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10,000건 이상
- 옅어진 금리인하 기대…서울 아파트 매물 8.4만건 쌓였다
- [이데일리 이윤화 기자]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올 1분기 증가하면서 3월 기준 3000건대까지 회복했지만, 매물 적체 속도가 빨라 여전히 매수자보다 매도자가 더 많은 상황이다. 서울 아파트 매물은 3월부터 두 달 연속 8만건대를 기록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적정 가격에 대한 인식 차가 크고, 부동산 정책이나 금리 등 긍정적인 요인이 부재한 상황이라 당분간 거래량이 유의미하게 증가하긴 어렵다고 예상한다.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사진=노진환 기자)25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서울 아파트 매물은 총 8만4297건을 기록했다. 이는 석 달 전인 1월 25일 7만7879건에 비해 6418건(8.2%) 증가한 것이다.올 1월 7만건대였던 서울 아파트 매물은 3월들어 8만건대로 올라섰다. 1월 25일 7만7879건에서 2월 25일 7만8806건으로 증가했고, 3월엔 8만1213건을 기록해 8만건을 넘어섰다. 이는 거래량 증가 속도에 비해 시장에 쌓이는 매물 적체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서울시 부동산정보광장 데이터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 1월 2568건, 2월 2511건을 기록한 뒤 3월 3964건을 나타내며 3000건대를 회복했지만, 예년에 비하면 거래량이 많지 않다. 코로나19 발생 직전 5개년도 데이터를 살펴보면 문재인 정부 출범 후 부동산 규제가 강화된 2019년을 제외한 4개 연도 3월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8000건대에서 1만건대를 등락했다. 코로나19 발생 직후인 2020년 3월에도 4420건으로 4000건대를 넘었다.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으니 소폭이지만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도 떨어졌다. KB부동산이 이날 발표한 ‘주간 아파트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울 4월 4주차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22일 조사 기준)은 -0.01%로 소폭 하락했다. 중랑구(-0.17%), 도봉구(-0.08%), 금천구(-0.06%), 강동구(-0.06%)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그래픽=김일환 기자)매수자에 비해 매도자가 훨씬 많다는 것은 부동산 심리지수로도 증명되고 있다. KB부동산이 발표한 서울의 4월 4주차 매수우위지수는 34.0으로, 전주(33.0) 대비 소폭 상승해 매수자가 적고 매도자 문의가 많은 상태가 이어졌다. 지난주(31.8%)보다 소폭 오른 수준이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로,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이 같은 상황에 소위 ‘상급지’라 불리는 지역에서도 급매 물량이 나오고 있지만 예전만큼 매물이 빠지는 속도가 빠르지 않다. 성동구 소재 A 공인중개업소는 “회사 보유분이긴 하지만 성동구 송정동에도 11억원대 하던 84㎡ 매물이 8억7000만원대에 나와있다. 시장 수요가 예전만 못해서 미분양 물량을 빨리 털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4월 총선 이후 여소야대 상황에 더해 금리 인하 시기도 늦춰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질 수 있다고 예상한다. 김효선 NH농협은행 부동산수석위원은 “매수자 자체가 급하게 집을 매수하기보다는 관망세 상태에서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하려는 경향이 있고, 규제 강화 때문에 대출 제한도 있는 상황이라 매수 의지를 가진 사람들이 적어지기도 했고 매도자가 생각하는 가격과의 차이도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효선 위원은 이어 “3월 매매가 소폭 반등한 것도 정책이나 규제 완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인데, 지금은 그 기대감도 사라진 상황이고 금리 인하 시점도 미뤄질 수 있단 생각에 관망세가 더 오래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면서 “서울 기준으로는 거래량이 평균 6000건대 정도로 본다면 적어도 5000건대 이상의 거래량이 3개월 이상 이어져야 시장이 회복세에 들었다고 판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했다.
- 중기부, ‘5월 동행축제’…28일간 할인판매전 개최
- [이데일리 김영환 기자] 올해로 5년 차를 맞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소비 촉진 행사인 동행축제가 내달 1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은 물론 해외, 온-오프라인을 망라해 다채롭게 펼쳐진다.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5일 동행축제 참여 주체인 중소기업·소상공인 모델들과 함께 브리핑을 통해 “이번 동행축제가 가라앉은 소비심리를 살려 내수 진작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면서 5월 동행축제 추진계획을 발표했다.올해 슬로건은 국민들은 좋은 제품을 저렴하게 사고 중소기업·소상공인은 매출이 늘어 우리 모두가 행복해지는 의미를 담아 ‘살맛나는 행복쇼핑’ 2024 동행축제로 정했다.5월 중 문화·예술, 관광, 음식 등 다채롭게 열리는 전국 지역축제 및 행사와 연계해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 판촉전을 연다.이천 ‘도자기축제(5.3~6)’, 보성 ‘다향대축제(5.3~7)’를 시작으로 대구 ‘약령시 한방문화축제(5.8~12)’, 남원 ‘춘향제(5.10~16)’, 괴산 ‘빨간맛 페스티벌(5.24~26)’ 등 전국 50곳(지난해 30곳)의 지역축제 및 행사와 연계한 팔도 동행축제를 전개한다.동행축제 개막행사는 유명 관광지인 해운대해수욕장 인근에 상점가와 전통시장이 공존하는 부산 해운대구 구남로광장에서 1일 개최된다.‘지역경제 활력과 내수진작’의 의미로 개막행사 날부터 3일간 제품판매·홍보부스 운영과 다양한 이벤트 행사(포토존, 버스킹 공연, 구매 경품 등)도 진행한다.동행축제 참여기업 및 백년가게 제품과 부산 향토기업 등 지역 제품 홍보·판매, 라이브 커머스 판매방송 등도 진행한다.특히 최근 가격이 올라 부담이 큰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농식품부, 해수부와 함께 할인 마켓을 열고, 축제기간 중에도 60여 곳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수산가공품 구매 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할 예정이다.우선 공영홈쇼핑 등 정책 유통채널을 통해 생활·주방용품, 패션·스포츠용품 등을 매일 또는 주마다 50~90%까지 할인하는 ‘동행특가전’을 연다. 주요 민간 온라인 쇼핑몰 및 정부·지자체 운영 공공쇼핑몰 총 90여 곳과 T·라이브커머스 등에서 할인쿠폰 발행(최대 50% 할인), 타임 특가, 특별기획전 등을 진행한다.또 요기요, 지그재그, 11번가, KT 등 8곳의 O2O플랫폼 기업들과 지자체 공공배달앱은 소상공인 점포를 대상으로 할인쿠폰 및 광고 등을 지원하고, 배달의 민족도 7일까지 전국 가게배달 입점 점포 이용 시 할인쿠폰을 지원한다.축제 대표 제품으로 선정된 300개 참여기업 제품도 3만원 이하 대의 가격으로 동행축제 공식 누리집을 통해 구매할 수 있고 구매인증 이벤트에 참여하면 경품 당첨의 기회도 얻을 수 있다.국내는 물론 해외 판매를 위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 800여 개를 글로벌 유통플랫폼 8곳(아마존, 티몰, 라쿠텐, 쇼피 등)에서 할인 프로모션과 한류 문화행사인 ‘KCON JAPAN 2024’와 연계해 판촉전도 진행한다.축제기간 중 전국 BC카드 중소가맹점 3만곳과 1300여 곳의 ‘백년가게’에서 BC카드 결제 시 할인(최대 10%)을 제공하고 NH농협카드도 ‘백년가게’에서 NH 페이 마이캐치 후 이용 시 10% 할인(월 1만원 한도)을 받을 수 있다.또 행안부와 카드사 간 협약을 통해 음식점 5000여 곳이 포함된 전국 7000곳의 ‘착한가격업소’ 가맹점에서 식사 등 비용을 카드로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환급 등 혜택이 제공된다.축제기간 동안 연초부터 적용된 온누리상품권의 1인당 월 구매한도 50만원 확대와 할인율을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의 경우, BC카드로 3만원 이상 충전 시 3천원을 지급하며 15개 지역사랑상품권도 월 구매한도(최대 40만원) 및 할인(최대 5% 추가 적립)이 커진다.지역을 대표하는 향토기업 33곳도 참여해 음식·커피와 한과, 산양삼, 전통주·맥주 등을 최대 20%까지 할인한다.5월 중 관광열차를 타고 팔도장터에서 물건도 구매하고 지역축제를 함께 구경할 수 있도록 10곳에 ‘팔도장터관광열차’를 운행하며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30여 곳에서 어린이들이 만들기와 장보기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즈마켓데이’를 열어 자녀와 함께 즐길 수 있다.문화유산을 찾는 방문객이 코스(백제 고도의 길, 천년 정신의 길 등 10곳) 방문 인증 시 한국문화재재단의 기념품 외 추가로 동행축제 기념품을 제공한다.중소기업·소상공인이 참여하는 동행하는 행사취지를 살려 축제 홍보모델을 국민 생활과 밀접하고 친숙한 중소·소상공인으로 발탁했다. 아울러 대학생 서포터즈(21명)와 ‘K-글로벌 특파원’(50명)을 운영한다.축제에 대한 전 국민의 관심과 동참 유도를 위해 SNS 인기 챌린지를 활용한 ‘으샤으샤 동행댄스 챌린지(특정음악에 맞춰 가벼운 율동)’와 나만의 의미있는 동행의 모습과 손하트를 담은 ‘동행내컷 인증샷 챌린지’가 진행되며 축제 이후 챌린지 참여자들에게 푸짐한 경품을 제공할 계획이다.오 장관은 “국민 여러분께서 5월에 가까운 골목상권 및 전통시장과 지역축제에 들러 즐기시면서 중소기업·소상공인 제품도 구매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축제가 되도록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 해수부 "7월 김 양식장 2700㏊ 넓힌다…과일처럼 '계약재배' 검토"(종합)
- [세종=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해양수산부가 수출 수요 증가로 인해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김 가격 안정을 위해 오는 7월 2700㏊(헥타르) 규모의 양식장을 신규 개발한다. 아울러 농산물처럼 ‘계약재배’ 방식을 도입해 정부가 장기적으로 수급과 가격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 도입을 검토한다. 또 빠른 시일 내 수입산 김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도 확정할 계획이다. (사진=연합뉴스)해수부는 25일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통해 오는 7월을 목표로 수급 안정화를 위해 2700㏊ 규모, 축구장 3800개에 달하는 넓이의 양식장을 신규 개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식장이 구축되면 9월부터 김발에 김 포자를 붙이는 것을 시작으로, 오는 10~11월부터는 조기산 ‘잇바디돌김’(곱창 돌김), 12월부터는 일반적인 ‘방사무늬김’ 생산이 가능해진다. 최근 김 가격은 수출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생산 호조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에 따르면 올해 햇김 생산이 마무리되는 5월까지 김 생산량은 전년 대비 5% 수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마른김의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CPI)은 지난 1월 1.2%였던 것이 지난 3월 기준 6.6%로 꾸준히 오름세다. 해수부는 앞으로도 김의 수출이 늘어날 것을 예상해 양식장 확장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시뮬레이션을 돌려 향후 전망치를 예상해본 결과, 김 수출의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양식장을 확장하고, 2025년에도 수급을 고려해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기존 양식장을 재배치하고 고수온에 강한 신규 종자를 개발하는 생산성 효율화도 이뤄진다. 또한 농작물에서 이뤄지는 ‘계약재배’를 김 양식에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김 생산자들과 만나 물량과 시기 등을 검토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시범 사업을 실시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농림축산식품부가 농협을 통해 농민들과 계약을 맺어 특정 품목을 재배해 수급과 가격을 조절하는 것처럼, 해수부에서는 수협을 거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입산 김에 대한 할당관세를 실시가 결정된 만큼 조만간 기획재정부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물량을 확정할 계획이다. 현재 마른김의 기본관세는 20%, 조미김은 8%로 할당관세가 시행되면 소비자들은 가격 인하 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 특히 중국, 일본 등 수입산 김은 음식 고명으로 사용되는 가루김으로 가공되는 만큼 도시락김이나 김밥용 김 등 김 자체의 품질이 중요한 영역에서는 국산 김이 활용돼 수요가 분산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지난 한 해 전체 김 수입물량은 300t(톤) 이하였는데, 지난 3월까지 누적 물량이 200t을 약간 밑도는 수준으로 수입 물량에 대한 수요가 큰 상황”이라며 “김과 양배추를 포함해 5개 품목에 대한 할당관세 시행이 결정된 만큼 기재부와 협의를 통해 물량을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첫 ‘대한민국 수산대전’ 할인 품목으로 선정된 마른김에 대한 최대 50% 할인 지원 역시 오는 5월까지 이어진다. 또 김 가공업체에게는 원료 수매자금에 대한 융자를 지원하고, 필요시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 [마켓인]식자재 시장 ‘디지털화'로 매출·투자 모두 잡는다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전국 식당 1만6000곳이 한번에 원하는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 앱.” 온라인 식자재 B2B 플랫폼 푸드팡을 운영하는 공경율 대표는 자사의 비즈니스를 한 문장으로 정리하면 이와 같다고 설명한다. 식당을 운영하면 200~300가지가 넘는 원재료가 필요하다. 프렌차이즈 식당 운영자라면 주재료는 본사에서 물류를 위탁한 회사에서 받게 된다. 그럼에도 마늘, 파, 양파 등 부재료는 알아서 저렴한 식자재를 골라야 한다. 매일 같이 쿠팡, 네이버, 근처 식자재 마트를 돌며 더 저렴하고 신선한 식자재를 고르기 위해 쓰이는 시간이 적잖다.이때 푸드팡은 식당 운영자가 모든 식자재를 주문할 수 있게끔 데이터에 기반을 둔 비즈니스를 구축했다. 중도매인과 식당을 연결하는 비즈니스로, 구체적으로 가락시장 식자재를 각종 식당에 납품하고 있다. 이에 “아직 온라인화가 이뤄지지 않은 B2B 식자재 시장을 공략해 꾸준히 시장 규모를 성장시키고 있다”는 평을 받았다. 이런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에 회사는 국내 투자은행(IB) 업계에서 가파른 성장세로 코로나19와 투자 혹한기를 견딘 알짜배기 스타트업으로 입소문 났다.이데일리는 시리즈C 라운드를 진행 중인 푸드팡의 공경율 대표를 만났다. 푸드팡은 중간 유통 과정 없이 주문자가 원하는 상품을 산지에서 바로 재배할 수 있도록 농산물 업계의 혁신을 꿈꾸고 있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비즈니스를 진행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한창이었다.공경율 푸드팡 대표가 자사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푸드팡)◇ 시리즈C 자금으로 전국 진출·수익 다각화도공경율 푸드팡 대표는 “플랫폼과 전통산업의 중간을 잘 걸어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를 모으는 데 집중하는 플랫폼과 달리 캐시카우를 꾸준하게 유지했다는 이야기다. 고금리 상황에서는 성장은 둔화했지만 기민하게 비용을 줄였고, 성장기에는 비용을 많이 썼지만 가파른 성장을 일궈낸 완급조절 전략이 투자시장의 좋은 평가를 비결이라는 설명이다.회사는 누적 투자금액 160억원을 달성했다. 2년 전에는 11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KDB산업은행, 하나은행, IBK기업은행, SBI인베스트먼트 등 주요 금융기관 및 벤처캐피털(VC)이 참여했다. 산업은행은 시리즈B 리드 투자자임과 동시에 팔로우온 투자를 진행했다. 또한 회사는 농협중앙회로부터 전략적 투자자(SI)도 받았다.공 대표는 “시리즈B 라운드 단계에서는 산지거래 대신 도매시장에서만 거래했다”며 “산지거래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면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다는 포인트를 강조했다”고 했다. 회사는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재작년 기준 18% 수준이던 원가율을 현재 25%로 개선했다. 시리즈C 라운드를 돌고 있는 지금 투자자들에게 강조할 지점은 ‘비즈니스의 전국 확대’다. 회사는 2026년까지 가입 식당을 5만6000개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한 제조업자가 구매자에게 상품을 외상판매한 후 발생한 매출채권을 매입하는 팩토링 작업을 확대해 금융 수익도 창출할 예정이다. 그는 “중도매인이나 산지에서 도매시장 법인은 정산으로 금융 수익을 낸다”며 “푸드팡 역시 산지 직거래를 늘려 정산 기능을 도맡아 수익을 내겠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 농산물 업계의 OEM 구축하고자그렇다면 구체적으로 푸드팡 비즈니스는 어떻게 성장해왔을까. 공경율 대표는 푸드팡의 비즈니스의 핵심이 ‘부재료’라고 말한다. 그중에서도 신선 농산물이 주력이다. 이를 위해 오프라인 플랫폼 기능을 하는 가락시장에 터를 잡고 비즈니스를 시작했다. 가락시장은 전국 산지에서 농산물이 올라오면 다시 전국으로 분산하는 역할을 한다. 예컨대 300가지 농산물이 가락시장에서 판매되기 때문에 회사가 따로 쿠팡처럼 메가허브를 짓지 않아도 물류센터를 보유하게 된 셈이다. 지금까지 푸드팡은 이 가락시장 물류센터를 디지털 전환하는 데 집중했다. 구체적으로 식당 운영자가 푸드팡 앱에 가입하면 ‘한식-국밥, 중식-마라탕’ 등 라벨링이 부여된다. 가락시장을 기반으로 구축한 7년 치 농산품 가격 데이터를 통해 미리 시세를 예측해 식자재를 먼저 사놓거나 안정된 가격으로 납품받을 수 있도록 한다. 가입자를 기반으로 식자재 구매 패턴이 쌓여 있기 때문에 수요 데이터베이스(DB)도 생성돼 산지나 가락시장에서 미리 확보해야 할 물량도 예측 가능하다.푸드팡은 다음 단계로 산지에서 당일 물품이 올라올 수 있는 물류 인프라를 제조사와 함께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콩나물, 숙주, 물티슈, 종이컵과 같은 PB상품도 판매하고 있다. 푸드팡은 현재 서울, 부산, 제주도 지사를 운영 중이다. 프렌차이즈를 확대해 지사화하고 유통업체를 인수하는 전략을 펼치고자 한다.푸드팡의 최종 목표는 뭘까. 최종적으로 농산물 유통 과정을 없애는 것이다. 공 대표는 “각 식당에서 원하는 식자재의 스팩이 중량이나 상품 등급 등이 명확하기 때문에 농산물도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이 가능하다”며 “산지 포장센터에 수확시기부터 원하는 상품을 요구하면 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계획 생산과 납품을 일부 진행했지만, 이전에는 노지에서 작물이 나오지 못하니 투자대비 효율이 나오지 않았다”며 “그러나 물가와 스마트팜 생산성 등 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OEM)이 가능하다는 데이터를 충분히 검증했다”고 전했다.
- 농협카드, 대중교통 혜택 담은 ‘NH농협 K-패스 카드’ 2종 출시
- [이데일리 정두리 기자] NH농협카드는 국토교통부의 K-패스 사업과 연계된 ‘NH농협 K-패스 카드’ 2종(신용·체크)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다.K-패스 사업은 오는 5월 1일부터 시행되는 국토부의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 사업이다. 이 사업의 전신인 알뜰교통카드는 교통비 환급을 위해 출·도착지를 기록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K-패스는 이동거리와 상관없이 대중교통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고객 편의성을 높였다. K-패스 카드의 주요 혜택은 교통비 환급이다. 월 15회 이상 정기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지출금액의 일정비율(일반인 20%, 청년층 30%, 저소득층 53%)을 환급받을 수 있다. 기존 알뜰교통카드를 보유한 고객도 동일한 K-패스 카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오는 4월 30일까지 알뜰교통카드 홈페이지·앱에서 K-패스 회원전환 신청을 하면 된다. NH농협카드는 K-패스의 교통비 환급에 일상생활 할인 혜택을 더한 ‘NH농협 K-패스 카드’를 출시했다. 신용카드의 경우,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2만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청구할인을 제공한다. 모빌리티 서비스에는 △버스·지하철·택시·철도, △렌터카·카쉐어링, △전기차 충전 영역이 포함된다. 또한 최대 1만원의 라이프서비스(△이동통신 △오픈마켓·배달앱 △스포츠·H&B 영역) 청구할인 등 생활과 밀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NH농협 K-패스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000원의 모빌리티 서비스 캐시백, 최대 3000원의 이동통신요금 5% 캐시백, 최대 2천원의 커피전문점 5% 캐시백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K-패스 카드 출시를 기념해 5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경품 추첨 이벤트도 진행한다. 이벤트 응모 고객을 대상으로, NH농협 K-패스 카드의 합산 이용액 20만원당 1개의 추첨권(최대 10개)을 부여한다. 추첨을 통해 총 1005명에게 △애플워치 시리즈9(2명) △에어팟 프로 2세대(3명) △스타벅스 아메리카노(1000명)를 증정한다. NH농협카드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책 사업에 적극 참여해 고객의 필수 생활비 부담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해외 여행족, 수수료 없는 카드 OK…환테크족, 무료 환전통장 주목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5월 어린이날부터 부처님오신날까지 휴일을 활용해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여행객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원화 환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카드사들이 해외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트래블(여행) 카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은 기본에 공항 라운지 이용 등 다양한 혜택까지도 얻을 수 있다.[그래픽=이데일리 김일환 기자]◇해외 ATM 인출 수수료 100% 면제KB국민카드와 KB국민은행은 최근 여행 특화 체크카드인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출시하며 해외 체크카드 경쟁에 합류했다. 이 카드는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환전 시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인출 수수료 100% 면제,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33종 통화 환전 시 상시 환율 우대 100%를 제공하고 재환전 시에도 올해 말까지 환율 우대 100%를 제공한다. 외화를 원화로,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때 모두 수수료가 없다는 뜻이다. 해외 가맹점과 해외 ATM 이용 수수료 역시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100% 면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마스터 브랜드 카드 발급 시 컨택리스 결제를 지원해 해외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KB국민카드의 합류로 해외 체크카드 시장의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이 시장의 선두주자는 하나카드의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다. 가장 많은 환종인 전 세계 41종의 통화에 대해 100%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해외 결제 수수료와 해외 인출 카드 수수료도 무료다. 특히 지난 18일부터 트래블로그의 연결 계좌는 전 은행으로 확대됐다. 하나머니 한도가 통화별 300만원까지 늘어났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른 체크카드들은 한도가 200만원 수준이다. 기존에는 해외여행 후 남은 외화에 대해 원화로 환전 시 발생하는 수수료 1%에 대한 부담을 느끼는 고객이 있었지만, 이번 서비스를 통해 소액의 환전 외화를 지인에게 선물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업권 최초의 서비스이어서 기존 회원이 아니면 선물 받은 외화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하나카드 서비스에 가입해야 한다. 신규 회원 유입으로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는 셈이다. 2022년 7월 출시된 하나카드의 해외결제 특화 체크카드 ‘트래블로그’는 지난 2월 기준 가입자 수 400만명을 넘어섰다. 2023년 1월 해외 체크카드 점유율 1위에 오른 뒤 14개월 연속 선두를 지키고 있다. 최근 점유율은 40%를 넘어선 상태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타사 서비스와의 차별우위를 통해 시장확대와 선점효과를 지속적으로 노릴 것이다”고 말했다.◇‘재환전 수수료 면제’ 외화통장 눈여겨볼 만지난 1월 출시한 토스뱅크 외화통장도 눈여겨볼 만하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원화를 외화로 환전할 때뿐만 아니라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까지 환전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재환전 수수료를 전면 무료화한 은행은 토스뱅크가 유일하다. 외화통장을 통해 환전·재환전 수수료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통화는 미국 달러를 비롯해 세계 17종의 화폐다.투자 목적으로 외화를 구매하는 환테크족에게는 토스뱅크 외화통장이 유리하다는 평가다. 환테크족은 외화를 수시로 사고파는 경우가 많은데 외화를 원화로 되팔 때 보통 1% 안팎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다른 은행과 달리 토스뱅크는 재환전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기 때문이다.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지난 2월 출시한 ‘쏠(SOL)트래블 체크카드’는 30종의 통화에 대해 100%의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반면 외화를 원화로 재환전할 때는 환율 우대가 50%까지만 적용된다. 대신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는 체크카드지만,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한다. 또 최근엔 부족금액 자동결제 서비스도 추가됐다. 해외이용 시 환전 잔액이 부족할 경우 부족한 금액을 연결된 원화 계좌에서 인출해 자동 환전 후 결제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이때도 환전 수수료는 무료다. KB국민카드도 체크카드 출시에 앞서 신용카드인 ‘KB국민 위시 트래블카드’를 출시했다. 이 카드는 먼저 외국에서 이용한 뒤 나중에 환율 우대가 적용된 금액으로 결제 대금을 정산하는 구조다. 이 신용카드를 사용하면 환율을 우대받아 결제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발생한다.우리카드도 핀테크 ‘트래블월렛’과 손을 잡고 지난해 8월 출시한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가지고 있다. 연회비 2만원의 신용카드로 환전 가능 통화가 45종에 달하고, 10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는 통화는 달러, 엔, 유로 3종이다. 우리카드는 자체 상품 출시도 검토 중이다. 농협카드도 외화 환전과 해외 결제, 출금 수수료 무료 등 혜택을 제공하는 트래블카드를 올 하반기에 내놓을 계획이다.
- 금융권 알뜰폰 진입 본격화…이통3사 "긴장되네"
-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사업이 정식 부수업무로 지정되면서 영세 알뜰폰 사업자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와 자본력을 가진 금융사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한편 금융·통신 결합상품 차별화로 가입자를 흡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통신 3사는 아직 출범하지 않은 제 4이동통신보다 금융권의 시장 진입에 더 긴장하는 모습이다.23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 ‘KB 리브모바일(KB리브엠)’은 지난달 말 기준 42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지난 2019년 12월 첫 선을 보인 뒤 약 4년 만에 알뜰폰 시장 점유율 5%를 차지한 것. 이통 3사 자회사가 알뜰폰 시장 점유율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빠르게 자리잡은 것이다.(사진=KB리브모바일)◇금융·통신 상품 시너지 노리는 은행들금융위원회가 지난 12일 KB국민은행의 알뜰폰 서비스를 은행 부수 업무로 지정하면서, 다른 은행들의 알뜰폰 시장 진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KB리브엠은 지난 2019년 금융위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최초 지정받은 후 한 차례 연장 허가를 받아 서비스를 이어왔다.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도 알뜰폰 사업 진출을 준비 중이다. 상반기 중 망을 빌릴 이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서비스 출시는 내년 1분기로 전망된다. NH농협은행, 신한은행도 알뜰폰 사업 진출의 적정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은행들이 알뜰폰 사업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금융 서비스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서다. KB국민은행은 리브모바일 유심칩에 인증서를 탑재해 알뜰폰 가입자는 KB스타뱅킹앱을 별도의 인증 없이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각종 거래 실적에 따라 통신비 할인도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알뜰폰과 우리뉴원 서비스 간 연계를 계획하고 있다. 우리뉴원은 은행, 카드 등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서비스를 한곳에서 조회·활용할 수 있는 통합 앱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은행들은 기존 고객에게 통신 서비스를 활용해 할인 혜택을 주고 충성도를 높여 이탈을 막는 수단으로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통사, 가입자 순감 가속화 걱정금융권의 알뜰폰 진출은 영세 알뜰폰 사업자에 직접적으로 타격을 줄 전망이다. 자금력을 앞세워 저가 요금 경쟁을 부추길 경우 영세 업체들이 버티기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KB국민은행은 망 도매대가의 60~70% 수준의 요금제로 시장 점유율을 높인 바 있다. 망 도매대가는 이동통신사로부터 통신망을 빌리는 비용으로 알뜰폰 서비스의 원가에 해당한다. 예컨대 데이터 11기가바이트(GB) 요금제의 경우 원가가 3만3000원인데 원가 이하인 1만9000원에 판매했다.KB국민은행이 금융위에 부수업무로 신고할 당시 과당경쟁 방지를 위해 요금을 도매대가 대비 90% 수준으로 높이기로 하면서 영세 알뜰폰 업체들은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 하지만 사업자 진입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는 분위기다. 한 알뜰폰 업계 관계자는 “KB국민은행이 망 도매대가의 90%를 유지하기로 하면서 우리은행 등 다음 금융사 알뜰폰도 가격 수준을 비슷하게 맞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앞으로 은행 뿐 아니라 상호저축은행, 증권사, 대부업체까지 알뜰폰 시장으로 들어오게 된다면 가격 질서가 잘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라고 우려했다.금융사 알뜰폰 진출에 긴장하는 건 이통 3사도 마찬가지다. 은행권의 참전으로 알뜰폰에 가입자를 뺏기는 흐름이 가속화될 수 있어서다. 이미 알뜰폰 가입자는 순증하는 반면 이통 3사의 가입자는 순감하는 모양새다. 알뜰폰 회선은 2021년 말 기준 608만개에서 올해 2월 897만개로 약 2년 만에 47% 증가했다. 전체 이동통신 시장에서 알뜰폰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11%에서 올해 2월 16%로 5%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SK텔레콤(017670) 점유율은 2.1%포인트, KT(030200)는 1.8%포인트, LG(003550) 유플러스는 1.1%포인트 감소했다.한 이통사 관계자는 “금융사권이 통신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뺏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지만, 알뜰폰 가입자 증가 추세가 금융사 알뜰폰으로 인해 가속화될 것이라는 판단은 내부에서 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제4이통도 내년 상반기 사업을 준비하고 있지만 아직 검증이 덜 된 상태고, 오히려 통신사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훨씬 큰 은행들이 견제 대상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금융권 진출 상황을 고려해 알뜰폰 정책을 새롭게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에 따라 알뜰폰 도매제공의무제 상설화가 시행된 이달 1일부터 알뜰폰 사업자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신뢰성을 제고하기 위한 정책 수립에 돌입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현재 금융권의 알뜰폰 시장 진출 상황을 검토 중이고, 정책 수립을 위한 실무 단계에서 이를 함께 고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전남 완도에서 ‘여섯째 아이’ 태어났다…“2100만원 지원합니다”
-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김찬성·김희정 씨 부부와 아이들.(사진=완도군수. 완도군청 제공)[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전남 완도군에서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부부가 등장했다.23일 전남 완도군은 최근 여섯째 아이를 출산한 보길면 백도리의 김찬성·김희정씨 부부를 찾아 축하 인사와 함께 후원 물품을 전달했다.보길면에서 전복 양식업을 하는 이 부부는 지난달 24일 여섯째 아이인 김강현 군을 품에 안았다. 첫째부터 다섯째까지 나이는 각각 11살, 9살, 7살, 3살, 2살이다. 이번에 태어난 김강현 군은 딸 부잣집에서 태어난 유일한 아들이다.신우철 군수는 부부를 만나 “저출생 시대 여섯째 아이 출생은 지역에 경사이고 강현 군은 복덩이”라면서 “강현 군이 건강하고 씩씩하게 자라고, 행복한 가정을 꾸려가길 바란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신 군수는 김씨 부부에게 군 시책으로 추진하는 ‘아기 주민등록증’과 출생 축하 선물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으며, 출산 장려금 2100만 원도 지원할 예정이다.농협 완도군지부에서는 전기밥솥을, 대한적십자사에서는 생활용품 꾸러미를, 행복복지재단에서는 온누리상품권과 쌀을 후원했다.김찬성 씨는 “이렇게 많은 분이 축하해주셔서 감사하고 힘이 난다”면서 “응원에 부응해 아이들을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한편 완도군은 아이를 출산한 가정에 장려금을 주고 있으며, 많이 낳을수록 금액이 커진다. 첫째 500만원, 둘째 1000만원, 셋째 1300만원, 넷째 1500만원, 다섯째 2000만원, 여섯째 21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이 지원된다.또 군은 출산 장려금 외에도 돌맞이 축하금, 아이 돌봄 서비스 본인 부담금 지원, 장난감 도서관 회비 감면 등 다자녀 출생 가정에 대한 지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