡스와의 대화”-디지털 전환에 성공한 뉴욕타임스 비결은-전직 관료 5인이 건네는 韓경제 조언△엔터테인먼트-뻔한 `멜로`는 가라-ITZY, 美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 200` 첫 진입-역주행 열풍에 프로듀서도 활짝△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믿음 주는 리스크 관리, 차별화한 ETF·연금…운용사 성장 이끄는 `양 날개`-쥐꼬리 수익률 끌어올리려면 퇴직연금 `디폴트 옵션` 시급△오피니언-[목멱칼럼]21세기에 되살아난 `가정맹어호`-[데스크의 눈]공모주 단타치는 외국인투자자-[기자수첩]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이번엔 꼭 통과시켜야-[e갤러리]윤진섭 `무제`△피플-`어려서 괜찮아`라며 안주할까봐…나이 잊고 살아요-구자열 회장 “디지털 혁신·신성장 수출 산업 선도”-KG동부제철, 최고 기술인에 `명장` 수여-KT, 노년층 인지장애 예측 기술 개발한다-올해 유심작품상에 윤효·문무학·이경자△사회-기소도 못하는 조희연 사건 1호로…與서도 “이러려고 공수처 만들었나”-사상 첫 `피고인 지검장` 위기 맞은 이성윤…거취 주목-`안부 카톡` 1건당 13만원 챙긴 교수 `눈먼 돈` 국립대 학생지도비 줄줄 새-노바백스, 사용신청 연기…백신수급 또 꼬이나-공공기관 신규차량 2023년부터 100% 전기·수소차
2021.05.11 I 이후섭 기자
SK바사, 수익성 약한 AZ백신으로 마진률 48%...노바백스는 60% 넘어
  • SK바사, 수익성 약한 AZ백신으로 마진률 48%...노바백스는 60% 넘어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들이 안동L하우스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금융투자업계는 얼마 전까지 SK바이오사이언가 올해 매출 8267억원, 영업이익 2589억원, 영업이익률 31.3%를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1분기 실적 발표 후 금융투자업계는 일제히 SK바이오사이언스 실적 전망치 상향에 들어갔다. 특히 한양증권은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984억원에서 3479억원으로 16.6% 올렸다. 이 외에도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이 실적 전망치를 상향하거나 기존 전망치를 넘어설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 3일 1분기 매출액 1127억원, 영업이익 537억원, 영업이익률 47.7%를 각각 거뒀다고 발표했다.◇ 노바백스 기술도입 마진률 60% 추정...1931억 수익 전망앞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 이익률은 1분기를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률 47.7%가 가장 수익성이 떨어지는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백신 위탁생산(CMO)으로만 거둔 성과여서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AZ 백신 CMO 마진률이 가장 낮다”며 “노바백스(Novavex)는 공정개발이 들어간 위탁개발생산(CDMO)으로 AZ 백신 CMO보다 마진율이 조금 더 높다. 노바백스 기술도입(Licence-In)물량은 개발생산을 모두하기 때문에 수익성이 가장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바백스는 아직 상업생산을 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의 노바백스 상업화 생산시기로 6~7월을 예상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지난해 8월 코로나19 CDMO 계약을 맺었다. 또 지난 2월 노바백스와 계약을 추가로 맺어 노바백스 코로나19백신 국내 독점 개발·생산·판권을 취득했다. 노바백스 기술도입 물량은 2000만명분(4000만 도즈)으로 확인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정부에 납품하게 될 노바백스 기술도입 코로나백신을 3분기 1000만 도즈, 4분기 2000만 도즈를 각각 공급한다는 계획이다.노바백스는 지난 3월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서 96.4%의 예방효율을 갖는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노바백스는 영국형 변이와 남아프리카형 변이에 대한 예방효율은 각각 86.3%, 55.4%로 나타났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SK바이오사시언스는 지난달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품목허가 신청 전 사전검토를 신청했다.금융투자업계는 올해 매출 인식될 노바백스 기술도입 생산물량 3000만 도즈의 마진율이 60%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노바백스 백신 가격이 도즈당 18달러로 보면 노바백스 로열티 27.5%를 떼주고도 60%가 남는다는 계산이다. 이에 노바백스 기술도입 백신 매출만 5940억원, 영업이익은 1931억원에 이른다. 단순 계산으로 1분기 영업이익의 4배에 해당된다.◇ 추가계약 임박...CMO 물량 크게 늘 듯이게 끝이 아니다. 노바백스·AZ 계약 위탁생산도 쉼없이 이어질 전망이다. 당초 50~70배치 수준에서 점쳐졌던 CMO 물량이 추가계약이 임박해지면서 100배치를 크게 상회할 것이란 전망이다.업계에선 100배치 전망에 대해 ‘최대한 보수적인 수치’라고 평가하며 최대 120 배치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에 22배치 생산을 완료했다. 1배치는 배양기에 배지(영양분)를 넣고 세포배양이 완전히 끝날 때까지를 말한다. 이 과정을 두 번하면 2배치 생산이 완료됐다고 말한다.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전염병대응혁신연합(CEPI) 예약 물량 가운데 아직 계약되지 않은 물량이 있다”면서 “CEPI 잔존 예약물량에 대한 추가 계약이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선 기존 파트너사인 AZ, 노바백스 가운데 한 곳과 추가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K바이오사인스가 백신 CMO로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고 강조했다.업계에선 1배치당 300만 달러 수준의 매출액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남은 2·3·4분기 80~100배치를 한다면 2억4000만 달러(2688억원)~3억 달러(336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여기에 CMO 영업이익률 50%를 적용하면 1억2000만 달러~1억5000만 달러(1679억원)의 이익이 발생한다.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상승폭은 커질 전망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하반기부터는 노바백스 CMO 시작과 더불어 가장 수익성 높은 노바백스 기술도입물량 국내 매출이 시작된다”며 “하반기 갈수록 큰 폭의 계단식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SK바이오사이언스(302440) 관계자는 “세포배양은 “초기 생산속도는 더딜수 있지만 배양 숫자가 늘수록 생산에 속도가 붙는다”며 “노바백스 기술도입 물량을 3분기 1000만 도즈, 4분기 2000만 도즈로 공급계획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라며 4분기가 올해 매출 정점이 될 것이라는데 동의했다.
2021.05.11 I 김지완 기자
3분기 책임질 노바백스, 승인·공급 늦어질라…‘살얼음판’ 백신 수급
  • 3분기 책임질 노바백스, 승인·공급 늦어질라…‘살얼음판’ 백신 수급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노바백스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백신 승인신청을 3분기(7∼9월)로 미루면서 국내 백신 수급과 접종 계획에 또 다시 빨간불이 켜졌다. 우리나라는 최근 노바백스와 3분기 내 백신 2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계약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이전을 통한 생산을 계획하고 있는 상태다. 이와 함께 아직 백신 접종률이 7.2%에 불과한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어 자칫 코로나19 확산세가 지금보다 더 커질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노바백스 미국·유럽 등서 승인 미뤄…국내에도 영향11일 외신들에 따르면 노바백스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승인신청을 3분기로 미루면서 국내 백신 수급과 접종 계획에 또 다시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우리나라는 최근 노바백스와 3분기 내 백신 2000만회분을 공급받기로 했고,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이전을 통한 생산을 하고 있어 3분기 의존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의약품청(EMA), 유럽연합(EU) 등 주요 규제당국에 3분기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올해 3분기까지 매월 1억5000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하겠다는 목표 역시 1억회분으로 낮췄다. 이미 한 차례 원재료 수급 등으로 원재료와 장비 등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생산 일정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노바백스의 상황이 국내 백신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정부는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신속한 허가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노바백스 백신심사반’을 운영하고 미국, 유럽 등과 동시에 심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과 영국에서 승인이 늦어지더라도 우리가 독자적으로 심사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나, 노바백스가 심사 신청을 늦게 하는 것은 얘기가 다르다.임상시험 정보나, 자료, 물량 등이 준비되지 않았다는 뜻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서 승인 신청이 늦어질 경우 우리나라에서의 허가 신청 역시 늦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원재료 부족 문제 역시 반복되고 있어 문제다. 이미 한 차례 생산이 중지돼 정부가 TF를 꾸려 노바백스 측을 도와 원재료 수급 문제를 해결한 바 있으나 부족 현상이 반복될 때마다 정부가 나서야 하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9월까지 전 국민 접종 차질 우려…당국 “계획 변함 없다”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9월까지 전 국민에 대한 1차 백신 접종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6월까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를 활용한 고령층 중심의 1300만명에 대한 접종이 끝나면 7월부터는 모더나와 노바백스, 얀센 등 추가 백신 물량 공급이 수월해야만 이 같은 계획을 달성할 수 있다. 모더나나 얀센 등 백신의 도입 일정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그나마 CEO 방한으로 일정을 확답받은 노바백스마저 일정이 미뤄지며 집단면역에 달성에 대한 우려가 다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당국은 현재로서는 노바백스로부터 특별한 통보를 받은 것이 없으며, 나머지 백신의 도입 계획에 대해서도 변함이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아직 3분기까지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도입 시기가 임박해 일정이 확정될 것이라는 얘기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아직 변동 사항에 대한 통보는 없다”고 밝혔으며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국제 상황과 국내 생산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신 수급 우려 지속에 변이 증가 ‘변수’백신 수급과 관련한 우려가 반복되는 상황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국내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도 문제다. 최근 1주일간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는 176명으로 확인됐다. 국내서만 141명이 나왔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변이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한 사례는 808명이며, 역학적으로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는 사례는 총 1089명에 이른다.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은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특히 지역 사회에서 변이 바이러스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기도 하다. 울산에서는 영국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한 이후 울산 전역에 영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있다. 경기 부천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되고 학교 등으로 추가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 속도가 빠르고 백신 면역을 회피하는 것으로도 알려져 코로나19 확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영국 변이는 전파력이 50% 정도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고,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는 백신 접종을 통해 나타나는 면역을 회피하는 능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변이에 대한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5.11 I 함정선 기자
노바백스, 또 원재료 부족? 미국·유럽 승인 연기에 당국 "통보 받은 바 없다"
  • 노바백스, 또 원재료 부족? 미국·유럽 승인 연기에 당국 "통보 받은 바 없다"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사용 승인 신청을 미국과 유럽에서 3분기로 연기한 것에 대해 방역 당국이 변동 사항에 대해 통보받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1일 “아직 변동 사항에 대한 통보는 없었다”며 “원료 부족이 승인 신청을 미룬 이유인지, 우리가 어떤 통보를 받은 바가 있는지 좀 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외신들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19 백신 사용에 대한 긴급 사용 신청을 3분기께 하겠다고 밝혔다. 애초 노바백스는 5월이면 미국과 유럽에서 사용 신청을 낼 것으로 알려져 이르면 6월께 완제품이 생산되고 이후 국내에도 제품이 도입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바 있다. 특히 노바백스는 백신 생산량도 3분기까지 1억회분으로 기존 1억5000만회분에서 목표를 낮추기도 했다. 백신 생산에 필요한 원료나 장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또한 미국인 중심의 북미 임상시험의 경우 최종 시험 결과가 늦어지고 있어 3분기가 돼야 임상시험이 끝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기도 하다. 현재 노바백스는 SK바이오사이언스와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국내에서 생산에 돌입한 상황으로, 6월이면 완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노바백스와 2000만명분에 대한 선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유럽의 승인과 상관없이 자체적인 허가 절차에도 돌입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노바백스 자체의 준비가 덜 됐을 경우 우리 쪽에서 승인을 하려고 해도 자료 부족 등으로 승인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사진공동취재단]
2021.05.11 I 함정선 기자
노바백스, 백신 생산 지연..3분기 지나야 美등에 승인 요청할 듯
  • 노바백스, 백신 생산 지연..3분기 지나야 美등에 승인 요청할 듯
  • (사진= 연합뉴스)[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노바백스는 코로나19 백신 생산 지연으로 3분기가 지나서야 미국, 영국, 유럽연합(EU) 보건당국에 백신 승인 신청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노바백스는 백신을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자재와 장비 등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어 반복적으로 생산 일정을 미루고 있다. 노바백스 주가는 이날 9% 가까이 하락했다. 노바백스는 올해 4분기까지 매월 1억5000만회분의 백신을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정했으나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5월께 미국 보건당국의 백신 승인을 밝혔으나 이 역시도 미뤄지는 상황이다. 노바백스 백신은 글로벌 백신 접종 속도를 높이는 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 바 있다.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선 백신 접종률이 낮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존 트리지노 노바백스 최고경영총괄 책임자(CCO)는 “미국 외의 지역에서 충족되지 않은 수요로 인해 노바백스 백신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백스(국제백신공유프로그램)에 약속한 11억회분의 백신에 더해 전 세계 국가에 2억회분의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노바백스 백신은 아직 어느 국가에서도 승인을 받지 못했다. 영국에서 실험 결과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외에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도 면역 반응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멕시코에서 진행된 시험 데이터는 2분기에 발표될 예정이다. 노바백스의 1분기 실적은 2억2300만달러 순손실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4억4700만달러였으나 미국 정부에 코로나19 백신 연구비를 지출했고 연구 개발에 5억9300만달러를 지출한 영향이다.
2021.05.11 I 최정희 기자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 '대창단조'로 주간수익률 1위
  • [스타애널]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 '대창단조'로 주간수익률 1위
  • 2021년부터 이데일리가 리서치알음과 함께 빅데이터를 통해 증권사 분석 리포트의 주가 영향력을 점검합니다. 실제 개인투자자들의 수익률 향상에 기여하고자 리포트 영향력, 파급력, 지속력 등을 꼼꼼히 점검해 주간, 월간, 분기, 반기, 연간 단위로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발표합니다. 우선 주간 기준으로 발간일 전일 종가 대비 주간 종가로 주간 스타 애널리스트를 선정했습니다. 리포트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 등락률을 계산한 ‘당일 수익률’ 순위도 함께 공개합니다.[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이 5월 첫째 주(5월 3~7일)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소속 연구원(애널리스트) 중 가장 높은 주간 수익률을 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창단조(015230)를 분석한 보고서가 높은 수익률로 이어졌다. 9일 독립 리서치센터 및 빅데이터 업체인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김 연구원이 다룬 대창단조의 주간 투자 수익률은 16.48%로 전체 증권사 연구원 보고서 중 가장 높았다. 주간 수익률은 보고서 발간일 전날 종가 대비 그 주의 마지막 거래일 종가를 비교해 계산했다. 김 연구원이 기록한 수익률은 코스피(유가증권시장)지수가 1.57% 오르고, 코스닥지수는 0.57% 내린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수치다. 김 연구원은 지난 3일 발표한 ‘건설기계업 역대급 호황기 가장 저평가된 건설중장비 부품업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대창단조를 다뤘다. 그는 “굴삭기 등 건설 중장비 부품업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며 “롤러(Roller)류를 주로 생산하는 코스닥 상장사 진성티이씨는 약 2개월간 66.3%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대창단조는 링크(Link)류를 주로 생산하는 기업으로 현재 동종 그룹(Peer Group) 대비 현저한 저평가 상태로 주목을 당부한다”고 설명했다. 투자 매력으로는 △중국 1분기 굴삭기 판매량 11만3565대로 85.3% 증가로 지난해 시작된 고강도 경기 부양책 영향 지속 △3월 미국 캐터필라 중국 굴삭기 판매량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로, 미중 분쟁 속 국내 건설기계사 중국 시장 시장점유율(M/S) 확대 예상 △동사 고객사로 현대건설기계(M/S 50%), 두산인프라코어(M/S 30%) 등 국내 주요 건설기계업체 보유 및 1분기 실적 기대감 고조 △미국 대통령 지난 28일 상·하원 합동 연설 중 경기 부양 예산(2514조원) 필요성 강조로 인프라 투자 확대로 동사 미국 자회사 수혜 기대 △탄소강·합금강 등 원재료 가격 인상에 따른 판매 단가 인상 가능(4~5개월 래깅)해 분기 영업이익률 점차 증가할 전망 등을 꼽았다. 적정주가는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1100원에 목표 주가수익비율(PER) 12배(중장비 하부주행체 부품기업 평균 PER 15배)를 적용해 1만3200원으로 커버리지 재개한다고 전했다. 티케이케미칼 주가(종가 기준)는 조 연구원의 보고서 발간 전인 지난 4월 30일 8800원에서 23일 1만250원으로 16.48% 급등했다. 주간 수익률 2위는 유바이오로직스(206650)와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다룬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이 이름을 올렸다. 보고서 발간 후 수익률은 두 회사 평균 16.28%였다. 오 연구원은 유바이로직스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유코백19’ 개발사로 5월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5월 노바백스 백신 허가가 예정된 가운데, 앞으로는 합성항원이 뜰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에 대해서는 “1분기부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며 이런 식이라면 하반기 실적은 훨씬 기대된다”면서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CMO 계약이 임박한 듯하고 자체 코로나 백신은 임상 3상만 들어가도 가치가 증폭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아베스틸(001430)과 에코프로비엠(247540)을 다룬 김현태 BNK증권 연구원과 효성(004800)을 다룬 양지환 대신증권,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 발간일 시가 대비 고가를 기준으로 집계한 ‘당일 수익률’은 14.14%를 기록한 김현태 연구원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당일 수익률 2위는 한영수 삼성증권, 김홍균 DB금융, 엄경아 신영증권, 이봉진 한화증권, 김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이 차지했다. 이들은 삼성중공업(010140) 보고서를 냈고 당일 13.4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4월 넷째 주에는 증권사 소속 연구원 207명이 보고서 총 430개를 발간한 것으로 집계됐다. 주간 및 당일 수익률 상위권에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연구원이 고루 포함됐다.
2021.05.10 I 고준혁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카카오 폭풍성장…네이버 자리 넘본다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다음은 7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카카오 폭풍성장…네이버 자리 넘본다-김부겸 “재계 요구 수렴해 JY 사면의견 전달할 것”-바이든 “백신 지적재산권 면제 지지” 생산 인프라 갖춘 韓 공급 숨통 기대-폭행 당했던 집 다시 가야 하는 방문근로자-[사설]난국에 직면한 방역전선, 비상한 각오로 재점검해야-[사설]눈길 끄는 ‘부의 소득세’, 기본소득보다 더 합리적이다△줌인&-협치 행보·실용 정책·조직 안정…첫 달부터 능숙했던 吳시장-韓 신용위험 금융위기 이후 최저…홍남기 부총리 “국제사회 신뢰 확인”△코로나 백신 지재권 논란-유럽 반대, 제약사 반발 뚫어도 원료 확보 난항…수년 걸릴 수도-노바백스 생산시설은 충분…화이자·모더나는 부족-백신 가뭄에 중국산이라도…WHO, 시노백 긴급승인 심사△네이버 자리 넘보는 카카오-웹툰·웹소설, 선물하기 시장 정조준…글로벌 콘텐츠에 승부 건다-카카오 추격에도…네이버 R&D·특허 여전히 우세-역대 최고 실적이라더니…카톡 2시간 먹통에 이용자 분통△김부겸 총리후보 인사청문회-金, 부동산·가상자산 정책 수정 예고…재해현장 기념촬영 논란엔 몸 낮춰-임혜숙·박준영·노형욱 어쩌나…청문 보고서 채택 ‘진통’-밀어붙이자니 ‘여론 역풍’ 걱정…낙마 땐 ‘文 국정동력 타격’ 우려△방문근로자의 절규-폭언·성추행에도…소비자 평가 무서워 말 못하는 점검원·요양보호사-‘감정노동자 보호법’ 있지만…보호 한계-“고용주엔 책임 강화, 고객엔 갑질 처벌 상기시켜야”△정치-‘도로 영남당’ 의식했나…국민의힘 잇단 호남행-울산 찾은 文대통령 “바닷바람은 21세기 석유자원”-‘경제통’ 김진표, 민주당 부동산특위 이끈다-“反文세력 모두 한울타리로 와야”-“내로남불 진행형”…20대, 與에 쓴소리-대선지지율 이재명 25%, 윤석열 21%…오차범위 내 혼전△경제-K반도체 지원사격 나선 정부…R&D·시설투자 세액공제 확대 추진-온라인쇼핑 26% 증가…여행·패션 코로나 후 첫 반등-코로나發 고용 충격 ‘기혼여성’에 가장 혹독했다△금융-“잘나가는 기업 잡아라”…카드사들 ‘PLCC 선점경쟁’ 후끈-코로나 타격 소상공인, 대출 금리·한도 ‘그대로’-SKIET 청약 끝나자…신용대출 이틀 만에 5조 감소-실손보험 든 2명 중 1명 “절차 불편해 청구 포기”△산업&기업-움츠렸던 美·中 수요 폭발에…韓 건설기계 즐거운 비명-친환경차 늘린 덕…수입차 판매 늘었다-유럽차 올라탄 CATL, K배터리 위협-5개 칩을 하나의 패키지로 삼성전자 ‘I-Cube4’ 개발-한화시스템 1분기 영업익 307억 방산·ICT 호조 전년比 180%↑△산업·바이오-카메라는 어디에?…‘갤럭시Z폴드3’에 쏠리는 눈-부테린·암스트롱…암호화폐 억만장자 주목하는 이유-AI로 자가진단, 환기 기능에 살균까지…공기청정기 무한 진화-‘저력의’ 녹십자, 역성장에도 회사채 흥행△Auto&Life-프리미엄 멤버십으로 ‘럭셔리 클래스’ 고객 사로잡아-고급스런 인테리어에 넉넉한 실내공간…폭발적 가속력에 2030 심쿵△손태호의 그림&스토리-‘BTS’ 이전에 ‘무동’이 있었다△증권&마켓-철강·해운·금융株…‘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가 쑥쑥-“주식으로 돈 벌려면…경기회복 사이클·유동성 흐름 살펴야”-“진단키트 다각화 통해 글로벌 리더 도약할 것”△증권-변호사법 위법 논란에…‘리걸테크’ 투자 멈추나-미래에셋, 해외법인 실적 힘입어 ‘최대 영업익’-“차등의결권, 벤처부터 도입해 순기능 확인해야”-단기 변동성 커 시초가 매수는 ‘위험천만’△부동산-문턱 높아지는 DSR…분양 계약자 잔금 마련 ‘걱정 태산’-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 일반아파트의 ‘2배’ 수준-올해 단기주택 공급, 목표 10%도 못채워-“맞벌이에 특화”…‘두산위브더제니스 양산’ 분양△여행-천년 다리 즈려밟고, 용의 숲 건너…春을 만나다-직접 키운 우거지와 통통한 붕어살 ‘환상의 궁합’-바다 없으면 어때…전망대서 한반도 내려다보며 낙조 감상△스포츠-양현종 ‘8K’ 눈도장…김광현 ‘무패’ 행진-슬슬 몸 풀린 男골퍼들 이제부터가 진검승부-김한별 “웨지 샷은 무조건 몸통 스윙”-성추행·부정 접대 논란…KPGA 왜 이러나△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백신 개발 패러다임 바뀌었다…신속생산 플랫폼에 집중 투자해야-“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 한 두번 더 변이 이뤄지면…기존 백신으로 안될 것”△오피니언-돈풀기 잔치는 끝났다-‘제2벤처붐’ 혁신성장 기회로 삼아야-기후변화 직격탄 맞은 ‘파란 북극’△피플-신임 총리·장관들 버킷리스트 버리고 한 가지에 집중해야-안성기 “아직 남은 5·18 고통, 진정한 반성·화해로 이어지길”-퇴네 벤츠 생산총괄 “車의 정수 S-클래스, 고객 반응 기대돼”-“누리호 10월 발사 준비 순조롭다”-현대엔지니어링, 팜에이트와 스마트팜 협력-기재부 차관보에 한훈 경제예산심의관-조광한 남양주시장, 또 기부 개인 기부액 1500만원 넘겨△사회-코로나에 짐 싸는 中노동자들…건설현장 인력난, 대림동 상권 얼어붙어-김오수 취임 전…檢 ‘권력형 사건’ 매듭짓나-이상반응에 변이 확산…코로나 방역 고비-어버이날 ‘꽃보다 현금’…화훼농가·상인 한숨-‘라돈 침대’ 3년 지났지만…“피해 파악조차 제대로 안 돼”
2021.05.06 I 이은정 기자
美 백신 지재권 풀어도…“국내 생산설비, 기반기술 갖춰야”
  • 美 백신 지재권 풀어도…“국내 생산설비, 기반기술 갖춰야”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를 고려하면서 국내에서도 백신을 대량생산할 수 있을 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백신 개발이 지연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개발 속도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다만 공급체계를 갖추기 위해서는 대량 생산시설과 관련 기반기술을 갖춰야 한다는 전제가 따라 붙는다.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제조사들이 특허를 공개한다고 해도 관련 기술별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기술과 기초기술을 모두 갖춘 회사여야 백신의 공급까지 가능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세계무역기구(WTO)의 백신 지재권 면제 협상이 얼마나 걸릴지 알 수 없는데다, 백신 제조사들의 특허 공개 범위가 어느 정도일지 예측도 어렵다고 보고 있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백신 지재권 면제 고려로 국내에서 백신 대량생산이 가능해질지에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모더나의 mRNA 백신.(사진=연합뉴스)미국 백신으로는 노바백스의 합성항원 백신, 얀센의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 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 등이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노바백스 백신과 같은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후보물질 ‘GBP510’과 ‘NBP2001’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부터 노바백스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을 담당할 만큼의 충분한 생산시설도 갖췄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고 상황에 따라 영향을 면밀하게 검토할 것”고 말했다.문제는 비교적 예방효능이 높고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보고되는 화이자·모더나의 mRNA 백신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업화 단계의 mRNA 백신을 원액부터 완제까지 생산할 수 있는 곳이 없다. 국내에서는 에스티팜(237690), 한미약품(128940) 정도가 생산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에스티팜은 이달 중 중간급(mid-scale) 규모 mRNA 생산 설비를 완공할 예정이다. mRNA 백신을 연 240만 도즈(1회 제공분)까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이후에는 연간 1억2000만 도즈까지 상업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스위스 제약사인 제네반트 사이언스로부터 mRNA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지질 나노 입자(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도입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에스티팜은 “제네반트의 LNP 약물 전달체 기술을 이용해 코로나19 백신을 직접 개발, 생산해 아시아 12개국에 공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미약품은 mRNA 백신 연간 10억 도즈를 생산할 수 있는 평택 공장을 갖고 있다. mRNA를 만들기 위한 뉴클레오타이드, 플라스미드 DNA, mRNA를 합성할 수 있는 효소 제조 능력도 있다. 다만 mRNA를 LNP로 감싸 원액을 만들 수 있는 핵심 기술까지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지재권이 면제된다고 해도 넘어야할 장애물은 많다. 원자재 수급과 생산시설 구축까지는 몇 개월에서 몇 년의 시간이 걸릴 수 있다. mRNA 백신의 원부자재는 초과수요로 인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에는 공급계약을 맺기도 어려울 정도다. 노바백스 백신 원료인 면역증강제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백신 생산을 위한 수억 도즈 규모의 생산시설 마련에 드는 비용과 시간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백신 제조사들이 지재권을 풀기로 결정한다고 해도 원천기술을 가진 회사들이 반대할 가능성도 있다. 화이자의 mRNA 제조기술은 독일 바이오엔테크, 미국 트라이링크로부터 이전받았다. 화이자는 LNP 기술도 미국 아뷰튜스, 스위스 제네반트 사이언스로부터 가져왔다. 모더나도 LNP 기술 사용에 대해 아르부투스 바이오파마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있다. 미국 정부 방침에 따라 화이자와 모너나가 지재권 면제에 동의해 국내 제약사들이 백신 생산에 나선다고 해도 이들 원천기술 제약사들이 특허소송을 걸면 낭패를 당할 수도 있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합성항원 방식과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원천기술과 생산시설을 갖춘 국내 제약사는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지재권 협상이 이뤄지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고, 우리나라가 상업생산 경험이 없는 mRNA 생산기반을 갖추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조사들이 얼마나 많은 범위에 대해 얼마나 오랫동안 특허를 열어두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1.05.06 I 왕해나 기자
美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에…당국 "현재는 동향 모니터링"
  • 美 백신 지재권 면제 지지에…당국 "현재는 동향 모니터링"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미국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정부가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업계와 대책을 논의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국내 백신 개발은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은 지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백영하 범정부 백신도입TF 백신도입총괄팀장은 6일 “국제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의 형평성 제고와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재권 유예에 대한 논의가 있다”며 “다만, 지금 논의가 시작되고 있는 단계로 현재는 동향을 모니터링 하고 있으며 진행 과정에서 업계와 대책을 논의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 팀장은 “국내내 개발 백신에 대해서는 끝까지 지원한다는 원칙하에서 범정부적인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백신 지재권 면제가 현실화된다면 국내 제약사들이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플랫폼 백신을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논의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한편에서는 미국 행정부가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역시 이에 대한 협의와 준비 등에 나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에 대해 백 팀장은 “현재 국내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 백신의 위탁 생산이 진행되고 있고 또 러시아 백신도 최근에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됐다”며 “바이든 행정부의 지재권 면제 지지와 관련해서는 실제로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조금 더 정밀한 판단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2021.05.06 I 함정선 기자
美, 백신 지식재산권 포기 지지했지만…원료 확보 등 산너머 산
  • 美, 백신 지식재산권 포기 지지했지만…원료 확보 등 산너머 산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AFP)[이데일리 김정남 뉴욕특파원 방성훈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가 지식재산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주장에 지지를 표명했다. 코로나 백신 자국 우선주의, 미국 내 생산 후 배포 등을 주장하던 미국의 입장이 전향적으로 바뀐 것이다. 이에 따라 백신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국가들에도 공급 확대를 위한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최종 합의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자, 모더나 등 코로나 백신을 개발해 공급 중인 제약사들은 백신 생산량을 늘려 공급을 확대하는 게 낫다며 반발하고 있다. ◇美 “백신 지재권 포기 지지…특별한 상황엔 특별한 조치”5일(현지시간) CNN방송 및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튜브 백악관 채널로 중계된 ‘미국 구조 계획’ 이행 상황 공유 기자회견에서 세계무역기구(WTO)를 통한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일시 면제 주장을 지지하는 지를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다.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미 정부는 지식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지만, 이 유행병을 종식하기 위해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포기를 지지한다”며 “목표는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최대한 빨리 제공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 적용을 일시 면제해달라며 WTO에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백신 지식재산권 일시 면제 요구안은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개도국 등으로부터 지지를 받았다. 미국 내에서도 민주당 소속 진보계 거물 버니 샌더스 상원 예산위원장이 지식재산권 포기를 지지했고, 민주당을 중심으로 100명 이상의 의원들이 같은 취지로 바이든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냈다. WHO는 즉각 환영의 뜻을 표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기념비적 순간”이라며 “백신 형평성을 위한 역사적 결정”이라고 추켜세웠다. 그러면서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를 지지하는 타이 대표와 바이든 대통령의 헌신은 글로벌 보건위기를 다루는 미국의 기치와 리더십을 보여주는 강력한 사례”라며 “중요한 시기에 모든 사람들의 안녕을 우선시하는 미국의 결정에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다. EU도 미국 등과 지식재산권 포기 관련 논의를 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유러피언 유니버시티 인스티튜트 연설을 통해 “EU 또한 (코로나19) 위기를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모든 제안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며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에 대한 미국의 제안이 그러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는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캐서린 타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사진=AFP)◇WTO 논의 ‘전원합의’ 불투명…제약사들 “직접 주는 게 낫다”그러나 넘어야 할 산이 많다. WTO 내에서 최종 협의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노바백스, 아스트라제네카(AZ) 등의 백신을 생산하는 유럽 등에선 반대 의견을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제약사들은 협상이 오랜 기간 걸릴 것으로 보여 미국 내에서 생산 후 배포하는 게 더 빠르다는 의견을 제기한다. 이번 WTO와 협상을 시작한 타이 대표는 이날 “합의에 기초하는 WTO 기구 특성 및 사안의 복잡성을 감안했을 때 관련 논의는 시간이 걸릴 것”라고 예상했다. 구체적인 지식재산권 면제 계획이 마련되기 위해선 수 개월간의 협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게다가 WTO 결정은 164개 회원국 전원 합의가 필요하다.스위스, 유럽연합(EU) 등 선진국들은 자국 제약사들을 의식해 반대 의견을 낼 가능성이 높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스위스, 영국, EU, 일본, 브라질 등은 이미 지난해 10월 인도와 남아공이 관련 제안을 처음 제기했을 때 반대 의견을 냈다. 게다가 지식재산권 면제안이 통과되더라도 WTO가 제약사에 백신 포기를 강제할 권한은 없다. WSJ은 “(제약사들이) 법적으로 이의제기를 할 수 있는 만큼 실제 유예 적용은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따라 미국 내에서 생산 후 배포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견도 나온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전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백신 특허를 공개해도) 개도국에 대한 백신 공급이 늘어날 것인지 알 수 없다”며 “결과물을 내놓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린다면 국제 무역규정을 폐기하려는 계획에 반대한다. 우리는 가능한 한 빨리 효과적 방법으로 백신을 그들에게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제약사들도 “개도국에 백신을 직접 주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주장한다. 제약사들은 지식재산권 포기시 자칫 러시아나 중국 등에 민감한 정보가 넘어갈 수 있는데다, 각 국가가 ‘복잡한’ 생산시설을 지으려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지적해 왔다. 나아가 품질이 떨어지는 안전하지 않은 백신이 대량 유통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하고 있다. 전미의약연구제조업협회(PhRMA)는 “이미 경색 상태인 공급망을 약화시키고 위조 백신이 확산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백신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결정”이라고 꼬집었다. 백신 원료 공급난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제약사들이 지식재산권을 포기해도 대부분의 국가는 백신을 만들 원료조차 제대로 확보하지 못할 것으로 관측된다. 노바백스 백신 원료인 QS-21는 팬데믹 이후 수요가 100배로 뛰어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타이 대표는 “미 정부는 백신 제조·유통 확대를 위해 민간 부문 및 가능한 모든 파트너와 협력하는 노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며 “이는 백신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AFP)
2021.05.06 I 방성훈 기자
‘제약강국’ 일본·스위스·프랑스는 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나
  • ‘제약강국’ 일본·스위스·프랑스는 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지 못했나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일본과 프랑스, 스위스는 손꼽히는 ‘제약강국’이다. 2018년 기준 전 세계 상위 50개 제약사에 스위스 제약사는 2개, 프랑스 제약사는 3개, 일본 제약사는 무려 10개가 포함됐다. 일본은 과학분야 노벨상 수상자를 24명 배출했고 프랑스에서는 지난해 노벨상 화학상(유전자 가위 기술) 수상자가 나왔다. 그럼에도 이들 세 나라는 아직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5일 업계와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지금까지 코로나19 백신 개발 소식을 알린 곳은 미국, 영국, 독일, 러시아, 중국, 인도 정도다. 미국이 4종(화이자·모더나·얀센·노바백스), 중국이 4종(시노팜·시노백·칸시노·우한연구소)으로 가장 많다. 영국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러시아는 스푸트니크V·에피박코로나·코비박 백신, 인도는 바라트·코비실드 백신 등을 국내외에 공급하고 있다.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사진=로이터)스위스는 다국적 제약사 노바티스와 로슈가 일찌감치 코로나19 백신 개발 포기를 선언하고 치료제 개발로 선회했다. 하지만 노바티스 일라리스와 로슈 악템라가 코로나19 치료제로의 임상 3상이 실패하면서 치료제 개발마저 멈춘 상황이다. 그나마 다른 나라의 제약·바이오사들과의 협업에서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노바티스가 지원한 독일 바이오기업 큐어백의 백신은 유럽의약품청(EMA) 사용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로슈는 리제네론과 협력한 항체치료제 임상 3상에서 입원 및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결과를 얻었다. 프랑스도 사정은 비슷하다. 프랑스 생명공학연구소인 파스퇴르연구소와 미국 머크는 코로나 백신 개발에 착수했지만 지난 1월 임상 1상에서 기대 이하의 결과가 나오자 개발을 중단했다. 사노피는 다른 나라 제약·바이오사와 협력해 진행하는 임상시험에서 비교적 좋은 결과를 얻고 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함께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1·2상에서 만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유효성을 증명하지 못해 임상시험을 중단했다가, 임상을 재설계해 올해 2월부터 다시 2상에 들어갔다. 임상결과가 긍정적일 경우 2분기 중 임상 3상에 진입, 연내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노피는 미국 트랜스레이트바이오와도 mRNA 기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으로, 임상 1·2상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일본에서는 안제스, 시오노기제약, 다이이치산쿄 등 5곳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이다. 가장 앞선 곳은 안제스로 지난해 6월부터 임상시험에 들어가 최근 임상 2상을 마무리했다. 다이이치산쿄는 mRNA 백신을 개발 중으로 조만간 초기 단계 임상시험에 착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자국 제약업체가 백신 개발 경쟁에서 뒤처지자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업체 3곳과 코로나19 백신을 공급받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일본 최대 제약업체인 다케다는 노바백스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부터 연간 2억5000만 회분(1억2500만 명분) 이상을 공급할 예정이다.세계적인 제약사를 보유한 이들 국가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데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공통적인 이유로는 정부의 지원 부족이 꼽힌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20년 동안 정부는 백신을 개발하거나 해외에서 백신을 도입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다”면서 “이번에도 정부는 (백신 개발에 대한)지원을 거의 제공하지 않았고 기업은 새로운 백신을 개발하려는 동기가 낮았다”고 꼬집었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의 초기 개발 지원 규모는 100억 엔(1000억원) 정도였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스위스의 백신 정책에 대해 “스위스는 너무 늦게 행동한 데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면서 “자국의 제약사는 물론 세계보건기구(WHO)의 백신 개발을 위한 자금도 제공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프랑스는 구체적인 백신 개발 비용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프랑스 정부의 보건의료 연구지원금은 2011년 35억 유로(4조7200억원)에서 2018년 25억 유로(3조3700억원)로 29% 감소 추세다.반면 미국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프로그램(Operation Warp Speed)을 통해 180억 달러(20조원)를 쏟아부었다. 모더나와 화이자에 각각 25억달러(2조8000억원)와 19억달러(2조1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선지급해서 연구·개발을 도왔다. 다른 나라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에게도 12억달러(1조3500억원)를, 사노피-GSK에는 21억달러(2조4654억원)을 지원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속도를 끌어올렸다.백신에 대한 정부와 국민들의 불신도 코로나19 개발 속도가 늦어진 이유 중 하나로 지목된다.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천연두 백신 등 예방접종 후 사망이나 후유증이 문제가 돼 소송이 잇따랐다. 최근엔 홍역·풍진(MMR) 백신 및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프랑스에서는 탐욕스러운 제약사들이 임상시험 단계를 축소해 서둘러 백신을 시장에 내놨다는 내용의 다큐멘터리 영화 ‘홀드업(Hold-Up)’이 크게 인기를 끌었다. 프랑스 유명 의사들은 화이자 백신이 개발됐을 당시 “신기술인 mRNA 방식을 기반으로 한 백신을 안전하다고 선언하기에 이르렀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업계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연이 비단 다른 나라만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꼬집는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곳은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셀리드, 진원생명과학, 유바이오로직스 등 5곳이다. 제일 앞서 있는 제약사가 임상 2상 단계로 내년 상반기는 돼야 출시가 예상된다. 올해 정부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해 책정한 예산은 1528억원 수준이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개발사들이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돈은 수십억원 정도인데 비임상시험을 커버할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면서 “임상 3상에는 수천억원 비용이 드는데 지원 규모가 턱없이 작아 개발업체들에게는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게 현실이다”고 지적했다.
2021.05.05 I 왕해나 기자
“친구 父 경찰서장?”…‘한강 대학생 사망’ 가짜 뉴스 난무
  • [퇴근길 뉴스]“친구 父 경찰서장?”…‘한강 대학생 사망’ 가짜 뉴스 난무
  •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지난 4월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실종 엿새 만에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한강 대학생 사망’ 미궁 속으로…CCTV·블랙박스·휴대폰 다 뒤진다서울 한강공원에서 친구 A씨와 술을 마시고 잠이 든 뒤 실종돼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 씨의 죽음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손씨 부친은 타살 가능성을 제기했고, 온라인에는 A씨 아버지가 전 경찰서장, 대형 로펌 변호사라는 등 가짜뉴스들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손씨 실종 당시 반포한강공원 일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와 CCTV를 살펴보는 등 관련성 있는 사안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또 4일 오후 A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이 물속에서 발견됨에 따라 경찰은 포렌식 작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A씨는 음주 후 손씨 휴대폰을 소지한 채 혼자 귀가했습니다.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불가리스 사태’와 관련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중 눈물을 흘리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홍원식 남양유업 회장, ‘불가리스 사태’ 책임지고 사퇴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4일 불가리스 사태, 대리점 갑질 등 각종 논란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습니다. 홍 회장은 이날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분노하셨을 모든 국민들과 직원, 대리점주 및 낙농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남양유업은 지난달 13일 “불가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발표해 논란이 커지고 불매운동이 가열됐습니다. 남양유업은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며, 세종시로부터 생산의 40%가량을 담당하는 세종공장의 2개월 영업정지 사전 통보를 받은 상태입니다지난 3월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이 도착해 관계자들이 백신이 든 박스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내일 화이자 백신21만8000명분 국내 추가 도착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43만6000회분(21만8000명분)이 5일 국내에 반입됩니다. 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구매계약으로 확보한 물량은 총 3300만명분(6600만회분)입니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100만명분(200만회분)으로, 5일 도착분까지 포함하면 총 121만8000명분(243만6000회분)입니다. 정부와 화이자사 간 개별계약한 백신은 5월에 87만5000명분(175만회분), 6월에 162만5000명분(325만회분)이 각각 반입됩니다.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백신 1000만명분을 확보했고, 개별 제약사와는 8900만명분을 계약했습니다. 제약사별로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1회 접종)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입니다. 얀센을 제외한 다른 백신은 2회 접종이 필요합니다.남성 혐오 논란이 된 GS25 행사 포스터 (사진=GS25 제공)◇GS25, ‘남혐 논란’ 사과…철저한 경위 조사 약속조윤성 GS25 사장이 ‘남성 혐오’ 논란과 관련, 가맹점주에게 공식 사과하고 본인을 포함한 관련자의 철저한 경위 조사와 합당한 조치 등을 약속했습니다. GS25는 ‘감성 캠핑 필수템 받고 캠핑 가자’라는 이벤트를 안내하는 포스터를 SNS에 올렸는데, 디자인 중 남성을 혐오하는 표현에 사용되는 손 모양 등이 사용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비판이 일자 GS25는 포스터를 수정해 올렸고, 하단에 초승달과 별 3개 모양이 그려졌습니다. 이는 한 대학교의 여성주의 학회 마크를 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다시 남성 혐오 의혹에 휩싸였습니다. 이에 GS25는 손 모양과 달·별 모양이 없는 포스터로 수정했지만 항의가 잇따르자 결국 이를 삭제했습니다.30대 누나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동생 A씨가 지난 2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친누나 살해한 남동생 검찰 송치···“부모님께 사죄”지난해 12월 중순께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에서 30대 누나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시신을 인천시 강화군 석모도에 있는 한 농수로에 유기한 20대 남동생 A씨가 4일 검찰에 송치됐습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말다툼을 하다가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추가 조사에서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잘못했다”며 “부모님에게도 사죄한다”고 말했습니다.
2021.05.04 I 장구슬 기자
화이자 43.6만회분 5일 새벽, 국내 반입…총 243.6만회분 도입
  • 화이자 43.6만회분 5일 새벽, 국내 반입…총 243.6만회분 도입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백신 43만 6000회분(21만 8000명분)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에 반입된다.지난 3월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50만회분이 도착해 관계자들이 백신이 든 박스를 옮기고 있다. (사진=뉴시스)황호평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 접종시행1팀장은 4일 기자단 비대면 워크숍에서 “(화이자 백신이) 이번 주에는 내일(5일) 들어온다”면서 “물량은 43만 6000회분 정도”라고 말했다. 해당 백신은 5일 오전 1시 35분, UPS화물항공 5X0012편을 통해 도착한다.정부가 화이자와 직접 구매계약을 통해 확보한 물량은 총 3300만명분(6600만회분)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인도된 물량은 100만명분(200만회분)이다. 5일 도착분까지 포함하면 총 121만 8000명분(243만 6000회분)으로 늘어난다.정부와 화이자사 간 개별계약한 백신은 5월에 87만 5000명분(175만회분), 6월에 162만 5000명분(325만회분)이 각각 반입돼 상반기까지 총 350만명분(700만회분)이 들어오게 된다. 화이자 백신은 지역사회에 거주하는 75세 이상 고령층과 노인시설 입소·종사자 등의 접종에 쓰이고 있다.이밖에 정부는 백신 공동 구매·배분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총 1000만명분의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확보했다. 개별 제약사와는 8900만명분을 계약했다. 구체적인 제약사별 물량은 화이자 33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이다. 얀센은 1회 접종, 나머지 백신은 백신은 2회 접종한다.
2021.05.04 I 박경훈 기자
‘코로나 백신 CMO’ 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첫 성적부터 ‘훨훨’
  • ‘코로나 백신 CMO’ 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 첫 성적부터 ‘훨훨’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및 위탁개발생산(CMO, CDMO)에 힘입어 1분기 호실적을 냈다. 1분기에만 지난해 연간 매출액의 절반에 해당하는 매출액을 올렸다.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3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1분기 매출 1127억원, 영업이익 537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2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1분기 실적.(표=SK바이오사이언스)이는 이번 분기부터 반영된 용역매출(코로나19 백신 CMO·CDMO·유통) 덕분이다. 지난해 1분기 10억원에 불과했던 용역매출은 이번 분기 969억원으로 9590% 늘어났다. 그 다음으로 코로나19, 대상포진, 수두 등 제품 관련 매출은 지난해 1분기 81억원에서 올해 1분기 97원으로 19.7% 늘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CMO와 노바백스 백신 CDMO, 이들 백신에 대한 유통을 맡고 있다. 1분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대해서는 원액과 완제의 상업화 물량을 생산, 출하했다.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서는 시생산 배치(batch, 생산 한 회분)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올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물량은 계약 완료됐고 추가 연장 여부를 논의 중”이라면서 “노바백스 백신은 상업화 물량 생산 계획 중이며 2분기 후반 또는 3분기 초부터 본격 수익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생산 가이던스를 50~100배치에서 더 상향했다. 회사는 현재 국제민간기구인 감염병혁신연합(CEPI) 물량 생산을 위해 일부 스위트(생산라인)을 비워둔 상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1분기에는 22배치가 생산됐다”면서 “CEPI와의 협의에 진척이 있어 생산 가이던스를 상향했다”고 말했다.최근 노바백스와의 기술이전 계약이 1년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던 부분에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의 기술이전 계약기간에 대해 다소 논란이 있었지만 2023년 2월12일, 세계보건기구(WHO) 팬데믹 종료 선언, 노바백스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정부가 요구하는 의무사항을 다하게 되는 날짜 셋 중 가장 늦은 날짜까지 지속된다”고 강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CMO를 위해 올해 스카이셀플루 독감 생산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주권 확립과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 독감백신 중단을 확인했다”면서 “파트너사를 통해 일부 수입해서 국내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을 자체개발 중이기도 하다. 정부 지원하에 개발 중인 NBP2001 임상 1상에 있으며 GBP501은 임상 1·2상을 진행하는 등 2개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을 하고 있다. GBP510 관련해서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과 CEPI로부터 4030만 달러(452억원)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임상 1·2상 결과를 6월쯤 도출해 하반기부터는 대규모 임상 3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올해 실적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1분기에 지난해 절반 매출을 달성한 만큼 연간 매출은 3~4배에 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노바백스 백신 생산 실적이 반영되고 추가 CMO 수주가 이뤄지면 실적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03 I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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