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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성폭행` 가해자 근무 국밥집 철거…`사적 제재` 논란 점화
  • `밀양 성폭행` 가해자 근무 국밥집 철거…`사적 제재` 논란 점화
  • [이데일리 송승현 김형환 기자] 최근 한 유튜버가 2004년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사건 당시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은 가해자들에 대한 공분을 새로 불러일으켰다는 측면도 있으나, 피해자 측에서 공개에 동의한 적 없다는 입장이 나오는 등 사적 제재에 대한 찬반 논란도 불붙고 있다.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이어가고 있는 유튜버 ‘나락 보관소’ 영상 한 장면. (사진=나락 보관소 캡처)6일 대구경북 매체 매일신문에 따르면 이른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근무한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 국밥집이 철거됐다. 이 국밥집은 유튜버 ‘나락 보관소’의 밀양 사건 가해자 폭로 영상이 공개된 이후 과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다녀간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이후 네티즌이 해당 국밥집이 불법 건축물(위반 건축물)이란 의혹을 제기했고, 청도군은 사실 확인 끝에 지난 3일 위반건축물에 대한 철거 명령 등 행정 조치를 내렸다. 아울러 신상이 폭로된 다른 가해자는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했다. 가해자 신상을 폭로한 유튜버는 “내 채널에서 나머지 가해자 42명에 대해 전부 다룰 예정”이라고 예고했다.시민들은 이러한 사적 제재에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 고등학생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는 등 처벌 수위가 약한 사법체계에 대한 공분이 일고있기 때문이다. 직장인 이모(29)씨는 “피해자는 아직까지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데 범죄자들은 ‘빨간 줄’ 없이 살아가는 게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국가가 하지 못했다면 사회라도 해야 한다. 당연히 해야 했을 일을 뒤늦게라도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사적 제재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사적 제재의 대표적인 사례인 디지털교도소의 경우 신상이 공개된 고려대 재학생이 억울함을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또 무고한 대학교수가 성착취범으로 몰려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번 밀양 성폭행 사건에서도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지난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피해자 측은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면서 “영상이 업로드 된 후 6월 3일 영상 삭제 요청을 했다. 44명 모두 공개하는 방향에 동의한 바 없다”고 공지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가해자에 대한 신상공개가 꺼내고 싶지 않은 기억을 들추는 ‘2차 가해’로 작용할 수도 있다.전문가들은 사법에 대한 불신이 사적 제재를 허용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치주의가 정당화되려면 정당한 처벌이 이뤄지고 피해자와 가족들이 이를 통해 응보가 이뤄졌다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며 “이번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처럼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사적 보복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이들은 사적 제재를 없애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국민의 사법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적 제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수사나 재판 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024.06.06 I 송승현 기자
'영일만 석유' 의혹 직접 해명…아브레우 美 액트지오 대표 7일 기자회견
  • '영일만 석유' 의혹 직접 해명…아브레우 美 액트지오 대표 7일 기자회견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경북 포항 영일만 심해에서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기업 액트지오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대표가 오는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직접 의혹 해소에 나선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매장 가능성과 경제성은 물론, 액트지오의 신뢰성 논란 등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했다. (사진=연합뉴스)6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아브레우 대표는 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한국석유공사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연다. 아브레우 대표는 영일만 유전의 경제성 판단 기준은 물론, 향후 개발 가능성 등에 대해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앞서 아브레우 대표는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며 “직접 명확히 의문에 답하러 왔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브레우 대표는 입국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영일만의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아주 높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며 “의혹과 논란을 해소하기 위한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고 말했다. 액트지오는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일만 지역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발표 이후 논란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액트지오는 한국 정부와 계약을 맺어 영일만의 석유·가스 매장량 추정, 사업성 분석 등을 담당한 컨설팅 업체로, 2016년 아브레우 대표가 세운 회사다. 그러나 발표 직후 액트지오에 대한 전문성 의혹이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심으로 제기되기 시작했다. 온라인에서는 액트지오의 본사 주소가 미국 휴스턴의 한 단독주택으로 기재돼있으며, 직원 역시 10명 이하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호주 최대의 석유개발기업 우드사이드가 액트지오의 분석 이전인 지난해 영일만 심해 탐사 결과 사업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후 철수했다는 사실이 보도되며 논란은 더욱 커졌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석유공사는 아브레우 대표의 이력을 밝히며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고 해명했다. 석유공사는 아브레우 대표가 미국 퇴적지질학회(SEPM) 회장, 석유 분야 글로벌 과학회의 의장 등을 지낸 이력이 있으며, 지명경쟁 입찰을 통해 액트지오를 선정 후 분석용역을 의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아브레우 대표 역시 자신이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에서 임원으로 퇴직 후 2015년부터 컨설팅을 시작, 모든 대륙에 있는 50개 이상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고 직접 밝혔다. 회사 및 이력에 대한 논란 해소는 물론, 구체적인 영일만 지역의 매장 가능성 등에 대해서도 자세한 설명이 이뤄질지 여부 역시 관심이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의 보고 하루만에 윤 대통령이 발표를 주도한데다가, 특정 현안에 대해서 첫 국정 브리핑 형태로 진행됐던 만큼 ‘성급한 발표’라는 우려도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6일 이재명 더불민주당 대표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뜬금없는 산유국론을 잘 챙겨봐야 한다. 국회 차원에서 철저히 점검해야한다”며 견제에 나서기도 했다. 아브레우 대표는 지난 5일 석유공사와의 비밀 유지 협약이 있어 구체적인 내용은 말하기 어렵지만,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브레우 대표는 “(영일만)심해는 한 번도 심층적으로 연구된 적이 없었으며, 더 많은 새로운 데이터도 존재한다”며 “추후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의문점에 대해 직접 답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한편 석유공사는 지난 4월 노르웨이의 유전개발업체 시드릴사(社)와 시추선 ‘웨스트 카펠라’ 사용계약을 맺어 오는 12월부터 심해에 시추구멍을 뚫는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간다. 작업 성공 확률은 약 20%대로 알려졌다.
2024.06.06 I 권효중 기자
밀양 가해자 근무 국밥집, 결국 철거…"조카 맞다, 사과드린다"
  • 밀양 가해자 근무 국밥집, 결국 철거…"조카 맞다, 사과드린다"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지난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주범이 일하는 곳으로 알려졌던 경북 청도 국밥집이 철거됐다.6일 대구경북 매체 매일신문에 따르면 해당 사건 가해자 중 한 명이 근무한 곳으로 알려진 경북 청도 국밥집이 철거됐다. 이 국밥집은 밀양 사건 가해자 폭로 영상이 공개된 이후 과거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다녀간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러던 중 한 누리꾼(네티즌)이 해당 건물이 불법 건축물(위반 건축물)이라는 의혹을 제기했고, 청도군은 지난 3일 해당 식당에 대해 위반건축물에 대한 철거 명령 등 관련 행정 조치를 내렸다.이에 따라 식당은 “6월 3일부로 가게 확장 이전을 위해 당분간 휴업한다”며 “더욱 나아진 모습으로 재인사드리겠다”고 영업을 중단했다.건물은 결국 철거됐고, 점주는 건물에 “정말 죄송하다. 잘못된 직원 박모군은 저희 조카가 맞다”며 “채용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켜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무허가 건물에서 영업한 부분에 대해서도 죄송하게 생각하며 법적인 조치에 따르겠다”고 사과문을 붙였다.한편 밀양 집단 성폭행 사건은 지난 2004년 1월 경남 밀양 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을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 이들은 피해자 여동생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기도 했다.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이 중엔 합의로 공소권 상실 처리를 받은 학생은 14명이었다. 특히 44명 중 단 한 명도 형사처벌을 받지 않았다.아울러 당시 수사과정에서 경찰이 피해자에게 폭언하고, 가해자 부모들이 피해자를 협박했다는 사실이 최근 재조명되면서 큰 공분이 일고 있다.
2024.06.06 I 송승현 기자
선거 의식했나…뉴욕시, 논란의 '혼잡통행료' 무기한 연기
  • 선거 의식했나…뉴욕시, 논란의 '혼잡통행료' 무기한 연기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뉴욕시가 교통난 해소를 위해 추진하던 ‘혼잡 통행료’ 부과를 제도 시행을 한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11월 대선과 뉴욕주 하원 선거 등을 앞두고 여론을 의식해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캐시 호걸 뉴욕주지사는 5일(현지시간) “신중한 고민 끝에 시행 예정이던 혼잡통행료 징수가 의도하지 않는 많은 결과를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해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면서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에 이 프로그램을 무기한 중단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뉴욕시는 6월말부터 맨해튼 60번가 남쪽의 타임스퀘어, 월스트리트 등 중심부에 진입하는 차량을 상대로 약 15달러(약 2만원) 통행료를 징수할 계획이었다. 소형트럭은 24달러, 대형트럭은 36달러다. 대중교통인 버스와 경찰·구급차 등만 제외될 뿐, 택시나 우버 등 승차 공유 서비스에도 각각 1.25달러, 2.5달러 통행료를 물린다.뉴욕시가 혼잡 통행료를 부과하는 것은 맨해튼으로 유입되는 교통량을 줄이기 위해서다. 악명 높은 교통 체증과 매연·소음 등을 줄이면서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다. 뉴욕시는 연간 10억달러 가량 통행료를 징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를 노후화된 지하철 정비사업과 학교 공기청정기 설치 등에 투입하겠다며 여론전을 펼쳤다.하지만 뉴저지, 뉴욕주 등 주변 지역에서 혼잡통행료 시행을 중단해 달라며 소송을 제기하는 등 반발이 거셌다. 맨해튼으로 출근하는 대부분 직장인은 뉴욕시 외곽과 인근 뉴저지·코네티컷주에 살고 있어 반발이 심하다. “또 하나의 세금이 추가됐다”며 볼멘소리를 나올 정도다. 현재 맨해튼으로 가기 위해서는 교량·터널을 지날 때마다 17달러를 내고, 여기에 도심 주차료만 반나절에 40~60달러를 내고 있는데 혼잡 통행료까지 더해지면 많게는 하루 100달러 이상을 지출할 수도 있다.
2024.06.06 I 김상윤 기자
'비밀 거울로 여성 선택'…베트남 '소개팅 카페' 논란
  • '비밀 거울로 여성 선택'…베트남 '소개팅 카페' 논란
  •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베트남에서 남성이 비밀 거울을 통해 원하는 여성을 선택한 뒤 데이트 하는 방식의 카페가 개업해 논란이 되고 있다. 업체는 남녀 간 만남을 주선하는 공간이라는 입장이지만 소개팅을 위장한 성매매 업소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최근 베트남 호찌민에 개업한 ‘데이트 카페’가 틱톡에 올린 홍보 영상(사진=난단신문 캡처)4일 베트남 공산당 기관지 난단신문 등에 따르면 지난달 호찌민시 벤탄구에 한 데이트 카페가 개업했다. 이 카페는 소개팅과 커피숍을 결합한 형태로 우선 카페를 방문하면 남성은 블랙룸, 여성 고객은 화이트룸으로 이동하게 된다. 블랙룸에서는 유리를 통해 여성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화이트룸에서는 상대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먼저 남성이 유리거울을 통해 여성을 선택하면 여성은 해당 남성이 사전 작성한 이름과 나이, 국적, 직업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여성이 만남을 수락하면 약 5분가량의 대화 시간이 주어진다. 이후 양측은 더 만남을 이어갈지 여부를 결정한다. 호찌민 지역 공산당 기관지 SGGP신문은 “카페를 이용하는 주 이용고객은 남성의 경우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온 외국인”이라며 “여성은 베트남 소녀”라고 밝혔다.소개팅 카페에 설치된 남성용 블랙룸과 여성용 화이트룸 (사진= X(구 트위터) Susu Awoo Dog Vtuber 계정 캡처)해당 카페의 이용 가격 또한 남녀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은 카페를 이용하기 위해서 시간당 18만동(약 9700원)의 서비스 비용과 음료 비용 등을 지불해야 한다. 그러나 카페 측은 여성 손님을 유치하기 위해 ‘공짜 음료 제공’ ‘외국인과의 소통 기회’ ‘남자친구를 만날 기회’등의 홍보를 앞세우며 여성에게는 돈을 받지 않고 있다.이에 현지 네티즌들 사이에선 유사 성매매업소로 보인다는 의심이 제기됐다. 또한 화이트룸의 좌석이 블랙룸보다 높게 설계돼, 여성이 짧은 치마나 반바지를 입을 경우 불법촬영을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공안은 지난 2일 문제가 제기된 매장 단속에 나섰다. 현재까지 성매매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한다.업체는 “커피를 마시러 온 남녀 고객들이 서로 친해지고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 목적”이라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특수 거울은 양 방향 일반 거울로 변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6.05 I 채나연 기자
법원,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검찰 수사관 영장 기각
  • 법원, ‘이선균 수사정보 유출’ 검찰 수사관 영장 기각
  • [이데일리 김은경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배우 이선균(48) 씨의 수사 정보를 최초로 유출한 의혹을 받는 검찰 수사관이 구속을 면했다.수원지법 손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5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를 받는 인천지검 소속 수사관 A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기각했다.고 이선균 배우.(사진=연합뉴스)손 부장판사는 이날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피의자가 혐의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도주 우려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중요 증거도 충실히 수집됐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이에 따라 A씨는 앞으로도 불구속 상태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A씨는 이씨가 마약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의 정보를 평소 알고 지내던 경기지역 언론사인 경기신문 기자에게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경기신문은 지난해 10월 19일 ‘톱스타 L씨, 마약 혐의로 내사 중’이라는 제목의 기사로 이 사건을 단독 보도한 바 있다.당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가 맡았던 이씨의 마약 혐의 사건은 경기신문 보도 후 여러 매체의 보도가 뒤따르면서 대중에 알려졌다.이보다 앞서 형사 입건돼 있던 이씨는 경찰의 3차 소환조사 나흘 뒤인 지난해 12월 27일 서울 종로구 와룡공원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그런데 이씨가 숨지기 전 경찰 조사를 앞두고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포토라인에 섰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수사정보 유출에 대한 진상규명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4.06.05 I 김은경 기자
'성추행 논란' 지휘자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 내한공연 취소
  • '성추행 논란' 지휘자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 내한공연 취소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성추행 혐의로 고소를 당한 프랑스 출신 지휘자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의 11월 내한공연이 취소됐다.지휘자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 (사진=빈체로)공연기획사 빈체로는 5일 “11월 17일 진행 예정이었던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 & 레 시에클’ 공연과 관련해 최근 지휘자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와 관련된 보도로 인해 부득이하게 본 공연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앞서 프랑스 언론 르 카나르 앙셰네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자비에 로트가 7명의 연주자로부터 성희롱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고 보도했다. 자비에 로트는 독일 쾰른의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의 한 단원으로부터도 성추행 혐의로 피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언론 보도 이후 자비에 로트는 본인이 협업하는 오케스트라들이 내부조사를 성실히 할 수 있도록 지휘활동을 일시 중단했다고 밝혔다.올해 11월 예정돼 있는 ‘프랑수아 자비에 로트 & 레 시에클’ 공연은 자비에 로트가 창단한 시대 악기 오케스트라의 첫 내한공연이다. 아시아 투어는 일본과 한국이 예정돼 있었다.빈체로 측은 “불안정한 상황 속에서 내한공연을 강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며 “함께 아시아 투어를 준비 중이었던 레 시에클, 마에스트로 아트 및 일본 측 주최사와 협의 끝에 부득이하게 공연 취소라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에게 불편을 드려 사과드린다”고 전했다.자비에 로트는 2015년부터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2022년 쾰른 귀르체니히 오케스트라와 함께 내한공연으로 국내 관객과 만난 바 있다.
2024.06.05 I 장병호 기자
유학생 강제출국 한신대, 총학 "인권센터장이 조사 방해"
  • 유학생 강제출국 한신대, 총학 "인권센터장이 조사 방해"
  • [오산=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지난해 한신대학교의 외국인 유학생 강제출국 조치 논란에 재학생들도 진상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한신대학교 조형물.(사진=한신대학교)6일 한신대 총학생회 ‘새봄’은 본 캠퍼스 만우관 앞 오월계단에서 ‘외국인 유학생 강제 출국 사건 조사 방해 규탄’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피해 유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피해자 보상과 책임자 처벌이 모두 진행돼야 하나 ‘돈을 받지 못해도 좋으니 책임자들을 강력히 처벌해 달라’고 이야기하는 학우도 있었다”며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대신해서 조사가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앞서 한신대는 지난해 11월 27일 국내 체류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어학당에 다니던 우즈베키스탄 유학생 23명을 대형버스에 태워 이중 22명을 출국시켰다. 이 과정에서 한신대 측은 버스 내부에 사설 경비업체 직원을 투입해 유학생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휴대전화를 수거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한신대 측은 유학생들이 국내 체류하는 기간 1000만원 이상 계좌 잔고를 유지(재정증명)해야 하나 이 같은 지침을 지키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반면, 유학생들은 관련 지침을 명확하게 설명해주지 않았다고 맞서고 있다. 이 사건은 현재 경찰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한신대 총학은 경찰 수사와 인권위 조사와 별개로 진행되는 교내 인권센터 조사에 의혹을 제기하며 이날 집회를 열게 됐다고 설명했다. 갑작스러운 인권센터장 사임, 운영위원회 소집 지연, 인권센터 담당자 부당 인사이동, 조사 중단 요구 등으로 인해 조사는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총학은 대학 측의 방해로 이 같은 일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장소연 한신대 총학생회장은 “외국인 유학생을 담당하는 국제교류원장을 맡으셨던 분이 인권센터장을 겸임하게 됐다”며 “조사를 받아야 했던 부서와 조사를 하는 부서가 같다는 것은 제대로 된 조사를 받을 수 있는지 의심이 들 수밖에 없었고, 갈수록 더 선명해지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의 한신대학교 인권센터의 인권센터장은 조사를 방해하고 있다”며 “총장님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진상조사와 피해자에 대한 회복적 정의 실현’을 말한 것이 진심이 담긴 사실이라면 지금이라도 인권센터가 그리고 인권센터의 조사위원회가 정상적으로 작동할 수 있게 해주시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2024.06.05 I 황영민 기자
'가난한 유년시절' 조롱한 의협회장…일타강사와 설전
  • '가난한 유년시절' 조롱한 의협회장…일타강사와 설전
  • [이데일리 송승현 기자] 정부와 의사들 간 의대증원 정책을 둘러싸고 갈등이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해당 정책을 찬성한 일타강사의 가난한 유년시절을 조롱했다. 이에 대해 해당 강사가 임 회장을 비난하는 등 설전이 오가고 있다.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사진=뉴시스)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누군지 모르겠고 전혀 관심도 없으나 시끄럽기 이를 데 없어서 알아봤다”며 “유년 시절에 가난했다고 한다. 부모님이 달걀을 하루에 두 개 이상 먹으면 죽는다는 말을 들었었는데 훗날 가난해서 달걀을 많이 먹을 수 없었기 때문인 것을 알았을 정도로 가난했다고 밝혔었다”고 썼다. 이 글은 생명과학 분야 수능 ‘일타강사’ 윤도영 윤도영에듀 대표를 저격한 것이다.앞서 윤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건통계 2023, 응급실 뺑뺑이·소아과 오프런, 행위별수가제와 포괄수가제 등 8가지 질문을 올리며 “알면 알수록 한국의 의사들에게는 악마도 절레절레”라며 “의대증원만으로 의료개혁이 끝나서는 안 된다”고 썼다. 그러면서 △공공의대·국방 의대 설립 △의대 지역인재 입학생은 졸업 후 지역에서 특정 기간 근무 의무화 △혼합진료 시 본인부담률 100%로 상향 등 6가지 정책이 뒤따라야 한다고 주장했다.임 회장은 윤 대표의 이같은 의대증원 찬성 의견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윤 대표는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 ‘제42대 대한의사협회 회장인 임현택씨에 대해 알아보자’라는 글로 임 회장을 저격했다.윤 대표는 “글을 쓸 때 되도록이면 개인을 특정해서 공격하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면서도 “다만 먼저 공격을 당했을 때는 똑같이 갚아준다”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유년시절에 가난했다는 사실로 조롱을 한 것으로 보아 임씨는 유복한 유년시절을 보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임 회장의 프로필 사진을 게재한 뒤 외모를 조롱했다.아울러 임 회장이 해외 의사 면허를 딴 이들에게 ‘지적 능력이 부족하다’고 말한 걸 지적한 방송뉴스를 링크한 뒤 “임씨는 1970년생이고 충남대 의대를 졸업했다고 한다. 재수를 하지 않았다면 1989년에 대학에 입학했을 것”이라며 “당시 학력고사는 340점 만점인데 (충남의대는 265점이라) 의사라는 직업을 저 정도의 저점에서 매수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아 임씨의 지적능력은 탁월한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다”고 비꼬았다.그러면서 “임씨가 1970년생이 아니라 2000년생이었다면 의대를 갈 수 있었을지 궁금하다”며 “다음은 임씨의 과거사를 알아볼 것인데, 임씨가 오는 6일 23시 59분까지 페이스북 글을 삭제한다면 그만하겠다”고 덧붙였다.윤 대표는 이전에도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여한솔 속초의료원 응급의학과 과장과도 정부의 의대증원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인 바 있다.한편 임 회장은 정부가 외국 의사 면허 소지자의 국내 의료 행위를 허용하겠단 발표에 지난달 9일 소말리아 의대생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커밍 쑨’(Coming soon)이라고 했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하기도 했다. 이후 다음날 기자회견장에서 “그 부분은 분명하게 사과드린다. 제 생각이 짧았다”며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숙였다. 하지만 곧바로 같은 자리에서 해외 의사 면허를 소지한 이들을 두고 “보건복지부에서 인정하는 (해외)의대들이 있는데 어떤 사람이 가나. 한 마디로 돈은 있는데 지적능력이 떨어지는 이들이 가는 곳”이라고 발언에 논란이 된 바 있다.
2024.06.05 I 송승현 기자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공개에…`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 공개에…`사적 제재` 논란 재점화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최근 한 유튜버가 2004년 있었던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에 대한 신상공개를 하며 사적 제제 논란이 다시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처벌만이 계속되는 사적 제재에 대한 해답이 아니라며 사법 불신 해소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이어가고 있는 유튜버 ‘나락 보관소’ 영상 한 장면. (사진=나락 보관소 캡처)5일 이데일리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유튜버 ‘나락 보관소’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가해자에 대한 신상 공개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한 가해자가 근무하던 식당은 최근 누리꾼들의 ‘별점 테러’ 등에 문을 닫았고 다른 가해자는 직장에서 해고되기도 했다. 해당 유튜버는 “내 채널에서 나머지 가해자 42명에 대해 전부 다룰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사적 제재 논란은 계속해서 제기되는 문제다. 유튜브에서는 이른바 ‘참교육’ 영상은 조회 수가 보장되는 영상이다. 조폭 출신 유튜버들이 비행 청소년들을 선도하는 영상이나 중고차 사기를 당한 이들을 구제해주는 중고차 딜러 영상이 대표적이다. 참교육 영상을 자주 올리는 유튜버 A씨는 “공권력이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를 우리는 빨리 해결해준다”고 자부심을 보이기도 했다.시민들은 이같은 사적 제재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공권력이 해주지 못한 간지러운 부분을 해소해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직장인 이모(29)씨는 “피해자는 아직까지 고통 속에 살아가는데 범죄자들은 ‘빨간 줄’ 없이 살아가는 게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국가가 하지 못했다면 사회라도 해야 한다. 당연히 해야 했을 일을 뒤늦게라도 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문제는 이같은 사적 제재는 여러 부작용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파타야 살인사건, 의대생 살인사건 등 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한 디지털교도소의 경우 신상이 공개된 고려대 재학생이 스스로 극단적 선택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디지털교도소는 이른바 ‘지인능욕’을 요청한 정황이 있다며 해당 학생의 신상을 공개했지만 해당 학생은 “억울하다”며 명예훼손으로 이들을 고소한 뒤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무고한 대학 교수가 성착취범으로 몰려 고통을 호소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다.전문가들은 사법에 대한 불신이 사적 제재를 허용하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국가가 형벌권을 독점하고 있는 법치주의가 정당화되려면 정당한 처벌이 이뤄지고 피해자와 가족들이 이를 통해 응보가 이뤄졌다는 것이 확인돼야 한다”며 “이번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처럼 제대로 처벌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국민적 공분을 사고 사적 보복들이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한국법제연구원의 ‘국민법의식 실태조사 2023’에 따르면 ‘법이 공정하게 집행된다’는 응답은 절반 수준(52.9%)에 불과했다.이들은 사적 제재를 없애고 법치주의를 바로 세우기 위해선 국민의 사법 신뢰를 회복하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사적 제재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도록 수사나 재판 시스템이 제대로 이뤄져야 한다”며 “현재 수사 단계부터 재판까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2024.06.05 I 김형환 기자
文 "국정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호화 기내식 의혹 반박
  • 文 "국정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호화 기내식 의혹 반박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아내 김정숙 여사의 인도 순방 의혹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문 전 대통령은 “국정을 안다면 있을 수 없는 치졸한 시비여서 그러다 말겠거니 했지만, 논란이 커지는 것을 보면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몇 가지 기본적인 사실을 밝힌다”고 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5일 문 전 대통령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통령 부부의 해외순방 경비는 소관부처에서 예산을 편성하고 집행하며, 청와대는 예산의 편성이나 집행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다”며 “따라서 예산이나 경비에 의문이 있다면 소관 부처에 물어볼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외 순방 시 전용기 기내식은 일반 여객기와 마찬가지로 세트로 제공이 되기에 제공되는 세트 음식 외에 더 고급의 음식을 주문할 수도, 먹을 수도 없다”며 “초호화 기내식이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단언했다. 문 전 대통령은 “순방에 소요된 기내식 총경비가 많아 보인다면 그 연유 역시 소관 부처나 기내식을 제공한 대한항공 측에 물어볼 일”이라면서 “수행기자들도 수행원들과 같은 기내식을 제공 받았으니 전용기 기내식의 시스템을 잘 알 것”이라고 했다. 또 그는 “해외 순방 전용기 기내식 비용은 일반 항공기의 기내식 비용과 다를 수 밖에 없다”며 “같은 구성의 기내식을 반복적으로 다량 준비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구성의 기내식을 일회적으로 준비하는 것이어서 인건비 등 추가비용이 발생하고, 서울공항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인원 수와 무관하게 기내식 운반과 탑재 등에 소요되는 고정비용이 증가한다”고 전했다. 김 여사의 인도 순방이 인도 측의 요청에 따른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내가 갈 형편이 안되어 일단 문체부 장관이 방문단을 이끌고 가는 것으로 결정해두었지만, 인도 측에서 지속적으로 나의 방문을 희망했고 ‘한-인도 관계 발전을 위해 아내라도 대신 가는 게 좋겠다’는 외교 당국의 거듭된 건의에 따라 인도 측과 협의한 후 등 떠밀려 가게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내의 순방을 건의했던 부처가 멀쩡하게 있는데도 이제 와서 아내에게 초호화 기내식이니 버킷리스트 관광이니 라며 모욕하는 경우는 무슨 경우냐”면서 “양국 관계 발전을 위해 성의를 다했던 인도 측은 어떻게 생각하겠는가. 참 민망하고 한심한 일”이라고 했다.
2024.06.05 I 김유성 기자
'애콜라이트' 이정재 "인종차별 논란? 외계인도 나오는데 뭘…"
  • '애콜라이트' 이정재 "인종차별 논란? 외계인도 나오는데 뭘…"
  • 배우 이정재가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스타워즈 새 시리즈 ‘애콜라이트’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외계인도 나오는데요…”배우 이정재가 ‘애콜라이트’ 캐스팅 당시 제기됐던 인종차별적 시선에 대해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이정재는 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에서 열린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 시사회에서 ‘동양인 제다이’ 캐릭터에 대한 날선 시선에 대해 “‘애콜라이트’에는 다양한 캐릭터가 있다”며 “외계인도 캐릭터로 다오는데 좀 더 다양한 캐릭터가 나오는 게 좋겠다는 것이 감독님의 의도였던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심한 편견과 인종주의 또는 혐오 발언과 관련된 그 누구든 나는 스타워즈 팬으로 여기지 않는다”며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이정재는 “‘애콜라이트’에 등장하는 제다이 솔은 기존 제다이보다 윗세대 제다이다. 제다이의 의상이나 무술하는 모습, 머리 스타일을 보면 동양적인 요소가 많이 보인다”며 “그런 점에서 동양인의 모습을 지닌 제다이가 출연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했고, 그래서 내가 캐스팅된 것이 아닌가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그러면서 이정재는 “(인종차별 시선에 대해) 어쩔 수 없이 다양한 관객들의 반응이라 생각한다”며 “거기에 대해 다른 생각은 딱히 없다”고 쿨한 태도를 보였다.‘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이정재는 제다이 마스터 솔 역을 맡았다. 오늘(5일) 1, 2화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1회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2024.06.05 I 윤기백 기자
“결혼 앞두고 왜 건드려”…밀양 성폭행범 신상 공개→지인 글 공분
  • “결혼 앞두고 왜 건드려”…밀양 성폭행범 신상 공개→지인 글 공분
  • 사진=온라인[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20년 전 밀양에서 여중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가해자들의 신상이 최근 유튜브를 통해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가해자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그를 옹호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지난 4일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밀양 성폭행범의 지인으로 추정되는 A씨가 “(밀양 그분) 멀쩡히 결혼 앞두고 있었는데 왜 건드리는 거야?”라는 글을 적었다.이에 한 누리꾼이 “유튜버한테 가서 물어봐”라고 답하자 A씨는 “무책임하네. 당신은 예식장 예약하고 다 준비해놓고 이런 꼴 당해봤나”라고 반문했다.또 다른 누리꾼이 “(성폭행범이) 멀쩡히 잘살고 있어서 그렇지. 피해자는 지금까지도 고통 속에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텐데”라고 지적하자 A씨는 “‘혐의없음’으로 나왔는데 이렇게 신상 터는 게 말이 되나”라고 반문했다.또 다른 사람도 “밀양 집단 성폭행 가해자들이 피해자에게 범죄를 저질러놓고 처벌도 받지 않았는데, 그대로 놔둬야 하냐”고 하자 A씨는 “사과는 시간이 지나서 못했지만 잘 살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사진=온라인A씨는 밀양 사건의 가해자 중 수입차 판매업체에서 근무 중이라고 알려진 B씨의 지인으로 추정된다. A씨의 글이 퍼지자 누리꾼들은 “가해자만큼 지인도 뻔뻔하다”, “제대로 처벌도 받지 않은 가해자를 감싸다니”, “피해자는 평생 트라우마일텐데 결혼 못한다고 징징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한편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44명의 남학생이 1년간 여자 중학생 1명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년~1988년생 고등학생으로 알려졌다.당시 소년부로 송치된 20명 중 4명은 소년원, 16명은 봉사활동 및 교화 처분을 받았다. 기소된 10명 중 5명은 보석되었다. 이후 이들 10명은 모두 소년부로 송치됐다.20년 전 사건이지만,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가 지난 1일부터 밀양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을 차례로 폭로하면서 해당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사진=KBS 방송 캡처)첫 번째로 공개된 밀양 사건 주동자 C씨는 경북 청도에서 친척이 운영하는 유명 맛집에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딸을 낳은 C씨는 자신의 SNS에 “믿음직한 아빠가 될게”, “딸의 걸림돌 다 없애줄게” 등의 글을 남겨 더욱 논란이 됐다. 해당 식당은 현재 확장 이전을 이유로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지난 3일 두 번째로 신상이 공개된 가해자는 B씨로, 과거 C씨의 오른팔이었으며 수입차 판매 업체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해당 업체로 B씨와 관련한 문의 및 항의가 쏟아지자 업체 측은 신상 공개 하루 만인 4일 “당사는 현재 논란이 되는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인지해 해당자(B씨)를 해고 조치했다”고 밝혔다.‘나락 보관소’ 측은 사건 가해자 44명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이다. ‘나락 보관소’ 측은 이날 자신의 채널에 “제게 ‘피해자에게 허락을 구했냐’고 질문하는 분들이 많다”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 나눴고, 가해자 44명(의 신상을)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태”라고 했다.
2024.06.05 I 권혜미 기자
"동해 석유, 명확한 답 주러 韓 왔다"…아브레우 박사에 쏠린 '눈'
  • "동해 석유, 명확한 답 주러 韓 왔다"…아브레우 박사에 쏠린 '눈'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동해 심해 가스전 관련) 발표 이후 한국에서 많은 의문이 제기돼 방한을 결정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 국민들께 명확한 답변을 드리기 위해 한국을 직접 찾았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로 입국해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동해 심해 석유·가스 매장 분석을 담당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는 5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방한 목적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엔 “그렇다”면서도 “한국석유공사와의 비밀 유지협약 때문에 자세히 말할 순 없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곧 이번 논란을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정보를 드리겠다”며 공항을 떠났다. 아브레우 박사는 이틀 뒤인 오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회사와 자신을 둘러싼 여러 논란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석유와 가스 매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 근거에 대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가정집 본사부터 퇴사 의혹까지 삽시간에 번진 논란들‘액트지오’라는 기업과 ‘아브레우’라는 이름이 우리나라에 알려진 것은 불과 이틀 전이다.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이 국정 브리핑을 통해 영일만 일대 대량의 석유·가스전 매장 가능성을 발표한 뒤, 주무 부처인 산업통상자원부와 석유공사가 개최한 기자 설명회에서 처음 언급됐다. 당시 산업부와 석유공사는 “미국의 액트지오로부터 지난해 2월부터 연말까지 관련 자료 분석을 의뢰했다”며 “액트지오는 세계 최고 수준 심해 기술평가 전문기업이고, 액트지오의 대표인 아브레우 박사는 세계 심해지역 탐사에 대한 권위자”라고 밝혔다.산업부에 따르면 2021년 상업생산을 마친 기존 동해 가스전 주변에 석유와 천연가스 등이 더 매장됐을 것이라고 판단, 지난해 2월 미국 액트지오에 물리탐사 심층 분석을 맡겼다. 그 결과, 영일만 석유·가스전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와 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액트지오 분석이 맞다면 심해광구론 21세기 최대 광구로 꼽히는 가이아나 광구(110억 배럴)를 넘어서게 된다.하지만 액트지오 홈페이지 접속 불가인 데다, 액트지오 본사의 주소가 휴스턴의 한 가정집이라는 주장이 온라인을 중심으로 확산했다. 여기에 비즈니스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 따르면 액트지오의 직원은 2~10명의 소규모 회사였고, 아브레우 박사는 액트지오에서 2015년 8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컨설턴트(Consultant)로 근무한 뒤 퇴사한 것으로 표기됐다. 상황이 이렇자 액트지오가 신뢰할 수 있는 기관인지, 아브레우 박사의 경력은 사실인지 등 의구심이 증폭됐다. 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광구 유망성 평가 등 자문을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석유공사 해명에도 논란 지속…직접 방한 결정 논란이 확산하자 석유공사는 ‘액트지오 관련 사실 확인’이라는 제목의 자료를 내고 액트지오와 아브레우 박사에 대해 설명했다. 액트지오의 전문성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서는 “액트지오는 지난 2016년 설립된 이래 가이아나, 볼리비아, 브라질, 미얀마, 카자흐스탄 등에서 다수의 주요 프로젝트 평가를 수행했다”고 언급했다. 또 직원들과 관련해서는 “엑슨모빌, 쉘, BP 등 메이저 석유개발기업 출신으로 심해탐사 분야에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경력의 전문가들이 아부레우 박사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단위로 협업하는 구조”라고 부연했다. 아브레우 박사에 대해선 “엑슨모빌에서 지질그룹장을 역임하며 심해광구 평가를 주도한 30년 경력의 전문가”라며 “미국 퇴적학회장을 역임. 엑슨모빌 재직 시 가이아나 유전 탐사작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브레우 박사는 액트지오의 소유주(Owner)이며 대외적으로는 고문(advisor) 또는 컨설턴트(Consultant)로 활동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방한 직전 기내에서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석유 업계에서 40년 가까이 일하면서 모든 대륙에 있는 50개 이상의 현장에서 일한 경험이 있다”며 “현재 미국 라이스 대학의 겸임교수이자 과학 분야 베스트셀러인 석유 지질학 관련 서적의 저자”라고 자신을 소개했다.한편 산업부는 ‘동해 심해 유전’ 탐사 개발을 프로젝트명 ‘대왕고래’로 명명하고 오는 11월부터 탐사 시추를 시작한다. 140억 배럴로 확인될 경우 가스는 우리나라가 최대 29년, 석유는 최대 4년을 쓸 수 있는 양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의 5배 수준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경북 포항 영일만 일대에 최대 140억배럴 규모의 석유·가스가 매장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Act-Geo)의 비토르 아브레우(Vitor Abreu) 박사가 광구 유망성 평가 등 자문을 위해 5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입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024.06.05 I 윤종성 기자
계모임하며 무용담?…유튜버 “밀양 가해자 44명 다 공개할 것”
  • 계모임하며 무용담?…유튜버 “밀양 가해자 44명 다 공개할 것”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가해자들에 대한 신상이 하나씩 밝혀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폭로 중인 유튜버 ‘나락보관소’가 가해자들 44명 모두를 공개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들. (사진=뉴스1)지난 4일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에는 “동생도 계정 삭제?”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나락보관소는 해당 영상을 통해 “내 채널에서 (밀양 성폭행 사건 가해자인) 나머지 42명에 대해서 전부 다룰 예정”이라며 “사건 자체가 방대하다 보니 중간에 다른 사건들도 섞지 않으면 지칠 것 같다. 다른 사건도 다루더라도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고 전했다. 밀양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 44명이 현재도 계모임을 하며 만나고 있다는 정황도 발견됐다. 나락보관소는 “(가해자들이) 계모임처럼 정기적으로 모임도 가지고 생활하고 있고 당시 있었던 일에 대해 자랑스럽게 떠들고 다니며 놀러 다니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며 “현재까지도 아무런 반성이 없는 것은 당연하고 동네 자체가 작기 때문에 뒤에서 어떤 작당모의를 하는 건지 다 제보가 오고 있다”고 경고했다.현재 나락보관소는 44명에 대한 정보를 수집해 놓은 상태라고도 밝혔다. 그는 네티즌이 “44명 전부 자료 수집 다 해놓고 영상 업로드를 시작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이런 식이면 나머지들은 다 흔적 지우고 잠수탈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내자 “다 있어요”라고 말했다.‘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시에서 44명의 고등학생들이 여중생을 집단으로 성폭행하고 피해자의 자매까지 끌어들인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샀으나 단 한 명도 법적 처벌을 받지 않아 논란을 더하고 있다. 나락보관소는 지난 1일 경북 청도군의 한 식당에서 근무하는 가해자 중 한 명의 신상을 공개하며 20년이 지난 현재 다시 사건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했다. 해당 식당 측은 가해자 남성이 조카라고 밝혔으나 논란은 쉽게 잠재워지지 않았다. 결국 휴업상태에 들어간 해당 식당은 불법건축물로 신고돼 철거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3일에는 사건이 있고 난 뒤 개명 후 김해의 유럽계 수입차 전시장에서 근무 중인 또 다른 가해자의 신상을 폭로하며 이 가해자는 해고 통보를 받은 상태다. 이같은 상황이 되자 가해자들은 나락보관소에 서로 제보를 하며 자신의 신상이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 한다는 움직임도 전해졌다.나락보관소는 “현재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저에게 서로 제보하는 상황”이라며 “저한테 사과하지 마시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하세요”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당시 사건에 연루된 고등학생 44명 중 10명은 기소됐으며 20명은 소년원으로 보내졌다. 14명은 합의로 인한 공소권 상실 처리돼 사실상 처벌을 받은 이는 아무도 없었다.당시 피해자는 2차 가해 속에 도망치듯 살아야 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4.06.05 I 강소영 기자
“유명사찰에 하녀가”…일본판 뉴진스님 방문객 유치 강수
  • “유명사찰에 하녀가”…일본판 뉴진스님 방문객 유치 강수
  • 일본 류간지 사원 주지스님 이케구치 류포가 방문객 유치를 위해 하녀복을 입은 ‘템플 메이드’를 고용했다.(사진=SCMP)[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일본의 한 유명사찰이 방문객을 유치하기 위해 하녀복을 입은 ‘템플 메이드’를 고용하는 강수를 뒀다. 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동부 교토에 위치한 류간지 사원의 24대 주지 이케구치 류포(44)는 전통 참배객 수가 줄어들자 이같이 결정했다.이케구치는 일본의 인기 메이드 카페에서 영감을 받아 템플 메이드를 도입했다. 이들은 불교 장식을 한 메이드복을 입고 방문객과 차를 마시며 종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활동을 한다.하지만 논란이 되고 있다. 이케구치는 불교에서 지하세계를 뜻하는 ‘메이도’와 영어 단어 ‘메이드’의 발음 유사성을 강조하며 정당성을 부여했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네티즌들은 “하녀들이 방문객의 주의를 산만하게 할 수 있다”, “그들의 존재가 불교의 신성한 본질을 하찮게 여긴다”고 꼬집었다. 반면 “디자인이 불교적 요소와 문화적 개념을 잘 융합할 수 있다면 좋은 접근 방식이다”, “주지스님은 정말 참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천재”라며 옹호하는 글도 올라왔다.이케구치는 불교 문화를 알리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꾀했다. 먼저 젊은 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SNS를 개설하고, 유튜브와 X 등 공식 계정에 ‘승려들의 OOTD(오늘의 복장)’ ‘매운 라면 챌린지’ 등 독특한 콘텐츠를 꾸준히 올리고 있다. 아울러 불교 문화 전파를 위해 세계 최초의 불교 여성 팝 그룹 ‘테라*팜즈(Tera*Palms)’를 창단했다. 테라*팜즈는 5인조 그룹으로 모두 불교적 요소가 담긴 특별히 디자인된 옷을 입고 공연을 한다.이케구치는 지난 2018년 LED 조명으로 비춰진 불상을 운반하고 공중 전시를 수행하는 ‘부처 드론’을 선보이며 현대 기술을 도입하며 화제를 모았다. 이 작품은 빠르게 입소문이 났고 류간지 사원의 특징이 됐다.
2024.06.05 I 김형일 기자
'트롯 스타' 연이은 논란…서혜진 대표 "출연자들 인성 교육 중요해"②
  • '트롯 스타' 연이은 논란…서혜진 대표 "출연자들 인성 교육 중요해"[인터뷰]②
  • 크레아스튜디오 이국용 PD(왼쪽부터) 서혜진 대표[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아이를 스타로 키우고 싶다면 인성 교육을 해야 해요.”‘미스트롯’, ‘미스터트롯’, ‘불타는 트롯맨’ 등을 만든 트롯 오디션 계의 거장 서혜진 크레아스튜디오 대표가 트롯 스타들을 발굴하는 것에 중요한 것이 인성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서 대표는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준비 중인 ‘언더피프틴’에 대해 “15살 이하 친구들을 대상으로 오디션을 하는 것인데 그 친구들을 검증한다고 표현하기엔 너무 무서운 얘기”라며 출연자 검증의 문제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이어 “지금 나오는 친구들은 워낙 SNS로 유명한 친구들이 많아서 검증 아닌 검증은 SNS상에서 됐을 거라고 생각을 한다. 걸그룹은 돌잡이 이후부터 이미지 관리를 해야할 정도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 아닌가. 걸그룹 오디션에서 출연자 검증을 쉽게 생각한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이미 스크리닝된 것이 있기 때문에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특히 서 대표는 오디션 프로그램의 제작자로서의 책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서 대표는 “말도 안되는 스타들을 데리고 와서 꾸며준다는 비판도 있다. 오디션 무한 책임주의에서 더 그런 부분을 체크하겠다. ‘언더피프틴’에서도 더 잘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이어 “출연자들의 논란은 자식을 키우는 엄마 마음으로 부모탓이라고 생각한다. 어른들의 책임이다. 그런 인성에 대한 것은 부모 무한 책임주의여야한다. 정신을 차리고 키워내야한다고 생각을 한다. 도덕성을 키워야한다”고 강조했다.서혜진 대표는 SBS ‘스타킹’, ‘동상이몽’부터 TV조선 ‘연애의 맛’, ‘우리 이혼했어요’ 등 다양한 포맷의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러나 최근 트롯 오디션 프로그램에 집중하고 있다.이에 대해 서 대표는 “이국용 PD는 ‘연애의 맛’, ‘우리 이혼했어요’ 등 일상을 세밀하게 파고드는 것에 특화된 PD다. 그런데 또 오디션을 하게 됐다”며 “그것의 원인을 말씀드리면 오디션은 저희가 재원을 마련해서 저희가 제작비를 만들어 플랫폼에 태우는 형태다. IP가 저희에게 있고 저희가 재원을 마련하는 저희 사업. 3년까지는 특화된 스코어와 그걸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오디션 IP를 통해 기반을 다질 예정이라며 “이후 자산이 생기면 리얼리티를 하고 싶다”며 “인적재원과 IP확보, 회사로서의 가치를 쌓는 것에서는 오디션을 해야 하고 그걸 잘하기도 힘들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라
  • [데스크칼럼]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울라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최근 유통업계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는 쿠팡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수위다. 지난달 29일 1차 전원회의에 이어 5일 두 번째 전원회의를 열고 쿠팡의 자체브랜드(PB)상품 부당 우대의혹에 대해 결론을 낼 예정이다.이번 의혹의 핵심은 쿠팡이 상품 검색 순위 알고리즘을 조정해 직매입 상품과 PB 상품의 검색 순위를 상위에 고정 노출했는지 여부다. 쿠팡은 판매 실적과 고객 선호도, 상품 경쟁력, 검색 정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색 순위가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공정위는 알고리즘 조작이나 임직원을 동원한 후기 작성 등 부당한 방법을 통해 자사 PB상품이 상위 랭킹에 올라가도록 했다고 의심한다.공정위의 기업 조사는 늘상 있는 일이지만 이번 쿠팡 PB브랜드 부당 우대의혹에 대해 유독 관심이 쏠리는 건 개별 회사의 불공정행위 논란에 대한 경쟁당국의 처분 수위를 떠나 PB사업을 하는 유통업계 전반에 미칠 영향이 상당해서다.PB는 최근과 같은 고물가 상황에서 가장 각광을 받는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물건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은 건 당연한 소비자의 욕구다. 과거 대형마트가 유통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건 대량구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물건을 판매해서다. 요즘에는 이커머스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 각종 유해물품 논란에도 알리나 테무 등 중국 이커머스가 인기가 있는 건 무엇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이 때문에 쿠팡같은 이커머스나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등은 PB상품을 적극 발굴·육성하고 소비자 눈에 잘 띄는 곳에 의도적으로 배치하기도 한다. 이를 두고 자체상품 판매만을 늘리려는 부당한 방법으로 치부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또 PB상품을 생산하는 대부분의 업체는 중소기업이다.유통 대기업들은 대부분 저렴한 공급가격과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대부분의 PB상품을 중소기업과 협력해 생산한다. 국내 중소 제조사와 협업을 하는 PB상품은 시장이 커질수록 중소기업의 매출 증가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온다. 실제로 국내 한 이커머스와 PB상품을 만드는 중소업체는 2019년 말 160여곳에서 작년말 550곳으로 대폭 늘었다.최근의 모습을 보면 쿠팡과 공정위는 마치 앙숙같은 모습으로 비춰진다. 이번 PB상품 우대의혹 뿐만 아니라 멤버십 프로그램인 ‘와우회원’ 가격 인상 과정에서도 부당행위가 있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쿠팡이 급성장하면서 겪는 성장통이라고 하기에는 지나칠 정도로 공정위가 쿠팡을 상대로 군기잡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얘기가 유통가에서 빈번하게 나온다.기업의 불공정·부당행위를 엄벌해야 하는 것은 정부부처의 의무다. 공정위의 이번 결정이 자칫 성장하는 PB산업에 찬물을 끼얹을까 우려된다. 또 특정기업에 대한 조사가 자칫 업계 전반으로 영향을 끼쳐서도 안된다. 더욱이 요즘같은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 후생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면 더욱 그렇다.‘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을 태운다’는 옛말을 명심해야 한다.
2024.06.05 I 박철근 기자
김희철, 일본발 사생활 루머 직접 부인 "SM 후배들 연락처도 없어"
  • 김희철, 일본발 사생활 루머 직접 부인 "SM 후배들 연락처도 없어"
  • 사진=이데일리DB[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슈퍼주니어 김희철이 온라인 상에 확산된 루머를 직접 부인했다.김희철은 4일 소통 플랫폼 버블에서 ‘희철아 대체 일본에서 뭘 하고 온 거야’라는 팬의 메시지를 받고 “안 그래도 나도 보고 있음. 인스타로 사고 칠까봐 그냥 회사에 얘기 중”이라는 답변을 남겼다.이어 김희철은 “걱정하고 실망할까봐 여기다 간단히 얘기하는데 단 한번도 우리 회사 후배들이랑 밖에서 따로 밥 먹거나 술 먹거나 본 적도, 만난 적도 없다”며 “심지어 연락처도 없다”고 의혹을 일축했다.앞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김희철이 일본에서 유흥을 즐기고 여성들을 만났다는 루머가 확산됐다. 특히 김희철이 SM엔터테인먼트 후배 아이돌과 함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확산돼 논란이 일었다.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측도 “현재 온라인 상에 쟈니, 해찬의 성매매, 마약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자극적인 내용의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며 “확인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이라고 루머를 공식 부인했다.이어 “더불어 이와 관련해 NCT를 비롯한 김희철 등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루머 생성 및 악의적인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당사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러한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국적을 불문하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법적 대응을 알렸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SM 측 "NCT 쟈니·해찬 성매매·마약 루머 사실 무근"
  • SM 측 "NCT 쟈니·해찬 성매매·마약 루머 사실 무근"[공식]
  • NCT 쟈니(왼쪽) 해찬(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SM엔터테인먼트가 NCT 멤버 쟈니, 해찬과 관련된 루머를 공식 부인하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SM엔터테인먼트 측은 4일 “현재 온라인 상에 쟈니, 해찬의 성매매, 마약 등 차마 입에 담기 힘든 자극적인 내용의 루머가 무분별하게 유포 및 재생산되고 있다”며 “확인 결과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며, 이는 아티스트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는 범죄 행위”이라고 입장을 밝혔다.이어 “더불어 이와 관련해 NCT를 비롯한 김희철 등 소속 아티스트를 향해 사실이 아닌 무분별한 루머 생성 및 악의적인 비방이 계속되고 있다”며 “당사는 해당 내용과 관련해 이미 다수의 게시물에 대해 충분한 자료를 수집했으며, 이러한 범죄 행위를 좌시하지 않고 국적을 불문하고 선처나 합의 없이 관련 행위자들을 법적으로 처벌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법적 대응을 알렸다.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악의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는 모든 행위가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인지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앞서 SNS 등을 통해 NCT 쟈니, 해찬이 일본에서 여성들을 만났다는 등 루머가 확산돼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2024.06.05 I 김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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