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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영 '안산 데이터센터 개발' 400억 차입금, 오는 12월 만기
- [이데일리 마켓in 김성수 기자] 부동산 시행사 신영이 진행하고 있는 ‘안산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관련 차입금 400억원이 오는 12월 만기가 다가온다.채권자는 가평군 농업협동조합, 신한캐피탈, 신한투자증권이다. 차입금 상환을 담보하기 위해 총 480억원 규모의 토지가 담보로 제공돼 있다. ◇ 농협·신한캐피탈·신한투증서 차입금 400억 조달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영이 진행하고 있는 ‘안산 데이터센터 개발사업’ 관련 단기차입금 400억원이 오는 12월 29일 만기가 돌아온다. 만기 일시 상환 조건이다. 신영은 안산시 단원구 원시동 726-4번지 일대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해서 임대 또는 매각하는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사업시행자는 다올데이터센터1호피에프브이(PFV)다. (자료=감사보고서)다올데이터센터1호PFV의 각 주주별 지분율을 보면 △신영 50.0003% △신영플러스 10% △다올드미루네 12% △다올자산운용 8% △신한투자증권 19.9997%다. 신영플러스는 주택건설 분양 판매 및 관련 용역을 하는 회사다. 정춘보 신영그룹 회장이 지분 21%를, 그의 외아들 정무경 이사가 지분 48%를 갖고 있다. 앞서 신영은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신영플러스를 흡수합병한다고 지난달 18일 공시했다.단기차입금 400억원의 각 차입처 및 금리는 △가평군농업협동조합 외 7곳 265억원(6.37%, 예탁금전국평균금리+2.63%) △신한캐피탈 65억원(8%) △신한투자증권(구 신한금융투자) 70억원(9.04%, 3개월 CP+4.73%)이다. (자료=감사보고서)다올데이터센터1호PFV는 해당 단기차입금에 대해 토지를 담보로 제공하고 있다. 각 담보권자 및 담보설정액은 △가평군농업협동조합 외 7곳 318억원 △신한캐피탈 78억원 △신한투자증권 84억원이며, 모두 근질권이 설정돼 있다.근질권이란 계속적 거래관계에서 발생하는 불확정 채권을 담보할 목적으로 설정되는 질권을 말한다. 이밖에도 장기차입금으로 신영으로부터 받은 67억원이 있다. 해당 차입금의 만기는 본 개발사업 PF대출 기표일(대출을 실행해서 돈을 주는 날)이다.◇ 안산, 데이터센터 개발 시행·시공사·운용사 선호데이터센터는 기업의 방대한 정보저장을 위한 서버, 네트워크 회선 등을 제공해서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통합·관리하고 24시간 365일 무중단으로 운영하는 시설을 말한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자율주행을 비롯한 4차 산업은 빅데이터의 안정적 관리가 필요한 만큼 데이터센터가 핵심 인프라로 꼽힌다. 고금리로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국내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나타나는 이유다.특히 안산은 데이터센터를 개발·시행하는 시행사 및 시공사와 금융상품화를 원하는 자산운용사가 선호하는 수도권 입지다. 상업용부동산 투자 전문 영국계 사모펀드 액티스는 안산 데이터센터 개발을 추진했다. 또한 코람코자산운용은 작년 안산시 단원구 시화국가산업단지 내 5000억원이 넘는 규모의 ‘안산 성곡 데이터센터(IDC)’ 개발에 착수했다.(자료=산업통상자원부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계획 변경 승인’ 고시)산업통상자원부가 작년 11월 고시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구조고도화 계획 변경 승인’에 따르면 안산 단원구에서 시행되는 안산 시화 글로벌 인터넷 데이터센터(IDC) 개발사업, 안산 시화국가산단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이 신규 구조고도화 사업으로 선정됐다.산업단지 구조고도화 사업이란 입주 업종의 고부가가치화, 기업지원 서비스 강화, 문화·복지·편의시설 확충 등을 통해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근로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기업체 유치를 촉진하고, 입주 기업체의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안산 시화 글로벌 IDC 개발사업(총 사업비 약 8545억원)의 경우 지난 1월 착공 예정이며, 오는 2027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안산 시화국가산단 데이터센터 개발사업(총 사업비 약 5327억원)은 각각 착공이 작년 12월, 준공이 오는 2026년 6월 예정이다.
- 5대 은행, 2개월 연속 예대금리차 하락세
- 사진=뉴시스[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평균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보다 줄어들었다.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크게 하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예대금리차는 대출 금리에서 예금과 같은 저축성 수신금리를 뺀 값으로, 예대금리차가 확대되면 은행의 이자수익은 늘어난다.29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정책서민금융(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 대출Ⅱ, 최저신용자 특례보증)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0.714%포인트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 0.726%포인트에서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이는 대출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크게 하락한 영향이다. 5대 은행의 평균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 금리는 2월 4.32%에서 지난달 4.278%로 0.042%포인트 낮아진 반면 같은 기간 저축성수신금리는 3.594%에서 3.564%로 0.03%포인트 하락했다.은행별 예대금리차는 농협은행 1.02%포인트, 국민은행 0.80%포인트, 우리은행 0.75%포인트, 신한은행 0.59%포인트, 하나은행 0.41%포인트 순이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전월보다 예대금리차가 줄어든 반면 국민, 신한, 우리은행은 전월보다 금리차가 벌어졌다. 농협은행의 가계 예대차는 전월 1.06%포인트에서 0.04%포인트 줄었다. 하나은행의 가계 예대차는 전월 0.71%포인트에서 0.3%포인트 축소됐다. 반면 국민은행은 전월 0.65%포인트에서 0.80%포인트로, 우리은행은 0.74%포인트에서 0.75%포인트로, 신한은행은 0.47%포인트에서 0.59%포인트로 확대됐다.인터넷은행과 지방은행, 외국계 은행 등을 포함한 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가 가장 큰 곳은 전북은행으로 5.40%포인트다. 가장 작은 곳은 하나은행으로 나타났다.인터넷은행 3사 중에서는 토스뱅크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2.84%포인트로 가장 컸다. 카카오뱅크는 0.96%포인트, 케이뱅크는 0.80%포인트다.잔액 기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 예대금리차는 5대 은행 중 국민은행이 2.53%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농협은행 2.51%포인트, 신한은행 2.32%포인트, 우리은행 2.25%포인트, 하나은행 2.09%포인트 순이다.공시 대상 19개 은행 중에서는 토스뱅크가 4.89%포인트로 가장 컸으며 KDB산업은행이 0.57%포인트로 가장 작았다.
- 미래운용, ‘성수동 K-PROJECT’ 기공식 개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성수동K-PROJECT’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29일 서울 성동구에서 크래프톤,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미래에셋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수동K-PROJECT’ 복합개발사업 기공식을 진행했다.(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미래에셋자산운용과 크래프톤, 교직원공제회, 농협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이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333-16번지 일원에서 기공식을 개최했다.‘K-PROJECT’는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컨소시엄이 ‘미래에셋맵스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 66호’를 조성해 개발 중인 업무문화복합시설이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 부지에 들어서는 신축 건물로, 연면적 21만 8093㎡, 지하 8층부터 지상 17층 규모의 업무 시설로 조성될 예정이다. 예상 준공일은 2027년 말로, 이후 크래프톤의 본사 사옥으로 활용된다.해당 프로젝트는 2023년 서울시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제2차 시범사업을 진행 중인 도시·건축 창의·혁신 디자인 시범사업은 우수한 품질의 랜드마크 건축 디자인을 적용한 개발 사업 시행자를 위해 불필요한 규제를 개혁을 개혁하고 민간 개발 사업에서 공공성 및 혁신적인 디자인을 유도하기 위한 서울시의 정책 사업이다.특히 ‘K-PROJECT’를 성수동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지역 사회와의 교감, 자연을 포용하는 품격을 높일 수 있도록 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했다. 이를 위해 영국의 데이비드 치퍼필드와 국내 삼우건축설계사무소를 대표 설계사로 선정했다. 데이비드 치퍼필드는 건축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프리츠커상의 2023년도 수상자다. 서울 용산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 본사 사옥을 설계하면서 이름을 알렸다.‘K-PROJECT’는 향후 성수동 일대의 혁신 산업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설명이다. 성수동은 최근 다양한 스타트업과 IT기업들의 풍부한 유입으로 서울의 새로운 혁신 산업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은 “크래프톤은 성수 지역이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이 찾는 서울의 랜드마크가 될 것을 믿고 있다”며 “또한 이 자리에 지어질 멋지고 안전한 건물에서 대한민국의 첨단제조업과 글로벌 서비스업을 발전시키는데 지속적으로 기여하겠다”고 전했다.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성수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K-PROJECT’를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미래에셋의 핵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부동산 개발을 선도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2024 보훈 취업박람회' 내달 3일 개최…참여기업 전년比 2배 늘어
-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가유공자와 청년 제대군인의 취업·창업을 돕는 보훈 취업박람회가 서울에서 열린다.국가보훈부 서울지방보훈청은 다음달 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2024 보훈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지난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8회를 맞는 보훈 취업박람회는 지난 8년 동안 총 191개의 기업이 참여해 연평균 1360명이 방문했다. 지난해 9월 열렸던 취업박람회에는 27개 기업, 1900여 명이 찾았다.올해 개최되는 보훈 취업박람회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운 50여 개의 기업들이 참가함으로써 선택의 폭을 넓혔다. 참여 기업들 역시 금융권과 공기업, 대기업 등 참가자들이 선호하는 기업 위주로 구성됐다.당일 채용상담관에는 하나은행, 엔에이치(NH)농협은행, 카카오뱅크, 케이비(KB)국민카드 등 금융권 4곳과 근로복지공단,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전력공사 등 공기업 12곳, 삼성전자, 엘지(LG)전자,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네이버 등 대기업 23곳이 참가한다. 또 한국공항, 알파, 시유(CU), 털로덮인친구들 등 제대군인 취·창업 우대기업 10곳도 함께 한다. 채용 상담과 채용설명회 이외에도 국가유공자와 청년 제대군인들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얻어갈 수 있도록 △국가유공자를 위한 보훈취업상담관 △제대군인을 위한 제군취업상담관 및 제대군인특별관 △창업희망자를 위한 창업상담관 △국가보훈부 취업지원제도 안내를 위한 정책홍보관 등을 별도로 운영한다.또 지난해 가장 인기가 많았던 △취업 타로 △색상 이미지 만들기(컬러 이미지메이킹)를 비롯해 참가자들을 응원하기 위한 △커피 출장서비스(케이터링)도 제공할 예정이다.
- 한투운용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UH, 해외주식형 펀드 수익률 1위"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UH’ 펀드가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가운데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UH(C-Pe)의 1년 수익률은 61.31%로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중 1위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 5091개 해외주식형 공모펀드 평균치인 10.51%와 정보기술섹터 펀드 평균치(29.34%)를 모두 웃도는 수치다. 해당 펀드의 최근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7.32%, 21.06%다.한국투자신탁운용은 “차별적인 성과 요인으로는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종목 평가 시스템을 통해 선별한 빅테크 종목을 압축시킨 포트폴리오가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는 포트폴리오의 약 80%를 독점력을 가진 밸류체인 TOP10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 종목 선별을 위해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빅데이터를 활용했다고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전했다.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 AI 언어 모델을 활용해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한 후 기업별, 시장점유율, 특허기술력, AI투자규모 등 관련 종목 평가에 특화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투자 종목을 선정해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미국 신규 상장 AI 반도체 기업 등 전략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성과 극대화를 추구했다. 편입종목으로는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TSMC △SK하이닉스 △알파벳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UH는 AI와 반도체 종목에 동시 투자하며 시너지를 발휘했다. 승자독식하는 특성상 승자 기업에 집중 투자를 한 셈이다..특히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UH는 출시 1주년을 맞아 최근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환매주기도 단축했다. 기존에는 환매 신청 시 청구일로부터 4영업일의 기준가를 적용해 9영업일에 환매대금을 지급했다. 환매주기 단축 이후 투자자들은 청구일로부터 3영업일의 기준가를 적용해 5영업일에 환매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펀드 운용역인 김현태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책임은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는 국내외 AI와 반도체 산업을 주도하는 대표기업 10개 종목에 집중 투자하면서 경쟁력 있는 후보 종목도 일부 편입해 성과를 극대화 했다”며 “AI 활용 기업부터 반도체 기술을 가진 기업까지 AI 밸류체인 핵심 기업을 한번에 투자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이어 “해외 자산에 투자하는 공모펀드의 경우 환매주기가 특히 길어 투자자가 현금화 하는데 불편한 점이 있었다”며 “투자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 환매주기를 대폭 단축했다”고 설명했다.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UH펀드는 현재 국민은행, 농협은행,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KB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으며 판매사는 점차 확대될 예정이다. 한편, 한국투자글로벌AI&반도체TOP10 펀드는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의 수익률이 미래의 성과를 보장하지 않으며,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 최상목 "경단녀 채용 인센티브 강화…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검토"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정부가 계층 이동 사다리를 복원하기 위해 여성과 청년의 경제활동참가율(경활율)을 끌어올린다. 이른바 ‘역동경제’의 한 축인 사회이동성 개선 방안의 일환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저출생 상황에서 인구를 늘리는 건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고, 단기적으로는 경활율을 높이는 게 생산가능인구를 늘려 잠재성장률 동력을 확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기업이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할 때 받을 수 있는 세제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현행 10일로 규정된 배우자 출산휴가 기간을 늘리는 내용을 검토 중이다.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고졸 채용 만점 기준을 확대하는 한편 대학생 대상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고용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권별로 분리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통합하고 1인 1계좌 제한도 폐지하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개최된 기획재정부 기자단 워크숍에서 ‘역동경제-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동일 업종’ 재취업 요건 완화되나…男 사각지대 조명최 부총리는 지난 26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열린 기재부 기자단 워크숍에서 ‘역동경제-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발제하고 “여성과 청년의 경제 활동이 부진한데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비 낮은 경활율을 보이고 있다”며 “여성·청년 등 경제활동 촉진, 교육개혁, 맞춤형 자산형성 지원 등을 고민한 사회 이동성 확대 방안을 내달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우선 기업이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할 때 제공하는 세제 인센티브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경력단절 여성을 채용한 기업은 고용 인원에 비례해 △수도권 중소기업 1450만원(3년) △지방 중소기업 1550만원(3년) △중견기업 800만원(3년) △대기업 400만원(2년)의 기본 공제를 적용받고 있다. 그러나 경력단절 여성으로 인정 받기 위해서는 퇴직 후 3~15년 이내 ‘동일 업종’ 기업에 재취업해야 하는 등 요건이 까다롭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또 남자의 육아 참여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배우자 출산휴가를 늘리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현재 남녀고용평등법 제18조2에 따라 임금근로자가 배우자 출산휴가를 청구하면 사업주는 10일의 유급휴가를 지급해야 한다. 경력단절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인 남성에게도 혜택을 확대하는 내용도 고려한다.최 부총리는 “여성의 경활율은 자녀가 있는 여성보다는 무자녀 여성들에서 더 크게 올랐고, 이는 여성들이 자녀와 직업을 선택하는 기로에서 이제 직업을 더 선택하게 됐다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서 청년실업률이 늘어나고 일자리 경쟁이 치열해지는 전반적인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출생률을 올리려면 여기에 주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기저효과와 기상악화 등의 영향으로 3년여만에 최소 수준으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난 12일 서울의 한 고용센터에서 구직자들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공공기관 경평 시 고졸채용 만점 기준↑…ISA 1인1계좌 폐지 검토청년들을 대상으로 한 사회이동성 제고 방안은 ‘투 트랙’으로 이뤄진다. 우선 공공기관 경영평가 때 현행 8%인 고졸채용 만점 기준을 더 상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직업계고 졸업자 중 취업자 비중이 꾸준히 감소하는 등 쪼그라든 고졸 채용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다. 대학일자리센터, 고용복지센터 등 대학교 재학생 및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고용서비스도 정부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최 부총리는 “대학을 졸업해서 미취업인 사람 중 40%가 교육받고 10%가 구직활동을 하지만, 무려 25%는 아무것도 안 한다는 통계가 있었다”며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는 인원이 140만명이라고 하는데, 이 과정에서 고용서비스 관련 이용 의사를 확인하고 관련 DB를 연동시키면 고용 정보를 적극적으로 안내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이런 식의 확장을 해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아울러 맞춤형 자산형성 지원을 위해 현재 은행, 투자자문사, 증권사 등 업권별로 나눠진 ISA를 통합형으로 만드는 방안도 추진한다. 1인1계좌 제한을 푸는 식으로 투자자들의 선택권 제고도 필요하다는 입장이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6일 NH농협생명 세종교육원에서 개최된 기획재정부 기자단 워크숍에서 ‘역동경제-지속 가능한 성장전략’을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제공)◇역동경제 로드맵 상반기 발표…“향후 3년 중장기 행동계획 고안”지난해 12월 29일 취임한 최 부총리의 취임 일성은 역동경제였다. 한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통해 역동성을 복원하고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앞서 지난 4개월여간 현장 및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역동경제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제는 역동경제의 주요 목표와 세부 추진 과제를 구체화하는 데 주력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부는 △혁신생태계 조성 △공정한 기회 보장 △사회이동성 제고 등 세 가지 섹터로 구성된 ‘역동경제 로드맵’을 상반기 내 발표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우리 국민과 기업의 DNA에 내재된 역동성이 발현되도록 정부가 정책과 제도를 잘 설계해보자는 것”이라며 “윤석열 정부 향후 3년간 역동경제를 위한 중장기적인 행동계획 등도 디테일하게 마련해보겠다”고 말했다.
- 농협금융, 1분기 순이익 6512억원…전년대비 31.2% 감소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농협금융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651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1.2%(2959억원)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영업이익이 소폭 줄고 홍콩H지수 ELS 관련 자율조정 배상액 3416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다.사진=농협금융또 농협금융의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운용 손익의 감소 등으로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2조20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8.6%(1751억원) 증가했고, 비이자이익은 504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1%(2170억원) 감소했다. 유가증권 운용손익은 339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2.2%(2479억원) 감소했다. 농협금융은 불확실한 경제·금융상황에 대비해 보수적인 대손정책 유지도 유지했다.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2077억원, 충당금적립률은 204.68%로 전년동기 대비 8.23%포인트 증가했다. 농협은행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은 1529억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전년동기 대비 20.01%포인트 증가한 266.22%를 기록했다.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6%를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0.15%포인트 증가, 전년 말 대비 0.01%포인트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인 ROA, ROE는 각각 0.57%, 8.68%로 전년말 대비(ROA 0.09%포인트, ROE 0.86%포인트) 증가했다.주요 자회사인 농협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215억원이며, NH투자증권은 2255억원, 농협생명 784억원, 농협손해보험 598억원, 농협캐피탈 16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한편, 농협금융은 물가상승·기후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위한 농업지원사업비도 전년동기 대비 296억원 증가한 1528억원을 지출했다.농협금융은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부동산PF 시장, 해외 대체투자, 중동전쟁 확전 등 점증하고 있는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면서 안정적인 경영사업 기반을 확보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전했다.이어 “내부통제 및 소비자보호체계를 강화하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지원 등 사회적 책임 이행과 함께 농협금융 본연의 역할인 농업·농촌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